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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디펜딩챔피언’ 서울 이름값 언제…

    ‘서울의 봄’은 언제쯤 올까. 4월이 됐지만 프로축구 FC서울은 아직 K리그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1무2패(승점 1·골득실 -5)로 15위에 처져 있다. 홈 개막전부터 라이벌 수원에 완패(0-2)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2라운드 대전전에서는 자책골 덕에 겨우 1-1로 비겼다. 전의를 가다듬은 뒤 나선 전남전에서도 0-3으로 힘없이 무너졌다. ‘디펜딩챔피언’의 초라한 성적표다. 시즌 전에는 ‘장밋빛 전망’이 대세였다. ‘F4’ 데얀·아디·몰리나·제파로프는 K리그 역대 최강의 용병라인업으로 손꼽혔다. 최효진·김치우(이상 상주) 등이 떠났지만 박용호·이승렬·하대성 등 ‘영광의 주역’이 건재했다.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진용. 황보관 신임 감독은 “좋은 재료(선수)가 있으니 요리사(감독)가 손맛을 내기만 하면 된다.”고 자신했다. 너무 만만하게 본 걸까. 리그가 시작한 지 겨우 한달, 팬들은 들끓고 있다. ‘행보관’, ‘관 때문이야’ 등 노골적인 비난이 대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F조 1위(2승)지만,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FC서울 팬들은 “졌다고 이러는 게 아니다. 황보관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색깔이 안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세뇰 귀네슈-넬로 빙가다 감독을 거치며 궤도에 오른 ‘FC서울의 축구’를 계승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FC서울은 K리그 휴식기 동안 춘천에서 3박 4일간 구슬땀을 흘렸다. 침체했던 분위기가 다져졌고,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자는 의욕도 되찾았다. 그러나 2일 홈에서 열리는 K리그 4라운드 상대는 ‘하필’ 전북이다. 최근 2연승으로 기세가 올랐다. 특히 지난달 20일 부산전 대승(5-2)으로 막강 화력을 뽐냈다. 벼랑 끝에서 ‘강적’을 만난 만큼 결의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황보 감독은 1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3월이 불운했다면, 7경기가 있는 4월에는 대반격의 신호탄을 쏘겠다. ‘필사즉생’(必死則生·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참조기 동해서도 발견

    참조기 동해서도 발견

    남해와 서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참조기가 동해안에서 잡혀 심각한 기후변화를 대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올 2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삼척·울진 인근 해역에서 자원조사를 실시하던 중 참조기 1마리와 덕대(병어류) 2마리를 각각 채집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소는 참조기와 덕대가 동해 중부해역에서 발견된 것은 기존의 서식 해역 범위를 벗어난,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채집된 참조기의 몸길이는 16.5㎝로 1994년쯤 경북 월성과 부산 인근에서 14마리가 채집됐다는 보고는 있었으나 표층 수온 8.5~9도의 저수온기에 동해 중부해역에서 채집된 보고는 없었다. 또 고려병어로도 불리는 덕대는 21.9~24㎝ 크기의 병어과 어종으로남·서해 및 동중국해에 분포하며 동해안에서 채집된 것은 처음이다. 박종화 동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장은 “제주도 및 남해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아열대성 어류 중에서 최근 2년새 동해 중북부 해역으로 북상한 것으로 관찰된 어종은 23종에 달한다.”며 “이들 두 어종이 동해안에서 잡힌 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연근해 생태계의 변화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동산특집] 김포한강로 6월 개통·지하철 9호선 연장 추진 ‘호재’

    [부동산특집] 김포한강로 6월 개통·지하철 9호선 연장 추진 ‘호재’

    다음달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4800여가구의 아파트가 수요자를 찾아간다. 최근 불기 시작한 지방 분양시장의 훈풍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수도권에서 대규모 합동분양이 이뤄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강신도시는 오는 6월 자유로 맞은편 ‘김포한강로’ 개통과 지하철 9호선 연장 추진 등 호재가 적지 않은 데다가 친환경도시라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그동안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25㎞에 불과하지만 국도 48호선 외에 광역도로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림픽대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고, 김포한강로가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면 서울에서 김포한강신도시로의 이동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열린 김포시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기존의 경전철안 대신 지하철 9호선 연장안을 추진 중이어서 교통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오는 10월(예정) 경인아라뱃길 개통까지 마무리되면 김포한강신도시는 명실상부한 서서울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게 분양 참여업체 관계자의 얘기이다. 전셋값 상승과 지방 분양시장의 호조, 김포 일대 교통여건의 개선 등에 힘입어 이 일대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월 현재 김포시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840가구로 전년 동월(2518가구) 대비 45% 급감해 경기도 내 시·도 중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양의 특징은 합동 분양이라는 점이다. 홍보 등은 같이 하되 4월 중 순차적으로 분양한다는 것이다. 합동분양에는 김포도시공사, 대우건설,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 총 5개사가 참여한다. 전체 가구수는 4799가구(분양 승인 등의 과정에서 조정)에 달한다. 분양 첫 테이프는 한라건설이 Ac12블록에서 분양 첫 테이프를 끊는다. 분양가는 3.3㎡당 800만~1100만원대. 서울의 평균 전셋값이 3.3㎡당 737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이 덜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래 더 많이 볼 수 있겠네

    울산시 남구가 국내 유일하게 운항하고 있는 고래 탐사선인 ‘고래바다여행선’이 고래를 더 많이 보기 위해 올해부터 항해구역을 경주·포항 등 경북 동해안까지 확대한다. 남구는 18일 울산해양경찰서의 허가를 받아 그동안 울산 앞바다에서만 운항하던 고래바다여행선이 올해부터는 경주와 포항 등 경북 동해안까지 항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구는 고래바다여행선이 포항 등의 먼바다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승객 좌석 등 내부 구조를 올해 초 고친 데 이어 해양경찰서에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남구는 돌고래 떼의 먹잇감을 쫓아 동해안의 북쪽까지 항해구역을 넓혀 고래바다여행선을 운항하면 고래 발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돌고래 떼의 먹잇감인 멸치 떼와 고등어 떼는 4·5월에 남동해인 울산 앞바다에 나타나 동해안을 따라 경주와 포항 쪽으로 북상한다. 고래바다여행선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항한다. 지난해 81차례 운항을 해 23차례 고래를 만났으며 이 가운에 멸치 떼와 고등어 떼가 울산 앞바다에 나타난 4·5월에 모두 9차례 돌고래 떼와 밍크고래를 만났다. 올해 고래바다여행선은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 남구 장생포항에서 10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첫 운항을 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고래가 잘 보이지 않는 시기인 3월과 11월에는 매주 토요일 2시간쯤 울산 연안 야경을 즐기는 운항만 한다.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고래를 보기 위한 운항을 시작해 토·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운항한다. 남구는 올해부터 6~9월에 낮에는 고래탐사를 하고 밤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더위를 식히며 연안 야경을 구경하는 밤 운항도 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방發 분양훈풍 ‘북상중’

    전셋값 강세 속에 신규 분양 시장도 곳곳에서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는 부산 등을 중심으로 3~4년 전에나 볼 수 있었던 모델하우스 줄서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서서히 확산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지방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두산건설이 지난달 중순 부산 명지동에서 분양한 명지동 두산 위브포세이돈. 1256가구의 대단지임에도 3순위까지 4197명이 신청,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60㎡와 85㎡ C, D 타입에는 25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두산 위브포세이돈을 분양한 ㈜더감 이기성 사장은 “부산에서 그동안 주택 공급이 적었던 데다가 설계나 내외장재의 고급화에도 불구하고 주변 아파트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아파트 입주물량이 2006년 3만 1000여가구에서 지난해 1만 7400여가구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지방 분양시장의 훈풍도 서서히 수도권으로 북진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에서 패배를 맛봤던 경기 용인 어정역 인근의 롯데캐슬에코의 경우 2770여가구 분양률이 20% 안팎이었으나 올 들어 1000여가구가 팔렸다. 수원 권선동 자이아파트는 올 들어 판촉에 나서면서 분양률이 60%로 올라섰다. 고양시 일산자이의 경우 중형주택을 중심으로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시장 분위기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졌지만 지역과 주택의 크기에 따라 양극화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영종도나 파주 등은 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영종도의 경우 할인매각(금호건설 어울림)이나 임대분양(GS 영종자이) 등을 통해 어렵사리 미분양을 면했지만 분위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극동건설은 최근 파주에서 1000여가구를 분양했으나 청약이 단 1가구에 그쳤다. 지방에서도 대구지역은 아직 분양열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형 아파트에는 투기세력이 붙는 등 전·월셋값만 오르는 양상이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산에서 재미를 본 투기세력이 대구지역 소형 아파트 매물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중소형 주택이 주 수요층인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토끼길/이춘규 논설위원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소개된 ‘토끼길’. 경북 문경시 고모산성이 있는 오정산 벼랑과 산허리를 따라 나 있는 길이다. 고려 왕건 관련 전설이 그럴싸하다. 견훤과 전투를 벌이던 왕건은 이곳에서 절벽과 강물에 길이 막히며 더 이상 남진할 수 없는 위기에 빠진다. 그런데 때마침 토끼 한 마리가 벼랑을 따라 달아났다. 왕건은 토끼의 뒤를 밟아 벼랑길을 개척하며 위기에서 벗어난다. 문경 토끼길은 현지어로 벼랑을 뜻하는 비리를 더해 토끼비리나 토끼벼랑길, 토천(兎遷)이라고도 부른다. 절벽과 산허리를 따라 조성된 토끼길은 좁고 험했다. 길손들에게 고달픔을 안겨줬던 험준한 토끼길은 지금도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은 토끼길을 따라 북상했다. 이런 사연의 토끼길이 요즘에도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국어사전은 ‘토끼가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로 좁은 길’이라고 정의한다. 서울 중계동 등 전국 여러 곳에 현지인들이 토끼길이라고 부르는 좁은 오솔길이 지금도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연초 정치적 텃밭인 대구에 내려갔다.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 신년교례회에서 “올해 신묘년 토끼해는 여성의 해로 토끼는 남이 낸 길을 가는 것보다 자신이 만든 길로만 다니는 동물이라고 한다. 여성 정치를 꿈꾸시는 여러분의 길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해 뒷말이 무성하다. 정치권에선 차기주자 박 전 대표가 이명박 정부에 기대지 않고, 독자 노선과 정책으로 대권행보를 하겠다는 의미 등 다양하게 해석됐다. 토끼의 해 벽두 토끼길을 언급해 파장이 컸을 터. 영동 동해안 지역에 폭설이 내린 뒤 토끼길이 자주 거론된다. 100년 만의 폭설로 외딴 지역 주민 다수가 고립됐다. 대부분 고령자다. 일부 주민들이 하루종일 토끼길을 내 이웃집과 겨우 연결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깝게 했다. 고립된 집과 진입로를 연결하는 수많은 토끼길을 내기 위해 군과 공무원도 동원됐다. 토끼길을 통해 고립주민들에게 생명선인 구호물자를 전달했으니 생명의 길이기도 하다. 일본에는 토끼길 종합판이 있다. 도야마현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해발 3000m급 다테야마 연봉으로 들어가는 이 길은 수백m 절벽을 굽이굽이 돌아 오른다. 2000m 안팎 고지대에 오르면 동절기엔 눈이 수십m 쌓여 있다. 2월부터 두달간 불도저와 제설차, 포클레인 등을 동원해 길을 뚫는다. 눈의 계곡으로 불리는 높이 20m 안팎의 설벽 사이를 버스가 달린다. 해발 2450m 무로도고원까지다. 7월 한여름까지도 토끼길은 일부가 남아 있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CEO 칼럼] 또 하나의 새로운 봄을 기대하며/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CEO 칼럼] 또 하나의 새로운 봄을 기대하며/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번 겨울은 그 어느 해보다 유난히 추웠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온난화에 익숙해지면서 “이제 겨울은 더 이상 춥지 않을 거야.”하는 믿음을 가졌는데, 이번 동장군은 어찌 그리 혹독한지! 한반도가 지구온난화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여름에는 열대성 폭우가 빈발하고, 동해안에는 더 이상 냉대성 어류인 명태를 찾기가 힘들어졌으며, 사과의 재배한계선이 강원도까지 북상했다. 심지어 서해안에서는 상어가 출몰하기도 해 ‘조스’의 악몽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다. 이상기후에 익숙해질 법도 한데 한달가량 지속된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를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학계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냉기류가 따뜻한 남쪽으로 떠밀려 내려오면서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가 모스크바 날씨보다 추웠다고 한다. 아마도 지구온난화라는 새로운 충격이 정착되어 가는 과정에서 예상외로 발생한 일이라고 짐작은 하지만, 삼한사온이 실종되면서 진정 봄은 올 것인가 하는 걱정이 슬그머니 생겨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이상기후가 우주계의 순환법칙을 능가할 수는 없는 법. 사계절의 순환이 뚜렷한 한반도에서 혹독한 한파도 봄을 막지는 못했다. 입춘(立春)이 지나면서 봄은 어김없이 어느새 우리 곁에 살며시 다가왔다. 우리 경제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이상추위를 맞았지만 국민과 정부가 합심하여 견뎌냈고, 이제 경기회복이라는 완연한 봄 기운을 느끼고 있다. 2009년 0.2%라는 제로성장 상태에서 벗어나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인 6.1%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올해도 5%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한민국의 대운(大運)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상추위처럼 혹독하게 찾아와 우리 경제에 시련을 안겨주었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국민의 단합된 의지로 금융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했다. 재정정책은 역사 이래 국가가 행하는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 중 하나로서, 재정의 파급효과가 서민층에게 돌아가게 함으로써 국민을 하나가 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역사상 성공적인 재정정책의 사례는 매우 많다. 1930년대 세계대공황시대에 미국의 테네시강유역개발계획(TVA) 등 뉴딜정책이 대표적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나라나 중국에서도 그 예를 찾기가 어렵지 않다. 중국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소동파(蘇東坡)는 항저우(杭州)자사로 재임 중에 가뭄과 연이은 홍수로 백성들의 삶이 곤궁해지자 이를 구제하기 위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그 아름다움을 글로 옮겼던, 서호(西湖)에 남북을 가로지르는 긴 제방을 축조했다. 제방을 쌓아 홍수를 방지하는 한편 백성들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었다. 소제(蘇堤)라고 불리는 이 제방은 지금까지도 소동파의 애민정신의 상징으로서 항저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의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쳤다. 경제위기 초기단계인 2009년도에 29조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고,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설치하여 위기를 극복했다. 겨울이 춥지 않으면 병충해로 이듬해 농사를 망친다고 한다. 우리 국민과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혹한기를 내실을 다지고 경제 체질을 선진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 추운 겨울 뒤에 풍년이 드는 것처럼 우리 경제 또한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하면서 서민들이 고루 잘살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이제 새로운 봄이 오고 있다. 이번에 찾아온 봄은 예년과는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경제위기를 우리 힘으로 극복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성취한 ‘새로운 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값진 경험이 세계 모든 나라에 전달돼 그들도 우리처럼 위기를 극복해 ‘또 하나의 새로운 봄’을 맞기를 소망해 본다.
  • 농가반발로 구제역 백신 접종 지연

    농가반발로 구제역 백신 접종 지연

    제주를 제외한 전국을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몰아닥친 강추위에다 일부 지역 농가 반발로 백신 접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지난달 25일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8개 시·도, 105개 시·군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 인천, 경기와 한우개량사업소, 축산과학원이 모두 접종이 끝났고 전북 98%, 충남 94%, 강원 92%, 충북 86%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북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도, 경산 지역 농가들의 반발로 지금까지 접종률이 59%에 그치고 있다. 이달 중순 이후 구제역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경북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의심신고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지역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 기곡리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충북 제천시 송학면 도하1리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는데 충북 지역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방백신의 효과가 8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신속한 예방접종이 구제역 확산을 막는 지름길”이라며 “하지만 농가반발에다 강추위까지 겹쳐 일부 지역의 접종 진척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우려했다. 이날까지 구제역은 165건의 의심신고가 들어와 이중 127곳이 구제역으로 확인됐다. 살처분·매몰 규모는 4053농가의 188만 2496마리로 늘어났다. 정부는 구제역이 경남·호남·제주 지역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소 및 전국 종돈장의 돼지(종돈·후보 모돈·비육돈)를 대상으로 예방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이어 백신 수급량 등을 고려해 전국의 모든 모돈, 비육돈 등의 순서로 백신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56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26건이 양성, 17건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경기 안성 미양면 종오리농장(4만 5000만마리), 이천 설성면 종계농장(16만마리)에서 AI가 발생, 수도권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서해 해양감시선 2척 증강

    중국이 서해에 최첨단 해양감시선 2척을 증강 배치했다. 지난해 말 진수한 ‘하이젠(海監) 15’와 ‘하이젠 23’호가 산둥성 칭다오(靑島)의 국가해감총대 북해총대에 배치돼 순시활동을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만재배수량 기준으로 하이젠 15는 1750t, 하이젠 23은 1300t이다. 북해총대는 중국 해군 북해함대와 마찬가지로 산둥성과 장쑤성 경계 해역인 서해 중남부 이북의 해역을 관할한다. 지금까지는 하이젠 11, 18, 21, 22, 27 등 5척의 해양감시선과 2척의 과학조사선, 2대의 관측비행기를 운용해 왔다. 중국 국가해양국 북해분국에 따르면 증강된 두척의 해양감시선은 서해를 상시 운항하면서 해양주권 침해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한 신속 대응 및 조사 활동을 전개한다. 중국의 서해상 감시선 증강 배치가 주목되는 것은 동중국해, 남중국해에 집중했던 해양감시 활동을 서해까지 북상시켰다는 점 때문이다. 당연히 우리 쪽과 충돌할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중국 해양감시선은 2009년 3월 남중국해에서 미군 관측선 임페커블호의 정상 활동을 실력으로 저지했고, 지난해 5월에는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일본 관측선을 추적해 논란이 됐다. 군함은 아니지만 미군의 서태평양 전력증강에 대응하는 성격도 짙어 보인다. 지난해 이후 중국은 미 항공모함의 서해 진입과 항모전단의 증가 움직임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국가해양국 관계자는 향후 5년간 30척의 감시선을 건조해 북·동·남해 총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북반구 연말 雪亂 북극기온 상승 탓?

    북반구 연말 雪亂 북극기온 상승 탓?

    미국 북동부 지역에 내린 60년 만의 ‘눈폭탄’이 뉴욕 등 주요 도시의 기능을 마비시켰다. 폭설 탓에 이 지역 교통이 마비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출근하려던 많은 시민의 발이 묶였고 정전 등의 사고도 잇따랐다. 유럽에 이어 한국과 미국 등 북반구를 덮친 연말 폭설은 북극 기온 상승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6000편 결항 등 항공 대란 뉴욕과 뉴저지 등 미 북동부 해안 지역에는 26일(현지시간)부터 강한 눈보라가 치기 시작해 27일 오전 기준으로 30~60㎝의 눈이 쌓였다. 미국 기상청은 이날 뉴욕 시에 내린 폭설이 1948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기상 관측사상 5번째로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북동부 주요 도시가 ‘설국’(雪國)으로 변하면서 시민들은 이틀째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폭설로 공항 상당수가 폐쇄되고 26일과 27일 6000편 넘는 항공편이 결항해 이용객들이 공항에서 추위, 배고픔과 싸워야 했다. 도로와 철도 등 육상교통도 눈 속에 파묻히면서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특히 뉴욕은 27일 오전까지 지하철만 일부 운행됐을 뿐 통근 때 주로 이용하는 롱아일랜드 철도나 뉴저지 트랜싯, 메트로 노스 철도 등의 주요 철도가 멈춰섰다. 재정적자에 시달려온 뉴욕 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강타한 눈폭풍 탓에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7일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인 26~27일은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이다. 그러나 폭설 때문에 실적이 저조했다.”면서 “이 때문에 시의 판매 세입 줄어들 것이고 재정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온 상승하면서 북극 찬 공기 남하해 미국 북동부에 머물던 눈폭풍은 27일 오전부터 대서양 연안을 타고 북상, 캐나다 남동부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캐나다 뉴브런즈윅 주 대부분 지역에 강설 경보가 내렸고 같은 주 북동부에는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다. 또 폭설에 따른 정전으로 인근 지역 주민 수만명이 피해를 봤다. 한편 유럽 대륙 역시 폭설에 따른 후폭풍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모스크바 남동부의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는 24시간 넘게 공항에 발이 묶인 공항 이용객이 출입국사무소를 찾아 거세게 항의했다. 파리의 센 강도 폭설로 수위가 높아져 27일 유람선 운행이 전면 중단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성탄 연휴를 전후해 북반구를 강타한 폭설과 한파가 서로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북극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찬 공기를 가둬두는 제트기류 소용돌이가 약해져 북극에 머물러야 하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미국과 유럽, 한국 등에 강추위와 폭설을 몰고 왔다는 것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방역망 왜 뚫렸나

    방역망 왜 뚫렸나

    지난달 29일 첫 양성 판정 이후 23일 만에 ‘안동발(發) 구제역’이 강원도까지 북상했다. 구제역을 치른 경험이 없는 경북 내륙에서 시작된 탓에 초기대응이 미숙했다. 구제역의 속성상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 방역망 설치 이전에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일은 도리가 없다는 게 농림수산식품부의 해명이다. 하지만 1, 4월 두 차례나 당하고도 방역체계를 확실히 보완하지 않은 것은 할 말이 없을 터. 외국을 오가는 축산농가 관계자의 신고와 소독 의무, 처벌 근거를 명시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22일에야 상임위에서 통과시킨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3일 접수된 경북 안동의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해 지자체가 간이검사로 음성판정을 한 것은 도리가 없다. 그러나 지자체(가축위생시험소)가 음성 판정 이후 규정에 따라 즉시 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해 재검사를 했다면 확산을 억지할 수 있었다. 지난달 26일 현장 간이키트 검사에서 구제역 음성판정이 나온 농가의 경우 축사 관리자와 돼지의 이동제한 조치는 다른 농가에서 의심증상을 나타낸 뒤에야 내려졌다. 안동의 농장주 일부는 최근 O형 구제역이 번창한 동남아시아를 다녀왔지만 신고나 소독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당국에서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탓에 처벌근거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구제역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경로 파악이 급선무지만 감염경로는 물론 일부 농장들의 역학관계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강원 평창의 감염경로 조사에서는 지난 13일 수의사가 다녀갔을 뿐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일단 수의사가 방문한 대화면과 평창읍의 39개 농가에 대해 이동통제 조치를 하고 임상관찰을 할 뿐이다. 경기 북부에서 양주와 함께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연천의 경우 80여개 농장이 있는데 70~80%가 외국인근로자이고 불법체류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가 구제역이 빈발하는 위험국 출신인데도 관리가 되지 않았다. 올해 축산농가 관계자 가운데 2만여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나 절반은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구제역 추가발생 가능성은 상존하는 셈이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축산 종사자가 가축 전염병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입국할 때 반드시 신고와 소독을 하고,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정부가 해외 가축전염병 발병 상황을 축산농가에 공지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가 여야 대치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법안이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교통안전公 경북상주에 자동차검사 교육원 개원

    교통안전公 경북상주에 자동차검사 교육원 개원

    정상호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15일 경북 상주시 녹색안전운전체험센터에 자동차검사 교육원을 개원한다. 개원식에는 상주시장을 비롯해 주민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동차검사 교육원은 이달부터 시행되는 자동차검사원 역량강화 교육을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지난해 3월 자동차종합검사 시행과 함께 검사원에 대한 교육을 위탁받았다. 부속시설로는 자동차검사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과 자동차검사의 역사와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홍보관, 첨단 미래자동차 기술 연구를 위한 연구·개발관이 있다. 정 이사장은 “자동차검사 선진화·과학화는 끊임없이 추진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검사 교육원에는 자동차 산업 발전과 함께 교통사고 제로를 향한 열정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함재기 80여대 출격 공중침투… 가상적진 폭격 ‘섬멸’

    함재기 80여대 출격 공중침투… 가상적진 폭격 ‘섬멸’

    “단 한 차례의 도발도 허용하지 않는다.” 한·미 서해 연합훈련 이틀째인 29일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함을 비롯한 항공모함전투단(항모전단)에 비상 출격 명령이 떨어졌다. 평온하던 항모전단이 순간 술렁인다 싶더니 항모이 슈퍼호넷(FA-18EF)·호넷(FA-18AC) 전투기들이 구름 속을 헤집고 솟아올랐다. 항모는 2.7초 만에 시속 270㎞를 뚫는 힘으로 1분에 전투기 2대씩을 공중으로 쏘아댔다. 한·미 양국군은 적의 공중·해상·미사일 공격에 대응한 고강도 정밀 전술훈련을 펼쳤다. 전날 전북 군산항 서쪽 66㎞ 해상의 어청도에서 이날 충남 태안반도 관장곶 서쪽 55㎞ 해상의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까지 북상한 한·미 연합군은 가상 적의 입체적인 도발을 단 한 차례도 허용치 않겠다는 목표로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을 필두로 모든 함정과 전투기 등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실전을 방불케 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총지휘하는 댄 크로이드(해군 준장)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장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해상의 훈련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 “중국과는 아무 상관없는 훈련”이라고 선을 그었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적군 도발의지 제압 이틀째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공중침투를 통한 ‘적진 폭격’이었다. 절차적으로 적 전투기에 의한 선제 도발에 대한 요격 및 대공유도탄 격추→적 함정·잠수정 등의 해역 침투에 대응한 경계 및 공방전→적 집결지에 대한 실무장 폭격 순으로 진행되는 동안 맨 마지막에 자리 잡은 적진 폭격은 적군의 도발 의지를 원천적으로 뿌리뽑는다는 의지가 실렸다. 이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지난 7월 동해상에서 대잠수함 작전에 초점을 맞췄던 ‘불굴의 의지’ 훈련과 확실히 구분되는 차이점이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더해지면서 적 도발 시도를 원점에서 무력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지워싱턴함에서 출격한 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의 공중 통제로 진행된 폭격에는 미군 F16C, 공군 F15K 전투기가 방어에 나선 가상 적기를 제압하는 동안 슈퍼호넷(FA18EF), 호넷(FA18AC), ‘탱크킬러’ A10C 등 전폭기가 적지의 주요 지상 표적을 실무장으로 폭격했다. 합참 관계자는 “최신형 전자전 장비로 무장한 F15K와 KF16은 북한이 황해도 황주비행장에 전개한 미그(MIG)21·23 기종과 공중전에 맞설 경우 미그기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섬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상 침투 격멸 전날 통신망 점검과 연락단 교환 등을 통해 소통 채널을 열어 놓은 양국 군은 이날 이지스 구축함의 연합 대공방어 훈련을 시작으로 종합 입체 전술을 숙달해 나갔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9700t급)이 900개의 목표를 탐지해 내는 이지스 시스템을 통해 포착한 적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한·미 연합군에 전달해 작전·전술을 통제했다. 첫 훈련인 연합 대공방어 훈련에서는 항모와 구축함 등 주력함에 공격을 가하는 가상 적기에 대응해 전폭기인 슈퍼호넷과 호넷, F16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요격에 나섰고, 세종대왕함은 사거리 10㎞의 단거리 함대공유도탄(RAM) 등을 발사해 가상 적기를 격추했다. 뒤이은 해상자유공방전에서는 함재기인 미 전자전기인 프라울러(EA6B)와 조기경보기인 호크아이, 슈퍼호넷 전폭기를 비롯한 해상초계기(P3), 대잠수함 초계헬기 시호크(SH60F) 등 80여대에 달하는 함재기가 총출동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측 수상전투단에 공격을 시도하는 적 항공기와 수상전투단을 호크아이가 조기에 포착·식별하고 함재기가 긴급 출격, 수상전투단 전방에서 적을 저지하면서 최종적으로 양국 함정의 대공유도탄,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 등을 이용해 격멸했다. 이 과정에서 전자전기인 프라울러는 적의 레이더 교란 작전을 방어하는 동시에 반대로 적의 통신망을 무력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합참 관계자는 “해상자유공방전 훈련에서는 조기경보기와 전자전기가 전방 해역을 감시하고 특히 강력한 전자전 공격까지 같이하는 것이 훈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공중 실황 탐지 비공개 이날 공중·해상에서 한·미 연합군이 훈련을 벌이는 동안 미군은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스타스(E8C)를 투입해 북한의 해안포 및 지상포 기지 움직임 등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하면서 실시간 수집된 북한군의 움직임을 지상 관제소와 수상함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다만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에 포함돼 대잠 경계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핵추진 잠수함과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 랩터는 이번 훈련에 불참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편 해병대도 한·미 연합훈련과 연계해 서해 만리포에서 한국군 단독 상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했다. 국방부공동취재단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국가탐구 G20 제3편 미국(KBS1 토요일 오후 9시40분) 세계 경제를 지배하던 미국의 월가. 그 중심에 있던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지 2년 후인 오늘, 월가의 상황을 취재해 금융위기 후 미국 경제를 살펴본다. 더불어 G20 서울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의 공조를 이루고 있는 우리가 가져야 할 의식에 대해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OBS스페셜 <글로벌 뱃길 탐방단>(OBS 토요일 오후 9시20분)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경인아라뱃길과 독일, 네덜란드의 해외 선진 운하를 주제로 탐방계획서를 공모, 심사해 선발된 학생을 유럽운하 탐방에 참여시켰다. 이들의 탐방 활동을 다큐로 제작해 방송한다. 독일, 네덜란드의 해외 선진 운하 탐방을 비롯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35분) 1987년 어느날 스님을 찾아온 한 여인. 그녀는 스님에게 무언가를 건넸고 그것을 본 스님은 깜짝 놀라고 만다. 그리고 그후 서울 도심 속에 사찰 하나가 들어서게 되는데…. 사찰에 숨겨진 사연을 만나 본다.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1968년 영국 한 록밴드의 앨범 재킷에 실린 사진 한 장의 비밀도 밝힌다. ●결혼해주세요(KBS2 토요일 오후 7시55분) 경훈의 어머니 등장으로 연호는 어리둥절하고, 종대네 역시 경훈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란다. 경훈이 자신과 헤어지겠다고 한 사실을 알고 연호는 더욱 화가 난다. 정임은 떡가게 사정이 힘들어지자 스스로 그만두지만 다행히 현욱네 회사에 취직하고, 그 사실을 안 태호는 정임을 찾아가는데…. ●욕망의 불꽃(MBC 토요일 오후 9시45분) 1973년 여름, 고향마을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상훈을 찾아온 태진은 자신의 아들 영민과 정숙을 결혼시키겠다는 약속을 한다. 아버지처럼 가난하게 살기 싫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나영은 언니 정숙 대신 태진의 눈에 들려고 애쓴다. 시간이 흘러 정숙 대신 대학에 들어가게 된 나영은 덕성에게 접근한다.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일요일 오전 7시25분) 17세 이하 한국여자축구 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지난달 28일 귀국했다. 앞으로 여자 축구의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취재한다. 김정은이 대장에 오른데 이어 군사중앙위 부위원장에 임명, 김정은 후계작업이 본격화됐다. 이번 후계조치에 따른 남북관계, 북·미 관계의 전망 등을 정리해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25분) 태풍 곤파스가 북상하기 시작한 지난 8월29일. 밤새 내린 많은 비로 소래포구 어시장의 천막지붕이 빗물의 무게를 못 이기고 무너져 내려 65개 점포가 장사를 중단하게 되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던 인천 소래포구. 영업 재개일 D-2부터 삶의 터전 소래포구를 되살리는 사람들의 3일을 담았다.
  • 한·미 서해 대잠훈련 27일부터 닷새간

    대북 무력시위 성격의 서해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이 27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당초 참가할 것으로 관측됐던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 연합군사령부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연합 대잠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당초 지난 5일부터 닷새간 예정됐다가 태풍 ‘말로’가 북상하면서 연기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대북 억제 메시지와 함께 총체적인 연합 대잠수함전 능력 및 상호운용성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서해 격렬비열도 등 서해상의 우리 군 작전수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한국형 구축함(KDX-Ⅱ) 등 수상전투함 4척과 제6항공전단의 P-3C 초계기, 잠수함 등이 투입된다. 미국 측 전력은 유도탄 구축함인 존 매케인함(DDG-56)과 피츠제럴드함(DDG-62), 대양감시함(해양조사선· 3200t급)인 빅토리어스함(T-AGOS 19)이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빅토리어스함은 광범위한 지역의 해저탐색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잠수함 탐색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전진배치돼 있다. 또 LA급(7900t급) 고속공격형 잠수함과 제9초계 비행대대(VP-9)의 P-3 오라이온 초계기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제9초계 비행대대는 하와이 카나오헤 미 해병대 기지에 주둔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조지 워싱턴호는 10월 말 서해에서 진행되는 항모강습단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말로’ 남해안 스치며 최고 250㎜ 폭우

    ‘말로’ 남해안 스치며 최고 250㎜ 폭우

    ‘곤파스, 서울·경기’ ‘말로, 경상도’. 올해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이 전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한 달 새 3개의 태풍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전국적으로 강풍과 폭우 피해를 내기는 25년 만이다. 지난 2일 곤파스가 중부권을 할퀴고 지나간 데 이어 일주일도 안 돼 다가오는 제9호 태풍 ‘말로’는 남부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전국이 숨돌릴 틈조차 없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동쪽 70㎞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동진하는 말로는 7일 오전 6시를 전후해 전남 여수 남쪽 60㎞ 해상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말로가 전국에 50~150㎜의 비를 뿌린 뒤 7일 오후 6시 부산 북동쪽 50㎞ 해상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은 6일 현재 중심기압이 990헥토파스칼,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24m, 강풍 반경이 180㎞로 소형급이지만 7일 새벽 985헥토파스칼, 중심 풍속이 초속 27m로 강해질 전망이다.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경상·강원 영동·제주·울릉도·독도가 50~150㎜, 충북·강원 영서 남부·전북 30~80㎜, 서울·경기·충남·강원 영서 중부·서해 5도는 5~40mm다. 남해안·지리산 부근·동해안 일부에서는 250㎜ 이상이 전망된다. 6일 오후 4시 현재 어선 2230여척이 대피했고, 태풍경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에는 오후 5시 현재 항공기 14편이 결항했다. 지난 2일 인천 강화도로 상륙한 곤파스는 초당 순간 최대풍속 52.4m의 폭풍을 동반, 전국에서 5명이 숨지고 168만 1000여가구가 정전됐다. 앞서 지난달 11일 전남 고흥반도에 상륙한 4호 태풍 ‘뎬무’는 남부 지방에 집중적인 피해를 입혔다. 말로의 북상을 지켜보는 경남·전남권 농어민들은 “벼와 과일 성숙기인 동시에 추석을 앞둔 어로 성수기인데 다시 태풍이 덮친다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9월 중 우리나라에 한 차례 더 태풍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태풍이 형성되는 열대 저압부의 대기활동이 여전히 활발하다.”면서 “이런 조건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할 경우 우리나라가 태풍이 지나가는 통로로 바뀔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태풍 ‘말로’ 진로 예상…‘뎬무’와 유사경로 ‘비상체제’

    제9호 태풍 ‘말로’의 진로 예상도가 4호 태풍 ‘뎬무’와 유사해 주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동진하고 있는 ‘말로’가6일 오후 9시께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말로는 지난 8월 8일 대만 해상에서 발생한 제4호 태풍 ‘뎬무’와의 경로와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뎬무가 북태평양 고압대의 주변을 따라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한 후 고압대가 축소, 방향을 북동쪽으로 살짝 변경해 남부지방에 영향을 줬다. 기상청 관계자는 “말로가 제주도에 근접할 때의 규모도 뎬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의 예상진로가 유지된다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와 강풍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해당 시 구 군 및 유관기관에서는 이날 오전 자체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오후 6시에는 합동 대책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말로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이들은 2010 자연재난표준행동매뉴얼을 토대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예비특보 수준에 따라서 추가 인력을 동원해 피해의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최희진, 유산 후 태진아와 하하호호…’거짓말 덜미?’ ▶ ’스무살’ 우리, 흐느끼는 전라샤워신 ‘서버마비’ ▶ 연예인 해외봉사 망신… ‘무개념’ 여배우A 네티즌수사대 확인 ▶ 하리수-안선영, 친분샷 공개 "안타까워" 소감…왜? ▶ 김옥빈, 시사회-시상식 각기 다른 ‘패션센스’…만점감각 ▶ ’다큐멘터리 3일’ KBS 아나운서들 TV밖 모습 포착 화제
  • 9호 태풍 ‘말로’ 느리게 북상…비교적 많은 비

    제9호 태풍 ‘말로’가 제주도 서귀포 인근에 가까워지며 그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 마카오어로 구슬이란 뜻을 지닌 말로는 7일 낮 정도에는 남해안 지방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 말로는 제4호 태풍 ‘뎬무’와 이동경로가 비슷해 피해정도가 심각할 것으로 예측된다. 6일 기상청 측은 “오전 8시까지 태풍이 시속 8km 정도로 이동했다. 현재는 서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버티고 있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동 속도가 많이 느려졌다”고 전했다. 태풍 말로는 중심기압이 994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21m로 소형급 규모다. 하지만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이 비교적 길어 말로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상청은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서해5도가 20~60mm,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50~150mm, 동해안 많은 곳은 250mm 이상 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스무살’ 우리, 흐느끼는 전라샤워신 ‘서버마비’ ▶ 연예인 해외봉사 망신… ‘무개념’ 여배우A 네티즌수사대 확인 ▶ 여자 아이돌 ‘과거로의 여행’…교복사진 생얼 공주는 누구? ▶ 티아라 효민, ‘미미공주’ 출신…’인형미모’ 표지 공개 ▶ 박칼린 "거미공주" 질책에 남자의자격 배다해 눈물 ▶ 김정은밴드, 홍대서 깜짝 게릴라 콘서트…’전설이다’ 촬영
  • 태풍 ‘말로’ 내일 상륙

    태풍 ‘말로’ 내일 상륙

    중부지방을 강타했던 ‘곤파스’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태풍 ‘말로(MALOU)’가 이르면 7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말로가 5일 오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34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말로는 이르면 7일 밤에서 8일 새벽쯤 경북 안동시 남남서쪽 약 130㎞ 육상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말로가 중심 최대풍속 초속 21m의 ‘약’급 강도에 반경 220㎞의 소형 태풍이지만 6일 오후에는 중심 최대풍속 초속 27m의 중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에 따라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말로는 경남 지역을 관통한 다음 동해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7일까지 강우량이 전남과 영남·강원 영동·제주도에 최고 100㎜, 남해안·지리산과 동해안 여러 곳에 20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20~6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초·중순 발생하는 ‘가을태풍’은 여름태풍보다 훨씬 사납고, 큰 피해를 남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9월 초에는 태풍의 ‘하늘 방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데다 여전히 높은 해수면 온도가 태풍의 ‘연료통’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태풍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 중 가장 큰 피해를 입힌 매미(9월12~13일), 루사(8월30일~9월1일), 나리(9월13~18일) 등 재산피해 규모 10위권 태풍 중 6개가 9월 전후로 한반도에 상륙했다. 올여름 서태평양 남쪽까지 세력을 확장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8월 중순 이후 서서히 수축하면서 우리나라는 태풍을 막아주는 하늘 방패를 잃고 길을 열어준 셈이 됐다. 이성기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주무관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가을철에 발생하는 태풍은 수축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높은 해수면 온도 역시 가을태풍의 세력을 강화시키는 원인이다. 대기 활동의 주에너지인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면서 태풍의 세력을 키우는 것이다. 여름 내내 달궈진 해수면 온도는 절기상 백로(9월8일) 때 가장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온도 상승이 더해져 태풍의 연료 공급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서경환 부산대 대기환경학과 교수는 “해수면 온도는 태풍 발달 조건 중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금같이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 앞으로 9~10월 언제든 강력한 가을태풍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한·미 서해 대잠훈련 태풍탓 연기

    5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서해에서의 한국군과 미국군의 연합 대잠수함훈련이 태풍 ‘말로’에 밀려 연기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4일 “내일부터 9일까지 실시할 예정이었던 북한 잠수함정의 침투에 대비한 한·미 연합 대잠훈련이 제9호 태풍 ‘말로’의 북상으로 연기됐다.”면서 “훈련 일정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6일 태풍이 한반도 서해안으로 진출한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훈련을 불가피하게 연기했다.”면서 “훈련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7월25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향한 무력시위 성격으로 동해상에서 실시한 한·미 해상 연합훈련 ‘불굴의 의지’에 이어 두 번째이다. 당초 양국은 이번 훈련에 양국 최신형 구축함과 잠수함을 포함한 전력과 17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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