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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반크·서경덕교수, 독립운동 역사알리기 ‘결의’

    성북구·반크·서경덕교수, 독립운동 역사알리기 ‘결의’

    “독립운동과 관련한 성북구의 소중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성북구 성북동에는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으로 삶을 마칠 때까지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던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이 있다. 뿐만 아니다. 일제 수탈에 맞서 전 재산을 털어 우리 문화재를 지킨 간송 전형필(1906~1962), 독립군 양성을 위한 신흥무관학교를 만든 우당 이회영(1867~1932)의 부인으로 독립 활동을 뒷바라지한 이은숙, 우당의 아들로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규창 등 곳곳에 애국지사의 숨결이 서려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주민조차 모르기 일쑤다. 3·1절을 사흘 앞둔 26일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박기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단장,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심우장에서 뭉쳤다. 3·1절 95주년이자 만해 입적 70주기를 맞아 잊혀져 가는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도록 각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북구 독립운동 역사·문화 알리기 공동 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사그라지는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애국지사의 희생과 노력을 널리 알려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한편, 독립운동 정신과 관련한 역사·문화 현장을 알리고 보전하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단장은 “반크 사무실이 성북구 보문동에 있으면서도 독립지사의 정신이 서린 곳을 잘 알지 못했다”며 “반크 회원이라면 지역 내 독립정신 현장을 방문하는 코스를 넣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광화문광장에서 일본 ‘다케시마의 날’ 지정 반대 플래시몹을 펼쳤던 동구마케팅고 학생들이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펼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이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애국지사를 기리고 그 흔적을 보존하는 일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손잡은 배경을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성북구 독립운동 역사, 문화 알리기 행사’

    [포토] ‘성북구 독립운동 역사, 문화 알리기 행사’

    26일 서울 성북구 만해한용운심우장에서 열린 ‘성북구 독립운동 역사, 문화 알리기 행사’에서 동구마케팅 고등학교학생들이 김영배(왼쪽 두번째) 성북구청장과 함께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고 관내 독립운동 현장을 알리기 위한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김영배 성북구청장 정책콘서트 개최

    김영배 성북구청장 정책콘서트 개최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25일 오후 6시 30분 성북구 종암로 25길 29 사회적기업 허브센터에서 ‘작은 정책 콘서트’를 연다. 저서 ‘작은 민주주의, 사람의 마을’ 출간에 맞춰 마련했다. 김 구청장은 대대적인 출판기념회 대신 소규모 토크 콘서트로 민선 5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초청장도 만들지 않고 몇몇 마을 활동가들을 초대해 마을과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꾸릴 예정이다. 전·현 생활구정위원장인 김수현 세종대 교수와 조대엽 고려대 교수, 서울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인 송경용 신부, 교육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안승문 21세기 교육연구원장 등 80여명이 모인다. 지난해 ‘동네 안에 국가 있다’를 통해 거대 정치담론 시대에서 마을의 시대, 생활정치의 시대 전환을 선언했던 김 구청장은 이번 책에 마을을 가꾸고 도시를 혁신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함께 애쓴 주민, 사회 활동가, 전문가들을 직접 심층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그는 “지역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철학과 생각, 활동을 소개하며 실제 지역 사회와 주민들이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시, 어린이 교통사고 50% 줄인다

    앞으로 서울시내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가 60㎞에서 30㎞로 낮아진다. 또 2년 안에 어린이보호구역 폐쇄회로(CC)TV가 100% 설치된다. 서울시는 2016년까지 어린이 교통사고를 50%까지 줄이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운영개선 대책’을 24일 발표했다. 보호구역 지정확대 및 안전시설물 보완과 관리체계 강화, 시민신고제 등 시민참여 강화, 홍보 및 단속강화를 골자로 한다. 먼저 보호구역 40곳을 추가 지정하고 무인 단속카메라 설치 확대 등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 안전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보완한다. 우선 올해 CCTV 200대, 무인 단속카메라 5대를 추가 설치한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아울러 안내표지·노면표시·과속방지시설·안전울타리 등 시설물이 설치된다. 불법 주정차 과태료도 2배로 부과된다. 또 초등학교 등·하교 때 통학로 주변 차량통행을 전면 제한하는 ‘어린이 보행전용거리’를 올해 성북구 미아초등학교 등 10곳으로 늘리고 163개 초등학교에 325명의 ‘교통안전지도사’를 선발·운영하는 등 관리 시스템도 강화한다. 무엇보다 시민의식 개선이 중요한 만큼 ‘시민신고제’와 ‘주민참여 어린이보호구역’ 운영, 스쿨존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시민참여를 강화한다. 더불어 시야가 제한적이며 속도·거리 개념이 부정확한 탓에 교통환경에 취약한 아동 특성을 감안, 올해 4만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아동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아동안전지도’ 제작 등을 통해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인다.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존중하는 문화를 생활 속에서 확산시키고자 했다”면서 “특히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그친 어린이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1.3명을 최상위권인 0.5명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공장붕괴’ 실습생 11일째 장례 못 치러

    울산지역에 내린 폭설로 공장 지붕이 무너져 숨진 고교 실습생의 장례가 유족과 회사의 갈등으로 11일째 치러지지 않고 있다. 21일 숨진 김모(19)군의 유족은 “회사 측이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억울하게 죽은 아들을 생각하면 이대로 장례를 치를 수 없다”고 밝혔다. 유족에 따르면 가족이 김군의 사망 소식을 접한 건 지난 10일 오후 11시 40분쯤으로 그가 사망 진단을 받은 지 이미 30분이 지나서였다. 김군의 소식을 전한 것도 회사가 아닌 병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들은 사고 후 두 차례 정도 빈소를 찾았으나 유족들은 이들의 태도에 진정성이 없다고 보고 모두 돌려보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당시 사고를 수습하고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아 사죄하는 등 원만한 사고 처리를 위해 노력을 다했다”며 “다만 유족이 분노와 억울함으로 격앙된 상태여서 지금껏 대화가 원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충분한 사과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밤 울산 북구 모듈화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업체인 금영ETS 공장 지붕이 무너져 당시 야근을 하던 김군이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다문화 아이들 위한 특별한 ‘선행학습’

    강북구는 20일 국제결혼을 통해 탄생한 다문화 가족의 빠른 정착을 위한 ‘다문화가정 꿈동이 예비학교’를 개강한다고 밝혔다. 취학을 앞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제공되는 학교적응 프로그램이다. 기초학습은 물론 생활지도를 통해 언어·문화적 차이로 인한 낯설음을 줄여준다. 읽기, 쓰기, 영어, 수학 등 초등학교 1학년 교과 과정에 맞춘 수준별 맞춤학습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독서·생활·예절지도 등을 통해 아이들의 언어능력 향상, 사회성 발달, 올바른 인성 함양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월~금요일 오후 3~5시 수업이 진행된다. 지도교사는 지역 내 퇴직교사를 인력풀로 활용, 오랜 경험에서 나온 전문적 교육을 제공할 뿐 아니라 퇴직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꿈동이 예비학교는 송천동, 삼각산동, 수유1동, 수유2동, 인수동에 운영된다. 6~7세 아동으로 기존 학생은 재신청도 가능하다. 박겸수 구청장은 “주민들 역시 그들이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인식을 가지고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우리나라의 구성원으로 자긍심과 자신감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디딤돌을 놨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고향미소 담은 이 사진… 발길 붙잡네요

    고향미소 담은 이 사진… 발길 붙잡네요

    “우리 할머니는 91세예요. 약간 치매가 있으시고요. 그리고 아침마다 소 밥을 주세요. 설날이 돼서 막내 고모도 오시고 가족사진 찍자고 집 앞마당으로 나가니 소도 찍어야 하신답니다. 할머니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사세요~.” 전문가가 찍은 세련된 사진은 아니다. 투박하지만 시골의 정취와 가족 사랑이 한껏 묻어난다. 명절날 오랜만에 모인 가족 사이에 할머니가 애지중지 여기는 소까지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성북구 허미라 주무관이 ‘성북직원 가족사랑 사진전’에 응모해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다음 달 23일까지 열리는 사진전이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올해 ‘효도 성북’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 구가 일상 생활에서 효 실천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한 사진전이다. 집안 어른과 함께 정겹고 행복한 가족 모습을 담거나 어르신 행복 도시 성북 이미지를 표현한 사진을 접수했다. 출품된 79점 가운데 심사를 통해 입상작 39점을 선정했다. 입상작과 출품작 모두 구청 현관에 마련된 특설 게시판에 걸려 주민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는 백일장과 수기, 부모에게 쓰는 편지 공모 등 효 사상을 고취할 수 있는 문화 행사를 꾸준히 열 계획이다. 특히 주민 대상으로는 ‘효도 성북’을 위한 3대 실천 과제를 공모하는 등 민관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이번 사진전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올바른 노인 문화가 뿌리를 내리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특별기고] 3·1절 태극기 물결 확산하자/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특별기고] 3·1절 태극기 물결 확산하자/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1919년 3월 1일, 일본의 무단통치라는 뼈아픈 현실에 항거해 목 놓아 외쳤던 2000만 겨레의 함성과 태극기의 물결이 올해로 95주년을 맞는다. 강북구에 3·1절은 각별하다. 3·1운동의 발원지인 봉황각과 순국선열·애국지사 묘역 16위가 있어서다. 1910년 일본의 강제적인 국권찬탈 소식에 의암 손병희 선생이 10년 안에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건립한 게 강북구 우이동의 봉황각이다. 손병희 선생은 이곳에서 3·1운동을 구상했고 독립운동가 483명을 양성했다. 민족대표 33인 중 15명을 배출했다. 3·1운동 결과 탄생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게 대한민국이니 봉황각은 민족적 성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북구는 2004년부터 봉황각을 중심으로 3·1독립운동 재현행사를 열어 왔다. 올해도 2000여명의 주민과 학생이 도선사, 봉황각, 솔밭공원 등을 행진하면서 태극기 가득했던 당시 거리를 재현한다. 봉황각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도 한다. 체험을 통해 3·1절의 참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 다른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망국의 슬픔, 국권회복을 위한 희생에 무감각해져 가고 있다. 요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불안하다. 이웃 일본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위안부,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 등 우경화 정책에 집중한다. 중국 역시 동북공정이란 이름으로 우리 고대사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고 있다. 군사·경제 발전 못지않게 올바른 역사관과 민족적 자긍심으로 다져진 강한 정신력이 중요하다. 나는 그 정신을 태극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라 사랑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올해엔 태스크포스(TF)까지 신설, 주민이 주도하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국경일 태극기 게양률을 100%까지 끌어올린 아파트도 있다. 벌써 주민들 사이에서는 태극기 달기 바람이 분다. 머지않아 태극기 가득한 국경일을 기대해 봐도 좋다. 당장 3·1절부터 태극기를 게양하자. 봉황각, 16위의 순국선열 묘역, 4·19 민주묘지까지 우리의 근현대사를 품은 강북구가 앞장서겠다. 강북구의 전 가구가 태극기를 달게 된다면 서울시로 전국으로 그 열풍을 확산시켜 나가자. 전국이 태극기 물결로 가득해질 때 그것 자체가 미래 대한민국의 힘이 된다.
  • 서울 ‘돌볼 손 없는 돌봄교실’ 현실로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오후 5시까지 무상으로 돌봐주는 ‘초등돌봄서비스’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발표했지만 현장에서는 준비가 미흡하다는 볼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교실 부족으로 수용 인원을 초과해 학생을 받는 학교가 늘고 있으며, 장애 학생에 대해서는 지원이 없어 학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일선 초등학교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올해 모두 63명의 학생이 돌봄교실을 신청했다. 지난해 28명에 비해 무려 35명이 늘어난 것으로, 학교 측은 기존 전용교실 1실에 35명을 받고 겸용교실 1실을 증설해 28명을 받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한 교실에 20명씩 수용할 수 있었던 돌봄교실 규정이 올해부터 25명까지로 바뀌었고, 교실 1실을 증설했지만 학생들이 계속해서 몰리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 학교의 한 돌봄교사는 “학부모들이 돌봄교실이 무상으로 전환됐다는 소식을 듣고 문의 전화를 많이 하고 있다”며 “지난달 15일 예비소집일에 수요 조사를 했을 때보다 3명이 더 지원했고 이들을 안 받아줄 수 없어 초과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업무는 늘었지만 돌봄교사들의 처우는 되레 나빠졌다. 해당 돌봄교사는 “정부에서 ‘무상교육이기 때문에 수당을 줘선 안 된다’고 학교에 통보해 매달 20만원쯤을 덜 받게 돼 돌봄교사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장애 학생을 위한 보조교사를 지원받지 못해 일반 학생들과 함께 장애 학생들을 맡는 학교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80명 중 장애 학생 3명을 돌봄교실에서 맡고 있는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특수교육을 받은 특수보조지원사가 아닌 일반 비정규직 돌봄교사가 방과 후 이들을 돌봐야 한다. 이 학교의 돌봄교사는 “2명의 정규직 특수교사가 있지만 이들은 돌봄교실에 참여하지 않는다. 정부가 따로 지원을 해주지 않아 보조교사를 채용할 수도 없다”며 “돌봄교사들이 특수교육을 전공하지 않아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운영키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일단 올해는 그냥 시행하라’는 답만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는 “발표 이후 수요가 늘어 현재 10실을 더 추가로 늘렸고, 이후에 늘어나는 수요에 대해서는 추경예산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애 학생에 대한 대책 마련에 대해서는 “차후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4일 2014학년도 초등돌봄교실 1350실(전용·겸용)을 확보해 초등학교 1∼2학년 2만 5665명에게 돌봄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압력에 약한 샌드위치 패널…내부 기둥도 없어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는 안전불감증과 함께 체육관의 구조적인 결함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건설공법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붕괴 사고가 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은 철골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된 가건물이다. 공사 기간이 두 달여밖에 걸리지 않았으나 경주시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준공 허가를 내줬다. 체육관은 연면적 1205㎡에 높이 10m의 단층으로 2009년 6월 25일 경주시로부터 허가가 났고, 그해 9월 9일 준공됐다. 체육관은 PEB(Pre-engineered Metal Building Systems) 공법으로 지어졌다. 철제로 골격을 세우고 외벽에 샌드위치 패널을 붙이는 방식이다.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기둥 없이 건물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어 대형마트나 창고를 지을 때 주로 쓰인다. 하지만 이 PEB 공법은 지지대 역할을 하는 기둥이 없기 때문에 폭설과 같은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지난 10일 지붕 붕괴로 고교 실습생이 사망한 울산 북구 모 공장도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다. 전문가들은 마우나오션리조트 인근의 공장 등에도 PEB 공법으로 지어진 것이 많은데 유독 이 체육관만 무너진 것과 관련, 시공 당시에 부실 공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의혹은 시공 당시 정품 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등 설계도와 달리 부실 공사가 이뤄졌다는 부분이다. 또 중앙 부분에 기둥 몇 개만 더 설치했더라도 버틸 수 있는 하중이 훨씬 늘어나 붕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공사 기간이 두 달여로 지나치게 짧은 것도 문제점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철골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공기가 다른 건축 구조에 비해 짧은 것은 사실이지만 건물 규모에 비해 너무 빨리 완공됐다는 것이다. 경주시 건축과 관계자는 “공사 기간은 다른 건물과 비교해도 크게 짧은 것이 아니다. 준공 허가 단계에서도 철저한 검사를 했으며 부실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눈이 많지 않은 경주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설계였던 터라 102년 만에 내린 폭설로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전문가들은 “건물 관리자들이 최근 폭설을 감안해 행사 장소 대여를 취소하거나 최소한 지붕 위의 폭설을 제거하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경주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칠곡 금호신도시 서한이다음 2월21일 모델하우스 오픈

    칠곡 금호신도시 서한이다음 2월21일 모델하우스 오픈

    신도시마다 성공릴레이를 거두고 있는 서한이다음이 선보이는 광대역 프리미엄에 높은 관심 아파트 분양 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서한이 칠곡 금호지구 민영 첫분양 서한이다음 74㎡, 84㎡, 99㎡ , 126㎡ , 132㎡ 977세대 모델하우스를 2월 21일(금) 공개한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칠곡지구 신규공급이 없었고 전세, 매매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으며,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이 임박하면서 7,000여세대 생활특화신도시로 조성되는 금호신도시는 칠곡지구의 주거대안으로 대구시민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다. 도시철도 3호선 팔달교역 5분거리에 위치한 칠곡 금호지구는 총 7,669세 23,325명의 거주를 위한 주거전용도시로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자연의 기반 위에 지구내 공원 10개소, 유,초,중,고 5개소, 중심상업지구, 근린생활시설, 공공청사, 문화복지시설 등을 모두 갖춘 최적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 금호지구는 일찌감치 완공된 와룡대교가 신천대로와 연결되어 성서 북구 수성구 동구까지도 10분대에 연결하는 신교통망을 만들었고, 서재,죽곡지구도 한걸음에 다닐 수 있게 됐다. 지구앞 6차선도로 또한 이미 완공되어 매천로와 국도 4호선을 이어주므로 지천, 왜관 등 인근도시와의 교통연결망도 완성되어 있다.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면 역세권의 편리함을 누릴 수도 있고, 금호지구 입주에 맞춰 대중교통을 더욱 향상시키는 노선개발이 준비되고 있으며, 대구4차순환도로가 완성되면 대구신도시 링모양의 중심에 서게 된다. (주)서한은 차량 5분거리의 팔달역 도시철도 이용 등 입주자 편의를 위해 입주시 셔틀버스를 기증할 계획이다. 지구 자체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남쪽으로 금호강이 틔어있어 대도시에서는 보기드문 배산임수 주거명당으로 손꼽히는 금호동은 대학자 서거정이 대구10경중 1경으로 꼽았으며 사수동은 공자의 고향을 옮겨온 듯 선비의 고을로 근기실학 체계를 수립한 한강 정구선생이 만년을 보낸 곳으로 금호지구내에 이를 기념하는 한강공원이 조성된다. 택지개발지구내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휴식공간 그 이상의 역사교육의 공간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신도시 계획단계부터 조성된 41.736㎡ 한강근린공원은 서한이다음과 딱 붙어있어 입주민은 한강근린공원을 내집정원처럼 활용할 수 있다. 한강근린공원 산책로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칠곡 금호지구 서한이다음 단지안의 힐링로드로 이어진다. 언제라도 피크닉을 즐기고 실개천에서 물놀이를 하고 강변로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힐링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서한이다음은 전 세대를 남향위주로 배치하고 선호도 높은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조망과 미관을 고려해 스카이라인을 살렸으며, 일부동에 1층 필로티를 적용했다. 지하주차장까지 햇살이 닿을 수 있도록 선큰을 설계하고 세대별로 금호강조망과 한강조망을 누릴 수 있다. 바로옆 한강근린공원과 연결된 2,200여㎡의 초대형커뮤니티센터에는 대형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프팅그린, 샤워실을 완비한 락커룸, 북까페, 방과후교실 등 단지주민들이 건강과, 교육,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제공되며, 단지 한가운데 276㎡규모의 키즈케어센터와 159㎡규모의 실버라운지를 별동으로 마련하고 최첨단시설과 전용공원을 제공하여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공원과 커뮤니티센터와 이어진 로드상가는 유럽의 거리를 연상케 하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 서한은 혁신도시에 이어 칠곡 금호지구에서 또한번 평면진화에 성공했다. 전용 84㎡B타입을 제외한 전타입에 현관에서 거실을 통하지 않고 주방으로 바로 통하는 별도의 출입구를 만들어 듀얼웨이 동선 설계를 선보인다. 전타입 4Bay,5Bay설계로 또한번 놀라운 실사용면적을 만들어냈으며, 6인용식탁공간, 알파룸 등을 적용한 74㎡에 최고 47㎡의 서비스면적으로 칠곡 강북2차 화성파크드림 전용84㎡의 실사용면적 116㎡보다 더 넓은 실사용면적 121㎡를 확보했다. 주방U룸과 ㄷ자주방, 워크인 양면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확보한 전용84㎡는 타입별, 공간활용에 따라 4Bay~5Bay구조를 가져 햇살좋은 대형아파트의 공간을 한껏 누릴 수 있다. 5Bay 방 5개를 갖게 되는 전용99㎡는 거실쪽 2개의 벽, 주방쪽 1개의 벽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재구성할수 있도록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김민석 이사는 “칠곡 금호신도시 서한이다음은 이미 입증된 신도시 첫 민영아파트 프리미엄에 금호강조망과 한강공원이 접한그린 프리미엄,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한 신평면 프리미엄, 3호선 팔달역과 와룡대교, 신천대로와 바로 연결되는 쾌속교통 프리미엄까지 총 망라된 칠곡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랜드마크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2014년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서한은 칠곡 금호신도시 서한이다음 74㎡, 84㎡, 99㎡, 126㎡, 132㎡ 977세대 모델하우스를 2월 21일(금) 공개하고, 그 다음 주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청약일정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모델하우스는 칠곡운전면허시험장사거리와 칠곡네거리 사이에 칠곡중앙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학선물로 준 운동화는 여기 있는데…예쁜 내 딸 어디갔니”

    “입학선물로 준 운동화는 여기 있는데…예쁜 내 딸 어디갔니”

    “우리 딸 한번 보세요, 얼마나 예쁜지…. 대학 간다고 (오리엔테이션에) 간 딸을 어떻게 이리 허무하게 보내요.” 박주현(18·비즈니스일본어과 신입생)양의 어머니는 잠시 울음을 멈춘 채 딸의 사진을 보며 잠깐 미소 지었다. 어머니가 건넨 휴대전화 화면 속에서 박양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18일 울산 북구의 21세기좋은병원 장례식장. 전날 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숨진 10명의 희생자 가운데 6명의 학생 시신이 안치된 이곳에 임시 빈소가 마련됐다. 장례식장에서는 비보를 듣고 새벽녘에 달려온 부모들이 금쪽같은 자식들의 이름을 부르는 비통한 울음과 흐느낌이 그치질 않았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일본 전문가가 되고 싶다며 비즈니스일본어과에 지원한 박양은 이해심 많고 성실한 딸이었다. 고교 때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면서도 꿈을 이루겠다며 열심히 공부했다. 박양의 어머니는 “이날도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대학 생활의) 첫날이라고 기대에 부풀어 갔다”면서 “건물이 무너졌을 때 허리가 아파 빨리 빠져나가지 못했을 것”이라며 흐느꼈다. 박양의 옷가지와 소지품을 담은 보따리에는 대학 입학 기념으로 새로 산 점퍼와 흙이 거의 묻지 않은 운동화가 나왔다. 언니 제희(22)양은 박양의 지갑을 손에 쥔 채 “지난달 29일이 동생 생일이었다”면서 “동생한테 선물한 지갑은 여기 있는데 동생은 어디 가고 이것만 돌아왔느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빈소 옆 안치실에서도 통곡이 끊이질 않았다. 고혜륜(18·아랍어과 신입생)양의 고교 동창 한모(19)양은 “울산에 있는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혜륜이가 대학을 부산으로 간다며 놀러 오라고 했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됐다”며 “편지도 자주 주고받고, 친구들의 고민 상담도 잘 들어주던 어른스러운 친구였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숨진 이성은(20·베트남어과 재학생)양의 남동생은 “누나를 좀 데려오라”고 소리치다가 실신하기도 했다.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에 빈소가 마련된 양성호(25·미얀마어과 4학년)씨는 체육관이 무너진 후, 후배를 구하러 다시 들어갔다가 숨진 사실이 전해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학과 학회장이었던 양씨는 사고 당시 신입생들에게 뛰라고 외치며 함께 대피했다. 하지만 몇몇 후배가 보이지 않자 다시 사고 현장으로 들어갔다가 무너진 구조물에 깔려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한편 사고 직후 가족들에게 즉각적으로 알리지 않은 학교 측의 대응에 화가 난 유가족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고양의 어머니 신모(47)씨는 “사고가 난 지 6시간이 지나서야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사고 현장 리조트에 눈이 그렇게 많이 왔다는데 사전답사도 안 하고 행사를 강행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학교 인터넷 카페에 고양이 남긴 “합격시켜 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이 네티즌 사이에 회자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숨진 김정훈(20·미얀마어과 신입생)군의 큰 이모인 이금자(67)씨는 “해마다 사고가 나는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없어지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정해린 총장을 위원장으로 유족 등이 함께하는 임시 장례위원회를 꾸려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당초 숨진 6명의 학생의 임시 빈소가 마련됐던 울산 21세기좋은병원에 합동 빈소를 차릴 예정이었으나, 안치 장소 부족으로 시신을 부산 침례병원 등으로 분산 안치해 각각 빈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교내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이 조문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유족들의 의견을 수렴해 장례는 학교에서 모든 절차를 주관하는 학교장으로 치를 계획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장례위원회가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카페·장터·전시실 되는 ‘팔방미인’

    카페·장터·전시실 되는 ‘팔방미인’

    강북구가 17일 우이동 주민센터 2층에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북카페 솔내음’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역 내 주민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들어선 북카페로 독서 공간은 물론 쉼터이자 이런저런 모임 장소로 활용되는 등 마을공동체의 중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강의실과 문고를 리모델링한 뒤 옆에 강의실을 마련하고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청사 외부 통로도 설치했다. 북카페 솔내음 개장이 뜻깊은 또 하나의 이유는 민관 협력 사례이기 때문이다. 서울시 예산 지원을 따내기 위해 우이동 주민자치위원회인 ‘삶·사랑마을공동체’, 구청과 동 주민센터 관련 공무원들이 함께 뛰었다. 지난해 3월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래 카페를 짓고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꾸준히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달엔 주민센터와 주민들이 1일 찻집을 열어 서울시 지원금의 10%로 책정된 자부담 경비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분기별로 개최될 동 자치회관 작품 전시회, 불우 이웃과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자매결연지 직거래장터, 연말연시 1일 찻집 등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겸수 구청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이뤄 나가는 아주 훌륭한 모델이 돼 준 데 대해 마음 깊이 감사한다”면서 “북한산 바로 아래 있으니 구의 미래 비전인 역사문화관광도시 실현에도 앞장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대학생 9명+이벤트 직원 1명 사망 ‘강당 보니..’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대학생 9명+이벤트 직원 1명 사망 ‘강당 보니..’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에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 밤 9시 6분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하던 부산외대생들이 갑자기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로 대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마우나리조트 강당 안에는 관광객을 비롯해 부산 소재 한 대학 신입생 등 100여명이 머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객실은 3개 동에 140여 개 규모이며 2층 강당이 붕괴됐다. 붕괴된 경주 마우나리조트는 하중에 취약한 샌드위치 판넬 구조 조립식 건물로, 최근 내린 폭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에 따르면, 출입문 반대편 무대가 설치돼 있는 곳부터 10초도 안되는 시간 안에 체육관이 전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8일 오전 8시쯤 울산시 북구 21세기 병원 장례식장에는 유가족과 정용각 부산외대 부총장, 김기석 코오롱 마우나오션개발 전무가 사상자들의 합동장례식 등 향후 대책 논의를 위한 자리를 가졌다. 회의에 앞서 정 부산외대 부총장은 리조트 관계자들에게 “대학도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다”고 입장을 밝히자 한 유가족은 “안전 확인도 하지 않고 아이들을 몰고 간 학교에게 1차적 책임이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유가족들은 “피해 학생들에게 어떤 과정을 거쳐 보상할 지를 확실히 약속해야지만 장례절차를 결정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산외대 학생 사망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은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산외대 학생 사망..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산외대 학생 사망..너무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산외대 학생 사망..안전도 보장 안됐다니..말도 안되는 일”,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대학교 붙었다고 좋아했을 텐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뉴스 캡처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산외대 학생 사망)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이웅열 코오롱 회장 “리조트 보험 문제 잘 모르겠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 “리조트 보험 문제 잘 모르겠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 “리조트 보험 문제 잘 모르겠다”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째를 맞았지만 시설 소유자인 코오롱 그룹은 보험 가입 사항을 자세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웅열(58) 코오롱 회장은 18일 임시 빈소가 마련된 울산시 북구 21세기병원을 찾았지만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조문에 앞서 “뭐든지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면서도 “리조트 건물의 보험 문제는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사고 원인이 관리 소홀인지, 건물 부실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만 대답했다. 애가 타는 건 부산외국어대학교측과 사상자들의 가족들이다. 한 유가족은 이 회장이 보험 문제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진정한 마음으로 왔다면 제대로 사죄하고 가야 한다”며 “부하 직원들을 데리고왔다가 그냥 가는 것은 언론플레이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고 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가 가입한 보험과 리조트 측이 가입한 보험 중 보험금이 큰 한 쪽에서만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리조트 측에서 보험 가입사항을 알려주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대학 측은 이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중 붕괴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학생들에 대한 보상문제는 보험금 지급은 물론 별도의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외대는 재학생이 학교 공식행사나 학생활동을 하다가 사망하면 한 사람에 최대 1억원, 다친 경우 최대 300만원을 지급하는 상해보험에 가입된 상태다. 그러나 단일 사고에 대한 총 보상금 지급한도가 5억원이어서 보험만으로는 보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붕괴사고로 숨진 학생 9명 중 신입생이 6명인데 이들에게 재학생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학교 측은 숨진 학생은 물론 다친 학생들이 최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체적인 별도 보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 울산시 21세기 병원에서 사상자들의 유가족과 부산외대, 코오롱업체 관계자들이 향후 절차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이렇다할 합의 사항을 내놓지 못했다. 마우나오션 리조트를 소유·운영하는 법인은 마우나오션개발이다. 이 지분의 50%는 ㈜코오롱이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과 이웅렬 회장이 각각 26%와 24%를 보유하고 있다. 마우나리오션 리조트는 2011년 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 한국으로 피난온 일본인과 재일동포에게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기 휘날리며 달린다~ 3·1절 100% 게양 목표로!

    태극기 휘날리며 달린다~ 3·1절 100% 게양 목표로!

    “왜요? 이상합니까?” 장난기 어린 반문이다. 보통 지역 살림에 대한 얘기들이 많다 했더니 다른 답이 돌아왔다. “지역 살림이란 게 크게 보면 교육, 복지, 개발입니다. 교육은 꿈나무키움장학재단을 통해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뒷받침하는 일이 추진되고 있고, 복지는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수유사거리 역세권에 대한 정지 작업도 마무리됐습니다. 그런 일들은 그것대로 당연히 열심히 진행하는 것이고, 좀 다른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13일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내놓은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태극기 달기’다. 자치행정과장을 총괄팀장으로 하는 ‘태극기 달기 으뜸 강북’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했다. 왜 태극기 달기일까. “생뚱맞다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요즘 일본을 보세요.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교과서를 만들겠다는데, 그 말은 이제 10년 뒤엔 독도가 자기네 땅인 줄 아는 일본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린 요즘 너무 다 풀어져 버렸습니다. 지난해 광복절에 조사해 보니 태극기 게양 비율이 고작 30%예요. 이래선 안 되는 거지요.” 급조된 아이디어는 아니다. 취임 초부터 태극기의 소중함에 대한 얘기들을 꾸준히 해 왔다. 중·고교생 특강 때마다 빼놓지 않는 레퍼토리였다. 요즘도 사람을 만날 때마다 태극기 얘기를 빼놓지 않는다. 지난해엔 신축건물 준공허가 때 아예 태극기 꽂이를 의무적으로 달도록 했다. “태극기를 보급하려 했더니 꽂이가 없대요. 미관을 해친다고 꽂이를 잘 안 달아요.” 지역 특성도 작용했다. 북한산의 자연, 이준(1859~1907) 열사와 손병희(1861~1922) 선생 등 이 지역에 묻힌 순국선열·애국지사 16인의 묘역, 국립4·19민주묘지 등을 한데 묶어 근현대사기념관을 지을 예정이다. 11월 착공한다. “근현대사기념관을 토대로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거듭나야 하는 마당에 태극기를 어찌 안 달 수 있겠습니까. 지금 당장은 다가오는 3·1절에 50% 수준을 넘길 겁니다. 다음엔 100%를 향해 뛰어야죠.” 정말 100%가 될 수 있을까. “분위기예요 분위기. 번3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다 답니다. 안 달면 이상한 사람 되는 거죠. 벌써 조짐은 있습니다. 번1동에서는 통장협의회에서 자발적으로 돈을 마련해 태극기와 꽂이를 마련했고요. 개인이나 단체에서 태극기와 꽂이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그 힘을 모아 100%를 꼭 이뤄 내겠습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국비 지원 ‘0’… 무늬만 교육국제화특구

    정부가 국제교육 콘텐츠와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며 지정한 교육국제화특구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무늬만 특구’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교육부는 2012년 특별법을 만들어 인천 연수구와 서구·계양구, 대구 북구와 달서구, 전남 여수시 등 5곳을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했다. 이듬해에는 ‘특구육성종합계획’(2013~2017년)을 확정했다. 하지만 계획 1차 연도인 지난해에 국비가 지원되지 않아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이어 올해도 국비 지원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어 인천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은 사업비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교육국제화특구 사업비는 국비 40%, 지방비 50%, 교육부 특별교부금 10%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인천 연수구 30억 9000만원, 서구·계양구 20억 4000만원 등 전국 5개 교육국제화특구의 사업비 118억 9000만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정부 예산안에는 한 푼도 편성되지 않았다. 다만 국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10억원이 반영됐지만 이 돈은 교육국제화특구 개별 사업이 아닌 정책연구에만 쓸 수 있는 예산이다. 지자체 입장에서 보면 올해도 국비 지원이 없는 셈이다. 교육부는 국비 확보에 실패하자 특별교부금이라도 지자체에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연수구에 7억 7000만원, 서구·계양구에 5억 10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책정했다. 교부금 지원은 교육부 심사를 거쳐 다음 달에 결정된다. 특별교부금이 지원된다 하더라도 인천 교육국제화특구에 대한 정부지원액(국비와 특별교부금)은 당초 예상액 64억 1000만원에서 12억 8000만원(정책연구비 4억원은 별도)으로 줄어든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국제화특구는 특별법에 의한 사업인데 국비가 제대로 확보되지 못해 난감하다”면서 “특별교부금을 지자체에 보내면 (지방비를 보태) 최소한의 사업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진 인천시 교육지원팀장은 “정부지원액 대폭 감소로 인해 사업계획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교육부 및 해당 구청과 협의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시급하거나 효과가 큰 사업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LG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 뜬다

    LG그룹 전 계열사의 사업장 지붕이 올해 안에 태양광 발전소로 변신한다. 이 지붕 발전소들이 생산하는 전력량은 연간 22.8GW로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전 가구(7580가구)가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LG그룹은 다음 달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LG전자, LG이노텍,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등 태양광 모듈 설치가 가능한 19개 국내 사업장 지붕에 총 19㎿급의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미 가동 중인 LG전자의 창원·구미 사업장과 LG화학 오창 사업장을 포함하면 LG그룹이 운영하는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규모는 23개 사업장에 총 27.4㎿로 늘어난다. 이는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로 국내 최대 규모다. 태양광 발전소 시공은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서브원이 맡는다. 서브원은 이날 한국중부발전과 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파주·구미·울산 등 사업장 인근 지역에 공급돼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설치하는 시설의 연간 전력 생산량은 22.8GW다. 서울 노원구 상계10동(7685가구),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진1동(7637가구), 부산 북구 만덕3동(7619가구) 등 7600여 가구가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모두 7만여개의 태양광 모듈이 사용되고, 설치 면적은 축구장 32개 크기와 맞먹는 23만 1000㎡에 달한다. 화력발전으로 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연간 1만여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G 관계자는 “국가적인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한편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자 그룹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지혜로운 어른은 ‘큰 도서관’ 효도의 시작은 나눔의 공간

    지혜로운 어른은 ‘큰 도서관’ 효도의 시작은 나눔의 공간

    “어르신 한 분을 잃는 것은 큰 도서관 하나를 잃는 것과 같아요. 어르신은 단순한 복지의 수혜 대상을 떠나 다음 세대와 지혜를 나누고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죠.”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올해 화두는 ‘효도 성북’이다. 지난해 꾸준한 노력 끝에 국내 처음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것처럼 노인 복지 정책도 적극 추진해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단다. 성북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5만 9000명으로 전체의 12.4%다. 노령화 지수도 88.8%로 전국에 비해 10.4% 포인트 높다. 지난 11일 만난 김 구청장은 “10년 내에 은퇴하는 55~64세 베이비붐 세대가 5만 8000여명이나 되는 것 등이 어르신 관련 정책 강화를 서둘러야 하는 뚜렷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노인 복지 ‘핫플레이스’를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릉1동 정월대보름 윷놀이 대회에 들러 주민이 건넨 육개장 한 그릇으로 점심을 뚝딱 해치우고는 인근 커뮤니티센터를 찾았다. 원래 이 동네에는 노인에게 걸맞은 휴식공간이 없었다. 다세대 주택 2층을 빌린 경로당은 높은 계단과 낡고 비좁은 내부 탓에 멀게만 느껴졌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발로 뛰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어르신을 위한 사랑방과 여가 프로그램실, 카페를 겸한 복합문화공간 등을 곁들여 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센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할아버지, 할머니 한 명 한 명 일일이 손을 잡으며 대화하던 김 구청장은 다음 주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단장에 바쁜 청수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골목길 주택을 리모델링해 아늑한 느낌을 주는 4층짜리 구립 도서관 3층에 어르신 전용 열람실이 들어선다. 김 구청장은 지역 옛 모습을 보여 주는 사진과 신문 기사, 시대별 베스트셀러 등 어르신을 위한 추억의 자료들로 꾸민 열람실을 꼼꼼히 살펴보며 의견을 내기도 했다. 큼직한 창문 너머로 보이는 북한산 풍광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그는 곧 정릉2동으로 향했다. 서경대 아래쪽 주택가 골목 다세대 주택 1층에 들어선 어르신 사랑방 개관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구릉지역인 이 동네에도 이전에는 경로당이 없었다. 김 구청장을 만난 공정숙(88) 할머니는 “고개 너머 경로당은 너무 멀어 가지 못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생겨 아주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어르신들의 박수에 김 구청장은 힘을 얻은 듯했다. “작은 변화만으로도 어르신의 삶에 큰 변화와 만족감을 드릴 수 있어요.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효도 성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졸업 이틀 앞두고…” 폭설에 스러진 실습 고교생

    “졸업 이틀 앞두고…” 폭설에 스러진 실습 고교생

    11일 울산 북구 울산전문장례식장. 울산 모 특성화고교 3학년 김모(19)군의 빈소가 마련됐다. 김군은 지난 10일 오후 10시 19분쯤 현장실습을 나갔던 북구 농소동의 한 자동차 협력업체에서 일하다가 공장 지붕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숨졌다. 김군은 12일 졸업을 앞두고 사고를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친구 3명과 이 업체에서 현장실습 중이었다. 다른 친구들은 이달 초 그만뒀지만, 김군은 혼자 계속 다녔다.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까지 자동차 부품을 자동화 설비로 나르고 교체하는 일을 담당했다. 때로는 야근도 했다. 이날도 평소처럼 야근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김군의 아버지(50)는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따뜻한 체온이 그대로였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의 성격이 바르고 건장해 경찰공무원이나 직업군인을 시키고 싶었는데…. 아들이 원해서 계속 일을 하게 했다. 말리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군은 사고 당일 야근을 마친 뒤 졸업식인 12일까지 쉬었다가 다시 출근할 계획이었다. 김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현장실습을 하면서 월급통장을 나에게 줬다”면서 “가정형편을 생각하는 착한 아들이었는데 모든 게 꿈인 것만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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