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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한일 화해, 근본적 변화”… 김정은, 열병식서 공동대응 과시 [뉴스 분석]

    바이든 “한일 화해, 근본적 변화”… 김정은, 열병식서 공동대응 과시 [뉴스 분석]

    한미일, 새달 18일 美서 정상회의북중러, 전승절 계기로 결속 다져바이든 “한일 화해, 근본적 변화”… 김정은, 열병식서 공동대응 과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18일 미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연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니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모이는 건 사상 처음으로, 3국 공조 및 협력은 물론 형식과 내용 모두 전례 없는 수준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 문턱까지 다가선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끌어올리고, 북한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을 계기로 도드라진 북중러 결속에 대응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지역을 둘러싼 미중 전략경쟁과 맞물려 있다. 하지만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고착화될수록 한반도 및 동북아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어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 백악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공식 발표하면서 “3국 정상은 북한이 야기하는 지속적 위협에 대한 대응, 아세안 및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 강화 등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팎으로 3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선 의제인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재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외교적 길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한일 양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화 복귀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진전시키고 기존 3국 훈련을 확대, 정례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북 대응이 유명무실화한 상황에서 제재 이행 강화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중 견제 전략과 맞물린 반도체 공급망 재편, 핵심 광물 확보 등 경제안보도 중요 화두다. 다만 최근 미중 모두 치명상을 피하기 위한 관리 모드로 전환한 모양새여서 수위 조절 가능성도 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 간 만남의 위상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정상회의 정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이후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는 데다 미중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미국으로선 한일과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미일은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3자 정상회의를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캠프데이비드는 워싱턴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대통령 휴양지로 1978년 중동평화협정 등 역사적 합의가 도출된 곳이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문했으며, 윤 대통령이 역대 두 번째이자 15년 만에 찾게 됐다. 29일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대선 모금 행사에서 “나는 캠프데이비드에서 작은 행사를 주최한다. 일본과 한국 정상을 데리고 갈 것”이라며 “그들은 2차 대전으로부터 화해를 했다. 근본적 변화(fundamental change)”라고 말했다. 한미일 못지않게 북중러 결속도 빨라지면서 한반도가 신냉전의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한은 전승절을 계기로 중러와의 연대를 과시하며 미국에 대한 공동 대응 메시지를 발신했다. 특히 지난 27일 열병식에서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좌우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화성17·18형 퍼레이드를 보며 박수를 친 것은 상징적인 장면이다. 북한의 결의 위반을 상임이사국인 중러가 용인한 모양새였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위원장이 중국 대표단을 전날 접견했다고 전하면서 “긴밀한 전략전술적 협동을 통해 국제 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양측 입장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북한이 혈맹 중국보다 러시아와 밀착하는 상황이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이 26일 면담에서 “호상 관심사들과 지역 및 국제안보 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으며 견해 일치를 봤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30일 ‘북한 정전협정일 70주년 열병식 분석’ 보고서에서 27~28일자 노동신문에 중국 대표단 사진은 30장이 실린 반면 러시아 대표단 사진은 83장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이 평양에 머문 2박3일 내내 붙어 있다시피 예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대립 중인 러시아는 무기 거래 의혹에도 북한과 밀착하는 반면 미중 관계도 신경 써야 하는 중국은 수위 조절을 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2018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9·9절) 열병식 때는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대표단장으로 파견했는데, 이번에는 급을 낮췄다.
  • [뉴스분석]‘외교해법 실종 한반도’… 한미일, 3자 정상회의 vs 북중러, 전승절 밀착

    [뉴스분석]‘외교해법 실종 한반도’… 한미일, 3자 정상회의 vs 북중러, 전승절 밀착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8일 미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연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닌 정상회의 만을 위해 모이는 건 사상 처음으로, 3국 공조 및 협력 또한 형식과 내용 모두 전례없는 수준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레드라인(넘지말아야 할 선)’ 문턱까지 다가선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끌어올리고, 북한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을 계기로 도드라진 북중러 결속에 대응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지역을 둘러싼 미중 전략경쟁 심화와 맞물려 있다. 하지만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고착화할수록 한반도 및 동북아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어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 백악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공식 발표하면서 “3국 정상은 북한이 야기하는 지속적 위협에 대한 대응과, 아세안 및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 강화 등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팎으로 3국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의 최우선 의제인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재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외교적 길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한일 양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화 복귀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정상이 지난해 11월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진전시키고 기존 3국 훈련을 확대, 정례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북 대응이 유명무실화한 상황에서 제재 이행 강화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중 견제전략과 맞물린 반도체 공급망 재편, 핵심 광물 확보 등 경제안보도 중요 화두다. 다만 최근 미중 모두 ‘치명상’을 피하기 위한 관리모드로 전환한 모양새여서 수위 조절 가능성도 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 및 3국 정상 간 만남의 위상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3국 정상회의의 정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0년 이후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는 데다 미중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미국으로선 한일 양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미일은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3자 정상회의를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약식 회담을 진행하고 두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대통령 휴양지로 1978년 중동평화협정 등 역사적 합의가 도출된 곳이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문했으며, 윤 대통령이 역대 두 번째이자 15년 만에 찾게 됐다. 커비 조정관은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3자 정상회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외국 정상의 첫 방문”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못지 않게 북중러 결속도 빨라지면서 한반도가 신냉전의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한은 전승절을 계기로 중러와의 연대를 과시하며 미국에 대한 ‘공동대응’ 메시지를 발신했다. 특히 지난 27일 열병식에서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좌우에 서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화성 17·18형 퍼레이드를 지켜보며 박수를 친 것은 상징적 장면이다.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상임이사국인 중러가 용인한 모양새였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국무위원장이 중국 대표단을 전날 접견했다고 전하면서 “긴밀한 전략전술적 협동을 통해 국제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양측 입장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북한이 ‘혈맹’ 중국보다 러시아와 밀착하는 상황이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이 26일 면담에서 “호상 관심사들과 지역 및 국제안보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으며 견해일치를 봤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30일 ‘북한 정전협정일 70주년 기념 열병식 분석’ 보고서에서 27~28일자 노동신문에 중국 대표단 사진은 30장이 실린 반면 러시아 대표단 사진은 83장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이 평양에 머문 2박3일 내내 붙어있다시피 예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대립 중인 러시아가 무기 거래 의혹 속에서도 북한과 밀착하려는 반면, 미중 관계도 신경써야 하는 중국은 수위 조절을 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2018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9·9절) 열병식 때는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대표단장으로 파견했는데, 이번에는 급을 한 단계 낮췄다.
  • 북중러 밀착 속 첫 별도 한미일 회담…대북공조 강화 예고

    북중러 밀착 속 첫 별도 한미일 회담…대북공조 강화 예고

    북위협 대응, 인태 협력 강화 등 의제북중러 밀착 속 한미일 첫 별도회담대중견제 전략과 맞물려 주목 한미일 정상이 다음달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모이며 3국간 협력 수준은 기존보다 한차원 더 격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별도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날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의 도발과 미중경쟁 심화, 북중러 밀착 행보와 같은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 이같은 별도 회담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3국간에 공유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은 미 백악관이 28일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성명으로 공식 발표하며 확정됐다. 이날 우리 대통령실도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사실을 백악관 발표에 맞춰 공식적으로 밝혔다. 백악관은 “3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백악관이 밝힌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는 ▲북한 위협 대응 ▲인도태평양 지역 안팎에서의 3국 협력 강화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 촉진 ▲글로벌 안보 도전 대응 등이다. 이 가운데 우선순위는 북한의 도발에 맞선 3국간 공조 강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계기에 강순남 국방상의 열병식 연설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미 전략핵잠수함 전개를 비판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캠프 데이비드에 모인 한미일 정상은 북한을 향한 고강도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의 조속한 가동, 기존 3국 훈련의 확대·정례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더불어 ‘인태지역에서의 3국 협력 강화’를 의제로 삼은 것은 한미일 3국 공조의 영향력을 기존의 동북아에서 인태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인태 지역은 최근 경제와 안보에서 모두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그간 3국간 공조의 범위는 넓지 않았다. 나아가 북한이 최근 중국·러시아와의 밀착을 과시하고 나선 상황에서 한미일 정상은 대중견제 강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논의하며 북중러에 맞선 3국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욱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 핵심광물 확보와 같은 경제안보에서의 한미일 협력 강화는 미국의 대중견제 전략과 맞물려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 北열병식, 김정은 ‘눈시울’…신형 무인기·ICBM·핵어뢰 과시 [포착]

    北열병식, 김정은 ‘눈시울’…신형 무인기·ICBM·핵어뢰 과시 [포착]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인 지난 27일 평양에서 진행한 열병식에 최신 무인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 어뢰’ 등이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열병식 소식을 28일 오전 늦게 전하면서 “새로 개발·생산되어 우리 공군에 장비하게 되는 전략무인정찰기와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가 열병광장 상공을 선회하면서 시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 북한판 글로벌호크 ‘샛별-4형’, 북한판 리퍼 ‘샛별-9형’ 명명 이들 무인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26일 함께 찾은 ‘무장장비전시회-2023’ 행사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미국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및 무인공격기 MQ-9 리퍼와 각기 유사한 형상이다. 이날 조선중앙TV는 열병식 녹화방송 전 이들 무인기의 비행 영상을 내보내며 전략무인정찰기의 명칭을 ‘샛별-4형’, 공격형무인기는 ‘샛별-9형’으로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각각 ‘RQ-4 글로벌호크’와 ‘MQ-9 리퍼’ 명칭에 들어간 숫자와 동일하다. 열병식에서 공격형 무인기 ‘샛별-9형’은 차량에 실려 이동하는 형태로 4대가 포착됐다. 비행한 1대와 지상의 4대 등 최소 5대가 제작됐다는 의미로, 시험평가가 상당 수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녹화방송에서 이 무인기를 실은 차량이 행진하는 장면에서 ‘다목적무인기종대’가 소개됐다. 공격형무인기 ‘샛별-9형’을 전담하는 부대로 보인다. 북한은 ICBM으로 열병식 대열의 마지막을 채웠다. 고체연료를 쓰는 최신 ICBM 화성-18형을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가 이끌고 들어섰다. 통신은 “적대 세력들의 각이한 반공화국 핵전쟁 위협과 도발적인 침략 행위들을 철저히 억제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공화국 전략 무력의 가장 강력한 핵심 주력 수단”이라고 묘사했다. 화성-18형 등장 전까지 가장 강력한 북한 미사일로 평가된 액체연료 ICBM 화성-17형이 ‘영웅’ 칭호를 받은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뒤를 이었다. ■ 무인기·핵어뢰 전담부대도 확인…무인기 외 새 무기는 없는 듯 지난 3월 24일 개발 및 시험 사실이 처음 공개됐던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도 열병식 대열에 합류했다. 방송은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가 등장하는 순서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종대가 고도쳐 진군한다”며 “무자비한 징벌의 해일로 가증스러운 침략선들을 모조리 수장해버릴 공화국 핵전투무력의 중요한 초강력 절대병기”라고 소개했다. ‘핵무인수중공격정종대’도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처음 언급된 것으로, ‘해일’을 전담해 운용하는 부대로 보인다. 이외에 탱크장갑사단, 기계화보병사단, 비행종대, 포병종대 등이 ICBM 등 전략무기종대들보다 먼저 행진했다. 이중 ‘상륙돌격대대’의 존재가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방송은 ‘제41상륙돌격대대종대’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유사시 백령도를 비롯한 조선서해에 둥지를 틀고 있는 해적들을 일격에 소탕해버릴 멸적의 기상 안고 무적의 상륙타격대가 보무당당히 나아간다”고 언급했다. 화면에 비친 군기를 볼 때 이 부대는 2017년 5월 7일 창설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화성-18형을 처음 공개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열병식에서는 전날 첫선을 보인 무인기 외에 새로운 무기를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은, 국가에 눈시울…리설주·주애는 불참 식전행사부터 열병식까지 전체 행사는 3시간20분 가량 진행됐다. 오프닝 때부터 사방에 설치된 조명에서 쏟아진 형형색색 불빛이 광장을 뒤덮었고, 오색 불꽃이 평양의 밤하늘을 수놓는 등 화려한 무대가 연출됐다. 특히 눈에 띈 것은 김일성 광장에 새로 세워진 초대형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상’이었다.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있는 승리상과 판박이로,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기념상에는 ‘위대한 년대에 경의를 표한다’는 김정은의 친필 문구가 새겨져 있다. 1950년대 전쟁시기를 ‘위대한 년대’라고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 제창 순서에서 눈시울이 촉촉해진 김정은이 이따금씩 눈을 감은 채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의 아내인 리설주나 딸 김주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열병식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직전 2월 열병식에는 두 사람 다 참석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김정은 옆에선 현송월 당 부부장이 주석단 입장부터 퇴장까지 내내 보좌하는 모습이었다. ■ 주석단에 북중러 집결…김정은 양옆엔 중국·러시아 대표 광장을 바라보고 김 위원장 오른쪽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왼쪽에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이 자리했다.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는 북한을 중국과 러시아가 뒷배가 돼 든든히 엄호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열병식 본행사에 앞서 외빈 소개에서 쇼이구 장관이 리홍중 부위원장보다 먼저 호명됐다. 북한은 러시아어와 중국어로 먼저 두 사람을 소개하는 등 한껏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가까이서 긴밀히 이야기를 나누거나 리훙중 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됐다.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은 열병식 말미에 ICBM 화성-18형이 주석단 앞을 지나가자 거수경례로 경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의 의도대로 중국과 러시아가 자신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하고 있음을 외부에 보여준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규탄 안건이 회의에 올라올 때마다 어김없이 북한을 감싸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무력화하고 있다. 주석단은 북·중·러 3국 고위인사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쇼이구 장관과 리훙중 부위원장 외에도 북한에 주재하는 러시와 중국의 외교대표들이 자리했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도 자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선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북한군 총정치국장, 박수일 북한군 총참모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 군부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 중러에 ICBM 뽐낸 北 열병식...김정은 마이크 안잡은 이유는[외통(外統) 비하인드]

    중러에 ICBM 뽐낸 北 열병식...김정은 마이크 안잡은 이유는[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격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북한이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지난 27일 열병식의 주석단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자리했습니다. 러시아 군 대표단을 이끈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이끈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목격한 것입니다. 그러나 종종 직접 열병식 연설에 나섰던 김 위원장은 이번엔 마이크를 국방상에 넘겼습니다. 6·25 전쟁서 북한 편을 든 중국,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만으로도 강화된 한미일 연대에 대응하겠다는 충분한 메시지를 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요. 북한이 정전 70주년을 축하하는 방법은 신냉전 구도 속에서 한미일 연대에 맞선 ‘북중러 밀착 과시’로 요약됩니다.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과의 접견, 무장장비전시회 참관, 기념 연회 등 3박4일 일정 동안 연일 공식 행사를 러시아 대표단과 소화했습니다. 특히 무장장비전시회에선 직접 ICBM 등 다양한 무기를 설명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 중인 러시아에 ‘세일즈 외교’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중국, 러시아 대표단과 27일 자정 0시에 열린 기념공연을 관람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도 전달됐습니다.중국은 6·25전쟁에 북한을 위해 참전했고 러시아의 전신 소련은 후방지원을 했으니 정전 70년 축하를 위해 모인 건 일견 당연한 듯하지만, 지금의 국제정세를 고려하면 메시지는 가볍지 않습니다. 그 의미는 강순남 국방상의 열병식 연설에서 명확히 드러납니다. 강 국방상은 연설에서 한미 핵협의그룹 등에 반발하며 “지금 이대로 군사적 대결을 기도하며 나간다면 우리 국가의 무력행사가 미합중국과 ‘대한민국’에 한해서는 방위권 범위를 초월하게 된다는 것을 엄중히 선포한다”고 위협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러, “北 ICBM 묵인” 국제사회 비판 거세지나 전승절 공식행사를 적극 소화한 김 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서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입니다. 우선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을 고려한 수위조절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 위반인 ICBM까지 목격한 데 더해 김 위원장의 대미 비난 메시지까지 나왔을 경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결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거센 비난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러시아 대표단이 북한의 핵무기를 직접 본 것 만으로도 굉장한 서비스를 해준 것”이라며 “만약 김 위원장이 나서 연설까지 했다면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러가 이번 대표단 방북에서 국방 분야 협조를 긴밀히 논의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연설까지는 필요치 않았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에 지원을 받아왔던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이번엔 러시아에 직접 무기를 영업하는 지경이 됐다”며 “북중러의 신비로운 결속을 과시하는 데는 한마디 말보다 한자리에 모인 사진이 더 파급력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정은, ‘전승절’ 열병식 참석했지만, 육성연설 안해

    김정은, ‘전승절’ 열병식 참석했지만, 육성연설 안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열병식에 중국 및 러시아 대표단과 나란히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중국 대표단 단장인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 러시아 대표단 단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주석단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 김 위원장의 왼쪽에 쇼이구 장관이, 오른쪽에 리훙중 부위원장이 자리를 잡았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이 등장하는 열병식에 중국과 러시아의 대표단이 초청된 것은 한미일 공조에 대응한 북중러의 결속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열병식에서 연설한 것으로 볼 때 예상과 달리 김 위원장은 연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7∼18일 열린 북한 노동당 8차 전원회의 때도 김 위원장은 참석했지만, 연설 내용은 북한 매체에 공개되지 않았다. 강 국방상은 연설에서 “70년 전 미제와 추종국가세력들의 무력침공으로부터 나라를 굳건히 보위하고 위대한 승리를 쟁취한 환희가 만세의 함성으로 터져올랐던 광장에서 전승절 경축 열병식을 진행하게 되는 것은 우리 공화국 무력 장병들의 크나큰 영예이며 전체 조선인민의 대경사”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위대한 승리의 역사가 장엄한 힘의 격류로 펼쳐지게 되는 오늘의 열병식이 세계에 있어본 적이 없는 독특하고 위력적인 최고의 전승 축전으로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리훙중 부위원장, 쇼이구 장관과 함께 평양 소재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 러 국방에 ICBM 소개한 김정은 ‘무기 세일즈’ [정전 70주년]

    러 국방에 ICBM 소개한 김정은 ‘무기 세일즈’ [정전 70주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른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신형 무기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북한의 무기 개발 수준을 과시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김 위원장은 전승절을 맞아 중러 대표단을 평양에 불러 모아 열병식을 여는 등 러시아와는 군사 협력, 중국과는 혈맹 연대를 강화하며 미국에 맞선 신냉전 구도의 최전선에 서는 역할을 자처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쇼이구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무장장비 전시회 2023’ 전시회장을 찾았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화성18형, 화성17형 등 IC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등 다양한 무기들을 쇼이구 장관과 러시아 대표단에게 일일이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을 접견했다. 노동신문은 “국방안전 분야에서 상호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과 지역 및 국제 안보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다”며 “견해 일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미일 공조에 맞선 북중미의 결속 강화는 물론 무기 제공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쇼이구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쇼이구 장관의 방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와 장비, 인력 등을 북한이 제공할 수 있을지 타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상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금지돼 있다”며 “북한과의 불법 무기 거래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무인공격기 리퍼와 동체 모양이 흡사한 신형 무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TV가 방송한 전시회 관련 영상에서 두 기종이 비행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0시를 기해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쇼이구 장관,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온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며 북중러 결속을 과시했다. 북한은 이날 늦은 오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개최했다.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열병식을 연 것으로 보인다. 한편 18일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무단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의 소재는 열흘째인 이날까지 오리무중이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킹 이병과 관련해 여전히 정보를 수집 중이며 안위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북측과의 접촉을 시도해 왔지만 아무런 답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北 전승절 70주년 열병식 개최…북중러 밀착 과시하나

    北 전승절 70주년 열병식 개최…북중러 밀착 과시하나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전승절’인 27일 오후 8시쯤 식전 행사를 시작했고, 현재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본행사인 열병식이 진행 중이다. 이번 열병식에는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도 참석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리훙중이 이끄는 당정 대표단을, 러시아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군 대표단을 파견했다.북한의 공식 보도는 아직까지 없지만,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앞에 두고 국방력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하며 북중러 연대를 강조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열병식에서 ‘무장장비전시회 2023’에 등장한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무인공격기 리퍼와 흡사한 신형 무인기가 공개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쇼이구 국방장관과 무장 장비 전시회를 참관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신형 무기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북한의 무기 개발 수준을 과시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또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을 접견했다. 노동신문은 “국방 안전 분야에서 상호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과 지역 및 국제 안보 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다”며 “견해 일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미일 공조에 맞선 북중미의 결속 강화는 물론 무기 제공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쇼이구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 러 국방에 ICBM 소개한 北 김정은 ‘무기 세일즈’

    러 국방에 ICBM 소개한 北 김정은 ‘무기 세일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른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신형무기를 직접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북한의 무기 개발 수준을 과시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김 위원장은 전승절을 맞아 중러 대표단을 평양에 불러모아 러시아와는 군사 협력, 중국과는 혈맹 연대를 강화하며 미국에 맞선 신냉전 구도의 최전선에 서는 역할을 자처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쇼이구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 대표단과 함께 ‘무장장비 전시회2023’ 전시회장을 찾았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화성18형, 화성17형 등 각종 IC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등 전시된 다양한 무기들을 쇼이구 장관과 러시아 대표단에 일일히 설명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을 접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안전분야에서 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과 지역 및 국제 안보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다”며 “견해 일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미일 공조에 맞선 북중미의 결속 강화는 물론, 무기 제공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쇼이구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쇼이구 장관의 방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와 장비, 인력 등을 북한이 제공할 수 있을지 타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올 초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 등 무기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지만 북한은 이를 부인해왔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상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금지돼 있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과의 불법 무기 거래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전시회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무인공격기 리퍼와 동체 모양이 흡사한 신형 무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두 기종이 비행하는 사진이 게시된 설명판까지 공개했다. 다만 실제 정찰 능력까지 갖췄는지는 미지수다. 김 위원장은 27일 자정을 기해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쇼이구 장관,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온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나란이 앉아 공연을 관람하며 북중러 결속을 과시했다. 한편, 지난 18일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무단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의 소재는 열흘째인 이날까지 오리무중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킹 이병과 관련 여전히 정보를 수집 중이며, 안위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북측과 접촉을 시도해왔지만, 아무런 답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토] 김정은, 러 군사대표단과 함께 공연 관람

    [포토] 김정은, 러 군사대표단과 함께 공연 관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26일 무기 전시회를 참관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무인기 등을 함께 둘러보며 강력한 군사협력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26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무장장비전시회-2023’ 전시회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에게 “최근 시기 조선 인민군이 장비하고 있는 무기전투기술기재들을 소개”하고 “세계적인 무장장비 발전추세와 발전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두 나라의 자주권과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적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전시회에는 미국의 첨단 무인기들인 글로벌호크, 프레데터와 흡사한 형태의 무기들이 보였다. 또 ‘화성-18형’ 등 각종 ICBM이 전시된 모습도 포착됐다. 통신은 국방성 주최로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이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행사는 이날 처음 공개된 것으로, 북한은 2021년에는 ‘국방발전전람회’라는 명칭의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강순남 국방상이 김 위원장을 현장에서 맞았고, 김덕훈·조용원·최룡해·리병철을 비롯한 당·정부 최고위급 간부들도 참석했다. 여기에 국방성 지휘관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연합부대 군정지휘관들도 자리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접견했다. 통신은 접견에서 “뿌리 깊은 조로(북러) 친선의 역사를 감회깊이 추억하면서 국방안전 분야에서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과 지역 및 국제 안보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양측이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계기로 심화하는 한미일 대 북중러 간 ‘신냉전’ 기류에 대한 평가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제공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김 위원장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위원장과 쇼이구 국방장관은 서로 선물을 교환하기도 했다. 러시아 군사대표단은 지난 25일 평양에 도착했다.
  • 중러 고위급 대표단 초청한 김정은… 이례적 동시 방북 ‘밀착’ 과시[정전 70주년]

    중러 고위급 대표단 초청한 김정은… 이례적 동시 방북 ‘밀착’ 과시[정전 70주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사묘 참배 등으로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의 북한식 표현인 ‘전승절’(7·27) 70주년 행보를 본격화했다.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러 국방장관회담을 여는 등 북중러가 밀착한 이번 전승절 행사는 전례 없는 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조국해방전쟁 참전 열사묘를 찾아 “공화국의 첫 수호자들이 반제 투쟁의 전초선을 굳건히 지키며 안아 온 7·27의 기적은 조국의 영예와 자주권을 결사수호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특출하고도 열렬한 애국 위업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북한은 6·25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부르고 정전협정 체결은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뜻에서 전승절로 부른다. 김 위원장은 또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방문해 열사탑에 화환을 올리고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의 묘에도 헌화했다. 열사능원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 사령부가 있었던 곳으로 ‘북중 혈맹’을 상징한다. 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는 중국, 러시아 등 외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27일까지 대대적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쇼이구 장관이 이끈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지난 25일 평양에 도착해 2박 3일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당정대표단도 방북한다. 중러의 고위 대표단이 평양을 동시에 찾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미일 연대에 맞선 북중러의 밀착 행보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6·25전쟁 당사자인 중국과 러시아는 항미원조 이념을 공유하고 있고 외교적 고립에 처한 북한은 열병식에서 중러 대표단에 국방 성과를 과시하는 모양새가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고위급 사절단 방북에서 북중 국경 개방, 우크라이나 전쟁과 맞물린 북러 간 군사협력 등의 현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회담을 하고 북한을 러시아의 ‘중요한 파트너’로 지칭하며 “회담이 양국 국방부 간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중러 고위급 대표단 초청한 김정은...동시 방북 ‘밀착’ 과시

    중러 고위급 대표단 초청한 김정은...동시 방북 ‘밀착’ 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사묘 참배 등으로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의 북한식 표현인 ‘전승절’(7·27) 70주년 행보를 본격화했다.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러 국방장관회담을 여는 등 북중러가 밀착한 이번 전승절 행사는 전례 없는 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조국해방전쟁 참전 열사묘를 찾아 “공화국의 첫 수호자들이 반제 투쟁의 전초선을 굳건히 지키며 안아온 7·27의 기적은 조국의 영예와 자주권을 결사수호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특출하고도 열렬한 애국 위업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북한은 6·25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부르고 정전협정 체결은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뜻에서 전승절로 부른다.김 위원장은 또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방문해 열사탑에 화환을 올리고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의 묘에도 헌화했다. 열사능원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 사령부가 있었던 곳으로 ‘북중 혈맹’을 상징한다. 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는 중국, 러시아 등 외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27일까지 대대적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쇼이구 장관이 이끈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지난 25일 평양에 도착해 2박 3일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당정대표단도 방북한다. 중러의 고위 대표단이 평양을 동시에 찾는 것은 이례적으로, 한미일 연대에 맞선 북중러의 밀착 행보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6·25전쟁 당사자인 중국과 러시아는 항미원조 이념을 공유하고 있고 외교적 고립에 처한 북한은 열병식에서 중러 대표단에 국방 성과를 과시하는 모양새가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고위급 사절단 방북에서 북중 국경 개방, 우크라이나 전쟁과 맞물린 북러 간 군사협력 등 현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회담을 하고 북한을 러시아의 ‘중요한 파트너’로 지칭하며 “회담이 양국 국방부 간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러 차례 중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해 북한의 불법적인 위협 고조 행위 중단을 설득하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중러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만드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쇼이구 북한 가고 푸틴 중국 간다…북중러 긴밀 협력 [월드뷰]

    쇼이구 북한 가고 푸틴 중국 간다…북중러 긴밀 협력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맹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중국을 직접 방문한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자국 매체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일대일로’ 포럼이 열리는 10월에 중국에 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권좌에 오른 뒤 2013년부터 중국 주도로 추진돼온 중국-중앙아시아-유럽 간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다. 2017년, 2019년에 이어 올해 3차 포럼이 열린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해 2월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동맹국으로, 양국은 경제와 군사 분야에서 ‘제한 없는’ 파트너십과 협력을 강조해왔다. 중국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국들의 각종 제재를 받을 때도 러시아 편에 서 양국 관계가 더 긴밀해졌다는 평가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 3월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강력한 반미(反美) 연대를 과시하며 “양국은 각자의 이익, 무엇보다도 주권과 영토보전, 안보를 지키기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아울러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언젠가는 튀르키예를 방문할 계획이지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8월 튀르키예를 방문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크렘린궁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오는 9월 초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라는 초청도 받았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P는 중국이나 튀르키예, 인도의 경우 국제형사재판소(ICC) 설립 협정인 로마 규정에 서명한 당사국이 아니라 푸틴 대통령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ICC는 지난 3월 17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에 관여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 회원국이라면 푸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22∼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초대받았으나, 남아공이 ICC 회원국이어서 직접 참석 대신 화상으로 참석하기로 했다.이로써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립이 선명해진 국제정세 구도가 전승절 계기에 한층 또렷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4일 중국 당정 대표단을 초청한 데 이어 25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군사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중·러 방북단은 전승절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열병식에 참석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노마스크’ 정책 이후에도 방역을 강조하는 보도를 수시로 내보내는 등 여전히 바이러스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번 초청은 북한이 팬데믹 이래 꽁꽁 닫아뒀던 국경을 처음으로 단체 외빈에 개방하는 것인데다, 전승절 행사에 10년 만에 외국 대표단을 초청한 것이라 시선을 끈다. 현재까지 공표된 초청 명단에 중국과 러시아만 포함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한창 전쟁 중인 러시아가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파견한 점 역시 눈에 띈다. 최우방국 중국과 러시아를 우선 초청함으로써 ‘전승절 70주년’이라는 행사 의미도 살리고 3국간 친선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계기로 활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유엔 무대에서도 시종일관 북한 입장을 두둔해왔다. 대북 제재 장기화와 국제적 고립으로 압박을 받는 북한으로서도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해줄 중러와의 밀착이 전략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이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 22개국 대표단을 초청해 벌이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맞불을 놓고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북한의 의도도 읽힌다. 다만 중국의 경우 이번에 북한이 특별하게 취급하는 정주년(70주년)이라는 의미와 예전 관행으로 볼 때 국회부의장 격을 단장으로 내세워 대표단의 수위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엔 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 등 연쇄 도발을 감행한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전승절 추가 도발 가능성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전승절 추가 도발 가능성

    미국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지난 24일 늦은 밤에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4일 오후 11시 55분부터 밤 12시쯤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한 발씩 발사한 SRBM 두 발을 포착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사일은 각각 400여㎞를 비행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인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 다음날인 19일 이후 닷새 만이다. 북한은 켄터키함이 출항한 다음날인 22일에도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오는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을 전후로 추가 무력시위를 이어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발사 배경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은 전승절 기념행사에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정 대표단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한편 해병대는 장병 50여명이 다음달 2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웬티나인 팜스의 공지기동전투훈련센터에서 진행되는 미국 해병대의 제병협동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병대가 미 본토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쇼이구 러 국방장관, 평양 간다…전승절 북중러 3각 밀착

    쇼이구 러 국방장관, 평양 간다…전승절 북중러 3각 밀착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오는 27일 6·25전쟁 정전기념일 70주년 행사에 중국, 러시아 고위급 대표단을 초청하며 3각 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한층 밀착한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그는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군사반란 당시 ‘주적’으로 지목했던 인물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우리 국방성의 초청으로 국방상 세르게이 쇼이구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로씨야(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에 즈음하여 우리나라를 축하 방문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로씨야 연방 군사대표단의 우리나라 방문은 전통적인 조로(북러)친선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24일 ‘전승절’을 계기로 중국의 리홍충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초청한 바 있다. 또 북한은 이 사실을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실으면서 내부에도 신속하게 알렸다. 북한이 2020년 1월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외부 사절의 방문을 수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중 대표단은 오는 27일 전승절을 계기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열병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실상 북한의 핵무력 강화 등 국방력 강화 행보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외부에 신경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방장관을 대표단으로 보내는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북한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초청한 것은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 하에서 3국 밀착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 등은 지난 19일 북한의 ‘조국해방전쟁(6.25전쟁)사적지를 참관하며 ’전승‘에 의미를 부여하고 축하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아울러 북한이 중러 등 우방국과의 대외 교류를 시작으로 국경을 전면적으로 개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은 아직 공식적으로 방역 기조의 변화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달 초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주민들의 모습이 관영매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드러나는 등 방역 체계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있다.
  • [책꽂이]

    [책꽂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정욱식 지음, 서해문집) 국내 최고 한미동맹·북핵문제 연구자인 저자가 2019년 이후 북한을 설명한다. 미국을 향한 미련을 버리고 민족제일주의에서 국가제일주의로 변모한 북한을 짚으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상황, 더 나아가 동아시아 질서까지 진단한다. 248쪽. 1만 6500원.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김용원 지음, 세이코리아) 주주 600만명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기업. 그러나 지금은 미중 갈등이 부른 지정학적 위기, 반도체를 둘러싼 ‘칩 워’ 등으로 위상이 흔들린다. TSMC, 애플, 인텔, 중국 등 삼성이 싸워야 할 주요 경쟁자와의 대결 구도, 관전 요소를 설명한다. 320쪽. 2만 3000원.여전히 미쳐 있는(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류경희 옮김, 북하우스) 페미니즘 비평의 시대를 연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두 저자가 40년 만에 돌아왔다. 저자들은 1950년부터 2020년까지 70년 동안의 여성과 글을 살피며 ‘다른 미래를 상상한 여성들의 삶과 글’, ‘함께 맞서 싸운 여성들’, ‘서로 경합하는 여성들’로 풀이한다. 616쪽. 3만 3000원.홀로(다니엘 슈라이버 지음, 강명순 옮김, 바다출판사) 가족과 함께 둘러앉은 식사 자리에서, 코로나19 대공황으로 매대가 텅 빈 슈퍼마켓에서, 부녀가 다정하게 공놀이하는 운동장에서 혼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경험한 저자가 외로움에 대해 쓴 에세이집. 외로움은 ‘질병’이 아닌 ‘감정’임을 역설한다. 224쪽. 1만 6000원.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금정연·정지돈 지음, 푸른숲) 영화 시나리오를 쓴 서평가와 영화를 전공한 소설가가 영화를 향한 애정과 증오를 뼈 있는 농담 속에 녹여 냈다. 오랜 기간을 영화와 함께한 이들의 에세이집으로, 내레이션과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한 글을 읽다 보면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하다. 328쪽. 1만 7500원.난처한 미술 이야기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을 책으로 만난다. 터너, 반다이크, 베케라르, 티치아노 등 거장의 작품으로 서양미술의 주요한 장르와 탄생 기원, 발전 양상은 물론 당시 역사와 문화를 읽을 수 있다. 280쪽. 1만 8000원.
  • [사설] 尹 우크라 방문 비난, 민주 당이름 부끄럽지 않나

    [사설] 尹 우크라 방문 비난, 민주 당이름 부끄럽지 않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얼토당토않은 정치 공세를 퍼붓고 있다. 공세는 두 갈래다. 폭우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왜 해외 순방을 연장했는가, 그리고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 땅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왜 밟아서 적대 국가로 만들려고 하냐는 것이다. 재해에 대해서는 중앙안전관리위원장인 한덕수 총리가 6박8일간 국내에서 지휘를 하고 있었다. 외교 총책임자인 대통령이 해외를 다니면 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하는 게 정상적인 민주 국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부재 중이다. 탄핵 심판 청구 절차에 들어가 차관이 장관을 대행하고 있어서다. 이 장관을 업무에서 배제한 것은 다름아닌 민주당 등 야당이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대한민국이 러시아에 전쟁 선포를 한 것이라는 해괴한 논리다. 자유민주주의의 국제 연대 차원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러시아를 적대국으로 만든다는 논리에 동의하는 국가가 얼마나 있을까. 중국, 북한쯤일 것이다. 민주당 얘기대로라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주요 7개국(G7) 정상 모두가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 방문이 미국의 대러시아 전쟁 선언과 같다고 하는 것은 ‘북중러-민(北中露民) 연대’ 말고는 어디에도 없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주한중국대사 관저에서 만찬을 하면서 싱하이밍 대사의 일장훈시를 들은 외교 굴욕을 겪은 게 두 달도 안 지났다.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고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의도적인 52분 지각의 수모를 겪고 중국에서 ‘혼밥’을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야말로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않았나. 민주당의 공세는 번지수가 틀렸다.
  • 돌연 사라진 北 대남 선전라인… 강경파 세력이 장악했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0~11일 한국을 ‘남조선’이 아닌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가운데 최근 평양에서 대남 선전 라인이 대거 보직 해임되는 등 고강도 인사가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영철 전 조선노동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약 3주 전 복권된 뒤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제로베이스’에서 재설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북 소식통은 13일 “얼마 전부터 북한의 대남 선전 관련 인사들이 예외 없이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이 때문에 남북한 사이에서 은밀히 이뤄지던 (물밑) 소통도 모두 끊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베이징 소식통은 “그간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하다 경질된 김영철이 지난달 당 정치국으로 복귀한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 ‘올드보이’인 김영철이 당 업무에 전격 복귀한 뒤 이뤄진 이번 인사는 대규모 숙청이나 쇄신 인사라기보다는 김여정과 리선권 통전부장이 이끄는 남북 관계의 전략전술 재구성으로 분석된다. 군부 출신인 김영철은 2010년 천안함 폭침을 주도하고 2013년에는 서울과 워싱턴이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위협한 강경파다. 2018~2019년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자 입지가 좁아졌다. 2021년 노동당 8차 대회(당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폐지돼 사실상 통전부장으로 강등됐고, 지난해 6월에는 통전부장 자리마저 후배인 리선권에게 넘겨줬다. 리선권은 2018년 9월 평양 옥류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한국 대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질타한 인물이다. 지난달 19일 조선중앙통신은 “당 전원회의에서 김영철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보충해 뽑음)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노동신문도 그의 사진을 게재하며 ‘통일전선부 고문’이라고 표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미일 3국이 공조해 압박을 강화하자 김 위원장도 대남·대미 도발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자 경험이 풍부한 김영철을 다시 불러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에서는 한국을 별개의 국가로 보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2021년 8차 당대회 이후 대남 핵심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모습을 감춘 것이 대표적이다. 이달 1일 북한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요청을 거부하면서 조평통이 아닌 외무성을 발표 주체로 내세웠다. 우리나라로 치면 핵심 대북 현안을 통일부가 아닌 외교부에서 대응한 격이다. 앞으로 한국을 미국이나 일본 같은 ‘다른 나라’로 보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는 북한 지원부가 아니다”라고 질타하는 등 대북 정책 조정 의지를 밝히자 북한 역시 강대강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베이징 소식통은 “이런 추세는 남북 관계가 미중 갈등이라는 큰 틀에서 종속변수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한반도 구도가 ‘한미일 대 북중러’로 고착화되면서 우리나라가 통일을 위해 창의적 역량을 발휘할 공간이 좁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 푸틴 손잡은 김정은, 러에 무기 또 보내나…남북 ‘미니 대리전’ 우려

    푸틴 손잡은 김정은, 러에 무기 또 보내나…남북 ‘미니 대리전’ 우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하자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더 보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국경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는 북한이 더 많은 군사 장비를 러시아에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북한이 작년 11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의 무기 전달을 마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나라의 주권과 안전,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가증되는 위협과 도전을 짓부시기 위한 로씨야(러시아) 인민의 투쟁은 당신의 정확한 결심과 영도 밑에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축전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당신과 굳게 손잡고 조로(북러)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해나갈 용의를 확언한다”고 했다. 또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며 러시아 인민은 자기에게 고유한 전통인 승리의 역사를 계속 빛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와, 이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러시아 지지 입장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한미일’ 민주주의 국가 대 ‘북중러’ 권위주의 국가 간 대립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북한은 노골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밀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대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4월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에 포탄 약 1만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5월 초까지 러시아에 철도로 포탄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신문 소식통은 “이번 거래가 러시아 정부의 의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122㎜와 152㎜ 포탄 및 122㎜ 로켓을 구매하길 원한다고 했다.앞서 미국도 작년 11월 북한이 바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고, 추가 공급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즉각 부인했지만 올해 1월 미국은 열차 위성 사진을 그 증거로 제시하며 반박했다. 또 미국은 올해 3월 러시아가 식량 원조를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추가로 무기를 획득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에 20여종의 북한 무기를 판매하려다 적발된 슬로바키아 국적 남성을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우회 지원했다는 서방 언론 보도 속에 북한의 대(對)러시아 무기 제공 의혹까지 기정 사실화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남북 간 ‘미니 대리전’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베트남전 당시 남과 북은 각각 월남과 월맹을 군사지원하며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눈 바 있다.
  • “승리 忠心으로 축원” 푸틴 손 꼭 잡은 김정은과 중·러의 북한 비호

    “승리 忠心으로 축원” 푸틴 손 꼭 잡은 김정은과 중·러의 북한 비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공식 확인한 가운데, 북한은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 간 대립 흐름에 꾸준히 편승하는 모양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국경절인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밀착을 과시했다. 러시아 국경일(6월 12일)은 과거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소련)을 구성했던 러시아 의회인 인민대의원대회가 러시아 공화국의 주권 선언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강국 건설의 웅대한 목표를 실현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가려는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 염원에 부응하여 당신과 굳게 손잡고 조로(북러)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해나갈 용의를 확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의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세대와 세기를 이어온 조로 친선은 두 나라의 소중한 전략적 자산”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선린 협조관계를 끊임없이 승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라의 주권과 안전,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가증되는 위협과 도전을 짓부시기 위한 로씨야(러시아) 인민의 투쟁은 당신의 정확한 결심과 영도 밑에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러시아의 주권적 권리와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성스러운 위업 수행에 총매진하고 있는 귀국 인민에게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며 러시아 인민은 자기에게 고유한 전통인 승리의 역사를 계속 빛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이 기회에 당신이 건강하여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과 친선적인 러시아 인민에게 언제나 번영과 발전, 승리만이 있을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부연했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와, 이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을 ‘적대 세력’, ‘제국주의자’로 규정하면서 러시아 지지 입장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 제공 의혹‘친러’ 시리아와도 친분 과시 한미일 민주주의 국가 대 북중러 권위주의 국가 간 대립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북한은 노골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밀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대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4월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에 포탄 약 1만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5월 초까지 러시아에 철도로 포탄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신문 소식통은 “이번 거래가 러시아 정부의 의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122㎜와 152㎜ 포탄 및 122㎜ 로켓을 구매하길 원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도 작년 11월 북한이 바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에는 위성 사진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남북 대리전’을 전면 부인했지만 러시아와의 밀착 강화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북한은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인 시리아와의 친분도 과시하는 양상이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5일 시리아 의회의 북한 친선위원회 의원들이 김혜룡 시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와 양국 의회 관계를 증진할 수단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우방국이다. 시리아 정부군은 내전에서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반군으로부터 국토 상당 부분을 되찾을 수 있었다. 북한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다. 지난 2월 시리아에 강진이 발생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름으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는데, 같이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는 그보다 격이 낮은 최선희 외무상이 하루 늦게 발송했다. 지난달 시리아가 아랍연맹(AL)에 복귀하자 최 외무상은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에게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대사대리가 참석한 ‘시리아-북한 산업협력 공동기술위원회’ 회의에서 시리아 국영회사의 생산 라인·기계 복구 과정에서 북한의 기술적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양국 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유엔 안보리가 2016년 11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21호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을 우려해 북한과 과학기술 협력을 금지했다. 그러나 2017년에 북한과 시리아 화학무기 개발기관과 거래가 적발되는 등 국제사회 제재를 위반하는 양국 간 군사협력과 정황이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도 이런 북한을 꾸준히 ‘비호’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눈에 띈다.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 ‘비호’ 계속동해와 동중국해 무력시위 도발 북한은 지난달 31일 동창리 발사장에서 ‘천리마-1형’으로 명명한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가 2시간 30여분 만에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위성 발사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는 모두 금지돼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일 북한 관련 회의를 열었지만, 북한과의 전략 공조를 중시하는 중국·러시아와, 북한을 규탄하는 미국 등 다른 이사국들이 서로 이견을 드러내면서 규탄 성명이나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과 같은 공식 대응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후 중국은 동중국해에서 미국을 노골적으로 견제했다. 중국군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미국 해군 구축함에 150m 거리 이내로 접근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일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이 캐나다 해군 호위함 ‘HMCS 몬트리올’(FFH 336)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의 이지스 구축함 루양Ⅲ(PRC LY 132)가 정훈함 부근에서 위험한 기동을 했다고 밝혔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중국 군함이 150야드까지 거리까지 접근했으며 이는 공해에서의 안전 항행에 관한 ‘해상충돌 예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전투기 ‘무력시위’로도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 수위를 한층 높였다. 중국 국방부는 6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군의 연간 협력 계획에 근거해 6일 동해와 동중국해 관련 공역에서 제6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는지 여부도 주목된다. 그간 연합 공중 정찰 및 훈련을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사례들은 적지 않았다. 지난해 5월과 11월에도 중러 군용기들이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적이 있다. 이처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국면에서 한·미·일은 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중·러는 무력시위를 불사하면서 양 진영 간 대치 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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