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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김정은 12월 북미정상회담 정해놔…중국 방문 가능성도”

    국정원 “김정은 12월 북미정상회담 정해놔…중국 방문 가능성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 번째 북미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정해놨다고 국가정보원이 4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이날 국정원 국정감사 중에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을 정해놓고 이달 중,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실무회담을 열어 의제를 조율하려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안에 중국을 다시 방문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두 의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북중 수교 70주년(10월 6일)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방중 문제가 협의되고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1·2차 싱가포르·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전 방중한 전례 등을 봤을 때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방중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기·이은재 의원은 또 국정원이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가 교체돼 조만간 귀국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김평일 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선친인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으로 이동식 발사대로 발사하기 어렵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과 달리 국정원은 ‘이동식 발사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이은재 의원은 전했다. 정의용 실장의 발언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이은재 의원은 “‘이동식 발사대에 ICBM을 실어 (쏘고), 일정 지점에 가서 다시 발사대를 거치하고 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국정원의 답변을 얻었다”면서 “(정의용 실장의 발언과) 조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달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관련해서는 “신형 잠수함을 진수하게 되면 (그)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두 의원은 전했다. 북한은 현재 신포조선소에서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해 전폭 약 7m, 전장 약 80m 규모의 신형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위원장의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 과정에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참여한 것을 두고 “대남 협박뿐 아니라 대미 협박용도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이은재 의원은 말했다.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은 지난해 5월 폭파 이후 갱도 입구에 잔해들이 방치된 상태로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중 밀월’에도 동절기 평양-베이징 항공편 줄여

    북한 고려항공이 하절기 운항을 종료하고 동절기 운항에 들어가면서 평양~베이징 노선 운항 횟수를 주 5회에서 3회로 축소 조정했다. 4일 중국 현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북한 국적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지난달을 끝으로 하계 운항을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동계 일정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해외 방문 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던 평양~베이징 노선도 기존 매주 5회(월, 화, 목, 금, 토)에서 매주 3회(화, 목, 토)로 줄었다. 베이징 서우두공항은 허브공항이 없는 북한이 국제행사나 양자·다자회담에 나설 때 이용하는 주요 경유지다. 사실상 북한과 외부 세계를 연결해 주는 창구 역할을 한다.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항공 수요가 증가했지만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동계 운항 일정이 시작됐다. 고려항공은 지난해에도 10월 30일을 기준으로 하계 운항을 종료했다. 고려항공은 보통 평양~베이징 노선을 5∼10월(하계) 주 5회, 11월∼이듬해 4월(동계) 주 3회로 나눠 운항한다. 중국 항공업계 관계자는 “북중 교류가 늘면서 항공 수요가 늘어나긴 했지만 비수기인 동절기에 주 5회 운항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상하이나 다롄 등 대체노선 운항이 안정화돼 항공 수요가 분산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모의고사 2연승…힘 얻은 김경문호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북중미의 강호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완승으로 마무리하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전망을 환히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2차 평가전을 5-0으로 이긴 뒤 “평가전 두 경기에서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은 앞서 가진 1차 평가전에서도 4-0 완승으로 푸에르토리코를 일축했다. 김 감독은 “사실 경기를 많이 못 해서 (실전 감각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그래도 좋은 타자들이 빨리 적응하는 것 같아서 우려했던 부분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체력이 우려됐던 이용찬, 조상우가 나란히 무실점 쾌투를 벌인 점도 고무적이었다. 프리미어12에서 C조에 편성된 한국은 6일 호주,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고척스카이돔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 최대 복병으로 떠오른 캐나다에 대해 “예전 베이징올림픽 때도 그렇고 캐나다가 만만치 않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까다로운 팀”이라면서도 “지금 우리 선수들 컨디션이라면 꼭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3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막한 프리미어12 A조 1차전에서 미국이 홈런 네 방을 폭발시키며 네덜란드를 9-0으로 물리쳤다. 미국 대표팀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으로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지만 막강 타선을 과시했다. 미국은 1회말 선두 타자의 솔로 아치에 이어 3회 솔로포, 5회 만루 홈런, 8회 투런 홈런으로 네덜란드 불펜을 무너뜨렸다. 멕시코도 이날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도미니카공화국을 6-1, 6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973년 중국외교 전담 조직 창설...독자 대중외교 본격화

    1973년 중국외교 전담 조직 창설...독자 대중외교 본격화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신중국) 건국 70주년과 한중 수교 27주년이다. 두 나라는 한국전쟁(1950~1953) 때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등 수십년간 적대 관계를 유지하다가 1992년 수교한 뒤로 세계 외교가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비약적으로 교류 발전했다. 하지만 2016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은 뒤로 ‘빙하기’를 맞고 있다. 반면 지속적으로 악화일로를 걷던 북중 관계는 지난해 북미 핵협상 재개를 계기로 서로의 전략적 가치를 인정하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중국을 둘러싼 한반도 주변 정세가 ‘역사적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이에 1970년대 미중 화해를 시작으로 20여년 뒤 한중수교가 이뤄지기까지 우리나라와 중국이 어떤 진통을 겪었는지 살펴보고 두 나라 관계의 미래도 함께 전망해보고자 한다. 전·현직 중국 주재 외교관·특파원 등이 만든 계간지 ‘한중저널’ 창간호(9월)의 내용을 중심으로 여러 문헌·자료를 요약 정리했다. ●1970년대 미중 화해로 데탕트 시대 돌입 1960년대 말 전 세계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의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 가운데 공산권은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프라하의 봄’(민주화 운동)과 이를 막으려는 소련의 ‘브레즈네프 독트린’(사회주의 수호를 위해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겠다는 주장), 1969년 중소 국경분쟁(아무르 강 유역 영유권을 두고 두 나라가 벌인 전쟁) 등으로 사분오열했다. 자유주의 국가들도 1969년 미국의 ‘닉슨 독트린’(각국의 안보는 미국 개입 없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주장) 천명으로 위기감이 감돌았다. 진영에 관계없이 말 그대로 ‘각자도생’의 시대가 왔다.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간 화해 분위기가 싹텄다. 소련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때부터 ‘제3세계론’(미국과 소련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세력을 키우자는 주장)을 역설한 마오쩌둥(1893~1976)은 중소 국경분쟁 당시 소련의 군사력을 실감하고 두려워했다. 리처드 닉슨(1913~1994) 미 대통령 역시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소련의 팽창을 봉쇄할 필요를 느꼈다. 미중 모두에게 ‘적의 적은 동지’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가 1800년 가까이 지나 다시 한 번 국제정치 무대에서 구현됐다. 1971년 중국이 미국 탁구 대표팀에게 초청장을 보내 ‘핑퐁 외교’의 물꼬를 텄다. 같은 해 7월 헨리 키신저 국가안보보좌관은 아시아 국가 순방 중 몸에 탈이 났다며 잠적한 뒤 극비리에 중국 베이징을 찾아가 저우언라이 총리와 비밀회담을 가졌다. 10월 중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유엔에 공식 가입하고 대만의 상임이사국 자리도 이어받았다.이듬해 2월 닉슨은 미 대통령 최초로 중국을 방문했다. 국교도 맺지 않은 상태였지만 두 나라 정상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했다. 데탕트 시대의 막이 열렸다. 닉슨은 ‘골수 반공주의자’였지만 중국 문제만큼은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을 추구했다. 과거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 미 외교전문 매체 ‘포린어페어’에 기고한 글에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영토도 큰 나라(중국)를 마치 지구에 없는 듯 지내는 것은 바람직한 외교가 아니다”라고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북관계도 미중관계 반영…한국도 사회주의 국가와 교류 나서 미중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자 남북 관계도 변하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은 1970년 전태일 분신 사건 등으로 제3공화국의 정치적 정당성이 도전받았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북한도 중소 국경분쟁 등 공산진영의 분열을 지켜보며 독자적인 생존 노선을 찾았다. 북한이 먼저 남북회담을 원했고 우리 정부도 이에 화답해 1971년 9월 비밀리에 남북 적십자 회담이 열렸다. 이후 양측이 합의한 내용을 정리해 통일 원칙 등을 담아 성명을 발표하는데, 이것이 1972년 ‘7·4 남북 공동성명’이었다. 이때 만들어진 기본 정신은 2000년대에 들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남북 정상 회담에서도 부각됐다.그간 남북 사이에는 1968년 ‘1·21 사태’(북한군 31명이 청와대를 기습하려던 사건) 등 특수부대를 보내 상대를 타격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7·4 선언을 계기로 무장도발을 자제하기로 해 남북관계도 잠시나마 ‘봄날’을 맞았다. 박정희 대통령도 “사회주의 국가와 교류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외교적 외연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곧바로 이듬해인 1973년 우리나라 외교부에 중국을 전담할 ‘동북아2과’가 만들어졌다. 이곳은 훗날 한중수교의 산실이 된다. ●韓, 미국에 대한 서운함·중국에 대한 기대감 속 외교부 내 중국 전담 조직 마련 당시 박정희 정부는 미중 수교 당시 한국을 무시하는 듯한 미국의 태도에 반감이 컸다. 미 조지워싱턴대 자료에 따르면 1971년 10월 열린 키신저와 저우언라이 간 두 번째 비밀회담 때 저우 총리는 키신저에게 김일성 북한 주석이 작성한 8개항의 메모를 전달했다. ‘미중 수교 때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해 달라’는 요구다. 중국은 비밀회담이었음에도 혈맹인 북한에 이를 통보하고 상의했다. 저우 총리는 회담 직후에도 평양을 찾아가 김 주석에게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 정부에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미중 관계 개선이라는 큰 그림만 살피다보니 남한이 느낄 소외감은 신경쓰지 않았다. 우리로서는 이런 미국의 태도가 섭섭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반영하듯 당시 조선일보에는 박 대통령이 초조하게 청와대 경내를 오가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 분명히 뭔가 진행되고 있는데…”라고 토로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온다. 미국은 1972년 말에 가서야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서울로 보내 정보를 공유했다. 우리 정부의 서운함을 달래기에는 늦은 감이 있었다. 외교부가 동북아2과를 창설할 때에는 당시 미국에 대한 불만과 국제무대에 새로 등장한 중국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북중 갈등 상징’ 모란봉악단 4년 만에 中 간다

    “시진핑 참관”… 김정은 방중설도 대두 ‘북중 관계 냉각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북한 모란봉악단이 4년 만에 중국을 찾는다.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북중 관계 회복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특히 모란봉악단 방중을 즈음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5차 베이징 방문 가능성도 제기된다. 31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 모란봉악단은 오는 12월 한 달 동안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후난성 창사 등 중국 11개 도시 순회공연에 나선다. 2015년 공연 내용에 대한 중국 측과의 불화로 급거 귀국한 지 4년 만으로, 북한 예술단의 중국 공연은 지난 1월 북한 우호예술단의 중국 공연 이후 11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이름을 지어 준 것으로 알려진 모란봉악단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북한 대표 전자 악단이자 최고 인기 악단이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모란봉악단도 관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80명 규모로 꾸려진 이번 공연에는 우호예술단의 방중 때처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공연을 참관할 전망이다. 북중은 모란봉악단 철수 이후에도 북핵·미사일 실험으로 관계가 급랭하는 바람에 국가 차원의 예술단 교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김 위원장의 방중을 시작으로 북중 관계가 강화됐다. 북중 지도부는 양국 관계 경색의 대표적 사례인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을 성사시켜 양국관계 회복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월 북한 우호예술단 방문에 앞서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을 만났듯 이번에도 그가 모란봉악단 공연 때 방중해 북중 수교 70주년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러 군사동맹 검토…한반도 3대3 구도 심화

    중러 군사동맹 검토…한반도 3대3 구도 심화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체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거리 미사일 배치 등을 두고 미국과의 군사적 갈등이 커지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양국이 손을 잡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도통신 “상호원조 여부가 핵심” 교도통신은 30일 중러 관계에 정통한 러시아 국립고등경제학원의 알렉세이 마슬로프 교수를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 지도부가 군사동맹을 체결하는 쪽으로 결정을 마쳤다”고 전했다 마슬로프 교수는 “양국이 동맹의 내용을 어떻게 규정할지 협의 중”이라며 “한쪽이 공격을 받을 때 다른 한쪽이 지원하는 ‘상호원조’ 조항을 넣을지 여부가 초점”이라고 전했다. 그간 두 나라는 같은 사회주의 체제였음에도 군사동맹 체결에 소극적이었다. 공산당 이념논쟁(1956)과 국경분쟁(1969) 등으로 대립해 서로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아서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파기하고 중러를 겨냥해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공언하자 양국이 태도를 바꿔 군사동맹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美 아시아 중거리 미사일 배치 견제 두 나라가 군사동맹을 체결하면 한반도를 둘러싸고 북중러와 한미일 간 대결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러시아군의 대규모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7월에는 양국 공군이 동해와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첫 합동비행을 펼쳤다. 이때 전략폭격기와 조기경보통제기를 독도 영공 등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시켰다. 일각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침범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두 나라가 오래전부터 군사동맹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왔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북미갈등 속 김정은 끌어안기…올해 410억원 원조

    中, 북미갈등 속 김정은 끌어안기…올해 410억원 원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올해 들어 8월까지 북한에 410억원 규모의 무상 원조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올 하반기에 대북 원조를 집중할 가능성이 커 지난해 지원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8월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는 모두 3513만 6729달러(약 410억원)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비료 지원이 9만 8305t으로 금액으로는 3457만 7711달러에 달한다. 사실상 올해 중국 대북 무상 원조 거의 대부분이 비료였다고 볼 수 있다. 대북 제재 물자로 분류된 원유는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 지원액에 들어있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은 북한에 5604만 8354달러어치를 무상 원조했다. 이 가운데 비료는 5502만 7842달러, 쌀 102만 512달러어치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반복되던 2017년에는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가 없었다. 그러나 2018년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해 시 주석과 만난 뒤로 무상 원조가 재개됐다. 올해 북중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액은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중국이 시 주석 방북 뒤 쌀 80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옥수수 등을 포함하면 지원 규모가 100만t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북한은 북미, 남북 관계 경색이 이어지면서 한국 정부가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해 지원하려던 쌀 5만t을 거부하고 있다.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자 한미를 배제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전략폭격기 ‘B-52’ 동해상공 작전…북중러 겨냥했나

    美 전략폭격기 ‘B-52’ 동해상공 작전…북중러 겨냥했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 2대가 최근 동해 상공에서 작전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전략폭격기 2대가 지난 25일 공중급유기 KC-135R 3대의 지원을 받으며 대한해협과 동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이 폭격기들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B-52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전략자산이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최대 항속거리는 1만 6000㎞에 이른다. B-52의 한반도 주변 전개는 최근 동해 일대까지 연합훈련 반경을 넓힌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 행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7월 23일 아시아태평양 해역에서 첫 번째 연합 공중 초계비행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7분간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미사일 회피용 플레어(항공 조명탄) 20여발을 투하하고 기총 360여발을 경고사격한 바 있다. 또 지난 22일에는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폭격기 TU-95와 최신형 전투기 Su-35S 등이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하기도 했다. B-52 출현이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B-52, 항공모함 등 미 전략자산은 한미 연합훈련 등을 계기로 한반도 주변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본격화한 이후로는 비교적 뜸했었다. 한편 에어크래프트 스폿 측은 B-52 전략폭격기들이 동해 상공뿐 아니라 남중국해에서도 작전을 전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명하안북중, 2019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광명하안북중, 2019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경기 광명시 하안북중학교가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우수도서관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5일 하안북중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대국민 도서관 서비스를 혁신하고, 국민들에게 양질의 문화생활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를 실시해 우수도서관을 선정해 왔다. 올해는 2315개관이 평가에 참여했다. 5개 관종과 5개 영역별 90개 평가지표를 적용해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현장실사, 최종 도서관운영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수도서관을 뽑았다. 학교도서관 부문에는 1만 1644개 대상 기관 중 804개 학교가 평가에 참여해 17개 우수 학교도서관이 선정됐다. 하안북중 도서관은 교육과정과 함께하는 독서교육을 실천했고 여러 교과교사와 협력해 수업시간에 독서교육을 함께해 모두가 즐겁게 책 읽는 문화 만들었다. 또 학부모와 교사, 학생 독서동아리를 운영해 교육공동체가 합심해 독서하는 분위기를 조성했고 틈새시간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에 참가한 하안북중 김은희 교장은 “최근 들어 창의성과 올바른 가치관·인성이 중요시되면서 독서교육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며, “청소년기에 자신의 진로를 개발하고 설계하는 데 독서교육은 꼭 필요하다. 본교는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행복한 독서교육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중, KADIZ 침범 방지 논의… “해·공군 간 직통전화 추가 설치하자”

    한중, KADIZ 침범 방지 논의… “해·공군 간 직통전화 추가 설치하자”

    국방장관 상호방문 등 인사교류도 추진 中국방부장 남북 군사 당국자 모두 만나 관심 쏠린 남북 접촉… 국방부 “계획 없다”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단됐던 한중 국방전략대화가 5년 만에 재개됐다. 국방부는 21일 “중국 베이징 샹산포럼에 참석 중인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오늘 샤오위안밍 중국 연합참모부 부참모장과 제5차 한중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했다”며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 정세 및 양국 간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2011년 7월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된 국방전략대화는 2014년 4차 회의까지는 매년 개최됐으나 사드 배치 여파로 2015년부터 중단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군사 현안인 사드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중국 측에 KADIZ 침범 방지를 위한 직통전화 추가 설치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국방부는 기자들에게 “양측은 올해 들어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이 정상화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한중 국방장관 상호 방문 추진 등 각 급에서의 인사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해·공군 간 직통전화 추가 설치 등 관련 양해각서 개정, 재난구호협력 추진 등 각 분야에서의 국방교류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전날 남북 군사 당국자를 모두 만났다. 웨이 부장은 박 차관과 만나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고위급 교류와 전문적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핵심 관심사를 존중하며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을 기초로 양군 관계를 발전시키고 지역 안보를 지키자”고 말했다. 박 차관은 “한국은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신뢰를 증진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실현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웨이 부장은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과도 만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무교류를 추진하며 적극적 상호 지원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공헌하자”며 “지난해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러 차례 만나 양국 관계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이끌며 우의의 친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했다. 김 부상은 “북한은 중국과 함께 양군의 우호 교류를 심화해 북중 관계 발전에 힘을 보태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샹산포럼에서는 남북 간 접촉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과의 공식·비공식 접촉은 계획에 없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라진 리설주…122일째 공개석상 안 나서

    사라진 리설주…122일째 공개석상 안 나서

    지난 6월 이후 北매체 한 차례도 언급 없어시진핑 방북 일정이 마지막…김여정은 활발 올해 6월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각종 현지지도와 정상회담 등에 동행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던 리설주 여사가 4개월 가까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관심이 모아진다. 20일까지 북한 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종합해 보면 올해 상반기 리설주 여사는 지난 1월 7~10일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동행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6차례 공개 행보를 보였다. 2월 8일 건군절 71주년 경축공연을 관람하고, 4월 16일 신창양어장 현지지도에도 함께했다. 지난 6월 들어서는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2일)과 대집단체조·예술공연 ‘인민의 나라’ 개막 공연(3일) 관람에 이어 20~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의 첫 국빈 방문 기간 모든 공식 일정에서 ‘안주인’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그러나 시진핑 방북을 끝으로 벌써 122일째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하반기에도 비교적 활발한 공개 활동을 이어왔던 터라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물론 이 기간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가 대부분 미사일 시험방사 등 무기 개발 현장방문과 같은 비교적 ‘무거운’ 정치·군사 일정에 집중됐던 만큼 동행이 여의치 않았을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다만 7월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 행사나 7월 27일 전승절 66주년 기념음악회와 같은 국가행사 일정에도 리설주 여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벌써 4개월 가까이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달에도 북미 실무협상 결렬 직후부터 농장 방문, 백두산 등정 등 열흘 새 벌써 네 차례의 공개 행보를 벌였는데, 관련 보도 어디에도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리설주 여사가 한 달 이상 남편의 공식행보에 함께하지 않은 것은 최근 흐름을 보면 다소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 매체들이 리설주 여사에게 ‘여사’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난해의 경우 최소한 월 1회 이상은 그의 동행이 언급됐다. 최근 몇 년 사이 남북, 북중 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한동안 ‘부부 동반’ 행보를 공식화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갑자기 ‘단독행보’로 전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리설주 여사는 지난 2016년에도 약 9개월간의 두문불출 끝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데 당시 임신·출산설을 비롯한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됐다. ‘퍼스트 레이디’의 공백이 장기화하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리설주 여사가 불참한 김일성 주석 추모 행사를 비롯해 최근에는 무기개발 시찰 등에서도 동행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지난 16일 백두산 등정 보도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바로 옆자리를 지키며 ‘백두혈통’의 위상을 뽐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수혁 주미대사, 지소미아 국면서 “미국 독려하겠다”

    이수혁 주미대사, 지소미아 국면서 “미국 독려하겠다”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가 오는 24일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미국에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소미아의 연장을 희망했다. 이수혁 대사는 17일 외교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11월 22일 밤 12시에 지소미아 효력이 종료되는데, 한일 간에 어떤 협상이 이뤄지든 간에 그 문제가 어떻게 귀결이 될지 관심이 많다”면서 “두 달 전 국회의원 자격으로 미 국무부 고위 관료와 대화를 했는데 ‘중재’는 어렵고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8월 22일 지소미아를 연장하기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심사 우대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한일 간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11월 당시 박근혜 정부가 서명해 발효한 지소미아는 지소미아를 통해 한일 양국은 북한 핵·미사일 관련 정보와 북한 잠수함 기지 등의 위성사진, 고위급 탈북자나 북중 접경지역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한 정보 등 2급 이하 군사기밀을 공유해왔다. 그런데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8월 22일(현지시간)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실망했다”면서 “한일 양국이 대화를 계속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논평을 통해 “미국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이수혁 대사는 “미국에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혁 대사는 현재 한미동맹을 어떻게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봤다”면서 “한미동맹과 관련해 우려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수혁 대사는 또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한국 외교의 좌표를 결정한다”면서 미·중 관계를 연구하는 조직을 만들고 양국 관계를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과 관련해서는 “협상 과정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스톡홀름 회의(실무협상)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분석들도 많은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북한에 과속방지턱이 필요한 정치적, 외교적 요인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깜깜이 축구’ 같은 남북 관계 더는 안 된다

    15일 평양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은 지금의 꽉 닫힌 남북 관계의 판박이다. 북한이 남측 취재진·응원단 파견과 생중계를 거부하는 바람에 경기의 상보는커녕 속보조차 국제축구협회(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의 문자 중계에 의존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마저 부실해 국내 축구 팬들은 북한을 원망하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 예상과 달리 북측 응원단은 입장하지 않았고, 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만이 경기를 지켜보는, 국제대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오죽하면 영국의 BBC 방송이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축구 더비”라고 비꼬았겠는가. 만일 그제의 남북 평양 대결이 지난해 열렸다면 국제대회 상식에서 벗어난 폐쇄적인 모습은 없었을지 모른다. 국제사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와 올 초까지 남북·북미·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국가로 향해 가는 모습에 전폭적인 기대와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진전 없이 제재완화나 체제안전 보장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하자 다시 문을 닫으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김정은 위원장이 ‘혁명의 성지’인 백두산과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북한 매체가 어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등 반공화국 적대세력들이 인민 앞에 강요해 온 고통은 인민의 분노로 변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북미 협상 결렬에 대비해 자력갱생을 위한 내부 결속용 발언이라 볼 수 있다. 이런 북한 내 분위기가 유례없는 ‘깜깜이 축구’를 낳았을 것이다.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여기서 꺾여서는 안 된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이 열리고, 북미로 이어지는 역사의 전환점을 맞았다.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에 남한은 필요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금의 고비에선 미국을 중개하는 역할을 맡겨야 한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4월 제안한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남북 정상회담에 응할 필요가 있다. 하다못해 남측 특사단을 받아 2월 하노이 결렬 이후 꽉 막힌 남북 관계를 뚫는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
  • 북중 수교 70주년 조용히 마무리…북미협상-홍콩시위 등 영향

    북중 수교 70주년 조용히 마무리…북미협상-홍콩시위 등 영향

    북한과 중국이 수교 70주년을 맞았지만 대대적인 행사 없이 조용히 기념일을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두 나라 정상이 상호 축전을 교환한 것 말고는 특별한 이벤트도 없었다. 양국 모두 무역협상과 홍콩 사태, 핵협상 등에 전념하느라 행사 기획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장칭리 부주석이 베이징 차오양구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북중 수교 70주년 행사에 중국 측 주빈으로 참석했다. 장 부주석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와 양국 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북중 수교 70주년에 맞춰 중국 측이 격에 맞춰 고위급 인사를 북한대사관 행사에 보냈다”고 전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창건 74주년 축하 행사도 함께 열렸다. 다만 중국 이외 다른 나라 외교단은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은 지난 7일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리진쥔 중국대사가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를 주빈으로 초청해 환영 행사를 가졌다. 당시 연회에는 리창근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리길성 외무성 부상, 김형룡 인민무력성 부상, 오룡철 대외경제성 부상 등이 참석했다. 애초 외교가에서는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일인 6일을 전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두 나라 접경지역 경계도 강화돼 ‘김정은 5차 방중설’에 무게가 실렸다. 올해 북중 수교 기념일이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선호하는 정주년(끝이 5나 0으로 꺾이는 해)이어서 두 나라가 특별한 행사를 꾸릴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주중 북한대사관 외벽의 대형 게시판에는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 대신 ‘조선의 교육’이라는 주제의 사진들만 걸려 있어 한결 차분해진 두 나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현재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과 홍콩 반정부 시위, 대만 독립 등 다양한 문제를 짊어지고 있다. 북한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두 나라가 다시 가까워지고 있지만 더 이상 과거의 ‘혈맹 관계’는 아니라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할 수도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둥 북중 국기 나란히…김정은 방중 임박했나

    단둥 북중 국기 나란히…김정은 방중 임박했나

    ‘혈맹’ 관계인 북한과 중국이 6일 수교 70주년을 맞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상호 축전을 통해 두 나라의 우의와 발전을 확인했다. 신화망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축전에서 “70년 전 중국과 북한이 정식으로 수교한 것은 양당, 양국 관계에서 획기적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두 나라의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가 견지하는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김 위원장과 다섯 차례 만나 양국 관계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중국은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북한과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중 수교70주년 상호 축전… 양국 우의 확인 김 위원장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축전에서 “조(북)중 수교는 새형의(새로운) 조중 관계 탄생을 알리는 획기적 사변”이라면서 “두 나라 인민이 피로 지킨 사회주의가 있었기에 동서고금에서 찾을 수 없는 각별한 친선을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굳게 손잡고 두 나라 인민의 공동 염원에 맞게 세상이 부러워하도록 친선을 강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사회주의 위업과 세계 평화와 안정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金, 시진핑과 ‘美와 협상 결렬’ 논의 가능성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 지역에는 두 나라 국기가 줄지어 걸렸다. 국경 다리인 ‘중조우의교’ 부근 도로에는 가로등마다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배치됐다. 일반적으로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국기를 함께 내건다는 것은 상대국 정상 등 국빈을 환영하기 위한 것임을 감안할 때, 조만간 김 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이곳을 방문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북한과 미국의 스톡홀름 실무협상이 결렬된 만큼 김 위원장이 중국을 찾아 해법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토] 북중 수교 70주년…中단둥 압록강변에 인공기·오성홍기

    [포토] 북중 수교 70주년…中단둥 압록강변에 인공기·오성홍기

    북한과 중국의 수교 70주년 기념일인 6일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압록강 변 도로에 인공기와 오성홍기가 걸려있다. 난간에는 ‘조중 친선 영원하리’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있다. 2019.10.6 연합뉴스
  • 韓과 냉랭, 北과 화해, 러와 밀착… 한반도문제 전환기에 선 중국

    韓과 냉랭, 北과 화해, 러와 밀착… 한반도문제 전환기에 선 중국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신중국) 건국 70주년과 한중 수교 27주년이다. 그간 두 나라는 오랜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세계 외교가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비약적인 교류 발전을 일궜지만 2016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빙하기에 들어갔다. 반면 지속적으로 악화일로를 걷던 북중 관계는 지난해 북미 핵협상 재개를 계기로 서로의 전략적 가치를 인정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여기에 ‘반미’를 매개로 중러 관계도 새로 정립되고 있다. 중국을 둘러싼 한반도 정세가 ‘역사적 변곡점’을 지나는 모습이다. ●사드 배치로 어그러진 한중 관계 2일 중국 외교가 등에 따르면 중국은 수교국과의 관계를 크게 5단계로 분류한다. 단순 ‘수교관계’에서 ‘선린우호관계’, ‘동반자관계’, ‘전통적 우호협력관계’, ‘혈맹관계’의 순으로 협력 수위가 높아진다. 한중 두 나라는 1992년 선린우호관계로 시작해 1998년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협력동반자관계’로 격상했다. 이후 전면적 협력동반자관계(2003)와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2008)로 단계를 높이며 꾸준히 거리를 좁혔다. 이제 한국은 중국의 3대 교역 대상국으로, 중국은 한국의 최대 대상국으로 발돋움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는 “1990년대에 우리가 중국과 수교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중진국의 덫’(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를 전후해 국가 성장이 지체되는 현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수 있다”고 본다. 2014년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딸과 함께 시 주석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며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5년 9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시 주석과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올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전승절) 열병식을 지켜봤다. 같은 해 12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도 발효됐다. 이 시기가 두 나라 관계의 최절정기였다. 하지만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북한 압박의 키를 쥔 중국의 반응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자 박 대통령은 미국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사드 배치를 공식화했다. 중국은 사드를 미국의 대중 견제무기로 여겨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은 한국 연예인과 문화 콘텐츠를 규제하고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도 보복을 가했다.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도 크게 줄어들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양국 관계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사드 이전 관계’로 복원하려면 갈 길이 멀다. 두 나라 모두 냉엄한 지정학적 현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외교관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악화일로 걷던 북중 관계는 데탕트 2017년 12월 중국 권력서열 4위 왕양 부총리는 중국을 방문한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에게 북중 관계에 대해 “과거에는 피로 굳어진 관계였지만 지금은 핵 문제 때문에 대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최고위급 인사가 북한과의 관계를 ‘대립’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북중 관계는 심각한 균열을 맞고 있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우리는 중국 당과 정부와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언제나 (중국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6일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 행사를 앞두고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방중하는 등 우호적 분위기가 읽힌다. 역사학계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당시 중국 내 조선인들이 만든 ‘조선의용군’은 중국 공산당 근거지인 산시성 옌안에서 팔로군과 항일활동을 벌였다. 중국도 6·25전쟁 때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를 명분으로 인민지원군을 파견했다. 이렇게 맺어진 두 나라의 혈맹 관계는 1961년 북중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며 극에 달했다. 하지만 1992년 중국이 한국과 수교를 맺은 뒤로 관계가 소원해졌다. 중국에 안보를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한 북한은 핵 개발에 착수했다. 이에 중국이 지속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에 동참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다. 그러다가 지난해 초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나서면서 관계가 급변했다. 세계 최강대국을 상대해야 하는 북한은 전통 우방인 중국의 도움이 절실했다. 중국도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북한을 지렛대로 더 이용할 필요를 느꼈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중국은 비핵화 과정에서 자신의 국가 이익을 확보하고자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많이 줄었다고는 해도 북한이 중대 외교 사안을 결정할 때 중국에 자문하는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미 매개로 러시아와도 관계 개선 북한과 마찬가지로 2일 수교 70주년을 맞은 러시아와의 중국 관계도 한층 끈끈해지고 있다. 시 주석이 집권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의 가장 중요한 국빈이 됐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과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중국과 러시아가 시 주석이 집권하면서 갑자기 밀착했다. 그만큼 미국이 이들 국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미국을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중러 양국이 힘을 합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정은, 실무협상 앞두고 이번 주 방중 안 할 듯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오는 4~5일 개시될 예정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일 북중 수교 70주년을 전후로 중국을 방문할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외교부가 파악한 정보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별히 공유해 드릴 사항이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외교 당국은 중국 측과의 외교 경로를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 관련 동향을 공유했으며, 이번 주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징후는 없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했는데, 당시 방중 관련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중 수교 70주년과 제1·2차 북미 정상회담 전 방중한 전례 등을 보아 북중 친선 강화, 북미 협상과 관련한 정세 인식 공유, 추가 경협 논의 등을 공유하기 위해 방중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며 “북중 수교일인 10월 6일을 전후해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위원장이 방중할 경우 방문 지역은 베이징 지역이나 동북 3성이 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북미 협상 추이를 보며 3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연계해 방중 시점을 조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항공기를 이용한다면 징후가 방중 임박해서 나타날 수 있기에 좀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하지 않는다면 실무협상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어느 정도 결정된 뒤 개최 직전 북중 정상회담을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시진핑에 건국 70주년 축전…“언제나 함께 있을 것”

    김정은, 시진핑에 건국 70주년 축전…“언제나 함께 있을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중국 정부에 전적인 신뢰를 보내면서 끈끈한 북중관계를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보낸 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나라의 안정과 핵심이익을 수호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중국 당과 정부와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한 한길에서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나는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의 여러 차례 상봉에서 이룩된 중요한 합의 정신에 따라 조중친선 협조 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염원에 맞게 날로 활력 있게 발전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존경하는 총서기 동지가 건강하고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0년간 슬기롭고 근면한 중국 인민은 중국공산당의 위대한 영도 밑에 완강한 투쟁을 벌여 역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고 중화의 대지 위에 세기적인 전변을 안아왔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권위는 비상히 강화되었다”고 평가했다.이어 “특히 중국공산당 제18차 대회 이후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두리에 일심단결하여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건설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의 보다 높은 목표를 향하여 과감히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이 걸어온 장엄한 투쟁역사는 사회주의야말로 중국 인민의 가장 정확하고 필연적인 선택이며 중국공산당의 영도는 중국 인민이 그 어떤 광풍에도 흔들림 없이 승리의 한길만을 걸어올 수 있는 근본요인이라는 것을 뚜렷이 확증하여 주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총서기 동지와 중국공산당의 영도가 있고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있기에 형제적 중국 인민이 ‘두개 백년’ 목표를 점령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장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룩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0~11월 한반도 외교 ‘골든타임’… 북미협상·한일관계 해법 찾나

    10~11월 한반도 외교 ‘골든타임’… 북미협상·한일관계 해법 찾나

    김정은 10월 방중 성사 땐 급물살 신호 새달 부산 아세안회의 참석 가능성도 일왕 즉위식 특사 참석 등 변곡점 될 듯 지소미아 종료 현실화 땐 갈등 장기화10~11월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한일 갈등의 분수령이 될 중요 일정들이 숨 가쁘게 겹치면서 외교안보 현안이 사상 유례없이 한꺼번에 폭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개 방향에 따라 한반도의 운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가을은 여름보다 뜨거울 것이라는 얘기가 외교가에서 회자되고 있다. 교착상태를 보여 온 북미 실무협상은 10월 중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남북한과 미국 쪽에서 앞으로 수주 안에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연내에 의미 있는 결과물을 도출하려면 10월 안에는 실무협상이 열려야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하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비핵화 협상 시한을 연내로 못박았다는 점에서 북미 모두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실무협상이 이뤄지면 곧바로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 북미는 이미 지난 6월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을 했을 만큼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해 놓고 있다. 김 위원장이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례로 미뤄 볼 때 이달 초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김 위원장이 북미 협상 준비를 끝냈으며 그에 따라 북미 협상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북미 협상이 한 달 사이 진전돼 마무리되고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면 김 위원장이 11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해 남북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미국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며 실무협상을 미뤄 왔지만 협상 재개를 공언했기에 계속 미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11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12월 비핵화 협상 기한 전에 아무런 성과가 없으면 북한도 부담인 만큼 10월에 협상의 골든타임이 형성될 수 있다”고 했다. 한일 갈등과 관련한 중요 일정도 이 기간 겹친다는 점에서 외교 당국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0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양국이 갈등 해소를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설지 주목된다. 양국은 지난 7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외교장관 회담 등 외교 당국 간 소통은 이어 가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이 계속 불발되는 가운데 특사가 즉위식에 참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최고위급 소통 채널을 복원한다면 한일 갈등을 완화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양국이 끝내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11월 22일 예정대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은 종료되고,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일본 자민당에서는 한일 갈등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베 총리나 외무성은 여전히 한국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소위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특사가 즉위식에 참석하더라도 일본의 전향적 태도를 이끌어 내거나 해법을 모색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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