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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백신·반도체 맞교환, 한미동맹 강화 계기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 이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맞이하는 두 번째 정상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와 반도체 대미 투자, 한반도 해법 등을 논의한다. 특히 한국 정부가 제안한 ‘백신 스와프’ 등을 통한 백신 수급 문제 해결, 기술 이전을 통한 국내에서의 백신 생산 등 미국과의 백신 파트너십 구축이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꼽힌다. 한국 정부는 1억 9200만회분(9900만명분)의 백신을 계약했지만 공급 시기가 주로 하반기에 몰려 있어 미국에서 여분의 백신을 공급받은 뒤 나중에 갚는 백신 스와프를 추진해 왔다. 다행히 바이든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회분을 다른 나라에 지원하겠다고 이미 밝혔고, 이와 별도로 오는 6월 말까지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얀센 백신 2000만회 접종분을 해외에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해 한미 간 ‘백신 스와프’ 성사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수 백신을 상반기에 들여와 접종 일정을 앞당기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반도체·배터리 협력도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거나 투자를 검토 중인 규모가 약 40조원에 이른다. 문 대통령의 방미에 삼성·SK·LG그룹의 백신·반도체·배터리 부문 경영진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협력 강화도 이뤄져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미 투자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반도체와 배터리를 지렛대로 활용해 백신 교환을 성사시켜야 한다. 한미가 백신 수급과 반도체 투자에서 호혜정신을 발휘한다면 미래 지향적 동맹 관계를 다진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큰 정상회담이 될 것이다. 다만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협의체인 ‘쿼드’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하거나, 북핵 문제 등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에서 이견이 발생하는 등 다소 곤란한 논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북한과 접촉을 했고, 싱가포르 합의에 기초해 북미 간 양자 대화를 추진하고 제재 완화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다.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한미 정상이 정책적 간극을 메워 대북 공조에서 물샐틈없는 동맹 관계를 과시하길 바란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평양 도시교류 활성화 통해 한반도 평화시대 열어야”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평양 도시교류 활성화 통해 한반도 평화시대 열어야”

    황인구 서울시의원(강동4,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서순탁)과 서울학연구소(소장 양승우)가 주최한 ‘2021 서울-평양 도시연구포럼’에 참석하여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 모색을 촉구했다. 지난 14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포럼은 ‘변화하는 도시 평양과 평양 도시인의 삶’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북한, 통일문제 전문가가 참여하여 서울학과 평양학이라는 지역학의 발전 및 성장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축사를 통해 황인구 의원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지역학 연구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는 서울시립대학교와 서울학연구소에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지역 차원의 교류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지원이 전개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침체 국면으로 들어선 상황에서 ‘평화를 위한 여정을 지속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반세기가 넘는 분단만큼 깊어진 서로의 상처와 차이를 보듬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끈기 있게 남북관계 개선에 노력해야 하고, 그러한 측면에서 오는 21일 개최예정인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지금과 같이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외 정치적 이해관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일상의 문제를 통해 상호이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지역성에 기반을 둔 서울학과 평양학 간의 교류와 같은 지역 차원의 교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본 의원이 남북교류협력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의원연구단체 남북평화교류연구회 대표의원 등을 역임하며 확인한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립대학교를 비롯한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 정책이 2032 서울-공동올림픽 공동개최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프라노 김효영·테너 듀크 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공동 우승

    소프라노 김효영·테너 듀크 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공동 우승

    젊은 연주자들이 잇따라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성악 부문에서도 쾌거를 이뤘다. 소프라노 김효영(24)과 테너 듀크 김(김연준·29)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에릭&도미니크 라퐁 콩쿠르(옛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오디션)에서 공동 우승했다. 김효영은 아메리칸 스칸디나비안재단 비르기트 닐손 특별상도 수상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에릭&도미니크 라퐁 콩쿠르는 1954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오디션으로 시작된 대회로 북미 지역에서 실력 있는 성악가들을 발굴하는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꼽힌다. 르네 플레밍, 제시 노먼, 수잔 그램, 나딘 시에라 등 유명 성악가들을 배출했고 국내 수상자로는 소프라노 홍혜경(1982), 신영옥(1990), 테너 이성은(2009), 바리톤 조셉 임(2011), 바리톤 진솔(2016) 등이 있다.지난해 9월 사전 심사,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지역별 예선 심사를 거쳐 지난 10일 준결승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고 이 가운데 소프라노 김효영과 테너 듀크 김을 포함해 소프라노 레이븐 맥밀런(미국), 메조 소프라노 에밀리 시에라(미국), 메조 소프라노 에밀리 트레이글(미국) 등 총 5명이 우승자로 선정됐다. 김효영은 2017년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2015년 서울 벨베데레 콩쿠르 3위, 2017년 한국성악콩쿠르 2위, KBS한전음악콩쿠르 1위, 중앙음악콩쿠르 2위, 지난해 대구성악콩쿠르 대상 등을 수상했다. 팜비치 오페라단, 스폴레토 페스티벌, 벤쿠버 오페라단에 선발됐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대 석사 과정을 마쳤고 박미혜와 형진미, 에디스 윈스를 사사했다. 듀크 김은 미국 채프먼대를 졸업한 뒤 라이스대에서 석사학위를 마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한‘화물’항공… 코로나 한파에도 4분기 연속 흑자 비행

    대한‘화물’항공… 코로나 한파에도 4분기 연속 흑자 비행

    1분기 매출 1조 7498억·영업이익 1245억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 가동률 극대화2분기도 호황 전망… 여객사업 회복 관건대한항공이 화물사업 호조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매출 1조 7498억원에 영업이익 1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657억원)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다. 호실적을 이끈 1등 공신은 화물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조 3550억원이다. 화물 전용기는 물론 일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투입하는 등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에 글로벌 물동량이 폭발하고 있다. 해상 운임은 연일 고공행진이고, 현장에서는 화물을 실어 나를 배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지난 14일 3343.34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국적선사 HMM이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 193억원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배경이다. 이에 따른 여파가 항공업계로도 번지며 대한항공의 화물사업 호조는 올 2분기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지수(TAC)를 보면 올 1분기 홍콩~북미 노선 항공화물 운임은 1㎏당 평균 6.11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당 3.14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1㎏당 8.48 달러까지 치솟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16일 “해운 공급 부족에 따른 긴급 화물들이 항공으로 오고 있다”면서 “항공도 공급이 충분하진 않아 당분간 현재와 같은 운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물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본업인 여객사업이 살아나지 않는 한 회사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대한항공 직원 절반이 유급 순환휴직을 1년여간 이어 오고 있다. 기내식사업부 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서울 송현동 부지 등 비업무용 자산 매각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면서 탄력적으로 여객 노선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文·바이든 ‘종전선언’ 꺼낼까… 北 대화로 이끌 당근책 촉각

    文·바이든 ‘종전선언’ 꺼낼까… 北 대화로 이끌 당근책 촉각

    종전선언, 남북미 3자 대화 위한 카드 바이든 결단으로 가능… 美 여론 부담한미, 백신·반도체 신기술 협력도 주목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왼쪽 얼굴) 대통령이 들고 갈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입’을 통해 나올 대북 메시지는 향후 북미 관계를 결정짓는 신호탄이 될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배터리 등 신기술 협력으로 동맹의 외연이 확장될지도 관심이다. 16일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인하기 위해 유력하게 거론되는 카드 중 하나로 ‘종전선언’이 꼽힌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선언이지만 북한이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는 ‘적대시 정책 철회’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북미 양자가 아닌 남북미 3자 대화의 틀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도 종전선언은 필요하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다. 특히 종전선언은 미국 의회 동의 없이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이를 최대한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관훈토론회에서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해 상당히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내 여론이 걸림돌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아무것도 안 했는데 종전선언을 한다면 가치외교를 지향하는 바이든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가 흔들릴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내 정치 여론과도 크게 괴리돼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평양과 워싱턴에 각각 미국과 북한의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안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바이든 정부가 언급한 외교적 해법에는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통해 외교적 관계를 열어 주는 조치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북 메시지 못지않게 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 등 신기술 협력 강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백신 조기 도입을 위해 한미가 백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거나 국내 업체가 미국 제약사(모너나)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이 우위를 보이는 반도체·배터리 분야에서도 미국 내 투자를 늘리는 등 한미 간 협력이 구체화될 수 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배터리 등 4개 품목에 대한 공급망 재편을 검토하는 것은 중국을 배제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회담에서는 우리 기업들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세부적인 대응 방안이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김헌주 기자 yashin@seoul.co.kr
  • 최초·최연소로 ‘깜짝’…세계 무대 흔드는 국내 연주자들

    최초·최연소로 ‘깜짝’…세계 무대 흔드는 국내 연주자들

    지난해 코로나19로 줄줄이 미뤄졌던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국내 연주자들이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콩쿠르 강국’의 존재감을 다시 굳히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수연(27)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처음 1위를 차지했다. 김수연은 1위 상금 3만 캐나다 달러(약 2800만원)를 비롯해 스타인웨이앤선스 레이블을 통한 음반 제작과 공연 지원금 등 총 15만 캐나다 달러(약 1억 3966만원)를 받게 됐다. 몬트리올 심포니와의 협연 및 북미 투어 기회도 얻었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수연은 2014년 요한 네포무크 후멜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18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지난해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위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졌다. 현재 한국 연주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결선에 올라 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강충모에게 배운 뒤 2013년부터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파벨 길릴로프를 사사하고 있다.몬트리올 콩쿠르는 2002년 성악 부문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돼 현재 성악과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이 번갈아 매년 열린다. 역대 수상자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006년 1위), 최예은(2006년 2위), 김봄소리(2016년 2위), 테너 김건우(2015년 1위), 소프라노 박혜상(2015년 2위) 등이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피아노 부문에서 김수연에 이어 프랑스 출신 디미트리 멜리녕이 2위를, 3위는 일본의 치바 요이치로가 수상했다. 15일 첼리스트 한재민(15)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최연소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대회가 코로나19로 연장돼 지난해 8~9월 온라인으로 본선 1, 2차가 진행됐고 준결선과 결선이 이달에야 열렸다. 한재민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이라면서 “더 노력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도 국내 연주자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 13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24), 김동휘(26), 비올리스트 장윤선(26), 첼리스트 박성현(28)으로 구성된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이 국내 현악사중주단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2위 수상자는 없고 3위는 오스트리아의 젤리니 콰르텟과 체코의 쿠칼 콰르텟이 공동 수상했다. 만 30세 이하 젊은 음악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두 개의 다른 악기 부문이 번갈아 열리는 콩쿠르에서 올해는 현악사중주와 피아노 부문이 열렸다.14일 발표된 피아노 부문도 이동하(27)가 1위를, 이재영(26)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연세대 졸업 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를 거쳐 뮌스터 국립음대 박사과정 중인 이동하는 페테르 오브차로프와 에바 쿠피에츠를 사사했고 현재 아르눌프 폰 아르님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다. 체코의 주칼 마토우시와 공동 2위에 오른 이재영은 서울예고, 서울대를 거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 음대에서 석사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 주희성 서울대 교수와 파벨 길릴로프 교수를 사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文대통령, 바이든에 전달할 대북메시지에 ‘종전선언’ 담길까

    文대통령, 바이든에 전달할 대북메시지에 ‘종전선언’ 담길까

    21일 ‘한미 정상회담’ 대북 의제 조율 北, 대화 전제조건 “적대시 정책 철회” 종전선언, 상징성 크고 의회 비준 없어 평양·워싱턴 연락사무소 설치 등 거론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들고 갈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새 대북정책의 방향만 제시한 채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 두 정상의 입을 통해 나올 대북 메시지가 향후 북미 관계를 결정짓는 신호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물밑 접촉 시도에 “잘 접수했다”는 반응만을 남긴 채 탐색전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은 이번 회담의 결과를 보고 대화에 응할지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전선언, 남북 모두 원하지만 美 ‘정치적 부담’ 16일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인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거론되는 카드 중 하나는 ‘종전선언’이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선언이지만,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평화 체제로 나아간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북한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 온 ‘적대시 정책 철회’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북미 양자가 아닌 남북미 대화의 틀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2018년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북미 합의를 계승한다는 의미도 지닌다.특히 의회 비준을 거치지 않고도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이를 최대한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달 21일 관훈토론회에서 “부담이 되지 않지만 상대방(북한)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는 것이야말로 미북 신뢰 구축 초기 단계에 적합한 조치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며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해 상당히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평양·워싱턴 연락사무소, ‘외교적 해법’에 포함될까 이와 함께 평양과 워싱턴에 각각 미국과 북한의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안도 거론된다. 이는 1994년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서 때부터 담겼던 내용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기존의 합의서들을 토대로 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제안 가능성이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2018년으로 돌아가 보면 북한이 제일 먼저 요구했던 것이 종전선언”이라며 “관계 개선을 위한 가장 중요한 약속으로서 종전선언을 하고, 이어 연락사무소 설치 등 외교적 관계를 열어주는 조치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여론의 부담 때문에 종전선언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아무것도 안 했는데 종전선언을 한다면 가치외교를 지향하는 바이든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가 흔들릴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내 정치 여론과도 크게 괴리돼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남북관계 특수성 인정, 금강산·개성공단 제재 유연성이런 점을 감안해 우리 정부는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최대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 시점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이끌어내는 게 필요하다”면서 “당장 유엔의 대북 제재를 풀 수는 없지만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인정해 주면 향후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등 남북 합작사업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환경재앙 ‘워스트 100대 도시’ 99개가 아시아에 집중…1위 자카르타

    환경재앙 ‘워스트 100대 도시’ 99개가 아시아에 집중…1위 자카르타

    대기오염, 수질오염, 이상고온, 홍수, 지진, 해일, 태풍 등 환경 재앙에 취약한 세계 상위 100대 도시 중 99개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도시들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로 43개였으며 중국이 37개로 두번째였다. 16일 영국의 리스크 컨설팅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환경위험 전망 2021’에 따르면 전세계 576개 대도시 가운데 414개가 환경 재앙에 크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인구를 합하면 14억명에 이른다. 인도 43개, 중국 37개 등 99개의 아시아 도시들이 ‘워스트 100’에 들어 거의 전부를 차지한 가운데 불명예 1위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였다. 인도의 델리, 첸나이가 각각 2위와 3위였다. 4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5위 인도 찬디가르, 6위 인도 아그라, 7위 인도 메루트, 8위 인도네시아 반둥, 9위 인도 알리가르, 10위 인도 칸푸르 등 상위 10개가 모두 인도와 인도네시아 도시들이었다. 인구 1000만명의 자카르타는 교통체증으로 극심한 대기오염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홍수, 지진에도 극도록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인도는 델리, 첸나이, 뭄바이, 자이푸르, 러크나우, 벵갈루루 등 대부분 주요도시들이 고위험 도시 30위 안에 들었다. 대표적인 위해요인은 인체에 유해한 공기로,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 20개 중 19개가 인도 소재였다. 보고서는 “2019년 기준 인도 사망자의 5명 중 1명이 나쁜 공기로 목숨을 잃었으며, 이로 인해 36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수질오염으로도 연간 40만명이 사망하고 90억 달러의 건강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는 환경오염 위험이 특히 심각한 도시 거주 3억 3600만명 중 85%인 2억 8600만명이 인도와 중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환경 위험이 적은 도시들은 주로 유럽과 북미에 집중됐다. ‘베스트 20’ 중 14개가 유럽 도시들로 1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2위 노르웨이 오슬로, 4위 영국 글래스고, 8위 핀란드 헬싱키, 14위 덴마크 코펜하겐 등이었다. 캐나다는 밴쿠버와 오타와가 각각 3위와 6위였다.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윌 니콜스는 “기후 변화가 날씨 관련 위험성을 얼마나 심화시킬 것인가가 향후 환경 재앙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기온이 더 높아지고 폭풍, 가뭄,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강해지고 잦아지면 많은 도시들에서 삶의 질과 경제성장 추이가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北과 맞닿은 DMZ·판문점·도보다리… 헤인스 ‘한반도 평화’ 상징 다 훑었다

    北과 맞닿은 DMZ·판문점·도보다리… 헤인스 ‘한반도 평화’ 상징 다 훑었다

    북미가 대화 재개를 놓고 탐색전을 벌이는 가운데, 미 정보수장인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 북한과 맞닿은 최전선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전날 방한한 헤인스 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차를 타고 통일대교를 건너 DMZ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구체적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선을 굳이 숨기지 않으면서 이동 경로가 확인된 것이다. 헤인스 국장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걸었던 도보다리 등 주요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련 정보를 총괄하는 헤인스 국장이 사실상 첫 공개 행보로 DMZ를 찾으면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행동’으로 보여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정부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줄곧 북한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판문점은 향후 북미 대화 재개 시 비공개 접촉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며 “미측 인사가 방한했을 때 판문점을 방문하는 것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답사 차원의 성격도 담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인스 국장은 DMZ를 다녀온 뒤 서울 용산의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방문해 이영철 국방정보본부장 등 정보 분야 인사들과 1시간가량 면담했다. 또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시내 한 호텔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미 정보수장의 이 같은 공개 행보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미측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다만 바이든 정부는 국무부 중심의 투명한 외교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보당국이 전면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던 2017년 하반기, 남북미 정보당국이 빈번한 접촉을 통해 2018년 ‘한반도의 봄’이라는 극적 반전을 이룬 것과는 다를 것이란 얘기다. 코로나19로 북한이 국경을 닫아버리면서 미국 협상팀이 평양에 들어가기도 어려운 여건이기도 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 정보수장이 북한과 막후 협상을 하기 위해 움직였다면 동선을 드러내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공개 행보를 통해 북한이 협상에 임하도록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행정적 접촉은 뉴욕 채널(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을 통해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접촉 책임자를 정해서 실무진 접촉을 하고 북측에 (대북)정책 파일을 전달해 내부 검토를 하게 하면 본격적인 실무 회담으로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신융아 기자 dream@seoul.co.kr
  • 美 정보수장의 광폭행보...북미 막후협상 수순 밟나

    美 정보수장의 광폭행보...북미 막후협상 수순 밟나

    동선 굳이 안 숨겨...사실상 공개행보DMZ 다녀온 뒤 국방정보본부장 면담박지원, 日총리에 문대통령 메시지 전달북미가 대화 재개를 놓고 탐색전을 벌이는 가운데, 미 정보수장인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 북한과 맞닿은 최전선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전날 도착한 헤인스 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차를 타고 통일대교를 건너 DMZ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헤인스 국장의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선을 굳이 숨기지 않으면서 이동 경로가 확인된 것이다. 북한 관련 정보를 총괄하는 헤인스 국장이 사실상 첫 공개 행보로 DMZ를 찾으면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행동’을 통해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정부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줄곧 북한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판문점은 향후 북미 대화 재개 시 비공개 접촉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미측 인사가 방한했을 때 판문점을 방문하는 것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답사 차원의 성격도 담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인스 국장은 DMZ를 다녀온 뒤 서울 용산의 국방부 영내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방문해 이영철 국방정보본부장 등 정보 분야 인사들과 만났다. 대북 정보의 원활한 공유 필요성 등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미 정보수장의 광폭 행보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미측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다만 바이든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국무부 중심의 투명한 외교를 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정보당국이 전면에 나서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던 2017년 하반기, 남북미 정보당국이 빈번한 접촉을 통해 2018년 ‘한반도의 봄’이라는 극적 반전을 이룬 것과는 다를 것이란 얘기다. 코로나19로 북한이 국경을 닫아버리면서 미국 협상팀이 평양에 들어가기도 어려운 여건이기도 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 정보수장이 북한과 막후 협상을 하기 위해 움직였다면 동선을 드러내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공개 행보를 통해 북한이 협상에 임하도록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행정적 접촉은 뉴욕 채널(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을 통해 끝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제는 접촉 책임자를 정해서 실무진 접촉을 하고 북측에 (대북)정책 파일을 전달해 내부 검토를 하게 하면 본격적인 실무 회담으로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가 담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이 스가 총리에게 한일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일본 현지 보도(NHK)도 나왔다. 김헌주·신융아 기자 dream@seoul.co.kr
  • 文대통령 손만 나온 北 ‘김정은 화보집’ 논란

    文대통령 손만 나온 北 ‘김정은 화보집’ 논란

    판문점 회동서 문 대통령 ‘의도적 삭제’ ‘노딜’ 하노이 회담 “지혜와 인내 발휘” ‘김정은 전기’에도 문 대통령 언급 없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8~2019 정상외교 화보집에서 의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만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2일 공개된 김 위원장의 화보집 ‘대외관계발전의 새 시대를 펼치시어’에는 2018년 3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김 위원장이 각국 정상과 만나거나 회담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실렸다. 특히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과 ‘노딜’로 끝난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그해 6월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정상 간의 만남도 모두 실려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화보집에서 문 대통령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18년 4월, 5월, 9월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 소식은 커녕 남북미 정상이 만난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 사진에서는 의도적으로 문 대통령이 등장한 부분을 삭제하고 실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의 분석에 따르면, 2019년 7월 1일자 노동신문에는 판문점 회동에서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문 대통령이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이 실렸는데, 이번에 나온 화보집에는 같은 사진을 실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에 있는 문 대통령의 모습을 자른 채 사용했다. 사진에는 문 대통령의 손만 나왔다. 북미관계에 대해서는 ‘조미(북미)관계의 새 역사를 개척한 세기적 만남’(싱가포르 회담), ‘역사적인 상봉’(판문점 회동)으로 평가하고, 결렬로 끝난 하노이 회담에 대해서도 “북미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과정에서 피치 못할 난관과 곡절들이 있지만 서로 손을 굳게 잡고 지혜와 인내를 발휘하여 함께 헤쳐 나간다면 능히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에 막제 북미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기술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북한은 지난 2월 발간한 김 위원장의 집권 10년의 성과를 담은 전기 ‘위인과 강국시대’에서도 북미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 등을 자화자찬 식으로 소개하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쏙 빼놓고 기술했다.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13일 “북한 나름대로 최고지도자의 대외 활동을 기념하고 정리하는 방식이 있을 것”이라며 “범위와 내용을 결정하는 것은 자체적 판단 기준에 따르는 것이기에 정부가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거나 입장을 밝힐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북한에서) 남북 관계는 대외 관계가 아니다”라며 “남북 관계가 빠졌다고 해서 문 대통령이 패싱당했다고 하는 것은 북한의 대외 관계 논리를 하나도 모르는 소리”라고 말했다. 반면 정성장 센터장은 “북한이 남한의 역할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는 것을 우리 정부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북한이 대외관계 개선과 관련해 남한의 역할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면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미 관계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우리 정부이 구상이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속 ‘가짜 장례식’ 치른 북미 여성 논란

    코로나19 확산 속 ‘가짜 장례식’ 치른 북미 여성 논란

    북아메리카에 속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가짜 장례식을 통해 몇 시간 동안 관 속에 누워 있었던 사연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메이라 알론소(59)는 지난달 말 산티아고주에 있는 자택에서 가짜 장례식을 치렀다. 이날 가족과 친구 그리고 지인들은 눈물을 흘리며 알론소에게 작별을 고했다. 순백의 수의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맞춰 입은 알론소는 장례식 중 대부분의 시간을 관 속에 누워 있었지만, 휴식을 위해 나와서 음료를 마시기도 했다. 그리고 시신을 다룰 때 코 속에 솜뭉치를 넣는 과정 등이 재현되기도 했다. 알론소는 이번 장례식을 위해 710파운드(약 112만 원)의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관 대여비 외에도 초대한 사람들을 위한 음식을 마련하는 비용으로 쓰였다고 데일리메일은 현지 유력신문 리스틴 디아리오를 인용해 전했다.알론소는 영상을 통해 “꿈이 이뤄졌다”고 말하면서도 장례식을 치를 수 있게 도와준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만일 내가 내일 죽어도 지금까지 하고 싶은 일은 모두 해왔다. 그러니 날 위해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며 “관에 들어갔을 때 매우 따뜻했지만 외로움이 느껴졌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들은) 빨리 죽지 말라”고 당부했다.하지만 해당 영상을 SNS로 접한 많은 네티즌은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알론소를 비난했다. 왜냐하면 현재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어떤 일은 다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코로나19 탓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알론소는 이번 장례식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반박했다. 사진=리스틴 디아리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정의·김범수가 알아봤다… 31세 CEO 이승윤 5000억원 잭팟

    손정의·김범수가 알아봤다… 31세 CEO 이승윤 5000억원 잭팟

    31세 젊은 CEO(최고경영자)가 키운 스타트업이 설립 5년 만에 카카오와 소프트뱅크로부터 잇따라 가치를 인정받으며 ‘5000억원’의 잭팟을 터트렸다. 이승윤(31) 대표가 이끄는 ‘래디쉬미디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5000억원에 인수가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가 금액을 명확히 밝힌 사례 중에는 2016년에 로엔엔터테인먼트(1조 8700억원), 이날 함께 인수가 발표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6000억원) 다음으로 인수액 규모가 크다. 래디쉬는 영국 옥스퍼드대 출신인 이 대표가 지난 2016년 출시한 웹소설 플랫폼이다. 1990년생인 이 대표는 대학 재학시절 교내 토론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언’에서 한인으로는 최초, 아시아인으로는 두번째로 회장으로 선출돼 주목을 받았다. 1823년 설립된 옥스퍼드 유니언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해 영국과 해외 정상들이 거쳐간 자리다. 졸업 이후에는 미디어 스타트업을 창업했는데 그 확장성을 고민하던 중 웹소설 플랫폼 쪽으로 눈을 돌려 2015년 12월 래디쉬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래디쉬는 서비스 초기부터 유료 콘텐츠 판매수익을 작가와 5대 5로 나눠주는 수익 배분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8년부터는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할 때처럼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작업해 소설을 내놓는 방식도 적용했다. ‘투자계의 큰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김범수 의장의 카카오 등으로부터 800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래디쉬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지만 이 대표는 독립적으로 회사 경영을 맡는다. 공교롭게도 이날 네이버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의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혀 두 회사간에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왓패드에 비해 이용자 수가 적은 편이지만 같은날 카카오 공동체 식구가 된 ‘타파스’와 협공해 주도권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웹소설 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갖추고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면서 “북미 스토리 시장에서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새 대북 정책 설명” 접촉 제안… 北 “잘 접수” 대화 물꼬 트이나

    美 “새 대북 정책 설명” 접촉 제안… 北 “잘 접수” 대화 물꼬 트이나

    미국이 새 대북 정책을 설명하겠다며 북측에 만나자는 제안을 했고, 북측으로부터 “잘 접수했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실무 차원에서 접촉 제안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한 수준이라 해도 무응답이나 접촉 거부가 아니라는 점에서 북미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통해 대북 정책 검토를 끝냈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직후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담화를 통해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 새 대북 정책에 대한 참가국들의 지지를 확보했는데, 현재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북측에 먼저 설명한 후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을 공개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정책 검토 전과 후 최소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중순 바이든 정부가 대북 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북한 접촉을 시도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지난 3월 로이터통신을 통해 전해지자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내고 “미국의 시간벌이 놀음에 응부해 줄 필요가 없다”며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미국의 접촉 시도를 무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대북 정책의 결과물을 들고 접촉한 것이어서 북한도 그 내용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싱가포르 선언’ 등 기존의 합의를 토대로 하면서 외교에 초점을 맞춘 조정된 실용적 접근을 하겠다고 기조를 밝혔는데 방향성 면에선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북한이 ‘조건’ 없는 만남에 응할 가능성이 적고, 바이든 정부는 북한 문제를 전담할 대북정책특별대표 임명을 미루고 있어 북미 간 탐색전이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대화로 끌어낼 유인책이 나올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북한도 이를 전후로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미 정상회담 전에 북측의 의사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공개·비공개 채널을 가동하고 고위급 특사 파견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을 찾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과 함께 한미일 정보기관 수장회의를 열고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헤인스 국장은 12일 방한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김헌주 기자 yashin@seoul.co.kr
  • 손정의·김범수가 알아봤다…31세 CEO ‘5천억 잭팟’

    손정의·김범수가 알아봤다…31세 CEO ‘5천억 잭팟’

    31세 젊은 CEO(최고경영자)가 키운 스타트업이 설립 5년 만에 카카오와 소프트뱅크로부터 잇따라 가치를 인정받으며 ‘5000억원’의 잭팟을 터트렸다. 이승윤(31) 대표가 이끄는 ‘래디쉬미디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5000억원에 인수가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가 금액을 명확히 밝힌 사례 중에는 2016년에 로엔엔터테인먼트(1조 8700억원), 이날 함께 인수가 발표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6000억원) 다음으로 인수액 규모가 크다. 래디쉬는 영국 옥스퍼드대 출신인 이 대표가 지난 2016년 출시한 웹소설 플랫폼이다. 1990년생인 이 대표는 대학 재학시절 교내 토론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언’에서 한인으로는 최초 아시아인으로는 두번째로 회장으로 선출돼 주목을 받았다. 1823년 설립된 옥스퍼드 유니언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해 영국과 해외 정상들이 거쳐간 자리다. 졸업 이후에는 미디어 스타트업을 창업했는데 그 확장성을 고민하던 중 웹소설 플랫폼 쪽으로 눈을 돌려 2015년 12월 래디쉬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서비스를 시작했다.래디쉬는 서비스 초기부터 유료 콘텐츠 판매수익을 작가와 5대 5로 나눠주는 수익 배분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8년부터는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할 때처럼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작업해 소설을 내놓는 방식도 적용했다. ‘투자계의 큰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김범수 의장의 카카오 등으로부터 800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래디쉬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지만 이 대표는 독립적으로 회사 경영을 맡는다. 공교롭게도 이날 네이버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의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는데 두 회사간에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왓패드에 비해 이용자 수가 적은 편이지만 같은날 카카오 공동체 식구가 된 ‘타파스’와 협공해 주도권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이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웹소설 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갖추고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면서 “북미 스토리 시장에서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대북정책 설명 제안에 北 “잘 접수했다”…대화 물꼬 트이나

    美 대북정책 설명 제안에 北 “잘 접수했다”…대화 물꼬 트이나

    한미정상회담 전후 北 반응 내놓을 듯 박지원, 일본행..한미일 정보기관 회의 미국이 새 대북정책을 설명하겠다며 북측에 만나자는 제안을 했고, 북측으로부터 “잘 접수했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실무 차원에서 접촉 제안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한 수준이라 해도 무응답이나 접촉 거부가 아니라는 점에서 북미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통해 대북정책 검토를 끝냈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직후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담화를 통해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 새 대북정책에 대한 참가국들의 지지를 확보했는데, 현재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북측에 먼저 대북정책의 결과를 설명한 후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을 공개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美, 대북정책 전후 두 차례 접촉...北도 관심 가질 듯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검토 전과 후, 최소 두 차례에 걸쳐 북한에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중순 바이든 정부가 대북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지난 3월 로이터통신을 통해 전해지자,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내고 “미국의 시간벌이 놀음에 응부해줄 필요가 없다”며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미국의 접촉 시도를 무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대북정책의 결과물을 들고 접촉한 것이어서 북한도 그 내용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싱가포르 선언’ 등 기존의 합의를 토대로 하면서 외교에 초점을 맞춘 조정된 실용적 접근을 하겠다고 기조를 밝혔는데 방향성 면에선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및 질의응답에서 “북한이 대화를 거부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美 대북특별대표 공석...탐색전 길어질 가능성도 다만 북한이 ‘조건’ 없는 만남에 응할 가능성이 적고, 바이든 정부는 북한 문제를 전적으로 맡아서 진행할 대북정책특별대표 임명을 미루고 있어 북미 간 탐색전이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대화로 끌어낼 유인책이 나올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북한도 이를 전후로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칫 장기화할 수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면서 “한미정상회담 전에 북측의 의사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공개·비공개 채널을 가동하고 고위급 특사 파견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한미일 정보기관 수장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 박 원장은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과 함께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관련 정보당국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신융아·김헌주 기자 yashin@seoul.co.kr
  • “한국 웹툰 세계표준”…日언론, 한류 콘텐츠 연일 칭찬

    “한국 웹툰 세계표준”…日언론, 한류 콘텐츠 연일 칭찬

    한류 콘텐츠 연일 소개“풀컬러·세로 스크롤, 일본 만화와 달라” 일본 언론이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의 성장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문화 산업이 봉착한 한계를 진단하고, 한국 대중문화가 최근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비결을 조명했다. 11일 닛케이 신문은 네이버와 포털 사이트 다음 운영사인 카카오가 세계 만화 시장에서 패권을 다투고 있다며 한국 웹툰 산업의 동향을 소개했다. 닛케이는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를 인수하기로 한 것과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업체 ‘왓패드’을 인수한 것에 주목했다. 신문에 따르면 네이버 측이 일본어 콘텐츠인 라인(LINE) 만화를 비롯해 약 10개 언어로 70만 명이 넘는 작가의 작품을 서비스하면서 전 세계에 7200만 명의 웹툰 이용자를 확보했고 영어권에서도 사업을 확대하는 등 만화 시장의 플랫폼 제공자 지위를 다지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 웹툰, 일본 만화와 차별화 한국 웹툰은 일본 만화와 달리 풀 컬러로 서비스되고 세로 방향 스크롤이라서 읽기 편하며 컷이나 문자 배치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번역에도 적합하다는 것이다. 한 페이지에 여러 개의 컷을 배치해 오른쪽 위에서부터 왼쪽 아래로 읽도록 하는 일본 만화와는 다른 방식이며 한국 웹툰이 인터넷 만화 업계에서 사실상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규정했다. 또 네이버가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투고할 수 있게 하고 아마추어 작가 중 인기 있는 2300명을 프로로 인정하는 등 새로운 양성 시스템을 구축한 것에도 주목했다. 닛케이는 “한국은 인구 5000만명 남짓으로 자국 시장이 작아 사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을 빼놓을 수 없다”며 “인기 그룹 BTS로 대표되는 케이(K)팝이나 영화, 드라마 등이 약진한 것처럼 한국의 2개사(네이버·카카오)는 인터넷 만화에서도 세계적 지위를 굳히는 것을 노린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신문은 전 날에도 한국 예능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는 이유에 관한 전문가 특집 인터뷰를 지면에 실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한 문 대통령, 공급 확대 보완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지난 1분기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고, 최저임금 인상·노동시간단축 등 노동정책에 대해 “분배지표가 분명히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며 부동산 정책 실정을 인정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가격은 2017년 5월 평균 6억 708만원에서 2021년 4월 11억 1123만원으로 83.05%나 급등했다. 야당에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 대통령은 사실상 적임자라는 뜻을 이날 밝혔는데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문 대통령은 도덕적 흠결에도 실력 있는 공직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공직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를 무시하는 태도라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29차례나 야당 동의 없이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3명의 후보자 중 최소 1명 이상은 지명을 철회하길 바란다. 또 ‘도덕적 흠결에도 실력 있는 공직자’를 추진하려면 이참에 현행 인사청문법을 야당의 동의를 얻어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 대통령은 이제 남은 1년간의 마무리를 위해 국정 어젠다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선택과 집중으로 국정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 우선 백신 접종 불안을 해소해 나가면서 안전성이 담보된 백신의 신속한 조달로 집단면역 목표에 근접해 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문 대통령은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국민의 불신은 여전한 만큼 백신 수급과 접종 일정을 투명하게 밝혀 운영하길 바란다. 부동산 정책도 현 정책을 보완하더라도 투기 차단, 실수요자 보호, 공급 확대라는 정책 기조를 흩뜨리지 말아야 한다. 남북 관계 발전과 북미 관계 진전의 선순환을 축으로 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유효성이 다음 정부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해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역점 국정 과제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할 때다. 실패를 인정하고 쇄신한 정책에 매진할 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 “불가역적 평화 마지막 기회로 여길 것”

    “불가역적 평화 마지막 기회로 여길 것”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바라는 방향과 거의 부합한다”며 북한에도 호응을 촉구했다. ●“남북·북미 대화 복원 길 찾겠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미국 역시 (북한과) 대화의 단절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하에 초기부터 우리 정부와 긴밀하게 조율, 협의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대북 정책을 정립했다”며 “(새 대북 정책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싱가포르 선언의 토대 위에서 출발하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점진적, 단계적, 실용적으로 유연하게 접근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측을 향해 “다시 한번 더 마주 앉아서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의 접촉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의 이런저런 반응이 있었지만 대화를 거부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도 이제 마지막 판단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연설에서도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복원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을 보았다”며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대북 전단 살포 문제엔 “엄정 대응” 아울러 대북 전단 살포 문제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합의와 현행법을 위반하면서 남북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로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탈북민단체가 지난달 말 남북관계발전법을 어기고 전단을 살포하자 북한은 지난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우리 정부를 비판하며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 쫓기거나 조급해하지 않겠다”면서 “남은 임기 1년,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책 검토결과 설명하겠다” 미 접촉 제안에 북 ‘잘 접수‘ 반응

    “정책 검토결과 설명하겠다” 미 접촉 제안에 북 ‘잘 접수‘ 반응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겠다는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접촉 제안에 북한이 일단 잘 접수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11일 전했다. 미국이 접촉을 통해 협상으로의 구체적 유인책 등을 설명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북한이 내부적 검토를 거쳐 접촉에 응할지 관심을 모은다. 북한이 이 정도 반응을 보인 것만으로도 상당한 변화이고 진전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그만큼 하노이 결렬 이후 외부의 어떤 제의나 요구에 대해서도 북한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만 매체를 통해 발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괄타결식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도 아닌 실용적 대북외교를 모색하겠다는 큰 틀의 기조를 공개하기는 했지만 북한과의 접촉을 통해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직접 설명하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입장이다. 잘 접수했다는 반응은 접촉 제안 연락을 실무 차원에서 접수했다는 뜻으로 접촉에 응할지 여부는 고위급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이와 관련, 지난 5일 복수의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겠다는 미국의 접촉 시도에 응답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접촉이 성사될 경우 미국이 장기교착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북미대화에 물꼬를 틀 유인책을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어느 급에서 어떤 식으로 접촉이 이뤄질지도 역시 관심이다.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관련 논의가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조기 대화 재개를 위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는데 북한의 대미접근과 맞물려 접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 자체를 아직 공개적으로 문제 삼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취임 후 첫 의회연설에서 북핵 대응을 위한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거론한 데 대해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의 2일 담화로 비난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미국이 대북정책 검토 결과의 큰 틀을 제시하고 하루 뒤에 나온 담화라 미국의 검토 결과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은 북한에 먼저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고 난 뒤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공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용적 대북접근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검토를 출범 101일째인 지난달 29일 완료했다며 개략적 기조를 공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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