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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티스 美 국방 “한미훈련 더는 중단 없다…북한 등지는 건 아냐”

    매티스 美 국방 “한미훈련 더는 중단 없다…북한 등지는 건 아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 이상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종전 프로세스가 난관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시사한 매티스 장관의 발언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매티스 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좋은 신의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지해왔다”며 “그러나 더이상 (훈련을) 중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은 어떤 종류의 훈련이 언제 재개될 지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가 그들(북한)을 등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핵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지켜본 뒤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군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6월 19일에 8월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연합 ‘프리덤가디언 군사연습’을 잠정 유예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국방부는 프리덤가디언 연습과 동시에 실시되던 ‘을지연습’도 유예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과 한미 공군 연합작전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한미 해군의 대규모 해상연합훈련 등이 예정돼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방북 취소’ 극소수 핵심 참모에게만 알렸다

    트럼프 ‘방북 취소’ 극소수 핵심 참모에게만 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를 트윗을 통해 알리기 직전까지 극소수의 핵심 참모에게만 이를 알렸다. 일부 관리들은 방북 일정이 취소된 줄 모른 채 대북 협상을 대비해 회의를 진행하던 중 소식을 접했다. CNN 방송, ABC 방송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백악관 집무동인 웨스트윙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북한에 가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문구를 작성했다. 그러나 상당수 핵심 관리들은 이러한 방북 취소 사실을 TV 화면을 통해서야 알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심지어 일부 관리들은 대북 협상 대비 회의를 진행하던 도중 이 뉴스를 접했다고 한다. 또 국무부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올라오기 10분 전까지도 동맹국 대사관들을 상대로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의 목적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었다고 한 고위 외교소식통이 CNN 방송에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취소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후 처음으로 ‘비핵화 협상의 답보 상태’를 공식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하루 만에 취소…“중국부터 해결”

    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하루 만에 취소…“중국부터 해결”

    폼페이오 장과의 4차 방북 계획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취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다음 주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측면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에게 이번에 북한에 가지 말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부족하다는 평과 함께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를 방북 취소의 이유로 들었다. 그는 “중국과의 훨씬 더 강경한 교역 입장 때문에 그들(중국)이 예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해결된 이후 북한에 갈 것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해소되고, 중국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은 한 조만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친밀감을 표시하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그(김 위원장)를 곧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 취소를 알리는 트윗은 폼페이오 장관이 내주 방북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왔다. 이번에 예정됐던 방북은 북미가 판문점 접촉 등 실무협상을 계속 진행했고, 북측이 먼저 방북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핵화 프로세스에 상당한 진척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결국 양측이 아직 만족할만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와 관련해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열흘여 앞둔 5월 24일에도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북한의 태도 변화를 계기로 북미 실무대화가 재개됐고, 싱가포르 회담은 예정대로 개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 “다음주 4차 방북”…‘종전선언’ 등 빅딜 주목

    폼페이오 “다음주 4차 방북”…‘종전선언’ 등 빅딜 주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주에 북한 비핵화 논의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이번엔 신임 대북 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포드 부회장이 방북에 동행하기로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3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에 북한을 방문한다”고 직접 방북 계획을 발표했다. ‘빈손 방북’ 논란이 일었던 지난달 3차 방문에 이은 4차 방북이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신임 대북특별대표에 스티븐 비건 부회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스티븐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더 많은 외교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내주에 북한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차 방북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핵시설 리스트 제출과 북한이 주장하는 종전선언을 놓고 최종 접점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방북은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방북,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2차 북미정상회담 순으로 긴박하게 이어지는 외교전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만약 4차 방북에서 ‘핵 신고-종전선언’의 맞교환식 ‘빅딜’이 성사된다면 내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북미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에 앞서 판문점 실무접촉을 하는 등 사전 조율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앞서 1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공유하는 통화를 한 뒤, 트위터에 “미국과 북한은 FFVD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대 서울시의원, 청소년 활동에 행정적·재정적 지원하는 개정조례안 발의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이 실시된 후 남북문화교류행사, 제18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일부 종목 단일팀 출전, 남북이산가족상봉 성사 등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남북청소년들의 교류가 활성화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서울시의회 김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 3)이 남북청소년 및 해외교포 청소년들까지도 서로 간 활발한 교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서울특별시의회 청소년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청소년활동의 진흥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 및 발전방안을 수립·추진 △청소년의 수련활동, 교류활동, 문화활동에 대한 지원관리와 청소년지도자의 자질향상 및 권익개선에 관한사항을 ‘청소년활동 진흥 시행계획’에 추가 국내·외 청소년, 남·북청소년, 교포청소년들의 교류활동 진흥을 위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필요한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지원 △청소년지도자의 자질향상과 권익개선을 위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필요한 경비를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해 5월 제정한 「서울특별시 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통해 금년부터 청소년 희망도시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6개 분야, 17개 과제, 58개 사업에 약 606억 원을 반영하는 등 기존 청소년활동 조례에 의한 지원보다는 청소년 친화도시 위주로 사업을 시행 중에 있어, 진정한 청소년활동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해 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발의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과 교류는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역량강화에도 큰 기여를 한다며 남북청소년들의 활발한 교류로 향후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제283회 임시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4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장이 공포 후 즉시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2차 정상회담 하게 될 것”

    트럼프 “김정은과 2차 정상회담 하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조치들을 취했다”고 말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마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꾸준히 제기됐던 ‘북한 비핵화 회의론’을 불식시키며 “나는 북한의 핵실험을 중지시켰고 미사일 실험도 중단시켰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2차 정상회담의 시점과 장소 등 상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한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한편으론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예전만큼 북한을 돕지 않는다’는 불만을 표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볼턴 보좌관 “폼페이오 장관 방북 곧 이뤄질 것... 김정은 면담도 기대”

    볼턴 보좌관 “폼페이오 장관 방북 곧 이뤄질 것... 김정은 면담도 기대”

    북한과 미국 간 협상 대표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임박했다. 미국 백악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후속 외교를 뛰어나게 해왔고,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곧 4차 평양 방문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 “그게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이 폼페이오 장관의 ‘외교해법’을 강조한 것이어서 북미간 비핵화 해법이 진전 될지 주목된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났고, 문 대통령은 그 회담에서 ‘북한이 더 빨리 비핵화 할수록 한국·일본의 대외원조, 수많은 국가의 해외투자에 대한 개방의 혜택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우리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것들을 1년 이내에 하자고 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예스라고 했다”며 “북한이 비핵화의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시점으로부터 ‘1년’은 남북이 이미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한, 일본인 남성 1명 구속…스파이 혐의 가능성”

    “북한, 일본인 남성 1명 구속…스파이 혐의 가능성”

    북한에서 일본인 중년 남성 1명이 현지 당국에 이달 구속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구속 경위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교도통신은 외무성 관계자가 이번 사안에 대해 “확인 중”이라면서 해당 남성의 방북 목적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남성의 구속 사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면서도 “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가 “해당 남성의 안전 확보가 먼저지만 북한 측이 대일 협상카드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은 덧붙였다. 1999년 말 간첩 혐의로 북한 당국에 구금됐던 일본인 전직 신문기자가 2년여간 억류된 적이 있다. 대북강경 기조를 이어오던 일본은 북미정상회담 등 북미 관계가 급진전되면서 핵·미사일,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북일정상회담 개최를 시도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 일본인 구속 문제에 촉각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 국무부 “북한과 전화·이메일로 거의 매일 대화”

    미 국무부 “북한과 전화·이메일로 거의 매일 대화”

    미국이 북한과 거의 매일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수시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뒷받침하는 후속협상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양국의 물밑논의가 순항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측과의 추가회담 여부에 대해 “오늘 현재로선 (예정된) 회담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거의 매일 또는 하루 걸러서…”라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북한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는 의미냐’고 되묻자,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 인사와의 대화”라며 “대화라는 것은 전화로도, 메시지로도, 이메일로도 이뤄질 수 있다. 대화는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 당국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고 (북한) 방문과 관련해 발표할 사안이 있다면 분명하게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가 대화의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 북미 소통을 강조한 셈이다. 대외적으로는 북미협상이 소강 국면을 보이지만 물밑에서는 긴밀한 실무급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남북고위급회담 제의... 의도는?

    北, 남북고위급회담 제의... 의도는?

    북한의 제의로 오는 13일 개최되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가을 예정으로 알려졌던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안팎에서 제기된다. 9일 북한은 정부로 통지문을 보내 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의하면서 의제를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 협의’로 적시했고 정부도 이에 화답했다.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점에 미뤄 이번 세번째 정상회담을 향한 남북 간 논의가 시작되는 것이다. 우선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둘러싼 북미협상이 지지부진하며 양측 간 차이점만 두드러진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을 통한 ‘묘수’ 찾기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이 종전선언을 통한 체제보장의 약속을 바라고 있고 미국이 선 비핵화 조치를 요구 하는 상황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만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볼턴 “트럼프, 김정은에게 보낸 친서에 폼페이오 방북 제안”

    볼턴 “트럼프, 김정은에게 보낸 친서에 폼페이오 방북 제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언제든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놓았고, 그 문을 통과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완수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면 가질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폼페이오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대북 제재의 효과가 약화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최근 논란이 된 북한산 석탄의 반입 의혹과 관련, “우리는 여전히 모든 (대북) 제재 조치의 엄격한 이행을 원한다”며 “해당 지역에 있는 모든 국가와 계속해서 그것(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재의 효과가 약화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약속한 대로 진전을 보이고 비핵화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원하는 건 실행(a matter of performance)이지 수사(rhetoric)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특히 “제재를 엄격하게 유지하기 위해 강제 조치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같은 날 PBS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폼페이오 장관을 평양으로 보내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싱가포르(북미정상회담)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비핵화하겠다는 북한의 약속이지만, 그들은 아직 그 일을 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6·12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이뤄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는 국제 참관인단이 없었기 때문에 유효한 조치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는 전문가가 아닌 외신 기자들만 참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사여구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북한이 우리와 한국에 한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볼턴 보좌관은 CNN 방송에도 출연해 북한과 이란의 핵·미사일 협력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CNN에 “역사적으로 이란과 북한은 핵무기 운반 시스템인 탄도미사일에서 협력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북한의 시리아 원자로 건설을 예로 들며 “핵과 관련해서도 그들이 함께 일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란과 북한에 대한 대응은 정확히 똑같다고 생각한다. 운반 가능한 핵무기 추구를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두 정권에 최대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출구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란과 북한 지도자와 대화하겠다는 우리의 용의는 변함 없다”며 대화 여지를 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北국무위원장이 북미회담장 도착시 안경 벗은 이유는...

    김정은 北국무위원장이 북미회담장 도착시 안경 벗은 이유는...

    지난 6월 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있던 날 싱가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차에 내리면서 안경을 벗고 인상을 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시원한 에어컨에 켜져 있는 차에서 내리면서 열기 가득한 공기가 맞닿으면서 안경에 김서림 현상이 생겼기 때문에 취한 자세로 분석됐다. 열대기후의 싱가폴보다 덥다는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안경을 쓰는 이들은 에어컨이 잘 나오는 실내에 있다가 바깥에 나오면 김서림 때문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국내 연구진이 이렇듯 안경을 비롯한 각종 광학기기의 김서림을 순식간에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금오공대 기계시스템공학과 강봉철 교수팀은 안경, 가상현실(AR) 체험안경, 스포츠 고글 등 각종 웨어러블 광학기기의 김서림을 순식간에 제거할 수 있는 초투명 배선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머티리얼즈 케미스트리C’ 7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사람의 얼굴에 착용하는 각종 광학기기를 사용할 때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불편한 점은 김서림이나 성애 현상으로 인한 시야 방해다. 열선코일을 안경에 부착하기도 하지만 열선코일로 인한 시야 방해 때문에 사용이 쉽지 않다. 또 열선을 사용할 경우 광학기기의 디자인이나 각기 다른 얼굴의 곡률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레이저 필라멘트 성장 소결이라는 금속 배선 인쇄제작 기술을 활용해 돋보기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얇은 1㎛(마이크로미터) 굵기의 초투명 금속 배선을 안경표면에 입혔다.전구의 필라멘트처럼 얇고 가느다란 레이저 초점을 은입자와 유기화합물이 섞인 용액에 렌즈를 넣고 통과시키면 투명한 초미세 배선이 그려진다. 여기에 미세전력만 흘려주더라도 금속 배선이 가열되면서 순식간에 습기를 제거해주는 원리이다. 이번 기술로 만들어진 투명금속배선은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수준으로 플라스틱, 필름, 유리 등 다양한 소재에 패턴을 만들 수 있고 디자인이나 곡률 상관없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봉철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과 달리 렌즈에 배선을 했을 때 흐릿해지거나 어두워지는 왜곡현상이 없고 유리의 98% 수준의 빛 투과율도 보인다”라며 “광학 웨어러블 기기의 가장 단점인 김서림, 습기, 성애 제거를 해결해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 ‘드가’전 개막 이틀 앞두고 취소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 ‘드가’전 개막 이틀 앞두고 취소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기획한 ‘드가: 새로운 시각’전이 개막 이틀을 앞두고 갑자기 취소됐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측이 인상주의의 거장 에드가 드가(1934~1917)의 대표작 100여점을 모은 아시아 최초의 단독 대형 전시라고 홍보한 터라 전시를 고대하던 관람객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세종문화회관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8일 세종미술관에서 열 예정이던 ‘드가’전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전시를 함께 기획한 이타가 지난달 29일 해외 미술관 및 콜렉터의 작품을 수집하는 커미셔너로부터 작품들이 이달 3~5일 국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는데 이후 이 일정 또한 어렵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이에 이타는 작품 운송에 대한 지속적인 연기와 이에 따른 전시 일정의 축소, 사업성 감소 등에 따라 이번 전시를 부득이하게 취소했다”고 설명했다.드가 전시의 개막은 당초 지난달 17일로 예정됐다가 한 차례 미뤄진 것이다. 미술관 측은 당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는 굵직한 이슈가 있어 작품 수집과 전시 일정을 재조정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티켓을 예매한 관람객들에게는 개별 연락을 통해 환불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며 “앞으로 철저한 준비와 검토를 거쳐 보다 신뢰 있는 미술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사과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北, ARF 성명에서 ‘CVID’ 빠져도 반쪽 승리인 이유는…?

    北, ARF 성명에서 ‘CVID’ 빠져도 반쪽 승리인 이유는…?

    6일 발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 성명에서 결국 북한이 원하는 문구가 들어갔다. 이날 ARF 성명에서 각국의 외교장관들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과, 추가적인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추진하는 미국이 주장하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대신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북미정상회담 합의 문구에 오른 ‘완전한 비핵화’(CD)가 반영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ARF가 지난해와 달리 북한이 비핵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문구에 대한 불필하고, 논쟁적인 소모전 대신 당사자들 간의 원만한 합의를 볼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특히 각국의 합의를 통해 발표되는 성명에서 북한이 거부하는 문구를 그대로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따랐을 것이란 해석이다. 북한은 이미 미국이 주장하는 CVID가 포함되지 않도록 외교적 행보를 보여왔다. 외교장관 회담을 제안한 미국과 한국 대신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이념적 사고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긴밀하게 만나며, 물밑 외교전에 공을 들였다. 즉, ARF에서 우군 확보를 통해 미국 등의 압박에 대응하는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여기에 더해 올해 ARF 의장국인 싱가포르가 북미정상회담 주최국으로서 참가국들의 갈등보다는 대화 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상호 간 타협으로 공동성명에 CVID 불포함 한 것이 아니냐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CVID에 대해 ‘패전국에나 적용하는 방식’이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앞서 북미정상회담에서도 CVID를 명기하려는 미국의 집요한 요구를 북한이 끝까지 거부하자 미국은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는 신조어를 만들기까지했다. ‘언뜻’ 생각할 때 CVID가 ARF 의장성명에서 빠진데 데 대해 북한 나름대로는 외교적 승리로 받아들일 수 도 있다. 하지만 ‘문구’ 하나를 뺀 것으로는 만족 하지 못할 것이란 반론도 있다. 북한으로서도 미국과 유엔 주도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이를 반전 시킬 만한 ‘묘수’가 없으면, 외교적 승리라 단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북한 외교의 성과는 무엇보다도 대북제재 해제에 있다. 그렇기에 ARF와 결이 다른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 하지만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은 입장 충돌로 제자리 걸음이다. 따라서 북한이 어떤 선택으로 ‘완고한’ 미국을 움직여 자신들의 이익을 얻어 낼지는 지켜볼 일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협상 교착에도 폼페이오-리용호 웃으며 악수... 미, 북측에 서류도 건네

    협상 교착에도 폼페이오-리용호 웃으며 악수... 미, 북측에 서류도 건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 비핵화 논의가 교착 상태임에도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비핵화 약속을 완수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눈길을 쏠리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본회의 일정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약속한 만큼 몇 주, 혹은 몇 달 내에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북·미 간 후속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말하는 것에 대해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북측의 유해송환이나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2차 서신 등 북·미 간 소통 상황을 전체적으로 감안해 나온 평가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난 1일(미국 현지 시간)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교착 국면을 다시 한번 ‘톱다운’(최정상 합의 후 실무 회담)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다만, 미국은 ARF를 계기로 북한에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요청했으나 북측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열린 ARF 본회의 전 리트리트 세션에서 미국 대표단의 일원인 성 김 주필리핀 대사는 리용호 북 외무상에게 회색 봉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북미 후속협상과 관련된 자료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협상 진전을 위한 미국 측의 새로운 제안이 담겼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외 기념촬영 순서에서도 폼페이오 장관이 리 외무상에게 다가와 웃으며 악수로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싱가포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폼페이오 북한 비핵화까지 갈길 남아

    폼페이오 북한 비핵화까지 갈길 남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 북한이 비핵화 약속 이행과 아직은 거리가 먼 채로 여러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위해 이날 말레이시아를 거쳐 싱가포르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무기 제거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약속했고 세계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내에서 그(김 위원장)가 그렇게 하길 요구했다”며 “그들(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하나 또는 둘 다를 위반하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궁극적인 결과를 달성하기까지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ARF 참석을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의무’를 상기시키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 가운데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동남아 순방을 수행 중인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전날 말레이시아행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국제사회에 대북 제재 준수를 촉구’하는 것이 이번 ARF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관리는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대북) 제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무를 상기하는 데 이번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또 “북한이 제재를 우회할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번 다자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는 유엔 회원국이며,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사례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진 않았다.하지만 최근 외신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등이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석유 정제제품을 밀수출하고 있다는 등의 보도가 잇따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일 기사에서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제재에도 북한 근로자들의 입국과 신규 고용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격적인 ARF 일정을 앞두고 이날 싱가포르에서는 각각 북·중,중·미 외교수장들의 접촉이 이뤄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미국이 6·12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가 매우 소중하다고 내내 믿어왔다”며 “그것은 한반도의 비핵화의 실현하는 것이자 평화 메커니즘을 마련하는 것으로,분명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와 별도로 폼페이오 장관과도 회담한 뒤,“그에게 ‘건설적인 접촉을 계속 유지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에 올바른 유일한 선택지는 협력”이라며 “그것이 국제사회의 기대”라고 말했다.이어 “반대는 이중의 손실만을 가져올 수 있고,전 세계의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개발을 해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北, 남북외교장관 회담 제안에 ‘무응답’... 왜?

    北, 남북외교장관 회담 제안에 ‘무응답’... 왜?

    북한이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피하며 몸값을 높이는 이유는 뭘까. 외교부는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 남북외교장관 회담을 열자고 제의했으나, 북한은 3일(현지시간) 까지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ARF 외교장관 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동과 관련해서는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리 외무상은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의사가 있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안했다. 외교부는 북한이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과 6월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대화를 시작한 만큼, 솔직하고 의미 있는 대화로 관계 진전에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성의 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가해지는 강도 높은 대북제재가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다. 마찬가지로 미국도 지지부진한 북한과의 비핵화 회담을 위해 양자회담 용의가 있으나, 아직 북한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반면 북한은 정부와 미국의 회담 제안에는 외면하면서 협조 관계를 맺어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5~6개국에는 먼저 양자회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맹인 중국과도 장관급 회담을 진행했다. 이 때문에 한국과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 북한의 태도를 두고 여러 해석이 제기된다. 우선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 대화 채널이 외무성이 아닌 당 통일전선부이다. 지금까지 남북 대화는 북한의 김영철 당부위원장, 김여정 부부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정부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카운트 파트로 마주 앉았다. 미국과의 대화에도 리 외무상 보다는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상대했다.북한이 대화 채널을 바꾸지 않은 이상, 여전히 김 부위원장을 필두로 하는 북한의 협상팀이 남한과 미국을 상대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 부위원장 보다 역할이 낮은 리 외무상이 나서서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대화 채널의 초점을 흐리는 행위를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남북 간 대화와 달리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분위기에서 보조를 맞춰야 하는 외교부와 남북 대화를 한다고 해도 북한으로서는 실익이 없다는 것도 한계로 거론된다. 또 비핵화 방식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대화 제안을 덥석 받아 물지 않는 북한 특유의 방식도 이유로 꼽힌다. 다만 북한이 끝까지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다 막판에 가서 선심 쓰듯 만나 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靑 “남북정상회담 100일, 국민의 삶 평화가 일상화 됐다”

    靑 “남북정상회담 100일, 국민의 삶 평화가 일상화 됐다”

    4·27남북정상회담 100일을 하루 앞둔 3일 청와대가 남북회담으로 인해 현재 우리 국민들의 삶에 ‘평화’가 일상화됐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이날 당시 남북정상 사이에서 도출된 ‘판문점 선언’의 이름을 따 ‘판문점 선언 100일 주요성과’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자평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한반도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일촉즉발의 위기가 지속되며 전쟁 위협이 어느 때보다도 고조됐었다”며 “남북, 북미 군사당국간 연락채널 부재로 우발적 충돌위험도 상존했던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15차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한 차례 핵실험을 감행했다. 특히 핵실험에 대한 조치로 남북관계의 마지막 보루였던 개성공단가동 마저 중단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북미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국민들이 전쟁의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일상화됐다”고 평했다. 또 불안한 남북관계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 주가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는 현상을 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도 해소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판문점 선언 합의 이행과정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과 분야별 회담의 개최 및 정례화, 아울러 특별한 절차없이 4·27남북정상회담 이후 5·26남북정상회담(2차)을 열어 정상회담 정례화의 길을 연 것을 이유로 들었다. 더욱이 5·26남북정상회담 이후 6·12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정상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이 채택된 데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여러 국가들과 북한간 대화와 접촉이 확대되며 북한이 국제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청와대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대표단 참가를 비롯해 남북특사 교환 방문, 남북 예술단 상호방문 및 공연, 남북통일농구대회 개최, 2018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합의 등을 꼽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또 트럼프에 친서?…트럼프 “좋은 편지 감사”

    김정은, 또 트럼프에 친서?…트럼프 “좋은 편지 감사”

    북한의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편지’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하며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하와이 히캄기지에서 열린 미군 유해 봉환식이 끝난 뒤 올린 트위터 글에서 “우리의 훌륭하고도 사랑하는 전사자 유해를 고향으로 보내는 과정을 시작하는 약속을 지켜준 데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면서 “당신이 이러한 행동을 해준 것이 나는 전혀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간 합의 사항을 존중하고 있음을 트럼프 대통령이 믿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또한 당신의 ‘좋은 편지’에 대해서도 감사하며 곧 보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편지’가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유해 송환과 함께 전달한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나 형식, 전달 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올린 트윗에서도 하와이 유해 송환식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행사였다”면서 “호놀룰루와 모든 군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하와이 유해 봉환식에 참석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펜스 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킨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하고 있다”면서 유해 송환을 “한반도 평화를 달성하려는 우리 노력의 실체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정전협정 65주년 기념일이었던 지난달 27일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55구를 보냈다. 유해는 1일 오산 미군기지 송환식을 거친 뒤 곧바로 하와이 히캄기지로 이송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매체, 평양 대동강변 일식집 연일 선전…김정은이 붙인 이름은

    北매체, 평양 대동강변 일식집 연일 선전…김정은이 붙인 이름은

    北, 대동강변 해물식당 선전김정은, 평소 日食 매우 즐겨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평양에서 ‘초밥집’ 등 운영북한이 평양 대동강변에 개점한 해물·일식(日食)류 식당에 대해 연일 선전하고 있다. 평양 내 고소득자들과 해외 관광객들의 소비를 촉진해 국고를 채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지난달 이곳을 찾아 “옥류관과 같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가 태어났다”며 “근로자들이 가족과 함께 와서 식사도 하고 세계 여러 나라 음식들도 맛보게 하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손님들에게도 봉사하라“고 지시했다.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대동강변 수산물식당과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수도의 풍치 수려한 대동강변에 현대미를 자랑하며 멋들어지게 일떠선(일어선)” 식당이라면서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형상하여 특색있게 건설된 식당 1층에는 철갑상어, 룡정어, 연어, 칠색송어를 비롯한 고급어족들과 조개류, 자라들이 욱실거리는 실내 못과 낚시터 등이 꾸려져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2층과 3층에는 “대중 식사실과 가족 식사실, 민족요리식사실, 초밥 식사실을 비롯한 다양한 형식의 식사실들과 수산물가공품들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편리하게 갖춰졌다”고 했다. 이곳은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달 초 리설주 여사와 함께 다녀가기도 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식당 이름을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으로 지어줬다고 전했다.최근 들어 북한은 철갑상어를 비롯해 해산물의 적극적 소비를 촉구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 군부대들을 주축으로 가리비, 연어, 자라, 철갑상어 등 해산물과 관련된 양식장을 도처에 신축해 외화벌이에 나섰다. 김 위원장도 이들 양식장을 꾸준히 시찰하며 독려하고, 북한 매체들은 북한 내 수산물, 어로, 양식 등에서 성과가 날 때마다 김 위원장의 업적으로 선전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해양 자원을 이용한 소득 증대와 사업 확장이 평소 일식을 즐긴 데서 비롯됐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실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일식 요리사로 불리는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김 위원장이 초밥 등을 매우 좋아한다고 자신의 책에 소개했다. 현재 그는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평양에 초밥집을 운영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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