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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볼만한 여름밤 등산코스 8選

    여름이 광기의 마지막 무더위를 토해내며 서쪽 고갯마루를 조금씩 넘어가고 있다.그 여름이 고갯마루를 다 넘어가기 전에 여름밤의 낭만적인 야간등산을 떠나보자.별을 벗삼아 떠나는 야간산행은 짜증나는 무더위와 현실생활에지친 고단한 삶의 피로를 씻어주는 청량제가 될 것이다. 야간등산은 그 자체로도 즐겁지만 ‘희망찾기’ 여정이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밤의 어둠을 뚫고 랜턴 빛을 따라 험준한 산을 오르는 일은 그 산너머에서 솟아오르는 찬란한 아침해를 맞는다는 희망이 있어 더욱 신난다.인생의 어둠도 험준한 극복의 준령을 넘으면 삶의 환희로 바뀐다는 것을 야간등산에서 배운다.밤이 깊을 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자연의 섭리는 지친 영혼들에게 얼마나 값진 위로인가.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줄 야간등산은 매우 경제적이다.교통체증으로 도로에서 낭비하는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보통 밤 9∼10시 정도에 출발하기때문에 길이 막히지 않는다.야간등산은 산악회에서 등산객을 모집하여 가는경우가 대부분인데 버스안에서 자기 때문에 별도의숙박비도 필요없다. 야간등산은 여름에만 가는 것은 아니다.계절에 관계없이 야간산행을 하지만 여름밤의 산행은 피서로서의 의미도 있다.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깨끗한 계곡은 더위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밤으로의 초대를 위한 유혹의 손짓을 보낸다. 그러나 위험요소도 있다.차에서 잔다고 하지만 충분한 잠을 자지못하기 때문에 수면부족의 문제가 있고 밤에 산을 오르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여름에는 특히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계곡물이 갑자기 난폭한 격류로 급변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야간등산은 토요일 밤에 출발하여 일요일 새벽 3∼4시쯤 산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등산장비는 일반 등산 때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랜턴 등 밤에 필요한 장비를 추가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추천할만한 여름밤 등산 코스를 알아본다. 오대산 노인봉·소금강 계곡(1,338m) 코스:진고개휴게소∼1243봉∼노인봉정상∼낙영폭포∼만물상∼구룡폭포∼무릉계곡(7시간). 덕유산(1,614m) 코스:삼공리 주차장∼신대휴게소∼백련사∼향적봉산장∼중봉∼덕유평전∼동엽령∼칠연폭포(7시간30분). 두타산(1,353m),청옥산(1,401m):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삼척군 하장면, 코스:상가주차장∼삼화사∼산성입구∼천봉∼두타산·박달령∼청옥산∼연칠십령∼사원터∼문간재∼무릉계곡(9시간). 민주지산(1,242m):충북 영동군 용화면,전북 무주군 설천면. 코스:물한리 종점∼황룡사∼잣나무숲길∼미나미계곡∼삼도봉∼민주지산∼속새골∼황룡사(7시간). 응봉산(998m):경북 울진군 북면,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코스:덕구온천∼용수폭포∼응봉산∼도계능선∼성진광업뒷고개(6시간). 재약산(1,189m):경남 밀양군 단장면,울산시 상북면. 코스:표충사∼흑룡폭포∼층층폭포∼미륵봉∼재약산∼사자봉∼천황사(7시간30분). 지리산 천왕봉(1,915m) 코스:백무동∼참샘∼제석봉∼천왕봉∼법계사∼칼바위∼중산리(9시간). 설악산 대청봉(1,708m) 코스: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휴게소∼사자바위∼쌍룡폭포∼백담사∼용대리(12시간). 이창순기자 cslee@
  • 중부 물난리-지역별 피해상황

    지난 달 31일 밤부터 1일까지 서울,경기도 파주·동두천·연천,강원도 철원 등 중부 북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도로와 가옥이 물에 잠기고 농경지가 유실되는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하천 범람과 산사태도 잇따랐다. 일부 피해 지역은 교통이 두절되고 전화 및 전기도 끊겨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욱 늘 전망이다. ?서울 1일 오전 7시15분쯤 잠수교의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서울 동작구 노량진 방면에서 여의도로 진입하는 88도로 등 7∼8곳이 물에 잠겼다.한강시민공원은 가로등과 농구대만 물 위로 간신히 고개를 내민 채 온통 물바다였다. 관악구 봉천4동 무허가 건물 9채가 붕괴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강북구미아1동 가옥 13채와 안양천 둔치 목동야구장 앞에 세워둔 차량 6대가 물에잠겼다. ?연천 임진강의 범람으로 이날 오전 현재 이재민 3,020명이 발생했다.연천읍 774명,신서면 257명,군남면 125명 등으로 군청·마을회관·군부대 등에분산 수용됐다. 연천∼포천간 37번 국도 500m,322호 지방도 군남∼남계간 200m 등 6곳이 물에 잠겼다.이날 오전 7시40분 연천댐 북쪽에 설치된 높이 60∼70m인 가물막이 위로 물이 넘쳐 하류쪽 수문조작실과 관리사무소 건물 일부가 유실됐다. 범람 부분은 96년 여름 집중호우때 유실된 뒤 보강공사가 진행중이었다. ?동두천 시내 한복판을 흐르는 한탄강 지류 신천(莘川)을 가로지르는 동광교·신천교 등 교량 9개 대부분이 상판까지 물에 잠겼다.신천변의 중앙동·보산동·상패동 등 저지대 주민들은 고지대에 있는 학교·교회 등으로 긴급대피했다.이재민은 1,288가구 3,6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파주·문산·적성 적성면 시내를 가로 지르는 설마천과 파주읍 연풍리 갈곡천 둑 일부가 붕괴돼 적성면,파주·법원읍내가 가슴 높이까지 물에 찼다. 문산읍 동문천,파평면 두포천과 늘로천도 범람했다. 문산읍내 경의선철도 문산철교와 동문천 제방이 유실됐다.금촌역과 운정역,문산시장과 인근 상가 300여채도 물에 잠겼다.경의선 열차운행이 이날 오전10시쯤부터 서울 신촌역∼고양시 일산역까지 단축 운행됐다. ?김포 및 기타 대곶면 대능3리 심모씨의 집 등 가옥 8채가 부분 침수됐다. 양촌면 누산리와 석모리,김포1·2동 나진포천 등의 논 2,500여㏊가 물에 잠겼다.강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던 가평군 북면 도대2리 광성유원지 야영객 62명은 이날 오후 군부대 헬기 등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철원·화천 이날 오전까지 철원과 화천지역에서 모두 487가구 1,352명의이재민이 발생했다. 화천군 화천읍 동촌2리 법성골에서 산사태가 발생,황천근씨(60) 집에서 민박을 하던 김보현씨(61·서울 성동구 광장동) 등 낚시 일행 6명이 매몰돼 김씨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일행 중 이수열씨는 주민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철원지역은 464가구 1,252명,화천지역은 23가구 1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관공서와 학교·마을회관 등으로 옮겨졌다. 낙석 및 토사 유출로 철원·화천 각각 8개소 등 모두 24개소의 도로가 침수되면서 교통이 두절됐다. 특별취재반
  • [중부 물난리] 이모저모

    지난해에 이어 수마가 들이닥친 동두천·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과 철원 등강원도 일부 지역은 지난달 31일 밤부터 1일 아침까지 위험과 긴급대피를 알리는 사이렌이 수십차례나 울려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일부 지역은 도로가유실된데다 전기와 전화,수돗물마저 끊겨 수재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차탄천이 위험수위에 이른 31일 밤 10시38분 연천군청에서 사이렌이 울린데 이어,파주시를 통과하는 설마천과 눌로천이 범람 위기에 도달한 10시46분 파주시 적성면·파평면·법원읍에서 잇따라 사이렌이 울렸다. 신천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1일 새벽 1시40분부터는 동두천시청,소요동,광암동 등에서 무려 16차례나 사이렌과 경고방송이 숨가쁘게 쏟아졌다. 1일 0시를 전후해 임진강이 범람하면서 운산취수장과 영북취수장이 물에잠김에 따라 포천읍·소흘읍·영중면·영북면 등 포천지역 주민 5만여명은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홍수 속 물부족난리’를 겪었다. 또 비슷한 시각 파주읍·법원읍·문산읍 등 7개 읍·면 주민 11만여명에게수돗물을 공급하는 파주시 파평면 금파취수장에도 임진강 물이 흘러들어 취수가 중단됐으며,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통합정수장도 31일 밤 11시30분부터가동이 중단됐다. 1일 오전 7시쯤 연천경찰서 한탄강 여름파출소 2층 건물 중 1층이 완전 물에 잠겼으며, 육군 5사단 정문 앞의 백의출장소 건물도 오전 7시30분쯤물이 차기 시작하자 직원들은 서둘러 총기류와 중요 서류 등을 2층으로 옮겼다. 31일 오후 11시30분쯤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유원지 인근 하남식당 앞에 세워져 있던 전곡파출소 소속 순찰차가 침수되면서 탁류에 휩쓸리자 파출소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은 로프로 순찰차를 식당 옆 미루나무에 묶어 ‘구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랑천 범람으로 큰 피해를 봤던 서울 노원마을 주민들은 경기 북부지역의 호우로 중랑천이 불어나자 제방 주변을 서성이며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중랑천 월계1교 수위는 1일 오전 6시쯤 17.58m로 위험수위인 17.84m에 육박했으나 오전 9시 17.4m,오전 11시 17.1m,오후 2시 16.45m 등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호우가 계속되는 데다 7호 태풍 ‘올가’가 북상중이어서 주민들의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은 시험장 일부가 침수돼 1일 실시하려던 기능시험을 8일로 연기했다.학과시험과 도로주행시험은 예정대로 실시된다. 특별취재반
  • 경기도 평택시 도로 171㎞ 신설·확장

    경기도 평택시는 오는 2009년까지 모두 18개 노선에 총연장 171.7㎞의 도로를 신설 또는 확장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2002년까지 오산시∼송북동 구간 5.2㎞에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하는 등 모두 4개 노선 37.1㎞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2004년까지 청북면 삼계리∼서정동 구간 16㎞를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등 5개 노선 48.6㎞,2007년까지는 진위면 야막리∼신대동 구간14.2㎞ 등 6개 노선 51.4㎞를 신설 또는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2009년까지는 청북면 삼계리∼운정리 구간 5.4㎞를 개설하는 등 3개노선 34.6㎞를 건설할 방침이다. 시는 연말까지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가평 백둔리 산촌휴양지로 郡, 2002년까지 환경 정비

    경기 가평군은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02년까지 북면 백둔리 일대를 14억원을 들여 산촌휴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백둔리 일대는 생활환경 개선,생산기반 조성,소득원 개발,주택개량 등 4개 사업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군은 생활환경 개선사업으로 하수도 정비,마을안길 포장,마을회관과 오폐수처리시설 건립,소하천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임산물 재배단지를 만들고 농로를 포장하며 특산물 판매장과 집하장,공동 저장창고,휴양시설 등을 갖출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백둔리 일대는 앞쪽으로 백둔천이 흐르고 뒤로는 명지산(해발 1,250m)이 병풍처럼 둘러싼 산촌마을”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청정 산촌휴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박성수기자 songsu@
  • [그린벨트 대수술] 권역별 점검-청주권(2회)

    청주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면적은 청주시 72.37㎢와 청원군 107. 73㎢ 등 총 180㎢로 15개 동·면에 208개 자연마을을 포함하고 있다. 두 지역 전체 면적(969㎢)의 18.59%가 이번 해제로 개발 혜택을 보게 됐다. 이와 함께 대전권에 속한 청원군 현도면(26.90㎢)과 옥천군 군서·군북면 일대(29.70㎢)도 부분해제 지역에 포함돼 있다. 청주권은 분지형태의 청주를 둘러싼 주변에 임야가 많고 소규모 농촌 취락지가 많이 형성돼 있다.이에 따라 그린벨트 지정 당시 도로나 하천,산을 경계로 획정돼 남일면 쌍수리의 경우 여건이 주위와 같은데도 그린벨트에서 빠져 인근 주민의 민원이 돼왔다. 해제지역이 대부분 청주시에 속한 북쪽은 공군부대와 청주국제공항이 있어그린벨트가 해제돼도 개발은 아주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전투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으로 주거지역으로서는 부적합한 여건을 갖고 있기 때문.다만 청주시가 청주지역에 항공산업을 유치할 방침이어서 이분야와 연계된 산업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청주시 북서쪽과 청원군 옥산·오창면 일대에는 낮은 구릉지대가 많은데다 곡창지대로 불릴 만큼 많은 농토가 있으며 대부분 경지정리가 된 농업진흥지역이다. 하지만 외곽에 이미 과학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청주시와 신개발지구 양쪽에서 현재의 그린벨트 지역을 잠식할 경우 개발붐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 서쪽도 오송의료과학산업단지와 강내면 일대 대학촌이 있어 도심권이 확대될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다.이와 함께 남쪽인 청원군 남일면과 남이면 지역은 공군사관학교와 공군비행단이 있는데다 농업진흥지역이 많아 빠른 도시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동쪽은 임야지역으로 전원주택 입주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린벨트 해제지역 근처에 많은 전원주택이 들어서고 있고 대규모 전원주택지가조성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의 경우 아직 시내권에도 율량동이나 봉명동 등 개발유보지가 많아 당장의 해제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환경평가와 도시계획변경,지적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빨라야 내년 6월에나 개발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도시계획 변경안을 당장 입안해야 돼 곤혹스런 입장이다.그린벨트 구역을 도시계획에 따른 용도별 지역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힐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기정(羅基正) 청주시장은 “지난 26년동안 그린벨트내 주민들이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한 불이익을 생각하면 말할 것도 없이 잘된 일이지만 해당 자치단체로서 앞으로 구역을 정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솔직히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청주환경운동연합과 청주시민회 등 10여개 시민단체들은 벌써부터 그린벨트 해제가 주민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선거를 앞둔 선심용이라며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을 천명해 세부구역 획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경찰, 申씨 3번 더 놓치고 ‘시침뚝’

    경찰이 신창원의 도피행적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찰에 불리한 내용 일부를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경찰 특별조사팀의 신의 수사기록에 따르면 신은 이미 밝혀진 것 외에도 경찰에 3번 더 적발돼 범칙금고지서를 발급받았으나 경찰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신은 97년 2월19일 충남 천안시 다가동 김모씨(33)의 집에 침입,현금 3만원과 함께 훔친 김씨의 면허증 등 신분증을 3차례에 걸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은 훔친 포텐샤승용차에 다른 번호판을 붙이고 다니다 같은해 3월29일 오후 1시15분쯤 정읍시 옹동면 용호리 화신공원묘지 앞에서 입구 간판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으나 출동한 경찰에 훔친 면허증을 제시,김씨 행세를 하며 범칙금고지서를 받았다. 4월 초에도 전북 김제시 원평동 모저수지 인근에서 동거녀 전모씨를 태우고 가던 중 택시와 충돌했으나 피해자와 300만원에 합의한 뒤 경찰관으로부터범칙금고지서를 교부받았다. 같은해 7월26일에도 충남 천안시 북면 연춘리에서 역시 전씨와 함께 충북쌍곡계곡으로 피서를 갔다오다 신호위반으로 경찰에 단속됐으나 이 면허증을 제시,범칙금고지서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 특별조사팀은 신의 행적을 공개하면서 공원묘지 앞에서 간판을 들이받은 적이 있다는 정도의 설명만 했으며 나머지 2차례에 대해서는 단속에 걸렸었다는 내용을 아예 빼버렸다. 부산 이기철 강원식기자 chuli@
  • 휴가철 가볼만한 산·계곡

    무더위를 무시하고 산에 올라 호연지기를 키워보자.바쁜 일상생활에서 미루어왔거나 평소 올라보고 싶었던 산을 찾아 답답한 마음과 눈을 씻어보자. 전문가들이 권하는 명산과 산행 코스를 소개한다. 설악산 12선녀탕강원도 인제∼고성간 도로변 남교리에서 동쪽으로 북천을 지나 12㎞지점인북면 용대1리에 위치한 폭포.12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84㎞에 이르는 계곡에 크고작은 폭포와 탕이 이어진다.십이선녀탕을 가려면장수대,대승폭포,안산,십이선녀탕,남교리로 이어지는 대승령코스를 택한다. 이 코스에선 개성의 박연폭포,금강산의 구룡폭포와 함께 국내 3대폭포로 손꼽히는 대승폭포(88m)의 비경을 볼 수 있다.총 8탕8폭으로 된 십이선녀탕은각 탕마다 제각각 아름다움을 갖추었다.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안산∼두문폭포∼십이선녀탕계곡∼남교리 코스에 7시간이 걸린다.서울 동서울터미널이나 상봉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인제나 원통에서 내려,장수대나 남교리행 시내버스를 갈아탄다. 지리산 뱀사골지리산은 웅장한 산세만큼 각종 동식물과 산사 등 자연·문화유산을 고루 품고 있다.1,500m이상되는 봉우리만 해도 천왕봉을 중심으로 제석봉 반야봉 노고단 등 12곳이다.뱀사골 칠신 한신 심원 등 깊은 계곡도 7군데나 된다. 여기에 비폭동 문장대 동천문 등 14가지 기암과 구룡폭포 선유폭포 등 10여군데 폭포가 다양한 모습을 뽐낸다. 뱀사골은 여름 지리산 등반에서 가장 인기있는 계곡이다.등산로 입구까지 도로포장이 돼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바로 심산유곡으로 빠져들 수 있다.오룡소∼탁룡소∼뱀소∼병풍소∼단심폭포를 거치면 3시간쯤 든다. 다른 계곡보다 골이 넓고,주릉 바로 아래까지 이어져 시원하게 오를 수 있다.구례 화엄사나 연곡사에서 쌍계사·전은사행 시내·시외버스가 있다.남원에서 화엄사 마천 백무동 육모정행 시내·외버스를 타거나 진주 함양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장미산 금당계곡장미산은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에 위치했다.차령산맥 줄기로 남한강최상류인 평창강이 흐르며 청태산 금강산이 위용을 자랑하며 둘러섰다.자연의 보고인 희귀동식물이 지천으로 깔려 있기도 하다. 금당계곡은,봉평면 태기산에서 솟은 물이 봉평 시가지를 지나 평촌리 팔석정 물구비가 됐다가,백옥포 일대를 거쳐 개수리 골짜기로 빠져나가는 남한강상류물길이다. 주변 문화재로는 유동리 5층석탑,월정사 부도 등이 있고 정선 아우라지,영월 청령포,강릉 등 관광지도 인접해 있다. 안미초등학교∼중대갈봉∼968봉∼935봉∼장미산∼개수교 코스에 4시간30분이 소요된다.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평창행 직행버스를 탄 뒤 개수리행 시내버스로 갈아탄다.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장평IC∼대화∼개수리 길을 따라간다. 월악산 월악계곡충북 제천시 한수·덕산면에 접한 월악산은 우리나라 5대 악산(惡山)의 하나로 꼽히면서 충주호와 연계해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달모양의 험한 산세와는 달리 골짜기마다 넓은 암반 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주위에는 덕주사,미륵사지 등 문화재가 많다. 월악계곡에는 월악영봉,자연대,월광폭포가 있는 ‘송계8정’과 수문동 폭포,수곡용담,관폭대가 있는 ‘용하9곡’이 유명하다. 코스는 송계리∼계곡 갈림길∼정상∼960봉∼마애불∼덕주사∼덕주사 입구로 이어진다. 동서울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충주에서 하차,내송계행 시내버스를 타고 송계리에서 내리거나 송계리행 버스를 타고 월악리에서 내린다.충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단양행 시외버스를 타도 된다. 김성호기자
  • [민선자치 2기 1돌…성과와 과제](中)지역이기주의 갈수록 기승

    자치의 부산물로 자치제도 자체를 위협하는 지역 이기주의가 민선 2기 들어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단체장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지역이기주의에 밀려 무위로 그치기일쑤고 여기에 소지역 이기주의마저 확산,자치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대구 달성군은 민선 2기 출범과 함께 25년 숙원사업인 군청사 이전사업에착수했다.남구에 있는 청사를 달성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여론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청사이전 문제가 본격 거론되자 군의회에서 관련예산을 삭감하는 등제동을 걸고 나섰다. ‘우리 지역이 아니면 안된다’는 각 읍면의 지역이기주의가 빚은 결과다. 온천개발을 둘러싼 경북 상주시와 충북 괴산군,보은군간의 갈등도 민선시대지역이기주의의 한 단면에 다름아니다. 상주시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남한강 상류인 화북면에 문장대 온천관광지 조성을 추진하자 괴산군을 비롯,남한강수계 주민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괴산군은 온천이개발되면 강의 오염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반발하고 있고 상주시는 이를온천개발지와 20㎞ 떨어진 속리산 집단시설지구의 상권 보호를 위한 술책이라며 맞받아치고 있다. 지역이기주의에 밀려 자치행정 자체가 실종된 경우도 있다.부산 사하구에서는 2개 병원이 올해 장례식장을 신축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주거환경 악화와교통난 가중 등을 이유로 반대,개장을 못하고 있다.사하구는 주민 설득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자 병원측에 개장의 불가피성만을 통보한 뒤 아예 손을 떼버렸다. 경북도청 이전문제도 서로 ‘우리 지역이 아니면 안된다’는 각 시군들의지역이기주의에 부딪쳐 결국 수억원의 용역비만 날린채 흐지부지됐다. 이기주의를 부추기는데는 지역언론이 큰 몫을 차지한다.지하철 건설 등 국비지원사업과 대기업 빅딜 등 해당지역의 이해와 관련된 사안마다 지역언론이 가세,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이같은 지역이기주의는 ‘내고장 사랑’과 ‘지역이기’를 제대로 구별하지못하는데서 비롯된다. 경북 영진전문대 지방자치연구소 김진복(金鎭福)소장은 “생산적이고 건전한 경쟁이 내고장 사랑이라면 독선적이고 배타적인자세는 지역이기”라며 “이 둘은 분명히 구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려는 자치단체의 노력은 아직은 미미하다.지역이기주의를 해소시킬 목적으로 결성된 광역행정협의회와 시·도분쟁조정위원회는 오히려 지역이기에 밀려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실정이다.자치단체들이주민반발을 의식해 행정협의회를 기피하고 있는데다 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지방의회가 반대하거나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강제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영남대 우동기(禹東璂·행정학과) 교수는 “지역이기는 국가 균형발전의 저해는 물론 결국 새로운 지역갈등을 야기시킨다”며 “자치단체 또는 주민들이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건전한 경쟁마인드를 갖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1,000억대 사업 ‘태권도 聖殿’ 유치경쟁

    정부가 추진중인 1,000억원 규모의 태권도 성전(聖殿) 건립사업과 관련,지자체들이 나름의 장점을 내세우며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세계 5,000만 태권도 동호인의 정신적 구심점이 될 성전을 건립하기로 하고 한국개발원에 의뢰,타당성을 조사중이다. 현재 이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지자체는 강원 춘천과 충북 보은·진천군,전북 무주군. 보은군은 산외면 신정리일대를 최적지임을 내세워 지난달 도에 지원을 요청했다.군은 이 일대가 속리산에 인접해 있고 160만평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돼 있어 토지매입이 쉬운데다,청주국제공항과 함께 중앙고속도로가 건설될예정이어서 접근성이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천군은 김유신장군 탄생지로 2001년까지 ‘통일성전’으로 개발될 진천읍 상계·문봉리일대 6만6,000여평을 적지로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군은 또 태권도 전신은 신라 화랑들의 무도인 ‘택견’이라는 점과 화랑들이 활동했던 지명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지난 92년부터 가장 먼저 유치활동에나섰다.수도권과 가까운 점과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조건을 내세우고 있다.시는 사북면 일람리일대 17만평의 시유지를 확보,97년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전북 무주군도 97년 유치의사를 공식 접수시켰다.군은 성전을 무주에 지을경우 설천면 심곡리 무주리조트 인근의 군유지 26만여평을 무상으로 내놓겠다는 입장이다.군은 4계절 관광지인 무주리조트가 인근에 있어 관광객 확보가 쉬운데다 주변경관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청주 김동진·춘천 조한종전주 조승진기자 kdj@
  • 한반도 공룡정체 밝혀질까/공룡박사 李隆濫씨

    - 전남등 공룡알 화석 발굴…한반도 공룡정체 밝혀질까 지난 달 전남 보성군 득량면 해안에서 1억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알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된데 이어 화순군 북면에서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발자국 500여개가 발굴됐다.경기도 화성군 시화호 남측 간사지에서도 공룡의 집단산란지가 발견돼 최근 공개됐다.경상지층과 경기도 서부지역에서 잇따라 공룡 발자국 및 알 화석들이 대규모로 발견돼 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오래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한반도 공룡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중생대 백악기 지층을 이루는 경상도 및 전라도 지역의 경상계(경상지층)에서 많은 공룡의 흔적화석들이 발견됐다. 1억년전 한반도는 공룡의 천국 그중에서도 과거 호수를 끼고 있던 경남 고성군 덕명리와 전남 해남군 우항리,경북 의성군 금성면 등의 고생물화석들은 세계적으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공룡화석 대부분이 발자국으로 공룡의 몸크기나 속도까지는 추정할수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발자국의 주인공이 어떤 방식으로 살았는지 알수는 없다.발자국 외에도 알 껍질과 뼈 조각,이빨 조각 화석 등이 조금씩 발견됐지만 수수께끼를 푸는데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들을 근거로 할때 한반도에서는 초식공룡으로 분류되는 조각류와 용각류,육식공룡인 수각류에 속하는 10여종이 학계에 살았던 것으로 보고돼 있다. 대규모의 보행흔적 지난 82년 경남 고성군 덕명리 해안에서 발견된 공룡의 보행흔적(지방기념물 71호)에서는 초식공룡(조각류)과 육식공룡이 96대 4의 비율로 나타나 있다.6㎞에 걸친 해안에 3,000여개가 넘는 발자국 화석이 널려 있어 세계적으로 공룡발자국 화석의 3대 산지로 꼽힌다. 고성 덕명리와 함께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보행흔적이 전남 해남군 우항리 화석군이다.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형성된 우항리 해안,마치 책장을 펼친 듯 중간중간 드러나 지층의 수평면에서 다양한 공룡발자국 550점,익룡 발자국 450점,새발자국 수천점과 식물화석이 발굴됐다.우항리에서 96∼98년 수행된 발굴 및 종합학술연구 책임자였던 전남대허민(許民)교수에 따르면 3∼4종의 조각류 발자국 화석 가운데 두가지는 하드로사우루스(일명 오리주둥이 공룡)와 이구아노돈류이다.하드로사우루스는 캐나다 북미쪽에서 많이 나오는 종류로 발의 길이 60㎝,키 7∼10m 크기의 초식공룡이다.공룡의 진화 뿐 아니라 북미대륙과 아시아가 연결돼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이구아노돈은 4족 보행을 했던 목긴공룡(용각류)과 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번성했던 초식공룡으로 2족보행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유일의 별모양 발자국 우항리에서 발견된 발자국 중 세계 고생물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끄는 초식공룡의 발자국이 있다.길이가 1m나 되는 이 발자국은 그 안쪽에 별 모양이 새겨져 있는 독특한 모양으로 모두 110개에 이른다. 이 특이한 발자국의 주인공은 가로세로 비율이 같고 뭉툭한 것으로 미루어초식공룡임이 분명하다.발자국 크기로 미루어 몸통길이만 7m가 넘을 것으로보인다.하지만 이 공룡이 4발로 걸었는지,2발로 걸었는지 의견이 엇갈린다.2족 보행이라면 조각류일 것이고 4족보행이면 목이긴 용각류다. “처음에는 4족보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앞발과 뒷발의 모양이 거의 같은 것으로 미루어 외면적으로는 2족보행이다.하지만 다른 2족보행처럼 3지창모양이 아닌 기형적인 발모양을 가졌다.수영하는 4족보행 공룡의 발자국일수도있다.”허교수는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발굴과 함께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했던 미국 콜로라도대학의 로클리교수는 2족으로 보고있다. 최근의 발굴작업들 최근 전남 보성군 득량면 선소해안에서 발견된 공룡알들은 공룡연구에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육안으로확인된 것만 수백개로 원형 그대로 보존된 것도 상당수이며 어떤 알껍질은보기 드물게 8겹을 이룬다. 발굴작업을 한 허민교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초식공룡 5∼6종의 집단산란지로 보인다”며 “본격 발굴·연구를 하면 공룡의 부화습성과 산란지 환경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전남대 공룡연구소는 9월 중해남과 보성 등지를 중심으로 캐나다와 공동 워크숍을 가질 계획이다. 시화호에서 발견된 알 화석들은 지금까지 화석이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에서만 발견된 것에 비해 처음으로 경기 서부에서 발견됐다는데서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크다. 한국해양연구소 정갑식(鄭甲植)박사가 ‘희망을 주는 시화호만들기 화성·시흥·안산 시민연대회의’(위원장 崔鍾仁)와 함께 시화호의 생태계와 지질변화 기초조사를 하던 중 발견한 이 공룡알 화석들은 이곳이 1억년전 공룡의 집단 산란지였음을 추정하게 한다.특히 여러 퇴적층에서 최소한 2종의 공룡알 화석들이 2∼12개씩 모여 수많은 둥지를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식물화석이 함께 발견돼 공룡의 먹이와 산란지 환경을 정확하게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지역은 오는 7월7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가지정돼 집중적인 연구·발굴작업에 들어간다. 함혜리기자 - 국내유일 공룡박사 李隆濫씨 이융남(李隆濫·40)박사는 국내 유일의 공룡박사다. “한반도는 거대한 자연사박물관으로 집중적인 연구·발굴이 필요하다”는그는 공룡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아쉬워한다.이박사는 “한반도가 중생대 백악기에 공룡들의 천국이었다는 것은 우항리와 덕명리 등에서 발굴된 세계적인 규모의 발자국화석들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뼈 화석이 발견되면 보다 구체적인 과학적 자료로 학계의 인정을 받고 공룡의 생태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반도는 퇴적암이 많고 지층이 노출된 곳이 적기 때문에 화석탐사에 어려움이 많지만 집중투자를 해서 탐사만 하면 얼마든지 공룡의 골격화석을 발견할 수 있다고 그는 확신하고 있다. “일본 후쿠이현에서는 현 정부의 어마어마한 투자를 통해 초식공룡인 조각류의 뼈 화석(후쿠이사우루스)을 발굴했습니다.작은 이빨 화석 하나에서 출발, 산을 모두 들어내는 노력 끝에 이뤄진 것입니다.” 후쿠이현에는 내년 7월쯤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박물관이 들어선다. 이박사는 “후쿠이사우루스는 같은 호수를 끼고 살았던 한반도의 조각류와같은 종(種)일 확률이 높다”면서 “집중적인 탐사를 하면 우리나라에서도공룡 뼈 화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공룡사를 새로 써야 할 사건이 될지도 모른다. 연세대 지질학과에서 고생물학을 전공한 그는 미 텍사스주 댈러스의 서던메소디스트대학에서 공룡연구의 대가인 루이스 제이콥스 박사(척추고생물학회회장)의 지도를 받으며 척추고생물 연구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세계 최고의 자연사박물관인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 객원연구원으로 일했으며 96년귀국한 뒤엔 국제공룡탐사대의 일원으로 고비사막에서 진행된 공룡탐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함혜리기자- 공룡 어떤 동물인가 공룡을 연구하는 유일한 자료는 화석이다.고생물학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공룡의 이빨,뼈,알 등의 화석을 통해 공룡이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살았는지를 연구한다.150년이 넘게 다양한 발굴과 연구가 진행됐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상상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언제,어디서 살았나? 공룡은 1억6,000만년이라는 기나긴 중생대 기간동안남극대륙을 포함한 지구 곳곳에서 번성했던 육상동물이다.특히 전세계에서한반도는 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가장 공룡이 번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가장 오래된 공룡화석은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2억2,800만년전(중생대 트라이아이스기 후반)의 소형 육식공룡 에오랍토르다.이때부터 쥐라기와 백악기를거쳐 6,500만년전 중생대가 끝날 때까지 공룡은 지구촌 생태계를 지배했다. 공룡은 파충류? 초기 공룡 연구자들은 별다른 의심없이 공룡을 멍청하고느리며 차가운 냉혈 파충류로 생각했다.그러나 이후 계속된 연구에 따르며공룡은 파충류로 분류되지만 현존하는 파충류와는 전혀 다른 존재였음이 분명하다.포유류와 조류처럼 다리가 몸통 바로 밑에 있는 직립형으로 효율적으로 걸었으며 집단생활을 했고 체온이 일정하게 조절되는 항온동물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무얼 먹고 살았나? 모든 동물이 그렇듯이 공룡도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이있었다.물론 잡식공룡도 있었을 것이다.체구가 작고 민첩했던 육식공룡은 살아있는 공룡을 잡아먹거나 죽은 공룡의 시체를 먹기도 했다. 왜 지구상에서 멸종했나? 공룡이 지금으로부터 6,500만년전 지구상에서 갑자기 사라진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가장 설득력있는 멸종설은 운석충돌설이다.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루이스 알바레즈와 그의아들 월터 알바레즈가 1980년 주창했다.이밖에 화산활동설,기온저하설,해수준 저하설,방사능설,지구자기 역전설,스트레스설 등 다양한 멸종설이 있다. 함혜리기자
  • 49년 聞慶 주민학살사건-국군소행 입증자료 발견

    1949년 12월 경북 문경의 한 산간마을 주민 80여명에 대한 집단학살 사건이 공비가 아닌 당시 국군 부대의 소행이었음을 입증하는 문서가 발견돼 사건발생 50년만에 진실이 밝혀지게 됐다.이 사건은 널리 알려진 거창 양민학살사건 등과는 달리 6·25 이전 한 마을에 ‘부역혐의’를 씌워 국군 2개 소대가 주민 80여명을 집단학살한 사건으로 문민정부 수립 이후 유족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해왔으나 증거자료가 없어 공비 소행으로 진실이 왜곡·은폐돼 왔다. 본사는 19일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와 맥아더기념관이 보관중인 주한 미 육군 무관이 도쿄 주둔 극동군사령부 정보참모부장에게 보낸 1950년 1월1일자 보고전문(문서번호-ARMA 10호)과 사건 직후 미 군사고문단이 자체조사한 ‘조사보고서’ 등 ‘문경양민학살’관련 문건 4건을 단독 입수했다.이 문건들에는 당시 학살에 가담한 국군의 소속부대명과 지휘관 명단,피해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어 이 사건이 국군의 소행임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이에 따르면 석달마을 주민을 학살한 부대는 국군 제3사단 25연대 3대대 7중대 소속 제2·3소대 병력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49년 12월 24일 오후 2시 문경군 산북면 석봉리 석달마을 인근을 정찰하던 중 이 마을에 들이닥쳐 주민들을 한 곳에 집결시키고는 주민들에게부역혐의를 추궁한 후 별다른 확인절차도 없이 곧바로 주민들에게 카빈총·소총·수류탄·바주카포 등을 무차별 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주민 127명 가운데 8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사망자 가운데는 유아 3명,초등학생 9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가옥 27호중 23호가 불탔다. 학살후 이들은 생존자를 가려내 재차 확인사살까지 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생존자 12명은 시체 더미에 깔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이 문서들은 밝혔다. 사건 직후 3소대 지휘관 유진규소위,2소대 지휘관 안택효중사·김점동하사는 7중대장 유응철대위에게 이 사건을 보고했다.그러나 유중대장은 군의 책임을 모면키 위해 이의성 당시 문경경찰서장과 짜고 이 사건을 ‘공비소행’으로 상부에 보고한 것도 아울러 밝혀졌다. 한편 이같은 문건은 미 군사고문단이 공비들이 양민을 학살하는 쪽으로 전술을 전환했는지의 여부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이 문건은 사건 후 경찰이 자체 비밀조사를 통해 진실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파문을 예상해 조사결과를 육군에 통보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며,단 국회의원 8명에게는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국사편찬위원회 정병준 편사연구사(현대사전공)는 “미국내 한국관련 주요자료들이 대부분 폐기된 가운데 이 문건은 운좋게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미군 당국의 공식문서로 진실이 밝혀진 이상 정부차원의 재조사와 명예회복·보상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상수원, 유조차 추락 무방비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남·북한강 및 경안천 주변 도로의 사고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이 때문에 유조차 등의 추락사고가 날 경우 상수원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강환경관리청(청장 金榮和)이 지난 3월2일 발생한 춘천호 유조차 추락사고를 계기로 팔당호를 제외한 서울·경기·강원지역의 상수원보호구역에 인접한 29개 도로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강원도 춘천시 신북읍·동면·서면에 걸쳐 있는 서상 1·2교 1,087m 등 11개 도로 8,841m의 안전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강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서상 1·2교는 보호난간(가드레일),미끄럼방지턱,경고 표지판이 없어 춘천호 유조차 추락과 같은 사고가 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광교 진입부∼광교터널 620m,경기도 안성시가사동 보개교 근처 70m 구간은 급경사지역인데도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시설이 전혀 없어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평택시의 진위면 마산리 봉담교∼송탄정수장 200m,유천동 향교∼극동식당 400m,어린이학농원∼진위교천 300m,진목교∼주유소 200m 구간 등 4곳의 급커브 길에는 경고 표지판이 없었다. 강원도 홍천군은 홍천읍 태학교 360m,덕치교 500m 등 2곳,경기도 포천군은창수면 운산리∼관인면 증리 154m 구간의 급커브 길에도 경고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취수장에서 상류 쪽으로 200m,강원도 홍천군 검율교 300m,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취수장에서 상류 쪽으로 3∼4㎞ 구간에는 보호난간이 없었다. 경기도 포천군 근흥교 120m는 다리 자체가 낡아 붕괴될 위험이 있었으며,포천군 영북면 운천리∼관인면 사정리 120m 구간은 난간이 자동차 추락을 막을 수 없을 만큼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중인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3㎞,인제군 원통취수장에서 상류 쪽으로 200m 구간도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자치단체 풍력발전 ‘열기’

    청정 대체에너지인 풍력발전단지 조성 바람이 해안·산악지역 곳곳에 불고있다. 풍력발전단지는 제주도가 현재 운영중인 가운데 경북도는 울릉도에,전북도는 새만금방조제에,강원도는 대관령 일대에 각각 새로 조성하겠다고 나섰다. 풍력에너지는 온실가스 배출및 환경오염 방지에 효율적인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일 뿐 아니라 경제성도 높고,새로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돼 대표적인대체에너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일대에 2002년까지 대단위 풍력단지를 조성,600㎾규모의 풍력발전기 80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최근 산업자원부에 타당성조사 용역비 1억6,000만원을 신청했다.대관령 일대는 주로 서풍으로 평균 초당 4.5m의 강풍이 연중 부는데다 풍향 변화가 심하지 않아 풍력발전 적지로알려졌다. 전북도는 새만금방조제 주변에 바닷바람을 활용한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2001년까지 조성,600㎾급 풍력발전기 1대를 국비 15억원으로 설치하고 2010년까지는 발전기를 총 50기로 늘리기로 했다.새만금 제4공구(군산∼신시도) 부근이최대 평균 풍속 초속 5.8m여서 적지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울릉군 북면 현포리 현포고개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600㎾용량의 풍력발전기 1기를 13억원을 들여 8월말까지 설치하고 연말까지 같은 용량으로 1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울릉도에는 초속 6m이상의 바람이 사철 분다.풍력발전기 2기가 설치되면 연간 120만^^의 전력이 생산돼 울릉군 전기소요량의 6%를 충당한다. 한편 제주도는 북제주군 구좌읍 해안가인 행원풍력발전단지에 지난해 2월 600㎾급 풍력발전기 1·2호기를 준공한 데 이어 최근 660㎾급 풍력발전기 3·4호기를 설치해 본격가동 중이다.도는 2002년까지 행원풍력단지의 발전용량을 1만㎾로 늘려 연간 2만1,900㎿H의 전력을 생산,12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2006년에는 도내 소비 전력의 10%를 풍력에너지로 대체할 방침이다.도는 또행원단지에 오는 10월까지 풍력발전 관광홍보전시관을 짓는 등 풍력발전을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행원풍력발전단지의 전력 1^^ 생산 비용은 103원으로 도내 화력발전소의 발전단가 129원보다 26원 적은 것으로나타났다.풍력발전기 설치비도 10년전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 울릉도서 독도 본다

    독도를 한눈에 볼수 있는 독도 전망 케이블 카(사진)와 풍력 발전기가 울릉도에 설치돼 새로운 관광명물로 등장하게 됐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울릉읍 도동 약수공원에서 망향봉(해발 316m)까지 488m 길이의 삭도를 건설,李義根 경북도지사,鄭宗泰 울릉군수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준공식을 갖는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이나 육안으로 92㎞ 떨어진 독도를 볼수 있다. 36인승 케이블카 2대가 운행돼 1일 최대 3,000명의 관광객을 운송한다.이용요금은 왕복 기준 대인 4,500원,소인 3,500원. 도는 이와 함께 바람자원이 풍부한 울릉군 북면 현포리 현포고개에서 풍력발전단지 기공식을 8일 가졌다. 신설될 풍력발전기는 600㎾용량의 덴마크 베스타스사 제품으로 13억원을 들여 8월말까지 완공된다.연말까지 같은 용량의 풍력발전기 1기가 추가로 설치된다. 풍력발전기 2기가 설치되면 연간 120만㎾의 전력이 생산돼 울릉군 전체 전기 소요량의 6%를 충당하게 된다.청정에너지 생산으로 울릉도의 환경보호효과까지 얻게 된다. 섬목 등 풍력발전단지 인근관광단지와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과 케이블 카운행으로 울릉도 북쪽지역의 관광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울릉도 풍력관광단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2000년부터 경주와 포항 등경북 동해안지역에도 140억원을 들여 600㎾용량의 풍력발전기 8기를 추가로설치하는 등 청정에너지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외국인공단 ‘웃고’-지방공단 ‘울고’ 분양 희비

    경기도내 지방공단과 외국인 전용공단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여건이 호전되면서 외국인 전용 임대공단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자치단체의 지방공단은 재정난과 비싼 땅값 때문에 개발을 포기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8만평 규모의 평택시 청북면 ‘어연·한산 외국인 전용 임대공단’에 대한 임대신청을 받은 결과 8개 업체가 임대를 신청했거나 신청을 준비중이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P사는 35억3,500만원을 들여 연면적 4,959㎡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 아래 공장부지 3,000평의 임대를 신청했다.또 K,H,K사 등 7개 외국인 투자업체들도 공장부지 임대상담과 함께 임대 신청을 준비중이며,임대를 위한 상담과 문의전화도 잇따르고 있다.현재 신청했거나 상담중인 업체가 필요로 하는 공장부지는 모두 2만7,800평이며 투자 규모는 585억5,500만원에 이른다. 반면 평택 안중산업단지,연천 황기산업단지 등 10여곳의 지방산업단지는 분양이 불투명하자 해당 자치단체가지구지정 해지를 요청하거나 물량을 반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94년 지구지정을 받은 안중산업단지 30여만평을 재원부족으로 개발하지 못해 민원이 발생하자 최근 산업단지 지정 해제를 도에 요청했다.또 연천군은 지난 97년 읍내 황기 우정 초성 등 4개 산업단지를 배정받아 민자유치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도에 반납해 놓고 있다. 김포시도 지난 92년 2만평 규모의 구래산업단지 물량을 배정받아 부지매입을 추진했으나 높은 땅값으로 분양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공단의 경우 임대료가 평당 연간 4,998원으로 싼 반면 지방산업단지는 분양가가 평당 150만원을 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조약돌]장기기증 운동서 실천으로…전북지역본주 安秉喆씨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전북지역본부 吳奎正 사무국장(35)은 15일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 환자인 安秉喆씨(29·강원도 인제군 북면)에게 신장을 기증한다. 吳씨는 장모가 만성신부전증으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2월 직장을 그만두고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환자 50여명에게 장기 기증자를 연결해준 吳씨는 “얼굴도 모르는 환자들을위해 선뜻 자신의 장기를 내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신장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吳씨는 골수 기증도 신청해 놓았다. 金美京 chaplin7@
  • [사설]‘주민 食水보호’ 우선 판결

    법원이 온천개발계획에 맞서 식수원(食水源)을 보호하려고 나선 주민들의손을 들어준 것은 신선한 판단이다. 이를 계기로 국민들에게 환경보전과 생태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무분별한 온천개발등 마구잡이 신·건축 행위에도 제동이 걸리게 되었다. 서울고법 특별6부는 속리산 국립공원 용화온천집단시설지구 지주조합이 공원사업 시행허가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환경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온천개발을 신청한 지역은 남한강의 최상류인 신월천이 자리잡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일원으로 온천이 들어설 경우 이곳 하류지역 주민들이 식수피해를 볼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더구나 오는 4월부터 건교부가 그린벨트 나대지에 음식점·목욕탕 등의 신축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전국 상수원지역의 수질오염이 크게 우려되는 시점이다. 그런점에서 이번 판결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현재 상수원 부근 그린벨트 건축규제에 대해 건교부는 풀고 환경부는 묶고있는 실정이다. 개인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선 규제를 풀어야겠지만주민들의 식수를 관리하려면 건축이나 개발을 막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원칙은 하나다. 주민들에게 좋은 물을 마실 권리를 보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는 전체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향유할 수 있도록노력해야 한다. 특히 사람의 생존에 직결되는 식수원오염의 피해가 생기지않도록 합당한 시책을 마련해주는 것이 마땅하다. 관련부처도 서로의 영역을 주장하기 전에 그 주변과 먼 앞날을 겨냥한 환경영향평가를 종합해서 개발과 건축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허락할 수밖에 없고 그것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은 권한 밖이라는 자세는 부처 이기심을 팽배시키면서 모든 일을 그르치게 하고 거기서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일 수밖에 없다. 개발해선 안된다는 것이 아니다. 한번 파괴로 영원한 피해를 입을수 있다는 전제 아래서 개발허가에 신중하자는 것이다. 상수원보호는 국토방위 못지않게 중요한 정책이다. 무분별한 건축과 개발에 나설 경우 지금까지의 정부 수질대책은 뒷걸음질치게 된다. 이번 판결은 환경인식의 후진성에서 벗어나는 전기를 만들었을 뿐더러 어쩌면 ‘규제’를둘러싼 혼선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잣대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바 크다. 언제나 강조하지만 먼저 ‘국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어떤 결정이 옳으냐에 대한 해답은 자명해진다.
  • 서울高法 ‘속리산공원내 용화온천허가 취소’ 확정

    서울고법 특별6부(재판장 朴在允부장판사)는 4일 속리산국립공원 용화온천집단시설지구 지주조합이 “온천개발 사업허가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환경부장관을 상대로 낸 공원사업시행 허가처분 취소재결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환경영향평가 등을 종합해 볼 때 온천지구 개발허가로 원고가 갖는 영업상 이익보다는 오·폐수 방류에 따른 하류지역의 직접적인 식수 및 농업용수 피해가 훨씬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류주민들이 질좋은 물을 마실 권리를 보호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한강 최상류인 신월천의 300m 위쪽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운홍리와 중벌리 일대의 용화온천 개발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용화온천집단시설 지주조합은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지난 95년 12월 당시 자연공원법 업무를 맡고 있던 내무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방류수질을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1ppm 이하로 관리하는 조건으로 공원사업 시행허가를 받았다.하지만 온천개발로 인한 수질오염을 우려한 충북 괴산군 청천면등 하류지역 주민 1,825명이 행정심판을 제기,97년 3월 허가가 취소되자 소송을 냈다.주민들은 방류수질을 1ppm 이하로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없다고 주장했다.18만5,000평에 102동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던 개발사업은현재 중단 상태이다.
  • ‘오염샘물-생수’ 유통제재 너무 늦다

    당국의 생수(먹는 샘물) 관리가 매우 부실하다. 시중에 유통 중인 생수에서 세균과 중금속이 검출되어도 행정처분이 내려질 때까지 길게는 3개월 이상 이같은 사실이 공표되지 않는다.해당 상품은 행정처분 전까지는 폐기되지 않고 그대로 유통된다. 생수 뿐 아니라 취수정과 병을 씻는 시설에서 세균과 중금속이 검출되고 4회까지 반복해서 수질 및 시설기준을 위반해도 최대 6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거나 그에 해당하는 과징금만 물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 적발 사실을 즉각 발표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사회복지법인 ‘작은 예수회’(경기도 가평군 하면 마일리)가 만드는 ‘기쁜 우리 샘물’에서는 지난해 6월22일 부산에서 팔리는 제품에서 중금속인비소가 0.072㎎/ℓ(허용기준 0.05㎎/ℓ) 검출됐다.하지만 감독기관인 경기도가 지난해 8월3일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때까지 이같은 사실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기쁜 우리 샘물’에서는 지난해 12월24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두번째 검사에서도 비소가 0.071㎎/ℓ 검출됐으나 이같은 사실 역시 지난달 12일까지 발표되지 않았다. ‘기쁜 우리 샘물’은 지난해 10월15일과 12월5일에도 취수정 3곳에서 비소와 저·중온 세균이 나와 취수정 2곳은 1개월 취수정지,다른 1곳은 경고를받는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그러나 3차례에 걸쳐 1,800만원의 과징금을 물고 생수를 계속 만들다 지난해 12월24일 부산시의 검사에서 적발됐다. 내설악음료(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의 ‘내설악샘물’도 지난해 7월23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에서 비소가 0.072㎎/ℓ 발견됐지만 지난해 11월3일 행정처분이 내려질 때까지 3개월 이상 계속 유통됐다. 샘물 개발이 수질 오염이나 지반 침하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샘물개발 제한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먹는 물 관리법의 규정은 지난해 말 법이 개정되면서 삭제됐다.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만 거치면 어느 곳에서도 샘물을 개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제조업체의 난립에 따른 생수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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