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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용호 북 외무상 “비핵화 의지 확고하나 일방적 핵무장 해제 절대 없다”

    리용호 북 외무상 “비핵화 의지 확고하나 일방적 핵무장 해제 절대 없다”

    북한이 일방적인 핵무장 해제는 없을 것이라고 국제 사회를 향해 천명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 나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면서 “비핵화 의지는 확고부동하지만,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충분한 신뢰감을 갖게 할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동시 행동과 단계적 실현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 채택된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한다면 “조선반도는 아시아와 세계 안전에 기여하는 평화 번영의 발원지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미성명을 철저히 이행하려는 공화국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 성명이 원만히 이행되려면 수십 년간의 조미 불신의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면서 “여러 대화와 협상들의 합의 이행 과정이 결실을 보지 못한 것은 서로 불신이 해소되지 못해서이다. 조선반도 비핵화도 신뢰 조성에 기본을 두고 평화체제 구축과 동시 행동 원칙에서 단계적으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이미 6·12 북미정상회담 전부터 “핵 시험과 대륙간 로켓 시험을 중지하고 중대한 조치들을 취했으며, 지금도 신뢰 조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미국의 상응하는 화답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촉구했다. 또 “반대로 지금 미국은 조선반도 평화 체제 결핍의 우려를 가셔줄 대신 선 비핵화만 주장하면서 강압적 실현을 위해 제재를 높이고 있고, 종전선언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킨다는 건 모든 이들의 망상”이라면서 유엔에 대해서도 “시험 중지 1년이 되는 오늘까지 제재 결의는 해제·완화는커녕 토 하나 변한 게 없다. 극히 우려스럽다”고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를 성토하며 제재 완화를 요구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핵기술 이전을 하지 않을 것을 확약했다”고 말했다. 이날 리용호 외무상의 연설은 국제 사회를 향한 북한의 비핵화 관련 공식 입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연이은 친서 외교, 그리고 지난 24일 한·미 정상회담으로 북미 간의 비핵화 논의가 재개되는 국면에서 예상보다 강경한 내용이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폼페이오, 종전선언 논의 대상에 올릴 가능성”

    “폼페이오, 종전선언 논의 대상에 올릴 가능성”

    북한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게 요구하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논의 대상으로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CBS방송이 전망했다. CBS방송은 28일(현지시간) ‘폼페이오 3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전 가능성을 내놓다’는 제하 기사에서 이 같은 진단을 내놓았다. 이 방송은 “폼페이오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고려해 북미 대화 유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그가 다가오는 북한과의 협상을 준비하면서 종전선언 가능성이라는 하나의 도구를 눈에 띄게 탁자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6일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서명이 이뤄질지에 대해 “어떻게 귀결될지 예단하길 원하지 않지만, 진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대답해 여운을 남겼다. CBS는 폼페이오 장관이 종전선언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미국이 비핵화 달성을 위해 북한과의 협상에 열려 있음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있을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미국은 북한을 테이블에 계속 앉아있게 하기 위해 잠재적인 종전선언 가능성을 이용하고 있다고 봤다. CBS는 “종전선언은 불가피하다. 우리는 이 긍정적인 이벤트를 어떻게 하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 비핵화를 지속시키는 데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를 알아내야 한다”는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의 발언도 소개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영변 핵시설 등 주요 시설 폐기와 종전선언을 맞바꾸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BS는 “많은 전문가가 김 위원장과 그렇게 큰 물물교환을 하는 것은 북측의 훨씬 더 큰 요구만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면서, 이후 북한이 종전선언을 넘어 공식적인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까지 바라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지난 30년간 있었던 함정, 우리는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고 북한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함정에 빠지고 있다”고 경계했다. 김두연 신미국안보센터 한국 담당 연구원도 “북한은 종전선언을 미국의 궁극적인 패배라고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문제는 미국이 그렇게 중요한 문서에 서명하는 대가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CBS는 “백악관은 몇 주 후에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또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의 비핵화 움직임에 관해서는 어떠한 특별한 변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북한이 미국에 빅딜 제안했을 수도”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북한이 미국에 빅딜 제안했을 수도”

    “평양 시민들이 짜여진 각본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을 환호했다고 해도 그들이 남측 대통령을 직접 눈으로 보고 육성을 들으면서 ‘남쪽과 함께 손잡고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면 동원했든 아니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지난 18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핵 위험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발언은 ‘핵’을 종교처럼 여겨 왔던 북한 주민들에게 핵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안심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지난 28일 서울 마포의 민화협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문 대통령이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비핵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북에서도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단순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체면을 살린 게 아니라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 선언에 대해서도 “극우 세력의 반대 시위가 있긴 하겠지만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남북 경제협력 등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남측의 반대 세력에게 자신을 공격할 명분을 주지 않겠다는 뜻도 담겨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 번째 평양을 방문한 김 의장은 “북한이 확실히 변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방북 소감도 전했다.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김 의장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조문 차 북한을 방북했을 때만 해도 건물 외벽은 페인트 칠도 제대로 안 되고 있고 회색 등 어두운 색상이 대부분이었는데 7년 만에 다시 찾은 평양은 형형색색의 건물에 도심도 보다 활기차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평양 시내를 다니는 차들도 늘었고, 예전에 안 보이던 택시도 보이는 걸로 봐서는 에너지 공급도 상당히 안정된 것 같다”면서 “기본적인 주민들 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만찬, 오찬이 세 차례 있었는데, 첫 번째 만찬에서만 북한 경호원이 눈에 띄었을 뿐 그 다음부터는 경호원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김 의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교류의 물꼬가 트인다면 관광부터 재개될 것 같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유엔 제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무래도 관광 쪽이 제일 쉽게 풀리지 않을까 싶다”면서 “신의주에서 평양, 개성으로 연결되는 철로도 상태가 그럭저럭 괜찮기 때문에 멀지 않은 시기에 남북간 연결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남북 철도 사업과 관련해 “유엔 제재 때문에 남측이 철로를 고치는 비용 등을 당장 북한에 주지 못하더라도 북한이 대승적 차원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개방을 하면 나중에는 이익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 대가를 받지 못한다고 해서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일단 연결만 된다면 남측 사람들이 중국 북경이나 단둥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을 지나 서울까지 오는 이벤트를 벌려볼 생각”이라면서 “더 이상 섬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도 북한이 속이거나 약속을 어길 경우 제재를 다시 강화하면 그만”이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김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 문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비공개 제안에 대한) 미국의 화답 차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간 서로 원하는 몇 가지를 패키지로 묶어 빅딜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김 위원장이 파격적인 제안을 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종전 선언을 통해 체제 보장을 받아야 핵 폐기에 대한 군부 강경파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한국이 중간에서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북미간 서로 체면 깎이지 않으면서 협상을 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북미는 중재자이면서 당사자인 한국에 대해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는 판문점이 유력할 것으로 봤다. 김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평양에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북한으로부터 엄청난 양보를 받아낼 자신이 없다면 워싱턴으로 부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제3국에서도 이미 해봤기 때문에 판문점에서 종전선언까지 같이 하는 것이 최적의 선택이 아닐까 본다”고 말했다. 다만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미 한 배를 탔고,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기 때문에 더 이상 말 바꾸기를 하면서 비핵화 흐름을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번 평양 방문에 기업인들이 함께 간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 실상을 한 번 보고 나중에 경협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할 지 구상을 해보라는 취지가 아니겠느냐”면서 “남측의 대기업 참여를 바라는 북측에서도 청사진을 미리 한 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개방을 한다고 해도 우리 기업에 우선권을 줄 것이란 착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북한에서는 당연히 좋은 조건을 내미는 쪽과 손잡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자금력 싸움으로 간다면 우리 기업이 중국, 일본과 이길 수 없다”면서 “일본이 만일 북한과 수교를 맺는다면 식민지 관련 보상금만 최대 200억 달러를 줄 것이고, 물자 지원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북한 경제에 발을 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또한 동북아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퍼주기 지원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북측과 소통을 하면서 우리와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인식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북측의 민화협과 함께 금강산에서 열기로 한 ‘4.27 판문점 선언 실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상봉 대회’는 올해 안에 성사될 것으로 봤다. 그는 “일단 10월 마지막 주말에 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서로 교섭하다 보면 시기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문화예술계, 사회단체, 학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초청해 남북 교류를 위해 민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북한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文대통령 귀국, 靑 복귀 않고 곧바로 양산行

    文대통령 귀국, 靑 복귀 않고 곧바로 양산行

    공군 2호기 이용 김해로···“주말쯤 복귀할 듯”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밤 늦게 제73차 유엔총회 참석 등 3박 5일 일정의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13분 귀국 직후 청와대에 들르지 않고 공군 2호기를 타고 곧바로 김해공항을 거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하루 연차 휴가를 내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양산에서 휴식을 취하신 뒤 주말에 귀경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정확한 귀경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 세계무대에서 북미 대화의 중재자에서 북한과 국제사회의 전방위 중재자로 나섰다. 이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북미 동향을 점검하는 역할에 당분간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1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번에 하루를 쉼에 따라 올해 들어 10일간의 연차 휴가를 소진하게 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참가했던 평창동계올림픽 직후인 지난 2월 27일 휴가를 낸 데 이어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소진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6월 7일에도 하루짜리 휴가를 냈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중재자로서 강행군하던 문 대통령은 결국 심한 감기몸살로 같은 달 28∼29일 이틀간 휴가를 낸 뒤 7월 30일부터 닷새간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아베 앞에서 문 대통령 칭찬·김정은 친서 자랑

    트럼프, 아베 앞에서 문 대통령 칭찬·김정은 친서 자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모두 발언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면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직접 꺼내들어 보이기도 했다.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아베 총리와 나란히 앉았다. 그는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환담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으로서 나에게 아주 친절한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어제 아주 대단했다. 많은 사람과 인터뷰를 했고 특히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했는데 말씀들이 대단했다”고 찬사를 이어갔다.문 대통령은 전날 브렛 베이어 폭스뉴스 정치 담당 앵커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 덕분이었다며 그를 한껏 치켜 세웠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오늘의 이 엄청난 변화, 70년간의 북미 간의 역사 속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북미 간의 정상회담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 덕분이며 그 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찬사를 아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회담 이후로 문 대통령을 못 만났기 때문에 이 감사인사를 그가 듣길 바란다”며 “친절한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매우 감사하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도 공개했다. 그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흰색 편지를 꺼내 보이면서 “어제 김 위원장으로부터 특별한 편지를 받았다”며 “아주 빨리 김 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통의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역사적이다’, ‘감명깊다’,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라며 김 위원장의 편지를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통의 친서 가운데 한 통을 아베 총리에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것은 정말로 획기적인 편지”라고 호응했다고 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친서가 어떠한 경로로 전달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전날 입국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통해 건네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가졌다.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이걸(비핵화를) 끝내길 희망하는 그의 태도라는 관점에서 점에서 볼 때 감명적인 편지들”이라며 “나는 진짜로 이걸(비핵화를) 끝내길 원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다만 “내가 틀릴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나를 좋아하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 지낸다”며 “그는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편지들을 썼다”고 거듭 찬사를 쏟아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내가 대통령 되지 않았으면 北과 전쟁”(종합)

    트럼프 “내가 대통령 되지 않았으면 北과 전쟁”(종합)

    “북핵 협상, ‘타임 게임’ 안 해···김정은과 관계 좋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 시한과 관련해 “시간 싸움(time game)을 하지 않겠다”며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비핵화에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이는 북한 비핵화 협상에 마감시한을 설정해서 시간에 쫓기듯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시간 싸움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북한)을 멈추게 했다. 그들은 (핵·미사일 관련) 공장을 해체하고,많은 다른 실험장을 파괴하고 있다”며 현행 대북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그들은 더 많이 해체할 것이다.스스로 앞서 나가고 싶진 않지만,여러분이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앞으로 북한발(發) 추가 비핵화 조치가 잇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그들은 지금 핵실험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거듭 신뢰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이렇게 오래 걸리느냐’고 했지만,나는 ‘언론을 이해해야 한다.세상 모든 시간이 나에게 있다.서두를 필요 없다’고 말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돼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방아쇠를 당겨 전쟁에 들어가기 일보직전이었다”며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북한과 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쟁이 났으면 수백만 명이 숨지고 세계대전으로까지 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아무도 그것(전쟁을 막은 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한 뒤,“나와 김 위원장은 관계가 매우 좋고,서로 좋아하고,잘 지내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공포 이야기들이 사라졌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문]文대통령 “국제사회 북에 화답 차례”···北대표단도 박수

    [전문]文대통령 “국제사회 북에 화답 차례”···北대표단도 박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국제사회를 향해 한반도 평화 정착 여정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16번째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통상 정상들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주어진 시간인 15분을 초과해 이루어지는 만큼 문 대통령의 연설도 미뤄질 것으로 보였으나 이날만큼은 앞선 정상들의 연설이 생각보다 짧아져 예상했던 시각보다 20분 정도 앞선 오후 1시 40분쯤 연단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과 자신감 있는 말투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당위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줘야 하고,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총회장 내 한국 대표단 자리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나란히 앉아 문 대통령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문 대통령의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북한 대표단도 연설 내용을 경청했다. 북한 대표단 자리에는 2명의 인사가 앉아 있었으나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미국 대표단 역시 시종 문 대통령의 연설에 집중하는 태도였다. 15분간 이어진 연설이 끝나자 각국 대표단은 박수로 화답했다. 북한 대표단 역시 조용하게 손뼉을 쳐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 당시 문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규탄했고 당시 이를 듣고 있던 북한 대표단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평화’로 총 34번 등장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평화’는 32번이나 언급돼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였다.‘북한’(19번),‘비핵화’(9번) 같은 단어도 비교적 자주 등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름도 8번 언급됐다. 다음은 기조연설 전문. 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 코피 아난 제7대 유엔 사무총장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세계는 평화의 길에 새겨진 그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마리아 에스피노자 총회 의장의 취임을 축하합니다. 제73차 총회를 통해 유엔의 손길이 지구촌 곳곳에 닿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훌륭한 지도력으로 인류에 공헌하는 유엔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나는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절실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일 년 한반도에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에 내려왔습니다.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전쟁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다짐했습니다. 북미 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적대관계 청산,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했고 미국과 한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며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한반도와 북미관계에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지난주 나는 평양에서 세 번째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 것을 다시 한 번 합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또한 비핵화의 조속한 진전을 위해 우선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국제적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나아가서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에 따라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다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입니다.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합니다.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들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어려운 일이 따를지라도 남북미는 정상들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걸음씩 평화에 다가갈 것입니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입니다. 특히 유엔은 북한에 평화로 나아갈 용기를 주었습니다. 유엔의 역할에 감사를 표합니다. 그러나 시작입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에 유엔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합니다. 한국은 유엔이 채택한 결의들을 지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할 것입니다. 의장, 지난 겨울, 강원도 평창에서 한반도 평화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2017년 11월 유엔총회가 채택한 ‘올림픽 휴전 결의’가 소중한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한반도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해 주었습니다. 세계는 평화의 새 역사를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IOC 바흐 위원장의 지도력과 공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끝난 한 달여 후,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판문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유엔은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적극 지지해 주었습니다. 두 번째 남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번 평양 회담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진 만남에 든든한 힘이 되었습니다. 나는 지난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북한이 스스로 평화를 선택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엔은 물론 지구촌 구성원 모두의 바람이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우리의 바람과 요구에 화답했습니다. 올해 첫날,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한반도 정세의 방향을 돌렸습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대표단 파견은 평화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북한은 4월 20일, 핵 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 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습니다.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유엔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유엔사무국은 국제회의에 북한 관료를 초청하는 등 대화와 포용의 노력을 지속해왔습니다. 유엔은 ‘누구도 뒤에 남겨놓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유엔의 꿈이 한반도에서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나는 국제사회가 길을 열어준다면 북한이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한국은 북한을 그 길로 이끌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유엔이 경험과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의장,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은 동북아 평화와 협력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동북아는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살고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떠받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갈등으로 인해 더 큰 협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부터 동북아의 갈등을 풀어나가겠습니다. 나는 지난 8월 15일,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습니다. 오늘의 유럽연합을 만든 ‘유럽석탄철강공동체’가 살아 있는 선례입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향후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 더 나아가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남과 북은 끊어진 철도와 도로 연결에 착수했습니다. 앞으로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동북아에서 유엔의 정신인 다자주의를 실현하고 공영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국제사회가 지지와 협력을 보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의장, 대한민국은 유엔과 함께 격동의 현대사를 헤쳐 왔습니다. 유엔과 대한민국은 가치와 철학을 함께합니다. 지난 9월 대한민국 정부는 ‘사람 중심’의 국정철학을 토대로 ‘포용국가’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단 한 명의 국민도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포용성’은 국제개발협력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국제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발협력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인권침해와 차별로 고통받는 세계인들, 특히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난민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5배 확대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매년 5만t의 쌀을 극심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는 인도적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화, 개발, 인권을 아우르는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유엔’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보탤 것입니다.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입니다. 인권을 위해 부당한 권력에 맞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의 첫 조항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나는 특히 ‘실질적 성 평등 실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과 폭력에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입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우리 세대에게 주어진 도전이자 과제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까지 높일 것입니다. 파리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고,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겠습니다. 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 남북한에 유엔은 국제기구를 넘어선 의미가 있습니다. 1991년 9월 17일 제46차 유엔총회에서 남북한의 유엔 동시 가입안이 159개 전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 그날은 ‘세계 평화의 날’이기도 했습니다. 남북의 수석대표들은 각각 연설을 통해 “비록 남북한이 별개의 회원국으로 시작하였지만 언젠가는 화해와 협력, 평화를 통해 하나가 될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27년이 흐른 지금, 남과 북은 그날의 다짐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분단의 장벽을 넘었으며,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하면 얼마든지 평화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증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는 평화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가족, 이웃, 그리운 고향이 평화입니다.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일이 평화입니다. 모두 함께 이룬 평화가 모든 이를 위한 평화입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길, 평화로운 세계를 향한 여정에 여러분 모두, 언제나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국무부 “폼페이오, 김정은 초청 수락”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회동했다. 북미 외교장관 회동 이후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내달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리 외무상과 회동한 사실을 공개하고 “매우 긍정적인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리 외무상과 다가올 2차 정상회담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후속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리 외무상과 회동한 사진도 트위터에 올렸다. 미 국무부는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달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 번이 네번째다. 그는 당초 지난달 말 평양에 갈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취소한 바 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번 방북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 간에 이뤄진 약속 이행에 관련한 추가 진전을 만들어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약속 이행에 관련한 추가 진전’에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포함된다고 나워트 대변인은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 올 10월 이후에 열릴 듯”

    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 올 10월 이후에 열릴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올 10월 이후에 개최될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발언은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올 10월에 열릴 수도 있겠지만, 그 후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많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게 올바른 조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과정이 있게 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점에 대해 분명히 해왔고 처음부터 이 부분에 대해 직시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곧 평양에 갈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적 사찰단의 핵 시설 사찰을 허용하는 데 합의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핵 합의라도 검증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처음부터 검증에 관해 이야기해왔다”면서 “우리는 ‘물건을 자세히 보지도 않은 채 덮어놓고 사는’(buy a pig in a poke)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제대로 할 것이다. 김 위원장이 이 세계에 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도록 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종전선언을 언제 논의할지 알기 어렵지만 “실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CBS 방송은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차 북미정상회담 사실상 공식화···이르면 새달, 제주 개최 가능성은

    2차 북미정상회담 사실상 공식화···이르면 새달, 제주 개최 가능성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의 연내 개최가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지, 개최되면 장소가 어디가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지난주 개최한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시 평양선언에 담지 못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남북간 좋은 합의를 이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며 개최 시기와 장소도 곧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과도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와 관련해 북한이 미국의 눈높이를 어느정도 충족시켜 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비핵화 이행 조치가 담긴 남북 정상간의 평양선언이 나오자 마자 미국 측에서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고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을 제안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장에 대한 사실상 ‘검증’을 수용한 것이 의미있는 조치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합의문에 밝히지 않은 김 위원장의 메시지 역시 미국 측의 변화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점에 비춰봤을 때 연내 북미 정상이 2차 회담을 갈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가 갖는 외교적 함의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머지않아’라고 밝힌 만큼, 일단 11월 중간선거 전인 10월 개최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반대로 실무조율이 늦춰질 경우 반드시 중간선거 시간표에 연연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서두를 일이 아니다”라고 공언한 대로 가시적 진전없는 ‘빈손 담판’이 될 경우 역풍이 더욱 커질 수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이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머지않아 빠른 시일 내에 2차 정상회담 장소 등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돼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회담 개최에 무게를 실어준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전달한 메시지는 물론이고 북미 간 물밑접촉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북미정상회담 개최는 기정 사실화됐다”며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미국 내에서 정상회담 성과가 없이 추가 회담을 한다는 비판 여론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한다면 개최 장소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월 1차 정상회담 때는 제3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미국 수도 워싱턴D.C나 평양에서 개최될 확률이 있다. 미국과 북한 지도자가 서로 상대국가를 방문하는 것을 꺼린다면 서울이나 제주 등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도 농후하다. 특히 김 위원장이 연내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서울 역시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주목된다. 한반도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수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북미 간의 접촉 장소로 자주 이용됐던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등도 개최지로서 물망에 오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文대통령, 트럼프와 종전선언 깊이 논의···‘北요구 상응결과’ 못 낸듯

    文대통령, 트럼프와 종전선언 깊이 논의···‘北요구 상응결과’ 못 낸듯

    文대통령-트럼프 회담…靑 “北비핵화 견인 위한 상응조치 등 소통키로”청 관계자 “한미 정상, 종전선언·미북정상회담 날짜·장소 깊이 논의”한국과 미국 정상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2차 북미정상회담과 종전선언 일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가진 5번째 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를 유지하면서도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맞게 될 청사진을 보여주며 완전한 비핵화 견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85분간 대화했다. 두 정상은 그러나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상응조치에 대해서는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뉴욕발로 전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와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전했다.김 대변인은 “양 정상은 대북제재를 계속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해서 견인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두 정상은 새로운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면 새롭게 바뀐 북미 관계 속에서 경제발전 등 밝은 미래를 보장함으로써 비핵화를 촉진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계속 견인하고자 미국의 상응조치 등 협조방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재확인했고, (나도) 15만명 시민 대상 연설에서 이를 다시 분명히 해 공식화했다”고 설명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평가하는 등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했다. 한미 정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두 정상은 종전선언과 2차 미북정상회담의 날짜·장소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북이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청와대는 “그 내용은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상세히 설명했지만, 청와대는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회담에서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문제 거론 여부에 대해서도 청와대 관계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회담 결과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회담 결과가 좋고 나쁘고 문제가 아니라 이번 회담이 대단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회담이어서 대단히 신중할 수밖에 없기에 드릴 말씀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 이후 순항하던 북미회담이 상당 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을 문 대통령이 평양에 다녀오고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함으로써 북미 관계가 새롭게 동력을 얻는 의미에서 이번 회담이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회담”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회담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한국 자동차에 고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법의 적용 범위에서 한국은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일본, 독일, 멕시코 네 개 나라가 대미 무역 흑자 폭이 늘고 있지만, 한국은 올해 상반기 25%나 흑자 폭이 줄었다면서 면제조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들에게 “문 대통령의 말씀을 고려해 검토해보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다음은 뉴시스가 전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 북한에 밝은 미래를 보여주겠다고 말씀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가.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비슷한 표현들이 계속 나왔었다. 북한이 비핵화를 취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경우 새롭게 바뀐 미국과 북한의 관계 속에서 경제발전이라든지, 여러가지 밝은 미래를 보장함로써 비핵화를 촉진해 나간다는 의미다.” -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대북 제재가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니라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는 제재가 돼야 한다고 했었다’ 밝은 미래 언급을 연결시키면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오늘 두 정상 간에는 제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과 새로운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주로 3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대해서 문 대통령이 자세하게 설명했다.” - 종전선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나. “그 내용은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 -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 중이다. 관련된 논의도 있었나. “방위비분담금 문제도 거론됐다. ” -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나 평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 “반응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 정도 선이다.” -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가 오늘 새롭게 추가되서 전달된 게 있는가. 김정은 위원장 메시지가 있으면 이전에 충분히 전달됐고, 미국의 반응을 심도있게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이 평양을 다녀오셔서 뉴욕 오기 전에 내용을 이미 전달했고, 전달하지 않은 내용을 새롭게 전달한 것이 아니냐는 전제를 달고 물어본 것인데, 그렇지 않다. 평양을 다녀온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스란히 전달한 것이다.” - 오늘 한미 정상회담을 결정적 회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었다. 왜 결정적인 회담인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순항해오던 북미 대화가 상당부분 교착상태 빠졌다. 그 상황을 문 대통령이 평양을 다녀오고,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받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교착상태 빠졌던 북미 관계가 새롭게 동력을 얻게 되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고 중요한 회담이라 평가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 할 것”

    트럼프 “김정은과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총회에 참석, 기자들에게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아지고 있고 많은 것이 준비돼 있다”면서 “곧(quite soon) 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은 아름다운 편지를 써서 두번째 회담을 요구했다”면서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6·12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까운 시일 안에 열려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그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비롯해 북미 고위급 회담이 곧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에, 매우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북한에 대한 엄청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던 지난해와 지금의 북미 관계는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작년)은 다른 세상이고, 위험한 시간이었다”면서 “지금은 1년이 지났고, 훨씬 다른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곧 2차 북미정상회담 할 것”

    트럼프 “김정은과 곧 2차 북미정상회담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총회에 참석, 기자들에게 “곧(quite soon) 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던 지난해와 지금의 북미 관계는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작년)은 다른 세상이고, 위험한 시간이었다”면서 “지금은 1년이 지났고, 훨씬 다른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폼페이오 “북 비핵화 특정 시설·무기체계 관련 대화 진행중이다”

    폼페이오 “북 비핵화 특정 시설·무기체계 관련 대화 진행중이다”

    북미가 비핵화와 관련, 특정한 핵 시설 및 무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는데도 종전선언과 같은 상응 조치를 하는 방안이 테이블 위에 있느냐’는 내용의 질문을 받고 “행정부의 입장은 우리가 이 논의를 시작한 이후로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비핵화에 대한) 많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이에 관한 대화를 이어왔다”고 답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진행 중인 협상의 세부사항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우리는 특정 시설들, 특정 무기 시스템들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이러한 대화가 진행 중이고, 우리는 전세계를 위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평양 공동선언에서 언급됐던, 또는 그 이상의 일부 시설 및 무기 신고를 비롯한 비핵화 실천 조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은 핵 시설·물질·프로그램 등에 대한 리스트 제출 등 비핵화를 위한 초기 실행 조치를 종전선언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왔다. 그러면서 “우리가 분명히 해 온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결과 달성을 위한 추진력이 되는 경제적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최종적인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이들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오늘날 여기까지 오게 한 경제적 제재, 압박이 비핵화 달성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걸 전 세계에 분명히 해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대북 최대 압박 전략이 느슨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절대 그렇지 않다. 전체 유엔 안보리는 결의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유엔 총회에서) 이를 재확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평양 정상회담 이후 ‘엄청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진행자가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포기에 동의하지 않았고, 무기 목록도 주지 않았는데 엄청난 진전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북한 내 (핵) 프로그램이 고도로 발달한 상황에서 이 정부가 출범했다는 걸 되짚어봐야 한다”면서 핵·미사일 실험 중단, 55구의 미군 유해 송환 등을 성과로 거론하며 “우리는 지금 비핵화와 관련해 어떻게 진전시켜 나갈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평양에 다녀왔고 진전을 이뤘다. 우리는 계속해서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이 모두 앞으로 나아가는 올바른 발걸음이며 올바른 길이다.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 우리의 전체 외교팀을 활용, 이 세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해 요구해온 결과(비핵화)를 달성하라는 과업을 부여했다”며 “우리는 이번 주 뉴욕 (유엔총회)에서 이와 관련해 많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NBC방송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 프로그램 인터뷰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전제조건과 관련, “(회담이) 제대로 굴러가도록 해야 한다. 실행계획을 세우고 올바른 여건들을 맞춰야 한다”며 ‘올바른 여건’을 거듭 거론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올바른 시간에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우리는 머지않은 미래에 그것(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핵 프로그램에 대해 솔직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했을 때만 해도 전쟁의 위험이 있었지만, 우리는 일련의 논의 시작을 통해 (긴장의) 온도를 낮춤으로써 위협을 완화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과 전 세계, 유엔 안보리의 완전한 비핵화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는 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의 팀은 충실하게 매진하고 있다.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고 많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중들에게 모든 게 보일 순 없지만 우리는 이 과정에서 충실하게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내와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대통령이 그 일(비핵화)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부여한 사명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뉴욕 도착…유엔외교 및 한미정상회담 일정 돌입

    문 대통령 뉴욕 도착…유엔외교 및 한미정상회담 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간 이어질 유엔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 첫 일정으로 24일 오전 28개국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취임 후 다섯번째 한미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했던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가지고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북미 간 비핵화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유엔이 지속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미국 외교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지난 1년간 진전된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한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밝히는 동시에 한미 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26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비핵화 협상 진전 등 북미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구상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화·안보, 인권, 개발·인도지원, 기후변화 등 국제 사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과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이후 스페인과 칠레 정상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까지 마치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27일 오후 귀국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뉴욕 향하는 문 대통령, 트럼프-김정은 ‘중매’ 성공할까

    뉴욕 향하는 문 대통령, 트럼프-김정은 ‘중매’ 성공할까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성공리에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이번 뉴욕 방문의 백미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공유·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및 북미 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얼마나 믿을만 한 지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실마리를 마련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일 북한 방문을 마친 직후 대국민 보고에서 “북한은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제의했다”면서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직후 미국도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의지를 나타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전 세계를 위해 중요한 이 이슈의 진전을 만들기 위해 비교적 단시일 내 두 정상이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중간선거 공화당 지원 유세에서 “김 위원장이 이틀 전 훌륭한(beautiful) 편지 한 통을 보냈다”고 말해 북미정상회담 성사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필요한 ‘여건’을 놓고서는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여건들이 올바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두 정상 간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여전히 할 일이 조금 남아있다”고 말했다. 제1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미국 내 전문가와 언론으로부터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 만큼 이번에는 가시적 성과가 담보돼야만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대국민 보고에서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며 “방미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미국 측에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이 포함돼 있을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내일 뉴욕행…트럼프에게 전할 ‘김정은 메시지’ 주목

    문 대통령 내일 뉴욕행…트럼프에게 전할 ‘김정은 메시지’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세 번째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3일부터 27일까지 3박5일 간의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담지 못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4일(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평양공동선언의 의의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확약했음을 강조하며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북 정상은 지난 19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북측은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는 합의 내용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돌아온 지난 20일 ‘대국민 보고’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언급에 대해 “중요한 큰 걸음”이라고 평가하며 “그런 조치들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 서로 균형 있게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시키는 데 역량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대국민 보고에서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면서 “그런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뿐 아니라 다른 정상들로부터 한반도 비핵화 노력에 대한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미국 국제문제 전문가 모임 연설이나 26일로 예정된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이 주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인 21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해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닌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제재가 돼야 한다”면서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가 실현돼 남북관계의 장애요소가 되는 제재에 긍정적 영향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출장에서 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칠레·스페인 등 정상과의 양자회담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병욱 의원, ODA 지원 대상에 북한 포함 국제협력기본법 대표발의

    김병욱 의원, ODA 지원 대상에 북한 포함 국제협력기본법 대표발의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성남 분당을)은 북한과의 거래를 민족내부 거래로 규정하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을 ODA 사업에 있어서는 적용하지 않도록 하여 북한을 ODA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는 국제협력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의 빈곤감소, 인권향상, 지속가능한 발전 및 인도주의 실현 등을 위하여 개발도상국에게 증여, 양허성 차관 등의 공적개발원조(ODA, Offical Development Assistance)를 지원해 오고 있고 지난해는 국민총소득(GNI)의 0.14%인 2조 4000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ODA의 대상이 되는 개발도상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의 개발원조위원회가 지정하는 국가이지만 북한은 영토규정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제12조 “남한과 북한 간의 거래는 국가 간의 거래가 아닌 민족내부 거래로 본다”에 따른 남북한 거래의 원칙으로 인하여 ODA의 지원대상이 되는 국가로 보기 힘든 측면이 있어 ODA 지원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ODA사업에 있어서는 북한과의 거래를 민족내부 거래로 규정하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여 북한을 ODA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북한의 인도적 지원을 가능하도록 하였다. 김 의원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릴 가능성이 높고, 남북관계 개선 및 평화정착을 위하여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은 반드시 확대 되어야 한다.”면서 “북한은 1인당 소득 1000달러 이하의 저소득 국가로 국제기구가 인정하는 원조대상 국가인 만큼 ODA의 틀 속으로 편입시켜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과 인프라 건설과 같은 경제개발을 위한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 대통령 “김 위원장, 비핵화 거듭 확약…한미, 연내 종전선언 논의할 것”

    문 대통령 “김 위원장, 비핵화 거듭 확약…한미, 연내 종전선언 논의할 것”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면서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해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3일 동안 김 위원장을 여러 차례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 기지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 대화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며,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여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면서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해서는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남북은 우리의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 간 위협적인 군사 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이는 남북 간에 있어 정전협정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종전하는 데서 더 나아가 미래의 전쟁 가능성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합의서에는 담지 못했으나 구두로 합의된 것도 있다”며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의 몰수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한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 라고 표현했지만 가급적 올해 안에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국민들께서도 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육성으로 듣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계 마련할 것”이라며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른 시일 내 개최하고 오늘의 성과가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대국민보고

    [전문] 문 대통령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대국민보고

    2박 3일간 평양을 방문하고 20일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성원해 주신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왔다”며 “정상회담에서 좋은 합의를 이뤘고 최상의 환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국민보고’에서 “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이라며 “그 숙원을 이루는 길에 국민 뜻과 늘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대국민보고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성원해 주신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왔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보셨듯이 정상회담에서 좋은 합의를 이뤘고, 최상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3일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여러차례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키고 두 정상 간의 신뢰구축에도 큰 도움이 된 방문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북측에서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표단을 정성을 다해 맞아 주었습니다. 오고 가는 동안 공항과 길가에서 열렬하게 환영해주고 환송해 준 평양 시민들께 각별한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백두산에 오가는 동안 삼지연공항에서 따뜻하게 맞아주고 배웅해 준 지역 주민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단체조와 공연에서 15만 평양 시민들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써 사상 최초로 연설을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들은 한반도를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저의 연설에 대해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3일간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데 사용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거듭 확약했습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다만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준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실행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비핵화 과정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같이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염원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 외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할 문제다’라는 입장 보이며 우리와 논의하는 것을 거부해왔습니다. 그러나 북미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대화의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 하게 되면서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를 했습니다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 해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간의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 관해 가장 중요 결실은 군사분야 합의입니다.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된다면 남과북은 우리의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간의 위협적인 군사 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남북간에 있어서 정전협전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종전에서 나아가 미래 전쟁 위협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합의서에 담지는 못했지만 구두로 합의된 것들도 있습니다.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 몰수 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동의했습니다. 올해는 고려건국 1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2월에 개최되는 대고려전에 북측 문화제를 함께 전시할 것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기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그에 대해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평양에 가기 직전인 지난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에 문을 열었습니다. 남북대화와 협력이 상시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대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은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라는 의미와 함께 남북이 본격적으로 서로 오가는 시대를 연다는 그런 의미를 갖습니다. 여유를 두기 위해서 11월 가까운 시일내라고 표현했지만 가급적 올해 안에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저나 우리 국민들께서도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그의 육성을 통해 듣는 기회가 오길 바랍니다. 오늘 서울로 돌아오기 전에 백두산에 다녀왔습니다. 천지에 올라 저는 우리 국민들이 굳이 중국을 통해서가 아니라 북한땅에서 백두산 관광을 할 수 있는 시대를 하루빨리 열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계를 마련할 것입니다. 남북고위급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하고 오늘의 성과가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 초당적 협력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오직 국민들의 힘으로,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평양회담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입니다. 그 숙원을 이루는 길에 국민 뜻과 늘 함께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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