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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급공사 발주 급증… 부실 우려

    지방자치단체들이 발주하는 각종 관급공사의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수해복구 등 각종 관급공사의 발주량은 크게 증가한 반면 현장에 상주하며 공사를 감시·감독해야 할 해당 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해 공사 감독이형식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경북 북부지역 시·군에 따르면 도내 최대 수해복구공사가 추진되고있는 상주시를 비롯,대부분 시·군들이 담당 공무원 1인당 3∼6건씩의 공사현장에 대한 감시·감독 업무를 맡고 있어 부실공사가 우려된다. 안동시는 올들어 32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4개 읍·면·동지역의 수해복구와 주민숙원사업 등 180건의 각종 관급공사를 발주했으나 토목직 공무원 62명으로는 공사 감시·감독에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주시는 지난 8월말까지 300여억원의 사업비로 151건의 관급공사를 발주,시공중이나 토목직 공무원은 53명에 불과해 감독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군 관계자들은 “건설업체가 관급공사를 부실 시공하면 재시공은 물론 각종 페널티를 주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경북 유교문화권 개발 340억 지원

    경북 북부지역의 유교권 개발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김중권(金重權)청와대 비서실장은 13일 경북 북부지역 유교문화권 개발을위해 정부가 내년도 예산에서 34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실장은 이날 안동시민종합회관에서 지역의 각 기관단체장과 주민·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국민의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특강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 개발약속에따라 내년도 정부예산 140억원과 대통령 특별지원금 200억원이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서울 강북구 난치병환자 돕기 나섰다

    난치병 환자 치료를 위해 구청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8일 생활보호대상자중 암 등 난치병을 앓고있는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마련해주기 위해 ‘어린이 인형극’과 ‘청소년한마음 음악회’ 등을 직접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공연을 통해 예상되는 수익금 1,700만원을 추석 전에 난치병환자 가족 6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구는 오는 13·14일 이틀동안 구청강당에서 ‘어린이 인형극’을 연다.이공연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 등 2,400명이 관람한다. 17일 오후7시에는 수유1동 수유여중 운동장에서 청소년 록페스티벌인 ‘한마음 음악회’를 연다.‘구피’ ‘타샤니’ ‘크라잉 너트’ 등 인기그룹과도원경 연나영 등 가수들이 출연한다.‘크로너스’ ‘브래스트 비트’ ‘락(樂)’ ‘더 나인’ ‘SI Crew 2’ 등 동북부지역 6개 고등학교 록그룹도 공연에 참여한다. 구는 지난 6월 백혈병을 앓고 있으나 가정형편상 치료비가없어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는 수유여중 3년 엄하나양(15)의 딱한 사정을 구정소식지에실어 3,412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구는 이번 공연 수익금으로 엄양도 돕게 된다. 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달 초부터 출연가수를 섭외하고 무대를 설치하는 등 직접 행사준비를 해 행사비용을 최소화했다.특히 전국DJ협회로부터 가수 섭외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장구청장은 “그동안 각종 문화행사는 단순한 볼거리에 그쳤으나 이번 행사는 관내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그리스 200년래 최악의 강진

    [아테네 외신종합] 그리스 수도 아테네 북부지역에서 7일 리히터 규모 5.9의 200년래 최악의 강진이 발생,적어도 49명이 숨지고 65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28개 지역에서 건물 100여채가 붕괴됐다고 그리스 보건당국이 8일 밝혔다.그러나 수백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속에 갇힌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은 아테네 북쪽 20㎞ 떨어진 메디니 지역을 진앙지로 7일 오후 2시56분(한국시간 오후 8시56분)쯤 약 10초동안 발생했으며,20여차례의 여진이 잇따라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 나오는 바람에 일대 소동을 빚었다.특히 진앙지와 가까워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아테네 북부 타토이 지역에서는 벽돌공장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70명이 파묻혔다고 소방관들이 전했다. 그리스 지진은 지난달 17일 리히터 규모 7.4의 강진으로 1만5,000명 이상의목숨을 앗아간 터키 이즈밋지역의 대지진 후 불과 3주만에 발생했다. 그리스와 터키 등이 속한 지중해 동부지역이 매우 불안정한 단층구조를 갖고 있어세계에서 지진활동이 가장 왕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64년 이후 그리스에서 발생한 지진만도 무려 2만차례를 넘는다. 이처럼 지진이 잦은 이유는 그리스가 유라시아판(板)과 아프리카판,아라비아판이 서로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탓이다.3개의 거대한 판구조가끊임없이 서로를 남북으로 밀고 있어 이들 사이에 낀 그리스의 지각을 압박함으로써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같은 판운동은 터키의 북아나톨리아 및 동아니톨리아 단층에서 수없이 일어났는데,39년 이후 800㎞에 이르는 북아나톨리아 단층을 따라 리히터 규모 6.7 이상의 강진이 11차례나 발생했다.
  • 말라리아 경기전역 확산

    경기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발생지역도 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수는417명에 이르며 지난달에만 300명 안팎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달까지의 환자수는 지난 5년 사이에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보다도 1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월별로 볼 때 1∼4월 22명이던 것이 5월 37명,6월 120명,7월 238명,8월 300명 안팎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적으로도 파주 연천 김포 고양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점차 도 전역으로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올들어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과천 오산 광주 양평 등 4곳뿐이다.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이상고온으로 인해 모기의 활동시기가 앞당겨진데다 매개체인 중국얼룩날개모기의 번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했다. 도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중국얼룩날개모기의 밀도는 전체 모기의 80∼90%에 이를 정도로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폭우로 한강 北측 좌초

    국방부는 27일 경기북부지역의 집중 호우로 한강 하구 북측지역으로 흘러들어간 민간 모래 준설선의 예인에 실패함에 따라 28일 다시 예인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 고무보트와 발전기,산소절단기 등 예인장비를 갖춘 예인선 2척을 준설선이 좌초된 지역으로 들여보내 두 차례 예인을 시도했으나 모래와 개펄에 깊숙이 파묻혀 있어 예인에 실패했다. 우득정기자 dj
  • 수해지역 초·중·고생에 교과서 4만권 무료 배포

    교육부는 최근 경기 북부지역 등을 휩쓴 폭우로 교과서가 못쓰게 된 학생들에게 새 교과서 4만5,329권(5,500만원 상당)을 무료로 나눠줬다고 20일 밝혔다. 유실되거나 훼손된 교과서는 초등학생용 2만1,948권,중학생용 1만893권,고교생용 1만2,488권 등이다.경기지역의 피해가 89.1%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재고가 없는 1,716권은 새로 찍어 22일까지 공급을 끝내 2학기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급격한 도시화 산림 축소 홍수피해 키워

    경기 파주·문산지역의 홍수피해는 급격한 도시화로 농지와 산림이 대거 전용돼 홍수조절기능을 상실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림부는19일 79∼98년 사이 파주시(문산읍 포함)의 농지 및 산림 전용면적은 1,645㏊로 여의도 면적의 5.7배에 달했으며,이중 최근 5년간(94∼98년)의 전용면적이 1,164㏊로 7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파주시는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데다 통일 기대감으로 경기 북부지역 투자분위기에 편승,농지와 산림이 도로건설 및 주택용지로 대거 전용됐다. 98년말 현재 파주시 총면적 6만8,267㏊중 농지는 1만4,855㏊로 22%,산림은2만8,965㏊로 42%를 차지하고 있으며,이 농지와 산림면적이 갖는 홍수조절기능은 연간 2억1,800만t으로 춘천댐 저수량의 1.5배에 달한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최근 몇년째 계속된 파주시의 물난리는 집중호우에도 원인이 있지만농지와 산림 등 자연훼손에 따른 홍수조절기능 상실에도 상당한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선화기자 psh@
  • 호우유실 남측 준설선 예인 합의

    유엔사와 북한군은 17일 오전 판문점에서 장성급회담을 갖고 최근 경기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북한으로 흘러들어간 민간 준설선의 예인에 대해합의하고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유엔사는 이날 회담에서 “준설선이 흘러들어간 임진강 유역의 북측 관할구역인 비무장지역에 남측 관계자들을 들여보내 예인토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으며,북측은 “조사결과 홍수때 떠내려온 민간 선박임이 분명하므로 인도적인 차원에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북측은 집중호우 때 남쪽으로 떠내려와 경기도 포천 국군일동병원에 안치된 북한군 사체 1구를 인도해달라고 요청,유엔사는 이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실무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9일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급회담을 갖기로 했다. 우득정기자
  • 金대통령,“항구적 수해대책 수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오후 경기 북부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최대 피해 지역 중 한곳인 파주시 문산의 수해지역을 방문,복구상황을 보고받고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수해방지를 위해 철저하고 항구적인 종합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물자 지급과 방역대책,응급복구에 정부와 자치단체가 협력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 명예환경감시원 ‘유명무실’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환경보전과 오염방지를 위해 운영하는 ‘명예환경감시원제’가 유명무실화하고 있다. 13일 안동시를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 시·군에 따르면 명예환경감시원들의활동이 거의 없어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안동시가 지난 97년부터 150여명을 위촉해 운영하는 명예환경감시원의 환경사범 고발이나 신고 실적은 올들어 단 한 건도 없다.주민과 관광객들에 대한계도활동도 부진해 주요 관광지와 논·밭에는 각종 쓰레기와 빈 농약병들이쌓여 가는 형편이다. 예천군도 80여명의 환경감시원을 위촉했으나 최근 들어 휴가철을 이용한 행락객들의 불법 어로행위와 쓰레기 무단투기가 극성을 부려도 단속과 계도활동은 구호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명예환경감시원들의 활동과 단속 실적이 저조한 것은 시·군이 이들에게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감투만 씌워줬을 뿐 정작 활동에 필요한 교육이나최소한의 경비지원 등 관리를 전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군 관계자들은 “최일선 환경감시자인 이들의 사기 진작을위한 대책 마련이시급하다”며 “정기적인 교육과 활동실적 등에 따른 최소한의 보상을 해줄 수 있도록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13)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

    598년 2월 영양왕이 이끄는 1만명의 고구려와 말갈 혼성부대가 요서지방의중심지였던 영주(營州)를 공격한다.이어 수나라의 문제(文帝)가 이끄는 30만 대군이 고구려를 수륙양면으로 침공한다.이렇게 시작된 전쟁은 나라를 바꾸어가며 거의 쉬지 않고 진행되다가 거의 80년만인 676년에 이르러 대단원의막을 내린다.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전쟁이었던 이 전쟁에는 모든 종족과 국가들이 직접 간접으로 참여한 국제대전이었다.전쟁의 목적도 영토확장이나 단순한 힘의 과시가 아니라 이 지역 양대질서의 대결이었고,문명의 충돌장이었다.특히 숱한 해양전이 벌어졌으며,해양질서가 본격적으로 작용한 동아지중해의 국제대전이었다. 3단계로 이루어진 이 국제대전의 서막은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이었다.광개토대왕과 장수왕 이후 고구려는 대륙과 한반도 중부이북,동해와 황해의 중부해상권을 장악하였다.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분단된 중국을 대상으로 실리추구를 하는 세련된 등거리외교를 추진하였고,백제 신라 가야 왜 말갈 등 주변의 국가들의 대외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등 동아지중해의 중핵조정역할을충실히 수행하였다. 또 경제적으로 요동을 중심으로 만주의 동부지역과 흥안령 산맥 등 북부지역,요서지역 등을 이어주면서 북방교역망을 형성하였고,해양을 통해서 일본열도,양자강유역의 남조정권과 교역을 하는 등 해상교역망을 운영하였으며북방과 남방을 이어주는 해상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계무역도 활발하게 하였다. 그러나 수나라가 분열된 중국을 통일하면서 세계질서는 뿌리채 변화하기 시작했다.수나라는 운하를 파고,남방교역을 활발하게 추진해 국가의 경제를 튼튼히 하고,정치적으로도 개혁을 추진하였다.그러면서 동아시아 세계의 종주권을 회복하고,동남아,동중국해,황해,대한해협을 이어주는 등 교역의 물류체계를 장악하여 강국이 되고자 하였다. 두 강대국간의 대결은 피할 수가 없게 되었고,서서히 전쟁의 기운이 싹터가기 시작했다.전쟁을 일으키려는 당사자는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려는 수나라였다.강력한 국력을 지닌 고구려는 사절을 파견하는 등 외교적 제스처를 취하는 한편,내부적으로는 전쟁준비를 하였다. 598년 2월 영양왕은 친히 고구려와 말갈 혼성군을 거느리고 요하를 넘어 공격을 개시하였다.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수문제는 598년 6월 30만의 수륙군을 발진시켜 고구려를 침략하였다.수나라의 육군은 요하를 돌파하지 못한채퇴각하였다.주라후(周羅侯)가 이끄는 6,000명의 수군은 육군과 합동작전을목표로 산동반도 동래(東萊:현재의 래주)를 출발,요동반도를 우회하여 평양성으로 향하였다.그러나 중간에 풍랑을 만나 대부분의 전선들이 침몰하였다고 한다.그러나 그보다 주라후의 수군은 요동반도일대에 구축된 고구려의 해양방어체제에 걸려 풍비박산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 후 수양제(煬帝)는 대 고구려전을 더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먼저 남방의 임읍(林邑:현재의 베트남 동남부) 유구(琉球:대만)등을 정벌하고,돌궐을분할시켰으며,고창국 등 서역국가들을 지배하에 넣었다.그러는 한편 고구려에 적대적이던 백제와 신라를 끌어들이고 왜와도 외교관계를 맺는 등 고구려를 국제적으로 고립시켰다.국내에서는 대운하를 완성해 남북을 연결시킴으로써 군수물자와 노동력의 징발을 용이하게 했고,해양전을 위한 엄청난 규모의 조선공사를 벌였다. 612년 드디어 수양제가 이끄는 세계전 사상 유례없는 113만3,800명의 대군이 북경 근처의 탁군( 郡)을 출발했다.그런데 당시 수양제는 해양전에 많은비중을 할애하였다.원정군을 좌우 총 24군 편제로 구성하였는데,그 가운데 11개 군이 수로군 편제이다.수군의 작전범위를 보면 압록강하구,대동강 하구는 물론,심지어는 한강하구인 황해중부 전체를 작전범위 속에 넣고 있다.이로서 수군은 이제 군량미의 보급뿐 아니라 직접 전투에 참여하고,장거리 이동 상륙작전을 감행하여 배후를 치는 독립작전까지도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수양제는 적함(赤艦) 루선(樓船)등 수만척의 배들을 건조하였다. 특히 주력전선인 오아(五牙)는 루(樓:다락)가 5층이고,군사 800명을 태울 수가 있었다고 한다.래호아(來護兒)가 이끄는 이러한 군선들의 규모는 길이가수백리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였다.얼마나 해양전을 중시하였는가를 알수 있다. 수의 친정군은 요하전선의핵심 거점인 요동성(현재의 요양시)을 공격하였다.엄청난 군대와 신무기 등을 동원하여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으나 수양제는 끝내 함락시키지 못한 채 퇴각하였다.한편 우중문과 우문술이 이끄는 30만명의 별동대는 을지문덕의 고구려군에게 살수(薩水:압록강설과 청천강 설이 있다.)에서 대패,전멸했다.래호아가 이끄는 수군은 황해를 건너는데 성공하고,대동강을 거슬러 올라갔다.대담하게 수군을 이용해 후방 깊숙이에 있는 평양성으로 직공작전을 감행한 것이다.하지만 평양성 60리밖에서 고구려군에게 궤멸당하였다.결국 고구려와 수나라간에 벌어진 격돌은 고구려의 대승으로 끝났다. 다음해인 613년과 614년에도 수나라는 고구려를 침공해왔으나 별 소득이 없었고,618년에는 당나라에 멸망하고 말았다.동아지중해의 종주권과 교역권을둘러싸고 벌어진 수나라와 고구려의 1차전쟁에서 고구려가 대승을 거두었으며 국제적인 위상이 더욱 강화되었다.만약 고구려가 이 전쟁에서 졌다면 우리민족의 생존권은 이때 상실되었을 수도 있다. 이 전쟁은 해양질서가정치 외교적으로 얼마나 중요했는가를 확인시켜 주었고,이미 대규모의 선박이 동원되고,상륙작전이 수행되는 등 본격적인 해양전쟁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알려준다.이와같은 양상은 수나라를 이어받은 당과고구려의 전쟁에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윤명철 동국대겸임교수
  • “임진강 준설 이익 北에 배분”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 등 당정은 경기 북부지역의 상습 수해가 임진강수계의 많은 부분이 북한쪽에 있기 때문임을 감안,임진강의 남북 공동준설작업추진을 북측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임진강 치수와 관련,북한의 반응과 남북관계 진전에 맞춰 ▲남측 지역만 단독 준설 ▲남북 공동준설 ▲댐건설 등 3단계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중 남북 공동준설이 북측에 의해 수용될 가능성이 있는 방안으로 꼽히고있으며 공동 여당측에선 우리측 건설회사들이 임진강의 북측 수계 지역까지준설하고, 하상에서 채취한 골재를 남측이 건축자재로 사용하는 대신 이익금의 일부를 북측에 지불하는 방안도 제기하고 있다. 댐건설의 경우 임진강의 남측 수계는 낙차가 적어 곤란하고,북측 지역에 건설할 경우 우리에게 안보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반대론이 제기됨에 따라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진전된 뒤에나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북한에 댐을 건설하면 군사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없지 않다”면서 “임진강을 준설하고,강폭을 넓힌 다음 강둑을 쌓는등의 공동개발이 보다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접경지역에 지역구를 둔 여당 의원들도 당정협의에서 정부측에 이같은 방안을 촉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독자의 소리] 매년 반복 집중호우 대비 왜 안하나

    96년과 98년에 이어 또다시 경기북부지역에 대홍수를 맞았다.매년 국지성집중호우가 찾아오고 해마다 그 재난의 피해가 커진다면 우리는 늘 대비를못한 채 대홍수를 맞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야 한다.지난 90년 한강유역의 대홍수 이후 최근 10년 동안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연평균 246명,피해 복구비만도 해마다 5,200억원씩을 쏟아 부었다.그러고도 또 같은 곳에서 같은피해를 당하였다. 100년 만에,또는 50년 만에 한번 오는 홍수도 피하기가 어렵다.평균적 대책이 50년,100년 만의 대책은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한강 유역처럼 대홍수가 매년 반복된다면 그것은 대홍수가 아니라 대비할 수 있는 홍수이다.국가의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이다.더이상 똑같은 수해의 반복을 없애기 위해 국가는 치수사업에 보다 우선적인 예산의 집행이 필요하다. 왕보현[송파구 삼전동]
  • 노숙자 수해복구 동참“보람있어요”

    노숙자들이 수해가 큰 경기 북부지역에서 자원봉사 복구활동으로 구슬땀을흘리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金秀一)는 6일 “문래동 자유의집에 있는 노숙자들이3일째 경기도 파주·연천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TV를 통해 수해현장을 지켜보다 몇몇 사람이 ‘우리도 수재민을 도울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몇마디 의논끝에 현장 자원봉사를 선택했다.돈이 없기 때문에 물질적 지원은 어렵지만 자원봉사는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지난 4일 50여명이 파주군 문산읍에서 자원봉사를 한데 이어 5일에는 150여명이 파주 일원에서 주민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했다. 6일에는 94명이 연천군 장단면 지역에서 농경지 복구작업을 했으며 이들의활동은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그동안 이들은 새벽시장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일자리가 없어 자유의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자유의 집 노숙자들은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하고 영등포구 관내 생활보호 대상자의 집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등 나름대로 사회봉사활동을 해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시가지 ‘일손 북적’ 농경지 ‘일손 부족’

    경기·강원 북부 등 수해 현장은 복구작업 3일째인 6일 침수됐던 집과 농경지의 물이 모두 빠지고 유실됐던 도로가 개통되는 등 점차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침수됐던 집 9,743채와 농경지 5만497㏊의 물이 완전히 빠졌다. 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3개 도로 가운데 포천군 군내면 20번 군도(郡道)가이날 개통됐다.그러나 파주시 문산∼당동간 도로와 47번 국도와 이어지는 철원군 서면의 접속도로는 아직 통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정전사태를 빚었던 경기·강원 북부지역 189만5,187가구의 전기 공급이 재개됐고,유선전화는 7만7,690회선 중 68%인 5만2,942회선이 개통됐다. 상수도와 도시가스는 복구가 늦어져 파주시 문산읍,동두천시,연천군,포천군,화천군 등 5개 지역 8만8,960가구의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도시가스도 1만4,267가구 가운데 35%인 4,917가구에만 공급되고 있다. 쓰레기도 군 사격장을 임시 적환장으로 활용하는 등 처리에 힘을 쏟고 있으나 폐사한 가축과 부서진 가재도구 등 4만9,929t 가운데 8,864t만 처리돼 처리율이 17.8%에 머물고 있다. 한편 복구를 위한 인력과 장비가 시가지 정비에 집중되고 농경지에는 거의지원되지 않아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다.파주시의 경우 농경지 복구에 나선 인력은 지난 5일 적성면 적암리와 주월리에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일을 한 농림부와 농촌진흥청 직원 등 100여명이 전부다. 특별취재반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12회)

    ■ 韓·日 연합왕국說 경성대학교는 1990년부터 김해 대성동에서 4∼5세기초 금관가야의 왕릉급무덤들을 발굴하였다.이 발굴을 통해 금동말안장 등 마구와 철제갑주,철제큰칼,방패에 붙였던 파형동기(巴形銅器),청동거울,그리고 많은 양의 철정(鐵鋌)등 유물을 발굴하였다.물론 근처인 동래의 복천동과 양동리에서도 많은 양의 유물들이 출토됐다.이렇게 해서 삼국사 속에서 사라졌던 나라인 가야가복원되고 사국사(四國史)가 기술되게 되었다. 가야는 일찍부터 발달한 나라였다.중국기록에 일찍부터 등장하고,왜 등 주변국가들과 교역을 한 국제적인 나라였다.국력이 매우 강하여 전기에는 신라를 제압하기도 했으며,고구려의 광개토대왕군이 신라를 구원하고자 할 때 백제,왜와 연합해 대항하기도 했다.가야는 미약하나마 562년까지 실존한 나라였다.그럼에도 기록이 불실하고,실체가 불분명하여 해석이 분분했다.그 가운데 하나가 ‘임나일본부설’이다. 4세기경 야마도정권이 신라를 정벌하고,가야지방을 정복한 뒤 약 200년간‘임나일본부’가 존속하였다는 것이다.이 설은 기록의 문제점과 당시 동아시아의 대세로 보아 한일학자들에 의해 비판되어 왔다.그중에는 에가미 나미오(江上波夫)가 주장한 ‘기마민족국가설’이 있다.부여 고구려지역에서 남진해온 기마집단이 4세기 초 가야지방에서 일본열도로 이동한 다음 규슈북부와 한반도 남부지역에 걸쳐서 연합왕국을 건설했다는 이론이다.이 설은 활동주체를 일본열도 쪽에 두는 한계가 있지만 그 사이에 바다를 둔 국가의 존재를 상정한 것은 타당성이 있다. 필자가 지면을 통해 꾸준히 주장하였듯이 동아지중해 해양문화는 매우 뛰어났고,특히 대한해협은 주민들이 활발하게 오가는 교통로였던 것이다.가장 손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교통로는 김해지역과 규슈북부를 연결하는 항로이다. 일본 건국신화에는 아마테라스의 손자인 니니기노미코도(瓊瓊杵尊)가 삼종신기를 갖고 다카마노하라(高天原)를 떠나 히우가(日向)의 다가치호노다게(高天穗峰)의 구시후루(환觸峰.久士布流多氣)에 도착한다.그의 후손인 짐무(神武)는 동쪽으로 정벌을 완료한 후 초대 천황이된다는 내용이 있다.이 신화는 김수로왕의 ‘천손강림신화’와 구조나 내용이 같고,등장하는 지명(구시후루는 구지봉(龜旨峰)과 음이 유사함)도 비슷하므로 가야계 집단이 일본열도에 도착,고대국가를 형성해가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대마도나 규슈북부지역에는 가야계 지명이 매우 많다.특히 고대항로의 깃점인 당진(唐津)은 원래는 한진(韓津)이었으며,지금도 ‘가라의 항구’란 뜻인‘가라츠’라고 읽는다. 만을 굽어보는 산은 ‘가야산’이고, 근처에 ‘가라도마리’,‘게야’등 가야와 관련된 지명이 많다.특히 천손인 니니기노미코도를 모신 규슈 중부의 기리시마신궁(霧島神宮) 근처에는 가라쿠니다케(韓國岳)가 있다.그외에도 한국과 가야를 가리키는 말이 무수히 많다. 가야와의 관련성은 유물에서도 나타난다.일본신화에서 태양을 상징하는 청동거울이 양동리 대성동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다.가야는 변진의 전통을 이어받아 철기문화가 발달하였다.대성동 2호분에선 철도끼와 교역품이었던 대형철정 150점이 발견되었고,다른 곳에서도 철제칼 무기 등이 발견되었다.중요한 고분에서는 철제 갑옷과 투구,마구류,행엽,가죽방패 등이 나온다.기마문화가 발달하여 4세기 경에는 기마군단이 존재했음을 의미한다.그외에 파형동기,통형동기 등 일본적인 것으로 알려진 유물이 있는데,이는 오히려 일본보다 시대에서 앞서고,기술도 뛰어나 가야가 원류라는 주장도 나온다. 가야인들은 철제무기로 무장한 기마군단을 보유한채 함선을 타고 바다를 건너 일본열도를 정복한 것이다.물론 당시 조선수준으로는 대규모 군마를 운송할수 없었다.때문에 군사는 빠른 전선에 타고,군마는 뗏목(宮本常一 설)이나쌍동선(雙胴船:石井謙治 설)에 싣고 대선단을 이뤄 건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야인들은 이렇게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양안을 동시에 지배한 해양제국을 건설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성동에서 발굴된 벽옥제 화살촉 등이 조공품이었다는 견해는 그러한 상황속에서 가능한 일이다.가야는 점차 일본열도의 중심부를 향하여 진격하는 한편,남해무역을 독점해 국가의 부를 더욱 축적하였을 것이다.그러나 고대국가가 성장하고,해양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시대는 변하고 있었다. 신라는 질좋은 철을 생산하고,동해남부 항로를 개척하면서 일본열도로 진출하였다.백제 또한 전라도 해안까지 진출한 뒤 대한해협을 본격적으로 건너갔다.고구려 역시 광개토대왕 이후에 동해를 건넜다.이렇게 사국의 해양력 경쟁체제가 성립되자 가야는 항로의 독점권을 빼앗기고,교역상의 이익이 사국으로 분산되면서 점차 위상이 약해져 갔다.해양폴리스들을 주축으로 한 소국연합체인 가야는 필연적으로 내부 통합력이 약했다.또 양안에 걸친 지배체제였을 경우 관리와 통제가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이런 한계를극복하지 못하고,해양제국인 가야는 점차로 사라져 갔다.하지만 그들은 대한해협의 정치와 상업을 장악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주인이었으며,우리는 그전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 피비해 이모저모

    제7호 태풍 올가가 한반도를 관통한 3일 전국 곳곳에서는 강풍과 폭우에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체육관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집중호우가 계속된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주민들은 태풍까지 엄습하자 수해복구는 뒷전으로 제쳐놓은 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가장 먼저 태풍이 강타한 제주도 전역은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북제주군 한림체육관은 함석지붕 3,800㎡가 무너져 내렸고 시내 곳곳에서는 강풍에 부러진 현수막지지대와 가로수가 도로 위로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었다. ■이날 낮 12시10분쯤 전남 완도군 노화읍 등산리해변에서 황정규씨(66)가강풍에 날아온 슬레이트 파편에 맞아 숨졌다.황씨는 해변에 정박시킨 어선의 상태를 확인하러 나왔다가 30여m 떨어진 주택가에서 날아온 슬레이트 파편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나주·장성,충남 예산 등 태풍 올가가 스치고 간 지역의 과수원에서는 막 영글기 시작한 배·복숭아 등 과일들이 모두 떨어져 농민들의 애간장을 녹였다.한 과수원 주인은 “배 출하량이 30∼40% 이상 줄어들 것 같다”며 울상을 지었다. ■경기 연천지역 이재민들은 이날 오후 태풍의 영향으로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자 복구의 일손을 놓은 채 하늘을 원망했다.파주시민과 공무원 등 3,0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굴삭기 수십대와 덤프트럭 340대,양수기 320대를 동원해산사태로 막힌 도로를 뚫고 침수지역의 물을 빼내는 등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수해지역에서는 복통·설사나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속출했다.250가구 800여명의 주민이 고립된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에서는 말라리아로추정되는 환자 5명이 발생했다는 신고까지 접수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별취재반
  • 강풍에 전선 끊겨 해남등 11만가구 단전

    3일 중부지방 집중호우가 나흘째 계속된 가운데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7호 태풍‘올가’가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북상,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새벽 제주를 덮친 태풍은 시속 30∼40㎞의 빠른 속도로 북진하면서 호남·충청·수도권지역을 차례로 강타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곳곳에서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건물 유리창과 각종 간판 등이 깨지고 떨어져 나갔으며 전신주와 전선 파손으로 정전사고도 잇달아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서해안 선박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항공기 운항도 중단돼 피서객들의 발이 묶였다. ■제주 순간 최대풍속 43m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최고 64㎜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북제주군 한림체육관 지붕이 날아갔다.전신주와 전선 파손으로 서귀포시 중문·예례동 800여 가구 등 4만여 가구와 20여개 양식장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여객선과 여객기 운항 중단으로 피서객 1만여명의 발이 묶인 상태다. ■호남 이날 낮 전남 장흥군 안양면 방암리 고당마을 앞 진입로에서 전우익씨(34·대구시 달서구 감3동)가 강풍으로 부러진 나무에머리를 맞아 숨지는 등 3명이 사망·실종됐다.이날 오전 7시쯤 전남 강진군 대구면 고압전선이끊어지면서 완도·해남 전지역 2만5,000여 가구를 비롯,14개 지역 11만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일시 중단됐으며 여수시 거문도 일대 통신이 두절됐다.해남 농협 신기창고와 강진군 영포창고 등 5개 창고의 지붕이 파손돼 정부 양곡 2만8,000여 가마가 침수됐다. ■충청 5명이 숨졌고 12가구 3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8,000여㏊가 침수됐다.태안군은 이날 폭우와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소원면 소원시장 내 주택 11가구가 침수돼 시장 내 60여가구 주민 200여명이 고지대로 긴급대피했다.충주시 앙성면 돈삼부락에서는 양계장이 침수되면서 안에 있던 1만4,000마리의 병아리가 폐사했다. ■수도권 경기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연천 파주 포천 동두천지역에서주택 6,784동이 침수돼 5,585가구 1만7,5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이날 오전 9시 고양시 풍동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 70㏊가 침수되는 등 농경지 1만7,313㏊와 1,122개 점포,98개 제조업체가 물에 잠겼다.동두천취수장 등 상·하수도 시설 12곳과 수리시설 56곳이 침수됐다.포천 파주 등 6개 시·군 농가에서 사육하던 한우 142마리,젖소 300마리,돼지 1만2,739마리,닭 53만3,400여마리 등 모두 62만0,939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인천지역은 서해 도서를 연결하는 뱃길이 4일째 통제됐다.수도권매립지도지난달 31일부터 4일째 쓰레기 반입을 전면 중단시켰다. 전국종합
  • [태풍·폭우 전국 강타] 정부 水防策 비교

    경기 북부지역과 강원지역 물난리에 정부가 내놓은 대책들이 96년,98년 같은 지역 물난리 때 내놓은 대책들을 그대로 내놓아 ‘재탕 삼탕’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게다가 보강공사도 뒤늦게 시작,장마가 오기 전에 공사를 끝내지 못한 곳이 적지 않아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올해 물난리는 말하자면 상당 부분 천재(天災)라기보다는 대비 소홀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지적들이다. ■대책 96년 이후 관계기관들은 임진강 수계 치수공사,연천댐 수위관리,동문천 제방 높이기,중랑천 하천공강공사 및 빗물펌프장 신설 등 같은 메뉴를 반복해 대책으로 발표하고 있다.96년부터 설치한다던 임진강유역 강우 레이더설치는 98년에 이어 올해도 수해대책에는 꼭 들어가는 단골 메뉴가 됐다.매년 긴급대피 사태가 반복되고 있지만 그때마다 생필품은 절대 부족하다.수해에 대한 책임도 불투명하다.정부부처와 지자체,관련 시공사 등이 얽혀 있다. 공무원 사회에서는 “올해도 하위공무원 몇 명의 목이 날아가는 선에서 끝날것”이라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천 지난 96년 호우 때 오른쪽 둑이 무너졌던 연천댐이 올해도 왼편 둑경사면 40여㎡가 무너지면서 큰 피해를 냈다.96년 사고 뒤 시공사에서 보강공사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假)물막이시설로물이 넘치면서 둑이 무너진 것이다.전력발전용으로 설치된 이 댐은 홍수를조절하기는커녕 홍수를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어 주민들은 철거를 원하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거부하고 있다. ■문산 지난 96년 동문천이 범람하면서 주택·상가 2,720여채가 물에 잠기고 3,7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파주시는 같은해 11월 동문천의 둑 높이를 2m 높이고,경의선이 지나는 문산철교와 문산1교의 지반 높이를 2m 높여 재가설하는 ‘문산시가지 종합 침수방지대책’을 세웠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문산읍 주변 동문천 1.2㎞ 구간에 대한 공사만끝났을 뿐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문산철교와 문산1교의 공사는 시작조차 하지 않아 이번에 동문천 물이 다시 범람하는 원인이 됐다. ■서울시 98년중랑천이 범람하자 하천보강공사와 빗물펌프장 신설을 발표했다.그러나 지난해 물에 잠겼던 노원구 노원마을은 올해도 수중 마을이 되고말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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