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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진 ‘ASF’·서해안권 빈발 ‘AI’ 가축전염병 비상

    남진 ‘ASF’·서해안권 빈발 ‘AI’ 가축전염병 비상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남진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서해안지역 발생이 잇따르면서 가축전염병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ASF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양돈농장에 방역 시설을 확충하고, AI는 철새가 북상하는 3월 전까지 발생 지역에서의 검사·소독 강도를 높이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야생멧돼지 ASF 감염 확산이 심각하다. 양성 개체 검출지역이 경기·강원·충북·경북 지역까지 남하하며 지난 20일 기준 27개 시군에서 총 2167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충북 보은과 지난 8일 경북 상주, 10일 울진에서도 확인됐다. 국내 최대 양돈산지인 충남 홍성과 전북 또는 경남으로도 퍼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보은은 기존 발생지인 제천까지 거리가 52㎞에 달하고 지난해 11월 영월에서 38㎞ 거리인 단양에서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다. 더욱이 3월 이후 영농과 등산 활동이 본격화되면 오염원이 농장에 유입될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부터 ASF가 발생한 보은·상주·울진과 인접 지역 등 총 15개 시·군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했고 위험지역 양돈농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농장에는 농장 초소를 설치하고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4월까지 전국 양돈농장(5485호)에 울타리·방역실 등 중요 방역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AI 방역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이날 현재 가금 농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는 44건이다. 겨울 철새 북상이 완료되는 3월까지는 추가 확산 우려가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1월 말 한파 등으로 소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2월 초 경기·충청·전북 등 서해안 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들 지역에 특별 방역단을 파견해 농장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또 동진강·삽교호 등 서해안지역 철새 도래지와 농장 진입로 등에서 소독을 강도 높게 시행키로 했다.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농장 반경 3㎞ 내 가금 농가에 대해서는 정기검사 주기를 1주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전용 소독차량 등을 배치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력이 있거나 방역시설이 미흡한 농장에는 농장초소를 설치해 확산 차단에 주력키로 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ASF는 1년 내내 엄중한 상황이고 고병원성 AI도 방심하는 순간 확산될 수 있다”며 “농장 방문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하루도 갑옷 안 벗고 필사즉생”… 박진, 왜군 보급로 끊어 북상 저지

    “하루도 갑옷 안 벗고 필사즉생”… 박진, 왜군 보급로 끊어 북상 저지

    임진왜란 개전 초기 경상좌도 방어전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물이 밀양부사 박진(1560~1597)이다. 그는 500명 남짓의 병력으로 소산역과 작원관 전투를 잇따라 치르며 왜군의 북상을 최대한 저지하는 역할을 했다. 병력의 절대 열세로 패퇴는 불가피했지만, 조선이 이후의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데 중요한 몫을 해냈다. 한편으로 그는 임진왜란 역사에서 가장 비참하게 죽은 장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박진이 밀양방어전을 치른 황산과 작원의 잔도(棧道)는 한양과 동래를 잇는 영남대로의 일부다. 경부선 철도가 두 잔도를 이어 놓인 것도 남북을 잇는 최단거리 루트라는 것을 보여 준다. 낙동강변 산비탈의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날 정도의 위태롭고 좁은 길이다. 선조수정실록은 ‘왜적이 밀양 지역에 들어오니 부사 박진이 작원강의 잔교를 지켰는데 좁은 잔교를 점거하여 활을 쏘면서 버티자 적이 여러날 진격할 수 없었다’고 했다. 박진은 이렇듯 소수 병력으로 왜군 선봉대의 북상을 한동안 지체시켰다. 앞서 4월 13일, 왜적이 몰려오고 있다는 급보가 전해지자 경상도관찰사 김수는 관할지역에 전군 동원령을 내렸다. 제승방략(制勝方略)에 따른 분군령(分軍令)을 발동한 것이다. 주변 군진의 병력을 한곳에 집중시켜 대규모 외적의 침입에 대응하는 조선 특유의 군사 전략이다. 경상좌도의 1차 저지선은 동래성, 2차 저지선은 울산병영성이었다. 가까운 군진의 병력이 모인 동래성에서 시간을 벌어 주는 사이 경상좌도 관할 다른 군진 병력이 울산병영성에 집결해 전투태세를 갖춘다는 작전 개념이다. 박진은 밀양부 병력을 이끌고 동래성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전투가 시작된 다음이었다. 4월 15일이다. 박진은 겁에 질려 동래성을 빠져나온 경상좌도병마절도사 이각과 소산역에서 마주쳤다. 동래성 북쪽의 소산역은 오늘날의 부산시 금정구 선두구동이다. 박진은 이각에게 “소산을 지키지 못하면 영남은 우리 것이 아니오. 내가 앞에서 적을 견제할 터이니 공은 뒤를 지키고 있다가 내가 패하면 공이 구원하고 내가 이기면 공은 협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동량(1569~1635)의 ‘기재사초’에 나오는 이야기다.박진과 밀양부 군사는 중과부적으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이각은 더욱 전의를 상실해 울산병영성으로 달아났다. 이후 그의 행각은 선조실록에 나오는 그대로다. ‘이각은 본영에 돌아와서도 성을 지킬 생각은 하지 않고 밤에 첩을 탈출시키면서 창고에 간직해 둔 무명 1000필을 함께 싣고 가게 했다. 이각 역시 새벽을 틈타 도망하니 모든 군사가 크게 무너지고 적병이 몰려들어 왔으나 감히 항거하는 자가 없었다.’ 1차 방어선과 2차 방어선이 모두 허무하게 뚫려 버린 중심에 이각이 있었다. 5월 14일 임진강변 도원수 김명원의 막사에 이각이 모습을 드러내자 선조는 선전관을 보내 목을 벴다. 박진 부대는 4월 16일 밀양으로 이어지는 황산과 작원의 잔도를 가로막으며 강력히 저항했다. 그러자 왜군의 본대는 험준한 천태산 능선으로 크게 우회해 작원관을 포위하려 했다. 휘하 군관 이대수와 김효우가 병력을 이끌고 산골짜기로 올라가 적을 저지하려 했지만 결국 전원이 전사하고 말았다. 작원관 옆 산비탈에 보이는 ‘작원관 위령탑’은 이때의 순절자들을 추모한다. 박진은 전세가 기울자 밀양읍성으로 돌아가 적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군기고와 군량창고를 불태우고 창녕 영산 방면으로 단신이다시피 퇴각했다. 현재의 작원관은 원래 위치보다 서쪽으로 옮겨 1995년 복원한 것이다. 경부선 철도 부설 직후의 사진을 보면 강변 벼랑에 문루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1936년 낙동강 대홍수로 집터까지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작원관은 영남대로를 오가는 관원의 숙소이자, 낙동강 일대를 출입하는 사람과 화물을 검문·검색하고 왜적의 침입도 막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했다. 이제 작원관에 가려면 대구부산고속도로 삼랑진 나들목에서 삼랑진 읍내로 들어선 뒤 철길을 따라 동쪽 낙동강변으로 접근해야 한다. 작원관 아래 철길로는 ITX새마을이며 무궁화호 열차는 물론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열차가 쉴 새 없이 지난다. 임지인 밀양을 버렸다는 이유로 박진의 초기 평판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경상도관찰사 막하로 들어간 이후에는 조정에서 ‘진이 하는 일을 보니 이미 사생을 각오하고 반드시 적과 싸워 죽으려고 작정한 것’이라고 했을 만큼 시선이 달라졌다. 선조실록은 ‘진이 밀양성을 나온 뒤 하루도 편히 쉬지 않고 하루도 갑옷을 벗지 않고 동서로 달리며 칼날을 무릅쓰고 돌진하여 싸웠다. 진만이 이렇게 하니 영남에서 온 사람은 그의 공을 대단히 칭찬했고, 전후의 장계도 모두 진에 의해 왜적의 실정을 알게 한 것이니 조정에서도 가상하게 여겼다’고 적고 있다. 33세의 종3품 밀양부사 박진은 5월 들어 종2품 경상좌도병마절도사로 품계가 수직상승했다.박진은 고위관리의 천거로 관리를 등용하는 제도에 따라 선전관으로 처음 무관직에 들어선 뒤 1584년(선조 17) 별과무시에 급제한다. 함께 급제한 인물로는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과 역시 진주수성전에 좌익장으로 참여해 적탄에 쓰러진 김시민을 대신해 전투를 지휘한 이광악, 영천성 탈환의 주역 권응수, 전라좌도수군절도사 이순신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경상우도수군절도사 원균에게 건의하고 이후 이순신 막하에서 활약한 이운룡이 있다. 박진이 결정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1589년(선조 22) 비변사가 능력 있는 무인을 파격적으로 승급시켜 등용한 불차채용이 계기가 됐다. 이순신과 부산진첨절제사 정발도 이때 이름을 올렸다. 박진은 이후 빼앗긴 읍성들을 되찾고 적의 보급로를 끊는 데 전력투구했다. 우선 안동부의 왜군을 몰아내고, 경상좌도의 지휘체계를 잡아 갔다. 그러자 개전 초기 무기력하게 흩어졌던 군사들도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의 지휘로 7월 28일에는 영천성, 9월 8일에는 경주성을 탈환했다. 언양에서 울산, 울산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왜군의 보급로를 차단한 것이다. 경상좌도 요충을 잇따라 상실한 왜군은 부산에서 한양에 이르는 보급로를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조정은 ‘박진이 영남좌도를 수복한 공로는 이순신의 공과 다름없는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왜군은 점령지의 수령으로 조선인 협력자를 임명해 다스리게 했는데, 승(僧) 찬희도 그런 인물의 하나였다. 이른바 순왜(順倭)다. 그런데 ‘찬희가 밀양성에 들어와 군민(軍民)을 꾀어 모으는 것을 박진이 몰래 잡아서 죽였다’고 그 자신 의병장이었던 조경남(1570~1641)이 ‘난중잡록’에 썼다 이런 박진이지만 1593년 정월 21일 선산 인동의 왜군을 포위 공격하는 과정에서 조총 탄환을 맞은 뒤 일선에서 지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박진의 불행은 이후 내·외직을 오가면서 더욱 심각해진다. 1593년 7월 18일 선조실록에는 임금이 ‘명나라의 관유격(遊擊)이 심유경(沈惟敬)의 말을 듣고 왜적을 비호하여 박진 등 네 장군을 묶어다가 곤장까지 치고 온갖 치욕을 보였다고 하니 통분함을 견딜 수 없다’고 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박진은 임시 관직인 독포사(督捕使)였다. 7월 18일이라면 제2차 진주성 전투 전날이다. 명나라의 무도함은 일본과 휴전협상을 벌이는 상황에서 왜적에 강력히 대응하려는 조선군이 못마땅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1597년 5월 29일 선조실록은 박진이 명나라 장수에게 구타당해 사망했다는 더욱 황당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실록은 ‘죽은 뒤 보니, 가슴뼈가 부러져 있었다 한다. 국가의 일로 죽은 것이니, 다른 사람에 비하여 더욱 참혹하다’고 했다. 폭행한 명나라 장수는 누승선(婁承先)이다. 군량 공급에 대한 불만으로 이런 참혹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다. 선조는 그럼에도 가해자의 책임을 묻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훗날 임란 선무공신 명단에 박진의 이름을 넣지 못한 것도 철저하게 명나라의 눈치를 봤기 때문이다.
  • “빠지는 곳 없도록 두루 누빈다” 전국 종횡무진 ‘尹風’ 불어넣기

    “빠지는 곳 없도록 두루 누빈다” 전국 종횡무진 ‘尹風’ 불어넣기

    서울·충청·영남·호남·강원 강행군남은 3주 수도권 집중 공략 계획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서울 청계광장 출정식을 시작으로 사흘 만에 전국을 두루 누볐다. 첫날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잇는 경부선 라인을 타고 내려갔고, 둘째 날 호남으로 건너간 뒤 광주, 전북, 충북, 강원으로 북상한 데 이어 셋째 날에는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경기와 수도권 구석구석을 파고들며 서울로 돌아온 일정이었다. 전국을 사흘 동안 ‘모래시계’ 모양으로 훑은 것으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강행군이었다.이렇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동선을 통해 전국적으로 ‘윤석열 바람’을 일거에 확산시키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공식 선거운동 초반 서울, 경기, 충청, 영남, 호남, 강원 등 전국에서 윤 후보가 거의 동시에 출현한 효과를 노린 셈이다.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윤 후보는 빠지는 곳 없이 두루 다니면서 열과 성의를 다해야 한다는 마인드”라면서 “선거 초반 전국적 이슈를 만들기 위해 대도시부터 돌았고, 선거 중·후반에는 권역별 집중유세, 수도권 공략을 두루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는 남은 3주간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을 자주 찾으며 공을 들일 계획이다. 박대출 유세본부장은 “전국을 돌며 정권교체와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성공적으로 유세를 마쳤다”면서 “현장을 자발적으로 찾는 국민이 많았고 예상보다 높은 호응도에 고무된 상태”라고 했다. 광폭 행보를 마친 윤 후보는 이번 주말 국민의힘의 텃밭인 영남을 찾아 기세를 이어 간다. 윤 후보는 17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경북, 대구, 울산, 경남을 돌며 지지층을 규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영상] 백령도서 배내털 덮힌 ‘점박이물범’ 발견…한반도 번식 가능성?

    [영상] 백령도서 배내털 덮힌 ‘점박이물범’ 발견…한반도 번식 가능성?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종인 점박이물범 사체가 백령도에서 포착됐다.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안에서 점박이물범 사체가 발견됐다. 생후 1개월로 추정되는 물범은 길이 95cm, 둘레 20cm 크기다. 배내털(배 속에서 새끼가 자랄 때 돋은 털)이 온전한 상태였다. 물범은 해안 순찰 중이던 군인에 의해 발견됐다. 해병대, 해경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벌인 인천녹색연합은 해당 물범의 배내털이 온전히 덮여 있는 상태로 미뤄 국내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백령도와 가로림만에서 주로 관찰되는 점박이물범은 번식과 출산을 위해 11월 말부터 중국 랴오둥만으로 북상한다. 1월 말쯤 유빙 위에서 태어난 새끼는 하얀 배내털이 나는데 한 달 이후 털갈이를 시작해 점무늬를 띈다. 갓 태어난 물범은 몸길이 80cm, 체중 10kg가량이다. 박정운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은 “점박이물범은 12월부터 2월 사이 중국 발해 해역에서 번식이 이뤄진다. 지금은 얼음 위에서 태어난 새끼가 엄마의 보호를 받을 때”라면서 “이 시기에 백령도 연안에서 배내털이 빠지지 않은 어린 점박이물범이 발견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단장은 “작년 3월 충남 태안에서도 살아있는 점박이물범이 배내털이 덮인 상태로 발견됐다”며 “중국 번식지 얼음 위에 있어야 할 어린 점박이물범이 우리나라에서 확인된다는 건, 인근 어딘가에서 번식이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닌가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서식지로 알려진 백령도와 가로림만에 대한 번식 가능성을 두고 조사가 필요하다”며 “유인섬인 백령도 해안에서는 번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므로, 백령도 인접의 북한 쪽 해안 중심 조사가 필요하다. 남북한 공동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 오징어·꼴뚜기·대구·홍합·따개비… ‘독도는 우리 땅’ 가사가 바뀐다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오징어·꼴뚜기·대구·홍합·따개비… ‘독도는 우리 땅’ 가사가 바뀐다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한국인이면 누구나 아는, 영화 기생충에 개사된 곡이 삽입되면서 외국인들조차 따라 부르는 ‘독도는 우리 땅’의 도입부다. 남녀노소 모두 1절 가사쯤은 눈 감고도 부르는 이 노래가 방송금지곡이 된 적이 있다. 이영훈 작가의 책 ‘그 노래는 왜 금지곡이 되었을까’는 KBS가 2001년 4월에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 도동 1번지’로 시작하는 2절 도입부 가사를 문제 삼아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기록했다. 2000년부터 행정구역이 ‘남면 도동’에서 ‘독도리’로 바뀌면서다. 노래 가사가 먼저였고, 행정구역이 바뀐 건 나중인데 가사 오류를 문제 삼을 수 있나 싶지만 다른 노래도 아닌 ‘독도는 우리 땅’이라면 누구도 우길 수 없도록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담아내야 한다는 신념이 담긴 판정이었다. 그리고 이런 신념 때문에 ‘독도는 우리 땅’의 가사는 툭하면 바뀌었다. ‘독도리’가 가사에 반영된 것은 물론이고 ‘노일전쟁’은 ‘러일전쟁’으로, ‘뱃길 따라 200리’는 ‘뱃길 따라 87K’로 맞춤법과 도량형의 변화가 반영됐다.가사를 바꾸는 게 꼭 인간의 일만은 아닌 것이, 최근 들어선 기후변화가 개사를 종용하고 있다. 노래에 등장하던 해양생물의 수는 이미 대폭 줄어든 지 오래다. 노래가 탄생한 1982년에 3절은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 연어알, 물새알~’로 시작했지만 지금 가사에 남은 해양생물은 ‘오징어, 꼴뚜기, 대구, 홍합, 따개비’이다. 1970년대 실시된 어장조사와 1990년대 중반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는 잠수조사의 결과가 가사에 담겼다. 가사에 포함된 해양생물의 수가 준 것이 독도 연안의 황폐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독도 연안에서 발견되는 해양생물 출현 종수는 잠수조사를 거듭할수록 느는 중이다. 다만 이렇게 새로 출현하는 해양생물들이 기존에는 보기 어렵던 열대, 아열대 어종인 까닭에 가사로 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열대, 아열대 바다에서 살던 물고기들은 여름에 독도 연안에서 발견되다가 겨울이 되면 사라지곤 하기 때문이다. 명정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15일 “동해의 수온은 지난 50여년 동안 약 1.7도 상승했다”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 30년 가까이 독도 연안 생태계를 잠수조사한 결과 연안에 서식하는 어류상이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고도 볼 수 있지만 매년 새로이 확인되는 어종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장조사가 이뤄지던 1970년대엔 온대성, 한대성 어종들이 독도 연안을 주름잡았다. 당시 조사용 어구에 잡힌 물고기는 점가자미, 기름가자미, 쥐노래미, 인상어, 미거지 등 14과 18종으로 대부분 깊은 바닥에서 잡혔다. 이후 잠수조사를 통해 지금까지 포착된 독도 연안 어종은 150여종, 2006년 이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에서 수행한 독도지속가능이용연구에서 확인된 어종까지 포함하면 대략 200여종이다.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길목에 있으면서 인적이 드문 독도는 예전부터 수산자원의 보고로 불리던 곳이다. 난류가 북상하는 여름과 한류의 기세가 강해지는 겨울에 각각 다른 어종이 관찰되며 다양성을 키워 온 곳이다. 그런데 기후변화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과거에 없던 열대, 아열대 어종이 새롭게 포착되는 것이 독도 연안 생태계의 특이점이다. 명 박사는 “여름에 일시적으로 열대, 아열대 어종의 구성비가 높아지지만 수온이 10도 전후로 하강하는 겨울에는 자리돔을 제외하면 대부분 온대성 어종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정리하자면 요즘에도 독도 연근에서 연중 발견되는 어종은 노래미, 쥐노래미, 망상어, 인상어,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볼락, 개볼락, 가시망둑, 가막베도라치, 비늘베도라치, 그물베도라치, 앞동갈베도라치, 별망둑, 넙치, 자리돔 등으로 수십년 전과 크게 다르진 않다. 여름철이 되면 흰꼬리자리돔, 민동갈돔류, 세줄가는돔, 노랑점무늬유전갱이, 청줄베도라치 유어, 갈돔류 유어, 살벤자리 유어, 홍바리 유어, 청대치, 은줄금눈돔, 살자리돔 유어 등이 독도 연안에서 새롭게 확인됐는데, 이 종들은 고수온기에만 독도 연안에서 출현하는 일시 방문종으로 분류된다. 나아가 독도 연안에선 아직까지 파랑돔, 줄도화돔, 독가시치, 쏠배감펭, 청줄돔, 살자리돔과 같은 고수온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들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이 어종들을 환경 지표종으로 두고 해양생태 변화를 관측 중이다. 난·한류가 교차하는 독도에선 기후변화의 영향력이 어종 다변화로 이어졌지만, 전 세계 바다로 시야를 넓히면 해수 온도 상승은 치명적인 방향으로 향하는 중이다.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물속 산소량은 줄어든다. 미국 지구물리학협회는 2080년까지 지구 대양의 70%가 해수 속 산소 부족으로 인해 고통받을 것이고, 해양 생태계에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경고를 담은 기후 모델링 연구를 발표했다. 수온상승으로 인한 산소 부족 문제로 가장 타격을 입는 곳은 극지대와 가까운 바다로 조사됐다. 만약에 ‘독도는 우리 땅’의 가사에 열대, 아열대 어종이 삽입되는 시점이라면 세계의 바다를 되돌릴 기회는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 호주 연구진 “제임스 쿡의 엔데버 호 잔해 발견” 미국 동료들 “성급한데”

    호주 연구진 “제임스 쿡의 엔데버 호 잔해 발견” 미국 동료들 “성급한데”

    영국 해군 장교이며 탐험가였던 제임스 쿡이 1768년부터 1771년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를 탐험할 때 선장으로 이용했던 엔데버 호의 선체 잔해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호주 연구자들이 주장했다. 이들과 함께 작업한 미국 연구자들은 발표가 성급했다고 반박했다고 AFP 통신이 3일 전했다. 엔데버 호는 미국 독립전쟁 때인 1778년 로드아일랜드주의 뉴퍼트 항구 앞 바다에서 침수된 뒤 두 세기 넘게 잊혀진 채로 있었다. 호주국립해양박물관(ANMM)의 케빈 섬션 관장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1999년부터 우리는 엔데버 호가 가라앉은 곳으로 믿어지는 3.2㎢ 면적에 누워 있는 18세기 난파선 여러 척을 조사해 왔다. 문헌 기록과 고고학 증거에 근거해 난 이것이 엔데버 잔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드아일랜드 해양고고학프로젝트(RIMAP)는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DK 압바스 RIMAP 사무총장은 일방적인 발표가 계약 위반이라면서 “호주인의 감정이나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적절한 과학 절차에 따라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박물관 대변인은 “우리가 축적한 광범한 양의 증거들에 대해 그녀(압바스)만의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어떤 계약 위반도 없었다고 본다고 했다. 섬션 관장은 2018년 엔데버 호의 잔해가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다고 믿고 있지만 좀 더 많은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공표한 고고학 연구진의 일원이었다. 엔데버 호는 영국을 떠나 타히티 섬을 거쳐 뉴질랜드에 이른 뒤 1770년 호주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그레이트 환초 등을 탐험했다. 그는 지금의 시드니 근처 보타니 만을 영국령으로 선포했는데 당시는 원주민들이 훨씬 더 많이 그 지역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침략자 근성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들었다. 이 배는 1778년 8월 뉴퍼트 항구에서 침수되는 운명을 맞는데 당시는 로드 샌드위치 2세 호란 이름으로 다시 불렸으며 미국 독립전쟁에서 체포된 포로들을 가두는 곳으로 쓰이고 있었다. 영국군이 다른 12척의 선박들과 함께 침수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프랑스 함대들이 미국 군대를 돕겠다고 이 항구와 나라간셋 만에 몰려드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에서였지만 정확한 침수 지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배가 침수되고 몇달 뒤인 1779년 2월 쿡은 하와이 섬의 원주민들이 빼앗으려는 소형 범선을 지키려다 총탄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두 세기 넘게 항구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기 때문에 엔데버 호의 잔해는 원래 크기의 15%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호주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섬션 관장은 “이제 초점은 이걸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 어찌할 것인지에 집중된다”고 또 한 발 앞서갔다.
  • 경북도, 2025년까지 아열대 작물 전문단지 19곳 조성

    경북도, 2025년까지 아열대 작물 전문단지 19곳 조성

    경북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과수산업 다변화를 위해 아열대 작물 전문단지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아열대 작물 전문단지 3곳(개소당 1㏊ 이상)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285억원을 들여 19개 전문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재배기술과 발전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인과 영농조합 법인에 아열대 작물 생산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한다. 전문단지에서 키울 아열대 작물은 국내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은 망고, 패션프루트, 용과, 올리브, 파파야, 만감류 등 16종이다. 도는 다음 달 11일까지 시·군의 신청을 받아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들은 시·군 과수 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 지역 아열대 작물 재배현황을 보면 농가 수 147호, 재배면적 41.9㏊, 생산량 351t이다. 주요 재배 지역은 경주(9.7㏊), 경산(5.8㏊), 고령(4.4㏊) 등이다. 작물별 재배 면적은 한라봉 등 만감류 23.6㏊, 망고 2.6㏊, 커피 2.2㏊, 패션프루트 2㏊, 바나나 1.9㏊ 등이다. 도는 기후변화 가속화로 과수 주산지가 북상해 대체 작물 개발이 시급하다고 보고 새로운 소득작물 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은 전국 과수 생산량의 31%(사과 66%, 포도 54%, 자두 86% 등)를 차지하는 과수 최대 주산지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기후변화로 대체 작물 육성이 필요한 만큼 아열대 작물을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생존권 위협” 뿔난 축산농가 철회 촉구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생존권 위협” 뿔난 축산농가 철회 촉구

    정부의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축산농가들이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은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2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의 방역 상황을 더욱 엄격하게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가금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21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68건) 대비 감소했지만 12월 기준 국내 서식 철새가 173만 마리로 지난해(157만 마리)보다 늘었고 2월부터 철새가 북상하기에 안심 단계가 아니다. 농식품부도 여러 유형의 AI가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F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충북 단양·제천 등까지 확산됐는데 인접 지역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양돈농장에는 접경 지역 인근 35개 시군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데 이어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에 따라 전국 양돈 농장에 방역실과 내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축전염병은 확산 위험이 큰 데다 발생 시 사육 개체를 전부 살처분할 수밖에 없어 사전 예방이 필요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정부 방역 대책의 ‘일방통행’을 지적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이날 농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압행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양돈장에 대한 8대 방역시설 의무화 및 방역 규정 위반 시 계도나 벌금 등 사전 조치 없이 사육 제한 및 농장 폐쇄 등이 가능한 규정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 규정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의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지만 축산업계는 현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1회 위반에도 사육 제한한다는 것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이며 양돈을 그만두라는 것”이라며 “수거·처리 시스템 구축 없이 농장에서 폐사체를 보관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규제”라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축산단체는 가전법 개정안에 일절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정부의 사기극에 더이상 놀아날 수 없다”면서 “가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 강원도의 힘! 인삼 재배 전국 최대

    “국내 최대 인삼 주산지는 충남 금산이 아니라 강원 홍천입니다.” 강원도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6년근 인삼 제1 주산지로 자리매김했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의 6년근 인산 재배지 면적은 452㏊로 충남, 충북, 경기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했다. 재배 농가도 3587농가(전국의 20.2%)로 가장 많다. 강원도가 6년근 인삼 재배지로 떠오른 것은 지구온난화 영향이 가장 크다. 수년 전까지 충남 금산 등 남쪽 지방에서 인삼을 재배하던 농가들이 지구온난화로 인삼 병해가 잦아지면서 재배 환경이 더 나은 강원도로 이주해 오면서 강원도가 최고의 인삼재배지로 자리잡게 됐다. 강원도 내에서도 6년근 인삼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곳은 홍천이다. 홍천은 수년 전부터 인삼축제까지 열 만큼 재배 붐이 일고 있다. 최근에는 철원·화천 등 휴전선 인근 지역까지 재배 면적이 늘어나는 추세다. 강원도에서도 영월, 횡성 등 남부지역을 벗어나 홍천, 철원, 화천, 양구까지 기후변화에 따라 재배지가 점차 북상하는 추세다. 인삼 씨를 직접 파종하는 남부 지방과는 달리 강원 지역에서는 1년 된 묘삼을 이식해 경작하는데, 일교차가 커 맛과 향이 더 뛰어나다는 평이다.
  • 정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엇박자’, 노조 파업·축산단체 반발

    정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엇박자’, 노조 파업·축산단체 반발

    정부의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축산농가들이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은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2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의 방역 상황을 더욱 엄격하게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가금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21건이다. 전년동기(68건)대비 감소했지만 12월 기준 국내 서식 철새가 173만마리로 지난해(157만마리)보다 늘었고 2월부터 철새가 북상하기에 안심 단계가 아니다. 농식품부도 여러 유형의 AI가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F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충북 단양·제천 등까지 확산됐는 데 인접 지역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양돈농장에는 접경지역 인근 35개 시군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데 이어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에 따라 전국 양돈 농장에 방역실과 내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축전염병은 확산 위험이 큰 데다 발생시 사육개체를 전부 살처분할 수 밖에 없어 사전 예방이 필요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정부 방역 대책의 ‘일방통행’을 지적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이날 농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압행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양돈장에 대한 8대 방역시설 의무화 및 방역규정 위반시 계도나 벌금 등 사전조치없이 사육제한 및 농장 폐쇄 등이 가능한 규정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규정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의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나 축산업계는 현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1회 위반에도 사육제한한다는 것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이지 양돈을 그만두라는 것”이라며 “수거·처리시스템 구축없이 농장에서 폐사체를 보관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규제”라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축산단체는 가전법 개정안에 일체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정부의 사기극에 더 이상 놀아날 수 없다”면서 “가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부동산 심리전’… 정부 “집값 안정국면” vs 시장 “아직 장담 일러”

    ‘부동산 심리전’… 정부 “집값 안정국면” vs 시장 “아직 장담 일러”

    정부가 연일 집값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시장 분위기와 전문가들의 전망은 아직 장담하기는 이르다며 냉랭하다. 정부와 시장이 심리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의 집값을 언급하며 “지역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부동산 시장 안정 업무보고에서 “시장 매수심리가 위축돼 집값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집값이 안정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 하락, 소비심리 위축, 공급·금융·인구 변화 등이다. 정부가 집값 안정 국면의 판단 근거로 삼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값 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까지 12주 연속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18주 연속 상승폭이 낮아졌다. 지난해 7월 세종에서 시작된 주간 아파트값 마이너스 행진은 대구, 경기 동두천·화성으로 북상하더니 12월 셋째 주부터는 서울 은평구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마지막 주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역이 안양 동안·성남 수정·수원 영통·광명으로 확산했다. 서울에서는 은평에 이어 강북·도봉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서초구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계속 작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서울 아파트값도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꺾인 것도 집값 안정의 판단 기준이 됐다.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고 10월에는 서울 강남4구(-0.03%)도 하락으로 전환했다. 주택 매매수급동향도 서울은 11월 셋째 주부터 지수가 100 이하로 가라앉았다. 11월 마지막 주에는 수도권, 12월 첫 주에는 전국의 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져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 국토연구원이나 KB국민은행도 매수심리가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통계를 내놨다. 또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56만 가구가 준공(입주)될 것이라며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 심리를 차단했다. 단기적인 유동성 회수와 금리 인상, 2040년까지 생산연령인구 876만명 감소 통계(추계)도 주택시장에 하방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 무덤덤한 분위기다. 펀더멘털 대비 집값이 고평가됐다는 인식을 하면서도 한번 오른 집값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더 크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방공인중개사사무소 신용수 대표는 “서울 강남 등 요지는 이따금 매매가 이뤄지더라도 최고가를 찍고 있다”며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상승률은 위축되겠지만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고개를 저었다. 입주 물량이 당장 올해부터 급증하는 것이 아니라서 물량 공세에 따른 집값 하락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주택시장 움직임, 오는 8월 전세계약 갱신 파동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출 규제, 금리 상승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상승폭은 많이 축소되겠지만 입주 물량 증가가 본격화하지 않았고 전세난에 따른 매수수요가 생길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 부동산 심리전?... 집값 잡혔다는 정부 vs 장담하기 이르다는 시장

    부동산 심리전?... 집값 잡혔다는 정부 vs 장담하기 이르다는 시장

    정부가 연일 집값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시장 분위기와 전문가들의 전망은 아직 장담하기는 이르다며 냉랭하다. 정부와 시장이 심리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의 집값을 언급하며 “지역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부동산 시장 안정 업무보고에서 “시장 매수심리가 위축돼 집값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집값이 안정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 하락, 소비심리 위축, 공급·금융·인구 변화 등이다. 정부가 집값 안정 국면의 판단 근거로 삼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값 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까지 12주 연속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18주 연속 상승폭이 낮아졌다. 지난해 7월 세종에서 시작된 주간 아파트값 마이너스 행진은 대구, 경기 동두천·화성으로 북상하더니 12월 셋째 주부터는 서울 은평구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마지막 주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역이 안양 동안·성남 수정·수원 영통·광명으로 확산했다. 서울에서는 은평에 이어 강북·도봉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 서초구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계속 작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서울 아파트값도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꺾인 것도 집값 안정의 판단 기준이 됐다.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고 10월에는 서울 강남4구(-0.03%)도 하락으로 전환했다. 주택 매매수급동향도 서울은 11월 셋째 주부터 지수가 100 이하로 가라앉았다. 11월 마지막 주에는 수도권, 12월 첫 주에는 전국의 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져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 국토연구원이나 KB국민은행도 매수심리가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통계를 내놨다. 또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56만 가구가 준공(입주)될 것이라며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 심리를 차단했다. 단기적인 유동성 회수와 금리 인상, 2040년까지 생산연령인구 876만명 감소 통계(추계)도 주택시장에 하방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 무덤덤한 분위기다. 펀더멘털 대비 집값이 고평가됐다는 인식을 하면서도 한번 오른 집값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더 크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방공인중개사사무소 신용수 대표는 “서울 강남 등 요지는 이따금 매매가 이뤄지더라도 최고가를 찍고 있다”며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상승률은 위축되겠지만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고개를 저었다. 입주 물량이 당장 올해부터 급증하는 것이 아니라서 물량 공세에 따른 집값 하락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주택시장 움직임, 오는 8월 전세계약 갱신 파동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출 규제, 금리 상승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상승폭은 많이 축소되겠지만 입주 물량 증가가 본격화하지 않았고 전세난에 따른 매수수요가 생길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 [부고]이병순(전 KBS 사장)씨 부친상

    ■ 이병순(전 KBS 사장)씨 부친상 △ 이준근씨 별세, 이병순(전 KBS 사장)·이병화·이복문씨 부친상, 16일 오전 2시28분, 경남 거창읍 서경병원 장례식장 1층, 발인 18일 오전 8시, 장지 경남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선영. 055-945-0130
  • [부고] 조석환씨 부친상, 이병순씨 부친상

    ■ 조석환(경기 수원시의회 의장)씨 부친상 △ 조병웅씨 별세, 조석환(경기 수원시의회 의장)씨 부친상, 16일 새벽,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 1호, 발인 18일, 장지 수원시연화장 추모의 집. 031-218-6560 ■ 이병순(전 KBS 사장)씨 부친상 △ 이준근씨 별세, 이병순(전 KBS 사장)·이병화·이복문씨 부친상, 16일 오전 2시28분, 경남 거창읍 서경병원 장례식장 1층, 발인 18일 오전 8시, 장지 경남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선영. 055-945-0130
  • 이준석 “파리떼 많이 사라졌다… 민주당 찢으러 간다” 與 “땜질 미봉” 혹평 속 경계 왜 [이슈픽]

    이준석 “파리떼 많이 사라졌다… 민주당 찢으러 간다” 與 “땜질 미봉” 혹평 속 경계 왜 [이슈픽]

    이준석 “매머드서 면도한 코끼리 선대위”“검증된 코끼리 운전수는 김종인”“삐딱한 민주, 국민은 尹 정치력 높이 평가”“울산 회동, 치열한 정치적 소통의 결과”깎아내린 민주 “반창고 땜방 선대위 출범”與 일각선 “김종인 합류, 경계해야할 시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갈등을 마무리 지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된, 면도 잘 된 코끼리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제 민주당을 찢으러 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후보에게 ‘이준석 대표부터 만나라’고 조언했던 윤 후보의 경선 라이벌이었던 홍준표 의원에게 “적재적소에서 필요한 조정을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 후보 역시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을 실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땜질 미봉이며 윤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전권을 줘 조연으로 밀려났다”고 혹평하면서도 ‘원팀’ 국민의힘 선대위에 긴장감이 맴도는 분위기다.  “필요한 조정해준 홍준표 의원 감사”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전 ‘누구나 역할이 있는 매머드 선대위’라는 후보 구상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매머드의 털을 좀 깎아내자고 제안했던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면도해놓고 보니 그 털 때문에 지금까지 있었던 불필요한 악취나 파리떼가 많이 사라졌다”면서 “거기에 검증된 코끼리 운전수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합류했다”고 비유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아무리 삐딱하게 보려고 해도, 국민은 이런 어려운 정치적 조정을 해낸 윤석열 후보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위 ‘울산 합의’라고 부르는 지난 금요일의 후보와 원내대표, 저의 회동은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이 지금까지 가졌던 여러 이견을 허심탄회한 대화로 조율해낸 치열한 정치적 소통의 결과물”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물밑에서 노력해주신 김기현 원내대표와 적재적소에서 필요한 조정을 해주신 홍준표 의원, 그리고 항상 원로 입장에서 조언해주시는 정의화 김형오 전 국회의장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홍준표 “이준석 있는 제주로 내려가라”윤석열 “이 대표 직접 찾아가겠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일 라이벌로 맞붙었던 홍 의원과 3시간 40분의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난맥상과 이 대표와의 갈등 등을 거론하며 홍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홍 의원은 “우선 이준석 대표가 있는 제주도로 가서 이 대표와의 갈등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의 꼬인 실타래를 먼저 푼 뒤, 홍 의원과도 추후 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 대표를 직접 찾아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도울 수는 없다. 그러나 윤 후보를 도와주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니 (선대위 합류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고, 우선 이 대표와 푸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SNS에도 “윤 후보께서 검사 출신 선배와 식사하는 자리에 와서 세 시간 정도 듣기만 했다”면서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내일 제주를 간다고 한다”면서 “아직은 시간이 많으니 이 대표가 하는대로 선대위 구성을 새롭게 다시 해보라고 조언만 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와 홍 의원이 전격 만나면서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맞수가 ‘깐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윤석열 “김종인·이준석·김병준,단합된 힘 보여드리겠다” 이 대표와 갈등 조정을 끝낸 윤 후보는 이날 “내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진통이 있었고, 당원과 국민께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송구스러운 마음에 고민을 거듭한 시간이었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첫 출마 선언에서도 밝혔듯이 아홉 가지가 다르더라도 나머지 한 개, 즉 정권교체에 대한 뜻만 같다면 함께 간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다”면서 “사람들이 모두 안 될 것 같다고 하는 일을 대화를 통해 해내는 것이 정치이고, 그것이 정치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가끔은 시간도 일을 한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른 길을 위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더 큰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다.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때는 추진하지만,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리는 것, 그것이 저의 리더십”이라고 했다. 전날 이 대표와 함께 부산에서 선거운동을 한 윤 후보는 “부산 시민의 정권 교체 열망을 확인한 하루였다”면서 “부산부터 시작해서 국민 뜻을 타고 북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해 하나가 돼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민주당 “尹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어”“尹, 폭탄주로 해결? 명백한 정치 퇴행” 민주당은 울산 담판으로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를 이끌어낸 윤석열 선대위를 “땜질 미봉”이라며 깎아내렸다. 윤 후보에 대해서도 김 전 위원장에게 ‘전권’을 줌으로써 조연으로 밀려났다며 리더십 문제를 거듭 공격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반창고 땜방 선대위 출범을 앞둔 윤 후보는 오히려 리더십의 위기에 봉착했다”면서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에게 선대위 전권을 주겠다고 호언했고 김 전 위원장도 (사실상) 전권을 준다는 조건으로 총괄 선대위원장에 인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권이 몇 개인지는 모르겠으나 윤 후보 자신은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봉합 과정에서부터 윤 후보는 조연이었고, 김 전 위원장에게 주도권을 뺏긴 모양새”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자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민주당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도 서면 브리핑에서 “전권을 쥔 김종인 전 위원장과 공을 탐하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과의 충돌은 시간문제”라면서 “땜질 형 미봉 선대위가 원만히 가동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신기루 같은 성과를 자랑만 하지 말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국민 앞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당당히 토론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최지은 대변인은 “당내 갈등을 치열한 공개 논쟁이 아니라 폭탄주 몇 잔 마시고 포옹하는 모습으로 해결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의 퇴행”이라고 비판했다.與 일각 “김종인·이준석 잘 모르면서당내 ‘근거 없는 자신감’ 있다” 경계령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원팀이 된 국민의힘 선대위를 경계해야 한다는 긴장론도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선 승리, 2016년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이어 올해 4월 국민의힘의 재보선 압승을 견인하며 존재감을 확인했었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언론에 “김종인, 이준석을 잘 모르면서 당내에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가 굉장히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와 이른바 ‘비단 주머니’의 일환으로 전날 앞 뒷면에 노란색 글씨로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부산에서 유세를 펼친 데 대해서도 “젊은 층이 딱 좋아하는 것인데 얼마나 아이디어가 있는 거냐”고 평가했다. 갈등을 끝낸 이 대표가 윤 후보에 자신의 지지층인 2030세대의 지지를 끌어낼 비책을 경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셀카 모드가 편해요’ 이준석“尹 가는 곳에 빨간 후드티 입고 와달라”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지난 3일 밤 부산 서면 시내 거리에 나란히 등장해 유세를 함께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앞 뒷면에 노란색 글씨로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나왔다. 이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어제(4일) 윤 후보와 울산에서 부산 방문을 확정한 후 어떤 비단 주머니를 풀어볼까 고민했다”면서 “윤석열 후보가 가는 곳마다 붉은 색상의 옷에 노란 글씨로 자신만의 의상을 만들어 입고 오시는 분들은 제가 현장에서 모시고 그 메시지의 의미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터넷에 이런 후드티를 제작해주는 곳들이 있다. 세상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달라. 주문하면 한 5일쯤 걸릴 것”이라면서 “선거법상 후보의 이름, 정당명, 기호, 지지 호소 등이 들어간 내용은 안 된다. 세상에 대한 여러분의 분노, 기대, 다짐, 희망 등을 자유롭게 표현해서 입고 와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입은 후드티는) 한 달 전에 만들어 둔 옷인데 서울에서 긴급히 수송해왔다”면서 “선명한 붉은 색상은 군중 속에서 바로 눈에 띌 수 있게 하기 위한 선택이고 노란색 궁서체 문구는 말 그대로 글자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 양경석 경기도의원 “농업인들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필요”

    양경석 경기도의원 “농업인들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필요”

    경기도의회 양경석 의원(더민주·평택1)은15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문제와 농촌 현실에 맞지 않는 비대면 영농기술 지원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감귤은 전남 고흥, 사과는 강원도 정선, 포도는 강원도 영월, 인삼은 경기도 이천에서 재배되는 등 농산물의 주산지가 급격히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도의원은 극심해진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여 농업기술원에서 아열대 작물 재배 기술에 힘써야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9개의 시범사업 시행에 불과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지난 8월 농정해양위원회에서 ‘경기도 기후변화 대비 작물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관련 기술 개발 및 작물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해놓았다”면서 “실적, 연구만을 위한 개발이 아닌 실제 농업인들에게 보급하여 소득 창출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양 도의원은 다양한 작물에 대한 연구 및 실험을 통해 농가에 실용적인 영농기술을 보급하는 농업기술원의 역할을 지적하면서 실제 농업인들이 많이 재배하는 농작물에 대한 연구·지원이 굉장히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작물 연구도 중요하지만 농업인들이 농업기술원에서 연구한 작물을 재배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소득 창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근본적인 목적이 아닌지 지적하며 “현실에 맞는, 농업인들이 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갈라파고스 오징어/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갈라파고스 오징어/서동철 논설위원

    우리가 흔히 먹는 동해안 오징어의 원래 이름은 살오징어다. 어린 살오징어를 두고 탄환을 닮았다고 하여 누군가 ‘총알오징어’라고 부르기 시작하자 살오징어와 다른 종으로 오인해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적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살오징어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했고, 해양수산부는 포획 금지 체장을 외투막이라 부르는 몸통 기준으로 올해부터 15㎝로 늘리기도 했다. 국내산 살오징어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아르헨티나 짧은 지느러미 오징어다. 아르헨티나 남부 포클랜드 해역과 남극해에서 주로 잡히는데, 살오징어와 닮아 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 아르헨티나 오징어는 냉동 상태로 수입한 뒤 주로 제주에서 건조해 상품화한다. 아르헨티나 오징어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대만 원양어선들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선단을 이루어 포획한다. 포클랜드 반대편의 태평양 연안에서는 흔히 대왕오징어라고 부르는 훔볼트 오징어가 잡힌다. 훔볼트 해류는 남아메리카대륙 남쪽에서 태평양 연안을 따라 북상한다. 해류의 폭이 넓고 영양이 풍부해 칠레, 페루, 에콰도르 앞바다는 어족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훔볼트 오징어가 조미 오징어 재료로 쓰이는 것은 물론 중식당이나 젓갈 같은 대량 소비처에서도 일반화됐다고 한다. 한국이 중남미 오징어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배경에 중국 어선의 동해안 어장 독식이 있다. 2004년 북중 어업 협정 이후 최대 1000척의 중국 어선이 우리의 전통적 어로 방식인 채낚이가 아닌 쌍끌이로 오징어를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어업 방식은 국제사회에서도 지탄의 대상이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엊그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갈라파고스제도 주변에서 어업을 금지하거나 어로 방식을 제한할 수 있도록 자연보호구역을 늘리는 방안을 공표했다. 갈라파고스제도라면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정립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만큼 독특한 생물상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런 해역에서 중국 선단의 무분별한 어업으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수백 척의 중국 어선이 추적 장치를 끄고 조업을 벌여 비난을 받기도 했다. 국내 인터넷에서는 ‘중국산 훔볼트 오징어’ 광고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중국 어선이 잡은 대왕오징어를 수입한 것이다. 당연히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잡은 오징어도 있다. 중국의 ‘막가파’식 오징어잡이 피해가 동해안에 머물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어업 규제도 남의 일이 아니다.
  • 공무원이 차지해 버린 독도 주민 숙소

    공무원이 차지해 버린 독도 주민 숙소

    울릉군, 태풍 피해 복구 탓 입도 금지해관리사무소 직원 등 4명이 숙소 사용 중독도 단체 “주민 보금자리 복귀 지원을”영토주권의 상징인 독도 주민숙소가 공무원들의 ‘관사’로 전락했다. 이는 울릉군이 유일한 독도 주민의 입도허가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독도의 날’인 2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 독도에 주소를 둔 주민은 모두 25명이다. 이 가운데 24명은 독도경비대원과 독도항로표지관리소(등대) 직원 등 공무원이고, 나머지 1명은 민간인 김신열(83·여)씨다. 김씨는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남편 김성도씨와 함께 1991년 11월 주소지를 독도 서쪽섬에 있는 주민숙소로 옮긴 이후 지금까지 30년째 독도 주민으로 살고 있다. 독도에서 함께 살던 남편이 2018년 10월 세상을 떠난 이후 유일한 독도 주민으로 ‘독도의 민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와 경북도는 ‘우리 땅’ 독도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민간인이 독도에 거주할 수 있도록 주민숙소를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최근 1년이 넘도록 독도를 떠나 있다. 지난해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을 앞두고 뭍으로 나온 이후 여러 차례 독도 집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번번이 장벽에 가로 막혀 실패한 때문이다. 김씨는 지난 7월부터 수차례 걸쳐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독도 주민숙소 사용승인 및 입도 신청서를 내는 등 절차를 밟았으나 매번 주민숙소 태풍 피해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 때문에 김씨는 포항에 있는 둘째딸 집에서 거주하면서 독도 집으로 들어가지 못해 실망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은 지난 4월, 5월부터 주민숙소에 군청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2명과 119구조·구급대원 2명 등 모두 4명이 거주하도록 했다. 이들은 지금도 주민숙소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이 독도 영유권 강화 등을 위해 마련된 주민숙소를 관사(官舍)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독도 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고령의 어머니와 함께 독도에서 살게 해 달라는 김신열씨 둘째 딸과 사위의 간청을 뿌리쳤던 울릉군이 이제는 김씨 마저 독도에서 쫓아 내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독도 주민이 하루 빨리 보금자리로 돌아가 편안히 살수 있도록 최대한의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 국내산 대서양연어 식탁에… 강원 동해안 새 양식산업 보고로

    국내산 대서양연어 식탁에… 강원 동해안 새 양식산업 보고로

    강원도 청정 동해 바다가 양식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뜨고 있다. 남·서해와 달리 높은 파도, 깊은 수심, 낮은 수온 등으로 양식이 어렵던 동해가 바다환경 변화와 양식 기술 발달, 대규모 자본 등이 결합해 양식산업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연어와 방어, 우렁쉥이가 동해 양식산업의 주요 품종이다. 3년 전부터 시작된 연어 양식은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북대서양 노르웨이산 연어의 4000억원대 국내 수입 대체효과를 넘어 바다의 반도체산업으로 불리는 60조원대의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육상에 대형 수조를 만들어 키우게 될 연어 양식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돼 2025년쯤에는 국내산 대서양 양식연어가 우리들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정치망에 가두어 기르는 방어 가두리양식도 본격화됐다. 동해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는 방어를 가두리 정치망에 가두어 값이 좋을 때 팔거나, 아예 바닷속 축양장에서 길러 부가가치를 높여 높은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3년 만에 국내 방어 공급의 40%를 강원 동해안 양식장이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렁쉥이도 남해의 수온 상승과 나빠진 바다환경으로 청정 동해 바다가 대체지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처음 ‘수산양식생물 백신’을 개발하는 정부 전문 연구기관도 강원 동해안에 설립된다. 수산양식생물의 질병·폐사에 대한 예방을 선도하게 된다. 29일 김태훈(56)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을 만나 빠르게 변하는 동해안 양식산업에 대해 들었다.“바닷속 환경 탓에 양식이 어렵던 강원 동해안이 수온 상승 등 자연환경 변화와 민간 자본 등이 만나 새로운 양식산업의 보고(寶庫)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새로운 수산산업의 블루칩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동해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거친 바다 동해가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바다 목장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만 생산되던 노르웨이산 대서양연어가 수년 내 동해안 육상 수조에서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맛 좋은 방어를 길러 고부가가치를 얻고 청정 바다 환경을 따라 양식 장소가 북상하는 우렁쉥이 양식도 동해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동해 바다는 높은 파도와 깊은 수심, 낮은 수온,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등으로 양식이 어려웠다. 청정지역의 장점을 살려 양식산업을 하려 해도 시설물 설치와 관리가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당연히 동해는 양식어업의 불모지로 인식됐다. 이런 이유로 양식어업보다 어선어업이 발달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수산자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잡는 어업이 한계에 직면해 기르는 어업이 절실해졌다. 박성덕 환동해본부 연구사는 “수온 상승은 최근 50년간 동해안이 1.7도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이는 세계 평균 0.5도의 3.4배에 이르는 수치”라고 말했다. 그만큼 동해 바다의 수온 상승이 빨라 어족자원의 생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최근 동해안 환경에 적합하고 산업화가 가능한 연어와 방어 등 대형 어류를 중심으로 양식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당장 국내에서 수입하는 연간 4000억원대의 대서양연어 양식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강원 양양에 아시아 첫 대서양연어양식장이 건립돼 60조원 규모의 세계 연어시장을 공략한다. 강원도는 지난해 9월 세계 1위 수산기업인 동원산업㈜, 양양군과 함께 대서양연어양식장 건립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동원산업이 2000억원을 투자해 순환여과식 육상 스마트 양식장을 만든다. 바다와 가까운 양양 현북면 중광정리 일대에 들어서게 된다. 육상에 높이 12m, 폭 28m의 아파트 크기 대형 수조 10여개를 설치해 5㎞ 밖 심해에서 끌어올린 심층수로 대서양연어를 기르게 된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3년 말쯤 완공되면 곧바로 양식에 들어가 2년 뒤인 2025년쯤에는 대서양연어 국내 출하가 가능하게 된다. 이는 양양 등 강원도 동해안 수온이 섭씨 12도 안팎으로 한해성 어종인 대서양연어가 생육하기에 적합하고 강원도가 2019년 대서양연어 해수 순치 양식기술 특허를 획득하면서 양식사업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서양연어가 환경 위해성 어종으로 구분돼 산업화가 어려웠지만 최근 생물다양성법이 개정되면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졌다.대서양연어는 국내 회귀어종 태평양연어와 달리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질이 많아 세계인들이 즐기는 식품이다. 국내에서도 연간 4000억원에 이르는 3만 8000t씩을 북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수입 대체효과를 넘어 양양공항을 이용해 일본과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은 일본과 연어 양식이 안 되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만 6조원에 이른다. 일본은 해마다 30만t, 중국도 22만t씩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닷속의 반도체로 불리는 세계 연어시장도 60조원에 이른다. 최성균 환동해본부 수산정책과장은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는 2499억원, 사업장 내 4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어 양식산업은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안으로 회유하는 난류성 어종인 방어 가두리양식산업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해 북부지역에서 산란을 위해 제주 앞바다로 이동하는 방어를 정치망 그물에 가둬 1~2주 가격변동을 살핀 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과, 봄에 이동하는 4~5㎏ 남짓의 새끼 방어를 잡아 바닷속 축양장에서 가을철 15~20㎏ 될 때까지 대방어로 기른 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두 가지 전략을 쓰고 있다. 지름 20m, 깊이 30~40m의 원통형 축양장은 현재 강릉, 양양, 고성 앞바다에 2~4개씩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기르는 방어를 최근 본거지인 제주에까지 판매하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 방어 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우렁쉥이 양식도 남해에서 동해로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 동해에서 씨앗만 생산해 남해에서 생산하던 패턴이 바뀌고 있다. 남해의 수온 상승과 바다환경 오염으로 물렁병 등 질병이 늘어 상대적으로 청정한 동해가 우렁쉥이 양식 장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첫 수산양식생물 백신을 개발하는 정부 전문 연구기관도 강원도에 설립된다. 정부는 2025년부터 강원도에서 국내 첫 대량생산이 이뤄지는 대서양연어 전용 백신 개발에 나서게 된다. 국내에서 연간 25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는 수산양식생물의 질병·폐사에 대한 예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칭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질병예방 연구센터로 불리는 연구기관은 강릉 주문진 국립수산과학원 강릉시험포에 1만 3617㎡ 규모의 국가 R&D 전문시설로 건립된다. 2024년까지 총사업비 226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서 수산양식생물의 백신 연구가 이뤄지면서 향후 남북 수산협력·교류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김태훈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은 “양양국제공항과 더불어 동해북부선철도, 동서고속화철도,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으로 좋아지는 교통 인프라와 함께 수산양식생물 백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까지 들어서면 강원 동해안은 세계적인 수산업 생산기지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엄마가 벗지 말래요” 학교앨범 촬영 순간마저 마스크 쓴 美 소년

    “엄마가 벗지 말래요” 학교앨범 촬영 순간마저 마스크 쓴 美 소년

    미국에서 학교 앨범 사진을 촬영하는 순간마저 마스크를 쓴 한 남자아이의 사연이 SNS를 통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생 메이슨 피플스(6)는 얼마 전 학교에서 앨범 사진을 찍는 순간마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는 메이슨의 어머니 니콜이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사진과 함께 사연을 공개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니콜에 따르면, 이날 아침 메이슨은 등교 전 마음에 드는 셔츠를 골라 입고 거울 앞에서 웃는 얼굴을 연습했다. 아이는 지난 몇 주에서 한 달 사이 이가 네 개나 빠져 웃는 얼굴에 자신이 있었다고 아이어머니는 설명했다. 그런 아들로부터 이날 앨범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쓴 채로 있었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니콜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이는 학교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좋은 순간은 점심 시간뿐이라는 어머니의 당부를 철처하게 지키고 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니콜은 “학기가 시작될 때 아들에게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과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어떻게 침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줬다”면서 “그래서 아이는 항상 잊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물론 메이슨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역시 마스크 착용을 규정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날 앨범 사진 촬영 동안 담당자는 아이에게 마스크를 잠시 벗어도 괜찮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아이는 담당자에게 ”괜찮습니다. 어머니에게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되는 이유를 들었습니다”고 말하며 정중하게 거절했다는 것이다. 사실 메이슨은 평소 집에서도 침구 정리는 물론 방 청소도 스스로 하는 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라면서 그래서 집에 돌아왔을 때 앨범 사진 촬영 동안 있었던 일을 자랑스럽게 들려줬던 것 같다고 아이어머니는 덧붙였다. 이 사연은 페이스북상에서 널리 확산했는데 이를 접한 많은 사람은 메이슨을 기특하게 여겨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제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니콜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해 목표 금액을 7달러(약 8000원)로 설정한 기부 페이지를 개설했는데 벌써 1만3000달러(약 1500만 원)나 되는 꽤 큰 돈이 모였다. 이에 대해 니콜은 이를 잘 모아놨다가 아들의 대학을 갈 때 등록금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잘 쓰고 친구들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도록 하는 일은 꽤 어려운 것이지만, 메이슨은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 1월 메이슨의 증조할아버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평소 함께 생활하던 할아버지의 죽음에 메이슨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앨범 사진 속 메이슨은 비록 마스크를 쓰고 있어 표정은 다소 굳어보이지만, 눈만은 반짝반짝 빛이 난다. 이에 대해 니콜은 이 사진을 꼭 구매해 집안 벽에 있는 가족 사진들 중앙을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니콜 피플스/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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