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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7회 월례포럼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7회 월례포럼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김용석 대표의원·도봉1)은 24일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7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강동길 수석부대표(행정자치·성북3)의 사회로 진행된 제7회 월례포럼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으로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정세에 따라 향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전망과 이에 따른 서울시의회의 외교적 역할 강화 논의를 위해 ‘한반도 평화번영, 기회와 도전 그리고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종석 전 장관은 바로 지금이 한반도 대결구도를 해체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맞이한 때라고 하며 이번 남·북·미 정상회동을 통해 남북 갈등과 북미 갈등이 연쇄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한반도 정세는 과거와 달리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위주로 한 군사주의 국가전략에서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경제주의 전략으로 전환함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남북경협의 시너지효과에 대해 기대를 나타내며 고도성장을 위한 북한의 경제자산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나갔다. 나아가 그는 비핵화 이후의 한반도 비전에 대해 설명하며 남북공동번영과 북방경제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남북교류협력의 전면 실현과 이에 따른 한반도신경제권 형성에 대한 구상 그리고 러시아 신동방정책과의 연계 등과 관련하여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석 대표의원은 “평화프로세스 진행에 따른 남북관계 발전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이루는 과정인 동시에 제국주의 유산을 청산하는 길이다”고 하며 “남·북·미 세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유례없는 역사가 펼쳐지는 새 시대에 지방정부가 나서 다양한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평화부대표를 주축으로 한 평양 인민위원회 교류를 비롯한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시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마련에 선제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8회 월례포럼은 8월 2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박용진 국회의원(서울 강북구을)을 초청해 재벌개혁 관련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00자 인터뷰 24] 김동엽 “‘중재자 프레임’ 걷어내고 남북 관계부터 튼튼히”

    [2000자 인터뷰 24] 김동엽 “‘중재자 프레임’ 걷어내고 남북 관계부터 튼튼히”

    “‘중재자 프레임’에 스스로를 지나치게 가두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24일 서울 삼청동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63차 통일전략포럼 ‘북미관계 전망과 남북관계 추진 방향’ 도중 김동엽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의 토론 발표에 신선한 내용이 있었다. 김 교수는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의 의미를 짚고 북미 실무회담과 비핵·평화 프로세스의 쟁점을 논한 다음 북한이 ‘한국 소외론’을 거론하는 이유를 짚고 판문점 회동 이후 한반도 상황 전개 전망 및 남북관계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북한은 남북관계를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계 없이 진전시키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며, 중재자 역할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되돌릴 수 없는 남북관계’를 만드는 과감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Q. 북한이 연일 한국을 배제하겠다고 위협하는데. A.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부와 달리 미국에게 요구하고 설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 남한을 당사자이자 중재자로 인정해 지난해 9월 평양정상선언 5조에 비핵화와 관련된 합의 사항이 포함됐으나 하노이 노딜로 끝났다.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 결렬만으로 보지 않고 남북 정상끼리 5조 2항 영변 폐기를 합의하고도 사전에 미국을 설득하지 못했다며 섭섭함과 실망을 표출하고 있다. 북한의 의도를 통미봉남의 연장, 미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해달라는 주문, 남북관계에 집중하겠다는 뜻, 세 갈래로 볼 수 있는데 난 북한이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하는 중재 역할을 기대한다기보다 역설적으로 남북관계를 과감하게 추진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봐야 한다. 특히 북미 관계가 원하는 방향으로 풀리지 않아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되더라도 중국과 러시아, 국제사회를 설득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더 긍정적인 남북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Q. 토론 과정에 국내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A. 내가 북한 주장에 무조건 동조하는 것이 아니다. 국내 언론부터 지난해 9월 남북 정상 합의문의 5조 2항에 명기된 영변 폐기에 대해 미국은 아무런 상응 조치를 제시하지 않고 북한에 대량살상무기까지 모두 까보라고 압박하는데도 하노이 노딜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이 우리 언론이다. 말로는 경제적 번영이 주어질 것이라고 화려하게 얘기하지만 한번도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이행하면 뭘 보상할 것인지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힌 적이 없다. Q.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것은 깊은 불신 때문인가. A. 그런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 때문이라고만 볼 수 없다. 북한은 비핵화로 나아가는데도 여전히 미국이 체제 안전을 보장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과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김정은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를 결정하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확신하고 승자로서 약자를 완벽히 굴복시키고 더 많은 전리품을 챙기려는 의도가 보인다.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불이행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의 중재자 역할과 대미 설득도 방향을 달리해야 한다. 9월 유엔 총회에서 김정은이 연설하고 10월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마주 앉으면 우리 정부는 북미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정상회담, 시진핑의 서울 방문을 통한 한중정상회담 등을 어떤 순서로 진행할지 설계할 필요가 있다. Q. 우리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A. 다양한 층위의 대화 채널을 제도화하고 민간 교류 협력을 통해 남북한 인적 왕래를 확대해야 한다. 전통적 안보 영역의 평화 지키기가 아닌 인간 안보의 영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8·15 경축사를 고민해야 하는데 군사분계선을 넘어 자유로이 사람이 오가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온다는 점을 부각하고 북한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과 접근을 점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면 좋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합참 “北미사일 1발 690㎞ 비행…새로운 형태”…한미 분석 중

    합참 “北미사일 1발 690㎞ 비행…새로운 형태”…한미 분석 중

    군 당국이 북한이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2발 가운데 1발은 690여㎞를 비행한 새로운 형태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의 신형 미사일 발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회의에서 이 사안을 구체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NSC 회의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격상될지도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2발 중 두 번째 쏜 것은 69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사한 미사일은 약 430㎞를 비행했다. 이번 단거리 미사일 2발의 고도는 모두 50여㎞였다. 합참은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은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면서 “모두 고도 50여㎞로 날아가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이들 미사일의 제원과 비행 특성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을 이용해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면서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발사체로 도발한 것은 지난 5월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첫발은 420여㎞를, 두 번째는 27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군의 한 전문가는 “이번에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도 신형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제원을 한미 공동으로 평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두차례 시험 발사한 이후 이 미사일 성능을 지속적인 개량해온 점으로 미뤄, 같은 기종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2발도 5월9일 발사한 첫 번째(420여㎞)와 유사한 비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체 비행궤적은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등에 즉각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5월 발사된 미사일과 동일한 것인지에 대해 “유사하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5월에 발사된 신형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도 분석할 내용이 많아 아직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김정은(국무위원장)이 (발사장소)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며 공개 활동이 있었고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혀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미사일 발사 과정을 참관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함경남도에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를 했으며 22일에는 잠수함 건조시설이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를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곳은 강원도 원산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북한은 다음 달 5일부터 실시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을 위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과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기싸움’ 차원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저강도 도발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청와대는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한 것과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구체적인 정보 파악에 힘을 쏟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보고를 받은 뒤 참모진들과 논의에 들어갔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열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청와대는 일단 정확한 상황 파악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발사체 제원과 종류 등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책이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를 통해 긴밀한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상황 발생 즉시 국가안보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한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한 부대변인은 “정부는 관련 동향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의주시해 왔으며, 유관부처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구체적인 정보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한 부대변인은 이날 NSC 상임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관련 사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섣불리 움직이기보다는 확실히 정보를 파악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상황에 따라 문 대통령이 전체회의를 소집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발사체 문제에 더해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사건 등이 겹쳐 안보태세를 다잡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6·30 판문점 남북미 회동이 끝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삼아 식량지원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이날 발사체까지 쏘아 올리며 다시금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조금씩 번지고 있다. 한편 미국 국방 당국자는 CNN에 “이번 발사는 약 260마일 비행한 지난 5월 2발의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해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북한이 발사한 2발의 비상체(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면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도달하지 않아 우리나라(일본)의 안보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합참 “북한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文대통령, 참모진 긴급회의

    합참 “북한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文대통령, 참모진 긴급회의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 논란과 그 사이 일본의 ‘독도는 일본땅’ 억지 주장 속에 북한이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 받고 참모진과 긴급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회의에서 이 사안을 구체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NSC 회의가 문 대통령 주재로 격상될지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은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면서 “모두 고도 50여㎞로 날아가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430㎞를 비행했으나, 두 번째 미사일은 사거리가 더 긴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은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을 이용해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발사체로 도발한 것은 지난 5월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 만이다. 비행거리로 보면 지난 5월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하다. 북한은 5월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첫발은 420여㎞를, 두 번째는 27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면서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군의 한 전문가는 “이번에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도 신형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제원을 한미 공동으로 평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두차례 시험 발사한 이후 이 미사일 성능을 지속적인 개량해온 점으로 미뤄, 같은 기종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2발도 5월9일 발사한 첫 번째(420여㎞)와 유사한 비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체 비행궤적은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등에 즉각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5월 발사된 미사일과 동일한 것인지에 대해 “유사하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5월에 발사된 신형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도 분석할 내용이 많아 아직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김정은(국무위원장)이 (발사장소)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며 공개 활동이 있었고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혀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미사일 발사 과정을 참관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함경남도에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를 했으며 22일에는 잠수함 건조시설이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를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곳은 강원도 원산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북한은 다음 달 5일부터 실시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을 위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과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기싸움’ 차원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저강도 도발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는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한 것과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구체적인 정보 파악에 힘을 쏟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보고를 받은 뒤 참모진들과 논의에 들어갔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열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청와대는 일단 정확한 상황 파악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발사체 제원과 종류 등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대신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책이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를 통해 긴밀한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상황 발생 즉시 국가안보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한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한 부대변인은 “정부는 관련 동향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의주시해 왔으며, 유관부처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구체적인 정보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이날 NSC 상임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관련 사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섣불리 움직이기보다는 확실히 정보를 파악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상황에 따라 문 대통령이 전체회의를 소집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발사체 문제에 더해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사건 등이 겹쳐 안보태세를 다잡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6·30 판문점 남북미 회동이 끝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삼아 식량지원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이날 발사체까지 쏘아 올리며 다시금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조금씩 번지고 있다. 한편 미국 국방 당국자는 CNN에 “이번 발사는 약 260마일 비행한 지난 5월 2발의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해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북한이 발사한 2발의 비상체(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면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도달하지 않아 우리나라(일본)의 안보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리용호 불참 통보…북미 고위급회담 무산

    北, 리용호 불참 통보…북미 고위급회담 무산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내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북한 외무상이 ARF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최근 ARF 주최국인 태국에 리용호 외무상의 불참을 통보했고, ARF를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리용호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간의 고위급회담은 무산됐다. 북한과 미국은 ‘6·30 판문점 정상회동’을 계기로 2∼3주 이내에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최근 한미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실무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 잠수함 시찰에 이어 이날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쌀 5만t 안 받겠다”… 인도적 지원 ‘빨간불’

    WFP 통한 식량 지원 당분간 중단될 듯 북한이 최근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한 남측의 쌀 5만t 지원 계획에 대해 실무협의 단계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수령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적 지원까지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이 WFP와의 실무협의 과정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최종적인 공식 입장인지는 WFP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주말 WFP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받았다.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은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다음달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비판하는 움직임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난 6월 WFP를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 5만t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7월 내 지원 시작을 목표로 WFP를 통한 후속협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선박 섭외 절차 등이 지연되고 있고 북측의 부정적 입장까지 드러난 만큼 당분간 쌀 수송 준비는 중단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북한이 WFP를 통한 간접 대북 식량 지원을 거부한 사례는 없다. 다만 정부의 직접 대북 식량 지원은 당국 간 협의 과정에서 무산된 사례가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조금 더 기다려보면서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볼턴 “한일 갈등, 대화 통한 외교적 해법 모색”

    볼턴 “한일 갈등, 대화 통한 외교적 해법 모색”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4일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과 관련,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볼턴 보좌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역내 평화·안정을 위해 한미, 한미일 간 공조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양측은 “한일 간 추가 상황 악화를 방지하고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공감하고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포함해 더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볼턴 보좌관은 “세계 이곳저곳에서 많은 도전이 있지만,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강 장관은 “이 지역(한반도)뿐만 아니라 도전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다른 지역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주는 데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중러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과 관련해)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전날 중러의 KADIZ 침범은 볼턴 보좌관의 방한 당일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미일 공조에 대한 견제용 무력시위라는 해석이 제기됐었다. 양측은 2시간 35분간 한일 관계는 물론 북미 비핵화 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호르무즈 해협 민간 상선 보호에 대해 논의했다. 볼턴 보좌관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만났다. 정 장관은 “한일 안보협력의 지속 유지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일 및 한미일 안보협력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모의훈련이지만… 北, 한미훈련 지속에 강한 불쾌감

    모의훈련이지만… 北, 한미훈련 지속에 강한 불쾌감

    23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동해 상공 합동비행의 배경으로 다음달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압박성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훈련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의 거센 반발에도 다음달 5일부터 3주가량 실시 예정인 이번 훈련은 한국군 주도로 실시되는 연합위기관리연습(CPX)으로 전작권 전환 능력과 시기를 평가하는 기본운영능력(IOC)을 검증할 예정이다. 과거처럼 대규모 기동훈련은 없다. 지휘소 현황판에 병력 배치 현황과 보급 체계 등을 점검하고 매뉴얼대로 지휘 연습을 한다. 명칭은 ‘19-2 동맹’이 유력시됐지만 북한 반발을 고려해 다른 명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1부 방어와 2부 반격으로 구성되는 일정 가운데 ‘반격’은 생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규모 기동훈련이나 신무기가 배치되는 훈련이 아님에도 북한이 반발하는 것은 한미연합훈련을 체제 위협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합동군사연습 중지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한미 합동 군사연습이 과거에 했던 합동훈련의 연속선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선 4대 전략자산이 동원되지 않는 통상적 훈련에 대해선 이해한다고 했었지만 이후부터는 한미연합훈련 자체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알려지지 않은 약속이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모의훈련이지만..북한, 한미훈련 지속에 강한 불쾌감

    23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동해 상공 합동비행의 배경으로 다음달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압박성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훈련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의 거센 반발에도 다음달 5일부터 3주가량 실시 예정인 이번 훈련은 한국군 주도로 실시되는 연합위기관리연습(CPX)으로 전작권 전환 능력과 시기를 평가하는 기본운영능력(IOC)을 검증할 예정이다. 과거처럼 대규모 기동훈련은 없다. 지휘소 현황판에 병력 배치 현황과 보급 체계 등을 점검하고 매뉴얼대로 지휘 연습을 한다. 명칭은 ‘19-2 동맹’으로 예상됐지만 북한 반발을 고려해 다른 명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1부 방어와 2부 반격으로 구성되는 일정 가운데 ‘반격’은 생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규모 기동훈련이나 신무기가 배치되는 훈련이 아님에도 북한이 반발하는 것은 한미연합훈련을 체제 위협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합동군사연습 중지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한미 합동 군사연습이 과거에 했던 합동훈련의 연속선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북한 입장에서 연합훈련은 이미 중단돼 앞으로 있을 실무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되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선 4대 전략자산이 동원되지 않는 통상적 훈련에 대해선 이해한다고 했었지만 이후부터는 한미연합훈련 자체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알려지지 않은 약속이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트럼프 입만 쳐다보는 우리 “北과 최근 ‘연락‘, 그들이 준비될 때 만날 것”

    트럼프 입만 쳐다보는 우리 “北과 최근 ‘연락‘, 그들이 준비될 때 만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에 북한 측과 매우 긍정적인 ‘연락’(correspondence)이 있었다고 2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하지만 두 나라가 아직 실무협상 재개 날짜를 잡지 못했다며 ‘북한이 준비될 때’ 만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해 기싸움에서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때 못박은 3주가 속절없이 지나갔지만 북한이 먼저 준비돼야 한다며 시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실무협상 재개 시점이 더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나왔다. 그는 ‘판문점 회동 이후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이 잡혔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리고 아마도 그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할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늘상 하던 발언이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북한과 약간의 서신 왕래가 있었다.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였다”고 전했다. 늘 그렇듯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어떤 경로로, 누구끼리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연락이) 당신들(북미 정상) 사이에 이뤄진 것인가 참모들 사이에서 이뤄진 것인가‘ 묻자 답을 하지 않은 채 “다시 말하자면 핵실험도 없고 미사일 실험도 없다. 아무것도RK 없다”고만 덧붙였다. 또 “우리는 일정한 시점에 그럴(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무협상 로드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판문점 회동 후 막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국무부는 북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준비될 때 협상 테이블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간표에 쫓기기보다는 실무협상에서 비핵화의 최종 상태에 대한 정의 및 로드맵 등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견인돼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측에 ‘시간과 여유를 줄 테니 비핵화에 관한 결단을 갖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고 촉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실무협상 재개’ 연계를 압박한 직후인 지난 16일에도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다”,“결국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니다. 난 전적으로 서두를 게 없다”고 속도조절론을 다시 꺼내들었다.낸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인터뷰에서 “협상이 곧 시작되길 희망한다”며 조속한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희망을 거듭 내비치면서도 북한 측을 향해 “난 그들이 (협상장에) 나타날 때 다른 입장을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향적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협상의 목표는 북한 비핵화란 점도 분명히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매파 볼턴 일본 일정 시작, 내일부터는 한국 방문, 갈등 실타래 풀까

    매파 볼턴 일본 일정 시작, 내일부터는 한국 방문, 갈등 실타래 풀까

    23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2일 오전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보국장과 회담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코멘트를 자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내 민간선박 보호 연합체에 대한 미국의 구상이 의제로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볼턴 보좌관은 “폭넓은 의제에 대해 건설적 논의를 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23일까지 일본에 머무르며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만났고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과도 개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징용공 문제와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강화 등으로 대립이 심화하는 한일관계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볼턴 보좌관은 23일부터 다음날까지 한국을 찾아 카운터파트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과 만날 예정이다. 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고 단독으로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부산을 찾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과 3자 회동을 하려 했지만, 베네수엘라 사태가 격화하면서 취소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의 한국과 일본 연쇄 방문은 현재 두 나라의 갈등 상황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관여 요청이 있었다면서 두 나라의 요청이 있으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어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순방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키우고 있다. 지난 2월에 무산된 한미일 3자 위급 회동이 재추진될 가능성, 볼턴 보좌관이 정 실장, 정 장관 등과 차례로 만나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선박 보호 연합체와 관련해 한국의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연장 문제와 함께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도 거론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다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이유로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에 응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이는 상황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이견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미 실무협상 영향” 北 위협 감안해 동맹 연습→전작권 검증 연습

    “북미 실무협상 영향” 北 위협 감안해 동맹 연습→전작권 검증 연습

    북한 외무성이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에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위협한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당국은 다음달 5일부터 한국과 미국이 함께 진행하는 ‘19-2 동맹’ 연습의 명칭을 ‘전작권 검증 연습’이란 명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 등에 따르면 애초부터 한국과 미국은 ‘19-2 동맹’이라는 연습의 명칭을 ‘전시작전권 전환 검증 연습’ 등 목적이 명확히 드러나는 명칭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했다. 아직 미국과 최종 조율을 거친 것은 아니지만 우리 군 당국이나 미국이나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유력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기자 문답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타고 앉기 위한 실동훈련”이라며 “조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훈련이 강행되면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 군 지도부에서는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고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 연습인데도 ‘동맹’이란 명칭을 사용해 오해를 살 필요가 있겠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20일(현지시간) “다음 달 한미 연합 연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연습은 공격적인 것이 아니라 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3대 한미 연합훈련 중 하나로 폐지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대체하는 이번 연습은 전차 등 실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지 않는 지휘소연습(CPX)이다. 이 연습은 한미 연합군의 작전 계획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숙지하는 형식이다. 한반도 위기 상황을 가정해 사령관을 맡은 최 대장이 전작권 절차에 따라 전체적인 연합위기관리 임무를 수행하고 주한미군을 비롯한 전체 군을 지휘하는 형식이다. 최종건 비서관은 또 “내가 아는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군사연습 취소를 약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 때 북한 외무상과 미국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했다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 내용을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도 지난 18일 같은 포럼에서 “예정대로 8월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미 판문점 회동 부른 DMZ 평화지대화… 남북 미래도 연다

    북미 판문점 회동 부른 DMZ 평화지대화… 남북 미래도 연다

    작년 JSA 비무장화·GP 철수 군사적 신뢰 구축 유해발굴·생태계 공동 조사 등 주도적 추진 가능 “北, 하노이 후 주춤… 효과 알았으니 결국 응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경계석을 넘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북측 지역을 밟는 순간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의 위력이 다시금 증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판문점 경계석을 넘고 남북이 그해 10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완료한 노력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날 판문점 회동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의 판문점 회동으로 “사실상 적대 관계가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남북 관계 개선을 견인한 분야는 군사 분야, 특히 DMZ의 평화지대화였다. 남북은 지난해 9월 9·19 군사분야 합의서를 체결하고 적대행위 전면 중지와 DMZ의 평화지대화에 합의했다. 그다음 달 25일 JSA 초소와 병력, 화기를 모두 철수했으며 이튿날 남·북·유엔군사령부 3자가 공동 검증하면서 JSA의 비무장화를 완료했다. 남측은 굴착기를 동원하고 북측은 폭탄을 이용해 DMZ 내 시범 철수 대상 감시초소(GP) 각각 11개 중 10개를 완전 파괴했다. 남은 1개씩은 병력과 장비를 철수하되 역사적 의미와 관광 가치 등을 고려해 원형을 보존했다. 남북 경제협력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지지부진했지만 남북 간 긴장 완화와 군사적 신뢰 구축은 빠르게 진행됐다. 다만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DMZ의 평화지대화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측은 남측의 DMZ 평화지대화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한 접촉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DMZ 내 공동유해발굴은 지난 4월부터 남측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역사유적 공동조사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북미는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 이후 비핵화 실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북측은 ‘선(先)북미, 후(後)남북’ 기조를 보이며 남북 접촉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DMZ가 평화지대화됨으로써 가능했던 판문점 회동으로 북미 관계의 교착이 풀렸듯, DMZ가 남북 관계를 다시 진전시킬 수 있는 기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DMZ 내 공동유해발굴이나 유적·생태계 공동조사, 남북 각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관광사업을 육성하는 일은 대북 제재에서 비교적 자유롭기에 남북 관계 진전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21일 “DMZ 평화지대화는 북한 비핵화 진전과 별도로 남북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북한도 DMZ 평화지대화를 통한 긍정적 효과를 이미 체험했기에 지금은 속도 조절을 하더라도 결국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미 실무협상 3주째 조용… ‘동맹’ 글자 뺀 한미훈련 검토

    北 “연합훈련 현실화 땐 협상 영향” 전문가 “北이 美에 가이드 환기한 것” 靑 “연습, 공격 아닌 동맹 강화 목적” ‘ARF 회의’ 앞두고 물밑접촉 전망도 북미 정상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안에 실무협상을 열겠다고 했지만 21일까지도 실무협상이 열리지 않고 있다. 북한이 다음달 초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이와 연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달 초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물밑 접촉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러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몇 주 후에 자신의 실무협상팀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하진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실무 접촉을 조율해 가는 과정에서 생각보다는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8월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동맹 19-2´에 대한 접근이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맹 19-2는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연합위기관리연습으로 다음달 초부터 약 3주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대 한미 연합훈련 중 하나로 폐지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대체하는 훈련이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연습이) 현실화되면 조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도 담화에서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판문점 조미 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20일(현지시간)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미국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이번 연습은 공격적인 것이 아니고 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연합훈련의 명칭에서 ‘동맹’이라는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1일 “(북한의 요구는) 실무협상에 임하기 전에 미국 측 태도와 자세 등에 대한 가이드를 환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를 앞두고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말까지 실무 협상에 진척이 있다면 ARF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고위급 회동을 할 수 있다. 반면 ARF를 계기로 실무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 대통령 “군 기강·경계태세 문제, 국군통수권자로서 책임 느껴”

    문 대통령 “군 기강·경계태세 문제, 국군통수권자로서 책임 느껴”

    최근 북한 목선이 강원 삼척항에 입항하고 해군 2함대 사령부 안에서 장교가 병사에게 허위 자백을 강요한 사건 등으로 군 경계 실패, 기강 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예비역 군 원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벌어진 몇 가지 일로 우리 군의 기강과 경계태세에 대해 국민들께서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책임을 느끼며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엄중하게 대응해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역내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은 지구상 마지막 남은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항구적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면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자주국방은 독립된 국가라면 이뤄야 할 목표”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두 차례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지난해 남북은 판문점 선언(4월)과 평양 선언(9월)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기틀을 마련했고, 특히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를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크게 완화시켰다”면서 “우발적 군사 충돌의 가능성이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정부는 한반도 운영의 주인으로서 남북미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이 이뤄진다면 남과 북은 물론, 동북아 역내에 새로운 협력질서가 창출 되고 또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두 번 다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우리 군 선배 또 원로 여러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DMZ 미래’ 獨그뤼네스반트·에콰도르-페루 평화공원서 배운다

    ‘DMZ 미래’ 獨그뤼네스반트·에콰도르-페루 평화공원서 배운다

    지난달 30일 남북미 정상의 역사상 첫 판문점 회동으로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지대화를 위한 제언이 늘면서 해외 DMZ의 이용 사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평화·생태·역사·문화의 보고가 된 곳은 ‘보전과 개발 중에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한국의 DMZ에 물었다. 10여곳의 DMZ 중 독일의 ‘그뤼네스반트’는 한국 DMZ의 미래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은 30년간 죽음의 지대로 불리던 동서독의 국경 ‘철의장막’이었다. 1990년 통일 후 민간환경단체 분트(BUND)가 정부 지원으로 보전사업을 시작했다. 폭은 불과 50~200m에 불과해 남북이 각각 2㎞인 DMZ보다 상당히 좁지만 정찰로, 감시탑 등 냉전시대의 역사 유물을 보전해 박물관 등 관광자원으로 사용 중이다. 산책길과 생태체험프로그램도 있다. 2003년에는 이곳을 모태로 철의장막 8500㎞를 따라 유럽 그린벨트가 생겼다. 지역마다 관리인이 있는데 대부분이 인근 태생이어서 생태, 문화, 역사에 살아 있는 경험을 갖고 있다. 분트는 그뤼네스반트 보존지역 중 사유지를 성금을 모아 매입했다.DMZ 평화지대화를 위해 접경지역의 경제적 공동 이익도 중요한 요소다. 에콰도르와 페루는 1820년대 스페인에서 독립할 때 확정된 국경선에 대해 반목을 거듭하다 1998년 국경을 콘도르 산맥 접경지로 정하고 1만 6425㎢ 규모의 접경 평화공원을 조성했다. 하지만 이런 합의의 기반은 경제적 공동이익이었다. 에콰도르가 불리한 국경선 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물류 이동을 위해 절실했던 아마존강의 항해권에 대해 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북으로 분단된 키프로스는 지자체의 작은 교류로 경험을 축적하는 게 소통의 축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곳의 DMZ는 1964년 설치된 그린라인으로 수도인 니코시아에서 2008년 철거됐다. 남북 니코시아 시장이 1978년부터 하수처리 사업에 합의해 비정치적 협력의 문을 열었고 저어새·두루미 등 멸종위기종 보호, 접경지역 병충해 방제 등 작은 소통을 지속하며 신뢰를 쌓은 결과다.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일 “한국의 경우 경제에서 중요한 도로·철도는 남북 방향이고 생태의 보고인 DMZ는 동서 방향이어서 충돌지점이 발생한다”며 “DMZ에 포장도로를 놓은 다른 나라의 사례를 넘어 조금은 불편하고 속도도 다소 느리고 흙길이 포함된다 해도 자연 생태와 가장 맞는 통행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볼턴, 다음주 한일 연쇄 방문할 듯…갈등 중재 역할 주목

    볼턴, 다음주 한일 연쇄 방문할 듯…갈등 중재 역할 주목

    한·미·일 3자 회동 다시 제안 가능성 호르무즈해협 파병·분담금 거론할 수도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다음주 한일 양국을 연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18일 “한미 당국이 볼턴 보좌관의 방한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NHK도 이날 한미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일본에 들렀다가 23~24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단독 방문으로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 부산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과 한미일 3자 회동을 할 계획이었지만, 베네수엘라 사태가 악화되면서 취소했다. 이번 방문에서 볼턴 보좌관이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한미일 3자 회동을 제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측은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한일 연쇄 방문 일정을 계기로 지난 12일 한미일 차관보급 회의 개최를 주선했지만 일본이 일정상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됐고 한국의 설득으로 미국의 관여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17일 방한 중에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이들(한일)의 해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도 동북아 정세를 관리하는 데 있어 한미일 안보 협력이 중요하며 한일 갈등이 조속히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NHK 방송도 “징용을 둘러싼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 양국의 대립이 깊어지는 가운데 양측에 대화에 의한 문제 해결을 직접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이란 인근 호르무즈해협의 민간선박 보호 연합체와 관련해 한국의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외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전략 등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 조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대1 고집하던 황교안…‘친일 프레임’ 역풍 우려 입장 급선회

    1대1 고집하던 황교안…‘친일 프레임’ 역풍 우려 입장 급선회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 이면에는 ‘회담 형식’을 놓고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두 달 넘게 벌인 치열한 기싸움이 있었다. 청와대 회담 논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방송대담에서 “대북식량 지원 합의를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곧바로 ‘일대일 회담’을 역제안하며 청와대 회담 논의는 초반부터 정치적 기싸움 양상으로 변질됐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제안 이튿날 “일대일 회담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 껴서는 협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이 받을 수 없는 카드를 내밀자 청와대는 5당 대표 회담을 수용하면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담이 가능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일대일 회담을 먼저 하면 이후 5당 대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청와대와 한국당 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정치권에서 중재안도 나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차례로 만나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 형식의 국회 정상화 해법을 진지하게 고려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황 대표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와도 차례로 만날 것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례가 없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안을 받지 않았고 한국당에 5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재차 설득했다. 이에 한국당은 ‘교섭단체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이라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청와대는 “야당 제안에 5당 대표 회담과 일대일 회담을 같이 진행하겠다는 융통성을 발휘했는데 여기서 뭘 더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아무런 진전 없이 7월까지 표류하던 청와대 회담 논의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극적으로 타협점이 도출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같은 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 “장소와 일정, 형식을 5당이 합의하면 우리는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정치권의 해결책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이 모두 이 대표 제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자 결국 황 대표도 한발 물러섰다. 황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기에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회담이라고 수용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정쟁에만 몰두할 경우 자칫 ‘친일 프레임’ 같은 부정적 여론에 휩싸일 것을 우려해 신속히 입장을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볼턴, 다음주 한일 연쇄 방문할 듯…갈등 중재 역할 주목

    볼턴, 다음주 한일 연쇄 방문할 듯…갈등 중재 역할 주목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다음주 한일 양국을 연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18일 “한미 당국이 볼턴 보좌관의 방한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NHK도 이날 한미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일본에 들렀다가 23~24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단독 방문으로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 부산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과 한미일 3자 회동을 할 계획이었지만, 베네수엘라 사태가 악화되면서 취소했다. 이번 방문에서 볼턴 보좌관이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한미일 3자 회동을 제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측은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한일 연쇄 방문 일정을 계기로 지난 12일 한미일 차관보급 회의 개최를 주선했지만 일본이 일정상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됐고 한국의 설득으로 미국의 관여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17일 방한 중에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이들(한일)의 해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도 동북아 정세를 관리하는 데 있어 한미일 안보 협력이 중요하며 한일 갈등이 조속히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NHK 방송도 “징용을 둘러싼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 양국의 대립이 깊어지는 가운데 양측에 대화에 의한 문제 해결을 직접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이란 인근 호르무즈해협의 민간선박 보호 연합체와 관련해 한국의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외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전략 등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 조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대1 고집하던 황교안, ‘친일’ 역풍 우려 급선회

    1대1 고집하던 황교안, ‘친일’ 역풍 우려 급선회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 이면에는 ‘회담 형식’을 놓고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두 달 넘게 벌인 치열한 기싸움이 있었다. 청와대 회담 논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방송대담에서 “대북식량 지원 합의를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곧바로 ‘일대일 회담’을 역제안하며 청와대 회담 논의는 초반부터 정치적 기싸움 양상으로 변질됐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제안 이튿날 “일대일 회담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 껴서는 협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이 받을 수 없는 카드를 내밀자 청와대는 5당 대표 회담을 수용하면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담이 가능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일대일 회담을 먼저 하면 이후 5당 대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청와대와 한국당 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정치권에서 중재안도 나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차례로 만나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 형식의 국회 정상화 해법을 진지하게 고려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황 대표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와도 차례로 만날 것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례가 없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안을 받지 않았고 한국당에 5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재차 설득했다. 이에 한국당은 ‘교섭단체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이라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청와대는 “야당 제안에 5당 대표 회담과 일대일 회담을 같이 진행하겠다는 융통성을 발휘했는데 여기서 뭘 더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아무런 진전 없이 7월까지 표류하던 청와대 회담 논의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극적으로 타협점이 도출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같은 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 “장소와 일정, 형식을 5당이 합의하면 우리는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정치권의 해결책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이 모두 이 대표 제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자 결국 황 대표도 한발 물러섰다. 황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기에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회담이라고 수용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정쟁에만 몰두할 경우 자칫 ‘친일 프레임’ 같은 부정적 여론에 휩싸일 것을 우려해 신속히 입장을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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