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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시작 “3곳 철거, 오후 2곳 철거” 수녀·주민 부상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시작 “3곳 철거, 오후 2곳 철거” 수녀·주민 부상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시작 “3곳 철거, 오후 2곳 철거” 수녀·주민 부상 경남 밀양시가 11일 오전 경찰 지원 속에 송전탑 반대 주민들의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나서 농성장 5곳 가운데 3곳을 철거했다. 나머지 2곳은 오후에 철거할 예정이다. 밀양시는 오전 6시 부북면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으로 올라가는 진입로인 장동마을 입구 농성장에서 주민과 반대대책위원회 측에 행정대집행 영장을 제시하고 철거를 시작했다. 밀양시는 영장에서 “반대대책위 소유의 불법시설물을 6월 2일까지 철거하도록 계고서를 송달했으나 지정된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아 대집행함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이어 곧바로 철거작업이 시작되자 장동마을 입구 농성장에 있던 주민이 분뇨를 뿌리며 극렬히 저항했다. 경찰이 이들을 20여 분만에 끌어내자 시청 직원들이 농성장 철거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여경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모(70·여)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6명을 한때 격리조치했다. 밀양시와 경찰은 이어 129번 송전탑 현장의 움막 농성장에 대해서도 행정대집행 영장을 제시하고 철거작업을 마쳤다. 이곳에선 수녀 20여 명이 스크럼을 짜고 반발하면서 잠시 대치상황을 빚기도 했으나 곧바로 경찰이 주민을 모두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배모(59)씨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수녀와 주민, 경찰 등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반대 대책위 측은 수녀와 주민 등 5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129번 송전탑 현장에서는 송전탑 부지 내 농성장 1곳과 진입로 인근 소규모 움막 2곳이 함께 철거됐다. 2곳의 농성장 철거를 마친 밀양시와 경찰은 평밭마을에서 800여m 떨어진 부북면 위양마을 127번 송전탑 부지 안 농성장 철거작업을 이어갔다. 경찰은 움막을 둘러싸고 연좌농성을 벌인 40여 명의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을 끌어내고 농성장과 진입로 인근 움막을 철거했다. 이날 행정대집행에는 밀양시가 200여 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농성장 철거작업을 벌였고, 경찰이 20개 중대 2천여 명의 경력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을 지원했다. 한국전력은 250여 명의 직원을 동원해 농성장 철거작업이 끝난 송전탑 부지에 경계 펜스를 설치하는 등 부지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밀양시와 경찰은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송전탑과 단장면 용회마을 101번 송전탑 부지의 반대 농성장도 차례로 행정대집행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재인 의원, 정의당 김제남 의원 등 국회의원 60여 명을 비롯해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인권위원회,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는 지난 10일 각각 성명을 내고 행정 대집행 중단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전에서 경남 창녕군 북경남 변전소에 이르는 90.5㎞ 구간의 철탑 161기 중 밀양 단장·산외·상동·부북면 구간 52기에 대해선 주민 반대로 공사를 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10월 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그동안 밀양지역 52기 송전탑 중 47기는 완공했거나 건설 중이지만 이날 행정대집행에 나선 5기의 송전탑은 주민들이 농성장을 짓고 극렬하게 반대해 착공이 지연됐다. 한전과 밀양시는 이날 경찰의 도움을 받아 오전 중 농성장 3곳을 철거한 데 이어 오후에 나머지 2곳 철거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곳은 상동면 고답마을, 단장면 용회마을 등 오전에 철거된 부북면 농성장과는 산길로 5㎞ 이상 떨어져 있어 이동 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네티즌들은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시작, 제발 충돌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시작, 부상자 안타깝다”,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시작, 주민들 너무 슬플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전탑 농성장 철거 행정대집행 시작…송전탑 농성장은 어떤 곳?

    송전탑 농성장 철거 행정대집행 시작…송전탑 농성장은 어떤 곳?

    ‘송전탑’ ‘행정대집행’ 송전탑 농성장 철거 작전이 전격 집행됐다. 11일 경남 밀양시가 경찰의 지원 아래 행정 대집행을 하는 송전탑 반대 주민 농성장은 부북면 위양리 3곳과 상동면 고정리 1곳, 단장면 태룡리 1곳 등 모두 5곳이다. 농성장은 13~15㎡의 가건물(움막)로 송전탑 반대 주민들과 대책위 관계자들이 장기 농성을 하고 있는 장소다. 일부에는 컨테이너 박스도 놓여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농성장에서 숙식하면서 한전 직원과 공사 인부, 공사차량 진입을 막아왔다. 이들은 농성장 마다 10명가량씩 모여 지켜왔고 이날 대집행이 시작되자 외부 지원세력을 포함해 14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이 상주하면서 숙식을 한 농성장은 5곳이지만 규모가 적은 움막 등까지 포함하면 모두 8곳이 철거대상이다. 농성장 인근에는 101번, 115번, 127번, 128번, 129번 송전탑이 건설될 터가 있다. 송전탑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경남 창녕군 북경남변전소까지 보내기 위한 시설로 밀양의 69기를 포함해 모두 161기가 설치됐거나 설치될 예정이다. 송전탑 번호는 신고리 원전에서 가까운 곳에서부터 순서대로 매겨졌다. 밀양시 공무원과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행정 대집행에 돌입하면서 위양리 장동마을과 129번 송전탑 현장 농성장 철거 작업을 먼저 시작했다. 철거가 시작되자 주민과 수녀,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40여명은 격렬히 저항했다. 주민들은 분뇨를 투척했고, 수녀들은 스크럼을 짜 기도문을 암송하는 등 경찰의 진입을 막으려 했다. 주민 일부는 목과 몸에 쇠사슬을 묶고 결사 항전하기도 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도 길목을 지키며 경찰의 진압을 저지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찰은 이날 모두 20개 중대 2000여명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3개 중대 300여명은 행정대집행을 위해 미리 훈련을 받아왔다. 밀양시는 경찰 지원을 받아 행정 대집행에 들어간 지 2시간만에 농성장 2곳을 뜯어냈다. 밀양시과 경찰은 이날 나머지 3개 농성장도 차례로 철거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울 원전 1호기 가동 중단 “전력 수급 영향 없어” 왜?

    한울 원전 1호기 가동 중단 “전력 수급 영향 없어” 왜?

    한울 원전 1호기 가동 중단 “전력 수급 영향 없어” 왜? 한국수력원자력은 9일 낮 12시 50분 쯤 경북 울진군 북면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한울 1호기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한울 1호기의 정상 운전 중에 원자로 제어봉 1개가 낙하해 정밀점검을 하기 위해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며 “현재 원자로는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어봉은 원전에 이상이 생겼거나 이상징후가 있을 때 자동으로 낙하해 출력을 낮추는 것으로 한울 1호기에는 48개의 제어봉이 있다. 한울 1호기는 설비용량 95만kW의 가입경수로형으로 1988년 9월 10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 원전은 작년 1월 17일 고장으로 9일간 멈춰서기도 했다. 올들어 원전이 계획 예방정비 목적 이외에 고장 등으로 가동을 멈춘 것은 1월29일 경북 울진군 한울 5호기, 2월 28일 전남 영광군 한빛 2호기, 3월 15일 경북 경주시 월성 3호기에 이어 네 번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예비전력이 1천만kW 가까이 돼 전력 수급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진 한울 1호기 가동 중지

    한국수력원자력은 9일 낮 12시 50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한울 1호기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한울 1호기의 정상 운전 중에 원자로 제어봉 1개가 낙하해 정밀점검을 위해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면서 “현재 원자로는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속보] 원자력발전소 한울 1호기 제어봉 낙하 가동 중단…제어봉이란?

    [속보] 원자력발전소 한울 1호기 제어봉 낙하 가동 중단…제어봉이란?

    경북 울진군 북면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한울 1호기(95만㎾)의 가동이 9일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낮 12시50분쯤 한울 1호기의 발전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한울 1호기가 정상 운전 중에 원자로 제어봉 1개가 떨어져 정밀점검을 위해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면서 “현재 원자로는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어봉은 원전에 이상이 생겼거나 이상징후가 있을 때 자동으로 낙하해 출력을 낮추는 것으로 한울 1호기에는 48개의 제어봉이 있다. 한울 1호기는 설비용량 95만㎾의 가입경수로형으로 1988년 9월 10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울 1호기는 작년 1월 17일 고장으로 9일간 멈춰서기도 했다. 올들어 원전이 예방 정비 이외에 고장 등으로 가동을 멈춘 것은 1월29일 경북 울진군 한울 5호기, 2월 28일 전남 영광군 한빛 2호기, 경북 경주시 월성 3호기에 이어 네 번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예비전력이 1000만kW 가까이 돼 전력 수급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원자력발전소 한울 1호기 가동 중단…제어봉 1개 떨어져

    [속보] 원자력발전소 한울 1호기 가동 중단…제어봉 1개 떨어져

    [속보] 원자력발전소 한울 1호기 가동 중단…제어봉 1개 떨어져 경북 울진군 북면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한울 1호기(95만㎾)의 가동이 9일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낮 12시50분쯤 한울 1호기의 발전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한울 1호기가 정상 운전 중에 원자로 제어봉 1개가 떨어져 정밀점검을 위해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면서 “현재 원자로는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울 1호기는 설비용량 95만㎾의 가입경수로형으로 1988년 9월 10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올들어 원전이 예방 정비 이외에 고장 등으로 가동을 멈춘 것은 1월29일 경북 울진군 한울 5호기, 2월 28일 전남 영광군 한빛 2호기, 경북 경주시 월성 3호기에 이어 네 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한울 1호기 제어봉 낙하, 가동 중단…한수원 “원자로 안정”

    [속보] 한울 1호기 제어봉 낙하, 가동 중단…한수원 “원자로 안정”

    경북 울진군 북면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한울 1호기(95만㎾)의 가동이 9일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낮 12시50분쯤 한울 1호기의 발전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한울 1호기가 정상 운전 중에 원자로 제어봉 1개가 떨어져 정밀점검을 위해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면서 “현재 원자로는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어봉은 원전에 이상이 생겼거나 이상징후가 있을 때 자동으로 낙하해 출력을 낮추는 것으로 한울 1호기에는 48개의 제어봉이 있다. 한울 1호기는 설비용량 95만㎾의 가입경수로형으로 1988년 9월 10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울 1호기는 작년 1월 17일 고장으로 9일간 멈춰서기도 했다. 올들어 원전이 예방 정비 이외에 고장 등으로 가동을 멈춘 것은 1월29일 경북 울진군 한울 5호기, 2월 28일 전남 영광군 한빛 2호기, 경북 경주시 월성 3호기에 이어 네 번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예비전력이 1000만kW 가까이 돼 전력 수급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선이 뭐기에…낙선 군의원 목매 숨져

    6일 오전 4시 53분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군의원 김모(61·새누리당)씨가 목을 매 숨진 것을 부인(55)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재선 군의원인 김씨는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부인은 경찰에서 “전날 밤늦게까지 남편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깨 찾아보니 우리가 운영하는 식당 옆 컨테이너에 목을 매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낙선한 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는 가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선거에 출마해 “2번에 걸친 주민의 선택에 믿음으로 보답하기 위해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를 기울이는 등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면서 삼림지역 특색을 살려 임야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단지와 전원마을, 서화체육공원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의욕을 보였다. 김씨는 군의회 4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서울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50대도 낙선을 비관, 자살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됐다. 6일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1분쯤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50대 자살 기도자를 구조해달라는 공조 요청이 왔다. 이 남성의 부인으로부터 ‘남편이 자살할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즉시 순찰차 3대를 동원, 이 남성 소유의 차량을 수색해 경기 광주시 중부면 부근 중부고속도로 졸음 쉼터에서 차량 운전석에 엎드려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 문이 잠긴 데다 이 남성이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경찰은 유리 창문을 깨 구조했다. 차량에서는 빈 농약병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방선거에 낙선한 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제군 의원 목매 숨진 채 발견…6·4지방선거 3선 도전했다가 낙선

    인제군 의원 목매 숨진 채 발견…6·4지방선거 3선 도전했다가 낙선

    ‘인제군 의원’ 인제군 의원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오전 4시 53분쯤 군의원 김모(61)씨가 인제군 북면 용대리 자신의 식당 옆 컨테이너에서 목을 매 숨진 것을 배우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재선 군의원인 김씨는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경찰은 숨진 김 의원이 전날 술을 마시고 낙선 등 처지를 비관했다는 가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5세 할머니도 수몰예정지 주민도 “지역일꾼 뽑자” 소중한 한 표

    제6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일인 4일 전국 유권자들은 오전 6시부터 집 근처 투표소를 찾아 줄을 섰다. 일부 투표소에는 한꺼번에 수십명이 몰리며 유권자들이 1시간 넘게 기다리는 일도 있었다. 오전에는 일찌감치 투표한 뒤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노년과 중장년층, 투표일에도 일터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주를 이뤘다면 오후부터는 참여율이 저조했던 20∼30대 유권자들의 투표가 늘어났다. 서울 서초구 서초3동 투표소에서는 오전 6시 전부터 유권자 15명이 줄을 섰다. 주로 오전 일찍 교대하는 아파트 관리인이나 택시 기사 등이었다. 임흥식(71)씨는 “오전 7시가 교대시간이라 빨리 투표를 하려고 일찍 나왔다”면서 “좋은 지역 일꾼이 뽑혀 골목상권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가양2동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김연희(43)씨도 “오전부터 직장 출근할 일이 있어서 일찍 투표하러 왔다”면서 “생각보다 투표하러 온 주민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영주댐 수몰예정지인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주민들은 수십년간 정든 마을에서 마지막 투표를 했다. 내년 초 모두 마을을 떠나야 할 처지다. 장중덕 금광2리 이장은 “대부분 주민은 60년 넘게 이 마을에 살면서 수십번 투표를 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공들여 뽑은 일꾼이 지역 사회를 올바로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대청호에 둘러싸여 ‘육지 속의 섬’에 사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주민들도 배를 타고 투표소인 국원리 마을회관을 찾아가 투표했다. 이들은 이날 4.9t급 철선에 몸을 싣고 폭 1㎞의 대청호를 가로질러 투표소를 찾았다. 옥천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선착장에 승합차를 대기시켜 놓고 이들을 투표소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조영희(83·여) 할머니는 “몸은 힘들고, 배타고 차 타고 가는 길이 불편하지만 우리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해줄 일꾼을 뽑는 데 한 표를 보태야지”라고 말했다. 제주도 최고령자인 115세 오윤아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서귀포시에 사는 오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스스로 걸어서 큰아들 성공택(80)씨와 함께 오전 9시 예래초등학교에 마련된 예래동 제2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오 할머니는 호적에 나이를 잘못 올리는 바람에 주민등록에는 1899년에 태어난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 나이는 이보다 10살이나 적은 105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때문인지 유권자들이 당선자의 덕목 중 ‘안전한 도시’를 제1순위로 꼽았다. 크고 작은 사건도 이어졌다. 부산 강서구에서는 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가 선거인명부 자신의 이름에 다른 사람이 서명한 사실을 발견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김모(73·여·강서구 대저동)씨는 오전 11시 30분쯤 강서구 대저2동 배영초등학교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서 선거인명부에 서명하려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름에 서명한 것을 발견했다. 이를 놓고 해당 선거구에 출마한 모 후보 측이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는 등 소란이 있었다. 이는 사전투표에서 동명이인이 잘못 체크됐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인증 샷을 두고 승강이도 있었다. 청주에서는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훼손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김모(30)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청원군 내수읍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려다 선거사무원에게 제지당하자 홧김에 투표용지를 찢었다. 울산의 이모(42)씨는 투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입건되기도 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중구 중앙동의 한 투표소에서 시장, 교육감, 구청장 투표용지에 기표하고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했다. ‘찰칵’하는 효과음을 듣고 투표사무원이 이씨에게 확인을 요청했으나 이씨는 이를 거부한 채 투표소를 나왔다. 결국 이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투표에 이어 개표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서울 중구 개표소인 중구구민회관에는 오후 7시부터 투표함이 속속 도착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전국종합·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년째 낮잠만 자는 200억 해중 전망대

    1년째 낮잠만 자는 200억 해중 전망대

    국내 최초로 울릉도 앞바다에 설치된 ‘해중 전망대’가 준공 후 1년 가까이 낮잠을 자고 있다. 15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북면 천부리 천부항 주변 앞바다에 바닷속 생태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한 바닷속 전망대와 천부마을 해안과 해중 전망대를 잇는 길이 107m의 다리, 수중둑인 잠제(潛堤)를 준공했다. 관람객들이 걸어서 바다에 놓인 다리를 건넌 뒤 수심 6m에 들어가 울릉도 바닷속의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와 물고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우리나라 바닷속에 전망대가 만들어진 것은 울릉도가 처음이다. 총 20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핵심 시설인 전망대는 높이 24.2m(기초부 포함)의 탑으로, 수상 및 수중 전망대(높이 13.7m, 6m)로 나뉘었다. 30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수중 전망대는 가로 1.6m, 세로 2m 크기의 창문을 통해 바닷속 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서식하는 10여종의 물고기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수상 전망대와 수중 전망대를 연결하는 계단과 10인용 엘리베이터도 함께 마련됐다. 그러나 해중 전망대는 준공 1년이 다 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바람으로 파도가 몰아칠 때 바닷물 등이 수상 전망대 환기부 4곳으로 역류해 부실공사 의혹마저 낳고 있다. 게다가 군은 지금까지 해중 전망대 운영을 위한 인력 및 예산, 조례 등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전망대 매표소 및 관리사무소 신축, 인근 가로등 설치 등 주변 정비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군은 빠르면 오는 8월쯤 해중 전망대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불투명한 상태다. 군은 당초 지난해 8월쯤 전망대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가 올 3월로 연기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들은 “울릉군이 전망대를 완공해 놓고도 장기간 방치해 예산 낭비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관광 시즌을 맞아 더이상 개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제반 준비가 다소 미숙했던 것은 인정한다”면서 “수상 전망대 바닷물 역류 등에 대한 보강공사를 최대한 빨리 끝내고 운영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재건축·재개발·혁신도시 등 ‘알짜 입지’ 수두룩

    재건축·재개발·혁신도시 등 ‘알짜 입지’ 수두룩

    4월은 아파트 분양대전이 펼쳐지는 달이다. 분양물량이 4만 6000여 가구에 이른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택지지구·혁신도시 등 입지가 빼어난 곳에서 나오는 물량이 많아 청약열기도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분양 물량이 몰린 것은 6월 지방선거가 본격화되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산될 것을 우려한 건설업체들이 분양 시기를 앞당겼기 때문이다. 최근 청약열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서울, 도심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수요집중 서울에서는 도심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눈에 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지난 주말 강동구 고덕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3658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84∼192㎡로 다양한 크기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중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돌아가는 일반 분양 물량만도 1114가구에 이른다. 분양가는 3.3㎡당 1950만원이다. GS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6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아파트를 분양한다. 408가구로 규모는 작다. 일반 분양물량도 86가구에 불과하다. 9일부터 1순위 접수에 들어가며 분양가는 3.3㎡당 3150만원으로 책정됐다. 비싼 아파트지만 오랜만에 강남권에 공급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를 11일 분양한다. 368가구 규모이고 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올해 말 입주한다. 현대건설은 강서구 공항동에서 59~114㎡짜리 ‘마곡힐스테이트’ 아파트 603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31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강북권에서는 금호건설이 성북구 돈암동 돈암5구역 재개발 아파트 490가구 중 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는 11월 입주한다. SK건설은 노원구 월계동 월계3구역 재개발 아파트 59~84㎡짜리 504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물량은 288가구다. ●수도권, 송도국제·미사보금자리 인기 예감 수도권에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하남 미사지구에서 1066가구를 내놓는다. 포스코건설도 89~112㎡짜리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아파트 875가구를 쏟아낸다. 금강주택은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60~85㎡짜리 ‘금강펜테리움’ 827가구 분양 채비를 갖췄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에서도 많은 물량이 나온다. 호반건설은 64~84㎡짜리 1206가구, 골드클래스는 59~84㎡짜리 69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우미건설은 평택 비전동 소사벌지구에서 ‘우미린센트럴파크’ 87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 구리시 갈매보금자리지구에서는 포스크건설이 69~84㎡, 857가구를 내놓는다. 유승종합건설은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에 ‘한내들퍼스티지’ 860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선 부산·대구 등 청약열기 후끈 지방 분양 시장도 청약열기가 불면서 분주해졌다. 청약열기가 뜨거운 부산·대구지역 아파트 분양도 계속된다. SK건설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2구역 재개발 아파트 693가구를 공급한다. 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67~84㎡짜리 60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한도 대구 동구 각산동 대구혁신도시에서 624가구를 내놓는다. 충청권에서는 청약열기가 식지 않은 천안에서 호반건설이 불당동 아산탕정지구에 1096가구를 내놓는다. 중흥건설은 세종시 3-2생활권에 656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도 당진에서 62∼84㎡짜리 581가구를 내놓는다. 호반건설은 전북혁신도시에서 1091가구를 분양한다. 광주 서구 매월동에서는 한국건설이 68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59~104㎡ 규모 아파트 1665가구 분양 채비를 갖췄다. 삼도주택과 한림주택은 경북 포항시 창포동에 59~101㎡짜리 2300가구를 분양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성삼문 생가 오동나무 후계목 보급합니다”

    “성삼문 생가 오동나무 후계목 보급합니다”

    “사육신 성삼문(1418~1456) 선생 생가의 오동나무 후계목을 곳곳에 심어 그의 정신을 기리고자 합니다.”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는 20일 충남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 성삼문 생가 유허지에서 열린 선생 영정 봉안식에서 오동나무 후계목 50여 그루를 심는 등 올해 선생 유적지에 후계목을 보급하는 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선생의 제향을 지내는 세종시 금남면 달전리 문절사에 20그루,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에 있는 또 다른 선생의 묘역에 30그루를 심는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충절의 대표적 인물인 성삼문 선생의 정신을 많은 사람이 기릴 수 있도록 생가 유허지의 오동나무를 보급하고 싶다고 해 후계목을 증식했다”고 말했다. 지금의 오동나무는 성삼문 선생 생존 시 생가 옆에 자라던 나무가 죽은 뒤 싹이 트고 다시 죽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몇 대째 이어 오는 나무다. 높이 10m 정도로 1950년대 어미 나무의 고목에서 싹이 터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선생 생존 시 있던 조상 오동나무는 선생이 과거에 급제했을 때 아버지 성승 장군이 북을 매단 뒤 두드려 마을잔치를 연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선생과 아버지는 단종 복위를 꾀하다 세조에게 참살을 당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의뢰로 2011년부터 3년간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조직배양과 뿌리꺾꽂이를 통해 최근 1m 안팎의 후계목 500여 그루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생산이 쉽지 않아 모본의 뿌리를 저온저장해 묘목을 키우고, 줄기의 눈 조직을 시험관에서 육성한 뒤 노지에서 순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민정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문화사업팀장은 “후계목 보급을 계기로 성삼문 선생에 대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산림환경연구소와 함께 충남의 유서 깊은 곳을 발굴해 관련 인물의 얼을 되새길 수 있는 후계목을 생산, 보급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찰이 경운기 대리운전

    경찰이 경운기 대리운전 서비스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이달부터 술을 마신 농민의 요청이 접수되면 경찰관이 경운기를 대신 운전해 주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영농 현장에서 술을 마신 농민들이 경운기를 몰고 가는 사례가 많아 사고 예방 차원에서 마련했다. 술을 마신 농민은 순찰차로 집까지 데려다 준다. 운전면허가 따로 없는 경운기는 음주운전을 하더라도 단속할 근거가 없다. 그러나 경운기 음주운전은 자동차 못지않게 위험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첫 서비스는 지난 18일 내북면 봉황리에서 술을 마신 농민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홍보해 많은 농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수원 사옥 경주시대 첫 삽

    10일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기공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정수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 뉴스1
  • [뉴스 플러스] 경북 첫 AI… 고병원성 가능성

    경북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경북도 AI방역대책본부는 경기 평택과 역학적으로 관련돼 예방적 도태를 실시한 경주시 천북면 닭에서 AI 바이러스(H5N8)가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 중이다. 방역본부는 천북면 농가가 지난 4일 AI 발병지역인 경기 평택의 농장으로부터 중간 크기 닭 6700마리를 분양받은 것을 확인하고 지난 6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했다. 전량 매몰처분한 뒤 닭 배설물 등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 AI가 확인됐다. 방역본부는 이에 따라 해당 농가가 있는 천북면 희망농원 26가구의 산란계 50여만 마리에 대해 방역대를 설치하고 매몰 인력 및 장비 등을 동원해 이른 시일 내에 방역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방역본부는 경주의 경우도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일년내내 돼지·닭똥 냄새… 머리 지끈거려요”

    “돼지똥과 닭똥 냄새가 아파트 고층까지 올라와 한여름에도 문을 못 열어 놔요.”(내포신도시 충남도청사 주변 롯데아파트 주민 A씨) “통근버스에서 내리면 냄새가 너무 심해 머리가 지끈거려 죽겠어요.”(도 공무원 B씨) 2012년 말 대전에서 내포신도시(홍성·예산군)로 청사가 이전하면서 이곳에서 생활하는 충남도 공무원과 신도시 내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이 4계절 내내 풍기는 가축분뇨 냄새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1년여간 이들의 악취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자 충남도는 27일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악취제거센터와 내포신도시 주변 축사 냄새 개선 대책을 세우기 위한 ‘악취진단 시범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경석 도 주무관은 “도시에서 살던 사람들이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도 있지만 악취 민원이 매일같이 들어와 체계적인 대책을 세우려고 전문기관에 조사 분석을 맡겼다”고 말했다. 민원은 “청사 지하주차장에 누가 X뿌려놨냐”, “악취 때문에 찜통더위에도 사무실 문을 못 열어놓는다”, “허걱, 숨이 막힌다” 등 가지각색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홍성군이 돼지만 50만 마리를 기르는 국내 최대 돼지사육단지인 탓이다. 소도 전국 2~3위 규모다.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에 걸쳐 있는 도청사 반경 5㎞ 안에 448개 농가에서 돼지 6만 2000마리와 닭 17만 9000마리 등 모두 25만 마리를 기른다. 도청사와 가장 가까운 축사는 1㎞도 떨어지지 않았다. 여름에 축사가 밀집된 동쪽에서 청사 쪽으로 바람이 불어와 냄새가 심했다. 저기압이면 더 심했다. 도는 축산 농가에 미생물발효제를 공급하고 퇴비 쌓아두기 단속 등 나름대로 개선 활동에 나섰으나 큰 효과가 없었다. 환경공단은 국내 최첨단 장비와 인력을 동원, 다음 달부터 1년간 내포신도시 주변 대형축사 11곳에서 계절별로 2차례 악취 강도 등을 측정해 데이터화하고 도는 이를 토대로 장·단기 악취 제거 대책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천안·영암서 잇단 AI 의심신고… 재확산 우려

    “예전엔 가금류 없는 외딴곳으로 피신시켰지만 올 초 확산 방지 살처분 범위가 3㎞로 넓어져 그럴 수 없어요. 3㎞ 이내에 가금류 없는 곳이 우리나라 어디에 있겠는지….”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에서 오계농장을 운영 중인 이승숙(52·여) 지산농원 대표는 23일 이렇게 말꼬리를 흐렸다. 그는 “나름 수소문을 끝내도 관할 자치단체가 어느새 연락해 ‘피신처를 제공하지 말라’고 막는다”며 혀를 찼다. 이 농원에서는 오계 5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오계는 흔히 일본 오골계와 혼동하지만 몸이 온통 검은 우리나라 고유의 닭이다. 이 대표가 기르는 1000마리가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 대표는 “청정 자연에서 기르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가 여기저기 불쑥 터져 잠을 못 이룬다”며 “가금류 AI는 경영적 밀식사육이 아닌 자연방사를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바뀌게 정부가 규제해야 막을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재상 충남도 주무관은 “문화재청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오계 피신 문제를 협의하고 있지만 이동이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어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산농원은 지난 20일 연무읍 마전리 종계농장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자 방역 작업을 더욱 강화했다. 발생지와 23㎞쯤 떨어졌지만 긴장감은 최고조다. AI가 발생한 2006, 2008, 2011년 경기 동두천, 경북 봉화·상주, 인천 무의도 등 100㎞ 이상 떨어진 데로 세 차례 피신시켰지만 이젠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AI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의 산란계농장에서도 “밤사이 100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도는 간이키트 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을 보이자 분변 등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 농장은 지난 15일 고병원성 AI로 판명 난 육용오리농장에서 600여m 거리다. 전남 영암군 시종면의 한 농장에서도 육용오리 1만 6500마리 가운데 20마리가 폐사했다. 도는 간이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예방 차원에서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전날 반경 10㎞ 이내인 영암군 신북면의 육용오리농장에서도 폐사 신고가 들어와 4만 3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반경 500m 이내의 오리농장 1곳, 1만 2000마리도 살처분을 앞뒀다. 영암군 시종, 신북, 도포면과 나주시 반남, 왕곡, 공산면 등 반경 10㎞ 이내는 전국 오리 사육량의 45%가 몰린 주산지여서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경기 안성시 보개면의 한 토종닭 사육농장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닭 4만 8000마리를 기르는 이 농장에서는 지난 21일 70여 마리에 이어 또 3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농장 입구에 초소를 설치하고 이동통제에 들어갔다. 반경 3㎞에는 오리 사육농가 4곳(12만 마리), 닭 사육농가 10곳(87만 마리)이 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독도 명예주민증 있으면 인센티브 줘야

    독도 명예주민증 있으면 인센티브 줘야

    독도 관람 시즌(3~10월)을 앞두고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 확대를 위해 소지자에게 울릉지역 유료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굳건히 하고 국민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 2010년 11월부터 독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까지 내외국인 1만 3679명(외국인 179명)에게 명예주민증을 발급했다. 연도별로는 첫해 44명을 비롯해 2011년 1825명, 2012년 4614명, 지난해 7196명 등이다. 그러나 이 같은 명예주민증 발급 인원은 독도가 민간에 개방된 2005년 3월 이후 지난해까지 전체 관람객 124만 2311명의 1.1%에 그쳤다. 대부분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와 도의회, 독도 관련 단체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실적이 크게 저조한 가장 큰 원인은 독도 방문객이 번거로운 절차 등을 감수하고 명예주민증을 발급받더라도 아무런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이다. 군은 울릉읍 도동 독도 전망삭도와 서면 태하리 향목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1인당(성인 기준) 편도 이용료로 7500원과 4000원씩을 받고 있다. 울릉읍 저동 봉래폭포와 북면 천부리 죽도 및 섬목·관음도 연도교 방문객에게도 1인당 입장료 2000~4000원씩을 물리고 있다. 독도 방문객 등은 “울릉군이 명예주민증 발급 확대를 위해 국민들의 독도 감정에만 호소할 게 아니라 주민증 소지자에게 유료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 주는 등 실익을 주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명예주민증 이용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제공 지역을 경북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유료 관광지 할인 혜택 문제는 관련 조례 개정이 필요한 부분으로 사전 검토를 거쳐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적설량 75㎝… 지붕에 15t 덤프트럭 8대 있는 셈

    17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10명이 숨진 가운데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습설’(濕雪)이 거론되고 있다.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은 잘 뭉쳐져 밀도가 높다 보니 ‘건설’(乾雪)의 2~3배에 이르는 무게가 실렸고, 지붕을 무너트릴 정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에는 지난 6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11일 최고 적설량 34.8㎝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주시청이 자체 집계한 결과는 조금 다르다. 7일부터 13일까지 시내에 내린 눈은 45㎝에 이르고, 특히 이번 사고가 일어난 양남면 인근 산간지역인 천북면에는 75㎝가 쌓였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눈은 여러 환경적 요인에 따라 적설량 차이를 보일 수 있고, 산간이 시내보다 눈이 더 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눈이 쌓였을 때 습설이 건설보다 무거워지는 건 적설량 50㎝를 넘어설 때다. 50㎝까지는 1㎡ 면적에 습설과 건설 모두 50㎏의 무게를 갖는다. 하지만 적설량이 1m에 이르면 습설은 건설과 큰 무게 차이를 보이며 3배가량 무거운 150㎏(1㎡ 기준)을 기록하게 된다. 75㎝ 정도의 눈이 쌓인 경주 양남면 사고 현장에는 1㎡ 면적에 100㎏이 가중된 셈이어서 면적이 약 1200㎡인 리조트 체육관 지붕에 120t 정도의 무게가 실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15t짜리 덤프트럭 8대가 지붕에 올라가 있던 셈이다. 허 통보관은 “습설은 쌓이다 보면 건설과 달리 무게에 의해 자체적으로 다져지게 돼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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