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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달뒤편 탐험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난주 발표한 ‘리턴 투 더 문’ 프로젝트에 따르면 2015년에 인간이 달 뒤편에 착륙할 예정이다. 선데이 타임스는 19일 이번 프로젝트는 1969∼1972년 여섯명이 달에 착륙했던 아폴로 프로그램보다 대규모로,2년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명령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4명의 우주비행사가 달의 북극과 남극·산맥 등에 착륙해 암석 표본을 채취하고, 물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그동안 달 착륙은 안전한 평원지대에서만 이뤄졌기 때문에 채집한 암석 표본이 모두 비슷해 과학자들을 실망시켰다. 달 뒤편은 분화구로 덮인 데다 착륙을 시도하면 지구와의 교신이 단절됐다. 하지만 “인간이 착륙하기 이전에 탐사용 로켓을 보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나사의 달 착륙 프로젝트 담당자인 존 코놀리는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규모는 983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우주 관광 산업의 경쟁도 치열해져 버진 갤락틱을 포함한 모두 12개 회사가 관광객을 모집 중이다. 이르면 내년 후반에서 2008년이면 최초로 우주 관광이 실시될 전망이다. 개인당 2000만달러(약 200억원)를 내면 러시아 로켓을 타고 우주정거장을 돌아보고 무중력 체험 등을 할 수 있게 된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불청객’ 황사는 오염물질 운반체

    ‘불청객’ 황사는 오염물질 운반체

    이맘때만 되면 우리 곁을 찾아와 심술을 부리는 반갑지 않은 두 손님이 있다. 바로 황사(黃砂)와 꽃샘 추위. 황사는 흙먼지 수준을 넘어 ‘오염물질 운반체’ 취급을 받는 등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지 오래고, 꽃샘 추위도 기습 폭설 등 변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봄의 두 불청객을 둘러싼 궁금증을 풀어보자. ●황사의 고향은 중국의 사막지역 한반도로 날아드는 황사의 고향은 중국의 신장과 황허 상류지역 등 넓게 펼쳐진 사막 지역이다. 이곳의 모래나 황토가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심지어는 태평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런데 어떻게 작은 흙 알갱이가 수천㎞ 이상 떨어진 곳까지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을까. 부천고등학교 조영우(지구과학 담당)교사는 “햇볕이 지표면을 뜨겁게 달구면 폭풍 등 강한 상승 기류가 생겨나게 되고, 모래나 황토를 밀어 올려 공중으로 뜨게 만든다.”면서 “이후 편서풍(偏西風)을 타고 한반도로 날아든 뒤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약 1∼10㎛ 정도로, 모래나 흙이라기 보다는 먼지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 그러면 황사 현상은 왜 봄철에 자주 발생할까.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모래나 흙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녹아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이때 흙은 공중에 뜨기 쉬운 20㎛ 이하의 알갱이로 잘게 부서진다. 여름에는 흙에 습기가 많고, 가을은 식물이 뿌리를 내리는 경우가 많아 강한 바람에도 흩날리기 어렵다. 황사는 오염물질을 먼 곳까지 실어 나른다. 특히 한반도로 넘어오는 황사의 경우 중국 대기에 담긴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을 함께 운반한다. 최근엔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이 많이 검출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산성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요 가축 전염병 가운데 하나인 구제역 바이러스와 사스(SARS) 균도 황사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황사 현상을 막기 위한 방법도 다각도로 연구되고 있다. 중국은 황허 물줄기를 황사 발원지로 끌어 들여 홍콩의 3분의 2 크기에 이르는 초대형 인공 오아시스를 건설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황사 발원지의 사막화를 막기 위한 ‘건조내성식물’개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시베리아 고기압의 심술, 꽃샘추위 3월중순임에도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는 꽃샘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통상 봄철이 되면 시베리아 고기압이 물러가고, 시베리아 기단에서 분리돼 나온 이동성 고기압과 중국 대륙에서 발생한 온대성 저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시베리아 고기압이 갑작스레 확장하게 되면 꽃샘추위가 나타나게 된다. 최근 기상 연구에 따르면 한반도의 꽃샘추위는 북극 주변지역에서 온도가 내려가면 중위도 지역에서는 오히려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인 ‘극진동(Arctic Oscillation)’현상과 관련이 있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온대성 기후에서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있고, 연중 평균 기온도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유독 꽃샘 추위 등 한파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극지의 엘니뇨’로 불리는 이 ‘극진동’ 현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인 ‘미국지구물리학회지’를 통해 “극진동은 북극, 남극 등 극지 지역의 기압과 한반도가 속한 중위도 지역의 기압이 서로 시소를 타듯 한쪽이 커지면 한쪽이 작아지는 현상으로 꽃샘 추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지구촌 이곳!] 파리의 얼음카페 ‘아이스 큐브바’

    [지구촌 이곳!] 파리의 얼음카페 ‘아이스 큐브바’

    센 강변의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봄이 눈앞에 왔음을 알리지만 봄의 전령이 도저히 침범할 수 없는 곳이 있다. 파리에 최근 문을 연 ‘아이스 큐브 바(The Ice Kube Bar)’는 이름 그대로 얼음으로 만들어진 술집이다. 이곳에서는 사철 언제나 북극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보드카를 즐길 수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최초의 얼음 술집인 ‘아이스 큐브 바’는 북역 근처 뤼엘 골목에 지난해 11월 문을 연 큐브 호텔에 딸려 있다. 원래 스웨덴의 보드카 브랜드인 압솔루트사가 스톡홀름, 런던, 밀라노에 아이스 바를 열어 호응을 얻었던 컨셉트다.‘큐브 호텔’이 젊은이들의 감각에 초점을 맞춘 호텔 디자인과 어울리게 프랑스산 보드카 그레이 구즈 보드카와 손잡고 문을 열었다. 큐브호텔의 에티엔 르페브르 부점장은 “색다른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랑스에서 처음 시도한 것인데 역시 기대했던 대로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프랑스 최초의 얼음바를 경험하는 것은 마치 무슨 모험을 하는 것 같았다. 우선 큐브호텔은 간판이 전혀 없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뤼엘 골목에 접어들어 입방체가 새겨진 커다란 철 대문을 보고 이곳이 큐브호텔이라는 것을 짐작으로 알아맞춰야 한다. 사전 예약은 필수다. 얼음바에 가려면 전화나 인터넷(www.kubehotel.com)으로 예약해야 한다. 매일 저녁 6시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해 새벽 1시30분까지 문을 열지만 동시 최대 수용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해 놓았기 때문이다. 호텔의 철 대문을 들어서 데스크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입장료 38유로(약 4만 4000원)를 내면 입장시간이 적힌 음료 교환권을 준다. 안으로 들어가 안내원에게 외투 등 겉옷을 맡긴 다음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얼음바에 들어가는 문이 나온다. 검은 문을 열고 들어가 이곳에서 제공하는 두터운 방한복과 장갑, 탈모자 등으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서야 얼음바에 들어갈 수 있다. 런던에서 온 남자친구 토머스와 함께 얼음바를 찾은 산드라는 조끼 위에 점퍼까지 겹쳐 입고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했다. 그녀는 “얼마나 추울지 상상할 수가 없어 겁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흥분이 된다.”고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바텐터의 안내를 받아 얼음바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냉동고 속에 들어간 듯 코끝이 찡하게 한기가 느껴진다. 테크노 뮤직이 흥을 돋우고 네온 조명이 은은하게 실내를 밝히지만 춥기는 마찬가지다. 그도 그럴 것이 벽면도 얼음이고, 조각도 얼음이고 술을 서빙하는 스탠드도 얼음이다. 심지어 보드카를 마시는 잔도 얼음으로 돼 있다. 총 20t의 얼음이 사용됐다는 실내는 조형 예술가 로랑 사시크와 제롬 푸코가 설계했다. 바텐더 마리 조제는 “이곳의 온도는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영하 5∼10도”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왔다는 마리 조제는 “몬트리올은 한겨울에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영하 5도의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다.”며 활짝 웃는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알코올은 보드카로 제한돼 있다. 순수 보드카 외에 오렌지나 레몬 등 향이 가미된 순도 40도의 보드카와 보드카를 이용해 만든 칵테일을 안주와 곁들여 맘껏 마실 수 있다. 그렇다고 코가 비뚤어지게 마실 수는 없다.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0분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30분은 별로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영하 5도의 추위에서는 짧은 시간도 아니다. 일찍 나가는 사람들은 있어도 더 있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마리 조제의 설명이다. 사람들이 추위를 잊으려고 동원하는 수단은 다양하다. 보드카를 연거푸 마시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한다. 모두 다 한결같이 즐거운 표정들이다. 컴퓨터 엔지니어인 루이즈는 남자친구 그레고리의 생일을 축하해 주려고 아이스 바를 찾았다고 했다. 이들은 “아이디어가 너무 근사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상을 벗어나 작은 여행을 한 것 같았다.”며 즐거워 했다. lotus@seoul.co.kr
  • ‘별자리로 푸는 주몽신화’ 4일 서울역사박물관 강연

    ‘별자리로 푸는 주몽신화’ 4일 서울역사박물관 강연

    이름도 무시무시한 ‘칠성판(七星板)’. 군부독재시절, 고문하기 위해 민주화인사들을 눕힌 곳이 바로 ‘칠성판’이다. 죽은 사람을 묻을 때 관 아래 7개의 구멍을 뚫은 판을 대는 우리 풍습에서 따온 것이다. 왜 하필 북두칠성일까. 북두칠성은 죽음을 주재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두칠성은 죽음뿐 아니라 새로운 탄생도 상징한다. 근거는 고구려 건국신화로만 알려진 ‘주몽신화’다 ●그리스·로마신화 못지않은 주몽신화 알려진 대로 주몽신화는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용이 끄는 수레(용거)를 타고 내려와 하백의 딸 유화와 결혼하지만, 주몽을 밴 유화를 두고 홀로 하늘에 오른다고 전한다. 이는 음력 10월쯤의 천체 움직임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바로 해모수가 탄 용거는 북두칠성을 뜻한다는 것. 음력 10월 북두칠성(용거)은 닿을 듯 지평선 가까이 내려오고, 이 때 해(해모수)가 진 뒤 잠깐 떴던 초승달(유화)도 이내 뒤따라 진다. 지평선 아래 (하백궁으로) 사라졌던 북두칠성은 다시 떠올라 하늘로 향한다. 이런 천체의 움직임 자체가 바로 해모수와 유화의 만남, 그리고 주몽의 탄생 이야기인 셈이다. 시기가 음력 10월(양력 11월)인 점도 의미심장하다. 바로 만물이 사라지는 겨울의 시작이자, 새로운 봄을 잉태하는 시기다. 계절적으로도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재탄생을 위한 시기다. 고구려 고분에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고, 우리 조상들이 관에다 일곱개의 구멍을 뚫은 진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고구려가 유화와 주몽을 기념하는 수혈제(혹은 동맹)를 음력 10월에 지낸 이유이기도 하다. 고대 신화와 별자리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4일 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아볼 만하다. 고대 별자리 문제를 연구해온 전관수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가 일반 관람객들을 상대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별자리로 푸는 주몽신화’를 강연한다.24일까지 열리는 ‘삼국유사특별전’의 한 코너로 마련됐다. 여기서 전 교수는 이 외에도 케페우스가 주몽을 상징하는 별자리이고, 카시오페아 자리는 주몽의 활, 그리고 목동자리는 금와왕을 뜻한다는 사실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우리 별자리는 상상력의 보고 전 교수의 이런 해석은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다. 이집트·그리스·로마 신화와 비교 분석하고, 실제 천체운행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도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런 별자리들을 다 잊었을까. 중국 별자리가 우리보다 훨씬 더 체계적이어서다. 우리는 군데군데 흩어져 있는 주극성(밝게 빛나는 별) 위주로 하늘을 봤지만, 중국은 북극성을 중심에 두고 천체를 그렸기 때문에 한층 과학적이고 체계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 별자리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보고라는 게 전 교수의 주장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라스베이거스 노선 새로 개설”

    대한항공 이종희 사장은 “2010년 안에 여객 운송 실적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여객 운송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 노선을 새로 개설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국제선 화물운송 실적은 전년에 이어 연속 세계 1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체 비용의 30%를 차지하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복합소재로 만들어진 보잉787기 등 차세대 비행기를 도입하고 북극항로도 개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화물 운송 분야는 1위 자리에 있지만 여객사업은 아직 세계 15위 수준”이라며 “서비스 혁신을 통해 4년 뒤에는 1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논란이 되고 있는 터키 이스탄불 노선 배분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에 주 4회 운항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혀놓은 상태”라며 “이스탄불에 전세기가 아닌 정규 항공기를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억새·달집 태우며 액운 ‘훠이훠이’

    억새·달집 태우며 액운 ‘훠이훠이’

    ‘휘영청 달빛아래 신명나게 놀아보세∼’ 액운을 쫓고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12일 전국적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에서는 이날 국내 유일의 ‘화왕산 억새태우기’ 축제가 열린다.3년만에 재현되는 산상 불놀이에는 주민을 비롯,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참여해 50여m까지 치솟는 불기둥속으로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며 한해의 소망을 빌고, 액(厄)을 태워버릴 수 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11∼12일 ‘제24회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가 열리며, 한겨울에 바닷물로 뛰어드는 ‘북극곰 수영대회’도 열린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바다위에서 달집을 태우는 이색 민속행사가 준비돼 있다. 울산시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에서는 병술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2006㎝의 가래떡 썰기 대회가 열리며, 일산해수욕장에는 가수 김흥국과 김귀옥의 초청공연이 예정돼 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로 유명한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에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기벌포 대보름제’가 펼쳐지며, 충북 괴산군 청천면 도원리 도원성미술관에서는 종이를 태우면서 소원을 비는 소지와 탑돌이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 수성구 고모동 금호강 둔치서는 높이 15m, 둘레 12m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달집을 태운다. 행사는 3부로 나뉘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풍물공연, 기원제와 달집태우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유원지에서는 조선시대 이후 맥이 끊어졌던 ‘논뫼호 불꽃놀이’가 열려 올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또 강릉 남대천 둔치서는 병술년 망월제가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은 11∼12일 ‘정월 대보름 특별 체험행사’를 마련,‘부럼깨기’와 ‘귀밝이술 마시기’ 등 잊혀 가는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시 서구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척사(윷놀이)대회가 10∼12일 열리며, 동구 송현근린공원에서 열리는 ‘민속놀이 한마당’에 참여하면 각종 민속놀이는 물론 정월대보름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전국종합 정리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2100년 ‘영원한 凍土’ 10%로

    |도쿄 이춘규특파원|지구 온난화가 지금의 속도로 진행되면 2100년에는 북극권역을 중심으로 한 영구동토(永久凍土)층 면적이 10분의 1정도로 감소, 생태계나 인간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6일 나왔다. 미국 대기연구센터(NCAR) 등의 그룹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공개하면서 “동토층이 풀리면 흙안에 고정됐던 이산화탄소가 대기중에 방출되는 등 온난화를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부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그룹은 기온변화에 의한 동토의 확장이나 축소, 지표의 적설량 등도 예측할 수 있는 기후모델을 개발해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북극권역의 토양에 주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의 속도로 증가하면 현재 북미나 러시아 등에 걸쳐 있는 약 1100만㎢의 영구동토층이 2050년에는 거의 반으로 줄고,2100년에는 10분의 1에 해당되는 약 100만㎢가 된다. 아울러 동토층의 얼음이 녹아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담수의 양이 2100년에는 28% 증가, 각 지역의 해류 등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까지 있다고 도쿄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연구그룹에 따르면 동토층의 감소는 순록 등 북극권역의 생물의 생식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건물붕괴나 도로 함몰 등의 피해도 예상된다. 동토층에서 이산화탄소 등이 방출되거나 동토지대에 삼림이 발달, 지면이 흡수하는 열의 양이 증가하면 온난화를 가속시킬 가능성도 예측됐다. 영구동토는 고위도 지역이나 고산지대중에서 여름에도 온도가 섭씨 0도 이하로, 적어도 2년 이상 얼어 있는 땅을 말한다. 캐나다나 미국 알래스카주, 시베리아, 남극 등에 분포한다. 두께는 수∼수백m가 되는 곳도 있다. 지구상 육지면적의 20%정도다. 시베리아에서는 1525m 깊이까지 나타난다.taein@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1. 미국 비행시간 30분 단축 Flying to the Americas will be shorter come summer. 올 여름부터 미국행 비행시간이 단축될 예정입니다. A new law allow flights to fly over the Arctic from as early as June. 이르면 6월부터 북극을 통해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운항 지침이 시행됩니다. The new route will link the north eastern U.S.and Inchon,reducing flight times by about 30 minutes to 13 hours and 30 minutes. 이에 따라 미국 북동부에서 인천으로 올 때 비행시간이 30분정도 단축된 13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Due to the jet stream the route will be available only for flights coming to Korea,travelers from Chicago and Washington DC,will benefit. 제트기류 때문에 이번 북극 항로는 한국에 오는 비행 편에 한정되기 때문에 시카고나 워싱턴 DC의 여행객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 2. 빌려 쓰기 유행 Rental culture,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an advanced society,has recently begun taking firm root among young people in Korea. 선진국의 특성중 하나인 빌려 쓰는 문화가 젊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Various high-end rental services are thriving these days as modern-day consumers tend to view things as ‘something that can be borrowed’ rather than ‘something that should be owned’. 최근 물건을 사서 소유하기보다는 빌려 쓴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다양한 최첨단의 렌탈 서비스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Nowadays,you can borrow virtually anything - from video tapes and books to water purifiers,bidets,air purifiers,various luxury products and even pets. 요즘은 제품이 다양해져 기존의 비디오 비롯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에서 명품이나 애완동물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어휘풀이 *flight 비행 *the Arctic 북극 *stream 기류, 흐름 *characteristic 특징, 특징적인 *firm 단단한 *high-end 최첨단의 *nowadays 요즘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기후관련 3제

    전례없는 기상 이변 현상을 겪었던 지난해에 이어 지구촌이 새해들어 살인적인 폭염과 기록적인 한파, 폭설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기상 이변은 천재지변이라기보다는 인재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고 이를 둘러싼 공방도 치열하다. 지구온난화를 경고한 과학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발언 자제 압력 파문과 오염 때문에 갈수록 햇빛의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는 주장 등이 그것이다. 이번 겨울들어 기승을 부린 북반구의 한파는 ‘라니냐 현상’때문이란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최근 마이클 자로드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도 “온난화 현상이 기후의 자연적 변화력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라니냐 때문에… |도쿄 이춘규특파원|이번 겨울 우리나라를 포함, 일본·시베리아·유럽 등 북반구 세계각지에 한파가 몰아친 것은 ‘라니냐 현상’이 간접적으로 관련됐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라니냐 현상은 ‘엘니뇨 현상’과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주변보다 낮은 상태로 일정기간 지속되는 ‘기온하강 현상’이다. 엘니뇨 현상이 시작되기 전이나 끝난 뒤에 찾아온다. 남미 페루 앞바다 해수온도 저하가 발생 신호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한국이나 일본 등지의 여름은 더위가 맹위를 떨친다는 분석도 있어 전문가들은 라니냐와 관련, 해수온도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미국 해양대기국(NONA)도 향후 라니냐 현상의 행방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도쿄대의 기상전문가들은 라니냐현상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본 등지의 이번 겨울 한파도 페루 앞바다의 해수온 저하와 관계가 있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이후 페루 앞바다의 해수온도가 낮아졌고, 이후 무역풍이 강해져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열대지방에 평년 보다 3배의 적란운(積亂雲·대규모 소나기구름)이 발생, 중국대륙 부근의 편서풍의 방향을 틀어 한국과 일본까지 찬공기덩어리가 남하했다고 보고 있다. 10년주기설에 따르면 1990년대는 따뜻한 겨울이 계속됐지만 2000년전후부터 추운 겨울이 되었다고 한다. 일부 전문가는 “향후 5년 정도 추운 겨울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2000년쯤부터 시작된 겨울철 북극권의 찬공기 방출 경향이 향후 수년간 계속될 것이란 얘기다. taein@seoul.co.kr ■ 연무 때문에… 중국의 하늘이 지난 50년 동안 계속 어두워지고 있다고 미국 에너지부 연구자들이 말했다. 화석 연료로 인해 발생한 배기 가스 배출량이 9배나 늘면서 생겨난 연무 때문이란 주장이다. 30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지구물리학 연구 서한’ 1월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중국의 500여개 기상 관측소에서 측정한 태양 복사량이 구름 양의 감소에도 불구,1954년에서 2001년에 걸쳐 계속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 태평양서부국립연구소의 윈치안 연구원은 “구름이 없는 날이 더 많으면 햇빛이 더 많이 비쳐야 하는데도 연구결과는 반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논문의 주요 연구자인 윈치안 연구원은 “인간 활동으로 생긴 오염이 태양 광선들을 흡수하고 굴절시키는 연무를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연무가 햇빛을 대기 중으로 반사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부 연구자들은 중국 500여개 기상관측소의 자료들을 이용해, 땅에 비치는 태양광선 양이 지난 50년간 10년마다 1㎡ 당 3.7와트씩 감소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태양광의 감소가 연무때문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황사와 대기 오염으로 인해 중국에서 연무 문제가 실제로 있으며 태양광선의 조사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사막화 진전에 따른 황사현상의 확대와 낡은 공장, 저질 유류, 석탄 사용, 자동차사용 확대 등으로 대기오염이 더 확산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외신종합 jun88@seoul.co.kr ■ 백악관 때문에… 미국 정부에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대책을 주문했던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기상학자가 나사로부터 강의·논문의 사전심의를 요구받는 등 사실상의 침묵을 강요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사 부속기관인 고다르 우주연구소 소장직을 오랫동안 역임한 한센 박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6일 부시 행정부에 온실가스 배출을 즉각 줄이라고 요구한 뒤 강의와 논문, 웹사이트 게시글,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사전 심의를 얻을 것을 요구받았다.”면서 “거부할 경우 ‘무서운 결과들’이 있을 것이란 협박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사의 딘 아코스나 대외협력실 부실장은 “한센이 받은 사전 심의요구는 모든 나사 구성원에게 적용되는 것”이라면서 “(협박은) 나사의 방식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부 과학자들은 과학적 발견들은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지만 정책적 발언들은 입안자들과 공식 대변인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센은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의 온난화를 가속화한다는 주장을 펼친 지난 1988년 이래 미국 정부와 논쟁을 벌여왔다. 미국 정부는 가스배출과 기후변화의 연계성에 대해 밝혀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센은 정책과 연계된 인터뷰·기고 등을 제한하는 나사의 규정에 대해서도 대중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는 “과학적 발견들이 특정 이해집단에 의해 은폐·왜곡되는 것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대중들과의 소통”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유가 60弗시대’ 기업들 채산성 어떻게 맞추나

    ‘유가 60弗시대’ 기업들 채산성 어떻게 맞추나

    “가뜩이나 고유가로 채산성 맞추기가 버거운데 때맞춰 북극 항공로를 이용할 수 있어 좀 다행입니다. 미주 비행시간을 왕복 1시간 정도 줄일 수 있거든요.”(대한항공 관계자) 유가 ‘60달러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수지타산 맞추기에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된 가운데 유가마저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기업들은 그야말로 아연실색이다. 기업 대부분이 올해 기준 유가를 배럴당 45∼50달러에서 결정했다. 그러나 두바이유 가격은 올들어 배럴당 평균 55달러를 웃돌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환율 급락과 유가 상승분을 바로 제품가격에 반영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원가 절감과 경비 감축, 생산성 향상, 에너지 절약에 이르기까지 연초부터 다시 마른 수건을 짜내고 있다. 특히 고유가에 민감한 항공, 화섬, 해운업계는 상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올해 기준유가를 전년 대비 35% 가량 올린 현대상선은 원가 절감과 운임료 인상으로 채산성 악화를 뚫고 있다. 화주들에게 유가 상승에 따른 할증료를 부과하고, 선박 운항을 경제 속도로 운항시키고 있다. 또 싱가포르와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등 유가가 저렴한 곳에서 선박 급유토록 하고 있다. 연간 연료비로 5억달러 가량을 지불하는 한진해운도 이와 비슷하다. 올해 비용 10% 절감과 생산성 10% 향상을 주요 경영 방침으로 정한 대한항공은 올해 비행계획과 성능, 중량, 운항 등 4개분야에서 연료 절감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부터 북극항로를 통한 미주여행이 가능해져 비행시간이 왕복 1시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유가가 배럴당 평균 1달러 상승시 연간 27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섬유업계도 비상이다. 중국의 저가공세에 치이는 데다 환율 하락과 유가 급등으로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수단을 바꾸는 등 채산성 유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는 6개월 이후를 생각하면 암담하다.”고 말했다. 환율 급락도 기업을 힘들게 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급락세에 맞춰 ‘환율 경영시나리오’를 재정비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출혈 수출’을 감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기준환율을 980원으로 잡았지만 환율이 900원대 중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주우식 IR팀장은 “올해 가장 큰 리스크는 환율”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900원대 중반으로 준비한 만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환율 마지노선을 950원까지 내리고 유로화 결제비율 확대, 외화예금, 매출채권 축소, 외화 지출 시기 조정 등 환위험 증폭에 대한 시나리오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또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해온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생산거점 다원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율 급락에 ‘직격탄’을 맞은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이 매일 환율 변동을 챙길 정도로 비상이 걸렸다. 중소 수출업체들도 환율 급락에 아우성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수출 중소기업 11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업체의 91%가 기업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6%의 기업이 환율 하락분을 수출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29%는 적자 수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책꽂이]

    ●한국 식물명의 유래(이우철 지음, 일조각 펴냄) 개망초, 개아마, 개솔새, 개벚나무…. 여기서 접두어 ‘개’는 개불알꽃(꽃 모양이 여름에 축 처진 개의 불알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의 그것과는 의미가 다르다. 유사하다, 흡사하다는 뜻으로 동물 개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 예컨대 개망초란 이름은 그것이 망초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온 말이다. 식물학자인 지은이(강원대 명예교수)가 북한과 옌볜지역에서 통용되는 이름까지 조사해 식물 이름의 유래를 소개한다.3만 5000원.●검은 천사, 하얀 악마(김융희 지음, 시공사 펴냄) 무채색인 검정과 하양은 신의 색이 되기도 하고 악마의 색이 되기도 한다. 또 시대에 따라 우울한 색이 되기도 하고 순수한 색이 되기도 한다. 서양 미술에서 사용된 흰색과 검정색의 의미를 살폈다. 폴 세잔이 그리고 싶어했던 새하얀 식탁보,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감을 얻은 건축가 르코르뷔지에의 하얀색 건물에서 백설공주의 ‘백설 같았던’ 피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나왔던 오드리 헵번의 검은색 지방시 드레스까지 다룬다.1만 2000원.●교황 베네딕토 16세 평전(존 알렌 지음, 왕수민 옮김, 한언 펴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 광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 빨간 구두를 신고 나타났다. 이는 교황이 추기경 시절 ‘신의 충복’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보수적이었던 이미지와는 달리 교황에 재임하면서 훨씬 부드럽고 소탈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전세계 10억 가톨릭 신자들을 이끌고 있는 교황을 다방면에 걸쳐 분석했다. 저자는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의 바티칸 통신원.1만 9000원.●와일드 하모니(윌리엄 프루이트 지음, 이한음 옮김, 이다미디어 펴냄) 미국의 세계적인 동물학자인 저자가 북극과 알래스카의 광대한 자연을 직접 탐사하고 쓴 책. 아한대 침엽수림인 타이가에서 나무가 자라지 않는 땅인 툰드라 지대에 걸쳐 살아가는 순록과 늑대, 말코손바닥사슴, 회색곰과 흑곰, 스라소니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간이 사냥을 위해 뿌린 독약에 순록이 죽고, 그 순록을 먹은 늑대와 늑대를 먹은 갈까마귀가 차례로 죽는 죽음의 연쇄고리가 섬뜩하게 묘사된다.9800원.●북한정권 탄생의 진실(시모토마이 노부오 지음, 이혁재 옮김, 기파랑 펴냄) 구 소련 공산당 정치국 사료(대통령궁 문서관 소장) 등을 토대로 아시아 냉전의 역사를 살폈다. 저자(호세이대 교수)는 ‘김일성이 1930년대 이후 항일 혁명투쟁을 이끌어온 결과 형성된 주체의 나라’라는 1998년도 개정 북한 헌법 전문은 정치 신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한반도에 진주한 구 소련 적군(赤軍, 제25군)의 지도 아래 만들어진 국가가 바로 북한이라는 것이다.9000원.●경복궁 근정전(신응수 지음, 현암사 펴냄) 흥선대원군이 중건한 이후 133년 만인 2003년 해체ㆍ보수 공사를 마친 경복궁 근정전에 대한 중수기(重修記).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인 저자는 도편수(목수의 우두머리) 최원식, 조원재, 이광규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관영 건축 기문(技門)의 계승자. 근정전은 하층 190평, 상층 146평으로 이뤄진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물로 임금이 집무를 보고 국가의식을 거행하던 조선왕조의 상징적인 궁궐 건물이다.5만원.●조영래 평전(안경환 지음, 강 펴냄) 1990년 마흔셋의 나이에 세상을 뜬 조영래 변호사에게 늘 따라다니는 형용어구가 있다. 인권변호사, 그리고 ‘전태일 평전’의 숨은 저자라는 것이다. 그를 우리 시대의 공동 기억으로 만든 이 두 가지 말 속에 그의 삶이 압축돼 있다. 인간 조영래의 다양한 면모(낙서벽, 술을 못하면서도 끝까지 술자리를 지킴, 헤비 스모커 등)도 들려준다.1만 5000원.●조선영화-소리의 도입에서 친일 영화까지(이화진 지음, 책세상 펴냄) 조선에 최초로 발성영화가 도입된 1935년부터 해방을 맞은 1945년까지의 영화사를 돌아보며 오늘날 한국 영화에 남아 있는 식민지의 흔적을 살펴본다.4900원.
  • [건강칼럼] 나만의 건강비법 찾자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나이도 다르고 인종도 다르지만 그 중에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다. 그들은 각각 지역과 인종이 다르고, 당연히 먹을거리나 환경도 다르다. 북극의 에스키모와 에콰도르의 장수촌인 빌카밤바의 장수비결이 확연히 다르듯. 마찬가지로 우리도 한 나라에 살지만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이 행동하고, 같은 음식을 먹을 수는 없다. 나만의 건강법이 필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생활 패턴이 제각각이어서 올빼미족, 아침족이 있는가 하면 짬짬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순간족도 있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생활방식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묻는 질문이 “그렇게 바쁘게 활동하면서도 젊게 사는 이유가 뭡니까?”이다. 그래서 새해 선물 겸 그 비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하루 세끼 식사를 꼭 먹는다. 다음은 점심식사 때 회의나 다른 사람은 절대 만나지 않는다. 점심식사는 간단하나마 조용히, 스트레스 없이 먹고 잠깐(10∼20분)의 낮잠을 즐긴다. 셋째는 소식. 포만감이 오기 전에 식사를 마치고 남은 식욕은 과일로 채운다. 과일은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는 낮지만 저장 과일은 더러 칼로리가 높은 것도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 다음은 잘못된 것, 잘못한 것을 빨리 잊자. 나쁜 기억은 마음을 상하게 하고, 불면증을 유발해 가중시킨다. 다섯째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필자가 싫어하는 스타일은 떠벌릴 뿐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는 사람은 더 싫다. 여섯째는 운동이다. 시간이 없다고 탓하지 말고 생활 속 운동법을 찾자. 잠깐 걷더라도 큰 동작으로 빨리 걷고, 사무실에서는 스트레칭으로 신진대사를 돕자. 웃음과 즐거운 생활태도도 빠뜨릴 수 없다. 소주 반 병, 삼겹살 반근이면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필자는 대학에서 전통 식생활을 공부하고 있다. 마지막 건강법은 ‘빈 칸’이다. 이 빈 칸에 나름의 새해 건강 목표를 채워보자.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5

    연초 미하엘 슈마허의 1000만달러 선행으로 훈훈하게 시작한 을유년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으로 허탈감을 안겨준 채 저물어간다. 올 한해 놓치기 아쉬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정리해 본다. 희로애락이 버무려진 순간들을 되새겨 보며 건강하고 알찬 희망의 병술년을 맞이하자. 출제 채종규 DB팀장 jkc@seoul.co.kr ▶ 1월 1)5일‘카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쓰나미 피해자 돕기에 1000만달러(약 100억원)를 선뜻 내놨다. 쓰나미 돕기와 관련한 개인 기부액으로는 단연 최고액. 그는 91년 F1에 정식 데뷔한 뒤 94년 역대 최연소 챔프에 올랐으며 95년에 이어 2000∼2004년 5연패를 달성했다. 미하엘 슈마허의 국적은? 2)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범재 박사팀이 네트워크를 통해 인공지능을 부여받은 세계최초의 인간형 로봇(NBH-1: Network Based Humanoid)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걸을 수 있고 얼굴 및 음성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정통부는 이 로봇의 이름을 공모를 통해 남자는 ’마루‘, 여자는 ’OO‘라고 확정했다. 빈칸에 맞는 이름은? 3)지난 1997년 10월15일 발사한 탐사선이 14일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에 착륙했다. 이 탐사선은 타이탄에서 수집한 소중한 자료들을 모선 ’카시니’에 전송한 뒤 수명을 마쳤다. 자료 분석이 완료되면 수십억년 전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화학 성분에 대한 정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임무를 완수하고 사라진 이 탐사선은? ▶ 2월 1) 임권택 감독이 12일(현지시간)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세계 영화사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이 상이 1982년 제정된 이래 아시아권 수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99편의 영화를 만든 임권택 감독이 조만간 크랭크인할 100번째 영화의 제목은? 2)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의 배출량 감축을 위해 세계 141개국이 비준한 교토의정서가 16일 공식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제정 당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1차이행 대상국에서는 빠졌다. 산업 피해를 이유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한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은 어느 나라? 3)‘한국축구의 희망’ 박주영이 고려대를 중퇴하고 28일 국내 프로축구팀에 전격 입단했다. 올 K리그 성적은 19경기 출전, 최연소 해트트릭 포함 12골 3도움.A매치 데뷔전인 월드컵 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프로축구 23년 사상 첫 투표인단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뽑힌 박주영이 소속된 팀은? ▶ 3월 1) 2일 국회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안’을 진통끝에 통과시켰다. 수도이전반대 국민연합 등은 6월15일 이 ‘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11월24일 헌재는 ‘각하’를 결정했다. 이로써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하는 연도는? 2) 16일 일본의 한 현의회가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로 정하는 조례 안을 가결했다. 정부는 영유권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독도 방문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 내·외국인에게 전면 개방했다.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설정한 ‘한·일 우정의 해’를 무색하게 만든 폭거를 저지른 일본 현은? 3)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영입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가 22일 공식 기자 회견을 가졌다. 그는 서울시와 이명박 시장의 전폭 지원 약속을 부임 수락 배경으로 밝혔다. 올해는 음악고문으로, 2008년까지는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게 될 그는 누구? ▶ 4월 1) 27년 동안 로마 가톨릭을 지도해왔던 교황 바오로 2세가 2일 84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그는 가톨릭 교회 최고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60억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애쓴 정신적 지도자였다. 신임 265대 교황으로는 독일의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19일 선출됐다. 독일 출신의 교황이 탄생하기는 11세기 이후 처음. 새 교황의 즉위명은? 2) 식목일인 5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산불이 발생, 관동팔경의 하나인 ‘천년고찰‘이 거의 전소되고 귀중한 문화재가 소실되는 큰 피해가 났다. 신라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 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세운(671년) 우리나라 최초의 관음성지인 이 ’천년고찰‘ 은? 3)찰스 영국 왕세자가 9일(현지 시간) 그의 첫사랑과 35년 만에 마침내 결혼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35년간의 로맨스에 종지부를 찍고 합법적인 부부가 되었다. 평민 신분이었던 신부는‘콘월 공작부인’이란 공식 직함을 받았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두번째로 서열이 높은 왕실 여성이 됐다. 신부 이름은? ▶ 5월 1) 4명의 한국 원정대가 1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북극점에 당당히 섰다. 원정대장은 이로써 세계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남·북극에 에베레스트 등정까지 포함한 지구 3극점 도달 그리고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한국인의 기개를 세계에 떨친 주인공은? 2) 10일(현지시간)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복원한 3300년전 이집트 소년 왕의 얼굴이 공개됐다. 이 복원작업에는 이집트, 프랑스와 미국 유물 복원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소년 왕의 사망 원인은 살해된 것이 아니라 다리 부상에 따른 감염으로 확인됐다.9살에 왕에 올라 19살에 사망한 이 왕은? 3) 제일기획은 17일 북한 만수대 예술단 소속 한 무용수를 애니콜의 새 광고모델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6월에 인기가수 이효리와 그가 열연한 모습이 방송을 탔다. 북한 사람이 한국 CF모델로 출연하기는 처음.2002년 서울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서 북측 기수단으로 얼굴을 비춘 뒤 인기를 끌었던 이 무용수 이름은? ▶ 6월 1)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축구대표팀은 9일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쿠웨이트를 4대0으로 대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12월 10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G조에 속한 한국은 토고 스위스 프랑스 등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의 예선 첫 상대국은 어느 나라? 2) 19일 경기도 연천 최전방 경계초소(GP) 서 야간 근무를 하던 김모일병이 내무실로 들어와 취침 중이던 동료들에게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 소대장을 포함 8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군은 선임들의 잦은 언어 폭력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GP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인가? 3) 22일 ’아시아의 별’박지성이 영국 프로축구 명문구단으로 이적,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한국인 선수가 됐다. 연봉은 약 36억 8000만원. 영국 진출 25경기 133일 만인 12월21 일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돌파와 정교한 패스 등으로 팀내 주전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박지성이 소속한 구단은? ▶ 7월 1) NASA의 혜성충돌 실험이 우주공간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펼치며 성공했다.1월13일 발사된 탐사선은 4일 템펠1 혜성 궤도에 도착한 뒤 충돌임무를 완수했다. 충돌 장면과 혜성 파편 및 내부를 촬영한 자료들은 지구로 전송했다. 과학자들은 이 실험으로 태양계의 생성비밀 등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요 임무를 담당했던 이 탐사선의 이름은? 2) 6일 영국 런던이 IOC총회에서 2012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런던은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하계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한 도시가 3차례 대회를 치르기는 처음.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은 몇 회째가 되나? 3) 30일 오후 4시15분쯤 공중파 TV 생방송 프로에서 인디밴드‘카우치’ 멤버 2명이 성기를 노출한 채 춤을 추는 장면이 4초가량 전파를 탔다. 방송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셈. 공연음란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이들은 ‘성기노출’을 사전에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방송사는? ▶ 8월 1) 최대 시속 240㎞의 초대형 허리케인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 연안을 강타했다. 직접 영향권에 든 루이지애나와 미시피피 등에서 피해가 컸다.12월 현재 공식 피해액은 1250억달러, 사망자 1306명, 실종자 6644명.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추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던 이 허리케인의 이름은? 2) 29일 친일인명사전편찬위와 민족문제연구소는‘친일인명사전’수록예정자 1차 명단 3090명(중복자 포함 3700명 내외)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매국, 관료, 경찰, 종교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발표됐다. 을사늑약 직후 ‘시일야방성대곡’으로 널리 알려진 언론인도 추후 행적 때문에 명단에 끼어 시선을 끌었다. 이 언론인은? 3) 세계 유일의 초음속 훈련기가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첫 출고식을 가졌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 국가가 됐다. 이 훈련기는 30여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첨단 정밀산업의 결정체.10월‘서울 에어쇼 2005’와 11월 ‘두바이 에어쇼 2005’에도 참가, 국제무대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이 훈련기 이름은? ▶ 9월 1) 축구협회는 13일 본프레레 전 감독의 후임을 발표했다. 후임자는 유로2004와 1994 미국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각각 4강과 8강까지 끌어올린 명장. 지휘봉을 잡고 치른 강호들과 대결에서 2승1무(이란전 2-0 승리, 스웨덴전 2-2 무승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 2-0 승리)로 선전했다. 내년 독일 월드컵에서 ‘어게인 2002´ 기대를 한껏 높인 이 감독은? 2) 남북한 등 6개국은 19일 베이징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의 모든 핵 포기와 그에 따른 북-미 관계정상화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그 후 대북 금융제재 등이 현안으로 돌출하면서 공동성명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회담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남북한 외에 6자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국가들은? 3) 2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총회에서 사무총장에 재선출,3선에 성공한 전 뉴욕대 교수.10월7일에는 노벨평화상을 IAEA와 공동수상했다.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미국과 많은 갈등을 빚은 그는 누구? ▶ 10월 1) 1일 수도 서울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의 물길이 47년 만에 다시 열렸다. 복원 공사기간은 2년 3개월. 개통 58일째인 11월27일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 도심의 휴식 공간이자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에 이르는 5.84㎞의 복원 구간에 설치한 다리는 모두 몇 개? 2)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드라이브샷, 늘씬한 키와 미모를 겸비한 16살 미셸위가 6일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나이키와 소니로부터 연간 1000만달러(약 100억원)가 넘는 후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실격 판정을 받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미셸위의 한국 이름은? 3) 12일 천정배 법무장관이 건국이후 첫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인터넷 매체에 ’6.25 전쟁은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란 내용의 칼럼을 쓴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구속 수사하려는 검찰에 대해 불구속 수사토록한 것. 수사지휘권을 수용하되 유감을 표하며 취임 6개월 만에 중도 사퇴한 검찰총장은 누구? ▶ 11월 1) 2일 19년간 끌어온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방폐장) 부지선정 문제가 주민투표로 매듭을 지었다. 방폐장을 유치한 도시는 정부 특별 지원금 3000억원, 연평균 85억 원의 폐기물 반입 수수료,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사업 유치(광역자치단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신라의 천년 고도로도 유명한 방폐장을 유치한 도시는? 2) 제13차 APEC(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12∼19일 부산에서 열렸다. 의장국인 한국은 건국후 최대규모 외교행사였던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다자통상 외교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APEC 회원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할 때 입은 우리나라 전통 의상은? 3) 23일 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쌀 시장 완전개방을 미루는 대신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할 외국 쌀의 양을 늘리는 것이 골자. 농민단체들은 근본적인 농업 회생책을 촉구했다. 쌀 시장 완전개방은 몇 년동안 연기하게 되었나? ▶ 12월 1) 지난 10월28일 서울 용산에 재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수가 16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있는 유물은 15만점. 이중150여점의 국보와 보물을 비롯해 총 1만 1000여점의 문화재를 전시했다.1층 복도에 안치된 국보 86호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어느 시대 작품? 2) 교수신문이 19일 발표한 올해 한국의 사회상을 대표하는 사자성어.’위에는 불 아래는 못‘이라는 뜻. 끊임없는 정쟁 등 우리 사회의 소모적인 분열과 갈등 양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자성어는 무엇? 3) 23일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지난 5월 모 과학지에 실린 황교수의 논문이 고의로 조작됐다고 밝혔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없었다는 것. 이로써 황교수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해졌다. 황교수의 조작된 논문이 실린 과학잡지 이름은? 정답 [1월] 1. 독일 2. 아라 3. 호이겐스 [2월] 1. 천년학 2. 미국 3.FC서울 [3월] 1.2007년 2. 시마네 3. 정명훈 [4월] 1. 베네딕토16세 2. 낙산사 3. 카밀라 [5월] 1. 박영석 2. 투탕카멘 3. 조명애 [6월] 1. 토고 2.Guard Post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월] 1. 딥임팩트 2.30회 3.MBC [8월] 1. 카트리나 2. 장지연 3.T-50 [9월] 1. 아드보카트 2.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3. 엘바라데이 [10월] 1.22개 2. 위성미 3. 김종빈 [11월] 1. 경주 2. 두루마기 3.10년 [12월] 1. 고려 2. 상화하택(上火下澤) 3. 사이언스
  • 김병학씨 첫 시집 ‘천산에 올라’ 천산에 올라

    고려인 최초 강제 이주지인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시골마을 ‘우슈토베’에 한글학교가 들어선 건 1991년이다. 이듬해 전남 신안군 출신의 한국인 청년이 교사를 하겠다며 그곳으로 건너갔다. 한두해, 길어야 서너해를 기약했던 청년은 그러나 고려천산한글학교장, 알마타국립대 한국어과 강사, 카자흐스탄 한글신문 ‘고려일보’기자 등을 지내며 지금까지 ‘자발적 이주’를 지속해오고 있다. 김병학(40). 소설가 윤후명의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하얀 배’의 실제 모델로 13년째 카자흐스탄에 머물고 있는 그가 첫 시집 ‘천산에 올라’(화남)를 펴냈다.2002년 재외동포재단 주최 문예작품 공모에 ‘사마르칸트의 시’로 입선한 경력이 있는 그는 김지하·김준태 시인의 추천으로 국내 문단에 데뷔 시집을 상재했다. ‘우리들 선배 고려인들은/뼈를 깎아 쟁기를 만들고/피땀으로 거름을 이겨/버려진 자의 땅 우슈토베를/서럽도록 푸른 논밭으로 일구었다’(‘우슈토베에서’중)에서 명징하게 드러나듯 이번 시집은 1937년 가을, 러시아 연해주에 살던 동포들이 스탈린의 박해로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 당해야 했던 쓰라린 민족사를 형상화하고 있다. ‘오늘은 이렇게 달려왔지만/내일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나그네로 떠도는 자 저마다/발자국만 남긴 채 외로이/홀로 먼 길을 걷느니’(‘길’중)에서는 외지를 떠도는 디아스포라(이산자)의 처연한 운명이 절절하게 묻어나고,‘어머니, 시베리아가 나를 부릅니다/시베리아의 자작나무 숲이 나를 부르고/그 너머 북극을 둘러싼 눈 덮인 산맥이 나를 부릅니다’(‘시베리아여!바다여!’중)에서는 광막한 시베리아 벌판의 아련한 향수가 느껴진다. 시인 김준태는 “오늘날 한국시 풍토에서 잃어버린 아름답고 광활한 대자연의 목소리를 전해주고 있다.”고 평했다.6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황두진 지음

    600년 고도(古都) 서울. 대한민국 인구 4분의1 이상이 거주하는 메트로폴리탄이지만 정작 서울의 구석구석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청계천이 다시 흐르고, 국립중앙박물관이 광복 60년 만에 용산에서 새 둥지를 틀면서 서울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생겼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서울 토박이’ 건축가 황두진이 쓴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해냄 펴냄)는 서울과 함께 자라 서울 곳곳을 지으면서 받은 느낌이 오롯이 담긴 ‘서울 건축문화답사기’형식의 에세이집이다. 서울의 환경·건축·인테리어 등과 관련된 풍부한 사진과 함께 펼쳐진 서울에 대한 단상은, 서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에게 서울은 선택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 도시에 대해 비교적 담담하다고 말하지만, 건축가로서 바라본 서울은 그렇게 담담한 존재만은 아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를 거쳐 첨단 정보통신사회로 옮겨가면서 빠른 변화를 겪은 서울은 모든 것이 가변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다. 서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강남은 불과 20∼30년 만에 개발됐다. 개발의 물결에 집들이 헐리고, 아파트 재건축 바람에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을 후대가 과연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저자는 우려한다. 많은 건물들이 값싸게 지어져 평균 건축 공사비는 아직도 우스울 정도로 낮다. 건축도 문화유산이라지만 저자에게 서울은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창고 같은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서울의 건축가는 북극의 아이스크림 장수와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를 비롯한 서울의 건축가들의 고민과 애정은 더 깊을 수밖에 없는 것. 저자는 서울과 함께 한 자신의 삶을 씨줄로, 건축가로서 자신이 체험을 날줄로 엮어 서울의 가려진 면면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여준다. 유학파 건축가로서는 드물게 북촌한옥마을 재건에 참여,‘강북의 건축가’ 또는 ‘북촌의 건축가’로 알려진 저자는, 화려한 수입재로 도배한 건물과 누더기 외관을 드러낸 건물이 함께 하는 곳에서 10여년간 작업하면서 느낀 모순과 딜레마를 풀어간다. 삶의 터전이자 건축작품의 대상이며, 사고의 텍스트이기도 한 서울의 건축을 뒤집어봄으로써 ‘세계의 건축가’로서의 도약을 꿈꾸기도 한다. 한옥마을 재건에 이어 동대문시장 속 200명이 넘는 북합건축주들을 상대한 경험, 변두리 같은 서울의 중심인 통의동을 중심으로 펼치는 ‘동네 건축가론’,“복원하지 않는 편이 훨씬 나을 법한” 서울성곽에 대한 탐험 등을 통해 잊혀진 서울의 의미를 되새긴다. 특히 산과 물을 함께 갖춘 서울의 원래 모습이 사라진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산과 물의 시대’를 꿈꾸는 것은 흥미롭다. 양재천, 안양천, 한강 둔치를 활용한 시민공원, 그리고 건축가 조성룡에 의해 다시 태어난 선유도를 통해 물의 도시로서의 흔적을 발견한 것. 한강 지류가 흘러드는 곳에 교하를 발달시켜 항구로서의 기능을 보완한다면 서울의 항구화도 가능할 것이라는, 미래 서울에 대한 포부도 밝힌다.‘건축도시’ 서울의 미래 조감도를 통해 서울을 재발견할 수 있는 책.1만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극곰 살려” 빙하 녹아 헤엄치다 익사

    기온상승으로 북극의 빙붕(氷棚: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이 녹으면서 북극곰들이 먹이를 찾아 멀리까지 헤엄쳐 나왔다가 물에 빠져 죽고 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광물관리국의 해양생태학자 찰스 모네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해양포유류학회에서 지난 9월 알래스카 북부 해역에서 익사한 곰 네 마리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1986∼2005년 봄까지 알래스카의 외해에서 헤엄치다 죽은 북극곰은 한 마리도 보고되지 않았으나 빙붕이 예년보다 광범위하게 녹은 지난여름 관찰대상 집단의 20%가 외해에서 헤엄치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때문에 북극곰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최고 100㎞를 헤엄쳐야 했다고 설명했다. 모네트 박사는 “곰들이 20㎞ 정도 헤엄치는 것은 쉬우며 최고 160㎞까지 헤엄치는 곰도 있지만 100㎞씩 헤엄쳐야 한다는 건 탈진과 저체온증, 파도에 휩쓸려 죽을 가능성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년간 빙붕이 빠른 속도로 녹아 곰들이 먹이를 찾아 헤엄쳐야 하는 거리가 두 배로 늘어났으며 지난 여름에는 빙붕이 예년보다 320㎞나 녹았다고 밝혔다. 북극내 20개 곰 서식지에는 약 2만 2000마리의 곰이 살고 있으나 점차 개체 수가 줄고 있다. 미 지질학연구단과 캐나다 야생동물국에 따르면 캐나다 허드슨만 지역에서만 1987년 이래 북극곰의 개체 수가 1194마리에서 935마리로 22%나 줄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울릉앞바다 심층수 기능성식품 첫 개발

    국내 최초로 경북 울릉도 앞바다에서 취수된 심층수를 이용한 미네랄 소금 등 각종 기능성 식품이 잇따라 개발될 전망이다. 울릉미네랄㈜(대표 김장욱)은 오는 22일 울릉군 북면 현포리 현포항 현지에서 제염공장 준공식을 갖고 청정소금 및 간수 등을 생산, 이달 말부터 시판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울릉도 해양 심층수에 대한 한국해양연구원의 분석 결과, 수온 섭씨 0.5도(일본 경우 5∼7도), 용존산소량 15%(일본 7∼8%)에 달하고 미네랄(일본의 2배 이상)도 풍부한 것으로 평가돼 제품 생산에 본격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릉도 심층수는 사할린 또는 북극지방에서 차가운 해수가 침강해 심해에 이른 해수로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하의 바닷물이다. 울릉미네랄 측은 청정소금 생산에 이어 내년부터 생수 및 기능성 음료 등 각종 식품료와 아토피 진정수·머드팩·화장수 등 미용류 등으로 제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울릉미네랄㈜은 지난 해 12월 북면 현포리 청정지역 650m 심해에서 국내 최초로 해양 심층수 취수(1일 최대 3000t)에 성공한 이후 100% 해양 심층수를 이용해 소금 등을 제품화하는 데 성공한 업체다. 김장욱 대표는 “미국과 일본은 해양 심층수의 미네랄 성분 함유 등 특성을 이용해 식품류, 미용 제품, 수산, 농업, 에너지 등 각종 분야에 걸친 제품 생산으로 연간 수 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울릉도에 이어 강원도 고성에서 해양 심층수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활기를 띠는 등 향후 수년 내에 심층수 시장이 크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슈로 본 2005 지구촌](3)온난화와 자연재해

    [이슈로 본 2005 지구촌](3)온난화와 자연재해

    ‘자연재해 최악의 해’‘이상기후 최악의 해’. 올해를 이르는 말들이다. 이처럼 올해는 유난히도 자연재해·재난이 많았다. 쉼없이 몰아치는 태풍, 폭우와 홍수, 산사태, 지진 등 자연재해의 형태도 다양했다. 인명피해와 경제적 피해도 최대였다. 이처럼 ‘재앙’급의 자연재해가 빈발한 원인을 과학자들과 환경단체들은 지구온난화에서 찾고 있다. 실제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태평양의 한 섬 주민 100여명은 내륙 고지대로 이주했다. 북극지역에 사는 15만여명의 이누이트족은 지난 7일 세계 제일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을 상대로 미주기구(OAS)에 탄원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세계의 이목은 산업 피해를 이유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의무화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한 미국에 쏠리고 있다. ●자연재해 피해 사상 최대 올해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파키스탄 대지진, 중남미 홍수·산사태 등 부지기수다. 지난 8월 말 미국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는 1306명, 실종자 6644명 등으로 집계됐다.10월 파키스탄 대지진으로 무려 8만 7000여명이 숨지고 35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예년보다 빈번했던 허리케인과 그로 인한 홍수 및 산사태로 중미의 과테말라에서는 2000여명이 ‘생매장’되기도 했다. 인명피해 못지않게 경제적 손실 역시 엄청났다. 재보험사 뮌헨 리 산하 연구기관이 최근 발표한 잠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적인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00억달러, 이 중 보험처리가 되는 손실만도 7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구온난화가 재해 키워 대규모 자연재해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직접적이면서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지구온난화 실태와 이로 인한 환경파괴 및 위험을 경고하는 보고서들이 발표되고 있다. 카트리나 이후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은 대형 허리케인이 빈발하는 이유로 주저없이 지구온난화를 꼽았다. 지난 9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제11차 당사국 회의장은 지구온난화의 위협을 경고하는 주무대였다. 태평양지역환경계획은 남서태평양 바누아투공화국 테구아섬의 라테우 마을이 지구온난화로 주민 100여명을 내륙으로 이주시킨 첫번째 마을로 기록됐다고 보고했다.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의 다른 섬 국가들도 잦은 침수로 이주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바다 얼음의 해빙으로 해안이 노출된 북극 알래스카와 캐나다 토착민들도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 클라우스 퇴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빙하의 해빙과 감소, 해수면 상승, 폭풍우 강타 등은 결국 지구상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엄청난 변화의 초기 신호”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구온난화는 폭염이나 홍수처럼 이상기후를 유발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갈 뿐 아니라 열사병·살모넬라·건초열 같은 질병의 유행과도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환경보호단체인 세계야생생물기금(WWF)도 올해 기온상승으로 북극 빙하가 평균에 비해 50만 평방마일이나 줄었고, 대서양의 허리케인 빈도 및 피해가 극심했으며, 카리브해의 해수온난화 현상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밝혔다.WWF는 더 늦기 전에 ‘지구온난화와의 전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박은영의 DVD 레서피] 따끈한 애니… 原色을 맛본다

    [박은영의 DVD 레서피] 따끈한 애니… 原色을 맛본다

    색채심리학이라는 것이 있다. 빨강이나 노랑은 따뜻한 느낌을 주고 파랑, 초록은 차가운 느낌을 주며 오렌지색은 식욕을 자극한다. 요즘 같은 연말 시즌에는 초록과 빨강색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이 강렬한 크리스마스 보색은 사람들의 소비 욕구를 끌어 올린다고 한다. 이처럼 색은 기분을 좌지우지하거나 어떤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두뇌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서 색의 인지능력이 IQ와 비례한다는 이론도 있다. 다양한 색을 체감할 수 있는 최고의 교재는 3D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한다.100% 디지털로 작업한 최초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낯선 이미지로 가득했다. 그러나 10년이 흐른 뒤 세계 극장 애니메이션 시장은 3D가 지배하게 되었고 ‘슈렉’‘벅스라이프’‘니모를 찾아서’‘인크레더블’로 이어지는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게 되었다. 공주님과 왕자님의 동화를 변주하는데 급급했던 디즈니도 이 애니메이션 이후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잊혀지고 마는 장난감들에 이렇게 많은 사연과 모험이 숨겨져 있다는 걸 알고 나면 낡은 인형 하나 버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송강호가 한국어 더빙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마다가스카’는 동물원에만 살던 동물들이 야생으로 돌아가 겪는 해프닝을 그렸다. 열대 정글을 배경으로 한 만큼 화려하고 원색적인 색감이 생생하고 다양한 동물들의 표정 연기도 볼 만하다. ●토이 스토리 10주년 기념판 디지털 소스를 리마스터해 기존판보다 한층 더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색감을 자랑한다. 햇빛 아래서 오색 구슬을 굴리는 것 같은 청량감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캐릭터를 표현한 디지털 화공들의 세밀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10주년 기념판으로 1편과 2편이 동시에 출시되었는데,2편의 경우 기존에 4:3의 브라운관 TV 화면비로만 출시되어 있던 것을 이번에 와이드 화면비로 보정했다. 픽사의 능청스러운 유머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NG 장면과 삭제 장면이 수록되었고, 제작과정, 코멘터리, 연출자 인터뷰도 볼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짧은 축하 인사도 확인할 수 있다. ●마다가스카 이런 게 DVD의 장점이다. 벤 스틸러가 더빙한 영어 버전과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한국어 더빙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니 말이다. 센트럴 파크, 아프리카 정글, 북극까지 넘나드는 다채로운 배경에 볼 때마다 웃음이 터지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어우러졌다. 풀만 먹어야 하는 정글에 떨어져 친구를 잡아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자, 철없는 얼룩말, 하마, 기린 등이 등장한다. 쇼생크 탈출을 감행하는 펭귄 일행은 마피아를 연상시키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데 벨벳처럼 반짝이는 털의 묘사가 돋보인다. DVD칼럼니스트 mlue@naver.com
  • 儒林(497)-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9)

    儒林(497)-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9)

    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9) 기묘사화의 참화를 경험한 뒤로는 뜻있는 선비들이 성현을 목표로 도를 추구할 뿐 의식적으로 과거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다. 성혼도 17세에 사마시의 생원과와 진사과 두 시험의 초시에 합격하였으나 복시에는 나가지 않고 스스로 벼슬의 길을 포기하였다. 표면으로 내건 이유는 ‘건강이 좋지 않음’이었으나 실은 ‘산림거사(山林居士)’로 평생을 일관하였던 서경덕(徐敬德)을 존경하고 그를 본받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특히 성혼은 직접적인 기묘사화의 피해자였다. 그의 부친 성수침(成守琛:1493∼1564)은 조광조의 직계제자 중의 한 사람이었다. 조광조의 문집 ‘정암집’에는 성수침과 그의 아우 ‘성수종(成守琮)’에 대한 기록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 두 사람은 모두 기묘사화 이후에는 관직을 버리고 은둔생활을 했던 피해자였던 것이다. 성수침의 호는 청송(聽松)으로 사람들은 그의 호를 따서 흔히 ‘청송선생’이라고 불렀다. 대사헌을 역임한 성세순(成世純)의 아들이며, 전통적인 유학자의 기품이 있어 가산을 경영하는 데 관심이 없고, 정자나 주자의 글을 공부하여 흥이 나면 시를 읊는 은둔생활을 즐겨하였다. 기묘사화가 일어나자 성수침은 서울의 순화방(順和坊:오늘날 순화동)을 떠나 파주에 은거하였다. 재야에 숨어사는 인재인 유일(遺逸)로 천거되어 지방관리인 주부(主簿) 현감직을 받기도 했으나 모두 사양하고 취임하지 않았다. 율곡은 평소에 성수침을 마음깊이 존경하고 있었다. 성수침이 죽었을 때 퇴계는 묘갈명을 쓰고 기대승은 지명(誌銘)을 짓고 율곡이 행장기를 지어 바친 것으로 이를 알 수 있는데, 특히 절친한 친구였던 성혼의 아버지 성수침이 별세하자 ‘곡청송선생(哭聽松先生)’이라는 조시(弔詩)를 지어 이를 청송의 영전에 바치고 있는 것이다. “산악의 정기 한쪽으로 몰려 석인(碩人)의 풍채 훤칠하시어 앉아서 유림들로 하여금 우의(羽儀:봉황의 날개)를 쳐다보게 하셨도다. 봉새의 날개는 북극에 오르는 것을 아직 보지 못하였도다. 상영(霜英:서리 맞으며 피는 국화꽃)이 동리(東籬:동쪽울타리)에서 늙어가는 것이 아깝구나. 맑고 온화한 바람과 달은 음성과 그림자에서 흐르는 듯하고 아래위의 시내와 산은 편안히 수양하기를 도와주었네. 장부가 평생에 있는 눈물을 여기서 다 뿌렸으니, 이런 분을 위해 통곡하지 않고 누구를 위해서 통곡할 것인가.” 성혼은 율곡이 ‘이런 분을 위해 통곡하지 않고 누구를 위해 통곡할 것인가.’하고 절규하였던 청송 성수침의 아들. 율곡과 성혼이 처음으로 만난 것은 율곡이 어머니의 심상(心喪)을 마치고 관례를 올려 성인이 된 직후인 19살의 춘(春) 3월이었다. 성혼은 율곡보다 한살 위로 이미 정혼을 하여 처자가 있는 몸이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파주. 원래는 창녕사람이었으나 성혼이 10세 되던 해 한양을 떠나 파주에 은거하였고, 율곡 역시 파주가 선영이 있는 곳이었으므로 두 사람은 동향지우(同鄕知友)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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