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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 4인 위촉

    2025 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 4인 위촉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사무국이 올해 심사위원단을 이끌 4인의 심사위원장을 6일 공개했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광고제는 ‘AI-vertising, AI 광고 마케팅 시대’를 주제로 AI와 인간의 창의성이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창의성을 조명한다. 올해는 총 75개국 336명의 심사위원단이 꾸려졌다. 심사위원장은 총 4인이 선정됐다. 브라질 출신의 알렉스 아브란치스(Alex Abrantes)는 아이리스 월드와이드 북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다. 아쉬시 차크라바르티(Ashish Chakravarty)는 30년 경력의 인도 대표 광고인이다. 그는 국제 광고제에서 400여 건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기획 유럽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알레한드로 디 트롤리오(Alejandro Di Trolio)는 유럽 각 지사 간의 창의적 협업을 이끄는 ‘유럽 크리에이티브 위원회’를 총괄하고 있다. 메타(Meta)의 글로벌 광고주·에이전시 총괄자인 타와나 머피 버넷(Tawana Murphy Burnett)은 25년 경력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가다. 그는 미국,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다양한 지역에서 브랜드 성장을 이끌어왔다. 4인의 심사위원장이 이끄는 예선·본선 심사에는 넷플릭스, 메타, 스냅챗, 스포티파이 등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덴츠, 옴니콤, 하바스, WPP 등 글로벌 광고 네트워크와 이케아, 펩시, 레고 등 세계적인 브랜드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예선 심사는 심사위원장 위촉 이후 온라인으로 이미 진행됐다. 본선 심사는 지난달 발표된 본선 진출작을 대상으로 세 차례 진행된다. 1차는 온라인, 2·3차는 오는 25일 심사위원들이 부산에 모여 대면 심사로 진행된다. 수상작은 오는 29일 광고제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오는 27~29일 시그니엘 부산 및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 이병헌 50회 토론토영화제 특별공로상

    이병헌 50회 토론토영화제 특별공로상

    배우 이병헌(55)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는 이 영화제 북미 갈라 프리미어 상영작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토론토영화제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올해의 인물 4명을 ‘TIFF 트리뷰트 어워즈’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병헌과 함께 멕시코 출신으로 영화 ‘판의 미로’ 등으로 잘 알려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일본의 영화제작자 겸 감독 히카리,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영화제 측은 “올해 수상자들은 영화계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이라며 “이병헌의 압도적인 재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비전과 상상력, 히카리 감독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조디 포스터의 독보적인 경력을 기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병헌에 대해서는 “한국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영화와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둔 글로벌 스타”라고 평했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다음달 4~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TIFF 트리뷰트 어워즈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진행된다.
  • 네이버, 스페인산 당근마켓 ‘왈라팝’ 샀다… 유럽 시장 공략 거점

    네이버, 스페인산 당근마켓 ‘왈라팝’ 샀다… 유럽 시장 공략 거점

    네이버가 스페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업체인 ‘왈라팝’을 인수한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순환 경제 등에 관심이 많은 유럽 시장의 특징을 활용해 네이버의 사업 지역을 확대할 거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이날 3억 7700만 유로(약 6045억원)를 투입해 왈라팝 지분 70.5%를 추가 인수한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10여년 동안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가져갈 대상을 지속적으로 물색해 왔다”며 “왈라팝은 글로벌 빅테크가 전 세계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스페인 C2C 시장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은 강자”라고 강조했다. 왈라팝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900만명이 넘는 스페인판 ‘당근마켓’으로 일상 생활용품과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전 영역을 아울러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한다. 2013년 스페인에서 모바일 기반의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출발했으나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2021년 이탈리아, 2022년 포르투갈에 진출하는 등 남유럽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는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 1500만 유로, 7500만 유로를 투자해 왈라팝 지분 29.5%를 확보했다. 네이버 측은 “보다 본격적인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더 강력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네이버는 왈라팝에 자사의 검색과 광고, 결제, 인공지능(AI)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해 유럽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일상 속 다양한 상품군과 사용자 데이터가 공유되는 C2C 기업의 특성상 AI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이미 포시마크, 크림, 소다 등 북미와 한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C2C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왈라팝 인수를 통해 유럽 사용자들의 사용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 네이버 경쟁력 또한 더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롭 캐시디 왈라팝 대표는 “이번 인수 결정을 통해 양사 간 강력한 연계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병헌, 토론토영화제 특별공로상 수상…‘어쩔수가없다’도 초청

    이병헌, 토론토영화제 특별공로상 수상…‘어쩔수가없다’도 초청

    배우 이병헌(55)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이 영화제 북미 갈라 프리미어 상영작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토론토영화제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올해의 인물 4명을 ‘TIFF 트리뷰트 어워즈’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병헌과 함께 멕시코 출신으로 영화 ‘판의 미로’ 등으로 잘 알려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일본의 영화제작자 겸 감독 히카리, 헐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영화제 측은 “올해 수상자들은 영화계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이라며 “이병헌의 압도적인 재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비전과 상상력, 히카리 감독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조디 포스터의 독보적인 경력을 기리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병헌에 대해서는 “한국과 헐리우드를 넘나들며 영화와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둔 글로벌 스타”라고 평했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4~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TIFF 트리뷰트 어워즈’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진행된다.
  • [열린세상] 김밥이 영어권 일상어가 되려면

    [열린세상] 김밥이 영어권 일상어가 되려면

    나는 지금 영국 런던에 체류 중이다. 지난 7월 말 독일계 슈퍼마켓 알디에 갔다가 광고지에 실린 김밥 사진을 보고 너무 기뻤다. 그런데 광고지를 펼치고 김밥 사진이 나온 쪽을 자세히 보니 ‘kimbap’이란 글자를 찾을 수 없었다. 누가 보아도 김밥 사진이고 심지어 김밥 마는 순서도 사진으로 실렸는데, 음식 이름을 ‘스시롤’이라고 적었다. 아니 영국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1위를 달리고 있던 그때, 한국 김밥을 두고 스시롤이라니, 정말 안타까웠다. 옥스퍼드대학의 영어사전 편집부에서는 매년 가을에 외국어 단어가 영어권에서 널리 사용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전에 등재한다. 김밥은 2021년에 이 사전에 등재됐다. 이 사전에서는 김밥을 “밥과 다른 재료를 김으로 싸서 한입 크기로 썬 한국 음식”이라고 정의한다. 나는 지난 5월 말에 한국어의 등재 편집을 책임지고 있는 옥스퍼드대학의 조지은 교수를 만났다. 조 교수는 영어로 쓰인 책, 신문, 잡지, 그리고 디지털 자료에 특정 한국어 단어가 자주 노출돼야 등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밥과 달리 ‘스시’(sushi)는 39년 전에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됐다. 1980년대 초반 일본은 주요 2개국(G2)으로 미국을 넘볼 정도의 경제 대국이었다. 일본의 대기업들이 앞다퉈 미국 서부의 대도시에 진출했고 할리우드의 영화사도 사들였다. 마침 당시 LA에는 페루 이민자 출신 요리사 노부 마쓰히사가 고급 스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다. 일본의 경제력과 노부의 맛에 반한 백인 상류층이 먹을 수 없다고 굳게 믿었던 날생선 스시의 맛에 푹 빠졌다. 이런 상황이 반영돼 198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스시가 등재됐다. 지난 몇 주 국내 언론에서는 ‘케데헌’의 주인공이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먹는 장면을 보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챌린지로 먹는 현상이 폭발적으로 일어났다는 기사를 연달아 내놓았다. 나는 김밥 단어를 찾으려고 케데헌을 다시 보았다. 안타깝게도 라면은 대사 중에 나오지만, 김밥은 나오지 않았다. 2020년대부터 미국의 슈퍼마켓에서 한국 김이 인기를 얻었다. 한국 김은 일본 김과 달리 한 장짜리라서 간식으로 먹으면 훨씬 맛있다. 2023년 경북 구미의 한 식품회사가 미국에 수출한 냉동 김밥이 틱톡 등 SNS 덕분에 삽시간에 팔렸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kimbap’이 영어권에서 일상 단어로 사용될 것이라 여기면 착각이다. 북미와 유럽의 대도시 중심가에 가면 ‘sushi’라는 단어가 들어간 음식점 간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kimbap’은 아직이다. 언어학에서는 외국어가 자국인 사이에서 자주 쓰이면 외래어라고 본다. 이 외래어가 일상어로 널리 쓰이면 귀화어가 된다. 김밥은 영어권에서 아직 외래어다. 하지만 스시는 귀화어, 곧 영어화가 완성된 상태다. 2024년 현재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한식의 이름은 겨우 18개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더 많은 한식 이름의 등재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한식진흥원이 앞장서기를 요청한다. 한식진흥원은 이미 구축한 한식의 영어 이름과 설명을 더 다듬어 인터넷에서 외국인이 더욱 쉽게 접근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내 한식 음식점 간판에도 한글과 로마자와 같이 표기된 한식 메뉴가 들어가면 좋겠다. 또 메뉴판의 한식 이름과 내용이 QR코드로 영어 메뉴 웹사이트에 연결되는 AI 시스템도 구축하기를 바란다. 이러면 외국인 관광객도 무척 좋아할 것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관건은 K푸드의 맛이다. 영어권 소비자가 K푸드의 맛에 반해야 더욱 많은 한식 이름이 영어화의 길을 걷는다. K푸드 명칭의 영어화는 경제적 성과와 직결된다. 당연히 K콘텐츠가 지금보다 더 강력해지면 한식의 로마자 표기가 영어권을 넘어서서 세계 대도시의 중심가 간판에 등장할 날이 올 것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사설] 주한미군 재편 논의 공식화… 능동 대처로 국익 지켜내야

    [사설] 주한미군 재편 논의 공식화… 능동 대처로 국익 지켜내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동맹을 현대화’하는 데 양국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이를 공식화한 것이다. 회담 후 정부 고위 관계자도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이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70여년간 북한의 위협 억제에 집중해 온 주한미군의 역할 재편은 한미동맹의 골격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주한미군의 작전 참여는 물론 한국군의 지원 역할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일본, 호주 등에 “대만 사태 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달 중 열릴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서도 같은 질문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금이나 국방비 증액 요구에는 미국산 무기 구매, 조선 분야 협력 등으로 접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 재편 또는 감축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동맹이라도 의견이 똑같을 수는 없다. 한미가 서로 입장을 이해시키고 윈윈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워싱턴 조야에 팽배한 이 대통령의 친중 이미지부터 불식할 필요가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관세협상과 관련해 농축산물 추가 개방, 비관세 장벽, 환율 조작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쏟아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 위협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대북 억지 능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능동적 대처로 국익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지키면서 대북 제재 및 북미·남북 대화 등에서도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우리의 핵잠재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때다.
  • 트럼프 “파월 얼간이” 막말했는데, 어라?…美경제지표 정말로 ‘빨간불’

    트럼프 “파월 얼간이” 막말했는데, 어라?…美경제지표 정말로 ‘빨간불’

    “‘너무 늦는’(too late) 제롬 파월, 이 고집스러운 얼간이는 지금 당장 금리를 대폭 내려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향해 ‘얼간이’라는 막말을 퍼부으며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제 미국 고용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왔다. 7월 일자리 증가폭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금융시장에서는 9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보고서를 통해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 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0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4.2%로 한 달 전 4.1%에서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더욱 눈여겨볼 것은 과거 통계가 대폭 수정됐다는 점이다. 노동부는 5월 일자리 증가폭을 12만 5000명 하향 조정했으며, 6월 수치도 13만 3000명 줄였다. 2개월에 걸쳐 총 25만 8000명에 달하는 일자리 수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노동부가 이처럼 대규모로 통계를 조정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네이비 페더럴 신용조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헤더 롱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보고서는 판도를 바꾸는 수준”이라며 “노동시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5~6월 고용 증가폭이 월평균 1만명대에 그쳤다는 것은 미국 고용시장이 이미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맨파워 그룹 북미 지역 대표 거 도일은 “이번 보고서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냉각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를 더욱 뚜렷하게 보여준다”며 “심각한 위기는 아니지만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둔화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때를 놓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파월 의장을 향해 “너무 늦다. 파월은 재앙이다. 금리를 내려라”라고 거듭 일갈했다. 그는 “만약 계속 거부한다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통제권을 가져가서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런 부진한 고용 지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측한 9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하루 전만 하더라도 37.7%에 불과했으나 이날 81.9%로 급등했다. 실제 연준이 지난달 3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5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릴 때도 내부에서 이견이 불거졌다. 당시 연준 위원 12명 중 9명은 찬성표를,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2명은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들 두 명은 이날 별도의 성명까지 내고 반대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연준 위원 두 명이 동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월러 이사는 “일단 기다려보자는 접근법은 지나치게 신중하며, 정책이 뒤처질 위험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지금까지 미미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먼 부의장도 “관세 관련 물가 상승 효과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효과가 없다면 연준의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가 2.5% 아래에 있었을 것이며 “2% 목표에 상당히 가까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수준의 급격한 금리 인하는 지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를 3%포인트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월러 이사는 점진적으로 최대 1.5%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리자고 제안했으며 보먼도 ‘점진적 인하’를 지지했다.
  • 경북 포항시, 캐나다 현지서 이차전지 역량 알려…“협력관계 구축”

    경북 포항시, 캐나다 현지서 이차전지 역량 알려…“협력관계 구축”

    경북 포항시가 캐나다 현지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과학기술 행사에 참석해 이차전지 산업 역량을 알렸다. 31일 포항시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5년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KC 2025)’에 참석해 북미 배터리 시장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현황과 역량을 알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행사에서 시는 배터리 세션에 지자체로서 단독 초청돼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지난 5월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간담회에 참석한 다미안 페레이라 주한 퀘벡 정부 대표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서현준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심장, 포항’을 주제로 포항의 배터리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고,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릴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에 대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방문 기간 동안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기지를 조성 중인 베캉쿠르 현장도 찾았다.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해 지역 대표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매개로 한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글로벌 이차전지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선도해 전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배터리 허브 도시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 마블 신작 ‘한정판 굿즈’…갤럭투스 팝콘 통이 왜 이리 멋져

    마블 신작 ‘한정판 굿즈’…갤럭투스 팝콘 통이 왜 이리 멋져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북미 개봉(24일)에 맞춰 등장한 한정판 굿즈 ‘갤럭투스 팝콘 통’. 이 팝콘 통은 마블 코믹스 속 빌런 ‘갤럭투스’ 얼굴을 본떠 만든 아이템으로, 반짝이는 LED 눈과 초대형 사이즈를 자랑하는데요. 용량은 무려 9L, 폭 약 50.8cm에 높이 44.5cm! 공식적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상업용 팝콘 통’이기도 하죠. 그 위엄만큼 가격도 79.95달러(약 11만 원)로 꽤 살벌합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벌써부터 팝콘 통 후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은 “재료비는 10달러도 안 될 듯”, “5년 뒤 중고 매장에나 갈 운명”, “오히려 시간 지나면 비싸게 팔릴지도?” 등 각양각색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14달러짜리 커피 한 잔은 잘만 사면서, 팝콘 통 가격에만 유난”, “예쁘긴 한데 80달러는 좀…”같은 현실적인 평가도 눈에 띕니다. 사실 한정판 팝콘 통이 화제의 중심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SNS를 휩쓸었던 <듄2> ‘샤이 훌루드’(모래벌레) 팝콘 통, 기억하시나요? 팝콘 통 상단부에 ‘샤이 훌루드의 입’을 형상화한 플라스틱 구조가 있어, 팝콘을 꺼내려면 직접 손을 입 모형안으로 넣어야 하는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입소문을 탔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정판 팝콘 통은 단순한 굿즈를 넘어, 영화 팬심을 자극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 소외 불안 증후군)의 산물”이라고 분석합니다. 마블 팬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번 갤럭투스 팝콘 통의 소장 가치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일본·헝가리 공장 증설 등 글로벌 영토 확장

    일본·헝가리 공장 증설 등 글로벌 영토 확장

    해외 식품 생산 역량 확대 CJ제일제당이 해외 식품 생산 역량을 확대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한다. 해외 신공장 증설을 통해 일본과 유럽 사업을 대형화하고 핵심 국가인 미국에서는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 먼저 일본 지바현과 유럽 헝가리에 신규 만두 공장을 구축한다. 일본 공장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지바현 기사라즈시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 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에 연면적 약 8200㎡ 규모로 짓는다. 이곳에서 오는 9월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헝가리에서는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에 부지를 확정 짓고 설계 중이다.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16개 크기의 부지에 건설하며,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향후 헝가리를 거점으로 인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 대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자회사인 슈완스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완공 시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 세계적 게임쇼 연이어 참가… 존재감 각인

    세계적 게임쇼 연이어 참가… 존재감 각인

    붉은사막 펄어비스의 차세대 기대작 ‘붉은사막’(Crimson Desert)이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붉은사막은 지난 상반기부터 GDC, PAX EAST, 서머 게임 페스트 등 세계 주요 게임쇼에 참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30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최근 중국 ‘빌리빌리 월드’ 참가에 이어 다음달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5’와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 그리고 오는 9월 ‘도쿄게임쇼 2025’까지 연이은 참가를 확정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붉은사막의 글로벌 게임쇼 참가 행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및 기술력, 팬덤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시연을 통해 수집한 다양한 피드백은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GDC 2025에 참가한 펄어비스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구현된 붉은사막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렸고, 이어진 PAX EAST에서는 시연 버전을 통해 북미 유저와 미디어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글로벌 신작들이 대거 공개된 서머 게임 페스트 2025에 참가해 붉은사막 신규 시연 빌드를 선보였다. 북미 게임 미디어 ‘게이밍 트렌드’(Gaming Trend)는 행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게임을 선정하는 ‘서머 게임 페스트 최고의 게임’으로 붉은사막을 선정하기도 했다. 붉은사막은 중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가 주최한 빌리빌리 월드에서 중국 유저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첫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다음달 초 개최되는 차이나조이 2025 참가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와 일본 도쿄게임쇼 2025도 참가를 확정했다.
  • 신작 쌍두마차로 하반기 반등 나선다

    신작 쌍두마차로 하반기 반등 나선다

    리니지M·아이온2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글로벌 전략이 가시화하고 있다.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M’이 중국 판호를 발급받으며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데 이어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도 참가해 글로벌 무대서 신작을 소개한다. 올 하반기엔 대형 신작 ‘아이온2’ 출시도 예정돼 있다. 30일 엔씨에 따르면 리니지M은 2017년 엔씨가 선보인 MMORPG 게임이다. 올해로 서비스 8주년을 맞은 장수 IP지만 중국 게임사의 물량 공세와 경쟁사의 연이은 신작 출시에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톱(TOP) 3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리니지M은 올해 상반기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인앱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에는 중국 판호를 발급받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예고했다. 중국 현지 시장에 맞는 콘텐츠 기획, 서비스 운영,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 전 방위에 걸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엔씨 북미법인 ‘엔씨 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참가한다. 엔씨 아메리카는 B2B관에 참가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수집형 MMORPG ‘Blade & Soul Heroes’를 비롯한 주요 신작들을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에게 공개할 전망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MMORPG 아이온2를 선보인다. 엔씨는 아이온2를 한국과 대만에 먼저 출시한 후 내년 중반까지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엔씨는 아이온2 정식 출시 전 이용자 대상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참가자들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그래픽 퀄리티, 타격감과 논타겟 전투에 높은 점수를 줬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아이온2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마감 후] APEC 이후 남는 것

    [마감 후] APEC 이후 남는 것

    “요즘 관광객이 영 예전 같질 않네요.” 최근 경북 경주에서 만난 한 택시 기사가 푸념을 늘어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줄어든 외국인, 내국인 관광객 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그러면서도 “큰 행사가 열리면 동네에도 다시 활기가 좀 돌지 않겠느냐”며 다가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 은근한 기대를 내비쳤다. 실제 경주 시내 곳곳에는 현수막과 안내판이 다가올 행사를 알리듯 나부끼고 있었다. 또 주행사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도로 재포장, 인도 정비, 호텔 리모델링 등이 분주하게 진행 중이었다. 오는 10월 31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첫 다자 외교 무대다. 2005년 부산 APEC 이후 20년 만에 한국이 의장국으로 주최하는 국제 행사이기도 하다. 정부는 각국 대표단과 기업·민간 관계자까지 최대 3만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 가능성이 보도되며 외교적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남북미중의 ‘경주 회동’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그러나 이 행사는 단순한 외교 이벤트로 끝나선 안 된다. APEC 이후에도 시민과 지역이 체감하는 경제 효과 그리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와 도시 역량이 남아야 한다. 국제미디어센터와 만찬장으로 사용된 건물이 행사 이후에도 지역 창업 공간이나 문화 인프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전환 계획이 함께 마련돼야 하는 이유다. 외국 손님 접대가 아니라 도시 재생과 미래 관광 전략이 연결될 수 있도록 고민이 필요하다. 시민 참여도 관건이다. 외국 대표단을 안내할 시민 해설사, 청소년 통역 봉사단, 지역 상인들과 연계한 ‘경주만의 로컬 체험 프로그램’ 등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역 학생들에게 글로벌 외교 현장을 체험하게 하는 교육적 기회로도 확장할 수 있다. 그렇게 APEC은 ‘정부 주도 행사’가 아닌 ‘국민 외교 이벤트’가 돼야 한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에 금 모으기 운동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 있을 K-APEC이 모든 분이 조금씩은 자기 할 일이 있는 행사였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APEC이 경주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축제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2년 전 졸속 준비로 국제적 비판을 받았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실패는 뼈아픈 교훈이다. 잘못된 행사 준비가 도시의 이미지뿐 아니라 국가 신뢰까지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다. 일부에선 APEC 이후 준비는커녕 숙소와 교통 등 기본적인 준비마저도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잼버리 시즌2’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100일 뒤 택시 기사의 바람처럼 시민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기를 기대한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범수 산업부 기자
  • 예술·대중성 똑소리나는 ‘전주소리축제’

    예술·대중성 똑소리나는 ‘전주소리축제’

    한국의 소리를 바탕으로 동시대의 음악을 풀어나가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다음달 13~17일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올해는 ‘본향의 메아리’를 키워드 삼아 우리 소리의 뿌리인 전통음악과 월드뮤직,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버무렸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작품은 13~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선보이는 국립창극단의 신작 ‘심청’이다. 효와 희생의 상징이었던 심청을 억압받은 사회적 약자로 보는 시선으로 작품을 재해석했다. 30일 서울 국립극장 연습실에서 만난 연출가 요나 김은 “이 이야기의 깊이와 너비를 탐구해 보고 싶어 시작했는데 다 찾았는지 모르겠다. ‘심청’을 효나 유교로 구분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뒤틀어서 파격을 일으키고자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의미로 ‘눈이 먼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극에는 노파심청과 낯선남자가 등장한다. 어린 심청, 현재의 심청과 함께 무대에 서는 노파심청은 너무나 일찍 성숙해 버린 심청을 표현한다. 낯선남자는 ‘공양미 삼백석’으로 심봉사에게 욕망을 채우는 화주승의 다른 모습이다. 색다르게 해석한 ‘심청’은 국립창극단 단원들과 무용수, 아역배우, 합창단 등 150여명이 출연하는 대작으로 탄생했다. 이 작품은 오는 9월 3~6일 서울 국립극장 무대에도 오른다. ‘심청’과 함께 개막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통 음악을 깊이 있게 보여 주면서 창작과 실험으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는 예술가들의 무대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매일 오후 3시 세대를 아우르는 완창 무대 ‘판소리 다섯바탕’이 열리고, 14일 이후 매일 오전에는 한옥 마루에 앉아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소리를 즐기는 마티네 공연 ‘전주의 아침’이 열린다. 특별기획 ‘성악열전’(15~17일)에서는 동희스님의 범패, 조순자의 여창가곡, 이춘희의 경기민요 등 다양한 전통 성악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산조 명인들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산조의 밤-이지영, 이용구’(15일), 실력 있는 젊은 소리꾼들을 선정해 무대를 열어 주는 ‘청춘예찬 젊은 판소리’(13~14일)도 눈에 띈다.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 조선팝 퓨전을 표방하는 서도밴드, 송소희 등 현대 국악 뮤지션들도 모인다. 15일에는 관악 기악 앙상블인 피리밴드 저클과 이날치가, 16일에는 서도밴드와 재즈 보컬 나윤선·뱅자맹 무쎄 듀오가 관객을 만난다. 17일엔 송소희가 확장된 음악 세계를 선사한다. 일본 전통악기인 쇼의 거장 미야타 마유미를 비롯해 스페인 테아트로 레알의 플라멩코 등 북미·유럽·중동·아시아의 12개국 팀들도 참가한다. 16일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고잉홈프로젝트가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등을 연주한다. 17일에는 안은미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가 축제의 폐막을 알린다.
  • 이번에도 테슬라?… LG엔솔, 6조원 ‘LFP 배터리’ 공급 계약

    이번에도 테슬라?… LG엔솔, 6조원 ‘LFP 배터리’ 공급 계약

    LG에너지솔루션이 6조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공급 대상은 미국의 테슬라로 추정되는데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9일 43억 900만 달러(약 5조 9442억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 25조 6000억원의 23.2%에 해당하는 규모로, 단일 계약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공급 대상은 테슬라로 추정된다. 로이터는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될 LFP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상 비밀 유지 필요에 따라 계약 상대 등 상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대규모 관세를 부여하자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망을 다변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산 ESS 배터리에는 총 40.9%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내년에는 58.4%까지 오른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LFP 배터리 셀을 공급받기 때문에 관세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중국 외 공급 업체로부터 추가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실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ESS 시장에 집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부터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2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테슬라,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4GWh 규모의 주택용 ESS 배터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미국 미시간주 생산공장을 비롯해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 8곳의 북미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국내 배터리 업계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고객사 협의를 통해 합작법인(JV)도 ESS를 우선 생산하는 데 활용하겠다”며 “전기차 배터리 부진을 ESS 매출 성장으로 메워 하반기에는 의미 있는 수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 등정’ 허영호 대장, 암투병 끝 별세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 등정’ 허영호 대장, 암투병 끝 별세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3극점(북극·남극·에베레스트)에 도달한 허영호(71) 대장이 29일 담도암을 앓다 영면했다. 허 대장은 지난해 말 담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 이날 저녁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제천고와 청주대를 졸업한 그는 1987년 대한민국 산악인 최초이자 세계 등반 사상 3번째로 겨울철에 에베레스트(8848m) 정상을 정복했다. 겨울 에베레스트는 혹독한 저온과 강풍, 심한 폭설, 짧은 일조시간 등으로 위험성이 높아 등반 성공률이 매우 낮다. 2017년 5월엔 국내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63세), 국내 최다 에베레스트 등정(6회) 기록을 썼다. 허 대장은 특히 세계 최초로 3극점(1987년 에베레스트·1994년 남극점·1995년 북극점)과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에베레스트를 시작으로 남미 아콩카과(6959m), 북미 매킨리(6194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유럽 엘브루스(5642m), 남극 빈슨 매시프(5140m)를 등정하며 7대륙 최고봉 정상을 밟았다.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체육훈장 기린장(1982년), 거상장(1988년), 맹호장(1991년), 청룡장(1996년)을 수여했다. 산악인으로 명성을 떨친 후엔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파일럿이 되기 위해 1998년 초경량 항공기 조종면허를 따고 세계 일주에 나섰다. 2007년 전남 완도군 해상에서 불시착하는 사고를 겪었으나 다행히 구조됐다. 한 차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008년 4월 여주-제주 1000㎞ 단독 비행이 성공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초경량 비행기로 국토의 동·남·서쪽 끝인 독도, 마라도, 가거도를 거쳐 다시 충북 제천비행장으로 돌아오는 1800㎞의 단독 비행을 수행하기도 했다. 슬하에 1남 1녀(허재석·허정윤)를 둔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월 1일 오전 10시 40분이며, 장지는 충북 제천 선영이다.
  • [사설] 北 ‘통미봉남’ 노골화… 남북 신뢰 회복에 ‘한미 공조’ 먼저

    [사설] 北 ‘통미봉남’ 노골화… 남북 신뢰 회복에 ‘한미 공조’ 먼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8월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조정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했다. 정 장관의 발언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침략적 성격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라고 비난하는 담화를 낸 지 9시간 만에 나왔다. 2018~2019년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시기에 한미연합훈련이 축소 진행된 적이 있다. 남북·북미 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한미연합훈련 축소 내지 연기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정 장관의 취지로 보인다. 하지만 20일 남짓 앞둔 UFS 연습을 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미측과의 협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 한미연합훈련을 ‘워 게임’이라며 평가절하하고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미국은 지금 한두 달 안에 미 본토 안보와 중국에 대한 군사적 견제를 중심으로 하는 새 국방전략(NDS)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한미군의 감축이나 임무 변화는 물론 동맹으로서 한국군의 역할도 확대돼야 한다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론은 자칫 주한미군 감축론에 빌미를 주고 북한에도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김 부부장은 어제 “우리 국가수반과 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면서도 북미 접촉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이 전제돼야 한다는 담화를 냈다. 백악관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대화할 생각이 있다”고 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북미 대화가 전격 재개될 여지가 읽히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를 놓고 양쪽이 기싸움을 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우리 외교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는 한미 간 의견이 일치돼 있다”고 밝힌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김 부부장은 전날 “서울에서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없다”고 못박았다. 북한의 ‘통미봉남’ 전략이 북미의 ‘한국 패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졌다. 남북 간의 신뢰 회복은 물론 중요하다. 이재명 정부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려는 까닭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훈련 없는 군대, 훈련 없는 연합전력은 실전에서 제대로 가동된다는 보장이 없다. 한미연합훈련이든 북미 대화든 한미동맹의 대북 억지력을 흔들어 보려는 북한의 전략이 먹혀들지 않도록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 마약 스며든 한국… 상반기에만 9000만명분 적발

    마약 스며든 한국… 상반기에만 9000만명분 적발

    1년 만에 8배 불어나 역대 최대치美·캐나다 국경 강화에 ‘풍선효과’ 올해 상반기 마약 적발량이 1년 만에 8배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단속 강화에 따른 ‘풍선 효과’로 중남미 마약 카르텔이 새로운 시장인 한국까지 침투한 결과로 분석된다.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이 총 617건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적발 중량은 2680㎏으로 800%나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약 8933만명이 동시에 필로폰을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강릉 옥계항과 부산신항에서 적발된 대형 코카인 2건(2290kg)을 제외하더라도 상반기 적발 중량은 390kg으로 31% 증가했다. 특히 중남미발 대규모 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824% 급증했다. 강릉과 부산에서 적발된 대규모 코카인도 각각 페루, 에콰도르에서 출발했다. 관세청은 미국·캐나다의 고강도 국경 통제로 중남미 밀매 조직이 아시아 등지로 활동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발 여행자·화물 단속이 강화되자, 밀매 조직이 유럽을 새로운 공급 경로로 활용하기 시작한 정황도 포착됐다. 프랑스·영국 등 유럽발 밀수는 191% 늘었다. 종류별로는 코카인, 케타민, 마약류 의약품 밀수가 늘었다. 필로폰은 152㎏이 적발돼 전년보다 1% 줄었지만, 여전히 코카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코카인은 2302㎏이 적발돼 80배 가까이 급증했다. 케타민(86㎏) 적발량은 7배 이상 늘어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국경 단계에서의 마약 차단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동남아, 북미, 유럽 등의 관세 당국 및 수사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매달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고 있다. 또 여행자, 화물 등 반입 경로별 검사를 강화하고, 마약사범 정보 수집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명구 청장은 “2년 연속 국내 마약사범이 2만명을 웃도는 등 불법 마약류가 사회 전반에 침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해외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 김여정 “북미 정상 관계 안 나빠”… 美 “김정은과 대화 열려 있다”

    김여정 “북미 정상 관계 안 나빠”… 美 “김정은과 대화 열려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9일 북미 정상 간 관계가 나쁘지 않다면서도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려는 어떤 시도도 배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남한에 이어 미국을 상대로 대화 재개 의향을 떠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비핵화’를 대화 전제로 고수하고 있어 한동안 기싸움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조미(북미) 사이의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 뿐이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 국가수반과 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개인적 관계가 비핵화 실현 목적과 한 선상에 놓이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에 대한 우롱이 될 것”이라며 비핵화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핵을 보유한 두 국가가 대결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결코 서로에게 이롭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할 최소한의 판단력은 있어야 할 것이며 그렇다면 그러한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접촉 출로를 모색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담화문에 대화 조건을 담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김 부부장의 담화가 북미 대화를 위한 요구 조건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불가역적’이라는 표현은 러시아의 지원을 업고 핵·미사일 능력이 강화됐음을 과시하는 동시에 미국의 비핵화 논의에 선을 긋고 다른 필요한 것을 얻어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백악관 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기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졌던 세 차례 정상회담 목표(비핵화)에 여전히 집중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이런 목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소통할 의향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담화문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일단 김 부부장이 이틀 연속 입장을 낸 것이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북한 고위 당국자의 담화에 대해 굉장히 유의하고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앞으로 평화 분위기 안에서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북미회담 재개를 촉진하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통일부는 지난 6월 인천 강화군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남성 시신 1구를 다음달 5일 판문점을 통해 인도하겠다고 북한에 공개 통보하며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전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언급한 한미연합훈련 조정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다양한 부처를 통해 의견을 듣겠다는 데에서 더 나아가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해선 훈련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한미 관세 협상의 타결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자칫 한미연합훈련 조정을 언급할 경우 미국 측에 동맹 관계에 대한 부정적 신호를 보내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 “스크롤 내리기 그만”…‘웹툰→쇼츠’ MZ 세대 겨냥한 ‘컷츠’ 출시

    “스크롤 내리기 그만”…‘웹툰→쇼츠’ MZ 세대 겨냥한 ‘컷츠’ 출시

    웹툰을 유튜브 쇼츠, 틱톡 릴스처럼 숏폼(짧은 길이 영상) 형태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29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오는 9월 애플리케이션에 숏폼 서비스 ‘컷츠’(Cuts)를 도입한다. 컷츠는 1~3분 내외의 숏폼 서비스로, 세로 스크롤 방식으로 감상하던 정적인 형태의 웹툰 콘텐츠를 넘어 만화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다. 앞서 지난 5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북미 플랫폼에서 ‘뉴 앤드 핫’이라는 이름으로 숏폼 애니메이션 기능을 선보였는데, 당시에는 기존 웹툰 내용을 요약해서 예고편·하이라이트 형식으로 콘텐츠를 내놓는 데 그쳤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기존 웹툰 요약본 외에도, 컷츠를 통해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을 계획이다. 웹툰 ‘좀비딸’ 속 고양이 캐릭터 ‘김애용’을 중심으로 한 일상 개그 만화 ‘김애용씨의 하루’가 컷츠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웹툰업계는 웹툰 주 소비층인 10·20대 사이에서 숏폼 소비가 두드러지자, 숏폼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웹툰의 핵심 스토리를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미리보기 서비스 ‘헬릭스 숏츠(HELIX Shorts)’를 공개했다. 헬릭스 숏츠는 웹툰을 짧은 영상으로 자동 제작해주는 AI 기반 기술로 만들어진다. 지난 7월 콘텐츠 플랫폼 리디도 일본에 글로벌 숏드라마 서비스 ‘칸타’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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