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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7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친모는 6층서 투신

    생후 7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친모는 6층서 투신

    광주 한 아파트에서 생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남아의 어머니는 극단 선택을 시도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1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7분쯤 광주 북구 삼각동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가량으로 추정되는 남자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남아의 친모로 확인된 30대 여성 A씨는 아파트 6층 세대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현재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출산 이후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응급실 뺑뺑이’ 전공의 경찰 수사에… 의료계 “필수의료 붕괴” 반발

    ‘응급실 뺑뺑이’ 전공의 경찰 수사에… 의료계 “필수의료 붕괴” 반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건으로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의사단체들이 필수의료 붕괴를 우려하며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응급의학회·대한응급의학의사회·대한전공의협의회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전공의의 피의자 조사를 즉각 중단할 것과 정부·국회가 응급의료체계 개선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10대 환자, 병원 4곳 돌다가 구급차서 사망 앞서 지난 3월 대구에서는 4층 건물에서 떨어진 17세 환자가 여러 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지 못해 구급차에서 숨진 사건이 있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환자가 119 구급대원과 함께 처음 찾은 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인 대구파티마병원이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의사는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한 진료 등이 필요해 보인다는 이유로 타 기관 이송을 권유했다. 구급대원이 재차 전화로 응급실 수용을 의뢰했을 때도 병원 측은 정신과적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제공이 어렵다며 거부했다. 두 번째로 찾은 경북대병원서도 환자는 치료받지 못했다. 환자가 탄 차를 세워둔 채 구급대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가서 수용을 의뢰하자 의사는 중증외상이 의심된다며 권역외상센터에 확인하라고 권유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두 차례에 걸쳐 이 병원 권역외상센터에 전화했는데 병상이 없고 다른 외상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며 환자를 받지 않았다. 계명대동산병원은 다른 외상환자 수술이 시작됐다는 이유로,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신경외과 의료진이 학회·출장 등으로 부재중이라는 이유로 환자를 받지 않았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지난달 22일 환자가 최초 이송된 대구파티마병원의 응급의학과 전공의에게 응급의료법 위반(정당한 사유 없는 수용 거부) 혐의를 적용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의사들 “응급실 과밀화·이송시스템 미비 원인”“사소한 과오까지 따지면 의사들 현장에서 떠나” 기자회견에 나선 의사단체들은 회견문에서 구체적인 대책으로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 ▲응급의료 인프라 구축과 충분한 보상 ▲경증환자 응급실 이용 자제 ▲의료현장 의견 반영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망 사건의 주된 원인은 응급실 과밀화와 적정 이송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한 것 때문”이라며 “적법하게 응급상황에 대처했음에도 결과만 놓고 의료진의 사소한 과오까지 따지고 경찰 조사까지 받게 하는 것은 의료진을 의료현장에서 떠나도록 내모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사건에 대해 “환자가 처음 왔을 때 외상에 따른 중증도가 높지 않았던 상태였고, 자살 시도가 의심돼 폐쇄병동이나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갖춘 상급병원으로 전원한 것”이었다며 “소신 진료를 한 무과실 진료진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구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전공의들이 근무하는 의료현장 분위기에 대해 “전공의들의 필수의료 전반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전공의에 대한 직접 조사와 처벌까지 이어진다면 필수의료 행위를 했을 때 보호받을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과 김원영 대한응급의학회 정책이사는 면책을 넘어 보상까지 국가에서 책임지는 필수의료 책임보험과 최종치료를 제공해줄 수 있는 지역완결형 병원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한밤중 25명 떼 지어 시내도로 폭주한 10·20대, 검찰 송치

    한밤중 25명 떼 지어 시내도로 폭주한 10·20대, 검찰 송치

    경북 포항에서 야간에 무리지어 차와 오토바이를 난폭하게 운전한 10·20대가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6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2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6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포항 시내에서 차와 오토바이로 떼지어 몰려다니면서 경적을 울리고 곡예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들의 폭주와 관련한 신고는 모두 59건에 달했다. 경찰은 이틀 뒤인 2월 8일 이들이 시내 특정 지역에 집결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현장에서 가담자 8명을 검거했고,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17명을 추가로 적발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16∼21세로 SNS를 통해 모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23명에게는 도로교통법 위반 중 공동위험행위, 2명에게는 무면허운전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도심에서 소음을 일으키고 법규를 위반해 공권력을 무시하고 시민 불편을 가중했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하더라도 영상 자료를 활용한 추적 수사를 통해 전원 검거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대구시청 압수수색...홍준표 시장 ‘경찰 깡패, 시청 출입금지’

    경찰, 대구시청 압수수색...홍준표 시장 ‘경찰 깡패, 시청 출입금지’

    대구경찰청이 23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 16일 영장 발부 뒤 일주일만에 이뤄졌다. 특히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이 지난 17일 대구퀴어문화축제 당시 도로점용 여부를 둘러싸고 충돌한 뒤 6일 만에 전격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보복수사’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 수사관 10여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청사 ‘뉴미디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다. 뉴미디어담당관실은 대구시정뉴스와 유튜브 홍보영상을 담당하는 부서다. 언론 홍보를 맡고있는 공보담당관실, 언론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하는 보도담당관실과 같은 사무실을 사용한다. 장성철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장은 “홍 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뉴미디어담당관실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며 “이번 압수수색 영장은 지난 9일 신청해 16일에 발부됐다”고 밝혔다. 퀴어축제 당시 충돌과 이번 압수수색은 관련이 없다고 했다.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찰 압수수색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여러차례 올리며 반발했다. 그는 “대구경찰청장이 이제 막나간다. 검경수사권 조정이후 수사권을 통째로 갖게 되자 이제 눈에 보이는 게 없나 보다”며 “적법한 대구시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좌파 단체의 응원 아래 강압적으로 억압하더니 공무원들을 상대로 보복 수사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권을 그런 식으로 행사하면 경찰이 아니라 그건 깡패다. 어떻게 되는지 끝까지 가보자”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오늘부로 대구경찰청 직원들의 대구시청 출입을 일체(일절) 금지하고 업무 협력차 출입하던 경찰 정보관 출입도 일체(일절) 금지”한다며 “법치 행정을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구경찰청장의 엉터리 법집행, 보복수사 횡포는 참으로 유감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 화재현장에서 대구경찰청장과 논쟁을 한 직후 그 이튿날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면서 3년 뒤에나 있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목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하였으니 압수수색을 한다는 허위사실까지 기재했다”며 “단 한번도 3년 뒤에나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한일이 없고 오직 대구시정에만 전념하고 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대구경찰청장의 안하무인, 보복 경찰행정을 보면서 더 이상 대구시민들이 피해를 보기 전에 어린애에게 칼을 쥐어주는 격인 이런 경찰 간부는 빨리 문책하는 것이 옳다”며 “그러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수 대구시 정책혁신본부장은 경찰의 압수수색이 끝난 뒤 기자실을 찾아 “이렇게 무리하게 압수수색이라는 공권력을 행사하고도 그걸 입증할 만한 어떤 사실을 찾아내지 못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대구경찰에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퀴어문화축제에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대구시에 ‘시내버스 우회를 위한 업무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 당일 대구시는 협조 불가라고 답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퀴어축제 때문에 강압 보복 수사하는 게 아니다”며 “홍 시장 개인이 경찰관의 대구시 출입을 금지 해도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적법하다. 그런 발언과 앞으로 경찰 수사 활동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의 경찰 비판에 대구경찰직장협의회연합은 ‘홍 시장은 경찰이 미워도 법원 결정은 존중하라’를 성명을 내고 홍 시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구경찰청직장협의회연합은 “적법한 경찰의 퀴어축제 집회 관리를 두고, 연일 궁색하고 독특한 법 해석으로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더니, 자신이 고발된 사건에 대한 영장집행을 두고 보복 수사라고 깎아내린다”며 “영장 발부에 관여한 검찰과 법원도 보복 수사의 공범이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마저 막아서려 하고 경찰행정에 군림하려는 시도에 이어, 법원의 사법 활동마저 개입하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2월 22일 홍 시장과 유튜브 담당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인 대표인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고발장을 접수한 뒤 대구 북부경찰서에서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 21년 전 ‘백 경사 피살사건’ 진범, 대전 은행강도범 이정학이었다

    21년 전 ‘백 경사 피살사건’ 진범, 대전 은행강도범 이정학이었다

    21년 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이 대전 은행강도 살인 사건 공범인 이정학(52)으로 밝혀졌다. 이후신 전북경찰청 형사과장은 22일 “수사를 통해 확보한 정황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이정학 단독 범행임을 확인하고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강도 공범이 결정적 제보 이정학은 2002년 9월 20일 0시 44분쯤 전주북부경찰서 금암2파출소에서 근무하던 백 경사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장전된 백 경사의 38구경 권총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당시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나섰지만 사라진 권총을 찾지 못했고 범인 검거에도 실패했다. 용의자였던 20대 3명을 검거해 자백을 받았으나, 이들은 “경찰의 구타로 허위 자백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후 수사본부는 해체되고 장기 미제로 남았다. ●훔친 38구경 권총 여관서 발견 경찰은 지난 2월 13일 대전 은행강도 공범 중 한 명인 이승만(53)으로부터 ‘사라진 백 경사 총기의 소재를 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고 백 경사 피살사건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이승만이 지목한 울산 모 여관방의 천장에 숨겨진 38구경 권총도 찾아냈다. 당시 현장 목격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최근 법최면 수사도 진행해 구체적인 당시 상황 진술 역시 확보했다. ●단독범행 결론… 이정학은 부인 경찰은 이승만과 이정학의 공동범행이 아닌 이정학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 사건 당시 현장 상황과 제보자의 진술이 일치하는 등 이승만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정학은 현재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21년 미제 ‘백 경사 피살사건’…경찰 “이정학 단독범행”

    21년 미제 ‘백 경사 피살사건’…경찰 “이정학 단독범행”

    전북경찰청은 2002년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 범인이 대전 은행 권총 강도 사건을 저지른 이정학(52)이라고 22일 밝혔다. 백 경사 피살사건은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쯤 전주북부경찰서 금암2파출소에서 발생했다. 추석 연휴에 홀로 근무하던 백 경사는 온몸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동료 경찰관에게 발견됐다. 이 사건은 21년째 범인을 붙잡지 못해 장기 미제로 분류됐으나 사건 당시 사라진 백 경사의 권총이 최근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 ‘5·18망언’ 전광훈, 경찰과 소환일정 협의

    ‘5·18망언’ 전광훈, 경찰과 소환일정 협의

    ‘5·18 왜곡·폄훼 발언’을 한 혐의로 고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경찰과 소환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목사를 고소한 5·18단체들은 오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조사를 받을 것”을 전 목사에게 촉구하기로 했다. 광주 북부경찰은 13일 “전 목사에게 소환조사를 위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며 “현재 전 목사의 법률대리인과 조사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요구서를 보낸 뒤 곧바로 법률대리인으로부터 연락이 와 조사의 방식과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형사소송법상 출석요구에 불응하거나 불응할 우려가 있는 경우 체포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며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자료를 검토하고 있으며, 절차대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일 전 목사를 고소한 5·18부상자회 황일봉 회장은 “전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늦춰지고 있어 유감”이라며 “오는 15일 ‘5·18왜곡 댓글’을 쓴 10여명에 대한 추가고소와 함께 전 씨를 상대로 ‘최대한 빨리 소환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5·18공법단체인 부상자회 황일봉 회장과 공로자회 정성국 회장은 지난 5월 2일 광주북부경찰서에 전 목사를 ‘5·18특별법 위반’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 두 단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광훈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집회에서 극우적인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으며, 지난 4월 27일 광주역 광장에서도 ‘5·18은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으로 간첩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서슴지 않는 전 씨의 행위는 1980년 신군부가 색깔론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왜곡하여 국론을 분열시켰던 것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며 “전 씨는 종교 지도자의 탈을 쓰고 시정잡배만도 못하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5·18 왜곡 처벌법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근거로 왜곡하거나 폄훼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 대구 하수도관서 백골 시신 발견… 경찰 수사 착수

    대구 하수도관서 백골 시신 발견… 경찰 수사 착수

    대구의 노후 하수도관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북구 침산동의 한 건물 인근 하수도관에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시신은 한 하수관 공사업체가 노후 하수도관을 폐쇄회로(CC)TV로 점검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끝낸 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남양주서 택시-SUV 2대 충돌…1명 사망·2명 부상

    남양주서 택시-SUV 2대 충돌…1명 사망·2명 부상

    경기 남양주에서 택시가 옆 차선 차량과 부딪친 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SUV와 정면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6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42분쯤 남양주 별내동 편도 4차로 도로에서 택시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옆 차선을 달리던 SUV와 부딪쳤다. 이어 택시는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또 다른 SUV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 70대 A씨가 숨졌다. 택시와 부딪친 SUV 2대의 운전자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3대 모두 운전자 외 동승자는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출소 당일 필로폰 투약 등 2명 검거

    출소 당일 필로폰 투약 등 2명 검거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씨와 B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시 오후 6시 20분쯤 “어떤 사람이 신고해 달라고 한다”란 112신고전화를 받고 덕산동 현장에 출동해 신고 요청자인 A씨를 확인했다. 경찰은 파출소로 온 A씨가 횡설수설하며 다량의 물을 마셔 마약 투약 의심이 들었다. 이에 추궁한 끝에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자백을 받았다. 그는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복역한 뒤 이날 출소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 진술을 바탕으로 인근 모텔을 수색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B씨를 체포했다. 당시 B씨는 필로폰과 주사기, 대마를 소지하고 있었다. A씨와 B씨는 마약 시약 검사를 통해 마약 투약 혐의가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범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요양병원 복도에서 80대 환자끼리 다투다 ‘사망’

    요양병원 복도에서 80대 환자끼리 다투다 ‘사망’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들끼리 다투다 1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85세 A씨가 폭행치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10시 43분 광주 북구 일곡동 소재 요양병원 건물 2층 복도에서 환자로 입원 중이던 85세 B씨를 밀어 넘어뜨려 이마 등을 다치게 했다. A씨, B씨는 사건 당일 병실 환기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싸움은 결국 신체 접촉으로 이뤄졌다. A씨는 힘으로 B씨를 밀었고 넘어진 B씨는 이마, 좌측 머리가 찢어져 오후 2시 인근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이마, 좌측 두부 봉합 수술까지 받아야 했던 B씨는 결국 19일 후인 지난 10일 세상을 떠났다. 경찰 측은 B씨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B씨에 대한 최종 부검 결과를 받은 후 A씨의 혐의를 확정할 계획이다.
  • 불길로 뛰어든 경찰관…주민대피 후 할머니까지 업고 나와

    불길로 뛰어든 경찰관…주민대피 후 할머니까지 업고 나와

    화재가 발생한 건물로 뛰어들어 거동이 불편한 80대 할머니를 업고 13층을 걸어서 대피한 경찰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부산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4시 39분쯤 부산 북구의 한 15층짜리 주상복합건물 꼭대기 층에서 불이 났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북부경찰서 김동희(37) 형사는 시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기 위해 건물 내부에 들어가 일일이 문을 두드렸다. 13층 복도에서 한창 주민들을 대피시키던 중 한 주민이 혼자 사는 할머니가 있다며 김 형사에게 집을 가리켰다. 실제 주민이 알려준 곳에 가보니 거동이 어려운 A(87)씨가 보행 보조기에 의지해 막 나오려던 참이었다. 김 형사는 이를 본 순간 A씨를 업어서 내려가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화재로 엘리베이터가 가동을 중단한 데다 검은 연기가 자욱이 차올라 한시가 급한 순간이었다”면서 “위험이 도사리는 상황에서 할머니가 거동까지 불편하다 보니 직접 업고 계단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할머니는 김 형사와 함께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 이후 컴퓨터 사용이 어려웠던 할머니는 요양보호사에게 대신 적어달라고 부탁해 부산경찰청 온라인 게시판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김 형사는 “평소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들이 제 가족이라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면서 “늦게 경찰에 합격해 경력이 길지 않은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열심히 근무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찰, ‘5·18 망언’ 전광훈 목사 수사 본격화…조만간 소환

    경찰, ‘5·18 망언’ 전광훈 목사 수사 본격화…조만간 소환

    광주 북부경찰서는 5·18 왜곡·폄훼 발언을 한 혐의로 고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전 목사의 망언에 대한 5·18피해자들의 고소 릴레이도 시작됐다. 지난 2일 전 목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받은 경찰은 지난 4일 5·18 부상자회 황일봉 회장과 5·18 공로자회 정성국 회장을 각각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전 목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정 회장에 대해서는 고소인 조사가 마무리됐다.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황 회장의 경우 허위사실 부분에 대해선 조사가 끝났고,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일엔 김공휴 5·18부상자회 광주광역시지부 사무국장이 광주서부경찰서에 전광훈 목사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씨의 고소는 ‘지금까지 전 목사가 5·18과 관련해 자행한 모든 왜곡·폄훼발언에 대해 릴레이 고소를 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김 씨의 이날 고소는 지난달말 전 목사가 서울에서 발언한 5·18왜곡 표현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조사를 일부 마무리한 경찰은 조만간 전 목사에 대해 소환 통보를 하고, 출석하는 대로 관련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고소된 전 목사의 발언이 ‘5·18을 왜곡·폄훼할 경우 형사 처벌하도록’ 규정한 5·18 왜곡처벌법 적용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검토에도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일 고소인 조사가 일부 마무리됐으며 현재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단계”라며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사 절차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5·18공법단체인 부상자회 황일봉 회장과 공로자회 정성국 회장은 지난2일 광주북부경찰서에 전 목사를 ‘5·18특별법 위반’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 두 단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광훈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집회에서 극우적인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광주역 광장에서도 ‘5·18은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으로 간첩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서슴지 않는 전 씨의 행위는 1980년 신군부가 색깔론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왜곡하여 국론을 분열시켰던 것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며 “전 씨는 종교 지도자의 탈을 쓰고 시정잡배만도 못하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5·18 왜곡 처벌법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근거로 왜곡하거나 폄훼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 5·18단체들 ‘5·18망언’쏟아낸 전광훈 고소

    5·18단체들 ‘5·18망언’쏟아낸 전광훈 고소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망언을 광주에서 쏟아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목사가 경찰에 고소됐다. 공법단체인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5·18 왜곡 발언을 한 전광훈씨에 대해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8조(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금지) 위반죄로 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두 공법단체 회장은 이날 고소장을 통해 ‘정당한 민주주의를 위해 몸을 던져가며 항쟁을 해온 민주유공자의 숭고한 5·18민주정신의 의미를 더 이상 훼손하지 않도록 전광훈을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광훈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집회에서 극우적인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광주역 광장에서도 ‘5·18은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으로 간첩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서슴지 않는 전 씨의 행위는 1980년 신군부가 색깔론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왜곡하여 국론을 분열시켰던 것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며 “전 씨는 종교 지도자의 탈을 쓰고 시정잡배만도 못하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소장은 5·18 피해 당사자인 황일봉 부상자회장과 정성국 공로자회장이 대표로 제출했다. 황 회장은 “다시는 이런 망언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며 “전광훈 목사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매일 전국 각지에서 5·18관련단체 회원 명의로 전 씨의 모든 망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는 릴레이 고소장 제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5·18 기념재단도 이번 고소와 별개로 법률 대리인을 통한 고소·고발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달 27일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5·18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는 등 5·18 왜곡 발언을 쏟아냈다.
  • ‘5·18 망언’ 광주서 쏟아낸 전광훈, 2일 고발

    ‘5·18 망언’ 광주서 쏟아낸 전광훈, 2일 고발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망언을 광주에서 쏟아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고발된다.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일, “전광훈이 지난달 27일 광주를 찾아 쏟아낸 5·18 왜곡·폄훼 발언들은 명백한 진실을 왜곡하고 부정하는 것”이라며 경찰에 5·18왜곡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황일봉 부상자회장과 정석국 공로자회장은 2일 오전 각각 광주 남부경찰서과 북부경찰서에 개인 명의로 전씨를 고발키로 했다. 황 회장은 “전광훈은 5·18 당시 북한 간첩이 개입했다는 발언을 반복했다”며 “5·18 당시 헬기 사격은 없었고, 오히려 광주 시민들이 국군 헬리콥터를 향해 총을 쐈다고 주장하는 등 망언을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도 이런 시대착오적인 망언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고 개탄스럽다”며 “북한군이 5·18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극우인사 지만원도 올 초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만큼 전 씨도 엄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광훈은 지난달 2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5·18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는 등 5·18 왜곡·폄훼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연설 도중 ‘미 정보기관인 CIA의 비밀보고서에서 발췌했다’며 5·18 당시 계엄군의 발포 명령이 없었다거나 5·18이 북한 간첩과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및 폄훼 시도는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5·18왜곡처벌법)에 저촉되는 행위다. 특별법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폄훼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지만원 등이 주장한 ‘북한군 개입설’ 등은 과거까지 피해자 개인을 특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면했지만, 지금은 형사처벌 대상이다.
  • “진통제로 쓸려고”… 비닐하우스에서 몰래 양귀비 재배 70대 검거

    “진통제로 쓸려고”… 비닐하우스에서 몰래 양귀비 재배 70대 검거

    울산 북부경찰서는 비닐하우스에 몰래 양귀비를 재배한 70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울산의 한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양귀비 100여 그루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양귀비 열매와 줄기를 진통제 대용으로 사용할 목적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양귀비를 모두 압수하고, A씨를 상대로 재배 목적과 고의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양귀비는 단 한 그루만 재배하더라도 고의가 인정되면 입건된다”며 “민간 진통 효과 목적, 관상용 등으로 소량 재배하더라도 불법이라는 시민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누나가 (별거 중인) 매형을 만나러 나갔는데 나흘째 안 들어오고 있어요.” 2011년 4월 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실종자 A(여·당시 50세)씨의 남동생이었다. 신고는 A씨가 2일 오후 10시쯤 부산 북구 모 아파트 자택에서 외출한 뒤 종적을 감췄다는 것이다. A씨는 검은색 원피스에 회색 코트를 걸친 뒤 갈색 숄더백을 들고 현관에서 인사하고 외출했다. 경찰은 남편 강모(당시 52세)씨를 찾아 추궁했다. 사건 1년 전인 2010년 3월 재혼한 강씨와 A씨는 사람들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렸다. 경상도 모 국립대 교수인 강씨가 학원 운영으로 재력이 탄탄한 A씨를 끈질기게 구애해 네 번째 아내로 맞자 “여자 돈 보고 접근해 재혼한 게 아니냐”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강씨가 A씨와 결혼하면서 ‘3차례 이혼경력’을 숨긴 것이 둘 사이를 갈라놓은 결정타였다. 게다가 성격 차이에 경제적 문제까지 작용했다. 둘은 결혼하면서 절반씩 부담해 살림을 차릴 아파트와 승용차 등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일단 A씨가 이 비용 5억여원을 모두 내고 강씨가 곧 자기 몫을 A씨에게 주기로 했다. 하지만 강씨는 몇 달이 지나도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혼 전 자신이 살던 빌라를 7400만원에 팔고서도 A씨에게 이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A씨는 이혼을 요구하며 별거에 들어갔다. 몇 개월 별거 중 둘은 합의 이혼하기로 했으나 결혼 이듬해인 2011년 1월 강씨가 이혼 소송을 냈다. 위자료 등을 놓고 둘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의미였다. 이 과정에서 ‘제3의 인물’이 등장한다. 여성 대리운전기사 최모(당시 49세)씨다. 최씨는 이혼하고 대리운전으로 혼자 자녀를 키우던 중 사건 7년 전인 2004년 강씨를 손님으로 만나 ‘내연 관계’로 발전했다. 대학 교수 네 번째 아내 실종‘내연관계’ 女대리운전기사와 공모이혼소송 중 살해 “교수 위신 걱정됐다” 강씨는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최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강씨는 최씨에게 공모를 제안하며 “네가 결혼하자고 하면 해주겠다”며 “아내 A씨와 공동 지분인 집의 반을 주겠다. 너는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고 꼬드겼다. 이어 “아내가 돈이 많은 것 같다. 14억원 정도 복권에 당첨됐다고 생각하고 아이들 집 한 칸씩 사주고, 커피전문점 차려 당신이 관리하도록 해주겠다”고 유혹했다. 최씨는 결국 이에 응했다. 강씨는 2일 오후 11시쯤 해운대 백사장 인근 호텔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A씨와 얘기를 하는 척하다 방심한 틈을 타 목 졸라 살해하고 최씨를 불러 미리 준비해 트렁크에 넣어뒀던 쇠사슬, 마대, 나이론 끈 등으로 A씨의 시신을 묶은 뒤 검은색 가방(높이 1m, 폭 50㎝)에 넣었다. 둘은 각자 차량을 몰고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와 한 골목에서 A씨의 시신이 든 가방을 최씨 차량으로 옮겼다. 이어 강씨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귀가했고, 최씨 혼자 을숙도대교로 가 A씨 시신을 낙동강 물속에 던지려고 했으나 힘에 부치자 포기했다. 최씨는 강씨와 함께 이튿날 새벽 3시40분쯤 끝내 물속에 유기했다.하지만 강씨와 최씨를 A씨의 살해범으로 확정하는 데는 상당한 난관에 부딪혔다. 강씨가 자신의 지식을 최대한 이용해 ‘완전 범죄’를 노리고 저지른 범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에 한국컴퓨터범죄연구학회장과 검찰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최고급 범죄 전문가’였다. 경찰의 1차 장벽은 A씨의 시신을 찾는 것이었으나 강씨는 사건 당일 A씨와 만난 것조차 부인했다. 경찰은 강씨가 A씨에게 문자를 보낸 것과 A씨 휴대전화가 강씨가 사는 북구 만덕동에서 꺼진 사실을 들어 “부인과 문자했던데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씨는 “통화했냐고 했지, 문자했느냐고 물은 게 아니지 않느냐. 통화와 문자는 엄연히 다르다”고 했고, 휴대전화가 강씨 주거지 주변에서 꺼진 것은 “기지국이 반경 1㎞ 이상을 커버하는데, 같은 공간에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이혼소송 중인데 자녀도 있고 해서 원만히 끝낼 목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연락했다”고 말을 돌렸다. 이어 “아마 가출한 것 같은데…소송 과정에서 아내가 거짓말을 한 게 탄로날까봐 잠적한 것이 아닐까 싶다”면서 “걱정은 되지만 조금만 있으면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확신까지 주었다. 경찰은 단서가 나오지 않자 실종 2주 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강씨가 “아내가 예전에 차에 탔다 코피를 흘렸는데 그 게 묻은 것 같다”고 태연히 답했지만 시신을 실었던 차에서 A씨의 혈흔이 검출되고, 강씨 컴퓨터에서 ‘시신 없는 살인’을 키워드 검색한 흔적이 나오면서 수사가 약간 진척됐다. 강씨는 궁지에 몰리자 사건 당일 “동호회 회원들과 등산 후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술자리를 하고 이후 집 앞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고 알리바이를 댔다. 실제로 집 앞 주점 결제 영수증도 있었다. 결정적 증거는 ‘카톡’ 대화아내 시신 49만에 낙동강서 발견교수 “내연녀가 살해했다” 발뺌 경찰이 찾아낸 결정적 증거는 ‘카카오톡 메시지’였다. 강씨가 부산에서 인천을 가다 판교 메신저 앱 본사에 들러 사회적 지위를 내세우면서 자신과 최씨의 메시지 기록 ‘삭제’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포렌식으로 복원한 내용은 「강씨: (시신 담을) 가방 구하러 다니고 있다(3월 27일)」 「최씨: (을숙도) 대교에 갔다 왔어요. 밤늦은 시간에 같이 가봐요(3월 28일)」 「최씨: 몸 잘 챙겨야 해요. 힘이 있어야 일도 치를 수 있을 테니까요. 저도 건강할 거예요. 당신 오랫동안 보고 싶으니까요(4월 1일)」「강씨: 일(살인) 할 때 근처에 있어 줘. 미리 가서 길 익히고 일할 장소 물색해 봐(4월 2일)」 등이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강씨와 최씨는 오로지 메신저로만 연락했고, 범행 후 휴대전화를 폐기했다”면서 “당시 카카오톡은 서비스 초기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수사기법도 이 기록을 조회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 관계자는 “강씨가 정보통신 전문가이면서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수사의 이런 빈틈을 노리고 메신저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지식인 범죄의 전형, 전문 지식 악용교수 징역 30년→22년, 내연녀 10년→5년 A씨 시신이 담긴 가방도 실종 49일 만인 5월 21일 을숙도대교 인근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고교생들이 발견했다. 경찰은 강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강씨는 계속 범행을 부인했지만 카톡 대화, 폐쇄회로(CC)TV의 가방 구입 장면 등 증거와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한 최씨가 귀국하자 결국 시인했다. 강씨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교수라는 사회적 위신이 손상되고, 거액의 위자료도 잃을 걱정이 컸다.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겨 단순 실종사건으로 끝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처는 최씨가 살해한 것이고, 나는 유기만 도왔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발뺌하고 형량 낮추기에 필사적이었다. 1심 재판부는 2011년 11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강씨에게 징역 30년, 최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2012년 7월 징역 22년(강씨), 징역 5년(최씨)으로 형량을 낮춰 확정 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지식을 범행과 증거 인멸에 이용한 못된 지식인 범죄의 전형”이라고 말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생계급여 자격 안된다”는 공무원에 흉기 난동 40대의 최후

    “생계급여 자격 안된다”는 공무원에 흉기 난동 40대의 최후

    생계급여 등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다 거절당하자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가 구속됐다. 세종북부경찰서는 17일 A(48)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상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 4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사무소에서 여성 공무원 B(33)씨와 남성 공무원 C(48)씨, 사회복무요원 D(25)씨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의 흉기를 손으로 막다 찔려 3바늘을 꿰맸고, C씨와 D씨는 자상·찰과상을 입었다. D씨는 A 손가락에 눈을 찔리기도 했다. A씨는 이날 C씨 등으로부터 자신이 신청한 ‘생계급여’ 관련 설명을 듣다 “자격이 안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전혀 납득이 안된다”고 따지는 과정에서 격분해 집에서 흉기를 들고 읍사무소를 찾았다. 사무실로 들어온 A씨는 “내가 왜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이 안되는 거냐”고 따지면서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A씨는 결국 사무실에 있던 직원 10여명이 합세하면서 제압을 당했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생계급여는 신청자의 소득과 재산을 따져 매달 62만 3368원이 되지 않으면 부족분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신청자의 매월 소득·재산 총액이 40만원밖에 안되면 22만여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조치원읍 관계자는 “A씨의 자격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생계급여는 사법처리와 관계없이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고 지역 주민으로 살면 다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세종서 ‘생계의료비 거절’ 공무원에게 흉기휘두른 40대 검거

    세종서 ‘생계의료비 거절’ 공무원에게 흉기휘두른 40대 검거

    12일 세종시에서 생계·의료비와 주거급여비 지급을 거절당한 민원인이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다. 세종북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4분께 조치원읍사무소에서 미리 준비해 간 흉기를 공무원 등 직원 3명에게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공무원인 30대 여성, 40대 남성, 사회복무요원인 2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생계·의료비와 주거급여비를 신청했으나 직원으로부터 심사가 어려울 것 같다는 전화 통화를 듣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진짜 삼촌 맞아요?”…9살 유괴 막은 시민 영웅, 100만원 포상

    “진짜 삼촌 맞아요?”…9살 유괴 막은 시민 영웅, 100만원 포상

    9살 여아를 유괴하려던 남성을 제지한 40대 남성에게 경찰이 감사장과 함께 포상을 지급한다. 6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9살 어린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던 남성을 막아선 시민 이모(42)씨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 15분쯤 광주 북구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한 남성이 놀고 있는 9살 여아에게 간식을 주면서 말을 거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이 모습을 수상히 여겨 그에게 ‘무슨 관계냐’고 물었고, 이 남성은 자신이 친삼촌이라고 둘러대고 어린이와 함께 약 500m 떨어진 자기 집으로 향했다.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이씨는 남성의 집까지 따라갔다. 이어 현관문 앞에서 거듭 ‘삼촌이 맞느냐’고 물으며 이 어린이의 가족관계나 집 주소 등을 말해보라고 추궁했다. 남성이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이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이 남성은 어린이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 드러났다. 그는 “인형만 주고 공원으로 다시 데려다주려 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오는 10일 이씨를 초청해 감사장과 포상금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씨의 적극적인 행동이 더 큰 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씨의 공로로 더 큰 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던 만큼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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