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북중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매치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용인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숙소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파면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68
  • 의례적인 ‘축전’ 보낸 시진핑

    북한의 제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1위원장이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된 데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이 축전에 ‘김정은 동지’ 및 ‘중·조(중국과 북한) 양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해 축전이 의례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위원장인 김정은 동지에게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9일 축전을 보내여왔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됐다는 기쁜 소식에 접했다”며 “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당신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라고 썼다. 이어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이 친히 마련하고 품 들여 키워준 전통적인 중·조 친선은 두 나라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며 “중국 당과 정부는 중·조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이날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를 비롯한 중국 관영언론들의 보도에는 사회주의 국가들이 일체감을 과시하며 쓰는 ‘동지’란 표현이 빠져 있다. 인민일보는 “총서기 시진핑이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내 그가 조선노동당 위원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했다”며 “조선인민이 김정은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아래 사회주의 사업 건설에서 새로운 성취를 건설하길 축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시 주석이 라오스, 쿠바의 당 지도자들에게 보낸 축전에 동지 호칭을 사용한 것과 대비된다. 북·중 친선 관계를 강조한 중·조 양당이란 표현도 중국 매체 보도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시 주석의 축전은 중국이 북한의 이번 당대회에 대해 보여준 ‘최소한의 예의’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노동당 창건기념일과 달리 이번 당대회에는 사절단도 따로 보내지 않았다. 올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중 관계가 냉랭해진 상황에 과거 우호 관계를 고려해 성의 표시 정도만 한 것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추대에 시진핑 축전 보내 “열렬히 축하”

    北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추대에 시진핑 축전 보내 “열렬히 축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되된 것과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위원장인 김정은 동지에게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평의 북한식 이름) 동지가 9일 축전을 보내여 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서 “김정은 동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됐다는 기쁜 소식에 접했다”면서 “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당신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이 친히 마련하고 품들여 키워준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은 두 나라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며 “중국 당과 정부는 중조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축전에서 시 주석은 또 “우리는 중조 관계의 큰 국면으로부터 출발해 중조 친선협조를 끊임없이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행복을 마련해주고 본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조선 측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을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밑에 조선 인민이 사회주의 위업수행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대미 관계 개선에 ‘올인’

    정부 “북중·남북관계 신경 안 쓸 듯” “5차 핵실험 시기만 고려” 분석 우세 실제 北 핵실험 강행 여부는 미지수 북한이 지난 23일 기습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실시하고 이를 관영 매체를 통해 ‘성공’으로 자평한 것은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핵전력 강화를 과시하는 것과 동시에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하는 성격이 짙다. 북한 정권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사실상 ‘올인’하면서 북·중, 남북관계 개선에는 당분간 신경 쓰지 않으려는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의 SLBM 시험발사 공개는 미국 본토를 겨냥한 핵 자산의 과시와 함께 북·미 대화를 촉구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미국의 대화 의지와 무관하게 북한의 구애는 노골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유엔본부에서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 연습을 중단하라. 그러면 우리도 핵실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한·미연합군사훈련과 자신들의 핵실험을 의제로 삼아 북·미 대화를 시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4차 핵실험으로 촉발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가중되면서 발생하는 경제 위기가 체제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하기 이전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속내도 엿보인다. 따라서 리 외무상이 막판까지 외교전을 통해 탈출구를 마련하려고 시도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자신들은 ‘핵은 핵으로 대응’한다는 논리를 펴며 유엔 중심의 대북 제재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를 강구 중에 있다. 특히 SLBM 시험뿐만 아니라 5차 핵실험에 대한 실질적 준비를 마치고 시기만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미 정보당국도 북한이 핵실험에 임박했다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실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북한 스스로가 완전한 핵실험을 천명한 상황에서 또 다른 핵실험은 화를 자초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하면서 ‘수소탄 시험 완전성공’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웅녀 만든 쑥·달래, 한민족 봄기운 돋운다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웅녀 만든 쑥·달래, 한민족 봄기운 돋운다

    쑥과 달래가 상큼한 봄 향기를 전한다. 겨우내 언 땅을 뚫고 나온 짙은 향과 알싸한 맛, 탁월한 약성이 따스한 봄기운에 노곤한 몸과 마음을 번쩍 깨운다. 쑥과 달래는 옛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인과 함께해 온 산나물이다. ●고혈압 저감·피로 회복·염분 배출 등에 탁월 쑥과 달래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약재다. 쑥은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을 제거해 고혈압을 낮춰 준다. 또 해독·살균 효과와 함께 면역 기능을 증진시킨다. 간 기능을 개선하고 노화 방지에도 좋다. 달래는 비타민C와 각종 무기질, 칼슘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다. 특히 칼륨 성분이 많아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우리의 체내에서 염분을 배출한다. 쑥으로 만든 요리 중에서 도다리쑥국을 빼놓을 수 없다. 광어가 겨울철에 살이 오르고 맛이 달다면, 광어의 사촌 격인 도다리는 쑥이 나오는 봄철에 제격이다. 쌀뜨물에 무를 넣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도다리를 넣어 익힌 뒤 쑥과 다진 마늘 등을 넣는다. 도다리의 연한 살이 으깨지지 않고 쑥향이 살아 있어야 제맛이기 때문에 조리 순서를 지켜야 한다. 소금 또는 된장으로 간을 낸다. 맑고 시원한 국물을 후루룩 들이켜면 달큰한 도다리 맛과 향긋한 쑥향이 온몸에 퍼지며 불편한 속을 풀어 준다. ●쑥+도다리, 달래+돼지고기 입맛 궁합 잘 맞아 알싸한 맛과 향의 달래는 무침이나 장아찌에 잘 어울린다. 된장찌개에 넣고 끓여도 별미다. 입맛이 없을 때 톡 쏘는 맛이 침샘을 자극한다. 한방에선 뜨거운 성질의 달래를 찬 성질의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맛과 효능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달래에 간장과 식초, 설탕을 넣고 비빔 간장을 만들어 두면 비빔밥이나 비빔국수를 만들 때 다른 게 필요 없다. 사실 쑥, 달래와 함께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산나물 중에는 냉이도 있다. 냉이의 효능도 만만치 않다. 단백질, 무기질,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해 피로를 풀어 준다. 또 간의 해독, 시력 개선, 고혈압, 변비, 소화액 분비 촉진, 지혈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맛과 향이 짙은 냉이된장국이 입맛을 돋운다. 과연 쑥과 달래, 냉이 등 봄나물은 약재가 아닐 수 없다. ●‘단군신화’ 환웅족·맥족 결혼 과정 암시도 단군신화에서는 신시(神市)를 다스리는 환웅천왕에게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를 부탁했다고 한다. 환웅은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건네며 삼칠일(21일) 동안 햇볕을 보지 않고 지내면 뜻을 이룰 것이라고 한다. 곰은 이를 견뎌서 웅녀가 되었고,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달아났다. 사람이 되려면 고행을 수행하라는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여기서 마늘은 우리가 아는 독한 향의 개량 마늘이 아니라 향긋한 달래였다. 달래를 뜻하는 한자어 산(蒜)을 후대에서 마늘로 해석한 것이다. 학계 일부에서는 신화에 등장하는 곰은 중국 북동부 일대에 넓게 퍼져서 반농반목 생활을 하며 곰을 숭상하던 맥족을 뜻하는 것으로 본다. 또 신화의 호랑이는 호랑이를 토템으로 섬기던 예족을 암시한다. 결국 환웅족과 맥족의 결혼 동맹이 고조선의 성립과 한국인의 형질을 완성한다. 그런데 쑥과 달래는 개마고원 이남의 한반도에 자생하던 산나물이다. 건조하고 추운 기후의 북중국 땅에는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유목이나 사냥에 의존하던 맥족이나 예족에 비해 안정적인 농경을 통해 앞서 나가던 환웅족이 자신들의 식습관을 전하려 한 것은 아닐까. kkwoon@seoul.co.kr
  • 강남 낡은 담벼락의 ‘애국 변신’

    ‘낡은 담장에 태극기 벽화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입혀요.’ 강남구는 지역 주민과 기업체의 재능기부로 삼성동 삼릉초등학교와 일원동 밀알학교의 밋밋한 옹벽에 태극기 디자인의 벽화를 그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자원봉사에는 패션회사인 두산매거진과 광고회사 한컴의 직원 100여명이 벽화그리기 봉사에 참여한다. 2012년부터 낡은 옹벽에 벽화를 그리는 사업을 추진한 강남구는 특히 지난해부터 태극기를 디자인한 벽화그리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벽화는 기업과 주민, 학생, 경찰서 등 각계각층 다양한 이들의 재능 기부로 완성된다. 지금까지 1000여명이 모두 19곳의 낡은 담장에 새 옷을 입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달에는 삼릉초교와 밀알학교 옹벽을 시작으로 다음달 대치동 단대부속 중·고등학교 옹벽, 오는 9월 수서동 왕북초등학교 옹벽, 10월 대치동 휘문중학교 담장에도 재능기부를 통해 태극기를 그려 넣게 된다. 태극기 그리기 행사는 공공예산의 투입 없이 벽화 디자인과 재료비까지 재능기부로 해결했다. 지난해 삼성동 봉은초등학교, 논현동 언북중학교 옹벽 벽화작업에는 광고회사 오리콤 직원들이 참여했다. 태극기 벽화그리기에 재능을 기부하고 싶다면 강남구 자원봉사센터(02-3445-5152)로 문의하면 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2018 러시아월드컵] 이런…또 이란

    [2018 러시아월드컵] 이런…또 이란

    10년 동안 1승 4무 5패로 열세 10월 11일 원정 경기 최대 고비 슈틸리케 감독 “조 큰 의미 없어 中과 첫 경기 굉장히 흥미로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슈틸리케호가 험난한 길을 걷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A조에 속하게 됐다. 지난 7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 따라 한국(56위)은 A조 2번을 차지해 이란(42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중국(81위), 카타르(83위), 시리아(110위)와 오는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 1개월여 장정을 벌이게 됐다. B조의 일본(57위)은 호주(50위)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66위), 아랍에미리트(68위), 이라크(105위), 태국(119위) 등과 한 조에 묶였다. 한국은 중동 팀을 세 팀이나 만나 이동시간, 현격한 시차, ‘침대축구’로 일컬어지는 모래바람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 추첨 직후 “A조에 속한 팀들이 B조 팀들보다 비슷한 전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힘들게 여겨질 수 있지만 큰 의미는 없다”면서 “(9월 1일) 중국과의 첫 경기가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다. 강팀인 이란과는 4차전에서 맞붙는데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0년 동안 1승4무5패로 밀렸던 이란과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연속 0-1로 패한 데다 오는 10월 11일 테헤란 원정으로 처음 만난 뒤 내년 8월 31일 홈으로 불러들여 9차전을 치르는 일정이 부담스럽다.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무4패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슈틸리케호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란의 공격 3인방 레자 구차네자드(29·찰턴), 카림 안사리파르드(26·CA 오사수나), 사르다르 아즈문(21·FC 루빈 카잔)의 위력이 상당한데 세대교체 중인 점이 변수로 꼽힌다. 아시아 최종예선에는 4.5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지며 팀당 10경기씩 홈앤드어웨이를 벌여 각 조 2위까지 네 팀이 진출권을 얻고 각 조 3위끼리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자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예선 4위와 대륙간 PO를 치러 한 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한편 당초 1~3번 시드 추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박지성(35)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은 현장에 도착했지만 3~6시드를 추첨하기로 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레전드 사미 알 자베르(44)가 갑작스럽게 불참하는 바람에 덩달아 참여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슈틸리케호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등 중동 네 팀 만난다

    슈틸리케호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등 중동 네 팀 만난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슈틸리케호가 험난한 길을 걷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A조에 속하게 됐다. 지난 7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 따라 한국(56위)은 A조 2번을 차지해 이란(42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중국(81위), 카타르(83위), 시리아(110위)와 오는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 1개월여 장정을 벌이게 됐다.  B조의 일본(57위)은 호주(50위)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66위), 아랍에미리트(68위), 이라크(105위), 태국(119위) 등과 한 조에 묶였다. 한국은 중동 팀을 네 팀이나 만나 이동시간, 현격한 시차, ‘침대축구’로 일컬어지는 모랫바람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 추첨 직후 “A조가 B조보다 조금 쉽다고 느낄 수 있지만 큰 의미는 없다”면서 “중국과의 첫 경기가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다. 강팀인 이란과는 4차전에서 맞붙는데 이 경기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0년 동안 1승4무5패로 밀렸던 이란과 최근 세 차례 맞대결 연속 0-1로 패한 데다 오는 10월 11일 테헤란 원정으로 처음 만난 뒤 내년 8월 31일 홈으로 불러들여 9차전을 치르는 일정이 부담스럽다. 지금까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무4패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슈틸리케호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해발 고도 1273m에다 뜨거운 날씨, 열악한 경기장 사정, 일방적인 응원까지 겹쳐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이란의 공격 3인방 레자 구차네자드(29·찰턴), 카림 안사리파르드(26·CA 오사수나), 사르다르 아즈문(21·FC 루빈 카잔)의 위력이 상당한데 세대교체 중인 점이 변수로 꼽힌다. 아시아 최종예선에는 4.5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지며 팀당 10경기씩 홈앤드어웨이를 벌여 각 조 2위까지 네 팀이 진출권을 얻고 각 조 3위끼리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자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예선 4위와 대륙간 PO를 치러 한 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한편 당초 1~3번 시드 추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박지성(35)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은 현지에 도착했지만 3~6 시드를 추첨하기로 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레전드 사미 알 자베르(44)가 갑작스럽게 불참하는 바람에 덩달아 참여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슈틸리케호, 중동을 피하라

    슈틸리케호, 중동을 피하라

    韓 톱시드 실패… 日과 2번 시드 본선 확정 최종전 원정이라 부담 2018년 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설 12개국이 30일 확정됐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국가는 2차 예선 각 조 1위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카타르, 이란, 일본,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과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이라크,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등 4개국이다. 12개국은 다음달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조추첨을 통해 6개국씩 두 개 조로 나뉘어 오는 9월부터 1년여에 걸쳐 ‘러시아행 티켓’을 잡기 위한 험난한 일정을 치른다. 조추첨은 다음달 7일 발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국가별로 시드를 배정해 이뤄지는데 3월 A매치 일정이 모두 끝나면서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FIFA 랭킹 포인트에 따라 이란과 호주가 각각 627점과 601점으로 톱 시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은 579점으로 일본(577점)과 2번 시드에 배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은 최종예선에서 만나지 않는다. 하지만 톱시드를 받지 못해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국 대표팀에 가장 좋은 조 편성은 중동팀을 최대한 피하고 비슷한 시차에 있는 나라들과 만나는 것이다. 총 10경기 가운데 1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된 것은 나쁘지 않지만 본선 진출팀이 확정되는 최종전을 원정으로 펼치는 게 부담스럽다. 최종예선은 홈 경기와 원정경기를 반복한다. 한국은 오는 9월 1일 홈에서 4번 시드에 있는 UAE 또는 중국과 1차전을 하고 9월 6일 원정에서 6번 시드인 시리아나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10월 6일 5번 시드(카타르·이라크)와 홈에서, 4차전은 10월 11일 1번 시드(호주·이란)와 원정에서 맞붙는다. 5차전은 11월 15일 3번 시드(사우디·우즈베크)와 대결하는 것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내년 3월 23일 시작하는 6~10차전은 반대로 원정 경기를 한 팀과는 홈에서 경기하고 홈 경기를 한 팀과는 원정 경기를 치른다. 축구협회에서는 이동 거리와 시차를 감안할 때 선수들이 덜 피곤할 수 있는 호주,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태국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을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본다. 아시아에 배정된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은 총 4.5장으로 최종예선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팀이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다. 각 조 3위 팀끼리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북중미연맹 최종예선 4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FIFA랭킹은 4년 전부터 누적된 A매치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책정해 순위를 결정한다. 연도별, 상대 국가의 FIFA랭킹 등에 따라 포인트를 정한다. 이 때문에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의 FIFA랭킹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막국수와 소바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막국수와 소바

    겨울이 제철인 메밀에는 각종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한 단백질이 다른 곡류에 비해 많다. 그럼에도 메밀국수의 열량은 감자탕의 절반에 불과하고, 라면보다도 낮은 편이다. 따라서 성인병인 혈관계·간 질환을 예방하며 동시에 다이어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메밀은 원산지가 북중국의 바이칼 호수 등지로 알려져 우리 선조도 오래전부터 먹었을 것이다. 석 달만 돼도 다 자라니 끼니 걱정을 덜어주는 구황식품이었다. 함경도에서는 뜨끈한 국물에 말아 먹는 메밀국수를 즐겼지만, 강원도 평창 등 영서 지방에서는 시큼한 김치를 양념으로 쓰는 막국수가 유명하다. 메밀과 전분을 섞은 국수에 듬성듬성 썬 김치와 소금에 절였다가 꼭 짠 오이를 얹어 김칫국에 말아 먹는다. 특히 무는 얇게 썰어서 고춧가루로 물들인 뒤 식초와 설탕을 넣고 재웠다가 고명으로 쓴다. 한국에 양념 맛이 강한 메밀 막국수가 있다면 일본에는 감칠맛이 있는 메밀 소바가 있다. 소바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가다랑어 포와 함께 고등어 포 또는 다시마로 우려낸 육수에다 일본간장과 파, 무, 고추냉이 양념을 넣은 뒤 채반에 담긴 메밀국수를 찍어 먹는다. 소바를 말할 때 일본 에도 막부 시대의 초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빼놓을 수 없다. 학자들은 도쿠가와가 한반도의 신라, 고려, 조선 왕조와 관련이 있는 (통일)신라계 무사 집안의 후손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백제계 후손이라는 오다 노부나가와 일본 원주민이지만 주군인 오다를 추종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집권 시절엔 은인자중하다가 결국 도요토미가 임진왜란 패전 후 사망하자 정권을 장악한다. 도쿠가와는 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막부의 거점을 관서 지방인 교토에서 관동 지방인 도쿄(에도)로 옮긴다. 귀족들은 이런저런 핑계로 도쿄를 외면했지만, 도시개발에 필요한 일자리를 원했던 젊은이들이 도쿄로 모여들었다. 도쿠가와는 무사인 사무라이를 우대하며 상업과 공업을 중시하는 군사정권의 세습 통치를 한다. 도쿄로 모여든 젊은이들에겐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할 수 있던 일자리가 많았지만, 먹을거리는 오랜 전통의 교토나 융성하던 오사카에 비할 수 없었다. 이때 길거리에서 후다닥 배를 채우고 일하러 갈 수 있는 일종의 포장마차와 패스트푸드가 등장한다. 그 포장마차의 인기 메뉴가 바로 소바, 스시, 덴푸라인 것이다. 소바는 미리 만들어 둔 간장 육수만 있으면 메밀국수를 빨리 삶아서 후루룩 먹을 수 있다. 아울러 척박한 도쿄 근처에는 메밀밭이 흔했다. 덴푸라는 바다와 가까운 도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던 생선과 어패류 등에 밀가루와 계란을 입혀 기름에 튀긴 요리다. 반면 옛 모습이 된 교토와 오사카에서는 그전엔 무시했던 도쿄의 소바, 덴푸라 등을 받아들였으나, 콧대가 센 만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소바의 육수에 비린 맛의 고등어 포 대신 맛깔스런 다시마를 넣었고, 더 연한 간장을 썼다. 덴푸라도 생선 등을 그대로 튀기지 않고 생선살을 곱게 갈아서 채소를 함께 넣으며 고급스러운 맛을 즐겼다. 우리가 아는 어묵의 원형이다. 결국 한반도에서는 농사꾼 등에게 그리 환영받지 못하던 메밀국수가 동해를 건너 일본 역사상 최고의 중흥기에 상공업 성장을 이끈 중요한 먹을거리로 각광을 받았던 셈이다. kkwoon@seoul.co.kr
  • [부고]

    ●이영욱(동국제약 대표이사)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32 ●주종휘(오드랩 대표이사)종흥(현대삼호중공업 상무)미령(동북중 교사)씨 모친상 김태욱(금선인쇄포장 대표)정문호(인백팜 대표이사 부사장)씨 장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94 ●이재중(김포 아람스터디 원장)재원(광주MBC 기자)씨 부친상 신성호(자영업)송방섭(익산시청 근무)씨 장인상 8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62)670-0036 ●이정봉(전 KBS 보도본부장)씨 부친상 8일 경북 문경제일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4)550-7842 ●원정일(충북도립대 교수)씨 모친상 8일 옥천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43)730-7444 ●김상우(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4 ●김성인(낙농신문 대표)씨 부친상 이미경(전남도청 주무관)씨 시부상 김건웅(전남일보 체육부 기자)씨 조부상 8일 전남 고흥 녹동현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11시 (061)843-4444 ●김정석(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씨 장모상 8일 울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2)259-5194 ●변창립(MBC 심의국 부국장)씨 부친상 황해순(한국씨티은행 상무)씨 시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30분 (02)3010-2236 ●김세용(MBC 미래방송연구소 부국장)씨 장모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072-2016
  • 유엔 대북제재 만장일치 채택

    유엔 대북제재 만장일치 채택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고강도 대북 제재 결의안이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몽니’로 진통을 겪으며 2일(현지시간) 어렵사리 채택됐다. 미국과 중국의 제재 논의에서 소외된 러시아가 전체회의 일정을 연기하며 위력을 보였고, 북한 나진항을 통한 자국 광물 수출을 포기하지 않는 등 실리도 챙겼다.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새 대북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러시아를 포함한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이 모두 합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과 관련한 안보리의 일곱 번째 결의안이다. 당초 안보리는 지난달 29일 밤 회람된 결의안 최종안(블루텍스트)에 대해 1일 오후 3시(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채택을 위한 표결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체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돌연 일정을 하루 연기하겠다고 발표해 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3일 0시)로 미뤄졌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안보리 이사국들이 블루텍스트를 회람하고 24시간 동안 검토해 채택하는 관행을 지켜야 한다는 (러시아 측)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정이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대다수 한국 언론은 ‘결의안이 1일 채택됐다’고 잘못된 보도를 내기도 했다. 러시아의 결의안 채택 일정 지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5일 결의안 초안이 회람된 뒤 이르면 다음날인 26일 결의안 최종안이 채택될 수 있었지만, 러시아가 “초안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채택을 뒤로 미뤘다. 결의안 최종안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늦은 지난달 29일에야 회람되면서 1일로 예정된 전체회의 역시 2일로 밀렸다. 러시아는 결의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일부 내용을 자국에 유리하게 바꾸기도 했다. 실제로 러시아의 요구로 ‘북한산 광물 거래 제한 규정을 북한 나진항에서 수출되는 외국산 석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수정된 결의안에 추가됐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나진항을 통한 러시아산 광물 수출이 영향받지 않게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북한에 항공유 수출을 금지하는 조항은 유지하되, 북한 민항기가 다른 국가에 갔다 돌아올 때 항공유 판매 및 공급은 허용하는 예외 규정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결의안 최종안에 포함됐던 여행 금지 및 자산 동결 제재 대상 개인 17명 가운데 장성철 조선광업개발회사(KOMID) 주러시아 대표도 제재 명단에서 빠졌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중국이 북한에 대한 송금을 전면 차단하고 단둥항에서 북한산 광물 수입 금지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한발 먼저 독자 제재에 나서는 모양새다. 북중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중국 각 은행 창구에서 만난 은행 관계자들은 북한 은행들과 달러, 인민폐(위안화) 등 모든 화폐를 통한 거래를 중단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中도 北 돈 줄 죈다…대북송금 전면 차단

    中도 北 돈 줄 죈다…대북송금 전면 차단

     중국이 본격적으로 북한의 돈줄을 죄기 시작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중국이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경제 제재가 시작된 것이다.  2일 북중접경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중국 각 은행 관계자들은 “북한 은행들과 달러,인민폐(위안화) 등 모든 화폐를 통한 거래를 중단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시를 받았다”면서 “이제 중국 은행들과 조선(북한) 은행 간의 거래는 전면 중단됐다. 언제 거래가 재개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단둥의 금융기관이 밀집한 위앤바오(元寶)구 진산다제(錦山大街) 소재 은행 10곳도 북한으로 달러,인민폐(위안화) 송금을 거절했다.  지난달까지 중국 은행들은 달러 송금 접수는 거부했지만, 위안화에 대해선 송금을 허용했다. 이제까지 북한 무역상과 외화벌이 일꾼들은 중국 은행에서 개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고 위안화로 북한에 송금해왔다. 한 국유은행 관계자는 “북한 외교관 등이 은행창구에서 인건비 명목 등으로 직접 현금을 찾아가는 사례가 있었으나 이 또한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중국 금융당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에 앞서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강도높게 시행했다. 이번 조치가 북한의 돈줄을 죄는데 결정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요청으로 2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3일 오전 0시로 연기됐다. 이는 러시아가 대북제재안에 대해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며 표결 연기를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은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안을 1일 오후 3시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북한은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 인권이사회 보이콧을 발표하며 이 기관이 채택한 어떤 결의에도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판티노 ‘세계 축구 대통령’ 되다

    인판티노 ‘세계 축구 대통령’ 되다

    2차 투표서 115표 획득… 살만 따돌려비리 얼룩 ‘블라터의 FIFA’ 개혁 주목 잔니 인판티노(46·스위스)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이 새로운 ‘세계 축구대통령’으로 선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할렌슈타디온에서 ‘2016 FIFA 특별총회’를 열고 209개 회원국 가운데 자격정지로 투표권을 잃은 쿠웨이트와 인도네시아를 뺀 207개국의 투표를 통해 인판티노 사무총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인판티노 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부패 추문과 비리 파문으로 추락한 FIFA의 개혁을 이끌게 됐다.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88표를 얻은 인판티노 회장은 투표에 참가한 회원국 3분의 2(138표) 이상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2차 투표를 치렀다. 결국, 2차 투표에서 과반(104표)을 넘긴 115표를 확보해 새 수장으로 뽑혔다.   앞서 지난 1998년부터 18년간 FIFA 회장을 맡아왔던 제프 블라터 회장은 지난해 12월 이해 상충, 성실 위반, 금품 제공 등의 혐의로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8년을 받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블라터 전 회장은 항소를 통해 자격정지 기간을 8년에서 6년으로 줄였다. 인판티노는 2009년부터 UEFA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전문 축구행정가다. 비리혐의로 6년 자격정지를 받은 미셸 플라티니(61·프랑스) UEFA 회장을 대신해 선거에 나섰다. 유럽과 남미, 북중미는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상당한 지지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살만보다 늦게 출마한 인판티노는 ▲아프리카계 인사 FIFA 사무총장 기용 ▲4년간 모든 회원국에 500만 달러 지원 ▲각 대륙연맹에 4000만 달러 지원 등 검은 대륙을 의식한 공약을 쏟아냈다.   반면, FIFA 112년 역사상 첫 비유럽 출신 회장에 도전한 살만은 아시아를 지지 기반으로 아프리카 표심을 잡고자 노력했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정 꿰뚫은 살만이냐 살림 잘하는 인판티노냐

    사정 꿰뚫은 살만이냐 살림 잘하는 인판티노냐

    112년 국제축구연맹(FIFA) 역사에 가장 중요한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FIFA는 26일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18년 권좌에서 물러나는 제프 블라터(80) 회장의 후임을 선출한다. 누가 축구대통령으로서 각종 비리와 추문으로 얼룩진 FIFA를 개혁하는 중책을 맡게 될지 국제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9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진행되는데 1차 투표에서 3분의2(140표)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곧바로 당선된다. 그게 안 되면 2차 투표부터 최하위 한 명을 제외시키며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한다. ●美 ESPN “살만 90표·인판티노 80표” 현재 판세는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50·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과 잔니 인판티노(46·스위스-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의 양자 대결로 점쳐진다. 알리 빈 알후세인(39) 요르단 왕자는 둘에 못 미치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ESPN은 “살만 90표, 인판티노 80표, 알리 25~30표”로 예측했다. 살만은 아프리카(54표)와 아시아(46표)에서 강하다고 보고 있고 인판티노는 유럽(53표), 남미(10표), 북중미(35표)의 표심을 얻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ESPN은 “오세아니아(11표)는 지지 후보를 표명하지 않았고 다른 대륙에도 부동표가 예상보다 많다”며 “투표가 진행될수록 표심이 바뀔 여지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살만은 2013년 AFC 회장에 취임한 뒤 내분을 효과적으로 수습해 덕망을 쌓았다. 지난해 5월 FIFA 회장 선거 때 블라터를 지지했고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과도 가깝다. FIFA 사정에 밝고 개혁안을 마련하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2011년 바레인 민주화 시위에 참가한 체육계 인사들을 색출해 구금시킨 전력이 아킬레스건이다. 인판티노는 플라티니를 대신해 나서 행정에 해박하고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 독일, 이탈리아 등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최근 모든 회원국에 4년 동안 500만 달러씩, 여섯 대륙연맹에 4000만 달러씩 주겠다고 공언한 것이 되레 감표 요인이 되고 있다. 알리 왕자는 지난해 FIFA가 와해된 상황에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73표에 그친 것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反)블라터’를 천명했지만 세(勢)를 확장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알리 왕자는 전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선거 연기를 요청했는데 25일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 요청이 기각되고 1차 투표에서도 밀리면 그가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며 사퇴할 수 있다. 살만 회장과 같은 중동 출신이지만 개혁 이미지에서는 인판티노에 가까워 그의 선택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라터 지지’ 세콸레 누구 편들지 관심 당초 “서너 후보가 연락을 했지만 난 어느 편에도 설 수 없다”고 선을 그었던 블라터가 내심 지지해 온 토쿄 세콸레(63·남아공) 후보를 통해 물밑에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북중갈등, 북북갈등을 유도하는 이간책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북중갈등, 북북갈등을 유도하는 이간책

    이간책(離間策). 어감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지만, 역사적으로 유용성이 검증된 전략이다. 중국의 전통적인 주변국 전략인 이이제이(以夷制夷)가 대표적인 이간책이고, 대영제국의 유럽대륙 전략이었던 세력 균형(Balance of Power)도 이간의 요소를 많이 포함했다. 한반도에서는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끊임없이 두 개의 이간책을 써 왔다. 하나는 어느 정도 성공한 남남갈등이고, 또 하나는 실패를 계속해 온 통미봉남(通美封南)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의 수세를 벗어나 공세로 전환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정부도 경제 제재, 군사 압력 등 기존의 대북 강경책과 함께 공격적인 대북한 이간책을 써볼 만한 시점이다. 점잔만 빼다간 앉아서 당한다. # 시진핑과 김정은의 틈새 얼마 전 서점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시진핑은 왜 김정은을 죽이려는가’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책이 놓여 있는 것 아닌가. 저자가 중국을 오래 취재한 일본 언론인이기 때문에 이 책을 쓴 의도는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와는 별개로 이 책이 주장하는 것처럼 중국 최고지도자인 시진핑 주석과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과 중국의 전통적인 군과 군, 당과 당, 정부와 정부의 관계는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현상 유지를 위해 북한을 계속 옹호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중국이 북한을 계속 감싸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이 계속 김정은 정권을 지지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앞에 말한 책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2013년 4월 베이징을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우리나라로서는 지역의 안정이 중요하며, 북한 현 정권의 안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기록돼 있다. 중국은 왜 김정은의 형 김정남을 계속 보호하고 있을까. 그런 틈새들을 파고들어야 한다. # 김정은과 군부의 긴장관계 김영춘·현영철·장정남·김격식 인민무력부장, 리영호·리영길 총참모장, 변인선 작전국장, 노경준 최고사령부 제1여단장, 우동측 국가보위부 제1부부장. 김정은 정권에서 숙청된 군 지도자들이다. 김정은은 2011년 말 집권 이후 100명이 넘는 군 지휘관을 숙청한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대북 정책을 오래 담당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김정은의 숙청이 “최고 권력집단인 군부의 압력과 반발, 혹은 반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북 군부 역시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숙청의 칼날을 두려워한다. 김정은과 군부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의 끈이 걸려 있고,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끊어져 나갈 수 있다. # 한·미, 한·중은 이간당하지 말아야 지난달 서울을 방문한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언론인 몇 명과 비공식 간담회를 가졌다. 순조롭게 흘러가던 대화는 한국의 핵무장 부분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 관계자는 정색을 하고 한국의 핵무장 불가를 강조했고, 곁에 있던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은 첫째, 둘째, 셋째, 넷째 번호를 매겨 가며 한국이 핵무장을 추진하면 부담하게 될 손실들을 자세히 나열했다. 이간책을 쓰려면 아군의 전열을 먼저 정비해야 한다. 원하든, 원치 않든 최근 우리나라의 한반도 정세 대응은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관계를 주축으로 해야 한다. 거기에 중국과 러시아가 연대하면 좋지만, 한·미·일 vs 북·중·러의 기존 냉전 구도도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그렇다면 굳이 현실성 낮은 핵무장 논란으로 미국과의 틈을 벌려 오히려 이간책을 당하는 우를 범할 필요가 없다. 1992년 수교한 한·중의 관계는 역사가 짧아 군과 군, 당과 당은 물론이고 정부와 정부의 관계조차 미약하다. 기업과 기업의 관계만 발전했을 뿐이다. 정부에서 유일하게 기댈 것은 지도자와 지도자의 관계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 사이에 아직 신뢰 관계가 남아 있기를 바란다.
  • [北 미사일 발사] 돌변한 中… 韓에 “깊은 유감” 비판

    [北 미사일 발사] 돌변한 中… 韓에 “깊은 유감” 비판

    中, 남북대사 같은 날 불러 항의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 배치를 공식 논의하기 시작하자 한국을 보는 중국의 시선이 돌변했다.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던 당국과 관영 언론의 목소리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반면 한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입장 변화’로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북한이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로켓)을 쏘아 올린 직후 중국 외교부는 북한에 “유감”을 표명했다. 주중국 북한대사를 불러 항의도 했다. 유감 표명은 기자와의 간단한 문답 형식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 논의를 공식화하자 중국 외교부는 “깊은 유감” 표명과 함께 “한반도 긴장국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저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은 다루지 않고 사드 관련 중국의 항의만 크게 보도했다. 특히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후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이례적으로 불러 항의했다. 김 대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안보실장을 지냈기 때문에 상징성이 더 커 보였다. 그동안 중국 일각에서는 김 대사의 임무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다. 중국의 외교적 입장을 여과 없이 대변하는 환구시보의 반응은 더 노골적이었다. 이 신문은 지난 4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해 “새로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막상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북한은 아직 핵무기를 소형화할 능력이 없고 국제 제재 때문에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쏘아 올릴 능력도 없다”는 사설을 게재했다. 그러나 사드 배치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후 환구시보는 다른 사설을 내고 “사드 배치는 북한을 핑계로 한 하나의 술책이자 전략적 비전이 없는 결정”이라면서 “중국도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할 것이며 군사적 준비는 다른 나라들(미국과 한국)의 도발 강도에 비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와 이에 따른 사드 배치는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지형을 신냉전 대결국면으로 밀어 넣고 있다. 러시아도 이미 사드와 관련해서는 중국과 입장을 같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디펜던트는 “북한의 벼랑 끝 전술과 사드 배치는 동북아 지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경쟁을 부추겨 ‘스타워즈’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해외서 더 많이 팔린 국산 담배

    해외서 더 많이 팔린 국산 담배

    지난해 한국 담배의 해외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최초로 국내 판매량을 앞질렀다. KT&G는 지난해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외 판매량이 465억 개비로 국내 판매량 406억 개비를 크게 앞질렀다고 18일 밝혔다. 국외 판매량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 물량과 해외 현지 공장의 판매량을 합한 것이다.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추월한 가장 큰 이유는 담뱃값 인상 때문이다. 2013년 545억 개비였던 국내 판매량은 2014년 557억 개비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406억 개비로 급감했다. KT&G는 “2014년에는 지난해 담뱃세 인상을 앞두고 사재기 등 가수요 현상이 발생해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났다”면서 “이 때문에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가 줄어든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량이 매년 급증해 왔기 때문에 국내 판매량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KT&G는 공기업 시절이던 1999년 26억 개비에 불과했던 수출량이 민영화(2002년) 이후인 2005년 285억 개비, 2012년 407억 개비로 15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록인 465억 개비는 KT&G가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해외 판매량은 5400억 개비에 달한다. 지난해 권역별 판매 비중은 중동(48.8%), 아시아태평양(25.4%), 중남미·유럽(14.2%), 중앙아시아(11.5%) 순이다. 한국 담배가 중동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KT&G의 적극적 해외진출 시도와 이슬람 특유의 반미·반영 감정이 어우러진 결과다. KT&G는 “수출 초기부터 이란·터키 등을 적극 공략했고, 초슬림 담배 에쎄로 중동·러시아·동유럽·동남아시아·북중미 등 신흥시장에서 판로를 확대해 왔다”면서 “2008년 이후 터키를 시작으로 이란과 러시아에 잇달아 공장을 설립했고, 2011년 인도네시아의 6위 규모 담배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평화가 안보에 종속돼선 안 된다…北에도 국제사회 역할 줘야”

    “평화가 안보에 종속돼선 안 된다…北에도 국제사회 역할 줘야”

     1990년부터 해마다 거르지 않고 평양을 방문하는 노학자가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북한 전문가인 박한식(76) 조지아대 명예교수는 “평화가 안보에 종속되면 안 된다”며 남북 관계, 북·미 관계에서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지난달 17일 연구실에서 만난 그는 세 시간 가까이 이어진 인터뷰 내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통일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민족동질성 회복이란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현실대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언젠가 서울과 평양 젊은이들을 가르치며 내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 오바마 정부 대북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나 자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열정적으로 지지한 사람이지만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는 완전히 빵점이다. 쿠바와 수교한 것처럼 북미관계를 해결해야 하는데 미국을 알려면 군산복합체를 알아야 한다. 군산복합체가 미국을 지배한다. 돈이 미국을 움직이고 그 돈은 총칼에서 나온다. 그런데 미국이 20세기 들어 처음으로 이기지 못한 전쟁이 바로 한국전쟁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Korean conflict’라고 할 뿐 ‘War’란 표현 자체를 금기시했다. 북한은 미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 거기다 군산복합체로서는 북한이 무기 팔아먹기에 딱 좋은 알리바이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게 쉽지 않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에 역사에 남는 외교적 업적을 남기기에 가장 좋은 대상이 바로 북미관계개선이라는 점이다. 나로서는 북한과 미국이 평화협정을 맺고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대신 북한이 국제사회가 원하는 비핵화를 하기를 바란다. 다행히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차원의 비핵화를 주창한다. 그걸 위해서는 인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라엘, 북한 등이 동참해야 한다. 북한 협력을 이끌어내려면 북한이 자존심을 세우면서 국제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을 줘야 한다. 그걸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하게 해야 한다.  →북한이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어느 정도 양보를 할 수 있다고 보나. -내가 보기에 북한은 북미 평화협정을 이루기 위한 상당한 준비가 돼 있다. 상당한 댓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 핵포기까지도 할 수 있을 정도다. 핵포기라는 건 말 그대로 모든 ‘핵’을 포기한다는 의미다. 사실 북한으로서는 최악의 경우 다시 핵을 시작하면 몇 달만에 지금 수준으로 도달할 수 있다. 과학자들 기술자들도 다 있고 원료도 있다. 핵 무기를 만들겠다는 정신무장도 철저하다. 최근 수소 폭탄 얘기가 나왔다. 내가 그 분야 전공자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북한을 관찰한 걸로 보자면 빈말은 빈말은 아닌 것 같다. 결국 ‘전략적 인내’는 완벽한 실패작인 셈이다.  →지금도 많은 이들은 북한이 조만간 붕괴할 걸로 본다. -북한 붕괴론이라는 생각틀에서 나온게 ‘전략적 인내’다. 북한은 내가 보기엔 ‘절대’ 망하지 않는다. 어떤 정치체제도 단순히 경제적으로 어렵고 굶어서 망하는게 아니다. 정통성이 없어야 망한다. 북한 정권의 정통성은 경제성장에 있지 않다. 그런 면에서 종교적 성격도 있다. 김일성 주체종교가 지배하는 국가이고 끊임없이 찬송가를 만들어내는 체제다. 끊임없이 환상을 만들어낸다. 그 환상이 공고하다. 환상 속에서 살기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국가라고 믿지 않나. 그렇다곤 하더라도, 북한도 현재 경제성장에 목매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이념적으로 투철해도 배고프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김정은은 어떻게 하든지 국민들의 의식주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투철하다. 평양을 가보면 시장이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면 안된다. 평양을 갈 때마다 모란봉을 자주 찾는데 몇 년전에 처음으로 입장료를 내라고 하더라. 시에서 공원 관리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입장료를 내라고 하는 것이다. 돈을 내야 한다고 단순하게 시장경제 활성화라고 속단하면 안된다. 현재 북한의 변화 흐름은 국가정책 속에서 나타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은 어떻게 보나. -통일을 하겠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없다. 목적이 좋으니까. 문제는 목표를 위한 수단과 방법이다. 그게 정책이다. 박근혜 정부는 그게 부족하다. 목표설정은 있는데 방법론이 없다. 통일을 원한다면, 북한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한다. 김씨 왕정을 하고 있다는게 북한의 적나라한 모습이다.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다. 현실을 현실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있는 그대로 평가해야 한다. 그런 태도가 없으면 평화통일이 안된다. 전제왕정인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와도 잘 지내지 않나.  →8월 남북 당국간 판문점 합의가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전쟁이 일어날 뻔한 엄중한 상황이었다. 평양은 끝까지 사과할 생각이 없었다. 서울에서 유감을 사과로 인정하는걸로 방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전쟁이 날 수도 있었다. 북한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북에서 절대 사과하지 않을 거라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북한에 판정패했다. 북한은 과거 미국 시민권자 2명 밀입국 문제에 대해 미국에 사과를 요구했다. 내가 북한 요구를 힐러리 클린던 당시 미 국무장관에게 전달했다. 결국 클린턴 장관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른바 ‘햇볕정책’은 어떻게 평가하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미국식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노련한 정치인이었다. 그 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다르다. 북한에선 햇볕정책이 북한식 사회주의 옷을 스스로 벗게 만들게 하려는 것이라고 보는데 그건 일리가 있다. 햇볕을 쬔다고 북한이 자본주의 민주주의 국가가 될 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북중관계가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중국에게 북한은 사회주의 혈맹이다. 중국은 결코 북한을 버리지 않는다.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유일한 핵국가로 군림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북한이 핵을 가지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북한이 핵국가가 된다고 해서 중국에 안보위협이 될 리는 없다. 중국은 한국 정부가 생각하는 것처럼 북한을 비핵화하겠다는 의지가 크지 않다. 중국이 내세우는 ‘중국식 사회주의’는 시대에 따라 맥락이 차이가 있다. 덩샤오핑은 사회주의에 방점이 있었다면 시진핑 체제에서는 사실상 ‘유교식 사회주의’다. 유교식이란 걸 북중관계에서 대입해보면 외교정책에서 맥락을 읽을 수 있다.  →평화학자로서 생각하는 통일의 원칙은 무엇인가. -많은 분들이 민족동질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얘길 한다. 내 경험상 민족동질성 회복은 불가능한 목표다. 그런 식으로는 통일은 영원히 불가능하다. 무엇보다도, 회복해야 할 동질성이란게 도대체 무엇인가. 남북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현실은 현실대로 인정해야 한다. 두번째로, 평화를 안보라는 문법으로 접근하면 안된다. 평화정책이 안보정책에 종속되면 안된다. 평화는 지배가 아니라 조화다. 지배하려고 하면 분쟁과 갈등이 생긴다. 지배를 통해 평화를 이룬다는 건 불가능한 목표다. 더 시급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는 ‘우리는 어떤 나라를 원하는가’이다.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남북은 과연 반드시 통일해야 할까? 통일을 하지 않더라도 갈등과 대립없이 ‘이웃’으로서 각자 잘 살면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하지만 과연 그게 가능할까? 지금 남북관계는 바둑으로 치면 정석이 아니라 줄바둑이라고 할 수 있다. 포석이 없다. 그나마 북한은 수십년간 남북관계만 다루는 전문가 집단을 보유하고 있다. 유단자다. 그에 비해 한국은 바둑 두는 선수가 해마다 바뀐다. 실력이 늘 수가 없다.  →김정은은 만나 봤나. 북한을 방문하면 누구를 주로 만나나. -김일성과 김정일은 같은 자리에서 얼굴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김정은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다음 방문에는 김정은을 만나 보길 희망한다. 김양건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는 북한을 찾을 때마다 많은 대화를 나눈다.(김양건 비서는 최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은퇴식을 했다. -올해는 내게 특별한 해다. 미국에 온지 50년이 됐다. 올해 4월엔 금혼식을 했다. 며칠 전에는 은퇴식도 했다. 이번 학기 마지막 강의가 평화학이었다. 강의 내용을 책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사람으로서 한반도 문제를 집념을 갖고 연구해왔다. 1990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방문을 해서 계속 북한을 관찰했다. 통계로는 눈에 안보이는게 눈에 보인다. 언젠가 내 경험과 고민을 한반도 청년들과 나누고 싶다. 서울과 평양에 평화대학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이 있다. 조지아주 애선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한식 명예교수는 황장엽 초청으로 첫 방북…북한 50차례 넘게 다녀와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는 미국 내 손꼽히는 북한 학자로 미국 정부에 대북정책을 조언하는 등 북·미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수십년간 북한을 오가며 신뢰를 쌓은 덕분에 북한을 50여 차례 다녀올 수 있었다. 박 교수의 북한과의 인연은 그의 강의를 듣던 학생에게서 시작됐다. 박 교수는 1971년 조지아대 국제관계학 교수로 임용됐는데 그가 가르친 학생 한 명이 알고 보니 당시 지미 카터 조지아 주지사와 해군사관학교 시절 같은 방을 썼던 절친한 친구였다. 박 교수는 그 즈음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다룬 논문을 썼고 마침 그 문제를 고민하던 카터 주지사와 만나게 됐다. 카터 주지사가 미국 대통령이 된 뒤에는 카터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1979년 미국을 방문한 덩샤오핑(鄧小平)을 만날 수 있었다. 박 교수는 덩샤오핑에게 자신이 하얼빈에서 태어났으며 지금도 그곳에 친척이 있다는 얘기를 했다. 덩샤오핑이 박 교수를 초청해 1981년 고향을 방문할 수 있었다. “베이징에서 스무 시간도 넘게 기차를 타고 하얼빈에 도착했습니다. 기차역에 내렸더니 큰 현수막이 걸려 있고 군악대가 연주를 해 줘요. 덩샤오핑 초청이라고 칙사 대접을 해 준 겁니다.” 주체사상을 연구해야 북한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는 황장엽에게 편지를 썼고 중국이 다리를 놔 줬다. 중국 방문길에 황장엽의 초청으로 북한도 방문해서 2주간 체류했다. 이후 1990년부터 1996년까지는 황장엽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1997년 황장엽이 탈북한 이후로도 북한과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50차례도 넘게 북한을 방문하며 쌓은 현장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관계, 북·미 관계 개선에 노력해 왔다. 박 교수는 1946년부터 1948년까지는 평양에서 살다가 이후 서울로 넘어왔다. 그는 “어린 시절 국공내전을 겪었다. 총알이 모자라 낫이나 칼로 사람을 죽이는 걸 목격했다”면서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정치철학과 평화학을 연구해 온 박 교수는 2015년을 끝으로 44년간 재직한 학교에서 퇴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한민국의 얼굴,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 성황리에 종료

    대한민국의 얼굴,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 성황리에 종료

    국가보훈처가 주최하고 국회의원 김을동, ㈜한솥이 후원하는 제4회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2월 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국가보훈처 박승춘 처장, 최완근 차장, 국회의원 김을동, ㈜한솥 김길수 부사장 등 여러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공모전은 ‘애국가를 부르는 우리는 하나입니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들이 애국가 1절부터 4절까지 완창하는 모습을 촬영해 공식 홈페이지에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9월 6일부터 10월 17일까지 6주간 420팀, 15,307명이 제4회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참여대상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확대해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위치한 한글학교, 일본 유일의 한국학교인 동경한국학교 등 해외에서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공모전 기간 중, 매주 진행된 1차심사 및 11월 6일 전문심사를 통한 2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을 시상하는 이번 자리에는 수상팀 대표를 비롯해 동료, 가족, 친구 등 200 여명이 참석했다. 수상팀은 ▲‘동해물과 백두산 상’ 육군 수도군단 제10화생방대대 ▲‘남산위에 저 소나무 상’ 봉화 소천초등학교, 광주 선운중학교 1학년 2반 ▲‘가을하늘 상’ 울릉북중학교, 서천여자고등학교 2학년 3반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상’ 인천 삼산고등학교 SMS 동아리, 호계중학교 드림팀 ▲‘한솥 나라사랑 상’ 그려그려팀, 20대팀이며 ‘동해물과 백두산 상’ 수상팀에게는 상금 100만원, 그 외 각 팀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국가보훈처는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해마다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을 열고 민족정기 선양과 국민의 나라사랑 마음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법무부, 또 FIFA 간부 16명 기소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을 수사해온 미국 법무부가 3일(현지시간) 5명의 전·현직 집행위원을 포함한 16명의 간부를 추가로 기소하면서 마치 고구마 줄기처럼 부패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 스위스 당국이 취리히의 최고급 호텔인 ‘바우어 오 락’ 등에서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을 기습 검거하고 집행위원들이 이틀 일정으로 자체 개혁안에 대한 논의를 마친 시점에 전광석화처럼 미국 법무부가 기소 절차를 마쳤다. 16명의 FIFA 간부들이 2억 달러 이상의 뇌물을 챙기는 등 모두 92가지 혐의로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케팅과 중계권 등을 대가로 거액의 뇌물과 리베이트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기소 대상에는 취리히에서 체포된 알프레도 아위트(온두라스) 북중미축구협회(CONCACAF) 회장 직무대행과 후안 앙헬 나푸트(파라과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은 물론, 히카르두 테이세이라 전 브라질 축구협회장도 포함됐다. 영국 BBC는 명단을 다음과 같이 실었다.  ?Alfredo Hawit - Concacaf president  ?Ariel Alvarado - ex-Panamanian football official  ?Rafael Callejas - former president of Honduras football  ?Brayan Jimenez - Guatemala FA chief  ?Rafael Salguero - Guatemalan Fifa executive committee member  ?Hector Trujillo - general secretary of Guatemala FA  ?Reynaldo Vasquez - former El Salvador FA president  ?Juan Angel Napout - Conmebol president  ?Manuel Burga - former Peru FA president  ?Carlos Chavez - Bolivia football president  ?Luis Chiriboga - Ecuador football president  ?Marco Polo del Nero - Brazil football president  ?Eduardo Deluca - Conmebol general secretary  ?Jose Luis Meiszner - former Conmebol secretary general  ?Romer Osuna - Bolivia football audit and compliance committee chief  ?Ricardo Teixeira - former Brazil FA chief 이로써 미국 법무부에 의해 기소된 FIFA 부패 추문 관련자는 지난 5월 27일의 12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났다. 마케팅 관계자들은 지난 5월 2명과 이날 11명 등 13명으로 늘어 양쪽을 모두 합하면 41명이 된다. 한편 지난 5월 기소됐던 제프리 웹(미국) 전 부회장 등 8명은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고 재판에 임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문제는 이것만이 다가 아니란 점이다. 오랜 기간 폐쇄적으로 운영된 FIFA의 조직 문화 탓에 뇌물수수와 돈거래가 당연하게 느껴질만큼 비리가 만연했기 때문이다. 특히 ‘몸통’으로 지목받는 제프 블라터 회장과 차기 FIFA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대가성이 의심되는 돈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블라터 회장의 측근인 제롬 발크 전 사무총장은 2010 월드컵 개최지 선정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뇌물을 뿌리는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90일 동안 직무가 정지된 블라터 회장을 대신해 FIFA를 이끄는 이사 하야투 부회장도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때 150만 달러(약 17억 3000만원)를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이 영국 의회에서 제기됐다. 이와 별도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된 뇌물 의혹은 스위스 검찰이 파헤치ㄱ고 있고 스위스 당국의 수사결과에 따라선 더 많은 FIFA 고위직들이 기소될 수도 있어 FIFA 수사의 끝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얼마나 많은 전현직 간부들이 기소될지 감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