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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흐린 날씨에 제18호 태풍 ‘차바’ 걱정…한반도 영향은?

    연일 흐린 날씨에 제18호 태풍 ‘차바’ 걱정…한반도 영향은?

    연일 흐리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 중이어서 긴장감을 주고 있다.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28일 오전 3시 괌 동쪽 약 590km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현재 북상 중이다. 28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차바는 강도 ‘약’의 소형급으로 시속 23km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23~43m의 강풍을 동반한 소형급인 차바는 이동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더욱 커져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현재 괌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으로, 오는 1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14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이동경로를 볼 때 10월 3~5일 중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추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풍 차바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태풍 말라카스 북상에 ‘황색경보’ 발령

    중국, 태풍 말라카스 북상에 ‘황색경보’ 발령

    중국 정부가 북상한 16호 태풍 ‘말라카스(马勒卡)’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황색경보’를 내렸다. 중국 전역을 강타한 14호 태풍 ‘므란티(莫兰蒂)’의 피해가 이미 심각한 상황에서 추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18일 밤 9시 중국 정부는 추석 연휴 동안 중국 전역을 강타한 태풍 ‘므란티’의 참혹한 피해 상황을 일반에 공개하고, 이와 함께 16호 태풍 말라카스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 실제로 이날 집계된 중국 민정부 보고에 의하면, 추석 기간 동안 계속된 제14호 태풍 ‘므란티’로 인해 5개성(省), 16개 도시, 106 현(县)에서 총 248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으며, 29명의 사망자와 15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5400여곳의 건물이 무너졌으며, 농작물 피해 면적은 총 9만8000 헥타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총 117억 1000만 위안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시속 초당 48미터에 달하는 태풍 ‘므란티’의 위력은 지난 1949년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지난 14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있었던 복건성 샤먼 일대에는 최대 499mm의 강우가 계속됐으며, 이튿날인 15일에는 강소성 남부, 상하이 동부, 절강성 북부 및 장서성 북동부 지역 일대까지 영향권이 확대됐다. 해당 지역에는 3시간 동안 최대 234mm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지역 내 단층 주택은 물에 잠기고, 교량이 내려앉는 등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파손된 상하수도 시설물로 인한 2차 정전 피해가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21시까지 중국 정부는 총 해당 지역 내의 수재민 56만명을 긴급 대피소로 이동시켰으며, 3200명의 구조 요원을 투입,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현지 곳곳에서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새롭게 북상한 16호 태풍 말라카스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태풍의 영향권이 인접한 절강성 일대에 재해긴급위원회를 소집하고, 총 2000만 위안에 달하는 구호물자와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또, 중국 각 지역에서 동원된 총 800여명의 구조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현장에서 이불과 식료품, 음료수 등 구호 물자를 전달하는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경주, 지진 뒤 태풍에 복구 총력 중

    경주, 지진 뒤 태풍에 복구 총력 중

    지난 12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5.8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300차례 이상 여진이 계속된 경북 경주 지역은 추석 연휴에도 피해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다. 무엇보다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 영향으로 오는 17~18일 이틀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피해가 생길 수 있어서다. 경상북도, 경주시 공무원과 경찰, 군장병, 봉사단체 회원 등 1380여명의 복구인력들은 16일 한마음으로 복구에 나섰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심한 외동읍, 내남면, 황남동, 월성동 등 300곳에서 무너진 흙더미를 치우는 등 집과 지붕 수리, 담벼락 정비 등에 힘을 보탰다.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부서진 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도 했다. 태풍의 간접 영향에 따른 비로 지붕이나 담벼락이 추가로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붕 기와 정리와 천막 덮기 등 보수에 집중했다. 기와 기술자, 문화재 보수 전문가도 참여했다. 앞서 지난 14∼15일에도 복구인력들은 인력과 굴착기·덤프트럭을 동원해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경주 한옥마을 등 주거지역과 오릉 담 기와 등 유적지 주변을 복구했다. 추석을 쇠기 위해 고향을 찾은 가족·친지들도 연휴 기간 무너진 담과 지붕 등을 고치는 데 힘을 쏟았다. 하지만 이런 복구 노력에도 피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한 주민은 “당장 지붕도 정리가 안되고 비가 오면 샐 것 같아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귀성객도 “고향 집에 와 보니 기와 들림, 벽 실금 등 드러나지 않은 피해가 많았다”며 북상 중인 태풍으로 인한 2차 피해를 걱정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경주를 중심으로 경상 13명, 찰과상 3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 건물 균열 1081건, 지붕파손 2083건, 담 파손 708건 등의 피해가 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날씨] 태풍 ‘말라카스’ 간접 영향…남부지방부터 비 소식

    [오늘날씨] 태풍 ‘말라카스’ 간접 영향…남부지방부터 비 소식

    금요일이자 추석 연휴 셋째 날인 16일은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 영향으로 남부지방부터 비 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비는 남부지방에서 시작돼 오후에 충청도와 제주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수확률은 60∼80%, 예상 강수량은 5∼40㎜다. 다만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동해 상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20.7도, 인천 21.6도, 수원 19.5도, 춘천 19.3도, 강릉 20.8도, 청주 20.4도, 대전 20.8도, 전주 21.5도, 광주 21.8도, 제주 23.3도, 대구 21.4도, 부산 22.5도, 울산 20.8도, 창원 22.1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전날보다 낮으리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 오존 농도도 전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 다만 전북은 아침까지 대기 정체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수도 있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서해 상과 동해 상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므로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5시 31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7㎞ 지점에 리히터 규모 2.2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이달 12일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점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의 329번째 여진으로, 별다른 피해를 주지는 않으리라고 기상청은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도로 위 점령한 거대 달 풍선

    중국 도로 위 점령한 거대 달 풍선

    거대한 달 모양의 풍선이 중국 도로 위를 점령했다. 지난 14일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은 중국 푸젠성 푸저우의 한 쇼핑몰 앞에 있던 달 모양의 거대 풍선이 도로 위를 굴러다녔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달 모양의 풍선은 차량과 오토바이, 행인들을 위협하며 도시 이곳저곳을 굴러다닌다. 중추절(中秋節·추석)을 맞아 쇼핑몰에서 설치한 이벤트용 풍선이 때마침 제14호 태풍 므란티가 북상한 탓에 도로까지 날아간 것이다. 다행히 도로로 날아든 풍선으로 인한 부상자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화통신은 이번 태풍 므란티가 1949년 중국 정부 창설 이래 가장 강했다면서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중에서도 최고 강도라고 보도했다. 슈퍼태풍 므란티는 지난 14일 대만 남부 지역을 강타한 데 이어 15일에는 중국 남동부를 강타해 5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사진·영상=Youtube Channel BA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6∼17일 태풍 ‘말라카스’ 제주·남해안에 영향?귀경길 조심

     추석 연휴 막바지인 16~17일 제주도와 남해안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폭우가 예상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h㎩·최대풍속 32㎧인 중형급 태풍으로 괌 서쪽 1110㎞해상에서 시속 17㎞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점차 강해지면서 주말인 17일 오전 3시쯤 대만 동쪽 약 140㎞해상으로 북상한 후 일본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말라카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강력함’을 뜻한다.  이에 따라 북쪽에 형성되는 수렴대가 우리나라 남해상으로 유입되면서 16일 아침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일부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7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남해에는 최고 6m의 높은 파도가 일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객들은 빗길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제주와 섬 지역을 이동하는 사람들은 여객기와 여객선 운항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연휴 첫 날인 14일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가끔 구름이 끼겠다. 다만 상층의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올 수 있다. 추석 당일인 15일 밤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추석날씨] 연휴 막바지, 제주·남해안 태풍 영향권…“많은 비 뿌려”

    [추석날씨] 연휴 막바지, 제주·남해안 태풍 영향권…“많은 비 뿌려”

    추석명절 연휴 막바지인 16∼17일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말라카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약한 소형급 태풍(중심기압 998hPa·최대풍속 19m/s)으로 괌 서쪽해상에서 시속 27km로 서북서진중이다. 점차 강한 태풍으로 힘을 키운 말라카스는 주말인 17일쯤 대만 북동쪽해상으로 북상한 후 전향해 일본 열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라카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강력함’을 의미한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북쪽에 형성되는 수렴대가 남해상으로 유입되면서 16일 오전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일부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비는 17일까지 남부지방에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첫 날인 14일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가끔 구름 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상층 찬 공기의 유입에 따른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15일 밤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뜨거우면 강해져요… 열대성 감염병

    뜨거우면 강해져요… 열대성 감염병

    말라리아부터 콜레라까지 최근 우리나라에서 후진국형 질병이 잇따라 발생하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꼽는다. ‘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1906년부터 2005년까지 100년간 지구의 평균 기온은 0.74도 상승했으며 우리나라만 해도 2001~2010년 연평균 기온(13.3도)이 1971~2000년 평년값인 12.7도보다 0.5도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환경전망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로 2050년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0~2.8도 증가하리라 예측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콜레라 환자 발생이 기후 변화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연이은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올라 콜레라균이 이상 증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해외 유입 콜레라 환자에서 배출된 균이 연안해 플랑크톤에 증식해 해산물을 오염시키고, 이 해산물을 먹은 사람들이 연이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기온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내년에도 콜레라 발생이 되풀이될 수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증가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순천향대가 질병관리본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한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전염병 관리 대책 수립’ 보고서를 보면 캐나다는 설치류와 곤충이 옮기는 질병이 증가했고, 인도는 말라리아 분포가 북쪽으로 더 이동했다. 네덜란드는 진드기가 옮기는 라임병이 증가했고 포르투갈은 수인성 매개 질환 관련 사망자가 늘었다. 신호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전염병 감시체계 개선 방향’ 연구에서 우리나라 온도 변화에 따른 감염병 발생을 예측한 결과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쯔쯔가무시, 렙토스피라, 말라리아, 장염비브리오, 세균성이질 등 5가지 감염병의 평균 발생률이 4.2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털 진드기가 옮기는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은 2009년 이후 매년 증가해 2013년 국내 환자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고, 2014년 8130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전년 대비 17.0% 늘어난 95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주로 한반도 남서부에서만 발생했지만 점차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매개체인 진드기의 서식지가 북상하고 있는 것이다. 말라리아는 2007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지난해(699명)는 전년(638명)에 비해 환자가 증가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갑자기 늘기 시작한 2014~2015년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개체 수도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의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감시현황’ 자료를 보면 2014년 4~10월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 모기 수는 291마리로, 전년도 98마리보다 무려 196.9% 증가했다. 2015년에 채집된 말라리아 모기는 417마리로, 2014년보다 43.3% 늘었다.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 감염을 일으키는 종은 삼일열 말라리아로, 치사율이 높은 열대 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보다는 증상이 약하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열대열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없으나 항공기를 통해 들어올 수 있다. 지카바이러스와 뎅기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를 비롯해 주로 아열대 지역에서 활동하는 매개 모기들은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우리나라에서 살기 어렵다. 하지만 기온이 계속 상승하면 조만간 이런 모기들을 국내에서 맞닥뜨리게 될지도 모른다. 정해관 성균관대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전문가리포트 ‘기후변화 관련 감염병 동향’에서 “이집트숲모기는 겨울철 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지역에서만 증식할 수 있어, 21세기 후반에는 기온이 높은 제주지역에서부터 정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보건당국은 기후변화로 진드기나 숲모기 등이 점점 북상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아열대성 질환이 국내에 토착화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1일 “지금 가장 걱정되는 감염병은 뎅기열이며, 국내 토착화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해외에서 뎅기열에 걸려 입국한 환자는 2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유입된 뎅기열 환자 95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질병관리본부가 정해관 교수와 함께 개발한 ‘뎅기열 국내 토착화 예측 모형’에 따르면 올해 해외 유입 뎅기열 환자 수는 300~700명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엘니뇨와 같은 기후현상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뎅기열이 증가하고 발생 지역도 확대되면서 국내 유입 뎅기열 환자도 늘고 있다. 뎅기열에 걸리면 발열, 심한 두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자의 75%는 증상이 없다. 하지만 약 5%의 환자는 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의 중증 뎅기열로 악화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할 수 있다. 뎅기열은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가 옮기는데, 우리나라에는 흰줄숲모기만 서식하고 있고 아직 이 모기에서 뎅기바이러스가 검출되진 않았다. 흰줄숲모기는 이집트숲모기에 비해 뎅기열 전파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국내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면 이 모기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국내에서 자체 유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2014년 여름에는 도쿄 중심부의 요요기공원을 중심으로 뎅기열 환자가 113명 발생한 바 있다. 일본에도 흰줄숲모기가 서식한다. 싱가포르는 이미 뎅기열이 토착화했다.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중·일 보건장관 회의에서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아열대성 감염병의 토착화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전에 없던 콜레라 등 후진국형 질병의 발생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주말 내 전국 흐리고 곳곳에 소나기…경상도 일부 호우특보

    주말 내 전국 흐리고 곳곳에 소나기…경상도 일부 호우특보

    주말인 오늘(3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다. 기상청은 비구름의 유입으로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새벽에,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에는 낮부터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상도 해안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발령,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부산에는 191mm, 창원 190mm, 남해 204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벼락이 동반되기도 하겠다. 오늘 낮기온은 서울 27도, 전주 28도, 대구 25도로 어제보다 조금 낮겠으나 그 밖의 지역은 어제보다 높겠다. 일요일인 내일(4일)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다음 주부터는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한편 12호 태풍 남테운은 강한 소양급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내일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한 뒤 급격히 세력이 약해지면서 월요일 새벽에는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붙은 분양 열기 ‘북상’… 장위뉴타운 강북 블루칩으로

    불붙은 분양 열기 ‘북상’… 장위뉴타운 강북 블루칩으로

    “서울 재개발, 재건축 시장이 어디 안 뜨거운 곳이 있나요? 특히 장위뉴타운은 구역이 전체적으로 평지라 더 인기를 끌 것 같아요.”(서울 성북구 장위동 A부동산) 강남권에서 시작된 서울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열기가 강북권으로 옮겨붙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사인을 보내면서 강북 지역과 수도권 택지지구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26일 부동산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실수요층에 투자자들까지 몰리면서 요즘은 강북권 재개발·재건축도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씩 붙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 서북쪽인 마포·서대문·은평과 동북쪽인 성북·노원의 재개발·재건축 물건은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포·서대문·은평, 성북·노원 ‘인기’ 지난 26일 모델하우스를 연 장위1주택재개발구역의 ‘래미안 장위’의 분위기도 뜨겁다. 2005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장위뉴타운은 면적 187만여㎡, 2만 4000여 가구 규모로 구역만 15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워낙 규모가 커서 구역마다 사업 속도가 다르다. 일단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 먼저 가는 분위기”라며 “요즘에는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곳들도 문의가 많이 온다”고 귀띔했다. 래미안 장위는 전용면적 59~101㎡, 939가구로 이 중 49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4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는 5억 900만~5억 3900만원이고,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9월 분양하는 바로 옆 5구역(1562가구)의 시공도 삼성물산이 맡았다. A공인중개사는 “장위뉴타운 안에 2500가구 규모의 래미안 브랜드 타운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분양시장의 열기에 래미안의 인기까지 더해져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날 것 같다는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장위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이미 분양한 아파트에도 웃돈이 붙고 있다. 지난해 4월 분양한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 분양권에는 25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장위1·5구역 다음으로 사업 진척이 빠른 장위7구역 조합원 물건에는 벌써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감정평가액에서) 최고 6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을 부르기도 한다”면서 “지난해만 하더라도 반신반의하던 투자자들이 최근에는 적극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은 맡은 이곳은 지난 6월 관리처분총회를 마치고 관리처분인가를 기다린다. 지역의 한 부동산은 “래미안 일반분양가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매물이 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나오는 매물도 거래가 빨리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4·6구역 사업 지연 주의를 하지만 2005년 시작된 사업이 길어지면서 지역 내의 갈등도 크다. 특히 추가 분담금을 둘러싼 조합원 간 갈등으로 사업이 제자리걸음인 곳도 적지 않다. 장위4·6구역은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과 지하철 1호선 석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지역이다. 그러나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4구역은 지난 6월 관리처분총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비대위의 가처분 신청으로 한 차례 무산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감정평가액과 사업비를 둘러싼 조합원들의 반발이 심해 생각보다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사업 진행을 살펴보면서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장위12·13구역도 2008년 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역시 주민 갈등으로 조합 설립·추진위 단계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다가 2014년에는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정비구역이 해제된 지역에는 빌라 건물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뉴타운의 장점이 지역 전체가 바뀌는 것인데, 장위뉴타운은 중간중간에 사업이 해제된 곳이 있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며 “최근 빌라 등의 건축이 늘어나면서 새로 사업이 추진되기도 어렵게 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 실제 진행 여부·입지 따져 봐야 일각에서는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 장위뉴타운 안에서도 입지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90%에 육박하는 전세가율이 나타나는 서울 동북권의 공급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넉넉하지 않다. 이 지역은 결국 공급에 대한 고민보다 뉴타운 사업이 실제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입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며 “역세권과 학군 지역, 그리고 공원 등 생활 편의성이 높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의 성적표가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교통이 문제다. 한 건설사 관계자도 “출퇴근 시간대에 동부간선도로와 동일로 등의 정체를 보면 도로 교통이 좋다고는 이야기하기 힘들다”면서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는 시기가 온다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서울시가 경전철 동북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제 시작 단계다. ●학군 등 장기적 전망은 나쁘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학군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뉴타운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길음뉴타운과 미아뉴타운도 자리를 잡아 가는 모습이다. 장위뉴타운도 결국 사업성이 있는 곳이 먼저 치고 나가면 결국 동네가 바뀌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북권은 몇 년간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라 최근 제기되고 있는 과잉 공급 우려에서도 비켜나 있다. 그러나 입주 시기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은 더이상 개발할 곳이 없이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지만 서울을 둘러싼 주변의 택지에서 주택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정부가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수도권 공급 물량의 입주 시점이 장위뉴타운 입주 시점과 비슷하다”며 “서울의 공급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해도 수도권 시장 전체가 공급 과잉에 시달리게 되면 장위뉴타운도 힘든 시간을 거쳐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제10호 태풍 ‘라이언록’ 북상 중···“9월에 강한 태풍 올 것”

    제10호 태풍 ‘라이언록’ 북상 중···“9월에 강한 태풍 올 것”

    2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지난 19일 일본 도쿄 해상에서 발생해 오키나와까지 남하하던 제10호 태풍 ‘라이언록’(LION ROCK)이 다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홍콩 봉우리의 이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라이언록이 이날 새벽 3시 현재 오키나와 남동쪽 약 440km 해상에서 다시 북상 중이다. 오는 29일 새벽 3시에는 도쿄 남쪽 약 770㎞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라이언록의 중심기압은 950hPa이다. 최대풍속 초속 43m/s으로 크기는 소형이지만 강도 ‘강’이다. 29일에는 ‘중형’에 매우 ‘매우 강’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위치가 달라질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면서 “제일 강력한 태풍이 보통 9월에 오는 경향이 많아 다음달엔 강한 태풍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날씨 오보와 희망고문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날씨 오보와 희망고문죄/서동철 논설위원

    태풍 셀마는 1987년 7월 15일 오후 고흥반도에 상륙했다. 동북진하면서 한반도를 관통한 셀마는 이튿날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는 동안 200~300㎜의 장대비도 쏟아졌다. 전국적으로 343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나왔고, 재산 피해는 3913억원에 이르렀다. 애초 기상청은 셀마가 동중국해를 따라 북상해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후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고 진로를 수정했다. 하지만 한반도에 상륙하고 나서도 기상청은 대한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오보에 거짓말이 더해지면서 피해를 키운 최악의 사례다. 기상청은 이후 입만 열면 슈퍼 컴퓨터 타령을 했다. 예보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기상 선진국에는 있는 장비가 우리에게는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들도 ‘기상청 체육대회 날에는 언제나 비가 내리는’ 현실이 장비의 낙후 때문이라는 주장에 안쓰러운 마음마저 없지 않았다. 기상청의 슈퍼 컴퓨터 1호기는 1999년 도입됐다. 오보는 조직의 존폐를 걱정할 정도의 위기를 몰고 오기도 했지만, 숙원이었던 기상 관측 및 해석 장비를 현대화하는 기회로도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2호기는 2004년, 3호기는 2010년 도입됐다. 지난해 600억원을 들여 도입한 4호기는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예보마다 틀린다는 ‘구라청’의 악명은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슈퍼 컴퓨터 도입 이후에는 ‘사람 탓’을 했다. 날씨 예보는 슈퍼 컴퓨터에 수치 예보 프로그램을 돌려 산출한 뒤 예보관들이 판단한다. 슈퍼 컴퓨터 도입 초기에는 새로운 장비를 운용할 전문가가 부족하니 인력을 충원해 달라고 했다. 장비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오보는 이어졌다. 이번에는 외국에서 전문가를 모셔왔다. 미국 오클라호마 기상대장과 오클라호마대학 기상학과 교수를 지낸 인물을 영입한 것이다. ‘기상청 히딩크’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켄 크로퍼드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재직했다. 그는 당시 “한국은 3면이 바다이고, 산악지대도 많아 날씨가 빠르게 바뀐다. 한국의 날씨 예보는 미국 오클라호마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하곤 했다. 기상청이 스스로 하지 못했던 말을 외국인의 입을 빌려 들려준 것이나 다름없다. 최근 기상청의 오보는 날씨 예보의 역사에서 태풍 셀마와 다툴 정도로 심각하게 잘못된 예측은 분명히 아니다. 오보라 해도 실제 낮 최고 기온이 예보보다 2~3도 높은 것 정도인 듯싶다. 하지만 열대야가 30일 이상 지속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국민 대부분이 글자 그대로 찜통 속에서 시달리고 있다. ‘내일모레면 떨어질 것’이라던 기온이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치솟기를 되풀이하고 있으니 짜증은 두 배가 된다. 그러니 오보죄(罪)에 더해 희망고문죄(罪)까지 물을 수밖에….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태풍 민들레 日 혼슈 상륙…9만여 가구 정전, 30여명 부상

    태풍 민들레 日 혼슈 상륙…9만여 가구 정전, 30여명 부상

    9호 태풍 ‘민들레’가 22일 낮 일본 혼슈(本州)에 상륙, 일본 수도권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민들레는 이날 낮 지바(千葉)현 다테야마(館山) 지역 인근에 상륙한 뒤 이바라키(茨城)현을 거쳐 오후 5시 현재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현 부근을 시속 35㎞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도쿄도 오메(靑梅)시에서 오후 들어 시간당 107㎜의 기록적인 비가 내리는 등 지역에 따라 강풍을 동반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서는 항공기가 대거 결항했다. 또 오전 기준으로 하네다와 기타큐슈(北九州), 신치토세(新千歲) 공항 등을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기 500여편이 결항했고, 김포-하네다공항 구간 등 국제선 항공편도 취소됐다. 나리타(成田)공항에선 강풍으로 관제탑에 있던 인력이 일부 자리를 피하면서 활주로가 1시간가량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도쿄와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편 역시 폭우와 강풍으로 일시 운행이 정지됐다. 오후 4시 현재 가나가와(神奈川)현, 도쿄도, 사이타마(埼玉) 등을 중심으로 85만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산사태나 지반 붕괴 가능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6시 현재 도쿄에선 비바람이 다소 가라앉았으나 하네다와 나리타 공항의 일부 항공편은 결항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정전도 잇따라 도쿄전력은 지바현을 중심으로 9만여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홋카이도(北海道)에선 40대 남성이 침수된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수도권에서 강풍으로 행인이 쓰러지는 등 전국적으로 3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NHK는 보도했다. NHK는 태풍 접근에 따라 이날 오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태풍 특보 체제로 전환해 주요 항만과 철도역 등의 상황을 전했다. 10호 태풍 라이언록도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했으나 움직임이 정체된 상태다. 일본 기상 당국은 이 태풍의 진로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일본 열도에 접근했던 11호 태풍 곤파스는 이날 새벽 홋카이도 주변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임진강 아래 율곡과 우계의 깊고 치열했던 학문과 우정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임진강 아래 율곡과 우계의 깊고 치열했던 학문과 우정

    임진강 하류에서 상류의 적성 방면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낯익은 땅이름이 나타난다. 임진강이 남쪽으로 한바탕 돌아드는 곳에 임진나루가 있다. 조선시대 한양에서 출발해 북상하는 의주대로는 임진나루에서 잠간 뱃길로 이어졌다. 나루터 남쪽 임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율곡(栗谷)리 언덕에 화석정이 있다. 대학자 율곡 이이(1536~1584)의 아호는 이 마을 이름에서 비롯됐다. 화석정 아래로는 37번 국도가 지닌다. 연천 쪽으로 3㎞ 남짓 달리면 오른쪽으로 파평면 사무소 쪽으로 언덕을 넘어가는 옛길이 나타난다. 2~3㎞ 달리면 오른쪽으로 파평 윤씨 연못이 보이는데, 그 앞에 나타나는 동네가 눌로리다. 동네 초입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눌로천 다리를 건너면 파산서원이다. 파평산을 휘감아 흐르다 임진강에 합류하는 눌로천 변을 예전에는 우계(牛溪)라고 불렀다고 한다. 율곡과 쌍벽을 이루었던 대학자 우계 성혼(1535~1598)의 아호 또한 고향 마을의 땅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 성리학 두 거물… 한 해 9차례 대논쟁 펼치기도 안동 사람들은 흔히 자기 고장을 ‘한국 정신 문화의 고향’이라고 높인다. 안동에 퇴계가 있다면 파주에는 율곡과 우계가 있다. 분단의 역사가 임진각과 통일동산을 낳으면서 이른바 ‘안보관광지’로 인상지워진 파주지만 ‘한국 정신 문화의 또 다른 고향’으로 아무런 손색이 없다. 실제로 이이는 잘 알려진 대로 강릉 외갓집에서 태어났지만, 한양에서 벼슬살이하던 시기를 제외하고 노년기를 대부분 율곡에서 보냈다. 벼슬을 물리치기에 바빴던 우계는 파주 땅을 떠난 적이 거의 없다. 율곡과 우계는 이웃해 살았던 것은 물론 학문으로 이어진 친구 사이였다. 두 사람은 조선 성리학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일대 논쟁을 펼친다. 우율논변(牛栗辯)이라고도 하고 우율 왕복문답서(牛栗 往復問答書)라고도 하는데, 1572년 한 해 동안 모두 아홉 차례 글을 주고받았다. 앞서 13년 동안 110통이 넘는 편지를 주고 받은 퇴계와 고봉 기대승의 이른바 사칠논변(四七辯)에 이은 대논쟁이었다. ●절친의 학문적 견해차가 훗날 정치적 계파 비극으로 두 사람은 편지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집을 찾아가 한이불을 덮고 밤을 함께 보낸 사이였다. ‘올해도 저물어 온 산에 눈 내리는데/들길은 가느다랗게 숲 사이를 가른다/소를 타고 어깨 들썩이며 어디로 가나/우계에 그리운 벗을 찾아간다네’ 율곡의 시는 그 우정의 깊이를 짐작하게 한다. 우계 또한 율곡과 시냇가를 걸었던 기억을 ‘한가로운 사람 손에 책을 펴고 마주하여 돌아갈 줄 모르네’라고 화답했다. 이렇듯 절친했던 두 사람이지만 당신들의 뜻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훗날 율곡학파와 우계학파의 시조(始祖)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정치적으로도 율곡은 서인과 노론의 종장(宗匠), 우계는 서인에서 분파한 소론의 영수(領袖)로 파당을 달리하게 된다. 학문적 견해차가 학맥(學脈)을 가르고, 갈라진 학맥이 다시 정치적 색채를 구별하는 결과를 빚었으니 두 사람이 이런 것을 원했을 리 만무하다. 화석정은 율곡의 5대조인 이명신이 1443년 세운 것이라 한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의주로 피란 갈때 폭우가 쏟아지는 밤 화석정에 불을 붙여 강을 건널 수 있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미 세상을 떠난 율곡이 이런 날을 대비해 화석정에 기름칠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 더해진다. 당연히 과장이지만 ‘임금이 곤경에 처했는데도 지척에 살면서 나와 보지도 않았다’는 우계에 대한 비난이 더해지면 정치적 의미는 매우 각별해진다. 파산서원은 1568년 우계의 아버지인 성수침을 제향하고자 세워졌다. 조광조의 문인인 성수침은 기호사림의 대표적 존재로 추앙받고 있었다. 우계는 인조 시대 추가로 제향됐다. 대를 이어 살았을 옛집은 남아 있지 않다. 파산서원 역시 교육 공간은 사라지고 사당만 남았다. 우계가 제자들을 가르치고자 세웠던 우계서실(書室)의 옛터를 알리는 비석도 보인다. ●임금 피란 전설 화석정… 파산서원은 사당만 남아 수도권에 살고 있다면 파주는 주말 가벼운 마음으로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거리다. 그렇게 화석정을 찾는다면 파산서원도 함께 둘러볼 일이다. 파산서원을 목적지로 했더라도 화석정까지 방문하기를 권한다. 여유가 있다면 법원리의 율곡 무덤과 자운서원, 율곡기념관, 향양리의 우계 무덤과 우계기념관도 돌아보면 좋을 것이다. 우리 정신 문화의 상당 부분이 파주에서 정리됐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dcsuh@seoul.co.kr
  • 7호 태풍 찬투 북상…찜통더위 식혀줄까

    7호 태풍 찬투 북상…찜통더위 식혀줄까

    제7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가운데 연이은 폭염을 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강원영동과 일부 경북 북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춘천 34도, 대전 34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등이다. 전날 중부지방에 내린 소나기로 중부지방은 더위가 잠시 주춤했으나 이날 다시 기온이 다소 올랐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35도 내외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폭염이 계속될지 여부는 태풍 찬투의 경로에 따라 유동적이다. 찬투는 우리나라와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 한반도에 비를 뿌리거나 바람을 불게 하지는 않겠지만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날 오전 3시 현재 찬투는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천18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24m/s의 강도 약, 크기 중형 태풍으로 북상중이다. 기상청은 찬투가 일본 남쪽해상으로 북상하면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정체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 동쪽해상으로 북상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것은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남쪽으로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정체하면 무더위가 지속되고, 약화되면 더위가 누그러지기 쉽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매의 달인’의 몰락…이상종 전 서울레저그룹 회장, 1심서 징역 12년 선고

    ‘경매의 달인’의 몰락…이상종 전 서울레저그룹 회장, 1심서 징역 12년 선고

    ‘경매의 달인’ 행세를 하며 사기행각을 벌이다 잠적해 6년 만에 붙잡혔던 서울레저그룹 전 회장 이상종(58)씨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유남근)는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6년 동안 피해자들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며 “이를 도외시한 이씨가 재판 과정에서 일부 피해 금액을 갚았다고 해서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수도권 한 지방법원의 경매계장 출신인 이씨는 2000년대 경매 건물을 싸게 사들이고 찜질방과 헬스클럽 등 각종 사업으로 막대한 수익을 챙기며 유명해졌다. 이씨가 회장으로 있던 서울레저그룹은 한때 27개 계열사에 8000억원대 자산을 보유했지만 연쇄 부도를 맞았고, 이씨는 2008년 9월쯤 잠적했다가 6년 만인 2014년 검거됐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레저그룹은 자기자본 없이 대부분 대출이나 투자금을 끌어들여 운영된 ‘모래성’으로 드러났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부동산 실무 교육기관인 ‘서울GG아카데미’ 수강생들에게 “경매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을 얻게 해 주겠다”며 72억여원을 빼돌리는 등 총 413억원대 사기·배임과 189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밖에도 이씨는 2008년 6월 제3자를 내세워 전북상호저축은행에서 8억원을 대출받아 쇼핑몰 공사와 그룹 운영에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았다. 재판부는 이씨가 투자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낸 혐의 중 일부에 대해서만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4일까지 폭염 맹위, 열대야 절정… 17일까지 국지성 소나기

    14일까지 폭염 맹위, 열대야 절정… 17일까지 국지성 소나기

     13일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광복절 연휴에도 전국은 찜통더위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1일 폭염특보 도입 이후 처음으로 울릉도·독도와 제주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내려진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이번 연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중국에서 가열된 공기와 남쪽에 놓인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로 인한 지면 가열까지 더해져 연휴기간에도 열대야와 35도 내외의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고 12일 예보했다.  연휴 첫 날인 13일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1~37도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14일에는 한반도 북쪽 상층에 찬 공기를 가진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낙성 강수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보했다. 상층의 찬 공기는 다음주 수요일인 17일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까지는 별다른 비소식은 없겠지만 15일을 기점으로 낮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극심한 폭염은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사와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 때문에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덥고 열대야가 발생하는 곳이 많겠으니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형성된 제6호 태풍 ‘꼰선’은 계속 북상해 일본 동쪽해상으로 이동하면서 러시아 사할린 방면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반도의 날씨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일본 남쪽해상에서 조만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7호 태풍의 방향과 규모에 따라 찜통더위의 향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8천억 자산가에서 사기범 전락 ‘경매의 달인’ 징역 12년

    ‘경매의 달인’ 행세를 하며 사기행각을 벌이다 잠적해 6년 만에 붙잡혔던 서울레저그룹 전 회장 이상종(58)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유남근 부장판사)는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6년 동안 피해자들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며 “이를 도외시한 이씨가 재판 과정에서 일부 피해 금액을 갚았다고 해서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수도권 한 지방법원의 경매계장 출신인 이씨는 2000년대 경매 건물을 싸게 사들이고 찜질방과 헬스클럽 등 각종 사업으로 막대한 수익을 챙기며 유명해졌다. 이씨가 회장으로 있던 서울레저그룹은 한때 27개 계열사에 8천억원대 자산을 보유했지만 연쇄 부도를 맞았고, 이씨는 2008년 9월께 잠적했다가 6년 만인 2014년 검거됐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레저그룹은 자기자본 없이 대부분 대출이나 투자금을 끌어들여 운영된 ‘모래성’으로 드러났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부동산 실무 교육기관인 ‘서울GG아카데미’ 수강생들에게 “경매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을 얻게 해 주겠다”며 72억여원을 빼돌리는 등 총 413억원대 사기·배임과 189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밖에도 이씨는 2008년 6월 제3자를 내세워 전북상호저축은행에서 8억원을 대출받아 쇼핑몰 공사와 그룹 운영에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았다. 재판부는 이씨가 투자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낸 혐의 중 일부에 대해서만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연합뉴스
  • 홍콩, 태풍 ‘니다’ 상륙에 中 비상···기상청 “한반도에는 영향없어”

    홍콩, 태풍 ‘니다’ 상륙에 中 비상···기상청 “한반도에는 영향없어”

    올해 태풍 제4호 ‘니다’가 접근하면서 홍콩을 비롯한 중국 남부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한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광저우일보는 광둥성 광저우시 재난대책본부가 태풍 ‘니다’의 중국 상륙이 예상됨에 따라 태풍 경보를 최고단계인 홍색 경보로 격상해 발령하고 전 주민동원령을 발동했다고 보도했다. 광저우시가 자체적으로 전 주민동원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저우시 재난대책본부는 태풍 강습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예상된다면서 전날 낮 2시를 기해 공장 조업을 중단하고 학교에 휴업토록 조치했다.또 구호요원을 제외한 일반 시민은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저지대 거주하는 등 재난위험이 있는 시민에게 대피소를 개방키로 했다. 재난대책본부는 또 식수와 전기, 가스 공급은 물론 의료와 식품 등 공급도 차질없이 준비키로 했다. 선전시 당국도 태풍 경보를 황색경보로 한 단계 올리고 공장은 차후 상황에 따라 조업을 중단토록 조치했다. 선전시는 전날 밤부터 이날 사이에 150∼200㎜, 지역에 따라서는 300㎜의 폭우를 예상했다. 홍콩에도 비상이 걸렸다. 시속 120㎞의 강풍을 동반한 니다의 접근으로 태풍경보 3단계인 T8경보가 내려졌다. 이 경보가 내려지면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속히 모두 귀가해야 한다. 전날 항공기 100여편이 결항되고,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또 이날 홍콩·상하이A주 거래가 불가능해 홍콩거래소가 휴장했다. 필리핀 동쪽 태평양 상에서 형성된 ‘니다’는 태국에서 제출한 숙녀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전날 오후 남중국해상에 진입 후 북서방향으로 북상하며 세력이 커지고 있다. ‘니다’는 남중국해에서 북서방향으로 옮겨 가며 광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낮 풍속이 초당 38∼45m의 ‘강력 태풍’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니다가 중국 남부 지역 쪽으로 진로를 틀어 한반도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26일도 열대야 이어져 ‘잠 못 이루는 밤’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26일도 열대야 이어져 ‘잠 못 이루는 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에도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대기불안정에 따라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는 아침까지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고, 오후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기상청은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29도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이어졌다. 인천(25.8도)과 춘천(25.1도), 대전(27.1도), 광주(26.2도), 대구(26.0도) 등도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4도로 전날과 비슷한 무더위가 예상된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0도, 춘천 30도, 대전 33도, 광주 33도, 대구 34도 등이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내일까지, 남부지방은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많겠다”며 “밤 사이에도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설명했다. 장마전선은 일시적으로 북상해 중국 요동반도 부근에 자리 잡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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