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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入눈치작전 크게 줄었다/인터넷접수 자리 잡아 소신지원 늘어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 때마다 되풀이되던 막판 눈치작전과 접수창구 혼잡 등의 풍경이 보편화된 인터넷 접수에 밀려 눈에 띄게 줄었다.소신껏 지원하는 수험생들도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또 의학계열과 교육대 등 취업과 직결된 학과 및 대학의 경쟁률은 여전히 높았다. 200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창구에서만 원서를 접수한 대학은 22개교에 불과하다.인터넷 접수만 하는 대학은 17개교,창구와 인터넷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은 160개교에 이른다. 수험생들도 대학들의 인터넷 서버 다운을 우려,마감시간 1시간 전에 미리 지원한 데다 대학들도 서버 다운에 충분히 대비,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서울 경복고의 경우 마감 하루 전에 대부분 원수를 접수토록 유도했다. 13일 인터넷으로만 접수를 마친 성균관대는 2608명을 뽑는 일반전형에서 9908명이 지원,지난해보다 높은 3.8대1을 기록했지만 전혀 혼잡이 없었다.성균관대 입학관리처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대별 지원자 현황을 게시,수험생들의 선택에 도움을 줬다.”면서 “인터넷과 함께 창구접수를한 지난해보다 올해 소신 지원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연세대도 인터넷 원서 접수결과 ‘가’군의 일반우수자 전형에서는 2124명 모집에 6830명이 지원하는 등 전체 경쟁률은 3.42대1이었다. 인터넷과 창구접수를 병행해 원서 접수를 끝낸 고려대에는 2761명 선발에 1만 1176명이 지원,4.0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인터넷이나 창구가 크게 붐비지 않았다.고려대측은 “오후 접수 창구에 1000여명의 학생과 수험생이 몰려 북새통을 예상했으나 어려움없이 접수를 마감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인터넷과 창구 접수를 동시해 실시한 이화여대에서 13일 오후 1시30분까지만 해도 미달이었던 언론·홍보·영상학부와 경영학부에 눈치를 보던 수험생이 대거 몰려 2.97대1,3.59대1로 올라갔다. 15일 마감하는 서울대에는 14일 꾸준히 인터넷으로 접수하는 수험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500여명이 인터넷으로 원서를 작성해 놓고도 마지막까지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교사의 임용이 보장된 교대의 경우 공주교대는 4.32대1,청주교대는 7.2대1,제주교대 3.68대1을 보였다.이화여대 초등교육과도 4.70대1이었다.고려대 의대는 3.83대1,성균관대 의예과는 3.26대1,연세대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각각 2.82대1과 3.54대1,이화여대 의과대는 3.09대1이다. 박지연기자 anne02@
  • 교통전산망 복구 언제/ 면허증 발급 이틀째 중단 원인도 몰라 장기화 우려

    경찰청 교통 전산시스템의 복구가 늦어지면서 운전면허증 발급 등의 업무가 이틀째 전면 중단됐다.아직 경찰은 정확한 고장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경찰청은 8일부터 작동하지 않고 있는 교통전산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 고장이 의심된 부품을 교체했으나 여전히 장애가 계속돼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고 9일 밝혔다.당초 경찰은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하는 연결장치인 ‘SSA 3D 어댑터’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국내에 재고가 없던 이 제품을 8일 밤 홍콩에서 긴급 입수했다.그러나 부품을 바꾼 뒤에도 여전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면허증,국제운전면허증,운전경력 증명서 등의 발급 업무는 물론 인터넷을 통한 벌점·운전면허시험 응시일·접수 내역 등의 조회도 중단된 상태다. 교통전산시스템이 마비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8일보다는 9일에도 전국 26개 면허시험장은 각종 민원 업무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구제신청 뒤 미취업 불법체류 2만명/이달말까지 합법화 신청 연장

    “잠깐 은행에 갔다온 거예요.아까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니까요.”,“아주머니,지금 이쪽 접수 창구에는 꽉 차서 못 들어가요.”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노동부의 취업확인서 발급 마감일인 31일 오후 서울 구로3동 구로고용안정센터에는 취업확인서를 제출하거나,오는 15일까지 직장을 찾겠다며 ‘가등록’ 신청을 하려는 300여명의 외국인노동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나마 취업확인서를 손에 쥔 외국인 노동자는 나은 편이었다.이날 오후 센터 4층 가등록 접수 창구에서 30분 넘게 벽에 붙은 구직 전단을 통해 일자리를 찾던 조선족 김정화(52·중국 길림성)씨는 “지난 7월 일하던 식당이 망해 실직한 뒤 일용직 파출부로 일하며 연명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들어온 지 2년이 넘어 강제 출국을 면하기 위해 왔지만 시한까지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체 22만 70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 중 83.4%인 18만 9000여명이 체류확인서를 냈다.이 가운데 74.5%인 16만 9000여명이 고용확인서를 제출했다.박윤기구로고용안정센터장은 “미등록자에 대한 조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직장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를 안고 있는 것은 사회적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법무부는 체류확인신청 만료기간인 오는 15일을 앞두고 신청자가 급증함에 따라 근무인력과 업무시간을 늘리기로 했다.노동부에 구제신청은 했지만 직업이 없어 고용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한 2만여명에 대해서는 11월 말까지 합법화 접수를 계속 받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마감앞두고 불법체류 신고 북새통/ 합법화후 채용대란 우려

    오는 31일로 예정된 외국인 불법체류자 합법화를 위한 신고접수 마감을 앞두고 경기·인천지역 각 노동사무소가 외국인 근로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7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각 노동사무소를 통해 불법체류 확인 등록 및 취업확인서 신청을 받은 결과 경인지역 전체 대상인원 13만 8000명(법무부 추정) 가운데 66.4%,9만 1526명이 등록을 마쳤다.이는 지난 1일 1만 4270명이 접수,10.3%에 그친 것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등록률이 높아진 이유는 정부가 지난 24일부터 외국인이 출국할 때까지 사업주가 책임지는 신원보증제를 폐지함에 따라 직장이 없어 신고할 수 없었던 근로자들이 대거 등록했기 때문이다.또 건설업이나 요식업 등에 종사하는 중국 동포들에 대해 취업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한 것도 등록률을 높인 이유로 분석된다. 경인지역 각 노동사무소는 전체 등록인원의 30∼40%가 미취업자로 알려짐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등록을 마친 뒤 이들의 강제출국 시한인 다음달 15일까지 대대적인 고용알선사업을 전개,일자리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그러나 고용허가제 도입을 계기로 인건비 부담을 느낀 사업주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채용을 꺼리고 있어 다음달 15일 이후 미채용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처리문제로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더욱이 자진출국 대상인 4년 이상 장기체류자들의 상당수가 출국을 하지 않을 뜻을 밝히고 있어 향후 이들에 대한 처리문제가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내아이 한국선 교육시키기 싫다”/캐나다 유학박람회 이틀새 6000명 북적

    “비싼 국내 사교육비를 감당하느니 차라리 조기 유학이 낫죠.” 휴일인 26일 ‘2003 캐나다 유학·연수 박람회’가 열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은 자녀를 조기에 유학 보내려는 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첫날인 25일에 이어 이날도 행사장 문이 열리자마자 캐나다 조기 유학과 어학연수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몰려들었다.이틀 동안 무려 6000여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주한 캐나다대사관과 캐나다교육원이 주최한 이 박람회에는 캐나다의 36개 공사립학교를 비롯해 사설 어학학원 등 63개 교육기관과 교육청이 참여했다.박람회장내 상담창구에는 유모차를 끌고 온 20,30대 부부에서부터 초·중·고교생 자녀의 손을 잡은 40∼50대 부모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이 몰려 조기유학에 대한 관심을 엿보였다. 캐나다교육원 김성희 대외협력실장은 “1년에 2000만원 정도면 캐나다에서 공부할 수 있는 등 국내 사교육비보다 훨씬 싸다는 점 때문에 부모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주한 캐나다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을 목적으로 캐나다 정부로부터 비자를 받은 국내 초·중·고교생은 모두 1만 4000여명이며,단기 어학연수를 받는 학생을 포함해 현재 5만여명의 한국 학생이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같은 날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학생을 위한 영국유학 박람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이영표기자
  • 청약 대기표까지 10만원 거래/ 분당 ‘더# ‘ 접수 이틀째

    정부가 부동산 안정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분양시장이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분당신도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현장에는 이틀새 4만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는 등 수도권 지역은 과열현상을 빚고 있다.반면 지방은 억대 아파트나 고급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 ‘더샵 스타파크’의 청약접수 첫날 3만여명의 청약인파가 몰린 데 이어 이틀째인 24일에도 청약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특히 포스코건설은 첫날 청약을 미처 마치지 못한 고객 4500여명에게 우선청약대기표를 지급하자 다음날 10만원대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투기판을 연출했다. 이날 오전 5시40분쯤 모델하우스를 찾은 정모(45)씨는 “줄이 길어지자 전날 나눠준 청약대기 번호표가 10만∼15만원 정도에 거래되기도 하는 등 투기판을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억대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분양업체들이 고객 발길을 잡느라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진흥기업은 광주시 금호동에서 오는 11월 초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사전예약자나 청약신청자를 대상으로 2억 1000만원짜리 46평형 아파트 한 채를 경품으로 내걸었다.진흥기업은 또 전주 호성동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전주에서 열리는 KBS 열린음악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378가구 분양에 3만여명 ‘북새통’

    정부의 연이은 집값 안정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중 유동자금이 여전히 부동산 주변을 맴돌고 있다.기존 주택에 정부 대책이 집중되자 이제 주상복합아파트로 돈이 몰려드는 양상이다. 23일 청약접수를 시작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포스코건설의 ‘더샵 스타파크’ 분양 현장에는 인파가 밀려들어 주변지역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포스코건설은 34∼47평형 378가구 분양에 이날 하루에만 성남은 물론 서울 등으로부터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설명했다.이 아파트의 청약증거금은 가구당 2000만원으로 하루만에 대략 5000억원 이상의 돈이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청약대기자들의 줄은 모델하우스를 몇바퀴나 돌 정도로 길게 늘어졌다.분당에 사는 장모(48)씨는 “아침 6시부터 줄을 섰지만 3시20분까지도 접수를 못했다.”면서 “청약접수 현장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린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시행사와 시공사가 주변시세에 맞춰 분양가를 크게 올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더샵 스타파크의 분양가는 평당 평균 1440만∼1445만원.기존 주상복합아파트 시세와 비슷하지만 일반아파트보다는 비싼 편이다. 수도권에서 자취를 감췄던 ‘떴다방’도 은밀하게 활동을 재개했다.드러내놓고 명함을 돌리지는 못했지만 “당첨되면 프리미엄을 얹어 팔아준다.”며 청약자들에게 연락처를 건네기도 했다. 이처럼 청약인파가 몰린 것은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지 않아 당첨되면 프리미엄을 받고 자유롭게 팔 수 있기 때문이다.더샵 스타파크는 300가구가 넘지만 7월 이전에 분양승인을 받아 전매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인근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장 인기있는 47평형의 프리미엄이 2000만원선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청약자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막대한 차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시장이 과열되는 것과 달리 기존 아파트는 상당히 썰렁한 모습이다.실제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의 경우 6억 3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지만 10일째 팔리지 않고 있다고 대치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떴다 떴다 홈런볼 네티즌은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선수가 56호 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검색하며 대기록을 함께 축하했다. ●진실이 도대체 뭐길래 송두율 교수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네티즌은 검찰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얼마나 벗었길래 영화배우 배용준이 영화 ‘스캔들’에서 ‘화끈하게’ 벗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영화 예매 사이트가 북새통을 이루는 등 인기를 끌었다. ●3년 만에 무대올라,힘내세요 비운의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된 가수 강원래가 3년 만에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이 박수를 보냈다. ●진돗개 누가 샀을까 네티즌은 재산이 29만원 밖에 없다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산을 경매하는 과정을 지켜본 뒤 각종 게시판에 비판글을 올렸다. 엠파스(www.empas.com)제공
  • 이·승·엽 신화를 쐈다/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56호 폭발

    ‘따악’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공은 달구벌의 밤하늘을 가르며 가운데 담장쪽으로 날았다. 홈런을 뜻하는 포물선이라기보다는 좌중간을 뚫을 듯한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였다.순간 모두가 숨을 죽였다.그것도 잠시,이내 지축을 뒤흔드는 듯한 함성이 스탠드를 휘감았다. 청명한 날씨 속에 삼성 이승엽의 마지막 홈런을 염원하며 몰려든 팬들로 북새통을 이룬 2일 롯데와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가 열린 대구구장은 순식간에 축제의 도가니에 빠졌다. 기다렸다는 듯이 축포와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는 사이 홈런의 주인공 이승엽은 전광판에 크게 아로새겨진 ‘56’이라는 숫자를 확인하며 힘차게 그라운드를 돌았다. “나는 웬만해서는 독기를 품는 사람이 아니다.그러나 오늘은 독기를 품었다.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다짐을 지킨 그는 행복해 보였다. 지난달 25일 55호 홈런 이후 7일만에 맞은 6번째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하지만 최소한 4∼5차례의 타석이 기다리고 있어 기회는 반드시 있을 터.기회는 그동안의 기다림에 비하면 의외로 빨리 찾아왔다. 0-2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마치 마음을 비운 듯 담담해 보였다.상대는 올해 두번째 등판이며 시즌 첫 선발로 나선 대졸 2년차 이정민.빠른 공을 주무기로 한 롯데의 기대주. 볼카운트 1-1에서 세번째 투구.가운데 조금 낮게 깔려오는 직구.순간 이승엽의 방망이가 바람을 갈랐다. 공은 거침없이 큰 원을 그린 방망이에 맞고 쭉쭉 뻗어가 아치(120m)를 그려냈다.‘국민타자’가 마침내 아시아의 ‘홈런 지존’으로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이승엽은 이로써 일본의 야구영웅 오 사다하루(왕정치·다이에 호크스 감독)가 지난 1964년 세운 한 시즌 최다홈런 아시아기록을 무려 39년 만에 갈아치웠다. 일본에서는 2001년 외국인선수 터피 로즈(긴테스 버펄로스)와 지난해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라이언스)가 거푸 오 사다하루에게 도전장을 던졌으나 모두 타이에 그쳤다. 한시즌 세계 최다홈런은 2001년 메이저리그의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73개.미국과 일본의 정규리그 경기수가 한국(133경기)보다 각각 29경기와 7경기가많은 점을 감안하면 이승엽의 기록은 더욱 값지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에 이어 볼넷과 안타,2루타 등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하지만 삼성은 롯데에 4-6으로 졌고,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은 이정민은 데뷔 첫승을 챙겼다. 프로 9년차인 이승엽은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메이저리그에서 ‘라이언 킹’의 진가를 선보이게 된다. 대구 김민수 이창구기자 kimms@
  • 기생관광 ‘중국의 분노’/日人380명 만주사변 기념일에 ‘도발’

    |홍콩 연합|9·18 만주사변 72주년을 맞아 일본 관광객들이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의 호화 호텔에서 집단 기생파티를 벌여 중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등 중국 언론들은 28일 380여명의 일본인들이 16일 오후 주하이 최대 호텔인 국제회의센터 호텔 연회장에서 500여명의 중국 아가씨들을 불러 북새통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목격자 자오광첸(趙廣泉)은 “13층에 투숙한 일부 일본인들은 아예 방문조차 잠그지 않고 아가씨들과 농담을 주고받았으며 13층 전체가 음탕한 소리와 웃음으로 넘쳤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젊은이 4명과 대화를 나눠보니 자신들은 중국 아가씨들과 놀기 위해 전국에서 380여명이 왔으며 나이는 37살이 가장 많고 16살짜리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들 일본 관광객은 중국의 국치일인 ‘9·18 만주사변’ 72주년을 맞아 기생 관광을 온 것”이라며 “그 악랄한 정도는 우리의 머리털을 서게 만든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9·18 만주사변’은 일본이 만주를 침략하기 위해 지난 1931년 9월 18일 철도를 폭파하고 이를 중국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중국군에게 포격을 가한 사건이다.
  • 대구 U대회의 北 스타들/北퀸카 미녀검객 김혜영

    ‘미녀검객’ 김혜영(23)은 일찌감치 달구벌 ‘퀸카’로 자리매김했다.166㎝·58㎏의 체격에 서글서글한 눈,오똑한 콧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녀의 인기는 이미 ‘신드롬’ 수준이다.펜싱 플뢰레 개인전이 열린 지난 25일 그를 보려는 사람들로 경기장은 북새통을 이뤘다.그녀도 포인트를 딸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함성을 내지르는 등 스타기질을 유감없이 뽐냈다.비록 8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메달리스트들이 아니라 그녀였다. 국내외 기자들이 몰려들자 자신의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 표정을 지었지만 싫지는 않은 듯 경기가 끝난 뒤 들뜬 목소리로 “동포의 정으로 응원해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중·고교생들을 중심으로 그녀의 인터넷 팬사이트가 추진중이다.그녀의 인기는 개회식 남북한 동시입장 때 공동기수로 나서면서 예견됐다.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며,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9위를 차지하는 등 북한 여자 펜싱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대구 이창구기자 window2@
  • 눈병 없는 여름을 나자

    최근 들어 각 안과마다 유행성 눈병을 앓는 환자들이 북새통이다.예년보다 이른 유행이다.외래 환자의 30% 가량이 결막염 환자들이다.일부 중·고교에서는 눈병 때문에 결석과 조퇴자가 늘어나고 있다.조심하지 않으면 휴가를 망치기 십상이다.유행성 결막염과 아폴로 눈병,빛 때문에 생기는 자외선 각막염이 여름 눈병의 주종이다. ●유행성 결막염 여름철 눈병의 90%를 차지하는 유행성 결막염은 감염후 12시간에서 3일 정도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아데노 바이러스가 눈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전염성이 강해 순식간에 퍼진다.따라서 눈병에 걸리면 외부활동이나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목욕탕이나 수영장을 찾는 것도 금물. 감염후 1주일 쯤 지나 증세가 가장 심한데,눈에 티가 들어간 것같은 느낌과 함께 충혈과 눈꼽이 많이 끼는 것이 특징이다.안대를 하면 눈속의 온도가 올라가 바이러스가 더 왕성하게 번식하므로 좋지 않다.어린이의 경우 귀밑 임파선이 붓고 열이 나며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시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1%정도는 각막이 혼탁해져 오랫동안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으므로 증세가 나타나면 안과를 찾아야 한다. 눈병이 유행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특히 목욕탕과 수영장을 피하고 외출후 깨끗이 손을 씻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가족중에 환자가 있을 때 수건과 세면대,비누를 따로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2차감염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뿐 특별히 빨리 낫게 하는 방법은 없다.치료약으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남용할 경우 녹내장·백내장을 앓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콘택트 렌즈는 세균의 배양을 촉진시키므로 항상 청결히 관리해야 하며,감염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의 작열감(灼熱感)을 줄일 수 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유행성 결막염과 달리 엔테로바이러스70에 의해 발생한다.일명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기도 한다.전염력이 무척 강하다.자각증상은 유행성 결막염과 비슷하나 증상이 덜하고 경과 기간이 1주일 정도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눈이 아프고 눈부심,이물감과 함께 눈물을 많이 흘린다.흰자위의 핏줄이 터져서 눈이 붉게 충혈되고 눈꺼풀이나 결막이 붓는게 보통이다. 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일주일정도 앓으며 환자의 25% 정도는 열과 전신 근육통을 함께 앓는다.치료제로는 항생제와 소염제를 사용하나 검은자위에 염증이 생긴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제 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전문의 처방없이 안약을 넣거나 식염수 등으로 눈을 씻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통증이 심할 경우 얼음찜질을 하면 수그러든다. ●자외선 각막염 자외선 각막염은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각막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다.각막염이 오면 수시간 뒤부터 눈이 충혈되며 붓고 통증이 생긴다.눈두덩이에 차가운 찜질을 하고 말초혈관 수축제를 점안하며 항생제 안약을 사용하면 1∼3일 후 증상이 완화된다.햇빛이 강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도움말 박영순 윤호병원장 심재억기자
  • 참전국 2500명 판문점 기념비 제막

    정전협정 50주년 기념일인 27일 판문점과 용산 미군기지,전쟁기념관 등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판문점에서는 오전 9시 21개 참전국 대표단과 참전용사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 유엔군사령부 주최로 기념비 제막과 전사자 추모를 포함한 ‘정전협정 조인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행사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등 참전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은 “이 자리는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생각하며 미래를 축하하는 자리”라고 말했고,동석한 이성규 연합사 부참모장은 “평화번영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정전체제를 유지해야 하며,(대화를 위한)국제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시기에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이를 기반으로 평화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연합사측이 공동경비구역(JSA)에 들어서 있는 군사정전위회담장(T2)을 공개하자 T2 내부를 보려는 참전용사들과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유엔사는 정전협정 조인 직후 한반도에서 총성이 멈춘 ‘오후 10시’를 상징해 이날 오후 9∼10시 용산 미군기지에서 헌화와 조총 발사 등 야간행사를 가졌다. 앞서 오후 5시에는 국방부 주최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마당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국내 최대 크기의 청동탑인 한국전쟁 조형물 제막식이 거행됐다.이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조영길 국방장관,리언 J.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김종환 합참의장 등 한·미 양국 군 고위인사를 포함해 28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군 김영춘 총참모장은 26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교양마당에서 열린 정전협정 50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강행하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참모장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강력한 전쟁 억제력으로 그 어떤 정밀타격과 핵 선제공격도 즉시에 짓뭉개 버릴 것”이라고 미국과의 일전불사 의지를 강조했다. 조승진기자
  • [건강칼럼] 병원에 ‘금줄’을 쳐야 하나

    예부터 우리는 아기를 낳으면 고추나 숯을 단 왼새끼줄,즉 금줄을 삼칠일까지 대문간에 걸어 놓았다.사람들은 금줄을 보고 스스로 삼가고 조심했다.이는 현대의학적 시각에서 봐도 충분히 합리적이다.저항력이 없는 태아와 산모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충분히 안정할 수 있도록 한 지혜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이런 관습은 물론 취지마저 실종되고 없다.대부분 병원에서 출산하기 때문이다.선진 외국은 산모들의 안정에 더 철저해 병원이 호텔보다 나은 곳도 많다.그럼 우리나라 병원의 현실은 어떤가? 출산병동은 온통 방문객으로 북새통이다.방문객이 너무나 많다.병원마다 면회시간과 방문자 수를 제한하지만 지켜지지 않는다.한 환자에 많게는 수십명이 동시에 면회를 하는가 하면 어린 아이를 데려오는 것도 예사다.엘리베이터가 방문객으로 꽉 차 환자나 의료진의 이동에도 차질이 빚어지곤 한다.환자를 위로하고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마음이야 이해를 하지만 안정을 취해야 할 환자에게는 오히려 스트레스다.병을 악화시킬 소지도 많다.온갖 질병의 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원을 찾는다는 것은 방문자의 건강 면에서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문병치레는 병원 감염률을 높이는 결과로도 이어진다.지난 96년의 한 조사치를 보면 우리나라 대학 및 종합병원 감염률은 3.7%였다.선진국의 6∼9%에 비해 낮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치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병원 감염률은 최고 15.5%에 이르며,중환자실 감염률은 최저 10.5%에서 최고 39.7%에 달했다. 이 결과가 말하는 것은 간단하다.이제는 우리의 환자 방문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직접 병원을 찾기보다 정성이 담긴 카드나 위로 전화로 대체할 수는 없을까? 오늘도 병실은 방문객들로 시끌벅적하다.뇌출혈로 입원한 환자는 시끄러워 머리가 아프다고 난리다.환자들의 안정을 위해 병원에 금줄이라도 쳐야할까 보다. 박상근 상계백병원 부원장
  • 철도파업 타결 임박 / 勞·政 철야협상… 오늘오전 철회 찬반투표

    철도파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노조측이 밤샘 물밑접촉을 벌여 극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3·4·9면 철도노조측은 1일 오전 10시 전국 8개 지방본부별로 총회를 소집해 파업철회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11시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노조는 투표결과에 따라 ‘선복귀,후협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에 앞서 이날 저녁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집행부 회의를 갖고 파업철회 여부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특히 이번 파업사태의 핵심인 기관사들 대다수가 현업에 복귀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1일 오전이 이번 파업사태의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과 관련,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철도노조가 복귀의 전제로 조건을 달아선 안된다.”면서 “조건없이 복귀하면 공무원 연금 인정 등 노조측이 요구해온 현안에 대해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미복귀한 8000여명의 철도노조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건설교통부는 철도청 104개 지방사무소 소속장에게 미복귀 노조원에 대한 징계요구를 지시했다.철도청은 이에따라 이날 천환규 위원장 등 수배자 12명을 포함한 노조 간부 121명을 직위해제시키는 한편 개인통보 등 징계에 필요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징계절차는 대개 20∼30일 정도 걸리지만 처리절차를 신속하게 진행,10∼15일 이내에 징계절차를 끝낸다는 방침이다.미복귀 철도노조원에 대해 최소 정직 1개월 이상,최고 파면 또는 해임 등 중징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철도파업 사상 최대인원이 파면 등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월요 출근대란이 발생한 30일 수도권 전철 일부 구간의 경우 배차간격이 최대 40분까지 벌어져 출근길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으며 승용차 이용자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경부고속도로 판교IC∼한남대교 구간 등 서울로 진입하는 간선도로들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평소 10분간격으로 운행되던 수원∼청량리행 열차의 운행간격이 20분에서 최대 40분까지 벌어지면서 수원역 승강장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건교부에 따르면 30일 현재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56%로 평소의 절반에 못미치고 있으며 일반열차와 화물열차도 각각 평소대비 32%와 9%에 불과했다. 김문 박승기 황장석기자 km@
  • 정통부 ‘정시퇴근’ 야단법석

    ‘야단법석을 떤 정시퇴근’ 정보통신부가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첫 정시 퇴근을 한 지난 25일 퇴근 직전의 정통부 사무실은 ‘부산함’ 그 자체였다.이날 각 부서는 오후 6시 정각을 10여분 앞두고 일하던 서류를 덮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장관과 차관이 퇴근 유무 확인 순찰을 돌기로 돼 있었기 때문.한 직원은 “빨리 나서야 한다.”며 서류를 재빨리 챙겼다. 정통부의 ‘가정의 날’ 6시 퇴근은 이같이 준비가 덜 된채 시행돼 좋은 제도를 잘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주기에 충분했다.각층 엘리베이터 앞은 퇴근 직원으로 북새통을 이뤘다.한 고위 간부는 다음 날 보고가 머리에 남아 있어서인지 “너무 작위적”이라며 시큰둥해 했다.정통부 간부출신 업체의 임원도 “공직에 민간 분위기를 넣는 것도 좋지만 공직의 특수성에는 맞추기가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퇴근 시간 1분전 집무실을 나선 진대제 장관은 13층부터 11층까지 사무실마다 들어가 직원들이 없는지를 살폈다.진 장관은 “빨리 집에 가서 가족과 식사도 하고애들과 놀아주고 산뜻한 마음으로 내일 출근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정통부 일각에서는 법석을 보면서 “제도는 좋지만 제자리를 잡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같다.”면서 “정권 초기라 일이 많은데 자율적 정시퇴근을 하는 수요일에 윗분 눈치 안보고 정시퇴근을 하게 될지 의문스럽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조흥은행 파업·매각 / 매각 승인 결정 파장

    19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매각승인 결정이 내려지자 노조원들은 철야농성을 하며 매각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영업중단 점포가 급속도로 확산돼 고객들의 혼란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노조,격앙속 허탈 노조원 6000여명이 운집한 파업 현장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이날 밤 9시20분쯤 공자위의 매각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노조원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갈 데까지 가자.”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며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이용규 노조 부위원장은 “완전한 헐값 매각”이라고 비난하고 “앞으로 매각 무효화를 위해 더욱 강력한 파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거의 모든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했는데도 정부의 매각 강행 방침이 관철되자 허탈감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은행창구 혼란 심화 고객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이날 아침부터 조흥은행 영업점 창구는 예금을 빼내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인원이 줄어든 상태에서 업무가 폭주하는 바람에 대부분 점포에서 단순 입출금업무 외에 수표나 어음결제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현금인출기 등 자동화기기도 문을 연 점포 외에는 작동이 거의 안됐다.금융감독원 등 당국이 다른 은행들이 조흥은행의 예금을 대지급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전산시스템 연결과 협조가 원만히 안돼 실제 예금대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장택동 이세영 김유영기자 sylee@
  • 현충일 연휴 ‘신바람 제주’

    현충일 연휴기간에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리면서 또 한차례 북새통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각 항공사들은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의 김포∼제주,부산∼제주 등 항공노선에 정기편 846편 외에 261편의 특별기를 운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이 기간에 정기편 462편 외에 제주 도착 88편,출발 89편 등 총 177편의 특별기를 투입한다.대한항공은 특히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6일과 8일에는 각각 도착 31편과 출발 38편의 특별기를 운항키로 했다.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에 정기편 384편 외에 제주 도착·출발편에 각각 42편의 특별기를 투입한다.이들 항공기 예약률은 이미 90%를 넘어선 상태다.도내 관광호텔 예약 역시 6일과 7일의 경우 95%를 넘었다.골프장은 100% 예약이 끝났으며 렌터카,전세버스 예약률도 98%를 넘어섰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현충일 연휴기간중 8만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사설] 정부대책 비웃는 아파트 투기

    정부가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는데도 투기 바람이 잦아들기는 커녕 더욱 거세지고 있다.정부는 올들어 재산세 대폭 인상,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투기혐의자 자금출처 조사,분양권 전매 전면 금지,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김포·파주 신도시 건설에 이르기까지 한달에 몇개씩 대책들을 쏟아냈다.그런데도 서울지역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지난주 0.55%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언제까지 땜질 처방만 양산할 것인가.시장은 정부의 대책을 비웃고 있다. 우리는 정부 대책의 방향이 근본적으로 잘못돼 있다고 본다.부동산 투기가 반사회적 행위이긴 하지만 그 해법은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지금 시중에는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380조원에 이르는 방대한 자금이 투기의 기회를 노리며 방황하고 있다.지난 주말 마감한 한 벤처기업의 공모주 청약에는 3조 3000억원이 넘는 부동자금이 몰렸고,서울 시내 두 곳의 주상복합 아파트에도 각각 3만명 안팎의 청약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정부는 행정력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투기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막대한 자금이 떠돌아 다니며 투기의 기회만 엿보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아무리 행정력을 동원한다 해도 투기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투기대책은 투기의 원인,즉 시중의 대기성 투기자금을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투기가 극성을 부리는 시점에서 단행된 한은의 지난주 콜금리 인하 조치는 너무 성급했다.시중 부동자금이 기업 등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는 여건부터 만들어야 한다.기업들은 새 정부 출범이후 신규투자를 기피하고 있다.보다 과감한 기업투자 유인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 [시네 드라이브] 시사회장의 ‘가방 압수’ 소동

    지난 12일 ‘매트릭스2-리로디드’의 국내 첫 시사회가 열린 서울극장 로비에는 때아닌 진풍경이 빚어졌다.이날 자리는 기자와 배급관계자들만 참석하는 특별시사회.극장 로비 한쪽이 가방을 맡기고 짐표를 받는 기자와 영화관계자들로 난데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제작사인 미국 워너브러더스 본사에서 전날 밤 갑자기 ‘극장내 가방 반입금지’지침을 내리자 국내 직배사가 꼼짝없이 이를 따랐던 것.현장 곳곳에서 불평이 터져나온 건 당연했다.가방을 ‘압수’당한 것도 모자라 기자들과 배급 관계자들은 극장에 들어가기 전 또 한번 검색바(Bar)의 삼엄한 감시세례를 받아야만 했다. 직배사들이 블록버스터 시사회장에서 이런 호들갑을 떠는 건 불법복사용 캠코더를 미리 잡아내기 위해서다.실제로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시사회장에서 몰래 찍은 소위 6㎜ ‘캠코더 판’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속도와 폐해는 놀랍다. 직배사의 블록버스터 시사회장에 금속탐지기나 검색대가 등장한 건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지난 2001년 9월 ‘반지의 제왕’ 1편의로드쇼때가 처음. 이후 ‘해리포터’‘스타워즈 에피소드2’‘마이너리티 리포트’‘스파이더맨’‘엑스맨2’ 등의 시사회장에는 어김없이 금속탐지기가 동원됐다. 세계인의 기대를 모으는 ‘매트릭스2’가 한국시장에서 특별히 몸을 사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긴 하다.무엇보다 미국(15일 개봉)을 제외하면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시사회를 갖는 나라라는 점.제5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공식상영된 날짜(15일)보다도 앞선 것이었다.이 모두가 한국시장의 규모를 의식한 특별한 배려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측은 “영화의 메인포스터를 남녀 주인공의 얼굴을 넣어 한국용으로 따로 만든 것도 본사의 이례적인 배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냉정히 따지면 그것은 우리시장의 가능성을 놓고 열심히 잇속을 따진 결과일 뿐이다. 분명한 사실은,필름보호를 위해 직배사들이 구사하는 방어전략이 납득할만한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의 ‘매트릭스2’ 관련 기사들이 시시콜콜 본사에 보고될 예정이라고 하니 한마디….한국의 영화시장에 대해 그렇듯군침을 흘리면서 정작 한국관객 무서운 줄은 왜 모를까. 황수정 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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