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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또 날았다…홍명보호 美평가전 2-0승

    손흥민 또 날았다…홍명보호 美평가전 2-0승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최전방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득점포를 터트린 가운데 김진규(전북 현대)가 황인범(페예노르트) 대신 중원을 지휘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스리백의 중심을 잡았다. 최초의 국외 출생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현지 교민을 중심으로 2만 5000석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한국 응원단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었다. 주장 손흥민은 ‘대~한민국’ 구호와 ‘오 필승 코리아’ 응원가로 대표팀을 반긴 팬들에 대해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였다. 기대에 부응해 계속 발전하겠다”고 화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3위 한국은 15위 미국을 상대로 김민재, 김주성(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의 스리백을 가동하며 전방부터 압박했다.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은 1골 1도움 맹활약하며 미국 프로축구로 이적한 이유를 실력으로 보여줬다. 좌우 측면 공격수 이재성(마인츠), 이동경(김천 상무)과도 찰떡 호흡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에 따라붙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물었고, 각이 좁혀진 상황에서 왼발로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전반 43분에도 이재성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이동경의 득점을 도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4년 동안 사제의 연을 맺었던 손흥민에 대해 “아들 같은 선수다. 우리는 오늘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에게 당했다”고 치켜세웠다. 황인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중원에선 김진규가 90%의 패스 성공률로 안정감을 더했다. 추가 골 장면에서 손흥민에게 과감하게 전진 패스한 것도 김진규였다. 독일 출생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후반 18분 등번호 23번을 달고 투입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득점은 물론 1차 수비 역할까지 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카스트로프도 준비한 모습 그대로였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내슈빌로 이동해 오는 10일 멕시코와 맞붙는다.
  • “트럼프, 새달 방한 준비… 시진핑과의 대면 진지하게 논의”

    “트럼프, 새달 방한 준비… 시진핑과의 대면 진지하게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물밑 준비를 하고 있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국은 일단 북미 정상회담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회담 성사에 더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APEC 기간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 개최에 진지한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자외교 무대인 이번 정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대면할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방중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화답한 바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트럼프 2기 들어 양 정상 간 첫 대면이다. 2023년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이후 약 2년 만이다. 미국의 일방적인 상호관세 부과로 악화된 양국 관계 복원, 미중 양국의 공급망·핵심 자원 ‘디리스킹’(탈위험)에 이어 북한 비핵화 등까지 폭넓게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시 주석,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미묘한 시기에 추진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주 시 주석은 김 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반미·반서방 연대’로 손잡은 북중러 정상의 밀착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미 투자 확대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순방 때도 대미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관세와 안보, 원자력협정 개정 등 한미 현안에 대한 후속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백악관 관계자는 “논의 중인 한국 방문의 초점은 투자 유치 확대를 포함한 경제 협력”이라며 “무역과 안보, 민간 원자력 협력에 관한 논의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이후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역량 확보를 위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공개한 바 있다.
  • 中 톈안먼 광장에서 펼쳐진 ‘새로운 세계 질서’…“북중러 결속 강화로 韓 외교 입지 더욱 좁아져”

    中 톈안먼 광장에서 펼쳐진 ‘새로운 세계 질서’…“북중러 결속 강화로 韓 외교 입지 더욱 좁아져”

    中 톈안먼 광장에서 펼쳐진 ‘새로운 세계 질서’ [미국 NYT·영국 로이터통신] 중국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며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중국의 강력한 힘과 영향력을 대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자신의 양옆에 세우며, 서방 세계에 대항하는 새로운 축을 형성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20여개국 정상들은 대부분 중국과 외교적으로 긴밀하거나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는 권위주의 국가들이었습니다. 이는 중국이 기존의 미국 중심 세계 질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자국의 리더십 아래 새로운 국제 질서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퍼레이드가 “서방에 ‘중국의 부상을 막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서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약속 [홍콩 SCMP·영국 로이터통신] 군사 퍼레이드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단독 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국제 사회의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북러 간 군사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 특수부대가 이미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참전하고 있음을 직접 언급하며, 양국 간 안보·방위 조약이 “완전히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김 위원장을 러시아로 공식 초청하는 등 추가적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전승절서 ‘미국 항모 킬러’ 등 최신 무기 공개 [러시아 이즈베스티야·미국 블룸버그통신] 이번 퍼레이드는 중국의 군사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핵 3대 무기’인 육·해·공 기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모두 공개되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신형 DF-61 ICBM, JL-3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DF-5C ICBM 등을 주목했습니다. 특히 JL-3는 잠수함에서 발사돼 미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YJ-21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은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명처럼 미국의 항모 전단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로 분석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로봇 개 군단, 지향성 에너지 무기 등 미래형 무기들이 대거 등장하며 중국의 ‘스마트 전쟁’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반미 동맹’ 의혹 두고 트럼프 맹비난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미국 NYT]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들이 “미국에 대항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시진핑, 김정은이 미국에 대항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생각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며 트럼프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당신과 함께 미국에 대항해 음모를 꾸민 푸틴과 김정은에게 나의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해달라”는 비아냥 섞인 메시지를 남겨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전승절 퍼레이드 비용, 우리 돈 7조원 추정 [일본 요미우리신문] 대만 안보 당국은 이번 퍼레이드에 최소 370억 위안(약 6조 8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병사 훈련비와 군용 차량 연료비 외에도 퍼레이드를 위해 영업을 중단한 베이징 시내 기업들에 대한 보상금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중국이 국제적 위상과 군사력 과시에 얼마나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북중러 결속 강화로 韓 외교 입지 더욱 좁아져” [중국 관찰자망·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중·러·북 3국 정상이 밀착하는 가운데 한국 외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모습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에 방문한 한국 국회 대표단과 별도의 회담 없이 악수만 나눴습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의 만남이었습니다. 우 의장이 “7년 만에 다시 만난다”며 인사를 건넸지만, 김 위원장은 “네”라고만 짧게 답한 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한국이 중·러·북 연대에서 소외되고 있으며, 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려움을 시사하는 장면으로 해석됩니다. 미·중 대결 구도 속 대만의 선택은? [대만 연합보] 중·러·북의 연대 속에서 대만은 미·중 양강 구도에 편승하는 외교가 과연 옳은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대만 언론은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의 오락가락 대만 안보 공약과 트럼프 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을 지적하며, ‘일방적인 친미 정책’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만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中, 에너지 저장 시장·소프트웨어 산업 성장 [중국 신화망·인민망] 경제 분야에서 중국의 강력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신형 에너지 저장 설비 설치 규모는 전 세계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또한 올해 1~7월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도 8조 3246억 위안(약 1530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3%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中 톈안먼 광장에서 펼쳐진 ‘새로운 세계 질서’…“북중러 결속 강화로 韓 외교 입지 더욱 좁아져” [한눈에 보는 중국]

    中 톈안먼 광장에서 펼쳐진 ‘새로운 세계 질서’…“북중러 결속 강화로 韓 외교 입지 더욱 좁아져” [한눈에 보는 중국]

    中 톈안먼 광장에서 펼쳐진 ‘새로운 세계 질서’ [미국 NYT·영국 로이터통신] 중국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며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중국의 강력한 힘과 영향력을 대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자신의 양옆에 세우며, 서방 세계에 대항하는 새로운 축을 형성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20여개국 정상들은 대부분 중국과 외교적으로 긴밀하거나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는 권위주의 국가들이었습니다. 이는 중국이 기존의 미국 중심 세계 질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자국의 리더십 아래 새로운 국제 질서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퍼레이드가 “서방에 ‘중국의 부상을 막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서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약속 [홍콩 SCMP·영국 로이터통신] 군사 퍼레이드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단독 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국제 사회의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북러 간 군사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 특수부대가 이미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참전하고 있음을 직접 언급하며, 양국 간 안보·방위 조약이 “완전히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김 위원장을 러시아로 공식 초청하는 등 추가적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전승절서 ‘미국 항모 킬러’ 등 최신 무기 공개 [러시아 이즈베스티야·미국 블룸버그통신] 이번 퍼레이드는 중국의 군사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핵 3대 무기’인 육·해·공 기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모두 공개되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신형 DF-61 ICBM, JL-3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DF-5C ICBM 등을 주목했습니다. 특히 JL-3는 잠수함에서 발사돼 미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YJ-21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은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명처럼 미국의 항모 전단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로 분석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로봇 개 군단, 지향성 에너지 무기 등 미래형 무기들이 대거 등장하며 중국의 ‘스마트 전쟁’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반미 동맹’ 의혹 두고 트럼프 맹비난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미국 NYT]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들이 “미국에 대항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시진핑, 김정은이 미국에 대항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생각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며 트럼프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당신과 함께 미국에 대항해 음모를 꾸민 푸틴과 김정은에게 나의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해달라”는 비아냥 섞인 메시지를 남겨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전승절 퍼레이드 비용, 우리 돈 7조원 추정 [일본 요미우리신문] 대만 안보 당국은 이번 퍼레이드에 최소 370억 위안(약 6조 8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병사 훈련비와 군용 차량 연료비 외에도 퍼레이드를 위해 영업을 중단한 베이징 시내 기업들에 대한 보상금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중국이 국제적 위상과 군사력 과시에 얼마나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북중러 결속 강화로 韓 외교 입지 더욱 좁아져” [중국 관찰자망·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중·러·북 3국 정상이 밀착하는 가운데 한국 외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모습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에 방문한 한국 국회 대표단과 별도의 회담 없이 악수만 나눴습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의 만남이었습니다. 우 의장이 “7년 만에 다시 만난다”며 인사를 건넸지만, 김 위원장은 “네”라고만 짧게 답한 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한국이 중·러·북 연대에서 소외되고 있으며, 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려움을 시사하는 장면으로 해석됩니다. 미·중 대결 구도 속 대만의 선택은? [대만 연합보] 중·러·북의 연대 속에서 대만은 미·중 양강 구도에 편승하는 외교가 과연 옳은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대만 언론은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의 오락가락 대만 안보 공약과 트럼프 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을 지적하며, ‘일방적인 친미 정책’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만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中, 에너지 저장 시장·소프트웨어 산업 성장 [중국 신화망·인민망] 경제 분야에서 중국의 강력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신형 에너지 저장 설비 설치 규모는 전 세계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또한 올해 1~7월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도 8조 3246억 위안(약 1530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3%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시급했던 황인범 파트너·플랜B 찾기…홍心, 김진규·카스트로프·백승호 등 윤곽

    시급했던 황인범 파트너·플랜B 찾기…홍心, 김진규·카스트로프·백승호 등 윤곽

    홍명보호가 시급했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플랜B로 김진규(전북 현대), 파트너로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낙점하는 분위기다. 사흘 뒤 멕시코전에서 박용우(알아인), 박진섭(전북) 등의 활약 여부에 따라 윤곽이 더 명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전에서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김진규, 백승호를 조합했다. 종아리를 다친 황인범 대신 김진규를 내보냈고 공 배급과 수비력을 동시에 보완하기 위해 다재다능한 백승호를 붙인 것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김진규는 90% 수준의 패스 성공률(33개 중 29개)로 안정감을 더했다. 전반 43분 추가 골 장면에선 김진규가 과감한 전진 패스로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했고, 손흥민이 이재성(마인츠)과의 원투 패스를 통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다음 이동경(김천 상무)의 득점을 도왔다. 백승호는 중원에서 가장 많은 50개의 패스(47개 성공)를 책임졌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카스트로프였다. 독일 출생의 카스트로프는 역사상 처음으로 국외에서 태어난 혼혈 국가대표다. 그는 등번호 23번을 달고 김진규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대표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가 공 배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대 공격진을 압박했고, 공격 시에도 저돌적인 드리블 실력을 선보였다. 홍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카스트로프가 첫 경기였지만 준비한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지난 6월까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르며 3선 자원에 대해 고민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활동량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내주기도 했다. 황인범을 대신할 자원이 없어 이강인이 중원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이에 K리그1 선두 전북의 핵심 김진규, 새 얼굴 카스트로프 등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 원톱 손흥민 1골 1도움, 중원 김진규-백승호, 수비 스리백…홍명보호, 미국에 2-0 완승

    원톱 손흥민 1골 1도움, 중원 김진규-백승호, 수비 스리백…홍명보호, 미국에 2-0 완승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해 한 걸음 크게 전진했다. 최전방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득점포를 터트린 가운데 김진규(전북 현대)가 황인범(페예노르트) 대신 중원을 지휘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스리백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최초의 국외 출생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까지 첫선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현지 교민 등 2만 5000석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한국 응원단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에게 승리 기운을 불어넣었다. 주장 손흥민은 ‘대~한민국’ 구호와 ‘오 필승 코리아’ 응원가로 대표팀을 반긴 팬들에 대해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였다. 기대에 부응해 한 걸음씩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화답했다.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이 1골 1도움 맹활약하며 미국 프로축구로 이적한 이유를 몸소 설명했다. 왼쪽 이재성(마인츠), 오른쪽 이동경(김천 상무)과도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따라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렸고 각이 좁혀진 상황에서도 왼발로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전반 43분에도 그는 이재성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다음 이동경의 득점을 도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4년 동안 사제의 연을 맺었던 손흥민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에게 당했다”고 치켜세웠다. 중원 조합은 김진규와 백승호(버밍엄시티)로 이뤄졌다가 독일 출생 미드필더 카스트로프가 후반 18분 등번호 23번을 달고 김진규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제 한국 대표팀은 내슈빌로 이동해 오는 10일 멕시코와 맞붙는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득점은 물론 1차 수비 역할까지 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카스트로프도 데뷔전에서 준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민재가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지만 아직 스리백이 플랜A라고 말하긴 이르다. 계속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 40세에 22m 중거리 골 ‘쾅’…‘A매치 140골’ 호날두, 통산 1000득점까지 58걸음 남아

    40세에 22m 중거리 골 ‘쾅’…‘A매치 140골’ 호날두, 통산 1000득점까지 58걸음 남아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자신의 222번째 A매치에서 약 22m의 강력한 중거리 득점으로 140호 골을 쏘아 올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와 프로 경력을 더하면 942득점이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F조 1차전 아르메니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승점 3점을 쌓은 포르투갈은 조 1위 이날 2-2 무승부를 거둔 헝가리와 아일랜드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호날두와 주앙 펠릭스(알나스르)가 각각 멀티 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가 중앙, 페드루 네투(첼시)가 오른쪽에서 화력 지원했다. 전반 10분 펠릭스가 주앙 칸셀루(알힐랄)의 크로스를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다. 11분 뒤에도 오른쪽에서 네투가 왼발로 공을 띄웠고 호날두가 골대 쪽으로 뛰어들며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전반 32분엔 호날두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고 칸셀루가 혼전 중에 흐른 공을 왼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절정은 후반 1분이었다.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잡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오른 구석을 꿰뚫었다. 골대에서 약 22m 떨어진 지점이었지만 골키퍼가 그의 발을 떠난 공을 손끝으로 살짝 건드리는 데 그쳤다. 호날두는 또다시 호우 세레머니를 펼치면서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후반 16분 곤살로 하무스(파리 생제르맹)와 호흡을 맞춘 펠릭스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13분 교체될 때까지 A매치 140번째 골을 넣은 호날두는 A매치 득점 2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14골), 3위 알리 다에이(이란·108골)와의 차이를 벌렸다. 그의 통산 득점은 942골(프로 802골·대표팀 140골)로, 지난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나스르 소속으로 41경기 35골을 넣은 흐름을 유지하면 2년 안에 1000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 [IFA 2025]“누가 더 선명한가” 치열해진 한중 TV 전쟁…삼성 ‘색감’ LG ‘투명’ 하이센스 ‘크기’

    [IFA 2025]“누가 더 선명한가” 치열해진 한중 TV 전쟁…삼성 ‘색감’ LG ‘투명’ 하이센스 ‘크기’

    유럽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IFA 2025’에서는 치열한 ‘TV 대전’이 펼쳐졌다. 삼성전자와 중국 가전기업 ‘하이센스’가 RGB(빨강·초록·파랑) TV 부문에서 정면승부를 벌이는 한편, 롤러블 TV, 투명 TV 등 혁신 기술을 앞세운 TV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5 전시관에 세계 최초로 출시한 ‘마이크로 RGB(빨강·초록·파랑) TV’를 전시하고 마이크로 RGB 기술의 원리를 설명하며 색감 구현력을 강조했다. 기존에 TV 후면에 백색 LED 광원을 썼던 때와 달리, 마이크로 RGB는 1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빨강, 초록, 파랑색의 LED를 초미세 단위로 배열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보라색을 구현할 때 빨강색과 파랑색의 두 가지 LED만 활성화시켜 다른 색상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식이다. 마이크로 RGB TV는 홈엔터테인먼트와 이머징 테크 부문에서 IFA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IFA가 올해 신설한 ‘IFA 2025 혁신상’ 중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IFA’와 홈엔터테인먼트 부문 최고 혁신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로, 지난해 북미에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유럽의 프리미엄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세계 TV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바짝 뒤쫓고 있는 하이센스는 지난 7월 출시한 ‘RGB 미니 LED TV’를 전시하며 ‘RGB 미니 LED TV의 근본’, ‘세계 최대 크기인 116인치’ 등의 문구를 새겨넣었다. 전시관 중앙에는 2026년에 열릴 북중미 피파 월드컵 후원사로서 ‘하이센스·피파 공식 후원존’을 설치해 축구 경기를 연이어 송출하며 선명한 색감 구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이센스는 5일 언론인들과 관계사를 대상으로 연 간담회에서도 RGB 미니 LED TV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며 ‘세계 최대 크기’와 ‘에너지 고효율’을 강조했다. 대니스 리 하이센스 비주얼테크 CEO(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AI)으로 헤일로 현상을 60% 가량 줄이고 밝기를 20% 증가시키는 한편, 블루라이트도 42% 감소시켰다”며 “수많은 회사가 RGB LED TV를 시도했지만 대중 생산에 실패했다. 하이센스는 칩셋 기술을 통해 성공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 가전기업 TCL 역시 163인치 RGB 마이크로 LED TV를 행사장 중앙에 설치해 크기와 규모로 압도했다. 글로벌 TV 시장은 하이센스와 TCL 등의 맹추격으로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각각 19.2%와 10.7%로, LG전자는 TCL(13.7%)과 하이센스(11.9%)에 밀려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김정은 두손 맞잡고 ‘특급’ 예우한 시진핑…북중관계 회복 속내는[외안대전]

    김정은 두손 맞잡고 ‘특급’ 예우한 시진핑…북중관계 회복 속내는[외안대전]

    지난 3일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모인 북중러 3국 정상의 모습은 오래도록 남을 기록적인 장면이었습니다.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 1959년 이후 66년 만에 처음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반미·반서방 결속의 강화를 매우 상징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 사진 한 장의 최대 수혜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여정은 6년 8개월 만의 방중이자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여러 정상들이 모이는 다자 무대에 등판한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최고 지도자를 신격화하는 북한의 특성과 경호나 의전 문제 등으로 양자 회담만 갖던 김 위원장이 열병식 참석을 결단한 데엔 그만큼 얻어낼 것이 충분하기 때문이었을 텐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혈맹’으로 밀착한 북러관계에 이어 다소 소원했던 북중관계를 복원하며 든든한 ‘뒷배’를 얻었음을 한껏 과시했습니다. 이렇게 키운 몸값을 더욱 불리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북미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공통적인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의 협력으로는 부족한 경제적 지원과 교류 확대를 중국으로부터 받는 실익을 얻어내려는 것도 큰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열병식 참석을 초청한 시 주석 역시 김 위원장의 이틀간 방중 일정을 ‘특급 예우’로 챙기며 북중관계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보여줬습니다. 열병식 전 레드카펫으로 들어서는 정상들을 맞이할 때부터 다른 정상들과는 가볍게 한 손으로 악수를 하던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을 만나자 한 걸음 나아가 두 손을 맞잡으며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또 의전, 경호 등 김 위원장이 머무는 동안 푸틴 대통령과 동급으로 대우했고, 무엇보다 4일 오후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단독 만찬까지 준비했습니다. 열병식에 참석한 26개 정상 가운데 시 주석과 단 둘이 저녁 식사를 한 정상은 김 위원장이 유일하고, 만찬 시간도 4시간이나 이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과는 단단한 오찬을 한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최고의 예우를 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회담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북중은 운명을 같이한다”고 했고 김 위원장도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중 우호는 변할 수 없다”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북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가 거론된 것과 달리 이날 회담 결과에선 ‘비핵화’ 표현이 사라져 그동안 ‘한반도의 비핵화’ 입장을 고수하던 중국이 이제는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건으로 북러 관계가 혈맹으로 ‘퀀텀 점프’했고, 이를 기반으로 북중러가 결속하며 3국 안보 협력의 서막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열병식에 3국 정상을 나란히 선 장면은 곧 핵보유국들의 연대를 상징한 것이며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에 대응하기 위한 이들의 연대는 더욱 세를 키우고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더했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북중관계의 단순한 복원을 넘어 재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북한은 국제 제재와 고립 속에서 중국의 지지를 재확인했고 중국은 북한을 통해 한반도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갖고 전략적 자산으로서 북한의 위상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북한이 중국의 ‘핵심 이익(대만 지지한다고 명시한 점은 북한이 중국의 지정학적 입장을 지지하는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기대한다는 함의를 준다”며 “반대로 중국은 북한의 ’자주적 발전의 길‘을 지지하며 북한 체제의 안정을 지원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와 고위급 교류 및 전략적 소통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기 전 북중 간 긴밀한 협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 교수는 “중국으로서는 북한의 정치적 후견 역할을 재구축하겠다는 것이고, 북한은 북미 회담이 조만간 개최될 가능성은 없으며 유엔 및 다자 회의를 통해 중국을 뒷배로 핵보유국 인정 국가들의 지지기반을 마련한 뒤 협상력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모든 입장을 일치한 것은 아니며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회담 내용에 대해 중국 측은 시 주석은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 강화를 비롯해 각급 간 교류를 강화하자고 했고 김 위원장은 당 건설 및 경제 발전 등의 경험 공유, 경제 및 무역 협력 심화 등을 언급했다고 밝혔는데 북한은 ‘고위급 래왕(왕래)와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문제와 관련하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보도했는데요. 북한에 대한 경제 협력이나 지원과 관련한 양국 정상의 의견 일치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 측은 시 주석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국은 객관적이고 정당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지만, 북한은 “(양 지도자들은) 대외 관계 분야에서 두 나라 당과 정부가 견지하고 있는 자주적인 정책적 입장들에 대해 호상(상호) 통보”하였다며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서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고 공동의 이익을 수호할 데 대하여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7월 김 위원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한 것과 관련, 조선중앙통신이 ‘일련의 중요 문제와 국제 및 지역 정세에 관한 양국 지도부의 완전 일치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보도한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를 두고 “중국 측 발표에서 시진핑과 김정은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 상당한 논의가 있었지만 양국 정상 사이에 이견이 있어 일치된 견해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어쨌든 미중 경쟁이 심화하고 한미일 협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중관계의 회복을 정부도 긴장하며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데,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및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교부는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관련 언급이 없는 것과 관련 “중국은 최근 대통령 특사단 방중 시 등 여러 계기에 한반도 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북핵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라며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단계적·실용적 접근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한중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SBS 8뉴스에 출연해 열병식을 계기로 북중러 3국 정상이 모인 데 대해 “북중러 정상이 같은 자리에 모습을 보인 그림은 있지만 3국이 회담을 하진 않았다”며 “3국성(3국 협력의 이미지)이 부각되긴 했으나 3자 구도가 만들어졌다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 “김정은 방중으로 북중러 안보 협력 서막…인태지역 불안정성 심화 대응해야”

    “김정은 방중으로 북중러 안보 협력 서막…인태지역 불안정성 심화 대응해야”

    북중러 3국이 결속을 강화하며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앞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대화를 재개할 경우 한국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되지 않도록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제언했다. 세계지역학회(회장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와 이화여대 통일교육선도사업단(단장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장·교수)의 공동 주관으로 5일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열린 추계학술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세계 지역 불안정과 한반도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정세 분석과 진단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호령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란·이스라엘 충돌, 미중 패권 경쟁 격화가 국제질서를 뒤흔들고 있으며 이러한 문명사적 격변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도 직접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곤 교수도 환영사에서 “국제정세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세계 도처의 긴장이 한반도 평화 구상 및 통일 전략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개의 전쟁과 인태 지역 불안정’을 주제로 열린 제1회의에서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건으로 북러 관계가 혈맹으로 ‘퀀텀 점프’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등 북중러 안보 협력의 서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태 지역의 불안정 심화에 대비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직접 전략과 한중·한러 관계 개선을 통해 북러 관계 이격 및 인태 지역 갈등의 구조화를 예방하는 간접 전략”을 제시했다. 김수완 한국외대 교수는 이란·이스라엘 분쟁 등 중동 지역 불확실성과 관련, “미국의 전력 분산과 북중러 권위주의 연대의 상대적 강화 등의 상황이 인태지역 내 안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한국 정부의 에너지 안보 및 미사일 방어 역량 확충, 한미일 안보 협력의 실질적인 발전, 유사입장국과의 해양 안보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열린 통일부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 학회장과 전재성 서울대 교수 등은 북한의 위협이 ‘북중러 위협’ 프레임과 국제 환경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된다며 정부가 이제는 북한의 위협을 변화된 국제 구조의 큰 틀 안에서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억제·대화 병행 프레임을 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는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대화 자체가 목적이 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유인책과 압박 전술의 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대북 유화 정책이 남북 간 신뢰 구축과 적대관계 해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한 남북 대화 복원을 지향하되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포기하고 호응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고려해 대응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포옛 감독 고국 우루과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포옛 감독 고국 우루과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지휘하는 거스 포옛 감독의 고국인 우루과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우루과이는 5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7차전 안방 경기에서 페루를 3-0으로 이겼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부터 5회 연속이자 통산 15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 도전이다. 우루과이는 1930년 자국이 개최한 첫 대회와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우루과이는 전반 14분 기예르모 바렐라의 크로스에 이은 로드리고 아기레의 헤딩 골로 앞선 우루과이는 후반 13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35분 페데리코 비냐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페루를 완파했다. 이 경기 승리로 10개국 중 3위(승점 27)에 오른 우루과이는 오는 10일 원정 경기로 치를 칠레와의 남미 예선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북중미행 티켓을 확보했다.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우루과이는 현재 7위 베네수엘라(승점 18)에 승점 9가 앞서 있다. 이날 볼리비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역시 3-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 그리고 에콰도르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파라과이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나란히 승점 25를 기록한 콜롬비아와 파라과이도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6위 자리는 확보했다. 콜롬비아는 2018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7번째 도전이고, 파라과이는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이자 9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콜롬비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파라과이는 남아공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제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본선에 직행하는 6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앞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가 북중미행을 예약했다. 이제 7위 베네수엘라와 승점 1점 차이인 8위 볼리비아(승점 17)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10일 운명의 최종전을 맞게 됐다. 베네수엘라는 콜롬비아, 볼리비아는 브라질과 각각 안방에서 남미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방중 동행’ 김주애, 정작 베이징에선 ‘두문불출’

    ‘방중 동행’ 김주애, 정작 베이징에선 ‘두문불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일정에 동행한 딸 주애가 베이징에 도착한 뒤에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배경이 주목된다. 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전날 밤 베이징역에서 전용열차에 탑승해 귀국길에 오르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 2일 베이징역에 도착해 열차에서 내리는 김 위원장 뒤에 주애가 서 있던 것과 달리 귀국길 사진에는 어디에도 주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열차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그 뒤로 최선희 외무상과 조용원 노동당 비서만 포착됐다. 김주애는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나 북중·북러 정상회담 등 4일까지 이어진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54시간 동안 공식 행사에서 전혀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해외 방문 일정에, 특히 중국에 주애를 데려가며 후계자설에 무게가 실렸지만 정작 주요 일정에선 자취를 감춘 데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애의 방중에 정치적 의미를 더 부여하려면 주애가 참석하는 다른 일정이 있어야 했는데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후계자로 눈도장을 찍기보다는 견문을 넓히기 위한 방문이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이 다자무대에 처음 등판하는 만큼 시선이 주애의 후계구도로 분산되지 않도록 공식 행사에서는 동행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도 많다. 특히 열병식에서 ‘퍼스트레이디’ 자리에 갈 경우 행사를 준비한 시 주석의 주목도까지 주애에게 쏠릴 수 있어 대동하지 않았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설령 주애가 후계자라고 해도 다자회의 자리에 책봉 받는 식으로 데리고 가는 건 김정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북중 정상회담… 동북아 안보 급변에 한미일 공조 강화를

    [사설] 북중 정상회담… 동북아 안보 급변에 한미일 공조 강화를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북중 정상회담은 2019년 1월 김 위원장의 방중과 그해 6월 시 주석의 방북으로 이뤄진 두 번의 정상회담 이후 6년여 만이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당면 과제인 경제협력과 향후 성사될 수 있는 북미 대화에 앞서 대응 전략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펴면서 위축됐던 북중 경제협력 복원과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위원장은 나아가 전승절 참석, 북중러 연대 등을 통해 대미 협상력을 끌어올렸다고 판단하고 한미일이 요구하는 ‘북한 비핵화’ 협상이 아니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핵군축 협상으로 판을 바꾸려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 해결은 더욱 멀어질 공산이 커진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동결→감축→폐기의 ‘3단계 비핵화론’을 내세웠지만 러시아와의 군사동맹에다 중국과의 경제협력까지 복원하게 된 김 위원장이 쉽게 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폴란드에선 주둔한 미군을 철수 또는 감축할 계획이 없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견제에 집중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2만 8500명이 주둔 중인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언제든 꺼내들 수 있는 현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담했던 러우 휴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버티기로 난관에 부딪힌 상태다. 북중러 밀착으로 인한 동북아 안보환경 급변에 한미일 간 전략적 공조가 더욱 긴밀해져야 하는 이유다. 김 위원장은 딸 주애를 중국 지도부에 소개하는 것으로 4대 세습 의도를 드러냈다. 후계자의 세습용 업적을 만들어 주기 위해 국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 “김정은, 중러 든든한 뒷배 얻어… 북미 협상 등 공세적 외교 펼칠 것”

    “김정은, 중러 든든한 뒷배 얻어… 북미 협상 등 공세적 외교 펼칠 것”

    66년 만에 북중러 정상 집결中, 美에 맞서 세계 질서 주도 선언러, 서방 경제제재 탈출구로 삼아北, 경제 위해 中과 관계 복원 필요김정은 방중 행보북미 대화 유리한 고지 확보 의도비핵화 거론 못 하게 압박 가능성정치적 관계 개선 후 협상 나설 듯이재명 정부의 외교 전략 북미 협상서 배제 안 되도록 해야남북 간 핫라인 등 소통 채널 시급한중 관계, 국익 중심에서 접근을한일·한미 정상회담 평가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 보여 줘 李대통령, 트럼프와 만남 성공적美의 핵확장억제 확약 받아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북중러 정상이 1959년 이후 66년 만인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올라 반미·반서방 결속을 과시했다. 미중 갈등 격화와 북러 밀착, 한미일 협력 강화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3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등장한 장면이다. 이에 ‘실용외교’와 한반도 평화 등을 강조한 이재명 정부의 외교·대북 노선은 큰 도전을 받게 됐다. 노무현 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은 4일 “중러 뒷배를 얻은 김 위원장이 국제 외교 무대에서 더욱 공세적으로 외교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적극적 외교는 북미 대화와 협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북 관계와 한미동맹 사이에서 우리의 역할을 잘 다져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어떻게 봤나. “이번 행사는 시 주석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 와해와 다극 질서 구축을 원하는 수정주의 국가들과의 연대가 강하다는 것을, 특히 그 연대를 중국이 이끌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와 중국 국민들에게 과시한 것이다. 중국이 이제 미국에 맞먹는 패권국으로 세계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선언식이었다.” -북중러 정상이 모인 것은 냉전시대 이후 처음인데. “3국의 이해가 서로 잘 맞았다. 중국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족주의 감정을 고조시켜 국민들이 더 단합하기를 원했고, 대외적으로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자국의 세력과 리더십을 과시하려 했다. 러시아는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제재의 탈출구로 중국과의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전승절 회담을 계기로 중러가 러시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오는 가스 파이프라인(‘시베리아의 힘2’ 프로젝트) 건설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듯 러시아의 대유럽 수출이 크게 줄어든 부분을 중국을 통해 메울 수 있게 됐다.” -김 위원장이 이번 행사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도 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될 경우 러시아로부터 들어올 경제적 수익이 줄어들 것을 감안해 다소 멀어졌던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다. 중국은 한국전쟁 이후 오랫동안 북한이 자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미국과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해 왔다. 2018~2019년 북미 회담 과정에서도 수시로 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앞으로도 북미 대화가 재개될수록 북중 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3국 결속이 얼마나 강화되겠나. “고려할 것은 이번처럼 단결을 과시하더라도 3국의 이해관계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중국은 미국에 대항하는 글로벌 패권국의 지위를 노리기 때문에 유럽이나 주변국들과의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찬성하거나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고 일종의 우호적 중립 포지션을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이는 러시아의 이해와는 상반된다. 북한에 대해서도 중국은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 입장으로 채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두고 방중했다는 해석도 있는데. “이번 전승절 참여로 중국, 러시아와의 연대를 과시해 다가올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시로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그동안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있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집권 1기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같이 북한 입장에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트럼프의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이 없어진 지금은 트럼프만 잘 상대하면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할 거다.” -북미 대화 성사 조건은 뭐라고 보나.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문제를 최대한 거론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북미 간의 정치적 관계 개선과 그에 따른 후속 조치들에 초점을 맞추도록 압박할 거고, 미국이 그럴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면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입장에선 상당히 우려되는 일이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트럼프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국의 안보 우려를 미측이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북미 간 협상을 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이 배제되지 않고 북미 협상에서 남북미 3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 -남북 관계도 녹록지 않다. “우선은 남북 간 긴장도가 높아지면 우발적인 무력 충돌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한 소통 채널을 만들어 가는 게 시급하다. 북한 입장에서도 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할 것이다. 일단 ‘핫라인’부터 작동시켜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게 시급하고 그 이후 더 깊은 남북 관계 개선은 긴 호흡을 두고 가야 한다.” -북미 대화 이후에는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나. “북미 대화가 개최돼 한반도 긴장이 해소되고 평화 정착의 발판이 마련되도록 해야 하는데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하고 있어 쉽지 않다. 게다가 트럼프 정부가 ‘미국우선주의’ 관점에서 북한과 협상하며 단거리미사일이나 핵 위협 등 한국의 안보 우려를 소홀히 하고 미국을 겨냥한 위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거하는 데만 집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면 남북 관계 개선을 내다보기 어렵다. 결국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성의 있는 조치를 약속해야 정부도 남북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할 명분이 생긴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은 어떻게 평가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들 간의 인간관계에 따라 그 나라를 대하는 태도도 다르기 때문에 이번 회담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첫 면담을 가졌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양국 간 문서화한 것이 없었던 게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융통성을 갖고 협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다. 양국 대통령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며 실무팀에서는 치밀하게 협상 전략을 짜야 한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한일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의 한일 협력에 대한 의지를 일본 측에 적극적으로 보여 줬고, 또 방미에 앞서 방일하면서 미국 측에도 한미일 협력을 중시한다는 확신을 심어 주는 매우 바람직한 외교적 이니셔티브(주도권)를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선 ‘동맹 현대화’ 요구가 있었다는데. “동맹 현대화의 가장 중요한 기본은 미국의 핵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조 바이든 정부 때 합의한 핵협의그룹(NCG)을 지속·발전시킨다는 트럼프 정부의 확약을 받아야 한다. 이를 전제로 전략적 유연성 확대는 2006년 합의한 대로 주한미군의 해외 활동을 용인하되 미국 측은 한국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한다는 원칙하에 미국과 협조해야 한다. 주한미군은 중국 억제에, 한국군은 북한 억제에 집중한다는 ‘역할 분담론’을 지나치게 추구하다 보면 미국의 한국 안보를 지키는 동기가 약화할 우려도 있어 적정한 선에서 분담론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분명한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 공통의 도전에 협력해 대응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논의도 있었다는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일본 수준의 사용 후 연료의 재처리, 우라늄 농축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안보보다도 산업적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부각시키는 게 좋다. 에너지 공급의 30%를 차지하는 원자력발전소 연료의 자체 생산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에 사용되는 차세대 연료(고순도저농축우라늄)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의 “더이상 안미경중은 어렵다”는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한중관계는 보수냐 진보냐 하는 국내 정치적 맥락이 아니라 오로지 국익을 중심에 둔 시각에서 좀더 의연하게 한중 관계를 바라봐야 한다. 미중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한국 입장에선 북한의 도전이 가장 큰 위협이고, 이를 막기 위해 한미동맹을 최우선으로 둘 수밖에 없다. 한중 관계와 한미동맹은 질적으로 다른 차원에 있다. 중국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우리가 처한 안보 상황을 설명하면 중국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이미 양국은 경제협력과 사회적 교류로 많은 이득을 보고 있고, 한반도 평화에도 공감한다. 호혜와 상호 존중의 원칙으로 양국 관계를 우호적으로 관리해 나가면 된다.” -실용외교가 성공하려면. “국민들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의한 국제질서를 원한다. 정부도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물론이고 한일+호주 3각 협력이라든지 인도, 유럽, 아세안 민주국가들과의 연대를 키워 우리의 입지를 넓혀야 한다. 국제정치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지금 오히려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여지가 더 커졌다고 볼 수도 있다.”
  • 김정은 “유엔서 北·中 협력 강화” 시진핑 “양국은 운명 공동체”

    김정은 “유엔서 北·中 협력 강화” 시진핑 “양국은 운명 공동체”

    시 “각 분야서 실질적 협력 전개”김 “대만 문제 등 中 핵심이익 지지”中, 별도 만찬 마련해 ‘최고 예우’김, 시진핑 추켜세우며 연대 강화회담 직후 전용 열차 타고 귀국길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 간 회담은 2019년 1월 김 위원장의 방중, 그해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으로 이뤄진 두 번의 회담 이후 6년여 만이다. 이번 회담은 북중러 3국이 반미 연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성사됐으며 두 사람은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시 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이뤄진 시각을 고려하면 양국 정상은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만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의전차량 행렬은 이날 오후 5시 45분쯤 베이징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국내 언론에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양자회담에서도 특별 대우를 받았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담한 다른 정상들과 달리 김 위원장이 회담 장소로 향할 때는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화통신은 회담 상황과 관련해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소규모로 다과회를 갖고, 연회(만찬)를 베풀었다”고 전했다. 다자 무대에서 외국 정상에게 별도의 만찬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최고의 예우로 여겨진다. 김 위원장은 이날도 전날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당시에 입었던 검은색 정장과 황금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시 주석은 파란색 정장을 입고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시 주석은 전날 열병식에서 중산복(인민복)을 입었으나 이날은 북한 등 방중 정상들과 잇달아 회담을 갖는 점을 감안해 정장 차림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중조(북중) 양국은 운명을 함께하고 서로 돕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지”라며 “중조 우정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것은 북한이 2차 세계대전 승리 성과를 유지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고, 중조 양당과 양국이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과 정부는 중조 전통적 우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이러한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과의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당과 국가를 다스리는 경험 교류를 심화해 상호 이해와 우정을 깊게 하기를 원한다”며 “각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는 세계 평화를 수호하려는 중국의 확고한 결심을 보여주고 중국의 중요한 국제적 지위와 영향을 드러냈다”고 시 주석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조선과 중국의 옛 지도자들은 항일전쟁에서 깊은 우정을 맺었고 우리는 이를 대대적으로 계승할 의무가 있다”고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조중 간 우호적인 감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중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 티베트, 신장 등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국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양국은 호혜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심화해나가 더 많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또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공정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유엔(UN) 등 다자 무대에서 계속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공동 이익을 지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북중 정상회담은 2019년 6월 시 주석의 북한 방문 때 이뤄진 5차 정상회담 뒤 약 6년 만이다. 앞선 네 차례 방중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시절 남북·북미 대화 국면이던 2018년 3·5·6월과 2019년 1월 각각 이뤄졌다. 다만 북중러 3자 회담은 무산됐다. 전날 열병식 참석 등의 일정을 마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까지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을 위해 먼저 귀국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도 이날 북중 회담을 마무리한 뒤 베이징역으로 이동해 전용열차로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일 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해 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 다음인 ‘의전서열 2위’에 준하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행사 후 시 주석, 푸틴 대통령 등과 함께 인민대회당에 마련된 리셉션 행사에 참석해 중국의 신무기를 함께 지켜보며 ‘반(反)서방 연대’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보여 줬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옛 소련 시절까지 포함하면 1959년 김일성·마오쩌둥·흐루쇼프 회동 이후 66년 만이다. 같은 날 김 위원장은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2시간 20분에 걸쳐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했다.
  • “지금은 경영계 목소리 듣는 시간… 배임죄 처벌 ‘원샷 개편’ 추진”

    “지금은 경영계 목소리 듣는 시간… 배임죄 처벌 ‘원샷 개편’ 추진”

    경영계 숙원 ‘배임죄 개편’ 의지특경법·형법 배임죄 한번에 손봐배임죄 개편했을 때의 ‘공백’ 대비민사책임 강화도 함께 추진 필요‘K디스커버리’는 전 기업 적용해야3대 개혁 입법 진행정부조직법 25일 본회의 통과 목표 야당의 필리버스터도 감수할 것내란특판, 반대만 말고 대안 달라내년 예산 증액은 수확 위한 씨앗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노동계에서 일관되게 얘기해 온 법이라면 배임죄는 경영계가 일관되게 문제 삼은 것”이라며 “지금은 경영계 의견을 반영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배임죄를 단계적으로 고친다는 건 안 하겠다는 뜻”이라며 “단계별로 하지 않고 한번에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배임죄 폐지를 일관되게 주장하는데. “경영계에 가장 큰 문제가 뭔지 물으면 배임죄라고 한다. 그래서 바로 그걸 고치겠다고 급소를 친 것이다. 배임죄 폐지가 당론은 아니지만 민사 배상, 과징금 중심으로 경제 범죄를 다루는 다수 선진국에 비해 우리는 지나치게 형사책임에 의존한다.” -경영계가 요구하는 ‘경영 판단 원칙의 명문화’보다 한 발 더 나갔다는 평가를 받는데. “상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죄뿐 아니라 형법상 배임죄도 손보려고 한다. 배임죄를 폐지했을 때 악의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법의 공백에 대비해 개별 입법도 함께 해야 한다.” -형벌 대신 민사책임을 강화한다는 뜻인가. “그렇다. 감옥에 간다고 돈이 나오는 건 아니다. 손해를 끼쳤으면 실질적으로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어야 한다. 민사상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 정기국회 때 민사소송법 개정도 함께 추진하려고 한다.” -민사책임 강화 장치로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 도입도 거론된다. “(중소기업에 국한하지 말고) 모든 기업에 다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 사실 배임죄가 너무 불거졌지만 직권남용, 업무방해, 허위사실유포죄도 배임죄만큼이나 중요하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한 것처럼 그런 법들도 포함해 처리해야 한다.” -내란특별재판부 도입엔 우려도 큰데. “위헌 소지가 있으면 윤석열에게 면죄부를 주는 건데 우리가 하겠느냐. 위헌 요소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하면 된다. 내란전담재판부를 언급한 것도 사법부가 ‘내란특판은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3대 개혁 입법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우리가 반드시 부담을 감수하고 처리해야 할 법들이 있다. 1번이 정부조직법이다. 오는 25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감수하겠다는 뜻이다. 나머지는 논의를 더 하자고 하면 더 할 수 있다. 시간에 쫓기면 안 된다. 그렇게 논의하더라도 연말을 넘기지 않는 건 확신한다.” -가짜정보근절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언론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이란 용어에 동의하지 않는다. 언론도 ‘가짜정보 근절’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언론을 포함해 유튜브, 커뮤니티, 댓글 등 온라인상의 수많은 허위·조작 정보로 피해를 입는 국민이 많다. 가짜 정보로 돈을 벌고 피해자를 만들면 강력 처벌할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돈이 남아돌아서 증액한 게 아니다. 씨를 안 뿌리면 수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고통을 감수하고 뿌리는 것이다. 이른바 ‘씨감자 예산’이다. 예상하지 못한 재해들로 인해 성과를 못 거둘 수도 있다. 잘 안되면 표로 심판하면 된다.” -북중러 정상이 밀착하는 등 대외 관계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새로운 세계 질서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핵연료 재처리를 언급했다. 재처리 기술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미사일 기술은 우리나라가 굉장히 앞서 있기 때문에 핵추진 잠수함과 연결되면 동북아에서 결정적인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 北노동신문 ‘북중러 정상 나란히’ 대서특필

    北노동신문 ‘북중러 정상 나란히’ 대서특필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모습을 대서특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총 6개 면 중 절반인 1~3면을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에 할애했다. 1면에는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톈안먼 망루에 선 모습을 포함해 사진 8장을 배치했다. 2면에는 김 위원장이 각국 인사들과 함께 레드 카펫을 걷는 모습을 포함한 24장의 사진을, 3면에는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소식이 담긴 사진 14장을 넣었다. 특히 푸틴 대통령과 함께 전용차에 탑승한 내부 사진 등 러시아 매체가 보도하지 않았던 사진도 공개했다. 주민들이 보는 신문을 화보를 방불케 하는 46장의 사진으로 채운 것은 김 위원장이 북중러 3각 연대의 한 축을 맡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존재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신문은 북러 정상회담 소식을 상세히 알리면서도 김 위원장과 시 주석 간의 양자 회담이 있었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시 주석과 관련해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담소를 나누시며 천안문광장 주석단으로 오르시였다”고 보도했지만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 [속보] 김정은, 시진핑에 “한반도문제 中 입장 높이 평가”…대만도 거론

    [속보] 김정은, 시진핑에 “한반도문제 中 입장 높이 평가”…대만도 거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공정한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유엔 등 다자 플랫폼에서 계속 조정을 강화해 양측의 공동이익과 근본이익을 수호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북중 우호의 정은 변하지 않으며, 북중 관계를 끊임없이 심화, 발전시키는 것은 북측의 확고한 의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시 주석도 “북한 측과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북중은 국제 및 지역 사안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대만 문제에서 ‘주권 및 영토 수호’라는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의 중국 80주년 전승절 열병식 참석차 이뤄진 ‘5차 방중’ 기간에 6년여 만에 성사됐다.
  • 김병기 “배임죄 ‘원샷 개편’…징벌적 손배로 실질적 피해 구제 필요” [인터뷰]

    김병기 “배임죄 ‘원샷 개편’…징벌적 손배로 실질적 피해 구제 필요” [인터뷰]

    “배임죄를 단계적으로 고치겠다는 것은 곧 안하겠다는 뜻입니다. 한 번에 처리해야 합니다.” 김병기(64)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노동계에서 일관되게 얘기해 온 법이라면 배임죄는 경영계가 일관되게 문제 삼은 것”이라며 “지금은 경영계 의견을 반영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배임죄를 단계적으로 고친다는 건 안 하겠다는 뜻”이라며 “단계별로 하지 않고 한 번에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배임죄는 일관되게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계와 경영계의 치열함과 간절함의 정도에서 승부가 갈렸다. 배임죄 논의때는 경영계가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야 한다. 단계적으로 고친다고 하면 안 된다. 그건 안하겠다는 뜻이다. 단계별로 하지 않고 한 번에 처리해야 한다. 다수 선진국은 민사배상, 과징금 중심으로 경제범죄를 다루는데 우리는 지나치게 형사책임에 의존한다. 배임죄 폐지가 당론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일관되게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다.“ -민사 책임을 강화하는 뜻인가. “물론이다. 사실 여기에야말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맞다. 사람들에게 손해를 입힌 자가 감옥에 간다고 해서 피해자들에게 돈이 나오는 건 아니다. 피해자들을 실질적으로 구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는 중소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기업에 다 적용해야 한다. 또 배임죄가 너무 불거졌지만 직권남용·업무방해·허위사실유포죄도 배임죄 만큼이나 중요하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한 것처럼 그런 법들도 다 포함해 처리해야 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도 함께 추진하나. “지금은 경영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시간이다. 같이 처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별개의 사안이고 ‘패키지’가 아니다.” -정기국회 목표는. “어디까지나 1번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다.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감수하더라도 어떻게든 통과시킬 것이다. 가짜정보 근절법은 시간에 쫓기지는 않겠지만 연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사법개혁 법안을 포함한 개혁법안들도 중요하다.” -중대범죄수사청 배치 등 정부조직법 결론은 언제쯤 나올까. “논의가 많이 돼야 한다. 하지만 오는 7일 고위당정협의에서 적어도 총리 이하에서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 어렵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다수와 소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고, 결국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한다.” -가짜뉴스근절법은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갈수록 언론뿐만 아니라 유튜브, 커뮤니티, 댓글의 정보 왜곡으로 인한 영향도 커지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미국은 액수가 크기 때문에 건수는 적다. 우리는 액수가 적어서 건수가 많다. 이런 부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정치인·공직자·대기업 등 권력자는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서만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자는 일각의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모든 피해자의 권리는 동일해야 한다.” -내란특별재판부 도입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단 내란특판의 취지는 사법부가 국민들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잘하라는 것이다. 단초를 제공한 건 사법부다. 선거를 한 달 남기고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것이 사법부의 정치 개입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 계속 위헌 소지가 있다고 하지만 정말 위헌 소지가 있다면 우리가 언급하겠나. 윤석열에게 면죄부를 주고 싶지 않다. 실제로 도입한다면 논의해서 위헌 요소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합의하면 된다.” -내년도 728조 규모 예산안을 ‘씨감자 예산’이라고 표현했는데. “돈이 남아돌아서 증액한 것이 아니다. 씨를 뿌려도 재해로 인해 성과를 못 거둘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씨를 뿌리지 않으면 수확 자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하게 어필을 해야 한다. 비판이 있더라도 그런 비판을 감수하기 위해 원내대표가 있는 것이다. 심판은 투표로 받으면 된다.” -북중러 정상이 밀착하는 등 대외 관계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금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새로운 세계 질서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이 핵연료 재처리를 언급했다. 재처리 기술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미사일 기술은 우리나라가 굉장히 앞서 있기 때문에 핵추진 잠수함과 연결되면 동북아에서 결정적인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 [사설] 66년 만에 뭉친 북중러… 신냉전 파고 넘을 전략 대응을

    [사설] 66년 만에 뭉친 북중러… 신냉전 파고 넘을 전략 대응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어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동북아와 국제질서의 중대한 분수령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좌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섰다. 북중러 3국 지도자가 한자리에 선 것은 66년 만에 처음이다. ‘반미·반서방 연대’를 과시하며 사실상 신냉전 개막을 선언한 것이다. 시 주석은 전승절 연설에서 “세계는 지금 평화와 전쟁, 대화와 대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중화 부흥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고 했다. 중국이 새로운 국제 구도를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기로 그 의지와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극초음속 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J-20S 등 첨단 무기들은 서태평양의 미군기지, 심지어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두겠다는 노골적 무력시위였다. 국제질서의 다극화를 노리는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에 반대했던 지금까지의 기조에서 벗어나 전향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졌다. 전승절 연회 직후 열린 북러 정상회담의 상징성도 크다.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를 “형제의 의무”라 부르며 군사·경제 전반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소원했던 북중 관계를 복원해 중국을 경제적 후원자이자 국제무대의 든든한 뒷배로 끌어들였다. 김 위원장이 중러를 지렛대 삼아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로 굳히면서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 대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북핵 위협의 상시화라는 직접적 안보 압력에 더해 외교적·전략적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 다자 국제무대에 처음 나선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 딸 주애를 대동했다. 북한의 4대 세습 구도를 국제사회에 공식화하면서 핵무력 강화 노선이 후계까지 이어질 것임을 과시했다. 오는 10월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북중러 결속에 “반미 음모”라며 불편한 심기를 즉각적으로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단순한 개최국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명확한 의제를 제시해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동북아 안보와 경제 문제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무대로 활용해야 한다. 한미일 공조를 기본축으로 삼되 독자적 방위 능력을 키우고 다층적 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만이 신냉전의 파고를 헤쳐 나갈 해법이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유연한 외교력을 발휘하는 것도 당장의 과제로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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