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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베트남서도 뛰어다니며 ‘신스틸러’ 존재감

    김정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베트남서도 뛰어다니며 ‘신스틸러’ 존재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에 도착한 가운데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분주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8시 14분쯤 베트남과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멈춰섰다. 약 5분간 열차 위치를 조정하기 위해 열차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었다. 이때 열린 문 사이로 김여정 부부장의 모습도 베트남 현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전 8시 20분 다시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열차에서 내린 이는 김여정 부부장이었다. 김여정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하기 위해 동당역 플랫폼에 깔린 레드 카펫에 먼저 내려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을 먼저 점검한 뒤 다시 열차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뒤따라 내린 김창선 부장을 김정은 위원장으로 착각한 베트남 의장대가 환영 연주를 시작했다가 김창선 부장의 손짓에 연주를 중단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약 2분 뒤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고 베트남 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김정은 위원장이 동당역 역사를 걸어나와 대기 중이던 전용 차량에 올라타는 와중에도 김여정 부부장은 미리 동당역을 빠져나와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 주변을 정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이 현지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의전을 담당하며 곳곳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김여정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공동선언문 서명 때 문서와 필기도구를 준비해 건네기도 하고, 남북 정상들에게 건네진 꽃다발을 대신 들기도 하는 등 공식행사 곳곳에서 모습이 포착돼 남측 언론들에 의해 ‘신스틸러’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V자경호 차량 뒤’ 현송월

    [포토] ‘V자경호 차량 뒤’ 현송월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이 V자 경호를 받으며 하노이로 이동하고 있다. 차량 뒤에 현송월의 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 김정은 위원장 전용열차, 66시간 만에 베트남 동당역 도착…숙소는 멜리아 호텔

    김정은 위원장 전용열차, 66시간 만에 베트남 동당역 도착…숙소는 멜리아 호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6일 오전 베트남에 입국했다.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을 종단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8시 1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쯤 중국과 접경 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을 진입, 10시 14분쯤 플랫폼에 멈춰섰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쯤 평양역에서 출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65시간 40분 만에 베트남에 도착했다. 열차는 중국에서 단둥, 선양, 톈진, 스자좡, 우한, 창사, 헝양, 구이린, 류저우, 난닝을 거쳤다. 이 노선은 광둥성의 광저우를 거치지 않은 채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으로 가는 최단 경로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 동당역에서 열차에서 내려 승용차로 하노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을 ‘공식친선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위해 동당역에서 군 의장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마련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하노이에서 시내의 멜리아 호텔에 머물 것으로 확인됐다. 멜리아 호텔 주변 최대 100m까지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전날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자유롭게 오가던 호텔 앞 도로는 텅 비워진 채 장갑차까지 등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과 트럼프 오늘 하노이 입성…단독회담 후 함께 저녁 식사

    김정은과 트럼프 오늘 하노이 입성…단독회담 후 함께 저녁 식사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저녁 식사를 함께 한다. 두 정상이 만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26일 백악관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27일 저녁 단독회담 및 만찬과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일정을 시작하고 오는 28일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인용해 두 정상이 27일 저녁에 단독회담을 하고 이어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이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1차 북미정상회담 때는 식사를 함께 하지 않고 회담만 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용 열차를 타고 지난 23일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내륙을 지나 이날 오전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북미정상회담 일정 전에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차례로 각각 회담을 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트럼프, 오늘 하노이 입성 “생산적인 북미정상회담 고대”…김정은 숙소 멜리아 호텔 확정

    트럼프, 오늘 하노이 입성 “생산적인 북미정상회담 고대”…김정은 숙소 멜리아 호텔 확정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매우 생산적인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트윗을 올렸다. 이날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노이로 출발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김정은과의 만남을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4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국했다. 하노이에는 26일 오후 늦게 도착할 에정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27~28일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과의 아주 중요한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떠난다.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빠르게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현명한(wise)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최단 노선으로 중국 내륙을 종단해 베트남과 접한 국경 지역인 핑샹에 도달했다. 이로써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는 베트남으로 향하는 여정 중 최단 노선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는 26일 자정쯤(현지시간) 류저우에 이어 오전 3시쯤 난닝을 거친 뒤 핑샹에 오전 7시 15분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지난 23일 평양에서 출발해 단둥, 선양, 톈진, 스자좡, 우한, 창사, 헝양, 구이린, 류저우, 난닝을 거쳐 중국 내륙을 종단했다.이 노선은 광둥성 광저우를 거치지 않은 채 중국과 베트남 접경으로 가는 최단 경로다. 이는 26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하는 일정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지나는 데만 58시간이 걸린 전용 열차는 핑샹에서 그대로 국경을 통과해 베트남 동당역에 오전에 도착한 뒤 김정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내려 승용차로 하노이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하노이에서 시내의 멜리아 호텔에 머물 것으로 확인됐다. 멜리아 호텔 주변 최대 100m까지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전날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자유롭게 오가던 호텔 앞 도로는 텅 비워진 채 장갑차까지 등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숙소는 멜리아호텔…미국 언론과 깜짝 회견?

    김정은 숙소는 멜리아호텔…미국 언론과 깜짝 회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 머물 숙소는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로 최종 확인됐다. 미국 백악관 기자단이 머물 숙소와 같은 곳이어서 북미정상회담 중 깜짝 기자회견이 성사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멜리아 호텔 측은 25일 전 객실에 비치한 안내문을 통해 “우리 호텔에 머무는 국가 정상(Head of State)의 방문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외교 의전에 따라 호텔 로비에 보안검색대가 설치될 예정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검색대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가동될 예정”이라며 투숙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방탄 경호단’으로 불리는 김 위원장의 경호팀 등 북측 실무팀이 사전에 호텔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점 등을 고려하면, 안내문상 국가 정상은 김 위원장을 의미하는 것이 확실시된다.멜리아 호텔이 영빈관과 함께 김 위원장의 숙소 후보로 처음부터 유력하게 거론되긴 했지만, 정식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김 위원장의 숙소가 그의 하노이 도착 하루 전날에야 최종 확인된 셈이다. 실제 이날 오후부터 호텔 로비에는 보안검색대가 설치되고 군인들이 호텔 내부를 샅샅이 수색하는 등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호텔 및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은 취재진이 대부분 철수한 심야 시간에 회전문으로 된 호텔 정문을 점검하며 김 위원장의 동선을 세심하게 체크했다.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베트남에서 다음달 2일까지 체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26일에 도착한다면 적어도 3박 4일을 베트남에 머무는 셈이고, 보안과 경호 문제 등을 생각하면 체류 기간 중간에 숙소를 옮길 가능성은 현재로선 작다. 특히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하는 당일 멜리아호텔 7층에는 미국 백악관 프레스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어서, 김 위원장이 하노이 체류 기간 미 기자들과 ‘한 지붕’에서 동거하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 또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외신과 인터뷰하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하노이 출발 당일 트윗 “김정은 현명한 선택할 것”

    트럼프, 하노이 출발 당일 트윗 “김정은 현명한 선택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는 25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 주지사들과 조찬을 하고 김정은과의 아주 중요한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간다.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강국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변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은 핵이 없다면 북한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경제 대국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북한의) 위치와 국민들 그리고 김 위원장 때문에, 북한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전국 주지사들과 가진 만찬 석상에서 “김 위원장과 아주, 아주 좋은 관계로 발전했다.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믿는다”며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30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하노이로 떠나 현지시간으로 26일 늦은 오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 수행원이 전용기에 동승하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밤 먼저 하노이로 떠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27일 만찬으로 회동 시작

    트럼프·김정은 27일 만찬으로 회동 시작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7일 저녁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만찬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그러나 아직 만찬 형식과 장소, 시각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으로 의전 등을 총괄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미국 실무팀과 오페라하우스를 함께 점검한 바 있어 이곳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27일 만찬이 성사되면 28일 회담과 함께 북미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은 ‘1박2일 회담’으로 진행된다.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 오전 8시 30분쯤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승용차로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당역에서는 김 위원장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베트남 당국은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동당역이 있는 동당시와 하노이를 잇는 국도 1호선의 차량통행을 전면 차단할 계획이다. 국빈급으로 베트남을 공식친선방문하는 김 위원장은 오는 3월 2일까지 베트남에 머물며 산업현장 등을 둘러볼 것이라고 다른 소식통이 전했다. 베트남의 첫 완성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Vinfast)가 있는 하이퐁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노이 향해 달리는 북미 정상…26일 나란히 도착 예상

    하노이 향해 달리는 북미 정상…26일 나란히 도착 예상

    트럼프, 전용기로 26일 오후 하노이 도착김정은 전용열차, 후난성 들러 중간정비27일 역사적인 2번째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장소인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베트남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하루 전인 26일 밤 항공편으로 도착한다고 밝혔다. 전용열차를 타고 중국 대륙을 종단해 베트남을 향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베트남 동당역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외교부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으로는 오후 10시30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으로 도착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정오에는 정부 건물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각각 회담한 뒤 28일 베트남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 트위터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내일(25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이 24일 밤 공지한 25일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낮 12시30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하노이로 출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정부 고위관계자들과의 회담에 이어 이르면 27일 오후부터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25일 오전 7시쯤(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통과한 데 이어 오후 1시 10분 후난성 창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창사역 부근에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경찰들이 철로를 점검하고 교통 통제 공지문을 게시하는 등 김 위원장 전용 열차 통과를 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베이징 소식통은 “창사에 오후 1시부터 갑자기 통제가 강화된 걸 보니 김정은 전용 열차가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창사역으로 들어서는 부근 도로에서 전용 열차가 목격됐다”고 말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김정은 전용 열차가 창사에서 잠시 정차해 기관차를 점검하는 등 중간 정비를 하는 것 같다는 내용도 올라오고 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지난 23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평양에서 출발해 당일 오후 9시 30분쯤 단둥을 통과했다. 이후 예상과 달리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24일 오후 1시 톈진에 도착한 뒤 허베이성 바오딩을 지나 스자좡을 통과했다. 24일 자정 정저우를 통과한 이 열차는 이날 오전 우한을 통과해 오후 1시 10분께 창사에 도착함에 따라 이후 난닝과 핑샹을 거쳐 베트남 국경을 넘는 최단거리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중국 내 열차 노선이 다양해 여전히 창사에서 광저우를 경유할 수도 있다. 다른 소식통은 “현재 열차 속도를 볼 때 26일 오전까지 베트남에 도착하려면 광저우를 거치기보다 최단거리 노선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베트남과 접경 지역인 핑샹에 도착하면 전용 열차에 탄 채로 국경을 넘어 베트남 동당 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핑샹역 주변에는 검문검색과 경비가 강화되고 있으며 시설 보수가 이뤄지는 등 김 위원장 전용 열차의 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전용 열차는 총격과 폭발을 견딜 수 있는 방탄 기능과 더불어 위성전화 등 최신 통신설비를 갖추고, 경호원, 요리사, 의사 등이 동승해 움직이는 집무실로 불린다. 양 정상은 2차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를 비롯한 비핵화 조치와 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평화선언) 등 상응조치를 주고 받는 담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본 언론 “김정은 열차, 소형 헬기 탑재 가능성”…중국 내륙 종단 이동

    일본 언론 “김정은 열차, 소형 헬기 탑재 가능성”…중국 내륙 종단 이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열차를 타고 중국을 종단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탄 특별열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보소식통 등을 인용, 25일 김정은 특별열차 내부에 최신 통신시설이 구비된 이동집무실이 마련돼 있는 것은 물론 비상시를 대비한 소형헬기까지 탑재돼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용하는 특별열차가 평양에서 제조됐다면서 경호를 위해 총격과 폭발에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방탄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비상시를 대비해 소형 헬리콥터까지 탑재돼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열차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수행원들 외에 경비대, 요리사, 의사 등이 탑승하고 있을 것으로 이 신문은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과거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할 때 특별열차를 이용했는데, 당시 150명이 동승했으며 열차 내에는 위성전화, TV 스크린 등 최신 통신설비가 갖춰진 ‘이동 집무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일가가 거의 같은 모양의 특별열차를 여러 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 안에서 누군가 밀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과거 특별열차를 타고 외국을 방문할 때 열차에 현지 요인을 태우고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열차 탑승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25일 오전 7시쯤 우한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베이징 소식통은 “오늘 아침 우한 장강 대교가 통제되는 등 김정은 특별열차가 통과하는 모습이 감지됐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기존 예상과 달리 베이징을 통과하지 않고 24일 오후 1시쯤 톈진에 도착한 뒤 허베이성 바오딩과 스좌장을 통과했다. 24일 자정쯤에 정저우를 통과한 이 열차는 이날 오전 우한을 통과함에 따라 창사를 거쳐 난닝, 핑샹으로 최단거리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중국 내 열차 노선이 다양해 창사에서 광저우를 경유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열차 속도를 볼 때 26일 오전까지 베트남에 도착하려면 광저우보다는 최단거리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25일 하노이로 출국…김정은과 관계 좋다”

    트럼프 “25일 하노이로 출국…김정은과 관계 좋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25일(현지시간) 출국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 트위터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내일(25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다. 우리 둘 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이 하노이에서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핵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핵무기가 없다면 그의 나라가 신속하게 세계의 대단한 경제 강국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지리적 위치와 국민(그리고 김 위원장)으로 인해 어느 나라보다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21일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한다면 미국은 (북한의) 경제개발 선택지들이 있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과 파트너들은 대북 투자유치·인프라 개선·식량안보 강화와 그 이상의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는 관계가 좋다!”라며 친밀감을 강조하는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해서는 “나와 김정은의 회담에 매우 큰 도움을 줬다. 중국이 가장 원치 않는 것이 바로 이웃에 대규모 핵무기가 있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국경지대에 내린 제재가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 올린 트윗에서 “수년간 실패한 사람들이 내가 북한과 협상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 우스운 일이다. 그들은 (협상 방법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아무튼 고맙다!”라고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경제 관료’ 오수용·김평해 동행…리설주·멜라니아 만남은 또 미뤄져

    北 ‘경제 관료’ 오수용·김평해 동행…리설주·멜라니아 만남은 또 미뤄져

    오, 첨단공업 특화… 경제시찰 염두에 둔 듯 김, 내각 인사권… 현송월도 수행단 포함 美, 오늘 출발… 폼페이오 등 1차때와 비슷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끄는 2차 북미 정상회담 대표단은 지난해 1차 회담과 비슷했지만 제재 완화 및 남북 경협, 베트남 경제 시찰 등을 염두에 둔 듯 경제관료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또 리설주 여사는 동행하지 않아 북미 퍼스트레이디의 첫 만남은 미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참석과 관련한 보도에서 수행원 면면을 소개했다. 1차 정상회담에서 대표단으로 참석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다. 군부의 대외업무를 맡는 노광철 인민무력상도 1차 회담에 이어 포함됐다. 또 오수용 부위원장과 김평해 부위원장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오 부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경제부장과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는 경제통이다. 전자공업부장 출신으로 첨단공업에 특화된 인물로 통한다.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 캐논, 폭스콘 등이 밀집한 박닌성 옌퐁공단을 시찰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느낀 바를 실제 정책실무로 연결할 수 있는 적임자다. 물론 대북제재 완화가 미국 상응 조치로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면 이를 지원할 수 있다. 김평해 부위원장은 행정관료로 내각 평북도당 비서 출신이다. 내각의 인사권을 쥐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각별한 신임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찰 목적과 함께 김 위원장이 다음달 열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보고받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은 1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의 부재 동안 내치를 맡았다. 25일 베트남으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 등과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가 이끄는 하노이 의제 실무협상팀과 의전·경호 협상팀도 26일 하노이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 북미 본진과 합류할 전망이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1차 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수행단에 함께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날 통신 발표에 리 여사의 동행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미국 언론도 멜라니아가 동행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28일에 ‘1박 2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일정을 발표하면서 만찬 가능성과 함께 둘 간의 첫 만남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지만 1차 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무산됐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가 전한 중국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이웃에 대규모 핵무기”

    트럼프가 전한 중국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이웃에 대규모 핵무기”

    “김정은과 하노이 정상회담 위해 25일 일찍 출발”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출국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워터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내일(25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다.”라고 밝혔했다. 이어 “우리 둘 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이 하노이에서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핵화?”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해 “시 주석은 나와 김정은의 회담에 매우 큰 도움을 줬다.”라며 “중국이 가장 원치 않는 것이 바로 이웃에 대규모 핵무기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국경지대에 내린 제재가 큰 도움이 됐다.”라며 “김 위원장과는 관계가 좋다!”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 이틀 연장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어제 무역협상은 매우 생산적인 대화였다.”라고 평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포토] 긴장감 흐르는 동당역

    [서울포토] 긴장감 흐르는 동당역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4일(현지시간) 오후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베트남 군 관계자들이 철길을 수색하고 있다. 2019. 2. 24.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김정은 경호팀·차량, 하노이 도착해 멜리아 호텔로 이동

    김정은 경호팀·차량, 하노이 도착해 멜리아 호텔로 이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팀과 차량 등을 태운 고려항공 수송기가 오늘(24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고려항공 ‘P-914’라고 적힌 북한 화물기 ‘일루신-76’ 기종이 오늘 오전 9시 20분쯤(현지시간) 하노이 외곽 노이바이 공항에 착륙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경호원들로 추정되는 검정색 양복 차림을 한 남성 100여 명이 활주로에서 3열 종대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서 오전 10시 20분쯤 번호판이 없는 검정색 SUV 랜드크루저 2대가 베트남 경찰차를 앞세우고 VIP용 건물 입구를 빠져나갔다. 이들 차량은 김 위원장의 경호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측 인사들을 태운 18∼25인승 버스 여러 대와 검정색 트럭 2대도 뒤따랐다. 이들 차량은 김 위원장의 숙소로 추정되는 하노이 시내 멜리아 호텔로 이동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멜라니아-리설주, ‘퍼스트레이디 첫 만남’ 불발될 듯

    멜라니아-리설주, ‘퍼스트레이디 첫 만남’ 불발될 듯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어제(24일) 오후 평양역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 이번 회담에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한다. 다만,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와 달리 1박 2일로 늘어난 데다 만찬 일정이 추가될 수 있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리설주 여사와의 첫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리 여사가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 등 주요 일정에 동행한 바 있어 더욱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에 리 여사가 호명되지 않으면서 두 퍼스트레이디의 만남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멜라니아 여사가 건강 문제로 회담에 참석하지 못했다. 리설주 여사가 불참하는 이유는 멜라니아 여사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그간 여러 외신도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 베트남 방문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때문에 리 여사는 상대국 의전에 맞추는 관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는 등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을 염두에 두고, 두 퍼스트레이디의 ‘첫 만남’이라는 흥행 카드를 미뤘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정은, 전용열차로 평양 출발…“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김정은, 전용열차로 평양 출발…“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김여정·김영철·리수용 등 동행…리설주 언급 없어외신 “23일 오후 3시 출발…9시반 中 단둥 도착”평양~하노이 4500km…열차 이동시 60시간 여정 광저우서 항공기 탑승 가능성…과거 김일성 사례전용기 참매1호, 안전성 우려 탓에 열차 선호한듯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후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공식적으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동행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곧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라며 “방문기간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의 상봉과 회담이 진행된다.”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식 친선방문의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평양역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과 정부, 군 간부들이 나와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승차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특별열차 한대가 23일 저녁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丹東)을 통과했다고 대북소식통이 밝혔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총 4500㎞로, 26일 오전에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다고 본다면 무려 60여 시간의 대장정에 오른 셈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이날 오후 9시 30분쯤(현지시간) 북한에서 넘어와 단둥 기차역을 통과했다. 단둥역 주위에는 중국 공안 차량과 공안이 배치됐으며, 역에는 붉은 주단이 깔렸고, 특별열차는 40여분간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했다고 전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중국 고위급 전용 열차가 동북 지역으로 향했다는 목격담도 쏟아져, 관례대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단둥역에서 가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을 가능성이 높다. AP도 김 위원장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중국으로 넘어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북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후 5시에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 열차가 베이징(北京)을 거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간다면 베이징에는 24일 오전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비행기로 바꿔 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저우(廣州)까지 열차로 이동한 뒤 광저우에서 하노이까지는 과거 김일성 주석의 선례에 따라 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광저우에는 이미 23일부터 25일까지 일부 열차가 임시로 운행을 정지한다는 공고가 뜬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운행 중지된 임시 열차 대부분은 창사에서 출발하는 편들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3∼4시간이면 하노이까지 갈 수 있는 전용기 ‘참매 1호’를 놔두고 60여 시간이 걸리는 특별열차를 택한 것은 정권계승 정통성과 중국이라는 배경, 신변안전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매1호는 장거리 운항에 대한 안전성, 장거리 운항 경험이 부족한 조종사, 이륙 후의 운항 루트 노출 등에서 취약하다. 김 위원장은 열차로 중국을 거처 베트남을 방문했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남순강화(南巡講話) 루트를 방문했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자취를 따르면서 북한의 정권 계승자로서 정통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일성 주석은 1958년과 1964년 두 차례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열차를 이용해 이동한 뒤 중국 항공기를 타고 베트남에 도착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방중시 전용 열차를 이용하는 등 ‘열차 방문’은 북한 3대 세습의 정당성을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특히 김 위원장이 열차로 베트남에 갈 경우 북미 정상회담과 더불어 중국 시찰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일성 주석의 1차 베트남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방문 전후로 우한(武漢)이나 광저우를 들러 시찰을 할 수 있다. 김일성 주석은 당시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 주석이 중국 공산당 회의 참석차 머물던 우한으로 이동했다. 이후 마오 주석과 함께 광저우로 이동해 인근 지역을 둘러봤다. 또다른 이유는 비핵화와 경제개방, 대북 제재 완화 등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 의제를 다루는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이라는 카드가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 김 위원장이 중국 대륙을 관통해 하노이에 입성함으로써 중국이 혈맹으로서 북한을 존중한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정은, 베트남 ‘국빈방문’ 아닌 ‘공식방문’하는 까닭은

    김정은, 베트남 ‘국빈방문’ 아닌 ‘공식방문’하는 까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official visit)한다고 베트남 정부가 23일 발표했다. 방문 대상국이 모든 경비를 부담하는 최상급 예우의 국빈 방문(state visit)이 아닌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중국 대륙을 관통해 베트남 접경까지 전용열차로 이동한 뒤 수도인 하노이까지는 전용차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에 베트남을 공식 우호 방문(official friendly visit)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가정상의 해외방문에서 공식 방문은 국빈 방문보다는 낮지만, 실무방문(working visit)보다는 높은 의전 등급이다. 이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주된 목적이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베트남 측은 형식은 공식방문으로 하되, 실질적으로는 국빈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기차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을 통해 입국한 뒤 승용차로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동당역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이 지난 17일 전격 방문했고, 최근 보수공사를 이유로 역사 출입이 차단됐다. 또 동당역에서부터 하노이까지는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이 기차를 타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하는 경로여서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이곳에 도착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당국의 통제를 받는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밤늦게 베트남 도로총국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170㎞ 구간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잇달아 보도했다가 일제히 삭제했다. 베트남에서 이 같은 도로 통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26일 오전 동당역에 도착한 뒤 국도 1호선을 따라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도로를 통제한 채 승용차로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이동하면 2∼3시간 걸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볼턴 방한 취소에도 靑 “한미 소통 유지” 북미담판 조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24일 한국 방문이 취소됐지만, 청와대는 23일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막판 조율에 주력했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 취소와 관계없이 한미 간 소통은 긴밀히 이어간다는 게 청와대의 방침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한미 사이 직접 소통 채널은 정의용-볼턴 ‘핫라인’ 외에도 긴밀히 가동되고 있다”면서 “정상회담을 앞둔 한미 간 의견 조율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파’로 분류되는 볼턴 보좌관이 24일 한미일 협의에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끌어낼 때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압박하려 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도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및 상응 조치를 두고 각국의 입장을 조율하고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볼턴 보좌관이 지금 와서 틈을 벌리는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에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 및 관련 보고를 수시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19일 한미 정상은 전화 통화에서 ‘긴밀한 소통’을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경협 사업에서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비핵화 담판’ 격인 북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응하는 상응조치로 대북제재 완화를 끌어내는 중재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도로 연결,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가동 재개 등 남북 정상이 앞서 공감대를 형성한 분야의 경협은 가능하게 하는 수준의 부분적 대북제재 완화에 북미 정상이 합의할 수 있도록 조율하리라는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베트남 “김정은 수일 내 국빈 방문” 발표, 26일 오전 유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일 내에 베트남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베트남 정부가 23일 발표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에 베트남을 공식 우호 방문(official friendly visit)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가정상의 해외방문에서 공식 방문(official visit)은 방문 대상국이 모든 경비를 부담하는 최상급 예우의 국빈 방문(state visit)보다는 낮지만, 실무방문(working visit)보다 높은 의전 등급이다. 이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주된 목적이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트남 측은 형식은 공식방문으로 하되, 실질적으로는 국빈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특별열차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을 통해 입국한 뒤, 승용차로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동당역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이 지난 17일 전격 방문했고, 최근 보수공사를 이유로 역사 출입이 차단됐다. 동당역에서부터 하노이까지 국도 1호선 노선은 승용차 이동 시 2~3시간 소요되며, 기차 탑승보다 시간이 덜 걸리는 점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밤늦게 베트남 도로총국이 현지시간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170㎞ 구간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잇달아 보도했다가 일제히 삭제했다. 베트남에서 이런 도로 통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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