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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美 철강사에 ‘조단위 투자’ 검토…트럼프 관세 정면 돌파

    포스코, 美 철강사에 ‘조단위 투자’ 검토…트럼프 관세 정면 돌파

    포스코홀딩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철강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철강 대기업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현지 메이저 철강사와의 협업으로 관세 부담을 줄이고 미국 시장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3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지난달 17일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는 미국 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자사 제품이 미국의 무역 및 원산지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중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셀소 곤살베스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포스코를 가족으로 맞이해 양사의 자원과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도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내 고객에 미국산 철강을 공급하고 신뢰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가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지분을 20% 이상 인수한다면 약 1조 7000억원의 투자금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저수익 자산 매각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1조~3조원 규모의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행보는 앞서 현대제철과 함께 루이지애나주에 연 270만t 규모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한 협력 전략에 이어, 현지 생산 물량을 즉시 확보해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일본제철이 US스틸 지분 인수를 통해 관세 영향을 줄인 사례와 비슷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둔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자동차용 고부가 강판 생산에 강점을 가진 미국 대표 철강사로, US스틸과 함께 현지 시장의 양대 축으로 꼽힌다. 이번 협력은 포스코홀딩스가 미국 내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철강을 공급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하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북미 시장 내 협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세부 내용은 향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르세라핌, 엔비디아 행사서 특별무대…젠슨 황 소개로 무대 올라

    르세라핌, 엔비디아 행사서 특별무대…젠슨 황 소개로 무대 올라

    “요즘 세상 사람들이 어떤 노래를 듣는지 아시죠? K팝이잖아요. 르세라핌의 대단한 무대를 보시겠습니다!” 걸그룹 르세라핌이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소개를 받으며 등장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31일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전날 르세라핌은 코엑스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주관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특별 공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엔비디아가 그래픽 카드 브랜드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행사였다. 르세라핌은 특별 공연자로 나서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르세라핌은 최근 발표한 신곡 ‘스파게티’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대표곡 ‘언포기븐’과 ‘안티프래자일’을 불렀다. 이들은 중독성 강한 사운드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고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최근 르세라핌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함께 한 ‘스파게티’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29일 자 ‘데일리 톱 송 글로벌’ 22위를 차지하면서 장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스파게티’는 머릿속에서 자꾸 생각나는 르세라핌의 존재감을 이에 낀 스파게티에 빗댄 노래로 뮤직비디오는 공개 22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서는 등 화제를 모았다. 첫 월드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을 성황리에 마친 르세라핌은 다음달 11월 18~19일 도쿄돔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한국에서 시작해 일본, 아시아, 북미 등 18개 도시에서 총 27회 공연을 펼쳤다. 또한 르세라핌은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NBC 유명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하고 글로벌 기업 아마존 뮤직과 협업한 오프라인 팝업을 개최하는 등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열린세상] 미국산 콩의 ‘고향 대역습’

    [열린세상] 미국산 콩의 ‘고향 대역습’

    최근 미국과 중국은 주력 수출 품목인 중국산 희토류와 미국산 대두(콩)를 두고 치킨게임 같은 관세전쟁을 펼쳤다. 그러다 양국 정상의 부산 회담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예하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미국 정부는 다음달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대중 100% 추가 관세를 철회하겠다고 화답했다. 여기에서 의문이 한 가지 생긴다. 대두의 원산지는 두만강 일대라는 학설과 양쯔강 중류 지역이라는 학설이 있다. 그러면 대두의 원산지 중 한 곳인 중국이 왜 미국산 대두를 대량으로 수입할까. 먼저 미국 대두의 역사를 살펴보자. 영국인 새뮤얼 보엔은 1758년 영국 동인도회사의 배를 타고 중국 광저우에 가서 거의 4년 동안 포로로 잡혀 있었다. 이때 보엔은 대두 한 보따리를 훔쳐 나왔고 1765년 미국 남부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재배에 성공했다. 그러나 20세기 초반까지 북미의 백인 농민들은 대두 재배에 큰 관심이 없었다.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식용유의 약 35%를 수입산에 의존하던 미국엔 비상이 걸렸다. 그러자 미국 정부는 대두 농가에 생산량을 늘리도록 요구했다. 1944년 미국 식용유 기업은 역사상 처음으로 목화씨보다 콩에서 기름을 더 많이 짜냈다. 1940년대만 해도 세계에서 생산되는 대두의 90%는 중국산이었다. 중국은 1980년대 초반 개혁개방정책 이후 대두 사용량이 급속히 늘었다. 겉으로만 보면 한국인처럼 중국인 대부분도 대두를 두부와 간장·된장 등의 식품 제조에 주로 사용한다고 여긴다. 하지만 대두는 콩기름을 짜는 핵심 재료다. 콩기름을 짜내고 남은 콩깻묵은 공장제 돼지 축사와 양계장에서 사료로 쓰인다. 중국인은 전 세계 돼지고기의 45% 이상을 소비한다. 따라서 중국 국내의 대두만으로는 이 엄청난 소비량을 맞출 수가 없었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후 중국은 국내 대두 시장을 외국에 본격적으로 개방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의 농민들은 다른 곡물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대두를 굳이 대량으로 재배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반면 미국 정부는 1995년 대두 농민에게 보조금까지 지원하며 생산량을 빠르게 늘렸다. 더욱이 농업생명공학기업 몬산토가 1994년 미국 정부로부터 유전자 변형 대두에 대해 상업적 승인을 받은 후 미국의 대두 농가는 GM 대두 생산에 열을 올렸다. 미국산 GM 대두값은 그 전보다 더욱 싸졌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미국산 대두의 대량 유입을 방관했다. 한국의 사정도 중국과 다르지 않다.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의 가을 논두렁에는 서리가 올 때쯤 서리태가 알알이 맺혀 있었다. 논두렁에서 수확한 서리태만으로도 농촌의 가정에서 늦가을에 빚을 메주와 두부 등을 만들 수 있었다. 1970년 한국의 콩 자급률은 92.3%나 됐다. 그런데 1990년 초반 정부가 주도한 경지정리를 통해 논 대부분이 반듯한 모양을 갖추게 되자 논두렁의 서리태가 사라졌다. 1995년 한국의 콩 자급률은 37%로 떨어졌고 그 이후 좀처럼 올라가지 않았다. 한국 정부도 중국처럼 미국산 대두를 수입하는 데 앞장설 수밖에 없었다. 2022년 이후 한국 정부는 자급률 100%를 넘나드는 벼농사를 대신해 콩을 재배하는 농가에 ‘콩 직불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덕분에 지난해 국내산 대두는 2021년 대비 거의 2만t 이상 늘어 15만 5000t에 이르렀다. 문제는 국내산과 수입산 대두의 가격 차이가 약 4배나 된다는 것이다. 대두가 없으면 한국인은 간장·된장·청국장·두부·콩나물을 비롯해 삼겹살과 프라이드치킨을 먹을 수 없다. 이들 음식 없이 하루도 살지 못하는 한국인은 미국산 대두의 고향 대역습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정부와 유관 식품업체 그리고 국민이 함께 지혜를 모을 때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전 세계 억만장자 총 3508명… 보유 자산 약 2경원

    전 세계 억만장자 총 3508명… 보유 자산 약 2경원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는 총 3508명의 억만장자가 있고,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13조 4000억 달러(약 1경 906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억만장자 계층이 형성돼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508명에 달했다. 전 세계 억만장자의 약 3분의 1인 1135명이 미국에 있다. 이들의 재산은 전체 부의 43%를 차지했다. 2위인 중국은 321명의 억만장자를 보유하고 총 자산의 10%를 차지했다. 지난해 유럽의 억만장자 숫자도 정보 분석회사 알트라타가 10여년 전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프랑스의 명품 기업 LVMH의 최고경영자 베르나르 아르노(2364억 달러·약 336조원)와, 독일의 대형 식료품 체인 리들(Lidl) 창업자 디터 슈바르츠(459억 달러·약 65조 2836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아시아 억만장자 일부가 명단에서 탈락하면서, 유럽은 현재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억만장자가 많은 곳이 됐다. 중국 억만장자는 생수회사 농푸샨취안 설립자 종산산(799억 달러·약 113조 5418억원)과, 중국의 소셜미디어 및 비디오게임 대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CEO(715억 달러·약 101조 6945억원) 등이다. 주목할 만한 이름 중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인물로는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있다. 알트라타는 찰스 국왕의 순자산을 7억 7000만 달러(약 1조 957억원)로 추정했다. 지난해 순자산이 최소 42억 달러(약 5조 9766억원) 이상인 사람들만 알트라타의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다.
  • 현대차그룹, 3년간 75억 투입 ‘아이케어’ 확대… 소아암 지원도 글로벌로 확장

    현대차그룹, 3년간 75억 투입 ‘아이케어’ 확대… 소아암 지원도 글로벌로 확장

    현대차그룹이 미래 세대인 아동·청소년을 위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강화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그룹은 국내에서는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에서는 소아암 연구 지원 프로그램의 활동 범위를 유럽과 인도로 넓히기로 했다. 아동학대 예방 위한 ‘아이케어’ 지원 확대… 향후 3년간 75억원 투입현대차그룹은 지난 22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 및 학대 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성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학대 피해 아동 지원을 강화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네 기관의 공동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부터 아동학대 예방 사업 ‘아이케어’(i-CARE)를 전개하며 현재까지 약 85억원의 운영 지원금을 전달해 왔다. 구체적으로 ▲도서·산간 지역의 상담 공간 부족을 해소하는 ‘아이케어 카’(상담 전용 차량) 지원 ▲학대 피해 아동 쉼터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아이케어 홈’(리모델링)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의 역량 강화를 돕는 ‘아이케어 업’(힐링 캠프) 등 세 가지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번 다자간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향후 3년간 약 75억원의 지원금을 추가 전달한다. 이를 통해 ▲상담 전용 차량 45대 지원 ▲학대 피해 아동 쉼터 21개소 리모델링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300명 대상 역량 강화 캠프 개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 사장은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학대로 어려움을 겪은 아이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전하고,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아암 지원 ‘현대 호프 온 휠스’, 유럽·인도로 글로벌 확장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차원에서 소아암 환아 지원 활동도 확대한다. 현대자동차가 딜러와 함께 설립·후원하는 소아암 치료·연구 지원 비영리단체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27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내년부터 활동 범위를 유럽과 인도로 넓힌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9월 미국 소아암 인식의 달을 맞아 소아암 생존율 향상과 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한 호프 온 휠스의 27년 발자취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025년 기준 어린이 암 환자의 약 85%가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데, 이는 1975년 56%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라면서 “현대 호프 온 휠스가 어린 생명들을 돕는 변화에 동참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내년부터는 유럽과 인도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1998년 미국에서 시작된 현대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 미국법인과 850개 이상의 미국 딜러가 후원하며, 올해에만 2700만 달러 규모의 연구 및 프로그램 보조금을 지원했다. 누적 기부금은 2억 7700만 달러에 달하며 올해부터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도 활동을 시작한다. 북미 전역으로 영역을 넓힌 바 있다. 특히 환아, 의료진, 현대차 관계자들이 페인트를 묻힌 손도장을 차량에 찍어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핸드프린트 세리머니’는 호프 온 휠스의 상징적인 행사로, 올해는 미국 전역 70여 곳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 [사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경제·안보동맹 다지는 모멘텀으로

    [사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경제·안보동맹 다지는 모멘텀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 중 2000억 달러를 현금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현금 직접 투자는 우리나라의 외환 지출 여력을 고려해 연간 200억 달러로 상한을 설정했다.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 펀드를 2000억 달러 현금투자, 1500억 달러 조선업 협력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에 투입하는 1500억 달러는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매듭지었다. 관세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및 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또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재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 의약품·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는다. 극적인 관세협상 타결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가능했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의 첫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이다. 역대 최단기간 내에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이뤄진 셈이다. 관세협상이 벼랑끝에서 마무리된 것은 짧은 기간 두 정상의 신뢰가 쌓인 결과로 읽을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아무 때나 연락하라”며 다시 백악관에 초청하고 싶다고 했다. 관세협상 매듭과 함께 큰 수확은 두 정상이 국방·안보 분야에서도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해묵은 과제였던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위한 후속 협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핵추진잠수함 연료를 공급받게 해 달라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공식 요청했다.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핵잠수함 건조 등 여건 변화에 따라 한국이 핵추진잠수함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핵추진잠수함은 디젤 엔진 대신 소형 원자로를 동력으로 사용하므로 수개월간 부상하지 않고서도 수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위비 증액 의지도 확실히 밝혔다. 시계 제로였던 관세협상이 마무리되고 굳건한 안보 동맹까지 재확인한 것은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을 들였던 북미 회담은 결국 불발됐다. 한반도 긴장의 불씨는 조금도 사그라들지 않은 냉엄한 현실이다. 진화한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 글로벌 공급망과 안보에 두루 기여하는 초석이 돼야만 한다.
  • 트럼프 구애에 미사일로 답한 北… ‘깜짝 회동’ 일단 무산

    트럼프 구애에 미사일로 답한 北… ‘깜짝 회동’ 일단 무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기대를 모았던 북미 회동이 일단 무산됐다.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모두 북미 대화의 불발을 공식화하며 대화의 불씨를 계속 키워 나가자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길에서 잇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 자체만으로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이것도 또 하나의 씨앗이 돼 한반도에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에는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면서도 “앞으로 또 다른 방문들이 있을 것이고, 김 위원장은 물론 모든 이들과 함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언급하며 “이번 방문의 진짜 초점은 바로 그것(미중 정상회담)이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와 비핵화 추진 의지를 설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로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상황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북한의 핵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동맹이 억제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전했다. 북한은 대화에 대한 ‘응답’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인 이날 새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공개하는 미묘한 움직임을 보였다. 노동신문 등 대내 매체에는 보도하지 않았다. 특히 북한 보도와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오후 3시쯤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이 7800여초(2시간 10분) 비행해 표적을 타격했는데, 이때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 동승해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로 날아가서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에 함께 올랐던 시간과 겹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 연장’까지 언급했던 만큼 북한이 30일까지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美대통령으로 첫 무궁화대훈장… 트럼프 “당장 착용하고 싶다”

    美대통령으로 첫 무궁화대훈장… 트럼프 “당장 착용하고 싶다”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김해 도착예포 21발 발사·YMCA 노래 연주이 대통령, 국립경주박물관서 마중특별 제작 ‘천마총 금관 모형’ 선물갈비찜·‘PEACE’ 금빛 디저트 오찬만찬주론 트럼프 아들 업체 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 땅을 밟는 순간부터 만찬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실은 ‘국빈’으로서 최고의 예우를 했다. 일본 방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이날 오전 11시 32분쯤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예정보다 한 시간 늦은 도착이었다. 전용기 문이 열리자 파란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포즈인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며 레드카펫에서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 예포 21발이 발사됐고 군악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유세에 활용된 ‘YMCA’를 연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선거 유세 말미에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접 나온 강경화 주미대사와 홍지표 외교부 북미국장,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린원 헬기를 타고 경주로 이동한 뒤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특별 연설을 했다. 이어 오후 2시 12분쯤 정상회담 장소인 국립경주박물관에 도착했다. 회색 양복에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황금빛 넥타이 차림을 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도착 8분 전에 자리했고, 웃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소 지으며 이 대통령과 악수한 뒤 왼손으로 이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며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은 양옆으로 도열한 의장대를 따라 레드카펫을 밟으며 박물관 안으로 함께 입장했다. 이어 장내에 마련된 연단에 올라 의장대를 함께 사열했다. 공식 환영식을 마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무궁화 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으로 대통령과 그 배우자 및 우방 원수와 그 배우자 등에게 수여할 수 있는데, 이 훈장을 받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훈장 제작에는 금 190돈(712.5g)과 은 110돈(412.5g)에 루비, 자수정, 칠보 등이 사용됐으며 최근 금 시세를 반영하면 금값만 약 1억 300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미소 지으며 “대한민국 국민이 대통령님께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감사하다”고 몇 차례나 언급했다. 이어 “굳건한 동맹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대훈장을 보며 “지금 당장 착용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특별 제작한 금관에 대해 김태진 외교부 의전장은 “천마총 금관은 하늘의 권위와 지상의 통치를 연결하는 신성함,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과 권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된 마가(MAGA) 모자 등 ‘트럼프 굿즈’도 살펴봤다. 오찬 메뉴 역시 트럼프 대통령 맞춤형으로 준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에서의 성공 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에 신안 새우와 고흥 관자, 완도 전복 등이 어우러진 전채 요리로 오찬이 시작됐다. 메인 식사로는 경주 햅쌀로 지은 밥에 공주 밤, 평창 무·당근, 천안 버섯과 미국산 갈비를 사용한 갈비찜이 제공됐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금으로 장식한 브라우니와 감귤 디저트로 마무리됐다. 디저트 접시에는 ‘PEACE!’(평화)를 새겨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를 약속했던 지난 8월 첫 정상회담을 상기시키는 의미를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최고 예우는 이날 저녁까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경주 힐튼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해 특별 만찬을 주최했다. 만찬 메뉴로는 영월 오골계와 트러플을 곁들인 만두에 경주 천년한우 등심 등 양식이 제공됐다. 만찬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운영하는 와이너리의 트럼프 샤르도네, 트럼프 카베르네 소비뇽이 마련됐다.
  • [사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경제·안보동맹 공고화로 이어져야

    [사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경제·안보동맹 공고화로 이어져야

    한미 양국이 어제 열린 정상회담에서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 중 2000억 달러를 현금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우리나라의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어제 경주 아시아태평앙경제협력제(APEC) 미디어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 펀드를 2000억 달러 현금 투자하고 1500억 달러의 조선업 협력으로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현금 직접 투자는 우리나라의 외환 지출 여력을 고려해 연간 200억 달러로 상한을 설정했다.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에 투입하는 1500억 달러는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및 부품 관세는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의 극적인 관세협상 타결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이뤄졌다. 두 정상은 어제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8월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이다. 역대 최단기간 내에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이뤄진 셈이다. 두 정상은 불과 두 차례 만남을 통해 상호 신뢰를 쌓았고, 힘들 것으로 보이던 관세 협상을 극적으로 성사시켰다. 두 정상은 국방·안보 분야에서도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미 관계는 동맹의 현대화를 통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방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에 대한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핵추진잠수함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핵 추진잠수함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후속 협의를 하기로 했다. 한반도 평화 의제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 역할을 하면 자신이 조력하겠다는 ‘페이스메이커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 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한국의 전쟁 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북미 대화에서 한반도 종전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는 의미다. 양국 정상이 관세 협상을 매듭짓고 굳건한 안보 동맹을 확인한 것은 다행스럽다. 진화된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 글로벌 공급망과 안보 등에 기여하는 초석이 될 수 있어야 한다.
  • 李 “대미 투자 확대해 美제조업 부흥” 트럼프 “남아있는 구름 걷힐 것”

    李 “대미 투자 확대해 美제조업 부흥” 트럼프 “남아있는 구름 걷힐 것”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에서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미 관세협상이 교착된 상황에서 회담을 진행한 이 대통령은 “대미 투자 확대를 통해서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쟁점과 관련 “아직까지 남아 있는 구름들이 있지만, 그것이 조만간 걷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께서 취임하신 지 9개월이 됐는데 지금까지 전 세계 8곳의 분쟁지역에 평화를 가져왔다”며 “정말로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계신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으로서는 그 위대한 역량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내는 큰 업적으로 남으면 대통령께서도 세계사적으로 큰일을 이루시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로서도 정말로 오래된 큰 문제를 해결하는 정말로 큰 성과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은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서 (북미 정상회담이) 불발되긴 했다”면서도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 그 자체만으로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것도 또 하나의 씨앗이 돼서 한반도에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로서는 큰 기대를 가지고 대통령님의 앞으로의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 증액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방위비 증액을 통해서 그리고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서 자체적 방위 역량을 대폭 키울 생각”이라며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에 대한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은 확실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 공급과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관련 협상의 진척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핵무기를 적재한 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디젤 잠수함이 잠항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아니면 중국 쪽 잠수함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서 우리 한반도 동해, 서해에 해역 방어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미 지지해 주신 것으로 이해합니다마는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진척될 수 있도록 지시해 주시면 조금 더 빠른 속도로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지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 계시는데 실제로 큰 성과가 나고 있는 것 같다”며 “어젯밤에도 보니까 미국의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어서 진정한 새로운 위대한 미국이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도 대미 투자 확대를 통해서 또 대미 구매 확대를 통해서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고 조선 협력도 적극적으로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게 대한민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또 미국의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아주 오래된 한미동맹을 실질화하고 심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에 이어 모두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는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이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김정은 위원장을 잘 알고 있고 이번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짚었다. 다만 “김 위원장과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상식을 통해서 문제 해결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 보고 인내심이 필요하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그 회담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와 조선산업을 위해서 협력을 하고 있다”며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기 때문에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비롯한 미국의 여러 장소에서 다시 한국과 미국이 함께 선박을 건조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미 관세협상을 염두한 듯 “아직까지 우리가 남아 있는 구름들이 남아있지만 그것이 조만간 걷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뜻한 환영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친구였고 이 대통령은 지금도 훌륭한 대통령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역대 최고의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 DL그룹, 미래 혁신 기술에 ‘광폭 투자’… SMR·CCUS·첨단 소재 선점 속도

    DL그룹, 미래 혁신 기술에 ‘광폭 투자’… SMR·CCUS·첨단 소재 선점 속도

    DL그룹이 건설 및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의 경계를 넘어 미래 혁신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고부가 신소재 개발에 광폭 투자를 단행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DL이앤씨, SMR 선점 위한 ‘선제적 투자’29일 DL그룹에 따르면 건설 자회사인 DL이앤씨는 에너지 안보와 친환경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SMR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SMR 개발 기업인 엑스에너지(X-energy)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3년부터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했으며, 기술 협력을 통해 북미 SMR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엑스에너지는 헬륨 기체 냉각 방식의 SMR을 개발하며 상용화에 가장 앞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정부의 선진원자로 실증사업(ARDP)을 통해 12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미국 최대 화학기업 다우(Dow)의 SMR 초도호기(첫 번째 완성품)를 추진 중이며 지난 2월에는 아마존 등으로부터 약 1조원(7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을 전력 생산뿐 아니라 수소·암모니아 생산 등 청정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활용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CCUS 기술력, 수출로 증명탄소중립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CCUS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DL이앤씨가 2022년 설립한 CCUS 전문 회사 카본코(CARBONCO)는 최근 세계적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 카본코가 개발한 흡수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과정에서 상용 흡수제 대비 에너지 소비를 46% 이상 줄여 포집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바스프, 셸, 미쓰비시중공업의 제품과 견줄 만한 성능이다. 카본코는 현재 포천복합화력발전소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 비료 업체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CCUS 기술 수출의 첫발을 뗐다. DL이앤씨는 기본설계(FEED)를, 카본코는 CCUS 기술 라이선스를 공급하며 국내 기업 처음으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CCUS 기술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DL케미칼, 사내 벤처로 ‘고부가 신소재’ 선점석유화학 분야의 DL케미칼은 고부가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3년 10월 사내 벤처 노탁(NOTARK)을 설립했다. 빠른 의사 결정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스타트업 형태로 조직됐다. 노탁은 설립 초기부터 상업화 성과를 내고 있다. 극초고속 통신 및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되는 고절연성 PCB(회로 기판) 소재 ‘노탁 레진’을 개발한 것. 현존하는 절연용 레진 중 가장 우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이 소재의 상업화가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6억 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PCB 소재 기업들과의 엄격한 성능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 또한 노탁은 수전해, 흐름전지 등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사업에 필수적인 ‘이온교환막’(Ion Conductivity Membrane)도 개발해 미국 주요 설비 개발사로부터 성능 및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소재 승인을 획득하는 등 첨단 소재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DL그룹 관계자는 “미래 혁신 기술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존 산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업황 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예전의 김정은 아냐…트럼프는 ‘나쁜협상’ 발 빼라” 경고 나온 이유

    “예전의 김정은 아냐…트럼프는 ‘나쁜협상’ 발 빼라” 경고 나온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며 거듭 ‘러브콜’을 보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비정통적인 외교 방식이 또 한 번 작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있는 동안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오는 29~30일 방한 기간 정상 간 접촉 가능성을 언급했다. 재집권 후 지속적으로 김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음을 내비친 그가 다시 한번 접촉 희망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이번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과의 대화 기회가 생기면 순방 일정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태도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북미 정상 간 대화를 성사한 경험이 있다. 그는 2019년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에 머물던 중 소셜미디어(SNS)에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비무장지대(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북한은 최선희 당시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5시간여만에 담화를 내고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린 지 36시간 만에 김 위원장을 판문점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런 배경에서 WP는 김 위원장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러브콜이 “그의 비정통적 즉흥 외교가 또다시 작동할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지금의 북한은 2019년(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는 다르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장애물이 될 수 있는 각종 환경이 만들어진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과거보다 더 대담해지고 위험해진 북한은 중·러와 밀착하며 미국에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전 파병 등을 계기로 러시아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지난달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며 한동안 소원했던 북·중 관계도 회복세를 타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북한이 핵무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며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요구하는 상황은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미국군축협회(ACA)는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이 약 50개 수준으로 늘었다고 추정한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은 일종의 핵보유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데 주목하며 “비핵화 목표를 사실상 포기하는 위험한 신호”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려는 듯한 불길한 전조는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 내부에서의 핵무장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WP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대화에는 분명한 목표와 레드라인(한계선)이 설정돼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핵 야망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고, 동맹과의 입장을 일치시키며, 나쁜 협상으로부터 기꺼이 물러날 의지를 가져야한다”라고 강조했다.
  • [사설] 李 “재앙 될 합의 안 돼”… 한국형 투자 해법 관철해야

    [사설] 李 “재앙 될 합의 안 돼”… 한국형 투자 해법 관철해야

    오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관세 협상은 물론 북핵·원자력협정 등 민감한 안보 의제가 맞물려 있어 한미동맹의 실질적 균형과 국익의 향배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은 일본이 아니다”라며 “한국에 재앙이 될 합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과 미국의 협상이 또 다른 준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일본이 빠른 타결을 위해 현금성 공공자금을 투입한 것과 달리 한국은 민간 중심의 투자와 공공금융의 보완을 병행하는 유럽식 협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많지 않고 한미 통화스와프의 안전판도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재정의 지속성과 금융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현실적 해법이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협상에 이어 한미 협상까지 ‘세트 외교 성과’를 엮어 내려 한다는 점이다. 그의 방식은 상대국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자국 우선주의다. 단기적 정치 성과를 위해 동맹을 거래 대상으로 삼는 건 동맹의 자세가 아니다. 한국은 감당 가능한 선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일방적 양보로 이룬 합의는 동맹의 자산이 아니라 국가의 위기가 된다. 타결이 늦어지더라도 지속 가능한 균형의 틀을 세우는 게 진짜 성과다. 이번 회담의 더 큰 변수는 안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며 “우리에겐 제재가 있다. 대화를 시작하기에 꽤 큰 카드”라고 했다. 최근 북한을 실질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이어 제재 완화까지 언급한 것은 사실상 북핵 협상의 방향을 ‘폐기’에서 ‘관리’로 바꾸는 신호다. 북미 회담 성사에 급급해 제재 완화가 먼저 논의되고, 그 대가로 북한의 부분적 핵 동결이나 사찰 허용이 교환된다면 이는 핵보유국 지위를 승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는 과정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 주한미군 감축 같은 군사적 거래가 뒤따를 가능성도 크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등을 통해 제재 내성을 키웠다. 원칙 없는 대북 유인책은 자칫 체제 유지의 보증수표로 변질될 위험이 크다. 이번 정상회담은 동맹의 방향을 새롭게 조율하는 자리여야 한다.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로 압박해도 한국은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산업과 안보의 국익을 지켜 내야 한다. 특히 원전 수출과 기술 자립을 둘러싼 한미원자력협정 논의에서도 핵심 기술의 주권과 자율성을 관철하는 냉철함이 필요하다.
  • 트럼프, 평양 방문할까… 정동영 “김정은, 전략적으로 고민할 것”

    트럼프, 평양 방문할까… 정동영 “김정은, 전략적으로 고민할 것”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깜짝 회동’이 성사될 경우 판문점을 넘어 평양을 전격 방문할지 주목된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런 역사적 장면이 만들어질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에 달렸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북미 회동 가능성에 대해 “깜짝 회동이 이뤄진다면 판문점이겠지만 본격적으로 담판을 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회담’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다만 “현실적으로 그렇게(평양 회담이) 되기 위해선 실무적 접촉을 해야 하고, 이는 또 길고 험한 여정이라 그런 점에서 전적으로 지금 열쇠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손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전략적 판단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그가 만나고 싶어 하면 나는 한국에 있을 것”, “바로 그쪽으로 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대북 제재 완화도 시사했다. 일각에선 북미 회동이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평양 외에 원산, 개성 등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트럼프가 월북해서 북측의 판문각 혹은 개성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분석에는 트럼프 1기 때와 비교해 김 위원장의 ‘몸값’이 훨씬 비싸졌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대북 제재는 전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졌다. 또 미중 관세 전쟁이 벌어진 국면에서 북중 관계도 개선돼 김 위원장은 급할 이유가 없다. 반면 노벨평화상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북한 문제를 진척시키길 원하는 상황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에서 “(북한이) 조금 더 청구서를 키우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김 위원장 입장에선) 일단 만남을 재개하자는 거라 큰 부담이 없고,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핵보유국과 제재 해제까지 언급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이나 원산·갈마에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최선희 외무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상봉’했다며 공고한 양국 관계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북미 회동 관련 언급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최 외무상은 러시아에 이어 벨라루스를 방문한 뒤 30일쯤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
  • 현대글로비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1800억 규모 투자협약 체결

    현대글로비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1800억 규모 투자협약 체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현대글로비스와 18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협약에 따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진해 웅동배후단지 2단계에 축구장 13개 규모인 9만4938㎡ 부지에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7년 하반기에 준공·개장할 예정인 신규 물류센터는 최신식 물류 설비와 시스템을 구축해 화물의 집하·분류·라벨링·포장 등 고부가가치 물류 기능을 갖추게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1위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으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중국·인도·북미·유럽 지역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협약은 현대글로비스가 부산항 신항에서 글로벌 항만운송 거점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현대글로비스의 투자와 함께 국내외 물류기업들의 후속 투자를 유도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물류혁신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첫 ‘슈퍼크루즈’ 탑재한 캐딜락 전기차 나온다

    국내 첫 ‘슈퍼크루즈’ 탑재한 캐딜락 전기차 나온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 IQ’를 다음달 국내에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슈퍼크루즈’ 기술을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도 국내에서 가장 길다. 이 차량으로 한국 시장 철수설을 불식시킬지 주목된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된 최고급 차이며, 에스컬레이드 IQ는 GM의 최신 전기차 전용 설계 구조를 기반으로 했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739㎞에 달한다. 이는 국내 순수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다. 최고 출력은 750마력이다. 특히 GM은 에스컬레이드 IQ에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기존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하지만, 슈퍼크루즈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해 전방을 주시하기만 하면 양손을 자유롭게 둔 상태에서 주행할 수 있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보다 느리게 주행하는 차량이 전방에 있으면 추월 차선으로 앞서간 뒤 원래 차선으로 돌아오는 자동차선 변경 기능도 적용됐다. GM이 슈퍼크루즈를 도입한 것은 북미·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올해 국내 시장에는 제한된 물량만 공급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다만 해외에서는 약 13만 달러(약 1억 8000만원)에 판매돼 국내에서도 비슷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은 만나러 북한 갈 수 있다”… 트럼프, 대북 제재 완화도 시사

    “김정은 만나러 북한 갈 수 있다”… 트럼프, 대북 제재 완화도 시사

    6년 만에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갈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회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 해제까지 시사했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오는 30일 오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러브콜’에도 북한은 27일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김정은도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면 나는 기꺼이 만날 것”이라며 만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가 만나고 싶어 하면 나는 한국에 있을 것”,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바로 그쪽으로 갈 수 있다”(I’ll be in South Korea, so I can be right over there)며 김 위원장이 화답하면 순방 일정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국이 마지막 방문국이라 일정 연장이 “아주 쉬운 일”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그쪽으로’(over there)는 김 위원장이 있는 곳 또는 그와 회동할 수 있는 판문점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직접 판문점 이외 북한 지역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1994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200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현직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이외 북한 지역을 찾은 사례는 없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대화)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무엇을 인센티브로 제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 이건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 꽤 큰 사안”이라고 답해 대북 제재 완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30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의 회동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는 지점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북미 회담의 실무를 맡아 왔던 케빈 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주한 미국대사대리로 임명됐다고 주한미국대사관이 이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희망하는 상황에서 김 대사대리의 임명 시기가 미묘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트럼프 1기 당시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낸 케이티 맥팔런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시사 채널 ‘뉴스맥스’의 ‘더 카운트’ 시사 토크쇼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항상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예상을 벗어난 일을 한다는 점”이라며 깜짝 회동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다만 북한은 여전히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북한 노동신문은 ‘자력갱생의 위력을 더 높이 떨치자’는 제목의 1면 기사를 싣고 “우리가 갈 길은 오직 자력자강의 한길”이라며 주민들에게 외세에 의존하는 기대를 버리라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정부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만약 북미 접촉이 이뤄지더라도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로 남북 사이에 선을 긋고 있어 정부가 관여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오현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외신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북미 간의 회담은 일단 어떤 상황이든지 만나는 것 자체가 모든 것의 시작”이라며 “북미의 만남에 꼭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이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북미 회동에 기대를 걸고 있는 통일부는 또다시 “이번 APEC 계기가 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측이 판문점 북측 시설 일대에서 미화 작업을 했다고 공개했는데 이날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도 “지난 주말 북측 판문관 인근 지역에서 청소를 하는 모습이 식별됐다”고 전하며 북미 회동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런 가운데 미 전쟁부(옛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이번 주 초부터 하와이를 시작으로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다음달 4일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방한할 예정으로 한국에 방위비 증액과 한국군 역할 확대 등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 트럼프 “우리 호감 있었잖아”…北김정은 위해 방한 일정 변경까지 언급 [핫이슈]

    트럼프 “우리 호감 있었잖아”…北김정은 위해 방한 일정 변경까지 언급 [핫이슈]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그(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만나고 싶다”면서 “김정은과 아주 좋은 관계였고 서로 호감이 있었다. 그가 만남을 원한다면 한국 체류 기간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연장할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를 다시 보고싶다”면서 “우리가 아직 공식 제안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내가 한국으로 간다는 걸 알고 있다. 그가 원한다면 기꺼이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안보실 측 “트럼프-김정은 만날 가능성 희박”다만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이번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간담회에서 “두 분(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9년 (판문점) 북미 회동도 30시간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며 “만약 지금 그런 상황이 오면 저희도 그 정도 시간 안에 내부적으로 준비할 역량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오 차장은 “추측과 기대는 구분해서 다뤄야 한다”며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매우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북한은 항상 우리 기대와 다르게 행동하기에 김 위원장이 다시 뭔가 생각을 바꾸고 미국 제안을 수락할 수도 있다”면서도 “일단 말씀드린 것과 같은 제 입장은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으로부터 ‘북미 회동을 성사시켜 달라’는 요청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도 “제가 아는 지식과 정보로는 그런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미국은 ‘깜짝 만남’ 기대우리 정부의 예상과 달리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019년 당시처럼 ‘깜짝 회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1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낸 케이티 맥팔런드는 지난 25일 수 성향 시사채널 ‘뉴스맥스’의 시사 토크쇼 ‘더 카운트’에서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항상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예상을 벗어난 일을 하리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집권 1기 때 김 위원장과 만났고 그 만남이 매우 성공적이어서 북한이 핵무기 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만남의 결과로 북한 측의 신뢰를 얻었다”며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을 다시 시도하려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에 머물며 한·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 국내 첫 ‘슈퍼크루즈’ 탑재한 캐딜락 전기차 나온다

    국내 첫 ‘슈퍼크루즈’ 탑재한 캐딜락 전기차 나온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 IQ’를 다음달 국내에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슈퍼크루즈’ 기술을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도 국내에서 가장 길다. 이 차량으로 한국 시장 철수설을 불식시킬지 주목된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된 최고급 차이며, 에스컬레이드 IQ는 GM의 최신 전기차 전용 설계 구조를 기반으로 했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739㎞에 달한다. 이는 국내 순수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다. 최고 출력은 750마력이다. 특히 GM은 에스컬레이드 IQ에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기존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하지만, 슈퍼크루즈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해 전방을 주시하기만 하면 양손을 자유롭게 둔 상태에서 주행할 수 있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보다 느리게 주행하는 차량이 전방에 있으면 추월 차선으로 앞서간 뒤 원래 차선으로 돌아오는 자동차선 변경 기능도 적용됐다. GM이 슈퍼크루즈를 도입한 것은 북미·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앞서 GM 한국사업장은 이를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해 2만 3000㎞의 규모의 도로에 대한 정밀 지도를 구축했다. 올해 국내 시장에는 제한된 물량만 공급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다만 해외에서는 약 13만 달러(약 1억 8000만원)에 판매돼 국내에서도 비슷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 [남성욱 칼럼]김정은은 언제 어디서 트럼프를 만날까

    [남성욱 칼럼]김정은은 언제 어디서 트럼프를 만날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코앞에 닥쳤다. 단군 이래 한국에서 개최된 어떤 국제행사보다 불확실성이 심하다. 행사의 참석자와 일정도 애매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일본에서는 2박 3일을 보내면서 APEC은 1박 2일 일정으로 31일 본 행사 참석이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관세전쟁 힘겨루기가 절정이라 미중 정상회담이 초미의 관심사다. 한미 양국이 장관급 레벨에서 수차례 논의한 3500억 달러 관세 협상의 타결을 경주에서 선언하는 이벤트도 불투명하다. 20년 전 부산 APEC 회의 때와 다르게 사전 준비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한국이 주최국의 성과를 제대로 건질 수 있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APEC의 마지막 돌발변수는 북미 정상회담이다. 트럼프의 다자외교 흔들기 변칙 전술로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 백악관은 전격적 판문점 회동에 대비해 서울에 10여명의 대북팀을 체류시키고 있다고 한다. 유엔사와 통일부는 판문점 특별견학을 일시 중단했다. CNN 등 외신들은 혹시나 하고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현재 북미 정상회담의 열쇠는 워싱턴보다는 평양이 쥐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해 가을 “미국과 갈 데까지 가봤다”고 했다. 철천지원수인 미 대통령과 긴장된 첫 회담을 가진 이후 2차 회담을 위해 60여 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하노이에 갔지만 영변 비핵화와 대북제재 일부 해제의 교환 제안은 노딜로 끝났다. 트럼프로부터 “당신은 아직 회담할 준비가 안 됐다”(You are not for the deal!)라는 훈수를 들었다. 하지만 2025년 김정은은 트럼프에게 회담 준비 부족을 지적받는 위치에 있지 않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1만 50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해 러시아와 혈맹의 위치에 올라섰다. 트럼프를 상대해야 하는 시진핑의 연대 의식으로 9·3 전승절 행사가 열린 톈안먼 성루에서는 최고 의전을 받았다. 별도의 만찬 정상회담까지 극진한 대우가 이어졌다. 심지어 유엔 다자외교를 통해 대북제재 해제까지 요청했다. 좌 중국, 우 러시아의 뒷배가 있는 김정은이 이제 갑의 위치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저울질한다. 평양은 APEC 회의 이후 번개 미팅이 핵군축 회담을 관철하는 데 적절한지 확신을 못 한다. 판문점에서의 보도사진용 깜짝 만남은 몸값만 낮추는 하수 외교 행태라고 판단한다. 트럼프의 즉흥적인 돌발 행보에 익숙한 국제 언론의 관심도 예전만 못하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돼 시급성이 약해진 트럼프가 사전에 김정은에게 비핵화를 양보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회담 주제가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이어야 한다는 평양 요구를 미국이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수용할지도 불확실하다. 북한 외무성은 국제행사 전후에 쪼개기 번개 미팅으로 핵군축을 논의할 거창한 분위기를 만들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만남을 훈수해도 개의치 않는다. 노벨상에 여전히 목마른 트럼프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동남아 국가나 자신의 야심 프로젝트인 원산갈마관광지구에서 세기적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월 봄날 평양 순안공항에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착륙해 당일치기 회담을 하는 것이 임팩트가 클 것이다. 큰 실익이 없는 외교 이벤트보다는 워싱턴과 물밑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 베이징이나 모스크바에 평양의 목소리를 높이는 첩경이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러가 대북제재에 동참하지 않으면 미국에 애타게 제재 해제를 요청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자신을 잊지 말라는 물망초 전략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가 효과적이다. 올해는 북한 외교의 만조기로서 과거 대북제재로 힘들어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을 자꾸 만나 주면 마침내 자신이 만나고 싶을 때 만나기 어렵다는 사실을 북한 외교는 간파하고 있다. 우리도 APEC 본연의 행사 목적에 맞게 국익에 맞는 행동이 필요하다. 손에 잡히지도 않는 트럼프와 김정은 만남의 변죽을 울려 힘들게 준비한 국제행사의 초점을 흐리는 발언은 고위당국자라도 자제해야 한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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