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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도시건설위 “세운상가 정비, 상가 부활로 이어지게 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건설위 “세운상가 정비, 상가 부활로 이어지게 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주찬식)는 지난 11일 세운상가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공원을 조성하고 보행데크를 정비하는 등 대규모 보행로 정비사업이 한창인 ‘세운상가군 공공공간 조성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완료된 1단계 구간(종묘~을지로)과 5월 착공예정인 2단계 구간(을지로~퇴계로)을 둘러보고 서울시의 공공공간 정비 및 확충이 상가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이미 완료되어 개통된 1단계 구간의 광장 및 공원, 공공플랫폼, 공중보행교 등 주요 시설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탁 트인 광장과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종묘와 북악산의 전경, 그리고 3층 보행데크에서 즐기는 청계천 전망에 감탄하였으며, 1단계에 이어 2단계 공사도 시민이 찾고 싶고 걷고 싶은 보행로로 조성할 것을 당부했다. 주찬식 위원장(자유한국당, 송파1)은 이번 사업의 목적이 보행로를 연결하고 정비하는 것도 있지만, 진정한 성공이 되기 위해서는 낙후된 세운상가 및 주변지역 상권이 이 사업을 통해 다시 부활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공사 과정에서 지역상인 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상가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세운상가군 공공공간 조성공사는 지난해 9월에 1단계(총 사업비 422억 원) 구간인 세운상가에서 청계・대림상가까지 공중보행교 및 보행데크 연결을 완료하였고, 2단계(총 사업비 372억 원)로 2020년 4월까지 삼풍상가에서 인현・진양상가까지의 보행길을 연결함으로써 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서울 남북보행축을 완성하게 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남북보행축의 연결로 세운상가 및 주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하, 기침(起寢)하셨습니까?…창덕궁(昌德宮)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하, 기침(起寢)하셨습니까?…창덕궁(昌德宮)

    “임란 전 임금들은 권위적인 경복궁보다 훨씬 인간적인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창덕궁을 선호하여 창덕궁에 기거하는 일이 많았다.”(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조선의 실질적인 법궁(法宮)은 아마도 경복궁이 아니라 창덕궁(昌德宮)이었다고 하여도 별다른 이견은 없어 보인다. 그만큼 임란 이후 왕족들의 각별한 처소로 사랑받은 곳이 바로 창덕궁이었다. 조선의 색깔이 가장 잘 묻어나는 곳, 지금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옛이야기 가득한 한양도성 옛 궁궐, 창덕궁으로 가 보자.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東闕)이라고도 불리운 창덕궁(昌德宮)은 각종 전각들이 꽉 들어차 있는 경복궁과는 달리 무언가 허전하면서도 바람길 잘 통하는 여유가 돋보이는 곳이다. 비록 역사의 풍화 속에서 군데군데 이가 빠진 주춧돌 몇 개는 짝이 안 맞더라도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집터임에는 분명하다. 1966년 낙선재 석복헌에서 생을 마감한 순종황제의 비, 순정효황후 윤비를 비롯하여 영왕 이은(李垠), 영왕비 이방자 여사, 그리고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녀인 덕혜옹주가 눈감은 1989년까지 조선 왕실 마지막 삶의 안식처로서 그 역할 단단히 한 곳이 바로 창덕궁이었다. 역사를 조금만 살펴본다면, 창덕궁은 애당초 임금들의 거처로 사용될 운명을 안고 태어났음을 알 수 있다. 태종 5년(1405), 경복궁에 뒤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조선의 궁궐이 창덕궁이었다. 태조 이성계가 1394년, 재위 3년에 한양으로 수도를 천도한 뒤 이듬해 정도전의 주도로 경복궁을 세운다. 그러나 조선 제일의 법궁인 경복궁에서 두 차례나 왕자의 난이 일어나고, 제 손으로 이복동생의 목을 베었던 태종으로서는 경복궁의 지세(地勢)는 가히 반갑지는 않았다. 더구나 자신의 정적이었던 정도전의 혼이 남아 있는 경복궁에서의 잠자리는 결코 편할 리 없었으리라. 이에 태종 11년(1411)에는 진선문, 금천교, 돈화문 등 여러 전각이 들어서면서 궁궐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이후 임란이후 광해군 원년(1609)에 인정전이 복구되면서 실제 조선의 왕들은 창덕궁에서 모든 정사를 맡아 보게 되었다. 1907년에는 순종이 이곳에서 즉위한 후 내처 황궁으로서의 공식적인 위상도 지니게 된다. 후일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도 등록이 될 만큼 조선 왕실의 대표 처소로 자리매김하여 지금까지 내려 오고 있다. 창덕궁(昌德宮)에서의 발걸음은 다른 궁궐과는 달리 부드럽고, 나지막하게 흘러가는 맛이 분명 있다. 북악산 응봉 산자락에 포근히 기대어 만든 전각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조선시대 건축의 아름다움을 눈으로라도 느끼게 해준다. 현재 창덕궁(昌德宮)에는 1609년에 재건된 돈화문을 비롯하여, 궐내각사, 금천교, 국보 225호로 지정된 인정전, 선정전, 희정당, 대조전을 비롯하여 왕실의 거주 공간이었던 낙선재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왕실의 비밀 정원이었던 후원도 방문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부용지, 불로문과 옥류천 등 한양 도성 내 최고 수준의 아름다운 뒤뜰도 만날 수 있다. <창덕궁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너무나 당연하다. 경복궁과 더불어 조선의 실질적인 법궁이었다. 2. 누구와 함께? - 가족들과 천천히 봄나들이 삼아 인사동 길을 따라 천천히.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 :종로3가역(1,3,5호선) 6번출구에서 도보로 10분 / 안국역(3호선)에서 3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버스 : 7025,109,151,162,171,172,272,601 4. 감탄하는 점은? - 낙선재의 소소한 아름다움. 넓직한 길,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경복궁보다 관람객들이 많지 않은 편. 평일 나들이를 권유. 6. 꼭 봐야할 전각은? - 낙선재, 인정전, 돈화문, 후원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여유를 가지고 돌아본다면 2시간 남짓. 8. 홈페이지 주소는? - www.cdg.go.kr/default.j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덕수궁, 경복궁, 창경궁, 종묘, 운현궁, 청와대, 조계사, 삼청동 거리, 인사동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창덕궁 나들이의 핵심은 후원 방문이다.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관람 신청을 하기를. 반드시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유. 주차 시설이 주변에도 찾기 힘들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남재경 서울시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9년 연속 수상

    남재경 서울시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9년 연속 수상

    서울시의회 남재경 의원(종로1, 자유한국당)은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의 재조정 요청으로 보험료 약 7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해서 서울시의회 최초 예산절감 모범사례로 선정 된 일, 교통카드 충전선수금 잔액이자 문제제기를 통해 약 91억 원을 사회에 환원한 일 등의 대표적인 의정성과를 남겼다. 또한 옥인아파트 철거와 수성동 계곡 복원,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건립(예정), 부암동 시립 청소년수련관 건립(예정), 필운대로 전주지중화 사업(예정), 인왕·북악산 일대 힐링산책로 조성사업 등 굵직굵직한 지역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남재경 의원은 또한 7·8·9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의원 중 조례 대표(1인)발의 1위를 기록했다. 금연장소 지정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서울시 금연 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최근에는 과도한 규제로 심각한 재산권 침해를 완화하기 위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일부개정조례안, 한옥 개·보수 및 신축 시 지원금의 상향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한옥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조례안 등이 속속 통과되면서 주민재산권과 정주권 보호를 위한 의정활동에도 활발히 했다. 남재경 의원은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지난해 12월 13일 열린 ‘2017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공약이행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하면서, 2010년부터 8년 동안 9회 연속으로 수상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는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지방의원들의 공약 이행 및 조례제정 활동 우수사례를 발굴하고자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전국 지방의회 3,700여명의 광역·기초의원이 그 대상이다. 남재경 의원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홍제천 가꾸기 사업’과 같은 대형 공약에서부터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설치’, ‘한옥마을 골목길 개선사업’, ‘윤동주 문학제’와 같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부문까지 지역사정을 잘반영한 공약을 내놨다. 남 의원은 “오로지 발로 뛰는 1등 시의원이라는 원칙이자 목표만 보고 달려왔다”며, “주민들의 신뢰와 지지에 일로 보답하고, 일로 평가받는 것이 진정한 지방의원”이라는 본인의 의정철학이 담긴 수상소감을 밝히고, “종로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발전적인 비판이 성공적인 의정활동의 원동력”이라며, 지역사회와 종로주민들에 감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당 고급 주거 타운 구미동에 타운하우스 ‘더 포레 드 루미에르’ 공급 예정

    분당 내에서 최고급 단독 주택 단지로 꼽히는 구미동에 고급 가구와 설계를 갖춘 타운하우스 ‘더 포레 드 루미에르’가 공급된다. 구미동에 들어서는 타운하우스 ‘더 포레 드 루미에르’는 분당 내에서도 입지적인 가치가 우수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구미동은 최고급 단독주택과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타운하우스가 밀집된 지역으로 개성 있는 주거 문화를 원하는 부유층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뒤로는 불곡산이, 앞으로는 탄천이 흐르는 배산임수형 지형으로 서울 북악산을 배후에 둔 평창동과 자주 비교되는 최고급 단독 주택 단지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는 우수한 입지에 비견될 만큼 고급 가구와 설계도 갖춰진다. 단지는 국내 최고의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이 디자인 및 시공을 맡아 진행한다. 1차적인 기능을 넘어 스파, 운동, 뷰티 등 생활패턴에 따른 공간 설계를 제시하는 한샘바스 제품을 비롯해, 모던하고 클래식한 맨하탄 스타일의 셰프 키친도 도입된다. 방 안으로는 수납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공간 효율을 높이는 드레스룸가구가 설치될 예정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유명 하이엔드 주방 가구 브랜드 다다(Dada)가 품격을 더한다. 다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Pritzker)상 수상자인 장누벨(Jean Nouvel),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아르마니(Giorgio Armani)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디자인에 참여해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수 백여 개의 기술 특허와 유럽 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까지 인정받은 브랜드다.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서초 래미안 등 국내 고급주택 사업에 참여한 다다는 80년 이상 회사를 이끌며 쌓은 노하우를 ‘더 포레 드 루미에르’에 펼친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에는 주방 층고를 2.9m로 설계해 개방감을 주고, 동선을 고려한 아일랜드형 주방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에는 입주자에게 차별적인 프리미엄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특화 설계도 도입된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집을 만들고 싶다’라는 신조를 지닌 유명 건축가로서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와 국내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건축의 권위자인 이한종 건축가 등 세계적 거장과 국내 최고 건축가의 협업으로 자연과 건축, 내부와 외부가 조화를 이루는 설계로 ‘더 포레 드 루미에르’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의 세대는 지하층과 다락을 포함하여 총 5개 층으로 마스터룸을 3층에 배치하고 테라스와 연결시켜 입체감을 높였다. 세대 내에는 전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멀티룸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세대 뒤 완벽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시크릿 가든도 조성된다. 또한 세대 내 3층까지 오픈되어 있는 9m 높이의 중정을 설계해 집 안과 안방, 자녀방 등에서도 자연스러운 채광을 누릴 수 있도록 고급스럽게 디자인할 계획이다.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100% 지하주차장 설계로 입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한다.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게이티드 커뮤니티도 도입되는 가 하면, 세대 내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돼 입주민의 안전은 물론 사생활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가 들어설 사업지는 분당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개발지로 신규 주택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 수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의 디자인 및 시공은 국내 최고의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이 맡는다. 단지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원에 총 29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공급은 올해 초 계획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ㆍ정부청사 소재… 경복궁 등 문화유산 즐비

    예로부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도심지역이며, 청와대, 정부청사, 헌법재판소, 대사관 등 주요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세종로 네거리 동북부에 도로원표가 있고, 전국의 이정표가 이 도로원표를 기점으로 하고 있어 종로가 대한민국의 중심임을 나타낸다. 1394년 10월에 조선왕조가 한양에 천도한 이후 600여년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영고성쇠를 말없이 지켜온 북한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이 있으며,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사직단, 동대문 등 무수한 문화유산과 우리 고유의 전통한옥이 잘 보존되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공존한다. 주간 활동인구 200만명, 상주 인구 16만명의 구도심으로 꾸준히 도시를 재정비하면서 살기 좋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국제적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문 대통령, 새해 첫날 해맞이 산행으로 2018년 시작

    문 대통령, 새해 첫날 해맞이 산행으로 2018년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해맞이 산행으로 새해 첫날을 보낼 계획이다. 새해 첫 날부터 사흘 동안 각계각층 인사들과 접촉하며 무술년의 각오를 다진다.이튿날에는 각계 주요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하며 국정 운영의 성공을 다짐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1월 1일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산에 올라 새해를 맞이하고 떡국을 먹으면서 덕담을 나눈다. 히말라야 트래킹을 수차례 다녀온 ‘등산 마니아’인 문 대통령다운 첫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기 기자들과 산행을 했던 적이 있고, 지난 8월 여름휴가 때도 강원도 오대산에 올랐었다. 지난 9월에는 반려견들과 함께 ‘깜짝 북악산 등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산행을 마치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책임자, 동남아 지역 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 각계 인사들과 신년 인사를 겸한 전화 통화를 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2일에는 국회, 정당, 사법부, 행정부, 지자체, 경제계, 노동계, 여성계, 문화예술계, 교육계, 시민사회, 과학기술계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올해 5·18 기념식 참가자와 초등학생, 재래시장 상인 등도 특별초청 국민으로 참석한다. 기업계에서는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대표와 경제단체 대표들이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 인사회에서는 문 대통령의 인사와 특별영상 상영, 문화공연, 주요 인사의 신년인사 등이 있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신년회에 각계 대표를 초청하는 만큼 재계 신년회 등 개별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분주한 시점이 예년과 같이 각계 신년 인사회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3일에는 산업현장을 시찰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은 산업 동향 등을 청취하고 현장 책임자와 직원들을 만나 새해에 희망이 깃들길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눈에 수도권 ‘설설’…오늘 칼바람 ‘쌩쌩’

    큰눈에 수도권 ‘설설’…오늘 칼바람 ‘쌩쌩’

    오늘 최저 -12도…내일 또 눈18일 서울·인천·경기 전역에 폭설이 내렸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에는 처음 대설주의보가 내렸고, 눈이 그친 오후 4시까지 5.1㎝가 쌓이면서 올겨울 최다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 성남·양평·광주·하남·남양주·구리·과천에, 10시 50분까지 인천, 경기 김포·부천에도 추가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내린 눈 위에 또 쌓이는 눈)이 5㎝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양평은 10.5㎝, 남양주 5.9㎝, 성남 5.7㎝, 과천 5.5㎝의 적설량을 보였다. 낮 12시 30분부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폭설로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고 서울 도심 교통에도 차질을 빚었다. 김포국제공항에서는 오전 11시 기준으로 출·도착하는 국내선 항공기 10대가 결항했고 59편(국내선 51편·국제선 8편)의 운항이 미뤄졌다. 인천국제공항에서도 같은 시간 항공기 89대가 늦게 출발했다. 서울에서는 오전 9시부터 인왕산길(사직공원 입구∼창의문)과 북악산길(북악골프장∼창의문), 감사원길(감사원 입구∼우정의공원), 개운산길(고려대후문∼개운중학교) 등 도로 4곳을 통제했다. 비교적 경사가 심한 산길 도로로, 오후 1시 30분에 통제가 해제됐다. 차 고장으로 긴급출동도 속출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KB손해보험의 긴급출동 건수는 모두 2만 6617건으로, 직전 2주간 월요일 같은 시간 평균 건수(2만 151건)보다 32.1%나 많다. 폭설과 추위가 겹쳐 배터리 방전 등이 증가한 탓이다. 한편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기온은 전날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충청과 전북은 새벽에 1㎝ 안팎의 눈이 내리고, 서울과 경기는 곳에 따라 새벽에 눈이 약하게 날릴 수 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영하 5도 등 전국이 영하 12도~영상 3도로, 전날보다 2~5도가량 낮겠다. 낮 최고기온도 전국이 영하 4도에서 영상 7도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면서 “20일에는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종로 한복판 50년된 낡은 낙원상가 옥상 옷 갈아입는다

    종로 한복판 50년된 낡은 낙원상가 옥상 옷 갈아입는다

    1965년부터 낙원동 시장을 재개발해 국내 초창기 주상복합건물로 지어진 낙원상가가 반세기 만에 새로 옷을 갈아입고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서울시는 오는 2019년을 목표로 낙원상가를 도심 명소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수행업체로 ‘조진만 건축사무소’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상복합건물인 낙원상가에는 4, 5, 6층과 16층에 옥상이 있는데 이곳의 옥상들은 지금도 북악산과 창덕궁, 종묘, 동대문, 남산 등 서울의 주요 자연과 역사문화경관을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곳을 역사도심 조망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5층과 16층에는 전망대를 설치하고 6층 옥상에는 주민을 위한 텃밭으로 만들어 도시농업 체험 마당으로 가꾸는 한편 4층은 악기상가들이 밀집하고 허리우드 극장이었다가 현재 실버극장으로 변모한 것을 살려 극장과 악기가 연계된 테마형 공연장으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보행흐름을 막고 어두워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가 하부 구조에 대해서도 인사동의 유동인구를 끌어올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낙원상가 재생계획은 창덕궁 도성 한복판 역사재생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인사동, 종묘, 세운상가를 연결하는 지점에 있는 사통팔달 보행의 중심지인 낙원상가의 유휴 공간을 새로운 조망명소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이달 설계 계약을 맺어 내년 6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9년 하반기 개장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광화문 육의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화문 육의전’/서동철 논설위원

    조선의 도성(都城) 한양은 정치의 거리와 경제의 거리가 분리되어 있었다. 도성 북쪽의 북악산에서는 두 개의 하천이 남쪽으로 흐른다. 서쪽으로는 백운동천이 자하문로를 따라, 동쪽으로는 삼청동천이 삼청로를 따라 이어진다. 두 물길이 합류해 만들어진 것이 청계천이다.백운동천은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이르러 광화문 사거리 방향으로 크게 곡선을 그린다. 백운동천과 삼청동천 사이 삼각형 모양의 땅이 곧 정치의 거리였다. 북쪽에는 정궁(正宮)인 경복궁이 자리잡았고, 그 남쪽으로는 관청가인 육조(六曹)거리가 들어섰다. 백운동천과 삼청동천을 경복궁과 육조거리를 보호하는 일종의 자연 해자(垓子)로 활용한 것이다. 이 자연 해자 내부 지역은 사실상의 정치의 거리라고 할 수 있다. 태종은 삼청동천 바깥 운종가(雲從街), 곧 오늘날의 종로를 경제의 거리로 만들었다. 개경의 시전을 본떠 이곳에서부터 동대문에 이르는 간선도로의 양옆에 국가 소유로 상인들에게 임대하는 점포인 공랑(公廊)을 지어 재정에 충당한 것이다. 광화문 교보빌딩과 광화문 D타워 사이 삼청동천이 흘러나가는 복개도로가 경계선이었다. 정치의 거리는 특권 계급의 공간이었다. 경복궁 서쪽 영추문과 백운동천 사이에 주거지가 일부 있었지만, 영조가 세자 시절 머물던 창의궁 터의 존재처럼 백성들의 공간은 아니었다. 반면 운종가는 ’높다란 종각 아래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드네’라고 노래한 조선 후기 문인 강이천의 시처럼 활력이 넘치는 서민들의 공간이었다. 실학자 이덕무는 ‘거리 좌우에 늘어선 천 칸 집에 온갖 물화 산처럼 쌓여 헤아리기 어렵다’고 했으니 종로의 육의전(六矣廛)거리를 가리킨다. ‘천 칸’이라는 표현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지금 육조거리와 육의전거리는 모두 옛 모습을 짐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보존 양상은 조금 다르다. 육조거리는 다양한 이유로 과거 모습을 다시 찾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육의전거리는 초입인 청진동부터 훼손되고 있지만 위태로운 가운데 적지 않은 지하 유구는 살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엊그제 “광화문광장에 조선시대 육의전을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 육의전’을 활성화하고자 광장 양옆에 2층 한옥을 짓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하지만 육의전은 육조거리 터가 아닌 육의전 터에 복원하는 것이 역사를 보존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닐까 싶다. 광화문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방법은 ‘육의전 재현’ 말고도 얼마든지 있다. 무엇보다 육의전 유구는 지금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지고 있지 않은가.
  • “서비스 면적 넓네”… 실속형 평면 설계 아파트 큰 인기

    “서비스 면적 넓네”… 실속형 평면 설계 아파트 큰 인기

    작지만 실속 있는 평면 설계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건설사들도 서비스 면적을 확대한 평면 설계를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서비스 면적은 건물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입주민의 취미공간, 물품보관 장소 등으로 활용, 작은 주거 면적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 아파트 59㎡형에 20㎡짜리 서비스 면적을 제공했다. 소형 아파트지만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면서 98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의 부산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도 가구마다 테라스를 제공해 높은 인기를 끌면서 평균 228대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가을 분양대전을 앞두고 실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설계 경쟁이 거세다. 3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이달 서울 서대문구 홍은6구역에서 분양하는 ‘북한산 두산위브 2차’ 아파트 56㎡형(46가구)에는 30㎡짜리 테라스(조감도)가 제공된다. 이 테라스에서는 북악산, 인왕산 조망이 가능하다고 두산건설은 설명했다. 금성백조 역시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46층짜리 ‘금성백조 예미지’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전·후면에 발코니를 설치해 준다. 여기에 ‘ㄷ’자 주방, 알파룸, 대형 팬트리, 드레스룸 등도 만들어 주기로 했다. 롯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6가에 짓는 ‘문래 롯데캐슬’ 복합건물은 51~59㎡ 아파트와 23~24㎡ 오피스텔 모든 가구에 지하창고를 무상 제공한다. 잡다한 짐을 창고에 보관하면 소형 평면이지만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치광장] 광화문광장, 국가재생의 시작이다/강맹훈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

    [자치광장] 광화문광장, 국가재생의 시작이다/강맹훈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

    도시 중심공간으로 서양에는 ‘광장’이, 동양에는 ‘대로’가 있으며, 이곳은 정치·문화의 중심공간이자 공동체가 소통하고 국가를 상징하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그러나 서울의 중심공간이라 할 수 있는 광화문 앞길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경복궁이 훼손되고, 북악산과 남산 그리고 멀리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의 축이 왜곡됐다. 이후 사람이 다니던 광화문 앞길은 차도로 변하여 서울 시민이 접근하지 못하는 공간으로 전락됐으며, 군사퍼레이드나 대규모 국가행사 시에만 사람이 접근할 수 있었다.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차량 중심의 광화문광장을 보행자에게 돌려줘 광장을 광장답게 만들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해 5월부터 광화문포럼을 시작했다. 최근 보행자 위주의 도시 구조를 가진 유럽 도시뿐만 아니라 차량 중심의 미국 도시에서도 도로 공간을 보행자에게 돌려주고 있다. 도심 주요 공간에서 차를 몰아내는 것은 사람을 위한 도시의 기본 철학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개선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살리면서, 교통 등 다른 기능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포럼 제안을 검토 중에 있다. 차량이 아닌 보행을 중심으로 도시 공간 구조가 변화되는 국내외 도시 정책의 흐름을 반영하는 한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교통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광화문 월대를 복원해 현재 차도로 단절된 경복궁과 도시 중심을 연결함으로써, 과거 한양과 현재 서울을 잇는 작업인 것이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은 단순히 기존 광장의 면적을 넓히고 시설을 개선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경복궁과 광화문광장의 소통과 연결을 통한 도시의 옛 구조 및 맥락을 회복하고, 보행과 도심 기능 확충을 통해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모습을 형성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정부의 공약대로 청와대 공간이 개방되면 광화문광장에서 백악(북악산)까지, 그리고 북촌과 서촌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북악산과 청와대, 경복궁, 북촌과 서촌 등 광화문 일대를 아우르는 지역의 역사적·인문적 도시 구조 속에서 도심 중심부의 시민 공간과 구도심의 활성화가 함께 구현될 것이다. 서울시는 그간 도시재생 사업 및 복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광화문광장 계획을 추진함에 있어 민간과 공공, 그리고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함께하는 협치 구조를 마련하고 주체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대안을 찾아갈 것이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역사적·인문적 도시재생의 선도사업으로 서울의 도시재생을 넘어 국가재생을 실현하는 장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 승효상 “靑 관저부터 옮겨야”

    승효상 “靑 관저부터 옮겨야”

    참여정부 시절 운영됐던 전문가 초청 청와대 공부 모임인 ‘상춘포럼’이 부활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상춘포럼에는 건축가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승 대표는 ‘도시의 오래된 미래, 메타시티’를 주제로 건축과 도시재생에 대한 내용을 강연했다.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설계하기도 한 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동기로, 대선 때 캠프 내의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 공약기획위원회’에 참여해 청와대와 광화문, 용산을 잇는 역사문화벨트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광화문 집무실 이전 공약 구상에도 참여한 승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청와대를 어디로 옮기느냐는 본질이 아니다”라며 “광화문 광장에서 북악산까지 사람들이 제약 없이 보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고 한다. 승 대표는 광장의 기능 복원 차원에서 청와대 관저와 국방부 청사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관저는 풍수지리학적으로도 문제가 있지만, 관저 분위기도 유폐된 듯해서 옮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날 모임은 ‘워킹런치’(일하며 먹는 점심)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 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상춘포럼은 참여정부 시절 운영된 공부 모임에 착안해 문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다. 청와대는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포럼을 열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공부모임 ‘상춘 포럼’ 부활

    靑 공부모임 ‘상춘 포럼’ 부활

    참여정부 시절 운영됐던 전문가 초청 청와대 공부 모임인 ‘상춘포럼’이 부활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상춘포럼에는 건축가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승 대표는 ‘도시의 오래된 미래, 메타시티’를 주제로 건축과 도시재생에 대한 내용을 강연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설계하기도 한 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동기로, 대선 때 캠프 내의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 공약기획위원회’에 참여해 청와대와 광화문, 용산을 잇는 역사문화벨트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광화문 집무실 이전 공약 구상에도 참여한 승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청와대를 어디로 옮기느냐는 본질이 아니다”라며 “광화문 광장에서 북악산까지 사람들이 제약 없이 보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고 한다. 승 대표는 광장의 기능 복원 차원에서 청와대 관저와 국방부 청사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관저는 풍수지리학적으로도 문제가 있지만, 관저 분위기도 유폐된 듯해서 옮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날 모임은 ‘워킹런치’(일하며 먹는 점심)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 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상춘포럼은 참여정부 시절 운영된 공부 모임에 착안해 문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다. 청와대는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포럼을 열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내년 개헌 때 지방 분권 강화 방향될 것”

    당내 경선후보 4인 초청 만찬靑 관저서 부부 동반 모임으로 지방행정 등 진솔한 의견 나눠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내년 개헌 때 지방 분권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에서 19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에 나섰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부부를 초청해 2시간 35분가량 가진 만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시고 싶었지만, 여건이 녹록지 않아서 이제서야 자리를 함께하게 됐다”며 반가운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에게 “지방의 자율성과 효율성은 비례한다”며 지방자치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경내 산책이나 북악산 등반 정도로 건강을 챙기고 있는데 여건상 특별히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은 되지 못하고 산책하는 게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생각을 정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체로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대화가 오갔고, 내년 6월 지방선거나 대선 경선 당시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 참석자들에게 대통령 기념품 손목시계(남녀 한 세트)와 머그잔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이 당내 대선 주자(안희정·이재명·최성)들과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지난 4월 ‘호프 회동’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권 창출을 위해 노력한 분에게 감사를 표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인수위 없이 출발한 정국을 끌어오다 늦었지만 초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고양시장은 “대통령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반려견과 북악산 오른 文대통령… 11일 안보리 대북 제재 통과에 총력

    반려견과 북악산 오른 文대통령… 11일 안보리 대북 제재 통과에 총력

    北 10·10 도발 가능성 여전 긴장 주말 내내 공식일정 안 잡고 숙고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 내내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10일에도 청와대에 머물며 사드 배치를 둘러싼 대내외적 논란의 해법을 모색했다. 지난 7일 밤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현 상황에서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고 판단했다”며 국민의 양해를 구했지만, 핵심 지지층인 진보 진영 내 반발은 쉬이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사드배치철회 성주초전투쟁위원회 등 사드 반대 단체들은 지난 9일 긴급 논평을 내고 “자신이 결정한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마치 되돌릴 수도 있는 것처럼 ‘임시배치’를 강변하는 것은 자기기만이자 주민과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입장문 발표 후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담화 또는 입장문 등 대국민 메시지의 여러 형태를 고민했으나, 대통령은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최대한 빨리 입장을 내자고 했다”면서 “추가 메시지 발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사드 추가 배치로 더욱 악화한 중국과의 외교 문제도 고민거리다. 청와대는 지난 4일 북한 핵실험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를 요청했으나, 중국은 일주일째 답변이 없다.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까지 완료하면서 양 정상 간 통화는 더 어려워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화 통화를 추가로 요청한 적도 없고, 현재 양국 간에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시 주석의 집권 2기를 열 10월 18일 당 대회까지는 기다려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중 간 전략적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미국과 함께 대북 원유 공급을 차단하는 초강경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이 정권수립일(9·9절)을 도발 없이 넘기면서 한숨 돌리게 됐지만, 10월 10일(노동당 창건일) 다시 도발할 가능성이 남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오는 18~22일 미국 방문 기간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각국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국제사회가 강력한 제재에 동참하도록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토요일인 지난 9일에는 반려견과 함께 서울 북악산을 등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되, 우리는 일상적인 삶을 유지한다는 의연함을 보여 줘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 대통령, 반려견 마루·토리와 함께 청와대 뒤 북악산 올라

    문 대통령, 반려견 마루·토리와 함께 청와대 뒤 북악산 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뒤 북악산을 오르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만든 인터넷 카페 ‘젠틀재인’ 홈페이지에는 이날 문 대통령이 반려견인 마루(흰색 반려견), 토리(검은색 반려견)와 함께 북악산을 오르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등산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휴가 중에는 강원 평창 오대산에 올랐고, 대선 직후인 지난 5월 13일 토요일에는 대선 기간에 자신을 전담 취재한 언론인(일명 ‘마크맨’)들과도 북악산에 올랐다. 대선 투표가 있었던 지난 5월 9일에도 김정숙 여사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뒷산을 찾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등산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북악산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은 북한의 정권수립 69주년 기념일이라 전부터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 감행으로 도발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북한이기에 군은 격상된 대북·감시 태세로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어디에 있든 국가안보실로부터 즉각 보고받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으나 아직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대한민국을 소개합니다…청와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대한민국을 소개합니다…청와대

    “천하제일복지(天下第一福地)” 청와대 경내에 위치한, 예전 경무대 자리임을 알리는 돌 언저리에 새겨져 글귀다. 이견이 분분할지라도 청와대의 지세는 풍수학적으로는 분명 훌륭하다. 뒤로는 서울의 주산인 북악산이 버티고 있고, 왼편으로는 좌청룡격인 낙산, 오른편으로는 우백호격인 인왕산이 떡하니 서있다. 또한 앞으로는 청계천과 남산, 그리고 멀리 한강의 기운까지 접어드는 곳이니 풍수학자들이 그리도 침 튀기도록 열변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 중의 명당이다. 바로 이 명당 한가운데 있는 청와대의 앞길이 지난 6월 26일 8시, 24시간 전면 개방되었다. 실로 50년만이다. 1968년 1월 21일 청와대 습격 사건 이후 1993년 2월까지 전면통제된 길이었다. 1993년 2월 이후에도 야간 통행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완전 풀리게 된 셈이다. 사실 그렇게 경호가 삼엄했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예전 청와대 주인 된 사람들은 이 곳 땅이 그리 좋다는 말에 그만 건물들을 하나 둘 이리저리 지어 나갔고 어느덧 면적이 25만 3504㎡에 다다르는 큰 집이 덜컥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리도 깊디 깊어 구중궁궐이라는 말을 들을 만도 하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이 안에서 벌어졌는지 국민은 알 길이 없었을 터. 사정이 이러하였으니 이번에 들어선 새로운 정부는 일찌감치 ‘소통’을 내세워, 그토록 깊은 곳에 두 번 세 번 꽁꽁 감싸고 들어 있던 청와대 속 대통령 앉은 자리를 국민들에게 활짝 열어 놓게 된 것이다. 청와대(靑瓦臺)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거주하는 정부 제일 순위의 행정기관을 일컫는 공식 명칭이다. 우선 청와대 내부를 간단히 살펴보자면 대통령 집무실인 본관, 공식행사를 개최하는 영빈관,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관저, 참모들이 일하는 위민관, 한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제 관련 회의를 하는 회의 전용 공간인 서별관, 외빈 접견에 사용되는 상춘재, 기자들의 공간인 춘추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청와대의 역사는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깊다. 고려시대 남경(南京)의 이궁으로 자리를 잡은 뒤 1426년(세종 8),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이 만들어지면서 이 곳을 연무장이나 과거장으로 사용하였다. 이후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한 후 ‘무예를 구경하는 대’라는 뜻에서 경무대(景武臺)라 부르기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는 이 자리에 총독 관저가 들어선다. 1939년 중일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건립된 총독 관저는 후일 미군정 하지 중장의 관저로 사용되다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집무실 및 관저로 변신한다. 그러다 1960년 제 2공화국의 대통령이 된 윤보선은 경무대라는 이름이 ‘전 정권 때에 폭정을 자행한 곳으로 국민들에게 원부(怨府)와 같은 인상’을 주는 곳이기 때문에 오늘날의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바꾼다. 1991년에 이르러 현재의 본관이 신축되고, 옛 총독 관저의 운명으로 지어진 과거 본관 건물은 1993년에 철거를 하였다. 지금 옛 경무대 자리에는 작은 바위 하나에 새겨진 글귀 하나가 전부다. 하늘의 새도 피해 다녔다는 거대한 권력의 현장도 이제는 허망하게 주차장으로 변했다. 지금의 청와대는 과거 권력이 지닌 위세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 그리도 멀리 느껴지던 대통령의 처소인 청와대도 누구나 신청만 하면 간단히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이번 주말 50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앞길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청와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한국인이라면 필수 방문 코스 2. 누구와 함께? -부모님과 함께, 자녀들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지하철 경복궁역 5번 출구, 안국역 1번 출구, 경복궁 동문 주차장 청와대 관람 만남의 장소. 4. 감탄하는 점은? -너무나도 고즈넉한 잘 가꾸어진 정원.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기대에 비해 관람객 동선은 조금 짧은 듯. 불과 1시간 이내로 끝나는 짧은 투어는 좀 아쉬운 듯. 6. 가 볼 수 있는 곳은? -녹지원, 본관 앞뜰, 영빈관, 칠궁 7. 예상 소요시간은? -1시간 남짓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president.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북촌 주변 일대, 현대미술관 서울관, 정독도서관, 서울교육박물관, 통인시장 10. 총평 및 당부사항 -보안 검색이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가벼운 복장으로. 한 번은 가 볼 필요가 있는 곳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공희정의 컬처 살롱] 순성놀이

    [공희정의 컬처 살롱] 순성놀이

    한 번은 반 만 걸었고, 두 번은 다 걸었다. 서울 내사산(內四山)인 낙산, 남산, 인왕산, 북악산을 따라 나 있는 성곽길. 이 길엔 흥인지문, 광희문, 숭례문, 소의문, 돈의문, 창의문, 숙정문, 혜화문까지 사대문(四大門) 사소문(四小門)이 있다.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은 봄이나 여름에 하루쯤 시간을 내 이 길을 걸으며 도성 안팎의 풍경을 즐겼다고 한다. 이름하여 ‘순성(巡城)놀이’. 꽤 오랫동안 함께하고 있는 걷기 모임에서 순성놀이를 해 보자 했을 때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성곽길의 총길이는 18.627㎞, 평지의 경우 한 시간에 5㎞ 정도 걸을 수 있으니 계산상으론 4시간이면 충분했다. 거기에 경사로 구간과 도로가 섞여 있는 일부 길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니 몇 시간, 중간에 점심을 먹고 짬짬이 약간의 휴식을 취해야 하니 또 몇 시간을 보탠다 해도 8시간에서 9시간이면 족할 것이라 생각했다. 첫 순성놀이는 봄이었다. 경쾌한 출발과 달리 성곽길은 만만치 않았다. 현기증이 날 만큼 아찔한 경사로도 있었고, 규사(硅砂) 때문에 미끄러운 곳도 많았다. 경치를 구경하려면 슬슬 걸어가야 하는데 이건 완전한 산행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무릎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찌르는 듯한 통증은 그 강도를 더해 왔다. 얕잡아 보았던 첫 번째 순성놀이는 결국 중도 포기라는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여름, 광복절 다음날인 16일에 다시 순성놀이를 했다. 꼭 3년 전 오늘이었다. 출발은 아침 7시. 숭례문에서 동쪽으로 길을 잡았다. 한여름의 열기는 출발한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온몸을 땀에 젖게 했다. 입안은 마르고 살은 벌겋게 익어 갔다. 다리는 생각보다 빨리 무거워졌다. 중도 포기를 하지 않기 위해 속도와 강도를 조절하며 걸었다. 가장 큰 고역은 더위였다. 성곽길은 그늘이 많지 않아 태양을 피할 방법이 없었다. 챙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지만 온몸을 포위해 오는 뜨거움은 감당하기 어려웠다. 정신이 혼미해질 만큼 힘들 땐 한 번씩 가던 길을 멈췄다. 턱까지 차오른 숨을 가다듬고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리는 땀을 닦고 다시 걸었다. 오후 2시가 넘어서면서 정점에 이른 태양은 누가 이기는지 한번 겨뤄 보자는 듯 이글이글 타올랐다. 땅도 채 삼키지 못한 화기(火氣)를 마구 토해 냈다. 낮 기온이 31.8도라고 했지만 체감온도는 40도도 넘는 듯했다. 땀은 흐를 사이 없이 말라붙어 소금이 됐다. 그날 우리의 순성놀이는 12시간 만에 끝났다. 아는 길이 더 무섭다고 한 번의 중도 포기가 있었기에 시작부터 걱정이 앞섰던 순성놀이. 까마득한 성곽을 올려다볼 땐 막막했지만 가다 보니 성곽길 위에 올라가 있었고 또 가다 보니 어느새 종착점이 보였다.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같이 걷는 친구들은 손을 잡아 주었고, 멈추고 싶은 유혹이 꼬리칠 때마다 애써 먼 산을 바라보았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고행과 같은 놀이를 하겠다고 한 것은 도성 안팎의 풍경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 길에서 만난 바람 한 자락, 그늘 한 뼘은 덤이었다. 다음해 봄에도 나는 그 길을 한 번 더 걸었다. 처음 걸을 땐 보이지 않던 풍경들이 보이고, 초행자에게 손을 내밀어 줄 여유가 생긴 것을 보면 순성놀이는 해 보면 알게 되고, 아는 것은 나눠야 하는 우리들 삶과 참 많이 닮아 있었다. 올해도 난 즐겁게 성곽길을 걸었다.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번화했던 조선의 중심길… 지금도 생활경제 중심축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번화했던 조선의 중심길… 지금도 생활경제 중심축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의 8차 탐사가 지난 15일 서울 숭례문광장에서 보신각까지 ‘남대문로의 풍경’을 주제로 남대문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밤새 장맛비가 내렸고, 중부지방엔 폭우가 예보됐지만 투어 예약자 중 단 한 명도 빠지지 않았다. 실제 투어 시작 이래 두 달간 진행된 행사에는 투어 신청자 전원이 참석했다. 해설을 맡은 한세화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구수한 어투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투어를 이끌었다.남대문로는 한양의 3대 대로 중 하나다. 오늘의 광화문광장인 육조대로가 동서축선(軸線)인 운종가(종로)를 만나 동대문 쪽으로 뻗었다가 종루(보신각)에서 꺾어져 숭례문까지 이르는 길이 바로 남대문로다. 이것이 조선의 남북축선이다. 일제강점기 지금의 세종대로(세종로+태평로+남대문로)가 만들어지기 전 광화문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신작로였다. ‘고무래 정’(丁)자 형태를 취했는데 ‘불산’ 관악산의 화기가 ‘나무산’인 목멱산(남산)을 불쏘시개 삼아 일직선으로 경복궁으로 향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 중 하나였다. 불길이 넘지 못하도록 남지(南池)라는 큰 연못을 남대문 앞에 팠으며, 불이 타오르는 형상의 ‘숭’(崇)자와 오행상 불에 해당하는 ‘예’(禮)자를 써서 숭례문(崇禮門)이라는 세로 3.5m짜리 편액을 내걸었다. 황토마루라는 언덕을 세종로 네거리에 쌓았고, 마지막으로 ‘불을 다스리는 물의 신’인 해치 한 쌍을 광화문 앞에 세웠다.숭례문인가, 남대문인가. 아직도 숭례문과 남대문 사이에서 헛갈려 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우리의 이름체계는 왜 이렇게 다양할까. 사람과 사물, 땅을 부르는 몇 개의 이름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하나로 특정 짓지 않고, 여러 개를 경쟁시켜 적자생존 하도록 한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이름(名)을 받고, 성년이 되면 자(字)를 가지며, 사람에 따라 살아서 호(號)와, 죽어서 시호(諡號)를 갖는 것과 같이 지명과 사물의 이름도 다분히 다중적이고 다의적이었다. 서울의 지명을 예로 들면 한성, 한성부, 한양, 경성, 황성, 수도, 경도, 한도, 왕도, 황도, 도성, 도읍, 경조, 경, 한경, 수선 등 20개에 가깝다. 한강의 이름도 경강, 용산강, 서강 등 3강이 보편적이지만 때론 5강, 8강, 12강까지 세분해 불렀다. 이 밖에 백악산과 북악산, 남산과 목멱산, 삼각산과 북한산 등등 수많은 지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육조대로와 광화문광장의 경쟁에서는 광화문광장, 청계천과 개천 중 청계천, 종로와 운종가 중에서는 종로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이와 달리 숭례문과 남대문은 애초부터 병존하는 이름이었다. 조선왕조실록 태조 5년(1396) 9월 24일에 “정남은 숭례문이니 속칭 남대문이라 하고, 동남은 광희문이니 속칭 수구문이라고 하였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4대문과 4소문의 경우 백성이 사용하기 쉽게 하려는 의도로 공식 명칭보다 부르기 쉬운 이름, 즉 ‘속칭’을 부여했음을 알 수 있다. 광화문이 경복궁의 정문이라면, 숭례문은 수도 한양의 관문이었다. 조선에서 가장 넓고 긴 다리 광통교를 청계천에 놓았고, 이 길을 따라 2000여칸의 시전행랑이 빽빽하게 들어선 최고의 번화가였다. 임금의 행차길이자 의전로였다. 오늘날 광화문과 숭례문을 직선으로 잇는 세종대로 변이 장대 같은 빌딩숲을 이루지만, 종로타워~롯데백화점~명동 입구~한국은행 앞~숭례문으로 이어지는 ‘오래된 조선 길’이 세월이 흘러도 서울의 생활경제 중심축이다.조선의 주작대로인 남대문로는 어쩌다 ‘경성의 길’이 되었나. 대한제국기 고종이 황궁을 경운궁(덕수궁)으로 옮긴 것이 임계점이었다. 청국과 일본의 간섭을 피해 외국공관 옆으로 가면서 청계천 이남 정동과 무교동, 소공동, 남대문로 지역이 부상한 것이다. 이는 서울의 중심이 청계천 이북 북촌과 서촌에서 청계천 이남 중촌과 남촌으로 공간이동한 것을 의미한다.이후 일제강점기 남산과 용산에 자리잡은 일제 지배기구와 거류민 주거지를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구조가 재편됐다. 본정통(충무로)과 황금정(을지로)-장곡천정(소공로)-어성정(남대문로)-경성역(서울역)-원정(원효로)-영등포-인천으로 이어지는 조선 수탈경제 라인이 형성됐다. ‘경성’이 아니라 ‘게이조’였다. 경성땅의 70%가 일본인 소유였고, 상주인구 3분의1이 일본인이었다. 현재 서울의 중심구가 종로구가 아니라 중구가 된 것도 경성시대의 영향 때문이다. 종로구가 중구가 되고, 중구는 남대문구 정도의 지명을 갖는 것이 상식적이었다. 식민시기 경성은 일본식 자본주의의 산실이자 임상실험실이었다. 중세 성곽도시에서 1000만명이 사는 메트로폴리스로 팽창한 기원이기도 하다. 조선은행(한국은행)과 미쓰코시백화점(신세계백화점), 명치좌(명동예술극장), 2층 한옥상가 등 우리가 보고 있는 남대문로의 풍경은 일본을 경유한 서구 문물의 도입이라는 식민지 조선의 지층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대통령 방미에 ‘함박웃음’ 임종석, 공직자사이트 메인에도 등장

    대통령 방미에 ‘함박웃음’ 임종석, 공직자사이트 메인에도 등장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할 당시 환한 미소를 지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모습이 공직자사이트 메인에까지 등장했다. 30일 공직자통합메일 사이트 메인 우측 하단에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직장 상사 출장 갈 때 표정?’이라는 제목에 임종석 실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실렸다.지난 28일 임 실장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정상화 공군 단장, 마크 내퍼 미국 대사대리,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전병헌 정무수석과 함께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환송했다. 이 환송 자리에서 임 실장은 유독 해맑은 미소를 지어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지난달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에 가진 북악산 산행까지 함께했던 임 실장 모습을 떠올리면서 “직장 상사가 출장을 떠나 진심으로 행복해하는것 같다”고 반응했다. 표정 분석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날 임 실장의 얼굴은 ‘행복지수 99%’라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그동안 임 실장은 항상 웃는 얼굴로 언론 카메라에 자주 포착됐다. ‘미스터 함박’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그는 ‘사진을 보면 대부분 웃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웃음이 헤프다”면서 “89년에 구속이 돼서 검찰 조서를 받는데 검사가 그러더라고요. 자네는 왜 그렇게 웃냐고. 그래서 우는 것보단 낫지 않느냐고 했죠. 제가 많이 웃는 편이에요”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임 실장은 29일 문 대통령 대신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청와대 비상근무체제를 점검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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