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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눈앞에 펼쳐진 듯…고화질 4K 달 영상 공개

    [우주를 보다] 눈앞에 펼쳐진 듯…고화질 4K 달 영상 공개

    마치 눈앞에서 달을 보는 듯한 ‘생생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달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공개한 이번 영상은 달 탐사 궤도선(LRO : Lunar Reconnaissance Orbiter)에서 전송한 데이터를 이용해 제작한 것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그 어떤 영상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4K 해상도를 자랑한다. 4K는 가로 해상도가 4킬로픽셀(kP)로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를 지칭하는 용어다. NASA는 달 탐사 궤도선을 이용해 지난 9년간 쌓은 데이터를 압축, 달의 적막한 표면과 아폴로 17호 우주선이 내렸던 장소 등의 모습을 담은 고화질 영상을 제작했다. 여기에는 달의 남극에 있는 아이트켄 분지(aitken basin)도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불과 달 표면에서 50㎞ 밖에 떨어지지 않은 상공에서 촬영한 달의 ‘적나라한’ 모습도 볼 수 있어 천문학계뿐만 아니라 우주 마니아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는다. 달 탐사 궤도선이 지금까지 수집한 데이터는 달이 예상보다 훨씬 더 다이나믹하게 활동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매년 적어도 지름 10m의 새로운 크레이터(분화구) 180개가 생겨나고 있으며, 이 역시 4K 고화질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NASA는 “북극과 남극 등 다양한 지점으로 시점이 이동하면서 매우 흥미로운 달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여기에는 아폴로 17호가 착륙한 지점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유럽 과학자들이 새로운 달 탐사선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이클론으로 가득한 목성 북극의 모습

    사이클론으로 가득한 목성 북극의 모습

    북극하면 거대한 빙산이 떠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목성의 경우는 다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목성 북극의 모습을 고스란히 포착한 영상을 1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영상에 담긴 목성 북극의 모습은 빙산 대신 사이클론들이 자리하고 있다. 중앙에는 거대한 사이클론이, 그 주변에는 작은 사이클론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거대한 소용돌이를 형성한다.영상은 주노 탐사선의 3D 적외선 장비로 촬영했는데, 이 장비는 목성의 구름 꼭대기 아래 50~70km 떨어진 기상 층까지 조사할 수 있다고 NASA는 밝혔다. 노란색이 밝게 나타날 수록 온도가 높다는 뜻으로, 목성은 중심부로 갈수록 더 뜨겁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한편 2011년 8월 발’사돼 목성 궤도에 진입한 탐사선 주노는 목성 대기 약 5000㎞ 상공에서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면서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새끼 향유고래 사체에서 쏟아져 나온 충격적 물체…

    새끼 향유고래 사체에서 쏟아져 나온 충격적 물체…

    인간이 내다버린 쓰레기로 인해 말 못하는 바다생물이 고스란히 모든 피해를 입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페인 남동부 무르시아주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향유 고래(Sperm whale)의 사인이 플라스틱 폐기물 29kg을 삼켰기 때문이라고 정부 당국은 6일(이하 현지시간) 확인했다. 지난 2월 말, 길이 약 10m, 무게 6000kg이 넘는 고래 사체가 카보 드 팔로스 해안으로 떠밀려왔다. 이후 수사관들은 사체 부검을 통해 어린 수컷 고래의 소화 기관에서 비닐봉지, 플라스틱 용기, 포대 자루, 그물과 밧줄 등을 찾아냈다. 부검을 수행한 엘 바예 야생동물 구조 센터(El Valle Wildlife Rescue Centre) 전문가들은 “향유 고래가 플라스틱을 소화시키거나 장기에 머문 폐기물을 배설할 수 없었다”며 공식적인 사인을 복막염으로 규정했다.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무라시아주 당국은 폐기물 해양 투기 금지 운동에 착수키로 했다. 앞으로 유럽 환경 연합( European Environmental Association)과 공동으로 캠페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연환경 정책관 콘수엘로 로사우로는 “지난 수 십년 동안 플라스틱 폐기물이 전 세계 바다 생물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어왔다. 이들은 쓰레기에 갇히거나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을 삼켜 결국 죽음에 처한다”며 “일정 기간 해양 청소와 시민을 상대로 한 강연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적 개체군 수가 10만 정도로, 감소종 명단에 올라있는 향유고래는 이빨 고래류종 가운데 가장 크다. 캐나다의 북극권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바다에서 오징어를 주식으로 삼고 서식하며 평균 수명이 70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한국, 2022년 日제치고 세계 4위 수출 강국으로

    한국, 2022년 日제치고 세계 4위 수출 강국으로

    미·중 의존도 줄이고 관계 재정립 상반기 ‘CPTPP 가입’ 여부 확정정부가 2022년 일본을 추월해 세계 4위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 보복 재발 등 지리·경제적 리스크에 대비해 신흥 시장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이런 내용의 ‘신통상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수출 일본 추월 ▲미·중 통상 관계 재정립 ▲신북방·남방 중심 다변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전향적 접근 ▲디지털 통상 선도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산업부는 2022년 약 7900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일본을 추월하고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4대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총수출액은 5737억 달러로 일본보다 1244억 달러 적은 세계 6위다. 산업부는 2010~2017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한국은 5.9%, 일본은 2.3%인데 신통상전략으로 6.6%까지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목표가 낙관적이라는 지적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의 의지와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36.7%에 이르는 미·중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미·중과의 통상 관계도 재정립한다. 미국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기반으로 상호 투자·고용 확대를 지원하고, 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으로 서비스·전문 인력의 중국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도시 간 FTA도 추진한다. 신북방 정책은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를 타결해 교역 확대와 인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고부가 선박과 항만·항로 개발 등 북극 항로 개척 기회로 활용한다. 아세안·인도 등 남방 국가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이미 체결한 FTA 개선으로 경쟁국보다 유리한 시장 여건을 조성한다. 일본 등 11개국이 서명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도 전향적으로 접근한다. 상반기까지 가입 여부를 확정해 가입을 결정하면 하반기에 관련 국내 절차를 진행한다. 탈퇴한 미국이 재가입할 경우 한국도 적시에 가입할 수 있도록 공조할 계획이다. ‘디지털 통상’ 전략도 마련한다. 디지털 통상이란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국가 간 교역 활동이다. 좁게는 전자무역과 전자상거래, 넓게는 데이터 주도 사업까지 포함된다. 정부는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의료·제조업 분야에서 디지털 건강관리와 스마트 제조 등 관련 산업의 글로벌 플랫폼 선점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디지털 통상 시대에는 데이터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환경이 중요하다”면서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칠레 등과 디지털 통상을 중심으로 ‘메가 FTA’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 장의 사진] 그린란드 커다란 유빙 위에서 축구를 즐기는 이들

    [한 장의 사진] 그린란드 커다란 유빙 위에서 축구를 즐기는 이들

    그린란드 근처 유빙 위에서 축구를 즐기는 이들의 사진입니다. 영국 BBC는 매주 시청자들이 놓치기 쉬웠던 사진들을 한데 모아 보여주곤 하는데 3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로 이적하자마자 데뷔골을 터뜨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챔피언 연못에 캐디를 좇아 뛰어드는 페르닐라 린드베리를 비롯한 10장의 사진 가운데 유독 이 사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즐라탄과 린드베리 모두 스웨덴인이고, 이 사진도 노르웨이인들을 담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해안경비대 소속의 쇄빙선 KV 스발바르 승무원들이 짬을 내 지난달 28일 북극해를 떠도는 유빙 위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쇄빙선은 노르웨이가 보유한 무장 군함 가운데 가장 크며 해안경비대 소속의 헬리콥터 적재 함을 지원하기 위해 건조됐다고 합니다. BBC는 해군이나 해안경비대 전력만 탑승하고 있는 것처럼 전했는데 로이터 통신은 노르웨이해양연구재단 과학자들도 유빙 위에서 축구를 즐겼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북극곰의 공격을 염려해서인지 두세 명이 총기를 휴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북극곰은 사람을 통째로 집어삼킬 만한 포식자이긴 하지만 실제로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만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총기를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공이 바닷물에 풍덩 들어갈까 싶어서인지 왼쪽 골문 뒤에 사다리를 받쳐놓은 것도 눈길을 끕니다. 사다리는 유빙 사이가 떨어져 못 건너갈 경우에 대비해 갖고 내려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저렇게 큰 유빙이 그린란드 해역을 떠돌아다니는 것만 같아 눈요깃거리 이상의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는 것 같습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르웨이 해안에 세워진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노르웨이 해안에 세워진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목가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큰 일'을 도모할 장소는 바로 이곳이 아닐까?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은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들어선 공중 화장실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오슬로 출신의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이 화장실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노르웨이의 헬겔랑슈스틴(Helgelandskysten)의 우데플라슨 휴게소에 설치돼 있다. 화장실 앞으로는 노르웨이해와 눈덮힌 산, 피오르드가 펼쳐져 있어 이곳이 천혜의 땅임을 스스로 보여준다. 물결모양으로 설계된 이 화장실은 1500만 크로네(약 20억원)의 공사비로 지난해 연말 완공됐으며 해외언론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로 치켜세웠다. 노르웨이 관광당국은 "겨울철에 북극광을 보기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장소는 없다"면서 "여행객은 도시의 소음으로부터 완벽히 떨어져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눈 치우는 자율주행차 ‘예티’

    [고든 정의 TECH+] 눈 치우는 자율주행차 ‘예티’

    자율주행 기술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면 운전석을 없애는 등 차의 기본 형태가 바뀌게 되는 것은 물론 자동차의 소유 개념까지 바뀌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자율주행차라도 사고에서 100% 자유로울 순 없는데, 사고 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부터 과연 사람보다 더 안전한지, 차량 돌진 테러 등에 악용될 가능성은 없는지 등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우버 자율주행차 사고는 과거부터 제기됐던 문제를 다시 한번 고민하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산업, 농업, 군사 부분의 특수 목적 차량입니다. 예를 들어 광산에서 정해진 경로를 따라 광물을 실어 나르는 트럭이나 제설 차량 같은 특수 목적 차량이 그것입니다. 최근 노르웨이의 파게르네스(Fagernes) 공항에는 자율주행 제설 차량이 등장했습니다. 스웨덴의 다국적 기술기업 셈콘(Semcon)에서 개발한 자율 주행트럭으로 너비 20m, 길이 5.5m의 제설 차량입니다. 사람이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석은 그대로 있지만, 자율주행 모드에서 제설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자율주행 제설 차량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눈을 치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항의 기능을 유지하고 항공기 연착을 막기 위해서는 빠른 제설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북극권에 가까운 공항이라도 해도 항상 눈이 내리는 건 아닙니다. 제설차량이 출동해야 하는 일은 가끔 있는데, 이를 위해 인력을 24시간 대기시키는 것은 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전설 속 설인의 이름을 딴 ‘예티’(Yeti)는 이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타지 않아도 두 대의 예티가 한 시간에 축구장 760개 넓이의 면적의 활주로를 치울 수 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없는 환경이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차량이 아니므로 인명사고의 위험성도 거의 없습니다. 공공 도로를 달리는 것이 아니므로 법적인 문제도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대만큼 일을 잘할지는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은 이런 식으로 알게 모르게 점점 응용 범위를 넓혀 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수정하고 보완해서 기술이 더 완전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동차, 컴퓨터, 휴대전화 등 많은 첨단 기기가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지금의 수준에 이르렀듯이 자율주행 기술 역시 앞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진=제설 작업 중인 두 대의 예티 자율주행차(셈콘)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월드피플+] 中 남성 ‘위대한 도전’…남극서 북극까지 달린다

    [월드피플+] 中 남성 ‘위대한 도전’…남극서 북극까지 달린다

    중국의 한 남성이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기에 도전한다. 중국 언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최근 중국의 ‘달리기 달인’ 바이빈(白斌)의 도전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중국의 정월대보름인 원소절(元宵佳, 3월2일)에 남극을 출발했다.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는 여정이 원만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망에서 출발일을 원소절로 택했다. 그는 과거에도 인간의 한계에 숱하게 도전해왔다. 2001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험준한 길로 알려진 티베트 지역의 모퉈(墨脱)를 거쳐 라싸(拉萨)에 이르렀고, 2010년에는 타이완 출신의 운동가와 함께 1만km 길이의 실크로드 길을 달리기 완주했다. 마라톤에서 철인 3종 경기 종목에 이르기까지 극도의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하는 스포츠를 섭렵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에서 열린 모든 야외 스포츠 도전 경기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2010년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논스톱 100Km 트레일 러닝 레이스에서 세계 2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끈기와 극기를 요구하는 스포츠에서 화려한 수상을 한 그에게도 남극에서 북극까지 2만4000km를 달리는 과정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그는 “지금까지 거쳐왔던 모든 경험은 이번 도전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면서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인류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다”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여정의 출발점을 남극 중국과학탐사대 장성역(长城站)으로 정했다. 이후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13개국 65개 도시를 통과하게 된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1월 30일 북극에 도착하게 된다. 그는 과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숱한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극한의 인내심을 발휘했다. 그는 “100살이 되어도 계속해서 달리고 싶다”면서 ‘달리는 인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사진=펑파이신문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인형보다 더 인형같은’ 새끼 북극곰 영상 첫 공개

    ‘인형보다 더 인형같은’ 새끼 북극곰 영상 첫 공개

    영국에서 25년 만에 태어난 북극곰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BBC 다큐멘터리 예고편을 통해 근황이 공개된 새끼 북극곰은 지난해 12월 24일, 왕립동물학회가 관리하는 하이랜드 야생공원에서 태어났다. 영국에서 새끼 북극곰이 태어난 것은 25년 만이다. 일반적으로 새끼 북극곰은 면역력이 약해 생후 첫 주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출산 과정이나 직후에 사람의 간섭이 지나칠 경우 어미곰이 예민해져 새끼를 죽이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새끼는 건강하게 위기를 넘겼고, 어미인 빅토리아도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 북극곰이 태어난 후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영상은 온몸이 새하얀 털로 뒤덮인 새끼 북극곰이 어미의 품에서 장난을 치거나 어미 곁에서 두 뒷다리로 서 있는 모습 등을 담고 있으며, 마치 인형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외모에 관심이 쏟아졌다. 다만 사육사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생후 3개월인 새끼 북극곰의 성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여전히 어미 곰이 예민한 상태라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야생공원 관계자는 “몇 주 이내에 새끼 북극곰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별이 확인된 후 이름을 지을 예정”이라며 “새끼와 어미가 모두 안정적인 상태에 들어서면 대중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니멀 픽!] 방금 전 싸웠다고? 포옹하는 북극곰 한쌍

    [애니멀 픽!] 방금 전 싸웠다고? 포옹하는 북극곰 한쌍

    북극곰 한 쌍이 서로 사랑스럽게 껴안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두 북극곰은 사진을 촬영하기 몇 분 전까지 서로 싸우고 있었다. 스페인 출신 여행가 겸 사진작가 이고르 아즈카고타(51)는 해당 사진은 캐나다 처칠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극곰은 정말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어서 사진 찍기에 좋다. 처칠은 그런 북극곰들이 머무는 곳이어서 사진 찍으러 가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촬영할 때 약 20마리의 북극곰이 있었다. 어린 북극곰들은 노느라 정신이 없고 어미 곰들은 그런 새끼 곰들을 다른 곰들로부터 지키고 있었다”면서 “곰들이 싸울 때 보인 엄청난 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북극곰을 촬영하지 않을 때는 세계를 여행하며 다른 야생 동물들을 사진에 담는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촬영 장소는 보츠와나다. 20년 전 처음 아프리카로 여행을 갔을 때 야생동물 사진을 찍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찍기 좋아하는 동물은 리카온이라는 아프리카 들개다. 난 여행과 사진에 전념하길 좋아해 일본과 갈라파고스, 포클랜드 제도 등 아직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아지로 알고 키웠다?’ 흑곰 집에서 키운 중국인

    ‘강아지로 알고 키웠다?’ 흑곰 집에서 키운 중국인

    흑곰을 개로 착각해 3년간 키운 사람이 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봉황망이 보도했다.지난달 23일 중국 리장 시의 한 네티즌은 어떤 사람이 흑곰을 키우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넘겨받은 공안청은 즉시 경찰을 현장 출동시켰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2015년 4월 리장의 주민 양 씨는 버섯을 캐러 산에 갔다가 강아지로 보이는 동물을 발견해 집으로 데려와 3년간 키웠다고 한다. 하지만 양 씨가 기르던 강아지는 아시아 흑곰으로 국가 2급 보호 동물이었다. 양 씨는 야생동물 사육 자격증 없이 야생 동물을 무단으로 사육한 혐의를 받았고 경찰 조사에서 “강아지인 줄 알고 데려왔으나 점차 자라면서 곰인 것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으며 “관련 부서에 곰을 넘길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양 씨가 북극곰을 해치지 않았다는 점과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을 감안해 야생 동물 보호법 제22조 제4항에 따라 사육된 반달 가슴 곰을 압수하는 처벌을 내렸다. 흑곰은 지난 6일 리장 시 산림청의 야생 동물 보호 관리과로 이송했고 현재는 위롱 지방의 야생 동물 사육장에서 일시적으로 보호 중이다. 노트펫(notepet.co.kr)
  • 中 남성의 ‘위대한 도전’…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린다

    中 남성의 ‘위대한 도전’…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린다

    중국의 한 남성이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기에 도전한다. 중국 언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최근 중국의 ‘달리기 달인’ 바이빈(白斌)의 도전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중국의 정월대보름인 원소절(元宵佳, 3월2일)에 남극을 출발했다.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는 여정이 원만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망에서 출발일을 원소절로 택했다. 그는 과거에도 인간의 한계에 숱하게 도전해왔다. 2001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험준한 길로 알려진 티베트 지역의 모퉈(墨脱)를 거쳐 라싸(拉萨)에 이르렀고, 2010년에는 타이완 출신의 운동가와 함께 1만km 길이의 실크로드 길을 달리기 완주했다. 마라톤에서 철인 3종 경기 종목에 이르기까지 극도의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하는 스포츠를 섭렵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에서 열린 모든 야외 스포츠 도전 경기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2010년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논스톱 100Km 트레일 러닝 레이스에서 세계 2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끈기와 극기를 요구하는 스포츠에서 화려한 수상을 한 그에게도 남극에서 북극까지 2만4000km를 달리는 과정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그는 “지금까지 거쳐왔던 모든 경험은 이번 도전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면서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인류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다”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여정의 출발점을 남극 중국과학탐사대 장성역(长城站)으로 정했다. 이후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13개국 65개 도시를 통과하게 된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1월 30일 북극에 도착하게 된다. 그는 과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숱한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극한의 인내심을 발휘했다. 그는 “100살이 되어도 계속해서 달리고 싶다”면서 ‘달리는 인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사진=펑파이신문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유명 아치모양 아르헨 빙하, 아무도 모르게 붕괴

    유명 아치모양 아르헨 빙하, 아무도 모르게 붕괴

    무너지는 게 부끄러웠던 것일까, 자연의 얄궂은 장난이었던 것일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웅장한 자연붕괴를 시작했다. 페리토 모레노엔 수천 관광객이 몰렸지만 '얼음 예술'로 불리는 붕괴를 본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약을 올리듯 붕괴가 예측시간을 살짝 비껴난 탓이다. 페리토 모레노의 빙하 붕괴가 예고된 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이다. 페리토 모레노 국립공원은 빙하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걸 확인했다. 매번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붕괴되기 전 포착되는 신호탄 현상이다. 공원 측은 "지난 수주간 부분적인 붕괴가 있었던 점에 비추어볼 때 메인 붕괴가 임박한 게 분명하다"면서 그 시기를 12일로 예상했다. 붕괴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공원엔 관광객 수천 명이 몰려들었다. 현지 언론은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이 최소한 70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페리토 모레노 국립공원은 당장 11일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물론 D데이는 12일이었다. 하지만 지나친 관심이 자연에겐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메인 붕괴는 11일 밤 10시40분쯤 발생했다. 공원이 문을 닫는 시간대라 지켜보는 관광객은 단 1명도 없었다. 빙하에서 얼음이 쩍쩍 갈라지며 떨어져나가는 '얼음 예술'은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된 셈이다. 관광객들은 땅을 쳤다. 소식을 듣고 브라질에서 건너왔다는 한 관광객은 "작정하고 달려 왔는데 장관을 놓쳐버려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페리토 모레노는 남극과 북극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 큰 얼음 왕국이다. 높이 60m, 길이 30㎞ 규모의 빙하 면적은 무려 250km2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맞먹는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英서 25년 만에 탄생한 북극곰…인형처럼 귀여운 외모

    英서 25년 만에 탄생한 북극곰…인형처럼 귀여운 외모

    영국에서 25년 만에 북극곰이 탄생, 국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국민 북극곰’ 등극을 예고했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최초로 사진이 공개된 새끼 북극곰은 스코틀랜드 킨크레이크에 있는 왕립동물학회가 관리하는 하이랜드 야생공원에서 태어났다. 왕립동물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날, 야생공원에 서식하던 암컷 북극곰 빅토리아는 진통 끝에 새끼를 출산했으며, 영국에서 새끼 북극곰이 태어난 것은 25년 만의 일이다. 일반적으로 새끼 북극곰은 면역력이 약해 생후 첫 주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출산 과정이나 직후에 사람의 간섭이 지나칠 경우 어미곰이 예민해져 새끼를 죽이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빅토리아가 낳은 새끼는 건강하게 위기를 넘겼고, 어미곰도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 북극곰이 태어난 후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몸이 새하얀 새끼 북극곰은 어미 빅토리아 앞에 앉아 땅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네티즌들은 마치 인형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외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사육사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아직 새끼 북극곰의 성별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여전히 어미곰이 예민한 상태라 근접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몇 주 이내에 새끼 북극곰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별이 확인된 후 이름을 지을 예정”이라며 “새끼와 어미가 모두 안정적인 상태에 들어서면 대중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SNS를 녹인 사진 한 장…세상에서 가장 신난 할머니

    SNS를 녹인 사진 한 장…세상에서 가장 신난 할머니

    영국 전역이 북극발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80대 노인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추위마저도 잊게 만드는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사진 속 주인공은 아일랜드 카운티 코크에 사는 86세 할머니 에일린 머과이어와 그의 손자 잭이다. 에일린은 여든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해 왔는데, 최근 이어진 혹한과 폭설로 집 안에 ‘갇혀’ 있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 답답해하는 할머니를 위해 나선 것은 손자 잭이었다. 잭은 할머니에게 함께 썰매를 타러 나가자고 제안했고, 이에 에일리는 흔쾌히 손자를 따라 나섰다. 손자는 할머니의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었고, 할머니는 그런 손자를 믿고 한껏 등을 기댄 채 신나는 눈썰매를 즐겼다. 할머니의 역동적이고 신난 표정을 카메라에 담은 것은 할머니의 며느리인 데보라였다. 데보라는 “사진을 찍기 전만해도 그가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가족뿐만 아니라 그가 썰매를 타는 모습을 본 다른 주민들도 매우 즐거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사진이 화제가 된 것은 현지의 한 지역 일간지 SNS에 잭과 에일리의 사진이 소개되면서부터다. 86세 할머니와 손자의 즐거운 한 때를 담은 이 사진은 6000건이 넘는 공유와 1000건이 넘는 댓글을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에 에일린은 “뒤에 손자가 앉아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다”면서 “일주일에 몇 번이나 테니스를 치거나 수영을 하러 나가곤 했는데, (추위 때문에) 집안에만 있기는 너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에 매우 놀랐다”면서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사람들 모두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며느리인 데보라는 “많은 사람들은 나이 든 어른들이 이런 눈이 쏟아지는 날씨에 매우 취약하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 많은 않다”면서 “에일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줬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월인데… 물 위를 걷는 암스테르담

    3월인데… 물 위를 걷는 암스테르담

    SNS 덮은 ‘살인 추위’ 인증샷 “수로 얼어 스케이트 신고 외출” 금세기 최악 한파로 기록될 듯“3월에도 물 위를 걸어다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민들.” 3일(현지시간)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스케이트를 신고 꽁꽁 얼어붙은 암스테르담 수로를 활보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들이 올라왔다.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은 평소 2월이면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는 곳이다. 하지만 올겨울 시베리아 한파가 몰아닥치며 3월에도 강추위가 계속되자 시민들은 운동화 대신 스케이트부츠를 신고 외출을 했다. 겨울철에 수로가 종종 얼어붙긴 하지만 수십 명의 사람이 한꺼번에 스케이팅을 하는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고 깊게 언 것은 이례적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이번 한파는 금세기 들어 최악의 ‘살인 한파’로 불릴 만큼 극심한 인명 피해를 낳고 있다. 폭설에 폭풍까지 겹치면서 유럽 전역에서는 최소 55명이 사망했고, 주요 공항과 철도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동부에도 겨울 폭풍이 강타해 최소 8명이 숨지고 120만 가구가 정전됐다. 유럽 각국에서는 살을 에는 이번 추위를 “동쪽에서 온 짐승(영국), 시베리아 곰(네덜란드), 눈 대포(스웨덴)” 등으로 부르며 추위가 물러가기를 바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에서 “만성 질병이 있거나 육체적·심리적으로 취약한 사람들, 노인과 아이들이 추위와 관련된 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크다”고 경고했다. 이번 한파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도 노숙자와 취약계층이다.폭설과 폭풍으로 교통이 마비되고 학교도 문을 닫았다. 특히 폭풍 ‘에마’가 휩쓴 영국은 최대 적설량이 90㎝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공항은 폭설로 폐쇄돼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와 에든버러 공항도 폐쇄됐고 뉴캐슬 일부 지역의 수백 가구는 정전으로 고통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인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도 항공편 취소가 빈발했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북부에선 수백 대의 차량이 밤새 눈 속에 갇혀 고립되는 사태가 벌어져 군까지 투입돼 구조 활동을 벌였다. 평소 눈이 내리지 않는 온화한 기후의 프랑스 남부지역에도 최대 20㎝가량의 눈이 내렸다. 몽펠리에 공항은 폐쇄됐고 운전자 2000여명이 눈이 쌓인 도로에 갇혔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학교들은 전면 휴교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올해 지구촌 곳곳에서 맹위를 보이는 한파의 원인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을 둘러싼 제트기류가 약화된 데서 찾고 있다. 지구 기온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북극의 한기를 막고 있던 제트 기류가 약화됐다는 것이다. 제트 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 소용돌이가 유럽이나 미국 동부 등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대기전문가 사이먼 클라크는 “기후가 변화함에 따라 이런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분간 유럽에서는 한파와 폭설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유럽 한파에 물고기 사냥 중 ‘얼음 박제’ 된 물총새

    유럽 한파에 물고기 사냥 중 ‘얼음 박제’ 된 물총새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시베리아 한파로 인한 피해는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유럽언론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린센크란트 운하에서 발견된 얼어죽은 물총새 사진을 공개했다. 물 속에서 마치 박제가 된 듯한 이 물총새는 사냥에 나섰다가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물총새는 긴 부리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데 여느 때처럼 물 속으로 다이빙했다가 그대로 얼어버린 것. 현지 주민인 크리스토프 반 인젠은 "당시 기온이 영하 8도로 운하가 얼어 많은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즐겼다"면서 "이 과정에서 그대로 물 속에서 얼어죽은 물총새를 발견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아마도 물고기를 잡기위해 다이빙했다가 출구를 찾지못하고 그대로 얼어죽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현재 유럽은 북극보다 더 추운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나흘 동안 유럽 전역에서 최소 24명이 추위 때문에 숨졌는데, 대부분 노숙인이다. 이에 유럽각국에서는 시베리아 한파를 ‘동쪽에서 온 야수’(영국), ‘시베리아의 곰’(네덜란드) 등으로 부르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차 주인 어쩌지...’동쪽에서 온 야수’가 벌인 일

    차 주인 어쩌지...’동쪽에서 온 야수’가 벌인 일

    영국 런던 등 유럽 등지가 이례적인 혹한과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감(?)할만한 안타까운 사진들이 속속 SNS에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된 것은 런던 타워 햄릿 인근에 서 있는 ‘낭패를 본’ 차량의 모습이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은 런던 동부 지역에 밤새 방치된 것으로 보이며, 폭설과 비가 올 때 차를 치우지 못해 눈과 비에 꽁꽁 얼어버린 모습이다. 현지 언론은 이 차가 물에 빠져 있는 이유에 대해 “추위로 물 파이프가 터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눈에 파묻혀 형태를 알아보기도 힘든 차량들의 모습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영국에서 북극발 한파를 뜻하는 ‘동쪽으로 온 야수’는 고속도로에서 17중 추돌사고를 유발하는 등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영국 전역이 얼어붙으면서 기차들은 아예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 현지 기상 전문가들은 가능한 실내에 있어야 한다는 경고까지 내렸다. 영국 기상청은 “버스와 기차, 항공기 운행이 오랫동안 취소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은 며칠 동안 (외부로부터) 단절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북극발 한파로 피해를 입은 국가는 영국만이 아니다. 프랑스에서도 상당수 열차 운행이 끊겨 출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눈이 많이 내린 지역에선 휴교령이 내려졌다. AFP 통신은 지난 나흘 동안 유럽 전역에서 최소 24명이 추위 때문에 숨졌는데, 대부분 노숙인이라고 보도했다. 폴란드에서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지난달 26일 5명이 사망했다. 27일에는 루마니아에서 노인 2명이 눈에 미끄러져 숨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수명 500년…신비로운 ‘그린란드상어’ 포착

    [와우! 과학] 수명 500년…신비로운 ‘그린란드상어’ 포착

    지구상에서 최장수 척추동물로 꼽히는 그린란드상어(Greenland shark)의 신비로운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됐다. 최근 캐나다 뉴펀들랜드 메모리얼대학 연구팀은 캐나다 북극해 제도의 바닷속에서 촬영한 그린란드상어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름도 다소 생소한 그린란드상어는 마치 신화 속에나 등장할 법할 정도로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특징을 모두 갖고있다. 먼저 그린란드상어는 노르웨이 등 차가운 북극의 심해에 서식해 모든 상어 종에서 가장 북쪽에 산다. 가장 놀라운 것은 수명이다. 그린란드상어는 1년에 약 1cm 성장하는데 최장 500년 이상 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몸길이는 최대 6m 정도로 백상아리보다 큰 덩치. 특히 그린란드상어는 상어종 중에서 가장 '느림보'다. 그린란드상어의 평균 유영 속도는 초속 34cm(시속 약 1.2km) 정도로 아기의 걸음마 수준이다. 또 눈의 기생충 때문에 그린란드상어의 대부분은 앞을 보지 못한다. 그러나 그린란드상어는 북극해 최상위 포식자로 평소에는 커다란 물개를 잡아먹지만 북극곰도 먹잇감이 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조나단 뎀프시 박사는 "그린란드상어의 서식지가 얼음으로 덮히고 심해에 속해있어 촬영하는 것이 극히 어렵다"면서 "이번 영상은 그린란드상어의 생태와 특징을 연구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소 느리게 움직이는 그린란드상어가 어떤 방법으로 물개를 잡는지, 장수의 비결은 무엇인지 등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럽 이상 한파…런던 시내서 ‘스키 타는 남자’ 포착

    유럽 이상 한파…런던 시내서 ‘스키 타는 남자’ 포착

    북극발 한파로 2월 마지막째주 영국 곳곳에서 강추위와 폭설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스키를 타는 시민의 모습이 포착됐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스키를 타고 눈 쌓인 도로를 걷는 한 시민의 모습을 담고 있다. 비록 이날 내린 눈의 양이 스키를 탈 정도로 많지는 않았지만, 이 시민은 마치 스키를 타기에 가장 좋은 날이라고 판단한 듯 천천히 스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으로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런던 동부지역에서 이 모습을 포착한 니콜라 히스는 “오후 2시 30분 경이었다. 한 시민이 스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단 한 번도 거리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면서 “이를 같이 본 직장 동료들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런던 한복판에서 스키를 타는 시민의 모습은 현재 한파와 폭설로 몸살을 앓는 영국의 상황을 재치있게 보여준다. 영국을 덮친 이번 한파는 ‘동쪽에서 온 괴수’(Beast from the East)라고 부를 정도로 이례적이다. 통상 런던의 2월 평균 최저기온은 영상 2~3℃로, 눈이 내리기엔 포근한(?) 날씨지만, 올해만큼은 때 아닌 폭설과 한파가 불어닥쳐 시민들의 불편함이 이어지고 있다. ‘동쪽에서 온 괴수’의 영향을 받은 것은 영국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는 현지시간으로 26일 6년 만에 눈이 내렸고, 밤새 내린 눈으로 교통이 마비되고 학교는 27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동유럽에서는 급락한 기온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독일 바이에른주(州)의 추크슈피체산은 올겨울 가장 낮은 영하 27℃를 기록했다. 한편 영국 기상청은 “별명(동쪽에서 온 괴수)에 걸 맞는 심각한 날씨를 불러올 것”이라며 “이러한 추위는 2013년 3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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