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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방위사령부, 올해도 ‘산타’ 위치 추적 한다

    북미 방위사령부, 올해도 ‘산타’ 위치 추적 한다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통합 방위 조직으로, 우주의 위성 상황이나 지구의 핵미사일, 전략 폭격기의 동향을 살피는 임무를 수행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이하 노라드)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특별임무’에 나설 예정이다. 노라드는 매년 12월 24일 0시가 되면 북극부터 러시아와 남태평양까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방공레이더를 활용해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추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가상의 산타를 설정하고, 전 세계인에게 마치 노라드의 레이더가 산타를 추적하듯, 현재 위치를 알려준다. 일명 ‘산타 위치 추적’이라고 부르는 이 서비스는 1955년 시작됐다. 한 어린이가 우연히 노라드 측에 전화를 걸어 “산타와 통화하고 싶다”고 말하자, 당시 전화를 받은 사령부의 한 대령이 “통화는 할 수 없지만 위치는 알려줄 수 있다”며 산타의 위치를 설명한 것이 계기가 됐다. 노라드는 산타가 선물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도록 호위 전투기 조종사를 선발하기도 하고, 노라드 소속 사령관이 직접 어린이들에게 성탄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홈페이지에서 여러 나라의 언어로 산타의 위치를 열람할 수 있으며, 모바일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매년 수 억 명의 사람들이 해당 사이트를 방문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한다.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작되는 이 서비스가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키는데 안성맞춤이라는 칭찬이 쏟아지지만,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진 적도 있다. 2013년 노라드의 산타 위치추적 사이트에 전투기가 산타를 호위하는 이미지가 올라왔다. 산타의 썰매 뒤에 전투기 2대가 따라다니며 호위 비행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일부 시민단체가 산타의 이미지를 군대와 연관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이에 노라드 측은 미국을 지키는 군대에서 산타 추적 사이트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전투기 이미지를 올렸다고 해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카메라에 포착된 북극곰의 애처로운 일상

    카메라에 포착된 북극곰의 애처로운 일상

    북극곰의 애처로운 일상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해양생물 보호단체 ‘시 레거시’(Sea lagacy)의 공동 설립자이자 사진가 폴 니클렌(Paul Nicklen)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캐나다 누나부트준주 배핀 섬에서 촬영한 영상 한 편을 올렸다. 공개된 1분 분량의 영상에는 앙상하게 마른 북극곰 한 마리가 사력을 다해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는 모습이 담겼다. 쓰레기통을 뒤져 고기 한 조각을 찾은 북극곰은 겨우 허기를 달랜 후 다시 힘없이 주저앉는다. 북극곰이 이러한 처지에 놓인 이유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로 감소한 북극 해빙 때문에 북극곰이 먹잇감을 찾기 어려워진 것이다. 폴 니클렌은 “북극곰은 근육이 퇴화하고, 힘이라곤 하나도 없다.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이 커다란 수컷 북극곰은 늙은 것이 아니라 굶주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곰뿐만 아니라 북극 생태계 전체를 잃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영상=Paul Nicklen Photography/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추운 곳 살수록 암 위험…극단적 환경, 유전자에 영향”(연구)

    “추운 곳 살수록 암 위험…극단적 환경, 유전자에 영향”(연구)

    기온이 낮거나 고도가 높은 곳에 살수록 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키프로스대학 콘스탄티노스 보스카리데스 박사팀이 전 세계 186개국의 암 발병률과 암 관련 유전 연구 240건을 비교 분석한 연구를 통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국제 학술지 ‘분자생물학과 진화’(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암 위험은 캐나다 북부와 그린란드, 그리고 알래스카 등 연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북극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컸다. 그리고 북유럽에 속하는 스칸디나비아에 사는 사람들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시베리아인과 에스키모인들은 대장암이나 폐암, 또는 식도암과 가장 밀접하게 관계돼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州)에 사는 사람들은 백혈병과 가장 크게 관련돼 있었다. 이같은 결과는 기온이 낮거나 고도가 높은 극단적인 환경에 사는 사람들이 자신이 지닌 유전자 때문에 더 큰 암 위험에 처해있음을 제시한다. 특정 유전자는 결빙 온도에서 체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막는데 이번 연구는 이런 유전자가 유방암이나 대장암, 또는 백혈병과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보스카리데스 박사는 “자연 선택 과정에서 극단적인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서 암 발병률이 증가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이는 특정 환경 조건에서 암 위험이 커지는 게 진화적인 적응의 결과일 수 있다는 증거를 처음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결과는 극단적인 환경에서 유익하다고 밝혀진 일부 유전자가 암에 걸리기 쉽게 한다는 증거를 제시한다”면서 “체세포가 낮은 온도와 높은 고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항하는 과정에서 악성 종양이 생길 확률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극심한 추위는 체세포 사멸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극단적인 환경에 사는 사람들은 세포 사멸을 막고 DNA를 복구하기 위한 유전적 변이를 지니고 있다. 이런 과정이 백혈병이나 유방암, 또는 대장암 발병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하고 있다. 사진=ⓒ y_free_art / Fotolia(위), 콘스탄티노스 보스카리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8월 도면 슬쩍 공개한 ‘화성13형’은 어디에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화성15형’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도발 직전까지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추정됐던 ‘화성13형’을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화성13형 설계도까지 공개하며 도발을 예고했지만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개발 일정이 연기됐거나 아예 중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8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 뒤쪽 벽에 걸린 화성13형 도면을 슬쩍 공개했다. ●무수단 엔진 대신 백두산 계열 성공 도면 속 화성13형은 2개의 엔진을 결합한 3단 미사일 형태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도면을 근거로 화성13형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1만 2000㎞급 ICBM이라고 추정했다. 화성13형이 공개된 이후 군 당국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화성12형·14형 도발에 이어 화성13형을 쏘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에 쏜 미사일이 화성15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화성13형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정보 당국에 혼선을 줄 목적으로 가짜 도면을 노출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분석은 갈린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30일 “화성13형은 북한이 기존에 가진 노동이나 무수단 미사일 엔진을 3단으로 개발하려 한 것인데 무수단 등은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알려졌다”면서 “대신 백두산 계열 엔진을 장착해 화성15형 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에 화성13형 개발은 정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극성3형 도면 공개했지만 발사 없어 그럼에도 핵운반체 다종화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화성13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지금은 굳이 화성13형을 등장시킬 필요가 없지만 예상치 못한 시점에 나올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 8월 화성13형과 함께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북극성3형’의 도면도 공개했지만 아직 발사 소식을 전하지는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유명 물리학자, 사진 한 장으로 ‘지구 평평론자’ 조롱

    유명 물리학자, 사진 한 장으로 ‘지구 평평론자’ 조롱

    미국의 유명 천체물리학자 닐 타이슨(59)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위 '지구 평평론자'들을 트윗으로 '조롱'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타이슨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단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의 글로 지구 평평론자들을 KO시켰다. 그가 올린 사진은 달 표면에 직사각형 형태로 길쭉하게 나있는 그림자. 이 사진에 타이슨 박사는 '지구 평평론자들은 결코 보지 못한 월식'(A Lunar Eclipse flat-Earther’s have never seen)이라고 적었다. 이 사진은 물론 합성사진이다. 지구 평평론자들의 주장처럼 만약 지구가 평평한 모양이라면 월식이 일어날 때 이같은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고등학생 시절 유명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1934~1996)에게 발탁된 타이슨 박사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뒤 천체물리학자가 됐다. 특히 타이슨 박사는 지난 2014년 칼 세이건의 진행한 유명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리메이크판을 진행하기도 했다. 타이슨 박사가 이같은 트윗을 올린 배경은 있다. 최근 들어 다시 지구 평평론자들의 활약(?)이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얼마 전 캘리포니아 주 앰보이에 사는 마이크 휴스(61)의 ‘무모한 도전’이 큰 화제가 됐다. 젊은 시절에는 자동차 스턴트맨으로, 현재는 리무진 운전사로 일하는 그는 지구가 둥근 것이 아닌 평평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로켓을 제작했다. 당초 그는 지난 25일 자신이 제작한 로켓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를 계획이었으나 토지관리국이 발사지가 국유지라는 점을 들어 이를 불허했다. 휴스의 입장에서보면 지구가 평평하다는 ‘진실’을 감추기 위해 정부가 방해하고 있는 셈이지만 그는 현재까지 발사를 하지 못해 발발 동동 구르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지구 평평론은 수많은 인공위성이 지구를 돌고 있는 현대에도 여전히 그 존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평평한 지구학회’(Flat earth society)라는 것도 만들어 자신의 이론을 온라인을 통해 알리고 있으며 지난 9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호텔에서 컨퍼런스도 열었다. 지구평평 이론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들은 지구가 평평한 원반형으로 그 중심에 북극이 있으며, 남극 대륙은 원반의 테두리로 45m 높이의 얼음벽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황당한 주장을 일부 스타들까지 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미국의 방송인 틸라 데킬라는 지난해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으며 유명 NBA 스타도 가세했다. 지난 2월 NBA 스타 출신의 샤키 오닐은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지구는 평평하다. 이것은 음모론이 아닌 진실”이라고 주장했으며 함께 출연한 카이리 어빙(보스턴 셀틱스)도 이에 맞장구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히말라야 설인’ DNA 분석 결과…정체는 ‘곰’

    ‘히말라야 설인’ DNA 분석 결과…정체는 ‘곰’

    히말라야 산맥 고지대에는 거대한 덩치을 가진 정체불명의 존재가 전설로 회자된다. 바로 서구에서는 예티(yeti)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설인(雪人)이다. 커다란 발자국과 일부 사람들의 목격담으로만 전해오는 설인은 여러 연구진의 노력에도 지금까지 정체가 파악되지 않고있다. 최근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캠퍼스 연구팀은 설인이 전설적 존재가 아니라 사실 '곰'이라는 연구결과를 ‘영국왕립학회보 B’(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설인의 전설을 믿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이번 연구는 DNA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세계 여러 박물관과 개인이 소장한 설인의 것이라는 뼈, 피부, 이빨, 털 등의 샘플을 분석한 것. 그 결과 이들 샘플은 아시안 흑곰, 히말라야 불곰, 티베트 불곰의 것으로 나타났다. 곧 사람같은 형상으로 고지대 눈 속을 헤매던 거대한 털복숭이의 정체는 다름아닌 곰이었던 셈이다. 연구를 이끈 샬롯 린드크비스트 박사는 "설인의 것이라는 총 9점의 샘플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9점 중 8점은 여러 곰, 나머지 한 개는 개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인이 곰이라는 가설을 세워 연구를 시작했지만 DNA분석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정확히 어떤 결론이 나올 지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4년 전 발표된 영국 옥스퍼드 대학 라이언 사이크스 교수 연구팀의 결과와 같은 듯 다르다. 당시 연구팀은 설인의 털을 DNA 분석한 결과, 곰이기는 하지만 현존하는 곰 종과 일치하는 것이 없다는 결과를 내놨다. 대신 연구팀은 설인을 멸종한 북극곰과 불곰 사이에 태어난, 잡종 곰으로 결론지어 또다른 논란을 불렀다. 그러나 이같은 과학적인 연구결과에도 맹점은 있다. 60년 이상 설인을 연구해 온 미국의 다니엘 테일러 박사는 "설인은 아마 곰이 맞을 것"이라면서도 "과학계에서 내미는 DNA결과는 믿을 수 없다"고 단정지었다. 이어 "연구팀이 분석한 설인 샘플이 진짜 설인의 것인지 어떻게 증명하겠느냐"면서 "설인은 구전과 전설로 내려오는 특별한 존재로 여전히 문화 속에 살아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NSC 전체회의 소집

    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NSC 전체회의 소집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 소집을 긴급히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쪽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3시 17분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분 뒤인 3시 19분에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했다. 정 실장은 3시 24분에 2차로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이 보고를 받자마자 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다. 북한이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만 따지면 11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다음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발사체 도발 일지. ▲ 2017.5.14 = 평안북도 구성서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1발 발사▲ 2017.5.21 = 평안남도 북창서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1발 발사▲ 2017.5.27 = 함경남도 선덕 일대(추정)서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KN-06 추정) 1발 발사▲ 2017.5.29 = 강원도 원산서 스커드-ER급 지대함 탄도미사일 1발 발사▲ 2017.6.8 = 강원도 원산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발 발사▲ 2017.7.4 = 평안북도 방현 일대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1발 발사.▲ 2017.7.28 = 자강도 무평리 일대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1발 발사.▲ 2017.8.26 =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 ▲ 2017.8.29 =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1발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으로 발사. ▲ 2017.9.3 =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6차 핵실험 단행. 핵무기연구소 성명에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 발표.▲ 2017.9.15 =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 발사. 합참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 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 발표.▲ 2017.11.29 =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급 탄도미사일 1발 발사. 합참은 “고도 약 4천500㎞, 예상 비행거리 약 960㎞”라고 발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까꿍~”…차량 창 너머로 고개 내민 북극곰 화제

    야생동물 촬영을 취미로 하는 한 아마추어 사진가가 평생 잊을 수 없는 '인생샷'을 찍었다. 최근 프랑스 출신의 IT 회사 경영자인 알렉산더 마티나(31)가 흥미로운 북극곰 사진을 언론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얼마 전 휴가를 이용해 캐나다 처칠에 북극곰을 촬영하러 간 그는 몰래 마중(?) 나온 북극곰을 얼떨결에 포착했다. 마티나는 "차량을 타고 북극곰을 찾아 헤매던 중 갑자기 창 옆으로 거대한 북극곰이 고개를 쑥 내밀었다"면서 "약 5분 정도 차량 곁을 떠나지 않고 주위를 맴돌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오랜시간 북극곰을 촬영했지만 이렇게 코 앞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면서 "북극곰의 거대한 덩치에 그야말로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일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북극곰의 모습은 재미있는 장면이지만 사실 마티나가 차량 안에 머물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북극곰은 귀여운 외모로 콜라의 광고모델도 했지만 실제로는 육상에는 상대가 없는 최강의 포식자다. 북극곰의 유일한 천적은 바로 지구온난화로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캐나다 환경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북극곰의 개체수가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화제의 사진이 촬영된 처칠은 '북극곰의 수도'로 불리며 매년 이맘 때가 되면 북으로 이동하는 북극곰의 길목에 속한다. 우리에게는 과거 MBC ‘무한도전’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얻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지구는 평평하다” 증명위해 로켓만든 남자 결국…

    [월드피플+] “지구는 평평하다” 증명위해 로켓만든 남자 결국…

    '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을 몸소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로켓을 제작해 발사하려던 남자가 일단 '분루'를 삼켰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주 앰보이에 사는 마이크 휴스(61)의 '무모한 도전'을 전했다. 젊은 시절에는 자동차 스턴트맨으로, 현재는 리무진 운전사로 일하는 그는 최근 전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지구가 둥근 것이 아닌 평평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로켓을 제작했기 때문이다. 곧 과학계와 미디어에서 주장하는 것을 믿기 어려워 하늘로 올라가 직접 두 눈으로 지구를 보겠다는 심산이었다. 이에 그는 몇년 전 부터 자신의 집 창고에서 뚝딱뚝딱 로켓을 제작했다. 놀라운 사실은 총 2만 달러나 들여 증기의 힘으로 날아가는 로켓을 독학으로 연구해 제작했다는 점이다. 당초 그는 지난 25일 자신이 제작한 로켓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의 야심찬 계획을 방해한 것은 다름아닌 토지관리국. 휴스는 "연방정부가 나의 계획 앞에 몇가지 장애물을 놓았다"면서 "로켓발사지가 국유지라는 점을 들어 장소를 이동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의 입장에서보면 지구가 평평하다는 '진실'을 감추기 위해 정부가 방해하고 있는 셈이다. '진실'을 보기 위한 그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1월 역시 그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로켓을 타고 약 420m 상공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착륙과정에서 사고로 3일 간이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사경을 헤맸다. 이번에 로켓발사가 취소되면서 그의 도전은 다음주 중 다시 이루어질 전망이다. 휴스는 "지구는 분명히 평평하며 나는 과학을 믿지 않는다"면서 "로켓 제작을 위해 공기역학과 유체역학의 개념을 알게 됐는데 이는 과학이 아니다. 단지 공식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랜 역사를 가진 ‘지구 평평론’은 수많은 인공위성이 지구를 돌고 있는 현대에도 여전히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평평한 지구학회’(Flat earth society)라는 것도 만들어 자신의 이론을 온라인을 통해 알리고 있으며 지난 9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호텔에서 컨퍼런스도 열었다. 그들의 주장은 매우 파격적이다. 대표적으로 이들에게 있어 지구는 평평한 원반형으로 그 중심에 북극이 있으며, 남극 대륙은 원반의 테두리로 45m 높이의 얼음벽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사람들이 ‘진실’ 알지 못하게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다. 한마디로 ‘범지구적 음모론’인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러시아 섬에 몰려드는 북극곰…다툼에 수백 마리 죽어

    러시아 섬에 몰려드는 북극곰…다툼에 수백 마리 죽어

    올 9월 동부 러시아 북극 랭겔 섬 방문 관광객들은 산 기슭에서 약 200마리의 북극곰이 산등성이를 배회하고 있는 것을 보며 마치 해변에서 얼음덩이들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AFP 최근 보도에 따르면 랭겔 섬 자연보호구역 알렉산더 그루데브 소장은 “그것은 완전히 독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곰들은 해안가에 쓸려 내려온 죽은 고래 꼬리에 둥지를 틀었고, 가까운 곳에서 쉬고 있었다. 많은 북극곰들은 두 마리의 부모 곰이 각각 4마리의 아기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포함해 많은 북극곰 가족들이 먹이에 몰려 있었다. 북극의 기후변화는 북극곰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얼음 지역이 줄어듬을 뜻하고, 육지를 빼앗긴 곰들은 결국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몰려들 수밖에 없는 위험에 처해 있다. 북동쪽에 있는 러시아의 추크카 섬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은 바다표범이 물개를 사냥하기 위해 육지를 떠날 때까지 북극 곰들이 쉬고 있는 곳이다. 알렉산더 그루데브 소장은 “이곳은 북극 전체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과 가장 높은 밀도를 가진 종들의 동물들 출산 센터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고래는 북극곰에게 진정한 선물이며 성인 고래는 이 지역 곰들이 몇 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먹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구진인 에릭 레거는 “얼음 상태를 바꾸는 것은 또한 그곳에 몰려드는 곰들의 수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올 가을 관측된 곰의 수는 589 마리로 추산되었는데 이는 평년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북극에 약 2만 6000마리의 북극곰이 있으며, 얼음 손실로 인한 장기적으로 감소될 우려가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바다에 있는 북극곰의 수가 ‘생산적이고 건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북극곰들이 육지에서 보내는 시간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그들의 영양 상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장관섭 프리랜서 기자 jiu670@naver.com
  • 썰매개와 친구가 되고픈 북극곰의 일탈

    썰매개와 친구가 되고픈 북극곰의 일탈

    북극곰과 개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마니토바 주 처칠에서 줄에 묶인 썰매개와 놀고 있는 북극곰이 포착됐다. 동화 속 얘기처럼 이 감동적인 광경은 이번 달 초 처칠의 ‘마일 5 개 보호소’(Mile 5 Dog Sanctuary)에서 촬영됐다. 커다란 북극곰이 줄에 묶여 있던 두 마리의 썰매개 중 한 녀석에 다가와 장난을 걸며 줄을 잡아당기지만 썰매개는 귀찮은 듯 북극곰에 전혀 관심을 돌리지 않았다. 당시 현장을 직접 목격해 촬영한 파트리카(Patrica)는 “친구와 함께 보호소를 찾은 북극곰을 보았다. 녀석이 줄에 묶인 개에 다가가 함께 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도 먼 거리에서 본 적이 있는 북극곰이기에 더욱 흥미로왔다”며 “북극곰은 약 7분 동안 놀다가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마일 5 개 보호소’에는 총 50마리의 썰매개들이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이곳에서 북극곰 한 마리가 줄에 묶여 있는 썰매개의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이 포착돼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감동적인 순간만 있었던 건 아니다. 화제의 영상이 포착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허기에 굶주린 세 마리의 북극곰이 나타나 썰매개 한 마리를 사정없이 잡아먹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전 세계 북극곰의 수도라 불리는 항구도시 처칠은 북극곰투어의 본거지로 유명하다. 웨스트 허드슨 만의 북극곰 개체수는 1200마리로 처칠의 인구수 900명에 비하면 사람보다 곰이 더 많은 북극곰의 도시다. 사진·영상= News Live youtube , David de Meulle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시베리아 횡단열차 통관절차 간소화” 文대통령, 메드베데프 러 총리에 요청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러시아, 싱가포르 총리와 연쇄 회담을 했다. 러시아는 신(新)북방정책의 중심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인 아세안의 핵심 국가다. 문 대통령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열차를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러 관계를 외교·안보 정책상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극동 개발에 전적으로 협력하고자 하며 신북방정책에서 천명한 대로 조선·항만·북극항로 등 ‘9개의 다리’를 통해 동시다발적 협력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한·유라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도 더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한·유라시아 FTA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의향이 있다”며 사할린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극동 지역 조선업 현대화, 수산물과 농산물 분야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회담에서 양 정상은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프로젝트’와 한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간 연계와 한·싱가포르 FTA에 대한 개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이달 고체연료식 엔진 수차례 연소실험”

    “北 이달 고체연료식 엔진 수차례 연소실험”

    美핵항모 3척 日과 연합훈련 한국 해군과 공동훈련 계획도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고체연료식 엔진의 연소실험을 이달 여러 차례에 걸쳐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2일 군사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이 연소실험이 “육상 발사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개량형 아니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시험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북한군이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하는 동계훈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한 뒤 정보 소식통이 “북한이 다음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서태평양 지역에 파견돼 11일부터 전개 중인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 등 항모 강습단은 12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3척 등과 함께 동해 인근 공해상에서 연합 훈련을 펼쳤다. 미 항공모함은 로널드 레이건호, 니미츠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등으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들과 대공 방어 및 해상 감시 등 전투 및 통신 훈련 등을 실시했다. 미 항모 3척은 한국 해군의 이지스함 등과도 공동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앞서 해상자위대 호위함 1척은 이미 지난달 26일부터 동해 인근에서 로널드 레이건호와 공동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도 레이건호의 함재기와 전투훈련 등을 실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미 해군 제7함대는 3척의 항모 강습단이 서태평양에서 대공방어와 해상감시, 해상 보급, 기동훈련, 전투기 이·착함 훈련 등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2047년에서 온 초대장…블랙홀 들러 남미 탐험 갈래?

    2047년에서 온 초대장…블랙홀 들러 남미 탐험 갈래?

    “2047년 미래도시 하이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우주와 해저를 연결하는 30년 뒤 미래도시로 모험을 떠나 보자.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T타워 1층 ‘티움’(T.um). 대형 디스플레이 2대가 달린 로봇팔 게이트로 들어서면 미래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서울~부산을 1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는 미래교통수단 ‘하이퍼루프’에 올랐다. 초고속 미래 무선전력 기술을 통해 도시의 모든 사물이 하나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도시 하이랜드를 출발해 우주로 향한다. 우주공간에 진입하자 대형 스크린 속에 은하계가 펼쳐진다. 우주여행을 마친 뒤 마치 순간이동을 하듯 지구 반대편 남미 탐험에 나선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쓰자 남미 화산 지대가 펼쳐진다. 벌겋게 끓는 용암 위를 날아다니며 산불에 갇힌 야생동물을 구하고 동굴 탐험도 해 본다.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달기지 로봇에 접속할 수도 있다. 가상현실 속에서 로봇을 조종하며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미션이다.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놀러 갔던 과학관이 최첨단 체험형으로 새 단장해 우리 곁에 찾아왔다. 민간 기업 과학관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의 신세계를 보여 준다면 서울과 과천, 광주 등 국립과학관은 어린이들의 교과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공간에 방점을 찍었다. SK텔레콤, LG가 각각 운영 중인 ‘티움’, ‘사이언스홀’은 스토리텔링으로 어린아이, 학생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LG사이언스홀은 민간 기업이 세운 1호 과학관이다. ‘생활 속 과학 놀이터’를 표방하는 이곳을 관람한 인원만 572만명에 달한다. 과학체험시설이 현저히 부족했던 시절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3층 전부(약 1520㎡)를 할애할 만큼 당시 구자경 회장의 의지가 컸다고 한다. 초등학교 3~4학년 눈높이에 맞춘 사이언스홀은 2011년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8개 테마관으로 탈바꿈했다. ▲몸 ▲집안 ▲도시 ▲지구 등 8개 공간으로 나눠 각 공간에 숨어 있는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직접 몸으로 느껴 볼 수 있다. 로봇청소기로 골을 넣는 축구, 태양에너지로 달리는 ‘부릉부릉 전기자동차’, 로봇팔이 초상화를 그려 주는 그림로봇은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1순위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지구 온도 1도 상승’이 표시된 대형 온도계를 지구에 꽂으면 북극 빙하가 침몰하고 북극곰이 표류하는 화면이 뜬다. 두루마리 휴지, 주방 세제 등을 클릭하면 각각 늘어나는 이산화탄소와 필요한 나무의 그루 수를 표시해 준다. 성기영 LG사이언스홀 차장은 “전문 교육을 받은 과학안내사 10명이 배치돼 방문자 모두가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고, 주기적으로 전문 교사들의 조언을 얻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지역 과학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1998년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옛 LG화학 공장 부지에 전시면적 3180㎡(962평) 규모의 부산 LG사이언스홀도 개관했다.지난 9월 29일 새로 개관한 SK텔레콤 티움은 1696㎡(514평) 규모의 1, 2층 전시관에 미래도시(미래관)부터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가상현실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현재관)을 갖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전에 미래관이었던 공간이 현재관으로 바뀔 만큼 미래기술이 생활 밀착형 현실로 다가와 있다”고 소개했다. 국립과학관은 과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에 총 15곳이 있다. 교과서 속 딱딱한 과학 이론이 아닌 일상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약 3m 높이 테슬라 코일 앞에 서면 400만 볼트 전기가 방전되면서 손에 든 형광등에 불이 들어온다. 과학 교과서의 전기장 원리를 눈으로 보면서 “공기를 통해 어떻게 전기가 흐를 수 있을까?”, “저런 강력한 힘에도 왜 아무것도 폭발하지 않을까?”, “정말 번갯불에 콩을 구워 먹을 수 있을까?” 같은 호기심이 생겨나고 이해할 수 있다. 과학 교사 박정은(37)씨는 “스스로 학습하면서 교과서 속 딱딱한 지식이 아니라 호기심을 키우는 과학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올해 개관 4년째를 맞는 국립광주과학관은 지난 9월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360도 영상관 ‘스페이스 360’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360도 영상관은 전 세계에서 일본국립과학기술박물관이 유일했다. 지름이 12m나 되는 거대한 공 안에 들어가 사방으로 뿌려지는 15분짜리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12대 프로젝터가 연동하며 천장부터 발밑까지 사방에 영상을 비추도록 설계됐는데 관람객들은 마치 가상현실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빅뱅으로 시작된 우주 탄생부터 신재생에너지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탐구하는 인류의 노력을 영상에 담았다. 조숙경 국립광주과학관 관장대행은 “특수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3D 몰입형 가상현실”이라며 “대형 고래가 팔을 스치고 지나가는 듯 실감나는 영상이 남다르다”고 소개했다. 국립과학관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교육과정에 맞춰 주중, 주말, 방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도 특화된 점이 눈에 띈다.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은 실물 크기 잠수정 안으로 들어가 심해 가상현실 탐사를 할 수 있다. 짱뚱어, 꽃게 같은 실제로 움직이는 갯벌 생물들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갯벌도 인기다. 침몰 여객선 타이태닉호를 찾아낸 유인 잠수정 앨빈호 전시, 열수공(뜨거운 물이 나오는 구멍)과 수심 1000m 아래 절대 암흑 체험, 모스 통신 체험 등이 자랑거리다. 국립부산과학관은 1박 2일짜리 가족·학교 과학캠프도 운영 중이다. 관계자는 “초등생들은 3D 프린터를 통한 창작 실습, 중학생들은 세포, 핵분열 등 생물 교과와 연계한 팀 프로젝트를 해 보는 식”이라고 전했다. 주로 학교 단위 견학이라 방문객은 기업 과학관보다 많은 편이다. 전시면적 2만 8823㎡로 규모가 가장 큰 국립과천과학관은 지난해 관람객 190만명을 돌파했다. 상설전시관 7곳, 야외전시장 5곳, 천문시설 3곳 중 특히 천문관 시설을 돌아볼 만하다. 1m 반사망원경으로 직접 천체를 관측하는 천체관측소, 20m 원구형 극장 등이 있다. 국립과학관은 유료 회원이거나 회원증을 갖고 있으면 유료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 전화로 미리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토] ‘맛있어~~’

    [포토] ‘맛있어~~’

    북극곰 빌이 9일(현지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동물원에서 꽁꽁 언 고기와 당근이 섞인 먹이를 물속에서 한가로이 즐기며 먹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벨루가는 ‘언어 천재’?…돌고래 언어를 익히다 (연구)

    벨루가는 ‘언어 천재’?…돌고래 언어를 익히다 (연구)

    고래가 돌고래들과 한 수족관에서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 뒤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모방하는 모습이 포착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크림반도의 한 아쿠아리움 측은 4년 전인 2013년 11월, 당시 4살이었던 흰고래(벨루가)를 데려와 다른 돌고래들과 한 곳에서 지내게 했다. 이 수조에는 병코돌고래로 알려진 큰돌고래 수컷 한 마리, 암컷 두 마리 및 어린 병코돌고래 암컷 한 마리 등 총 4마리가 서식하고 있었고, 이들은 흰고래를 새 식구로 맞아 한 곳에서 지내기 시작했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소속 전문가들이 이들 돌고래와 고래의 생활을 면밀하게 관찰한 결과, 흰고래는 돌고래들과 생활하기 시작한 지 두 달 후부터 돌고래의 습관을 모방하기 시작했다. 돌고래들은 서로를 부르거나 의사소통을 할 때 휘파람 소리와 유사한 휘슬 소리를 내는데, 돌고래들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 흰고래는 본래 자신이 내던 소리가 아닌 돌고래들의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현재는 ‘자신의 소리’를 아예 잊은 채 생활한다는 사실이 관찰을 통해 밝혀졌다. 연구진은 “돌고래와 고래는 각자 동족과 소통할 때 특유의 소리를 내는데, 흰고래는 병코돌고래들과 생활한 지 두 달 여 만에 돌고래가 내는 소리를 모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병코돌고래가 흰고래의 소리를 모방하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흰고래가 돌고래들의 소리를 따라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돌고래끼리의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벨루가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한 흰고래는 온 몸이 새하얀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지만, 현재 북극곰 등과 함께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에 올라있다. 고래와 돌고래의 언어습관을 관찰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동물인지저널’(Journal Animal Cognition) 11월호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강은 역사를 가르지 않는다/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강은 역사를 가르지 않는다/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2003년 일본의 고고학계를 뒤흔드는 큰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의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을 중심으로 연구자들은 청동기시대에 해당하는 야요이문화의 개시 연대를 기존의 통설인 기원전 300년에서 무려 600년이나 올린 기원전 10세기라고 주장한 것이다. 새로운 주장의 근거로는 발달한 방사성탄소연대법과 함께 중국 요서 지역의 비파형동검문화를 들었다. 요서 지역에 주목한 이유는 바로 중화문명과 북방 초원문명이 교차하며 문화가 번성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야요이문화의 기원지로 한반도 대신 요서 지역, 나아가 중원문명에서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새로운 야요이문화론은 논란에도 일본 고고학계의 정설이 되고 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쇠·철·강] 전시회에 설치된 철의 역사 연표를 보면 한반도에 철기가 도입된 것은 기원전 4세기인데, 남한에서 제작된 것은 기원전 1세기라고 돼 있다. 한반도 북부에서 남한까지 철기가 도입되는데 약 30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뜻이니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뿐 아니라 대부분 남한의 선사시대는 만주 및 북한과 연대 차이가 많이 난다. 그 이유는 북한과의 소통이 오랜 기간 단절된 상태에서 남한 중심의 역사관이 너무 깊어지며 단절적으로 역사를 인식한 결과다. 이러한 단절적 역사 인식의 또 다른 예로는 강을 중심으로 하는 고대 국가의 영역 논쟁이다. 최근 고조선의 패수 및 동북아역사지도 등의 논쟁은 주로 고대사의 영역에 대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고대의 국가나 문명이라면 학창 시절에 사회과부도에서 배운 컬러로 영역이 표시된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고대에는 지금과 같은 국경도 없었고, 영토에 대한 관념도 없었다. 사실 역사지도의 영역은 대부분 불충분한 자료에 근거한 참고적인 것이다. 고대의 역사가들이 나라나 민족의 경계로 강을 드는 이유는 각종 물류가 수계를 통해 교환되고 사람 간의 정보 교류가 모두 강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강이 경계처럼 인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고학적 연구를 보아도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계통의 문화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현대처럼 국경에 말뚝을 치거나 철조망을 치지 않는 이상 강을 사이에 두고 다른 집단이 살 리는 없다. 고대에도 강가의 비옥한 농토와 강을 통한 정보와 물류의 흐름을 지배하는 자들이 문명을 선도했다. 근동의 메소포타미아문명을 비롯해 4대 문명은 모두 강을 중심으로 서로 통해 교류하며 발달했다. 17세기에 러시아가 시베리아에 진출한 지 60여년 만에 캄차카반도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수계를 통한 접근 덕택이었다. 코사크인들은 짧은 여름에 북극해를 통해 시베리아를 흐르는 레나강, 예니세이강의 하구에 접근해 강을 따라서 각지에 진출했다. 실크로드나 유라시아 초원에서도 사람들은 가축들을 먹일 수 있는 실낱같은 강줄기를 따라서 이동하고 번성했다. 고조선이 중국에 처음 알려진 계기도 사실 압록강 및 두만강의 수계를 따라 백두산 일대의 모피를 교역하면서다. 중국은 진시황 때가 돼야 본격적으로 만리장성을 쌓으면서 영토 중심으로 나라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 춘추 전국시대에 중원의 각 지역은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로 교역하고 청동기를 주고받으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니 영역에 대한 개념이 분명하지 않은 중국의 사서에 기록된 강의 이름을 들어 영역을 밝히려는 것은 현대인의 관념이 투영된 소모적인 논쟁이다. 설사 어떠한 결론이 난다고 해도 고고학 자료가 그러한 결과를 뒷받침할 리도 없다. 지난 세기에 제국 열강은 현대적 관점이 투영된 역사관으로 자신들의 침략을 합리화했다. 이제 세상은 무력과 역사적 정당성을 내세운 영토 확장 대신에 세계를 순식간에 잇는 정보와 문화로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가 고대사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을 이어 가는 동안 세계의 문명사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시진핑 체제의 중국이 역점을 두는 일대일로는 결국 고대 문명 간의 교류를 들어 자국의 영향력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지 자국의 영토를 넓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고대사에 필요한 것은 해결되지 않을 강을 통한 영역 논쟁이 아니라 세계사적 보편성과 교류의 흔적이 아닐까.
  • 전설의 괴물 ‘크라켄’이 나타났다?!…합성 아닙니다

    전설의 괴물 ‘크라켄’이 나타났다?!…합성 아닙니다

    ‘괴짜 억만장자’로 불리는 버진 그룹의 CEO 리차드 브랜슨이 이번에는 전설의 괴물을 되살리는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은 녹이 슬고 낡아 더 이상 운항이 불가능한 낡은 선박 한 대를 사들였다. 돈이 될 것 같지 않은 이 선박을 사들인 이유는 전설 속 괴물인 크라켄을 불러들이기 위한 것이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도 등장한 바 있는 크라켄은 북극 바다에 산다고 알려진 거대한 문어 혹은 오징어 형태의 괴물이다. 전체 길이는 2.5㎞ 이상이며 때로는 너무 커서 전신을 한꺼번에 볼 수 없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브랜슨 회장이 구입한 낡은 선박은 단순 고기잡이용이 아닌 1941년 진주만 공격 당시에 사용됐던 바지선으로, 당시 미 해군의 연료를 실어 날랐던 ‘코디카 퀸’ 호다. 브랜슨 회장은 해양 기술 전문가이자 해양 전문 사진작가인 오웬 버기와 손잡고 ‘크라켄 소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버기는 다량의 철근과 매쉬를 이용해 크라켄을 연상케 하는 불투명한 조형물을 제작했다. 그 길이는 25m에 달해 코디카 퀸 호 일부를 감싸고도 남을만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조 크라켄’과 코디카 퀸 호는 중앙아메리카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영국령인 버진아일랜드 바다 한 가운데로 옮겨졌다. 이후 브랜슨 회장과 버기는 이를 바다에 수장시키는 장관을 연출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뛰어난 리얼리티를 자랑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브랜슨 회장과 버기가 인조 크라켄에 사로잡힌 코디카 퀸 호를 수장 시킨 목적은 이를 해양생태계 복구에 이용하기 위함이다.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질을 제거한 난파선은 산호나 물고기들의 안전한 서식처이자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호 생태계의 복구뿐만 아니라 다이버들에게도 마치 영화와 같은 환상적인 다이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브랜슨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 과학과 예술, 해양 보존과 세계사, 경제와 교육 등이 뒤섞인 복합적인 프로젝트로, 매우 친환경적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래스카 겨울 버티고 살아남은 희귀 대형 해파리 포착

    알래스카 겨울 버티고 살아남은 희귀 대형 해파리 포착

    알래스카에서 서식하는 대형 해파리의 생태계가 영상으로 공개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꽁꽁 얼어붙은 알래스카 바다 얼음에 구멍을 뚫고 해저 생태계를 관찰했다. 때로는 해변에서 3㎞ 떨어진 먼 바다까지 나가 두꺼운 얼음을 깨고 해저를 탐사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다양한 해파리를 발견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대왕해파리’라고도 부르는 붉은쐐기해파리(학명 Chrysaora melanaster)다. 이 해파리는 우산 형태의 반구형 모양으로, 주황색 띠무늬가 있어 호박의 모습과 비슷하다. 붉은쐐기해파리의 머리 길이는 60㎝에 달하며 촉수의 길이는 3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24개의 촉수를 가지며 수심 100m의 깊은 바다에서도 생존한다. 국내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해파리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한 붉은쐐기해파리는 학계에서 겨울철 몇 개월만 살고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나마 봄까지 생존하는 것은 크기가 작은 몇몇 새끼 해파리들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포착된 것은 겨울을 살아남는데 성공한 성체 붉은쐐기해파리였다. 연구진은 이 해파리가 추운 겨울, 두꺼운 얼음아래의 차가운 바다에서 생존하는데 성공했으며, 이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두꺼운 얼음이 사나운 겨울폭풍을 막아주면서 붉은쐐기해파리가 겨울을 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낮은 수온 때문에 해파리의 신진대사가 감소했고, 이것은 먹이를 적게 먹어도 오래 생존할 수 있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극의 바다가 수송이나 천연가스 및 석유개발, 어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차지해가고 있는 만큼, 차가운 얼음 바다 아래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사례는 독일에서 발간되는 해양생물학 분야의 저명학술지인 해양생태학 저널(Marine Ecology Progress Series) 23일자에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北미사일 감지 뒤 조업 선박에 전파까지… 韓 41분, 日3분

    어민 위급상황 시 대피 속수무책 일본 미사일 발사정보 자동전파 정보확인 부실에 해상문자 지체 해경 안전불감 심각 시스템 미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이 우리 선박과 어민들에게 전파되는 데 평균 40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일이 만에 하나 한반도 인근 해상에 떨어진다면 발사 소식을 접하지 못한 우리 선박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23일 해양경찰청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해상교통문자방송(NAVTEX) 실시 현황’에 따르면 2016년 7월 이후 40건의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이 한반도 인근에서 조업하는 선박에 전파되는 데 평균 41분 30초가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19일 오전 5시 45분 북한이 노동미사일 2발과 스커드 계열 미사일 1발을 발사했을 때에는 95분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해상교통문자방송을 통해 한반도 인근 국내 선박들에 미사일 발사 시간, 장소와 함께 ‘항행하는 선박은 북한 동향 뉴스 등을 지속 청취하기 바라며, 안전에 주의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한글·영문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내용의 해상교통 문자가 전파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발사 시간과 상관없이 들쑥날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9일 오전 5시 58분에 발사된 화성12형 미사일은 19분 만에 소식이 전파됐지만, 지난 4월 5일 오전 6시 42분에 발사된 북극성 2형 미사일은 53분 만에 해상 선박들에 통보됐다. 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소식도 지난해 7월 9일에는 7분 만에, 같은 해 8월 24일에는 55분 만에 각각 전파되는 등 차이를 보였다. 해상교통문자가 발송되는 단계는 ‘북한 미사일 발사→합동참모본부 인지→해군에 정보 제공→해경이 인지→해경이 발송 문안 작성→송신국 통해 한반도 연안 선박에 전파’ 순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파가 지연되는 이유로는 근무자의 숙련도 부족과 부실한 정보 확인 체계 등이 꼽힌다. 해경 측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사람이 상황을 판단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방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파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근무자의 교대 시간이 겹치거나 업무의 숙련도가 떨어지는 경우에도 상황 전파가 지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경과 군의 경각심이 결여됐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인근 국가인 일본만 해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단 3분 만에 해상에 있는 자국 선박에 발사 정보가 자동으로 전파되는 ‘J얼럿(경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해경의 안보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아무런 대안도 마련해 놓고 있지 않다”면서 “해경이 국토해양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등의 산하 기관으로 이리저리 옮겨다녔다는 점도 시스템 미비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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