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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항로 모항으로 부산항? 울산항? 반기 드는 강원 동해항

    “물류비 적게 드는 강원 동해항을 북극항로 모항으로 지정해 주오.” 강원도가 ‘동해항의 북극항로 모항 지정’ 등 동해를 중심으로 한 해상물류의 새로운 체계 구축 필요성을 정부에 요청하고 나섰다. 강원도는 22일 최문순 도지사가 해양수산부를 찾아 신동북아 시대를 대비해 동해안권 항만 기능을 확대하고 새로운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며 동해항의 북극항로 모항 지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북극항로 개척과 북극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동해항~네덜란드 로테르담항 간 운송시간은 부산항~로테르담항보다 육상운송 거리가 짧아 2일이나 단축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현재 부산·울산항 등을 중심으로 한 경부축 물류 흐름을 영동고속도로나 경춘고속도로 등을 이용한 동서축으로 바꾸면 내륙 물류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해상 거리도 짧아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동해항 간 내륙운송비도 수도권~부산항에 비해 1TEU(6m짜리 컨테이너 1개)당 14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척 호산항에는 현재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가 건설 중에 있어 앞으로 북극해 에너지자원 유입에 대비할 수 있다. 또 속초항과 동해항 등을 국제 크루즈산업 특성화 지역으로 육성 중이어서 북극항로를 관광산업과도 연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지사는 동해안 항만의 이 같은 경제성 등을 설명한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등과 연계한 동해·묵호항, 속초항의 기능 확충에 필요한 72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북극항로 상용화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북극정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북극항로 국적 선사 시범 운항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와 관련 기관 등에서는 부산항과 울산항만을 북극항로의 모항으로 구상하고 있어 물류비용 절감 효과 반감과 함께 국토 불균형발전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동철 도 환동해본부장은 “북극항로는 앞으로 수백년간 동북아시아와 유럽 등을 연결하는 핵심 항로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화물을 부산항으로 옮긴 뒤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것과 동해안 항만을 이용할 경우의 비용만 감안하더라도 동해안 활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공놀이하는 북극곰 보셨나요?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공놀이하는 북극곰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체코 브르노 동물원에서 공놀이하는 북극곰 코라(Cora)와 이를 부러운 듯 쳐다보며 공 달라고 조르는 두 새끼 곰 코메타(Kometa)와 나눅(Nanuk)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미 곰 코라는 마치 축구 선수들이 훈련 삼아 하는 ‘키피어피’ 같은 공다루기 기술처럼 앞발을 이용해 공이 수면에 떨어지지 않게 튕기며 인상적인 공놀이를 선보였다. 더욱이 그녀의 새끼들은 마치 아이들이 부모에게 갖고 싶은 것을 달라고 조르는 것처럼 수조 옆에서 애처로운 눈빛으로 공놀이를 지켜봤다. 마침내 어미 곰이 공을 내버리고 휴식에 들어가자 새끼 곰들은 앞발을 뻗어 공을 차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아교육기관 정보 공개해 비리 차단”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기관 비리와 관련, “특별활동 학습비 등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련 정보를 전부 공개해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비리나 잘못을 바로잡는 데는 일일이 하나하나 따라다니면서 할 수 없다”며 “법도 만들고 규정도 만들어 감독하지만 그 시발점이 (정보)공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유아교육비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데도 학부모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정보공개 등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유아교육비 문제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과 지방분권, 교원평가제도, 북극항로 개척 문제 등 국정 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개선과 해법을 주문했다. ‘윤창중 블랙홀’에서 벗어나 국정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자리 창출의 포석으로는 노사 현안에 대한 노사정 대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고용률 70% 달성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산적해 있는 노동시장과 노사관계 이슈들에 대한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져야만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를 포함한 모든 경제 주체들이 상호 신뢰와 자기 양보를 통해 노사정 대타협을 도출,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고용의 선순환 구도를 제시한 것이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노력보다는 가시적 성과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노력은 했는데 안 된다고 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새 정부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박 대통령은 아이와 일자리를 비유해 “아이를 튼튼하고 쑥쑥 자라게 하기 위해 정성을 다했는데도 아이가 잘 자라지 못한다면 노력한 것을 자랑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정책 실명제의 확대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 실명제를 예로 든 뒤 “다른 부처에서도 이런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정책 실명제 도입을 통해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고, 나중에 어떻게 잘못됐는지 과정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공서열에서 탈피한 교원평가제도의 개선 방향도 주목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헌신적이고 능력 있는 교사가 우대받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연공서열이 아니라 학생 지도에 우수한 교사가 실질적으로 우대받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에너지, 자원개발 등 북극 정책 전반에 대한 종합 청사진을 마련토록 지시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도 중앙정부와 같은 수준으로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어린이 영어교육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어려운 집안의 어린이들도 돈 안 들이고 배울 수 있도록 TV만 켜면 얼마든지 직접 배우는 것 못지않게 습득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러, 1월에도 CIA 요원 1명 추방”

    냉전시대 스파이 전쟁을 벌였던 미국과 러시아가 때아닌 스파이 사건으로 다시 충돌하면서 그 내막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옛 KGB)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국영TV인 로시야 1에 출연해 “올해 1월에도 러시아 특수부대 관계자를 포섭하려던 미국 외교관 1명을 체포해 추방했다”면서 “해당 외교관은 미 중앙정보국(CIA) 소속 벤저민 딜런”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FSB는 이 문제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CIA에 이런 ‘불쾌한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은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 3등 서기관인 라이언 크리스토퍼 포글이 CIA 지령에 따라 러시아 정보기관 관계자를 포섭하려다 체포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보스턴 테러 이후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러 양국은 이번 스파이 사건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파문을 가라앉히려는 모습이다. 이날 스웨덴에서 열린 북극평의회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오늘 나는 친구 라브로프와 양국의 광범위한 현안 특히 시리아 문제에 대한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사건이 미국이 벌인 자작극이라는 음모론도 제기됐다. 전 KGB 요원인 알렉사이 콘드로프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한 이렇게 ‘멍청하고 어설픈’ 미국 간첩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 “이 시각 미국이 모스크바서 벌이는 다른 ‘심각한 사건’을 덮으려고 일부러 꾸민 사건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북극 해운물류 확대로 실익 추구… 자원개발 참여는 장기 전략으로

    우리나라가 ‘북극이사회’ 정식 옵서버 진출에 성공하면서 북극 개발과 해운 물류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자원개발은 현실적으로 걸림돌이 많기 때문에 당장은 해운 물류 확대를 통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을 북극 해운 물류 전초기지로 키우는 동시에 러시아와의 해운협정 체결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현실적으로 북극의 자원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는 이사회 안에서도 북극에 국경을 두고 있는 러시아,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등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우선 북극항로 개척에 치중하고 자원개발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참여하는 것이 실익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원은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부산항이 기존 유럽 항로의 물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부산항은 북극길과 아시아·태평양을 이어주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싱가포르나 상하이항이 유럽 뱃길을 잇는 중추 항만이었다면 부산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북극을 잇는 환적화물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쟁국은 러시아와 일본. 러시아는 북극과 경계를 지고 있는 데다 블라디보스토크항 등 극동항을 이용, 아시아·태평양 진출을 넓히고 있다. 일본 역시 우리와 지리적으로 비슷한 입지를 지녔다. 하지만 부산을 북극 해운물류 중심항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북극 연안 국가인 러시아와의 해운협정 체결이 필수적이다. 우리가 이용할 북극항로는 러시아에 붙어 있는 동쪽 길이기 때문이다. 박창호 국가해양정책연구회 운영위원장은 16일 “현재 북극항로 통행 허용을 받는 데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일주일 또는 한 달 이상 걸린다”며 “러시아와 해운협정을 맺는 동시에 한·러 합작 해운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러 합작사는 국적선 예우를 받아 통관이 쉽고 운임도 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원·새 항로 뜨거운 북극 쟁탈전… 한국 ‘공식 입장권’ 얻었다

    자원·새 항로 뜨거운 북극 쟁탈전… 한국 ‘공식 입장권’ 얻었다

    한국이 15일 북극 개발을 주도하는 국제기구인 북극이사회의 정식 옵서버 자격 획득에 성공하며 북극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2년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뉘올레순에 다산과학기지를 세우며 북극 연구의 첫발을 내디딘 지 12년 만이다. 북극이사회는 이날 스웨덴 키루나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 나라의 정식 옵서버 지위 신청을 승인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정식 옵서버 자격을 획득하면 북극 개발과 관련된 북극 이사회의 정책결정에 의견을 개진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가능해진다. 천연자원의 보고이자 꿈의 항로가 열리는 북극권을 둘러싼 북극이사회 회원국들의 치열한 싸움에 뛰어들 자격을 얻은 셈이다. 북극이사회는 북극 정책에 대해 유일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부 간 포럼으로, 의장국인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8개국이 회원국으로 포진해 있다. 한국은 2008년 임시 옵서버 지위를 얻었지만 초청 없이는 북극이사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발언권도 얻지 못하는 등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 따라서 한국은 북극 연구 및 항로 개척을 위한 필수적 요건인 정식 옵서버 자격 획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북극 항로와 북극해 개발 참여는 박근혜 정부의 140대 국정과제 가운데 13번째 과제이기도 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북극에는 원유 900억 배럴, 천연가스 1669조㎥, 액화천연가스 440억 배럴이 매장돼 있다.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4분의1, 전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45%를 차지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환경오염 문제로 북극에서 석유를 가져오는 것은 어렵지만, 지속 가능한 개발의 측면에서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북극해 항로의 이용이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으면서 수에즈 운하 대신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북극해 항로가 경제적 이점을 갖춘 새로운 국제물류 루트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2025년쯤 얼음이 녹아 쇄빙선 없이 북극항로의 해상루트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항을 출발, 수에즈 운하를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가려면 24일(2만 100㎞)이 소요되지만 북극해 항로를 통하면 14일(1만 2700㎞)로 줄어든다. 해적 출몰 위험이 없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본도 1990년대 초반부터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러시아, 노르웨이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 북극 항로를 지날 때의 규범 등이 북극이사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될 것”이라면서 “규범을 만들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유리하도록 의견을 개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7조 LNG선 수주전… 세계 조선업계 ‘들썩’

    7조 LNG선 수주전… 세계 조선업계 ‘들썩’

    경기 불황기에 총 7조원에 가까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의 발주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전 세계 조선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국내 4대 조선사가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민간 가스회사인 노바텍은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56억 달러(약 6조 844억원) 규모의 LNG선 16척에 대한 입찰을 10일(현지시간) 실시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LNG인 셰일가스 덕분에 이례적으로 엄청난 물량의 운반선 주문이 나왔다. LNG는 고유가가 지속되고 국제해사기구(IMO)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석유 대신 값싸고 깨끗한 대체연료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LNG는 디젤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23% 덜 배출한다. 하지만 영하 163도에서 액화된 고압가스라, 운반선은 탱크 파손이나 폭발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1척당 3억 5000만 달러로, 액화석유가스(LPG)선이나 벌크선보다 3~5배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수주전에는 국내 4사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조선사 등이 모두 참가한다. 업계에서는 한국 조선사들이 비교적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일찌감치 LNG선 건조에 공을 들인 한국은 1996년 LNG선 첫 수주를 시작으로 매년 발주량의 60%를 휩쓸고 있다. 올해 발주된 LNG선 10척도 모두 한국이 따냈다. 이후 예상 발주 물량은 상반기에 28척 등 36척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3일 울산에서 진수한 세계 최대 17만㎥급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LNG-FSRU)는 바다 위에 옮겨놓은 LNG 생산공장이다. 멤브레인형 화물창도 독자 개발한 뒤 미국과 노르웨이로부터 설계승인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1996년 이후 전 세계에 발주된 LNG선 374척 가운데 108척을 수주함으로써 현재 시장점유율(29%)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치열한 수주 경쟁 탓에 올 들어 저가 입찰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국내 업체들끼리 ‘출혈경쟁’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1분기에 총 256만CGT를 수주해 지난해 동기보다 물량이 22.5% 늘었지만, 수주액은 오히려 31.8% 감소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극지에 매장된 천연가스 1조 2500억㎥를 총 180억~200억 달러를 들여 개발하는 초대형급 개발 계획이다. 러시아는 연간 1650만t의 셰일가스 등을 생산, 여름철에는 북극항로를 이용하고 겨울철에는 대서양을 통해 전 세계에 수출할 예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빅맥 1만원… 베르겐·오슬로 패스로 버스·배·기차 ‘싸게 싸게’

    빅맥 1만원… 베르겐·오슬로 패스로 버스·배·기차 ‘싸게 싸게’

    노르웨이는 면적이 우리나라의 3~4배에 이르지만 인구는 10%에 불과하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북해 유전은 국가 소유다. 풍성한 재정을 앞세워 무상교육 등 복지정책 구현이 가능하다.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체 화폐인 크로네를 사용한다. 1크로네는 200원 안팎. 한국보다는 7시간(서머타임 적용)이 늦다. 북극에 가깝기 때문이다. 백야 현상으로 밤 11시까지 해가 떠 있고 새벽 4시면 동이 튼다. 전원은 220V로 한국과 같다. 오슬로와 베르겐에선 박물관, 미술관, 트램, 버스, 페리를 이용할 수 있는 ‘오슬로패스’ ‘베르겐카드’를 구입하면 편리하다. 24, 48, 72시간 단위로 판매한다. 24시간 기준 오슬로패스 4만 2800원, 베르겐카드 3만 5400원 선이다. 맥도날드 햄버거 값으로 국가별 물가를 가늠하는 ‘빅맥지수’로 보면 한국의 빅맥 가격은 단품 기준 3900원이다. 일본(3744원), 미국(4756원)과 별 차이가 없지만 노르웨이에선 1만원 가까이 줘야 빅맥을 먹을 수 있다. 500㎖ 생수 한 병이 약 6000원, 초콜릿 한 개가 5600원, AA건전지 4개 1만 2000원, 핫도그와 음료수 세트는 2만원을 받는다. 공중화장실 이용료도 1800원이다. 치안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기차역 등에선 주의가 필요하다. 동유럽과 중동 지역 주민 등 노르웨이 인구 500만명과 맞먹는 약 400만명의 외지인이 체류 중인데, 이들 중 일부가 폭력·소매치기 등을 저지르곤 한다. 오슬로까지 직항 노선은 없다. 핀에어의 핀란드 헬싱키 경유 노선이 주 7회 운항한다. 한국인 승무원이 있어 불편하지 않다. 대한한공은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5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인천~오슬로 직항 전세기를 운항한다. 운항 기종은 261석 규모의 B777-200. 경유 노선과 직항 모두 오슬로까지 13시간가량 소요된다. 오슬로→베르겐→플롬→울렌스방→스타방에르 코스나 역순의 여정을 추천한다. ‘5대 피오르’인 송네·하르당에르·예이랑에르·뤼세·노르를 대부분 볼 수 있다. 노르웨이관광청 홈페이지(visitnorway.com)와 노르웨이 피오르 공식 사이트(fjordnorway.com)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내 문의는 노르웨이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7-5943.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1일 오전 9시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잔디운동장에서 ‘제5회 강남구민체육대회’를 연다. 선수와 주민 7000여명이 참석해 400m 혼성계주와 단체 줄넘기 등 동별 대항전을 벌인다. 문화체육과 (02) 3423-5952. ●강동구 환경의 날을 맞아 20일까지 환경 관련 그리기, 글짓기 작품을 공모한다. 지역 내 초·중학생이 대상이며 ‘녹색 생활 실천하고 탄소를 줄이자’를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맑은환경과 (02)3425-5932.   ●강북구 20일까지 강북봉제지원센터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패션봉제를 위한 기초 및 중급 과정으로 오전반, 오후반 모두 40명을 모집하고 교육기간은 6개월이다. 지역경제과 (02)901-6443.   ●강서구 8일 오전 10시 화곡동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5층에서 ‘당신의 꿈에 도전하세요’라는 주제로 국비훈련 프로그램과 여성 유망직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11~12일 관악산 광장, 도림천 둔치 등에서 ‘제22회 관악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 축제로 철쭉 노래자랑, 드림 콘서트, 숲 속 작은 음악회,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15일까지 제4기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을 모집한다.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낼 수 있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석 가능한 사람으로 1년간 활동한다. 복지정책과 (02)450-7484.   ●구로구 14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부모성장교실 ‘내 아이, 웃으며 다닐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연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나와 학교폭력 예방 및 발생 전후 대처법에 대해 강연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02)867-1318.   ●금천구 시흥2재정비촉진구역 실태조사와 관련해 사전 주민설명회를 연다. 10일 오후 3시 30분 백산초등학교 강당에서다. 시흥2촉진구역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내용 및 추진 절차 등을 안내한다. 도시계획과 (02)2627-1562.   ●노원구 임신부 등 예비 부모를 위한 ‘5월 부부 출산 교실’을 18일 오전 10시 노원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운영한다. 임신부와 배우자가 함께 태교 및 순산 준비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생활건강과 모자보건팀 (02)2116-4349.   ●도봉구 7080 보육도우미 양성과정 무료 교육생을 새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취업의지가 있는 베이비부머(1955~63년)와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을 통해 25명 선발한다. 교육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일자리경제과 (02)2091-3154   ●동대문구 23일 성년의 날 기념으로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리는 고려시대 전통 성년례의식 재현 행사에 참가할 1993년 출생 구민 남녀 각 10명의 신청을 받는다. 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 및 추천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3.   ●동작구 7일부터 45일간 상도3동 350-8, 상도2동 366-12, 사당2동 71-6, 사당2동 129-4일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과 관련해 주민의견청취를 실시한다. 도시개발과 주거재생팀 (02)820-9651∼3.   ●마포구 8일부터 매주 수요일 구립서강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당신은 음식 시민입니까’ 강의를 개최한다. 맛, 음식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맛이란 무엇인가, 음식을 둘러싼 거대한 이야기, 음식 시민으로 살기 등을 주제로 맛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서강도서관 (02)3141-7053. ●서대문구 11일 안산 연희숲속쉼터에서 가정의 달 행사를 연다. 주민으로 이뤄진 어린이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등 공연이 이어진다. 출산다문화팀 (02)330-1292. ●서초구 9일까지 ‘2013 추계 홍콩 전자 전시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전자 장비, 가전제품,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보안 기기 등 분야 업체로 서초구에 있는 기업 8곳을 선정한다. 기업환경과 (02)2155-6442. ●성동구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성동진짜센터에서 ‘나만의 북극성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북콘서트에서는 청소년 진로직업분야 우수 학습도서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저자 홍기운씨가 나와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자녀의 진로방향과 내 아이에 적합한 직업 등에 대해 강의한다. 진짜센터 (02)2286-6164. ●성북구 제5회 성북 아리랑 동요제 본선을 11일 오후 2시 구청 청사 4층에 있는 성북아트홀에서 연다. 지난 5일 열린 예선에 75개 팀이 참가했으며 2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대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들에게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준다. 여성가족과 (02)920-3287. ●송파구 24일까지 ‘송파 소리길 가족 걷기 동호회’ 회원을 모집한다. 동호회는 다음 달부터 매주 첫째·셋째 토요일에 운영하며 함께 송파 소리길 코스를 걷는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대상이며 모집은 30팀 선착순이다. 건강증진과 (02)2147-3473. ●양천구 11일 오전 10시 양천공원 등에서 주민 모두가 참여해 소통하는 ‘양천예술제’를 연다. 행사에서는 백일장과 사생대회, 성인·학생 휘호대회 등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과 (02) 2620-3400. ●영등포구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기념 공연을 펼친다. 8일 오후 7시 30분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영등포 전통국악 한마당 ‘오다아 아리랑’이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화체육과 (02)2670-3141. ●용산구 9월까지 매주 넷째주 화요일에 보건소 지하 1층 건강교육실에서 ‘구조 및 응급 처치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소속 응급 처치 강사가 심폐소생술부터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 등 기본 응급 구조술에 대해 가르쳐준다. 구 보건소 (02)2199-8138.   ●은평구 결혼을 앞두거나 교제 중인 미혼남녀에게 무료로 결혼준비교육을 실시한다. 구산동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신교육장에서 7월 6일부터 2주간 토요일 오후 1~5시에 열리며 남녀 간 의사소통법부터 혼수준비, 재정교육 등 결혼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건강가정지원센터 (02)376-3761   ●중구 12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남산 국립극장 광장에서는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한 유방암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은 30세 이상 여성으로 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의약과 (02)3396-6422.   ●중랑구 10~11일 중랑천 둔치 중화체육공원에서 ‘2013 중랑천 장미문화축제’를 연다.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중랑천 제방 5.15㎞ 구간에 41종 6만여개의 장미가 장관을 이룬 가운데 열리는 축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84호 고희동 가옥에서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고희동 가옥이 담은 이야기’ 문화강좌를 연다. 조은정 미술평론가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 선생과 한국 근현대 미술계 작가들의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문화공보과 (02)3675-3401~2.   ●경기 고양시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40분부터 낮 12시까지 어울림극장과 별모래극장에서 ‘2013 고양시민대학’을 운영한다. 수강생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을 통해 선착순 700명을 사전 접수한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 (031)925-3007. 백석도서관은 금융감독원의 후원으로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알기 쉬운 자산관리 특강’을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오는 23, 24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최한다. 시 도서관센터 (031)8075-9083. 대중음악 ●동물원 콘서트 ‘봄(春), 종로에서’ 16~26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반쥴(BANJUL) 4층 로프트(Loft). 1980~90년대를 풍미한 포크 밴드 동물원의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 고교와 대학 동창들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다 결성된 동물원은 지금은 박기영, 배영길, 유준열이 꾸려가고 있다. 동물원이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공연장의 주인이자 하피스트인 이기화가 합주한다.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등 명곡과 함께 신곡도 들을 수 있다. 전석 5만 5000원. (02)516-3963. ●케이윌 & 린 ‘Love Planet’ 콘서트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 롯데호텔월드 2013 프라이데이 페스타(Friday Festa) 다섯번째 공연으로, 실력파 가수 케이윌과 린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3집 앨범을 발표하고 방송사 가요차트 상위권을 휩쓴 케이윌과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린의 감미로운 발라드를 들을 수 있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813 .   공연 ●발레 ‘심청’ 9~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이 판소리 ‘심청가’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토슈즈를 신고 한복을 입은 심청의 아름다운 몸짓, 화려한 용궁, 애타게 그리던 아버지와 상봉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볼거리로 무장했다. 1986년 초연한 뒤 해외 15개국에서 한국미를 전하며 호응을 얻었다. 1만~10만원. 070-7124-1737. ●붓다, 일곱 걸음의 꽃’ 14~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종교적 색채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 고타마 싯다르타로 태어나 고행, 해탈, 열반을 거친 붓다의 일생을 춤으로 표현했다. 파사무용단이 2012년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만~6만원. (02)589-1001. ●김응수 바이올린 리사이틀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지네티 콩쿠르,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아바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이올린 연주자 김응수의 첫 한국 독주회. 슈베르트의 ‘화려한 론도’ 작품번호 70, 류재준의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에른스트의 로시니 ‘오텔로’ 주제의 화려한 환상곡 작품 11을 연주한다. 채문영(피아노) 협연. 2만~4만원. 1544-5142. ●반더러 트리오 내한공연 10일 오후 8시. 경기도 일산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프랑스 파리고등음악원 출신 뱅상 코크(피아노), 장마르크 필립 바자베디앙(바이올린), 라파엘 피두(첼로)가 1987년에 결성한 삼중주단. 독일 낭만주의부터 현대작곡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섬세하고 정교한 앙상블로 선보이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슈베르트 노투르노 E♭장조 148번, 생상스의 피아노 3중주 2번 등을 연주한다. 3만~6만원. 1577-7766. ●안산브라부라 오페라단 정기연주회 ‘위 아 더 월드’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투우사의 노래’(고성현),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꿈 속에 살고 싶어라’(소프라노 박정원),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중 ‘자유의 몸이 되어 떠났다고’(테너 남성한) 등을 들려준다. 가수 인순이가 출연해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아버지’, ‘거위의 꿈’, ‘밤이면 밤마다’를 부른다. 3만~15만원. (02)581-5404. ●연극 ‘아버지’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재 한국 상황으로 옮겼다. 88만원 세대, 노인 세대의 방황, 소시민과 사회의 관계 등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견뎌 온 가장과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배우 이순재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김명곤 연출. 2만 5000~4만 5000원. (02)3274-8600.   전시 ●갤러리현대 ‘앨리스 닐 개인’전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인물화가인 앨리스 닐이 1942년부터 1981년까지 작업한 15점이 전시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관람객을 찾는다. 화가는 ‘미니멀리즘’, ‘개념주의’ 등 백인 남성이 이끌던 주류 미술계의 이단아였지만 사조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오히려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인물의 내면을 꿰뚫는 강렬한 초상화를 그렸다. (02)2287-3500. ●창남 ‘바다와 나-그 사이 공간’전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본관. 지난해 11월부터 올 3뤌까지 동해안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2010년 ‘월간사진예술’의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침묵으로부터 끌어내 말을 걸듯 끊임없이 변하고 확장하는 자연의 모습을 관조했다”고 설명한다. 가식 없는 다면적인 자아들과 기억의 다층적인 조각을 펼쳐낸다. (02)736-1020.   영화 ●고령화가족 감독 송해성. 출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등. 천명관 작가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영화감독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하고 밀린 월세 3개월치도 내지 못하는 처지가 된 인모(박해일), 교도소를 수차례 드나든 철딱서니 없는 백수 형 한모(윤제문), 두번째 이혼을 하고 딸과 함께 친정에 들어온 까칠한 여동생 미연(공효진) 등 평균 연령 47세의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라자르 선생님 감독 필리프 팔라도. 출연 모하메드 펠라그, 소피 넬리스, 에밀리언 네론 등.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가족을 잃은 선생님과 선생님을 잃은 아이들이 서로 소통과 교감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94분. 12세 관람가. 9일 개봉. ●스니치 감독 감독 릭 로먼 워. 출연 드웨인 존슨, 수잔 서랜든, 존 번탈 등. 아들이 마약 거래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10년형을 선고 받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직접 거대 조직에 뛰어드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미국 전역을 놀라게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평범한 사업가였으나 아들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총을 잡은 아버지 역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맡아 스릴 넘치는 액션 연기를 펼친다.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 “곰이 나타났다!”…이색 ‘북극 알바’ 공고

    ”곰이 나타났다!” 최근 재미있는 아르바이트 자리가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일할 곳은 다름아닌 북극 지방이다. 최근 북극해에 있는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 주지사는 오는 7월 8일 부터 3주간 일할 특별한 ‘알바 공고’를 냈다. 이 알바의 업무는 바로 ‘북극곰 감시꾼’ 노르웨이 연구원들이 현장을 조사하는 동안 북극곰이 나타나면 소리를 질러 알리는게 주요 임무다. 스발바르제도 측이 내건 알바 ‘스펙’은 단순하다. 일단 목청이 커야한다. 또한 최악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야생 기술’이 있어야 하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총기 사용이 능숙해야 한다. 얼핏 쉬운 일처럼 보이지만 ‘감시 대상’이 사람보다 많다. 이 지역의 거주민이 2,400여명 인데 비해 북극곰은 무려 3,000마리가 넘는다. 스발바르제도 측은 “알바 지원자가 목청만 크다면 총기를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능력있는 젊은이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스발바르제도 측은 3주 동안의 ‘알바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 지구 허리케인 20배…토성 ‘괴물 소용돌이’ 포착

    지구 허리케인 20배…토성 ‘괴물 소용돌이’ 포착

    토성에서 지구 허리케인보다 20배 이상 큰 ‘괴물급 소용돌이’가 포착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9일(현지시간) 토성탐사선 카시니 호가 토성의 북극 영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소용돌이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은 마치 녹색 나뭇잎에 둘러싸인 거대한 장미 한 송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토성 표면에 발생한 거대한 소용돌이의 모습이다. 특히 사진 속 소용돌이의 눈은 지름이 약 2000km 이상으로, 지구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의 눈보다 20배 이상 크고 소용돌이의 외각 속도는 시속 530km에 달한다. 또한 내부에는 6각형 모양이 눈에 띄는데 이는 토성 소용돌이만의 신비로운 6면 기후 패턴이다. 지구 허리케인과의 유사점은 모두 중심 눈에 구름이 매우 적거나 없으며, 눈을 이루는 벽과 외각에는 구름의 밀도가 높다. 또한 북반구에서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된 차이점은 토성 소용돌이가 지구 허리케인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바람의 속도도 4배 이상 빠르다고 한다. 또한 지구 허리케인은 북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지만 토성 소용돌이는 북극 쪽에 발생해 거의 한 자리에 머물며 한 번 발생 시 수년 동안 지속한다고 한다. 한편 카시니 호는 1997년 지구를 떠나 2004년 토성 궤도에 안착한 토성 탐사선으로, 태양광이 직접 닿게 된 2009년 8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사진=NASA/JPL-Caltech/SS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 내린적 없는 아타카마 사막 바닷속 金성분 모으면 130억t

    ‘인류의 어머니’인 지구는 수많은 생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낙원이자 지진과 화산 등 재앙이 끊이지 않는 위험천만한 거주공간이기도 하다.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과학 전문 ‘라이브사이언스닷컴’(www.livescience.com)은 ‘지구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게재했다. 알았지만 잊고 있었던 사실들, 전혀 몰랐던 지구의 속사정 등 ‘지구 대백과사전’을 간추려 소개한다.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곳은 남미 칠레와 페루에 걸쳐 있는 아타카마 사막이다. 이곳에는 비가 내린 기록 자체가 없다. ●가장 인구밀도가 낮은 곳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다. 216만 6086㎢ 땅에 거주하는 인구는 5만 6534명에 불과하다. 반면 필리핀 마닐라에는 38.55㎢의 공간에 무려 166만 714명이 산다. ●가장 작은 포유류는 동남아에 서식하는 키티돼지코박쥐로 다 크면 몸길이 29~33㎜, 무게 2g 정도다. 지구상에 살아 있는 가장 큰 생명체는 미 오리건주의 졸참나무버섯이다. 서로 연결된 이 버섯은 8.9㎢의 면적을 차지한다. ●태평양의 면적은 1억 5500만㎢에 이르며 지구상의 물 절반가량을 담고 있다. 해안가는 인류의 가장 큰 삶의 터전이다. 미국의 경우 알래스카를 제외한 전체 면적의 20%가 해변이며, 인구의 50%가 산다. ●인류가 기록한 최대의 화산 폭발은 1815년 4월 인도네시아 숨바라섬의 탐보라 화산의 분출이었다. 1930㎞ 떨어진 곳에서 소리가 들렸고 7만 1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는 약 1억 5000만㎞다. 빛의 속도로 여행하면 8분 19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전 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금은 2000만t 정도다. 하지만 바닷물 속의 금 성분을 모두 모으면 130억t에 이른다. ●지구에서 바다는 70%의 면적을 차지하지만 인류가 탐험한 면적은 5%에 불과하다. ●지구의 생명은 ‘녹색’으로 표현되지만, 초기 생명체가 자리잡기 시작했을 때 지구는 ‘보라색’이었다. ●2000만년 전부터 20만~30만년 주기로 남극과 북극의 자기장이 바뀐다. 한번 바뀌기 시작해 완전히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0~300년에 불과하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하와이의 ‘마우나 케아’일 수도 있다. 에베레스트는 해발 8848m다. 하지만 해발 4179m의 마우나 케아는 수면 아래에 5000m의 몸통 부분을 숨기고 있다. ●러시아 보스토크는 1983년 7월 21일 영하 89.2도를 나타내며 사람이 사는 곳 중 가장 추운 지역으로 기록됐다. 반대로 가장 온도가 높았던 기록은 1922년 9월 13일 리비아 엘 아키키아의 57.8도였다. ●지구는 시간당 10만 7826㎞를 이동한다. 허리둘레는 4만 75㎞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기계전사 109’의 김준범, 힐링 만화로 돌아오다

    ‘기계전사 109’의 김준범, 힐링 만화로 돌아오다

    늘 옛 작품으로만 기억되는 것은 현재진행형인 작가에게 그리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20여년 전 장편 데뷔작을 먼저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 작품이 한국 만화사의 한 페이지를 아로새긴 까닭이다. 1989년 12월 청소년 만화 잡지 ‘아이큐점프’를 통해 처음 선보인 한 편의 SF 만화에 국내 만화 팬들은 열광했다. 인간과 사이보그의 전쟁을 다룬 디스토피아적인 작품이었다. 할리우드 영화나 일본 애니메이션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였으나 민주화 물결과 계급 투쟁 등 당시 국내 사회상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한국형 사이버펑크로 각광 받았다. ‘드래곤볼’을 시작으로 일본 만화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오던 그 시기. ‘망가 쓰나미’에 맞서 한국 만화의 자존심을 살렸던 작품으로도 기억된다. 바로 ‘기계전사 109’다. ‘기계전사 109’의 김준범(46) 작가가 힐링 만화로 돌아왔다. 최근 ‘네모가 동산으로 간 까닭은?’(북극곰 펴냄)이라는 명상 만화를 출간했다. 법륜 스님의 정토회 홈페이지와 정목 스님의 유나방송 홈페이지에서 ‘코스모스 로드’라는 이름으로 조용히 연재했던 것을 단행본으로 엮었다. 구도의 길을 가고 있는 동글선사와 그의 제자인 네모, 동글이와 그 친구들, 외계인과 견공들이 주고 받는 문답을 그렸다. 1990년대 국내 출판계에 명상 에세이 바람을 일으켰던 오쇼 라즈니쉬의 ‘배꼽’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단어를 사용하면 힐링 만화다. “우리 나라가 어느 정도 경제적 부유함을 갖추긴 했어도 강국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문화적으로 척박하기 때문이에요. 요즘 세상을 보면 아이들에게 마음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르치기 보다는 경제적인 동물로 만드는 데 관심이 있죠. 쉬엄 쉬엄 마음 편하게 살아도 나쁠 게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결코 새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예수, 부처, 노자, 장자가 했던 이야기들을 21세기 현재 우리 식으로 바꿔 만화로 옮긴 것 뿐이죠.” ’기계전사 109’를 생각하면 언뜻 연결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가 힐링 만화를 그리게 되기까지 어떤 사연이 깃들어 있을까. 2000년 대 들어 별자리와 인연을 맺은 게 큰 영향을 끼쳤다. 사실 그는 2002년 천문 해석 공부를 시작한 뒤 만화 보다는 천문 해설 활동에 매진했다. 천문선원이라는 작은 오프라인 공간과 코스모스로드(www.cosmosroad.com)라는 온라인 공간을 근거지 삼아 별자리 강좌와 상담을 갖고 별자리 입문서 ‘별이 전하는 말’을 집필하기도 했다. “10년 정도 천문 공부를 했어요. 어스트랄로지(astrology)하면 대개 점성술이겠거니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 데 그것만은 아니에요. 마음 공부의 하나죠. 물리학, 생물학, 인류학부터 성경, 불경까지 공부해야 해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내면을 들여다 보게 되죠. 그래서 힐링을 키워드로 만화를 그리게 됐죠.” 그가 새로 단행본을 낸 것은 거의 10여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만화로는 소식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사실 1990년대 중반부터 대중의 뇌리에서 김준범이라는 이름 석 자가 서서히 잊혀져 갔다. 한국 만화의 미래를 짊어질 천재 작가로 손꼽히던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주무대였던 만화 잡지 시장에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이 찾아왔어요. 만화 대여점이 생기며 더욱 부채질했죠. 서른 즈음에는 2년가량 투병 생활을 하며 펜을 놓기도 했습니다. 창작 환경이 원고 작업에서 컴퓨터 작업으로 옮겨갔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까닭도 있어요.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그림체가 바뀌고 스토리가 달라졌습니다. 인기를 쫓는 쪽이 아니라 스스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이게 대중에게는 활동을 안하는 것처럼 보였나 봐요. 그렇게 대중과 점점 멀어진 것 같아요.” 마냥 세상의 변화를 탓하며 방황만 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흐름 속에서 1인 만화 웹진이나 선주문 출판 등을 통해 기존 만화 유통시스템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실험적인 시도를 거듭했다. 하지만 시대를 앞섰다는 평가만 남았을 뿐 큰 성과는 얻지 못했다. 지금은 스포트라이트에서 한 발 비껴 선 처지. 시대의 파고를 넘어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는 비슷한 연배의 작가들을 지켜보면 부럽지 않을까. 그러나 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몇몇 작가라도 살아남은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윤태호 작가 등 가진 실력에 견줘 조명을 받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상태는 너무 기쁘죠. 저도 언젠가 살아날 수 있는데, 그 무대를 지켜주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김 작가는 2013년을 만화 복귀 원년으로 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비상업 만화를 그렸다면, 앞으로는 상업 만화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한다는 것이다. 우선은 작화 보다는 스토리 작가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조만간 스마트폰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별자리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랑에 대한 청춘들의 고민을 다루는 아이돌판 ‘섹스 앤 더 시티’ 느낌의 작품이라고 김 작가는 귀띔했다.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꿈꾸며 2500년 전 인도를 배경으로 한 부처 제자의 삶에 대한 소설을 쓰고 있다고도 했다. “오랫 동안 천문 공부, 마음 공부를 하며 수 천 년 내려온 좋은 말씀들을 만화로 옮기다보니 언젠가부터 스토리 창작에 대한 욕구가 사라졌어요. 그런데 지난해부터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올해엔 만화와 관련한 여러가지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우리 만화 팬이라면 ‘기계전사 109’ 같은 작품을 기대할 게 분명할 터. 하지만 그는 아쉽게도 다른 꿈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만화 팬들이 20년 전 ‘기계전사 109’ 같은 그림만 떠올리는 게 아쉬워요. 그 같은 작품을 소설이라고 한다면 언젠가부터 한 편의 시 같은 그림체로 옮겨갔지요. 소설 같은 그림체는 저보다 훨씬 잘 그리는 후배들이 많아 굳이 직접 그릴 필요가 있겠나 싶어요. 그래서 서사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는 후배에게 그림을 맡기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는 직접 그려 보려 합니다. 다만 우리나라 고승들의 삶을 그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소설 같은 그림체로 한 번 쯤은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준범 작가는 원래 만화가가 아니라 화가를 꿈꿨다. 그런데 화가는 미대를 나와야 할 수 있다고 철썩 같이 믿을 만큼 고지식 했다. 공부에 자신이 없었다. 미술 외에 국영수까지 잘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던 그는 1985년 허영만 화실의 문들 두드리며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됐다. ‘2시간 10분’ ‘아스팔트 위의 사나이’ 등의 스토리를 써 이름을 날리던 노진수 작가와 의기투합해 내놓은 첫 장편이 바로 ‘기계전사 109’다. 이후 ‘따로 따로 형제’(1991) ‘ ‘부전자전’ ‘필승아 놀자’(이상 1998) 등을 가족과 따뜻함에 대해 이야기를 해왔다. 글·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어도, 有人기지로 만든다

    정부가 제주도 서남쪽에 있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무인 운영에서 사람이 거주하는 기지로 만들기로 했다. 독도경비 강화를 위해서는 울릉 해양경찰서를 신설한다. 항구를 중심으로 해양플랜트·조선·관광 등이 결합되는 ‘해양경제특별구역’도 지정된다. 해양수산부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해양영토 확대와 수호 등을 담은 올해 중점업무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업무보고에서 해수부는 현재 연구원들이 일시적으로 머물고 있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단계적으로 유인 운영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연근해 경비에 치중하고 있는 해경의 경비 범위를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의 중간수역(잠정조치수역)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해양영토관리법’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제정·공포할 계획이다. 해양영토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권한을 법으로 명시해 향후 발생할 일본·중국과의 영토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다. 국적 선박의 북극항로 시범 운항이 9월 중 이뤄지고, 태평양·인도양 해저 광물자원 개발도 확대된다. 차세대 해양관측위성도 개발키로 했다. 육상에서 수산물을 양식하는 빌딩양식 시스템도 도입된다. 수산물 유통단계를 6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 가격을 8% 내리기로 했다. 농산물처럼 유기수산물인증제도도 도입된다. 해양 어촌 관광인프라 확충, 주요 항구의 국제마리나 조성, 바닷속 레저거점마을도 조성된다. 크루즈 육성 특별법도 연내 제정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朴대통령 “해양수산분야도 창조경제 도입해야”

    “스포츠 선수 가운데 ‘슬로 스타터’라 불리는 선수들이 있다. 초반 출발은 늦지만 갈수록 잘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해양수산부도 스타트는 늦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훌륭히 역량을 발휘해 달라.” 정부 부처 업무보고 마지막 날인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해수부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 분야에도 창조경제의 도입이 중요한 과제다. 낙후된 어촌도 정보기술(IT)이나 생명공학기술(BT)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관광산업과의 결합으로 지역관광 거점으로 만드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세계 각국의 해양관할권 확보 경쟁과 수산업 생산 둔화, 해운항만업 불황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기회로 바꾸려면 무엇보다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로 북극 항로가 가시화되고 있으니 정부와 민간이 함께 적극적인 방안을 찾아나간다면 우리 항만들이 동북아의 허브포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의원과 가진 만찬에서 윤진숙 해수부 장관에 대해 “예전에 보고를 받았는데 해양수산과 관련해 아이디어가 많았다”며 임명을 강행한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를 “경제 사이에 피는 꽃”이라고 정의했으며 “해수부 업무보고가 흥미진진했다”고 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종민 이 생각 저 생각] 4월 그리고 비무장지대 산소공장

    [김종민 이 생각 저 생각] 4월 그리고 비무장지대 산소공장

    4월이 이처럼 스산하기는 처음이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는 말이 절실하다. 겨울은 오히려 따듯했고 4월이 가장 잔인하다던 엘리엇의 시가 가슴 깊숙이 스며든다. 마구 쓴 화석연료가 만든 온실가스로 지구가 더워졌다. 기상이변이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고 있다. 북극은 녹는다는데 아지랑이 피는 봄날, 한겨울 추위와 폭설이 들이친다. 턱없는 지구종말론에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더하여 북한은 핵으로 세상을 겁주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강건한 시민정신이 반석 같고 사재기나 유언비어가 별로 없는 것이다. 이 봄의 모순을 그린 삽화로는 외국 언론들이 ‘전쟁 날랑가’로 왔다가 ‘알랑가 몰라 시건방춤’을 보고 가는 모습이요, 압권이다. 자연의 변덕이나 전쟁 괴담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역정이 나게 한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꽃이 피면 같이 웃고···봄날은 간다’처럼 풍류 있고 격조 높은 봄을 맞이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럴 때 태평가 한 가락이 위로가 된다. ‘짜증을 내어서 무엇 하나 성화를 받치어 무엇 하나….’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필연이라면 어찌하겠나. 피할 수 없는 숙명처럼 거센 폭풍이 몰아친다면 역풍장범(逆風張帆)의 고통이라도 웃으며 즐길 수밖에.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와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명언을 남겼다. 시간과 공간은 하나이고 애초 시작과 종말은 없으니 현재적 위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얼어붙은 한반도에 아름다운 4월이 오게 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식목의 계절이라 그런지 내일 한반도에 전쟁이 난다고 해도 오늘 나무심기가 떠오른다. 막강한 남북한 화력과 병력의 대치 속에서 60년을 버텨온 비무장지대(DMZ)에 숲을 만들어 생명을 치유하고 평화를 가꾸며, 미래를 창조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뜻 깊고 보람찬 일이다. 그러나 일상의 식목행사는 축제처럼 할 수 있어도 금단의 정전지대에서 지뢰를 치우며 나무를 심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전쟁 포기에 준하는 의지와 담력을 요하는 일이며, 복잡한 경우의 수를 읽어야 한다. 주변국들의 이해와 남북 간 대화와 합의는 필요충분조건이다. 무엇보다 유효한 신뢰 프로세스의 구축을 필요로 한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숲 만들기의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파괴와 살육의 땅이던 비무장지대 DMZ는 평화생명지대 PLZ(Peace Life Zone)로 거듭나게 된다. 식목에 필요한 벙커와 무장의 철거는 남북 군비 축소의 실천적 첫걸음으로 연결될 수 있다. 지뢰 제거는 공간 이동의 자유를 제공한다. 우리는 60년 동안 섬 아닌 섬에서 벗어나 반도로 돌아갈 수 있다. 아울러 국내 동식물의 65% 정도밖에 살지 못하는 불완전한 자연을 살리는 호기가 된다. 인위적 산불과 같은 군사작전 수요가 줄어들면서 건강한 생태계의 회복은 빨라진다. 2015년 전세계적인 탄소배출권 거래를 앞두고 2013년 2월부터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DMZ 숲 가꾸기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산소를 만들며, 탄소 상쇄(Carbon Offset)로 수익을 창출하는 길이기도 하다. 지난 4월 4일 유엔 지뢰의 날에 강원도와 대한적십자사는 정전 60주년, 그리고 청소년적십자 60주년을 맞이하여 DMZ 역사상 가장 유의미한 일에 착수했다. 비무장지대 동쪽 끝 고성 땅 한 모퉁이, 한 발 한 발 지뢰를 제거해온 철책 아래 2018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전쟁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면서 평화의 숲, 생명의 숲 가꾸기에 나섰다. 3억평 DMZ에 비하면 작은 물결이지만 아름다운 4월을 부르는 장엄한 서곡이다. 평화의 제전 평창올림픽을 기리기 위한 세계평화의 외침이자 환희의 찬가이다. 동쪽에서 시작된 녹색 물결이 서쪽으로 뻗어 나가고, 북한도 동참해서 DMZ 전체가 평화와 생명의 산소공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2부) ⑦ KT 컬처리더가 주도하는 양평군 양동면의 ‘새싹꿈터’… 새 꿈을 두드린다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2부) ⑦ KT 컬처리더가 주도하는 양평군 양동면의 ‘새싹꿈터’… 새 꿈을 두드린다

    “거지 출신 영화배우인 짐 캐리는 배우가 되기 전인 1990년 어느 날 5년 뒤 추수감사절에 스스로에게 10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다짐하는 꿈을 품었어요. 이 꿈을 항상 가슴에 안고 있었던 짐 캐리는 마침내 배우가 되고 5년 뒤 ‘배트맨’ 출연료로 1000만 달러를 받아서 꿈을 이루었어요.” 폐교를 리모델링한 경기 양평군 양동면의 ‘새싹꿈터’를 지난 15일 찾았다. 새싹꿈터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체험캠프 공간이다. 이날 캠프에는 평택 아름드리 지역아동센터에서 참가했다. 초등생 2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교실 안 빔프로젝터에 나오는 짐 캐리 이야기에 푹 빠져 있었다. 거지가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지 아이들은 사뭇 진지했다. 일일 교사로 나선 ‘KT 컬처리더’ 두 명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꿈과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나눠 준 종이에 적어 보라고 했다. 이어진 발표 시간. 여기저기서 너도나도 손을 들었다. 김성현(10)군이 선생님의 선택을 받았다. “내 꿈은 축구 선수입니다. 23세에 될 거고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학생이 되는 14세에 축구부에 들어갈 거예요.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메시의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뛰고 싶어요.” 엄마에게 집을 지어 주고 싶어서 건축가가 꿈인 인규, 제트기를 갖고 싶어 과학자가 되려는 용범,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다연, 경찰관을 꿈꾸는 채린이…. 발표를 끝낸 아이들에게는 다 함께 “친구야, 넌 꼭 할 수 있어”라고 큰 소리로 외쳐 주었다. 2박3일 동안의 캠프 일정 가운데 이날 진행된 프로그램 주제는 ‘꿈 찾기’다. 아이들은 영상을 보기 전 태블릿 PC를 이용해 자신이 바라는 꿈이 성격과 잘 맞는지 알아보는 홀랜드검사를 받았다. 이 또한 자신의 꿈을 희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를 하려는 데 있다. 동생 태희(9)와 함께 캠프에 참가한 윤지현(11)양은 “막연히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그런데 아까 홀랜드검사를 받아 보니 내 성격 유형에 맞는 직업에 선생님이 있어서 신기했어요. 앞으로 선생님이 되기 위해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책도 많이 읽을 거예요”라고 자랑하듯 얘기했다. 캠프 참가 어린이들은 꿈 찾기 프로그램을 끝낸 뒤 ‘비빔밥 액티비티’를 함께 했다. 비빔밥 액티비티는 6개 팀으로 나눠 서로 힘을 합쳐 퀴즈를 풀고 정답을 맞힐 때마다 비빔밥 재료를 얻는 방식이다. 아이들은 시금치, 콩나물, 고사리, 계란, 밥 등 퀴즈를 맞힌 숫자에 따라 얻은 재료를 한꺼번에 비벼 먹으며 저녁 식사를 마쳤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2층에 마련된 우주·바다·북극·숲속 등으로 이뤄진 콘셉트 숙소로 올라갔다. 바다 콘셉트로 꾸며진 숙소에서 만난 박가빈(12)양은 “우리 방 정말 멋지죠? 어떤 친구는 너무 설레서 어제 잠도 설쳤어요”라며 “평소 캠프에 잘 오지 못하는데 친구들과 함께 와서 꿈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해 보고 퀴즈도 풀다 보니 너무 즐겁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평택 아름드리 지역아동센터 지도교사 최인혜씨는 “캠프가 끝나고 돌아가면 아이들이 적어 놓은 꿈 찾기 종이를 벽에 붙여 놓고 계획대로 노력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이라고 했다. 최씨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봤던 아이들과 캠프에서 본 아이들은 다른 점이 많았다”며 “부모의 이혼으로 편부모 자녀이거나 조부모와 사는 아이들이 많은데 발표도 씩씩하게 하고 평소와 달리 명랑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완공한 새싹꿈터는 저소득층 아동 지원 기업들의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드림투게더’를 통해 만들어졌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200여명이 새싹꿈터를 다녀갔다. 서울과 인천, 강원, 경기 지역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매월 선착순 또는 사연 접수를 통해 선발한다. 방학 기간에는 참가 신청이 쇄도한다고 드림투게더 측은 밝혔다. 드림투게더에는 KT를 비롯한 22개 기업과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KT는 새싹꿈터에 직원들이 교사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태블릿 PC,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신비의 ‘바다괴물’ 대왕오징어 DNA 분석해보니…

    무려 20m에 육박하는 신비의 심해생물 ‘대왕오징어’가 사실은 모두 같은 종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덴마크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영국왕립학회보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그간 대왕오징어는 ‘바다괴물’로도 불릴 만큼 거대한 몸집을 가졌지만 심해에 사는 까닭에 사람들에게 잘 노출되지 않아 연구결과가 별로 없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호주, 일본, 프랑스, 아일랜드 등지에서 잡은 대왕오징어 43마리의 DNA 샘플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덴마크 자연사박물관 토마스 길버트 박사는 “남극과 북극을 제외하고 대왕오징어는 전세계 바다에서 목격된다.” 면서 “대왕오징어의 모습은 모두 다르지만 유전적으로는 하나의 종”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대왕오징어 특유의 ‘원거리 이동’이 이같은 결과를 만든 것으로 추측했다. 길버트 박사는 “대왕오징어의 새끼가 해류를 따라 원거리를 이동하며 먹이가 많은 곳에 정착해 각자의 방식으로 진화한 것 같다.” 면서 “추가 연구를 통해 대왕오징어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산악영웅 박영석 기념관 마포에

    산악영웅 박영석 기념관 마포에

    세계적인 산악영웅 고(故) 박영석씨를 기리는 기념관이 서울 마포구에 건립된다. 박영석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2층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 기념관에는 히말라야 8000m급 거봉 14좌 완등과 3극점(북극점, 남극점, 에베레스트산),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등정해 세계 최초의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고인의 등반, 탐험 장비 등을 전시하게 된다. 또 전문가를 통한 다양한 등반 탐험 프로그램 운영, 탐험문화 연구, 학술 연구, 추모제 개최 등 산악인 및 산악계의 성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마포구에 따르면 기념관은 마포구 내에 대상을 물색하고 있으며, 건물 규모는 약 1000㎡ 정도로 약 4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릴 때부터 마포구 상암동에 살았으며, 현재도 부인과 아들이 상암동에 거주하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고대 낙타는 뜨거운 사막 아닌 추운 북극에 살았다”

    과거 낙타의 조상은 뜨거운 사막이 아닌 추운 북극 지방에 살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고대 낙타는 오늘날의 낙타보다 덩치가 30% 더 크고 털도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과 캐나다 공동연구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약 350만년 전 캐나다 북부 누나부트 지역에 고대 낙타가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면서 “어깨까지 높이가 2.7m로 현재의 낙타보다 30% 더 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누나부트 엘즈미어 섬에서 발굴된 30개의 다리뼈 조각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 고대 낙타가 신생대 제3기의 마지막 시기인 530만~180만 년 전 북극 지방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북미 지역이 고향으로 알려진 낙타가 알래스카와 러시아를 거쳐 아시아로 넘어갔을 것이라는 일각의 이론을 뒷받침 한다. 연구를 이끈 캐나다 자연사박물관 나탈리아 립신스키 박사는 “고대 낙타가 과거 북극 지방에도 살았다는 첫번째 증거가 발견됐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낙타의 행동 반경이 북쪽으로 1,200km나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낙타가 가진 지방을 축적하는 혹, 평평하고 큰 발, 커다란 눈은 과거 극한의 환경에 살았던 고대 낙타에게서 유래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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