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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령도 지진(외언내언)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발생한 첫 기록은 고구려 유리왕 21년.이후 조선조까지 1천8백여회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삼국사기와 조선왕조실록은 기록하고 있다. 이를 시대별로 보면 삼국시대 1백2회,고려시대 1백69회,조선시대 1천5백60여회.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서기 1002년과 1007년 두 차례에 걸쳐 제주도에 불기둥이 솟았고 불덩이가 인가를 뒤덮어 인축의 피해가 컸다고 한다.중종실록에는 15 18년7월2일 서울에도 지진이 일어나 담과 집들이 무너져 모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잠을 잤다는 기록이 나온다. 우리나라에 현대식 지진측정기가 처음 설치된 것은 1905년.그래서 1905년이전에 발생한 지진을 「역사지진」,그 이후를 「계기지진」이라고 한다.계기지진중 가장 큰 피해를 준 것은 19 36년 지리산 쌍계사지진과 78년 홍성지진.모두 진도 5의 강진으로 땅이 갈라지고 집이 무너지는등 큰 소동을 빚었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지진안전지대로 인식되어 있다.그러나 지질학적으로는 한반도 역시 환태평양범지진대에 속해 있어 전문가들은 일본에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사실이나 한반도도 결코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횟수는 2백83회였으며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지진도 연평균 5회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올들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은 18회로 사람이 감지할 수 없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4일 서해 백령도 근해를 진앙지로 하여 일어난 지진은 서울과 일산신도시 등 경기 서북부지역에서 창문이 흔들리고 탁자위에 놓아둔 커피잔등이 움직이는 진동을 보였다.피해는 없었지만 지진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다.
  • 간 카필라리아 기생충/애완용 동물이 매개

    【수원=김병철 기자】 개와 고양이 등 애완용 동물이 간 카필라리아 기생충을 옮기는 매개체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수의과학연구소 김재훈 연구관은 22일 『93년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각 지역에서 수집된 애완견 5마리가 간 카필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쥐에 기생하는 간 카필라리아는 개와 고양이 등을 통해 소화기를 통해 전염되는 기생충으로 감염되면 감기증상·발열·빈혈·복부팽만감 등을 보이다가 심하면 사망한다. 김 연구관은 서울지역의 집쥐 88%와 경기 북부지역 야생쥐의 1.3%가 간 카필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태풍 「페이」 전국 “비상”/큰비 몰고 북상… 오늘밤 남해안 상륙

    ◎중심 초속 35m 강풍·10m 파도/선박 운항 중단… 큰피해 우려 초속 35m의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고 일본 오키나와 북서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3호 태풍 페이는 23일 낮 제주도 동쪽해상을 통과해 23일 하오 늦게부터는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23일 하오부터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호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23일 상오 2시를 기해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에 태풍경보를,서해남부 먼바다와 남해 앞바다·부산및 남해안지방·영남 동해안및 동해남부전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중심기압 9백55 헥토파스칼인 B급 태풍 페이는 22일 하오 11시 현재 제주도 남쪽 4백40㎞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올라오고 있다』면서 『태풍이 조금씩 세지면서 북상해 23일 상오에는 제주도 남동쪽 바다까지 진출하고 이날 밤에는 경남중부 내륙까지 올라와 밤늦게부터는 전국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지역을 비롯,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곳은 1백50∼3백50㎜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태풍의 중심근처에서는 초속 35m의 강한 바람과 8∼1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면서 태풍이 지나가는 해상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가능하면 운항을 중단하고 기항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앙재해 대책본부(본부장 김용태 내무부장관)는 이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 15개 시·도에 비상근무령을 내렸다. 대책본부는 일선 행정기관은 24시간 비상 근무에 들어가 지역 기상대와 군부대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태풍의 진로와 세력을 정확히 파악,대비하도록 했다. 또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해상에 있는 선박은 물론 차량 등 주요 재산과 피서객,지역 주민을 대피시키도록 했다. ◎2천3백여척 피항 【제주=김영주 기자】 태풍 「페이」의 영향으로 22일 하오 9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대체된 제주지방은 제주시를 비롯한 한라산 북부지역에 집중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초속 14∼20m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해상에 4∼7m의 높은 파도가 이는 가운데 각 항·포구에는 어선 등 2천3백50여척의 선박이 피항했다. 하오 2시 쯤 북제주군 함덕해수욕장 주변 전선에 벼락이 떨어져 인근 50여가구가 2시간동안 정전됐으며 하오 3시쯤에는 제주도청 행정전화도 낙뢰로 2시간동안 불통되기도 했다.
  • 말라리아 환자 서울서 첫발생/20대 고열·간기능 이상

    서울에서 첫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양석철(호흡기내과)교수는 20일 『지난 15일 고열과 간기능이상 증세를 보여 입원한 한모씨(24·음식점 종업원·서울시 중랑구 망우1동)의 혈액검사 결과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교수는 『지난해 경기북부지역에 근무하던 3명의 군인이 말라리아에 감염된 적이 있으나 서울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하기는 한씨가 처음』이라고 밝히고 『이는 말라리아 매개체인 얼룩날개모기의 활동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 “폭염 그로기”/워싱턴 김재영(특파원 코너)

    미국 중동부가 불을 지피듯한 폭염에 연일 시달리고 있다.일리노이·오하이오 등 중부에서 기승을 부리던 불볕더위는 15일 뉴햄프셔부터 조지아에 이르는 동부로 옮겨온 뒤 16일엔 다시 시카고 등 중서부 상부의 발원 지역으로 가 순례하듯 폭염 세례를 퍼부었다. 미국이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는 화씨 온도의 1백도(섭씨37.8도)는 섭씨 1백도에서 물이 비등하듯 날씨가 끓어올라 인간다운 생활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운 지경을 나타내는데 이같은 세자리 화씨온도가 매일 지속되고 있다.또 단순온도에다 습도를 가산한 체감온도인 열지수(히트 인덱스)를 날씨와 생활 지침으로 더 많이 활용하는데 워싱턴 지역은 내셔널공항에서 잰 공식온도가 15일 99도로 지난 54년과 88년에 세워진 최고온도보다 1도 못미쳤으나 체감온도는 무려 1백19도(48.3도)였다.워싱턴 시내일부에서는 단순온도만 1백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아무튼 시카고·디트로이트·필라델피아·워싱턴·뉴욕·애틀랜타 등은 최근 연일 95도(35도)∼1백5도(40.5도) 사이를 오르내리고 실제 체감온도는 40∼60%의 습도로 15∼20도가 더해진 1백10도대에 달한다.기상학자들은 앞으로 15년내엔 되풀이되기 어려운 혹서라고 말한다. 기상청은 인근 볼티모어지역이 1백3도까지 오르자 수도 워싱턴에 최대경고인 「과도폭염 주의보」를 사상 처음으로 발령했다.이어 과도한 옥외활동은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면서 「조깅·정원손질·세차·잔디깎기」를 삼가고 자동차운전도 자제하라고 주의를 주었으며 워싱턴시 정부는 온도·습도 그리고 오존오염도의 증가로 건강주의보를 연 사흘째 발한 뒤 오존오염을 야기하는 운전·석유사용 바비큐 등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에어컨이 가동되는 집안에 가만히 앉아 피서를 하는게 최대로 안전하다는 충고다. 조깅광인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주의를 무시하고 94도 날씨에 시내와 포토맥강을 잇는 5㎞를 달렸으며 이어 반바지에 밀짚모자 차림으로 골프까지 마쳤다.2백명이 넘는 폭염 사망자 대부분은 에어컨 시설이 안된 집에 있던 노인들로 이들은 1백20도나 되는 열통 실내에 갇혀 병원에 왔을 때 체온이 그만큼이나 상승해 있었다.집에 시원한 지하실이 있는 노인도 많았지만 그리로 몸을 옮기지 못했다. 흑인 빈민들이 많이 사는 위싱턴 시내에선 도로 수도전의 마개를 시민들이 마음대로 뽑아 없는 에어컨을 대신하는 바람에 수압이 낮아져 단수가 속출,비상요원이 마개를 막으려 차출됐다.한편 잘사는 교외지역인 버지니아 북부지역에서는 전기 과부하로 휴즈가 나가 5천2백가구가 10시간 이상 단전을 감수해야 했다.
  • 스리랑카 보안군 타밀반군에 공세

    【콜롬보 AP 로이터 연합】 스리랑카 보안군이 9일 타밀 반군 점령지역인 자프나반도 북부지역에 대해 지난 4월 3개월에 걸친 휴전이 끝난 이후 최대 규모의 육·해·공 합동 공세를 시작했다고 스리랑카 정부가 발표했다. 사라트 무나싱게 정부대변인은 『해군과 공군의 지원을 받는 4개 여단 1만명 이상의 병력이 이날 새벽 북부 팔라리 군기지로부터 출발했다』고 밝히고 앞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전 경고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했다.
  • 북,러에 토지대여 요청/곡물생산 목적… 연해주지역 20만㏊

    ◎밀 NHK 방송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이 러시아 극동지역의 땅을 빌려 곡물과 야채를 생산,양국에 공급하도록 하자고 러시아측에 제안했다고 일본의 NHK­TV방송이 7일 보도했다. NHK방송은 북한이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20만㏊를 빌려 북한인 3백여명을 투입,쌀과 야채를 재배한 뒤 이 가운데 70%를 러시아에 공급하고 30%를 북한에 공급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러시아 연해주의 복수의 행정관계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이 이와 함께 같은 방식으로 러시아 연해에서 다시마를 재배하자는 안도 제안해 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북한 양측이 다음달 이같은 제안의 수용여부를 놓고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파견 노동자를 관리 감독하기 위한 사무실을 블라디보스토크에 둘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북한의 이같은 제안이 산악지역인 북한의 북부지역의 식량부족이 심각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서울 「빅3」 휴일 총력전(“열전” 6·27선거 D­1일)

    ◎“한표라도 더 줍자” 동분서주/대세 이미 결판 났다… 국립묘지 참배­정 후보/“무소속 시장 무책임… 시정혼란” 지적­조 후보/“조 후보되면 DJ가 상왕행세 한다”­박 후보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등 서울시장후보 「빅3」는 투표일을 이틀 앞둔 25일 휴일을 맞아 권역별 연설회 및 거리유세 등을 잇따라 갖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선거전 자체가 박빙양상인데다 조후보에 대한 전력시비 및 그에 따른 고발사태 등으로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된 가운데 세후보진영은 각자 승리를 장담하며 선거전의 승패를 최종적으로 좌우할 부동표흡수를 위해 안감힘을 썼다. ○공원 찾아 지지 호소 ▷정원식 후보◁ ○…이날 6·25발발 45주년을 맞아 서울시의 구청장후보들과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조찬을 함께 하면서 마지막까지 결전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후보는 이어 충현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전날 서울시정위원장에 내정한 이명박 의원 등과 함께 동호대교의 안전상태를 돌아보았다.이 자리에서 정후보는 「현대건설 신화의 주역」인 이의원의 「현장감」을 은연중 과시하는 한편 휴일을 맞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유권자들에게 악수공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하오에는 이의원과 함께 문래공원·장충단공원·신일고 등 3곳에서 강남과 중부,동북부지역의 지구당이 합동으로 마련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이의원이 사실상의 러닝메이트인 시정위원장에 내정된 사실을 알리며 지지분위기 확산을 유도했다. 정후보는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돌가루와 탄가루를 뒤집어쓰는 한이 있어도 소신껏 밀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며 강력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명박 의원은 찬조연설에서 『정후보가 당선돼야만 나의 경험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다』며 『서울시정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또 최형우 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될 자신이 없으니까 내각제로 정권을 잡겠다는 욕심을 내고 있다』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비난한뒤 김종필 자민련총재에 대해 『나에게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자행한 유신본당』으로 몰아세웠다. 이세기 서울시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드디어 정후보가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고 소개하면서 『대세는 이미 결판났다』고 주장했다. 연설회에는 민주산악회원 4백여명이 중앙에 포진,『정원식』 연호를 선도하는 가운데 에어로빅강사 5명이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펼쳐 유세장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명박 의원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에서 조순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이해찬 의원을 지명한 것과 관련,『이의원이 의원직을 버려야 하는 정무직 부시장을 수락한 것은 조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시민들과 즉석 대담 ▷조순 후보◁ ○…조후보는 이날 상오9시 부인 김남희여사와 함께 동작구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도봉산입구와 용산가족공원,서울역앞 광장등에서 유세를 갖고 『현정권은 정치를 공작으로만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후보는 『현정권은 정치를 통해 국민을 편안케 해주지 않고 공작을 통해 고통만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자당이 패색이 짙어지자 자기당의 대표를 가르친 은사에게까지흑색선전을 한다』고 남로당 입당 등 자신의 전력에 대한 민자당의 주장을 반박한뒤 『이번 선거에서 승리,현정권에 대한 평가를 확실히 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후보는 또 이동중에 드림랜드와 대학로 등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즉석 대담을 갖고 교통,환경,안전문제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밝혔다.조후보는 『무소속시장이 당선되면 서울시정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한뒤 『국민을 살리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포청천 조순」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25개 구청장 및 시의원후보가 모두 참석한 서울역앞 광장에서 조후보는 『현정권은 대기업에까지 압력을 가해 직원들을 선거원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진정한 지방자치제를 위한다면 중앙정부의 「대리인」이나 「책임없는」 무소속은 낙선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기대권 출마 시사 ▷박찬종 후보◁ ○…이날 상오 7시30분 도봉산입구에서의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우이동 도선사입구와 잠실 롯데백화점,명일동 해태백화점,청량리역 광장,전농동 매봉근린공원 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막판 표다지기에 전력했다. 박후보는 『지방살림꾼을 뽑는 이번 선거가 중앙정치인들의 개입으로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점차 혼탁해지고 있다』며 『여야를 가릴 것없이 총체적인 중간평가를 내리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선거에 지역등권론이나 내각제는 무엇이고 국가보안법이나 핫바지론은 왜 나오느냐』며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를 비난했다. 박후보는 또 조순 후보를 겨냥,『세속에 초연한 선비인척 하지만 자신의 어두운 과거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다」「우연히 그렇게 된 일이다」 등으로 발뺌하고 있다』면서 『조후보는 호국영령과 4천2백만 국민앞에 떳떳이 사죄하든가 후보직을 사퇴,지자제의 신성함을 더럽히지 말라』고 조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박후보는 이날 잠실유세를 마친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서울시장이 되면 예비적 국가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차기 대권출마의사를 시사했다. 한편 박후보진영의 조해진 부대변인은 이날 조순 후보를 겨냥,논평을 내고 『조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청의 상왕부가 동교동에 설립되고 서울은 DJ의 내각제 대권구도의 교두보가 되며 조후보는 그의 충실한 대리인으로 DJ 청와대입성 전략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결국 1천1백만 시민을 인질로 잡은 피비린내 나는 패권다툼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해찬 의원을 정무직부시장으로 지명한데 대해 『대권쟁패전의 선발대로 파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1·4후퇴(6·25내막/모스크바 새 증언:17)

    ◎중국군 파상공세… 2개 사단 서울 재점령/모,김일성에 “북조선군 사단수 감축 필요” 전문/4∼5월 춘계대공세 맞춰 소제무기 증강 촉구 파상공세를 펼치던 중국군은 마침내 51년1월4일 다시 서울을 점령했다.그후 1월8일 모택동은 스탈린앞으로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전문번호 N15227).바로 팽덕회,김송,박일우등 3명의 전선사령관이 서울점령직후 김일성앞으로 보낸 작전보고서의 사본이었다. 『1.제116보병사단과 117보병사단병력 일부가 오늘(1월4일)서울을 점령했음.적군 병력은 한강이남의 강안으로 패주했음.적은 한강과 산악지대등 자연적인 지형지물을 이용해 잔여병력을 끌어모아 시간을 끌며 이후 전투에 대비할 가능성이 있음. 2.만약 적이 한강이남을 따라 방어선을 펴고 김포공항을 장악하고 제물포항을 이용해 보급품을 조달할 경우 서울은 적의 공습과 포공격의 위협을 받을 것임.이는 아군의 춘계대공세에 매우 불리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음.만약 적을 한강이남지역에서 더 패주시킬 경우 김포공항을 아군이 장악함은 물론 재물포항도 아군수중에 넣을 수 있음.아울러 춘계대공세때 매우 유리한 상황이 되는 것임.적이 남으로 계속 후퇴할 경우 아군은 수원을 점령한뒤 추가 작전지시를 기다리겠음. 1월4일 24시. 팽덕회,김송,박일우』 ○“인민애국세력 승리” 이 전문을 읽은 스탈린은 전문위에다 자필로 다음과 같이 써서 모택동앞으로 보냈다.『본인은 팽덕회를 비롯한 사령관들이 1월4일자로 김일성에게 보낸 작전건의문을 읽었음.필리포프의 견해로는 이 건의가 타당하며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한다고 생각함.진심으로 서울을 점령한 귀하에게 축하를 보냄.이는 인민애국세력이 반동세력에 거둔 위대한 승리임』 추후 작전전개와 관련,1월16일 모택동은 김일성앞으로 다음과 같은 충고를 보냈다.이 전문사본은 북경주재 소련대사관을 통해 스탈린에게도 보고됐다(전문번호 N15 603). 『현재 중국 동북부에서 훈련중인 10만명의 조선인 신병들은 2∼3개월후면 훈련이 끝남.이들을 인민군 각급 부대에 배치하되 각 중대인원은 1백명이상,사단병력은 1만∼1만명이상으로 구성돼야함.북조선군은 사단,여단급 부대가 너무 많음.모든 병력을 15개정도의 사단으로 나누어 이들에게 소련제무기를 제공할 필요가 있음.그럴 경우 조선문제를 최종 마무리할 춘계대공세(4월∼5월사이)때 이들이 중국의용군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음. 향후 2∼3개월사이 중국의용군과 북조선군은 신병들을 보충해 부대를 새로 개편하는 중대한 대규모 작업을 해내야함.신병들에게 고참병들의 경험을 가르쳐야 하고 무기증강,철도보수,식량 및 탄약저장등을 마무리해야함.앞으로 있을 군사작전에서 적군사령부가 취할 수 있는 대안은 다음의 2가지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됨. 1.아군의 공세에 밀려 크게 저항을 못하고 조선을 떠남.우리의 준비가 완벽하고 전력이 자기들보다 우세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적은 물러날 것임.2.적은 부산,대구지역에서 최후저항을 벌일 것임.하지만 이 경우에도 저항이 무모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조선을 떠날 것임.물론 이를 위해선 우리도 충분한 준비를 갖추어야됨.그렇지 않을 경우 1950년 6월에서 9월사이 북조선군이 저질렀던 실수를 되풀이할 것임. 객관적인 상황에 비추어 2월에 공세작전을 한번 펼친뒤 다시 휴식을 취하며 마지막 대작전에 대비한 병력재편성에 착수해야함.중국과 조선동지들은 인내를 갖고 필요한 준비에 임해줄 것을 바람』 이렇게 1·4후퇴를 계기로 김일성,모택동,스탈린 3인은 다시 한번 한반도무력통일이 임박했다는 벅찬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아울러 중국군의 대공세를 계기로 작전의 거의 모든 전권을 어느덧 모택동이 행사하고 있음도 이 전문은 보여주고 있다. 이 전문을 받아본 김일성은 곧바로 중국군 전선사령관 팽덕회를 만나 후속문제를 논의했다.팽덕회는 김과의 회담결과를 1월19일 모택동에게 보고했다.이 전문도 물론 북경의 소련대사관을 통해 1월21일자로 즉각 스탈린에게 보고됐다(전문번호 N15974). ○모,작전 전권 행사 『김일성과의 회담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고함. 1.김일성을 비롯한 북한동지들은 미군과 그의 괴뢰군들을 남쪽으로 패주시키기 위해서는 북조선군 병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음.북한동지들은 최소한 2개월은 휴식을 취하며 병력재편성에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음.박헌영은 이와 다른 입장을 보였으나 본인의 추가설명을 들은뒤 수긍했음.소련군사고문관도 앞으로 있을 추가 대공세는 결정적인 마무리작전이 돼야하기 때문에 북조선 당정치국의 뜻에 따라 완벽한 준비를 갖추는게 바람직하다는데 동의했음. 2.해안방어 관련.소련으로부터 기뢰1천개,대전차 지뢰를 비롯한 각종 지뢰 20만개를 제공받았음.이중 10만개는 해안방어에 사용키로 했고 기뢰는 제일 중요한 항구들의 방어에 사용키로 했음. 3.5개군 편성건.각 군은 3개사단으로 편성키로 결정했음.현재 1군을 제외한 나머지 군들은 모두 4∼5개사단으로 편성돼있음.그러나 이들 사단들은 모두 3천∼5천명의 병력만 보유한 불완전한 사단임.본인은 남조선군포로들중 2만명을 5개군에 골고루 배치해 넣자고 제의했으나 북조선동지들은 이에 반대했음. 4.새로 해방된 지역에서 일할 장교숫자가 부족함.서울인구는 이전에 1백50만이었는데 현재도 1백만이 남아있음.식량,연료난이 극심함.피란민,실업자들에 대한 보조가 전무함.인민군,중국의용군이 보유한 식량도 최저수준임』 팽덕회는 이 전문에서 이밖에도 크고 작은 각종 문제를 북한측과 협의해 시행에 옮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그중 몇가지만 더 소개한다.점령지역 통제강화,적군 사기저하를 위해 노력,북한주민들의 봄파종 지원,피란민 지원대책,미군·남조선괴뢰가 일시점령중인 지역에 대한 정치선전공세강화,적의 후방에 침투할 특수부대창설 등등.하지만 이런 일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행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재차 협의키로 했다고만 밝히고 있다. 하지만 1·4후퇴를 계기로 한껏 고조됐던 중국군,북한군진영의 축제분위기는 1월말을 고비로 눈에 띄게 수그러지기 시작했다.그리고는 곧이어 불안,공포,때에 따라선 엄청난 히스테리현상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관련문서들은 또한 중·소간에도 불협화징조가 커져가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스탈린은 계속해서 소련군의 직접개입을 피하려 했다.소련군사고문단,조종사를 비롯한 군병력 일부를 한국전에 파견하기는 했지만 매번 모택동,김일성 양자로부터 몇차례씩 간곡한 파견요청을 받은 후에야 마지 못해 이에 응했다. 스탈린은 또한 병력지원뿐 아니라 무기,탄약지원에도 모,김일성 두사람이 요청한 것보다 훨씬 못미치는 양을 지원해 주었는데 이는 한편으로는 소련의 형편 역시 크게 넉넉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휴전협상은 시간벌기 51년 1월28일자로 모택동은 스탈린앞으로 전문을 보내 제4차 공세작전을 펼 뜻을 밝히고 이에 대한 스탈린의 의중을 물었다.이 전문에서 모택동은 같은 날짜로 전선의 팽덕회장군앞으로 보낸 작전지시문을 동봉했다(전문번호 N16052.51년 1월29일 모택동이 스탈린앞으로 보낸 전문). 다음은 모택동이 팽덕회에게 보낸 전문의 주요내용.『서울과 재물포인근 지역으로 진격한 적군 2만∼3만명을 격퇴시키기 위해 제4차 공세작전준비에 즉각 착수할 것.대전­안동 북부지역을 점령할 것.재물포와 서울,그리고 한강이남지역을 확고히 장악한뒤 전선을 남하시킬 것.중국군,북한군 병력을 15∼30㎞북쪽으로 후퇴시킨뒤 임시휴전협상에 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적들은 우리병력이 북으로 물러나고 한강을 자기들이 장악한 뒤에 군사행동을 중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임.4차 공세가 끝나면 적들은 한반도문제의 해결을 위한 평화협상을 제의할 것임.그렇게되면 이 협상은 중국,북조선에 유리하게 됨.이후 아군은 2∼3개월 휴식과 준비기간을 거쳐 결정적인 제5차 대공세를 감행할 것임』 어떤 경우에도 불리한 상황에서 휴전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는 것과 휴전협상은 추가 대공세를 펴기 위한 시간벌기로 이용할뿐이라는 점을 전선사령관에게 주지시키기 위한 작전지시문이었다.
  • 「서울 빅3」 주말유세(“열전” 6·27선거/D­2일)

    ◎민자­“정 후보 드디어 선두서 접전”/김대통령 “고삐 늦추지 말라” 독려 전화­정원식/“「음해사슬」 끊고 첫 야당시장 배출하자”­조순/“세대교체로 시민 명예혁명 이루자” 목청­박찬종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등 서울시장 후보 「빅3」는 24,25일 마지막 주말 유세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동표의 향방을 가름할 것으로 보고 모든 조직을 동원,기세를 올렸다. 이런 가운데 민자당은 24일 조순후보가 3공 때 차지철 청와대경호실장의 자문교수단 핵심멤버였다는 주장과 함께 중학시절 남로당 입당및 6·25 부역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이를 『흑색선전』이라고 즉각 반박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전력시비와 관련해 격렬한 공방전을 펼쳤다. ○양당대결 구도 몰아 ▷정원식 후보◁ ○…정후보 진영은 이날 서대문·마포·은평 등 서부지역의 6개 지구당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정당연설회를 가진데 이어 25일에는 중·남·동북부지역에서 세번의 정당연설회를 갖기로 했다. 지역별로 6∼12개지구당이 동원된 이번 주말 유세에서 민자당은 선거전을 민주당과의 양당대결 구도로 몰아가려고 애를 썼다. 이날 1만여명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서부지역 유세에서 정후보는 『세대교체,지역등권,핫바지론 등 최근의 정치쟁점이 지자제와는 상관 없는 대권에 눈이 먼 허구적인 정치논리』라고 질타하고 『지방자치가 한풀이 정치의 희생물이나 대권논리의 일부로 전락해선 안된다』며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정치권을 겨냥해 목청을 높였다. 정후보 진영은 이날 상오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시내 44개 지구당의 당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대거 동원,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시장터 등 3천5백여곳에서 정후보의 소형 명함을 배포하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기」운동을 전개했다.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아침 이세기 서울시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필승의 신념으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말라』고 독려했다고 이위원장이 전했다. 이위원장은 이에따라 이날 서울시 전 지구당위원장들을 오찬에 초대,김대통령의 지시내용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등을 전달하고 조직을 최대한 가동토록 독려했다. 이위원장은 지난 23일 실시한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정후보가 처음으로 박후보를 제쳤으며 조후보와는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시민과 함께” 시장론 ▷조순 후보◁ ○…조후보는 이날 상오 8시 서울시 구청장 후보들과의 조찬에서 이해찬 의원을 정무직 부시장으로 지명했다.이어 이날 낮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이기택 총재와 함께 오찬을 나누며 수도권을 연계한 선거전략을 논의했다. 조후보는 하오 2시30분부터 청량리역앞과 지하철 2호선 강변역,종로 3가,신촌 그레이스백화점 등 주말 행락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유세를 갖고 「시민과 함께 하는 시장」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후보는 『청렴성,경륜,능력 등을 검토한 결과 이해찬 의원을 부시장으로 모시기로 했다』며 『이의원은 판단이나 순발력이 빠르고 성품도 대쪽같다』고 부시장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조후보는 유세에서 『서울에서 음해와 왜곡의 사슬을 끊고 최초의 야당 시장을 탄생시키자』면서 『야당의 승리는 「희망」을 뜻하며 이땅에서 더이상 체념과 좌절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남산을 되찾자고 하면서 한쪽에서는 서울을 훼손하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정권은 「보이는 것」만 찾고 「보이지 않는 것」은 무시한다』고 비난했다. 조후보는 이어 『현정권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가 저질렀던 성과 위주의 정책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서울을 살리고 국운을 다시 떨칠 수 있도록 제 1야당 후보인 나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조후보는 유세에 앞서 강동구 천호동 국립보훈병원을 찾아 6·25 전상자와 월남 파병 전상자들을 위로하며 『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투표참여 호소 계획 ▷박찬종 후보◁ ○…양천구 목동5거리와 서초동 고속버스터미널,동숭동 마로니에 공원,미아리 삼양시장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는「게릴라식」유세전으로 막바지 표다지기에 진력했다. 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내가 당선되지 않으면 서울은 노욕에 취한 늙은 정치인들이 벌이는 대권싸움의 볼모가 되고 지역할거주의자들의 한풀이 놀이터가 돼 주민자치는 사라지고 정략과 정쟁으로 시정이 하루도 편한 날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후보는 『이제 3김시대의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세대교체를 통해 미래로 나갈 것인가는 시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다』며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시민명예혁명을 이룩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유세에는 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 대통령의 남편 고 아키노의원의 보좌관이었던 대니 라밀라씨가 참석,『아키노 의원이 살아서 이번 시장선거에 투표한다면 가장 정직하고 용기있는 박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후보진영은 D­1일인 26일 밤 11시까지 시내 곳곳을 누비며 총력전을 편다는 방침이다. 특히 25일에는 잠실롯데백화점앞 등지에서의 유세와 별도로 대학로에서 3백명의 청년자원봉사단을 구성,「역시!박찬종의 날」선포식을 갖고 젊은 층의 투표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아울러 명일동 해태백화점앞에서는 무소속 구청장들과 연대해 청중 5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막판 바람몰이를 편다는 방침이다.
  • 여야,「세대교체」 공방전(6·27선거/D­6일)

    ◎여,수도권서 정치발전 의지 홍보/양김씨 “인위적 교체 안된다” 반박 지방선거전이 종반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20일 수뇌부 지원유세와 성명을 통해 세대교체,지역감정,흑색선전 등 선거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외지와의 회견에서 언급한 「세대교체」 문제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가 반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를 비롯,상당수 인사들은 동조한다는 뜻을 밝히는 등 선거전 막바지에 뜨거운 논란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와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구로와 인천 정당연설회에서 『차기 대통령선거에서는 새 인물이 당선될 것이라는 김대통령의 언급은 3김시대를 청산하고 정치발전을 이룩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날 전남 해남·강진·완도 등 호남지역 유세에서 『세대교체는 공정한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선택하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지자제를 위해 땀흘리고 희생한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이날 서울 노원·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강원도 철원 등 수도권 북부지역 유세에서 『김대통령과 측근들이 주장하는 세대교체는 민자당 소수인 민주계의 정권유지 연장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범진 대변인은 김대중 이사장의 호남지역 유세와 관련,『관광버스 27대로 청중을 동원해 김이사장의 유세를 알리는 불법현수막을 붙이고 불법유인물을 가정에 배포한 것은 노골적으로 선거법을 짓밟는 행위』라고 시정을 촉구했다.
  • 일의 대북접촉 행보 빨라졌다

    ◎「경수로 합의」이후 “수교분위기 성숙” 판단/「경제약점」 이용 사죄·보상조건 완화 노려 미국과 북한간의 경수로 회담 합의후 일본의 대북한접근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정부는 콸라룸푸르 합의가 발표된 뒤 「국교정상화 교섭재개를 위한 환경이 정비된 것」으로 판단,빠르면 이달안이라도 교섭에 나서려 하고 있다.또 남북한간 쌀교섭이 급속히 진척되고 있어 일본의 수입미제공도 실현을 목전에 두게 됐다.사태가 바람직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외무성의 고위소식통은 15일 『교섭재개를 위한 실무차원의 준비는 돼 있는 상태』라면서 『6월도 반이나 남았다』고 말해 쇠뿔도 단김에 빼려는 듯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일본측은 콸라룸푸르 합의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계약과 실행단계에는 아직도 많은 난관이 가로놓여 있어 조심스럽지만 이번 합의가 기본적으로 북한과 미국이 지난해 가을 제네바합의의 틀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확인해 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핵시설 재가동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실행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또 교섭중 북한은 대체에너지로 제공되는 중유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유가 북한경제의 목숨줄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북한내에서 합의추진파가 강경파를 설득하는데도 중유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북한이 기본적으로 합의의 틀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다수 나오고 있다. 북미 합의로 궤도이탈의 우려가 적어진 만큼 무라야마정권의 희망이기도 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위해 일본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속보를 걷고자 하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최근의 양상을 보면 사회당뿐 아니라 자민당내 가토 고이치 정조회장등 새로운 실력자 그룹과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등 권토중래를 노리는 그룹등이 「실적」을 고려해 쌀제공등 대북한 접근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일부에서는 일본이 중국의 동북부지역까지도 시야에 넣으면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 증대를 서두르고 있다고 보고 있기도 하다.일본안에서는 대북한 접근에 상당한 추진력이 붙어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일본과 북한의 접근에는 많은 문제들이 가로놓여 있기도 하다.일본은 경제사정이 급한 북한의 약점을 이용해 국교정상화 조건등에 있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 할 것이 분명하지만 북한은 사죄,보상,국교정상화의 순서와 조건을 완강하게 지키려 할 것이다.따라서 국교정상화교섭이 단기간안에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는 견해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일본 외무성의 한 관계자가 『처음 얼굴보는 정도.그 다음은 잘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비관적 견해가 일본 정부안에 많다고 아사히신문은 16일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 카라치 소요사태 4일간 26명 사망

    【카라치 AFP DPA 연합】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시에서 2일과 3일 과격파 회교도들의 총기난동에 이어 지난 이틀간 또다시 유혈사태가 발생,최소한 15명이 사망했다고 관리들과 병원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로써 지난 4일간 사망자수는 26명으로 늘어났다. 밤사이 카라치 중부와 서부지역에서 복면을 한 무장괴한들과 준군인 순찰대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여 행인들도 저격병들의 공격 목표가 됐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사망자중에는 트럭 운전사 2명,소년 2명,경찰관 1명도 포함됐는데 이들의 시체는 이들이 신원이 확인되지않은 공격자들에게 납치된후 수시간후에 시 북부지역에서 총탄으로 뒤덮힌채 발견됐다.
  • 사할린 3천여명 매목·사망/강진 대참사

    ◎건물더미속 6백명 생존 추정/송유관 15곳 균열… 오염 우려 【유즈노사할린스크·블라디보스톡·모스크바 외신 종합】 사할린 북부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통신마다 저마다 다르게 집계해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비상재해장관은 29일 이번 지진의 사망자수가 최소한 2천명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구조작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올레그 소스코베츠 러시아 제1부총리는 러시아사상 「최악의」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명을 넘을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현장 목격자의 말을 인용,아파트가 무너져내리면서 콘크리트더미에 깔렸던 사람들 가운데 최소한 6백50명은 아직 살아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인테르팍스통신은 네프테고르스크와 역시 사할린 북부지역의 오하간을 잇는 90㎞의 송유관중 15군데에 균열이 생겼다고 사할린석유가스회사측이 당국에 보고 했다면서 석유유출 가능성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사할린 지진에 한국인 피해자가 있는지의 여부를 외교채널을 통해 파악하고 있으나 29일 현재 사고지역의 통신이 두절돼 피해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사할린 진도 7.5강진/“2천5백명 사망”

    ◎네프테고르스크시 완전 폐허/러 통신 보도/러,즉각 재난지역 선포… 구조반 급파/우리동포 3만명 거주… 큰 피해 우려 【모스크바·유즈노사할린스크·런던 외신 종합】 28일 새벽(한국시간 27일 밤) 사할린섬 북부지역을 강타한 리히터 규모 7·5의 강진으로 최고 2천5백여명이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28일 이 지역 민방위본부 책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번 지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할린 북부 네프테고르스크는 도시 전체가 완전히 폐허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할린 주정부 당국은 지진으로 19층의 건물 한채와 20개동의 아파트가 붕괴되면서 70명이 숨지고 2천명 이상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인테르팍스 통신도 비탈리 고밀레프스키 사할린 부지사의 말을 인용,총인구 3천5백여명의 네프테고르스크에서 즉각 구조된 사람은 5백여명에 불과하며 지진발생 지역이 한치 앞을 분간하기 힘든 짙은 안개로 덮여 구조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해 나머지 3천여명은 구조가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네프테고르스크를 탈출한 목격자들은 지진이 일어나면서 5층짜리 건물 16개동이 일제히 무너져 내렸으며 아파트 창문이 모조리 깨지고 벽에 금이 가면서 건물 전체가 무너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이날 지진으로 오하시와 네프테고르스크시 근처 모스칼보 마을 등 일부 지역의 통신이 두절됐다.한편 러시아 극동재해대책센터는 지진피해 지역을 즉시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긴급구조반을 현지에 파견했으나 현지의 도로사정이 나빠 현장도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하바로프스크와 모스크바에서도 구조팀이 급조돼 현지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지진은 지난 1월 일본 고베지역을 강타한 리히터 진도 7.2의 지진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진앙지는 오하시 북쪽 70㎞ 떨어진 엘리자베타곶 인근 바다속인 것으로 관측됐다. ◎총인구는 75만 사할린은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사할린섬과 쿠릴열도 등 섬으로 구성된 행정구역으로 면적은 8만7천1백㎦이며 전체 인구는 75만여명.이 가운데 2,3세를 포함한 우리 동포는 3만5천2백여명(94년 통계)에 이른다. 우리 동포들은 현재 주도인 유주노 사할린스크를 비롯한 사할린 각 지역에 산재해 거주하고 있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 대통령 위로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하오 러시아 사할린지방 네프테고르스크시에서 발생한 지진참변과 관련,러시아 옐친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 연해주·심양·하노이/한국 정용공단 연내 착공한다

    ◎중 천진이어 해외진출 “새 교두보”/토개공­통관·세제업무 지원 인·멕시코에도 계획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최근 해외에서 한국 전용공단사업을 잇달아 추진,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토개공은 지난 93년 8월 중국의 천진에 공단을 착공한데 이어 올해에는 러시아 연해주,중국 심양,베트남 하노이 등 3곳의 한국 전용공단을 잇달아 조성키로 해 해외 직접투자의 총아로 떠올랐다. 토개공이 해외공단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제6공화국이 북방정책을 추진하던 89년 말.중국 및 옛소련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던 차에 대외개방을 표방하던 중국이 산둥성과 요령성 등에 공단개발을 요청했다. 92년 7월에는 북방경제정책심의회에서 천진공단의 사업을 확정,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러시아의 공단개발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해주 방문으로 활성화되기 시작,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호응 아래 지난 3월 자유경제지역 나홋카에 여의도 크기만한 공단을 조성키로 했다. 세번째인 중국 심양 공단은 경기도의 힘이 컸다.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요령성이 한국기업의 진출을 요청했고 경기도는 다시 토개공에 사업 참여를 부탁했다.심양 경제기술개발구 내에 12만9천평으로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중소기업만 유치키로 해 중소업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하노이 공단은 지난 94년 8월 이영덕 전 국무총리의 베트남 방문 때 베트남 수상이 3개지역에 한국공단의 건설을 요청해 이뤄졌다.하노이는 이 중 북부지역의 공단으로 30만평 규모로 조성됐다.중부 다낭과 남부 호치민시에도 같은 규모의 공단을 건설키로 합의,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토개공의 오국환 사업총괄본부장은 『앞으로 인도나 멕시코 등으로 공단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공단을 조성,분양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관절차나 세제 등 행정 업무를 대행하는 사후관리에도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국 「대기오염 지도」 첫 제작/환경부,작년 88곳 측정자료 모아

    ◎아황산가스 등 5개물질 농도측정/지역·계절별 현황 색깔로 표시 국내의 전반적인 대기오염현황과 함께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의 구역별 대기오염도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등농도지도가 처음으로 나왔다. 환경부는 16일 지난해 1년동안 국내 88개 대기오염 측정소에서 측정된 아황산가스,이산화질소 등 5개 오염물질의 월별 평균농도를 전산 입력해 오염물질별,도시별,계절별 오염현황을 색깔로 표시한 등농도지도를 처음 완성했다고 밝혔다. 31곳의 측정소가 밀집돼 있는 수도권 지도는 오염물질별로 7∼9단계로 나눠 오염농도의 정도가 표시돼 있다. 봄철 이산화질소 지도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한남동,남가좌동,마포,신설동,반포동 등 도심지역과 구로동,부평동 등 공단밀집지역과 고속도로 인근 구월동 등의 오염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화곡동 북부 김포국제공항 인근지역과 경인고속도로가 지나는 구월동이 심해 교통량이 많은 지역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지역의 봄철 먼지지도는 면목동과 오류동 북부지역이 극심한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황산가스는 경기도 호계동 일대가,일산화탄소는 서울 쌍문동과 경기도 내동일대의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표시돼 있다.
  • 불붙은 국경무역(운남성을 가다:4)

    ◎중·월전쟁터가 무역주어심지 탈바꿈/전체 교역 9억달러… 절반이 국경서/주변국서 중 화폐 통용… 자유왕래도/부쩍 늘어난 「밀업국 베트남 윤락녀」 새 골칫거리로 중국 운남성의 성도 곤명에서 남부 국경도시 하구까지는 지금도 19세기말 프랑스 식민주의자들이 건설한 협궤열차가 다닌다. 곤명으로부터 험준한 산과 낭만적인 시골 정취를 가르며 달려온 협궤열차의 종착역 하구는 강을 경계로 베트남의 라오차이시와 마주하고 있는 국경무역의 거점 도시다.하구는 20세기초부터 인도차이나 북부의 교역 중심지였으며 협궤열차는 국경무역의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하구와 베트남의 라오차이시 사이에는 난지흐어라고 불리는 강이 흐르고 있다.그 위에는 폭5m,길이12m의 「화해의 다리」가 놓여 있다.지난 79년 중·월전쟁때 폭격으로 부서진 것을 두나라 관계가 정상화하면서 90년 두나라 정부가 비용을 반반씩 부담해 새로 건설한 것이다. ○각국 상인들로 붐벼 중·월간의 전쟁터였던 이곳은 화해의 바람이 불면서 활기찬 국경무역의 시장터로 바뀌었다.통행증 하나만 있으면 언제든 자유 왕래가 가능하다.하구와 라오차이시는 베트남·중국 등의 상인들로 붐빈다. 노남시와 하구를 오가며 식료품 중계상을 하는 왕영휘씨(30)는 『매주 토·일요일등 일주일에 한두 차례씩 하구와 라오차이시 안팎으로 수백m 이어진 장이 선다』고 말한다.그의 월수입은 5천∼7천위엔.공무원 평균수입의 10여배다.의류,공예품과 군화·군대용 모포등 군용물품,생활용품을 사고 판다.트럭을 몰고 내지에서 오는 도매상 사이의 전자제품,농산물거래도 이루어진다.중국제 트랙터등 농기계류와 전자제품은 베트남과 미얀마상인의 인기품목이다. 국경무역은 하구와 라오차이시만은 아니다.베트남·라오스·미얀마등과 4천60㎞를 맞대고 있는 운남의 국경도시들은 동남아에 몰아닥친 경제개발의 물결속에 부쩍 증가한 인적 교류와 국경무역으로 달아오르고 있다.베트남과 미얀마·라오스북부지역에서는 중국화폐인 런민삐가 통용된다. 지난해 국경무역 총액은 34억위엔(약3천4백억원).농기계류,방직제품,화공상품,식품등이 베트남·미얀마로 나가고 목재,약재,축산품,곡물들이 이들 나라로부터 들어온다.운남성의 유경부성장은 『91년부터 국경무역이 해마다 20%이상씩 늘고 있으며 80년보다 34배(금액기준)가 증가했다』고 말했다.지난해 운남성의 전체무역액이 9억달러 가량.전체무역량의 절반을 동남아와의 국경무역이 차지한 셈이다.자동차,화학공업등 운남성의 주요 육성산업이 동남아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유부성장의 설명에서도 동남아가 중국의 수출시장이 되고 있으며 중국의 영향력 증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통관절차를 밟지않는 밀무역이 공식무역을 압도한다는 것이 이곳의 중론이다.국도를 따라 차를 달리다 보면 흔히 마주치는 일본의 신형 「도요타 크라운」차의 상당수가 월남과 미얀마에서 들어오는 밀수 차다.운남에서 눈에 띄는 수십여대의 에스페로 등 대우차량도 역시 1백80%의 관세를 피해 들어온 「조우쓰」(주사·밀수)라고 성 정부관계자는 귀띔한다. ○해마다 20%씩 증가 국경도시와 곤명을 잇는 국도에선 때때로 같은 종류의 신형 일제차들이 5∼6대씩 줄지어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역시 「조우쓰」다.자동차와 함께 밀무역의 대표적인 품목은 마약과 총기류.중국공안부는 지난 2년동안 압수한 39만여정의 불법무기류 가운데 미얀마와 베트남에서 유입되는 것이 10만정 이상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불법입국문제도 밀무역과 함께 성정부의 골칫거리다.지난 2년동안 운남성과 인근 광서성에서 베트남으로 송환된 여성만도 2천5백여명.상당수는 윤락행위등을 하다 적발돼 보내졌다는 강보생공안국 부청장의 지적이다.국경지역의 중국인과 동남아인과의 통혼 붐도 교류의 열기를 증명한다. 아열대및 열대지역인 서쌍판납 등 운남 남부와 동남아 북부지역의 호랑이,코끼리,흰눈팔 긴원숭이등 희귀동물의 가죽과 상아,박제등이 국경무역의 품목 중 하나다. 육상교역의 증가와 함께 5천㎞의 강을 가진 운남성 정부와 동남아국가 사이의 물길을 이용한 무역의 교섭도 무르익고 있다.유경부성장은 『성 북부에서 인도차이나반도를 거쳐 남중국해로 뻗어있는 4천1백여㎞의 메콩강의 자유운항및 공동개발을 위해 수송·통신·전력등 6개분야76개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및 6개국 공동조사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자유통항을 위한 협의가 구체화 단계』라고 설명했다.2억2천만명의 운남∼동남아시장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만드는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차·총기류 밀무역 성 외사판공실 왕택처장은 『동남아와의 경제권형성과 관련,한국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달 금호그룹의 대리시등에 2백만달러규모의 농장건설 결정을 비롯,현대그룹과의 자동차부품공장 건설,대우그룹과의 곤명등지의 호텔건설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성정부의 장고금처장은 『지난84년 운남성의 상품 유통량 가운데 70%가 반입품이고 30%가 반출품이었으나 10년만에 7대3으로 역전됐다』며 『운남은 동남아를 잇는 중국 서남부 경제의 대외무역창구로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희 북서부 강진…비상선포/진도6.6/건물 수십채 파손…20명 부상

    【아테네 DPA AFP 로이터 연합】 그리스 중북부지역에 13일 강타한 리히터 규모 6.6의 강진으로 최소한 20명이 다치고 수십채의 가옥이 무너지고 전화및 송전선이 끊기는등 큰 피해를 입었다고 그리스 경찰이 밝혔다. 이에 따라 그리스 북서부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경찰은 이번 지진으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은 수도 아테네북서부 살로니카시 북부의 볼로스와 라리사,코자니 및 그레베나읍이라고 밝히면서 도시에서 떨어진 먼 지역의 피해는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나 전화두절로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을 알수 없다고 말했다.
  • 여의도연 「세계화시대 지방화」 심포지엄

    ◎“지방재정 운영 「수익자 부담」 확대를”/서울 5∼8개구 통폐합… 자치권 부여/경기 분도·내륙 3개광역시 도 편입/이번 지방선거 지역간 아닌 세계와의 경쟁에 목표둬야 민자당의 정책연구기관인 여의도연구소(소장 이영희)는 12일 롯데호텔에서 「세계화시대의 지방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논문을 간추려본다. ▲김진현 세계화추진위원장(21세기를 지향하는 한국의 세계화·지방화전략)=이번 지방선거는 지역간의 경쟁이 아니라 세계지역과의 경쟁으로 목표와 전략을 세워야 한다.정치도 시대정신에 맞춰 세로운 「질의 정치」 「격의 정치」가 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 즉 문명사적 대변혁기에 있어 새로운 비전·새로운 통찰력·새로운 패러다임을 꾸며낼 수 있는 정신력·예측력·창의력을 지닌 정치가가 등장해야 한다.지방자치가 정착되면 지방대 지방의 역량을 묶어 한민족의 국제적 연대를 추구해야 한다. ▲박재창 숙명여대교수(지방화시대의 중앙정치와 지방자치의 역할)=자치시대를 위한 최소한의 과제들은 크게 보아 행정구조상으로는 대폭적인 사무 재배분과 국정운영상의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지방정부에 대한 직접적이고 행정적인 통제를 간접적이고 지원조정적인 양식으로 선회하는 일이다.정당구조상으로는 지역할거주의적 패권구조를 청산하고 지방당과 지구당을 활성화하는등 당내 민주주의 신장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계식 KDI연구위원(지역경제발전과 지방재정 자립방안)=조세부담을 늘리지 않는 범위안에서 국세와 지방세를 조정하고 지방세 감면규모를 축소해야 한다.재산과세와 주민세를 강화하고 어느 정도 중앙정부의 규제가 가능한 법정외 지방세제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또 지방재정 운용에 있어 수익자부담원리 적용범위를 확대해야 한다.지방단체의 경영수익사업 범위를 늘리고 경찰·소방등 전통적으로 순수공공재로 인식되어 온 부문에 대해서도 수익자부담원칙의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 ▲이달곤 서울대행정대학원교수(자치행정 발전을 위한 행정구조 개편)=강기초·약광역의 원리를 행정과 정치 두 측면에서 수용해야 한다.서울시는 5∼8개의 구를 통폐합해 광역화된 구청에 자치권을 부여하고 서울시 본청은 교통·환경등과 같은 광역적 기능만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대도시권은 기본적으로 내륙에 있는 3개 광역시는 도로 편입해 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그러나 해안지역에 위치한 부산과 인천은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항만기능을 중시해 광역시로 기능할 수 있는 여지를 확장해야 한다.경기도는 한강 이북 국토의 새로운 기능 부여와 발전모델 창출을 위해 분도가 적절하다고 본다.부산이 광역시로 남는 경우 경남의 분할이 필요하며 울산과 포항을 또 하나의 해양진출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경북도 지역적으로 분할할 필요가 있으며 경북 북부지역은 내륙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에서 새로운 기능 부여가 필요하다. ▲이시재 카톨릭대교수(지방자치와 주민의 삶의 질)=지방자치단체는 시민의 요구와 결집된 힘을 바탕으로 지역의 자치력을 강화하고 시민이 갖고 있는 능력과 자원을 동원해 지역에서의 높은 삶의 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따라서 시민이나서서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또한 지방행정은 자세를 바꾸어 시민에게 자원·정보·공간·시간·조직·제도등을 열어 나가야 한다.환경행정과 교육행정을 지방자치체의 일반행정에 통합해야 한다.커뮤니티의 생활행정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의 동사무소를 기능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최한수 건국대교수(바람직한 지방선거 방향)=선거운동기간만이라도 지역별 당원 및 자원봉사요원의 교육과 단합대회는 일정 기준에서 자유롭게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선거비용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홍보물 기획 및 여론조사 경비를 선거비용에 포함시켜 돈 안드는 선거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정당에 대한 추가 국고보조금제를 폐지해 부풀려진 주머니를 줄여야 한다. ▲김문환 서울대교수(지방자치와 문화공동체 활성화 방안)=참다운 지방진흥이란 「지방이 생각하고 중앙이 협력한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할 경우에만 성과를 발휘할 수 있다.지역에만 눈을 돌리면 지나치게 폐쇄적인 위험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국적 세계적 차원의 연결망을 구축하고 인적 교류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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