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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처리 개입 의혹 광주 경찰간부 숨진 채 발견

    9일 오전 8시 30분쯤 광주 동구 한 공용주차장 화장실에서 경찰 간부 A경정이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 경정이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채권과 채무를 다 갚지 못하고 떠나 미안하다”는 내용의 가족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이 적혀 있었다. “나는 조직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조직에 누를 끼쳐 미안하다”며 “저승에 가서도 조직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A 경정은 최근 전 근무지에서 협력단체 민간위원의 성추행 사건을 처리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감찰 조사에서 ‘경고’처분을 받았다. 또 광주 서부의 오피스텔 분양 사기사건에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정은 최근 지인을 만나 “주변에서 나를 여러 가지 사안을 두고 비리 경찰로 의심해 괴롭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정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자살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쇠창살 사라진 광주 북부경찰서 유치장…“피의자도 사람입니다”

    쇠창살 사라진 광주 북부경찰서 유치장…“피의자도 사람입니다”

    유치장에 갇힌 피의자에게도 존중받아야 할 인권이 있다. ‘범죄자도 인권이 있다’는 말이 상식이 된 시대처럼 보이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피의 단계에 있는 사람의 인권은 보호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적지 않다. 시민들 중 일부는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의 막말과 고성이 용인돼야 한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주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는 법. 제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얼굴을 가리고, 수갑 차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지 않을 최소한의 권리가 있듯 유치장에 갇혀도 최소한의 인권은 보장돼야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한 일선 경찰서가 유치장 환경 개선에 나섰다. 광주 북부경찰서가 그 주인공이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유치장 안전사고 예방과 유치인 인권 보호를 위해 유치장 환경개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개선한 유치장은 오는 8일부터 운영한다. 경찰은 먼저 유치장 내부 쇠창살을 모두 없앴다. 대신 일반 가정집 현관문과 같은 투명한 창이 설치된 문을 설치했다. 이 창은 웬만한 성인 힘으로는 부술 수 없는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화장실도 함께 갇힌 유치인이나 감시하는 경찰에게 노출됐던 개방형 구조에서 유치장 한쪽에 밀폐된 공간을 마련하는 쪽으로 개선했다. 제아무리 큰 죄를 지었더라도 생리현상은 남에게 노출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인권 보호를 위해 보안대책을 허술하게 한 것은 아니다. 경찰은 불가피하게 유치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해 감시할 수 있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 영상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피의자의 도주 및 자해 또는 다른 유치인과의 충돌 우려 때문이다. 또 유치장으로 향하는 출입문도 카드식으로 바꿔 열쇠를 훔쳐 달아나는 일이 없도록 했다. 경찰은 공사 기간 주변 다른 경찰서에 임시로 거처를 옮겨 가둬뒀던 유치인들을 이송해 새로운 유치장에서 생활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치인의 안전과 인권 보장을 위해 정기적인 인권교육과 시설물 보완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객 놓고 내린 스마트폰 전원 끊고 USIM칩 빼버려 판 택시기사 무더기 입건

    승객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긴 택시기사들이 무더기 입건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일 승객이 흘린 스마트폰을 팔아 돈을 챙긴 김모(52)씨 등 택시기사 18명을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사들여 이문을 남기고 되판 전모(32)·서모(31)씨 등 3명을 상습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6월 21일 오전 10시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승객이 떨어뜨리고 간 스마트폰을 주워 며칠 뒤 전씨에게 5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택시기사가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1개월여 간에 걸쳐 주워 판 승객 스마트폰은 50개다. 1개에 5만∼10만원을 받았다. 서씨는 전씨에게 590만원을 주고 40여개를 사들여 이문을 남기고 다른 사람에게 되팔았다. 일부 기사들은 스마트폰 주인의 전화를 받지 않으려고 곧바로 전원을 차단하고 가입자 정보가 기록된 USIM칩을 빼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씨가 서울 모 휴대전화 판매점에 스마트폰을 되판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초등학교로 간 ‘신발 변태’, 교사 실내화 훔쳐…“술 기운에 욕구 못이겨”

    초등학교로 간 ‘신발 변태’, 교사 실내화 훔쳐…“술 기운에 욕구 못이겨”

    광주서 여성 신발 냄새에 집착, 이른 아침 초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실내화를 훔친 30대가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일 신발 냄새를 맡기 위해 초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실내화 6켤레를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7월 28일 오전 7시쯤 사람이 없는 틈을 타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실내화 6켤레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낡은 실내화가 모조리 사라진 사실에 의아해하던 교사들은 학내 CCTV 녹화화면에 수상한 남성이 침입한 모습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게 붙잡힌 박씨는 “술기운에 신발 냄새를 맡고 싶은 욕구를 이기지 못해 실내화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훔친 실내화는 대부분 낡은 실내화였다. 그중에서는 남성 교사의 실내화도 있었으나 이는 급하게 훔치느라 실수로 들고 온 것이다고 박씨는 말했다. 박씨는 신발 절도로만 전과 8범이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 과천의 한 초교에서 신발 15켤레를 훔치다 붙잡혀 약식기소됐고, 2010년에는 군포의 주택·헬스장 등에서 무려 55켤레를 신발을 훔치기도 했다. 박씨 3년 전에는 신발을 훔쳐 절도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신발에 집착해 저지른 범죄로 이는 정신질환이다’는 내용의 판결로 치료감호소에서 한 달간 치료를 받기도 했다. “20대 초반 자신도 모르게 신발에 호기심을 갖고 냄새에서 느끼는 성적 쾌감에 집착하게 됐다”고 말한 박씨는 “신발에 집착하고, 남의 신발을 훔치는 것이 잘못인 것을 알고 있지만 술에 취해 자제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주로 인천에서 여고생에게 양말을 반강제적으로 사들여 냄새를 맡는 등의 혐의로 붙잡힌 30대 남성이 집행유예 2년형 선고와 보호관찰,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 80시간을 명령을 받고 풀려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경찰관, 채팅앱으로 알선받아 성매매 하다 덜미

    현직 경찰관, 채팅앱으로 알선받아 성매매 하다 덜미

    현직경찰관이 채팅앱으로 여성을 알선받아 성매매를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부산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A 경사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24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경사는 지난 4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성매매 알선책 B(24) 씨에게 여성을 소개받아 16만원을 주고 1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여성이 A경사의 차종과 시계, 향수 등을 매우 구체적으로 진술해 입건했다”면서 “A경사는 이번 주중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 경사가 현재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소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위원회 회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또 알선책 B씨를 통해 A 경사 외에도 24명의 남성이 성매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불구속 입건했다. 북부경찰서는 현재 채팅앱을 통한 개인 간 성매매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성 매수 의혹이 있는 남성 7000명의 번호를 확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실·도난 스마트폰 중국에 밀반출 일당 검거

    부산 북부경찰서는 상습 장물 취득·운반 혐의로 국내 총책 이모(24·중국교포)씨를 구속하고,김모(2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이씨 등에게 훔치거나 습득한 휴대전화를 판매한 8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중국에 거주하면서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A씨의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해외의 장물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밀반입하는 A씨의 지시를 받는 국내 조직이다. A씨가 인터넷 게시판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물 휴대폰을 매입한다는 광고 글을 올리면,이씨 등은 연락해온 사람들과 접촉해 휴대폰을 매입했다. 이씨 등은 이렇게 사들인 스마트폰을 국제 택배나 인천항 보따리상을 통해 밀반출한 뒤 A씨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이씨 등이 보관하고 있는 장물 휴대폰 68대를 압수해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생활고 비관 교도소 갈래” 여관에 불 지른 40대

    생활고를 비관해 교도소에 가겠다며 머물던 여관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김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50분쯤 부산 북구 구포의 한 여관에서 자신이 투숙한 방 침대 시트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3분여 만에 방안 침대를 모두 태운 뒤 여관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다. 불을 지른뒤 김씨는 곧바로 인근 구포역 철도경찰센터를 찾아가 범행을 자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젊은 시절부터 절도 등으로 여러 차례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지난해 5월 출소 후 보호관찰을 받으며 여관 등지에서 생활하던 중 “마음을 잡고 돈을 벌어보려고 했는데 직업도 구해지지 않고,돈벌이도 없어 교도소에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버스차고지에 웬 날벼락, 공기압축기 폭발해 차량유리 등 파손

    부산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벼락을 맞은 공기압축기(콤프레셔)가 폭발해 버스 전면 유리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전 1시 30분쯤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공기압축기가 폭발한 것을 숙직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인 김모씨는 “숙직실인 컨테이너 안에서 자다가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놀라 나가 보니 사방에 콤프레셔 파편이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공기압축기와 컨테이너 외벽과 주차된 버스 전면 유리가 날아간 파편에 파손돼 300여만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차고지에 섬광이 비친 뒤 콤프레셔가 폭발하는 장면으로 미뤄 벼락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험담한 사람인 줄 착각, 살해하려다 미수 그친 40대 남성

    자신을 험담한 사람으로 오해해 50대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오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 55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집주인인 이모(50·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이씨의 얼굴을 뒤늦게 확인하고서는 다른 사람인 것을 알고 범행을 멈췄다. 오씨는 “사람을 잘못 봤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집 밖으로 나가는 중 범행을 목격한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오씨는 “1년 전 나에 대한 이상한 소문을 내 아내와 이혼하게 한 여성을 찾아내 죽이려고 했는데 엉뚱한 집을 찾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태국여성 20명 1500회 출장 성매매시킨 일당 적발

    관광비자로 태국여성을 국내에 입국시킨 뒤 1500회의 출장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8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박모(30)씨를 구속하고 고모(38)씨 등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태국에서 머무르며 한국에서 성매매를 원하는 태국 여성을 현지인 성매매 브로커를 통해 모집하고서 국내에 관광비자로 입국시켰다. 고씨 등은 채팅앱을 통해 ‘태국 전통 마사지’를 한다고 광고하고서 관심을 보이는 남성들이 연락해오면 여성들의 나체 사진을 보여주며 성매매를 알선했다. 1년여 동안 20명의 태국 여성을 입국시켜 1500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부산, 경남, 전남, 강원도 등 남성들이 지정하는 곳에 여성들을 데려가 성매매를 했다. 경찰은 박씨 일당이 한번 성매매를 알선하면 최대 23만원의 화대를 챙겼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북부경찰서, 태국여성 출장 성매매 일당 적발해 입건해

    관광비자로 태국여성을 국내에 입국시킨뒤 1500회의 출장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8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박모(30)씨를 구속하고 고모(38)씨 등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태국에서 머무르며 한국에서 성매매를 원하는 태국 여성을 현지인 성매매 브로커를 통해 모집하고서 국내에 관광비자로 입국시켰다. 고씨 등은 채팅앱을 통해 ‘태국 전통 마사지’를 한다고 광고하고서 관심을 보이는 남성들이 연락해오면 여성들의 나체 사진을 보여주며 성매매를 알선했다. 1년여 동안 20명의 태국 여성을 입국시켜 1500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부산,경남,전남,강원도 등 남성들이 지정하는 곳에 여성들을 데려가 성매매를 했다. 경찰은 박씨 일당이 한번 성매매를 알선하면 최대 23만원의 화대를 챙겼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곡성 공무원’ 순직처리 인정받을 수 있나

    ‘곡성 공무원’ 순직처리 인정받을 수 있나

    빈소 찾은 곡성군수 “순직 신청” 언론자료를 준비하고 뒤늦게 퇴근하다가 투신한 20대 공시생과 부딪쳐 숨진 전남 곡성군청 공무원 양모(39)씨에 대해 곡성군에서 ‘순직처리’를 하겠다고 밝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씨는 공무원 재직 기간이 8년이라 10년 이상인 자에게 적용하는 공무원연금 대상자가 아니다. 현장에서 남편의 죽음을 목도한 임신 8개월의 부인은 빈소가 차려진 광주 G장례식장을 지키지도 못하고 충격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6살 된 아들은 아빠의 죽음을 모른 채 천진하게 방긋거리고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2일 양씨의 광주 빈소를 일찍부터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문상객을 맞이했다. 유 군수는 전날에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오전 10시부터 꼬박 12시간 동안 빈소를 지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양○○ 주무관의 해맑은 웃음이 잊히질 않습니다.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6살짜리 아들을 보면서 한없이 눈물이 났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 군수는 이날 “고인이 군정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불의의 사고를 당한 만큼 순직처리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광주에 자택을 둔 양씨는 과중한 업무로 늦은 시간까지 일에 매달렸고, 최근에는 성공리에 끝난 곡성세계장미축제를 마무리하고 소식지 등을 만들면서 버스로 곡성까지 출퇴근하며 부족한 수면을 보충했다고 동료는 증언한다. 그러나 ‘순직’이 되려면 공무원연금공단 공무원급여심의위원회에서 ‘공무 중 사망’을 인정받아야 한다. 현행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 제14조(출퇴근 중의 사고로 인한 부상 또는 사망 등)에는 공무원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거나 근무지에 부임 또는 귀임하는 중 발생한 교통·추락 사고 등으로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경우 공무상 부상, 사망으로 본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 판단들에 따르면 양씨의 사망은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아 ‘순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앙 공무원들의 평가다. 이때는 유족연금 등이 나가고, 위로금 성격의 일시금도 받는다. 사망 공무원 기준 소득월액 23.4배를 일시불로 받고, 재직 기간 20년 미만에 해당돼 본인 기준 소득월액 26%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공무상 사망’ 외에 ‘위험직무 순직’도 있다. 인사혁신처장이 주재하는 순직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에 해당하면 된다. 소득의 44.2배를 일시금으로 받는 등 국가유공자급의 대우를 받는다. 한편 광주북부경찰서는 양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A씨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더라도 당사자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지만 보험이나 보상 처리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곡성군청 공무원 양모씨 순직처리 될까?

    곡성군청 공무원 양모씨 순직처리 될까?

    언론자료를 준비하고 뒤늦게 퇴근하다가 투신한 20대 공시생과 부딪쳐 숨진 전남 곡성군청 공무원 양모(39)씨에 대해 곡성군에서 ‘순직처리’를 하겠다고 밝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씨는 공무원 재직 기간이 8년이라 10년 이상인 자에게 적용하는 공무원연금 대상자가 아니다. 현장에서 남편의 죽음을 목도한 임신 8개월의 부인은 빈소가 차려진 광주 G장례식장을 지키지도 못하고 충격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6살 된 아들은 아빠의 죽음을 모른 채 천진하게 방긋거리고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2일 양씨의 광주 빈소를 일찍부터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문상객을 맞이했다. 유 군수는 전날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꼬박 12시간 동안 빈소를 지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양○○ 주무관의 해맑은 웃음이 잊히질 않습니다.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6살짜리 아들을 보면서 한없이 눈물이 났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 군수는 이날 “고인이 군정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불의의 사고를 당한 만큼 순직처리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광주에 자택을 둔 양씨는 과중한 업무로 늦은 시간까지 일에 매달렸고, 최근에는 성공리에 끝난 곡성세계장미축제를 마무리하고 소식지 등을 만들면서 버스로 곡성까지 출퇴근하며 부족한 수면을 보충했다고 동료는 증언한다. 그러나 ‘순직’이 되려면 공무원연금공단 공무원급여심의위원회에서 ‘공무 중 사망’을 인정받아야 한다. 현행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 제14조(출퇴근 중의 사고로 인한 부상 또는 사망 등)에는 공무원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거나 근무지에 부임 또는 귀임하는 중 발생한 교통·추락 사고 등으로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경우 공무상 부상, 사망으로 본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 판단들에 따르면 양씨의 사망은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아 ‘순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앙 공무원들의 평가다. 이때는 유족연금 등이 나가고, 위로금 성격의 일시금도 받는다. 사망 공무원 기준 소득월액 23.4배를 일시불로 받고, 재직 기간 20년 미만에 해당돼 본인 기준 소득월액 26%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공무상 사망’ 외에 ‘위험직무 순직’도 있다. 인사혁신처장이 주재하는 위험직무 순직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에 해당하면 된다. 소득의 44.2배를 일시금으로 받는 등 국가유공자급의 대우를 받는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위험직무 순직 이전 단계인 공무상 사망자로 인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북부경찰서는 양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A씨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더라도 당사자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지만 보험이나 보상 처리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하늘서 떨어진 죽음… 공무원 덮친 공시생

    곡성 장미축제 자료정리 야근한 퇴근길 공무원 머리 위에 떨어져 만삭 아내·아들 앞 2명 다 숨져 귀갓길에 20층 아파트에서 투신한 대학생과 부딪쳐 숨진 사람은 전남 곡성군청 기획실 홍보담당 7급 공무원 양모(39)씨로 밝혀졌다. 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8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대학생 A(25)씨가 1층 건물 입구로 추락했다. 같은 시각 퇴근해 이 아파트 출입구에 들어서던 양씨는 갑자기 머리 위로 떨어진 A씨와 부딪치면서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양씨는 이날 최근 곡성군이 주최한 장미축제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늦게까지 정리한 뒤 귀가하다가 변을 당했다. 특히 고인 양씨는 영화 ‘곡성’에 기대 역발상으로 곡성을 홍보해 유명해진 유근기 곡성군수에 대해 적기에 보도자료를 내는 등 홍보에 열정과 감각을 보였다. 당시 현장에는 버스정류장에서 남편을 만나 함께 귀가하던 임신 8개월 된 양씨의 아내와 아들(6)이 함께 있었다. 가족들은 몇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양씨를 뒤따르고 있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의 직장동료는 “고인은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공무원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양씨는 일반 회사 생활을 하다가 2008년 9월 9급 공무원으로 경기도의 한 기초자치단체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처가가 있는 곡성군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보에 탁월한 감각을 보였던 그는 전남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일 잘하는 공무원’ 등으로 2차례나 군수 표창을 받은 모범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곡성군은 양씨가 공직에 몸담은 지 8년여밖에 안 돼 연금 수급 대상자가 아닌 점을 고려해 순직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하는 과정에서 양씨와 충돌한 A씨는 유서에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외롭다. 열등감 덩어리다”라는 내용을 남겼다. A씨의 가족은 “6개월 전부터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왔는데 최근 힘들어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아버지와 형 등 셋이서 사고 현장으로부터 500여m쯤 떨어진 다른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며 투신 현장에는 소주병이 깨져 있었고 A씨의 가방에서는 먹다 남은 양주병이 발견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어버이날 친부 살해’ 남매 구속… 살인 여부 질문엔 묵비권 행사

    어버이날 아버지를 살해한 40대 남매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2일 아버지 A(76)씨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딸 B(47)씨와 아들 C(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B씨 남매는 지난 9일 오전 8∼9시 사이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부를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는 ‘도주 우려’와 ‘사안의 중대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들 남매는 범행 여부와 동기를 묻는 판사 앞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했다. 다만 이들 남매는 계속해서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성적 학대와 폭행을 당했다”며 “아버지가 교통사고 후유증과 치매에 시달리는 어머니의 요양급여를 받아 다른 여자를 만났다”고 아버지에 대해 비판했다. B씨 남매가 구속되면서 친부 살인을 입증하고, 동기를 밝혀내는 것은 이제 시간 싸움에 돌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친부를 살해하기 전 범행도구를 미리 샀고, 도주를 위해 이삿짐을 꾸리고 오피스텔 보증금을 반환받으려 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한 정황도 포착됐다”면서 “앞으로 DNA 감식과 부검 등으로 직접적인 범행 증거와 동기 등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딸 B씨는 2010~2011년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4차례 신고하고, 2차례 법원의 접근 금지 신청을 받아 내기도 했다. 아들은 지난 4월 아버지를 찾아가 ‘집 문서를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남매는 1990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지체장애인 판정을 받고 치매에 시달린 어머니를 병간호하지 않고 요양원에 보내려는 아버지와 마찰을 빚어 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어버이날에…친부 살해, 이불로 덮고 도망간 남매

    어버이날 친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매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아버지인 문모(78)씨를 살해한 문씨의 딸(48)과 아들(43)을 존속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매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오전 9시쯤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문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자택에 출동, 대형 고무 용기 속에서 이불 10채로 덮인 채 숨져 있는 문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각각 따로 사는 문씨의 아들과 딸이 사건 현장에 방문한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이 찍혀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조사 결과 남매는 과거 어머니가 살아 있을 당시 함께 살던 자택을 두고 아버지와 다툼을 벌여 한 달여 전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남매는 살해 여부와 동기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남매가 7년 전 어머니와 사별한 아버지가 최근 여자친구와 가깝게 지내자 재산 상속을 놓고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살해 동기를 캐고 있다. 문씨는 홀로 기초연금과 생계급여 등 월 36만원 안팎을 지원받아 살았다. 문씨 명의의 79.67㎡짜리 자택은 1억 500만원 선에 거래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어버이날 아버지 살해 남매 “얼굴 가리지 않겠다”, “신상 공개 괜찮다” 버텨 ‘당혹’

    어버이날 아버지 살해 남매 “얼굴 가리지 않겠다”, “신상 공개 괜찮다” 버텨 ‘당혹’

    어버이날 친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매가 자진해서 “얼굴을 공개하겠다”고 버티면서 경찰이 당혹해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최근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의 피의자 조성호(30)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 조사를 받는 피의자가 이같은 반응을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10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버지 A(78)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살인)로 붙잡힌 B(48·여)씨와 C(43)씨 남매를 조사하고 있다. 신원확인 절차와 분리 수사 등을 위해 피해자들이 경찰서 내부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몰려든 취재진의 카메라에 이들의 맨얼굴이 고스란히 잡혔다. 경찰은 이들의 얼굴과 신상이 공개돼 인권침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마스크와 모자 등을 제공했다. 그러나 B씨 남매는 각각 “얼굴 가리지 않겠다”, “신상을 공개해도 괜찮다”고 완강히 버텨 결국 할 수 없이 가리지 않는 얼굴이 그대로 노출됐다. 토막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논란을 의식한 경찰은 취재진을 상대로 촬영한 영상에 모자이크를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앞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9일 조성호의 얼굴과 실명 공개로 논란이 일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좀 더 구체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버이날 아버지 살해한 남매 “친족 범죄라 볼 수 없이 잔혹한 살해” 대체 왜?

    어버이날 아버지 살해한 남매 “친족 범죄라 볼 수 없이 잔혹한 살해” 대체 왜?

    어버이날인 8일 친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매가 붙잡힌 가운데 경찰은 “친족 범죄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잔혹한 살인”이라고 설명했다. 10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버지인 A(78)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의 딸 B(48)씨와 아들 C(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경찰 조사에서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B씨 남매가 사전에 철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범행을 저지르기 이틀 전인 6일 이삿짐센터에 전화를 걸어 이사를 하겠다고 예약한 뒤 이삿짐을 꾸렸다.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세들어 사는 오피스텔 주인에게도 이사할테니 권리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는 8일 인적이 드문 새벽 베낭에 짐을 꾸려 아버지의 아파트를 찾았다. 공교롭게도 A씨는 최근 사귀던 여성의 집에 이틀간 머물다 이날 오전 8시쯤 집으로 돌아왔다. B씨 남매가 어버이날을 핑계로 여자 친구집에 머물던 아버지를 유인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마치 아버지가 아침에 귀가할지 아는 것처럼 조용히 집에서 기다렸다. 아버지가 귀가한 지 한 시간여쯤 뒤에 다시 CCTV에 모습이 포착된 B씨 나매는 7시간 전 들어갈 때와는 다른 옷으로 말끔히 갈아입었고 양손에는 쓰레기처럼 보이는 짐꾸러미를 들고 아파트를 빠져나왔다. 범행을 저지르고 옷에 튄 핏자국 등을 은폐하기 위한 행동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아버지 A씨의 사체는 흉기에 찔리고 둔기로 맞은 흔적으로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돼 있었다. 특히 이들 남매는 시신이 부패하면서 나는 냄새를 감추기 위해 대형 고무용기에 아버지 시신을 눕히고, 그 위에 이불을 10채나 겹겹이 쌓아놓은 채 빠져나왔다. 그들이 나오자 전자식 잠금장치가 달린 아파트 현관문은 자연스럽게 잠겼다. 경찰은 용의자가 특정되기 전까지는 잔혹한 범행 수법으로 미루어 원한으로 인한 범죄로 여겼다. 범인이 다름아닌 친딸과 아들인 것으로 사실상 드러나면서 그들 사이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B씨는 교회 전도사로 활동한 전력이 있으나 최근에는 다니던 교회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인 C씨는 주변인에 따르면 오랫동안 고시공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남매는 모두 미혼이며 7년여 전 친모가 사망한 뒤 아버지 집에서 나와 함께 독립했다. B씨는 지난 2010∼2011년 아버지에게 폭행당했다며 신고했고, 2011년에는 두 차례나 아버지를 상대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버이날 친아버지 살해한 비정한 자녀들

    어버이날 친아버지 살해한 비정한 자녀들

    어버이날 친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매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아버지인 문모(78)씨를 살해한 문씨의 딸(48)과 아들(43)을 존속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남매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오전 9시쯤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문씨와 연락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자택을 방문, 9일 오후 대형 고무용기 속에서 이불 10채로 덮인 채 숨져 있는 문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각각 따로 사는 문씨의 아들과 딸이 사건 현장에 방문한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이 찍혀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조사결과 이들 남매는 과거 어머니가 살아있을 당시 함께 살던 자택을 두고 아버지와 다툼을 벌여 1달여전 경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남매는 살해 여부와 동기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남매가 7년 전 어머니와 사별한 아버지가 최근 여자친구와 가깝게 지내자 재산 상속을 놓고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살해 동기를 캐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 남매가 아버지의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고무 용기에 방치했으나 지인의 신고가 빨라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 남매는 모두 미혼으로 주거와 직업이 일정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어버이날 아버지 살해한 40대 남매…경찰 조사에서 “묵비권”

    어버이날 아버지 살해한 40대 남매…경찰 조사에서 “묵비권”

    어버이날 친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매가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아버지 A(78)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의 딸 B(48)씨와 아들 C(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와 C씨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오전 9시쯤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A씨를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A씨의 자택을 찾아 9일 오후 대형 고무용기 속에서 이불 10채로 덮인 채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건당일 오전 독립해 따로 사는 B씨와 C씨가 사건 현장에 방문한 모습이 CCTV 화면에 찍혀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조사 결과 B씨와 C씨는 과거 어머니가 살아있을 당시 함께 살던 자택을 두고 A씨와 다툼을 벌여 1달여 전 경찰조사를 받았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은 오피스텔 보증금을 받아 도주하려는 B씨 남매를 붙잡았다. B씨 남매는 살해여부와 동기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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