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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수용·김평해·조용원 ‘2기 실세’ 동행… “러, 비핵화 대화 방점… 北은 경협 무게”

    리용호·최선희 등 ‘외무성 라인’ 총출동 현송월도 동행… 양국 간 문화교류 강화 北, 제재완화 지지·노동자 잔류 요청할 듯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는 수행단은 비핵화 논의, 경제 협력 등 양대 의제에 맞춰 구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때 수행원으로 참여한 오수용·김평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번에는 각각 경제 협력과 북러 관계 강화 분야를 이끌면서 김정은 2기 지도부의 실세로 부상했다. 노동신문은 24일 수행원 명단으로 김 부위원장 및 오 부위원장과 함께 리용호 외무상, 리영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을 호명했다. 또 이날 정상회담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김 위원장의 일행 중에는 최근 공개활동 때마다 김 위원장을 밀착 보좌하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포착됐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는 이번 2기 지도부에서 조 1부부장에게 실권이 쏠릴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올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된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서 중앙위원으로 승진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도 동행했다. 현 단장은 북러 간 문화교류 면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협의 분야에서 그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주도한 통일전선부는 제외됐고 외무성 인사만 포함됐다. 이들이 그간의 대미 협상 과정을 러시아에 설명해 줄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러시아는 비핵화 대화에 방점이 있지만 북한은 경제 협력에 보다 무게를 두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위원장이 이날 전용 열차로 지나온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의 경제협력 강화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8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71호에 따라 북한의 석탄 수출은 전면 금지됐지만 당시 러시아의 강력한 요청으로 제3국 석탄이 북한 나진항을 거쳐 수출하는 경우는 예외로 인정됐다. 시베리아 석탄 수출을 염두에 뒀지만 대북제재 강화로 해당 사업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다시 활성화된다면 북한은 대북제재와 무관하게 항만사용료 등을 벌 수 있다. 양국은 대북제재로 올해까지 러시아에서 모두 철수해야 하는 북한 노동자의 잔류 문제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경제담당인 오 부위원장은 해외경제교역 전문가로 통한다. 노동당 인사를 주관하는 김 부위원장은 북러 관계를 강화하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러 인민 뜨거운 환대… 푸틴과 지역정세 안정 공동 대처”

    김정은 “러 인민 뜨거운 환대… 푸틴과 지역정세 안정 공동 대처”

    “이번 방러 매우 유익하고 성공적일 것” 하산역서 러 국영TV와 이례적 인터뷰 金, 검은 중절모·코트… 김일성과 판박이 열차는 스탈린이 김 주석에게 준 것 개조 극동연방大 여장 풀어… 러 측과 만찬없어 오늘 푸틴과 회담… 27일 귀국길 오를 듯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에 도착해 첫 일성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많은 문제 등 의견을 교환하고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서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북러 국경 하산역에 도착한 후 러시아 국영TV 로시야와 단독 인터뷰에서 “러시아 인민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면서 이번 방문이 매우 유익하고 성공적인 방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이 외국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한 것은 최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회담에 앞서 백악관 공동취재단이 질문하자 답변한 적은 있다. 김 위원장은 하산역에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북극개발 장관과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 영접 나온 인사와 면담하며 “이번 방러가 마지막이 아닐 것이다. 이는 첫 걸음일 뿐이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당신 국가에 대해 많은 좋은 얘기를 들었으며 오래전부터 와보고 싶었다”면서 “내가 국가를 통치하기 시작한 지 7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북한에서 출발해 하산역을 거쳐 오후 5시 50분쯤(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했다. 이후 숙소인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김 위원장은 대학 내 귀빈용 숙소로 쓰이는 다섯 개 건물 중 1동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1동은 정상회담장으로 알려진 S동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김 위원장은 저녁에 러시아 인사와의 만찬은 하지 않고 외출 없이 숙소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25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며 오후 1~2시쯤 극동연방대에서 김 위원장과 단독·확대회담을 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26일 루스키섬의 오케아나리움(해양수족관) 등을 시찰한 뒤 27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시내 문화센터나 노동단체를 방문해 일반 주민과 깜짝 만남을 가질 수도 있다고 TV 로시야가 코줴먀코 주지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부 김일성 국가주석이 1949년 모스크바에서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첫 북러 정상회담을 했던 당시에 착용했던 검은색 중절모와 코트 차림으로 등장했다. 또 스탈린 서기장이 김일성 주석에게 선물한 전용열차를 개조한 신식 열차를 타고 오는 등 70여년 이어진 북러 우호 관계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방러 첫 일정으로 하산역 인근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을 방문했다. 김일성의 집이라고 불리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은 1986년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을 앞두고 양측 우호를 기념해 건설됐으며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푸틴 최측근, 오늘 文대통령 면담… 6자회담 의중 타진 가능성

    비핵화 협력안·푸틴 국빈방한 논의 관측 북미 대화가 교착 국면에 놓인 상황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4일 청와대도 러시아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때마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카운터파트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북러 회담 당일 청와대를 방문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파트루셰프 서기는 정 실장과 25일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문재인 정부 들어 양국 안보실 간 실시해 온 5번째 정례 협의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1999~2008년 연방안보국(FSB) 국장을 맡는 등 푸틴 대통령의 복심이자 안보실장 격인 그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배석하지 않고 청와대를 방문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외교가에선 그간 비핵화 협상에서 소외됐던 러시아가 북러 회담에 이어 한러 정상회담을 열어 좀 더 발을 담그려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지난달 말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도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하면서 한국 의중을 타진하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NHK는 24일 푸틴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러가 공감대를 갖는다면 남북미를 중심으로 진행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보다 복잡한 고차방정식으로 바뀔 수 있다. 북한은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남북 정상회담을 공개 제안한 이후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유리한 협상 기반을 다지고자 다양한 ‘카드’를 쥐고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일본 NHK “푸틴, 김 위원장에 6자회담 재개 제안할 듯”

    일본 NHK “푸틴, 김 위원장에 6자회담 재개 제안할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러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 된다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남북미 사이에서 진행되어온 비핵화 논의의 틀에 균열이 발생하며 북한의 ‘시간 끌기’ 전술에 러시아와 중국, 일본 등이 끼어들어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이미 미국과 중국에 이런 제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NHK는 또 푸틴 대통령이 이전에도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대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며 김 위원장에게 이를 직접 주장함으로써 비핵화 논의에서 러시아의 관여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북핵을 둘러싼 남북한,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의 6자회담은 지난 2003년 시작됐지만,핵 개발 계획의 검증 방법 등을 둘러싼 북미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2008년 12월 12차 회담을 끝으로 중단됐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북러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목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우리는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FFVD라는 동일한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 이 세계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의 입장은 북한의 FFVD가 미국과 국제사회가 모두 공유하는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함으로써 이번 북러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는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그 연장선에서 러시아를 향해 대북제재 이행에 계속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 러시아의 대북제재 이탈 등 국제적 대북 압박 전선의 균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의 교착·긴장 국면이 이어져 온 가운데 미국은 북러정상회담이 앞으로의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공군 1호기 기장, 순방중 부친상 당하고도 임무 완수

    공군 1호기 기장, 순방중 부친상 당하고도 임무 완수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16~23일)을 함께 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KAF 001)의 박익 기장이 지난 19일 부친상을 당하고도 아버지의 유언으로 끝까지 임무를 완수한 사실이 23일 뒤늦게 알려졌다. 박 기장의 아버지인 고 박영철 씨는 월남전 참전용사로 보훈대상자이며, 전북 임실의 국립임실호국원에 영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 1호기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조종실을 직접 찾아 박 기장을 위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좁은 곳에서 고생이 정말 많으셨다. 많이 힘드셨을 텐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고, 박 기장은 “공무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참모진으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출국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고, 북미가 여전히 구체적 비핵화 방식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출국한 문 대통령은 18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23일까지 카자흐스탄에 머물며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양자 회담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모은 한편, 향후 한반도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한국 입장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카자흐 비핵화 경험 韓과 공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공감

    카자흐 비핵화 경험 韓과 공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공감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과거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및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경험을 공유하며 대화·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수도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 관계 발전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카자흐 측은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 노력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 지혜를 나눠 주시기 바란다”며 “카자흐스탄이 자발적인 비핵화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룬 경험은 한반도 비핵화에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은 신북방정책의 핵심 동반자이자 한국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도 “우리는 정치적 이해관계, 사업 등 모든 면에서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며 “한국은 무역·투자·기술 협력에 있어 중요한 10개국 중 하나”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카자흐식 모델이 한반도 비핵화와 꼬인 북미 협상에 어느 정도 해법이 될지도 주목된다. 구 소련 붕괴 당시 1410개의 핵탄두 등 전략·전술 핵무기를 물려받은 카자흐는 ‘핵 대신 경제 발전’ 기조에 따라 전술 핵탄두 등을 러시아로 자진 반출하고 국제협정에 가입했다. 대신 샘 넌·리처드 루거 전 미국 상원의원이 입안한 ‘넌·루거 법’에 따라 미국 등 서방국가로부터 16억 달러의 경제 지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국빈 오찬사에서 “카자흐스탄이 천산처럼 크고 높게, 중앙아시아 대평원처럼 넓게 뻗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는 비핵화 과정을 직접 추진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과의 면담 및 만찬에서 비핵화 진전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공감대를 이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해리스 주한美대사 “공은 김정은에 가 있다”

    해리스 주한美대사 “공은 김정은에 가 있다”

    “트럼프는 3차 정상회담 원하고 있지만 대화 기회 잡을지 안 잡을지 북에 달려 하노이 회담, 노딜이냐 배드딜이냐 문제 김정은, 계속해서 진전할 것이라 믿어”“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하는지 아닌지 모르니 공은 북한에 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22일 서울 중구 정동 미국 대사관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인 대화를 위해 문을 계속 열어 놨고 대화 기회를 잡을지 안 잡을지는 김 위원장의 결정에 달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하노이를 떠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뭘 원하는지 알았다고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치기 쉬운 공을 넘겼고 그 공에는 ‘만약 비핵화를 한다면 북한에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쓰여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한다면 얼마나 멀리 갈지에는 제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대사는 “하노이 이후에도 북미가 계속 대화했다”며 “하노이 일은 진전을 계속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우리를 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약속했다. 할 일이 있지만 계속해서 진전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해리스 대사는 “하노이 회담은 노딜이냐 배드딜이냐의 문제였다”며 당시에는 노딜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정리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제시한 딜을 받아들였다면 아마 모든 경제 제재에 대해 즉각 해제했어야 했다”며 “대신 미국은 영변이 미래 어느 시점에 폐기될 것이란 약속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대량 살상 무기와 운반수단이 남아 있었을 것이고 거의 모든 생산능력도 남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단독회담이 단 2분에 불과했다는 질문에는 “2분보다는 더 이상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오찬 장소에서도 사람은 많았지만 양국 정상이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북·중·러 관계가 강화되고 미일 동맹이 심화되는데 한국만 고립된다는 우려에 “동의하지 않는다. 미국은 한국과도 동맹관계”라며 “대북 제재는 미국, 중국, 러시아가 내린 것이 아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내렸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는 문제의 일부가 아니고 해결의 일부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빅딜로 가는 중간단계로서 제시한 ‘굿이너프딜’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국 정부는 저와 중간단계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제재 해제 문제는 FFVD에 달려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답했다. 외교부 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중·러 3각 공조, 미일 밀착… 한반도 정세 가를 ‘비핵화 외교전’

    북·중·러 3각 공조, 미일 밀착… 한반도 정세 가를 ‘비핵화 외교전’

    24~25일 김정은·푸틴 회담 시작으로 26~27일 러중정상 만나 美 간접 압박 러중, 北 비핵화 노력 지지 표명할 듯 미일, 일괄타결안 등 입장 내놓을 수도 27일 판문점선언 1주년 대화동력 살려 탁현민 “행사 안 하면 의미있는 진전 퇴보”24~25일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북러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중러·미일 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까지 이번 주에 한반도 정세를 결정지을 중대 일정이 숨가쁘게 전개될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4~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푸틴 대통령은 26~27일 중국 베이징으로 향해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 이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러 3개국은 북러·중러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삼각 공조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중·러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외무차관 회담을 열고 ‘비핵화 과정의 단계적·동시적 이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 검토’ 등의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이런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지지하며 미국을 간접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중·러 삼각 공조에 대응해 미일 양국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2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새 일왕 즉위, 오는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두 차례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미일 양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대북 제재의 전면 이행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북한 비핵화를 두고 ‘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22일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정 부분 지지한다는 입장 표명 정도만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평화 퍼포먼스’ 행사를 통해 화해 분위기와 동력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북측에 행사 개최를 통지했다. 다만 북측 관계자의 참석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자문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는 (북측의 참여가 불투명한) ‘반쪽짜리 행사’라는 우려가 나올 것이 뻔한 행사를 연출하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면서도 “하지만 이 행사조차 하지 않는다면 지난 한 해 우리의 노력과 진전을 뒤로 물리는 것이 되며, 금세 몇 년 전 상황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해리스 美대사 “北, 유엔제재 즉시 철회에 영변 해체는 미래 약속”

    해리스 美대사 “北, 유엔제재 즉시 철회에 영변 해체는 미래 약속”

    “트럼프 ‘매우 나쁜 딜’과 ‘노딜’ 중 바른 선택”…기자간담회서 밝혀“3차회담 공은 다시 北에··· 트럼프 원하지만 김정은이 원하는진 몰라”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리 배드 딜(very bad deal·매우 나쁜 합의)’과 ‘노 딜(no deal·합의없음)’ 중 하나를 선택했어야 했고, ‘노 딜’이라는 올바른 선택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한국에 주재하는 미국대사가가 하노이 회담 결과를 공개적으로 평가한 것을 처음이다. 해리스 대사는 22일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진행한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직면한 선택지는 ‘빅 딜’과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충분히 괜찮은 거래)’ 사이의 선택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테이블에 올려놓은 제안 중 충분히 괜찮은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 측이 하노이 회담에 임박해 미국 측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대다수를 즉시 해제하는 대신 ‘영변’을 미래 어느 시점에 해체(dismantle)하기로 약속했다”며 김정은 위원장 역시 하노이에서 이를 제안했다고 전했다.북한이 즉시 해제를 요구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2016년에 채택한 2270호와 2017년에 채택한 2397호 등이었다며 해리스 대사는 “북한에 대한 혹독한 경제 제재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270호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자금줄 차단·화물검색·금융제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강력한 조치들을 담고 있으며, 2397호는 석유 정제품 공급량을 사실상 바닥 수준으로 줄이고, 해외파견 노동자들을 2년 이내 북한에 귀환 조치토록 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북한에는 제재 완화로 돈이 흘러 들어가겠지만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운반수단, 거의 모든 무기생산능력이 그대로 북한에 남아있게 된다”며 “이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지역을 안전하게 만들지 못했을 것이며, 훨씬 더 위험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대사는 “하노이 회담 이후에도 미국은 북한과 계속해서 대화했다”고 소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은 하노이를 떠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았을 것이다. 테니스로 치자면 공은 김 위원장에게 넘어갔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받아치기 쉬운 샷을 넘겼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그는 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3차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원하는지 아닌지 모르기 때문에 공은 다시 북한에 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를 약속했다”며 “할 일이 있지만 계속해서 진전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중간단계 협상은 고려대상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정부가 저와는 중간단계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중간단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도 “그것이 제재완화를 지칭한다면 대답은 ‘노(no)’다. 완전한 비핵화 때까지 제재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은 일괄타결을 바라는 ‘빅 딜’을, 북한은 단계적 비핵화와 이에 따른 상응 조치를 요구하는 ‘스몰 딜’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은 그 사이에서 북미가 비핵화의 최종상태에 포괄적으로 합의한 뒤 한 두 번의 연속적인 ‘조기 수확’을 도모한다는 ‘굿 이너프 딜’ 추진 구상을 갖고 있다.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독대한 시간이 2분밖에 되지 않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해리스 대사는 “양 정상이 만나는 자리에 제가 직접 있지는 않았지만 2분보다는 더 있었다”며 “이후 확대 회의가 오찬을 통해 이뤄졌고 여기서 많은 대화가 오갔다.사람은 많았지만,양국 정상이 이야기 나눌 시간이 많았다”고 반박했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중국과 접촉면을 늘려나가는 점에 대해서는 “중국과 러시아는 제재 국면에서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제재를 만들 때부터 그 일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제재 이행에서) 문제가 아니라 해결의 일부라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공동취재단·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씨줄날줄] 협상대표 교체 전술/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협상대표 교체 전술/황성기 논설위원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교섭이 정체에 빠져있던 지난해 11월 무렵이다. 국내 싱크탱크의 세미나에서 미국의 ‘김영철 교체론’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참석자가 미국 요구대로 북한은 대표 격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참석자는 미국은 국무부 대 북한 외무성 간 정상 교섭을 원하는데 통일전선부장을 겸하는 강경론자 김 부위원장은 북측 대표로는 적합하지 않고, 미국이 불편해하는 만큼 리용호 외무상으로의 교체가 맞다는 논리를 세웠다. 그러자 전직 통일부 장관인 참석자가 반박했다. 그는 리용호보다는 김영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근거리에 있고, 대미 협상에 임하는 김 위원장의 속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섣부른 교체는 북미 교섭에 장애가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의 대표 선수 교체 요구를 일축했고, 그 이후에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카운터 파트로 김영철은 건재했다.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의 대북 대표 교체를 요구했지만 폼페이오 본인이 “협상팀 교체는 없다”고 응수함으로써 작은 소동은 일단락됐다. ‘폼페이오 교체론’은 북한의 최상위 대외 메시지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성명보다 한참 격이 낮은 외무성 미국 담당국장의 기자 문답에서 나왔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폼페이오를 배제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는 불퇴전의 요구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남북 대화에서 ‘협상대표 교체 전술’을 구사했다. 상황이 불리해지면 자국 대표를 전격 교체하는 것이다. 정세현 전 장관의 회고. 2004년 2월 장관급회담 때 북측 단장 김령성 내각 참사가 남측 단장인 정 장관에게 금강산에 온 남한 사람들이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이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끈다’고 말하고 다닌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정 장관은 김 단장에게 대북 쌀·비료 지원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을 설득할 때 논리가 ‘쌀·비료를 줘야 북을 개혁개방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게 잘못이라면 당신이 한나라당을 직접 설득하라’고 말했다. 아무런 대꾸도 못 하고 북으로 귀환한 김 단장은 경질됐고, 대신 권호웅 참사가 단장이 됐다. 청와대는 21일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가 상대가 요구한다고 해서 대표를 바꾸거나 스스로가 ‘협상대표 교체 전술’을 구사할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끝나면 남북 정상이 조속히 만나야 한다. 그를 동력 삼아 북미 3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을 남북미가 찾아야 한다.
  • 북미 중재 보폭 빨라지는 靑… 정부 “다양한 창구로 北과 대화 중”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공개 메시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협상 시한을 연말로 못박고 ‘공유 가능한 방법론 제시’를 내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3차 정상회담에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으면서도 비핵화 해법 변화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는 등 ‘시간 게임’을 벌이는 상황이다. 다음달쯤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의 디딤돌을 놓는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교착 국면이 길어질 수 있다. 북미는 물론 ‘중재자’이자 ‘촉진자’인 문 대통령도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청와대의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 청와대는 21일 비공개 메시지의 존재는 이례적으로 인정하면서도 내용은 함구했다. 이날 오후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 현안점검회의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접촉 움직임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창구를 통해 대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주 북한은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주간이었고 지금 북러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서두르는 모양새를 보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16~23일)에서 돌아온 뒤 가시적 움직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공개 메시지가 조기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려면 북한에 대한 ‘동기부여’가 관건이다. 미국 CNN은 “메시지에는 현재의 방침(course of action)에 중요한 내용과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빅딜과 대북 제재 고수로 압축되는 미국 협상 기조의 변화 조건이 담겨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북한은 북러 정상회담은 물론 오는 25∼27일 중국이 주최하는 제2회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러시아·중국과의 관계를 다지면서 ‘자력갱생 총력전’의 상징적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북미 대화 조건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과정일 뿐 시간이 자신들 편은 아니란 점을 알고 있다. 북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에 대한 갈증이 큰 만큼 대화에 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문 대통령을 통해 대화 의지를 강조하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가령 ‘북한이 진전된 비핵화 조치에 합의할 수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판문점이나 평양에서 만날 수도 있다’고 했을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이 제안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하는 방식일 수 있는데 북측에는 솔깃한 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한 방’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공존한다. 비핵화의 세부 조건은 향후 북미 실무협상에서 논의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의지를 북측에 재확인시키고 남·북·미 정상 신뢰를 복원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얘기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은 “‘대화로 나오면 북한의 밝은 미래를 도와주겠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면서 “단계적 타결이나 제재 완화 같은 ‘선물’을 줄 거면 직접 접촉을 통해 제시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준형 한동대 국제정치학부 교수도 “기존 입장(포괄적 합의)을 뒤집는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폼페이오 “계속 협상팀 이끌 것”…北 비핵화 협상 배제 요구 거부

    폼페이오 “계속 협상팀 이끌 것”…北 비핵화 협상 배제 요구 거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대북 협상팀을 계속 이끌 것’이라며 자신을 향한 북한의 협상 배제 요구를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북미 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북한과의 소통 부족으로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가 ‘톱다운’ 방식을 고수하면서 실무진 간 협상이 더딘 것에 답답함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한 ‘2+2 회의’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협상 배제 요구와 관련해 ‘물러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우리는 협상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계속 팀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명백히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노력을 책임지고 있지만, 그것은 나의 팀일 것”이라면서 자신이 협상팀 책임자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는 자신에 대한 북한의 협상 배제 요구를 공개적으로 거부한 것이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은 지난 18일 “폼페이오 장관이 아닌 우리와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 상대로 나서길 바랄 뿐”이라며 대북 협상라인 수장 교체를 요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협상라인 교체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 가운데 비건 특별대표 등 미측 대북 실무협상팀은 북한과의 소통 부족에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0일 비건 특별대표와 대화했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은 공개적으로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건 대표를 비롯해 그의 협상팀은 무대 뒤에서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소통 부족, 즉 미국의 협상 요구에 대한 북한의 무대응 때문으로 풀이된다. CNN은 “비건 특별대표가 조만간 북한과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북한은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또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난한 것에 대해 “북한은 그들이 비핵화 합의에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띄우고 참모진을 비난하며 트럼프 정부 균열을 만들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2000자 인터뷰3]정세현 “北 폼페이오 교체, 불퇴전의 요구 아니야”

    [2000자 인터뷰3]정세현 “北 폼페이오 교체, 불퇴전의 요구 아니야”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협상대표 교체를 요구한 데 이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서도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고 나섰다. 폼페이오 교체 요구는 북한 외무성의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이, 볼턴 비난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맡았다. 외무성의 고위 간부가 잇따라 미국에 말폭탄을 날렸지만, 격을 중시하는 북한 행태를 고려하면 분명히 급은 떨어진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성명, 외무성 성명, 외무성 대변인 성명, 외무성 대변인 담화의 순서인 북한의 대외 메시지를 감안하면, 이번 발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취하고 있어 강도는 낮다. 남북대화의 산역사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1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국장의 기자 문답이란 형식인 만큼 폼페이오 교체가 절대 수용을 원하는 불퇴전의 요구라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독재자’ 발언 폼페이오 견제 의미  Q: 북한 의도는 뭔가.  A: 폼페이오가 북미 협상에 나오면 절대 대화를 못 한다는 게 아니라 잽을 날리는 수준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독재자’로 표현한 데 대한 견제이며 앞으로 조심하라는 경고이다.  Q: 과거 남북 대화에서도 협상팀의 교체를 요구한 사례가 있는가.  A: 비공개로 한 적은 있다. 회담 합의문을 작성하면서 부사를 문장에 앞에 넣고, 뒤에 넣는 것에 뉘앙스 차이가 있는데도 이런 소소한 일로 북한이 장난을 치니까 우리 실무자가 “다음 번에 아들을 내보내라”고 북측 실무자에게 면박을 줬다. 그랬더니 북측이 우리 실무자를 바꿔달라고 했다. 물론 교체하지 않았다. 북한은 종종 ‘회담대표 교체 전술’을 쓰곤 한다.  과거 ‘회담대표 교체 전술’ 구사  Q: ‘회담대표 교체 전술’이란.  A: 폼페이오 교체 요구와는 정반대이다. 예를 들자면 폼페이오와 그의 파트너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합의가 마음에 안들면, 폼페이오를 바꿔 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김영철을 바꾸는 것이다. 즉 북한 지도부가 합의를 이행하기 어려우면 자신의 회담 대표를 교체함으로써 합의 이행을 하지 않는 전술이다. 2004년 2월에 장관급회담을 하러 단장인 북측 김령성 내각 참사가 남한에 왔다. 이 때 북한은 금강산관광하러 온 남한 사람들이 “금강산관광, 개성공단이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끈다”고 안내원들에게 얘기한다고 항의하며 내가 평소에 하는 말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래서 내가 김령성 단장에게 말했다. “지난 2년간 대북 쌀·비료 지원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을 설득하면서 쓴 논리가 ‘쌀, 비료를 줘야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게 잘못이니까 사과하라고 한다면 앞으로는 당신이 직접 한나라당에 가서 설득하라”고 했다. 그 때 김 단장은 아무런 말을 못했다. 나한테 한 방 먹은 셈인데, 그 해 5월 북한에 갔더니 수석대표가 권호웅 참사로 바뀌어 있었다.  트럼프, 대북 메시지 부탁 가능성  Q: CNN이 현지시간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모종의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A: 트럼프가 문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불렀을 때는 뭔가 있었다는 뜻이다. 빅딜만을 얘기하다가 여러개의 스몰딜을 얘기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로선 문 대통령에게 대북 메시지를 직접 설명하고,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그것을 전해주길 원했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전하는 트럼프 메시지에 대해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해석’ 여부를 묻기 위해 친서를 트럼프에게 보낼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해서 북미 정상회담의 토대가 마련되면 좋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해 자신의 메시지를 왜곡하고 장난치지 못하도록 톱다운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해 줄 것을 문 대통령에게 요청했을 공산이 크다.(청와대는 CNN 보도에 대해 4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CNN “文대통령, 김정은에 전할 트럼프의 메시지 갖고 있다”

    CNN “文대통령, 김정은에 전할 트럼프의 메시지 갖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21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되면 관련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안다”며 비공개 메시지가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앞서 CNN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 메시지에는 행동 과정(course of action)에 중요한 내용과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면서도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방송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어떻게 받았는지 부연하지 않았으나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 받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회동 이후에 무슨 말을 할 것인지 아주 궁금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스몰딜이든 빅딜이든, 좋든 나쁘든 무엇인가가 일어나야 하며 과정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한미는 (정상회담에서) 입장이 같다는 것과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하면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한 메시지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이처럼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맞다면 빅딜과 대북제재 유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모종의 제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한편 CNN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 협상팀이 북한과의 소통 부족 속에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20일 전했다. 방송은 최근 비건 대표와 대화했다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공개적으로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건 대표를 비롯해 그의 협상팀은 무대 뒤에서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비건 대표의 좌절감은 북미 간 소통의 부족에 기인한 것이며 비건 대표가 조만간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CNN은 설명했다. CNN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접촉이 거의 없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핵무기고를 줄일 준비가 됐다는 더 큰 증거를 내놓을 때까지 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북한이 며칠 새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연달아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는 협상 과정을 잘 아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 “북한은 폼페이오와 볼턴이 (북한이 생각하는) 합의와 관련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 당국자들에 대한 (북한의) 최근 비난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언급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핵심 참모진으로부터 고립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확산방지국장을 지낸 에릭 브루어는 “폼페이오 장관에 대한 언급은 북한의 통상적인 엄포”라면서 “김정은은 트럼프와 참모들의 틈을 벌리려고 애를 써왔다”면서 “대통령이 나서서 공개적으로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를 지지해주면 좋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2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볼턴 보좌관의 빅딜 관련 언급에 대해 ‘희떠운 발언’이라고 비난하며 “매력이 없이 들리고 멍청해 보인다”고 했다. 이틀 전에는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같은 형식으로 “폼페이오만 끼어들면 일이 꼬인다”면서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폼페이오가 아닌 인물이 나서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날 “바뀐 것은 없다”면서 자신이 미국 협상팀을 계속 이끌 것이라고 응수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최선희 “볼턴, 북미정상간 오가는 대화 파악하고 말하라”

    北최선희 “볼턴, 북미정상간 오가는 대화 파악하고 말하라”

    폼페이오 교체 요구 이후 ‘비핵화 진정한 징후’ 볼턴 비판“매력 없고 멍청해 보여…분별 없이 말하면 좋은 일 없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3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했다는 진정한 징후’를 요구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정상 간 대화 상황부터 제대로 파악하라는 취지로 비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최 제1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볼턴 보좌관의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발언에 대해 질문하자 “우리는 볼턴 보좌관이 언제 한번 이성적인 발언을 하리라고 기대한 바는 없지만, 그래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면 두 수뇌분 사이에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해 어떤 취지의 대화가 오가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말을 해도 해야 할 것이었다”고 말했다. 최 제1부상의 이 발언은 북한이 2차 정상회담 결렬 장본인으로 생각하는 볼턴 보좌관이 3차 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으로 발언한 것을 비판함과 동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에 3차 회담을 두고 대화가 오가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으로부터 무엇을 보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진정한 징후(real indication)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제1부상은 이에 대해 “볼턴 보좌관은 북조선이 3차 수뇌회담에 앞서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진정한 표시가 있어야 한다느니,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큰 거래’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느니 따위의 희떠운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또 “지금 볼턴의 이 발언은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한 조미 수뇌분들의 의사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나온 것인지, 아니면 제 딴에 유머적인 감각을 살려서 말을 하느라 빗나갔는지 어쨌든 나에게는 매력이 없이 들리고 멍청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볼턴의 이 답변에서는 미국 사람들의 발언에서 일반적으로 느끼는 미국식 재치성도 논리성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경고하는데 앞으로 계속 그런 식으로 사리 분별없이 말하면 당신네 한테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제1부상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8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 차기 북미협상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아닌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한 지 이틀 만이다. 북한은 볼턴 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이들의 대북 발언에 연일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이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문 대통령에 김정은에 전할 메시지 줬다”… CNN 보도

    “트럼프, 문 대통령에 김정은에 전할 메시지 줬다”… CNN 보도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서울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한 메시지에는 ‘현재의 조치에 문제가 되는 것들(things that matter to the current course of action)’과 ‘북미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이끌 것들’(things that have to lead to something positive for the US-DPRK summit)이 포함돼 있다. 이 소식통은 CNN에 “그(김 위원장)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매우, 매우 궁금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의 뜻은 간단명료하다. 스몰 딜이든, 빅 딜이든, 좋든 나쁘든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고, 그 과정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소식통은 CNN에 “한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여전히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며, 올해 말까지 실질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대화의 모멘텀은 소멸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게 한국 정부의 판단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김 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북한의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와 관련해 이 외교 소식통은 “북한 국내 문제를 처리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한국에 엄중한 메시지를 보내고자 했다면 작은 시험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나 트럼트 대통령도 대화 재개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협상테이블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北 배제 요구에 폼페이오 “협상팀 계속 맡을 것”… 맞대응은 자제

    北 배제 요구에 폼페이오 “협상팀 계속 맡을 것”… 맞대응은 자제

    교착국면 북미대화 재개 불확실‘군사 행보’ 北 다음 반응 주목북한으로부터 협상팀 배제 요구 대상이 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계속 팀을 맡을 것(still in charge of the team)”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한 ‘2+2 회의’를 개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협상 배제 요구와 관련해 ‘물러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북한이 자신의 협상 배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18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하는 형식으로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랄 뿐”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대해 비판 등 맞대응은 자제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압박과 관여를 계속 병행해 나갈 것이라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북미 협상 총괄역을 맡아온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협상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계속 팀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백히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노력을 책임지고 있지만, 그것은 나의 팀일 것”이라며 자신이 협상팀 책임자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실무대표를 맡은 미측 협상팀을 거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전에도 말했듯이, 그(김 위원장)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비핵화 약속을 했으며, 나에게도 직접 6차례에 걸쳐 비핵화 약속을 했다”고 거듭 환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우리가 그러한 결과를 달성할 진정한 기회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의 외교팀이 계속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폼페이오 장관이 협상에서 빠지라는 북측 요구를 거부했다면서 “교착국면을 맞은 비핵화 협상의 재개 가능성에 더욱 불확실성이 드리워졌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자신의 협상 대표 교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대미 압박을 높이는 상황에서 “나의 협상팀”이라는 점을 못 박으로써 북한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한편으로 직접적 비판 등 자극할 수 있는 대응은 피한 차원으로 보인다. 국무부도 전날 북한의 폼페이오 장관 배제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서면질의에 대변인실을 통해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 건설적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국무부 청사에서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기에 앞서 잠시 카메라 앞에 섰을 때는 취재진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공개적 메시지가 있는가’, ‘지난 밤 북한의 시험에 대해 우려하는가’ 등의 질문을 받고 미소만 띤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북한의 ‘행동’에 일일이 맞불을 놓으며 공방을 이어가기보다는 ‘빅딜론’의 견지에서 관여와 압박을 병행하는 전략을 지속,장기전에 대비한 상황관리를 하면서 협상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이 ‘폼페이오 교체’ 요구에 대한 미국측의 거부에 반발할 경우 협상 교착 상태 장기화의 또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배제를 요구한 같은 날 김 위원장이 신형 전술 유도무기의 사격시험을 지도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가 나오는 등 북한은 김 위원장이 제시한 ‘연말 시한’에 대해 미국 측이 ‘속도조절론’과 ‘빅딜론’ 고수로 받아치자 반발하는 흐름이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 부상도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책임자로 지목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7월 6∼7일 3차 방북이 북한의 종전선언 주장과 미국의 핵신고 요구 간 대립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난 뒤 북한으로부터 “강도적인(gangster-like) 비핵화 요구”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폼페이오, 협상서 빠지라는 북한 요구 일축 “계속 맡을 것”

    폼페이오, 협상서 빠지라는 북한 요구 일축 “계속 맡을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자신을 협상에서 배제하라고 요구한 것을 부인하며 계속 협상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장관 및 국방장관이 참여한 안전보장협력위원회를 개최한 뒤 북한의 협상 배제 요구와 관련한 질문에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북한이 한국시간 18일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랄 뿐”이라며 자신의 협상 배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북한에 대한 비판 등 맞대응은 자제했다. 그간 북미 협상의 총괄역을 맡아온 폼페이오 장관은 “협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계속 팀을 맡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거론하며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차례 했으며 자신에게도 6차례에 걸쳐 비핵화 약속을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그러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 외교팀이 계속 작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강경선회 움직임, 과거 대결시대로 돌아가선 안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말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크렘린궁이 그제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북·러 경제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임하기 보다 푸틴 대통령을 먼저 만나는 것은 최근 시정연설에서 밝힌 ‘장기전’에 대비한 ‘우군 다지기’의 성격이 강하다. 러시아와 관계를 터 대북 제재 전선에 구멍을 내려는 의도다. 러시아는 북한이 생각하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방식을 지지하고 있어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에 앞서 양국이 공조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국 외면 작전은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 차기 북미협상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아닌 다른 인물이 나오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그제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 “그가 끼어들면 일이 꼬이고 결과물이 날아간다”면서 “그는 지난주 국회청문회 등에서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했다”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상원에 출석해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썼던 ’독재자(tyrant)‘라는 표현을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쓰겠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변한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최근 군사행보도 북미 협상재개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평양을 방어하는 공군부대를 찾아 전투기 비행훈련을 지도한 데 이어 17일에는 국방과학원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참관하며 “마음만 먹으면 못 만들어내는 무기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잇따른 군사행보는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동요하는 군부를 다독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북한의 최근 강경선회 움직임에 미국은 일단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어제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과 관련해 “탄도 미사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PBC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김일성 주석) 생일에 축하편지를 보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북한의 도발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비핵화 협상 테이블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교착속에 러시아와의 우호를 다지고, 저강도 시위로 미국을 압박해 다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는 이해한다. 하지만 과거 대결시대로 돌아가는 듯한 이런 모습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북한은 명심해야 한다. 김 위원장이 네차례나 찾아간 중국도 제재완화요청을 거부한 마당에 러시아가 미국과 맞설 각오를 하며 제재를 풀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 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부터 응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의 물꼬를 터야 한다.
  • 트럼프, 김일성 생일 축하…美 ‘빅딜’ 위해 정상간 우호 강조

    트럼프, 김일성 생일 축하…美 ‘빅딜’ 위해 정상간 우호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최근 축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미국과 북한 간에 비핵화를 위한 빅딜 수용을 둘러싸고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진 가운데 정상 간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함으로써 대화를 향한 문은 계속 열린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미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가지려는 노력에 있어서 지금보다 얼마나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사진을 보내고 편지를 보낸다. 4월 15일 김정은의 할아버지(김일성 주석) 생일에는 축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로 대통령은 ‘전면 압박 수비’(full-court press)를 해왔고 우리는 김정은이 어떻게 나오는지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 북한에서 민족 제일의 명절로 치는 태양절 축하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떤 식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대한 축하를 했다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북한에서 중요한 국경일로 기념하는 태양절을 즈음해 김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해 ‘단계적 접근’이란 표현을 사용했는데, 북한이 미국에 대해 상응조치로 무엇을 해야하는가. 미국은 또 어떤 조치들을 취하게 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거에 필요한 전략적 결정과 행동을 볼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이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지난 주 백악관을 방문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집중적으로 논의한 주제였으며, 우리가 전념하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빅딜’에 대해 북한이 나서지도 않고 수용하지도 않는 모습을 봤다. 그러나 (빅딜)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김정은과 3차 정상회담을 가지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스몰딜, 그리고 북한에 작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게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실패한 협상전략을 따르지 않겠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했다. 지금 우리는 대통령의 제안을 북한이 기꺼이 받아들일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제3차 북미 정상회담 전 미국이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실질적인 표시”라고 말했다. ●北-美 모두 정상간의 우호 강조, ‘빅딜’에는 여전히 간극 PBS방송은 18일 김 위원장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현지지도 소식이 알려지기 이전에 볼턴 보좌관과의 인터뷰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은 빅딜을 토대로 한 대북 접근을 고수하면서도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북미 협상의 문을 열어두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북한에서 가장 중시하는 태양절을 트럼프 대통령이 챙기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김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우호적 감정을 표시한 것이다. 이에 더해 특별한 메시지도 함께 보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역시 최근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전후해 미국과 한국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대한 공격적 발언은 삼가고 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을 ‘독재자’라 칭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권정국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의 명의를 빌어 “폼페이오만 끼어들면 일이 꼬이고 결과물이 날아나곤 한다”며 북미 대화에서 빠지라고 비난까지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와 개인적인 관계가 여전히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상 간의 우호 관계와는 별개로 핵 협상과 관련해서는 꽉 막힌 분위기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태양절 축하 메시지로 유화 제스처를 보냈는데도 김 위원장이 미국이 빅딜 접근을 포기하라는 취지로 대미 압박성 현지지도를 강행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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