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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곰,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확인도 하지 않고···

    북극곰,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확인도 하지 않고···

    다 쓰러져 갈 듯 매우 쇠약해 보이는 어미 북극곰 한 마리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이 화제다. 지난 9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이 영상은 2015년 7월, 트라비스 윌킨슨(Travis Wilkinson)이란 사람이 스발바르 제도(Svalbard Islands) 주변으로 가족과 배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담게 됐다. 당시 그들에게 예정됐었던 여행 코스는 얼음 때문에 갈 수 없은 곳이었다. 하지만 이 안타까운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운명’과도 같은 기회가 허락됐다. 굶주린 어미 야생 북극곰 한 마리가 마치 ‘죽은 듯’ 누워 있는 바다코끼리 중 한 마리에게 접근한다. 어미 곰은 처음엔 코를 갖다 대며 탐색한다. 탐색을 마친 북극곰은 바다코끼리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 쪽 발을 갖다 댄다. 물론 같이 있던 새끼 곰은 바다코끼리로부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거리에 서있다. 불행하게도 먹잇감이 아니다. 자신보다 큰 몸집의 바다코끼리는 잠시 수면을 취하고 있던 것이었다. 놀라 깨어 반응하는 바다코끼리는 야윈 어미곰을 위협적인 존재로 보지 않는다. 반대로 위협감을 느끼고 뒷걸음치는 건 불쌍한 어미곰과 새끼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다 자란 수컷 야생북극곰은 종종 바다코끼리를 먹잇감으로 삼고 적극적인 시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암컷 북극곰들 중 육체적으로 수척한 곰들은 자신보다 큰 동물을 공격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 암컷 북극곰이 할 수 있는 건 이미 죽은 상태의 바다 코끼리를 찾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보인다.북극 바다 얼음의 감소는 북극곰의 사냥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북극곰들은 물개를 잡기 위해 얼음판 같은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얼음판은 먹이를 잡기 위한 교두보이자 먹이를 먹을 수 있는 식탁 비슷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이들 북극곰들이 굶어 죽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노르웨이 북극 연구소(Norwegian Polar Institute) 연구원 존 아라스(Jon Aars)는 “바렌츠 해(Barents Sea)의 북극곰 개체 수를 관찰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러한 암컷 북극곰들의 목에 추적 장치를 달았다”며 “바렌츠 해의 곰들은 심각하게 감소된 바다 얼음 서식지에서 살아가고 있다”한다. 그는 “영상 속 어미곰은 자신의 새끼 곰을 위해 젖을 생산할 만큼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며 “엄마가 아무 먹잇감도 찾지 못하면 새끼 곰은 곧 죽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World News & Analysis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잠자는 바다코끼리 건드린 북극곰 모자의 ‘슬픈 영상’

    잠자는 바다코끼리 건드린 북극곰 모자의 ‘슬픈 영상’

    배고픔에 굶주린 북극곰 모자가 자신보다 덩치가 큰 바다코끼리에 손을 뻗치는 안타까운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공개한 이 영상은 항 여행객이 2015년 6월 가족들과 북극해에 있는 노르웨이령 제도인 스발바르제도를 여행하던 중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화질 속 영상에는 해변에 누워있는 바다코끼리 두 마리와 굶주림에 몸이 말라있는 북극곰 어미 한 마리와 새끼 한 마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북극곰 모자는 어슬렁거리다가 바다코끼리에게 접근해 몸을 건드리고, 바다코끼리가 잠에서 깨 위협하자 깜짝 놀라며 다시 주변을 배회한다. 전문가들은 북극곰의 이러한 행동의 원인이 ‘굶주림’이라고 진단한다. 노르웨이 극지연구소 소속 과학자인 욘 아시 박사는 “영상 속 북극곰은 바다코끼리가 죽은 줄 알고 자신이 먹잇감으로 삼아도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앞발로 강하게 건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북극곰은 꽁꽁 언 얼음바다에서 사냥을 하지만 얼음이 많이 녹는 시기에는 먹이가 있는 곳까지 이동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굶주리는 북극곰의 수가 늘어난다. 북극곰이 지나치게 마른 원인을 찾는 것은 직접 접촉해 분석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지만, 아시 박사는 의심할 여지없이 먹이의 고갈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한 인터뷰에서 “이미 북극곰들의 상태를 가까이 다가가 육안으로 확인했으며, 어미는 새끼에게 젖을 물리기도 힘들 만큼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보였다”면서 “만약 어미가 먹이를 찾아오지 못한다면 새끼도 곧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상에서 바다코끼리를 ‘잠재적인 먹이’로 인식하는 행동은 비교적 드문 일이며, 이러한 일 역시 북극곰 모자가 당시 굶주림에 시달린 상황이었다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컷 북극곰의 경우 간혹 바다코끼리를 사냥하는 경우가 있지만, 몸집이 작은 암컷, 특히 영양실조 상태에 있는 암컷은 자신보다 큰 바다코끼리와 싸울 힘이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기 때문에 사냥감으로 삼지 않는다. 알래스카에서 30년 동안 북극곰 행태를 연구해 온 스티븐 앰스트럽 박사는 “더 많은 북극곰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고 이들이 자주 육지에 올라오는 모습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동영상 캡쳐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지구는 평평’ 증명위해 로켓 발사한 남자…결과는?

    ‘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을 몸소 증명하겠다며 '무모한 도전'에 나선 남자가 또다시 분루를 삼켰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주 앰보이에 사는 마이크 휴즈(61)의 로켓 발사가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자신만의 원대한 꿈을 향한 발사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은 지난 3일 자택 인근에서였다. 직접 로켓에 탑승해 지구가 평평하다는 것을 보려했던 휴즈는 그러나 엔진에 점화조차 되지 않으며 발사는 수포로 돌아갔다. 젊은 시절에는 자동차 스턴트맨으로, 현재는 리무진 운전사로 일하는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전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지구가 둥근 것이 아닌 평평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로켓을 제작했기 때문이다.   휴즈의 무모한 도전은 몇년 전 부터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집 창고에서 뚝딱뚝딱 로켓을 제작했다. 놀라운 사실은 총 2만 달러나 들여 증기의 힘으로 날아가는 로켓을 독학으로 연구해 제작했다는 점이다. 당초 그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제작한 로켓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의 야심찬 계획을 방해한 것은 다름아닌 토지관리국. 휴즈는 “연방정부가 나의 계획 앞에 몇가지 장애물을 놓았다”면서 “로켓발사지가 국유지라는 점을 들어 장소를 이동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의 입장에서보면 지구가 평평하다는 ‘진실’을 감추기 위해 정부가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에 장소까지 바꿔 재도전에 나섰으나 중력이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진실’을 보기 위한 그의 도전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14년 1월 역시 그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로켓을 타고 약 420m 상공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착륙과정에서 사고로 3일 간이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사경을 헤맸다. 이번에 로켓발사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의 도전은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오랜 역사를 가진 ‘지구 평평론’은 수많은 인공위성이 지구를 돌고 있는 현대에도 여전히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평평한 지구학회’(Flat earth society)라는 것도 만들어 자신의 이론을 온라인을 통해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들에게 있어 지구는 평평한 원반형으로 그 중심에 북극이 있으며, 남극 대륙은 원반의 테두리로 45m 높이의 얼음벽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사람들이 ‘진실’ 알지 못하게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지구 자기장 200년 간 15% 약화…N·S극 반전 임박?

    [와우! 과학] 지구 자기장 200년 간 15% 약화…N·S극 반전 임박?

    지구의 자기장은 강력한 태양풍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뿐만 아니라 송전망 등 생활에 밀접한 곳에도 영향을 준다. 그런데 이 자기장이 지난 200년 사이에 약 15%나 약해졌고 이는 지구 자극의 반전이 일어날 징후일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과학자들이 지적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의 대니얼 베이커 박사는 “실제로 지구의 자극이 반전되면 송전망에 큰 타격을 주고 일부 지역은 생명이 살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양에서 방출되는 강렬한 입자와 우주에서 날아온 방사선인 은하 우주선, 그리고 그 방사선에 손상된 오존층으로 들어온 자외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힘이 생명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역사를 돌아보면 북극과 남극의 자극은 약 20만~30만 년마다 반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 시기는 78만 년 전쯤으로, 통상 주기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이다. 지구의 자기장을 감시하는 유럽우주국(ESA)의 관측위성 ‘스웜’(SWARM)이 수집한 최신 자료에서는 녹은 철과 니켈이 자기장 발생원 근처의 핵에서 에너지를 유출하고 있어 자극 반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반전의 구체적인 메커니즘까지는 알 수 없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떤 ‘가만히 있지 못하는 활동’(restless activity)으로 자기장 반전의 준비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기장이 반전하면 지구는 태양풍에 노출돼 오존층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송전망이 파괴돼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다. 몇 달간 전력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문명은 전기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기후의 격변도 예상된다. 덴마크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는 온난화가 이산화탄소의 배출보다 자기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현재 지구는 대기에 입사하는 우주선의 양이 줄어 지표면을 뒤덮은 구름이 줄어드는 자연적인 주기를 겪고 있다. 따라서 지상에 닿는 방사선이 늘면 암이 두 배로 증가한다는 가설도 나오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의 콜린 포사이스 박사는 “방사선이 인위적인 오존홀의 증가보다 3~5배나 증가한다. 이뿐만 아니라 오존 홀은 더 크고 장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의 토기는 자철광이라는 철을 기반으로 하는 광물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나침반의 바늘처럼 지구 자기장의 흐름에 따라 늘어서는 성질이 있다. 이를 이용해 과거의 자기장 모습을 알 수 있다. 이를 조사한 연구진은 과거에 자기장이 극적으로 변화해 온 사실을 발견했다. 지침이 가리키는 북쪽은 몇십만 년에 1번씩 남북이 반전하고 있었다. 만일 자기장이 이대로 약해져 몇십억 년이 지나면 지구는 화성처럼 될 수도 있다. 화성은 지금은 생명체 등이 살 수 없는 황량한 행성이지만 한때 바다가 존재한 적도 있다. 하지만 지구의 경우 감쇠 속도가 너무 빨라 핵이 단순히 불타 버리는 일은 없다. 대신에 고대의 토기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반전이 곧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구의 자기장은 몇백만 년마다 4, 5회 자극이 반전됐지만 현재는 그 주기를 한참 지나쳤다. 포사이스 박사는 “자기장 반전의 시기를 정확하게 예상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은 약 170년 동안 자기장을 기록해 왔지만, 이 시기는 반전에 걸릴 것으로 생각되는 시간의 1~15%에 불과하다. 반전이 일어나면 지구의 자기장은 몇천 년 동안에 걸쳐 약화해 우주의 방사선이 통과하게 된다. 영국 랭커스터대학의 짐 와일드 박사는 “우주는 생명체에 좋지 않은 물질로 넘쳐난다. 대기가 없으면 그런 것에 직접 닿는 것”이라면서 “대기를 태양풍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바로 자기장”이라고 설명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론] 포노사피엔스가 지배하는 세상/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시론] 포노사피엔스가 지배하는 세상/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 기상청에서는 우리나라가 ‘13한2온’이 됐다고 한다. 가장 큰 원인은 지구온난화다. 더워진 지구 공기로 인해 겨울철 북극의 한기를 막아 주던 제트기류가 느슨해져 버렸고, 결국 극강의 북극 냉기가 한반도까지 쏟아져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10년 전과는 다른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거대 시스템의 변화가 일어난 분야가 또 있다. 바로 시장경제다. 그야말로 시장 생태계의 판이 바뀌었다 할 만하다. 시장경제의 근간이 되는 제조, 유통, 금융, 광고 등 전 산업 분야가 대격변을 겪고 있다. 지난 30년간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으로 성장한 기업들은 모두 혼란에 빠져 있다. 특히 미디어 기업들은 한바탕 구조조정이 끝나고 앞서 정보혁명 시대와는 전혀 다른 생태계를 맞고 있다. 기존 대중매체들은 급격한 광고비 하락 때문에 인수합병(M&A)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고,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신종 기업들이 광고 매출의 30% 이상을 가져가 버렸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미디어 소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했고, 미디어 산업 시장도 혁명적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미디어 소비 트렌드의 변화는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2007년 스티브 잡스에 의해 탄생한 스마트폰은 인류의 사고와 생활방식까지 바꿔 버렸다. 탄생 10년 만에 전 세계 인구의 40%가 사용하게 됐다는 이 스마트폰은 모든 인터넷 검색이 자유롭다. 사용자가 10년 전보다 100배 많은 정보를 매일 접하게 됐으며, 어떤 대중매체의 지배로부터도 자유롭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원하는 것을 보고 즐기고 소비한다. 스마트폰을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신인류,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 시대가 열린 것이다. 포노사피엔스가 지배하는 미래사회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프랑스의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는 “음악의 소비 패턴 변화가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류 출현 이래 가장 보편적인 소비재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의 소비 방식이 사회 변화의 지표라고 본 것이다. 이처럼 미디어를 사용하는 방식에 미래에 대한 해답이 있다면 그 키워드는 ‘다양해진 확산 방식과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의 소비 방식과 인기가 확산되는 경로는 과거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화됐다. 대표적인 대중매체인 TV, 라디오는 여전히 존재하고, CD도 여전히 판매된다. 그러나 유튜브, 멜론 등 기존 매체보다 훨씬 더 강력한 소비 플랫폼이 기존 시스템의 위상을 추락시켰다. 인기가 퍼지는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시스템과 자본의 도움 없이도 소비자 스스로 팬이 되어 스타와 문화 상품을 퍼뜨리는 생태계가 구축됐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이런 경로를 통해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우리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우선 문화 시스템의 권력이 일반 소비자에게 넘어갔다는 점부터 인정해야 한다. 기존의 문화 권력이 향유하던 달콤함은 내려놓고, 신인류와의 적극적인 소통 창구를 열어야 한다.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통찰력과 실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나아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이런 관점의 트렌드를 접목해야 한다. 과거와 달라진 신인류의 행동에 기성세대는 자못 놀라고 있다. 예컨대 신인류는 남북 단일팀에 기반한 정치적인 올림픽보다 내가 흘린 땀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원한다. 국가권력의 중심부인 엘리트 검찰이라면 취중 성추행 정도는 눈감아 줘도 된다는 식의 사고는 신인류에 의해 종말을 고했다. 면접 점수를 살짝 고쳐 실력보다 학벌 좋은 신입 사원을 골라내는 관행 역시 신인류에게는 철창행 감이다. 이제 모든 상식과 관행을 처음부터 다시 살피고 새로 세워야 한다. 변화는 나의 영역에도 도둑처럼 찾아올 것이다. 정신을 바짝 차리자. 바야흐로 혁명의 시대다.
  • “7일까지 춥다…남은 겨울 긴 추위 없을 듯”

    “7일까지 춥다…남은 겨울 긴 추위 없을 듯”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강추위는 7일까지 이어지다가 8일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린 가운데 서울의 수은주는 -8.5도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 54개 관측 지점에서 모두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당분간 강추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7일 낮부터는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차차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7도, 낮 최고기온은 -8∼0도 수준에 그치겠다. 7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은 -21∼-6도로 춥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4∼4도로 다소 오를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의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북극 한기의 남하를 막는 제트기류는 북극과 중위도의 기온차가 클수록 강해진다”며 “온난화로 기온차가 줄어 제트기류가 약해졌고, 그 축을 따라 북극의 한기가 대거 남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7일 이후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은 겨울 동안에는 닷새 이상의 긴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 센터장은 “북극 한파가 강한 상태에서 대기 상층에 저기압까지 발달해 한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은 것이 긴 한파의 원인”이라며 “3월까지도 꽃샘추위로 추울 수는 있겠지만 남은 겨울에는 2∼3일의 짧은 주기로만 추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베리아 유전 노동자들 겁주는 굶주린 북극곰

    시베리아 유전 노동자들 겁주는 굶주린 북극곰

    시베리아 유전에 나타난 북극곰의 모습이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소련 시베리아의 한 석유 시추 현장에 굶주린 북극곰이 나타났다고 보도한 시베리아 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눈 덮인 현장에 나타난 무시무시한 북극곰 한 마리. 녀석은 굶주린 듯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며 먹을 것을 찾는 눈치다. 노동자 중 한 명이 배고픈 녀석에게 감자파이를 던져주자 눈과 함께 허겁지겁 음식을 먹어치운다. 잠시 뒤, 안전모를 쓴 인근 노동자가 북극곰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다가간다. 사람의 접근에 경계심 많은 곰이 그를 지켜보다 달려든다. 노동자는 놀란 나머지 계단 위로 신속하게 도망치고 이를 지켜보던 동료들이 고함을 지르자 녀석은 행동을 멈추고 퇴각한다. 시베리아의 석유 시추 현장 근로자들은 현장을 찾아오는 곰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왜냐하면 먹이 주는 행동이 곰들을 인간의 거주지로 불러 모으게 되며 이는 곰들 스스로 먹이 사냥을 하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빙산이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먹이를 제대로 구하지 못한 북극곰들의 체중이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 연구팀들에 의해 자주 목격되고 있다. 하루 1만 3천200cal를 소모하는 암컷 북극곰의 경우 최소의 생존을 위해서 10일마다 다 자란 바다표범 1마리 정도를 먹어야 하지만 먹잇감을 제때 구하지 못해 체중이 무려 20kg이나 줄어들었다는 연구 조사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현재 속도라면 100년쯤 뒤 전 세계 북극곰 가운데 2만 5천여 마리가 멸종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북극곰은 현재 미국 정부로부터 ‘절멸 위협종’(threatened species)으로 분류돼 있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The Siberian Times / GURU DADA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하츠가 알려주는 ‘실내 공간별 유해물질 관리 노하우’

    하츠가 알려주는 ‘실내 공간별 유해물질 관리 노하우’

    북극발 최강 한파에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지면서 실외보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 중에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바로 밀폐된 집안 곳곳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오염된 공기다. 오염된 공기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현기증 증세와 기관지염, 천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빌딩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극미량의 화학물질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화학물질과민증(Muti-chemical Sensitivity)’등이 발병할 수 있다. 특히 노인, 영유아,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은 화학물질 침투성과 흡수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유해물질 배출량은 적어서 성인보다 쉽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집 안 곳곳을 쾌적하고 청정하게 만들어 주는 ‘실내 공간별 숨은 유해물질 관리 노하우’를 준비했다. 공간별 맞춤 대응으로 집안 구석구석 숨 쉴 수 있는 호흡 안전지대를 만들어 보자. 가족 모두가 활용하는 중심 공간인 거실은 다양한 유해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집중 관리 필요 구역이다. 외부로부터 완벽하게 밀폐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외부에서 오염원들이 유입되며, TV, 라디오 등 전자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집먼지에는 ‘테트라브롬비스페놀A(TBBPA)’와 같은 환경호르몬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다. TBBPA는 플라스틱을 제조할 때 불에 잘 타지 않게 하기 위해 첨가하는 내연성 물질로 전자기기가 작동되면 코팅돼 있던 독성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져 나온다. 이 밖에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톨루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화학물질도 있다. 이들 독성물질은 실내온도가 상승할수록 더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난방을 하는 겨울철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거실 공기질 관리의 핵심은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내부로 유입하는 ‘실내 환기’다.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는 공기 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높은 환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외부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PM10 80, PM 2.5 50㎍/㎥이상)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소 하루 3번 5분정도 규칙적으로 환기해준다. 대기가 침체된 늦은 저녁 시간 혹은 새벽 시간대를 피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마주보는 창문을 열어 환기 하는 것이 좋으며, 거주지가 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을 경우에는 차량 통행이 잦은 출퇴근 시간은 피한다. 창문을 여는 자연 환기가 꺼려질 경우에는 집 안에 설치된 ‘환기시스템’을 활용하는 기계식 환기를 추천한다. ‘환기시스템’은 실내의 냉난방 열에너지를 재활용하지 못하고 공기 순환 기능만을 하는 기존 환기장치와는 달리 ‘전열교환기’를 통해 열에너지의 70% 정도를 회수 및 보존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은 물론 신선한 공기의 공급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강제 환기 시스템이다. 2006년 이후 사업 승인된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은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제화 되어 있다. 하츠의 환기시스템은 외부 대기 환경의 오염 유무와 상관 없이 신선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고, 축적된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등의 오염물질은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HEPA 필터를 탑재해 초미세먼지까지 차단 가능하며, 온·습도를 알맞게 조절해 줄 뿐만 아니라 난방비에 대한 걱정도 덜어준다. 이 외에도, 증산 작용을 통해 공기 중의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녹색식물을 거실에 두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산호수와 벵갈고무나무는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우수하고, 넉줄고사리 등의 양치식물은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거실에 두기에 좋다. 주방은 조리 시 발생하는 각종 유해가스 및 유증기, 미세먼지, 냄새 등으로 인해 유해물질 발생 빈도가 가장 많은 공간이다. 조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일산화탄소는 두통·메스꺼움을 유발하고 적은 농도라도 20분 이상 노출 시 신경계 이상을 일으킬 만큼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주방 유해물질 제거를 위해서는 후드 사용을 생활화 해야 한다. 조리 시작 5분 전 후드를 미리 켜 두면 공기의 흐름이 형성되어 유해물질 배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조리를 마치고 나서도 바로 후드를 끄지 말고, 10분 정도 켜 놓아야 남은 유해가스까지 말끔히 제거된다. 정기적으로 후드 필터를 청소해주면, 조리할 때 발생하는 유증기의 기름때로 인한 성능 저하를 방지해, 후드의 성능을 오래도록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욕실은 항상 습기가 차 있어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장소인 만큼,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곰팡이의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코 막힘, 눈 가려움증, 호흡곤란, 피부자극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간 흡입 시 칸디다증, 아스퍼질러스 감염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욕실 벽, 욕조, 타일 틈새 등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곳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수세미로 문질러 곰팡이를 제거해 준다. 곰팡이가 심하게 핀 경우, 베이킹소다를 뿌린 뒤 추가로 구연산물을 붓고, 거품이 올라왔을 때 솔로 닦아내면 곰팡이가 말끔히 제거된다. 방충 효과가 있는 사이프러스와 알코올을 섞어 만든 스프레이를 공기 중에 분사하는 것도 욕실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습도 조절을 위해 적절한 환기는 필수인 만큼, 욕실에 설치된 환풍기를 가동해 습기를 제거해준다. 환풍기가 오염되었을 경우,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악취를 풍길 수 있으므로, 3달에 한번씩 환풍기 덮개를 분리한 후 내부를 물티슈로 꼼꼼히 닦아내어 청소한다. 하츠 관계자는 “대기 오염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사계절 내내 호흡기 질환 관리에 주의가 필요해졌다”며 “하츠가 소개하는 호흡기 건강 관리 노하우를 통해 편안하게 숨쉬는 건강한 일상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임스 후퍼, “롭 건틀렛 父 데이비드는 두번째 아버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임스 후퍼, “롭 건틀렛 父 데이비드는 두번째 아버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국 친구들이 한국 여행을 마무리했다.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제임스와 영국 친구들이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 롭 건틀렛을 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친구들은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해 720m 높이의 산 정상에 도착했다. 사이먼과 앤드류, 제임스 그리고 데이비드는 버킷리스트였던 패러글라이딩에 도전, 드넓은 하늘을 만끽했다. 데이비드는 “정말 굉장했다. 평생에 한 번 있을 경험이다”라며 감탄했다. 한편 이날 영국 친구들 여행의 마지막 날 방송에서는 데이비드의 아들이자 제임스, 사이먼, 앤드류의 친구 롭 건틀렛에 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제임스는 “11살 때부터 알고 지냈다. 한 번에 친해졌고 그 친구 때문에 자전거 동아리도 들어갔다”면서 롭 건틀렛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함께 북극, 남극을 모험했다”면서 “그런데 알프스 등반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롭 건틀렛이 세상을 떠난 뒤,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힘들어했고 그러던 중 영국을 도망치듯 떠나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친구는 데이비드의 아들”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역시 “너무 힘들었다. 그냥 울었던 것 같다. 형언하기 힘들다”며 괴로웠던 친구의 죽음을 떠올렸다. 롭 건틀렛의 아버지 데이비드는 “롭은 카리스마적인 삶을 살았다. 축구도 잘하고, 모든 스포츠를 잘했다”며 “그는 자기 삶을 사랑했다. 롭이 곁에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라며 아들을 추억했다. 친구의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떠나온 영국 친구들은 “데이비드는 나의 두 번째 아버지”라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영국 친구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롭 건틀렛의 죽음을 기리며 기부단체를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네 사람은 서울의 한 어린이 재활병원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데이비드는 병원 측에서 마련한 롭 이름이 적힌 기부 기념패를 보고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사진=MBC에브리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영상] 묶여있는 개에게 다가간 북극곰…그 뒤엔?

    [동영상] 묶여있는 개에게 다가간 북극곰…그 뒤엔?

    캐나다에서 북극곰이 썰매개와 즐겁게 노는 희귀한 장면이 또 목격됐다고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지(誌)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동물간호사 브리타니 세메니어크와 수의사 연인은 지난해 11월 캐나다 매니토바 주(州) 처칠 시(市)에 북극곰 사진을 촬영하러 갔다. 처칠은 북극곰의 수도로 유명하다. 야생 사진작가이기도 한 둘은 북극곰을 2~3시간가량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세메니어크가 묶여 있는 썰매개를 발견했다. 그와 동시에 거대한 북극곰이 그 개에게 다가가는 것을 목격했다. 세메니어크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 수 없었다”며 “나는 그 개가 걱정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북극곰은 그 개와 정답게 놀기 시작했다. 15분간 개와 재미있게 놀던 북극곰은 갑자기 허기를 느끼고, 다시 먹이를 찾으러 길을 나섰다. 세메니어크는 이 모습을 가슴 졸이며 촬영했다고 한다. 지난 2016년 11월에도 북극곰이 묶인 썰매 개를 쓰다듬는 영상이 화제가 됐지만, 이는 드문 일이다. 폴라 베어스 인터내셔널(PBI)의 과학자 톰 스미스는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가을 시기에 굶주린 북극곰이 개에게 접근해서 그냥 두고 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허드슨 만(灣)이 얼기 전까지 굶주린 북극곰들이 먹이를 찾으러 처칠 마을에 내려와, 썰매 개들을 먹이로 삼곤 했기 때문이다. 북극곰은 육지에서 가장 큰 육식동물로, 주로 바다표범과 고래 사체를 먹는다고 한다. 노트펫(notepet.co.kr)
  • 썰매 개와 다정하게 노는 북극곰 포착

    썰매 개와 다정하게 노는 북극곰 포착

    썰매 개와 노는 북극곰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동물 간호사로 일하는 브리타니 세메니어크는 그녀의 연인과 함께 북극곰을 촬영하려고 지난해 11월 캐나다 매니토바주 처칠시를 찾았다. 세메니어크는 북극곰을 찾아 두세 시간 가량을 헤매다 마침내 북극곰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북극곰은 바깥에 묶여 있는 썰매 개가 있는 곳으로 어슬렁거리며 다가갔다. 세메니어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었다”며 “개가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우려와 달리 북극곰은 개와 다정하게 놀기 시작했다. 그러는가 하면 앞발로 개를 와락 끌어안으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렇게 놀기를 약 15분, 그제야 북극곰은 먹이를 찾아 떠났다. 북극곰이 개와 어울려 노는 행동은 흔한 광경은 아니다. 그동안 이 지역의 굶주린 북극곰들은 썰매 개들을 먹이로 삼곤 했었다. 사진·영상=i.no. compas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늘 낮 북극한판 주춤 .. 전국 대부분 영상권

    오늘 낮 북극한판 주춤 .. 전국 대부분 영상권

    낮 최고 서울 1도 부산 제주 나란히 6도 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강추위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1.3도, 수원 -4.7도, 춘천 -5.2도, 강릉 0도, 청주 -3.4도, 대전 -2.4도, 전주 -3.4도, 광주 -3.9도, 제주 2.2도, 대구 -7.2도, 부산 -3도, 울산 -2.6도, 창원 -4.4도 등이다. 그러나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날 측정된 기온(-1.7∼3.5도)보다 다소 올라가겠다. 이는 평년 기온(1.1∼7.7도)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요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수원 2도, 춘천 1도, 강릉 4도, 청주 2도, 대전 4도, 전주 4도, 광주 5도, 제주 6도, 대구 5도, 부산 6도, 울산 6도, 창원 5도 등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는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밤부터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현재 확인되는 적설량은 북춘천 3.6㎝, 서울 3.5㎝, 인천 1.6㎝, 수원 1㎝, 화천 3.4㎝, 대관령 2.5㎝, 대화(평창) 4㎝ 등이다. 기상청은 전날 눈이 내린 지역에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일부 중부 내륙과 남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인해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일부 중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서 5G 주도권 잡자” 이통사 불꽃 경쟁

    KT, 5개 종목 5G로 중계 SK·LGU+ 이벤트 홍보전 체험관 등 운영 5G 알리기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이 이동통신사들의 5세대(5G) 통신망 각축 무대로 떠올랐다. 주관 통신사인 KT가 현지 시범서비스로 앞서 나가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바짝 뒤를 쫓고 있다. 5G 서비스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 100Mbps로 기존 4세대(4G) LTE보다 10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KT는 평창 공식 후원사 중 유일한 통신사로, 이번에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5G 상용화 경쟁에서도 치고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체 15개 종목 중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하프파이브 등 5개 종목 중계에 5G 서비스가 적용된다. 정지 영상을 360도로 볼 수 있는 옴니포인트뷰 서비스 등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을 것이라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3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 옆에 826㎡(250평) 규모의 홍보관도 문을 열었다. 360도 가상현실(VR)과 복합현실(MR), 반응속도 0.001초의 초저지연 미디어 등 5G 기술과 실감형 콘텐츠를 직접 느껴 볼 수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도 관련 체험관을 운영한다. 앞서 평창 의야지마을에 5G 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공식 후원사가 아니어서 ‘평창’이나 ‘올림픽’ 단어를 쓸 수 없다. 대신 겨울 체험 이벤트로 일반인들에게 5G 알리기에 나섰다. 올림픽 열기를 타고 부수적인 홍보 효과를 누리겠다는 의도다. 지난 28일 서울광장에서 막을 올린 ‘ICT 이글루 페스티벌’에는 ‘스노 드리프트’ 기기 등을 가져와 설산 스키와 로봇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초당 20Gb로 압축한 5G 기술을 활용해 북극 오로라, 심해, 우주공간도 동영상으로 보여 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서울 용산사옥에 5G 체험관을 열었다. 5G 생중계, 8K 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스마트 드론 등 6대 서비스를 자랑한다. 이통3사는 저마다 “평창을 통해 한국의 발전된 정보통신기술(ICT)을 보여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낚시꾼이 잡은 물고기 훔쳐먹는 북극여우

    낚시꾼이 잡은 물고기 훔쳐먹는 북극여우

    낚시꾼이 잡은 물고기를 노리는 북극여우의 모습이 한겨울 누리꾼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안 타임스 등 외신들은 북극여우의 귀여운 행동을 담은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영상은 러시아의 낚시꾼 일다르 빅티미로프가 촬영했다. 영상에는 얼음낚시를 즐기려고 호수 위에 낸 구멍 주위를 맴도는 북극여우의 모습이 담겼다. 낚시꾼은 “뭐하는 거야!”라며 북극여우를 내쫓지만, 배고픈 북극여우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그건 내 물고기야!”라고 말하는 낚시꾼의 경고에도 북극여우는 뻔뻔하게 구멍 속에서 낚시꾼이 잡은 물고기를 끝내 꺼내먹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귀엽다”, “사랑스럽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영상=Ildar Biktimiro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다큐&뷰] ‘겨울왕국’

    [포토 다큐&뷰] ‘겨울왕국’

    눈과 얼음의 계절. 겨울왕국의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꽝꽝 얼어붙은 강의 얼음을 깨고 낚싯줄을 드리운 강태공, 얼굴이 베일 듯한 칼바람을 맞으며 빙벽을 찍고 오르는 클라이머, 수영은 겨울이 참맛이라며 바다로 뛰어드는 북극곰 같은 스위머. 이들에게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는 반갑기 그지없는 손님이다. 얼어붙은 강으로, 빙벽을 이룬 산으로, 그리고 포말 하얗게 부서지는 겨울 바다로 향하는 겨울 낭만객들의 열기가 뜨겁다.강원 화천군 화천읍 일원에서 지난 13일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강태공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전국 지자체 축제 개발 열풍에 불을 지폈다고 평가받는 화천산천어축제는 올해 개장 첫주 몰려든 관광객으로 시설이 마비될 만큼 겨울축제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 국내 유일의 흑자 축제라는 명성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울산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지난 6일 개최된 ‘제2회 울산대공원 장미원 빛축제’에서 LED전구 조명으로 꾸며진 식물원이 이색적인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겨울 추위에 시들어버린 잎새로 활기를 잃은 것 같던 식물원에 꽃을 대신해 자리를 차지한 LED전구가 빛과 생명을 다시 불어넣어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이 행사에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지역의 새로운 겨울축제로 떠올랐다.지난 14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의 얼어붙은 천변에 마련된 평창송어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얼음을 깨고 송어를 낚고 있다. 해발 700m 고지대에서 불어 오는 찬 바람이 빚어낸 투명한 오대천의 얼음 아래로 비치는 송어의 신선함, 낚시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손맛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날로 늘고 있다. 평창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성장했다.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지난 7일 열린 북극곰 수영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한파를 비웃기라도 하듯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며 겨울 추위를 즐기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부산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한 북극곰 수영대회는 영국 BBC방송에서 세계 10대 겨울 이색 스포츠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도 4500명이 참가해 해수욕장을 뜨겁게 달궜다.강원 화천군 화천읍 상리에 위치한 딴산 빙벽에서 지난 13일 아이스클라이머가 얼어붙은 폭포를 기어오르고 있다. 딴산 빙벽은 북한강 상류 딴산에 조성된 인공폭포가 맹추위에 얼어붙으며 만들어진 얼음 구조물이다. 주말이면 빙벽클라이밍을 즐기려는 등반가들로 북적이는 명소로 떠올랐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북극까지 넘보는 中 일대일로

    북극까지 넘보는 中 일대일로

    중국이 스스로를 ‘근(近) 북극 국가’로 규정했다. 북극에서 3000㎞나 떨어져 있고, 영토가 북극해에 걸쳐 있지 않아 통치권도 없지만 자국 영토에 ‘자원의 보고’인 북극을 편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중국 국무원 정보국이 지난 26일 발표한 약 9000단어로 이루어진 ‘중국의 북극정책’은 중국 정부가 북극정책에 대해 밝힌 최초의 백서다.북극정책에 따르면 “중국은 책임 있는 국가로서 북극 개발의 역사적 기회에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일대일로’ 계획 안에서 북극 보존과 개발에 참여한다”고 되어 있다.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일로)에 빙상 실크로드인 북극과 남극까지 포함하겠다는 뜻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13년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일대일로 전략을 제시했고, 지난해 7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일대일로를 북극까지 확장한 빙상 실크로드 계획을 밝혔다. 약 800만㎢ 면적의 북극 통치권은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미국 등 8개국이 갖고 있다. 국제법에 따르면 1200만㎢의 북극해에 대한 해상 권리는 다른 국가도 공유할 수 있다. 백서에서 중국은 북극 해운 항로를 개발하고 싶다는 희망을 제시했다. 백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북극 문제에 대해) 넘보지도, 빠지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빙상 실크로드에는 북극뿐 아니라 남극도 포함되어 있는데 중국은 내년에 다섯 번째 연구기지를 남극에 설립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감자ㆍ밀ㆍ쌀… 인류를 지탱한 대표 먹거리

    감자ㆍ밀ㆍ쌀… 인류를 지탱한 대표 먹거리

    사피엔스의 식탁/문갑순 지음/21세기북스/364쪽/1만 7000원2015년 개봉해 인기를 끌었던 영화 ‘마션’에는 동료들과 떨어져 화성에 홀로 남겨진 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이 나온다. 기계공학자이면서 식물학자인 주인공은 먹을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물 재배에 나서는데 이때 선택된 것이 바로 ‘감자’다.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기로 결정한 것은 식물학자로서 감자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감자는 소금기 많은 해안가에서부터 히말라야나 안데스 고산지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심지어는 북극과 가까운 그린란드에서도 잘 자란다. 재배도 쉽기 때문에 삽 하나만 들고 씨감자를 대충 뿌려 놓아도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현재 125개국에서 연간 3억t 이상 생산되면서 각종 식재료로 쓰이고 있다. 여기에 비타민C가 100g당 20㎎이나 포함돼 있어 감자를 먹으면 괴혈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보너스까지 있다. 16세기 후반 신대륙에서 유럽으로 처음 건너갔을 때 감자는 지금과는 달리 못생긴 외형과 색깔 때문에 ‘악마가 보낸 저주의 식물’로 천대받았지만 17세기 독일 프리드리히 대왕과 프랑스 농학자 앙투안 오귀스트 파르망티에 덕분에 유럽 전역에서 훌륭한 식재료로 인정받았다. 이들이 없었더라면 영국의 대표음식 피시앤드칩스나 포테이토칩은 구경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감자를 비롯해 13가지의 대표 식품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읽고 있다. 저자가 주목한 식품은 밀, 쌀, 옥수수로 대표되는 곡물, 감자, 콩, 생선, 과일인 바나나와 향신료, 조미료인 소금, 설탕 그리고 기호식품인 차, 커피, 초콜릿이다. 사람들이 현재 주로 소비하고 있는 식품들은 인류 최초의 농부들이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래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밀, 벼, 옥수수, 보리, 수수 같은 곡류, 메주콩, 감자, 고구마, 카사바, 사탕수수, 사탕무, 바나나 12종이 전 세계 농작물 생산량의 80%에 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인류는 약탈이나 육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투쟁하며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며 더이상 식량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풍요의 세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여전히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대량생산을 위한 단일경작, 밀집재배 등으로 인한 작물의 유전적 취약성이 커지는 것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인류는 아직 식량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저자의 비판은 ‘지속가능한 식량 확보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공상 과학 영화 속 ‘종말’ 모습이 현실로···

    공상 과학 영화 속 ‘종말’ 모습이 현실로···

    ‘세상에 종말이 온 듯하다’ 강력한 한파가 전 세계를 얼려가고 있는 지금, 캐나다 뉴펀들랜드 한 마을에서 촬영돼 지난 11일(현지시각) 외신 케이터스 뉴스 에이전시가 보도한 영상은 위의 ‘섬뜻한 가정(假定)’에 두려움까지 더한다. 추위는 덤이다. 수 천 톤의 얼음 덩어리가 캐나다 한 마을 강을 통째로 집어삼키며 빠르게 질주한다. 영상을 정지하고 한 장의 사진으로만 ‘감상’ 한다면 공상 과학 속 ‘종말’ 모습을 극적으로 잘 재현한 CG(컴퓨터그래픽) 같다. 사이클론 기후 현상으로 북아메리카의 동쪽 해안은 1월 내내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여왔고 캐나다도 예외는 아니었다. 뉴펀들랜드(Newfoundland)에 살고 있는 조나단 안스티는 악명 높은 이곳의 추운 겨울을 지내고 있었다. 올 한 해가 시작될 무렵 수십 센티미터의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하지만 ‘북극 산사태(arctic landslide)’가 뒷마당과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하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 규모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역대급’이었기 때문이었다.지난 11일 초집중적 강설량으로 디어 호수(Deer Lake) 고지대는 하루 만에 18cm나 물이 불어났다. 폭설이 시작되고 3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급속도로 불어난 강수의 유입으로 험버 강(Humber River)의 둑이 터졌다. 터진 둑을 통해 수십 톤의 얼음을 8시간 동안 쏟아 붇기 시작했다. 36년 간 마을에 살면서 이런 것을 처음 본다는 조나단은 “80년간 이곳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조차도 이렇게 많은 얼음과 강수량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며 “자연의 힘은 이미 우리 손을 떠났다”고 인정했다. 믿고 싶지 않은, 하지만 이미 실제 발생한 ‘종말적 현상’의 피해는 참담했다. 뉴펀들랜드(Newfoundland)의 서해안 고속도로는 유실됐고 수많은 가옥이 침수됐다. 지난 사이클론 피해로 마을은 여전히 복구 중이고 어떤 곳은 복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괴의 잔재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말 그대로 설상가상이었고 엎친데 덮친 격이었다. 눈앞에서 이 모든 것을 본 조나단은 “인간은 정말 보잘것 없이 약하고 초라한 존재다”고 말했다. 사진·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북극 한파’ 소·맥도 얼렸다

    [포토] ‘북극 한파’ 소·맥도 얼렸다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26일 오전 강원 철원군 한 주류도매창고의 소주, 맥주가 추위에 얼어붙어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하 56℃’ 불어닥친 카자흐…개와 토끼 그대로 얼어

    ‘영하 56℃’ 불어닥친 카자흐…개와 토끼 그대로 얼어

    북극기온을 방불케하는 최고의 강추위가 몰아친 카자흐스탄의 상황이 시민들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생생히 전달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서구언론은 카자흐스탄 일부 지역의 경우 최저기온이 무려 영하 56℃까지 떨어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시민들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추위로 인한 피해가 믿기 힘들만큼 충격적이다. 대표적인 영상이 동물의 동사다. 토끼의 경우 펜스를 넘어서다가 동사했으며 개 역시 눈덮힌 곳을 걷다 그대로 얼어버렸다. 북극권 추위로 인한 영향으로 동물들이 박제가 된 셈이다.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한파로 사람 뿐 아니라 수많은 동물도 치명적인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동물 구조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주 카자흐스탄는 영하 40℃를 오르내리는 추위로 동사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북부 도시 슈신스키에서 저체온증으로 30대 후반의 남성이 사망했으며, 북부 담사 쇼르탄진스키 지역에서 50세 여성과 63세 남성이 각각 동사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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