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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며칠 내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발표될 것”

    트럼프 “며칠 내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발표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 후보지로 판문점을 직접 거론한 데 이어 앞으로 며칠 내에 회담 날짜와 장소가 발표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최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상착륙사고 당시 탑승 승무원과 승객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날짜가 며칠 안으로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간 확정을 위한 양측의 조율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회담 장소와 관련, “명단이 좁혀졌다”면서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언급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아주 좋게 말해준 것 같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관대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끝내는 것이다. 그것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발언의 맥락상 북핵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 “나는 평화를 원한다. 그것이 중요하다”면서 “큰 문제였는데 잘 해결될 것 같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후보지 중 하나로 언급해 주목되고 있다. 그는 전날 트위터와 기자회견에서 “비무장지대 안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도 고려 중이다. 이 장소가 흥미로운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한반도 분단의 현장이기 때문에 일이 잘된다면 제3국에서 개최하는 것보다 엄청난 기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통해 이런 생각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고 또 보고,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는 ‘도보다리 산책 ASMR’

    보고 또 보고,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는 ‘도보다리 산책 ASMR’

    남북정상회담 버전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날 두 정상은 기념식수를 끝내고 도보다리 산책에 나섰다. 배석자 없이 진행된 도보다리 산책에서 40분간 이야기를 나누는 두 정상의 모습이 고스란히 TV로 생중계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중계화면은 두 정상의 말소리가 배제된 채 새소리와 바람소리 등 현장음만 담겼다. 그러자 생중계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도보다리 장면의 백색소음이 좋다는 평을 쏟아냈다. 결국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정상회담 버전 ASMR 버전이 나왔고 누리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 대화에 대해 청와대는 주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이 주로 묻고, 문재인 대통령이 답변을 해줬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사진 영상=ASMR trigg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문 대통령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

    문 대통령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라며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주한미군 관련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을 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조금 전 문 특보에게 전화해 대통령의 이런 말을 전달한 뒤,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한반도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주한미군의 국내 주둔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평양을 선호한다는 일부 보도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평화협정 체결 후에는 주한민군의 국내 주둔이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 특보는 특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교수”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특보에 임명한 것도 풍부한 정치적 상상력에 도움을 받으려고 한 것이지, 그 말에 얽매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문제는 문 대통령도 이미 발언한 바가 있다”면서 “평화협정 이후에도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평화협정이라는 것은 남·북·미와 중국까지 포함하는 한반도 전체의 평화 정착을 위한 협정으로, 주한미군 문제도 이런 관련성 속에서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강대국들의 군사적 긴장과 대치 속에 중재자로 역할을 하는 데에도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평화협정 추진 과정에서)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서 주장이 나오면 철수할 수 있다는 것이냐’는 물음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평양을 선호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보지로 2~3곳을 거론할 때에는 평양이 후보지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선호하는 곳이 어디인지 거론이 됐는데 평양이 아니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북한이 선호하는 곳이 어딘지에 대한 얘기 자체가 없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북미회담 장소는 저희도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명균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가능성 기대”

    조명균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가능성 기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일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가능성과 관련, “판문점에서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장소나 이런 것들은 북한과 미국 간에 여러 가지 입장이 있고 거기서 논의될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기대만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SBS 뉴스에 출연해 “판문점이 상징성이라든가 실제 회담을 하는 면에 있어서는 굉장히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새삼 느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외에 서울과 평양에도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반응에 대해선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하자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기본적으로 북한도 서울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기본적인 방향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를 한 입장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공단 내 건물에 입주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성공단이 시설과 설비가 있고 접근성도 용이하기 때문에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면서도 “구체적인 설치 장소는 북측과 협의를 해나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다만 “개성 지역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설치되더라도 그것과 개성공단 재개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문점 어때?” 트럼프 트윗에 달린 네티즌 반응

    “판문점 어때?” 트럼프 트윗에 달린 네티즌 반응

    “마치 영웅 영화의 한 장면 같을 거예요.” “전쟁이 시작된 곳에서 전쟁을 끝내다니, 대단한 아이디어입니다.” “이미 노벨평화상은 당신거예요.”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면 어떠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게시물에 약 2만개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많은 한국 네티즌들은 판문점 회담을 적극 환영한다는 내용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국가간 행사를 SNS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나라가 (북미정상) 회담 장소로 검토되고 있지만 남북한 접경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집과 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일까. 그냥 한 번 물어보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이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평화의 집을 추천한다. 전세계가 당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있는 것을 본다면 당신은 영웅이 될 것이다. 노벨상은 이미 당신의 것”이라고 치켜 세웠다. 또 다른 한국인 네티즌은 “물론이다. 역사적이고 상징적일거다. 트럼프 대통령님, 훌륭한 선택”이라고 적었다. 한 네티즌은 “비무장지대(DMZ)는 신성한 땅이다. 그곳에 간다면 전세계에 새로운 자유의 시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좋은 생각이다. 그곳은 평화와 자유를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의 사진을 프로필에 사용하고 ‘김정은’이라고 자칭한 네티즌은 “나 역시 판문점 회담이 좋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미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도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 가서 억류된 미국인들과 함께 돌아와달라. 마치 영웅 영화의 한 장면 같을 것”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트럼프 당신은 진짜 영웅이다. 누구도 전에 이런 일을 해내지 못했다. 당신이 모든 일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반면 냉소적인 댓글도 있었다. “아이홉(미국의 팬케이크 체인음식점)은 어떤가?”, “그냥 물어본다고? 당신 6살인가?”, “그냥 물어본다고? 지금 누구한테 묻고 있는 건가. 당신의 똑똑한 위원회에게 물어보는 건 어떤가. 그리고 왜 맨앞 철자를 다 대문자로 썼나. 맞춤법부터 배우길” 등이다. 보수 성향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미국 정부는 북한이 모든 핵폭탄을 포기할 때까지 압박을 계속 가해야 한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은 위장된 정치쇼에 불과했다. 반드시 기억해라.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순간, 그들이 남북을 하나의 공산주의 국가로 통일하려 한다는 사실을…”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미회담 판문점 개최 가능성에 떨고 있는 탁현민 행정관

    북미회담 판문점 개최 가능성에 떨고 있는 탁현민 행정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후보지로 판문점을 유력하게 거론하자 고민에 휩싸인 사람이 있다.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 전반을 설계하고 연출한 탁현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소속 선임행정관이다. 정치평론가 김어준씨는 1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북미회담의 판문점 개최가 유력하다는) 뉴스가 나가고 나서 탁현민 행정관한테 전화가 왔다“면서 ”(탁 행정관이) 만약 판문점으로 결정되면 자기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같은 장소에서 완전히 다른, 동시에 그 이상의 효과를 내는 연출을 해야하는 중압감이 있는 것인데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탁 행정관은 앞서 남북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도보다리 산책’ 아이디어를 낸 장본인으로 알려졌다.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후 첫 행사로 소나무를 기념 식수한 뒤 모든 수행원을 물리고 푸른색으로 단장한 도보다리를 함께 거닐며 밀담을 나눴다. 30분 넘게 이어진 도보다리 산책은 전세계에 생방송으로 중계돼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탁 행정관은 도보다리 산책뿐만 아니라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고 화동들의 꽃을 받는 첫만남부터 남북정상회담 만찬, 환송공연까지 당일 회담 행사 전반을 기획하고 연출했다. 남북정상회담을 인상깊게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애초 북미정상이 제3국인 몽골 울란바토르, 스위스 제네바, 싱가포르 등에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었지만 남북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카드’를 꺼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비무장지대(DMZ)의 (판문점에 있는) 평화의 집, 자유의집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가능성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곳에는 내가 아주 흥미롭게 생각하는, 또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다.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의 판문점 개최 가능성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이야기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도 연락했다고 부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분단을 녹여내고 새로운 평화의 이정표를 세우는 장소로는 판문점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판문점이 가장 상징적인 장소가 아니겠나“라며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은 행복한(?) 부담감을 느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판문점이라는 장소에서 완전히 다른 행사로 색다른 감동과 역사의 장면들을 만들어야 하는 탁 행정관으로서는 고민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어준씨는 ”(탁 행정관) 본인은 이미 최대치 아이디어를 낸 상태인데 갑자기 몇주 만에 그 이상을 해내라고 하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그것은 내가 알 바 아니다“라며 웃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 CNN, 북미정상회담 판문점에서 개최

    미 CNN, 북미정상회담 판문점에서 개최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로 싱가폴, 몽골 등을 제치고 판문점이 급부상한 가운데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미 CNN은 이날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미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여는 것이 어떻겠냐고 납득시켰고, 김 위원장 역시 판문점이 최고 회담 장소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전날 트위트에서 판문점을 언급한 것을 묻는 기자에게 “우리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비무장지대(DMZ)의 (판문점) 평화의 집, 자유의 집에서 여는 가능성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내가 매우 흥미롭게 여기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청와대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북미회담은 장소, 시간 등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며 “지금으로선 결정의 주체들이 결정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너무 앞서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를 원하는 반응들을 보였다. 역사학자 전우용은 자신의 트윗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꽤 높은 것같다”면서 “휴전협정 폐기장소에서 종전 선언 합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 네티즌은 “한반도엔 남북이 있듯이 판문점엔 집이 두개다. 오전엔 북의 통일각에서 회담하시고 오후엔 남의 평화의 집에서 발표와 만찬을 하심으로 종전과 평화의 주인공이 되기 바란다.”며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몽고에 가든 어디에 가든 3000명 프레스룸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왜냐면 3000명 언론사 중에서 외신은 천명이니까요. 한국에서만 가능합니다. 북미회담은 아마도 3000+@가 되겠죠. 트럼프로서는 굉장히 매혹적인 부분일 것”이라면고 판문점 개최 가능성을 높게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미회담, 제3국보다 판문점 개최가 흥미로운 기념행사”

    트럼프 “북미회담, 제3국보다 판문점 개최가 흥미로운 기념행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판문점을 유력하게 거론하며 비핵화 협상이 잘 풀리면 제3국보다는 판문점에서 회담을 여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 개최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문 대통령을 통해 이러한 내용이 북한에도 전달됐음을 시사했다. ‘완전한 비핵화’ 해법을 위한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 시간표가 5월내로 빨라진 가운데 판문점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열리는 ‘역사적 장소’가 될지 최종 향배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해 특정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의 ‘비무장지대(DMZ) 개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하다. 전적으로 가능하다”며 “매우 흥미로운 생각이었다. 나는 그에 대한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는 또한 DMZ의 (판문점에 있는) 평화의 집, 자유의 집에서 개최하는 가능성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아주 흥미롭게 생각하는 무언가가 있다. 어떤 이들은 안 좋아하고 어떤 이들은 매우 좋아할 것”이라며 “내가 그곳에 대해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다. 실제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그곳’에 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윗을 염두에 둔 듯, “나는 오늘 하나의 아이디어로 이를 내뱉었다”고 말한 뒤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야기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도 연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 장소(판문점)에서 하는 가능성을 보고 있고,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른 여러 장소도 역시 보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뉴스는 모든 사람이 우리를 원한다는 것이다. ‘빅 이벤트’가 될 기회”라며 “나는 얼마 전에 존 볼턴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도 이야기했다. 한반도와 관련해 그들(북한)이 핵무기를 제거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 측면에서 이보다 더 근접한 적이 없다. 매우 좋은 일들, 매우 긍정적인 일들, 그리고 이 세계를 위한 평화와 안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내가 자주 이야기하듯이 누가 알겠나, 누가 알겠나”라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많은 일이 변화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라는 것을 단서로 해 “김정은은 지금까지는 매우 많이 열려 있고 매우 솔직하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단지 ‘지금까지는’이라고만 말할 수 있다”며 “그는 핵실험장 폐쇄, (핵) 연구 및 탄도 미사일 발사·핵실험 중단 등을 말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봐왔던 것보다 오랜 기간 자신이 하는 말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오 그렇다. 나는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들(북한)이 매우 많이 원했으며 우리도 분명히 열리는 걸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성공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며 “성공하지 않는다면 나는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많은 나라가 (북미 정상) 회담 장소로 검토되고 있지만, 남·북한 접경 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 집/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일까”라며 “한 번 물어본다”라고 공개적으로 조언 구하기에 나섰다. 초기에 상징성 면에서 거론됐다가 논의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 판문점이 4·27 남북정상회담 후 막판에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2곳으로 압축됐다고 밝혔으며 싱가포르와 몽골이 그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그러나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하고 ‘연내 종전선언’에 합의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징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판문점 쪽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8일 문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 마음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정상의 극적인 만남 장면 연출로 시각적으로도 큰 임팩트를 불러일으켰던 남북정상회담에 열광했다는 점, 김 위원장이 장거리 이동에 현실적 제약이 있는 점 등이 ‘판문점 카드’ 재고려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순방 당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최접경 지역인 DMZ 판문점을 문 대통령과 동반 방문하려다 기상악화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어 회담 장소로 확정되면 이번이 첫 방문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판문점서 어때? 그냥 물어보는 거야”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판문점서 어때? 그냥 물어보는 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중 열릴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판문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와 제네바 등 제3국이 유력하다는 지금까지의 추측을 뒤집는 것이어서 판문점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열리는 ‘역사적 장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트위터를 통해 중대 성명과 입장 등을 직접 알려 온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나라가 그 회담(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고려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북한 접경 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 집 또는 자유의 집이 제 3의 국가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가 아닐까”라고 물었다. 그는 마지막에 “그냥 한 번 물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미국은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해서는 두 개 나라까지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는 스위스 제네바, 싱가포르, 몽골 울란바토르, 스웨덴 스톡홀름, 괌 등 5개 지역이 후보지로 거론됐고 최근 미일 언론들은 싱가포르와 제네바, 몽골 등이 유력하다고 보도해왔다.판문점 남측에 있는 평화의집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한 곳이다. 자유의집은 평화의집에서 남서쪽으로 130m 떨어져 있으며 남북 간 연락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판문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방미한 한국특사단을 통해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제안을 수락한 이후 상징성 면에서 초기에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논의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하고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기로 합의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8일 문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 마음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보다리에서 김정은이 반복한 3가지 단어

    도보다리에서 김정은이 반복한 3가지 단어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도보다리 독대였다.모든 수행원을 물린 채 약 35분간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으나 단계적 비핵화와 조만간 열릴 북미정상회담이 주로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화 장면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도보다리 독대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한 3가지 단어는 핵무기, 미국, 트럼프였다고 KBS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입 모양을 읽는 구화(독순술) 판독 전문가를 통해 남북 정상의 대화를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은 35분간 단계적 비핵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 등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주로 질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화 전문가 판독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미회담을 했을 때 좋게 나와야 할텐데….”라면서 “제대로 차근차근히 진행해서 하자가 없게 하고 싶습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김 위원장의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그 미국이 한참 문제가 됐잖아요. 다음에 나오면 받아들일 수가 있도록 더 알아보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때 작정했는데 (미국이) 우선 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인 건가요?”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새로운 남북관계, 되돌릴 수 없는 역사 만들어야”

    문 대통령 “새로운 남북관계, 되돌릴 수 없는 역사 만들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이번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에 더는 전쟁과 핵 위협은 없으리라는 것을 전 세계에 천명한 평화선언”이라며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 등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의 노력과 신뢰 구축을 통해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공식일정인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판문점 선언은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역사적 출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마련됐다”며 “분야별 대화 체계의 전면 복원과 함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상시 협의의 틀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관계 개선이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를 공동 목표로 합의했다. 이는 전 세계가 바라던 일로, 한반도는 물론 세계사적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되돌릴 수 없는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국제사회도 정상회담의 성과에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고,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회담을 역사적 만남으로 평가했다”며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국은 물론 전 세계가 정상회담 결과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지지 의사를 밝혀줬다. 이번 정상회담에 많은 분이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성공적 회담을 위해 진심과 성의를 다해준 김정은 위원장의 노력에도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이제 첫발을 내디뎠을 뿐으로, 그야말로 시작을 시작했을 뿐”이라며 “새로운 각오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이 정한 남북합의서 체결 비준·공포 절차를 조속히 밟아주기 바란다”며 “정치적 절차가 아니라 법률적 절차임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다만 국회 동의 여부가 또다시 새로운 정쟁거리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감안하면서 국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잘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이행추진위원회로 개편하고 범정부 차원의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면서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여건이 갖춰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는데, 잘 구분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빠르게 추진하고 여건이 갖춰져야 하는 것은 사전 조사·연구부터 시작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필요한 노력을 다하기 바란다”며 “남북미 간의 3각 대화채널을 긴밀히 가동하고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이 회의장에 들어서자, 비서진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선언을 이끌어낸 문 대통령을 축하하는 의미에서다. 이에 문 대통령은 “누가 시킨 거예요”라고 물었고, 비서진중 한 명이 웃으며 “자발적인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네, 하여간 기분은 좋네요”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회의장에 들어오기 전, 회의 참석자들은 정상회담 환영만찬 메뉴로 오른 ‘평양 냉면’을 화제에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더 이상 무력 사용은 ‘제 손으로 제 눈 찌르기’”

    김정은 “더 이상 무력 사용은 ‘제 손으로 제 눈 찌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이 또 다시 무력을 사용할 경우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조명균 통일부장관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결과 보고’ 에서 “북한의 무력 불사용, 불가침과 관련해서 김정은 위원장은 맹약이라는 표현을 썼고, 확약할 수 있다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비공개 결과 보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 장관은 국회를 찾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남·북미정상회담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해찬 의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비공개로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선언에 마련된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연락사무소 외에도 서울과 평양에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도 계속 협의해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했다”며 “그리고 신경제지도구상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은 본인이 먼저 선제적으로 통 크게 시원하게 그런 입장들을 갖고 정상회담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으로는 합의문 하나하나 꼼꼼히 파악을 하고,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체크하면서 이행문제까지도 챙겼다”고 말했다.또한 도보다리 회담과 관련해선 “양 정상 간에 배석자 없는 대화가 있었고 거기서부터 평화의집까지 오는 것을 포함했고, 오는 동안에도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눴다”며 “그 뒤에 최대 15분 정도 배석자 없이 소통을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에 무엇보다 의미있게 양 정상이 완전히 길을 텄다, 말문을 텄다”며 “그 점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개성 연락사무소에 대해서 조 장관은 “개성공업지구가 크게 준비할 필요가 없는 인프라가 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로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이것은 개성공단 재개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정당 교류협력 등에 대해선 “6·15 공동선언기념식이나 8·15기념식, 10·4 선언 기념식 같은 행사에 관계당국, 국회, 정당이 합친 공동행사를 논의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비준 동의와 관련된 논의에 대해선 “의견 개진이 있었는데, 정부의 입장은 법제처의 판단을 거쳐야 될 문제”라며 “그런 절차를 거쳐야 정부의 입장이 공식화 될 수 있는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온 국민이 성원하고 지지하는 이번 판문점 선언에 대해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힘을 실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 차원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문제가 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대외·대내 메시지가 다른 이유...? ‘체제 단속용’

    북한, 대외·대내 메시지가 다른 이유...? ‘체제 단속용’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내부용 관영 매체를 통해 잇달아 미국식 체제를 비난하고 있어 의도에 관심이 모아진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사회주의는 인류 공동의 이상이다’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정세논설에서 “인류의 미래는 사회주의에 있다”며 “제국주의자들이 아무리 발악하여도 사회주의에로 나아가는 인류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본주의에 앞날이 없다는 것이 날이 갈수록 확증되고 있다”며 “여러해 전에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가 세계를 휩쓸고 자본주의나라들에서 반 월가 시위 투쟁이 세차게 벌어지면서 자본주의 한계론이 널리 파급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에서도 현 사회제도에 반항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한다”며 “미국의 한 언론이 보도한 데 의하면 2015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찾고 쓰인 단어가 바로 사회주의”라고 덧붙였다.앞서 신문은 전날 신문은 “미 지배층은 미국식 민주주의가 세계 모든 나라에서 통용되어야 할 보편성을 가진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고 있다”라며 “그것을 세계제패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이처럼 미국식 민주주의를 비난하고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는 정치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 측이 요구하고 나설 북한인권 문제, 민주주의 요구 등을 사전에 차단할 목적으로 관측된다. 또 내부적으로는 주민들 속에서 미국에 대한 환상이 싹틀 수 있다는 우려 등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 이 밖에도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주민들의 사상과 의식이 자칫 이완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대외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명분과 정당성을 만들어가면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내부 단도리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니스 로드맨 “김정은, 트럼프 이해하는데 자신이 도움줬다”

    데니스 로드맨 “김정은, 트럼프 이해하는데 자신이 도움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모두 '친구'로 둔 데니스 로드맨(57)이 최근 북한의 변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최근 로드맨은 미국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이 잘 진행되는 것 같아 행복하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이해하는데 있어 자신이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로드맨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으로 유명하다. 모두 5차례나 방북한 그는 지난해 6월 방북 후 "김정은은 독재자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고 밝혀 미 현지 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로드맨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다. 과거 트럼프가 진행한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바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도 그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로드맨은 "나는 트럼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한때 트럼프를 잘 알지 못했지만 책을 읽은 후 그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로드맨이 주장하는 책은 지난해 방북 때 선물로 들고간 트럼프의 저서인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말한다. 이에앞서 지난 8일에도 로드맨은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크게 반겼다. 로드맨은 "트럼프는 이제 그 어떤 대통령도 하지 못한 역사적 만남으로 가는 길에 있다.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훈 국정원장의 눈물…20년간 걸어온 ‘남북 화해의 길’

    서훈 국정원장의 눈물…20년간 걸어온 ‘남북 화해의 길’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선언문인 ‘판문점 선언’ 발표를 끝내자 이를 지켜보던 서훈 국정원장이 갑자기 돌아서며 등을 보였다. 그러더니 안경을 벗고 손수건을 꺼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이 장면은 언론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그가 평양, 미국 워싱턴, 일본 도쿄 등을 오가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해 온 그간의 과정을 떠올리며 감정이 북받친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겠지만, 서훈 원장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눈물엔 남북 화해를 위해 달려온 지난 20년간의 노고가 담겨 있음을 알 것이다. 매일경제는 29일 서훈 원장이 이번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맡아온 막후 역할과 함께 지난 20년간 그가 걸어온 길을 소개했다. 서훈 원장은 1997년 대한민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북한 경수로 사업 직원으로 공식 파견돼 약 2년간 북한에 상주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5월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때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훈 원장은 제가 제일 존경하는 국정원 선배다. 이런 분이 국정원장으로 돌아와줘서 기쁘다”라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이어 “북한에 파견될 때 굉장히 위중한 시기여서 사상 문제에 대해 가혹하리만치 엄격한 신원 재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때 유서를 쓰고 가셨다”고 기억했다.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2000년 김대중-김정일 남북정상회담, 2007년 노무현-김정일 남북정상회담 등 세번의 남북정상회담에 서훈 원장은 모두 참여했다. 그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국정원의 ‘KSS’ 라인의 일원이라고 한다. KSS 라인은 김보현(3차장)-서영교(대북전략국장)-서훈(대북전략조정단장)으로 이어지는 대북협상채널을 의미한다. 2000년 당시 대북특사였던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을 수행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비밀협상을 했고, 임동원 국정원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도 서훈 원장이 동행했다. 남북 장관급회담 등에서 협상이 꼬이면 간접 지원에서 나서 협상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한다. 2007년에는 국정원 제3차장으로 재직하면서 10·4 남북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성사시키는 역할을 했다.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비공개적으로 북한을 방문했을 때 동행했고, 정상회담문 작성에도 직접 참여했다.그러나 남북 화해를 위해 쉼없이 달려왔던 그에게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 국가는 그에게 어떤 역할도 맡기지 않았다. ‘돌아와줘서 기쁘다’는 김병기 의원의 덕담은 이 때문에 나온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한반도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살얼음판 같았다. 평양과 워싱턴 사이에서는 ‘핵단추’, ‘미치광이’ 등 험한 말들이 오갔고, 국내외 언론에서는 한반도 위기설이 오르내렸다. 도저히 출구가 보이지 않는 것 같던 당시에도 국정원과 북한의 통일전선부 간 채널은 비공식적으로 유지돼 온 것으로 전해진다. 바로 서훈 원장과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의 비공식 채널이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한 국정원-통전부 라인은 지난해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이뤄질 때에도 끊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 간 채널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김영철 부위원장이 방남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고, 공식화됐다.미국 정보기관과의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 유지도 서훈 원장의 몫이었다. 서훈 원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매일경제는 정부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서훈 원장이 지난해 7월부터 폼페이오를 지속적으로 만나 좋은 관계를 맺었다”면서 “CIA에도 북한 분석관이 있지만, 북한 제도와 역사를 꿰고 있고 세세한 부분까지 아는 서훈 원장이 폼페이오에게 북한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해 알려줬다”고 전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말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이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도 서훈 원장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통해 주선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고 매일경제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정상회담, 북미회담과 연동해 앞당겨질 듯 “평양 답방은 가을”

    한미정상회담, 북미회담과 연동해 앞당겨질 듯 “평양 답방은 가을”

    청와대는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한미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연동해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30일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3∼4주 내 열릴 것이라고 했다”며 “한미정상회담이 5월 중순에 열리면 너무 바싹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소가 좁혀진 만큼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조금 빨리 나오지 않겠느냐”며 “북미회담 일정을 보고 연동해서 한미정상회담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에서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이내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실상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5월 중으로 특정했다. 이 관계자는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IAEA 관계자가 포함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발표는 한미 전문가와 언론에 공개한다고 됐는데 국제 관련 전문가라는 용어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식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국회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정무 쪽에서 여러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확정된 것은 없고 이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답방 시기에 관한 질문에는 “9∼11월이 가을”이라고 답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통화에 대해서는 “이번 주 안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중특사 가능성도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명균 장관 “이산가족 상봉 우선 추진”

    조명균 장관 “이산가족 상봉 우선 추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9일 이산가족 상봉행사 협의를 위한 적십자회담을 가급적 서둘러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적십자회담을 가장 먼저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적십자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같은 경우는 준비에도 시간이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적십자회담과 고위급회담이 다음 달에 개최되느냐’는 질문에도 “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는 쪽으로 검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8·15 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선 상봉자 선정 등에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조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당시 ‘남북한이 시간을 통일하자’며 북한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로 통일하기로 한 데 대해선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빠른 속도로 실행해나가겠다는 그런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에 대한 논의가 정상회담에서 진행됐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면서 “기회 되면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와 관련, “이번 판문점 선언에는 많은 합의 내용이 담겼고 그중 어떤 사항들은 바로 실행해야 할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북미정상회담 및 관련국과 협의해서 풀어나가야 할 것도 있다”면서 “관계부처와 잘 협의하고 필요한 것들은 미국이나 관련국과도 상의하면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 정상회담 추진 이행위원회가 새롭게 개편되면서 시작되는데 거기에서 잘 논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오후 조 장관 주재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적십자회담과 고위급회담 개최 시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위원장, 핵실험장 폐기 ‘생중계’ 할까?

    김정은 위원장, 핵실험장 폐기 ‘생중계’ 할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취재진 등을 북한으로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10년 전 이뤄졌던 냉각탑 폭파를 떠오르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008년 6월 27일. 북한은 미국 CNN과 한국의 문화방송 등 6자회담 참가국 취재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북한이 영변 원자로 가동일지를 제출하는 등 핵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이자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절차에 착수했고, 이에 북한이 불능화 대상이던 영변 5MW 원자로의 냉각탑 폭파로 화답한 것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당시 냉각탑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의 유무를 인공위성을 통해 관찰해 영변 원자로의 가동 여부를 판단해 왔기 때문에 냉각탑은 북한 핵 개발의 상징적인 장소로 여겨졌다. 일부 ‘정치쇼’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냉각탑 폭파 장면은 폭파 수 시간 뒤에 전 세계에 녹화중계됐다. 애초 생중계도 고려됐지만, 영변 지역에 위성을 송출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녹화된 화면을 평양으로 가져온 뒤에야 방송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엔 핵실험장 폐기 장면이 생중계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해선 생중계가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며, 그간 위성 송출기술이 발전해 간단한 장비로도 생중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핵실험장 폐기’는 5월 또는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따라서 남북정상회담의 모멘텀을 잇고 북미정상회담에서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를 하기 전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과시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북한이 냉각탑을 폭파했지만, 그 이후로도 핵 개발에 매진한 데서 보듯 이번 핵실험장 폐기도 단순한 ‘쇼’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냉각탑은 2007년 북핵 2·13합의에 따른 불능화 조치의 일환으로 내열제와 증발장치 등이 이미 제거돼 용도 폐기된 ‘빈 껍데기’ 상태였지만, 풍계리 핵실험장은 여전히 일부 갱도가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못 쓰게 된 것을 폐쇄한다고 하는데, 와서 보면 알겠지만 기존 실험 시설보다 더 큰 두 개의 갱도가 더 있고 이는 아주 건재하다”고 말한 것도 ‘이벤트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불식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매체를 보면, 북미 회담 ‘의제’가 보인다

    북한 매체를 보면, 북미 회담 ‘의제’가 보인다

    오는 6월 초 개최될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측이 받아들일 수 없는 미국 측의 요구는 뭘까. 최근 북한 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보면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북한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제 보존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한계선을 지키려는 모습이 엿보인다.북한 매체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식 민주주의는 ‘반인민적인 체제’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미국식 민주주의의 허황성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미국식 민주주의는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를 무자비하게 짓밟는 가장 반동적이고 반인민적인 통치체제이며 침략과 간섭의 도구”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 지배층은 미국식 민주주의가 세계 모든 나라에서 통용되어야 할 보편성을 가진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고 있다”라며 “그것을 세계제패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인권의 불모지, 자유의 폐허 지대가 다름 아닌 미국이다. 이러한 곳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미국식 민주주의가 보편화한다면 국제사회는 약육강식의 법칙만이 난무하는 무법천지로 되고 말 것”이라고 역설했다.신문은 “현실은 미국식 민주주의가 다른 나라의 현실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또 맞을 수도 없다는 것, 매개 나라는 그 누구의 본을 딸 것이 아니라 자기 나라의 구체적 환경과 실정에 맞는 정치방식을 선택하고 자주적인 길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처럼 미국식 민주주의를 비난하고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는 정치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 측이 요구하고 나설 북한인권 문제, 민주주의 요구 등을 거부할 것임을 미리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주민들 속에서 미국에 대한 환상이 싹틀 수 있다는 우려 등에 따른 것일 수 있어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또는 6월에 비핵화와 북한 체제 안전보장 등을 의제로 하는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 측의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면서도 “우리는 과거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대의 압박은 비핵화가 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북핵 폐기 전까지는 압박을 늦추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트럼프 “5월 중 북미정상회담 열릴 것”…문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

    트럼프 “5월 중 북미정상회담 열릴 것”…문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5월 중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고, 회담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를 해나가는 데 뜻을 같이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서 “내 생각에는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내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간 북미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5월말이나 6월초 열릴 것이라는 언급은 나왔지만 구체적으로 5월 중으로 특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번도 비핵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28일 오후 9시 15분부터 1시간 1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한다는 뜻도 함께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서면 브리핑에서 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하고, 특히 남북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룬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했다는 데 남북 두 정상이 공감했다”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특히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 사이의 종전선언에 관한 합의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명했다.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에 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관련,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성공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으며, 장소에 대해서는 2~3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하며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한미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으로 받겠다”면서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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