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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02
  • 전인지, 모교 고려대에 1억 기부

    전인지, 모교 고려대에 1억 기부

    프로골퍼 전인지(사진 왼쪽·22)가 모교인 고려대 사회봉사단에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고려대는 2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전인지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부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기금 1억원을 활용해 한부모 가족, 독거노인,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전인지 선수가 먼저 학교 사회봉사단에 기부 의사를 전해왔다. 전 선수의 팬클럽인 ‘플라잉 덤보’ 회원 8000명도 기금 조성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인지는 “학교에 제안드린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졸업을 하고도 계속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취약계층을 돕는 것이 대학의 사회적 책무다. 동참해 준 전 선수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장관비서실장 김성중△장관정책보좌관 김하균△의정담당관 김항섭△공공서비스혁신과장 김영수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승진△제1차관실 김태훈△감사담당관실 이건필△기획재정담당관실 유재호△산업재난담당관실 박학희△무역진흥과 송영진△경제자유구역기획단 김도헌△기후변화산업환경과 장혜정△입지총괄과 이중엽△산업기술시장과 정승혜△철강화학과 이재석△조선해양플랜트과 주세형△동북아통상과 윤진영△자유무역협정상품과 김태희△에너지자원정책과 김태권△신재생에너지과 박병기△에너지신산업정책과 홍수경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2국장 김종성△권익보호국장 박우귀△방송심의1국 지상파텔레비전팀장 정호근△방송심의2국 정보교양채널팀장 서정배△방송심의2국 연예오락채널팀장 양귀미△통신심의국 불법정보팀장 이상은△통신심의국 법질서보호팀장 최광호△권익보호국 민원상담팀장 신종철△인터넷피해구제센터 권리보호기획팀장 김희철△인터넷피해구제센터 권리침해대응팀장 최은희△인터넷피해구제센터 분쟁조정팀장 박종현△대구사무소장 강희영△강원사무소장 김철환△권익보호국 연구위원 송명훈△인터넷피해구제센터 연구위원 염상민 ■세종시 ◇국장급△의회사무처장 홍민표△정책기획관 강성기 ■MBC △감사국 부국장 겸 감사기획팀장 고학진 ■우리은행 ◇승진 <영업본부장>△광진성동 박완식△구로금천 원종래△서대문 정석영△영등포 조광희△용산 신영재△종로 김정록△중랑노원 구본신△중부 강성모△경기남부 이기범△부산중부 이현식△부산경남동부 서동립△삼성기업 김왕수△트윈타워기업 정동운△중앙기업 신광춘△미래기업 심상형<영업본부장대우>△개인영업전략부 홍윤기△글로벌사업본부 김인식△ICT지원센터 김종윤△경영기획단 이석태△베트남우리은행 권혁태<부장대우>△국내그룹 허시영△개인고객본부 김성중△기업영업전략부 김호은△기관영업전략부 김희동△부동산금융부 이상도△주택기금부 박문환△글로벌전략부 김홍주△투자금융부 김태훈△자금부 곽용섭△외환업무센터 오세윤△스마트금융부 박준용△ICT지원센터 한재철△차세대ICT마케팅부 김지환△리스크총괄부 장인호△여신감리부 유치복△총무부 이호현△중기업심사부 한장환 김찬종△대기업심사부 김상섭 강영호△여신관리부 조동식△기술금융센터 서한태△기업개선부 김영섭 정현배△기업금융부 박경래△회계부 김유재△미래전략부 양기현△IR부 곽성민△검사실 성병규△서초영업본부 김동경△중국우리은행 이재환 장재호<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삼성 조규대△트윈타워 이상규△강남 나성문△종로 임정섭<금융센터장>△반월중앙 이용우△한전빛가람 조영직<금융센터 기업지점장>△본점 김성중△가락중앙 김광석△가산IT 유영호△도산대로 권홍덕△둔촌역 정승수△서초 이현규△선릉 박기수△양재중앙 유기덕△역삼역 임채영△잠실나루역 육병수△테헤란로 손철수△남동공단 조병산△부천내동 최수봉△분당중앙 한민수△울산중앙 이상진<금융센터 개인지점장>△강남교보타워 김춘대△남역삼동 이양범△동여의도 강용재△서울시청 박두환△신사동 이지수△삼성반도체 김영조△수원 이명란△안양 김애자△안양중앙 김정기△코오롱타워 김형수<영업지점장>△국내그룹 윤종백 이준형 김종수 안광수 황덕진 백인근 신상갑 임채석 함병수 박종욱<지점장>△광진구청 황필기△금천구청 심원섭△까치산역 양대열△노원구청 김순기△둔촌남 김진성△마포구청 오현석△방학동 민영인△삼성엔지니어링 황영근△삼성SDS 김영봉△상계역 정준환△서울시설공단 박영주△성동구청 김행옥△성북구청 이대열△송파구청 구무효△숭실대 이광배△아시아선수촌 박국재△여의도광장 김용기△역촌동 이상협△영등포유통상가 문오수△용산전자랜드 최종일△우면동 주영웅△원남동 함동수△원효로 최정복△원효중앙 최은진△자하문 강부원△종암 김행식△중구청 오영진△중랑구청 전재화△중화동 박종민△창동역 강우삼△풍납동 김동우△한남빌리지 전현주△연수동 이경성△인하대학교 오병학△고강동 김미숙△곤지암 권태운△광교신도시 심창호△교하 홍종봉△구리 조병삼△김포양촌 김동국△남양주 이학주△동백역 임창혁△동탄산단 김재식△모란역 양일영△문산 장효정△분당차병원 이옥자△서판교 이상헌△수지성복 김명희△수지신정 이진욱△시화센트럴 이용건△시화스틸랜드 임홍빈△역곡 김중호△중동중앙 최진영△파주남 인상후△행신동 배동욱△화성봉담 이승우△화성정남 서영탁△화성팔탄 강래만△노은 송용섭△논산 강진호△신부동 김만배△아산배방 민사제△천안산단 박한수△천안청수 오완식△제천 함근석△충북혁신도시 권혁수△속초 권용섭△구서동 하연식△기장 김지정△반여동 김용표△센텀파크 김연숙△온천남 곽병준△화전공단 이수근△울산북 전해열△밀양 이광수△양산신도시 고재성△진영 류원청△창원테크노파크 서도영△다사 임남균△대구용산동 남춘섭△범물동 장규철△상인동 박상형△성당동 김용한△영주 류경호△외동산단 이승혁△신창 김용태△영등동 박본수△전주송천동 최원△전주효자동 박길옥<지점장대우>△당산동 송원규△대방동 임동범△여의도중앙 조홍찬△은평구청 장덕훈△청계8가 서정빈△청파동 윤명희△포이동 박종혁△한남동 박용선△화곡동 최대희△동두천 임기원△안성 정동진△정왕동 고봉덕△대전 신근석△영도 한상훈△홍콩 권용규
  • 2016 끝자락, 3色 재즈에 물든다

    2016 끝자락, 3色 재즈에 물든다

    나윤선, 23~25일 성탄 콘서트 웅산, 크리스마스이브 공연 말로, 27일 ‘상실의 시대’ 위로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의 재즈 3 디바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나윤선(47), 웅산(43), 말로(45)가 재즈로 송구영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모던하고 쿨한 재즈로 사랑받고 있는 나윤선은 오는 23~2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 재즈 공부하러 간 유럽을 평정하며 2009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인 슈발리에까지 수훈했던 나윤선은 명실상부한 재즈 한류 대표 뮤지션이다. 이번 콘서트에선 특별히 브라질 재즈 밴드 트리오 코렌테와 함께 즉흥 연주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5일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 나윤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서울을 거쳐 오는 27일 대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5만~11만원. 문의 1544-7744. 중저음 목소리에 얹은 팝 성향의 재즈로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웅산은 24일 오후 6시 서울 강북구 번동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해피 크리스마스 위드 웅산’ 공연을 갖는다. 꿈의숲아트센터가 준비한 송년 음악회 시리즈의 첫 무대다. 지난달 데뷔 20주년 기념 미니 앨범 ‘재즈 이즈 마이 라이프’ 발매와 공연을 성황리에 치렀던 웅산은 드럼 이상민, 베이스 황호규, 피아노 민경인, 기타 박경호, 색소폰 이인관 등으로 구성된 웅산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팝과 재즈 스탠더드 넘버를 들려줄 계획이다. 2만원. (02)2289-5401. 즉흥과 열정의 보컬리스트로 평가받으며 데뷔 이후 끊임없이 한국적인 재즈를 모색해 온 말로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성수아트홀에서 ‘노바디 노스’ 콘서트를 연다. 현재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현실에 대한 중의적인 표현으로, 평소 즐겨 부르는 프랑스 음악가 미셸 르그랑의 노래 제목에서 공연 타이틀을 따왔다. 지난해 6집 앨범에 세월호 추모곡을 담았던 말로는 이번 콘서트를 상실의 시대에 건네는 위로의 노래들로 꾸밀 예정이다. 4만 4000~5만 5000원. (02)3143-5480. 한편 웅산과 말로는 28~31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송년 재즈 페스티벌에도 참여한다. 웅산은 페스티벌의 셋째 날을, 말로는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함께 마지막날 무대를 재즈로 물들인다. 3만~6만원. (051)780-600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장 행정] 꽃밭 가꾸고 공방 만들고… 성북, 同行해서 ‘同幸’해요

    [현장 행정] 꽃밭 가꾸고 공방 만들고… 성북, 同行해서 ‘同幸’해요

    서울 성북구에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함께 행복하자’란 뜻의 ‘동행’(同幸)이란 브랜드가 있다. ‘동행’은 아파트 주민들의 횡포에 가까운 ‘갑질’에 시달리던 경비원이 분신자살을 시도하고, 관리비 절감을 위해 경비원 숫자를 줄이는 게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성북구 주민들이 먼저 만들어 낸 것이다. 주민들이 가로등을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해 줄인 전기료로 경비원의 임금을 올리고, 한 아파트는 투표를 통해 용역업체 대신 경비원 직접고용을 선택했다. 아파트 동대표들이 지위를 남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윤리강령을 만들기도 했다. 20일 성북구청에서는 2014년부터 시작된 ‘동행’ 문화의 확산을 위해 지난 일 년간 구의 여러 아파트에서 이뤄진 공동체 활성화 사업 사례발표회가 벌어졌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동행 문화를 만든 우리 성북구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며 “우리 스스로 자랑스러운 이 동행 문화를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만든 상생 문화에 ‘동행’이란 이름을 붙이고, 구 행정 전반으로 확대했다. 모든 행정 계약서에는 상하 관계를 상징하는 ‘갑·을’을 빼고 대신 ‘동·행’이란 용어로 바꿨다. 이날 성북구에 있는 161개의 아파트는 지난 한 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아파트에서 마을을 가꾼 이야기를 서로 나눴다. 동소문의 20년 된 한 임대아파트는 공터에 입주민이 함께 텃밭과 꽃길을 만들었다. 임차인 대표회의를 아파트 탄생 20년 만에 처음으로 구성하고 임대아파트에는 취약계층이 산다는 부정적 인식을 떨쳐 내고자 나섰다. 김숙환 관리소장은 “함께 가꾼 화단에서 매일 피어나는 꽃을 보면서 임대아파트에서도 주인 의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릉에쉐르아파트는 여름이면 고무풀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함께 놀고 엄마들은 케이크를 구웠으며 노인들은 고추장을 만들었다. 김정예 부녀회 총무는 “마음이 모여 마을이 되는 성북구의 ‘동행하는 우리’ 공동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작은 행복이 모여 큰 즐거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종암삼성은 직접 가구를 만드는 공방교실, 사진 동아리, 부녀회의 녹색 알뜰장터, 공구 대여 등으로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었다. 길음뉴타운 4단지 대림은 영어, 중국어, 한국사, 한자, 우쿨렐레 강좌와 수세미 뜨기 등으로 이웃끼리 정을 나누는 곳으로 변했다. 이날 사례발표회에서는 일 년 동안 주민들이 함께 배운 우쿨렐레를 공연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성북구에서는 빈방이 있는 노인과 대학생이 함께 집을 쓰는 한지붕 세대공감(룸셰어링) ‘동행’도 진행 중이다. 60세 이상 노인은 방 한 개에 100만원 이내 환경개선 공사비를 지원받고, 대학생들은 보증금 없는 안전한 방을 구할 수 있다. 대학생과 함께 살면서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참여자도 있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아파트는 단절과 고립, 분열과 대결의 상징이었는데, ‘동행’을 시작하면서 시멘트 숲에 친구와 이웃이 생겨났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 이웃 작은 등불] “절대 포기 마라” 병의 공포 이겨낸 힘, 글

    [내 이웃 작은 등불] “절대 포기 마라” 병의 공포 이겨낸 힘, 글

    협회와 글쓰기 강좌 개설 논의 환우들 겁내지 말고 도전하길 내년엔 시로 등단하는 게 목표 “서울신문 보도<2016년 10월 10일자>가 나간 이후에 우리 모임(대한파킨슨병협회 전라도 광주지부)에 나오는 파킨슨병 환자 수가 20명에서 40명으로 배나 늘었어요. 글을 매개로 마음을 나누는 사람이 많아진 거죠. 파킨슨병 환자는 우울증에 걸리기 쉬워서 혼자 있으면 안 되거든요. 제 사연이 환자들에게 용기를 준 거 같아 기쁩니다.” 파킨슨병을 딛고 수필가로 등단한 최세환(70)씨를 두 달 남짓 만인 지난 19일 서울 성북구 파킨슨병협회 사무실에서 다시 만났다. “기사를 보고 많은 연락이 왔는데 환자들은 ‘내 이야기 같아서 많이 울었다’고 했고, 시민들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나는 글을 쓰면서 파킨슨병의 공포를 이겨냈다고 했죠. 많은 환자들이 겁내지 말고 글 쓰기에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소멸돼 뇌 기능에 이상이 일어나는 질병이다. 손 떨림, 근육 경직, 자세 불안정, 우울증, 불면 등의 증세를 동반한다. 최씨는 2014년 파킨슨병 판정을 받았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으면 아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현실을 부정하지 말고 빨리 병과 친구가 되는 게 중요합니다. 치료를 거부할수록 병세는 악화되니까요.” 그는 현재 파킨슨병협회와 함께 글 쓰기 강좌를 개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최근 광주 한 언론사의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도 응모했다. “오래전부터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늙은 내가 젊은 나와 만나는 이야기죠. 건강 탓에 단숨에 쓰기는 어려워서 집필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를 써 보려 합니다. 내년에는 시로 등단하는 게 목표예요.” 자전적 소설에서 70대의 최씨는 20대의 최씨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젊었을 때 난 교만했죠. 병을 얻고서야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학업, 취업 경쟁에 힘들겠지만 청년들 스스로 왜 사는가를 끊임없이 질문하길 바랍니다. 작은 나눔을 실천하면서, 사랑을 베풀면서 살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길은 반드시 열리니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이렇게 아픈 나도, 나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매일 글을 쓰고 3시간 30분씩 운동을 합니다.” 끝으로 최씨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이상한 동물 보듯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걸음걸이와 몸의 형태가 부자연스러워도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런 시선이 우리를 더 아프게 한다는 걸 알아주세요.” 글 사진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자치광장] 광화문 촛불도 4·19혁명의 유산/박겸수 서울시 강북구청장

    [자치광장] 광화문 촛불도 4·19혁명의 유산/박겸수 서울시 강북구청장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4·19토론회가 열렸다. 4·19혁명의 위상을 영국의 권리장전,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에 이은 세계 4대 혁명으로 격상시켜 그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전 세계가 공유토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다. 4·19 민주혁명회와 4·19혁명 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 등 3개 단체가 주최했고, 각계 명사들이 참여하는 등 관심이 쏟아졌다. 수유동에 국립 4·19민주묘지가 자리하고 4·19혁명을 알리고자 노력한 강북구의 구청장으로서 영광스럽게 그 자리를 함께했다. 오늘날 4·19혁명의 그 참된 의미와 희생이 점차 잊혀지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강북구는 우리 젊은 후손들이 4·19정신인 자유와 민주, 정의를 계승해 기념하고 이를 후세에 널리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다. 그래서 2013년부터 해마다 4·19 기념일을 전후해 ‘4·19 혁명국민문화제’를 개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4월 혁명과 한국 민주주의’라는 논문집을 국문과 영문판으로 발간해 세계 대학과 도서관에 배포했다. 또 4·19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하고 있다. 이런 강북구의 여러 실천적 노력에 반응은 너무도 뜨거웠다. 그 자리를 가득 메운 청중들은 주로 4·19혁명 당시의 주역들이다. 비록 지금은 노년이 되셨지만, 요즘의 광화문 촛불처럼 뜨거운 열정을 지닌 분들이다. 이분들의 박수와 환호는 4·19정신을 강북구가 비로소 실질적으로 알려 나가고 있는 데 대한 반가움과 후련함, 즉 요즘말로 소위 ‘사이다’였다. 이날 격려는 4·19정신 확산에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요즘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주말마다 대규모 집회가 열리지만, 촛불로 자유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도, 이를 통제하는 경찰도 지극히 평화롭고 민주적이다. 오늘날 이런 대규모 집회를 이렇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표출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4·19혁명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1960년 4월의 외침은 지금의 촛불이 됐다. 당시 저항과 희생은 오늘날 민주주의로 꽃피웠다. 4·19 열사들의 값진 희생을 오늘의 우리가 결코 잊어선 안 되는 이유다. 대한민국 헌법에서 3·1운동과 함께 4·19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존립의 근간을 이루는 지도이념임을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3·1절처럼 4·19기념일도 공휴일로 지정해 이 숭고한 정신을 기념하는 것이 마땅하다. 강북구는 내년에도 4·19혁명국민문화제를 더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국제학술회의를 추진하는 등 ‘4·19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앞장서리라 다짐해 본다.
  • 檢 “수정 덧칠 반복·석채 안료 사용… 千화백 기법과 같다”

    檢 “수정 덧칠 반복·석채 안료 사용… 千화백 기법과 같다”

    그림 밑층에 다른 밑그림 나타나 68년作 ‘청춘의문’과 표현 동일 19일 검찰은 위작 논란의 중심에 있던 천경자(1924~2015) 화백의 ‘미인도’를 진품이라고 결론 내리면서 그 핵심 근거로 과학 감정을 통한 제작기법 분석을 들었다. 검찰에 따르면 미인도에는 수정과 덧칠이 반복돼 있다. X선·적외선·투과광사진 등을 통해 확인해 보면 그림 밑층에 또 다른 밑그림이 나타난다. 천 화백은 이런 독특한 채색기법으로 작품의 밀도와 완성도를 높인다. 이는 천 화백의 1968년 작 ‘청춘의 문’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되지만 위작에는 나타나기 힘들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위작의 경우 원작을 보고 그대로 베끼거나 약간의 변형을 가한 스케치 위에 단시간 내에 채색 작업을 진행하므로 다른 밑그림이 발견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인도는 석채 안료(돌가루나 광물 등으로 만든 물감 분말)를 사용했다는 점도 진품 쪽에 무게를 실어 주는 근거다. 미인도가 제작된 1977년 당시 석채 안료는 일본에서 직접 들여와야 했고, 유통 자체가 되지 않는 데다 가격이 상당해 천 화백 등 일부 화가들만 사용했다. 특히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압인선(날카로운 필기구 등으로 사물의 외곽선을 그린 자국)이 사용됐다는 것도 발견했다. 압인선 기법은 천 화백이 미인도와 같은 시기에 제작한 ‘여인’과 ‘후원’, 1982년판 ‘여인’ 등 다른 작품에서도 사용됐다. 그동안 천 화백이 이런 기법을 썼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검찰의 디지털 분석을 통해 처음 확인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인선이 꽃잎, 나비 등 섬세한 표현이 필요한 부분에서 공통으로 식별됐다”고 밝혔다. 천 화백의 제자인 이모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천 화백이 압인선으로 제작하는 줄은 이번에 처음에 알게 됐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런 특징 분석을 통해 1999년과 지난해 자신이 미인도 위작자라고 주장한 권춘식씨에게 제작 방법을 물었고, 결국 권씨 스스로 “나는 위작자가 아니다”라고 실토하게 만들었다. 당초 조사 초반에 권씨는 제작 기법에 대해 “화첩 종이 위에 ‘장미와 여인’ 등을 놓고 연필로 스케치했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조사에서 미인도 원본을 보여 주자 “이건 명품을 넘어선 수작이다. 절대 내가 흉내 낼 수 없는 작품이다”라고 감탄했다고 알려졌다. 압인선 사용이나 반복적인 덧칠 등은 복사본에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올 9월 프랑스 뤼미에르 팀의 감정 결과에 대해서는 “고소인 측이 비용을 부담해 감정한 결과로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뤼미에르 팀은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이 0.00002%’라는 결론의 감정 보고서를 지난달 검찰 측에 제출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감정팀이 사용한 ‘밝기 분포’와 ‘흰자위의 두께’ 계산식을 천 화백의 9개 작품에 그대로 대입한 결과 진품일 확률이 4%대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인도 소장 이력에 대한 검증 역시 광범위한 참고인 조사와 물증 확보를 통해 이뤄졌다. 검찰에 따르면 천 화백은 1976년 12월 대구에서 개최된 미술전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지인을 통해 당시 중앙정보부 대구분실장인 오모씨를 소개받았다. 이듬해 오씨가 천 화백에게 ‘그림을 구매하고 싶다’고 부탁하자 천 화백은 미인도를 포함한 그림 2점을 건넸다. 이어 오씨의 처는 다시 김재규 전 중정부장의 부인에게 미인도를 선물한 것으로 조사됐다. 1978년쯤 미인도가 김 전 부장의 서울 성북구 보문동 자택 응접실에 걸려 있었다는 사실도 김 전 부장의 자녀 등을 통해 확인했다. 그후 1980년 2월 계엄사령부가 김 전 부장으로부터 미인도 등을 기부채납 방식으로 넘겨받아 재무부에 처리를 의뢰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미인도 기부채납 당시까지만 해도 ‘미인도’는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감정에 참여한 미술상중앙회 감정위원 중 한 명이 ‘미인도’라고 이름을 지어 감정가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3월 문화공보부로, 두 달 뒤에는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옮겨져 지금까지 보관돼 있었다. 검찰은 천 화백 자신이 생전에 미인도를 위작이라고 밝힌 점에 대해선 “(천 화백이) 착오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미인도는 진품”…베일에 싸였던 원래 소장자,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미인도는 진품”…베일에 싸였던 원래 소장자,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19일 검찰이 1991년부터 25년간 ‘위작 스캔들’로 남아있는 고(故) 천경자 화백 작품 ‘미인도’에 대해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원래 소장자도 밝혀졌다.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었다. 그동안 미술계 안팎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으로 사형에 처해졌던 김 부장이 미인도의 최종 소유자라는 얘기가 끊이지 않았는데 검찰 수사를 통해 이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검찰에 따르면 천 화백은 1976년 12월 대구에서 개최된 미술전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지인을 통해 당시 중앙정보부 대구분실장인 오모씨를 소개받았다. 이듬해 오씨가 천 화백에게 그림을 구매하고 싶다고 부탁하자 천 화백은 미인도를 포함한 그림 2점을 건넸다. 이어 오씨의 처는 다시 김 부장의 부인에게 미인도를 선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장이 미인도를 성북구 보문동에 있던 자신의 자택에 걸어둔 시점은 1978년 9월이다. 이듬해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뒤 당시 전두환 장군이 이끄는 계엄사령부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그즈음 미인도를 계엄사령부 산하 기부재산처리위원회에 헌납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세간의 뇌리에 각인된 ‘미인도’라는 이름도 헌납 뒤 국가의 감정 과정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검찰은 국가기록원과 육군본부 등에서 당시 김 부장의 ‘증여재산목록’ 공문을 찾아 이를 확인했다. 증여재산목록에는 김 부장의 이름과 주소, ‘천경자 미인도’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찍혀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무등산 초입 ‘詩畵마을’ 첫걸음… 멈추지 않는 ‘문화자치’ 발걸음

    [명인·명물을 찾아서] 무등산 초입 ‘詩畵마을’ 첫걸음… 멈추지 않는 ‘문화자치’ 발걸음

    ‘물살 아직 잔잔하다/그러나 그 자국 너무 깊어/흐르는 모든 것들/속으로만 늘 그렇게 슬픈 흔적을 내는가’(백수인의 시 ‘강변에서’) 지난 13일 찾은 광주 북구 문화동 ‘시화가 있는 문화 마을’. 낡은 아파트 옹벽과 골목 주택가 벽면 곳곳에 나붙은 시와 그림들이 행인의 발길을 붙잡는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 나들목과 광주 제2순환도로 교량이 가로지르는 콘크리트 구조물 사이 벽면엔 시와 그림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타일 벽화로 새겨진 서정시, 동양화, 인근 초·중·고교생의 시와 그림, 유명 시인의 글 등이 눈길을 끈다. 주변의 소로변엔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각종 설치 조형물이 우뚝 서 있다. 요즘이야 도시의 골목길이 새롭게 단장되고 각종 테마가 있는 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지만, 이곳 ‘시화문화마을’은 2000년 초부터 주민들에 의해 꾸며진 터라 전국 지자체의 견학지로 자리를 굳혔다. 이곳 시화마을이 스토리를 입히고 볼거리를 선사하는 ‘마을 가꾸기’ 사업의 모델로 손꼽히는 이유다. 무등산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도 으레 이곳에 들러 쉬어 가곤 한다. 실제로 옛 단독 주택 길에 조성된 ‘골목 미술관’은 한때 전국적인 ‘명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아기자기한 벽화로 이뤄진 골목미술관이 사라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곳은 마을 상류의 저수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수렁을 이루고, 야산 자락과 맞닿은 변두리 지역이었다. 이 때문에 쓰레기 버리는 곳으로 방치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커뮤니티센터와 미술관, 작은 도서관이 자리한 어엿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시화문화마을은 5·18 국립묘지, 광주비엔날레관, 무등산 시가문화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으로 이어지는 광주의 북쪽 관문이다. 무등산 둘레길인 ‘무돌길’의 시작점으로 행락철이면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외지인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해 무등산을 오르는 길목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만난 주민 이모(74)씨는 “10여년 전만 해도 저수지에서 넘친 물이 주택가로 흘러들면서 주변이 습하고 쓰레기와 오물투성이였으나 지금은 쾌적한 산책로로 바뀌었다”며 “잘 가꾸고 보전해 지역 명소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허름한 변두리 골목길이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것은 2000년부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화마을 만들기 사업에 뛰어들면서부터이다. 1만 4000여명이 거주하는 문화동은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시화가 있는 마을’을 구상하고 주변 정비에 나섰다. 쓰레기를 치우고 조그만 쌈지공원을 만들고 잔디와 나무를 심었다. 각화저수지 둑에 주민 화합을 상징하는 바람개비를 설치했다. 지역 예술인 등은 가가호호 골목길 벽면에 시화판을 모자이크 타일로 꾸미고 등산객 쉼터와 산책로를 조성했다. 2004년 처음으로 학생 등이 참여하는 시화백일장을 열었다. 이듬해인 2005년 주민 20여명이 ‘시화마을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마을 가꾸기에 힘을 보탰다. 백일장 입선작의 자필 원고를 활용한 시화판 부착과 집집마다 문화 문패 달기 운동도 펼쳤다. 이때쯤부터 ‘문화’와 ‘자치’가 만나는 독창적 마을공동체 모델로 주목받았다. 주민들은 이를 발판으로 광주시와 중앙정부의 공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2007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의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실개천, 쉼터, 시화갤러리 등이 조성됐다. 이듬해엔 국토해양부의 지원으로 ‘천·지·인’ 문화소통길과 역사공원 등이 새로 생겼고 같은 해 열린 제8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주민자치위는 이어 대주아파트 옆에 보행로를 설치하고 별자리학습장, 테라스 쉼터, 마을 샘 복원 등도 추진했다. 2011년엔 각화저수지 주변 유휴지를 활용해 도시농업 체험장도 만들었다. 환경예술제, 골목미술관, 공연, 벼룩시장, 환경캠프, 전통놀이 체험, 나눔장터 등을 열었다. 2013~2015년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누리길 조성, 각화저수지 보강공사와 데크 설치 등이 이뤄졌다. 광주시와 북구는 이곳을 주민 참여형 문화 브랜드로 육성키로 하고 지난해 6월 저수지 아래 빈터 1만 6000여㎡에 91억여원을 들여 연면적 1800여㎡ 규모의 문화관을 건립했다. 문화관은 커뮤니티센터와 금봉미술관 등으로 이뤄졌다. 커뮤니티센터엔 오픈 커피숍과 작은 도서관, 홍보관 등이 들어섰다. 봄과 가을 사이엔 작은 음악회와 어린이집 발표회 등 가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11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도서관에는 3200여권의 장서가 마련됐으며 누구나 열람 또는 대출할 수 있다. 이 건물 맞은편에 자리한 금봉미술관 2층 전시실에는 금봉 박행보(82) 화백이 기증한 290여점의 작품이 걸려 있다. 1층 전시실은 국내외 작가의 기획전과 청년작가전 등 각종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31일까지는 지역 한국화 작가인 박종석의 ‘약무 광주전’이 진행 중이다. 10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미술관은 또 지역작가가 참여해 문인화반과 흙내음 도예반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주민 스스로 가꾼 문화마을의 활동이 널리 알려지면서 각급 기관단체와 지자체, 해외 언론 등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1100여개 기관단체에서 2만 5000여명이 견학했다. 미국 버클리대, 일본 도쿄 이과대 교수진, 세계도시 정상단 등이 방문해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이 국제교류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일본 NHK 등 국내외 언론 보도만 해도 500여 차례에 이른다. 시화문화마을 조성은 계속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각화저수지 주변 산책로와 생태문화공간 조성사업이 마무리된다. 수변 데크 설치와 수목 식재, 호안정비 등이다. 또 다목적 광장과 테마공원, 인공분수대, 갈대숲 등 사색공간이 설치된다. 양옥균(54) 주민자치위원장은 “각화저수지 주변은 무등산 둘레길인 무돌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라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다”며 “시화마을과 연계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낡은 벽화 정비와 교체 등을 통해 아름답고 쾌적한 동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동부간선도로 2026년까지 지하화한다

    동부간선도로 2026년까지 지하화한다

    서울 동북권 일대가 2026년 중랑천을 중심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1991년 개통돼 현재 평균 시속 24㎞에 불과한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화되고, 도로를 걷어낸 공간은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의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바뀐다. 중랑천의 치수성능도 200년에 한 번 올 만한 폭우에도 견딜 수 있게 높인다. 동북권은 광진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성동구 등 8개 자치구가 포함된 권역으로 25개 자치구로 이뤄진 서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개발사업에서 소외되며 대표적인 베드타운이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중랑천 현장에서 발표했다. 박 시장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광역교통망 확충 등과 함께 지역발전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입되는 재정은 2026년까지 약 2조 3971억원이다. 우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총 21.9㎞)는 도시고속화도로, 지역간선도로 두 구간으로 나눠 진행한다. 중랑천 아래 40~60m 깊이에 장거리 차량용 왕복 4차로 도시고속화도로를 뚫고, 지하 20~25m에는 단거리 차량을 위한 4차선 지역간선도로를 만든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도시고속화도로(총 13.9㎞)는 소형차 전용으로 삼성~군자IC~월릉IC~월계1교를 연결한다. 서울시는 2018년 하반기 착공,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월계1교~의정부’ 구간이 2019년까지 완공되면 강남~의정부 이동시간이 64분에서 24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액 시비를 투입하는 지역간선도로(총 8㎞)는 전 차종 무료로 성동~군자IC~장안IC~중랑IC~월릉교를 잇는다.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2021년 착공, 2026년 개통 목표다. 지하화된 공간을 중심으로 8개 자치구에 걸쳐 있는 중랑천 주변은 친수공간으로 거듭난다. 규모는 여의도공원 10배 크기인 221만㎡다. 8개 자치구를 ▲1권역(생태+친수문화) ▲2권역(친수+생활) ▲3권역(친환경+재생)으로 나누고 단계별로 추진, 2026년까지 마무리 짓는다. 이와 함께 매년 여름이면 침수됐던 중랑천의 치수 성능을 개선한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 110㎜(100년 빈도)에서 121㎜(200년 빈도)까지 높이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교통편의(강남~의정부 40분 단축) ▲5만명의 고용효과 ▲5조 255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조원의 경제효과(연 2030억원)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사이버대학교, 본교 캠퍼스서 입학설명회 개최

    서울사이버대학교, 본교 캠퍼스서 입학설명회 개최

    서울사이버대학교(이하 서울사이버대)가 온·오프라인을 입학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서울사이버대는 지난 주 재학생 개그맨 이동엽과 함께한 온라인 입시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7일 오후 서울 강북구에 있는 본교 캠퍼스에서 오프라인 입학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개최될 입학설명회는 1:1 입학상담은 물론 학교 소개 및 입시설명회, 학사안내 및 질의응답, 캠퍼스와 콘텐츠 제작 현장 투어, 학과교수와 진로상담 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사이버대는 신·편입생뿐만 아니라 개인별 맞춤 학사 서비스로 재학생의 만족도 또한 높다. 자신의 공부 속도와 필요에 따라 졸업시기 및 학습 기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학생맞춤 학기제(유연학기제)’, 개인의 적성과 역량을 고려한 ‘1:1 커리어 코칭’ 등이 서울사이버대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맞춤 학사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서울사이버대는 학습 환경도 최적화되어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정보습득의 장이 PC에서 모바일로 점차 이동함에 따라 서울사이버대는 모바일로도 PC와 동일하게 출석인정부터, 수강, 과제 제출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화 하였다. 이에 언제 어디서든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재학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또한 올해 특수치료학과와 정보보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를 신설하고, 온라인대학 최초로 자유전공학부를 개설했다. 자유전공학부는 신입학 후 3학기까지 전공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폭넓게 수업을 듣고 다양한 전공탐색을 한 후 2학년 1학기 말에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서울사이버대 이완형 입학처장은 “사이버대 졸업 시, 정규 4년제 대학과 동일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만큼 어떤 학교를 갈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우리 대학은 학생에게 최적화된 학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번 입학설명회를 통해 서울사이버대와 자신이 맞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7일 열리는 서울사이버대 입학설명회 참가 신청은 본교 입학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북 마을, 부채 만들고 송편 빚다가 정들었네

    성북 마을, 부채 만들고 송편 빚다가 정들었네

    “부채 만들기, 송편 빚기 등 세시풍속을 같이했을 뿐인데 이웃끼리 정을 나누는 마을이 만들어졌어요.” 최근 서울 성북아트홀에서는 올해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참여했던 30여개의 단체와 공무원 80여명이 모여 지난 1년 동안의 사례를 나누며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비결을 공유했다.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줄로만 알았던 마을은 이제 서울과 같은 도시에서는 예산과 인력, 시간을 들여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마을공동체는 일단 주민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정을 쌓는 토대만 마련되면 여러 가지 사회 문제와 육아, 교육, 복지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과 같은 도시재생 정책이기도 하다. 지방자치의 가장 큰 목표인 살기 좋은 곳을 만드는 기본적인 토대가 결국 마을이기 때문이다. ‘정든마을’로 이름 붙인 주민운영위원회는 마을 만들기 사업의 첫 번째 행사로 부채 만들기를 했다.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첫 프로그램으로 작은 공원 정자에서 부채를 만들기로 했는데 토요일 오전이라 사람이 없었다. 옆집에 전화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모았는데 오전 11시부터 아이들과 부모들이 많이 모여들어 결국 행사 시간을 연장해야만 했다”며 아찔하면서도 행복했던 첫 행사를 소개했다. 이어 물총놀이, 송편 빚기, 영화상영회 등이 주말마다 정자에서 이어졌고 모든 행사는 속칭 ‘대박’이 났다. 추석맞이로 진행한 송편 빚기는 반죽이 모자랄 정도였다. 행사 기획자는 “도시에도 전통 마을에서 했던 활동들이 필요하다는 걸 확인했다”며 “주민 공동 이용시설과 작은도서관이 생기면 주민들이 더 자주 모이고 더 많은 정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천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대학생들이나 가는 것으로 여겼던 엠티를 함께 가는 ‘주민모꼬지’를 했고 월곡동 주민은 마을탐방 코스를 직접 만들었다. 손뜨개, 문화재 답사, 인문학 공부, 벽화 그리기, 독서 활동, 정원 가꾸기 등도 효과적인 마을 만들기 활동으로 인기를 끌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활성화된 마을공동체가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웃음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장 행정] 사전점검·레드휘슬… 속도 내는 ‘청렴강북’

    [현장 행정] 사전점검·레드휘슬… 속도 내는 ‘청렴강북’

    “행정은 투명해야 합니다. 바로 보완하겠습니다.” 14일 서울 강북구 송천동 자치회관 리모델링 현장. 박겸수 구청장이 목욕탕 타일 누락 등 공사현장의 미비점을 지적하는 사전점검 주민위원의 말을 경청하며 보완을 약속했다. ‘사전점검 주민위원’은 공사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중 한 명이 역할을 맡는다. 준공을 앞둔 공사현장을 방문해 불편한 점을 찾아 구에 전달한다. 박 구청장도 자치회관 입구에 장애인 진입로가 설치됐는지 꼼꼼히 살피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박 구청장은 “구에서 시행하는 공사는 보통 주민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사전 점검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청렴은 구청 공무원과 주민의 신뢰에서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북구가 사전점검제와 같은 특화사업을 통해 청렴 1등 구로 거듭날 계기를 마련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2016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종합청렴도 6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 19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상승 폭이다. 평가는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대상 기관에서 민원을 처리한 경험이 있는 국민, 소속 직원, 전문가 등이 응답한 부패 경험, 부패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종합해 평가한다.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공직비리익명신고시스템’(레드휘슬)도 박 구청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주민과 공무원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공직 비리를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서울시 자치구 중 신고 권한을 공무원 외에 주민에게까지 확대한 건 강북구가 유일하다. 지난해 결과를 반면교사 삼아 박 구청장은 올해 3월 국별로 청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청렴 취약 분야의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인 것이다. 올해 상·하반기 TF 추진보고회를 개최하고 운영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께서 올 초부터 직원들을 상대로 회의를 주재하면 항상 청렴을 강조했다. 모두가 힘을 합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청렴은 평가를 떠나 모든 행정의 기본이면서 현대 행정에서 국가경쟁력을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로 공직자 모두가 추구해야 할 필수 요소”라면서 “앞으로도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구민 누구나 신뢰하는 청렴강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국민권익위원회의 내년 평가에서는 더 좋은 평가를 받아 꼭 청렴 1등 구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승로의원 ‘사랑의 연탄 4800장 나눔’ 실천

    서울시의회 이승로의원 ‘사랑의 연탄 4800장 나눔’ 실천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은 동사무소로부터 추천받은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등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따뜻한 사랑나눔을 실천했다(사진). 연말 맞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겨울에 특히 취약한 홀몸 어른신과 어려운 가정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하여 성북구의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지역주민 등과 함께 총 4,800여장의 연탄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 의원은 “이번 봉사로 함께 한마음으로 연탄을 나르며 어르신 창고에 연탄이 한 줄씩 채워질 때마다 따뜻하게 보내실 생각에 기쁘다.”며, “모두가 힘들기 보다는 주는 기쁨과 받는 고마움, 그리고 손수 배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의 온기배달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배달하는 연탄이 겨울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보람된다.”며, “독거 어르신 외에도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이웃사랑 실천에 관심을 기울이겠다”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 ‘人災’···“대대장, 위험 알면서도 폭발물 소모 지시”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 ‘人災’···“대대장, 위험 알면서도 폭발물 소모 지시”

    지난 13일 발생한 울산의 예비군 훈련부대 폭발 사고는 현역 병사들이 훈련용 폭음통 약 1600개의 화약을 분리해서 바닥에 버려둔 것이 갈퀴나 삽 등 철재도구에서 발생한 정전기와 만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대의 대대장은 폭발 위험성을 알고도 폭음통을 소모할 것을 지시했으며, 탄약 관리를 담당하는 부사관 등 6명의 장병은 모두 4.8㎏의 화약을 바닥에 버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이번 사고는 부대 지휘관 등이 폭발물을 마구잡이로 처리하다 빚어진 인재인 것이다. 이 사건을 수사한 육군 53사단 헌병대의 정영호 헌병대장(중령)은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발생 후 수사 과정에서 ‘12월 1일 장병들이 훈련용 폭음통 화약을 분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부대 탄약관인 이모 중사 등을 추궁했다”면서 “이 중사는 처음에 ‘부대 도로 등에 던져서 폭약통을 소모했다’고 허위 진술했으나, 이후 ‘화약을 분리해 바닥에 버렸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정 대장은 “이 중사는 훈련일지에 폭음통을 제대로 소모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뒤 정보작전과장에게 ‘탄약 검열에 대비해 폭음통을 소모해야 한다’고 알렸다”면서 “이런 보고를 받은 대대장은 폭음통의 폭발력 등 위험을 알면서도 ‘비 오는 날 여러 차례 나눠서 소모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용 폭음통은 길이 5㎝, 지름 1.5㎝ 크기에 7㎝짜리 도화선이 달린 교보재로, 불을 붙여 던지면 포탄이나 수류탄이 터지는 소음을 낼 수 있어 각종 군 훈련에서 사용된다. 이 화약은 25m 떨어진 곳에서 터질 때 103㏈(데시벨)의 소음을 들을 수 있는 수준의 폭발력을 지닌다. 불을 붙이면 초당 400m를 타고 들어가는 성질을 가졌다. 대대장은 “위험이 없도록 비 오는 날 소모하라”고 지시했으나, 이 중사는 폭음통을 일일이 터트리는 대신 화약을 따로 분리해 폐기하는 방법을 택했다는 것이 정 대장의 설명이다. 이 중사는 부대 소대장에게 도움을 청했고, 소대장은 시가지 전투장 내 한 구조물 옆에서 사병 4명의 도움을 받아 폭음통 1600여 개의 화약을 추출해 바닥에 버렸다. 당시 이 중사는 근처에서 다른 볼일을 봤다. 4.8㎏의 화약이 바닥에 흩어져 방치된 셈이다. 군 당국은 화약이 버려진 곳을 지나던 병사들이 지난 13일 낙엽 청소를 마친 뒤 갈고리와 야전삽 등을 바닥에 끌고 갔고, 마찰에 의해 화약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병사들은 섬광, 열기, 충격파를 느끼고 쓰러졌다. 울산 북구 신현동에 있는 예비군 훈련부대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2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중상을 입은 이모(20) 병사는 발가락 3개가 절단됐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울산 예비군부대 폭발... “폭음통 왜 모았나” 부사관 집중 조사

    울산 예비군부대 폭발... “폭음통 왜 모았나” 부사관 집중 조사

    울산의 한 예비군훈련부대에서 13일 훈련용 폭음통 화약이 폭발해 현역병 23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 이 부대에서 탄약관리를 담당하는 A부사관을 군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군은 A부사관이 폭음통 등 훈련용 화약을 폭발 지점에 따로 모아둔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캐고 있다. A부사관은 군 조사에서 “훈련용 폭음통 1500~1600개 안에 있던 화약을 모아 폭발 지점에 보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여름 이미 소진했어야 할 훈련용 폭음통이 남자 폭음통을 해체해 화약을 따로 모아 사고가 난 구조물 안에 보관했다고 군은 추정하고 있다. 군은 A부사관을 상대로 화약을 따로 모아둔 이유를 추궁하고 있다. 일단 훈련 때 소진하지 못한 분량을 몰래 처리하기 위해 임시로 보관했다는 추정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군 조사 당국은 폭발이 계획된 행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경우 공모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화약을 모아둔 곳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추정도 할 수 있다. 훈련용 폭음통은 길이 5㎝, 지름 1.5㎝ 크기의 통에 7㎝짜리 도화선이 달린 형태다. 불을 붙여 던지면 포탄이나 수류탄이 떨어질 때 나는 소음을 낼 수 있어 훈련용으로 이용된다. 군은 전날 폭발 현장에서 채취한 잔류 화학물질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전날 오전 11시47분쯤 울산시 북구 신현동 53사단 예하 예비군훈련부대에서 폭발이 발생해 낙엽 청소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으로 향하던 병사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병사들은 모두 20~23세 현역 병사로 일부 병사는 2도화상을 입기도 했다. 폭발 직후 119구급대가 5명을 울산대학교병원으로, 부대 측이 15명을 울산시티병원으로 각각 옮겨 현재 치료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울산 군부대 연습용 수류탄 화약 터져”

    軍 “울산 군부대 연습용 수류탄 화약 터져”

    “1600발 분량 화약 보관한 곳… 원인 알 수 없는 점화원 접촉” 탄약 관리병 상대 경위 조사 13일 울산 북구 신형동 53사단 예하 예비군훈련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역 병사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부대에 쌓아둔 연습용 수류탄 폭약이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군은 “탄약관리병이 연습용 수류탄 1500∼1600발을 해체하고 나서 그 안에 있던 많은 분량의 화약을 폭발 지점에 모아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 화약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점화원과 접촉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탄약관리병이 이 부대에서 올해 여름 소진해야 할 연습용 수류탄 1500∼1600발을 해체하고 그 안에 있던 화약을 따로 모두 모아 보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연습용 수류탄 1발에 든 화약의 경우 소량으로 폭발력이 크지 않지만, 다량의 화약이 모이면 상당한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가지 전투장 모형(조립식 패널)은 폭발 당시 비어 있었을 뿐 아니라 폭발이나 화재를 일으킬 만한 인화성 물질은 없었다. 따라서 군은 훈련장 내 시가지 전투장 구조물 안에 모아뒀던 수류탄 화약이 어떤 점화원에 의해 터졌고, 당시 구조물 옆을 지나던 23명의 병사가 다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군 폭발물처리반이 조사에 나섰지만, 별도로 분류된 화약만 터졌고 수류탄 파편 등 잔해는 없었다. 이에 따라 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협조를 구해 조립식 패널에 묻어 있던 잔류 화학물질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폭발 원인을 찾고 있다. 군은 탄약관리병을 상대로 연습용 수류탄 화약을 별도로 모아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이모(20) 병사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울산대병원에서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박모(21) 병사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모(20)·박모(20)·신모(20) 병사 등 3명도 얼굴이나 손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티병원으로 간 15명은 가벼운 화상과 고막파열 의심 증상을 호소해 부산국군병원으로 다시 후송돼 진료와 치료를 받았으나 고막 파열 환자는 없었다. 한편 이날 사고가 난 부대 입구에는 장병들의 부모와 조부모, 삼촌 등 10여명이 아들과 손자, 조카의 안부를 묻는 등 가슴을 졸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예비군훈련부대서 폭발사고, 현역군인 1명 발목 부러지는 중상과 22명 경상

    울산 예비군훈련부대서 폭발사고, 현역군인 1명 발목 부러지는 중상과 22명 경상

    13일 울산의 한 군부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0~23세 현역 병사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폭발 현장을 목격한 한 병사는 “몸이 날아갈 정도의 충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부대 인근 공사장 근로자는 “부대 안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밝혔다. 울산시소방본부와 군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북구 신현동에 있는 53사단 예하 예비군 훈련부대의 훈련장 내 시가지 전투장 모형 가운데 한 모의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사고 당시 전투장 옆을 지나거나 주변 있던 병사들이었다. 이 부대는 울산 북구와 동구지역의 예비군훈련부대지만, 다행히 사고 당시에는 예비군 훈련이 없었다. 사고 직후 119구급대가 5명을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고, 부대 측이 15명을 울산시티병원으로 각각 옮겼다. 이후 부대 측이 이명(귀울림)을 호소하는 3명을 추가로 울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상이 가장 심한 이모(20) 병사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울산대병원에서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박모(21) 병사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모(20)·박모(20)·신모(20) 병사 등 3명도 얼굴이나 손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티병원으로 간 15명 가운데 2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9명은 폭발 충격으로 고막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일부는 부산국군통합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부대로 복귀했다. 이날 폭발사고에 대해 53사단 측은 “병사 28명이 울타리 공사를 하고 식사를 하러 본관으로 복귀하던 중이었다”면서 “앞서 가던 7명이 시가지 전투장 구조물을 지날 때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부대 측은 “구조물은 조립식 패널로 만들어졌고 폭발 당시 비어 있었다”면서 “구조물 파편과 화염이 발생하면서 6∼7명이 다쳤고, 나머지는 큰 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 소식에 손자가 무사한지 확인하려고 부대를 찾은 노부부도 있었다. 김모(78·여)씨 부부는 “뉴스를 보고 2개월 전에 입대한 손자 걱정이 돼서 찾아왔다”면서 “손자가 부상자 명단에 없는 것을 보고 안도했지만, 손자 같은 청년들이 다쳐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군부대 전투장서 폭발…현역 병사 23명 중경상(종합)

    울산 군부대 전투장서 폭발…현역 병사 23명 중경상(종합)

    13일 울산에 있는 한 군부대에서 폭발이 일어나 현역 병사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1시 47분쯤 울산시 북구 신현동 53사단 예하 예비군훈련부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훈련장 안에 있는 시가지 전투장 모형 가운데 한 모의건물에서 폭발이 있어났다. 이 폭발로 전투장 옆을 지나가거나 주변에 있었던 병사들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들은 20~23세의 현역 병사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예비군훈련부대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예비군 훈련은 없었다. 울산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 직후 119구급대가 5명을 울산대학교병원으로, 부대 측이 15명을 울산시티병원으로 각각 옮겼다. 이후 부대 측이 이명(귀울림)을 호소하는 3명을 추가로 울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중상자는 2명으로 분류된다.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된 이모(21) 병사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사는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박모(22) 병사는 전신 2도 화상으로 역시 중상이며,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울산대병원에 있는 나머지 3명은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시 부산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티병원으로 간 15명 가운데 2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었으며, 9명은 폭발 충격으로 고막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일부는 부산국군통합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명은 이명 증상을 호소했으며, 현재 3명은 부대로 복귀했고 1명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폭발 현장에 있었던 한 병사는 “몸이 날아갈 정도의 충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와 관련해 53사단 측은 “병사 28명이 울타리 공사를 하고 식사를 하러 본관으로 복귀하던 중이었다”면서 “앞서가던 7명이 시가지 전투장 구조물을 지날 때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53사단 측은 사고 원인이나 피해와 관련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착각한 개나리

    [서울포토]착각한 개나리

    봄인 줄 알고 피아난 개나리 13일 오전 광주 북구 중외공원 내에 노란 빛이 선명한 개나리가 계절을 착각한채 피어나 행인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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