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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 개최...남북선수 참가

    경기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 개최...남북선수 참가

    한·아세안 수교 30주년과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북한, 베트남 등 4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배구대회가 열린다.경기도는 오는 23~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국제배구대회’(아시안 피스컵)를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KONI)와 공동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KONI 측이 경기도에 공동개최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경기도는 남북대화 교착 국면 이후 처음으로 남북이 함께 참가하는 체육행사인 이번 대회가 체육교류를 넘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과 남북교류협력사업 활성화에 기여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와 북측 체육관계자들이 만나 협의 채널을 확보하면 여러 분야에 걸쳐 더욱 활발한 남북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체육회와 KONI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자카르타 올림픽경기장에서 4개국 남녀 배구팀 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는 화성시청 남자배구단과 수원시청 여자배구단 32명을 포함, 모두 52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북측은 국가대표급인 4·25체육단 소속 32명으로 남녀 배구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선수단 입국을 시작으로 22일 현지 적응 훈련 및 개막식이 진행되며, 23일 한국·인도네시아의 여자배구 경기를 시작으로 12경기가 치러진다. 남·북한팀 간 경기는 24일(남자팀)과 25일(여자님) 치러지며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남과 북이 참여하는 이번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배구대회를 통해 남북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남북체육교류 협의 채널도 확보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교착 국면에 접어든 남북관계의 물꼬를 조금이나마 틀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교착된 상황에서도 결핵치료제 지원, 묘목 및 밀가루 지원 등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민주당도 ‘북한 어선 삼척항 진입’ 질책…“변명 여지 없다”

    민주당도 ‘북한 어선 삼척항 진입’ 질책…“변명 여지 없다”

    북한 어선의 삼척항 진입 파문과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까지 국방부의 허술한 경계작전 태세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해상경계작전에 큰 허점이 드러난 사건”이라면서 “(북한 어선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삼척항 부두에 정박하기까지 군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방부와 우리 군은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세밀한 조사로 철저히 진상을 밝혀 소상히 국민 앞에 보고하고, 뼈를 깎는 자성으로 엄중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당정협의를 통해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국민 불안을 씻도록 재발 방지책을 세울 것”이라면서 “해안 감시 레이더 등 감시정찰 장비를 개선하고 필요하면 긴급 예산 편성 등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북 정책을 향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미리 선을 그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하라는 일부 야당의 주장은 과도하다”면서 “번지수를 잘못 찾은 진단과 해법이다. 잘못은 질책하되 남북군사합의 폐기와 같은 속 보이는 주장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자유한국당을 향해 “품격 있는 상식의 정치를 요청한다”면서 “국회로 돌아와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보수 야당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우리 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가동할 것”이라면서 “한국당이 위원장인 상임위의 경우 위원장이 의사 진행을 거부하면 위원장 직무를 대행해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외국인에게 똑같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차별을 부추기고 국민에게 피해를 끼칠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황교안 대표가) 경직된 가이드라인으로 국회 정상화에 발목을 잡았는데, ‘민생쇼’로 민생의 발목을 잡지 않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언급하며 “북중정상회담이 북미 대화의 진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진핑, 1박2일 북한 국빈방문…김정은과 북핵논의

    시진핑, 1박2일 북한 국빈방문…김정은과 북핵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북한 국빈 방문에 나선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찾는 것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당시 주석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방북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상황에서 이뤄져 시진핑 주석이 북미대화 재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전용기로 평양을 방문해 21일까지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북·중 수교 이후 중국의 국가주석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후 주석에 앞서 장쩌민 전 주석이 1990년 3월과 2001년 9월 두 차례 북한을 찾았고 류사오치 전 주석이 1963년 9월 방북했다. 시 주석 개인으로는 지난 2008년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이다. 중국 측이 공식으로 밝힌 방북 일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별 만남과 정상회담 그리고 북·중 우의탑 참배 행사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까지 네 차례나 일방적으로 방중하며 러브콜을 보낸 끝에 시 주석의 답방이 성사된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이번에 최고의 의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북·중 정상의 역대 교류 관행을 따른다면 시 주석이 이날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마중을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공항에서 인민군 의장대 사열 등 영접 행사 후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카퍼레이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고려하면 20일 오후에 바로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다. 과거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이 2박 3일로 방북했을 때도 첫날 바로 회담을 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시 주석에 대한 환영 만찬이 진행될 전망이다. 만찬 이후에는 집단 체조 ‘인민의 나라’ 관람 가능성이 크다. 21일에는 북·중 친선의 상징인 북·중 우의탑을 참배하고 김 위원장과 오찬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국 모두 사회주의 국가로서 언론의 실시간 보도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 주석이 귀국할 때쯤에나 정상회담 결과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친서를 보내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한 시 주석의 역할이 이번 방북에서 부각될 전망이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유도하면서 중국이 남북미 주도의 비핵화 프로세스에 동승하는 결과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도훈 “시진핑 방북, 북미 대화 촉진” 조윤제 “희망적 기운”

    이도훈 “시진핑 방북, 북미 대화 촉진” 조윤제 “희망적 기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을 국빈방문하는 가운데 한미 당국은 이를 예의주시하며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윤제(오른쪽) 주미 대사 등은 ‘시 주석의 방북이 북미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 협의를 위해 방미한 이 본부장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시 주석의 방북이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 진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해 왔다. 연장선상에서 계속 노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있어 중요한 것은 북미 협상의 조기 개최”라면서 “미국에 있는 동안 국무부와 백악관 등 여러 정부 인사를 만나 어떻게 하면 북미 협상 개최를 앞당길 수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19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이 함께 개최하는 행사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공동 기조연설을 한다. 한미 북핵 대표가 함께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달 말까지 북중과 미중, 한미 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는 등 북미 협상이 분수령을 맞는 시점에서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의 메시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 대사도 이날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고 이희호 여사 타계에 조의문을 전달했다”면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지도자의 첫 북미 간, 남북 간 직접 소통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조 대사는 이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수개월간 정체 상태에 있던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최근 희망적 기운이 보이고 있다”면서 “그간 주춤했던 한반도 외교시계가 다시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시진핑 ‘김정은 비핵화 결단’ 들고, 트럼프와 무역 담판 가능성

    시진핑 ‘김정은 비핵화 결단’ 들고, 트럼프와 무역 담판 가능성

    신화통신 “中, 한반도 문제 해결 중요 역할” 中외교부도 “새로운 진전 거두도록 추진” 워싱턴 소식통 “북미대화 재개 계기 마련” 비핵화 협상 불씨 되살릴 방안 모색할 듯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년 만에 북한을 국빈방문한 직후 열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뿐 아니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은 18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시 주석과 아주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다음주 G20에서 장시간 회담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이날 자료에서 “미중 정상이 역내 안보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정상이 시 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 주석도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에서 ‘한반도 문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시 주석의 방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국의 결심을 보여 주고 대국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실현은 대세적 흐름이고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라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특수한 중요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새로운 진전을 거두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미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사실상 멈춰 있던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되살릴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북 자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중 무역전쟁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의 결단을 끌어내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이는 2020년 대선 도전을 공식화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중 정상이 무역협상의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 주석은 ‘평등한 대화’와 ‘중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대우’를 촉구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농민과 노동자, 기업을 위한 평평한 운동장’을 강조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재선 출정식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공정하고 좋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합의를 아예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드딜’보다는 ‘노딜’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궁지에 몰린 시 주석이 북한 문제를 대미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두 가지 이슈가 엮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대북 제재 이탈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대미 압박에 나설 수도 있다”면서 “미중 정상이 어떤 것을 주고받느냐에 따라 북미 협상 재개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시진핑 전격 방북…속내는 복잡한 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청와대의 속내는 복잡하다. 당초 정부는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시 주석의 방한을 타진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입지가 좁아지는 데 대한 우려와 동시에 교착 국면에서 중국이 대화 실마리를 제공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시 주석의 방북 일정으로 인해 물리적으로 G20 이전 ‘6월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다시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노동신문 기고문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촉진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과 북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밀한 협의가 있었고 북한이 G20을 앞두고 협상 재개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중 정상회담 메시지를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속내가 보이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시 주석의 방북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중이 드러날 수 있고 이후 G20을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남북, 북미 간 연쇄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가늠해 볼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날 “북중 대화가 비핵화 협상 동력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중국으로서는 미중 무역전쟁의 협상 지렛대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미중 간 돌파구로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 중국이 G20 기간에 있을 미중 양자회담에 즈음해 북한의 대화 의지를 제시한다면 첨예한 무역갈등이 ‘빅딜’의 출구를 찾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 경우 갈등 틈바구니에 놓인 우리에게도 마이너스가 될 요인은 없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진핑 “평화 위한 새 국면 개척”… 北 노동신문에 사상 첫 기고

    시진핑 “평화 위한 새 국면 개척”… 北 노동신문에 사상 첫 기고

    한반도 ‘비핵화 플레이어’ 등판 의지 김위원장 권위 살려 재협상 명분 터 줘 북미대화 등 중재자 역할 의도 분명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 방문에 앞서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동일한 기고를 내고 북미 양측을 중재하며 비핵화 협상에 적극 관여할 의사를 천명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기고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예우함으로써 북미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인정받고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등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시 주석은 이날 두 매체 1면에 실린 ‘중조 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란 제목의 기고에서 “의사소통과 대화, 조율과 협조를 강화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비핵화 협상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것과 달리 적극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측은 조선 측이 조선반도(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하여 조선(북한) 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조선 측 및 해당 측들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이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올해 말까지 비핵화 협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역설적으로 북한에 비핵화 협상 재개를 촉구한 모양새다. 아울러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이 요구한 북한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체제 보장 조치의 ‘동시적·단계적 이행’ 원칙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북한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당 측’과 조율해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시 주석이 ‘정치적 해결’을 강조한 것은 북한에 더 도발하지 말고 대화와 협상에 나오라는 의미이며, 미국에는 북한을 군사적 위협 수단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체제 보장을 약속하라는 촉구”라고 분석했다. 앞서 장쩌민 전 주석과 후진타오 전 주석이 각각 2001년과 2005년 방북하면서 ‘평양 도착 성명’, ‘평양 도착 서면연설’ 형식으로 짧게 본인 명의의 글을 낸 적은 있지만, 시 주석처럼 제대로 된 형태로 장문의 글을 기고한 것은 아니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결렬로 내상을 입었는데 시 주석이 방북과 함께 기고를 통해 북한을 일정 지지한다고 함으로써 김 위원장의 권위를 세워 주고 김 위원장이 협상에 다시 나서는 명분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북한과 미국 중 일방의 편을 들지 않으면서 미국에 중국이 북미 비핵화 협상을 방해하고 북·중·러 연대를 강화하려 한다는 오해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진핑 전격 방북…속내는 복잡한 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청와대의 속내는 복잡하다. 당초 정부는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시 주석의 방한을 타진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입지가 좁아지는 데 대한 우려와 동시에 교착 국면에서 중국이 대화 실마리를 제공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시 주석의 방북 일정으로 인해 물리적으로 G20 이전 ‘6월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다시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노동신문 기고문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촉진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과 북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밀한 협의가 있었고 북한이 G20을 앞두고 협상 재개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중 정상회담 메시지를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속내가 보이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시 주석의 방북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중이 드러날 수 있고 이후 G20을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남북, 북미 간 연쇄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가늠해 볼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날 “북중 대화가 비핵화 협상 동력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중국으로서는 미중 무역전쟁의 협상 지렛대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미중 간 돌파구로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 중국이 G20 기간에 있을 미중 양자회담에 즈음해 북한의 대화 의지를 제시한다면 첨예한 무역갈등이 ‘빅딜’의 출구를 찾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 경우 갈등 틈바구니에 놓인 우리에게도 마이너스가 될 요인은 없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진핑 “천만금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양국관계”…北신문에 기고

    시진핑 “천만금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양국관계”…北신문에 기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노동신문에 실린 기고문에서 “우리는 조선측 및 해당측들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이 이뤄진다면서 “친선을 계승하여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려는 아름다운 염원을 안고 곧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방문하게 됩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방북을 앞두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기고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눈길을 끈다. 시 주석은 ‘비핵화’라는 단어를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대화의 교착 국면에서 이뤄지는 양국 정상의 평양 회동에 정치 외교적 의의를 부여하고 중국의 ‘비핵화 협상 촉진자’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교착 상황의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시 주석은 또 “의사소통과 대화, 조율과 협조를 강화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국측은 조선측이 조선반도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하여 조선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합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합리적 관심사 해결’에 대한 지지는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와 안보 우려 해결 등을 고려한 ‘단계적·동시행동원칙’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국측은 조선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노력하여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함께 작성할 용의가 있습니다”라고 밝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로드맵을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지난 17일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을 발표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방향을 견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문제 해결을 견지하는 것을 격려해 왔다”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새로운 진전을 거두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친선관계 발전과 관련 “전략적 의사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 배우면서 전통적인 중조친선에 새로운 내용을 부여할 것입니다”라면서 “고위급 내왕의 훌륭한 전통과 인도적 역할을 발휘하여 중조관계 발전의 설계도를 잘 작성하고 중조관계발전의 방향을 잘 틀어쥘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여러 급의 의사소통과 조율, 당적 교류 심화와 국가관리 경험 교류, 교육·문화· 체육·관광·청년·지방·인민생활 등 여러 분야의 교류와 협조 확대로 양국 국민의 복리를 증진 등을 꼽고 “중조관계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후 첫 번째 방북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킬 의지를 확언한 셈이다. 시 주석은 정통적 양국관계를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좋은 동지와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친선협조관계를 공고 발전시킬 데 대한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변할 수도 없습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북중 양국이 지난 17일 동시에 발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시진핑 방북, 교착상태 깨는 비핵화 순풍 되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 21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양국이 그제 발표했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4개월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금 북중 정상회담이 비핵화 동력을 살려 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 주석의 방북은 지난 1년여 사이 네 차례나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이 요청한 데다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이어서 시기의 문제였지 예견된 일정이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을 전후해 중단됐는데, 시 주석이 북한에 가면 14년 만의 방북이라는 중대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시 주석의 방북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첨단기술 전쟁의 와중에 미중, 한중, 한미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이 몰려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몇 가지 짚을 대목이 있다. 먼저 중국의 의도다. 중국은 미중 무역마찰의 지렛대로 북중 관계를 활용하려 들 것이다. 대북 제재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은 미중 대립이 잘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과 함께 미국에 대립각을 세우고 비핵화의 수레를 멈춰 세울 수 있는 영향력을 과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미 대통령 선거 때까지 기다려 보라고 제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방북 설명회에서 “시 주석 방북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극대화해 보이려면 비핵화의 주요 축으로서 적극적으로 관여할 공산이 더 크다. 청와대는 그제 “(시 주석 방북에 대해) 중국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말한 데 이어 어제는 “우리 정부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한중 공조를 강조한 것은 물론 시 주석의 방북 정보를 공유하면서 방한 대신 방북을 권장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하다. 시 주석의 방북은 미중 갈등의 장기화가 자칫 비핵화 프로세스를 방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형성의 순풍으로 작용해야 한다. 북중은 1,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직전에 정상회담을 열어 ‘혈맹의 협의와 조정’을 해 왔다. 따라서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6월 말 7월 초는 하노이 이후 정체된 한반도 정세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대화와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다.
  • ‘비핵화 지분’ 과시하는 시진핑… 대내외 위상 높이려는 김정은

    ‘비핵화 지분’ 과시하는 시진핑… 대내외 위상 높이려는 김정은

    무역전쟁·홍콩 시위서 시선 분산 유도 쌀·비료 안기며 영향력 내세울 가능성 北 일대일로 참여 땐 제재 위반 논란도 中정부 “북미대화 재개 줄곧 격려했다”…무역협상 압박카드 질문엔 “지나친 생각”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네 차례 방중 끝에 20~21일 1박 2일 평양 답방에 나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교착상태인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중요한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은 방북 기간 신시대 북중 관계의 발전 방향, 자국의 발전 상황,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김 위원장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로운 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대화 재개는 당연히 좋으며 중국은 줄곧 격려해 왔다”면서 “대화의 기회를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되며 중국도 국제사회가 이를 격려해야 한다고 호소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 방북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미 압박 카드의 의도가 있는지에 대해선 “지나친 생각”이라고 일축한 뒤 “그 어떤 사람도 이번 방문을 통해 북중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중국의 의지를 가볍게 봐선 안 되며 다른 필요 없는 것과 연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담판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방북이 이뤄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미 무역 마찰은 이미 1년이 지난 일”이라며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보다 지금이 더 민감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초청을 시 주석이 받아들인 것은 이번 방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미 무역전쟁에다 송환법을 반대하는 홍콩인 200만명의 거리시위로 내우외환에 직면한 시 주석으로서는 북한 방문을 난국을 타개하는 카드로 삼은 셈이다. 미국과 1년여 무역전쟁을 끌면서 방북을 미뤄 온 시 주석은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담판을 앞두고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힘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10월 쌀 1000t, 비료 16만 2007t을 북한에 무상 지원한 시 주석의 방북 선물도 관심을 끈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이날 서울신문에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단히 좋은 일로 북핵 문제를 미국과의 무역협상 카드로만 이용할 걸로 보지는 않는다”며 “한국으로서는 네 차례나 중국을 방문한 북한에 대한 중국의 답방이 드디어 이뤄져 부담을 더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시 주석의 방북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등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북한을 끌어들여 중국과 미국이 서로 대립각을 세우기에는 양국 모두 무역협상 등 현안이 많아 버거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시 주석의 방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북한이 경제난 타개를 위해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일대일로 참여는 북중 양국이 합의만 하면 가능한 일이나 사업 성격에 따라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할 수도 있다. 위샤오화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하노이 북미 회담의 결렬 이후 북한은 미국과의 핵 협상에 비관적이었기 때문에 외부의 관여가 비핵화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뉴스 분석]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뉴스 분석]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작년 남북·북중회담, 북미회담으로 결실 靑 “북중 대화, 비핵화 동력 살리는 데 도움”트럼프, 시진핑 통화 “G20서 장시간 회의” 전문가 “북미대화 재개 도약대 역할 할 것”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북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남북 정상회담까지 실현된다면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속도감 있는 진전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간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선행 조건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5월에 북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이어졌고 6월 12일에 역대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올해 1월 북중 정상회담이 선행됐다. 정부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유리한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동력을 살리는 데 북중 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지난 11일 북미 수장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됐고 남북 및 북미 간 물밑 접촉도 활발해지는 형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와 관련해 좋은 징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회동 등을 위해 이날 방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6월은 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향후 열흘간 대형 외교 일정이 집중된다.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28~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트위터에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잘 했다”면서 “우리는 G20에서 장시간 회의를 할 것이며, 이에 앞서 실무팀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9일 방한한다. 24일쯤 방한할 예정인 비건 대표가 북미 실무접촉을 시작할지도 관심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로드맵과 비핵화 의지에 대해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북한 내부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는 안전판이자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 재개에 나설 수 있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은 열릴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니 늘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남북이 만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북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남북 정상회담까지 실현된다면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속도감 있는 진전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간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선행 조건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5월에 북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이어졌고 6월 12일에 역대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올해 1월 북중 정상회담이 선행됐다. 정부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유리한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동력을 살리는 데 북중 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지난 11일 북미 수장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됐고 남북 및 북미 간 물밑 접촉도 활발해지는 형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와 관련해 좋은 징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회동 등을 위해 이날 방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여러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6월은 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향후 열흘간 대형 외교 일정이 집중된다.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28~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9일 방한한다. 24일쯤 방한할 예정인 비건 대표가 북미 간 실무접촉을 시작할지도 관심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로드맵과 비핵화 의지에 대해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북한 내부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는 안전판이자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 재개에 나설 수 있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은 언제든 열릴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니 늘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남북이 만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반도 문제 역할론 띄우는 시진핑, 김정은 핵시험 중단 유지 권고할 것”

    일부 “6말7초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커” WP “북중 밀착, 북·중·미 관계 새 변수”日교도통신 “북중 연대 강화 내세울 것”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1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격 방북이 북미, 미중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면서도 중국의 역할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폈다. 미·중·일 등 외신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시 주석의 방북이 시기적으로 G20 정상회의 직전에 이뤄지는 점이 흥미롭다”면서 “이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며 시 주석이 이를 통해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역내 역할론을 부각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게리 세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은 “중국이 북미 대화 재개보다 더 중요시하는 것은 미국과 북한의 ‘동결 대 동결’의 지속”이라면서 “따라서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인내심을 갖고 (핵·미사일 발사)시험 중단을 유지하라고 권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은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느 정도의 결과에 대해 중국이 지원을 할 수 있는지를 타진할 것”이라면서 “결과에 따라 김 위원장이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에 앞선 시점 또는 7월 초에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외신은 북미 간 교착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북중과 미국 간 대치전선이 형성된 상황에서 북중 밀착이 북·중·미 삼각관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중 밀착에 따른 대북 제재 공조 균열 가능성 등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미국 입장에서 ‘긍정적 요인’은 아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 매체 펑파이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면 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미측에 미중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전략적 의의를 보여 주고 양자 관계를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중 정상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대응과 경제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전통적 우호 관계 회복을 안팎에 과시해 전략적인 연대 강화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미 대화 재개에 힘 싣는 한국 외교부

    북미 대화 재개에 힘 싣는 한국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강 장관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북미 간 대화 재개 조짐이 보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강 장관은 “좋은 징조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방북 의미에 대해선 “북중 간 소통이 결국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비핵화 평화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본부장은 같은 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북한과 미국 간에 여러가지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한 이후 대화의 동력이 살아났느냐’는 질문에는 “대화의 동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북미 간 비핵화를 위한 대화 재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공통의 인식이 있다”면서 “모든 외교를 결집해 대화 재개를 위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미국에 가서 비건 대표와 미국 행정부 사람들을 만나서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까 하는 방안에 대해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가 됐고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에 올 예정”이라며 “6월은 외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李총리 “北 비핵화, 몇 개월 내 좋은 변화 있을 것”

    李총리 “北 비핵화, 몇 개월 내 좋은 변화 있을 것”

    “남북·북미 물밑 대화 재개되고 있어 한반도 평화·남북화해 반드시 이뤄야 경제 구조변혁 확실하게 이행 중요”이낙연(얼굴) 국무총리는 17일 “남북한과 미국의 최고 지도자들은 모두 북한 비핵화의 의미 있는 진전이 연내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저는 판단한다”며 “앞으로 몇 개월 사이에 좋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조찬기도회 축사를 통해 “우리는 대결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며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2월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가 교착됐다”며 “그러나 물밑 대화가 다시 이뤄지고 있다. 머지않아 수면 위의 대화도 재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총리는 국민 분열상과 관련해 “동과 서, 보수와 진보, 부자와 빈자, 노인과 청년, 여자와 남자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며 “극단의 주장이 충돌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거친 말로 매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스도인들은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고 표범과 어린 염소가 함께 눕는 세상을 꿈꾼다”며 “그리스도인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또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 기업(氣UP) 포럼’ 축사에서 “한국 경제는 내외의 여러 요인으로 고통의 강을 건너고 있다”며 “한국 경제가 구조변혁을 더 확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트럼프 방한 앞두고… 북핵 수석대표 협의 나서는 한미

    한미 외교장관 통화… ‘유조선 협의’ 공감 한미 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을 앞두고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개국 순방 당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조기 재개를 제안한 데 대한 후속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미 행정부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주 북유럽 순방 계기 등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이번 협의를 통해 대화 조속 재개 방안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 개최,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의 조기 재개 등을 제안했지만 아직 북한 측의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북측에 어떤 공통의 메시지를 보낼지 주목된다. 아울러 이달 말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협상장으로 유도할 대책과 북한에 보낼 공동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실무 협의에서 관련 의제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6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두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및 한미 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미 외교 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두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오만해 유조선 피격사건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는 우리의 생존과 관련됐기에 당연히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도 “이란이 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니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진핑, 20~21일 방북…김정은과 ‘비핵화 조율’

    시진핑, 20~21일 방북…김정은과 ‘비핵화 조율’

    트럼프·시진핑 이달중 각각 남북 방문 북미·남북 대화 재개에 긍정 영향 주목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북한과 중국이 17일 밤 동시에 발표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2005년 10월 방북한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고 조금 앞서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등 거의 동시에 미중 정상이 한국과 북한을 각각 방문함에 따라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시진핑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후자오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는 중국 대외연락부가 맡아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이 ‘당 대 당’ 교류의 성격임을 시사했다. 후 대변인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사실만 알리고 방북 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3년 국가주석에 취임 한 시 주석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부주석이던 2008년 6월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난 적이 있지만 김 위원장 집권 후 북한을 방문한 적은 없다. 시 주석의 방북은 김 위원장의 4차례 방중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1차 방중을 시작으로 올 1월 4차 방중까지 4번이나 중국을 찾아 시 주석을 만났고 4차 북중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시 주석으로부터 답방에 대한 확답을 받아냈다. 지난 1월 조선중앙통신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으며 습근평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그동안 중국은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을 의식해 시 주석의 방북을 연기했었다. 청와대는 시 주석이 북한 방문 직후 방한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시진핑 20~21일 전격 방북…김정은 초청으로, 집권 이후 처음

    시진핑 20~21일 전격 방북…김정은 초청으로, 집권 이후 처음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신화통신이 동시에 보도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2005년 10월 방북한 이후 약 14년 만에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시진핑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도 시 주석의 방북 계획을 보도했다. 2013년 국가주석에 취임 한 시 주석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부주석을 지내던 2008년 6월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난 적이 있지만 김 위원장 집권 후에는 북한을 방문한 적은 없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방중 당시 시 주석에게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으며 습근평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전통 우방인 북한을 선제적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을 의식해 시 주석이 방북을 연기했었다. 하지만 G20 정상회의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시 주석이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재확인하고 북한도 중국과 우호를 과시하면서 북미 혹은 남북 대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강습제강’ 진위 따져야, 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다고 속단하면 안돼”

    “‘강습제강’ 진위 따져야, 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다고 속단하면 안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지난해 11월 북한 조선노동당츨판사에서 발간된 대외비 문건인 ‘강습제강’을 입수했다며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강습제강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과의 핵담판의 결과가 무엇이든 그것은 우리가 만난신고(천신만고)를 다 극복하면서 만들어낸 핵무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적인 핵전력국가의 위상을 드높이는 최후의 결과를 얻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어 같은 해 12월 둘째 주까지 군의 대대급 이상 단위에서 특별강습을 진행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지난 2월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측이 보인 비핵화 협상 태도를 보면 이 강습제강의 내용이 사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일부 매체에서는 17일 이를 근거로 북한은 하노이 ‘노딜’ 3개월 전부터 이미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었으며 사실상 핵보유국 인정을 받는 것이 북미정상회담에 임한 진짜 속내였다고 보도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이날 세종논평을 통해 그동안 국내외 매체가 입수해 공개한 ‘강습제강’을 보면 가짜가 적지 않아 신중하게 진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VOA가 입수한 강습제강 내용 가운데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첫째, 북한의 모든 대외비 문건에는 표지에 ‘대내에 한함’ 또는 ‘당안에 한함’과 같은 문구가 반드시 들어가는데 이번 문건에는 이런 문구가 빠져 있다. 둘째로 ‘장령 및 군관’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비 문건을 ‘조선로동당출판사’에서 발간했다는 것도 신뢰하기 어렵다. 북한군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비 문건은 ‘조선인민군출판사’나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에서 발간하는 것이 원칙이다. 셋째, 정 본부장이 보관하고 있는 북한 대외비 문건들을 보면 북한군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비 문건에서는 ‘장령’보다 ‘군관’을 앞세운다. 다시 말해 강습제강 밑에 ‘(장령 및 군관) ’으로 표기하는 것이 아니라 ‘(군관, 장령용)’으로 표기한다. 다만 당원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비 문건에서는 ‘(당원 및 근로자)’로 표기한다. 넷째로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문건 중에는 가짜 문건들이 많아 사소한 것들까지 진짜 문건과 대조하는 것이 필요한데, 북한은 대외비 문건 출판기관 아래 발간연월을 표기할 때 월 다음에 ‘.’을 표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VOA가 입수해 공개한 문건에는 ‘주체107(2018).11.’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진짜 북한 문건이라면 ‘주체107(2018).11’과 같은 방식으로 표기한다. 하지만 정 본부장은 VOA가 입수해 공개한 문건에 몇 가지 의문점이 따라 진짜 문건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까지 비핵화 일정표와 로드맵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한국과 미국의 대화 제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비핵화 협상 의지에 대해 국제사회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 나아가 진정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있다면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전에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에서 만나 비핵화 협상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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