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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열악한 사육 환경…케어가 공개한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 근황

    여전히 열악한 사육 환경…케어가 공개한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 근황

    비좁은 사육장과 열악한 환경으로 일종의 정신질환까지 보였던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 통키는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동물권 단체 케어는 27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의 근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에버랜드는 2015년 통키의 열악한 사육 환경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당시 에버랜드는 사육장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행동풍부화 훈련을 실시하는 등 시설의 일부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통키의 사육 환경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 통키는 폭염 속에서도 우리에 홀로 방치돼 있었다. 통키카 자유롭게 수영할 수 있는 곳 역시 보이지 않았다. 바가지에 물 조금이 전부였다. 케어 측은 “통키가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30~34도 더위 속에서 물 한 방울 없이 철저히 숨겨져 있었다”고 지적하며, 28일 한강 여의나루 시민공원 선착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폭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영상=케어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열병식 나왔던 ‘미지의 1발’ 北, 이번에 발사 도발 가능성

    열병식 나왔던 ‘미지의 1발’ 北, 이번에 발사 도발 가능성

    북한이 정전협정 기념일인 27일쯤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북한이 이번엔 과연 어떤 미사일을 선택할지 주목된다.26일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4월 김일성 주석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각종 미사일 가운데 아직 발사하지 않은 ‘미지의 1발’을 이번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오래전부터 정교한 로드맵에 따라 다양한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순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면서 “열병식에서 발사관만 공개된 나머지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미사일은 열병식 당시 한 축 바퀴가 7개인 대형 트레일러에 실린 상태의 발사관만 공개됐었다. 무기대열 맨 끝에서 두 번째에 등장했는데 발사관 안에 미사일이 실려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것은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7종의 신형 미사일 가운데 6종을 열병식 이후 줄줄이 시험발사했기 때문이다. 열병식에서 맨 마지막에 한 축 바퀴 8개짜리 이동식발사차량(TEL)에 발사관만 실려 있는 상태로 등장했던 미사일은 지난 4일 시험발사한 ICBM급 화성14형으로 밝혀졌다. 이제 ‘미지의 1발’만 남았다. 해당 미사일은 발사관 크기 등으로 봤을 때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액체연료 엔진(화성 계열)과 고체연료 엔진(북극성 계열) 투트랙으로 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액체연료 엔진의 경우 ICBM급까지 완성했지만 고체연료 엔진은 아직 완성도가 낮다. 사정거리 2000여㎞의 고체연료 엔진 준중거리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개량해 사거리를 IRBM급 이상으로 크게 늘린 이른바 ‘북극성3형’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 교수는 “사거리는 화성14형보다 짧지만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장거리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은 액체연료 미사일에 비해 연료 주입 시간이 짧아 기습발사가 용이하다. 그만큼 사전 징후 포착도 어렵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 포럼] “데이터센터 70% 수도권에… 클라우드, 입지와 무관”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 포럼] “데이터센터 70% 수도권에… 클라우드, 입지와 무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공 전략은 폭증하는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관건인데, 친환경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그 답이 있습니다.”이재호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성공전략 친환경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초연결망 등이 중요해졌다”며 “폭증하는 데이터와 이를 처리하는 컴퓨팅 파워 수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에 따르면 2012년 국내데이터 센터는 114개였으나 올해 145개까지 증가했다. 이 중 70.6%가 수도권에 존재한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라는 오명이 생기면서 ‘반드시 수도권에 있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 지점에서 친환경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4차 산업혁명 단지를 만드는 게 바로 성공적인 국가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세계 최고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핀란드 데이터센터에 해수를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미국 캘리포니아만에 심해 데이터센터 시범운영 연구를 추진 중이다. 페이스북 역시 북극에서 96㎞ 떨어진 스웨덴 북부 룰레오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뒀다. 이 본부장은 효율적인 친환경 데이터센터 추진 전략으로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한 데이터센터 ▲안정적 전력공급 ▲저렴한 토지비, 세금 감면 등 수도권 대비 저렴한 비용구조 ▲통신망, 서버, 시설운영 등 양질의 인력 공급 등을 꼽았다. 춘천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北 식량난 속 SLBM 추가 발사 가능성

    北 식량난 속 SLBM 추가 발사 가능성

    FAO “北 16년 새 최악 가뭄… 원조 줄어” 북한이 16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전망이다.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주요 곡창지대 강수량이 2001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낮았고, 핵·미사일 실험으로 인해 외국의 식량원조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 식량난의 원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최근 몇 개월간 강수량 부족으로 쌀·옥수수·감자·콩 같은 주요 작물이 대량으로 말라죽었다. 또 4~6월 강수량이 평균을 훨씬 밑돌면서 밀·보리·감자 등 이모작 작물의 작황이 나빴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파종 시기에 가뭄이 찾아온 탓에 오는 10~11월 수확을 기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FAO는 가뭄으로 인해 올해 이모작 작물 수확량이 지난해(45만t)보다 30% 이상 줄어든 31만t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북한의 곡물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앞으로 몇 달간 식량 안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FAO는 “북한 인구 대부분이 영양실조나 죽음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적어도 3개월간 식량을 수입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이날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북한명 북극성1)이나 이보다 신형 미사일을 추가 발사하려고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재배치됐다. 38노스는 재배치 이유를 SLBM 시험 발사를 위한 장기적 준비, 장비 해상 배치, 배치 준비훈련 등으로 추정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가까운 미래 北SLBM 추가 발생 가능성···움직임 포착”

    “가까운 미래 北SLBM 추가 발생 가능성···움직임 포착”

    가까운 미래에 북한이 잠수함탄도미사일(SLBM·KN-11·북한명 ‘북극성-1’)이나 아마도 이보다 신형 시스템을 발사를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20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재배치됐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는 지난달 30일 자 신포 남조선소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포급 잠수함과 바지선이 지난해 12월 9일부터 있던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신포급 잠수함은 부두를 따라 앞쪽으로 옮겨지고, 원래 정박지를 둘러싼 남쪽 부두에 있던 바지선은 잠수함 선미 앞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에 잠수함 갑판 위에 보이던 장비가 사라져 그동안 진행하던 수리나 변경 작업이 끝났음을 시사하고 잇다. 이에 북한이 미래에 추가 SLBM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시험 발사는 최신화한 북극성-1이나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뤄질 것으로 38노스는 예상했다. 반면 2014년부터 쓰인 시험 발사대에서는 새로운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 앞서 미 CNN 방송은 국방 관리들을 인용해 신포급 잠수함이 최근 해안에서 100㎞ 떨어진 동해상에서 48시간 동안 이례적인 활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이런 활동이 사실이면 주로 신포 조선소 근처 해안에서 활동하던 신포급 잠수함의 역대 최장거리 항해이며 이 잠함을 처음으로 공해상에 보내는 것일수있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솔오크밸리, W-재단‘자연보전 프로젝트’후원 릴레이 참여

    한솔오크밸리, W-재단‘자연보전 프로젝트’후원 릴레이 참여

    한솔오크밸리가 지난 13일, 후시 자연보전 프로젝트를 위한 W-재단의 후원 릴레이에 참여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2017 오크밸리 후시 캠핑 페스티벌이 진행된 오크밸리에서 이뤄졌으며, 한솔오크밸리 전유택 대표이사와 W-재단 홍경근 총재, 이욱 이사장이 참석했다. 지난 12일~16일 진행된 2017 오크밸리 후시 캠핑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골프장 캠핑 축제이며, 캠핑은 물론 인기가수 공연, 물놀이 등 다채로운 레저가 진행됐다.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오세득 셰프의 쿠킹콘서트부터 YG엔터테인먼트의 지누션과 위너의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제공됐다. W-재단은 이번 캠핑 페스티벌에 참가해 후시(Hooxi) 자연보전 캠페인 기부금을 모집했다. 모금 활동에는 인피니트 멤버 장동우, 김재경, 송지은, 권소현, 배우 백성현과 이이경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W-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기업, 단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자연보전 프로젝트와 기후난민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후난민 구호활동의 경우 학교나 보건소 등의 단위 시설 중심의 서비스가 아닌, 전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여 보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받고 직접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동참하도록 앞장서고 있다. W-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후시 캠페인은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숲 조성, 산호 복원 등), 멸종 위기 동물 지원, 자연보전 공익 캠페인 및 환경 페스티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남극과 북극 보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7월에는 세계 최고의 탐험가이자 W-재단 운영위원인 로버트 스완(Robert Swan)이 캠페인 런칭 행사를 위해 처음으로 내한할 예정이다. 로버트 스완은 남극과 북극을 횡단한 세계적인 탐험가로 올 하반기 후시 프로젝트를 위해 아들과 함께 대체에너지만을 이용하여 남극을 횡단할 계획이다. 자연보전 프로젝트 후시 캠페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W-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으며, 정기후원 신청도 가능하다. 또한 후원자에게 매달 자연보전 프로젝트 월간 소식지, 후시 워터 등을 기부리워드로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카이스트 전국 대학생 AI 월드컵 개최 카이스트(총장 신성철)가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월드컵 2017’을 올 11월에 처음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는 온라인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AI 기술로 스스로 학습한 5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상대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하는 AI 축구와 온라인 경기영상을 분석·해설하는 AI 경기해설, 온라인 경기 결과를 기사로 작성하는 AI 기자 3개 종목으로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10월 한 달간 온라인 연습 기간을 거친 뒤 11월 1~24일 예선을 치르고 상위팀들을 대상으로 12월 1일 대전 카이스트 본교에서 본선경기를 치르게 된다. ●“북극 온난화 북미 식물 생산성 저하” 포스텍(총장 김도연) 환경공학부 국종성 교수와 중국남방과기대 정수종 교수 공동연구팀은 북극의 온난화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식물 광합성 같은 활동을 감소시켜 생산성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최근 30년간 북극 온도와 북미 지역 식물생산량 관계를 조사한 결과 북반구 온도 상승이 북미 지역 한파와 남쪽 지역의 가뭄을 불러왔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명옥 교수, 외상성 치매 원인 첫 규명 김명옥 경상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외부의 충격으로 인지기능과 기억력이 감소하는 외상성 치매로 인한 뇌기능 인지저하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세레브랄 콜텍스’ 10일자에 실렸다. 외상성 치매 환자의 60%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똑같은 증상을 보이며 만성적 퇴행성 뇌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외상성 치매가 ‘JNK’라는 단백질 효소의 활성화 때문에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비슷하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유관순함’ 12월 실전배치… 세계 최고 수준 디젤 잠수함 뜬다

    ‘유관순함’ 12월 실전배치… 세계 최고 수준 디젤 잠수함 뜬다

    北 전력에 비하면 아직 열세우리 해군의 여섯 번째 1800t급 잠수함인 ‘유관순함’이 10일 해군에 인도됐다. 해군은 향후 5개월간 승조원 적응 훈련 등을 거쳐 12월쯤 유관순함을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오늘 오전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에서 장보고Ⅱ급(214급) 잠수함인 유관순함 인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현재 배수량 1200t의 장보고급(209급) 잠수함 9척과 1800t의 장보고Ⅱ급 잠수함 5척을 실전운용하고 있다. 유관순함이 배치되면 실전운용 잠수함은 15척으로 늘어난다. 장보고Ⅱ급 나머지 3척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되고, 배수량 3000t의 장보고Ⅲ급 잠수함 3척도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건조에 착수했다. 장보고Ⅲ급 잠수함은 2020년대 초반부터 실전배치된다. 장보고Ⅱ급 잠수함은 승조원 40여명에 어뢰, 기뢰, 잠대함유도탄 등을 탑재한다. 최대 속력은 20노트(시속 37㎞), 항속 거리는 약 2만 2000㎞다. 잠항 시간을 늘려 주는 AIP(공기불요추진) 시스템을 갖춰 장보고급보다 수중작전 지속 능력 등이 뛰어나다.유관순함은 해수면에 떠오르지 않고 10일 이상 수중작전이 가능하고 3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여성 애국선열의 이름이 붙은 잠수함은 유관순함이 처음이다. 최회경 방사청 잠수함사업팀장은 “유관순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이라며 “뛰어난 수중작전 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안보를 수호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군은 장보고 및 장보고Ⅱ, 장보고Ⅲ 잠수함을 9척씩 총 27척으로 잠수함 전력을 완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핵추진 잠수함 필요성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유관순함까지 15척 실전운용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북한의 잠수함 전력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북한은 소형 잠수함인 유고급(90t), 연어급(130t), 상어급(370t)을 위주로 80여척을 실전운용하고 있다. 신포급(2200t)은 단 한 척뿐이지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발사관을 장착해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천안함을 폭침시킨 연어급 잠수함을 늘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김정은 양옆 김정식 리병철 “북핵개발 실세 띄우기”

    김정은 양옆 김정식 리병철 “북핵개발 실세 띄우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시험발사 성공 이후 미사일 개발의 주역들을 띄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8일 자정 김일성 사망 23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가 대표적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 원장, 전일호 당 중앙위 위원 등 ‘화성-14형’ 미사일 개발의 주역들이 김정은 당 위원장의 양옆 자리를 차지했다. 이들은 북한의 군수공업 분야에서 탄도미사일 개발을 주도해온 인물들로, 시험발사 때마다 김 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있었고 이번 발사 때도 동행했다. 통상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 김 위원장의 주변에 서는 인물들은 북한 당·정·군 최고위급 지도부다. 특히 리병철은 지난해 지난해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시험 발사 당시 김정은과 맞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엄격한 상명하복 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북한에서 김정은과 맞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 리병철은 지난해 6월 무수단(북한명 화성-10) 중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당시 김정은과 감격에 젖어 부둥켜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정은의 각별한 총애를 받으며 북한 실세 입지를 굳힌 것으로 관측된다. 최고위급 간부가 아닌 ‘부부장급’ 인물들이 김 위원장의 바로 옆에 자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이 ICBM급으로 평가받는 이번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대내외에 이번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과 군에서 각각 2인자로 여겨지는 최룡해와 황병서는 이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서 앞 열 맨 끝자리로 밀려났다. 뒷줄에는 김기남·최태복·리수용·김평해·오수용·김영철·리만건 당 부위원장, 리명수 북한군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 등이 도열했다.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차 핵실험, 광명성 4호 발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시험발사와 올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에 기여한 국방과학기술자들을 평양으로 초청, 대규모 인파를 동원해 환영행사를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나는 北, 기는 南/박홍환 정치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나는 北, 기는 南/박홍환 정치부 전문기자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어.” 모 업체가 마케팅에 이용하려고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에 적힌 문구를 일부러 오역해 논란이 된 문장이다. 긴 세월 우물쭈물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는 그럴듯한 표현으로 한동안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인용했다. 의도된 오역에도 불구하고 원문의 감동을 압도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표현의 절묘함 때문이다. 우물쭈물하다 때를 놓쳐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는 경구라고나 할까. 북한은 지난 4일 미국 본토에 이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은 미 독립기념일에 맞춰 ‘선물 보따리’를 보냈다며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했다.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ICBM 시험 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라며 언제 어디서든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위협한 지 반년 만에 실행에 옮겼다. 그동안 북한은 북극성 2형, 화성 12형 등 새로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들을 쏘아 올렸고, 고출력 미사일 엔진을 개발해 ICBM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 강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의기양양 훨훨 날고 있는 양상이다. 그 여섯 달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나. 촛불을 치켜든 국민은 비선 실세에게 국정을 내팽개친 자격 미달의 지도자를 준엄하게 내쫓았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할 만하다. 이어진 대선 국면에서 후보들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민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희망도 보였다. 하지만 색깔론은 여전했고, 흑색선전이 넘쳤다. 일부 후보 진영은 조작된 증거물로 혹세무민을 꾀했다. 그럼에도 혜안을 가진 국민은 국정 운영 지지도 80%를 넘나드는 새로운 지도자를 뽑았다. 역시 자랑스러운 국민이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여기까지인 것 같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사일 도발을 여섯 차례나 감행했다. 5월에 네 차례, 6월에 한 차례, 그리고 지난 4일 드디어 ICBM까지 발사했다. 그렇게 두 달 동안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점점 고조되고 있는데도 우리의 국방·군 사령탑은 여전히 ‘옛사람’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한민구 국방장관이 보고하는 장면은 어색하기 그지없다. 이미 마음이 떠난 한 장관을 국회 국방위원들이 질책하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신임 국방장관 임명이 지연되면서 군 내부도 동요하고 있다. 임기를 마친 일선 사단장을 비롯해 인사가 예정돼 있던 장성들이 이제나저제나 장관 임명만 고대하고 있으니 업무가 제대로 진행될 리 만무하다. 군 간부가 후배 여군을 성폭행하고, 사단장이 당번병에게 막말을 하는 등 불미스런 사건도 속출하고 있다. ‘국방부 시계’는 지금 멈춰 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쥔 채 훨훨 날고 있는 지금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안보 위기 상황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한가롭게 국방장관 후보자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며 기어가고 있다.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 또다시 한 달 이상을 허송해야 한다. ‘우물쭈물하다 그럴 줄 알았다’는 푸념을 그때 또 늘어놓을 셈인가. stinger@seoul.co.kr
  • 北, 꺾이지 않는 ‘핵 보유국’ 야망… 40년만에 ‘미사일포트폴리오’ 완성

    北, 꺾이지 않는 ‘핵 보유국’ 야망… 40년만에 ‘미사일포트폴리오’ 완성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 미사일 ‘화성14형’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포트폴리오’는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1970년대 후반 소련의 스커드B 미사일(사거리 340㎞)을 모방하며 본격적으로 탄도미사일 개발을 시작한 이래 약 40년 만에 각종 사거리별, 발사 수단별로 미사일 다종화를 이뤄낸 것이다.북한은 사거리 670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을 포함해 총 10여종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커드 계열로 대표되는 단거리 미사일 개발을 일찌감치 시작한 북한은 1998년에는 대포동 1호(사거리 2500㎞)를 시작으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왔다. 지난해 2월 통상 여섯 번째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를 우주 공간으로 쏘아올리며 기술력을 과시했던 북한은 전날에는 본격적으로 ICBM급 미사일 시험 발사까지 성공했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부터는 중거리 미사일 다종화에 본격적으로 열을 올렸다. 계속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무수단(사거리 3000㎞) 시험 발사를 반복해 지난해 6월 첫 성공을 거두었다. 화성12형, 스커드ER 개량형, 북극성2형은 모두 올해 처음 발사를 시도해 성공한 중거리 미사일들이다. 이들 미사일은 이동식발사차량(TEL)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 한·미의 감시 자산을 따돌리고 기습 발사를 감행할 수도 있다. 북한은 지난해 이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도 성공했다. 또 올해는 선례가 드물었던 지대공 요격미사일,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까지 진행했다. 사거리뿐 아니라 발사 수단별, 타격 대상별 각종 미사일을 총망라한 셈이다. 반면 우리 군은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 4종만을 갖추고 있다. 사거리도 800㎞로 제한된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 핵·미사일 개발 ‘속도전’을 통해 핵보유국 지위를 향한 열망을 끊임없이 분출하고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인도, 파키스탄과 같은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하게 되면 대외 협상의 전제 자체가 달라지게 된다. 국제사회가 핵보유를 용인한다는 것은 핵 개발을 이유로 가해졌던 각종 제재가 해제된다는 의미와 같다. 핵·미사일 완성을 선언하고 버티면 사실상 핵보유국이 될 것이란 환상을 품고 있는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끌어내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고체엔진 SLBM에 美사정권 ICBM까지… 北미사일 1년새 급진화

    평북 방현 발사기지로 자주 이용 이동식발사차 공장 가까운 탓 북한은 1970년대 옛 소련에서 스커드미사일을 도입해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미사일 개발에 착수, 지금까지 꾸준히 사정거리 연장에 매달려 왔다. 1980년대에는 한반도 남쪽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의 스커드B(화성5형)와 500㎞의 스커드C(화성6형) 단거리미사일 개발에 성공, 작전배치했다. 1990년대에는 일본 지역까지 공격 가능한 사거리 1300㎞의 노동미사일(화성7형)을 실전배치하는 동시에 장거리미사일 개발에도 착수, 1998년 사거리 2500㎞로 추정되는 대포동1호를 시험발사했다. 2000년대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 속도와 능력은 급격히 증가했다. 2000년대 중반 사거리 3000㎞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무수단(화성10형)을 우선적으로 작전배치했으며 2006년 사거리 6700㎞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포동2호와 2009년 한 차례, 2012년 두 차례, 그리고 지난해 대포동 계열 장거리미사일을 잇달아 시험발사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북한은 미사일 기종을 더욱더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 고체엔진을 장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개발에 성공한 북한은 지난 2월엔 이를 지상형으로 개량한 북극성2형 시험발사까지 마쳤다. 또 지난 5월에는 미 알래스카까지 타격할 수 있다며 화성12형 시험발사에 나서기도 했다. 북한은 2012년 이후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KN08(화성13형), KN14(화성14형)의 외양을 공개했고, 지난 4월 열병식에서 새로운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의 발사관을 대외에 과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올 초부터 북한이 고체와 액체연료 투트랙으로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금명간 액체연료 ICBM을 시험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놨었다. 한편 4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평안북도 방현은 미사일의 이동식발사차량(TEL)과 지원차량을 설계·제작하는 ‘95호 공장’(구성 전차공장)과 가까워 미사일 발사 장소로 종종 이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순부터 위성사진에 신형 미사일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군사시설이 조성된 것이 관측되면서 우리 군 당국도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중 감시해 왔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에는 무수단을, 지난 2월에도 북극성2형을 방현 일대에서 발사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다음 도발 카드는 6차 핵실험?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주장한 ‘화성 14형’ 시험발사를 감행하면서 다음 도발 수순에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북한이 ICBM 시험발사에 이어 핵탄두 완성 단계로 평가되는 6차 핵실험까지 실시하면 북한의 핵·미사일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이르게 된다.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군 당국은 북한 지도부가 마음을 먹으면 언제든지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에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사람과 차량이 증가한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가 “북한이 추가적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는 어느 정도 된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과거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번갈아 실시하며 핵무기의 양대 요소인 핵탄두와 운반체 개발 성과를 차례로 과시하는 패턴을 보였다. 다만 ICBM 시험발사와 추가 핵실험은 모두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레드라인’(최후 금지선)을 넘어서는 행위라는 점에서 북한이 짧은 시간 내에 핵실험 카드를 써버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대신 북한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 이어 갈 공산이 크다. 중·저강도 미사일 도발은 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긴장을 유지하는 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 중 새로운 형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이나 대함미사일(ASBM) 도발 등을 통해 미사일 다종화 능력을 과시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5차 핵실험 이후 이날 ICBM 시험 발사 전까지 무수단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며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북극성 2형’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ICBM 발사 기술의 안정 및 사거리 개량을 위한 실험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날 ICBM 완성을 공식화한 만큼 당분간 전략적 도발보다는 핵보유국 지위 확보를 위한 대외 선전전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대내적으로는 핵·경제 병진 노선에 따라 당분간 경제 개발에 매진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부 소식통 “북한 미사일, 최고 고도 2500㎞ 이상…ICBM 가능성”

    정부 소식통 “북한 미사일, 최고 고도 2500㎞ 이상…ICBM 가능성”

    북한이 4일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가 2500㎞를 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지난 5월 15일 발사한 화성-12형(최고고도 2111.5㎞)보다 높이 올라갔다”면서 “비행 고도가 2300㎞ 이상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최고고도는 이보다 더 높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정부 일각에서는 최고 고도가 2500㎞ 이상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최고 고도는 2500㎞ 이상일 가능성도 있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930여㎞를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40여분간 비행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정상각도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7000∼80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정도의 비행거리라면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북한이 화성-12형 중장거리미사일 엔진 2개를 결합해 발사했거나, 새로운 ‘북극성-3형’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은 ICBM을 발사한 것으로 봐야 하며, 정상각도라면 8000∼900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40여분 비행한 것으로 미뤄 최고고도는 2500㎞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화성-12형 중장거리 미사일을 재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북한이 주장한 것처럼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겨냥한 것이 맞다는 주장을 증명해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려인 강제 이주 80년 ‘눈물과 영광의 기록’

    고려인 강제 이주 80년 ‘눈물과 영광의 기록’

    체조 요정 넬리 김 훈련 모습에 황무지 개간 김병화 선생 초상도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고려인 강제 이주 80년을 맞아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국립영상보존소가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 관련 기록물 140여점을 공개한다. 국가기록원은 22일 “최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국립영상보존소로부터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 이번에 일부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개하는 기록물은 고려인들의 초기 정착과정과 집단농장(콜호즈)에서의 농업활동 등 다양한 생활상을 담고 있는 사진과 영상필름 등이다.특히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1970∼1980년 구 소련 체조요정으로 꼽혔던 넬리 김(60·한국명 김경숙)의 선수 시절 사진이 포함됐다. 그가 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모습과 카자흐스탄 국립체육대학 시절 평행봉 위에 올라 훈련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넬리 김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각각 획득해 구 소련의 국가적 영웅이 된 고려인 2세다. 넬리 김은 은퇴 뒤 국제 심판과 지도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 체조선수 지도 등을 위해 방한하기도 했다.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기록물 중에는 고려인 이주 역사의 증인으로 손꼽히는 김병화(1905∼1974) 선생의 초상화 사진도 포함됐다. 김병화 선생은 황무지를 개간해 쌀 생산 등을 비약적으로 늘린 공로로 구 소련 정부로부터 두 차례 ‘노동영웅’ 훈장을 받은 바 있다. 그가 일했던 농장인 ‘북극성 집단농장’은 1974년 그의 사후에 ‘김병화 집단농장’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이번에 국가기록원이 입수한 기록물은 사진과 영상 등 총 141점이다. 체계적인 분류 작업 등이 끝나는 대로 나머지도 언론을 통해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r
  • ‘신예 한국계 디자이너’ 벤자민 조 사망…“레이디 가가 MV 속 코트 만들어”

    ‘신예 한국계 디자이너’ 벤자민 조 사망…“레이디 가가 MV 속 코트 만들어”

    미국에서 활동한 한국계 디자이너 벤자민 조(40)가 갑작스럽게 사망, 뉴욕 패션계가 애도하고 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벤자민 조가 지난 3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을 무대로 활동한 그는 다운타운을 누빈 패션 아이콘이었다. 이민 2세인 그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NASA(항공우주국)에서 일했던 물리학자, 어머니는 오페라 가수였다. 의사가 되길 바랐던 부모의 기대와 달리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던 그는 1994년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 파슨스를 중도 그만두고 뉴욕 패션계로 직행,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뉴욕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9년 내놓은 첫 콜렉션에서 벤자민 조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크로셰(코바늘뜨기), 니트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을 내놨다. 2001년 그가 뉴욕 패션위크 패션위크에 데뷔했을 때 보그는 그를 단숨에 ‘차세대 디자이너’로 선정했다. 초현실주의적인 작품도 다수 선보여, 가짜 모피로 만든 북극곰 코트는 훗날 레이디 가가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기도 했다. 듬성듬성한 니트소재로 만든 원피스에 어깨끈 대신 나무 모양의 손과 손뜨개 바늘을 연결한 ‘DIY’ 드레스도 있었다. 다만 콜렉션에 주기가 있어 상업적으로 성공한 디자이너는 아니었다. 보그의 패션 에디터 레어드 보렐리 페르손은 칼럼에서 벤자민 조의 작품에 대해 “1990년대 초중반 세스 샤피로 등에 의해 만들어진 뉴욕의 활기차고 퇴폐적인 분위기를 이끌며 빛을 더했다”고 추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신문 “ICBM 시험발사 시각 멀지 않아”…기술적 준비 마무리 주장

    북한 신문 “ICBM 시험발사 시각 멀지 않아”…기술적 준비 마무리 주장

    북한 매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발사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기술적 준비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음을 시사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우리가 최근에 진행한 전략무기 시험들은 주체 조선(북한)이 대륙간탄도로켓(ICBM)을 시험 발사할 시각이 결코 멀지 않았다는 것을 확증해주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육성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을, 지난 5월 21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지난 5월 27일 KN-06 지대공미사일을, 지난 5월 29일 스커드계열 지대함·지대지 겸용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7일 지대함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까지 성공하면 미사일 라인업을 완비하게 된다. 노동신문은 ”반드시 있게 될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의 대성공은 바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총파산을 선언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라며 ”역사적으로 놓고 보아도 미국은 핵 및 대륙간탄도로켓을 보유한 나라들과는 감히 전쟁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핵탄두를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 군사기지들은 물론 미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우리 식의 탄도 로켓 개발기술을 확고히 틀어쥐었다“며 ”우리나라에서 뉴욕까지의 거리는 1만400㎞ 정도이고 미국의 모든 곳은 우리의 타격권 내에 들어있다“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탐사선 주노가 촬영한 목성의 거대 폭풍

    [영상] 탐사선 주노가 촬영한 목성의 거대 폭풍

    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행성인 목성, 목성의 극지방에 부는 지구 크기만 한 폭풍의 모습이 최근 영상에 담겨 공개됐다. 앞서 지난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목성의 남극과 북극 지방 모두에 지구와 맞먹는 크기의 거대한 폭풍이 모여 서로 비벼대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독일의 한 수학자가 주노의 영상관측기 ‘주노캠’이 보내온 이미지 36장을 60여 시간 동안 이어붙여 만든 영상이다.영상을 보면, 목성의 양극은 점과 줄무늬가 그려진 목성의 적도 부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극지방의 빛깔 역시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목성의 황토색이 아닌 지구를 닮은 푸른 빛을 띤다. 이번 탐사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스콧 볼턴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원은 “지구를 뒤흔드는 충격”이라며 “이같은 폭풍이 어떻게 형성이 됐는지, 이런 상태가 어떻게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등 모든 것이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8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발사된 주노는 약 4년 11개월간 비행한 끝에 지난해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주노는 오는 2018년 2월까지 목성 궤도를 돌며 관측 임무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영상=Sean Doran/Vime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순항미사일 서해 함정까지 위협 … 北, ICBM만 남았다

    순항미사일 서해 함정까지 위협 … 北, ICBM만 남았다

    북한은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금성 1호로 불리는 지대함 순항미사일 KN01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북한은 지난달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같은 달 21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 27일 지대공미사일 KN06(번개 5호), 29일 스커드 계열 지대함·지대지 겸용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이어 이날 지대함 순항미사일까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거의 매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미사일 다종화와 개발 속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화성 12형 발사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5종의 신형 미사일을 보여 줬다.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지난 4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차량에 실린 원통형 발사관 4개짜리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금성 2호로 보고 있다. 이로써 열병식에서 공개된 미사일 중 아직까지 발사하지 않은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남았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이어 순항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2㎞로 분석됐으며 200여㎞ 비행했다. 중국의 지대함 순항미사일 실크웜을 개량한 것으로 알려진 금성 1호의 사거리가 160㎞라는 점에서 사거리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순항미사일의 핵심은 정확한 유도기술”이라면서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 사거리 증가뿐 아니라 정확하게 유도해 바다위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데 집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의 경우 한반도 해역에 진입하는 미국의 핵 항공모함 등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지만 서해쪽으로 실전 배치될 경우 우리 해군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도 있다. 태안반도 이남까지 사정권에 드는 데다 낮은 고도로 섬 등의 장애물을 피해 가며 목표물을 타격하는 순항미사일의 특성상 우리 함정이 섬 뒤로 은신하더라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포물선 궤적을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비행한다. 미국의 토마호크가 대표적이다. 로켓이 아닌 제트엔진을 쓰기 때문에 속도는 일반 제트기 수준으로 느리지만 방향을 자유롭게 바꿔 가며 비행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매우 위협적인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대우조선 세계 첫 쇄빙LNG선 명명식에 러 푸틴 대통령 참석

    대우조선 세계 첫 쇄빙LNG선 명명식에 러 푸틴 대통령 참석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명명식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대우조선은 2014년 러시아로부터 약 5조원 규모의 쇄빙LNG선 15척을 수주했다. 러시아 사베타항에서 북극항로를 통해 아시아와 북유럽 지역에 LNG를 운송하는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배들이다. 이 중 첫 번째 선박이 지난 3월 건조 과정의 마지막 관문인 빙해 운항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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