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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첫 ‘전기차’ 장애인 콜택시 서울시 강북지역에 10대 보급

    오는 10월부터 전기로 움직이는 소형 장애인 콜택시가 서울 시내를 누빈다.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지체 및 뇌병변 1·2급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콜택시 전기차 10대를 강북 지역에 시범적으로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장애인콜택시 전기차의 차종은 소형차인 ‘레이’다. 이 차량에는 휠체어 탑승 설비가 없기 때문에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다. 연료비가 경유를 사용하는 장애인 콜택시의 약 10분의1 수준이기 때문에 연간 804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시는 병원과 학교가 몰려 있어 평상시 장애인 콜택시 수요가 많은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중랑구, 성북구 등 강북 지역 5곳에서 시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장애인 콜택시 전기차를 이용하려면 전화(1588-4388)로 신청하거나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요금은 기존 장애인 콜택시 이용요금과 같다. 시는 운행 지역에 급·완속 충전시설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12월까지인 시범 운영 기간에 전기차와 충전시설 성능, 운행 패턴, 운전자와 이용자 만족도 등을 파악해 전기차 보급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을공동체 활성화’ 토론회

    성북구 내 전체 20개동의 동장과 180명의 통장 등 최일선 행정 담당자들이 30일 한자리에 모여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주민이 동네의 주인이 되는 성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토론회는 10명씩 20모둠으로 나눠 ‘지역 리더로서 통장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라는 의제 아래 ▲우리 동네 환경개선 방안 ▲주민과 소통 잘하는 법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대책 ▲소외계층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대책 ▲각종 행사나 캠페인 참여 시 문제점 및 개선 방안 등 실생활과 관련된 구체적인 주제별로 진행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내가 만들고 내가 느낀다…광주 참여비엔날레 D-7

    내가 만들고 내가 느낀다…광주 참여비엔날레 D-7

    제9회 광주비엔날레(9월 7일∼11월 11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 미술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운드 테이블’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40개국 92명(팀)이 참여해 300개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과 동구 대인시장 등지에서는 현재 작품 설치가 한창이고 ‘레지던시 작가’들의 손길도 분주하다. 전시장 공간 구성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작품 설치도 60% 이상 이뤄졌다. 행사는 전시관을 비롯해 시립미술관, 중외공원, 용봉생태습지, 무각사, 광주극장, 대인시장 등지에서 열린다. 올 비엔날레의 특징은 예년에 비해 신작(新作)이 전체의 60%를 넘을 만큼 많다는 점이다. 비엔날레 홍보팀 관계자는 “스타 작가 위주의 기획 대신 시민들이 참여하는 실험적인 신작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복합 매체 설치, 인터랙티브 비디오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퍼포먼스, 회화, 공공미술 등 다양한 형식을 망라한다. 로이스 응은 광주의 대인시장에서 만난 제바디아 애링톤, 고수휘, 그리고 소이치로 미쓰야와 함께 ‘제바디아 애링톤의 발라드’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그는 작품에서 창극의 형식을 빌린 퍼포먼스와 비디오, 그라피티 작업을 통해 사회의 계급 문제와 표현의 자유 문제를 다룬다. 인도의 아티스트 콜렉티브 캠프 비디오, 영화 시나리오, 퍼포먼스로 구성돼 최근 인도를 떠들썩하게 한 ‘2G 스펙트럭’이라 불리는 사건을 다루는 ‘라디오 도청’을 선보인다. 마그누스 뱃토스는 개인의 일대기와 이야기를 담은 텍스트와 비디오, 오브제, 설치 등을 이용해 작업하는데 광주극장에서 ‘스벤손 일대기 생중계’란 작품을 내놓는다. 시징맨은 중국의 첸 샤오시옹, 한국의 김홍석 그리고 일본의 오자와 쓰요시가 2006년에 결성한 프로젝트 기반의 협력 그룹이다. 시징맨은 ‘서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선보인다. 한국 작가 우순옥은 광주 무각사 내에 있는 여덟 개의 작은 명상의 방들을 하나로 이어 구성한 ‘아주 작은 집-무각사’를 선보인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한국 작가 길초실은 광주에서 발견한 이미지들로 콜라주, 페인팅, 조각,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공동체’란 작품을 만든다. 대인시장이나 오래돼 안전상의 문제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대학교 기숙사의 입구 같은 장소에서 작가가 발견한 이미지를 찍은 사진을 재구성한 것이다. 태국 작가 리크릿 티라바니자의 탁구대를 형상화한 작품 ‘무제 2012(크롬 존) (불/규칙적)’은 14개의 네트를 통해 남과 북으로 분단된 한국의 모습을 암시한다. 관람객들이 이 네트에서 직접 게임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인도네시아 작가 틴틴 울리아의 ‘우리는 꽃에 주목하지 않는다’는 지도에 기반한 과정 중심적 작업이다. 작가는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위해 대인시장 사람들을 만나 개인의 역사를 조사하면서 특히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 조명한다. 2009년 베네치아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독일출신의 작가 토비아스 레베르거는 비엔날레 전시장 1층 로비에 아트숍 공간을 꾸민다. 작가는 이곳에 대안공간이나 소규모 기관들을 초대하고 기관에서 제작한 한정판 작품 등을 전시하면서 협동조합의 형태로 판매하는 공간 작업을 벌인다. 작품명은 ‘나는 당신에게 빚을 졌습니다. 당신은 내게 아무것도 빚진 것이 없습니다, 2012’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자체 초대형 태풍에 비상인데 부산 일부 구의원 해외연수 강행

    초대형 태풍 ‘볼라벤’으로 전국 지자체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지역 일부 기초의회 의원들이 계획된 일정이란 이유로 해외연수를 떠나 눈총을 사고 있다. 28일 부산 북구의회 의장 등 구의원 7명과 의회사무국장, 직원 등 11명이 지난 27일 동남아 해외연수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은 초대형 태풍 북상으로 북구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황인데도 북구 의원들은 예정대로 해외연수 길에 올랐다. 이번 연수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돌아보는 4박 6일 일정으로 다음 달 1일 귀국할 예정이다. 북구의회 관계자는 “이미 태풍 북상 한달 전에 해외연수 일정이 잡혀 있었다.”며 “공교롭게 태풍이 겹친 것이라 막판에 취소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기장군의회 역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2개국을 돌아보는 4박 6일간의 해외연수를 위해 같은 날 오전 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이번 연수에는 개인 사정으로 빠진 의원 1명을 빼고 6명의 구의원이 참가했다. 기장군의회 관계자는 “한달 전 이미 현지 대사관을 통해 해외연수 일정을 미리 약속해 놔 계획 취소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독서의 해-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1회) 방방곡곡 책읽는 소리가 안들린다

    [독서의 해-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1회) 방방곡곡 책읽는 소리가 안들린다

    올해는 ‘독서의 해’다. 정부는 지식의 창출과 활용이 시대적 패러다임이라는 인식 아래 ‘책 읽는 소리, 대한민국을 흔들다’라는 모토로 다양한 독서진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를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독서의 해 중반을 넘어선 이 시점에서 정부의 독서진흥정책을 진단하고, 도서관의 역할과 미래를 진단하는 기획을 네 차례에 나눠 준비했다. “내가 읽은 책이 나를 만든다.”고 국내 ‘책벌레’들의 우상이자 희귀본 서적상인 릭 게코스키는 말했다. 당신이 먹는 음식이 당신의 몸을 구성하듯 당신이 읽은 책이 당신의 정신과 인격을 구성하고 지배한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명제다. ●출판 생태계 붕괴 상황 ‘외환위기 수준’ 올해가 ‘독서의 해’다. 올 초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의 보도자료 끝에는 늘 ‘책 읽는 소리, 대한민국을 흔든다! 하루 20분씩, 일 년에 12권 읽기’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문화부는 독서인구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침체에 빠진 출판계를 구하고자 올해를 ‘독서의 해’로 선언하고 3월에 선포식까지 했다. ‘하루 20분, 일년에 12권’은 올해가 2012년인 점에 착안한 것이다. 그러나 그간의 행보는 거의 잠행에 가깝다. ‘구조적 불황’에 빠졌다는 출판계는 정부가 독서의 해를 선언하자 나름대로 기대를 품었다.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라는 정치 일정과 7·8월 런던올림픽이 있어 매출 감소를 예상했지만 정책을 통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출판 생태계가 붕괴하는 상황이 1998년 외환 위기 때와 비슷하다고 인식된다. 책 판매도 7월 ‘안철수의 생각’이 나오기 전까지 급감했다. 올 8월까지 문을 닫은 중대형 서적 도매상이 수송사(1월)를 비롯해 체인형 서점 지에스북(4월), 국내 4위 규모의 학원서적(8월) 등 5곳을 넘어서며 출판계는 빙하기에 들어섰다. 특히 수송사는 지난해 매출이 600억원 이상으로 대형 도서상이지만 계속되는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출판컨설턴트인 홍순철(42) BC에이전시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베스트셀러 상위 20위권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했다면 최근에는 베스트셀러 1~3위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책을 안 읽기도 하고 편식이 심하다. 현재 한국의 독서인구와 독서 수준은 심각하다. 성인 독서량은 2008년 12.1권에서 꾸준히 떨어져 2011년 9.9권으로 집계됐다. 1년에 책 한 권이라도 읽는 지표인 독서율은 대학생을 포함한 성인의 경우 2008년 72%에서 꾸준히 하향 추세를 그리며 2011년 66.8%로 떨어졌다. ‘연간 10권이면 아직도 많이 읽는구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착각이다. 독서에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2011년에 270권의 책을 읽은 전수정 서울 도봉구청 직원이 있는가 하면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10명 중 4명꼴이다.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인은 ‘지식 자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지식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것을 자인할 수밖에 없다. ●사회분위기 책 읽는 환경 조성 못해 이런 독서인구 감소는 도서관이라는 하드웨어가 성장하고 있는 와중에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국내 공공도서관은 783개로 인구 6만 5000명당 1개 수준으로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미국의 3만 2000명 중 1개나 일본의 4만명 중의 1개와는 차이가 있지만 그 틈을 마을문고나 작은도서관 등 생활 밀접형 도서관들이 메우고 있다. 도서관과 도서관 보유 장서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책 읽는 사람은 줄고 있다. 올해 ‘독서의 해’는 그래서 중요했다. 그런데 왜 독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했을까. 출판계 일각에서는 “‘독서의 해’에 책정된 예산이 겨우 5억원이다. 국민 1인당 10원에 해당하는 돈”이라면서 “생색내기용 행사에 제대로 된 아이디어가 나오겠느냐.”고 분석한다. 군포시와 같은 기초자치단체에서조차 ‘책 읽는 군포’를 내세워 예산을 3억 5000억원 배정한 것과 비교하면 중앙정부의 예산이라고 내놓기 ‘부끄러울’ 정도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학교나 직장 등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고 사회 분위기가 책을 가까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문화부가 2008년에 내놓은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일 때문에 독서할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35.6%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컴퓨터와 영상매체(TV) 등으로 인한 시간 부족(18.2%)을 들고 있다. 백 책임연구원은 “독서가 구호가 아니라 환경이 되려면 직장인 도서관이 활성화된다든지 중·고등학생의 경우 학급문고가 활성화돼야 하고 무엇보다 취업과 진학을 위한 공부에 매진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고생들에게도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내라.’는 식의 방관적인 지도가 아니라 교실에서 책을 교재로 활용하고 토론하는 식으로 개선돼야 한다. ‘독서가 싫고 습관화가 안 됐다.’는 15.8%를 흡수해 나갈 ‘즐거운 독서’법을 찾아내야 한다. ●동네 서점 부흥위해 정가제 강화 필요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독서문화진흥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이 법의 3조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독서 진흥 책무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독서 문화 진흥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여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화부가 독서진흥기본계획을 5년마다 내놓으면 행정안전부 산하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를 집행해야 한다. ‘독서진흥조례’와 같은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배정해야 하는데 기초자치단체 중 극소수만 실제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 기초자치단체들은 ‘걸어서 5분 거리에 도서관’이란 목표를 내건 관악구를 비롯해 성북구, 노원구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백 책임연구원은 “기초자치단체에서까지 독서가 활성화되려면 관광청처럼 독서청을 만들거나 최소한 과 수준의 전담 행정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서점으로 전멸하다시피 한 지역의 작은 서점을 부흥시킬 방안을 마련하고 도서 정가제를 강화할 필요도 있다. 도서관의 역할도 중요하다. 도서관이 책만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책을 중심으로 연구나 강연 등을 하면서 독서를 부흥하는 진앙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아리 텍사스촌’ 복합주거단지로 변신

    서울의 유명 집창촌 가운데 하나였던 ‘미아리 텍사스촌’이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또 노후 주택 밀집지역인 성북동 일부는 한옥마을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미아리 텍사스촌이 자리 잡고 있던 신월곡1구역(성북구 하월동곡 88-142 일대)과 주택 노후도가 93%에 이르는 성북2구역(성북구 성북동 226-106 일대)을 ‘별도조합형 결합개발방식’으로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도입된 별도조합형 결합개발은 2개 이상 서로 떨어져 있는 정비구역을 하나의 구역으로 묶어 함께 개발하는 방식이다. 경관이나 문화재 보호 탓에 개발이 어려운 구릉지와 사업성 부진으로 사업 추진이 잘 안 되는 역세권을 결합하면, 구릉지에 남는 용적률을 역세권으로 이전해 함께 개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번에 결합개발방식이 도입되면서 성북2구역은 경관상 짓기 어려운 용적률을 신월곡1구역에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그 대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 한옥마을로 조성된다. 총 7만 5000㎡ 부지에 50여동 한옥마을, 4층 이하 테라스하우스 410여 가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월곡1구역은 연면적 42만여㎡에 주거, 업무, 숙박, 판매 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복합용도로 계획됐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게이 알려지면 전역해야 하나요”

    “게이 알려지면 전역해야 하나요”

    “군대에서 게이(남성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어떻게 되죠. 전역조치를 당하나요.” 입대를 앞둔 남성들은 누구나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마련이다. 남성 동성애자 역시 마찬가지다. 남성성을 강요하는 군대는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억압이 사회보다 더 심할 수밖에 없다. 지난 25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청소년수련원. 시민단체인 군 인권센터가 게이 예비입영자들을 위해 이틀간 인권캠프를 마련했다.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행사로, 입대를 앞둔 남성 동성애자들이 군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상황에 대비하고 입대 전 그들의 고민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서울, 대전, 대구 등 전국에서 온 참가자 23명은 사는 곳이나 하는 일은 각각 달랐지만 고민은 같았다. ‘과연 내가 군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수업이 시작되자 고민이 쏟아져 나왔다. “원하지 않는 신체접촉을 당하면 어떻게 하나.” “동료를 좋아하게 될까 봐 걱정이다.” 등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인 질문들이었다. 이들 대다수는 군 생활 중 자신의 성 정체성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 알려진다고 한들 누구 하나 도움을 줄 리 없는 데다 따돌림이나 괴롭힘만 심해질 것 같아서다. 실제 지난 2006년 한 동성애자가 부대 내 상담 과정에서 커밍아웃(성 정체성을 스스로 밝히는 일)을 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곧 부대 전체에 퍼졌다. 심지어는 “동성애자임을 입증하고 싶으면 동성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찍어 오라.”는 명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황당하지만 군의 현실이다. 이날 캠프에는 이미 병역을 마친 5명의 예비역들도 후배들에게 군 생활 경험을 들려주기 위해 함께했다. 올 초에 전역한 A(22)씨는 “본의 아니게 커밍아웃을 하면서 관심사병으로 분류돼 부적응자 캠프에 참석해야 하는 등 쉽지 않은 군 생활을 했다.”면서 “혼자 참아내기 어려운 일인 만큼 부대 안에서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음 달 초 입대를 앞둔 B(20)씨는 “뜻밖에 많은 정보를 얻게 돼 군 생활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면서 “함께 고민을 나눌 친구들을 만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C(21)씨는 “군대에서도 우리 같은 성 소수자를 동료로 받아 줄 수 있는 교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대에서 동성 성행위를 뜻하는 ‘계간’(鷄姦)을 하게 되면 군 형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을 받게된다. 군기문란과 전투력에 부정적인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게 국방부측 설명이다. 글 사진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임대수익률 강북 〉강남 오산 등 産團주변 유리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피스텔의 내년 투자 전망도 어둡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침체기의 마지막 투자처인 오피스텔 투자에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기가 왔다는 뜻이다. 부동산114와 국민은행이 지난달 서울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강북 지역이 강남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6.53%), 은평구(6.41%) 등의 임대수익률은 6%대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 반면 송파구(4.84%), 강남구(5.25%) 등이 4~5%대로 낮게 나타났다. 강북 지역은 오피스텔 분양 가격은 싸고 대학가가 많아 임대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강남권은 분양가와 매매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투자를 하기 전에 수요자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국민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오피스텔 거주자의 50.8%는 20~30대 젊은 직장인이고 13.3%는 학생이다. 따라서 젊은 층이 많은 대학가나 산업중심지 주변이 오피스텔 투자지로 강남에 비해 더 유리하다. 실제 오피스텔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경기 오산(7.7%)과 시흥(7.6%), 안산(7.5%) 등은 대규모 산업단지를 끼고 있는 지역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커버스토리] 국산車 생산 50년…5대 강국으로

    [커버스토리] 국산車 생산 50년…5대 강국으로

    “기아가 100% 자체 개발로 승용차를 만든다고 하자 일본 기술자들이 ‘기아가 만든 차가 굴러갈 수 있을까요?’라며 비웃었습니다. 우리는 그 말을 책상 앞에 붙여 놓고 씨름한 지 1년 만에 100% 우리 손으로 세피아를 만들어 냈습니다.” 기아차에 입사, 봉고 신화 등을 낳아 ‘한국의 아이어코카’, ‘자동차 경영의 귀재’ 등으로 불린 김선홍(80) 전 기아차 회장의 회고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58년 기아산업 공채 1기로 입사한 그는 1968년 36세에 이사가 되는 등 기아산업과 고속성장을 같이한다. 1981년 자동차공업 합리화 조치 이후 현재 기아자동차의 골격을 잡았다. 포드·마쓰다와 3각협력체제를 구축, 프라이드 신화를 일군 것도 그였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직전 기아차의 좌초로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은둔해 왔다. 인터뷰를 사양하던 그를 지난 23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그의 자택 앞 찻집에서 만났다. 칩거 이후 15년 만이다. 김 전 회장은 “바퀴도 핸들도 못 만들던 우리가 세계 5위의 자동차 강국이 된 것을 보니 인생을 걸고, 자동차 국산화만을 보고 달렸던 나의 인생이 헛되지만은 않은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 전 회장이 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55년. 유엔재건단의 차량 등에 쓰이는 부품을 조달하거나 만드는 병기기술연구소에서 근무했다. 그는 “자동차 한 대도 못 만드는 나라지만 그곳에선 가내 수공업으로 거의 모든 부품을 만들고 있었다.”면서 “이런 저력이 우리 자동차산업의 바탕에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험으로 그는 1962년 기아산업이 상공부와 함께 추진하던 삼륜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김 전 회장은 “3륜차가 나온다고 하자 지금의 서울시청 광장에 우마차들이 가득 모여 ‘삼륜차 때문에 먹고살기 어려워진다’며 데모를 했다.”면서 “그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1970년대 말 제2차 석유파동으로 기아차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회장으로 추대돼 ‘봉고신화’에 이어 프라이드, 세피아, 엘란, 중형차 크레도스 등을 내놓는다. 그는 “봉고는 기아차를 살렸고, 프라이드는 기아차에 날개를 달아 주었던 차”라고 소개했다. 화제를 바꿔 은둔의 배경을 묻자 “다시 세상에 나타나고 싶지 않았다.”면서 “그냥 ‘김선홍 기아 회장’이란 이름이 잊혀지기를 바랄 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기아차의 좌초 음모설에 대해선 “내가 무슨 이야길 할 수 있겠나. 나는 패장이다. 이제 모든 걸 다 놓았다. 배가 침몰하면 부하들의 크고 작은 실수를 선장이 지는 것이 옳다.”고 손사래를 쳤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과 관련, 김 전 회장은 “세계적인 석학 피터 드러커가 미국 GM이 한창 잘나갔던 1970년대에 ‘쉐보레 브랜드를 스핀업(분사)시켜야 한다’고 했다.”면서 “당시 드러커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면 GM이 이렇게 위기를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을 대신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북구서도 ‘묻지마 칼부림’ 있었다

    서울 여의도 길거리에서 지난 22일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 강북 지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 15분쯤 강북구 미아동의 한 골목길에서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오토바이 수리센터에서 일을 보던 김모(34)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김씨는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맞고 오른쪽 팔을 깊숙이 찔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씨는 2주간의 입원 치료를 받고 23일 퇴원했다. 김씨는 “오토바이 센터에 들렀다가 집에 가려고 헬멧을 쓰는데 군복 바지를 입은 젊은 남성이 큰소리로 욕을 하며 시비를 걸어 와 가벼운 승강이가 있었다.”며 “그 사람에게 술 냄새가 많이 났지만 이내 뒤돌아서 가길래 별일 없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장님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약 10∼15분 뒤에 그 남성이 다시 돌아와 갑자기 달려들었으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뒤 칼을 꺼내 옆구리를 찌르려고 해 피하는 과정에서 팔뚝을 찔렸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김씨가 주저앉아 지혈을 하는 동안에 달아났다. 경찰은 오토바이센터 주변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 남성의 인상착의를 확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구로, 홍수땐 강남보다 110배 위험

    서울 구로·금천구가 강남·마포구에 비해 100배 이상 홍수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국립기상연구소가 산출한 서울의 자치구별 홍수취약도 조사에 따르면 구로·금천구의 홍수취약도 지수가 110.173으로 가장 높았고 성북구가 108.923으로 뒤를 이었다. 홍수 취약도지수는 하루 350㎜ 정도의 집중호우 상황을 가정, 예상 피해금액과 재해복구 속도를 결정하는 각 지역의 총자산을 감안해 해당 지역이 홍수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이면 홍수가 발생해도 피해가 비교적 적고 복구도 어렵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수가 났을 때 예상되는 피해는 과거 통계와 함께 인구밀도, 65세 이상 인구비율, 반지하 가옥 수, 주택 점유형태 등 사회·경제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산한다. 즉 홍수취약도는 각 지역의 피해 금액이 아닌 자산 대비 피해 정도, 피해복구 능력 등 사회기반이 홍수에 얼마나 취약한가를 나타낸다. 그 결과 강남·마포·서초·송파구의 경우 취약도 지수가 1.0으로 나타나 홍수가 나더라도 거의 피해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동작(91.308)·동대문(89.435)·관악(85.265)·강서(81.182)·중랑구(75.806)는 홍수에 취약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홍수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 지역은 중랑천과 안양천 등 하천을 끼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향후 기후 변화에 따른 강수량 증가까지 감안하면 지역별 격차는 더욱 커진다. 2030년의 예상 홍수취약도 지수는 구로·금천구가 114.524, 성북구는 110.903으로 더 높아졌지만 강남·마포·서초·송파구는 여전히 1.0을 유지해 대조를 이뤘다. 이 경우 서울 전체적으로는 5%가량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성북 ‘정보 지식인 대회’ 우승

    성북구가 3년 연속으로 서울시 최고의 ‘정보 지식인’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에 열린 ‘2012 서울시 공무원 정보 지식인 대회’에서 기관 최우수상에 성북구를, 개인 최우수상에 김경원 성북구 주무관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 공무원의 정보화 역량 강화를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시 공무원 14명과 자치구 공무원 등 90명이 참가해 정보화 종합 지식과 정보화 정책 역량, 정보기술(IT) 퀴즈 풀이 등 3개 분야에 걸쳐 실력을 겨뤘다. 기관 부문에서는 참가자 4명 전원이 개인상을 수상한 성북구가 3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어 중랑구, 광진구,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우수상을 받았고 성동구가 장려상을 받았다. 개인 부문에서는 김 주무관 외에 6명이 우수상을, 10명이 장려상을 받았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성북구 등 5개 기관은 다음 달 6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중앙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천신일 회장 자택에 도둑 들었다

    천신일(69) 세중나모여행 회장 자택에 도둑이 들어 귀금속을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성북구 성북동 천 회장 자택에 도둑이 침입해 다이아몬드 반지 2개와 10돈짜리 금목걸이 등 귀금속 3점을 훔쳐 달아났다. 천 회장 가족은 당일 외출했다 집에 돌아와 귀금속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천 회장 자택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나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 인근의 다른 주택에서 발생한 절도 미수 사건이 동일범 소행인지 수사할 계획이다. 천 회장은 기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32억 106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6월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환송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어리다고 놀리지 마요

    전 세계 성장 영화의 축제이자 재기 발랄한 청소년 영화인들을 만날 수 있는 제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성북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스탠드 바이 미’(내 곁에 있어줘)다. 영화제 측은 롭 라이너 감독의 동명 영화가 영화 속 네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것에 착안,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는 영화제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이같이 정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제에선 40개국에서 출품된 14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가운데 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프리미어 작품도 16편이나 된다. 올해는 상영작 섹션을 관객들의 연령별로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키즈아이’는 만 4~12세 어린이 관객을 위한 섹션으로 애니메이션과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소개한다. ‘틴즈아이’는 만 13~18세 청소년을 위한 섹션으로 이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보인다. ‘스트롱아이’는 19세 이상 성인 관객이 대상이다. 어른들이 봐야 할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상영한다. 경쟁부문 역시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이 대상인 ‘경쟁 13+’와 성인이 만든 작품이 출품되는 ‘경쟁 19+’로 나뉜다. 개막작은 네덜란드의 보드윈 쿨레 감독이 연출한 ‘카우보이’가 선정됐다. 엄마 없이 아버지와 사는 열 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장애인 성장영화 3편을 소개하는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특별전과 올해 클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 어린이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특별전도 마련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국내영상미디어교육포럼’에서는 최근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한 영화의 사회적 기능을 모색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석면 지붕제거·개량비 지원

    강북구가 석면 퇴치에 나선다. 강북구는 경제적 취약계층의 석면 슬레이트 지붕재 해체·개량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슬레이트 지붕 해체·제거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석면 슬레이트는 호흡을 통해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슬레이트 지붕 주택 거주자 대부분이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전문적인 해체·개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슬레이트 지붕 거주 희망가구 및 슬레이트 지붕 밀집지역 주택 주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19개 동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범위는 슬레이트 주택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된 슬레이트의 해체·제거 및 지붕재 개량비다. 지원 금액은 지붕해체 면적 및 철거규모에 따라 차등지원한다. 슬레이트 지붕 해체·제거비는 최대 200만원, 지붕개량비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경우 300만원, 일반인의 경우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가구는 신청서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증빙서류, 건물소유 또는 거주 증빙서류, 슬레이트 지붕사진을 구비해 강북구 환경과(901-6743)에 제출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포스코 ‘부산 더샵 파크시티’ 포스코건설은 ‘부산 더샵 파크시티’의 견본주택을 23일 개장한다. 지하 2층, 지상 41층 14개동 1758가구 규모로 연제구 연산8동에 들어선다. 전용면적 69~84㎡로 69㎡ 173가구, 74㎡ 61가구, 84㎡ 1059가구, 101㎡ 465가구로 이뤄졌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852만원.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2순위, 31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051)7474-580. 대림산업 ‘e편한세상 양덕’ 대림산업이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서 637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양덕’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8~29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A형 76가구 84㎡B형 73가구, 101㎡ 186가구, 124㎡ 202가구, 165㎡ 10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500만원대 후반. 청약은 20~21일, 당첨자 발표는 24일이다. 입주는 2013년 9월 예정. (054)232-7000. 한화 ‘창원 상남 꿈에그린’ 한화건설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상남2구역을 재건축한 ‘창원 상남 꿈에그린’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24일 개장하고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2층, 지상 26층 아파트 9개동으로 총 812가구 가운데 126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84㎡A 286가구(일반분양 11가구)와 84B㎡ 252가구(일반분양 48가구), 101㎡ 88가구(일반분양 5가구), 124㎡ 100가구(일반분양 62가구)로 구성됐다. 청약일정은 29~30일이다. 1666-0812.
  • 인권위, 12일 난민 국제회의

    국가인권위원회는 2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국제관에서 ‘난민 인권보호 및 증진을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국내외 난민인권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난민들의 대모로 불리는 바바라 해럴 본드 영국 옥스포드대 파하무 난민프로그램 이사장이 방한해 기조 연설을 한다.
  • 진보·보수 활동가 20명 대토론회

    시민단체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성헌)와 아름다운동행21(대표간사 이형용)은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봉도수련원에서 ‘21세기 진보·보수 활동가 대토론회’를 주최한다. 행사에는 진보 및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활동가 20여명이 참가, 두 이념 진영 간의 성숙한 협력의 길을 모색한다.
  • “나도 올림픽 메달 따야지”… 펜싱 열풍

    “나도 올림픽 메달 따야지”… 펜싱 열풍

    16일 성북구청에서 열린 어린이 펜싱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구청 소속 펜싱팀 선수들로부터 찌르기 등 기술을 배우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불량 대출자 1년새 80만명 쏟아져… 신용회복委서 만난 안타까운 사연들

    불량 대출자 1년새 80만명 쏟아져… 신용회복委서 만난 안타까운 사연들

    금융회사에 제때 빚을 갚지 못해 ‘불량 대출자’가 된 사람이 최근 1년간 약 80만명이나 된다는 한 신용평가회사의 통계가 16일 나왔다. 이날 오후 이런 우울한 통계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서울 중구 남대문로 신용회복위원회 서울중앙지부를 찾은 사람들의 표정은 평소보다 어둡기만 했다. 박진수(54·가명)씨도 마찬가지였다. 신복위를 찾은 사연을 묻자 박씨는 답답한 듯 “막걸리나 한잔하자.”고 했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박씨의 벌이는 나쁘지 않았다. 박씨는 하루 14만원을 받는 잘나가는 미장이였다. 건설업이 호황이어서 한달에 적어도 보름은 일거리가 있었다. 건설 경기를 타고 2000년대 초반 강북구 미아동에 5000만원짜리 집도 샀다. 2000만원짜리 담보 대출이 짐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10년 뒤 사정은 달라졌다. 집값도, 일거리도 떨어졌다. 박씨는 한달에 서너번 일하기도 어려워졌다.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박씨는 카드 7개로 돌려막기를 시작했다. 먹고살기 위해서였다. 다달이 7번의 변제 독촉 전화를 받아야 했다. 생활비가 쪼들리자 노름에도 손을 댔다. 주택담보 대출을 제외하고도 카드빚과 증권사 대출이 3000만원에 가까워졌다. 박씨의 아내는 “이럴 거면 나가라.”고 울화통을 터뜨렸다. 박씨의 미장일이 줄자 아내는 하루 13시간씩 봉제 공장에서 일하게 됐다. 박씨는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들에게 빚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이곳을 찾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씨처럼 신복위를 찾은 이는 올 상반기에만 4만 5505명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9명 늘었다. 신복위 관계자는 “매일 이곳을 찾는 사람만 30~40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개인 워크아웃 등을 통해 채무감면이나 분할상환 등의 채무조정을 받으려는 이들이다. 박씨보다 더 어려운 경우도 많다.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이모(45·여)씨는 15층 베란다 창문에서 세살짜리 아들을 안고 화단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아들은 엄마 옆 2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엄마 품에 안겨 떨어진 탓에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이씨 가족은 아파트 월세가 몇 달간 밀려 이날 오전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오피스텔로 이사 중이었다. 지난 14일 0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한 중년 남자가 자살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됐다. 사업실패로 아내와 이혼하고, 채무로 의료보험마저 해지돼 위암치료조차 받지 못하던 정모(45)씨였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한때 잘나가던 사업가였다. 부인과 딸을 둔 평범한 가정의 가장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5년 전 사업 실패와 더불어 빚더미에 내몰려 길거리로 나앉았고, 부인마저 떠났다. 생활고는 청춘에게도 예외가 없다. 지난달 4일 울산 중구 다운동의 한 원룸에서 혼자 살던 김모(30)씨는 직장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했다. 김씨는 방안 운동기구(철봉)에 노끈으로 목을 맸다. 한동안 연락이 없던 아들이 궁금해 원룸을 찾았던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늙은 아버지는 ‘부모님께 죄송하다.’라고 쓴 한 줄짜리 유서를 읽어야 했다. 김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대학을 중퇴하고 직장을 찾아 나섰지만,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자 마음고생을 많이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종합·서울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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