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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7년만에 서해교전] 北 도발 의도 뭘까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간 교전과 관련,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주목되고 있다. 북·미 대화가 물밑에서 진행 중인 데다 남북간 대화·협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쌍방간 직접적 군사 충돌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서해 교전을 야기한 북측 의도에 대해 ▲우발적 충돌 ▲정치·군사적 압박 카드 ▲북 군부의 독자적 군사행동 등 다갈래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일단 우발적 충돌에 무게를 싣고 있는 모양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북측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서해 NLL을 월선해 ‘우발적 충돌’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꽃게철을 맞은 대청도 일대에는 남북 어선뿐 아니라 중국 어선까지 조업 중이라는 점에서 북측 경비정이 일상적 단속 기동을 벌이다 충돌했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북측 경비정은 통상 NLL에 접근해도 남측 고속정의 경고방송이 나오면 북상했다. 전례에 비춰보면 이번 교전을 우발 충돌이라고 볼 수 있는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북측 경비정은 남측 고속정이 5차례에 걸쳐 경고방송을 했지만 선수를 계속 NLL 이남으로 돌렸다. 우리 해군이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가하자 북측 경비정이 직접사격 즉 남측 선체와 승조원에 대한 ‘조준사격’을 가했다는 게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이다. 우발적 충돌이라고 보기에는 의심쩍은 구석이 적지 않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교전을 북측의 전통적인 ‘양동작전(陽動作戰)’의 일환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지수를 고조시켜 북한의 존재감을 과시해야 할 전술적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북·미 직접대화를 압박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반복적인 체제 추스르기를 위한 북한 내부 결집의 일환일 수도 있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는 “북측으로선 ‘우리가 언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대화를 해야 한다.’는 대남 메시지로 활용할 수 있고 호전적인 군부로선 남쪽에만 매달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국면을 주도한다는 점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태우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현안연구위원장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북한이 이번 사태를 통해 얻을 이익이 크게 없어 보인다는 점에서 단순 압박카드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역 군부대의 독자적 행동이라면 앞으로도 충돌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2050년 쌀 생산 줄고 값 오른다”

    식량 정책을 세울 때 기후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2050년 전후로 쌀 생산량이 줄어들고 쌀값이 급등한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전국의 작물 재배지를 분석해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적지 변화 지도를 만드는 등 기후변화 요인을 적극 감안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오는 28일 ‘농업부문 기후변화 적응전략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미공개 자료에 따르면 밀, 쌀·보리, 감자 등 식량작물과 사과, 감, 복숭아 등 원예작물이 기후온난화 때문에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작물 주산지의 경우 쌀·보리는 전남에서 전북으로, 감자는 구례·김제에서 부여·봉화 등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농진청은 전국 243개 시·군구별 농산물 재배 통계면적을 데이터베이스화해 1997~2007년 사이 작물별 재배지가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작물이 온난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향후 이를 토대로 온난화 적응 품종을 개발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반갑다! 돌아온 말쥐치

    “무분별한 미성어의 어획보다는 성어(成魚) 자원으로 돌아올 수는 기회를….” 한때 전 국민의 간식거리로 사랑을 받아온 쥐포의 원료인 말쥐치가 돌아왔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국내 연안에서 가장 흔한 어종 중 하나였던 말쥐치는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최근 들어 거의 종적을 감췄다. 국립수산과학원독도수산연구센터는 지난달부터 경북 연안 일대에서 말쥐치 어군이 대거 형성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 말쥐치를 모니터링한 결과 대부분 미성어로 자원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지난 8월 어획된 말쥐치는 육안으로 암수 구분이 되지 않는 몸길이 범위가 12.8~19.8㎝(평균 14.8㎝)로 미성숙어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말쥐치는 산란시기가 4~6월로 만 1세가 되면 15.9㎝까지 성장하며, 만 2세는 19.3㎝에 달한다. 알을 낳을 수 있는 성숙체장은 21㎝ 정도다. 알에서 부화한 후 2년 이상이 돼야 성어가 되며 가을이나 겨울철에 대마 난류를 타고 동해안의 포항, 강릉 등까지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5일간 독도주변 해역 자원조사에서 다량의 말쥐치 성어군(평균 체장 25.5㎝)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북 연안에서 어획되고 있는 미성어를 관리만 잘한다면 1~2년 후 풍성한 성어 자원이 돼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말쥐치는 1980년대만 하더라도 어획량이 20만~30만t에 달해 우리나라 연근해 어획량 중 가장 많은 어획을 기록한 어종 중 하나였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어획량은 5만t 이하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급기야 2002년에는 933t으로 거의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꾸준하게 치어를 방류하는 등 어족 자원 보존 등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말쥐치 자원이 회복 징후를 보이기 시작해 최근에는 어획량이 2631t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책진단] 시간과 싸우는 고령 이산가족… 수시상봉만이 해결책

    [정책진단] 시간과 싸우는 고령 이산가족… 수시상봉만이 해결책

    올해 추석(10월3일)을 앞두고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다. 지난 2007년 10월 이후 2년만의 이상가족 상봉이다. 상봉을 위해 금강산에 가는 남과 북의 이산가족은 각각 100명이다. 이산가족 상봉 숫자가 제한되다 보니 당첨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기보다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이산가족 상봉이 어떻게 개선돼야 할지 남북한과 같은 분단국인 중국과 타이완의 사례는 어떤지 알아본다. 이산가족상봉 추첨에서 또 떨어진 92세 이풍석옹. 그는 “북에 두고 온 아내와 아들 딸을 살아생전 만날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힘없이 말했다. 이산가족은 분단으로 빚어진 안타까운 흔적이다. 때문에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북측은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부터 제한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추석 南방문단 95%가 70대 이상 정부 당국자 및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북측의 정치적 카드로 이용되는 비정상적인 구조부터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지난달 말 기준 남한 내 이산가족상봉 신청자는 12만 7547명이다. 이중 4만 1195명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8만 6352명의 생존자 중 76%는 이산가족 1세대인 70대 이상 고령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번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방문단의 경우 70대 이상 고령자가 95%다. 북한에 사는 딸 리혜경(75)씨가 찾아 상봉단에 포함된 김유중(경기 파주) 할머니는 최고령자로 기록됐는데, 올해 만 100세다. 전두환 정부시절인 지난 1985년 5월27일 남북적십자 제8차 본회담에서 이산가족 고향 방문단을 교환하기로 한 뒤 그해 9월20일 남측 157명이 고향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이산가족상봉이 비교적 정례화된 것은 2000년 이후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15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상봉이 포함된 5개항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산가족상봉 수는 매우 적다. 2000~2007년 남북당국간 이산가족상봉을 통해 헤어진 가족을 만난 사람은 남북을 합쳐 1만 9960명에 불과하다. 해마다 남측의 이산가족 2000명 정도가 북측 가족을 만났다. 현재와 같은 시스템으로는 생존자 8만여명이 북측 가족을 만나는 데 40년이 넘게 걸린다. 고령 이산가족이 많아지면서 이산가족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 됐다. ●남북관계 가변성에 인도적 문제 흔들 사실상 유일한 해결책은 수시 상봉밖에 없다. 정부는 수시상봉을 위해 금강산면회소를 설치했지만, 북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대북정책의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은 북한 당국의 협력이 있어야 할 사안이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남북관계 가변성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게 돼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지난주 한·미클럽 초청 강연에서 남북이산가족 수시 상봉 문제와 관련, “앞으로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최우선적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해 8월 ‘국민과의 대화’에서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70세 이상 이산가족이 남북 자유 왕래를 할 수 있도록 최우선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측의 긍정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다. ●상호신뢰 속 대규모 상봉 정례화해야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0일 “정부는 북측이 이산가족상봉문제를 남북관계와 연관해 생각한다는 점에서 이산가족 수시상봉 등을 위해 남북간 교류협력 촉진 및 대화를 통해 나름의 신뢰를 쌓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남북은 신뢰를 토대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상봉 정례화의 규모도 대폭 늘어나야 이산가족이 생전에 한번이라도 북에 두고온 가족을 만날 수 있다. 이산가족들은 정부의 공식 상봉행사에 참가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자 민간 단체를 통한 제3국 상봉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이산가족교류주선단체를 통한 상봉은 수백만원에 이르는 비용이 들지만 현실적으로 극소수만 당국 간 이산가족 상봉에 당첨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0년부터 올 8월까지 정부가 집계한 민간단체의 생사확인 건수는 3814건, 서신교환 1만 1363건, 제3국 상봉 1684건, 방북상봉 34건이다. 현재 통일부의 승인을 받은 민간 이산가족교류주선단체는 11개이다. 이들을 통해 매년 적게는 30건, 많게는 100건 이상의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반도 2071~2100년 겨울 사라진다

    지구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겨울이 사라지는 등 기후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왔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는 6일 발표한 국내 기후변화에 대한 분석결과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2071~2100년 사이에 아열대지역이 서해안·동해안 중부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아열대지역이란 월평균 기온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이며 가장 추운 달 평균 기온이 18도 이하인 지역을 뜻한다. 한반도에서는 전남 목포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지역이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미 아열대 지역화됐다. 기상청의 예측대로 금세기 안에 남한 전역이 아열대 기후화된다면 국내 주요도시에서 영하권의 추운 겨울은 사라진다. 생태계 환경도 변해 왕벚나무의 서식지가 고산지대에 국한되고 남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나 감귤, 대나무 등의 주산지가 대거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금세기말의 기온은 1970년 대비 4도 정도 오른다. 이에 따라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계절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겨울은 1990년대 들어 1920년대에 비해 한 달 정도 짧아졌지만 여름은 20일 안팎 늘어났으며 봄꽃 개화시기도 점차 빨라졌다. 이 같은 변화 추세는 21세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난화로 인해 2005년 8월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1만 6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카트리나 같은 슈퍼태풍이 한반도에도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태풍의 강도를 결정짓는 해수면 온도의 경우 한반도 연안 온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4~5등급의 슈퍼태풍이 자주 상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4등급 태풍은 최대 풍속이 초속 70m, 일 강수량 1000m 이상 폭우를 동반한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의 지형적 특색을 고려한 독자적인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한편 인공강설 및 인공강우, 안개소산 기술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관영 기후변화감시센터장은 8일 충남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포럼’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1971년부터 30년 동안 관측한 기온의 평균값과 수치예측 모델을 통해 나온 기온 증가치 등을 근거로 분석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북극 2000년만에 가장 덥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이 지난 2000년 중 가장 기온이 높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4일 보도했다.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는 지구 기온이 2000년전부터 100년에 0.02℃씩 낮아졌다가 1900년부터 지금까지 1.2℃ 올랐다고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고대 호수 퇴적물, 빙핵, 나무 나이테 등 32개 표본을 수집해 10년 단위로 기온 변화를 조사했다. 온난화만 없었다면 북극은 계속 차가워져야 한다. 지구 자전축이 회전하는 세차운동에 따라 북극의 기온이 계속 내려가기 때문이다. 지구 자전축은 2만 1000년을 주기로 회전한다. 이에 따라 북극은 지난 8000년간 태양에너지를 덜 받아왔고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수천년간 계속된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북극권이 태양열과 온실가스에 매우 민감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공동 연구자인 데이비드 스나이더는 “인간이 만든 온실가스 효과가 북극의 자연적 기후체계를 능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 결과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관측한 바에 따르면 북극의 빙하가 2004년부터 2008년 사이 57%가 줄어들었다. 한 해양학자는 알래스카 해역이 열대 해역보다 빠른 속도로 온실가스를 흡수해 산성으로 변하고 있고 이에 따라 46억달러(약 5조 7132억원)에 달하는 알래스카의 어업이 위협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래스카 해안 부식, 나무를 갉아먹는 딱정벌레의 북상 등도 온난화의 결과로 거론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교장공모 취소 반발… 거창 북상초 등교 거부

    교장공모제 취소를 둘러싼 경남 거창군 북상초등학교 학부모와 경남도교육청의 갈등이 학생들의 집단등교거부로 번졌다. 북상초등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서원)소속 학부모들은 경남도교육청이 교장공모제 지정을 취소한 데 반발해 권정호 교육감 아래 공교육학교에는 아이들을 등교시키지 않겠다며 1일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았다. 해당 학부모들은 전날 무기명 찬반투표를 해 자녀 등교거부를 결의하고 자체적으로 마을학교를 운영해 정규교사에 준하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북상초등학교에는 전교생 42명 가운데 29명이 등교를 하지 않았다. 이날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은 학부모들이 학교 옆 갈계 숲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마을학교’로 등교해 새로운 4명의 교사와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마을학교에는 해직교사 1명, 대안교육연대 소속 교사 1명, 공부방연합회 소속 교사 2명이 있다. 마을학교는 2일부터 등교 거부 학생들에게 산책과 명상에 이어 말하기, 쓰기, 동아리활동,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등의 교과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요일에는 디지털 카메라 배우기 등 미디어교육을 한다. 북상초등학교는 지난 6월 교장공모제 시범운영학교로 지정돼 지난달 말 퇴임한 교장의 후임자 공모절차를 진행해 3차 심사까지 마치고 2명의 후보를 경남도 교육감에게 추천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2위를 한 후보가 심사에 이의를 제기한 데다 지역 언론에 보도되는 등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로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지정을 취소했다.이에 학교운영위와 학부모들은 경남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하고 삭발투쟁을 하며 법원에 교장공모제 지정취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내는 등 도교육청과 갈등을 겪고 있다. 서 위원장은 “통폐합 위기에 빠진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교장공모제를 꼭 해야 하기 때문에 도교육청에서 교장공모제를 시행할 때까지 자녀 등교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거창군교육청은 “등교거부는 학부모가 법에 규정된 의무교육을 방해하는 행위이며 등교거부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 해당 학부모 등을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창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新일본 열다] 107년만에 8월 선거… 유세거리 지구 2바퀴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안석기자│이번 일본 중의원 선거는 107년 만에 처음으로 8월에 치러졌다. 선거 열기와 함께 8월 한 달간 일본 전 지역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투표일은 내일” 방송 소동 30일 도쿄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구름 낀 날씨 속에 순조롭게 선거가 진행됐다. 하지만 북상 중인 11호 태풍 크로반의 영향으로 이즈반도에서 남동쪽으로 36㎞ 떨어진 화산섬 니지마(新島)촌은 예정보다 4시간 앞당긴 오후 4시에 투표가 종료되기도 했다. 이들 섬 지역에는 투표함 운반을 위해 자위대 헬기까지 동원됐다. 고베 선관위는 앞선 부재자투표에서 일부 이중투표 행위가 있었지만 모두 유효표로 처리됐다고 밝혀 혼란이 일기도 했다. 아이치현에서는 부재자투표에서 피후견인으로 선거권이 없는 30대 남성이 실수로 투표하는 일이 일어나 선관위가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아이치현 고난시에서는 선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쯤 시내 상공을 선회하던 경비행기가 “투표일은 내일”이라고 잘못 방송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실수로 투표 전날 작성한 원고를 보고 방송해 일어난 일로 시 선관위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시 선관위는 오전 11시45분부터 30분간 경비행기로 정정 방송을 내보내며 진화에 나섰다. 또 이번 선거기간 동안 총 20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경찰청은 가두 연설을 방해하는 등 악의적으로 선거법을 위반한 190건에 대해 투표가 종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토 쓰토무 총무성 장관은 이번 선거와 관련한 담화문에서 “국민 여러분의 판단은 일본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토야마 1만 6220㎞ 강행군 요미우리 신문은 9개 당이 발표한 전국 선거 유세 일정을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둘레의 2배에 해당하는 8만 8000㎞에 이른다고 전했다. 각당 수장 중에서 가장 바쁘게 유세활동을 펼친 인물은 28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을 돌며 1만 6220여㎞를 소화한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로 나타났다. 아소 다로 총리는 1만 5680㎞를 소화해 그 뒤를 이었다. 일본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에다 도모미(37)는 “부모의 소득에 관계없이 아이가 평등하게 교육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제계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SMBC프렌드증권 나카니시 투자정보 부장은 “여론조사대로 민주당이 승리해 정권 운영도 원활해지고 이후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독도 해역에 참치양식장 추진

    경북도가 우리 땅 독도 인근 해역에 참치 양식장을 조성키로 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도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연차적으로 국비 등 총 500억원을 들여 독도 동도 동북쪽 0.8마일(1.3㎞) 해역에 수심 80∼120m에 50㏊ 규모의 가두리 양식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독도를 경제활동이 가능한 유인섬으로 개발하고 국제법상 실효적 지배를 강화해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맞선다는 차원에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3일 참치 양식 전문가와 도 및 울릉군 관계자 등 8명이 독도 평화호를 이용해 이 일대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당시 현장조사에서 어군 탐지기와 프로타(GPS 장비)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탐색한 결과 수심 80∼120m의 평탄한 해저 지형을 갖춘 넓은 면적과 구로시오 해류를 따라 북상하는 참치의 회유 경로상에 위치해 있음을 확인했다. 또 참치 양식의 최적지인 청정지역으로, 적조 피해도 없는 곳으로 조사됐다. 도는 앞서 지난 6월 독도 해역 참치 양식 산업화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7월 참치 전문가와 2차례 협의를 거쳤으며, 참치 전문가들도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독도 해역은 북한 한류와 쓰시마 난류가 교차하는 황금어장으로, 해저 암초에는 감태와 대황 등 고유 해조류가 번성하고 있는 좋은 양식환경을 갖췄다는 것이다.또 참치 양식에 적합한 수온인 연 9~25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참치의 회유 길목에 위치해 치어 수급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독도 해역에서의 참치 양식사업은 육지와 원거리인 관계로 관리·운영 상의 문제 등으로 민간 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다 공공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막대한 재정 부담 및 사업 불투명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도 수산진흥과 이상욱 과장은 “사업을 위해 내년에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 짓고, 2011년에는 시험연구 어업 및 참치 양식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민자 유치가 어려울 경우 공공 예산으로 추진하고 사업의 관리·운영권은 울릉도 어촌계 등에 위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국내 참치 양식 어업은 2007년부터 제주도 및 경남 욕지도 2곳에서 추진되고 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주에 아프리카 식물이 자란다

    제주에 아프리카 식물이 자란다

    2100년 8월 제주에 사는 김모(44)씨 가족의 아침식탁. 이집트가 주산지인 ‘모르헤이야’를 넣고 끓인 시금치국, 제주산 감자를 대신한 남미 원산의 ‘얌빈’과 아프리카 원산의 ‘오크라’로 만든 샐러드, 오이를 대신한 동남아 원산의 ‘차요태’ 절임 등 식탁에는 ‘고향’이 열대지역인 채소들로 만든 반찬뿐이다. 식사를 마친 김씨 가족은 감귤을 대신해 열대과일인 망고 한 조각을 후식으로 먹는다. 지구온난화로 제주산 채소들이 자취를 감추고 아프리카 원산의 열대 채소와 과일이 식탁을 완전히 점거한 90여년 뒤를 가상한 모습이다. 제주시 아라동 농촌진흥청 온난화농업연구센터. 이곳에는 요즘 사탕무, 오크라 등 10개 작물 30여종의 열대·아열대 식물의 시험재배가 한창이다. 온난화에 대응해 미래 먹거리를 대체할 열대·아열대 작물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원산지가 지중해인 ‘아티초크’는 이미 제주에서 월동이 가능하고, 동남아가 원산지인 ‘인디언시금치’는 12월까지 제주에서 노지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남부지역 일부 농가에서는 이미 ‘인디언시금치’를 재배 중이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열대채소 ‘오크라’와 동남아가 원산지인 ‘여주(쓴오이)’의 제주 적응 시험도 진행 중이다. 인도와 동남아가 원산지인 향신채소인 강황과 원산지가 지중해인 사탕무도 선보이고 있다. 지중해가 원산지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의 경우 복토재배(흙을 덮어서 재배하는 방식)가 아닌 차광비닐을 이용한 제주형 재배기술도 개발된 상태다. 1980년 후반 제주 남부지역에서 재배가 시작된 아열대 과수인 ‘망고’는 현재 55개농가 25.7㏊로 재배 면적이 확대됐다. 그동안 필리핀 등에서 수입하던 망고는 제주시내 재래시장에서 감귤이나 한라봉처럼 구하기 쉬운 흔한 과일이 된 지 오래다. 지구온난화로 제주섬이 뜨거워지면서 제주가 주산지인 난지형 작물들은 북상 중이다. 농진청 온난화농업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제주의 평균 기온 상승폭은 섭씨 1.6도(한국 1.5도)로 세계 평균 0.74도보다 2배나 높다. 제주가 주산지인 월동배추는 전남 해남, 겨울감자는 전북 김제, 난지형 마늘은 충남 서산, 한라봉은 전남 고흥까지 재배지가 북상한 지 오래다. 하우스 감귤이나 한라봉처럼 제주에서 열대과일인 망고, 용과 등의 재배가 가능해졌다. 온난화 영향으로 제주 난지형 작물의 생산성도 떨어지고 있다. 온난화농업연구센터에 따르면 감귤류는 개화기가 5월14일에서 5월4일로 10일 이상 빨라지면서 생육기간이 30일 정도 연장됐다. 생육기간 연장으로 이듬해 개화 불안정과 해거리 발생이 심해지고 과피착색 불량, 월동 병충해 증가, 고온성 병충해 토착화 등으로 상품성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온난화가 계속돼 앞으로 기온이 섭씨 2도 상승시 육지로 북상한 감귤 재배면적이 30배 이상 확대돼 제주산 감귤은 상품성 저하에다 물류비 부담 등으로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할 전망이다. 성기철 농진청 온난화농업연구센터 농업연구관은 “온난화가 지속되면 기존 난지형 작물은 제주에서 하나둘씩 사라지고 열대·아열대 작물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온난화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제주산 채소의 대체 작물을 재배하려는 농가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태풍·지진·쓰나미… 天災에 휩싸인 아시아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아시아가 자연재해 공포에 휩싸였다. 중국과 타이완이 제8호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본 데 이어 일본도 제9호 태풍 ‘피토’의 상륙과 지진 발생으로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인도양에서 강진이 발생,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2004년의 악몽이 재현되지는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타이완 산사태로 500여명 산 채 매몰”제8호 태풍 모라꼿이 강타한 타이완과 중국은 완전히 쑥대밭으로 변했다. 중국에서만 11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에서는 지난 9일 새벽 남부 가오슝(高雄) 외곽마을 샤오린이 산사태로 매몰돼 500~60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등 100년 만에 최악의 재앙을 가져왔다. 1313명 가운데 탈출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매몰됐다. 마을 주민들은 “500~600명이 산 채로 매몰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샤오린촌 이외 지역에서 공식 확인된 인명 피해 규모는 사망 41명, 실종 60명 등 100명을 넘어섰다.중국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모라꼿은 푸젠(福建)성에 상륙한 이후 북상, 이날 장쑤(江蘇)성을 강타했다. 중국 대륙에서는 8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5개 성에서 11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태풍으로 38만㏊의 농지와 6000여채의 가옥이 침수, 재산 손실이 97억위안(약 1조 7500억원)에 이른다.●日 고속도 붕괴·가옥 수천채 침수일본 열도에서는 태풍 9호 피토에 따른 집중 호우로 3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가운데 규모 6.5의 강진까지 발생해 110여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5시7분쯤 도쿄 서부 시즈오카현에서 규모 6.5의 강한 지진이 일어나 시즈오카현을 중심으로 아이치현·가나가와현·도쿄 등지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시즈오카현 일대에서는 지난 2005년 3월 규모 6의 지진 이후 큰 지진이 없었던 탓에 더욱 공포에 떨었다. 도쿄에서는 건물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인 진도 4를 기록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도메이고속도로의 40m가량이 붕괴된 것을 비롯, 주택·축대 등의 훼손도 1480건에 달했다. 특히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 등지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 30~40㎝의 지진해일(쓰나미)이 관측돼 한때 해일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북상하는 태풍 피토의 영향권에 든 효고현·오카야마현·도쿠시마 등 3곳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14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 또 효고 등 16개 지역에서는 2296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기상청은 태풍 9호가 이날 관동지역을 통과하면서 많은 비를 뿌린 뒤 북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 태풍 경로에 든 지역에 경계를 당부했다.●인도양 인근 국가 해저강진에 공포인도양에서도 강진이 발생, 인근 국가들이 쓰나미 공포에 떨었다. 인도 기상 당국과 미국 지질조사국(USGA)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5분쯤 안다만 제도의 포트블레어에서 북쪽으로 160마일(260㎞) 떨어진 해상의 해저 20.6마일에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근 국가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강진의 충격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등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 벽에 금이 갔다. 하지만 우려했던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의보도 해제됐다.leekw@seoul.co.kr태풍·지진 등 자연재해로 아시아 국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9일 타이완 남부의 가오슝 지역에 제8호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 마을이 폐허가 돼 버렸다(왼쪽). 태풍 모라꼿으로 물에 잠긴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의 초등학교에서 10일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다(가운데). 11일 지진으로 갓길부터 무너져내린 도쿄 서부 마키노하라의 고속도로(오른쪽).가오슝(타이완) 원저우시(중국 저장성)도쿄 AP특약·로이터·AFP 연합뉴스
  • 태풍 ‘모라꼿’ 북상

    제8호 태풍 ‘모라꼿’이 6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태국어로 에메랄드를 뜻하는 모라꼿은 4일 새벽 발생한 후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타이완 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기상청은 5일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태풍의 크기와 강도를 고려할 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태풍 때문에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으니 기상정보를 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라꼿의 영향으로 6일부터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방은 가끔 흐리고 그 밖의 지방은 차차 흐려져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7~8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北, 우리어선 1척 장전항 예인

    北, 우리어선 1척 장전항 예인

    오징어잡이 어선 한 척이 30일 오전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갔다가 북한 경비정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다. 남북관계가 냉랭한 가운데 북측에 예인된 어선의 선원 송환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방부와 통일부에 따르면 선원 4명이 탑승한 29t급 오징어 채낚이 어선 ‘800 연안호’(선장 박광선·54)가 이날 오전 5시5분쯤 강원도 제진(옛 저진) 동북쪽 36㎞ 상의 동해 NLL을 13㎞가량 넘어갔다 북한 경비정 1척에 의해 예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우리 초계함이 미식별 선박 1척을 포착하고 어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어선통신망을 통해 호출했지만 어선에서는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오후 5시13분쯤 북한 어선 1척도 연평도 서남방 13㎞ 지점에서 서해 NLL을 4.3㎞ 넘어왔다. 북 경비정 1척이 오후 6시4분쯤 예인해 북상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해군이 두 차례 경고통신을 했지만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해군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측 경비정이 어선을 데려가도록 조치했다.”며 “동해 사건이 있어 신중히 대응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5일에도 기관고장으로 서해 NLL을 넘은 북한 어선을 우리측은 북측 경비정과 함께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북측 수역으로 진입한 ‘800 연안호’는 오전 6시20분쯤 속초의 어업정보통신국에 “인공위성항법장치(GPS) 고장으로 복귀 항해 중 북한 경비정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안호 선장 박씨는 “북한 배로부터 조사받는다.”고 짤막한 교신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연안호가 오전 6시27분쯤 북한 경비정 1척에 의해 예인되는 모습을 포착, 오전 6시30분쯤 고속정 2척을 긴급 출동시켰다. 우리 측은 오전 6시44분 북한 경비정에 “우리 어선이 항로를 이탈해 귀측으로 넘어갔다. 즉각 남하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경고통신을 했으나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800 연안호’는 전날 오후 1시30분 강원 거진항을 출항해 레이더 탐지 밖의 동해 먼바다에서 조업을 하다 GPS 고장으로 항로를 이탈, 북한 수역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오전 8시50분에 우리측 선원과 선박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하는 전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남북 해사당국간 개설된 전화를 통해 우리 어선 상황을 문의하자 북측은 “해당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800 연안호’에는 선장 박씨를 포함해 기관장 김영길(54), 선원 김복만(54), 이태열(53)씨가 승선했다. 안동환 김정은기자 ipsofacto@seoul.co.kr
  • 장마끝≠무더위 8월초 ‘無더위’

    장마끝≠무더위 8월초 ‘無더위’

    일주일 넘게 청명한 초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21~28일 전국 평균기온은 23도로 평년(25.6도)보다 2.6도 낮았다. 원래 7월말쯤이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요즘 날씨를 보면 ‘장마 끝=무더위’라는 기존 공식이 무색해진다. 28일과 29일에도 중부지방은 맑았지만 제주도 등 남해안은 강풍과 폭우로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최근의 선선한 날씨가 8월 상순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에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북쪽 찬 기단에 북태평양고기압 확장 못해 변덕스러운 이같은 날씨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들도 올여름은 참 특이하다고 입을 모은다. 장마전선이 소멸하려면 찬 성질을 띤 북쪽의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약화돼 8월초부터 더운 성질을 띤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해야 한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30도가 넘는 폭염이 시작되는 것이 전형적인 공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북쪽의 찬 기단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어 북태평양 고기압이 좀처럼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선선한 날씨를 유지하는 동시에 장마전선이 남해안과 일본 열도 쪽에 머물러 있다. ‘장마 끝=무더위’ 공식이 깨진 것은 사실 오래됐다. 이미 1970년대 중반부터 겨울철 삼한사온 공식이 깨지는 등 이상기온 현상을 보였다. 본격화된 것은 98년 여름부터다. 세계적으로 ‘20세기 최대의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서 장마철을 불문하고 집중 폭우가 내렸다. 그 뒤에도 아열대 기후처럼 국지성 호우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였다. ●국지성 폭우·강풍도 빈번 주의를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8월에도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면서 강한 소나기를 뿌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발표한 예보에서 8월 하순에는 동쪽에서 오는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예년보다 낮고 강수량도 많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마는 아시아대륙 땅덩어리의 더운 성질과 태평양의 차가운 성질이 충돌하면서 비가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중국, 우리나라, 일본에 걸쳐서 길게 형성된다. 중국에서는 장마를 ‘메이유(梅雨)’라고 하고, 일본에선 ‘바이우(梅雨)’라고 한다. 매실이 노랗게 익어갈 무렵에 내리는 비라는 뜻이다. 일본 기상청은 최근 오키나와 등 4개 구에서 ‘장마 종료’를 선언했다가 큰 곤욕을 치렀다. 장마 종료 선언 후에 오히려 더 많은 비가 내려 인명 피해까지 생겼기 때문이다. 박정규 기상청 기후과학국장은 “최근 장맛비도 불규칙해지면서 장마 시작과 끝을 예보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벌레들의 침공(상)] 벌레 얼마나 늘어났나

    [벌레들의 침공(상)] 벌레 얼마나 늘어났나

    가장 폭발적으로 늘어난 벌레는 꽃매미다. 2006년 출현 면적이 전국에 걸쳐 불과 1㏊였던 것이 올해는 2765㏊로 퍼졌다. 지난해 91㏊ 보다 30배 이상 늘었다. 한마리가 500개의 알을 낳는다. 꽃매미는 1932년 우리나라에 잠깐 나타났고, 1979년 또 잠시 출현했다 사라진 기록이 있다. 학계에서는 신종 벌레로 본다. 이준호 서울대 교수는 “이러다 국내에 정착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2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꽃매미는 경기 8곳, 충남 5곳, 경북 4곳, 충북 2곳, 강원·전북 각 1곳 등 전국 6개도 21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벼 해충인 애멸구도 올해 서해안을 강타했다. 농진청이 둘레 3m의 공중 포충망으로 성충을 하루 채집한 결과, 충남 태안과 서천이 963마리·919마리, 전남 신안 819마리, 전북 부안 597마리, 충남 서산 322마리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15~25마리에 불과했다. 1973년까지 남부지방에서 발생했던 것이 북상한 것이다. 애멸구는 치명적 바이러스인 벼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긴 뒤 말라 죽여 ‘벼 에이즈’로 불린다. 벼 이삭이 패기 시작할 때 논을 공격하는 흑다리긴노린재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안 보이던 멸강나방은 올해 1만 3877㏊에서 발견됐다. “징그럽고 냄새까지 풍기는 멸강나방애벌레 때문에 한동안 집 밖에도 못 나갔습니다.” 강원 평창 대관령 고랭지에서 옥수수를 재배하는 김진묵(63)씨는 수확철인 요즘에도 옥수수 밭에 들어가기가 꺼림칙하다. 김씨는 “새까맣고 흉물스러운 애벌레 떼가 비릿한 냄새를 풍기며 옥수수대와 잎사귀에 달라붙어 ‘사각사각’ 갉아먹는 모습에 소름이 돋는다.”고 말했다. 얼마전 장맛비가 오기전 한창 때는 ‘쏴’하고 소나기가 내리는 듯했다. 김씨는 올해 1만 9835㎡(6000평) 옥수수농사를 모두 망쳤다. 멸강나방은 ‘강토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었다. 여름철 양쯔강 등 중국 남쪽에서 바람을 타고 온다. 장마와 태풍에 2~3일간 얹혀 오기도 한다. 밤꿀 등을 먹어 힘을 비축했다가 농작물을 초토화시킨다. 한 마리가 하루 벼 2포기를 먹어치운다. 며칠 집을 비우면 논밭이 초토화된다. 마리당 알 700개씩 연간 2차례 산란해 번식력도 엄청나다. 농진청 곤충산업과 김광호 농업연구사는 “날씨가 계속 따뜻해지면 국내에서 월동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산 벌레들도 헤어릴 수가 없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의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는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전국에서 소나무 400만그루가 잘려나갔다. 2004년 경기 성남에서 처음 발생된 참나무시들음병의 매개체 광릉긴나무좀도 고온다습한 이상기후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4087㏊의 참나무를 고사시켰다. 1963년 전남 고흥에서 처음 발견된 솔껍질깍지벌레는 지난해 충남 서천과 보령까지 진출했다. 신상철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장은 “각종 벌레들이 창궐하면서 지난해까지 서울 남산 면적(339㏊)의 1041배에 이르는 35만여㏊의 산림이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미역과 다시마 등을 빨아먹는 바다벌레 이끼대벌레도 늘었고, 온실가루이·담배가루이·꽃노랑총채벌레 등 신종 온실 벌레도 들어와 있다. 김병철·평창 조한종기자 kbchul@seoul.co.kr
  • 아르헨, 남극 한파로 사망자 속출

    아르헨, 남극 한파로 사망자 속출

    남극 추위가 북상한 아르헨티나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전국을 강타한 한파로 최소 16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다 쓰러진 51세 남성이다. 아르헨티나 지방 엔트레 리오스에 살고 있는 이 남자는 아침에 출근길에서 강추위에 체온이 떨어져 결국 사망했다.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전국을 매서운 추위가 덮고 있어 길에서 사망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며 “길을 가면서도 서로를 살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노숙자 1200명이 특히 강추위로 위협받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특별보호조치를 당국에 촉구했다. 난방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 현재 20명 이상이 가스중독 등 난방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난로를 틀었다가 화재가 나 어린이 3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참사도 발생했다. 아르헨티나는 21일부터 매서운 남극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부지방에는 1965년 이후 가장 큰 눈이 내렸다. 코로넬 프링글레스라는 도시에는 1942년 이후 처음으로 눈이 내렸고, 10년에 한두 번 눈이 오는 바이아블랑카라는 도시에선 체감온도가 영하 16도로 떨어졌다. 사진=인포바에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남해안 24일까지 큰비

    저기압을 동반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3일 밤부터 24일 오전 사이에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 100㎜ 안팎의 비가 내렸다.기상청은 23일 “중국 상하이 부근의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따라 남해를 건너면서 발달해 시간당 10~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고 내다봤다. 24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간 150~250㎜, 제주도(산간 제외)·전남·경남 해안 60~120㎜, 전남·경남 내륙·경상북도 30~80㎜, 충청·강원 등 5~30㎜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0일부터 또 장맛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장마전선이 20일 남부지방에서 시작돼 중부지방으로 확산될 전망이다.기상청은 19일 “남해상까지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서서히 북상하면서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발생해 이동하는 저기압과 합쳐져 20일 밤부터 충청·남부지방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부지방은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20일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밤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20∼60㎜, 그밖의 지방은 5∼10㎜다. 다만 남해안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중부 18일 또 폭우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해 17일 밤~18일 새벽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 또다시 200㎜가 넘는 장대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8시를 기해 경기·인천·강원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밤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의 장대비가 내리면서 가옥 침수 등 곳곳에서 피해가 났다. 특히 이번 비는 서울·김포·양평 등지에 집중됐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또다시 남하해 18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치고, 중부지방에 내리던 비는 이날 밤부터 서서히 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날 밤 서울·강릉·정읍 등 여러 지역에서 열대야(한여름 밤 동안 최저기온이 25도 이상)가 관측됐다. 특히 서울지역에서의 열대야는 올들어 처음이며, 7월 중순에 관측된 것은 2006년 이후 3년 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니 산사태, 축대 붕괴, 낙석, 저지대 침수 등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천 304㎜… 중부 물폭탄 피해 속출

    이천 304㎜… 중부 물폭탄 피해 속출

    12일 중부지방 곳곳에서는 200~30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고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강풍으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의 청계천과 잠수교가 통제됐지만 중부지방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물러가면서 이날 밤 8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구름이 13일 오후 다시 북상해 중부지방의 경우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비구름이 옮겨간 남부지방도 13일 오전까지 최고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11시 현재 경기 이천 304㎜, 수원 281.5㎜, 서울 114.5㎜ 등 중부지방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이 때문에 수원·화성지역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고, 충청도에서는 농경지가 침수됐다. 기상 당국은 북한강 수계 수위가 높아지면서 팔당댐·청평댐 등의 수문을 열어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폭우와 댐 방류로 경기 일대의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잇따랐다. 수원에서 화성으로 이어지는 황구지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수원시 평동에서 30가구 100여명이, 화성시 황계동에서 200가구 4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경기 8개 시·군 71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고 화성시 900㏊, 광주시 70㏊ 등 5개 시·군 1034㏊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100∼200㎜의 큰비가 내린 대전·충남에서도 서해안 일대 443㏊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대천항과 외연도·영목 등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피서객들의 발이 묶였다. 강원 원주에서는 전날부터 내린 225㎜의 비로 지정면 만종리 인근 409번 지방도 등 일부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제주와 원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일부 결항했다. 또 횡성군의 한 펜션에 머물던 행락객 50여명과 계곡에서 주말을 즐기던 야영객 20여명, 원주시 홍업면 대안리 인근에서 야영객 30여명이 폭우로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천지역은 이날 오전 시간당 최대 30㎜의 폭우가 쏟아져 중구 운서동 영종도의 도로 3곳이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또 인천 기점의 9개 항로가 통제됐다. 서해에 접한 전북 김제와 부안, 군산, 고창에서는 강수량이 비교적 적어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초속 10∼20m의 강풍과 2∼3m의 파도가 치면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강원 평창군과 횡성군 일대 도로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로 2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 또 경기 용인시 백암리에선 여아 1명이 실종됐고, 경북 영주시 서천교 인근에선 60대 여성이 물에 떠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에도 장마전선은 여전히 기세를 떨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남부 지방으로 잠시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13일 밤부터 서울·경기·강원 등에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100㎜ 이상 올 전망이다. 윤상돈 김민희·원주 조한종·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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