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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해주서 느릿느릿 김정은의 ‘방탄열차’ 포착…우주기지로 가나 (영상)

    연해주서 느릿느릿 김정은의 ‘방탄열차’ 포착…우주기지로 가나 (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년여만에 정상회담을 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 장갑(방탄)열차의 행선지에 세계 언론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열차는 신비에 싸인 모습이다.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애초 유력 행선지로 꼽힌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북쪽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5시 15분쯤 녹색 객차에 노란색 줄이 칠해진 김 위원장의 장갑열차가 연해주 라즈돌나야 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를 건너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즈돌나야 강은 우수리스크역 인근 아래쪽에 있는 강이다. 이날 현지 한 소셜미디어(SNS)에도 “김정은 기차와 매우 유사한 열차가 발견됐다. 직원들은 사람들에게 약 15분 동안 기다려달라고 요청하면서 승객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막았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열차는 북러 접경지인 연해주 하산역을 통과해 우수리스크역 방향으로 이동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후 1시 10분을 전후해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느린 속도로 하바롭스크주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 영상 속 김 위원장의 기차가 ‘완전히 비밀스러운 분위기’로 철로를 지났다고 묘사했다.김 위원장이 러시아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2019년 이후 두 번째지만, 이번에는 어디에서 회담이 열릴지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북한은 물론 러시아 크렘린궁도 회담 일시와 장소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애초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우수리스크역까지 가기 전 선로를 바꿔 우수리스크역보다 남쪽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다른 방향으로 향하면서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은 이날 한산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역 주변에 특별히 보안 인력이 강화된 모습은 없었으며, 평소처럼 역사 앞에는 버스와 승용차 등이 세워져 있었다. 역 승강장에서도 평소와 같이 열차를 기다리는 다수 승객을 볼 수 있었다.이와 반대로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따라 이동할 곳으로 예상되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는 취재진 등이 몰려들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도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우수리스크에서 기관차 승무원을 교체한 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따라 아무르주가 있는 북서쪽으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임대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2012년부터 새로 건설한 첨단 우주기지로, 첫 번째 위성 발사는 2016년 4월에 있었다. 이곳은 북러 간 군사 협력 확대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아무르주 방문 이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도 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투기·군함 생산시설 등이 있는 이곳은 김 위원장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과거 방문해 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하바롭스크주의 경우 김일성의 ‘88여단’ 활동 지역이며 중·러 항일 유적 등이 있고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와도 멀지 않다”며 “푸틴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EEF) 행사를 마치고 이곳으로 이동하면 ‘수일 내’에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러시아 발표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북러 양국은 전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연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아직 장소와 날짜 등은 불명확하다. 이런 까닭에 북러 정상이 EEF 마지막 날인 오는 13일이나 이후 연해주나 아무르주, 하바롭스크주 등 3곳 가운데 1곳에서 대면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매체 옥타곤은 북러 정상이 오는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러 정상회담이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거나 오늘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 대통령실 “러시아, 책임 있게 행동해야…많은 국가가 우려”

    대통령실 “러시아, 책임 있게 행동해야…많은 국가가 우려”

    대통령실, 북러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언급“정부, 우방국과 협력하며 상황 파악하고 충분히 대비” 대통령실은 12일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인데, 오늘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관련 언급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유엔 제재를 받는 북한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많은 국가가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 정부는 우방국들과 협력하면서 전반적으로 (관련)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고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日 “군사대국 러시아가 한 수 아래 북한에 지원 요청은 전대미문”

    日 “군사대국 러시아가 한 수 아래 북한에 지원 요청은 전대미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년여만의 대면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찾자 일본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무기와 관련 물자의 조달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이어질 가능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정보 수집과 분석을 실시하는 것과 동시에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포함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주요 언론은 김 위원장의 이동 소식을 실시간 속보로 전하며 주목하고 있다. 특히 NHK는 김 위원장이 탔을 가능성이 있는 전용 열차를 촬영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민영방송 TBS 계열 JNN은 러시아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을 때 그를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고도 전했다. 일본 언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고립을 각오하고 북한에 접근했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군사대국을 자부하는 러시아가 지위가 그보다 아래인 북한에 군사 지원을 요청한다면 전대미문의 사건이 될 것”이라며 “북러 관계는 북한에 유리해진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 관계도 미묘해질 수 있다”며 “북한의 후견인 역할을 자임했던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급속한 접근에 신경질적으로 될 수도 있으며 북중러를 하나의 진영으로 묶게 된다면 대미 관계를 포함한 중국의 세계 전략에 마이너스가 된다”고 전망했다.
  • “北, 러시아에 곡사포·박격포 포탄 주고 방공무기 받을 수도” [북러 정상회담]

    “北, 러시아에 곡사포·박격포 포탄 주고 방공무기 받을 수도” [북러 정상회담]

    북한과 러시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기간에 예상됐던 무기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러시아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유력 매체 ‘니자비시마야 가제타’(독립 신문)는 이날 김 위원장의 방러 사실을 전하며, 그의 방러 기간 중 북러 간 무기 거래가 합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퇴역 대령 출신의 자국 군사전문가 빅토르 리톱킨을 인용,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리톱킨은 북한에는 곡사포 등을 위한 옛 소련제 122㎜, 152㎜ 포탄이 아주 많이 축적돼 있고 다량의 박격포탄도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 구경 포탄들은 러시아와 북한이 함께 쓰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북한이 옛 소련제 곡사포 D-30을 제공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옛 소련이 1960년대에 개발한 122㎜ 곡사포 D-30은 북한이 과거 소련에서 제공받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리톱킨은 북한이 미사일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 이는 기술적으로 복잡한 무기여서 한국어를 모르는 러시아군이 운용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북한의 무기 지원에 대한 대가로 자국군이 보유한 디젤 잠수함이나 S-300 방공미사일, ‘판치리’ 대공 시스템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300은 1970년대에 소련에서 개발돼 현재까지 러시아군에서 운용되는 지대공 미사일이다. 판치리는 러시아 육군이 운용하는 방공무기로,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을 합친 복합 방어 시스템이다.북한 무기가 우크라이나전을 벌이는 러시아 측에 흘러 들어간 정황은 이미 지난해 미국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 민간용병단 ‘바그너 그룹’에 제공된 것으로, 북러 양국 간의 본격적 무기거래는 아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다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북한 방문 이후 양국 간 무기 거래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줄을 이었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한 쇼이구 장관을 통해 상호 군사협력 확대를 제안했고, 최근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친서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쇼이구 장관 방북 이후 러시아 반부패 및 반고문 단체 ‘굴라구넷’이 접촉한 러시아 국방부 내부자는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서 170㎜ 주체포 M1989와 오래된 여러 ‘고물 무기’를 사들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속보] 러 “북한과 대북 유엔제재 논의 준비돼…안보리서 北과 공조”

    [속보] 러 “북한과 대북 유엔제재 논의 준비돼…안보리서 北과 공조”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에 부과된 유엔 제재를 불이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필요시 대북 유엔 제재에 관해 북한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대일 정상회담이 수일 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된 기자회견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 JNN은 이날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산역에서는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다. 교도통신도 이날 러시아 당국 소식통이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가 오늘 오전 북한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연해주 지방의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교도는 전날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2일 러시아에 들어가서 푸틴 대통령과 같은 날 저녁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日언론 “김정은 열차, 러시아 하산역 도착”(종합)

    日언론 “김정은 열차, 러시아 하산역 도착”(종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 JNN이 12일 러시아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산역에서는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다. 교도통신도 이날 러시아 당국 소식통이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가 오늘 오전 북한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연해주 지방의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교도는 전날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2일 러시아에 들어가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날 저녁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면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수행하게 된다”고 이날 밝혔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최선희 외무상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오수용·박태성 당 비서 등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러시아는 전날 저녁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대좌한 이후 4년 만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논의하고 공식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러 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 “지금 러시아로 갑네다”…‘시속 59㎞’ 北김정은 ‘방탄 열차’ 내부는?[핫이슈]

    “지금 러시아로 갑네다”…‘시속 59㎞’ 北김정은 ‘방탄 열차’ 내부는?[핫이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접경지역에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AP통신 등 외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열차는 과거 김 위워장이 외구을 방문할 때 탔던 열차와 외형이 매우 흡사하다. 촬영 위치는 두만강 인근으로 추정된다. 이후 일본 민영방송 TBS는 12일 러시아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매체는 하산역에서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해주에 위치한 하산역은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유일한 역으로 알려졌으며, 김 위원장이 2019년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도 열차에 내려 영접받은 장소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 연방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한 뒤 열차 내부에서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 열차는 일병 ‘방탄열차’로, 일반 열차보다 무거운 탓에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철도 노후화 탓에 시속 59㎞이상 달릴 수가 없어 서방국가 외신들은 김 위원장의 방탄열차 속도에도 상당한 관심을 표했다. 느린 속도 탓에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동하는 데 하루가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탄열차는 방폭 기능에 82㎜ 박격포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위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방탄 차량도 싣고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이 이용하는 ‘방탄 열차’ 내부 모습은 과거 몇 차례 공개된 적이 있다. 마주 보고 앉도록 배치된 소파는 밝은 분홍색이며, 1인용 소파가 두 줄로 길게 늘어선 모습이다. 북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도 러시아로 이동중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출발한 가운데,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 1대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항공기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JS621편이 12일 오전 6시 57분경(북한시간 기준)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이륙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항공기는 김 위원장이 전용기처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안토노프사의 AN-148 기종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는 해당 항공기에 이번 북러 정상회담 지원을 위한 북측 인력이 탑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푸틴, 어떤 이야기 나눌까 김정은 위원장인 12일 또는 13일에 푸틴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다면, 2019년 4월 25일 북러 정상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같은 도시에서 회담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오는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 맞춰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나 무기 거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에너지와 식량원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첨단 무기 기술을 얻으려고 한다”면서 “러시아의 기술 이전 가능성은 김정은이 한미일을 겨냥해 축적하고 있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앞세운 위협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높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북한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소련제 무기를 다량 보유한 상태다. 예상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심각한 무기 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러시아는 새로운 무기를 생산하는데 걸리는 시간 동안 북한의 무기고에 의지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다만 북한의 무기가 상당히 노후화한데다 첨단 무기는 대량 생산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다량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러 무기거래, 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 현재 상황에서 확실한 것은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이후 이전보다 훨씬 더 가까운 관계로 변모했다는 사실이다.AP통신은 “수십 년간 복잡하면서도 냉랭한 관계였던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유대는 전쟁에 도움이 필요한 푸틴과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 대미 연합전선의 일부가 되려고 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적 동맹국과의 협력관계에 가시성을 높이려는 김 위원장의 노력으로 추진됐다”라고 분석했다. 안킷 판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BBC에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양측이 서로에게 원하는 바를 갖고 있는 때에 이뤄졌다”면서 “중요한 것은 양측이 상대의 지원에 대해 적절한 가격을 타결할지 여부다. 러시아는 식량과 원자재 지원을 대가로 북한에 재래식 무기를 요구하고, 유엔 같은 국제기구에서 지속적인 지지를 바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도 “북러 정상회담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길어질 수 있다”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 김정은 방러에 군 서열 1∼2위 수행…위성·잠수함·포탄담당도

    김정은 방러에 군 서열 1∼2위 수행…위성·잠수함·포탄담당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군부 실세들이 대거 수행한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며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수행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수행단에는 최선희 외무상과 함께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포함됐다. 또 박태성 당 비서, 김명식 해군사령관,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도 수행단으로 방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 거래와 관련해 주목되는 인물들이다. 박태성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위해 설치한 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태성과 해군 수장 김명식은 북한이 무기 거래로 챙길 수 있는 위성과 핵 추진 잠수함 기술 확보의 핵심 관계자다. 아울러 북러 간 연합훈련이 이뤄지면 해군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춘룡은 북한이 반대급부로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는 재래식 포탄 등의 생산과 관련이 있다. 그는 김정은의 최근 군수공장 시찰 때 수행했다. 리병철과 박정천 등 군부 최고위층은 물론 무기 거래 관련 주요 보직자들이 동행한 것은 이번 김정은 방러의 군사적 성격을 명확히 드러낸다고 풀이된다. 이외에 김광혁 공군사령관, 오수용 당 비서, 박훈 내각부총리 등도 수행단에 들어갔다.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러시아로 떠나는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김 위원장과 수행단은 출발 전 레드카펫을 따라 도열한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정은 친동생 김여정도 사진상에선 식별되지만, 김정은을 비롯해 환송받는 인사들과는 다른 위치에 서 있어서 동행 여부가 불분명하다. 통신은 이날도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장소 등을 보도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은 외부로 송출되는 통신뿐 아니라 북한 내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출발 소식을 실으며 북러 정상회담을 대내외에 알렸다. 북한과 러시아는 전날 저녁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동시에 발표했다. 한편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 JNN은 이날 러시아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산역에서는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다.
  • 北, 김정은 러시아 방문 공개… 美 “北에 새 제재 주저않을 것” 경고

    北, 김정은 러시아 방문 공개… 美 “北에 새 제재 주저않을 것” 경고

    북한이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알렸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10일 오후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김 위원장을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수행하게 된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수행 인사를 밝히진 않았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최선희 외무상,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기 거래를 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군 핵심 인사들이 수행 인원에 포함됐다. 김덕훈 내각 총리 등 간부들이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문은 이날도 북러 정상회담 일정 및 장소 등은 따로 소개하지 않았다. 전날 북한과 러시아는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동시에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김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이번 회담의 결과를 매우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모든 무기 이전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위반이 될 것이라고 양국에 상기시킬 것”이라고 했다. 에이드리엔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을 지킬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 김정은 열차 러 하산 도착...美 “국제 왕따에게 구걸하러 떠나는 푸틴”

    김정은 열차 러 하산 도착...美 “국제 왕따에게 구걸하러 떠나는 푸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12일 오전 러시아 하산 역에 도착해 환영 행사가 열렸다고 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이 보도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논의하고 공식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로시야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양국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며, 여느 이웃 국가들처럼 우리는 좋은 호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지속해서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전면적인(full-scale) 방문을 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러를 기념하는 공식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 우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며칠 안에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을 떠나 러시아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느릿느릿 나아갈수록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하면 안된다고 촉구했던 미국 정부의 입장 표명도 거칠어졌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어떤 무기 이전도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개전 시에는 이길 것으로 예상했던 전쟁과 관련해 국제적인 왕따(pariah)에게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자국 영토를 가로질러 여행하는 것을 저는 ‘지원에 대한 구걸(begging)’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북러 정상) 회담의 결과를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백악관은 신중한 편이었다. 백악관은 이날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적인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이 공개적으로 경고했듯 김정은의 방러 기간에 북러간 무기 (거래)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우리가 제공받은 정보에 근거해 일정한 형식의 (북러 정상간) 회동을 예상한다”며 “김정은은 러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이 러시아에 물자 지원을 검토하는 데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엄포에도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실제로 무기 거래를 하겠다고 발표하면 미국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한편 영국 BBC는 문자 중계를 시작해 4년 5개월 만에 이뤄지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열차 방문,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무기 거래가 이뤄질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그 중 BBC 베리파이는 보안을 이유로 북한이 구체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김 위원장의 이동 경로를 예상했다. 역시 그의 마지막 외국 나들이였던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떠났던 경로를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전 세계 철로에 대해 온라인 지도를 제공하는 오픈레일웨이맵(OpenRailwayMap)을 이용했다고 했다. 눈길이 가는 것은 두만강역에서 멈춰서 열차 바퀴를 러시아의 광궤 노선에 맞추기 위해 교체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작업에 70분쯤 걸린다고 했다. 이곳에서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까지는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곳에서 또 열차는 잠시 멈춰선다. 러시아 입국 환영 행사가 4년 전에 비춰보면 한 시간 정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방탄에다 스텔스 기능까지 갖춰 다른 열차에 견줘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열악한 철도 인프라 탓도 있지만 방탄 열차의 무게 때문에 시속 59㎞ 이상으로 달리지 못한다. 해서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의 철도 거리는 1800㎞인데 앞서 설명한 이유들 때문에 24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양에서 러시아 국경까지는 840㎞, 15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국경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5시간이면 닿는다.
  • 북핵 고도화 완성·대북제재 무력화 속셈… 동북아 안보 뒤흔드나

    북핵 고도화 완성·대북제재 무력화 속셈… 동북아 안보 뒤흔드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11일 확인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두 정상의 ‘위험한 거래’는 이제 현실이 됐다. 어느 때보다 보안이 필요했던 회담 계획이 미국에 의해 노출되고 “무기 거래를 한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백악관의 거듭된 압박을 받고도 북러가 회담 강행이라는 초강수를 띄운 것은 그만큼 절실했고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다. 하지만 북한이 탄환 및 포탄 지원을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 등을 이전받아 핵무력 고도화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된다면 동북아 안보 지형의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기 거래, 북한 노동자 해외 송출 등 대북제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결과를 회담에서 도출한다면 대북제재 체제의 형해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이번 회담은 2019년 4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보다 한반도 정세와 역내 안보 지형에 큰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한미는 북러 간 군사 협력 진전을 저지하려고 애썼다. 미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 관련 정보를 이례적으로 언론에 흘리고 이를 확인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한국 정부도 북한과의 군사 협력이 안보리 결의에 어긋난다고 러시아 측에 거듭 주지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가 성사됐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압박에 개의치 않고 북러가 무기 거래를 위한 행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북한과 러시아가 처한 상황이 어떤 식으로든 군사 협력을 과시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저렇게 움직이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당장 무기가 필요하고, 북한도 러시아가 몸이 달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어 내야 하니 회담이 성사될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담에서 북러 연합훈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의 안보 공조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고치로 격상된 상황에서 북러 혹은 북중러의 연합훈련 논의가 이뤄진다면 동북아의 신냉전 구도 또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북중러 연합훈련까지 진전되려면 중국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중국은 최근 들어 한미와의 관계를 적정선에서 ‘관리’하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북중러 협력 진전의 수준을 두고 당분간 ‘탐색전’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국은 (북러 협력에) 일정 수준 거리를 두고 있다”며 “북러의 정상회담이 북중러 구도로 바로 연결돼서 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장호진 외교부 1차관도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러북중 협력 구도 문제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며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에 대한 압도적인 영향력을 굳이 러시아와 나눌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김정은·푸틴 어디서 보나…4년前 만났던 블라디보스토크 유력

    김정은·푸틴 어디서 보나…4년前 만났던 블라디보스토크 유력

    북한이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연다고 11일 공식 확인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날 장소와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동방경제포럼(EEF) 개최지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가 유력했지만 러시아 크렘린이 EEF에서 북러 정상 간 만남은 없다고 이날 선을 그으면서 여러 시나리오가 부상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김 위원장이 4년 전 푸틴 대통령과 처음으로 회담에 나선 곳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유력한 장소다. 2019년에는 현재 EEF가 열리고 있는 극동연방대에서 회담을 했는데, 해당 대학 건물은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의 루스키섬에 있어 보안이 유리한 장소로 꼽힌다. 다만 EEF에서는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는 러시아 측의 언급을 고려하면 블라디보스토크 내 제3의 장소에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푸틴 대통령의 추가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하면 경호에 유리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의 EEF 일정을 마친 12일 저녁 또는 13일에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다자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김 위원장이 중국 등 여러 국가 고위급이 참여하는 EEF 무대는 피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12일 EEF 본회의에 참석한 이후 장궈칭 중국 부총리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했지만 김 위원장을 만나는 시간과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에서는 11일 오후 평소와 달리 경비가 대폭 강화된 모습이 포착됐다. 블라디보스토크역 안 승강장 곳곳에는 전날과 달리 다수의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 군견과 함께 있는 군인들도 보였고 승강장 한쪽에서는 검은색 정장 차림의 남성들이 경찰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극동 러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하바롭스크에서 북러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실제 출생지로, 김 국방위원장은 2002년 닷새 동안 러시아를 방문해 콤소몰스크나아무레, 하바롭스크를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바롭스크는 선친의 고향이자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88저격 여단으로 활동한 곳이기 때문에 선대의 역사가 있는 곳”며 “또 러시아가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비하는 동부군관구 사령부가 있어 정치, 경제, 역사, 군사 등 다방면 협력의 상징성을 둘 수 있다”고 봤다. 이외 김 국방위원장이 2011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기로 예정했다가 울란우데로 장소를 변경한 바 있어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문에서 군사 협력을 논의하며 상징적인 군사 시설까지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러 정상회담 조율 사실을 처음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태평양함대사령부와 북쪽으로 약 1500㎞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 김정은·푸틴 ‘가장 고립된 정상회담’

    김정은·푸틴 ‘가장 고립된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0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핵·미사일 관련 첨단 군사기술 이전이 필요한 김 위원장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탄약과 포탄이 간절한 푸틴 대통령이 4년 5개월 만에 재회해 ‘위험한 거래’를 하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두 정상의 회담은 12일 혹은 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북러 정상회담 계획 관련 보도가 처음 나온 4일(현지시간)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던 북러는 이날 오후 8시쯤(러시아 시간 오후 2시) ‘정상국가’들처럼 시간을 맞춰 김 위원장의 방러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다만 정상회담 시간과 장소에 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곧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며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상봉하고 회담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어제 오후 평양을 출발해 북러 국경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렘린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즈베즈다 조선소 등을 방문했고 12일 동방경제포럼(EEF) 회의에서 연설한 뒤 주요 외빈과 만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매체 RTVI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EEF에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련의 정황을 종합하면 두 정상은 EEF가 아닌 별도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을 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늦게 평양역에서 전용열차 ‘태양호’를 타고 북러 국경을 향했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약 1200㎞이지만 김 위원장의 방탄열차가 워낙 무겁고 북측 철로 사정이 낙후돼 속도를 내기 쉽지 않아 20시간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한 정권 수립기념일(9·9절)에 열린 민방위 무력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일정을 마친 뒤 오후 늦게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때와 유사한 경로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를 타고 함경북도 나선(나진·선봉) 지구와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두만강 철교를 통과한 뒤 하산역에 정차해 러시아 측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후 정상회담을 포함해 러시아에서 3박4일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필요한 탄약과 포탄을 지원하는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 등 군사 협력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의 외화벌이를 위한 노동자 추가 파견과 러시아의 대북 식량·에너지 수출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무력화할 수 있는 사안들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미는 북러의 ‘위험한 만남’을 강도 높게 경고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러 간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 가능성을 두고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무기 지원이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는 너무나 분명하며 이들을 한층 고립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 “푸틴 초청으로 상봉”…김정은 방러 공식 발표

    “푸틴 초청으로 상봉”…김정은 방러 공식 발표

    11일 북한은 북한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곧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알렸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달 초부터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달 중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 가운데 양측이 이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출발 시간과 도착 예정 시간, 회담 일자와 장소 등 자세한 방러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의 전용 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출발했다는 소식은 이날 오후부터 한국 정부 관계자 등을 통해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이 “곧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고 표현한 점으로 볼 때 김정은은 보도 시점에 아직 북러 국경을 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경우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같은 도시에서 재회하게 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북한의 재래식 무기, 북한이 비대칭 전력 확보에 투입할 러시아의 첨단 군사 기술을 교환하는 ‘무기 거래’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북한 외화벌이를 위해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을 늘리는 문제, 러시아의 대북 식량 수출 등 유엔의 대북 제재를 무력화할 수 있는 여러 사안이 다뤄질 수 있다.
  • 검은색 정장 男·군견까지…블라디보스토크역, 김정은 도착하나

    검은색 정장 男·군견까지…블라디보스토크역, 김정은 도착하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재방문을 위해 전용 열차를 타고 북한에서 출발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도착지로 점쳐지는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도 평소와 달리 경비가 대폭 강화된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블라디보스토크역 안 승강장 곳곳에는 다수의 경찰 인력이 배치돼 있었다. 군견과 함께 있는 군인들도 보인다. 또 경찰들이 둘러싸고 있는 승강장 안으로 검은색 차 한 대가 들어오는 모습도 목격됐다. 다만 검은색 정장 차림 남성들과 승강장으로 들어온 차량이 북측과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 초 서방의 김 위원장 방러 전망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던 그간의 역 내부 상황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떠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러 정상회담이 현재 진행 중인 동방경제포럼(EEF) 행사에서는 열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러시아 매체 RTVI는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EEF 기간에 김 위원장을 만나느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접촉은 EEF에서 계획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RTVI는 덧붙였다. 지난 10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한 EEF는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매체들도 이전과 다르게 이날 오후 들어 김 위원장 맞이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를 잇달아 전하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기관 한 소식통이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 지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이 장갑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와서 푸틴 대통령과 군사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EEF가 회담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평양에서 출발한 사실을 전하며 오는 12일 EEF 본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김정은 열차 러시아 향해 출발”…방탄열차라 시속 59㎞ 이상 못 달려

    “김정은 열차 러시아 향해 출발”…방탄열차라 시속 59㎞ 이상 못 달려

    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자국 방문을 공식 확인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11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며칠 안에 러시아를 찾아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곧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며, 방문 기간 회담이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부터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달 중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 가운데 양측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정부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평양을 떠나 러시아로 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이날이나 다음달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러시아 매체 RTVI는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EEF) 기간에 김 위원장을 만나느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접촉은 EEF에서 계획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전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한 EEF는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김 위원장의 해외 나들이는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처음 정상회담을 가진 뒤 4년 5개월 만이다. 당시도 전용열차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다. 적어도 방탄 객차가 20대 가량 연결돼 움직여 보통 열차보다 훨씬 무거운 데다 철도 노후화 탓에 시속 59㎞ 이상으로 달릴 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하루 종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는 “김 위원장이 12일 러시아에 들어가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날 저녁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또 김 위원장은 13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 위원장의 기차가 출발했다는 보도를 근거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이 13일 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며칠 안에 러시아 극동 지방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이달 초 처음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이 장갑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와서 푸틴 대통령과 군사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EEF가 회담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도착지로 점쳐지는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도 평소와 달리 경비가 대폭 강화된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블라디보스토크역 승강장 곳곳에는 전날과 달리 다수의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 군견과 함께 있는 군인들도 보였고, 멀리 떨어진 승강장 한쪽에서는 검은색 정장 차림의 남성들이 경찰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또 경찰들이 둘러싸고 있는 승강장 안으로 검정색 차 한 대가 들어오는 모습도 목격됐다. 다만 검정색 정장 차림 남성들과 승강장으로 들어온 차량이 북측과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 초 서방의 김 위원장 방러 전망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던 역 내부 상황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러시아 매체들도 이날 오후 들어 김 위원장 맞이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를 잇달아 전하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기관 한 소식통이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 지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해주 지역 매체 보스토크메디아도 보안 기관과 밀접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을 맞이할 준비가 연해주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동방경제포럼(EEF) 참가자들의 대화 주제는 온통 김 위원장 방문에 관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 국방부 “김정은, 러시아서 푸틴과 회담 가능성”…무기 거래하나

    국방부 “김정은, 러시아서 푸틴과 회담 가능성”…무기 거래하나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11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김정은이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만약 (러시아를) 방문하게 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초 미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이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 기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고 무기 거래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북러 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같은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북러 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양국 간 협력이 국제규범과 한반도 평화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북러 양측의 공식 발표가 없는 가운데 일본 공영방송 NHK는 연해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11일에 (평양을) 출발할 듯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11일(현지시간) 크렘린궁 발표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날부터 이틀 동안 극동 지역을 방문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면서 구체적 방문 일정을 소개했다. 그러나 현지 공식 일정에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북한이 정상외교 활동을 예고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의 경우 회담 6일 전 러시아가 회담 일정을 공개했다. 박진, 러 외무 만나…“러북 관계,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야” 이처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나 러북 관계에 대해 거론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면담 자리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러북 관계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한국의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북한 문제 등과 관련해 안보리 내에서 러시아의 건설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 러시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문제와 러시아 내 한국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방안을 협의했다.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식과 평화 회복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북한문제 등 관련 안보리 내에서의 러측의 건설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푸틴 절박, 러시아 지고 있다…반격의 시간 충분” 미·영 합참 입 모아

    “푸틴 절박, 러시아 지고 있다…반격의 시간 충분” 미·영 합참 입 모아

    미국과 영국군 합참의장이 러시아의 열세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반격에 대한 낙관 전망을 했다 토니 라다킨 영국군 합참의장은 특히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라다킨 합참의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러 양국의 밀착 움직임은 러시아 주변에 동맹이 얼마나 적게 남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푸틴이 절망의 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저지른 재앙적 실수를 투영하는 것”이라며 “러시아 국내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4년여 만의 러시아 재방문 전망이 나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11일 도착, 향후 푸틴 대통령과 대면할 예정으로 전해졌다.라다킨 의장은 “러시아 경제가 압박받고 있고, 제재가 갈수록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며 “러시아에는 국제적 파트너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인 50만명이 고국을 떠나갔고 최소 100만명은 더 떠나가고 싶어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전쟁을 계속 지지하기에 충분할 만큼의 사람들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했다. 라다킨 의장은 “우크라이나는 이기고 있고, 러시아는 지고 있다”며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정복하고 자국 통제하에 두는 것이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인터뷰에서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은 러시아로부터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의 상황과 관련해 “아직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밀리 의장은 “대략 30∼45일 정도 전투가 가능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로써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격렬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은 꾸준하게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 “이르면 2월 F-16 실전 투입” 낙관, 미 “2024년 중반 넘을 수도” 한편 1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지도부는 이르면 올 겨울 전장에 F-16 전투기를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혹은 다음달 미국에서 조종사 훈련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는 2월이면 우크라이나 하늘에 F-16을 띄울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한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좀 더 보수적인 입장이다. 조종사 훈련뿐만 아니라 대규모 유지관리 및 병참력이 필요한 만큼 F-16 전투기 실전 투입은 2024년 중반 혹은 그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본다.
  •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지 않고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촬영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지 않고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촬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열린 ‘민방위 무력 열병식’ 참가자들과 10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날 전 세계 언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날 것이라고 관심이 집중돼 있었는데 김 위원장은 보란 듯 열병식 참가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노농적위군 사령관인 오일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리히용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촬영장소에 도착한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열병식은 진정한 인민공화국의 창건과 영광스러운 발전사를 긍지 높이 떠올린 일대 장거”라며 “강국건설 대업을 굴함 없이 완강히 실현해나가는 사회주의 조선의 불패의 기상의 힘 있는 과시”라고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근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이 한 손에는 총을, 다른 한 손에는 마치(망치)와 낫과 붓을 억세게 틀어쥐고 일심단결의 절대적 힘, 전민 결사항전의 위력으로 고귀한 혁명의 전취물을 굳건히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망치와 낫, 붓은 노동당을 상징하는 형상으로 각각 노동자와 농민, 지식인을 뜻한다. 9·9절 열병식이 열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사진 촬영이 이뤄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이르면 10일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해 다음 날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푸틴 대통령이 12일 블라디보스토크를 찾는 만큼 2019년 4월 첫 회담 때처럼 김 위원장이 하루 전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북한 매체 보도가 맞다면 김 위원장은 적어도 10일 기념사진 촬영 시점까지는 평양에서 일정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정부 관계자도 김정은 동선과 관련해 그가 10일 출발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공영방송 NHK는 연해주 지역 정부 관계자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11일에 출발할 듯하다”고 말했다고 전날 보도했는데 절반쯤은 맞춘 셈이다.
  • 尹대통령, 인니·인도 순방 마치고 서울공항 도착

    尹대통령, 인니·인도 순방 마치고 서울공항 도착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인도네시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른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전용기에서 내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마중 나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등과 인사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흰색 재킷 아래 검은색 치마를 입고 있었다. 김 여사의 손엔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열쇠고리가 달린 손가방이 들려 있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5박 7일간 이어진 이번 순방에서 녹색기후기금 공여와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밝혔다. 또한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러의 무기 거래를 비판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개최국 정상과 각각 회담을 열고 방산·첨단 기술과 안보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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