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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도훈 “시진핑 방북, 북미 대화 촉진” 조윤제 “희망적 기운”

    이도훈 “시진핑 방북, 북미 대화 촉진” 조윤제 “희망적 기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을 국빈방문하는 가운데 한미 당국은 이를 예의주시하며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윤제(오른쪽) 주미 대사 등은 ‘시 주석의 방북이 북미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 협의를 위해 방미한 이 본부장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시 주석의 방북이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 진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해 왔다. 연장선상에서 계속 노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있어 중요한 것은 북미 협상의 조기 개최”라면서 “미국에 있는 동안 국무부와 백악관 등 여러 정부 인사를 만나 어떻게 하면 북미 협상 개최를 앞당길 수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19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이 함께 개최하는 행사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공동 기조연설을 한다. 한미 북핵 대표가 함께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달 말까지 북중과 미중, 한미 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는 등 북미 협상이 분수령을 맞는 시점에서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의 메시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 대사도 이날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고 이희호 여사 타계에 조의문을 전달했다”면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지도자의 첫 북미 간, 남북 간 직접 소통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조 대사는 이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수개월간 정체 상태에 있던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최근 희망적 기운이 보이고 있다”면서 “그간 주춤했던 한반도 외교시계가 다시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시진핑 ‘김정은 비핵화 결단’ 들고, 트럼프와 무역 담판 가능성

    시진핑 ‘김정은 비핵화 결단’ 들고, 트럼프와 무역 담판 가능성

    신화통신 “中, 한반도 문제 해결 중요 역할” 中외교부도 “새로운 진전 거두도록 추진” 워싱턴 소식통 “북미대화 재개 계기 마련” 비핵화 협상 불씨 되살릴 방안 모색할 듯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년 만에 북한을 국빈방문한 직후 열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뿐 아니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은 18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시 주석과 아주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다음주 G20에서 장시간 회담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이날 자료에서 “미중 정상이 역내 안보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정상이 시 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 주석도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에서 ‘한반도 문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시 주석의 방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국의 결심을 보여 주고 대국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실현은 대세적 흐름이고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라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특수한 중요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새로운 진전을 거두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미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사실상 멈춰 있던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되살릴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북 자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중 무역전쟁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의 결단을 끌어내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이는 2020년 대선 도전을 공식화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중 정상이 무역협상의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 주석은 ‘평등한 대화’와 ‘중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대우’를 촉구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농민과 노동자, 기업을 위한 평평한 운동장’을 강조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재선 출정식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공정하고 좋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합의를 아예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드딜’보다는 ‘노딜’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궁지에 몰린 시 주석이 북한 문제를 대미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두 가지 이슈가 엮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대북 제재 이탈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대미 압박에 나설 수도 있다”면서 “미중 정상이 어떤 것을 주고받느냐에 따라 북미 협상 재개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중 정상회담에 김영철 나올까… 최선희 배석 가능성도

    20~21일 평양에서 열릴 북중 정상회담에 북한 측 인사로 한때 숙청설이 제기됐다가 건재가 확인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다시 한 번 등장할지 주목된다. 김 부위원장은 1~4차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했으며 회담에도 배석했다. 당시 김 부위원장이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했던 만큼, 북중 정상이 협상 전략을 논의하고자 김 부위원장을 배석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부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를 계기로 통일전선부장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김 부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영접 행사나 환영만찬에 참석할 수는 있어도 회담에 배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미 창구로 나서고 있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김 부위원장을 대신해 회담에 배석할 가능성도 있다. 회담에는 북측 인사로 1~4차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한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다시 한 번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근신 처분을 받았다는 설이 돌았다가 이달 초 52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지도 관심을 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진핑 전격 방북…속내는 복잡한 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청와대의 속내는 복잡하다. 당초 정부는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시 주석의 방한을 타진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입지가 좁아지는 데 대한 우려와 동시에 교착 국면에서 중국이 대화 실마리를 제공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시 주석의 방북 일정으로 인해 물리적으로 G20 이전 ‘6월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다시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노동신문 기고문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촉진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과 북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밀한 협의가 있었고 북한이 G20을 앞두고 협상 재개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중 정상회담 메시지를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속내가 보이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시 주석의 방북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중이 드러날 수 있고 이후 G20을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남북, 북미 간 연쇄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가늠해 볼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날 “북중 대화가 비핵화 협상 동력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중국으로서는 미중 무역전쟁의 협상 지렛대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미중 간 돌파구로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 중국이 G20 기간에 있을 미중 양자회담에 즈음해 북한의 대화 의지를 제시한다면 첨예한 무역갈등이 ‘빅딜’의 출구를 찾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 경우 갈등 틈바구니에 놓인 우리에게도 마이너스가 될 요인은 없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진핑 “평화 위한 새 국면 개척”… 北 노동신문에 사상 첫 기고

    시진핑 “평화 위한 새 국면 개척”… 北 노동신문에 사상 첫 기고

    한반도 ‘비핵화 플레이어’ 등판 의지 김위원장 권위 살려 재협상 명분 터 줘 북미대화 등 중재자 역할 의도 분명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 방문에 앞서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동일한 기고를 내고 북미 양측을 중재하며 비핵화 협상에 적극 관여할 의사를 천명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기고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예우함으로써 북미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인정받고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등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시 주석은 이날 두 매체 1면에 실린 ‘중조 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란 제목의 기고에서 “의사소통과 대화, 조율과 협조를 강화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비핵화 협상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것과 달리 적극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측은 조선 측이 조선반도(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하여 조선(북한) 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조선 측 및 해당 측들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이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올해 말까지 비핵화 협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역설적으로 북한에 비핵화 협상 재개를 촉구한 모양새다. 아울러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이 요구한 북한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체제 보장 조치의 ‘동시적·단계적 이행’ 원칙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북한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당 측’과 조율해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시 주석이 ‘정치적 해결’을 강조한 것은 북한에 더 도발하지 말고 대화와 협상에 나오라는 의미이며, 미국에는 북한을 군사적 위협 수단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체제 보장을 약속하라는 촉구”라고 분석했다. 앞서 장쩌민 전 주석과 후진타오 전 주석이 각각 2001년과 2005년 방북하면서 ‘평양 도착 성명’, ‘평양 도착 서면연설’ 형식으로 짧게 본인 명의의 글을 낸 적은 있지만, 시 주석처럼 제대로 된 형태로 장문의 글을 기고한 것은 아니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결렬로 내상을 입었는데 시 주석이 방북과 함께 기고를 통해 북한을 일정 지지한다고 함으로써 김 위원장의 권위를 세워 주고 김 위원장이 협상에 다시 나서는 명분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북한과 미국 중 일방의 편을 들지 않으면서 미국에 중국이 북미 비핵화 협상을 방해하고 북·중·러 연대를 강화하려 한다는 오해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진핑 전격 방북…속내는 복잡한 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청와대의 속내는 복잡하다. 당초 정부는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시 주석의 방한을 타진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입지가 좁아지는 데 대한 우려와 동시에 교착 국면에서 중국이 대화 실마리를 제공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시 주석의 방북 일정으로 인해 물리적으로 G20 이전 ‘6월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다시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노동신문 기고문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촉진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과 북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밀한 협의가 있었고 북한이 G20을 앞두고 협상 재개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중 정상회담 메시지를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속내가 보이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시 주석의 방북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중이 드러날 수 있고 이후 G20을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남북, 북미 간 연쇄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가늠해 볼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날 “북중 대화가 비핵화 협상 동력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중국으로서는 미중 무역전쟁의 협상 지렛대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미중 간 돌파구로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 중국이 G20 기간에 있을 미중 양자회담에 즈음해 북한의 대화 의지를 제시한다면 첨예한 무역갈등이 ‘빅딜’의 출구를 찾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 경우 갈등 틈바구니에 놓인 우리에게도 마이너스가 될 요인은 없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부, WFP 통해 국내산 쌀 5만t 북한에 제공…9년만에 대북 쌀 지원

    정부, WFP 통해 국내산 쌀 5만t 북한에 제공…9년만에 대북 쌀 지원

    정부가 북한의 식량난 구호를 위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대북 쌀 지원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통일부는 19일 “정부는 북한의 식량 상황을 고려하여 그간 WFP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 우선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금번 WFP를 통해 지원되는 식량이 북한 주민에게 최대한 신속히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WFP와 수송 경로, 일정 등에 대한 세부 협의를 마무리한 뒤 쌀 지원에 필요한 남북협력기금 지출을 위해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심의·의결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후 남한 내 항구에서 쌀을 WFP에 인계하면 대북 운송은 WFP가 책임지게 된다. 통일부는 “WFP와의 협의, 남북협력기금 예산, 과거 사례, 북한의 식량 부족분, 국내 쌀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남북협력기금에는 대북 ‘구호지원사업’ 명목의 예산 815억원이 편성됐으며 여기에는 쌀 10만t을 지원할 경우를 상정한 액수(국제시세 기준)가 608억원으로 포함돼 있다. 정부는 이번 지원의 진행 상황과 북한의 식량 사정 등을 감안하면서 추가적 식량 지원도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WFP가 북한의 식량 사정이 최근 10년 사이 최악이며 올해 136만t이 부족하다는 긴급조사 결과를 지난달 3일 발표하자 본격적으로 대북 식량 지원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는 지난달 7일 한미 정상 간 전화 통화를 통해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이달 초 국제기구의 북한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현금 800만 달러를 공여하는 방안을 재의결하는 동시에,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또는 직접지원 등 별도의 식량 지원 방식을 검토해 왔다. 통일부는 이번 지원에 대해 “생존의 위협을 받는 북한 내 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긴급 지원의 성격”이라며 “최소한의 식량 사정 완화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미 간 긍정적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한미가 협의해 아무런 조건 없이 식량 지원을 추진함으로써, 남북·북미 간 신뢰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995년과 2002∼2007년, 2010년 북한에 국내산 쌀을 제공했지만 모두 차관 또는 무상 지원 방식으로 직접 지원했다. 마지막 지원은 2010년 북한 수해 긴급구호를 위해 쌀 5000t을 무상 지원한 것이다. WFP를 통해서는 중국산 옥수수, 밀가루, 분유 등을 지원하거나 현금을 공여하는 방식이 과거 사용됐다. 정부는 이번에 지원하는 식량의 전용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대에 ‘대한민국’을 명기한다. WFP가 북한 내에서 상주하며 구축한 분배·모니터링 시스템도 가동된다. WFP도 북한 당국과 필요한 내용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남북 관계 소강 상태에서 이번 지원에 대해 남북이 직접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괴물이 된 36㎝ 거대 금붕어…버린 인간에게 반격하다

    괴물이 된 36㎝ 거대 금붕어…버린 인간에게 반격하다

    관상어인 금붕어가 북미 일부 지역에서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UPI통신 등 외신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대를 흐르는 나이아가라강에서 36㎝에 달하는 거대 금붕어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사람이 두손으로 들어야할 만큼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이 금붕어는 지난 14일 지역 환경단체인 '버팔로 나이아가라 워터키퍼' 회원에게 나이아가라강에서 포획됐다. 워터키퍼 측은 "이 금붕어가 폐수처리장 바로 하류에서 발견됐다"면서 당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해 큰 반응을 얻었다. 이 금붕어가 거대하게 몸집을 불린 원인은 물론 '인간 탓'이다. 금붕어를 키우던 시민들이 호수와 강 심지어 하수구에 무단으로 방류한 것이 문제의 시작이다. 이렇게 ‘물 만난’ 금붕어는 특유의 번식력을 바탕으로 담수에 서식하는 조류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며 거대하게 몸집을 불린다. 여기에 외래종인 금붕어가 재래 어종과의 먹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다른 물고기의 알을 먹어치우거나 심지어 자신보다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지역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금붕어가 인간에게 반격을 하는 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국경 5대호에 서식하는 금붕어 수만 무려 4000~500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지역 공무원들이 물에 전기를 흘리는 등 극단적인 금붕어 제거작전에 나서고 있으나 사실상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워터키퍼 측은 "집에서 키우던 금붕어를 절대 하수구 등에 버려서는 안된다"면서 "만약 금붕어를 키울 수 없다면 무단으로 버리지 말고 가게로 돌려보내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진핑 “천만금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양국관계”…北신문에 기고

    시진핑 “천만금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양국관계”…北신문에 기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노동신문에 실린 기고문에서 “우리는 조선측 및 해당측들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이 이뤄진다면서 “친선을 계승하여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려는 아름다운 염원을 안고 곧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방문하게 됩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방북을 앞두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기고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눈길을 끈다. 시 주석은 ‘비핵화’라는 단어를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대화의 교착 국면에서 이뤄지는 양국 정상의 평양 회동에 정치 외교적 의의를 부여하고 중국의 ‘비핵화 협상 촉진자’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교착 상황의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시 주석은 또 “의사소통과 대화, 조율과 협조를 강화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국측은 조선측이 조선반도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하여 조선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합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합리적 관심사 해결’에 대한 지지는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와 안보 우려 해결 등을 고려한 ‘단계적·동시행동원칙’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국측은 조선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노력하여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함께 작성할 용의가 있습니다”라고 밝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로드맵을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지난 17일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을 발표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방향을 견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문제 해결을 견지하는 것을 격려해 왔다”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새로운 진전을 거두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친선관계 발전과 관련 “전략적 의사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 배우면서 전통적인 중조친선에 새로운 내용을 부여할 것입니다”라면서 “고위급 내왕의 훌륭한 전통과 인도적 역할을 발휘하여 중조관계 발전의 설계도를 잘 작성하고 중조관계발전의 방향을 잘 틀어쥘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여러 급의 의사소통과 조율, 당적 교류 심화와 국가관리 경험 교류, 교육·문화· 체육·관광·청년·지방·인민생활 등 여러 분야의 교류와 협조 확대로 양국 국민의 복리를 증진 등을 꼽고 “중조관계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후 첫 번째 방북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킬 의지를 확언한 셈이다. 시 주석은 정통적 양국관계를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좋은 동지와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친선협조관계를 공고 발전시킬 데 대한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변할 수도 없습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북중 양국이 지난 17일 동시에 발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시진핑 방북, 교착상태 깨는 비핵화 순풍 되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 21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양국이 그제 발표했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4개월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금 북중 정상회담이 비핵화 동력을 살려 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 주석의 방북은 지난 1년여 사이 네 차례나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이 요청한 데다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이어서 시기의 문제였지 예견된 일정이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을 전후해 중단됐는데, 시 주석이 북한에 가면 14년 만의 방북이라는 중대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시 주석의 방북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첨단기술 전쟁의 와중에 미중, 한중, 한미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이 몰려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몇 가지 짚을 대목이 있다. 먼저 중국의 의도다. 중국은 미중 무역마찰의 지렛대로 북중 관계를 활용하려 들 것이다. 대북 제재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은 미중 대립이 잘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과 함께 미국에 대립각을 세우고 비핵화의 수레를 멈춰 세울 수 있는 영향력을 과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미 대통령 선거 때까지 기다려 보라고 제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방북 설명회에서 “시 주석 방북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극대화해 보이려면 비핵화의 주요 축으로서 적극적으로 관여할 공산이 더 크다. 청와대는 그제 “(시 주석 방북에 대해) 중국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말한 데 이어 어제는 “우리 정부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한중 공조를 강조한 것은 물론 시 주석의 방북 정보를 공유하면서 방한 대신 방북을 권장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하다. 시 주석의 방북은 미중 갈등의 장기화가 자칫 비핵화 프로세스를 방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형성의 순풍으로 작용해야 한다. 북중은 1,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직전에 정상회담을 열어 ‘혈맹의 협의와 조정’을 해 왔다. 따라서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6월 말 7월 초는 하노이 이후 정체된 한반도 정세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대화와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다.
  • 美 “中 등 국제사회 목표는 FFVD 달성”… 시진핑 방북에 견제구

    美 “中 등 국제사회 목표는 FFVD 달성”… 시진핑 방북에 견제구

    국무부도 “中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北 FFVD 공유 목표 달성에 전념할 것” 中 대북 경제 지원 약속·제재 이완 우려미국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격적인 북한 방문이 북미 비핵화 협상은 물론 미중 무역협상에 미칠 파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견제하는 분위기다. 북핵 협상의 돌파구 마련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북중 밀착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누수가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17일(현지시간) 시 주석 방북에 대한 언론 질의에 “우리의 목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것처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이라고 강조하면서 “세계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FFVD가 미국뿐 아니라 중국 등 국제사회의 목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동시에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거론한 것은 시 주석의 전격적인 방북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통 큰’ 비핵화 결단을 촉구하는 대북 압박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 분위기도 비슷하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미국은 우리의 파트너 및 동맹국, 중국을 비롯한 다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함께 북한의 FFVD라는 공유된 목표 달성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FFVD가 무엇을 수반하는지, 그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 어떤 것인지 공유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편을 드는 중국을 향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 책임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탈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연말까지 미국이 계산법을 바꾸지 않으면 새 길을 갈 수 있다’고 선언했지만 미국은 유일한 북핵 해법으로 ‘대북 제재 유지’를 꼽고 있다.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시 주석의 방북으로 인한 북중 밀착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시 주석의 전격적인 방북이 주는 메시지는 여러 가지로 풀이할 수 있다”면서 “특히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중국의 북핵 문제 해결에 관한 국제사회의 컨센서스에 어긋나는 행동, 즉 대북 경제 지원 약속이나 대북 제재의 이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우리의 정책”이라고 답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집권 8년 만에 처음 강대국 정상 맞이…北주민에겐 혈맹의 지지 대대적 홍보

    집권 8년 만에 처음 강대국 정상 맞이…北주민에겐 혈맹의 지지 대대적 홍보

    14년 만의 中주석 방문 자체로 이벤트 하노이 결렬로 입은 상처 극복 기회도“文·시진핑 이어 트럼프 방북 추진 전망”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을 방문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1년 집권 후 처음으로 강대국 정상을 국내에서 맞이하게 됐다. 북한은 시 주석의 방북을 지난 2월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상처를 입은 김 위원장의 대내외 위상을 다시 한 번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은둔의 지도자’였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중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국외로 나가 적극적으로 정상 외교를 수행했다. 지난해부터 정상 외교를 가동한 김 위원장은 1년 6개월간 외국 정상과 13차례 회담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평양에 외국 정상을 초청, 정상회담을 한 것은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과 11월 북·쿠바 정상회담 두 차례에 불과하다. 이에 미·일·중·러 4강 중 하나인 중국 정상의 방북은 김 위원장 정상 외교의 ‘불균형’을 해소할 기회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평양 방문을 요청했으며 특히 시 주석의 방북에는 각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호스트로서 강대국 정상을 국내에 초청해 정상외교를 주도한다는 사실을 부각시킴으로써 시 주석의 방북을 김 위원장의 ‘외교적 성과’로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20~21일 이뤄질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협상이나 경제 협력 등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중국 최고지도자의 14년 만의 방북이라는 역사적 이벤트 자체만으로도 내부를 결속시키는 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8일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방북을 통해 주민에게 중국이 혈맹국가로서 북한을 지지하고 돕고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시 주석이 방북했으니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 성사에 주력하면서 평양을 무대로 외교 활동을 펼치는 정상국가의 정상지도자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비핵화 지분’ 과시하는 시진핑… 대내외 위상 높이려는 김정은

    ‘비핵화 지분’ 과시하는 시진핑… 대내외 위상 높이려는 김정은

    무역전쟁·홍콩 시위서 시선 분산 유도 쌀·비료 안기며 영향력 내세울 가능성 北 일대일로 참여 땐 제재 위반 논란도 中정부 “북미대화 재개 줄곧 격려했다”…무역협상 압박카드 질문엔 “지나친 생각”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네 차례 방중 끝에 20~21일 1박 2일 평양 답방에 나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교착상태인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중요한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은 방북 기간 신시대 북중 관계의 발전 방향, 자국의 발전 상황,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김 위원장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로운 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대화 재개는 당연히 좋으며 중국은 줄곧 격려해 왔다”면서 “대화의 기회를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되며 중국도 국제사회가 이를 격려해야 한다고 호소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 방북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미 압박 카드의 의도가 있는지에 대해선 “지나친 생각”이라고 일축한 뒤 “그 어떤 사람도 이번 방문을 통해 북중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중국의 의지를 가볍게 봐선 안 되며 다른 필요 없는 것과 연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담판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방북이 이뤄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미 무역 마찰은 이미 1년이 지난 일”이라며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보다 지금이 더 민감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초청을 시 주석이 받아들인 것은 이번 방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미 무역전쟁에다 송환법을 반대하는 홍콩인 200만명의 거리시위로 내우외환에 직면한 시 주석으로서는 북한 방문을 난국을 타개하는 카드로 삼은 셈이다. 미국과 1년여 무역전쟁을 끌면서 방북을 미뤄 온 시 주석은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담판을 앞두고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힘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10월 쌀 1000t, 비료 16만 2007t을 북한에 무상 지원한 시 주석의 방북 선물도 관심을 끈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이날 서울신문에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단히 좋은 일로 북핵 문제를 미국과의 무역협상 카드로만 이용할 걸로 보지는 않는다”며 “한국으로서는 네 차례나 중국을 방문한 북한에 대한 중국의 답방이 드디어 이뤄져 부담을 더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시 주석의 방북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등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북한을 끌어들여 중국과 미국이 서로 대립각을 세우기에는 양국 모두 무역협상 등 현안이 많아 버거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시 주석의 방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북한이 경제난 타개를 위해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일대일로 참여는 북중 양국이 합의만 하면 가능한 일이나 사업 성격에 따라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할 수도 있다. 위샤오화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하노이 북미 회담의 결렬 이후 북한은 미국과의 핵 협상에 비관적이었기 때문에 외부의 관여가 비핵화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뉴스 분석]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뉴스 분석]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작년 남북·북중회담, 북미회담으로 결실 靑 “북중 대화, 비핵화 동력 살리는 데 도움”트럼프, 시진핑 통화 “G20서 장시간 회의” 전문가 “북미대화 재개 도약대 역할 할 것”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북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남북 정상회담까지 실현된다면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속도감 있는 진전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간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선행 조건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5월에 북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이어졌고 6월 12일에 역대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올해 1월 북중 정상회담이 선행됐다. 정부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유리한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동력을 살리는 데 북중 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지난 11일 북미 수장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됐고 남북 및 북미 간 물밑 접촉도 활발해지는 형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와 관련해 좋은 징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회동 등을 위해 이날 방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6월은 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향후 열흘간 대형 외교 일정이 집중된다.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28~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트위터에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잘 했다”면서 “우리는 G20에서 장시간 회의를 할 것이며, 이에 앞서 실무팀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9일 방한한다. 24일쯤 방한할 예정인 비건 대표가 북미 실무접촉을 시작할지도 관심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로드맵과 비핵화 의지에 대해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북한 내부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는 안전판이자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 재개에 나설 수 있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은 열릴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니 늘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남북이 만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북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남북 정상회담까지 실현된다면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속도감 있는 진전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간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선행 조건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5월에 북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이어졌고 6월 12일에 역대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올해 1월 북중 정상회담이 선행됐다. 정부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유리한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동력을 살리는 데 북중 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지난 11일 북미 수장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됐고 남북 및 북미 간 물밑 접촉도 활발해지는 형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와 관련해 좋은 징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회동 등을 위해 이날 방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여러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6월은 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향후 열흘간 대형 외교 일정이 집중된다.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28~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9일 방한한다. 24일쯤 방한할 예정인 비건 대표가 북미 간 실무접촉을 시작할지도 관심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로드맵과 비핵화 의지에 대해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북한 내부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는 안전판이자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 재개에 나설 수 있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은 언제든 열릴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니 늘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남북이 만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반도 문제 역할론 띄우는 시진핑, 김정은 핵시험 중단 유지 권고할 것”

    일부 “6말7초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커” WP “북중 밀착, 북·중·미 관계 새 변수”日교도통신 “북중 연대 강화 내세울 것”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1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격 방북이 북미, 미중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면서도 중국의 역할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폈다. 미·중·일 등 외신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시 주석의 방북이 시기적으로 G20 정상회의 직전에 이뤄지는 점이 흥미롭다”면서 “이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며 시 주석이 이를 통해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역내 역할론을 부각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게리 세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은 “중국이 북미 대화 재개보다 더 중요시하는 것은 미국과 북한의 ‘동결 대 동결’의 지속”이라면서 “따라서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인내심을 갖고 (핵·미사일 발사)시험 중단을 유지하라고 권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은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느 정도의 결과에 대해 중국이 지원을 할 수 있는지를 타진할 것”이라면서 “결과에 따라 김 위원장이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에 앞선 시점 또는 7월 초에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외신은 북미 간 교착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북중과 미국 간 대치전선이 형성된 상황에서 북중 밀착이 북·중·미 삼각관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중 밀착에 따른 대북 제재 공조 균열 가능성 등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미국 입장에서 ‘긍정적 요인’은 아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 매체 펑파이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면 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미측에 미중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전략적 의의를 보여 주고 양자 관계를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중 정상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대응과 경제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전통적 우호 관계 회복을 안팎에 과시해 전략적인 연대 강화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中 “북미 마리화나 합법화는 중국에 새 위협”

    캐나다와 미국 일부 주 등이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함에 따라 중국이 지난해 자국 내 밀반입된 마약류의 양이 급증했다며 이는 ‘새로운 위협’이라고 경고했다고 CNN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류웨진(劉躍進) 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 부소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8년 중국 내 대마초 흡연자가 25% 이상 증가해 약 2만 40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2년 새 북미에서 중국으로 밀매되는 대마초가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총 55㎏의 대마초와 대마초 제품이 포함된 국제 우편물 115개를 적발했다. 이들 가운데 어느 정도가 북미 지역에서 온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적발된 우편물의 수취자 대부분이 유학생 등 해외 거주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외국인을 포함해 마약류 50g 이상을 밀반입하거나 밀매하려다 적발된 누구나에게 사형에 처한다. 최근 몇 년간 마약류 밀거래 적발이 늘면서 단속도 강화됐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는 기호용 마약류 단속을 위해 현장에서 약물 검사가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캐나다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마리화나 관련 규제 완화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내 10개 주에서도 마리화나를 사고 소유하는 것이 합법이다. CNN은 마리화나 밀거래가 펜타닐에 이어 미중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산 펜타닐이 미국으로 유입되면서 젊은이들의 건강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펜타닐이 우편을 통해 미국으로 침투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배후에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라이온킹’ 7월 17일 개봉 확정, 엘튼 존 음악의 향연 ‘기대감 UP’

    ‘라이온킹’ 7월 17일 개봉 확정, 엘튼 존 음악의 향연 ‘기대감 UP’

    2019년 디즈니 최고의 야심작 ‘라이온 킹’이 대한민국에서 7월 17일 제헌절에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 이에 한국 공식 포스터 및 시놉시스를 전격 공개했다. 영화 디즈니 ‘라이온 킹’은 아버지를 잃고 삼촌 ‘스카’(치웨텔 에지오포)에 의해 왕의 자리에서 쫓겨난 ‘심바’(도날드 글로버)가 ‘날라’(비욘세)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위대한 여정을 보여줄 전설의 대작. 디즈니 ‘라이온 킹’이 드디어 7월 17일 제헌절, 대한민국 개봉을 확정 짓고 한국 공식 포스터와 공식 시놉시스를 공개했다. ‘라이온 킹’ 한국 공식 포스터는 뜨거운 석양 아래, 킹 무파사와 어린 아들 심바의 모습과 함께 불멸의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새로운 세상, 너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는 명대사는 벌써부터 심장을 뛰게 한다. 이와 함께 공개된 공식 시놉시스는 ‘거대한 야생, 심바(도날드 글로버)는 아버지 무파사(제임스 얼존스)를 야심과 욕망이 가득한 삼촌 스카(치웨텔 에지오포)에 의해 잃게 되고 사바나 왕국에서 쫓겨나게 된다. 의욕없이 세상을 떠돌던 심바는 아름답고 당당한 날라(비욘세)와 의욕 충만한 친구들 품바(세스 로건)와 티몬(빌리 아이크너)을 만난 후,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해 함께 위대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로 전문을 공개했다. 이 같이 ‘라이온 킹’은 전세계가 기다린 왕의 귀환을 알리며 올 여름 최강의 압도적 블록버스터 위용을 보여줄 것이다. ‘라이온 킹’은 ‘아이언맨‘, ‘정글북’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전세계 최고의 탑스타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등이 캐스팅 더빙에 참여했다. 더불어 현존하고 있는 전세계 최고의 영화음악가 한스 짐머와 세기의 팝가수 엘튼 존 음악이 선사하는 웅장하고 다채로운 음악의 대향연은 그야말로 올 여름 스크린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것이다. 한편 영화 ‘라이온 킹’은 1994년 애니메이션 만으로도 북미 및 전세계에서 당시 최고 흥행 기록과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세우며 이 기록은 아직까지도 역대 북미 G등급(국내 전체 관람가)의 역대 흥행 기록인 전설로 남아 깨지지 않았다. 뮤지컬에서도 역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상 최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애니메이션, 뮤지컬에 이어 영화로 진검 승부를 펼칠 불멸의 디즈니 대작 ‘라이온 킹’은 올 여름 전세계 극장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유일한 ‘흥행킹’의 탄생을 예고 한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전설이 될 압도적 블록버스터 디즈니 ‘라이온 킹’은 북미에서는 7월 19일, 국내에서는 7월 17일 제헌절에 개봉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북미 대화 재개에 힘 싣는 한국 외교부

    북미 대화 재개에 힘 싣는 한국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강 장관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북미 간 대화 재개 조짐이 보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강 장관은 “좋은 징조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방북 의미에 대해선 “북중 간 소통이 결국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비핵화 평화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본부장은 같은 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북한과 미국 간에 여러가지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한 이후 대화의 동력이 살아났느냐’는 질문에는 “대화의 동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북미 간 비핵화를 위한 대화 재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공통의 인식이 있다”면서 “모든 외교를 결집해 대화 재개를 위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미국에 가서 비건 대표와 미국 행정부 사람들을 만나서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까 하는 방안에 대해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가 됐고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에 올 예정”이라며 “6월은 외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선미, 50kg 인증 “종잇장 몸매→볼륨+건강美”

    선미, 50kg 인증 “종잇장 몸매→볼륨+건강美”

    가수 선미가 50kg 몸무게를 인증해 화제다. 선미는 17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체중계 사진을 공개했다. 체중계에는 ‘50kg’이라는 숫자가 나타나 있다. 선미가 몸무게를 공개한 것.선미는 166cm의 키에 40kg대 초반의 몸무게로 가냘픈 몸매로 인해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그러나 선미는 최근 월드 투어를 위해 체중을 증량해 8kg을 찌웠다고 밝혔고, 50kg이 된 사실을 직접 인증해 눈길을 끈다. 한편 선미는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2019 선미미 THE 1ST WORLD TOURWARNING - ENCORE’를 열고 북미, 아시아, 유럽 지역을 순회한 월드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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