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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 위기가구 신고하면 5만원 포상

    상주, 위기가구 신고하면 5만원 포상

    ‘위기가구도 돕고, 포상금도 타고.’ 경북 상주시는 이달부터 도내 최초로 위기 상황으로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발견해 신고한 주민에게 상주 화폐 5만원을 지급하는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제’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도는 모텔 등 비정형 주거시설 거주자나 공과금·월세 등을 체납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상자를 발견하고 신고하는 것으로, 신고된 가구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방문해 사회보장제도 등을 수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신고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유선, 카카오톡 채널 상주시희망톡으로 할 수 있다. 신고자의 주소에 상관없이 위기가구를 발견한 사람 누구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신고하거나 위기가구 당사자, 신고 의무자인 공무원 등이 신고한 경우에는 포상금을 받을 수 없다. 상주시 관계자는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제가 주변 이웃들에게 좀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돼 복지서비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시 중구도 다음달부터 위기가구 신고 포상제 시행에 들어간다. 실직, 폐업 등으로 소득이 없어 생계 곤란을 겪고 있거나 질병, 장애로 인한 건강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가구 등을 발견해 신고하는 주민에게 포상금 5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제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동구에서 전국 처음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서울 성동구, 올해 2월 광주시 북구가 시행에 들어가는 등 전국 기초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중구와 대전의 기초지자체 등은 내년에 이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는 지금까지 고독사 위기에 처한 이웃 등을 신고한 주민 8명에게 포상금 3만원씩을 지급했다.
  • 세종과 충남 천안, 주택시장 ‘끝없는 하락…10년 주기설 우려

    세종과 충남 천안, 주택시장 ‘끝없는 하락…10년 주기설 우려

    부동산 3중 규제 지역인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장이 전국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충남 천안시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장이 하락폭을 이어갔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1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5%) 대비 하락폭(-0,17%)이 확대됐다. 세종은 8월 전주(-0.41%)보다 0.44%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 3중 규제(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된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과 거래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의 아파트 전세가도 매물 적체 영향 등에 따른 대평·새롬동 위주로 전주 ‘?0.44%’에서 ‘?0.46%’로 떨어지며 전국(-0.16%) 대비 높은 하락 폭을 기록했다.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인 충남 천안의 아파트 매매가는 0.12% 떨어졌으며, 서북구가 0.14%, 동남구가 0.08%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는 천안시 서북구(-0.19%)가 성정·쌍용동 위주로 떨어졌다. 천안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분양권 전매거래량이 전년 대비 52.7%(283건) 감소했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박상돈 천안시장은 “주택가격의 지속 하락 등 부동산 규제의 해제요건을 갖췄다”며 ‘정부의 주거정책심의회 조기 개최’와 ‘규제 해제’를 건의했지만, 부동산 업계는 금리 인상 부담 등으로 주택시장 침체는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하지만, 올해 가을 부동산 시장은 거래 침체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계속되는 금리 인상 부담과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면서 10년 전 주택시장 침체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 민원실 ‘점심 휴무’… 민원인 “반차 내야 하나”

    민원실 ‘점심 휴무’… 민원인 “반차 내야 하나”

    교대근무로 업무 공백 메웠지만노조 “누구나 12~1시 휴식해야”남해·목포·영동 등 시행 잇따라‘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각종 서류 등을 떼려는 민원인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점심시간 휴무제는 시군 민원실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 담당 공무원들에게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민원 업무를 중단하고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것이다.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제2조 제2항은 ‘공무원의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3시까지로 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은 직무의 성질, 지역 또는 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1시간의 범위에서 점심시간을 달리 정하여 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 민원실과 행정복지센터 등에서는 낮 12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도 교대근무를 하며 민원 업무를 처리해 왔다. 그러나 지자체 공무원 노조는 모든 민원실 공무원들이 낮 12시에서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경남 남해군은 내년 1월부터 군청과 남해읍을 제외한 9개 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남해군은 점심시간 민원 처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9개 면의 점심시간 하루 평균 민원 처리가 1.5건으로 나타나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해도 민원인의 불편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돼 내년부터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군청 지적과와 점심시간 민원 업무가 하루 평균 10.4건으로 많은 남해읍은 점심시간 휴무제를 하지 않는다. 남해군은 무인발급기가 면 행정복지센터마다 1대씩 설치돼 있어 대면이 필요하지 않은 민원 서류는 무인발급기를 이용해 발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량 등록, 인감증명이나 여권 발급, 주민등록증 신청, 전입·사망 신고 등은 대면으로 처리해야 한다. 전남 목포시와 충북 영동군도 내년 1월부터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한다. 목포시는 오는 10월부터 8개 동에서 시범 시행한다. 전남 구례군도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 점심시간 휴무제는 경남 고성군이 2017년 2월 처음 시작한 이후 경기도 양평군, 경남 창녕군·합천군·함안군, 전남 고흥군·영암군·무안군·장성군, 전북 남원시, 충북 제천시·단양군·보은군, 광주시 5개 자치구, 부산시 14개 구·군, 울산시 북구 등으로 확대돼 왔다. 그러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대면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밖에 없는 도시 직장인 등은 “서류를 떼기 위해 반차를 내야 할 판”이라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무원 노조는 “민원인 편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공무원의 정당한 휴식권을 빼앗길 수는 없다”며 “점심시간에 업무를 하더라도 담당 공무원이 교대근무로 자리에 없으며 민원인이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 천안서 1톤 트럭 교회로 돌진…70대 운전자 음주 여부 조사중

    천안서 1톤 트럭 교회로 돌진…70대 운전자 음주 여부 조사중

    11일 오후 6시 51분께 충남 천안 서북구 직산읍의 한 교회 1층 예배당으로 1t 화물차가 돌진해 70대 남성 운전자가 다쳤다. 12일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교회 건물 1층 안으로 화물차가 돌진해 70대 남성 운전자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물차는 교회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예배당으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배당에 사람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 혈액을 채취해 음주 여부를 조사 중이다.
  • 천안 수입차 판매·전시장서 불…2400만원 피해

    천안 수입차 판매·전시장서 불…2400만원 피해

    11일 오후 10시 30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수입차 판매·전시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천안서북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불은 전시장 내부(30㎡)를 태우고 전시 차량 1대가 그을리는 등 246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추석 연휴 근무자가 없어 이날 불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건물 천장의 전등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댓글’로 바꾼 세상의 인식···프로댓글러들의 “나는 오늘도 댓글을 씁니다“

    ‘댓글’로 바꾼 세상의 인식···프로댓글러들의 “나는 오늘도 댓글을 씁니다“

    하루 평균 댓글 32만 시대댓글로 ‘형제복지원’ 알린 ‘댓글아저씨’“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위” 댓글의 순기능“‘배워서 남 주자’ 실천하는 소통의 장”온라인 포털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자신의 의견을 나누는 ‘댓글’이 일상 깊숙이 파고들면서 어엿한 취미 생활의 일환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에 익명성에 기댄 악성댓글(악플) 등이 사회 문제가 되면서 댓글을 많이 다는 ‘프로댓글러’에 안좋은 시선이 더 많았지만 댓글을 통해 공론화에 성공하는 등 댓글의 순기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지난달 국가폭력 사건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이라고 밝힌 ‘형제복지원’ 사건 뒤에는 일명 ‘댓글아저씨’로 불렸던 이향직(50)씨의 활약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60년부터 1992년까지 부랑인으로 지목된 민간인을 경찰 등 공권력이 동원돼 시설에 강제 수용하고 그 안에서 폭행, 가혹행위, 사망 등 인권 침해가 발생한 국가 폭력 사건이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이씨는 형제복지원 사건이 지금처럼 공론화되기 전이었던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댓글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씨가 댓글의 위력을 느낀 것은 당시 우연히 접한 형제복지원 관련 기사에 ‘나는 13소대에 있었다. 함께 있었던 사람은 연락을 달라’며 자신의 번호를 댓글로 남기면서였다. 이씨는 “아무리 형제복지원이 지옥 같았어도 같이 지냈던 원생들과는 함께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 연락을 해보고 싶었다”며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남긴 댓글을 보고 실제로 다른 형제복지원 생존자가 연락을 취해오면서 댓글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처음엔 자신이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꺼려했던 이씨는 주변에서 “당신은 잘못한 게 없고 피해자일 뿐이다. 직접 겪은 피해를 용기 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이 또 다른 피해자들을 위한 운동이 될 수 있다”고 말해 마음을 고쳐먹었다. 며칠 간 자신이 가장 쉽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이씨는 댓글로 인해 다른 생존자와 연락이 닿았던 일을 기억하고 SNS 가입부터 시작했다. 이씨는 “자영업을 하고 있을 때라 당시 가게 알바생과 아내에게 어깨 너머로 SNS 사용법을 배워 수시로 밤을 새워가며 매일 100개가 넘는 댓글을 달았다”면서 “정치나 사회 분야의 모든 기사에 형제복지원 사건을 설명하는 장문의 댓글을 2년 간 달다보니 처음엔 ‘왜 관련도 없는 기사에 댓글을 다냐’며 반감을 가지는 반응이 많았다가 나중엔 제가 아니라 다른 네티즌들이 나서서 제 댓글을 ‘복붙’(복사+붙여넣기)해 올려주는 등 응원이 많아졌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작성된 댓글은 하루 평균 32만 9935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작성자 수 역시 13만 7314명으로 댓글은 이미 사회를 구성하는 소통 방식의 일환으로 자리잡았다. 서울 성북구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유병노(62)씨 역시 하루 10개씩 꾸준히 댓글을 다는 ‘프로댓글러’다. 대학교 앞에 위치한 사진관의 특성상 대학생 손님을 많이 만난다는 유씨는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사회에서 살길 바라는 마음에 정치와 사회 분야에 관심이 많아졌다. 유씨는 “댓글을 단다고 큰 변화가 있지는 않겠지만 이때껏 살면서 느낀 점과 배운 점을 공유하기 위해 ‘배워서 남 주자’는 마음으로 제가 아는 선에서 댓글을 단다”며 “댓글에 대댓글이 달리며 의견이 부딪칠 때도 있지만 제각기 다른 의견이 제시되고 공유되는 것이 댓글의 미학”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댓글의 순기능을 살리기 위한 여러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댓글러 ‘팔로우’(구독)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에 언론사나 기자 등을 구독하는 것처럼 네티즌이 개별 ‘댓글러’를 구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2021년 4월 대비 5월 이용자 댓글모음 방문이 45%가 늘었던 만큼 댓글 개인화 추세가 뚜렷하다”며 “댓글러도 한 명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고 각자 선호하는 댓글러와 댓글을 수집하면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 ‘신토불이’ 농협 하나로마트… 수입산 농수산물이 판치네

    ‘신토불이’ 농협 하나로마트… 수입산 농수산물이 판치네

    우리 농업인을 위한 농협이 외국산 농산물과 수산물을 버젓이 대량 판매하고 있다. 특히 추석 대목을 맞아 수입산 품목을 크게 늘려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8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광주 북구 동림동에 있는 농협하나로마트 동림점은 외국산 과일을 판매하고 있었다. 미국산 레몬 3개짜리 1팩이 2280원, 뉴질랜드산 골드키위 5개짜리 1팩이 8800원이다. 식품 코너에는 호두껍질을 벗겨 내고 속살만 비닐팩에 담은 ‘미국산 호두살’이 진열돼 있었다.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의 농협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 하나로클럽(1층·6808㎡)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침용 러시아산 명태포를 대량으로 판매했으며 추석 대목을 겨냥해 냉장고 2곳에 가득 담겨 있었다. 가격표에는 ‘원산지 러시아 2마리팩 8900원’이라고 쓰여 있었다. 매대에서는 한 직원이 해동한 명태포를 직접 썰어 줬다. 또 아르헨티나산 홍어와 노르웨이산 연어, 중국산 부서조기(해동)를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하나로클럽 입구 치즈 코너에서는 상품 이름을 읽기 어려운 다양한 외국산 치즈들이 버젓이 판매됐다. 파스타 코너에는 시칠리아 토마토 파스타 소스 같은 다양한 외국산들이 진열돼 있었다. 농협은 ‘농민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해 농업 생산력을 증진하고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며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체’다. 광주 북구에서 온 주민 한모(51)씨는 “농협 판매장에 가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하나로마트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윤 추구에 급급해 수입 농수산물도 판매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국산품이 설 자리가 줄어들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농협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농민을 무시해서 수입산 수산물을 갖다 놓은 것은 아니다. 하나로마트를 찾는 고객을 위해 구색을 맞추기 위해 갖다 놓은 것”이라고 했다. 또 “국내산 포도가 출하되면서 포도는 국내산으로 대체했다”면서 “주변의 대형마트에서 수입 농수산물을 판매하는데, 소비자를 위해 품목을 다양화하지 않으면 손님이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 추석 맞아 펼쳐진 어르신들의 ‘두뇌 싸움’… 성북구 ‘3회 두뇌장사 선발대회’ 가보니

    추석 맞아 펼쳐진 어르신들의 ‘두뇌 싸움’… 성북구 ‘3회 두뇌장사 선발대회’ 가보니

    “성북구 석관동, 동대문구 회기동·청량리동에 걸쳐 있으며 ‘하늘이 숨겨놓은 곳’이라는 뜻이 있는 산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성북구립석관실버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의 신나는 ‘두뇌 싸움’이 벌어졌다. 이름하여 ‘두뇌 장사 선발 대회’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석관실버복지센터가 노년기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르신의 두뇌 활동을 증진하고자 마련했다. 1~2회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나석원 석관실버복지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추면서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했었는데 3년 만에 어르신들의 얼굴을 직접 보고 대면 행사를 처음 열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특별한 행사인 만큼 성북구립석관실버복지센터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위해 안마 의자, 족욕기, 지역 식당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을 마련해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석관동 일대에 거주하는 어르신 40여명은 사뭇 진지한 태도로 퀴즈 대회에 임했다. 어르신들은 진행자가 문제를 내면 작은 칠판에 정답을 적어 머리 위로 들어 보였다. 지역의 산 이름을 묻는 말에 ‘천장산’이라고 답을 적는 참여자들 사이사이에 서로 정답을 의논하는 ‘정겨운 커닝’도 벌어졌다.약 1시간 동안 이어진 결과 석관동 주민 김숙연(76)씨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김씨는 30번째 문제의 정답을 맞히며 최종 ‘두뇌왕’에 등극했다. 김씨는 “평소 석관동실버복지센터가 진행하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뉴스를 꼼꼼하게 본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이래저래 다들 힘든 명절인데 두뇌 장사가 된 이 복을 나눠주고 싶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어르신들을 만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경로당, 복지관이 폐쇄돼 어르신들이 갈 데가 없어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신 걸 잘 알고 있다”면서 “‘복지관에 있는 게 집보다 재밌다’는 말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는 성북구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59·84㎡가 아닌 49·75㎡…아파트 틈새면적 주목받는 이유

    59·84㎡가 아닌 49·75㎡…아파트 틈새면적 주목받는 이유

    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주로 공급되던 면적대를 벗어난 이른바 ‘틈새 면적’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주택이 부족하던 공급자 위주의 주택시장에서 아파트는 대부분 전용면적 59㎡(소형), 84㎡(중형), 114㎡(대형) 등 세 가지 평면 위주로 지어졌다. 그러나 최근엔 이러한 일반적인 평면 외에 49㎡나 75㎡ 등 평면이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다. 틈새 면적의 등장은 가족 형태의 변화와도 관련이 깊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평균 가구당 인구 수는 2017년 2.5명에서 2021년 2.3명으로 감소했다. 1인 가구 비율 역시 2000년 15%에서 2021년 33.4%로 두 배 넘게 늘어났다. 가족 형태의 변화는 주거 환경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구당 인구 수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으로 아파트 평면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1인 가구 또는 아이가 없거나 하나뿐인 2~3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틈새 면적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틈새 면적에 대한 선호는 분양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성북구에 분양한 ‘해링턴플레이스 안암’ 청약 결과 전용면적 49㎡는 106.7대 1, 75㎡는 18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에는 대전 ‘중촌 SK VIEW’ 1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74㎡ 25가구 모집에 788명이 몰려 3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자들이 틈새 면적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실용성과 가격 합리성 때문이다. 최근 공급되는 틈새 면적은 발코니 확장과 서비스 공간 등으로 전용면적 59·84㎡ 못지않은 구조가 가능해 체감상 평형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러면서도 면적상 가격이 59·84㎡보다 낮게 산정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고 가족 구성원은 점점 감소하면서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세분화된 면적형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 천안 다정의원 ‘경로당 무료의료봉사’ 호응

    천안 다정의원 ‘경로당 무료의료봉사’ 호응

    천안 다정의원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애주)은 8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한 아파트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경로당 무료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의료봉사는 무릎관절염 등 각종 관절 질환으로 통증을 호소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봉사활동에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혈압체크·당뇨측정 등의 진료와 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관절염 통증 해소를 위한 파스 등을 제공했다. 이애주 이사장은 “의료봉사로 지역 어르신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드릴 수 있어 모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의료사각지대에 처한 분들을 찾아 의료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농협 하나로, 수입농수산물 판매 제정신인가

    농협 하나로, 수입농수산물 판매 제정신인가

    우리 농업인을 위한 농협이 외국산 농산물과 수산물을 버젓이 대량 판매하고 있다. 특히 추석 대목을 맞아 수입산 품목을 크게 늘려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8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에 있는 광주 농협하나로마트 동림점은 외국산 과일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 미국산 레몬 3개짜리 1팩이 2280원, 뉴질랜드산 골드키위 5개짜리 1팩이 8800원이다.식품 코너에는 호두껍질을 벗겨내고 속살만 비닐팩에 담은 ‘미국산 호두살’이 진열돼 있었다.주류 코너에는 ‘일본산은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표지판 옆으로 수입맥주와 시바스리갈 12년,18년산이 있고 원산지가 중국인 부서조기(해동)도 눈에 띄었다.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지구에 있는 농협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 하나로클럽(1층·6808㎡)도 상황은 비슷하다.전감인 러시아산 명태포를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고 냉장고 2곳에는 추석대목을 겨냥해 가득 담겨 있었다. 가격표에는 ‘원산지 러시아 2마리팩 8900원’이라고 써있었다. ‘동태전감을 직접 썰어드립니다’라는 표지판을 내걸고 매대에서는 한 직원이 해동한 명태포를 직접 썰어주고 있었다. 원산지가 러시아인 명태를 1980g은 1만 148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또 노르웨이산 연어, 중국산 부서조기(해동)를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하나로클럽 입구 치즈 코너에서는 상품 이름을 읽기 어려운 다양한 외국산 치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파스타 코너에는 시칠리아 토마토 파스타 소스 같은 다양한 외국산들이 진열돼 있었다. 우리 농업인을 위해 설립된 농협 마트에서 수입 농수산물을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우리 농협인지 외국농협인지 의문이 들 정도다. 농협은 ‘농민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해 농업생산력을 증진하고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며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체’다. 특히 ‘경제사업은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농축수산물의 생산, 유통, 가공, 소비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도록 돼 있다. 광주시 동구에서 온 주민 한모(51)씨는 “농협 판매장에 가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농협 하나로마트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윤추구에 급급해 수입 수산물도 판매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국산품 설 자리가 줄어들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수완지구에 살면서 하나로클럽을 자주 이용한다는 이 모씨(40)는 “평소에도 이곳에서는 수입 농산물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추석이라고 대목을 보려고 하는지 수입품목이 엄청나게 늘었다. 돈벌이에 눈이 멀었다. 이게 우리 농협이냐?”고 분개했다. 농협 입장은 어떨까. 농협광주농산물유통센터 하나로마트 관계자는“농민을 무시해서 수입산 수산물을 갖다 놓은 것은 아니다. 하나로마트를 찾는 고객을 위해 구색을 맞추기 위해 갖다 놓은 것이다. 국내산 포도가 출하되면서 포도는 국내산으로 대체했다. 주변의 대형마트에서 수입산 농수산물을 판매한다. 소비자를 위한 구색이 맞춰지지 않으면 손님들이 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성북 추석 골목 상권에 100억 상품권 ‘단비’[현장 행정]

    성북 추석 골목 상권에 100억 상품권 ‘단비’[현장 행정]

    “코로나19 때문에 우리 사장님들 힘든 시간 보내셨죠. 골목 상권에 활력이 돌고, 주민들 주머니 사정도 좋아질 수 있도록 성북구가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1일 지역 전통시장인 돈암시장을 찾았다. 제사 용품을 직접 구매하기 위해서다. 이 구청장은 장바구니를 든 채 아내가 특별히 부탁했다는 대추와 약과, 떡 등을 성북사랑상품권으로 구매했다. 이날 오전 성북구가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성북사랑상품권은 10분 만에 ‘완판’됐다. 치열한 경쟁 속에 상품권 구매에 성공한 이 구청장은 시장에서 물건을 사며 상인들을 응원했다. 이 구청장은 상인들에게 “상품권을 구매한 주민들이 앞으로 시장에 많이 들를 테니 기대해 달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성북구는 올해 초 설 연휴 전에도 180억원 규모의 성북사랑상품권을 한 차례 발행한 바 있다. 발행할 때마다 ‘조기 매진’ 기록을 이어 가며 구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구청장은 “지역 경제 회복에 톡톡한 역할을 하는 상품권을 올해 총 500억원 발행할 예정인데, 상인들로부터 ‘도움이 많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남은 220억원 규모의 상품권도 곧 발행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 외에도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우선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에 시달리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총 186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 지원에 나섰다. 성북구에 사업장을 둔 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000만원을 3.32%에 빌려준다. 최근에는 ‘골목형 상점가’를 3곳 추가로 지정했다. 골목형 상점가는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 밀집한 구역을 대상으로 상인 조직의 신청을 받아 지정한다.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비롯해 경영 환경 개선, 마케팅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 상인회 대표는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서 고객 접근성이 좋아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인들도 힘을 모아 특색 있는 상점가를 조성하고,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최근 원자재·식자재 가격과 금리가 오르면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골목 상권이 경쟁력을 갖추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 엄마는 집 왔는데 못돌아온 ‘껌딱지’ 아들… 기적 속 비극에 눈물바다

    엄마는 집 왔는데 못돌아온 ‘껌딱지’ 아들… 기적 속 비극에 눈물바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어떻게 엄마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아들의 목숨만 앗아 갈 수 있습니까.” 지난 6일 발생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에서 엄마 김모(52)씨는 목숨을 건졌고 아들 김모(14)군은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7일 유족들의 말을 종합하면 비극은 김씨가 사고 당일 오전 6시 30분쯤 관리사무소의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방송을 듣고 집을 나서자 아들이 엄마를 보호하겠다며 뒤따라 나서면서 시작됐다. 이들이 지하주차장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차장은 순식간에 완전히 침수됐다. 차량 블랙박스 등으로 확인한 침수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8분이었다. 엄마는 이날 밤 9시 41분쯤 생존해 들것에 실려 나왔지만 아들은 다음날 새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엄마는 주차장 상부 배관 위 공간에 엎드려 ‘에어포켓’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아들에겐 이런 천운이 따르지 않았다. 북구 경북포항의료원 장례식장에는 김군 등 희생자 7명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들의 오열이 끊이지 않았다. 김군의 유족들은 “우리 ○○야… 얼마나 착하고 말도 잘 들었는데, 마지막 가는 길 얼굴이라도 봐야지…”라고 통곡했다. 한 지인은 “인근 포항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이 엄마는 아직 아들의 죽음을 모른다”며 난감해했다. 옆에 있던 김군의 친구들은 “엄마를 유독히 좋아하고 잘 따랐던 친구”라고 기억했다. 장례식장 3층 허모(53)씨의 빈소는 아들을 잃은 노모(75)와 허씨의 여동생이 지키고 있었다. 삼남매의 맏이인 허씨는 20년 전쯤부터 침수사고가 잦았던 아파트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했다. 같은 층 VIP실에는 남모(71)·권모(65)씨 부부의 빈소가 함께 마련됐다. 영정 속에는 이들 부부가 다정한 모습으로 앞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친인척들은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냐”며 억울해했다. 사고 현장인 인덕동 아파트를 찾아가는 길은 험난했다. 내비게이션에 아파트 이름을 입력하니 ‘도로 유실로 안내 불가’ 팝업창이 떴다. 포항 도심에서 현장으로 가는 길은 사막 한가운데 도로를 지나는 듯했다. 5호 광장에서 형산큰다리를 지나 포스코 앞 도로에 들어서자 차량들이 일으키는 먼지로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였다. 형산강에서 떠내려온 자재들과 나뭇가지, 쓰레기들이 인도 울타리에 뒤엉켜 있었고, 도로 곳곳에는 고장 난 승용차가 방치된 채 도로 중앙을 막아섰다.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보닛이 열린 채로 방치돼 있는 차량 내부는 진흙투성이였다. 도로는 진흙으로 뒤덮여 장화를 신지 않으면 걸어 다니지 못할 만큼 질퍽거렸다. 차재화 입주자대표는 “이게 ‘차무덤’이지 주차장이라고 할 수 있냐”고 했다. 소방당국이 지하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해 공개한 사진은 사고 발생 당시 급박했던 순간을 그대로 알려 주고 있었다. 주차장 벽면 곳곳에는 흙탕물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 침수 당시 물이 얼마나 들어찼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뒷바퀴 쪽이 들린 채 다른 차 위에 올라가 있었다. 몇몇 차량은 창문이 열려 있었고, 일부는 문도 열려 있어 침수 당시 지하주차장에 들어왔던 일부 주민들이 차량 이동을 포기하고 대피하려 했던 정황을 짐작하게 했다. 차 대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관리사무소 안내 방송’에서 찾으려 하는데, 맞지 않다”면서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인력으로는 막을 수 없는 하천 범람이다. 형산강 범람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지 대통령께서 밝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민 대피소에서 만난 주민들도 “해마다 비만 오면 물난리가 나고 이번처럼 큰 피해만 세 번째다”, “당국에 여러 번 역할을 못 하는 배수 펌프장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했는데 딱히 조치해 주는 게 없었다”, “천재지변이 아닌 분명한 인재”라고 울분을 토해 냈다. 태풍 ‘힌남노’는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만 7명의 목숨을 앗아 갔고 전국적으로는 사망 11명, 실종 1명의 인명 피해(7일 오후 6시 기준)를 냈다.
  • 계속 버티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결국 500억 받는다

    계속 버티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결국 500억 받는다

    장위10구역 조합 500억 지급 안건 통과조합원 61.9% 보상금 지급 찬성2017년 관리처분 인가 받고도 마찰 지속6차례 강제집행에도 신도 극렬 저항으로 무산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철거 보상금 500억원을 받게 됐다. 재개발 조합은 대법원으로부터 교회 강제 철거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사랑제일교회 신자들이 극렬하게 저항하면서 사업이 계속 지연돼 왔다. 장위10구역 조합은 지난 6일 성북구 아리랑힐호텔동대문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에 보상금 500억원(공탁금 85억원 포함)을 지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체 조합원 423명 중 357명이 임시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61.9%인 221명이 보상금 지급 안건에 찬성했다.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17년에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이 철거에 반대하면서 계속 마찰을 빚었다.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의 감정가액(82억원)보다 높은 563억원을 조합에 보상금으로 요구했다. 법원이 제시한 150억원 상당의 보상금 조정안도 거절했다. 이에 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해 1·2·3심 모두 승소하면서 강제 철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이에 조합은 6차례에 걸친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교회에 밀집한 300여명의 신도들이 극렬하게 저항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00여명이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교회 옆에 토성을 쌓고 진입을 시도했으나 신도들은 흙더미에 물을 뿌리고 포크레인에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의 방식으로 저항했다. 이 과정에 현장을 경비하던 경찰과의 충돌도 빚어져 신도 일부가 경찰에 체포되고 양 측에서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집행인력들이 6차례의 진입 시도 뒤 중장비를 철수시키면서 양 측의 충돌은 마무리됐다. 이후 조합이 울며 겨자 먹기로 교회에 50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한 것은 사업 지연에 따른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장위10구역은 이미 거주민 이주가 끝났으며, 교회를 제외한 다른 시설물은 모두 철거된 상태다.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은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2004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일반분양 물량만 1516가구(임대 포함)에 이른다.
  •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대피소 구호 지원에 나선 통신·유료방송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대피소 구호 지원에 나선 통신·유료방송

    SKT·LGU+, 포항 대피소에 구호 지원 나서과기정통부, “피해 복구율 84%까지 올라”제 11호 태풍 ‘힌남노’ 피해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한 가운데 이동통신사와 유료 방송 사업자들의 협력으로 피해 상황이 신속하게 복구되고 있다. 태풍 피해를 본 주민들이 모여있는 대피소 구호 지원에도 나섰다. 6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인 포항시에 대한 구호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관 대피소에 무료 스마트폰 충전 서비스 부스와 인터넷티비(IPTV) 및 와이파이 시설을 설치했다. 이외 SK텔레콤은 대피소 주민들에게 수건, 세면도구, 마스크, 휴지, 장갑, 비상약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SK텔레콤 측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강풍 피해를 본 지역의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업해 임시대피소와의 핫라인 체계를 구축했다”며 “충전서비스와 이동 AS를 위한 차량 및 긴급 구호 물품을 전진 배치 중이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동일 대피소에 휴대폰 무료 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이날 오전에 개소한 대피소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들이 모여있는 주민 170여 명이 머무르고 있다. 전날 KT는 이동식 기지국과 발전차, 배풍기, 양수기 등 긴급 복구용 장비를 피해 예상 지역으로 전진 배치했다. KT는 태풍 힌남노로 발생하는 통신 피해를 줄이기 위해 KT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지난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유·무선통신 및 방송 피해 84%까지 복구 통신사와 유료 방송 사업자의 긴급북구조 투입이 확대되면서 장애 복구율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유무선 통신과 유료 방송 장애 복구율이 오전 7시 기준 58%에서 정오에는 84%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태풍 ‘힌남노’로 지금까지 유무선 통신과 유료 방송 30만 5986회선에 장애가 발생했지만, 이날 정오 기준 약 24만 7091회선이 복구됐다. 분야별로는 유선방송은 장애 12만 80회선 중 10만 847회선이 복구됐다. 무선통신은 장애 5847국소 가운데 3486국소, 유료 방송은 장애 18만 59회선 중 15만 2758회선이 복구됐다. 과기정통부는 전날 오전 11시 장관 주재로 주요 통신·유료 방송 사업자에 대해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정보통신사고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며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 흰남노 지나간 부산, 해안가 중심 피해 속출

    흰남노 지나간 부산, 해안가 중심 피해 속출

    태풍 힌남노가 부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월파로 쓸려온 토사가 해수욕장 도로를 뒤덮고, 인근 상점이 침수되는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6일 부산시와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 강서구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35.5m인 바람이 불고, 금정구 누적 강수량이 152.5㎜로 집계되는 등 부산 전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렸다. 이 영향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 서구 송도해수욕장 주변 도로에서는 50대 운전자가 불어난 물 때문에 자동차 문을 열지 못해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유리를 깨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오전 7시쯤 부산진구 전포동에서는 30대 남성이 강풍으로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마감재를 머리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의 지장은 없는 상태다. 사하구와 북구에서도 강풍으로 깨진 유리조각을 맞아 2명이 다쳤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4명이 다쳤고, 1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총 15곳에서 배수를 지원했고, 간판 고정 33건 등 총 286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특히나 해운대구 마린시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서구 송도해수욕장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 도로는 파도에 쓸려온 토사가 뒤덮으면서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송도 해수욕장 주변은 아스팔트가 뜯겨져 나가고, 자전거 보관대 등 철제 구조물이 엿가락 처럼 휘었다. 송도 해수욕장 주변 한 카페 관계자는 “합판으로 유리창을 가리고 모래주머니로 물막이를 만들었는데도 역부족이었다. 장비가 침수돼 며칠은 영업을 못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숲에서 함께 걸어요”… 성북구, 11월까지 ‘걷기 운동 교실’ 운영

    “숲에서 함께 걸어요”… 성북구, 11월까지 ‘걷기 운동 교실’ 운영

    서울 성북구가 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했던 ‘걷기 운동 교실’을 재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북한산, 개운산, 월곡산 둘레길 세 곳에서 진행된다. 바르게 걷기 교육, 둘레길 걷기 등 걷기 지도와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11월까지 첫째·셋째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모집 인원은 각 회차당 15명 내외로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앞서 지난 3일 진행된 걷기 교실에서는 걷기 자세를 교정해 전신의 피로감을 완화하고, 숲 해설가와 함께 숲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한 주민들은 “숲 속 둘레길을 걸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정인숙 숲 해설가는 “그동안 코로나19 탓에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숲의 모습을 느끼며 힐링할 시간이 부족해 안타까웠다”며 “11월까지 많은 주민이 참여해 일상의 여유를 되찾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120가구에 ‘다문화 송편’ 나눈 성북

    서울 성북구가 추석을 앞두고 다문화 가정 주민들과 함께 송편 빚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한가위 송편 나누기’ 행사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성북구 새마을부녀회 회원 20명과 베트남, 필리핀, 몽골, 중국 국적의 다문화 가정 주민 1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성북동 한옥 문화 체험시설인 ‘예향재’에서 송편을 함께 빚으며 정을 나눴다. 다문화 가정 주민들이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규방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참여자들이 만든 송편과 새마을부녀회가 미리 준비한 반찬은 다른 이웃에게도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 성북구 이주 여성 복지시설과 1인 가구 지원 사업을 펼치는 성북구 가족센터 등을 통해 약 120가구에 전해졌다. 이 구청장은 “타국에서 성북구로 삶의 터전을 옮긴 결혼 이민 주민들에게 나눔과 정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한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포토]태풍 ‘힌남노’ 북상에 어선 대피

    [포토]태풍 ‘힌남노’ 북상에 어선 대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울산시 북구 정자항에서 어민들이 어선을 육지로 옮기고 있다. 2022.9.2
  • 서울시의원연구단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연구모임’ 첫 워크숍 개최

    서울시의원연구단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연구모임’ 첫 워크숍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연구모임’이 지난 30일 첫 워크숍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점검과 개선책 모색>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연구모임’은 주택균형개발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이 대표의원인 의원연구단체로,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점검하고 주택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월 4일 출범했다. 금번 워크숍에서는 주택균형개발위원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 마포구 제1선거구)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향후 일정을 확정했다. 이어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해 주택정책실 이정식 주거정비정책팀장과 김병철 재건축정책팀장이 발제하고 시의원과 담당 팀장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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