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북극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국무부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미술품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행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살균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07
  • 나토 「신속대응군」/조직개편계획 추진

    【브뤼셀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북극권에서 지중해연안에 이르는 지역에서의 위기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신속대응군」을 창설하고 다국적 단위부대를 확충하는 등 지난 49년 결성 이래 가장 포괄적이고 획기적인 군의 역할과 조직구조 개편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나토관계자들이 21일 밝혔다. 나토의 이 같은 전반적 군 개편작업은 냉전이 종식된 현 상황에서 군의 위기관리기능을 보다 강화하려는 것이며 다음주 브뤼셀에서 열릴 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군조직 개편안에 대한 승인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들은 말했다.
  • 북극점 탐험대원에 노 대통령,격려전화

    노태우 대통령은 10일 상오 북극점탐험에 성공하고 캐나다 레솔루트의 베이스 캠프로 철수한 최종렬 한국오로라탐험대원과 통화,『북극점도달은 한국 젊은이의 높은 기개를 세계에 보여준 것』이라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북극탐험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었으며 큰 세계를 활동무대로 만들고 있는 한국인의 새로운 시대를 극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원은 『혹한과 폭풍 속에 하루 40∼50㎞를 걷는 것은 참으로 힘들었으나 국민의 성원덕분에 북극도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북극점. 지리학 용어로 「지축이 북쪽에서 지구표면과 교차하는 곳」. 위도로는 북위 90도 서경 0도. 그러나 쉽게 풀이하면 지구의 북쪽 끝이다. 땅이 아니라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여 있고 엄청난 크기의 유빙이 떠다니는 망망한 바닷속의 한점. 불과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던 신비의 세계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정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왔다. 첫 도전에 나선 사람은 1827년 영국의 윌리엄 패리. 북극점을 처음으로 정복한 것은 이보다 82년이 지난 1909년 미국의 로버트 피어리. 첫도전에서 첫정복에 이르기까지 거의 한 세기가 걸린 셈. 로버트 피어리의 북극점 정복을 둘러싸고 「사실이다」 「아니다」로 논쟁이 끊이지 않았으나 지난해 내셔널 지오그래픽지가 피어리의 탐험일지와 자료들을 현대기법으로 분석한 후 그가 북극점에 섰던 것으로 판정,오랜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첫정복자」로 공식 인정됐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이 북극점 탐험에 성공했다는 반가운 소식. 오로라탐험대의 최종렬·신정섭 대원이 7일 하오 3시(현지시간 7일 상오 1시) 북극점에 태극기를 꽂았다는 것. 국가로서는 9번째,팀으로서는 18번째. 지난 3월7일 탐험에 나서 62일간의 사투 끝에 이룩한 쾌거이다. ◆첫정복자 피어리는 북극점에 발을 내디디면서 『드디어 도달했다. 그러나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고 우리의 두 대원은 『나침반의 바늘이 섰다. 눈이 흐릿해진다』고 했다. 감격이 너무 커서일까. 차분하면서도 담담한 일성. ◆사람들은 왜 목숨을 걸고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가. 시각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탐험과 개척정신이야말로 숭고한 인간의지이며 창조의 근원적인 힘. 지난해의 좌절에 굴하지 않고 끝내 북극점을 정복한 오로라탐험대의 전대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 노 대통령,축하전문

    노태우 대통령은 7일 북극점 도달에 성공한 한국북극점 오로라탐험대에 축하전문을 보내 『두 달간에 걸쳐 극심한 추위와 폭풍 속에서 유빙을 헤쳐 이처럼 장한 일을 이룬 최종렬 대원 등 탐험대원 모두에게 온국민과 함께 뜨거운 찬사와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 한국 「오로라탐험대」,북극 정복/영하 60도 혹한과 사투 60일

    ◎최종렬·신정섭 두 대원 쾌거/세계서 16번째… 도보론 5번째 【레저루트=서울신문국제전화】 대한의 건아들이 드디어 「북극점」을 정복했다. 한국 북극점 오로라탐험대의 최종렬 대장대행(33)과 신정섭 대원(27)은 7일 하오 4시(현지시간 7일 상오 1시) 죽음을 무릅쓴 60일 동안의 사투 끝에 온통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점에 태극기를 꽂았다. 『나침반의 바늘이 뚝 멈춰섰다. 여기가 바로 지구의 꼭지점 북극점이다.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눈이 흐릿해져…』 두 대원은 이날 북극점에 태극기를 꽂은 뒤 캐나다 레저루트의 베이스 캠프에서 정복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고정남 단장에게 이와 같은 무전을 보내왔다. 고 단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온갖 어려움을 뚫고 우리의 자랑스런 사나이들이 인간의 발길을 꺼리던 미지의 땅 북극점을 정복했다』면서 『이 모두가 적극적으로 밀어준 국민들의 성원 덕택』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모두 8명으로 정복에 나선 오로라탐험대는 지난 3월1일과 2일 1·2진으로 나누어 출국,북위 74도48분,서경 94도59분에 있는 북극권 최북단 마을 레저루트에 베이스캠프를 차렸었다. 허영호 대장(38)과 최종렬·최종인 대원(26) 등 3명의 공격조는 같은 달 8일 캐나다 워드헌트섬을 출발,북극점 공격의 대장정에 올랐으나 허 대장이 북극점을 92.4㎞ 남겨둔 북위 89도9분 지점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돌아오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오로라탐험대는 이에 굴하지 않고 개수면·유빙·빙산 등 대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장해요인과 싸워가며 세계북극탐험사상 가장 빠른 1일 평균 20㎞의 속력으로 1천2백㎞에 이르는 「죽음의 탐험길」을 60일 동안 도보로 행진해 쾌거를 거뒀다. 이번 탐험대의 북극점 정복은 사상 통틀어 16번째이나 도보탐험으로는 5번째이며 우리나라는 9번째 북극 정복국가가 됐다. 이들 탐험대는 오는 11일쯤 레저루트를 철수해 16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 소 탄광파업 진정국면/광원들,고르비­옐친 「공동호소문」 수용

    ◎백러시아 노동단체도 파업 유보/일부 시위대,고르비 비난자제 【모스크바 UPI AP 연합 특약】 소련 북부지역 광부들이 26일 8주째 계속해오던 파업을 중단키로 결정했고 백러시아공화국의 노동단체들도 파업을 유보했으며 모스크바시내에서 26일 정오를 기해 1시간 동안 실시된 총파업도 거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이 정치적 파업이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파탄에 빠진 소련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파업과 소요를 중단해주도록 호소한 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3일 만의 일이다. 북극에 인접한 극렬파업세력인 보르쿠타지역의 광부들은 연방정부가 이 지역 탄광들을 러시아공 관할하에 두기로 했기 때문에 27일부터 작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러시아공의 노동단체들도 이날 파업 3일 만에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자신들의 문제를 다룰 러시아공 최고회의가 열릴 오는 5월21일까지 파업을 유보했다. 민스크시에서는 트랙터와 자동차 등을 생산하는 한 공장을 제외한모든 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했으며 금주초까지 모든 교통이 마비됐었던 백러시아 철도교통의 요지 오르샤도 정상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상당수의 광부들이 파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고르바초프 대통령 사임요구 등 정치적인 구호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옐친은 25일 인테르팍스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8주간에 걸친 광원파업을 멋지게 끝낼 수 있는 중요한 문서가 이번 주말에 조인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5일 소련 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는 위기극복을 위해 1∼2개월간 특별비상조치를 선포할 것을 제의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
  • “경협 최우선”… 한·소 동반관계 굳히기

    ◎소 수뇌 첫 한반도 나들이의 의미/고르비,경제난 타개 위해 일·한 연쇄방문/양국,동북아 평화 주도적 역할 모색/남북 관계개선·통일여건 조성 기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오는 19일 방한,노태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양국 관계가 본격적인 협력관계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우리나라 방문은 역대 소련 대통령이 한 번도 북한을 방문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한을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소련 국내 여건상 당초 방한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어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한을 통보해온 것은 양국 협력과 함께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중요시하는 그들의 정책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제주도에서의 한소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정상회담과 지난해 12월14일 모스크바정상회담에 이어 세 번째로 역사적인 한소 수교 이후 양국 협력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은 걸프전 이후 한반도를비롯한 동북아 지역이 국제사회의 주요한 관심지역으로 등장했음을 의미한다고 여겨진다. 최근 소중·일소·일중 외무장관회담이 잇따라 열린 데 이어 오는 5월 강택민 중국 총서기가 소련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 주변강국들은 부산한 나들이 외교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이 갑작스럽게 성사된 것은 그들의 심각한 경제난 때문에 대한 경제협력 강화의 필요성이 시급한 데 따른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오는 16일 일본방문시 북방도서 반환을 전제로 2백80억달러의 경협자금 제공문제를 협의하는 것도 그들의 심각한 경제난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무엇이든지 잘 밝히지 않는 소련의 특유한 외교관행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본은 소련측이 아직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일본방문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애를 먹고 있으며 지난 2차례의 한소정상회담도 갑작스럽게 이뤄졌었다. 노 대통령의 모스크바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고르초프 대통령의 방한은 양국간에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정세,걸프전 이후의 국제정세,양국간 경제협력증진방안 등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대화를 비롯한 남북 관계개선 방안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협정 가입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유엔가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히는 한편 방일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KAL기 피격사건에 대한 소측의 새로운 정보제공도 기대된다. 소련측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인한 북한의 반발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우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을 국빈방문이 아닌 공식실무차원으로 했으며 회담장소를 서울이 아닌 제주도로 했다는 점이다. 또 제주도 체류시간도 3∼4시간밖에 안 돼 최초로 한국을 방문하는 소련 대통령으로서는 너무 짧은 방한이라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그러나 최근 각국 정상들은 휴양지 등에서 만나 화기애애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회담을 갖는 추세이며 대부분 정상회담은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 정부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또 서울이 아닌 제주도를 택한 것도 의전행사 등으로 인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반발하겠지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개방과 개혁이라는 국제사회의 일반적 추세를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말해 북한은 궁극적으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재개하는 등 개방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한소정상회담은 남북관계를 개선,통일여건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소 외교사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 ◎세번째 대좌 성사 안팎/소서 9일 새벽 제의… 하룻만에 전격 수락/북한입장·짧은 일정등 감안,제주로 결정 ○…오는 19일 제주도에서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3번째 한소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성사된 과정은 속을 잘 내비치지 않는 「북극곰」 소련외교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 지난해 12월 노 대통령이 소련방문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초청을 한 이후 「오겠다」 「못 오겠다」는 뚜렷한 입장표명을 유보해왔던 소련측은 9일 새벽(모스크바시각 8일 저녁) 공로명 주소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로가초프 외무차관을 통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일본방문을 마치고 귀로에 방한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 9일 상오 7시 주소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외무부는 즉각 청와대로 이를 보고,「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의사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확인한 뒤 상오 10시 주소 한국대사관에 이를 전했고 공 대사는 즉각 소련 외무부에 이같은 결과를 통보. 당초 양국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확정 사실을 1∼2일 후 적절한 시기를 택해 발표하려 했으나 소련측은 이날 하오 8시20분쯤 양측이 9시쯤으로 발표를 앞당겼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우리측에 전해왔으며 이에 따라 밤 9시45분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긴급히 이를 발표하는 등 이날 하룻동안 한소 양국정부간 긴박한 「접촉」이 계속. 소련측은 발표시각을 앞당기자고 요청하면서 자국언론에 대한 보도통제가 어려운 것을 이유로 들어 최근 소련의 개방화 추세를 반영.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방한했던 로가초프 소련 외무차관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던 점을 감안할 때 소련측의 이번 결정은 상당히 전격적인 것이란 관측. 외무부는 이날 하오 5시쯤 미국,8시쯤 일본 등 우방국에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사실을 통보. ○…한소정상회담의 개최장소가 서울이 아닌 제주도로 결정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체한시간이 3∼4시간에 불과한 것은 소련 국내사정이 복잡해 그가 오래 한국에 머물 수 없기 때문으로 관측. 특히 양국간 전화협의를 통해 회담장소가 제주도로 결정된 것은 아직 소련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을 회담장소로 할 경우 의전절차 등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도 감안된 듯. 또 정상회담의 장소가 휴양지나 별장지로 되는 것은 최근의 세계적 추세로서부드러운 분위기에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청와대 당국자의 설명.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국빈방문(State Visit)이 아닌 공식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성격이라고 외무부 관계자가 전언.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발표와 관련,양국간 정상회담의 개최장소나 의제,공식수행원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발표의 「전격성」을 입증.
  • 「국민투표」 따른 소 정국 풍향은

    ◎「북극 곰」의 앞날 건 고르비의 도박/통과돼도 「독립열풍」 진압엔 역부족/6개공선 이미 거부,대립만 첨예화/부결땐 보수파에 치명타… 소 개혁 원점회귀 가능성 소연방의 장래를 결정지을 중대한 분기점이 될 국민투표가 소련 역사상 처음으로 17일 실시된다. 이번 국민투표는 지난 8일 최총 확정발표된 새 연방조약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식으로 실시되는데 소연방 15개 공화국 전역에서 2억여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소련 유권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동등한 주권 공화국들의 연방으로서 소련이 유지되기를 원하는가』라는 한가지 질문에 찬반을 표시하도록 돼있다. 선거일을 불과 하루 앞둔 16일 현재까지 소련 정부는 선거절차나 투개표 방법,심지어 선거의 정확한 성격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선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치러질 것인지는 다소 모호한 실정이다. 외신들이 전하는 자료들을 토대로 보면 총유권자의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되는 것으로 치되 투표결과가 곧바로 법적인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현재 발트해 3개 공화국과 그루지야·몰다비아·아르메니아 등 6개 공화국이 공식적으로 투표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산술적으로 과반수 지지를 얻기는 어렵지 않은 것으로 현지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총 유권자 2억명 중 1억8천만명이 투표참가를 밝힌 9개 공화국에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결과도 58∼62%가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산술적인 지지율이 현연방체제를 존속시킨다는 선거의 당초 목표를 관철시키는 데 실효를 가질 것이냐는 극히 회의적이다. 우선 불참을 선언한 6개 공화국은 이번 국민투표 자체에 어떤 의미도 부여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존재하지도 않는 연방의 존속을 묻는 투표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자신들의 독립을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러시아공화국을 비롯,여러 공하국에서는 투표에 참여는 하되 투표사안을 임의로 첨가시켜 투표의 성격자체를 바꾸어 버렸다. 이들은 공화국 대통령제 도입 여부·환경문제·전면적인 독립문제 등을 추가해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사를 동시에 묻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발트해 3국은 지난 2월 자체 국민투표를 통해 독립의사를 이미 굳혀놓고 있다. 옐친을 비롯한 급진개혁파들은 이번 선거를 고르바초프대통령 자신,나아가 공산당 등 보수세력에 대한 선임투표의 기회로 삼자며 반대표를 던질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를 통과시켜 주면 크렘린의 독재를 막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국민투표를 통해 연방제 유지의 적법성을 얻으려는 크렘린 지도부의 의도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크렘린의 입장 또한 만만치가 않다. 고르바초프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연방은 존속시킨다는 의사를 거듭 다짐하고 있고 프라우다지,타스통신 등 관영언론들을 동원,『조국의 존속이냐 혼란이냐』는 기치 아래 대대적인 선전활동을 벌이고 있다. 투표 거부 공화국들에는 군·KGB가 투입돼 강압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번 국민투표에서 새 연방안이 부결될 경우 고르바초프는 정치적으로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될 것이다. 이는 지난 6년간 추진해온 페레스트로이카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로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방공화국들에게 독립의 길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마련된 연방탈퇴법은 연방탈퇴를 위해서는 ▲해당 공화국이 별도 국민투표를 실시해 유권자 3분의 2 이상 찬성 ▲연방 인민대표회의 대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5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인민대표회의 최종승인 등의 절차를 차례로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실상 적법절차를 거쳐 독립할 수 있는 길은 막혀있다고 할수 있는 것이다. 결국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독립문제를 둘러싼 연방공화국과 크렘린간의 갈등은 계속될 것이고,국민투표를 통해 나름대로 「적법성을 확보한」 크렘린의 태도는 앞으로 보다 강경해질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군과 KGB 등은 벌써 이번 투표과정을 통해 눈에 띄게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문제는 크렘린의 권위가 연방공화국,나아가 일반국민들 사이에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생필품 부족 등 경제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반 국민들 사이에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실망이 계속 높아가고 있다. 급진 개혁파들은 대규모 시위를 통해 고르바초프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고 연방공화국은 독립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크렘린 지도부와 개혁파,그리고 연방공화국,일반국민이 각자 제갈길을 가는 일종의 「권위의 불균형」 상태에서 크렘린의 거듭 처방의 강도만 높여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설사 이번 국민투표의 결과가 당초 고르바초프가 기대했던 대로 나타나더라도 이러한 대치상태는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날씨 오늘 낮부터 풀릴듯/아침까진 추워… 서울 영하 9도

    24일 아침 대부분의 지역에서 또 다시 수은주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6일째 게속되던 강추위가 25일 전국의 낮기온을 꼭 1주일만에 영상으로 올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그동안 북극쪽에서 접근해 동북부해상에 머물며 우리나라에 추위를 몰고온 한핵이 점차 일본 동해안 쪽으로 물러나고 있다고 밝히고 25일 아침 서울·전주 영하 9도,광주 영하 8도,대구 영하 7도,부산 영하 5도 등을 고비로 추위가 낮부터 풀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4일 최고기온이 서울 영하 4도 등 전국적으로 영하권에 머물렀으나 6일째 계속된 폭풍주의보가 이날 상오1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되는 등 강풍이 그친 데다 일부 해안·도서지방을 제외하고는 햇살이 비치는 비교적 맑은 날씨로 「체감추위」는 이미 크게 꺾였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오는 26일 아침에도 중부지방 영하 5∼6도,남부지방 영하 4∼6도 등 비교적 기온이 낮겠으나 낮에는 전국적으로 7∼10도까지 오르며 이번 추위가 완전히 사라지겠다고 내다봤다.
  • 북극 한핵 장기간 한반도에 정체/「지각한파」 왜 매서운가

    ◎한기 계속유입으로 기온 급강하 우수에 찾아온 지각한파가 어째서 각종 신기록을 경신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을까.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05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2월 하순의 최저기온 기록은 대부분이 지난 81년 2월26일과 27일 세워진 것으로 꼭 10년만에 찾아온 이번 추위는 북극을 중심으로 유동하고 있는 차가운 기압계가 2월 하순으로는 드물게 우리나라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올겨울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말부터 1월 초중순까지 예년과 비슷한 강추위가 이어졌으나 이번 추위까지는 비교적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여왔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핵의 전면에 강한 고압대가 자리잡아 이 한핵이 움직이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오랜기간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정체되어 있는 한핵에 북극지방의 한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기온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기상용어로는 전이현상(블로킹)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으로 나타난 복주머니 모양의 추위영향권에 우리나라 전역이 들어있어 이같은 강추위가 나타나고 있다.
  • 강추위 닷새째… 오늘 영하 14도

    ◎철원 영하 18도… 올 겨울들어 가장 추워/서울 어제낮 영하 11도… 76년만의 최저 76년만의 혹한이 닥쳐왔다. 기상청은 22일 나흘째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지방의 경우 낮최고기온마저 영하 8.4도에 머물렀다고 밝히고 23일은 철원·원주 영하 18도,춘천 영하 17도,수원 영하 15도,서울 영하 14도 등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22일 서울지방의 낮최고기온은 지난 1915년 영하 11.6도 이래 2월 하순의 기온으로는 76년만의 최저기록이다. 23일은 또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있는 등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어 중부지방의 경우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우리나라 상공에 머무르고 있는 한핵에 북극의 한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다 기압계의 이동속도가 매우 느려 점차 심해지고 있다』면서 『한핵이 우리나라를 벗어나는 25일쯤에 추위가 다소 풀리겠다』고 밝혔다. 22일 중부지방 주요도시의 낮최고기온은 인천 영하 8.9도,원주 영하 7.7도,철원 영하 9.3도,춘천 영하 7.4도 였으며 23일 최고기온은 서울 인천 춘천 대전 영하 6도,수원 영하 5도에 예상하고 있다. 서울지방의 2월하순 최저기온은 지난 81년 2월26일의 영하 15.6도였으며 이번 겨울들어 최저기온은 지난해 12월27일과 지난 1월6일 기록된 영하 12.9도이다.
  • 소 지하핵실험/4개월간 중단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소련은 12일 국내의 핵실험반대 항의를 진정시키기 위해 앞으로 4개월 동안 모든 지하핵실험을 중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고르 벨루소프 부총리는 앞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핵실험 전면금지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한지 수일만인 이날 최고회의에서 대의원들에게 그같이 밝히고 이 결정은 『핵실험 실시와 관련한 사회경제적 문제들의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내려졌다』고 말했다. 소련군의 주요 핵실험장이 소재한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공화국에서는 지난 2년 동안 대대적인 핵실험 반대운동이 전개돼 왔으며 이 공화국의 새 대통령이자 공산당 서기장인 누르술탄 나자르비예프 자신도 공화국내에서의 핵실험종식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었다. 이에따라 소련군부는 지난해 핵실험장을 북극지역의 노바야 젬랴섬으로 옮겼는데 이 이전조치는 소련 북부지방의 주민과 스칸디나이아 국가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불러 일으켰다.
  • 이성철종정 새해 법어

    ◎“붉은 해가 높이 솟아 세계를 비추니/남극의 펭귄과 북극의 곰들이 환호 불교조계종 이성철종정은 26일 신년법어를 발표,『붉은 해가 높이 솟아 시방세계를 비추니 남극의 펭귄과 북극의 곰들이 떼지어 환호한다』며 밝은 새해가 되길 기원했다. 성철종정은 또 『악마와 부처가 한 몸이요,공자와 노자가 함께 가며 태평가를 부르니 희유한 세상이란 이를 말한다』고 대화합을 전제하면서 『고양이님은 쥐를 업고 토끼는 사자를 타서 삼오야 밝은 달에 노래하며 춤을 추니 벗님들은 웃으며 축복한다』고 이상세계를 강조했다.
  • 「모스크바 대좌」의 파급 효과(한·소 새 지평:2)

    ◎대중관계 정상화의 촉매 기대/「서방편향」 탈피,전방위외교 구축/아주 친북 국가와도 협력길 넓혀 한소 수교에 이은 노태우 대통령의 12월 중순 방소는 그 동안 우리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왔던 방북외교의 3거봉 중 「북극 곰」 봉우리를 정복하면서 동시에 본격적인 정지작업에 들어가게 됐음을 뜻한다. 아울러 나머지 2개 봉우리인 북경봉과 평양봉의 정복도 이로 인해 시간문제일 것으로 관측된다. 그만큼 한소 수교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의 정세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교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연내 노 대통령이 소련을 방문한다는 사실은 양국 관계가 수교 이후에 급속도로 밀착되어가고 있음을 반증한다. 따라서 노 대통령 방소 등은 성숙기에 접어든 북방외교에 또다른 날개를 달아준 것이며 바로 그 점은 남북 관계개선 및 한중 관계정상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견인하는데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관계개선 전기 그리고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 아시아지역의 미수교 사회주의국가들과의 관계개선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탄자니아 등 친북한 노선을 걷고 있는 아프리카 전선국가들과도 차근차근 관계정상화를 꾀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동인을 제공해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이러한 한소간의 우호적 분위기가 한중 관계개선에 엄청난 효과를 미치리란 점이다. 아직까지 북한을 의식,대한 관계개선에 있어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중국 당국으로서는 수교에 이은 한소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대한 관계개선 속도를 빠르게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한·중 수교 예상 또한 노 대통령의 방소로 인해 내년 4월께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의 방한이 거의 확실해지는 등 한소관계의 급진전은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에서의 소련 영향력이 증대됨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중국은 대한 관계개선에 적극성을 띨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여하튼 중국은 노 대통령 방소를 계기로 지난 10월말 한국과 합의한 무역대표부 교환설치 수준을 격상시키는 문제를 긍정 검토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실 무역대표부는 이곳에 파견되는 정부공무원이 외교상의 면책특권을 향유하는 등 준외교공관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양국간에 양해가 된 만큼 중국측의 이같은 대한 관계정상화 움직임이 뚜렷해지더라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처럼 양국간 무역대표부는 그 기능과 역할수행에 있어 한소간의 영사처개설보다는 한 단계 높은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중 관계개선의 행보가 속도를 더할 경우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에 역사적인 한중 수교가 이뤄질 가능성이 많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적어도 92년도까지 노 대통령이 북경을 방문,등소평·강택민 등 중국 최고지도자들과의 정상회담을 갖는 시나리오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예상스케줄은 다분히 기대섞인 우리측의 「희망사항」에 그칠 공산도 있다. 왜냐 하면 북한에 대해 느끼는 중국측의 이념적 유대감이 예상보다 깊은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치적인 측면 말고도 외교적 측면에서 이번 노 대통령방소는 종전의 대서방 편향의 절름발이식 외교를 지양하고 명실상부한 전방위 입체외교를 정착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읽혀진다. 특히 전방위 입체외교야말로 우리 정부의 국제적 지위고양에 한몫을 톡톡히 하는 것은 물론 유엔가입·북한사회개방 등 한반도 내부적인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번 방소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 같다. 지금까지는 미수교 사회주의국가들과 수교만 달성하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해왔고 또한 이를 북방외교의 성과로 치부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소 경제진출 및 양국간 경협의 본격착수를 의미하는 이번 방소는 아직까지 미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대동구권 경제협력을 촉진시키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 미수교국과 국교를 수립하면서 이에 따른 경제적 실익도 다시 한 번 생각케 하는 효과도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방소는 북방외교의 내실다지기에 확실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방외교 내실 다져 이에 따라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발언권도 크게 강화될 것 같다. 이와 관련,내년 1월 가이후(해부준수) 일 총리,3월 부시 미 대통령,4월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3강 지도자의 연쇄방한은 마치 서울이 세계정치의 중심인 양 그 성과 여부에 관계없이 국제정치적으로 상당한 비중이 두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유럽재래무기 감축협정 조인

    ◎탱크 2만 전투기 6천8백대로/나토­바기구 정상/위협금지 선언… 40년 대결 종식/유럽안보협력회의 개막 【파리=김진천특파원】 지난 40여년간 적대해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바르샤바조약기구 지도자들은 19일 유럽배치 재래식군사력 감축(CFE)협정에 조인함으로써 냉전시대의 무기들을 대폭 감축하고 유럽에서의 항구적인 협력의 시대를 개막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헬무트 콜 독일 총리 등 22개국 지도자들은 이날 프랑스의 파리에 있는 엘리제궁에서 1백60페이지에 달하는 이같은 역사적 조약에 서명했으며 두 초강대국 지도자들은 명백한 만족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유럽대륙과 북미주의 34개국 대통령들과 총리들은 동서관계의 새로운 정신을 공고히 하는데 목적을 둔 3일간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정상회담을 개막했다. 거의 50년간에 걸친 유럽에서의 군사적 대결상태에 종지부를 찍는 CFE협정은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 각각의 무기 보유 상한을 탱크 2만대,장갑차 3만대,대포 2만문,전투기 6천8백대,전투용 헬리콥터를 2천대로 제한하고 있다. 이 협정에 처음 서명한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이 개막식으로 역사적인 날을 기록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 시대를 맞아 유럽 각국들이 동맹관계 이상으로 긴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2차 대전이후 첫 재래식 전력감축협정인 CFE협정은 대서양에서 우랄산맥,북극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군사력 배치지역인 유럽대륙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협정에 따른 무기감축은 오는 94년 초 완료돼 수십년간 계속돼온 소련의 대 서방 군사력 우위를 제거하게 되는데 또한 당사국들은 1백만개에 달하는 무기의 4분의 1을 폐기하거나 평화적 용도로 전환해야 한다. 나토 16개 회원국과 바르샤바조약기구 6개국 지도자들은 또 상호위협 금지선언을 체결함으로써 40여년간에 걸친 대결을 마감하고 공식 화해를 했다. 이 협정에 규정되지 않은 병력수준 문제는 1주일 이내에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속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바니아를 제외한 전유럽국가와 미국 캐나다 등 34개국 지도자들이 참가한 이번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제2차 정상회담은 수십년간에 걸친 동서 대결의 종식과 유럽 신질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수리경제학/가을 수해 계기로 본 물관리의 「허와 실」

    ◎강우량 이용 22%뿐… 연 965억t 흘려보낸다/저수율 9%로 저조… 일의 33% 수준/2백억t 활용 가능… 돈쓰듯 아껴야/2천년 가면 용수수요 3백억t… 치수사업 시급/홍수 막게 4조원 들여 「용담」 등 12개 댐의 추가건설 추진 지구상에서 물만큼 값어치 있는 상품은 없다. 물은 없어서는 안될 상품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그 물은 모자라도 문제이거니와 넘쳐도 난리다. 또 그 물을 잘 관리해서 이용한다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혜택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그것은 엄청난 재앙이 된다. 비(우)라는 형태를 통해 쏟아지는 물의 양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가. 또 이중 얼마나 많은 물을 헛되게 흘려보내며 얼마나 많은 물을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가. 경제적 측면에서 물을 분석해본다. 올해 기상의 이변으로 기상대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이 때문에 엄청난 수해가 나자 물의 무서움을 새삼 절감하면서 이수와 치수에 대한 관심이 전례없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해예방차원에서도 그러하지만 갈수록 물의 수요가 늘고 물사용에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는현 상황에서 빗물을 가두어두지 못하고 엄청난 양의 아까운 빗물을 바다로 흘려보내야 하는 데 대해 아쉬움이 가중되고 있다. 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으로 부존량이 무려 13억8천만㎦에 이르고 있지만 이 가운데 바닷물ㆍ남북극의 얼음 등을 빼고 실제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민물은 고작 0.8%에 지나지 않은 40조t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엔 연간 얼마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이 가운데 얼마를 이용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에는 연평균 1천1백59㎜의 비가 내리고 있고 이 가운데 70∼80%의 강수량은 6월20일부터 9월20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 빗물을 합친 우리나라 물자원의 총량은 1천1백84억t으로 이중 45%에 해당되는 5백30억t은 땅에 스며들거나 증발되며 나머지 55%인 6백54t이 댐에 가두어지거나 강과 하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가는데 이것이 실제로 이용가능한 양이 된다. 그러나 이것이 연중 똑같이 흐르는 것이 아니고 이용가능량의 67%인 4백35t이 장마철에 홍수로 한꺼번에 바다로 흘러내려가고 22%인 2백49억t만이 평상시에 흐르는 물로 남게 된다. 그러나 이 물마저 하천의 길이가 짧고 급경사를 이루어 바다로 흘러가버리므로 댐을 만들어 물을 가두어두지 않으면 이용가능한 물의 양은 더 줄어들게 된다. 평균 강우량을 근거로 매년 우리가 쓰고 있는 물의 양을 계산해 보면 총이용가능량은 지난해말 현재 댐 및 저수지ㆍ보 등의 저수량 90억t,하천수이용량 1백41억t,지하수 16억t 등 2백49억t이다. 이 가운데 확실하게 이용이 가능한 물의 양은 저수량과 일부 지하수뿐으로,댐 등에 의한 저수이용량은 연간 전체강우량의 9%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연간 전체강우량의 26% 이상을 댐이나 저수지에 가두어 이용하는 일본의 3분의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빗물을 가두어 이용할 수 있는 댐은 소양강댐을 비롯한 7개의 다목적댐과 발전용 및 조정댐 기능을 하는 화천ㆍ청평댐 등 8개의 댐이 한강ㆍ낙동강ㆍ금강ㆍ섬진강 등 4대 강수계에 자리잡고 있다. 또 농업용수공급을 위해 전국적으로 저수지 1만8천4백63개,보가 1만9천9백62개소가 있다. 물의 전체이용가능량 2백49억t을 용도별로 보면 식수 등 생활용수로 42억t,공업용수로 24억t,농업용수로 1백47억t이 이용되고,나머지 36억t은 하천에 일정수준의 물을 흘려보내고,오염도를 낮추는 유지용수의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서울및 중부지방처럼 기상대가 생긴이래 가장 많은 2천2백80㎜의 막대한 양의 비가 내린 올해의 경우 그 많은 비는 수마가 되어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채 그냥 바다로 흘러가버리고 말았고,지금도 아깝게 버려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요긴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흘려보낸 물의 양은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배이상 많은 1천8백t에 이를 것으로 물 문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선 5백㎜ 이상의 큰 비가 내린 서울 및 중부지방에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의 경우 얼마만한 양이 허실됐는지 계산해보기로 하자. ○한강수계에 댐 6개 현재 한강수계에는 북한강쪽에 5개,남한강쪽에 1개 등 6개 댐이 있는데 이곳에서 방류된 물은 팔당댐으로 모두 모아져 한강으로 쏟아져내려오게 된다. 팔당댐이 15개의 수문가운데 5개를 열어 초당 5백37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일 상오 6시부터였다. 그 이후 방류량을 계속 늘려 12일에는 초당 3만1천t이 넘는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내렸고,현재도 초당 2천t가량을 흘려 내보내고 있다. 이번 집중폭우기간중에만 팔당댐을 통해 그냥 흘려보낸 물이 줄잡아 90억t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팔당댐 하류에서 한강 하류에 이르는 성내천ㆍ탄천ㆍ중랑천 등 각종 지천에서 흘러내린 양까지를 합치면 1백억t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수자원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댐인 소양강댐 저수량의 3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다. ○하천 개수율 77%로 정부는 국민생활수준향상과 산업화에 따라 용수의 수요가 2001년엔 3백77억t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모두 4조7천억원을 들여 용담댐 등 12개 댐을 추가 건설하고 상수도 공급량을 하루 1천32만t으로 늘리며 하천개수율을 77%까지 높이는 이ㆍ치수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댐을 건설하려고 해도 지형ㆍ지세상 댐을 건설할만한 적지가 적은데다 건설비가 엄청나게많이 들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한강ㆍ낙동강ㆍ금강 및 섬진강 수계에는 홍수조절능력을 갖춘 어느 정도의 댐을 갖추고 있지만 영산강 수계에는 다목적 댐을 건설할 만한 곳이 전혀 없어 물의 이용면에서 뿐만 아니라 홍수때 수해예방에도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댐건설비도 소양강댐을 건설할 당시인 73년만해도 용수 1t당 댐건설비가 불과 11원이었으나 주암댐건설을 시작한 88년의 경우 4백68원으로 늘었고 앞으로는 보상비와 건설비상승 등으로 1천원선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댐건설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영산강변 호우 취약 그러나 아무리 많은 돈이 든다고 하더라도 물의 이용과 수해예방을 위해서는 댐건설을 늘려가야 한다고 재해문제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도 5백년이상에 한번 정도 올 수 있는 기상이변으로 엄청난 비가 쏟아져 큰 수해를 냈지만 한강수계의 댐이 그런대로 홍수조절기능을 발휘해서 피해를 크게 줄였다. 수자원공사측은 이번에 충주댐에서 약 9억t,소양강댐에서 4억t의 홍수조절용량을 갖고 있어 한강수위조절에크게 기여했다고 밝히고 만약 이 2개의 댐이 없었더라면 지금까지 최대수위를 기록했던 을축년(1925년)때의 12m26㎝보다 훨씬 높은 13m32㎝에 이르러 피해가 엄청났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경우는 이수와 치수를 위해 댐의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댐건설 등 수자원을 관리하고 있는 수자원공사는 물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댐건설 및 하천개수 등도 중요하지만 물의 중요성을 깨달아 물을 아껴쓰고 오염을 방지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태교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와 관련,물건을 헤프게 쓸 때 물쓰듯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제는 물을 돈쓰듯 중히 여겨야만 물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팔당댐 3분 방류량」이 서울의 하루 사용량/수돗물 원수 t당 5원93전에 공급/「5년이상 쓸 물」 수해로 아깝게 허실/「물의 가치」 돈으로 환산하면… 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기란 다소 추상적이고 어려운 일이지만 다목적댐을 관리하고 있는 수자원공사가 수돗물원수나공업용수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고 있는 가격이 t당 5원93전임을 감안할 때 올해의 경우도 엄청난 금액의 물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아깝게 버리고 말았다. 현재 하루 5백만t 이상의 수돗물을 쓰고 있는 서울의 경우 팔당댐에서 상당한 양의 원수를 끌어다 정수해서 각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원수는 취수탑을 통해 대형송수관으로 서울지역의 정수장에 공급되고 있는데 이번에 팔당댐에서 그냥 흘려보낸 물을 수돗물원수로 쓴다면 최소한 5년 이상은 쓸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팔당댐 수문 15개를 모두 열어놓아 흘러나온 초당 3만1천t의 물은 서울시에서만 6만명이 쓸 수 있는 양이며 3분동안 쏟아져 나온 물의 양은 1천만 서울시민이 하루에 쓸 수 있는 양이다. 이처럼 아까운 빗물을 흘려보내지 아니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댐을 만들어 물을 가두어 놓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무지개를 쫓는 김일성”/불지,7ㆍ20선언 계기 북한특집

    ◎못이룬 남한적화의 꿈… 아들에게 물려줘/45년 전시 체제… 남은 것은 경제 파국 프랑스의 르 휘가로지는 22일 한국의 「민족 대교류 기간」 제의와 이에대한 북한의 거부사실을 중점보도하면서 이를 계기로 개인숭배 권력세습등 북한의 실상을 폭로하는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다음은 「김일성,인간극성」제하의 르휘가로지 기사의 요약이다. 이미 왜소해진 「큰 지도자」 김일성은 오늘도 일곱빛깔 무지개를 잡으려 나무꼭대기에 오르고 있다. 이상한 도시 평양을 45년이나 지배하고 있는 올해 78세의 이른바 「인간북극성」 김은 결코 이즈러 질 수 없다는 몽상에 잠겨 있다. 스탈린도 죽고 모택동 티토도 사라졌으며 차우셰스쿠까지 없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자신의 후계자를 정해 놓았다는 사실이다. 「김」의 뒤는 다시 「김」이 이어받게 될 것이다. 「위대한 지도자」의 아들 김정일이 「사회주의 낙원」을 넘겨받도록 계획되어 있다. 북한에서는 간단히 되는 일이란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것은 거대한 김의 동상벽화 또는 터무니없는 그의 전기들과 관련한 개인숭배에 연결되어 있다. 김이 어떤 조선소를 방문했다고 하자,그가 한 노동자에게 선글라스 하나를 선물하면 이를 받은 사람은 물론 이 장면을 본 모든 사람은 「감격에 목이 메인다」. 김이 어느 공원에 나타나면 그곳에 있는 「진달래꽃은 오직 인민을 영도하시는 경애하는 수령을 위해서만 활짝 피어난다」. 또 그가 어느 학교에 들렀을 때 선생은 학생들에게 「김일성 어버이께서는 자녀를 몇명이나 두셨지요」라고 묻고 어린 학생들은 합창하듯 입맞추어 「우리는 모두 어버이 수령의 자녀입니다」라고 답하는 것이다. 북한의 선전에 의하면 김일성은 한국의 시조인 단군이 나라를 편 백두산에서 태어난 것으로 되어 있다. 2차대전중 김은 격렬한 항일투쟁을 벌였다고 하지만 선전으로밖에 믿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소련군 관할의 한 수용소에서였으며 그때 그는 소규모 게릴라부대 인솔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남한이 군사정권과 산업화로 비춰진 반면 북한은 저개발과 개인숭배사상으로 표징되었다. 김의 「지상낙원」은 오직 남한을 제국주의자들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북한은 항상 총력전의 구호아래 총동원체제를 갖추고 있다. 전쟁의 이름아래 토론도 있을 수 없고 반대의견의 제시는 엄두를 낼 수 없다. 이같이 숨막힐 듯한 전쟁준비는 1945년부터 계속되어온 것이며 힘에 겨워 헐떡거리면서도 지속되고 있다. 괴상한 왕국,한건의 시위도 없고 누구도 싫어하는 이 나라에서 집권자는 인민들이 열광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그리고 김정일이 후계자라고 수시로 선전하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천재성을 나타냈다느니 판단능력,관찰력,재능 등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16살때 수천권의 책을 읽었다는등의 선전이 바로 그것이다. 김정일은 한 여배우에 빠져 영화관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한국에서 그는 테러의 지령자로 비난받고 있으며 살생을 즐기는 빗나간 독재자의 모델이 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휴전선이 실제로 개방되는 날 남북한 주민들은 아마도 분단의 현실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날에도 역시 북한주민들은 『위대하신 어버이수령 김일성­』하는 노래를 불러야 될 것이다.
  • 소 광원 파업 악화/타 산업 확산 조짐

    【도네츠크(소 우크라이나공) AP 연합】 소련 시베리아 탄전지대 파업사태는 11일(현지시간) 인근지역으로 확산되는 한편 광부만이 아닌 다른 산업 노동자들의 합세 가능성도 보임으로써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에 새로운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날 새벽(한국시간) 24시간 시한부로 시작된 파업에는 소 최대 석탄 산지인 도네츠크 지역 소재 2백50여 탄광중 절반 가량이 참여했으며 북극권의 보르쿠타 탄전지대 등도 본격 가세한 가운데 점차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업 지도부가 주장했다.
  • 외언내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스코트 극지연구소」는 북극의 만년빙 두께가 지난 11년간에 평균 15%나 엷어졌다는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한 적이 있다. 지구대기권의 탄산가스 축적과잉으로 조성되는 온실효과로 기온이 상승,기상이변이 속출하고 남·북극의 빙산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해안도시들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녹지가 사막화하는 현상도 확대되고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빈번한 요즈음이다. ◆지구대기권 탄산가스 과잉의 원인은 주로 인간의 과학문명 발달에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구대기로 배출되는 탄산가스의 약 80%는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의 연소에 따른 것이며 그 양은 연간 약 2백억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류멸망을 초래할지 모를 탄산가스 과잉축적 방지를 위해선 배출량을 줄이거나 배출된 것을 흡수하는 길뿐이다. 화학적 방법에 의한 회수기술 개발도 이미 착수되고 있으나 최선의 방법은 역시 자연의 섭리인 식물의 흡수작용을 확대시키는 것. ◆그러나 현실은 반대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형편이다. 개발이라는 이름의난벌과 산성비등으로 산림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세계 산소량의 20%를 공급한다는 남미 아마존 유역의 열대림은 이미 10%나 되는 60만㎢가 사라졌고 이대로 방치하면 15년내에 자취를 완전히 감추게 되어 지구의 「폐기능」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위기라는 것이다. ◆이러한 산림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원인의 하나가 정보화시대에 따른 인간의 종이사용 증대라는 것. 세계의 연간 종이 생산총량은 약 2억3천만t이며 그 원료로서 매년 46억그루의 나무가 지상으로부터 사라져간다는 것이다. 종이의 소비량이 그 나라 문화의 척도라는 말도 있지만 이젠 지구 환경오염의 척도라고 해야 할 사태가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과학기술원 윤한식·손태원박사팀의 천연펄프를 대신할 수 있는 인공합성펄프의 개발은 값싼 인공원료 종이 양산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뿐 아니라 산림보호를 통한 지구환경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한 연구업적이 아닐 수 없다. 두 분의 노고에 감사와 성원을 보낸다.
  • 소,북극에 핵전투기 40대 배치

    【오슬로 로이터 연합】 북극지방의 군사기지를 계속 현대화하고 있는 소련은 사상 최초로 콜라반도에 전투 폭격기를 배치시켰다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회원국인 노르웨이가 14일 밝혔다. 소련은 핵무기 적재장치를 갖춘 전투기 40대를 헝가리의 데브레첸으로부터 콜라반도로 재배치시켰는데 이 전투기들의 대부분은 나토에서 플로거 J로 불리는 미그 27기로 지난달 노르웨이 방위정철망에 처음 포착됐다. 노르웨이 방위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소련이 북극함대에 전투 비행단을 배치한 것은 이 지역에서의 소련 공군력을 평가함에 있어 공격능력이 상당히 증가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련 북극함대는 전시에 미국 및 캐나다와 유럽의 나토 동맹국들을 연결하는 대서양 항로를 차단하는데 이용될 수 있어 그 중요도가 매우 높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