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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경기지사후보 김문수

    한나라 경기지사후보 김문수

    ‘이변은 없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21일 ‘최초의 여성 도백’에 도전한 두 여성 의원을 제치고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김 의원이 이날 경기지사를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함으로써 경기지사 선거는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을 포함,3파전이 됐다. 특히 김 의원은 경북중 동기 동창인 데다가 서울대에서 동문수학한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와 숙명적인 한판이 불가피해졌다.‘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라이벌’이 된 셈이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15% 안팎의 차이로 진 후보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진 후보도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며 역전을 벼르고 있다. 두 사람은 ‘노동운동가 vs IT(정보기술)전문가’라는 대조적인 삶의 여정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후보는 운동권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해 중진 반열에 오른 3선 의원이고, 진 후보는 ‘반도체 신화’를 창출한 IT(정보통신)업계의 상징적 인물이다. 이런 인연으로 김 후보는 진 후보가 정통부 장관 취임 당시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 등으로 한나라당의 공세를 받자 변론에 나서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후보 경선에서 1544표, 득표율 57.50%이라는 과반수 지지를 얻어 여유 있게 선출됐다. 투표에는 대의원·당원·국민경선참여단 8486명 중 2153명(투표율 25.4%)이 참여했다. 김영선 의원과 전재희 의원은 각각 677표(25.10%),464표(17.28%)로 2,3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선은 김문수 의원의 ‘굳히기’냐 두 여성 의원의 ‘극적 역전극’이냐로 관심을 모았다. 개표 결과 경기도 당심의 과반이 ‘정권 심판, 정권 교체’를 내건 김문수 의원을 선택했다. 세 후보는 ‘준비된 후보’임을 내세워 막판까지 당심에 호소하면서 경선 분위기를 달구었다. 김영선 후보는 지난 2004년 전당대회의 ‘3위 이변’을 재연하려는 듯 태극기와 당기를 들고 단상에 올랐다. 그는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는 IT 전문가인데 그를 넘어설 상대로 IT·BT(바이오기술)·NT(나노기술) 전문가인 김영선을 선택해 달라.”고 외쳤다. ‘도지사=머슴론’을 내건 김문수 후보는 큰 절로 인사를 한 뒤 현 정권의 실정을 부각시키며 ‘김문수 대안’을 설파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이 3년 동안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어서 중산층은 무너졌고 서민은 빈민이 됐다.”며 “여론조사가 입증했듯이 김문수가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호소했다. 전재희 후보는 최초의 관선·민선 시장 등 24년간의 공무원 경험을 앞세우며 경기도 발전의 ‘주역’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행정을 아는 도지사가 될 수 있는 이는 전재희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3만달러 시대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호소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부고]

    ●윤용남(전 육군참모총장·합참의장)용이(전 창보실업 회장)용덕(양지운수 대표)용철(〃 이사)씨 모친상 서부웅(태흥산업 대표)씨 빙모상 윤태형(영타임즈 편집국장)씨 조모상 2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31)787-1509●김인호(전 한솔제지 사장)씨 별세 영우(KT 자금팀 부장)영아(보라매병원 임상교수)씨 부친상 박종무(을지대의대 교수)씨 빙부상 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02)2072-2014●주명관(연세대 교무부처장)태관(아시아나항공)씨 부친상 박두석(진성플라스틱공업 대표)김창현(강남성심병원 신경외과장)씨 부친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02)392-0299●최주엽(광운대 교수)스이(서울대 〃)주훈(ADP엔지니어링 부장)씨 부친상 권남익(한국외대 교수)씨 빙부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6●이성진(전 한양대 교수)동규(VNG 대표)현선(메트라이프 FSR)씨 부친상 김영남(영해운 대표)씨 빙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8●변재삼(미국 거주)재승(전 대법관)재혁(미국 거주)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410-6917●정재인(자영업)창화(하이텍엔지니어링 대표)씨 모친상 김광수(자영업)손병화(〃)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5●이철호(조양메디칼 대표)용호(〃 부장)진호(농업)경호(사업)문호(조양메딕스 대표)씨 부친상 25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31)787-1502●김형준(변호사)씨 상배 영훈(변호사)영한(쎄븐조이 대표)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4●허정원(현대상선 아주수출부)씨 모친상 2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921-0699●허종생(전 울산 울주군 부군수)씨 별세 25일 울산 인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11-9208-3232●김창연(전 대전 서교회 목사)씨 별세 요한(명지대 음악학부 교수)진우(서울공고 교사)명혜(수원북중 〃)씨 부친상 정영식(베스트앤파인 대표)씨 빙부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2 ●김연철(공주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연수(파리크라상 과장)연희(서흥캅셀 대리)씨 부친상 조흥준(한국존슨다이버시 차장)씨 빙부상 김영종(연세대 장학복지부장)석종(경향신문 문화부장)씨 형님상 26일 을지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20분 (02)970-8747●노선영(웨스턴리얼티 지사장)성윤(법원행정처 보건주사)씨 부친상 김규석(호중상사 사장)신원조(테크노세미켐 부장)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65●서병상(전 전곡중고 교장)씨 별세 정욱(전 과학기술부 장관)정균(미국 거주)씨 부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410-6919●김인호(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씨 별세 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072-2014
  • ‘서울중앙지검 1004호실 천사들’

    “얼굴없는 서울중앙지검 천사를 찾아라.”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에게 3년간 장학금을 지원한 ‘검찰 천사’를 찾기 위해 8일 서초동 검찰청이 분주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올해 서울 도봉구 창북중학교를 졸업한 이윤선(17)양과 김준용(17)군은 “그동안 얼굴도 모르는 제게 장학금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검에 각각 편지를 보냈다. 이양은 “2학년 초 담임선생님이 저를 추천해 주셔서 지금까지 장학금을 받게 됐고 어떤 분들이 주시는지도 몰랐는데 내일이 졸업인데 오늘에서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004호실’분들께서 장학금을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편지에 썼다. 이양은 또 “처음에는 ‘1004호’를 ‘천사’로 잘못 들었다. 제가 이 고마움에 보답하는 길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적었다. 김군도 “제가 커서 어른이 됐을 때 검사님들처럼 어려운 학생을 돕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1004호실은 외사부 조사실로 직원들이 상주하지 않는 방이다. 이영렬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도 “외사부에서는 장학금을 보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창북중학교 장학 담당 교사는 “검찰에서 2003년 이후 매월 30만원씩 보내와 학생 3명에게 분기당 3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하지만 장학금을 보낸 사람이 본인의 신상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가볼만한 어린이 도서관

    가볼만한 어린이 도서관

    ‘우리 동네 도서관으로 나들이 가볼까.’ 작은 어린이 도서관이 인기다. 대형 도서관처럼 장서가 많지도 않고, 대규모 시설도 없지만 집에서 가깝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작은 교육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30여평 안팎의 자그마한 공간에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갖췄다. 학부모들이 유아,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이용할만한 어린이 도서관을 소개한다. 서울지역 ●구로구 꿈나무 도서관 2004년 5월 문을 열었다. 작은 도서관답지 않게 2만 7000여권의 장서와 유아열람실, 종이접기와 구연동화를 할 수 있는 이야기실, 디지털 자료실을 갖췄다. 매주 월요일 오전에는 유아를 대상으로 동화구연 수업, 금요일 오전에는 어머니 독서지도 수업이 열린다. 조만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 차례 독서논술클럽도 운영할 예정이다. 모두 무료다.3층에 있는 ‘꿈나무 장난감나라’에서는 연회비 1만원만 내면 1주일 동안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 모두 3000여점의 각종 장난감이 구비돼 있다. ●파랑새 신내 1동 동성아파트 단지 안에 있다.‘찾아가는 어린이도서관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직접 와서 책을 읽고 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주 한 차례 주변 지역을 찾아다니며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림책을 영상으로 꾸민 영상그림책 프로그램인 ‘그림책이랑 놀자’를 비롯해 중학생 대상 토론반 등 다양한 독후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어머니 지도교사가 참여하며 무료 회원제다.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유아들을 위한 ‘토요 이야기방’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도서관 어머니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 내용을 인형으로 만들어보거나 그림으로 그리는 독후활동을 한다. 회원이 아니라도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뚱딴지 현장체험교실’은 주5일제 수업에 맞춰 쉬는 토요일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1·3주는 다음 주에 체험할 곳에 대해 예습 차원에서 워크북을 만든다. 매주 한 차례 초등학교 학년별 독후활동을 한다.1학년은 화요일,2∼3학년과 4∼6학년은 수요일 모임이 열린다. 저학년은 나이대에 맞는 책을 읽고, 고학년은 책을 읽고 아이들 스스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동아리 형태로 운영한다. 후원계좌를 열면 책도 빌릴 수 있다. ●꿈틀 도서관 어머니들의 그림책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 그림책 이론서와 그림책을 함께 모여 읽고 자녀들에게 읽힐 책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으로 현재 4개가 운영 중이다. 책 대여 외에 매달 한차례 둘째주 토요일 박물관이나 고궁, 공연 등을 단체 관람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는 그림책 가운데 좋은 것을 선정, 움직이는 그림책으로 만들어 슬라이드로 상연한다. 회비는 한 달에 가족회원 1만원. 일반 회원 5000원. ●함께 크는 우리 1996년 강동·송파시민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도서관으로 풍납 2동 풍납빌딩 1층에 있다. 매달 1만원 이상 후원회원으로 가입하면 좋은 아이들 책 3000여권과 각종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오전에는 주로 어머니들을 위한 모임과 교육프로그램을, 오후에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달 2·4주 토요일에는 문화·역사나들이, 유아 대상 동요교실, 금요일에는 영화동화책 모임, 목요일에는 책읽는 모임, 수요일에는 수요독서클럽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대조동 꿈나무도서관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만을 위한 도서관으로 지난해 6월 옛 대광파출소를 리모델링해 재개관했다. 유아열람실과 독서지도실에 편안히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온돌마루를 갖췄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책장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드러운 곡선 위주로 시설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경기지역 ●아이다에듀 나이대에 따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화교실은 6∼7세 미취학 어린이, 독서교실은 초등학교 저학년, 동화학교는 4∼5세가 대상이다. 동화구연 교사들이 90분 동안 그림책을 읽어주고 종이공작과 그림일기 등 독후활동을 지도해준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환경동화축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 위주로 진행된다. 폐품 재활용 코너와 염색 체험, 환경 관련 애니메이션, 영상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회비는 동화학교는 매달 8만 8000원, 동화교실, 독서교실은 매달 3만 5000∼4만원이다. ●책이랑 어머니들의 동아리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4개의 모임이 매주 한 차례 열리며, 어머니들이 자녀들에게 권할 동화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임이다. 역사나 영어, 취미 등 어머니들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자율적인 공부 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들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두세달에 한 차례 정도 특강도 열린다. 유치원생 이하 유아들을 위한 종이접기 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후, 초등학교 저학년은 글쓰기 교실, 고학년은 독서논술, 화요일엔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동화구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며, 정회원은 가입비 1만원을 내면 매달 7000원씩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을 위한 도서회원은 연 3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늘푸른 1998년 인천 연수구 신도시 학부모들의 후원으로 문을 연 도서관이다. 주로 어머니들이 모여 자녀들에 대한 책을 공부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 오전 열리는 ‘엄마 동화모임’은 자녀 독서지도법을 공부하는 모임이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책소개 풍덩’은 좋은 책을 전시하고 작가를 초청,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책과 관련된 현장체험활동인 ‘얘들아, 도서관 가자’를 비롯해 절기마다 민속놀이와 송편만들기, 동지팥죽 나누기 등 이웃과 함께 하는 활동도 한다. 방학 때는 계절학교인 ‘야, 야, 이리 나와라’가 열린다. 어머니들이 강사로 나서서 요리교실, 바느질교실, 색종이 접기, 전래놀이 등을 강연한다. 연 3만원 회원제로 운영되며, 월 1만원을 내면 동화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동화나라 독서 강좌는 물론 글쓰기, 사고력 수업 등 프로그램을 특화했다. 수업별로 전문 강사가 매주 한 차례 90분씩 진행한다. 유아에서 초등학교 1학년까지는 독서수업을 한다. 어릴 때부터 책을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흥미를 붙여주는 단계다.2학년부터는 심화 독서수업,3학년부터는 사고력 수업,4학년부터는 역사수업,5학년부터는 논술 수업 프로그램이 단계적으로 마련돼 있다. 회비는 책만 빌리면 6개월에 3만원. 수업을 받으려면 입회비 1만원에 매달 5000원의 회비를 내야 한다. ●숲속 작은도서관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4∼5시 자원봉사자들이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림을 그리거나 간단한 작품을 만드는 등 읽은 책과 관련된 독후활동을 지도한다.‘미디어 교육’과 초등학생들이 직접 책을 만들어보는 ‘북 아트’ 수업도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지난 겨울방학 때는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편집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참여비는 6개월에 2만원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올해 ‘공공’ 20곳 개관 예정 학교도서관 13곳 새로 개방 작은 어린이 도서관은 주로 민간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해에는 공공 도서관도 많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작은 규모의 도서관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최근 올해 공공도서관 개관 현황을 공개했다. 꼭 어린이도서관으로 한정한 것은 아니지만 집 가까운 곳에 문을 여는 작은 도서관들이다. 열람실 200석 이하의 작은 도서관은 올해 모두 7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달 문을 연 상계동 온수근린공원 내 노원 작은도서관과 관악구 봉천3동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5월에는 성동 금호동1가, 동대문 청량리2동 홍릉근린공원 안, 강서구 방화동에 도서관이 들어선다.10월에는 성동 용답동,12월에는 영등포 대림3동에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공공복합형 도서관 4곳과 학교복합형 도서관 7곳을 올해 개관하고,2곳은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관한다. 학교도서관 13곳도 올해부터 주민에게 새로 개방된다. 신당1동 성동여실고, 한강로2가 용산초, 장안3동 장평중, 창1동 창북중, 은평구 신사동 숭실고, 북아현동 중앙여고, 신월7동 강월초, 궁동 우신고, 영등포동 영원중, 대방동 신길초, 봉천4동 영락여상, 반포2동 신반포중, 송파2동 가락중 등이다. 경기도는 올해 520억원을 투입, 고양시에 3개, 안산에 2개, 광명, 군포, 시흥, 안양, 양주, 의정부, 포천, 평택에 각 한 곳씩 모두 13곳에 어린이도서관을 세울 계획이다. 이 곳에는 첨단과학 체험실을 비롯해 소극장, 이야기방, 디지털 자료실, 문화교실, 구연동화실, 취침실, 수유방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서관 교육 노하우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도서관 교육 노하우를 소개한다. ●책 읽어줄 때는 책과 아이와 엄마가 일직선이 되게 아이와 따로 앉아 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딴 짓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함께 잡고 읽는다. 아이에게 무겁더라도 독서습관이 자리잡을 때까지는 감수해야 한다. ●독서노트를 기록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줄 때마다 독서노트를 쓴다. 날짜, 책 제목, 출판사 등을 적고, 책을 읽을 때 아이가 어떤 반응을 나타냈는지 적어둔다. 나중에 독서노트를 분석해보면 아이가 어떤 책을 좋아하고, 어떤 질문을 많이 했는지 알 수 있다. ●책 한 권을 세 차례 반복해서 읽는다. 처음에는 엄마가 읽어준다. 그 다음에는 아이에게 책을 보면서 한 번 이야기해 보라고 한다. 서툴더라도 끝까지 들어준다.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다시 읽어주면 아이가 책 내용을 잘 기억한다. ●하루에 한두 권씩 난이도 높은 것을 읽어준다. 아이들 책은 분량이 짧기 때문에 하루 2시간을 보더라도 20권 정도는 읽어줄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 위주로 읽어주는데 중간중간 조금 어려운 책을 끼워놓는다. 처음에는 어려워해도 몇 차례 반복하다 보면 곧 익숙해진다. ●아이가 원하는 책은 사준다. 매일 도서관에 가다 보면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책이 생긴다. 매일 도서관에 와서 책을 보더라도 소장하고 있는 것과 도서관에 있는 것은 다르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책은 사주도록 한다. ■ 출처:도서관 옆 신호등(www.kidstd.com)
  • 나이지리아 150여명 희생

    마호메트 만평과 코란 압수 사건으로 촉발된 나이지리아의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간의 유혈 충돌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닷새 동안 15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의 대립이 격화함에 따라 통금연장 등 치안 강화 조치가 취해졌지만 24일에도 남부와 북부에서 종교간 대립에 따른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남동부에 위치한 에누구에서 기독교 청년들이 아프리카 전통칼과 각목 등을 휘두르며 이슬람 행인을 공격했다. 북중부에 있는 니제르주(州)의 코탕고라에선 이슬람신도들이 교회를 공격해 불태웠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에누구의 경우 남부 지역 다수 부족인 이보족 기독교 청년들이 거리에서 이슬람권인 북부 지역 출신 호사족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이슬람교인 호사족 남자 1명이 사망했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남부 오니차에서 기독교도들이 이슬람 사원을 공격해 수십구의 시신을 불태웠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AP통신도 이날 공격으로 최소 80여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20일과 21일에도 북부 바우치시(市)에서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가 충돌,2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전지훈련 ‘유종의 미’

    [2006 독일월드컵] 전지훈련 ‘유종의 미’

    한국축구대표팀이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제물’로 한달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동국은 전반 15분 이천수의 슛을 잡은 상대 산체스 골키퍼가 오프사이드로 착각하고 공을 앞으로 길게 굴리자 쏜살같이 달려들어 네트를 갈랐다. 멕시코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산체스에게 경고를 주면서 골로 인정했다. 멕시코와의 상대전적은 4승2무5패로 좁혀졌고 98프랑스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의 패배(1-3) 이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2무)을 이어갔다. 한국은 개인기를 앞세운 멕시코의 공세에 초반 밀리는 듯했지만 이동국의 골 이후 중원압박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김남일과 이호가 ‘더블 볼란치(이중 수비형 미드필더)´로 재등장한 미드필드진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멕시코가 몸싸움을 싫어한다는 점을 이용,2∼3명의 협동수비를 통해 상대 예봉을 미리 꺾었다. 반칙으로 상대 공격리듬을 끊어놓는 등 노련한 플레이도 돋보였다. 폰세카 등 상대 공격수들은 한국의 압박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자제력을 잃고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공격에선 ‘킬러 부재’의 문제점을 여전히 남겼다. 정경호-이동국-이천수를 내세운 공격라인은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골키퍼와의 일대 일 찬스 등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외롭지 않은 ‘나홀로’ 졸업

    외롭지 않은 ‘나홀로’ 졸업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비무장지대(DMZ) 안에 자리잡은 대성동초등학교 제38회 졸업식이 15일 열렸다. 전체 학생 수 9명의 초미니 규모인 이 학교의 올해 졸업생은 구제원(13)군 1명뿐이었지만, 하객은 수십명이 몰려 전혀 쓸쓸하지 않은 졸업식이었다.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조영래 소장을 비롯해 스위스와 스웨덴 등 중립국감독위원회 각국 대표 등이 내빈으로 참석, 구군에게 선물과 기념품을 전달하며 졸업을 축하했다. 이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주 와이즈맨클럽 회원과 보림출판사 직원 10여명도 초청됐고 마을 주민 50여명도 구군의 졸업식을 지켜봤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소속 장병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졸업식에서 구군은 경기도교육감상과 교육장상 등 무려 11개의 상장과 표창을 독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파주 문산북중학교로 진학하는 구군은 소감문에서 “그동안 보살펴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정들었던 아우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나중에 기쁜 마음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졸업식이 끝난 뒤 마을 주민들은 교직원과 내빈들을 마을회관으로 초청, 점심을 대접하는 등 마을축제 분위기로 이어졌다. 대성동초교는 구군의 졸업으로 전교생이 1명 줄어들지만 오는 3월 신입생 1명이 다시 입학, 올해와 마찬가지로 9명의 학생이 9명의 교사로부터 교육을 받게 된다. 대성동초교는 1968년 개교한 이래 모두 14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대표팀 국내파 내일 멕시코와 평가전

    22명의 ‘아드보카트호’ 국내파 멤버들이 전지훈련의 마지막 산을 넘는다.16일 낮 12시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콜리세움에서 열리는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 9차례의 전훈 평가전 가운데 최종판인 이 경기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아드보카트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로서는 평가전의 대미를 장식, 당장 오는 22일 ‘실전’으로 치러지는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 1차전에서 발휘할 전력에 마지막 획을 그어야 한다. 선수들 역시 지난 한 달간 이어진 치열한 주전 경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하는 시점이라 지난 경기에 견줘 각오는 더욱 새로울 수밖에 없다. 빙모상으로 자리를 비운 딕 아드보카트 감독 대신 핌 베어벡 수석코치가 임시 사령탑에 오른 대표팀은 14일 숙소에서 선수 전원과 코칭스태프 4명이 참가하는 회의를 가졌다. 팀 미팅은 경기 당일 혹은 전날 약식으로 치르는 게 보통. 그러나 감독이 자리를 비운 터라 정신적인 면을 더 굳게 하려는 의도였다. 베어벡 코치는 “모자란 10%를 채워 100% 전력을 완성한 뒤 멕시코전에 임해야 한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당부를 다시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를 전훈 평가전 가운데 넘기가 가장 힘든 ‘산’으로 평가하는 대목이다. 멕시코는 한국보다 22계단이나 높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강팀. 독일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톱시드를 받은 8개팀 가운데 하나다. 더욱이 월드컵 예선 주전 11명이 고스란히 포진, 명실상부한 최강의 평가전 상대다. ‘제대로 된’ 원정 평가전이라는 이유는 또 있다. 미국 서부에서 가진 지난 3차례의 평가전은 홈경기나 다름없었다. 특히 코스타리카전에선 상대 응원석은 200여명에 불과한 데 견줘 한국 응원석엔 교민 2만여명이 꽉 들어찼다. 하지만 멕시코전의 주 입장객은 지역 특성상 멕시코계 주민들이 될 전망.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독일과 인접한 스위스와 같은 조에 속한 대표팀으로서는 응원전에서 절대 열세에 놓일 것이 뻔하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선수들이 전력 외의 또 한 가지 변수에 미리 적응하는 ‘예방주사’나 마찬가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중원조합’ 찾았다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맥아피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의 전지훈련 8번째 평가전. 통한의 페널티킥 하나에 0-1로 분패한 한국축구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러나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선수들에 대한 불만도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의 말대로 10차례의 기회에도 불구하고 골은 없었다는 지적에도 그저 “운이 없었고, 큰 문제는 아니다.”고 여유있게 넘어갔다. 그의 만족감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아드보카트호는 지난 덴마크와의 칼스버그컵 결승에서 절감했던 중원의 열세를 미국대표팀과 클럽팀 등 이후 두 차례의 경기에서 거의 극복했다. 이 사실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재확인됐다. 김남일과 이호가 ‘더블 보란치’로 또 나서 쉴 새 없이 압박을 가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고,‘앵커맨’ 백지훈은 부지런히 미드필드와 공격 2선을 오르내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미드필드 지배는 슛세례로 이어졌다. 특히 전반 22분에서 31분까지 질풍처럼 몰아치던 9분간의 대공세는 그야말로 위협적. 백지훈의 전진패스에 이어 이호가 문전 프리킥을 얻어낸 것을 시작으로 김남일-정경호-백지훈, 김동진-정경호-조재진 등으로 이어진 공격의 흐름은 강력했다. 물론 상대 골문을 파고든 유효슈팅은 단 두 차례에 그쳤지만 늘 강조해 온 ‘조직력’이라는 열매가 영글고 있다는 게 패배에도 아드보카트 감독을 흡족케 하는 대목이다. 마지막 남은 멕시코와의 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국내파 ‘베스트 멤버’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된 건 물론, 그들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는 만족감도 엿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1∼2가지의 실험이 더 남아 있다고 앞서 밝혔다.결론은 ‘정경호-조재진-이천수’라는 새 공격라인과 중앙수비수에 대한 저울질이었다. 후반 경기가 의도대로 풀리지 않자 김남일을 빼고 박주영을 깜짝 투입, 공격수를 늘린 건 주전·비주전을 막론하고 탄력있게 기용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허용한 포백수비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전망. 포백을 계속 고집할 경우 다른 포지션에 견줘 유난히 선택의 폭이 좁은 이들에 대한 낙점은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 직전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랭킹 21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남은 기회는 많아야 두번, 남은 2%를 채워라.” 한국축구대표팀의 ‘베스트11’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독일행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 9일 LA 갤럭시전 3-0 대승의 여세를 몰아 12일 오전 8시 미국 오클랜드 맥아피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일전을 벌일 아드보카트 감독의 용병술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우선 아드보카트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같은 강팀과 경기하기 위해선 우리도 다른 경기를 펼쳐야 한다. 더욱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며 갤럭시전과는 다른 자세와 팀컬러를 강조했다. 공격진의 경우 이동국(포항)을 중심으로 좌우에 박주영(FC 서울)과 이천수(울산)가 서는 스리톱 체제에 변화를 줘 박주영 대신 정경호(광주)를 선발로 내세워 공격루트 다변화를 꾀할 전망이다. 미드필드에선 김남일(전남)과 이호(울산)를 ‘더블보란치’로 활용하되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김두현(성남)이나 백지훈(FC 서울)을 놓고 저울질 중이지만 압박을 강조하는 이유가 미드필드에 4명을 세우고 수비 포메이션을 스리백으로 하는 것이라면 두 선수가 동시에 출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그동안 포백을 구성해 오던 중앙 수비 최진철(전북) 김진규(이와타), 측면 수비 조원희(수원) 김동진(FC 서울)이라는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김상식이나 김영철(이상 성남) 외에 최태욱의 윙백 기용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 그러나 최근 6경기에서 포백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포메이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의중은 실질적인 전술 변화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선수들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는 말이다. 한편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1위로 한국(29위)에 앞서 있고, 독일월드컵에서 개최국 독일과 개막전을 갖는 강호로 주포 로날드 고메스(31·데포르티보 사프리사)의 발을 묶는 게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월드컵 인사이드] (3)월드컵 76년 이변의 역사

    [월드컵 인사이드] (3)월드컵 76년 이변의 역사

    대한민국이 스페인을 꺾고 한·일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것은 분명 월드컵 사상 가장 큰 이변이었다. 그러나 월드컵의 역사에서 이변은 어느 한 대회도 거르지 않고 일어났다.2006독일월드컵에서는 또 어떤 이변이 일어날까. 이변을 연출할 복병들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첫손에 꼽히는 팀들은 역시 대회 때마다 우승후보들의 덜미를 잡은 아프리카팀들. 이번 대회에서도 아프리카 팀 중에는 유럽축구 최정상급 스타인 디디에 드로그바가 뛰는 코트디부아르, 미셸 에시앙(이상 잉글랜드 첼시)이 있는 가나 등이 복병으로 꼽힌다. 수비수 하탐 트라벨시(네덜란드 아약스)가 활약하는 튀니지, 엠마뉘엘 아데바요르(프랑스 AS 모나코)가 날카로운 토고, 페드로 만토라스(포르투갈 벤피카)가 주축인 앙골라도 만만히 볼 수 없다. 특히 강력한 우승후보인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그리고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과 함께 ‘죽음의 조’인 C조에 속한 코트디부아르는 최대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는 주역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조차 조별 리그의 최대 빅게임으로 네덜란드와 코트디부아르전을 꼽을 정도. 물론 세르비아-몬테네그로도 무시못할 팀이다. 발칸지역을 대표하는 팀중 하나인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표면적으로는 월드컵 본선에 첫선을 보이지만, 실상은 초대 월드컵 4강에 오른 이후 8번째로 본선에 나선 구 유고연방의 축구 역사를 그대로 잇는 팀이다. 기량면에서는 누구도 약체라고 여기지 않는다. 유럽 최종예선에서도 6승4무(16득점,1실점)를 기록, 스페인을 밀어내고 조1위로 본선에 올랐을 정도로 최강의 전력을 뽐냈다. C조가 ‘죽음의 조’로 꼽힌다면 이탈리아, 가나, 미국, 체코가 속한 E조는 또 다른 ‘화약고’로 통한다. 이유는 가나 때문. 가나 역시 월드컵 처녀 출전국이지만 그 무게감은 다르다. 우선 가나 미드필드진에서는 첼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카엘 에시앙이 눈에 들어온다. 첼시에서와는 달리 가나 대표팀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지만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는 기량은 별 차이가 없다.2001년 20세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대회 준우승 멤버들이 고스란히 대표팀 주축을 이루고 있어 조직력이 뛰어나다. 르완다 감독을 거쳐 2005년부터 가나를 이끌고 있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의 라토미르 듀코비치 감독은 가나를 강력한 미드필드를 자랑하는 팀으로 변모시켰다. 주최국인 독일과 개막전을 치를 A조의 코스타리카도 만만치 않은 복병이다. 전형적인 북중미식 축구를 구사하며, 개인기를 앞세운 남미식과 달리 약간의 조직력을 가미한 형태로 한번 상승세를 타면 무서운 경기력을 발휘한다. 코스타리카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파울로 완초페와 랜달 브레네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FIFA 랭킹은 21위로 독일 외에 폴란드 에콰도르가 속한 A조 국가 중 2위에 해당한다. 사상 처음으로 본선무대에 올라온 F조의 호주도 예의 주시를 받고 있다.4년전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승부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지난대회 우승팀 브라질을 상대로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브라질 외에 크로아티아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해 있어 첫 출전부터 16강 진출은 물론 ‘히딩크 라인’인 4강까지 갈지 여부도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개막전은 디펜딩 챔프 무덤 월드컵 개막전은 결승전 못지않게 전세계 수십억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는 만큼 이변의 무대이기도 하다. 현재처럼 전 대회 우승팀이 개막전을 치르는 전통은 1974독일월드컵부터 시작됐지만, 이후 8차례의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프’가 승리를 거둔 것은 94미국대회(독일)와 98프랑스대회(브라질) 등 단 2번에 그칠 만큼 이변으로 점철됐다. ●‘아트사커’의 몰락 2002한·일월드컵의 ‘우승 0순위’ 프랑스는 5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처녀출전국’ 세네갈과 맞붙었다. 승패보다는 98월드컵과 유로2000을 휩쓸며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프랑스가 몇 점 차로 이기느냐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웬걸, 세네갈은 전반 30분 터진 파프 부바 디오프의 선제골을 잘 지켜 ‘레블뢰군단’을 1-0으로 침몰시켰다. 상승세를 탄 세네갈은 16강전에서 스웨덴마저 2-1로 제치고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프랑스는 1무2패에 그치며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아르헨티나 ‘개막전의 악몽’ ‘남미의 자존심’ 아르헨티나는 개막전 이변의 단골 희생양으로 월드컵 역사에 남아 있다. 제1막은 1982스페인월드컵.‘축구신동’ 디에고 마라도나의 월드컵 본선 데뷔전으로 기록된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유럽의 복병 벨기에와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후반 에르윈 반덴베르그에게 결승골을 허용,0-1로 무릎을 꿇었다. 천신만고 끝에 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브라질과 이탈리아에 연패하며 고국행 보따리를 싸야 했다. 악몽은 계속됐다. 마라도나와 호세 부르차가를 앞세운 ‘디펜딩챔프’ 아르헨티나는 90이탈리아대회 첫 판에서 최약체 카메룬과 만났지만, 몇 차례의 결정적 찬스를 날린 끝에 후반 22분 프랑수아 오맘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0-1로 패배.2승1패로 16강에 오른 ‘검은돌풍’ 카메룬은 콜롬비아마저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충격을 추슬르며 16강에 합류한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유고슬라비아, 이탈리아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끝내 독일에 0-1로 무너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네바합의로 97년 첫 삽 2003년 사실상 공사 중단

    8일 완전 종료된 경수로 건설사업은 북한 핵위기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1994년 10월 제1차 북핵위기를 타개하는 제네바합의로 경수로 지원이란 원대한 프로그램이 결정됐다. 경수로 방식 등을 놓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 치열한 협상 끝에 착공식이 1997년 8월에 열렸다. 속초∼함남 양화간 정기선 운항과 우즈베키스탄 노무인력 투입 등으로 2002년에는 1500명의 현장인력이 북적이면서 경수로 건설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제네바 합의를 일궈낸 미국의 민주당 정권이 2000년 경수로 지원에 부정적인 공화당 정부로 바뀌면서 경수로 사업은 위기를 맞기 시작했다.2년 뒤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 방북과정에서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계획을 시인했다는 미국의 발표와 대북중유공급 중단에 이어 북한의 핵동결 해제선언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한반도는 2차 핵위기에 내몰렸다. 경수로 지원사업은 2003년 들어 공사속도가 늦어지고, 결국은 사실상 공사중단에 들어가면서 흐지부지됐다.8일 경수로 건설인력이 완전 철수함으로써 경수로는 종합공정률 34.45% 상태에서 흉물스러운 콘크리트 덩어리로 남게 됐다. 경수로 1호기는 원자로 건물의 외벽 및 보조건물 기초공사 등의 구조물 작업까지 진행됐지만 2호기는 콘크리트만 타설돼 있는 상태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멕시코·덴마크 G조 ‘저울 추’

    ‘멕시코·덴마크가 본선 G조의 스파링 파트너?’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같은 G조에 묶인 한국과 프랑스가 멕시코와 덴마크를 상대로 나란히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프랑스축구협회는 내년 5월28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생드니경기장에서 멕시코와, 나흘 뒤에는 랑스에서 덴마크와 평가전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내년 미국 전지훈련중인 2월15일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에 앞선 2월1일 4개국이 참가하는 홍콩 칼스버그컵대회에서는 3·4위전 혹은 결승전에서 덴마크와 겨룰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조편성에서 D조 시드를 받은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월드컵 본선 진출은 좌절됐지만 한때 ‘바이킹군단’으로 불리며 북유럽 축구를 좌지우지하던 덴마크가 G조의 판세를 어렴풋하게나마 점쳐줄 잣대로 떠올랐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당초 8차례로 예정된 6주간의 해외 전지훈련 평가전 횟수를 9차례로 늘려 확정했다. 러시아와 온두라스가 빠진 자리를 그리스와 핀란드가 메웠고, 칼스버그컵에서 만날 크로아티아가 새로 보태졌다. 이로써 한국이 평가전에서 만날 유럽팀은 덴마크까지 합치면 최대 4팀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유럽선수권(유로2004) 정상에 올랐으면서도 우크라이나와 터키 등에 밀려 본선 티켓을 놓친 그리스는 한국과는 A매치 전적이 없지만 기량보다는 조직력 중심의 플레이가 돋보여 한국이 조 2위 다툼을 벌일 스위스에 대비하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스위스는 다음달 13일 스코틀랜드와의 원정 평가전에 나서고, 한국과 첫 경기를 벌일 토고는 오는 28일 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독일월드컵 2006] 아드보카트 “16강 걱정마”

    “16강 가능성은 충분하고, 또 그럴 자신도 있다.” 독일월드컵 본선 조편성을 참관하고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는 스위스와의 조 2위 싸움이 관건이지만 분명히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과 스위스는 뚜렷한 스타플레이어는 없는 대신 조직력이 돋보이는 팀들”이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내년 1월 전지훈련 등을 착실하게 소화해 낼 경우 최소한 조 2위는 너끈하게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6월13일 토고와의 본선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해 토고전을 16강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것임을 드러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6주간 해외 전지훈련에 대해 “거스 히딩크 전 감독으로부터 한·일월드컵 당시를 돌아볼 때 1∼2월 전지훈련이 가장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시기였다는 조언을 들었다.”면서 “우리가 아직 최강의 팀은 아니지만 이 기간을 통해 ‘쉽게 이길 수 없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유럽리그에서 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매 경기 출전을 약속할 생각은 없다.”면서 “유럽파들도 현재 국내파들의 생존경쟁 못지않은 각오를 갖고 높은 경기력을 준비해 팀에 합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당초 15일 발표할 예정이던 8차례의 평가전 상대도 언급했다. 첫 상대는 내년 1월18일쯤 첫 훈련지인 두바이에서 만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의 사령탑을 맡기 직전 한 달간 머물던 팀이다. 이후 러시아와 덴마크, 크로아티아 등 유럽의 전통 강호들과 겨뤄본 뒤 멕시코와 온두라스에 이어 미국의 LA갤럭시 등 북중미의 대표팀과 클럽팀을 상대로 중간 전력을 조율하고, 독일월드컵 본선 직전 미국과 최종 평가전을 치를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축구협회는 “호주가 내년 독일 월드컵 직전 한국과 친선경기를 계획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한 상황이며, 대표팀의 훈련 일정이 빠듯해 추가로 평가전을 치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펠레·크루이프등 왕년의 별들 총출동

    펠레, 크루이프, 마테우스 등 세계적 축구스타들이 포함된 2006독일월드컵축구 본선 조 추첨자가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 오전 4시15분부터 진행될 독일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 앞서 32개국의 운명을 가를 8명의 조 추첨자를 8일 발표했다. 명단에는 개최국 독일의 축구영웅 로타어 마테우스(44)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스타 요한 크루이프(58),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65)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별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에선 ‘불굴의 사자’ 카메룬 대표로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대회 역사상 최고령(42년39일) 득점 기록을 세운 로저 밀러(53)와 1998년,2002년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루카스 라데베(36)가 조 추첨자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인 나카야마 마사시(38)가, 북중미 대표로는 1994년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서 뛴 미국의 코비 존스(35)가 뽑혔다.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 우승 멤버인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카랑뵈(35)도 조 추첨자로 나선다. 한편 조추첨은 1그룹 먼저 시작해 3그룹,2그룹 순서로 진행되며 한국이 속한 4그룹은 맨 마지막에 이미 3개 팀이 결정된 조의 마지막 팀으로 합류하게 된다.우리 시간으로 10일 새벽 5시40분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멕시코·가나·스위스 한조땐 ‘최상’

    [2006 독일월드컵] 멕시코·가나·스위스 한조땐 ‘최상’

    ‘가시밭길이지만 희망은 있다.’ 한국이 2006독일월드컵축구 본선 조 추첨을 나흘 앞둔 6일 기대와는 달리 4그룹에 배정됐다.4그룹은 아시아 4개국과 북중미 3개국으로 짜여졌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낮은 FIFA 랭킹 때문에 별도 포트에 배정되는 바람에 일단은 7개국. 한국의 4그룹 배정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외신들은 한국이 네덜란드와 체코, 스웨덴 등 일부 유럽 강국들과 함께 2그룹에 속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FIFA의 대륙별 안배 원칙이 철저하게 관철됨에 따라 이번에도 또 꼴찌그룹인 4그룹에 머물게 됐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1998년 프랑스월드컵까지 4회 연속 4그룹에 배정됐었다. 유럽과 남미팀 등 강호들과의 대결이 불가피하게 돼 표면적으로는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이번 배정에서 4그룹은 지난 대회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통상 1그룹에서 밀려난 2그룹에 유럽팀들이 진을 치고 4그룹에는 가장 전력이 약한 팀들을 몰아넣는 게 지금까지의 관행이었지만, 이번에는 아프리카의 첫 출전국이 다수 배치된 2그룹이 사실상 예전의 4그룹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은 실질적으로는 과거의 3그룹에 배정받은 것과 같은 셈이 됐다. 향후 관심사는 오는 10일 새벽 치러질 조추첨에서 과연 죽음의 조를 피할 수 있느냐 하는 것. 한국은 1그룹 가운데 그래도 해볼 만한 멕시코와 2그룹의 첫 출전국인 앙골라와 가나·토고,3그룹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스위스를 만나면 최상의 조 편성이다. 반대로 1그룹에서 브라질,2그룹에서 파라과이,3그룹에서 네덜란드를 만날 경우 최악의 조 편성이 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호주가 2그룹에 배정됨에 따라 아드보카트-히딩크의 맞대결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독일 DPA통신은 1번 시드에서 브라질이 64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고, 잉글랜드(51점), 스페인(50점), 독일(48점), 멕시코(47점), 프랑스(46점), 아르헨티나·이탈리아(이상 44점) 순이었다고 보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터키 ‘4강의 저주’ 에 눈물

    [2006 독일월드컵] 터키 ‘4강의 저주’ 에 눈물

    17일 유럽과 중동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를 끝으로 일곱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2006독일월드컵을 수놓을 32개의 옥석이 모두 가려졌다. 새달 9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본선 조추첨을 통해 운명이 갈릴 월드컵 출전국 면면을 살펴본다. ●4개국, 막차로 독일행 막차를 탄 팀은 모두 4개국이다. 우선 스페인은 이날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유럽예선 PO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와 1-1로 비겼으나,1차전 5-1 대승에 힘입어 통산 12번째 본선에 올랐다. 스페인은 명성답지 않게 1950년 4위에 오른 것 이외에는 월드컵에서 줄곧 부진해 독일월드컵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체코는 프라하 홈경기에서 노르웨이를 1-0으로 꺾고 2승으로 16년만이자, 사상 9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최고 성적은 1934년과 62년 준우승.‘두 개의 심장’ 파벨 네드베드가 주장으로 가세한 체코는 독일월드컵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팀. 스위스는 이스탄불 원정경기에서 2-4로 졌지만 홈 2-0 승리 성적을 합해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가까스로 본선에 올랐다. 통산 8번째. 반면 2002한·일월드컵 3위에 빛나는 터키는 ‘4강의 저주’에 발목잡혀 월드컵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북중미-아시아 PO 2차전 마나마 원정경기에서 바레인을 1-0으로 꺾고 1승1무로 사상 첫 본선 진출의 영광을 누렸다. 이로써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유럽의 우크라이나, 아프리카의 가나와 토고, 앙골라와 코트디부아르에 이어 6번째 첫 본선 진출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전 대회·한국 7번째 출전 이번 월드컵 참가 32개국 가운데 브라질(5차례 우승)이 18차례 전 대회에 참가하고, 개최국 독일과 이탈리아(이상 3차례 우승)가 각각 16번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7번째 진출로 남미의 파라과이와 함께 공동 15위. 반면 유로2004 우승팀 그리스와 6회 연속 진출국인 벨기에, 아프리카의 쌍두마차인 카메룬과 나이지리아는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첫 출전국, 돌풍의 눈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킬 팀은 첫 출전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가 이끄는 우크라이나는 나이지리아와 크로아티아, 세네갈 등이 일으켰던 첫 출전국 돌풍을 이어갈 가장 유력한 후보다.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가 이끄는 코트디부아르도 눈길을 끈다. 코트디부아르는 17일 열린 친선경기에서 최강 이탈리아와 1-1로 비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발언대] 향토문화·역사연구 지원 절실하다/신상구 충남 천안북중 교사·향토사학자

    지난 1995년부터 지방자치제도가 다시 부활됐다. 그러나 자치단체들은 경제적인 면에 행정의 무게를 두고 있다. 자칫 향토 문화와 역사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지방자치제도는 마치 사상누각과 같다고 볼 수 있다. 향토문화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양식으로 향토의 가치척도가 되고 지방화의 기반이 되고 있어 연구가 필요하다. 중앙 중심의 일반 사료만 가지고는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잘 알아볼 수가 없다. 한민족은 신라가 서기 676년 삼국통일을 한 이후 1300년 동안 중앙집권의 사회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우리 문화와 역사 연구는 중앙과 권력자 중심의 일반 문화와 역사 연구에 치우쳐왔다. 그 결과 우리 나라는 향토 문화와 역사가 올바로 정립되지 않은 가운데 민족문화가 형성되고 국사가 편찬돼 국가와 민족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우리의 전통문화가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향토문화를 증언해줄 만한 분들도 한분 두분 타계하고 있다. 아쉽게도 향토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향토사학자들에 대한 지원이 유명무실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향토사 연구의 맥이 서서히 끊어지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다음과 같은 지원 대책을 촉구하고자 한다. 향토 문화와 역사 연구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현직 교사나 공무원이 향토사 관련 우수논문을 발표할 경우 승진 가산점을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 향토사 연구를 초과근무로 인정해주고, 연구공간도 마련해줘야 한다. 연구 관련 전문 도서 구입비도 지원해줘야 한다. 쥐꼬리만한 원고료와 조사연구비를 현실화해 향토 사학자들의 연구 분위기도 조성해줘야 한다. 향토 문화와 역사 연구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역사, 지리, 언어, 민속을 전공한 지역 대학의 교수는 물론 연구소의 연구원과 박물관의 학예연구사들도 전국 문화원에 딸린 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해봄직하다. 신상구 충남 천안북중 교사·향토사학자
  • [2006독일월드컵] 호주 ‘히딩크호’ 쓴맛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축구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2006독일월드컵 플레이오프(PO) 원정 1차전에서 0-1로 석패했다.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호주는 13일 우루과이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5분 다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하지만 호주는 2002한·일월드컵 PO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패해 예선탈락했던 악몽을 딛고 1점밖에 내주지 않아 16일 시드니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의 역전 가능성을 남겼다. 남은 티켓 3장을 두고 PO 1차전을 치른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체코, 스위스가 먼저 웃었다. 스페인은 마드리드 홈 1차전에서 루이스 가르시아의 해트트릭과 페르난도 토레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추가골 등으로 슬로바키아를 5-1로 맹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두 개의 심장’ 파벨 네드베드가 복귀한 체코는 노르웨이 원정 1차전에서 전반 31분 터진 블라디미르 스미체르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스위스는 2002월드컵 4강 터키와의 홈 경기에서 필리프 센데로스와 바론 베흐라미의 골로 2-0으로 완승했다. 아시아의 바레인은 아시아-북중미 PO 1차전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항만 과잉투자 부메랑 온다

    항만 과잉투자 부메랑 온다

    우리나라 항만시설이 과잉·중복투자돼 향후 5년 안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는 “항만 투자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6∼10일 양산항 등 중국 항만시설 현지취재 과정에서 만난 국내 해운업체 A사 관계자는 “부산항 등 국내 항만시설에 대한 수요를 과도하게 예측해 과잉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중국내 항만시설이 대거 확충되는 오는 2010년 이후에는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 115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처리한 부산항의 경우, 전체 화물에서 환적 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50% 가량 된다. 또 환적 화물 가운데 상하이, 톈진, 디이롄, 칭다오 등 중국 중·북부지역 화물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홍콩항과 선전항 등 대규모 항만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남부지역과 달리 중·북부 지역은 늘어나는 수출입 화물에 비해 항만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오는 28일 상하이 신항인 양산항이 개장하더라도 당분간은 폭증하는 자체 수출입 물량을 처리하기에도 버겁고, 환적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지지 않아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톈진 400만TEU, 칭다오 500만TEU, 다이롄 300만TEU 등 북중국 지역에 총 1400만TEU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항만이 건설되고 있거나 건설될 예정”이라면서 “북중국 지역이 화물을 자체처리할 경우 부산·광양항의 환적 화물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B사 관계자는 “광양항을 육성한다는 명분 아래 경쟁력 강화라는 경제 논리가 희생되고 있다.”면서 “부산항과 광양항을 모두 이용해야 항만 이용 비용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광양항에 빈 컨테이너만 내리고 가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중국 내부에서는 실제로 부산항 등 한국의 항만시설을 경쟁 대상으로도 간주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국 홍콩·선전 장세훈특파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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