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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기후변화로 환경이민 속출”

    EU “기후변화로 환경이민 속출”

    기후변화가 세계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을 격화시키면서 EU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리란 경고가 제기됐다. 특히 기후변화를 피해 ‘환경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역내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파이낸셜 타임스,BBC는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채택될 보고서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와 베니타 페레로 발트너 외교담당 집행위원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전세계적인 이주민 양산이 정치적 갈등을 고조시키리란 전망이다. EU차원의 첫 보고서에 따르면 EU로 쏟아져 들어오는 환경이민자들은 지구온난화가 야기한 새로운 위협으로 지적됐다. 인접한 아프리카, 중동지역에서 빈곤과 질병, 환경파괴, 정치인종적 갈등을 피해 수십년내 수백만명의 이민자들이 밀려올 것이란 우려다. 이 여파로 역내 인종·정치적 그룹 간 충돌도 예상된다. 자원과 영토확보를 위한 외교전은 이미 가시화됐다.EU, 러시아는 북극빙하가 녹으며 모습을 드러낸 광물자원과 항로에 군침을 흘리며 각축전을 시작했다. 지난해 러시아 잠수함이 북극해 자원을 선점하려는 제스처로 북극해저에 러시아 국기를 꽂았던 사례는 상징적이다. 북극해 슈피츠베르겐 군도의 해상조업권을 둘러싼 러시아와 노르웨이의 갈등도 첨예하다. 보고서는 EU뿐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 지역도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 강수량 감소,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경작지 축소, 수확량 감소의 악순환으로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탈출 러시를 이루고 있다. 다르푸르 지역에서 식수를 둘러싼 긴장은 21세기 최대의 재앙을 낳았다. 중동지역에서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등 국경을 가로지르는 수원을 둘러싼 분쟁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약고나 마찬가지다. 이스라엘은 금세기에 물공급의 60%가 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국가들과 카리브해 연안국가에서 해안선 후퇴는 국가간 영토분쟁도 야기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같은 기후변화의 부작용으로 EU 등 지역 공동체 질서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7개 EU 회원국들은 13일 이번 보고서 결과를 승인하고 늦어도 오는 12월까지 후속 조치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길섶에서] 이별/최종찬 국제부 차장

    그가 홀연히 떠나갔습니다. 왜 떠나야 했는지에 대해 한마디 말도 없었습니다. 그를 알던 사람은 모두 황망한 표정이었습니다. 떠나기 전까지 그가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처럼 이야기도 재미있게 했고 술도 마셨습니다. 천진한 얼굴과 잘 어울리는, 수줍은 표정이 그림자처럼 달라붙은 해맑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의 얘기 속에서는 책에서만 봤던 별난 세상들이 화려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그를 오지 전문가로 대접합니다. 북극과 남극, 베링해 그리고 히말라야 등 세상의 끝이란 끝은 다 가봤기 때문입니다. 그가 돌아다닌 나라만 해도 45개국이 넘습니다. 어쩌면 그는 우리가 보지 못한 세상의 속살을 보았는지도 모릅니다. 희망보다는 절망의 심연을 우연히 보았는지도 모릅니다. 해서 우리에게 뭔가 메시지를 주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에게 안녕이란 말을 하지 않으렵니다. 그에 대한 빛나는 기억들도 다 버리려 합니다. 그가 그곳에서 새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게 말입니다. 최종찬 국제부 차장
  • 지구상 청정해역 3.7%뿐

    지구상 청정해역 3.7%뿐

    전세계 바다의 96%가 인간의 활동에 의해 손상됐으며, 이중 41%는 훼손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캐나다, 영국의 과학자 19명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14일(현지시간)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에서 해양 오염실태를 보여주는 지도를 공개했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지도는 어업활동, 지구온난화, 석유채굴시설 등 17가지 유형의 인간 활동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계량화해 작성한 것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은 북해, 동·남중국해, 카리브해, 북미대륙 동부 해역, 지중해, 홍해, 베링해 및 서태평양 일부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빙하로 인해 인간의 손이 닿기 힘든 남극과 북극 지역을 포함한 3.7%의 해양만이 겨우 원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꼽혔다. 무분별한 어로 행위와 선박 운항, 석유산업 등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킴 셀코 하와이대 연구원은 “전세계 바다의 80%에서 어로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과잉 어로가 생태계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 벤 할펀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의 활동이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상태가 훨씬 심각한 데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극지방도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 인간에 의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알고 싶은 게 많은 꼬마 궁금이/최현미 글, 김기영 그림

    평화, 환경, 먹을거리, 빈부격차, 세계화와 인터넷…. 지구촌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소재들이다.‘알고 싶은 게 많은 꼬마 궁금이-시사 이야기’(최현미 글, 김기영 그림, 대교베텔스만 펴냄)는 그 많은 얘깃거리들을 한꺼번에 껴안은 어린이 교양서이다. 아이에게 시사 상식의 기본을 두루 한번 일깨워 주기에 제격이다. 책의 관심사는 여러 주제를 향해 유연하게 뻗어 있다. 첫번째 주제는 지구촌의 평화.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궁금증부터 풀어 준다.‘전쟁’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연상해 보라는 주문으로 긴장을 풀어준 다음 “영토를 넓히고 석유나 물 같은 자원을 뺏기 위해, 때론 종교나 인종이 달라 전쟁을 하게 된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전쟁에 대해 점점 무감각해지는 슬픈 현실을 귀띔해 주기도 한다. 바짝 붙어 앉아 조근조근 귀엣말로 읽어 주는 듯한 책은 10년 뒤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안목도 키워 보라고 주문한다. 심각한 지구온난화로 멸종되고 말 북극곰 이야기에는 가슴 싸해지고 만다. 뚱뚱한 어린이들이 자꾸만 늘어나는 이유, 가난한 사람들이 점점 더 가난해지는 이유, 미래에 주목받을 직업 등을 일러 준다. 책을 읽고 나면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시사문제들에 아이들이 새삼 깊은 관심을 가질 듯하다. 초등3년 이상.95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밤의로의 여행/연진희·채세진 옮김

    밤의로의 여행/연진희·채세진 옮김

    우리의 일부다. 어떤 이에게는 불안과 고독의 시간이다. 또 어떤 이에게는 노동에서 해방된 자유의 시간이자 관능적 쾌락과 여흥의 시간이다. 하루의 걱정을 밀쳐둘 수 있는 시간이며, 보이지 않는 위험이 도사리는 미개척지인지도 모른다. 이건 ‘밤’이다. 캐나다의 시인이자 에세이 작가인 크리스토프 듀드니의 밤에 관한 단상이다. 그가 쓴 ‘밤으로의 여행’(연진희·채세진 옮김, 예원미디어 펴냄)은 드물게 만나는 ‘밤의 인류문화사’이다. 인류역사를 통해 문학으로, 그림으로 끝없이 노래됐으면서도 밤 그 자체에 의미를 둔 시도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낮의 그림자, 낮과 낮 사이에 끼인 어둠의 시간. 하루 24시간의 중심축을 떠받치며 엄존함에도 밤은 개념적 적자(嫡子)로 대접받지 못했다. ●밤의 기원에 대한 신화·과학적 정의도 밤의 모든 것을 파악한 백과전서를 선언한 책은, 그 언어적 유래로 운을 떼는 치밀함을 보인다. 숱한 단어들이 변천의 역사를 겪어왔어도 영어의 ‘night’만큼은 모양을 바꾼 적 없는 은근한 세를 부려왔다. 밤을 여성으로 인격화하며 찬미한 수많은 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하기도 한다. 밤의 기원에 대한 신화·과학적 정의가 빠지지 않음은 물론이다. 낮을 준비하는 관념적 인식의 대상이던 밤이, 신비함으로 무장한 상상과 창조의 시간으로 실체적 가치를 얻어가는 과정에는 정보가 풍성하다. 밤의 시간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다양한 주제의 지적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일몰에서부터 다음날 일출까지 밤의 12시간을 한 시간 단위로 쪼개 모두 12개의 주제가 다른 장(章)으로 책을 꾸몄다. 예컨대 고즈넉이 아름다운 ‘밤의 자연’을 짚는 3장에서는 19세기 미국의 박물학자이자 작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전면에 등장시킨다. 저 유명한 월든 호숫가 오두막에 홀로 지내며 소로가 밤낚시를 즐겼던 여름밤 풍경은 그대로 밤의 찬사이다. 소로가 저서 ‘월든’에 쓴 그림같은 기록의 일부가 인용됐다. ●순서없이 펼쳐 읽어도 무리없어 낭만적 고찰에만 그치지 않는다. 밤을 “광학적 사막”(빛이 사하라의 물만큼이나 희소한 공간)이라 규정하고, 밤 사냥에서 최고의 입지를 얻는 야행성 동물들에게는 어둠이 오히려 빛이 되는 역설을 일깨운다. 야간투시경을 가진 연쇄살인범이 활약하는 영화 ‘양들의 침묵’, 안구가 유난히 발달해 먹이를 보려면 머리를 돌려야 하는 안경원숭이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지식정보들이 종횡무진 지면을 활강한다. 순서없이 마음 가는 대로 펼쳐 읽어도 무리없는 건 그 덕분이다. 천문학·일몰·북극광·오로라 등 자연현상, 생물학, 생리학, 병리학, 의학, 예술, 과학기술, 신화, 어원학 등 다방면에서 밤의 지표들을 뒤져냈다. 우주가 캄캄한 이유에서부터 부엉이와 박쥐가 어둠 속에서 먹이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기술, 저녁 노을의 녹색섬광과 청색섬광의 정체, 도시의 야광이 암에 영향을 미칠지의 여부, 심지어는 코르티잔 나이트클럽 풍속에까지 관심의 촉수가 닿았다. ●잠과 꿈, 해몽과 불면증 이야기도 밤과 필연적 관계를 나눈 잠과 꿈, 해몽과 불면증 이야기는 특히 흥미롭다. 마을 주민이 통째로 불면증을 앓는 마르케스의 소설 ‘백년간의 고독’, 프로이트와 융의 학설을 인용하거나 때로는 저자가 수면연구소를 직접 찾아가 현장성을 부각시켰다. 고질적 불면증 환자였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해 마르셀 프루스트, 샬롯 브론테, 버지니아 울프, 마크 트웨인 등 자신들의 복잡한 내면을 작품에 투영시킨 ‘올빼미 작가족’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글감이다. 저자의 광범한 지적 스펙트럼에 힘입어 밤은 복권돼 간다.500쪽이나 되는 긴 ‘탐구서’를 쉼없이 채워낸 작가의 오지랖과 재담이 무엇보다 놀랍다. 뒤집어, 방대한 지식정보들을 백화점 식으로 나열한 글쓰기에서 깊이읽기의 아쉬움을 느낄 독자도 있을 듯하다.1만 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제2의 크누트’ 아기곰 공식 홈피 오픈

    “제 홈페이지에 많이 놀러와주세요.” 최근 ‘제2의 크누트’(Knut)라는 별칭을 얻으며 세계적인 동물스타로 떠오른 아기 북극곰 ‘플록크’(Flocke)의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돼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받고있다. 얼마전 플록크는 독일 뉘른베르크(Nuremberg)동물원에서 엄마곰 베라(Vera)로부터 긴급 구조되었다. 같은 동물원에서 병든 새끼곰을 잡아먹은 다른 엄마곰 빌라(Villa)처럼 베라도 플록크를 잡아 먹을 수 있다는 우려때문. 태어난지 4주된 플록크는 각종 미디어의 주목속에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공식 홈페이지(nuernberg.de/internet/eisbaer)도 열었다. 홈페이지에는 무게 약 1.99kg· 몸길이 35cm인 플록크의 건강정보와 최근 근황을 담은 사진등이 담겨있다. 또 이 동물원측은 털이 하얗고 복실복실하다는 의미로 지어준 플록크라는 이름 대신 새로운 이름도 홈페이지 공식 이메일(buero@stadt.nuernberg.de)을 통해 공모 중이다. 뉘른베르크 동물원의 로버트 해크너(Robert Hackner) 대변인은 “매 분마다 플록크의 새 이름을 적은 이메일이 15개 정도 온다.”며 “오늘(현지시간 12일)오후에만 1000개가 넘는 메일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플록크의 명성에 한 몫(?)한 베를린 동물원의 크누트는 어미에게 완전히 버림받은 뒤에도 여전히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주위의 사랑을 받고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과학터치] (10) 한양대 응용플라스마 연구실

    이온화된 상태의 기체를 뜻하는 플라스마는 고체(제1상태), 액체(제2상태), 기체(제3상태)와 구분해 제4상태의 물질로 불린다. 일반적인 고온 기체들이 전기적으로 중성인 원자로만 이뤄진 것과 달리 플라스마 속에는 서로 반대의 전하를 가진 전자와 원자핵이 뒤섞여 있다.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중성이지만 부분적으로 이온과 전자 사이의 전하 분리에 의해 전기장이 발생하고, 전하의 흐름에 의해서는 전류와 자기장이 발생한다. 우주를 이루는 물질의 99% 이상이 이같은 플라스마 상태로 이뤄져 있다. 우리 주위에서도 플라스마는 흔히 찾을 수 있다. 네온사인이나 형광등부터 북극의 오로라, 태양의 상태, 한여름에 소나기와 함께 자주 발생하는 벼락 등이 모두 플라스마 현상과 관련돼 있다. 또 지난해 완공돼 운전을 준비중인 핵융합 연구로인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 및 국제 핵융합 실험로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와 같은 핵융합 분야에서 플라스마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양성자 가속기 및 포항광가속기 등의 가속기 분야, 고출력 가스 레이저를 포함한 레이저 분야, 반도체 공정 등에서도 플라스마는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표면을 다듬는 데 쓰이는 공정용 플라스마와 PDP 및 LCD 등 디스플레이 분야, 유해가스 처리 등의 환경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공학계에서 플라스마 공학을 ‘나노(10의 -9제곱)에서 기가(10의 9제곱)까지’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도 응용분야가 넓기 때문이다. 한양대 전기공학과 정규선 교수 연구팀은 2003년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된 이후 이같은 플라스마를 이용한 ‘디버터용 전기 탐침 해석·설계 기술 및 전기탐침 응용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핵융합 경계 플라스마와 플라스마를 이용한 우주 추진체 등 국산화가 시급한 분야에서 뚜렷한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 교수는 “실험실내에 우주 추진체와 우주 플라스마를 모사하기 위한 장치인 DiPS를 도입하고 이온 온도 측정을 위한 레이저 유도 형광법을 개발하는 등 세계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은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광 분리법과 레이저 톰슨 산란 등 산업체에 직접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교수는 “연구성과를 국가 핵융합연구소와 삼성SDI 등에 기술이전하는 등 적극적인 산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제 플라스마 학회를 유치하고 플라스마 종사자들을 교육시키는 것도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남해안 ‘조선산업벨트’ 가다] “2015년까지 호황 계속”

    [남해안 ‘조선산업벨트’ 가다] “2015년까지 호황 계속”

    국내 조선산업의 호황은 언제까지 이어질까.‘클락슨’은 최근 세계 조선시장이 호황 2015∼202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고유가의 지속에 따라 국내 조선산업도 2015년까지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고유가로 LNG선 건조 지속 증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천연가스가 대체에너지로 부각될 전망이어서 LNG선의 건조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유가로 경제성이 확보된 해양유전의 개발도 활발해질 것이므로 해양플랜트의 발주가 늘어나고, 북극과 남극 등 극지 항로개설 등은 드릴십 등의 신규발주로 이어져 지속적인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대 경쟁국인 중국의 중·대형 조선소 건립이 완료되는 2010년 이후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등 일부 저부가가치 선종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일부 선종은 포기해야 한다. 현재 중국의 중형 조선의 기술력은 낮으나 대규모 국영공사의 관할하에 영업과 기술개발을 하고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D 기피로 인력수급 등 ‘애로´ 산업연구원과 업계는 중국의 중·대형 조선소 건립이 완성돼도 기술력은 20∼30%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2010년 설계 기술은 종류에 따라 25∼15% 차이 나고, 생산기술과 관리기술도 20∼30%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술개발의 부재 등 미래에 대한 대비가 없고,3D 기피 등의 문제로 인력 수급의 어려움과 이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창원 이정규·울산 강원식기자 jeong@seoul.co.kr
  • 북극곰 ‘크누트’ 할리우드 배우로 데뷔?

    베를린 동물원의 최고 인기 스타인 ‘크누트’가 할리우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2006년 12월 태어나자마자 어미 곰에게 버림받은 북극곰 크누트는 800g의 몸무게로 44일동안 인큐베이터에 있어야 했다. 일부 단체가 “야생 곰에게 젖병을 물리는 것은 또 다른 동물학대”라고 주장해 안락사 논란에 휘말리면서 유명해졌다. 그러나 크누트는 사육사와 동물원의 정성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겼고 지난 달 5일 무사히 첫 생일파티를 가졌다. 크누트는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주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베를린 동물원은 ‘크누트 사탕·인형·기념주화’ 등을 제작해 현재까지 1400만달러(약 13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얼마 전에는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인 애쉬 R. 샤(Ash R. Shah)가 거액의 출연료를 제시하며 크누트 섭외에 나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애쉬 R. 샤 측은 “제작 중인 영화에 크누트를 출연시키고 싶다.”며 “계약금으로 10만 달러(약 9320만원)를 지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료는 약 500만 달러(약 46억 6000만원)정도가 될 것”이라며 “동물원에서의 자연스러운 장면을 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물원측은 이에 대해 아직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 한 관계자는 “할리우드가 크누트에게 관심을 가져주다니 매우 영광”이라면서 “그러나 촬영시기와 출연 분량 등 세밀한 사항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크누트는 정부가 주최하는 ‘지구온난화 반대’ 캠페인을 촬영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탐험가 ‘지구 3극점’ 최단기간에 정복

    최근 영국의 한 탐험가가 남극·북극·에베레스트 등 3극점을 가장 단기간에 정복하는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주요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는 “탐험가이자 산악인인 에이드리언 헤이즈(Adrian Hayes·45)가 28일 밤 남극점에 도달함으로써 3극점을 19개월 만에 정복하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이즈가 세운 기록은 과거 스웨덴의 커플 토마스(Thomas)와 티나 쇼그렌(Tina Sjogren)이 세운 기록보다 무려 5개월 앞선 것이다. 이로써 헤이즈는 세계최초로 3극점을 정복한 한국의 허영호(52)이후 지구상에서 3극점에 도달한 15번째 인물이 되었다. 헤이즈는 남극에 도달하기 전 위성통신시스템을 통해 남극과 북극 그리고 에베레스트 등반 과정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실시간으로 알렸다. 현재 그의 공식홈페이지(adrianhayes.com)에는 탐험 당시 위급했던 상황과 각오 등을 적은 글이 날짜별로 올라와있다. 그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극과 북극 그리고 에베레스트에 오를 수 있는 성공률은 각각 35%도 안 되었다.”며 “체력이 좋았던 것이(super-fit) 3극점에 도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9월 누군가가 신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는 말을 해줬었지만 단지 기록을 위해 도전한 것은 아니었다.”며 “그러나 3극점을 정복하는 이 순간을 정말로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감격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대공원 10대 뉴스 선정

    서울대공원은 ‘2007년 동물원 10대 뉴스’를 전 직원 투표로 선정한 결과 ‘동물원 개원 98년 만에 황새 첫 자연부화 성공’이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일본으로 시집간 한국호랑이 첫 외국반출’이 2위,‘호랑이·늑대 무상임대시스템 도입’이 3위를 차지했다.‘사막의 파수꾼 미어캣의 생태형동물사 완공’과 ‘세계 최초 복제성공 늑대 특별공개’가 각각 4위,5위로 뒤를 이었다.‘거위와 같은 우리를 쓰게된 장수동물 북극곰과 거위의 아름다운 동거’,‘통일호랑이 탄생 백일잔치’,‘인사 잘하는 반달가슴곰 자매, 인기스타로 등극’,‘외국으로 역수출되는 히말라야 타알’,‘행운을 가져다주는 삼색다람쥐 국내 첫 도입’이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씨줄날줄] 환경재앙과 관광/함혜리 논설위원

    급격한 산업화와 공업화, 도시화, 과학 기술의 발달은 자연환경을 급속도로 파괴하고 황폐화시켰으며 심각하게 오염시켰다. 이제 그 재앙이 인간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인간이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가장 광범위하고 심각한 재앙으로 받아들여진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보고서는 지구상의 어느 나라도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재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전망을 담고 있다. 지난 11월 발표된 IOCC 4차 종합보고서는 화석연료에 의한 현재의 발전 시나리오를 유지할 경우 21세기 말의 기온은 20세기 말 대비 최대 6.4도, 해수면은 최대 5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측모델에 따르면 2100년 여름엔 북극해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 상승으로 키리바시와 같은 남태평양의 섬나라와 인도양의 몰디브섬이 사라지고 중국 상하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같은 도시들이 침수 위험에 놓이게 된다. 각국이 머리를 맞대고 지구 온난화를 저지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는 이유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여행마니어들 사이에서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위기의 여행지들을 돌아보는 둠 투어(Doom-Tour)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남미의 파타고니아,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남극과 북극, 갈라파고스섬, 아마존 열대우림, 킬리만자로산, 몰디브섬 등이 주목받고 있다. 수천만원을 들여 14일동안 남극을 돌아보는 여행 상품이 있는가하면 갈라파고스에 가서 카약과 스노클링을 하고, 아마존 밀림 속에서 원시적인 통나무집 생활을 하는 투어도 있다. 지구온난화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는 현장을 돌아보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둠 투어가 친환경 여행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제트기와 선박, 차량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환경을 파괴하고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점을 감안하면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무너져내리는 파타고니아의 빙하와 녹아내리는 킬리만자로 정상의 만년설을 바라보면서 지구온난화를 걱정한다는 것. 말은 근사하지만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사설] 군비경쟁 부추기는 日의 MD 실험

    일본이 어제 새벽 탄도미사일 요격 실험에 성공했다. 이지스함에서 발사된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이 표적용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정확히 요격했다. 이로써 일본은 미사일 방어(MD) 체제를 본격 가동하게 됐지만, 주변국들을 자극해 한반도의 평화 무드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SM3를 이용한 탄도미사일 요격 실험은 미국 이외엔 일본이 처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용이라긴 하나, 일본이 군사강국으로 재부상했음을 뜻한다. 당장 일 군국주의의 망령을 떠올리는 것은 성급할지 모르나, 우리가 강건너 불보듯 할 일이 아님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북한과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들에 군비증강의 빌미를 줄까 염려된다. 한반도 안팎에서 긴장이 고조되면 막 순풍을 탄 북핵 해법도 다시 꼬일 수 있다. 그러잖아도 동유럽 지역 MD체제 도입 문제로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불거진 시점이다. 러시아는 그제 북극해 인근 해저에서 핵잠수함으로 신형 대륙간탄도탄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일의 MD 밀월이 공격용 신무기 개발을 부추기는 역설을 빚고 있는 꼴이다. 우리가 막대한 군비가 소요될 MD공조에 가세하지 않은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혹여 주변국들의 미사일 개발 경쟁이 마음에 걸린다면 MD체제 동참이 아니라 독자적 한국형 미사일방어망 체계를 구축하는 게 현명한 대안임을 지적한다.
  • 러, 신형 ICBM시험 또 성공

    러시아는 미국이 폴란드와 체코의 군사기지에 구축하려고 하는 동유럽 MD체제에 맞서기 위한 ‘대항마’로 그동안 신형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해 마침내 결실을 봤다. 이타르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극해 인근 바렌츠해의 툴라 핵잠수함에서 신형 ICBM을 발사, 목표지점인 캄차카 반도의 쿠라 실험장 내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해군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8월 블라디미르 마소린 해군사령관이 “다탄두 핵장착이 가능하고 사거리가 1만㎞인 신형 ICBM ‘불라바’의 발사시험을 연내 두번 더 실시한 뒤 내년에 실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으로 미뤄볼 때 불라바의 가능성이 높다. 니콜라이 솔로프초프 전략미사일부대 사령관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 미사일을 개발 중이며 5년 내에 어떤 미래의 MD체제도 뚫을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대학원 유영철 박사는 “러시아는 핵을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년엔 사거리 400∼500㎞의 중·단거리 미사일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도 국방비를 대폭 늘려 인민해방군 현대화를 위해 무기 구입과 군사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태평양 등 주변 해협으로 행동반경을 넓히기 위한 ‘대양 해군’건설에 적극적이다. 러시아에서 구축함과 잠수함을 사들인데 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핵잠수함을 개발하고 있다. 항공모함도 3척 만들고 잠수함을 대대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파키스탄 카라치 인근의 과다르에 항만을 건설했고 미얀마령 코코섬에는 해군 감청기지와 군사기지도 운영하고 있다. 몰디브에는 잠수함기지를 2010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2012년 북극빙하 다 녹는다”

    북극빙하가 불과 5년 후인 2012년 여름이면 다 녹아 없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미국우주항공국(NASA) 기후과학자 제이 즈왈리의 말을 인용,“지구온난화로 북극빙하가 올 여름 아주 빠른 속도로 녹았다.”며 “이 추세로 가면 이전의 예측보다 훨씬 빠른 2012년에 북극에서 얼음이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지난 4월6일 내놓은 빙하소실 시점보다 38년이나 빠르다.IPCC는 보고서에서 얼음의 땅인 북극과 그린란드 지역 빙하가 2050년쯤 다 녹고 전세계 해수면이 약 6m 올라가 미국의 플로리다 동부지역과 서부 샌프란시스코만의 3분의 2가량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이미 전환점을 지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AP가 입수한 나사 위성자료에 따르면 그린란드의 빙하는 그동안 190억t이 녹아 없어졌으며 올 여름 북극해 빙하의 부피는 4년 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미 콜로라도 눈 및 얼음자료센터의 선임과학자 마크 세레스는 “북극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제이 즈왈리도 “북극은 종종 기후변화 경고를 하는 석탄 광산 속의 카나리아”라면서 “지금은 카나리아가 죽어가고 있다는 경고 사이렌이 울리고 있으므로 석탄 광산에서 나와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유럽우주국 자료에 따르면 북극의 얼음층 넓이는 약 300만㎢로 지난 1∼2년새 무려 100만㎢나 줄었다. 한편 북극의 빙하가 더 빨리 녹게 되면 지구 온난화가 더욱 가속화돼 기상 이변 등 환경 재앙이 더 혹독해질 것으로 우려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10만년 전 고대 북극곰 턱뼈 발견됐다

    10만년 전 고대 북극곰 턱뼈 발견됐다

    약 1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북극곰의 턱뼈가 발견됐다. BBC는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군도에서 약 11만년에서 13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북극곰의 턱뼈가 발견됐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턱뼈는 지금까지 발굴된 북극곰의 흔적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북극곰이 10만년 이내에 나타난 비교적 새로운 종(種)이라는 기존 학계의 주장을 뒤엎는 것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발굴팀을 이끈 아이슬란드 대학교(University of Iceland) 올라프 인골프손(Olafur Ingolfsson) 교수는 “이 턱뼈는 적어도 10만년 이상 된 것”이라며 “이는 북극곰이 제3간빙기에 이미 살고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흥미로운 것은 마지막 간빙기는 현재보다 기온이 높았었다는 점”이라며 “현재 극지방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제기되고 있는 ‘북극곰의 위기’가 기우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BBC는 “만약 이번에 발견된 턱뼈의 시대가 정확하게 확인되면 진화론 연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BBC인터넷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000년만에 부활한 ‘노아의 방주’

    5000년만에 부활한 ‘노아의 방주’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에 칠하라.(구약성서 창세기 6장 13절∼14절)’ 5000년 만에 다시 ‘노아의 방주’가 완성됐다. 재앙의 대상이 ‘하나님의 홍수’가 아니라 ‘핵전쟁을 비롯한 인류의 위협’으로 달라졌을 뿐, 인류를 멸망으로부터 구원하고자 하는 목표는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기원전 3000년경 노아의 방주와 그대로다. ●핵전쟁 뒤 인류 먹을거리 대비 지구 곡물 다양성 트러스트(GCDT)는 최근 북극의 스발바르 제도 스피트스베르겐섬에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를 완공하고 가동 준비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핵전쟁 등 인류에게 대재앙이 닥쳤을 때 후손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각종 씨앗을 저장하는 이 창고는 노아의 방주와 대비되며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로 불린다. 이 저장고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돼 북극의 얼음이 다 녹더라도 잠기지 않도록 산 속으로 120m 들어간 지점에 지어졌다. 특히 추운 지역의 깊은 산 속에 저장고를 건설해 대재앙의 여파로 시설이 작동을 멈추더라도 자연냉동이 가능하다. 저장고에는 현재 섭씨 영하 18도로 온도를 낮추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2월쯤 첫 번째 종자들이 도착하게 되며 최대 300만종의 씨앗들이 보관된다. 냉동상태에서 보관된 종자들은 각기 싹을 틔우는 능력에 차이를 보인다. 완두콩은 20∼30년 가량 버티지만, 인류가 주식으로 삼는 밀과 보리는 무려 1000여년간 냉동해도 발아가 가능하다. 깊이 50m의 동굴 안에 너비와 길이 각각 4.5m, 두께 1m의 강화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여 눈보라, 움직이는 빙하, 북극곰의 공격에도 안전하다. 상근 직원은 없고 매년 한 차례씩 GCDT를 비롯한 노르웨이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방문해 내부 상태를 점검한다.GCDT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장소인 만큼 인간의 간섭을 배제하고 스스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2000여개 넘는 종자은행 산재 ‘최후의 날 저장소’가 인류의 멸망에 대비한 국제저장고라면 ‘종자은행’은 각 나라의 마지막 보루다. 가장 안전한 장소에 최대한 많은 종자를 보관하는 것은 모든 나라의 꿈이다. 식물유전자원은 한번 소실되면 재생이 불가능하고, 우수한 유전자원을 많이 확보한 나라가 농업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9월 필리핀 종자은행이 태풍으로 소실되면서, 각 나라들은 안전성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영국은 2010년 완공 목표로 ‘밀레니엄 종자은행’을 설립했고, 프랑스도 500만유로를 투자해 생물자원은행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2000여개가 넘는 종자은행이 운영중이다. 한국도 지난해 ‘한국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농업유전자원센터를 농촌진흥청 내에 준공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단일 종자은행으로는 세계 최대다. 진도 5 규모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고 유전자원의 입출고를 무인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농진청은 현재 17만 5000점 수준인 종자수를 50만점까지 늘려,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한편 세계적인 종자전쟁에서도 우위를 선점한다는 포부다. 농진청 관계자는 “각 지역에 산재한 중소규모 종자은행들과 연계해 종자를 중복보유하며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유전자원 1700여점을 미국에서 들여오는 등 개체수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북극 바닷길 2010년 열린다”

    “북극 바닷길 2010년 열린다”

    “북극 바닷길이 예상보다 최소 10년은 빨리 열린다.” 캐나다 일간 내셔널 포스트는 16일 자국의 북극 연구기관인 아크틱넷(ArcticNet)의 루이스 포티어 수석 연구원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온난화로 빙하 녹는 속도가 빨라져 기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얼음 덩어리 걱정없이 북극해를 다닐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동안에는 21세기 말이나 2050년, 아무리 빨라야 2020년은 돼야 북극 빙하가 녹는다는 기존 가설의 시기를 확 앞당긴 것이다. 포티어 연구원은 16일 퀘벡에서 열린 국제방어·보안회의에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등의 기존 연구결과보다 훨씬 빨리 빙하가 녹는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IPCC는 최근 그 시기를 2050년으로 점친 바 있다. 포티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늦어도 2015년 여름 북극에서는 얼음 덩어리들이 완전히 사라진다. 이대로라면 불과 3년, 늦어도 8년 안에는 아시아에서 북미 대륙으로 가는 직통 뱃길이 뚫린다.1만 2000㎞나 가까워지는 셈이다. 그는 올 들어서 녹아내린 빙하의 양이 과거 20년 동안 녹은 빙하의 양보다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국립설빙자료센터(NSIDC)는 2005년 말 700만㎢에 이르던 북극 대륙의 빙하 면적이 1979년에 비해 20%이상 줄어든 530여만㎢가 됐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과학터치] (3) 포항공대 항공재료연구센터

    지구온난화가 전세계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에만 유실된 북극 빙하의 면적이 영국 면적의 5배에 이르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1912년 이후 연평균 기온이 약 1.5도 상승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최근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의무감축량을 정하는 등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대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상당량이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기계에 의해 발생한다. 수송기계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연비향상이다. 특히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7%에 이르고, 연간 수송부문 에너지 사용량이 3000만t에 이르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연비향상은 경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인 셈이다. 수송기계의 연비향상은 대부분 차체의 경량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실제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보다 강하고 가벼운 소재의 개발을 통해 연비향상에 대한 소비자와 정부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철강이나 알루미늄 등 기존의 수송기계용 금속소재를 통한 차체경량화는 한계에 이르렀으며, 새로운 소재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재료로는 기존 철강판재에 비해 무게가 22%에 불과한 초경량 금속소재인 마그네슘 합금과 기존 재료에 비해 강도 및 내식성이 월등히 우수한 비정질 합금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합금은 아직까지 기존 철강 재료에 비해 판재 제조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크고, 새로운 제조 공정이 개발돼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마그네슘과 비정질 합금 제조법으로는 회전하는 2개의 롤(roll)을 통해 응고시킴으로써 직접 판재를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인 박판주조법(Twin-roll strip casting)이 각광받고 있다. 박판주조법은 슬래브 제조, 열간압연, 냉간압연 등 다양한 공정을 거치는 기존의 판재제조에 비해 공정이 단순하여 경제적이다. 또 빠른 냉각속도로 조직의 미세화를 꾀할 수 있어, 기존의 공정을 통해 판재 제조가 어려운 새로운 소재의 판재 제조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항공재료연구센터 김낙준 교수 연구팀은 마그네슘 합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99년부터 박판주조법을 통한 고성능 판재 제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박판주조장치를 이용해 마그네슘 합금 및 비정질 합금의 판재 제조에 성공했으며 관련연구를 바탕으로 39건의 특허와 국내외 188건의 논문을 발표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는 김 교수팀의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박판주조를 통해 제조된 마그네슘 합금 판재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고온물성평가, 집합조직분석 및 성형성 평가 등을 통해 보다 우수한 성능을 가지는 합금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박판주조법을 통해 고성능 합금의 판재를 개발하고 그 특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경우, 경제문제는 물론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길이 40m 바위섬에 천연자원 달렸다”

    그린란드 북쪽 북극해에서 네 번째 바위섬이 나타나 북극을 둘러싼 인근 6개 국가들의 영유권 다툼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1일 영국 로이터 통신과 미국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탐험가 데니스 슈미트(60)가 그린란드 북쪽 4㎞ 지점에서 지난 7월17일 바위섬을 발견, 최근 ‘떠돌이개 웨스트’(Stray Dog West)로 이름을 붙였다. 길이 40m, 수면 위 높이 4m인 바위섬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북극으로부터의 거리가 700㎞에 불과해 지금까지 발견된 지구 최북단 육지로 인정될 가능성도 있다.육지로 인정되면 그린란드에 주권을 행사하는 덴마크의 영토가 크게 넓어져 북극 영유권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 바위섬은 가늘고 길게 삐죽나온 난 그린란드 최북단에서 불과 4㎞ 떨어졌지만 본토를 감안하면 파장은 적잖다. 북극에 대해서는 덴마크와 미국, 러시아, 캐나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가 영유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의 국제법학과 스티븐 탤먼 교수는 “이 작은 섬은 폭넓은 국제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얼음이 녹아 더 많은 섬들이 드러나면 해양 경계선 획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영토 주권의 근거가 되는 대륙붕을 그린란드 섬 경계선으로부터 200해리로 그어 놓았던 덴마크는 새 섬의 등장에 따라 영토확장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북극해에 쇄빙선을 파견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북극해의 기온은 다른 지역보다 빨리 상승해 지난 30년간 얼음의 4분의1 이상이 녹았다는 게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분석이다. 얼음이 녹아 지표면이 드러나면서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탐사가 그 어느 때보다 현실성을 띠고 있어 영유권 싸움은 갈수록 뜨거워지는 추세다. 예컨대 노르웨이 국영 석유회사 스타토일은 북극권의 544㎞ 북쪽에서 채굴한 가스를 144㎞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멜코에야섬으로 끌어내 상용으로 생산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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