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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시진핑 “북미 대화 모멘텀 살려야”… 대북제재 완화 논의

    文·시진핑 “북미 대화 모멘텀 살려야”… 대북제재 완화 논의

    北 대화 궤도서 이탈 막을 ‘유인책’ 공감대 文 “모처럼 얻은 기회, 결실 위해 긴밀 협력” 시 주석, 대화로 북핵 문제 해결 의지 강조 文, 청두서 리커창 총리와 한중협력 논의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3일 “중국과 한국은 북미가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 가게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에 일관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살려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특히 최근 중국·러시아가 대북 제재 완화를 골자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결의문 초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이 제시한 연말 비핵화 협상 시한 만료와 ‘크리스마스 선물’ 발언 등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북한이 대화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교착상태에 대해 “한반도 긴장 상황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두 정상은 중·러의 대북 제재 완화 결의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화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도 결의안을 주목하고 있고, 한반도 안보 상황이 굉장히 엄중한 시점에 다양한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양국은 물론 북한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며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동력을 불어넣는 것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중국과 한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과 이익이 일치한다”며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은 “타당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입장엔 변함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이후 6개월여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 3시간가량 머문 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로 이동,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중 실질협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베이징·청두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불화설에 패싱논란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외교부

    불화설에 패싱논란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외교부

    올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부처를 가장 뒤흔든 뉴스는 무엇일까. 관가 분위기만 놓고 보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나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보다 더 눈길을 끈 뉴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둘러싼 갈등설이었다. 김 차장이 지난 2월 취임한 직후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갈등설은 4월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두 사람이 언쟁을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외교부의 의전 실수에 대한 김 차장의 비판과 청와대의 ‘외교부 패싱’ 논란, 김 차장의 후임 외교부 장관설까지 겹쳐 극에 달했다. 서울신문은 23일 다사다난했던 올해 관가를 되돌아보는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 관가에서는 이런저런 갈등이 유독 눈에 띄었다. 특히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경 간 갈등은 바람 잘 날 없었다. 최근 집값 안정을 위한 부동산 대책이 고위직 1주택 처분 문제로 튀어 연말 관가를 휩쓸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시진핑 “북미 대화 모멘텀 살려야”… 대북제재 완화 논의

    文·시진핑 “북미 대화 모멘텀 살려야”… 대북제재 완화 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3일 “중국과 한국은 북미가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 가게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에 일관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살려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특히 최근 중국·러시아가 대북 제재 완화를 골자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결의문 초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이 제시한 연말 비핵화 협상 시한 만료와 ‘크리스마스 선물’ 발언 등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북한이 대화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데 적극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교착상태에 대해 “한반도 긴장 상황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두 정상은 중·러의 대북 제재 완화 결의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화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도 결의안을 주목하고 있고, 한반도 안보 상황이 굉장히 엄중한 시점에 다양한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양국은 물론 북한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며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동력을 불어넣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양국 모두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를 견지하며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주장하는데, 이는 안정을 유지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확고한 힘”이라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중국과 한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과 이익이 일치한다”며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은 “타당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입장엔 변함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이후 6개월여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 3시간가량 머문 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로 이동,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중 실질협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베이징·청두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엄마, 산타 할아버지 언제 와” 쉿! ‘노라드’에 물어보세요

    “엄마, 산타 할아버지 언제 와” 쉿! ‘노라드’에 물어보세요

    크리스마스 때마다 어린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 오시냐’는 것이다. 초속 2272㎞의 속도로 이동하는 산타클로스가 우리 마을에 언제 오는지 궁금하다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홈페이지(www.noradsanta.org)를 방문하거나 전화(1-877-446-6723)로 물으면 된다. 노라드는 24일 0시(한국시간 24일 오후 4시)부터 25일까지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려 주는 ‘산타 트레킹’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미 북부 사령관 테런스 오쇼너시 장군은 “올 크리스마스에도 노라드의 오랜 전통을 이어 갈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달 1일 산타추적 홈페이지를 열었다. 노라드는 냉전시대에 러시아에서 날아오는 장거리 폭격기와 정찰기를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1958년 미국과 캐나다 간 군사협정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노라드는 미항공방어사령부(CONAD) 시절인 1955년부터 64년째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0시부터 가상의 산타클로스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기 메시지 앱 토톡, 가입자 정보를 아랍 정부에 넘겨”

    “인기 메시지 앱 토톡, 가입자 정보를 아랍 정부에 넘겨”

    NYT 기밀정보 평가에 정통한 美관리 인용 보도가입자에 날씨 예보 제공한다며 위치 정보 추적음성·사진·친구 이름도 탐지… 종말 암호화 안해인기 메시지 앱인 토톡(ToTok)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를 위해 가입자의 대화와 이동, 관계, 약속, 음성과 사진까지 추적하는 감시도구라고 뉴욕타임스가(NYT)가 기밀정보 평가에 정통한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개월 전에 나온 토톡은 중동,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와 북미 등 전세계의 스마트폰 이용자 수백만명이 애플 및 구글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아 설치했다. 토톡 이용자 대다수는 UAE 국민이지만 지난주 미국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소셜 앱이라고 NYT가 연구기관 앱 평가사 등을 인용해 전했다. 토톡은 부유한 권위주의 정부에서 ‘디지털 군비 경쟁’에 해당한다. 각국 정부는 외국의 적, 범죄자 및 테러리스트 조직망, 기자들과 비평가들을 감시할 더 효과적이고 편리한 방법을 추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카타르와 같은 페르시아 만 국가들은 과거엔 이스라엘과 미국 하청기업들 포함해 사기업에 경쟁자와 자국민을 해킹하도록 했다. 하지만 토톡의 개발로 이들 정부는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넘겨주는 가입자들을 표적으로 직접 감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의 기술 분석과 인터뷰에 따르면 토톡 배후의 회사는 ‘브리지 홀딩스’인데 이는 아부다비에 있는 사이버 정보 및 해킹 회사인 ‘다크 매터’의 연관 기업으로 추정된다. 다크 매터에는 UAE 정보 관리들, 전직 국가 안전기구 직원들. 전직 이스라엘 군사 정보 요원들이 일하고 있다. 법집행 당국 관리에 따르면 다크 매터는 사이범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으로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정보평가 및 기술 분석에 따르면 토톡은 또 다크 매터와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아부다비에 있는 데이터 채굴 기업인 팩스 에이아이(Pax AI)와도 연결돼 있다. 팩스 에이아이의 본사는 최근까지 다크 매터가 있었던 아부다비의 같은 빌딩에서 활동했다. 이는 팩사 에이아이가 에미리트의 정보 기구임을 시사한다는 NYT가 전했다. UAE는 와츠앱과 스카이페와 같은 특정 기능의 앱을 차단하면서 토톡이 이 나라에서 특히 인기 높게 만들었다. 중동에서 활동하는 한 디지털 보안 전문가는 UAE 고위 관리가 자신에게 토톡은 국내외 이용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개발된 앱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토톡은 정확한 날씨 예보를 제공한다며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한다. 또 가입자가 앱을 작동할 때마다 친구들과의 연결을 돕는다는 구실로 새로운 접촉을 추적한다. 이는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 친구들을 보여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입자의 음성 전화, 카메라, 달력 그리고 전화에 보관된 다른 데이터에 접근한다. 심지어 중국 인기 앱인 틱톡을 띄우면 이름도 나온다. 토톡은 “빠르고 안전하다”고 홍보하지만 와츠앱이나 시그널, 스카이페처럼 종말 암호화를 하지 않고 있다. 토톡은 “여러분 개인 정보 데이터는 그룹의 다른 회사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경고가 개인 정보 유출을 시사하는 유일한 알림이다. 토톡은 가입자 수백만명의 개인 정보를 공짜로 UAE 정부에 넘겨주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文 “북미 대화중단 이롭지 않아” 시진핑 “평화·번영 촉진”

    文 “북미 대화중단 이롭지 않아” 시진핑 “평화·번영 촉진”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국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북한의 도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반도 긴장국면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중국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로 보여진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이번이 6번째로,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이은 6개월 만의 만남이다. 문 대통령은 “잠시 서로 섭섭할 수는 있지만, 양국의 관계는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를 두고 양국이 갈등을 빚은 일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맹자는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고 했다. 한·중은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천시와 지리를 갖췄으니 인화만 더해진다면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가까운 시일 내에 주석을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한다”며 시 주석에게 방한 요청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여러 번 중국에 왔는데 올 때마다 상전벽해와 같은 중국의 발전상에 놀란다”며 “중국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시 주석의 리더십과 중국 국민의 성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신중국 건국 70주년이고 한국은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 깊은 해”라며 “양국 모두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새로운 시대를 다짐하는 해였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건국 7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드리며 한국의 독립사적지 보존·관리에 관심을 갖고 힘써 주신 시 주석님과 중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한중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많은 성과와 변화가 있었다”며 “한중 간 교류가 활기를 되찾아 양국 교역이 2천억불을 넘어섰고 8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이웃처럼 양국을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꿈이 한국에 기회가 되듯이 한국의 꿈 역시 중국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 주석과 내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한국의 신남방·신북방정책 간 연계 협력을 모색키로 합의한 이후 최근 구체적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보고서가 채택됐다. 이를 토대로 제3국에 공동진출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이 조속히 실행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 양국은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우리는 줄곧 긴밀하게 협력을 해온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현재 세계적으로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곡에 대해서 우리는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고 양국의 공동된 이익을 수호하고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역내 평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미중 무역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유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아시아에서 나아가 세계에서 무게감과 영향력이 있는 나라”라며 “우리는 양자관계가 보다 더 좋게 발전하도록 하는 데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대통령과 함께 양자관계가 새롭고 더 높은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문 대통령의 두 번째 중국 방문으로, 이번 방문은 중한관계를 발전시키고 중한일 3국 협력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진핑 “문 대통령 두번째 방중, 한중일 협력 심화 계기”

    시진핑 “문 대통령 두번째 방중, 한중일 협력 심화 계기”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을 만나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잠시 서로 섭섭할 수는 있지만 양국의 관계는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섭섭하다는 표현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를 두고 양국이 갈등을 빚은 일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맹자는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고 했다. 한·중은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천시와 지리를 갖췄으니 인화만 더해진다면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가까운 시일 내에 주석님을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한다”며 시 주석의 초청 의사를 또 다시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여러 번 중국에 왔는데 올 때마다 상전벽해와 같은 중국의 발전상에 놀란다”며 “중국의 꿈(중국몽·中國夢)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시 주석님의 리더십과 중국 국민들의 성취에 경의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신중국 건국 70주년이고 한국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 깊은 해”라며 “양국 모두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새로운 시대를 다짐하는 해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건국 7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드리며 한국의 독립사적지 보존·관리에 관심을 갖고 힘써 주신 시 주석님과 중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중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많은 성과와 변화들이 있었다”며 “한중 간 교류가 활기를 되찾아 양국 교역이 2000억 불을 넘어섰고 8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이웃처럼 양국을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꿈이 한국에 기회가 되듯이 한국의 꿈 역시 중국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 주석님과 내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한국의 신남방·신북방정책 간의 연계 협력을 모색키로 합의한 이후 최근 구체적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보고서가 채택됐다. 이를 토대로 제3국에 공동진출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들이 조속히 실행되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 양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줄곧 긴밀하게 협력을 해온 친구이자 파트너다. 현재 세계적으로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곡에 대해서 우리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고 양국의 공동된 이익을 수호하고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역내 평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한국 양국은 아시아에서 나아가서 세계에서 무게감과 영향력이 있는 나라다. 우리는 양자관계가 보다 더 좋은 발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공감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문 대통령님이 두번째 중국을 방문하시는 것으로, 이번 방문은 중한관계 발전하고 중한일 3국의 협력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나는 대통령님과 함께 양자관계가 새롭고 더 높은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산타할아버지 우리마을 어디까지 오셨나 궁금하다면...

    [달콤한 사이언스]산타할아버지 우리마을 어디까지 오셨나 궁금하다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어린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산타할아버지는 언제 오시냐’는 것이다. 초속 2272㎞의 속도로 이동하는 산타클로스가 우리 마을에 언제오는지 궁금하다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홈페이지(www.noradsanta.org/)를 방문하거나 전화(1-877-HiNORAD)로 물으면 된다.  노라드는 냉전시대에 러시아에서 날아오는 장거리 폭격기와 정찰기를 사전에 탐지하고 공동대응하기 위한 1958년 미국과 캐나다간 군사협정으로 만들어졌다. 냉전 종식 후 북미지역으로 날아드는 모든 비행체에 대한 감시로 임무를 확대한 노라드는 현재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에 대한 감시를 수행하고 있다.노라드는 미항공방어사령부(CONAD) 시절인 1955년부터 64년째 레이더, 군사위성, 정찰기 등을 이용해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0시부터 가상의 산타클로스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노라드 및 미북부 사령관 테렌스 오샤시너 장군이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노라드의 오랜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달 1일 산타추적 홈페이지를 열었다. 이에 따라 올해도 24일 자정(한국시간 24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산타 추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노라드 사령관이 직접 어린이들에게 성탄메시지를 보내고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도록 호위 전투기 조종사를 선발해 임명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또 산타클로스가 활동하는 24일부터 25일 새벽 6시까지 자원봉사자와 노라드 소속 군인 약 1200명이 산타 위치를 묻는 전화와 이메일에 답변을 한다. 하룻 동안 200여개국에서 1만 2000여 건의 이메일과 약 7만건의 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라드의 산타추적 서비스의 역사는 19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한 유통회사인 시어스 로벅에서 어린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에게 전화를 해보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전화번호가 적힌 광고전단지를 나눠줬다.그런데 광고지 속 전화번호가 노라드 전신 미항공방어사령부 직통전화로 잘못 인쇄된 것이다. 12월 24일 당직근무 중인 해리 숍 대령은 ‘산타클로스의 현재 위치를 알려달라’는 어린이들의 전화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숍 대령은 실수가 있었음을 알아차렸지만 레이더로 추적해본 결과 산타할아버지가 지나가고 있는 위치가 어디쯤이라고 알려주고 당직 군인 중 한 명을 지정해 아이들의 전화를 받아 응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 이후 코나드가 노라드로 재편된 뒤에도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는 전통으로 자리잡게 됐다.2012년에는 당시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노라드의 산타추적 프로그램 자원봉사자로 나서기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혁오, 월드투어 앞두고 글로벌 활동 포스터 공개 ‘1월 컴백’

    혁오, 월드투어 앞두고 글로벌 활동 포스터 공개 ‘1월 컴백’

    밴드 혁오가 월드투어 포스터를 공개했다. 23일 혁오는 ‘혁오 2020 월드투어 ‘사랑으로(through love)’ 포스터를 혁오 공식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 혁오는 지난 11월 13일 공연 일자와 도시, 공연장 이름이 빼곡히 적힌 1차 포스터를 공개, 대대적인 월드투어를 예고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혁오는 올해 역시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총 19개국, 42개 도시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밴드로 발돋움을 했음을 증명할 예정이다. 월드투어 포스터엔 볼프강 틸만스 (Wolfgang Tillmans)의 사진이 사용돼 한차례 화제를 모았다. 독일 사진 작가 볼프강 틸만스는 2000년 영국 최고의 현대 예술상인 터너상(Turner Prize)을 수상하기도 한 유명 작가다. 이와 같은 세계적 작가와 ‘월드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혁오가 협업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 해 5월 EP ‘24 :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를 발매한 혁오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 북미에서 꾸준히 해외 투어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 4월엔 블랙핑크와 함께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한 인지도와 인기를 증명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7, 8월엔 네덜란드 ‘로랜즈’, 벨기에 ‘펄크팝’, 노르웨이 ‘오야 페스티벌’ 등 유럽의 대표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전세계로 확장된 활동을 펼쳐왔다. 혁오는 2020 월드투어 포스터 공개와 함께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 앨범 ‘사랑으로(through love)’는 내년 1월 발매될 예정이다. 특히 영국과 독일의 유수의 스튜디오에서 작업해온 음반엔 혁오의 사유가 집약된 음악으로 채워질 것이라 알려지며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혁오 2020 월드 투어 사랑으로(HYUKOH 2020 WORLD TOUR THROUGH THE LOVE)’는 오는 2020년 2월 8일, 9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 홀에서 진행된다. 해당 티켓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10분 만에 전 석 매진돼 글로벌 밴드의 막강한 영향력을 실감케 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시진핑, 미국 탄도미사일 한국 미배치 다짐 받을것

    시진핑, 미국 탄도미사일 한국 미배치 다짐 받을것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중국으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진옌광(金燕光) 주한중국대사대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나와 문 대통령을 환송했다. 문 대통령은 청두로 가기 전 베이징을 들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시 주석과의 회담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지 6개월 만이다. 특히 회담에서는 한중 양자관계 진전을 위한 논의는 물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타개하고 북미 간 대화를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북한의 ‘성탄 도발’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인 만큼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도록 도와달라는 ‘우회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또 봉인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를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논의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사드 후속조치 가운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 방문 등과 같이 중국이 풀지 않은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안에 약속했던 시 주석의 방한이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방한 일정을 확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중국 쪽에서는 내년 3~4월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란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이 국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육상 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대일로 참여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한국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선제적 대응 조치란 것이다. 이어 미국이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한국에 배치되는 것을 중국이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미사일 배치에 대한 한국의 다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문 교수는 “사드 사태 이후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란 논리가 깨졌다”며 “한국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고통스러운 선택을 해야하는데 미국과 중국의 이해균형점 그리고 국가 이익의 최대 극대화 지점에서 우리는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요한 사안별로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도발에 대해서는 중국도 반대하지만 미국이 북한의 합리적으로 보이는 불만을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한·중간 북한 무력도발에 대한 합의도 관심거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오찬 이후에는 곧바로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만찬을 할 예정이다. 리 총리와는 양국 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실질 분야 등 구체적인 협력을 제고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수출규제 철회와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에는 대한상공회의소·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일본경제단체연합회 등 한중일 경제인들이 주최하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3국 경제인 간 교류를 격려한다. 아울러 제 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를 비롯한 3국 경제협력 방안, 한반도 비핵화 및 역내 평화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1박2일 간 중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확 달라진 한미…北기지 습격 ‘참수작전’으로 공개 경고

    확 달라진 한미…北기지 습격 ‘참수작전’으로 공개 경고

    군산 공군기지에서 北요인 생포 훈련특전대원들이 ‘북한군’과 교전하기도한미 특수부대원들이 지난달 가상의 북한군 기지를 습격해 요인을 생포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 대화 기조를 고려해 최근까지 각종 훈련 수위를 조절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북한이 연말 시한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이 ‘참수작전’을 공개하면서 군사적 경고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미국 국방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등에 따르면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은 지난달 군산 공군기지 등에서 근접전투 훈련을 했다. 미 국방부는 이달 16일 훈련 사진 등 12장을 공개하며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정기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전대원들이 건물 내부를 습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유튜브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주한미군 병사들은 군산 공군기지 건물에서 한 인물을 생포해 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흰옷을 입은 해당 인물은 가상의 북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주한미군 특전사령부와 한국 특전사는 강원도에서 공중 낙하 훈련을 했고, 미군 특전대원들은 치누크(CH-47) 헬기에서 강하 훈련을 했다. 동영상에는 소총에 소음기를 찬 특전대원이 연막탄을 터뜨리며 군산기지 건물로 진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전대원들은 건물 내부에서 ‘북한군 군복’을 입은 대항군과 교전했다. 건물 위에는 전투기가 지나가기도 했다.군은 2017년 12월 ICBM 시험발사로 긴장이 고조된 시기에 1000명 규모의 특수임무여단, 이른바 ‘참수부대’를 창설한 바 있다. 특임여단은 기존 육군특수전사령부 1개 여단에 인원·장비를 보강해 개편하는 방식으로 창설돼 수중·지상 공동작전이 가능한 소총, 개량된 CH-47 헬기 등 첨단장비를 갖췄다. 미군도 델타포스 등 특수전부대를 동원한 참수작전 훈련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이후 남북, 북미 대화 기조가 마련되면서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미군이 북한을 가상의 적으로 상정한 특수부대 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말을 앞두고 북한이 ‘성탄절 선물’을 언급하면서 고강도 도발을 예고한 상황에서 미국이 공개적으로 군사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 무엇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새로운 길 준비하는 北, 비핵화만이 답이다

    북한이 제시한 협상시한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미 대결구도가 심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그제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3차 확대회의를 전격 개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회의에서 군 조직의 전반적인 개편과 군에 대한 노동당의 통제와 기강 확립 등을 논의했다고 어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대미 강경발언이나 핵·미사일을 거론하지 않아 ‘북한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일부 분석도 있지만 현재의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달 하순 예정된 노동당 중앙위전원회의를 통해 미국과의 협상을 정리하고 자력갱생과 대미 강경노선을 담은 ‘새로운 길’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식화할 것이란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미 미국에 일방적으로 제시했던 연말 시한을 앞두고 동창리위성발사장에서 두 차례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고 미국 측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우려하고 있다. 북한이 ICBM의 양적 확대를 통해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강화하면서 자력갱생을 통해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미국의 협상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다. 최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가 한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을 방문했다. 비건 부장관이 중국을 통해 북한과 접촉할 것을 기대했으나 무산됐다. 하지만 북미 간의 대화를 통한 해결 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것도 긍정적이다. 최근 이뤄진 미중 정상 간의 전화통화 역시 대화 해결 원칙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미중 정상은 ‘정치적 해결’의 원칙을 확인했다. 미중의 대북 설득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단기적으로 북한의 ICBM 발사 등의 극단적 상황을 막고, 중장기적으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보다 가속화돼야 한다. 오늘 베이징에서 열릴 한중 정상회담 역시 파국을 막을 단초가 돼야 한다. 북한의 ‘뒷배’로 불리는 중국은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북한에 강한 설득의 목소리를 제시해야 한다. 24일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역시 현재의 대결 기류를 대화 기류로 돌리기 위한 창의적이고 전향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비핵화의 방법을 두고 평행선 대립을 이어 가는 북미가 당장 경천동지할 대타협을 이룰 수는 없지만, 서로 주장을 귀담아듣고 평화적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 [특파원 칼럼] 북한의 성탄절 선물, 모두가 달가워하지 않는다/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북한의 성탄절 선물, 모두가 달가워하지 않는다/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거리를 뒤덮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없어도 이제 이틀 뒤면 성탄절이다.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크리스마스에 대한 작고 소중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수염 길고 마음씨 착하게 생긴 산타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선물에 대한 설렘에 잠 못 들던 성탄절 이브의 기억이 또렷하다. 하지만 올해 성탄절은 설렘보다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 북한이 미국에 중대한 ‘성탄절 선물’을 예고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미국의 안보 담당자들도 성탄절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혹시나 미국이 제시한 ‘레드라인’을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미군 관계자들은 북한의 성탄절 선물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그(북한의 성탄절 선물) 무엇에 대해서도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 사령관도 “우리가 2017년에 했던 많은 것이 있어서 우리는 꽤 빨리 먼지를 떨어내고 이용할 준비를 할 수 있다.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군사옵션 대응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8일 북한의 ‘중대한 시험’ 발표에 대해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연일 한반도 상공에서 북한을 감시하고 있으며 괌 앤더슨 기지에서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첨단 전략자산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북한은 현 상황을 정면 응시해야 한다. 북한은 성탄절 선물로 2020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오판을 해서는 안 된다. 사실 미 유권자들은 북한 문제에 거의 관심이 없다. 2020년 미 대선의 향배를 결정할 이슈는 건강보험과 총기규제, 교육, 경제, 반(反)이민 등 지극히 국내적인 문제다. 북한이 연말 도발에 나선다면 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실패를 성토하겠지만, 오히려 위기 고조로 인해 친(親)트럼프 진영이 결집하고 군사적 수단에 의한 북핵 해결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도 있다. 북한의 도발은 대북 제재 해제의 레버리지가 아니고 한반도의 긴장감만 높일 뿐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남과 북, 우리 민족의 몫이다. 북한의 ‘새로운 길’은 극단적인 선택이 아닌 합리적인 선택이어야 한다. 미국도 북한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 북한은 2년여 동안 핵과 ICBM 시험에 나서지 않는 등 나름의 성의를 보였다. 미국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미국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미국은 지난 16일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일부 대북 제재 해제 결의안을 반대하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수산물·섬유·조형물 수출 금지 해제와 해외 북한 노동자 송환시한 해제, 남북 간 철도·도로 협력사업 제재 면제 등으로 북한의 숨통을 틔워 줘야 한다. 여기에 미중 1단계 무역합의처럼 스냅백 조항(위반 행위가 있을 때 제재 복원)을 두면 된다. 이런 안전장치를 둔다면 미국 내 여론뿐 아니라 유럽연합(EU) 등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 북핵 문제는 북미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해결될 수 있다. 북미 간 상호 양보와 타협이 없는 비핵화 협상은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미국은 일부 대북 제재 해제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면서 한반도의 성탄절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2019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첫걸음을 꼭 봤으면 좋겠다. hihi@seoul.co.kr
  • 수괴 사망에도 굴하지 않는 IS

    수괴 사망에도 굴하지 않는 IS

    ‘테러와의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월 26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아주 큰일이 방금 일어났다!”고 적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이었다. 알카에다 수괴 오사마 빈라덴이 미군 작전으로 사망한 뒤로도 9·11테러 직후 시작된 아프가니스탄의 대테러 전쟁이 끝나지 않는 것처럼 알바그다디의 사망으로 테러와의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IS는 곧바로 아부 이브라힘 알 하셰미 알쿠라이시를 공식 후계자로 발표했고, 서방 국가들은 이들의 보복 테러에 대비해 경계수위를 높였다. 유엔전문가그룹은 리비아가 IS의 새로운 근거지가 되고 있다며 알바그다디 사망 이후 IS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11월 말에는 영국 런던브리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연관됐던 인물이 대낮에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반사회적 테러에 영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경각심이 한층 높아졌지만, 정작 희생자의 가족들은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보복이 아닌 갱생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호소해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반(反)서구 테러리즘의 반대편에서는 지난 3월 뉴질랜드 백인우월주의자의 총기 난사 사건 등 반이슬람·극우주의 세력의 테러가 기승을 부렸다. 글로벌테러리즘인덱스(GTI)에 따르면 서유럽과 북미, 오세아니아에서 3년 연속 극우 테러리즘이 증가해 2018년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올해는 9월 말 현재 7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GTI는 지난 4년간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절반으로 감소하는 등 테러리즘 자체의 강도는 약해지는 추세지만, 2018년 기준으로 71개국에서 최소 1명 이상이 테러로 사망하는 등 테러 발생 국가는 오히려 늘어나며 테러리즘이 여전히 확산·증가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北 성탄선물’ 직전 만나는 文·시진핑, 레드라인 막는 안전핀 될까

    ‘北 성탄선물’ 직전 만나는 文·시진핑, 레드라인 막는 안전핀 될까

    연말시한 북미 협상 교착에 中역할 커져 시주석 발언 수위, 北도발 가늠자 될 듯 北평화 유지·美제재 완화 메시지 가능성 靑 “대화 모멘텀 살리는 게 핵심 포인트”북한이 제시한 연말 비핵화 협상 시한 종료를 앞두고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대북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새로운 길’에 나서려면 중국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시 주석의 발언 수위는 향후 북한이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개 등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지 않도록 중국이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북미 경색 국면에서 최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부장관의 ‘공개 만남’ 제안마저 무위로 돌아간 가운데 대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한중 정상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중국으로서는 북미 협상이 교착된 지금 상황이 대미 및 동아시아 전략에 더 큰 공간을 열어 준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지만, 북한이 실제 강경 도발에 나선다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중국도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다만 시 주석이 공개적으로 북한의 도발 자제를 언급할 가능성은 작다. 한반도의 평화·안정이 중국은 물론 동북아 전체 이익에 부합하며, 중국도 건설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식으로 에둘러 말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어느 일방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깨트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정도면 충분한 대북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대북 제재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정교한 메시지 조율도 요구된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의 제재 기조 속에 문 대통령이 중국과 만나 너무 앞서가면 한미 관계에 어려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노력을 우리가 하고 있다는 게 핵심 포인트”라고 밝혔다. 중국의 대외정책 핵심 기조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를 봉쇄하기 위해 미국이 인도·태평양전략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압박도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장은 “인도·태평양전략이나 미국의 중거리미사일 아시아 배치 등에 대해 점잖게 압박하는 정도의 언급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중 관계의 복원 차원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서 비롯된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도 논의될 수 있다. 다만 공개적으로 사드를 언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시 주석이 공개적으로 언급해서 얼굴을 붉힐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연말연초까지 ‘북한의 시간’… 軍 강경노선 타임테이블 예고

    연말연초까지 ‘북한의 시간’… 軍 강경노선 타임테이블 예고

    맨앞줄 10명 중 8명이 군인사 중심 배치 군사정책 관련 강경한 의사 구조 반영돼 협상 재개 촉구 중러 눈치 안 볼 순 없어 일각 “ICBM·핵실험 재개 가능성 낮다”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을 앞두고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3차 확대회의를 전격 개최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를 군 중심으로 재편하고 ‘자위적 국방력’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비핵화 협상 결렬 시 예정된 ‘새로운 길’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이는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에 앞서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어 군사 분야의 정책적 판단을 논의한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 7일과 13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전략적 지위’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선언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된 결정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한 중앙군사위 회의 현장사진을 보면 과거와 달리 군 인사 중심 자리 배치가 눈에 띈다. 첫 번째 줄에 앉은 10명 중 왼쪽 끝에 김조국 당 중앙위 제1부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리만건 당 부위원장만이 인민복을 입고 앉아 있다. 지난해 5월 중앙군사위 제7기 1차 확대회의 때는 리병철 정치국 후보위원이 인민복을 입고 앞좌석의 중간 부분에, 군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된 황병서가 인민복을 입고 왼쪽 끝에 앉아 있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중앙군사위에서 내각과 당 간부 비중이 축소되고 군 관련 간부의 비중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대규모 인사 개편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중앙군사위 위원 직위를 유지했던 최룡해 국무위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은 지난 4월 당 중앙위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소환된 것으로 통일부는 보고 있다. 당시 김재룡 내각 총리, 리만건 부위원장, 태종수 부위원장, 김조국 제1부부장의 중앙군사위 위원 선임이 발표됐다. 다만 사진에 등장하진 않았지만 김 총리 등은 중앙군사위 위원 지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지난 9월 총참모장으로 선임된 박정천이 신임 위원으로 선출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회의 날짜와 정확한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21일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장소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집무실로 추정된다. 지난 1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했던 곳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이곳에서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3차 정상회담을 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기념촬영을 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임박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군사 분야에 대해 어떤 중요 결정이 나올지 짐작해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구체화될 ‘새로운 길’의 관건은 비핵화 협상 결렬 이후 북한이 어느 수위로 의지를 표명할 것인지다. 북한이 앞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한 만큼 연말·연초 IC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다만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대북 제재 일부 해제 결의안을 제출하고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ICBM 발사는 북한도 섣불리 결심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이번 회의에서도 미국이나 핵·ICBM을 직접 언급하는 것을 피하고 ‘자위력 국방력’이라는 표현만 사용해 ‘톤 조절’을 의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을 재개한다면 미국과의 강경 대치가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전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무기를 강화하겠다는 정도로 여지를 둘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 “자위적 국방력 강화”… 한반도 안보 ‘슈퍼위크’

    北 “자위적 국방력 강화”… 한반도 안보 ‘슈퍼위크’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회의 직접 주재 연말 시한 이후 ‘새로운 길’ 수순 관측 ICBM 관련 결정 이뤄졌을 가능성도 오늘 한중정상, 내일 한일정상 연쇄회담 北 중대도발 억제할 단초 마련할지 주목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정, 공표한 ‘연말 비핵화 협상 시한’ 종료를 눈앞에 두고 직접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해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북한이 지난 3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며 25일 전후에 무력 시위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연말 시한 이후 군사력 증강과 실력 행사 등 ‘새로운 길’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21일 중일 정상과 연쇄 전화 통화를 하며 북한의 군사 도발을 견제하고 나섰다. 이르면 이번 주 북한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고 ‘새로운 길’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23~24일 한중 정상회담과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됨에 따라 이번 주가 북핵과 한반도 문제를 가를 ‘운명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군사위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지도하시었다”며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결정적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중요한 문제들과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조성된 복잡한 대내외 형편에 대해 분석 통보했다”며 “정세변화 흐름과 우리 혁명발전의 관건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를 비롯한 나라의 전반적 무장력을 군사정치적으로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직정치적 대책들과 군사적 대책들을 토의결정하며 조직문제를 취급할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 앞서 ▲북미 협상 중단 ▲경제적 자립 ▲군사력 증강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길’을 내년에 공식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통신은 ‘자위적 국방력 발전 문제’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대내외 형편’을 분석통보했다는 점으로 미뤄 ‘연말 시한’ 이후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재개 등 실력행사 계획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검토되고 다음달 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은 당 중앙위 전원회의와 신년사를 앞두고 자기 갈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며 “신년사에 ‘새로운 길’과 관련해 대내적으로는 자력갱생, 대외적으로는 중러 중심의 국제연대, 군사적으로는 핵무력 강군화가 강조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중국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베이징) 및 리커창 국무원총리(이하 청두), 24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개별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중일 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북한의 ‘뒷배’를 자처하는 중국의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중대도발을 억제할 단초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국무부 ‘넘버2’ 된 비건… 북미 협상 결정권 커졌다

    美국무부 ‘넘버2’ 된 비건… 북미 협상 결정권 커졌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1일(현지시간)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취임 선서를 하는 비건 부장관의 사진을 올리며 “그는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는 외교정책의 실행에서 우리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의 직함을 유지하면서 대북협상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이 업무에 돌입하면서 북미 실무 협상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카운터파트의 격도 올라가면서 비핵화 정책의 결정권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내년에 캔자스주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내려오면 비건이 대행으로 국무부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건 부장관이 북핵 업무에만 집중하지 못하면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또 내년 비건 부장관의 대북정책과 협상을 보좌할 국무부 내 대북라인의 재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건 부장관의 대북정책과 협상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대북라인이 재편된다면 국무부에서 실질적으로 대북정책과 협상을 책임지고 주도할 인물이 부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국무부 장관이나 부장관은 북핵 이외에도 이란, 시리아 등 각종 외교 현안을 총괄해야 한다”면서 “비건의 부장관 승진이 오히려 북미 대화를 더디게 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내년 1월 ‘신검’ 전면 중단? 정경두 “중대 차질” 우려

    내년 1월 ‘신검’ 전면 중단? 정경두 “중대 차질” 우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2일 대체복무 관련 법률 제·개정안이 연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병무 행정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헌재의 병역법 5조 ‘헌법 불합치’ 결정으로 내년 1월 1일부터는 현행 병역법이 규정하는 병역 판정은 진행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내년 1월부터 신규 병역판정검사가 전면 중단될 수 있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 병역판정검사에 따른 병역 처분의 근거인 병역종류 조항의 효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안’ 등은 국회에 계류된 상황이다. 지난해 6월 헌법재판소가 ‘종교적 신념’ 등에 따른 대체복무를 병역 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5조 1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만들어진 대안 법안이다. 국방부는 “정 장관이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며 “이번 대책 회의는 대체복무 관련 법률 재·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때 발생할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회의에서 “법률 통과가 안 되면 병역 판정·입영 등 병무 행정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특히 “병역 대상자들의 학업·진로 등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관계자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정 장관은 전날 오후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 등을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북미 협상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돼 대비태세를 강조한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젠 섬까지 출몰? 美 플로리다 키라고섬에서 ‘2.7m 비단뱀’ 포획

    이젠 섬까지 출몰? 美 플로리다 키라고섬에서 ‘2.7m 비단뱀’ 포획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가 내륙과 이어진 섬까지 진출한 버마비단뱀을 퇴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애미 해럴드 등 현지언론은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키라고섬의 한 주택 마당에서 몸길이가 2.7m를 좀 넘는 버마비단뱀 한 마리가 포획돼 살처분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해당 비단뱀이 출몰한 주택에서 커다란 비단뱀이 마당에 나타났다는 신고가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협회(FWC)에 접수됐다. 현장에는 빌리 톰프슨과 잭 호프 그리고 딜런 웨이번이라는 이름의 FWC 소속 포획 전문가 세 명이 즉시 투입돼 인명 피해 없이 문제의 비단뱀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들 관계자는 포획한 비단뱀을 이 섬에서 고속도로를 통해 이어진 남쪽 이슬라모라다의 고래항구에 있는 FWC 본부로 옮겨 처리했다. FWC 대변인 보비 두브는 마이애미 해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문제의 뱀의 머리를 잘라내는 방식으로 확실하게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FWC에 따르면, 버마비단뱀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일부 미국인이 애완용으로 들여왔다가 야생으로 방류하면서 플로리다 남부 습지대를 중심으로 점차 개체 수를 늘렸고 현지 고유종을 닥치는대로 잡아먹는 문제를 일으켜 살처분 대상으로 등록돼 있다. 2012년 한 연구에서는 1997년 이후 에버글레이즈에 서식하던 너구리 개체 수는 99.3%, 주머니쥐는 98.9%, 보브캣(북미산 야생고양이)은 87.5% 감소했다. 한편 FWC는 플로리다주 빅 사이프러스 보호구역을 포함해 22곳의 야생동물 관리 구역과 사유지 등에서 사람들에게 화기와 덫을 제외한 인도적인 방식으로 이들 비단뱀을 제거하도록 독려할 뿐만 아니라 비단뱀의 위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서 이들 외래종의 수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FWC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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