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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중 어업협상 내일 개최

    【도쿄 연합】 일본은 국제해양법조약 비준에 따른 중국과의 새로운 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제6차 공식협상을 오는 20∼21 양일간 북경서 개최키로 했다고 외무성이 18일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협상에서 양국은 ▲어획량 할당 결정이나 불법조업 단속은 연안국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배타적 경제수역(EEZ) 설정이 필요한 해역에서는 잠정적 조치로 ‘공동관리수역’을 설정하며 ▲협정의 구체적 실시를 위해 중·일 어업공동위원회를 설치하는 것 등에 대체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 한·중 내년 국방회담/양국 합의/군사교류 대폭 확대

    한·중 양국은 수교 5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군사교류와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중 양국 국방당국은 금년 하반기중 우리 국방차관이 중국을 방문하고 또 내년에는 한국 국방장관이 북경을 방문해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이와 관련,한국대사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사건과 한·중수교 5주년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은 안보·전략적인 면에서 급속히 가까워지게 됐다”면서 한·중간의 군사협력은 중국·북한관계에 의해 제한을 받고는 있으나 한·중 양측의 안보·전략적 사고가 일치하고 있어 향후 계속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대사관의 또다른 관계자는 “금년과 내년 사이에 한·중 양국 군 고위관계자들의 상호방문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하고 “그간 진전돼온 양국간 정치·경제관계로 볼때 한·중간에 국방장관회담이 열리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내년에 북경에서 개최될 한·중 국방장관회담은 양국간 최초의 국방장관회담이라는 점에서 안보·전략적 차원의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중,대만 대화제의 거절/‘하나의 중국’원칙 고수

    【북경 AFP 연합】 중국은 대만이 중국의 영구적 분단을 목표로 하는 일체의 행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협상은 불가능하다며 공식 협상을 갖자는 대만측 제의를 18일 거절했다. 중국의 대만사무판공실의 한 관리는 “대만측이 이같은 제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대만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어떠한 논의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 월북 오씨 국내 친북활동 수사/공안당국

    ◎미 출국이후 입북까지 행적도 추적 안기부와 검찰 등 공안당국은 18일 천도교 중앙본부 전 교령 오익제씨(68)의 월북과 관련,구체적인 입북 경로와 동기,국내에서의 친북 활동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인과 1남2녀 등 오씨 국내 가족을 조사했으며,이들의 동의 하에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오씨 집에서 필요한 자료도 넘겨 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공안당국은 오씨가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중국에서 열차편으로 15일 평양역에 도착하기까지의 행적을 조사하기 위해 외무부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오씨는 93년 10월 중국 북경 등에서 남북한 천도교 인사 회의를 개최하면서 북한 조선천도교 중앙위원회 유미영 위원장 등과 접촉한데 이어 95년초 제3국에서의 북한 인사 접촉 승인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오씨가 그후 밀입북을 추진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오씨가 만나려는 사람이 특정되지 않은데다 북한이 대남선전에 이용할 가능성도 있어 불허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북 신포경수로 오늘 착공/KEDO 대표단 81명 동해항 출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추진하는 대북경수로사업 착공식이 19일 하오 경수로 건설예정지인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에서 개최된다.〈관련기사 2·3면〉 이로써 지난 94년10월 미­북 제네바 기본합의가 체결된지 2년10개월만에 2003년까지 북한에 1천mw급 경수로 2기를 공급키로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착공식에는 KEDO측에서 ▲장선섭경수로기획단장,폴 클리블랜드 미경수로대사 등 한미일 3국 정부대표단 25명 ▲스티븐 보스워스 사무총장을 비롯한 KEDO사무국 대표단 14명 ▲KEDO회원국 대표단 8명 ▲이종훈 사장 등 한전 및 시공회사대표단 18명과 초기공사 참여기술자 88명 ▲한미일 3국 취재단 27명 등 모두 2백여명이 참석한다.북한측에서는 이제선 원자력총국장,김병기 경수로대상사업국장과 경수로협상과정에서 북측 대표를 맡았던 허종 북한외교부 순회대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사는 경수로사업 주계약자인 한전이 총괄하고 현대건설,동아건설,대우,한국중공업 등 국내기업 합동시공단이 참여한다.남한기업이 북한에서건설사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0년쯤 본공사가 본격화될때 최고 5천명의 우리측 기술자가 파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앞서 착공식에 참석하는 KEDO대표단 81명은 18일 하오7시 한국해양대학교실습선인 한나라호(3천800t급)를 타고 동해항을 출발,해로를 이용해 방북길에 올랐다.
  •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주요 논문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첫날인 18일 서울 롯데·프라자·프레지던트호텔 등 3곳에서는 ‘한국의 세계화:비교학적 고찰’등을 주제로 각각의 패널이 열렸다.다음은 한국관련 논문들의 요지다. ◎비교학적 관점에서 본 김영삼정권­스테판 해가드 캘리포니아대 교수/보수세력의 영향력 개혁정치 저해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정치는 현 정권초부터 정치계 및 재계 등의 보수세력의 영향에 의해 제약을 받아왔다.초기의 민주화 열풍이 임기말에 이르면서 점차 약화된 것도 그러한 보수세력들의 영향력이 개혁의 날을 무디게 해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민주화과정에서 나타난 독특한 특징은 과거 군사독재정부가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해놓았다는 점에 있다.이는 경제적 침체가 독재정권을 약화시킨 주원인이 되었던 필리핀,라틴아메리카의 경우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한국의 경우 전두환 노태우 정권부터 문민정부에 이르기까지 보수주의세력이 한국의 정치현실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은 그의 민주화실현에 있어 충분한 뒷받침역할을 해주지 못했다.지난 90년 민정계와의 대연합구도 결성 당시 이미 자동적으로 보수적인 정치세력을 그 스스로가 수용한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개혁내용은 당초 의도했던 것보다 더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됐지만 그의 개혁은 부패된 현실과 과거청산에 있어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이는 그 이면에 보수적 정치세력의 영향력이 직접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과거 독재정권과 연계성을 지닌 보수세력이 미친 영향력은 민주화로의 이행에 있어 제약요인이 되었다. 김대통령의 정치개혁 영역 가운데 중요한 것들이 정치사범과 운동권에 대한 사면조치,안기부의 권한 약화,정부 관료들의 부패척결 등이었다.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은 완전한 민주화를 달성하지 못했다.그 이면에는 과거유신정권과 전·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독재정권하에서 달성한 경제성장이라는 성과로 인해 문민정부 집권후에도 보수적인 세력들의 영향력이 끊임없이 정책결정과정 속에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의 세계화와 제3세계에의 함의­데이비스 봅로우 피츠버그대 교수/‘세계화’통해 국제지위 괄목할 성과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정책의 문제점으로 먼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 등에 가입함에따라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도 있겠지만 개방의 압력에 취약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제 한국은 미국의 개방압력에 덧붙여 OECD의 다자간 투자협정,WTO의 경쟁,환경,노동기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한국이 극복해야할 또하나의 문제점은 중소기업이 발달하지 못했으며 대기업은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것이다.또 북한의 위협도 장애요인으로 꼽을수 있다.단기적인 안보의 유지를 위해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북한의 경제수준을 한국의 현 수준으로 끌어올려놓을 자본과 사회기반설비가 필요하다. 세계화의 성과로는 국제적 지위의 면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올리고 정치분야에서 부패척결의 성과를 가져왔다.그러나 경제성장의 측면에서는 세계화정책시행이후 경상수지,무역수지의 적자를 기록해 단기적인 성과를 거두는데는실패했다.국제무역관계의 다변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수출의 경우 과거 미국과 일본에 집중되었던 것에 비해 동남아시아,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국가로의 다변화가 이루어졌는데 이는 세계화라기 보다는 지역화의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수입의 경우에는 다변화정책의 성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세계화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로 변모할 것을 약속했다.이 세계화정책은 국제금융시장에의 활발한 참여와 해외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경제발전을 가져올수 있다.이러한 세계화의 정책은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될때 정책의 신뢰도를 높일수 있으며 이 정책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모든 변화를 포함한 정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화 세계화 시대의 한국의 외교안보정책­토마스 헨릭센 스탠포드대 교수/워싱턴·북경일변도 정책 지양해야 민주화,세계화 이 양대세력은 정치적 대격변을 초래했으며 이같은 정치적 변화는 자유시장의 확산,치열한 국가간 경쟁,그리고 통신시장의 부상과 같은 새로운 경제질서를 확립했다.이 두세력은 소련해체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북한의 변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또 중국을 아시아의 지배적 국가로 부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냉전이후 미국의 안보체제를 재정립시키고 있다.이에 대처해 한국의 외교와 안보는 워싱턴과 북경일변도를 지양해야만 할 것이다. 국제화 민주화 시대에 대응하는 한국의 외교안보정책 전망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북한이 어떤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면 한국은 국제정치상의 현상유지를 할 것이다.미국은 대북한외교를 공식화할 것이며 이는 궁극적인 한반도통일에 도움이 된다.미국은 군사적으로 남한에 개입하고 남한은 미국일변도 외교를 유지할 것이다. 둘째,북한내부의 변화로 미국이 남한에서 철수할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로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면 한국 및 중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지도 모른다.주한미군 철수는 남한의 외교안보정책상의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한국은 더이상 미국일변도 외교를 고수하지 않고 중국의 대미관계 변화가한국의 지역전략을 결정지을 것이다.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전략은 ▲소련연방의 안전지대내에 존재하면서 나토와 미군사력의 보호를 받았던 핀란드나 ▲공식적으로 나토에 가입하면서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보장받았던 노르웨이,▲중립적 위치를 표방하면서 이를 위해 강한 군사력 확보와 비동맹 국제지위를 유지했던 스웨덴,또는 ▲나토나 유럽연합에 가입해 서독의 안보 및 경제적 지위보다 두 독일의 통일을 택했던 독일형 모델 등을 따를수 있다. 아무리 폐쇄적 공산국가라고 할지라도 외부세계의 변화물결은 피할수 없을 것이다.한국은 덜 폐쇄된 북한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며 민주화 국제화 시대 한국의 외교안보정책을 이런 시각에서 재평가해야만 할 것이다.
  • 북서 분단후 첫 편지 왔다/신포서 북경 거쳐 12일만에 도착

    ◎한전 경수로본부장,본사에 업무서신 등 2통 남북분단후 처음으로 북한에서 우편물이 접수됐다. 한국전력은 북한의 경수로 건설현장에 가있는 박영철 한전 금호원자력 건설본부장이 이종훈 한전사정 앞으로 2통의 편지를 보내와 52년만에 처음 남북한간 우편물왕래가 재개됐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지난 7월4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남북한간 우편물(서신 소포 등)을 교환키로 합의한 통신의정서에 따른 것으로 남북한 우편물왕래는 지난 4일 개시됐다. 이번에 온 우편물은 2통이며 이중 1통은 업무관련 서신,다른 1통은 안부편지.박본부장이 보낸 우편물은 북한 함경남도 금호지구 강상리의 금호 국제통신소에서 8월 4일자 접수인이 찍혀 평양 국제우체국,중국 북경의 국제우체국을 거쳐 지난 16일 서울에 도착했다.금호통신소는 경수로 현장에서 4백여m 밖에 안떨어져 있다.새로 지은 금호국제 통신소(연면적 70㎡)에는 현재 15명의 북한직원이 투입돼 일하고 있으며 편지와 인쇄물,소형 포장물,소포,전화,팩시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박본장은 편지에서 “비록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한정되지만 남과 북이 우편을 주고 받을수 있게 돼 4일은 우리나라 우정사에 기록될만한 날”이라며 “실향민의 애타는 마음에 크게 부족하지만 굳게 닫힌 벽의 한부분이 조금 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첫 서신의 소감을 피력했다.
  • 동해항 임시출국대서 간단한 수속/방북단 출발 이모저모

    ◎한전직원·기관장·시민 2백여명 환송 대북경수로사업 착공식에 참석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단이 18일 하오 7시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인 한나라호를 이용해 동해항을 출발,방북길에 올랐다.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스티븐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 등 대표단 81명은 동해항에 마련된 임시출국대에서 방북증명서를 발급받은뒤 세관검사,출국신고 등 출국수속을 간단히 밟고 대기중이던 한나라호에 승선했다. 이날 동해항에는 경수로기획단 관계자,한전 및 시공업체 직원,동해시 각급 기관장과 시민 등 2백여명이 나와 역사적인 대북경수로사업 착공식에 참가하는 대표단을 열렬히 환송했다. 장단장은 “숱한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거쳐 착공식을 계기로 경수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면서 “경수로사업은 남북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국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갖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석양속에서 한나라호가 기적소리를 울리며 출발하자 환송나온 시민들은 “잘 다녀오세요”라고 소리치며 손을 흔들어 대표단을 격려했다. 대표단이 탄 한나라호 측면에는 한글로 ‘장도 북한원전부지정지공사 착공식’이라는 플래카드가 나붙기도. 한편 이날 대표단이 승선한 한나라호는 3천600t급으로 대선조선(주)이 건조한 국산선박이며 순항속도는 15노트로 북한 양화항에는 19일 상오 10시30분께 도착할 예정이다.
  • 중국서 접촉인사 조사

    지난 15일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간 오익제씨(전 천도교 교령)는 요령성 심양이나 천진 등에서 국제열차를 타고 중국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8일 주중대사관 관계자 등은 오씨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온뒤 북한측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북경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기차를 타고 입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확인작업중이라고 밝혔다.또 이 과정에서 중국내 친북 조선족 인사들과의 접촉과 북한 관계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추적중이다.
  • 강 부총리·김 기아회장/북경서 만날까

    ◎같은시기 방중… 회동 가능성 여운 기아사태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이 공교롭게 같은 시기에 중국을 방문,이들의 ‘북경회동’성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부총리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한·중 수교 5주년과 관련해 중국 북경 등을 방문하면서 이붕총리 등과 회담한다.김회장은 17일 상오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중국 상해로 떠났고 20일쯤 귀국한다.김회장은 18일에는 중국 강소성 염성시에서 열리는 자동차(프라이드) 합작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중국 기계공업부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강경식 부총리는 “기아사태 이후 김선홍 기아그룹회장 등 기아관계자들을 만난 적이 없고 앞으로 만날 계획도 없다”면서 “그러나 사람 일을 그리 단정적으로 잘라서 말할 수도 없지 않느냐”고 말해 다소 여운을 남겼다.기아 관계자도 “김회장이 귀국 시기가 유동적”이라고 했다. 강부총리와 김회장은 ‘기아사태’ 이후 서로를 불신하는 관계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불거진기아사태 해결을 위해 강부총리와 김회장이 앙금을 털고 사태해결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북경에서 만날 이유는 충분히 있다.
  •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 인터뷰/“한반도문제 국제적 해결 큰성과”

    ◎북 근로자와 6∼7년 공동생활… 신뢰회복 기대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은 17일 “역사적인 경수로사업을 통해 남북간 신뢰회복과 교류협력이 촉진되고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장단장은 정부대표로 경수로 착공식 참석을 위해 북한으로 떠나기 앞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개략사업비(ROM) 평가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경수로 재원분담 협상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수로 착공의 의미는. ▲감개무량하다.이번 착공은 94년 10월 미북 제네바 기본합의 및 95년 12월 KEDO와 북한간 경수로 공급협정체결 이후 추진돼왔던 대북경수로 사업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행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이로써 한반도 문제의 국제적 해결의 첫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됐다. ­착공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는. ▲초기준비공사는 4천5백만달러 정도가 소요되며 10∼12개월동안 진행된다.착공에 이어 시급한 사항은 한전이 지난해 7월 제출한 ROM을 확정하는 것이다. ­한·미·일 재원 분담협상은. ▲초기공사기간을 10∼12개월로 잡았기 때문에 그 기간에는 해결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한·미·일 3국간에는 재원분담방안에 대해 많은 얘기가 오가서 비용분담방안에 대해 축적된 것이 많다.정부 입장은 중심적 역할에 부합하는 재원을 부담한다는 것이다. ­남북관계는 어떻게 될것인지. ▲지난해 9월 잠수함침투사건시 북한과 관련된 경수로사업이 일시 중단됐었다.이처럼 경수로사업은 남북관계 영향을 받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경수로사업이 북한핵 위협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도출됐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에도 좋은 영향이 있길 기대한다. ­앞으로 전망은. ▲그동안 ‘8월19일’이 과연 있을지에 대해 회의감에 빠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비로소 착공을 눈앞에 둠으로써 가슴 뿌듯한 기쁨을 느낀다.이제 남북한 건설인력들이 6∼7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된다.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이 이뤄지길 바란다.이것이 경수로 사업이 갖는 큰 의미다.
  • 사무실 임대료/아시아 가장 비싸다

    ◎세계 72개 도시 조사… 최고가 11곳중 8곳 차지/인 뭄바이 ㎡당 연1,691달러 1위… 홍콩·도쿄순 【싱가포르 AFP 연합】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임대료가 최근의 환시장 교란사태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이 지역 사무실 임대료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부동산 컨설턴트 업체인 리처드 엘리스사는 최근 전세계 72개 도시지역의 사무실 임대료 수준을 조사한 결과,최고가 지역 11개 가운데 아시아지역 도시가 8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는 인도 뭄바이시.지난 반년간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따른 가격안정에도 불구,사무실 면적 1㎡당 연간 임대료는 1천691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홍콩과 도쿄의 시내 중심가 지역 사무실 임대료가 각각 연간 1천324달러,1천237달러로 2,3위를 차지했고 뉴델리(7위) 싱가포르(8위) 북경(9위) 도쿄 준중심가(10위) 상해(11위)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런던 웨스트엔드와 런던시내,모스크바가 4,5,6위에 올랐다. 아시아지역의 사무실임대료가 이같이 비싼 것은 경제활동이 다른 지역보다 왕성한데다 장기적 성장전망 또한 높기 때문이라고 업계분석가들은 지적했다. 각 도시별 가격동향을 보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홍콩과 도쿄,뉴델리,대북,마닐라가 지난 반년간 상승세를 보인 반면 공급물량이 늘어났으나 수요가 안정국면에 접어든 싱가포르는 올들어 916 달러에서 888 달러로 떨어졌다.특히 중국에서는 대규모 사무용 건물이 속속 완공돼 빈 사무실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하락,북경·상해·광주의 임대료가 연초 대비 5.0∼16.0% 가량 하락했다.
  • 북한 올 곡물수확 8분의1까지 줄듯/국적 관계자 밝혀

    【북경 외신 종합】 북한 주민들은 여름 가뭄으로 들판에 심은 옥수수의 60∼70%가 말라죽자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뽑아버리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국제적십자연맹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열흘간 개성·원산·안주 등 도시와 시골을 방문하고 북경에 온 국제적십자연맹의 존 발펠스 공보실장은 이날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북한의 곡물 수확이 평소의 8분의1 수준으로까지 줄어들수도 있다고 말했다.
  • 중 출입국 절차없이 입북한듯/북 여권이용 심양·단동서 북행 추정

    ◎밀입국 확인땐 한·중·북 외교문제로 지난 15일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간 오익제씨(전 천도교 교령)는 중국 출입국 관리당국의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북한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95년 안승운씨(전 순복음교회 목사) 납치사건 이후 중국 공안당국이 한국인의 ‘북한 이동’에 대해선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씨가 ‘성가신 문제의 발생’을 우려한 나머지 한국여권을 사용하지 않은채 그밖의 편법을 이용,입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문서위조인데 한국여권을 사용하지 않고 제3국 여권이나 북한여권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또 기차로 국경지역으로 이동한뒤 북한관계자들과 불법으로 두만강을 건너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자발적인 입북이더라도 한국과 중국,중국과 북한사이의 외교적인 시비가 예상된다.한국측은 중국측에 한국인의 안전과 관련,출국 절차의 적법성 등을 문제삼을 수 있고 중국도 북한에 대해 같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중국땅에 들어간 이상 오씨의 출국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하므로 이에 대한 확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주중대사관 등 관계당국은 중국공안당국 등을 대상으로 오씨의 정확한 입북경로와 절차를 확인중이나 휴일이어서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주중대사관측은 오씨가 북경 아닌 심양이나 단동에서 입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92년 수교이후 연70만명의 관광객이 몰릴 정도로 중국은 일반적인 해외 여행지가 되고 있다.그러나 대북문제와 관련,한국인의 안전은 무방비 상태나 다름 없다.연길 등 길림성의 조·중국경 일대는 수백명의 북한 요원과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고 길림성,흑룡강성,요령성 등 동북3성의 중심지인 심양 일대도 북한영사관만이 있는 북한 거점지역으로서 한국인의 안전 취약지대다.현재 북경­평양간에는 일주일에 4회의 국제열차가 운행중이다.항공편도 북한의 고려민항과 중국민항등 2개사가 일주일에 각각 3편씩을 운행해 북한행은 손쉬운 편이다.
  • 실험국가 중국/가노 요시카즈(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중 정치개혁도 상당한 속도로 진행/자유선거 확대·공산당후보 낙선 등 민주화 진전 이 책은 처음부터 의표를 찌른다.상당히 재미있다. 중국에 대한 인식은 백가쟁명의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워처들에게는 일반적으로 경제개혁은 상당히,아니 지나칠 정도로 진행돼 가고 있지만 정치개혁은 뒤처져 가고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특히 천안문 사건 이후 중국의 정치 개혁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이 힘을 얻고 있는 상태다. 그런 가운데 농업경제 전문가로 다쿠쇼쿠(척식)대 교수인 저자는 실상은 그렇지 않으며 중국은 경제 개혁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민주화를 향한 개혁이 상당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의 주장은 북으로는 하얼빈에서 남으로는 하이난도에 이르기까지 16차례에 걸쳐 중국의 구석구석을 발로 다니며 실정을 둘러본 조사 경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그는 중국도 현이하 지방선거는 민주화돼 자유선거가 실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당선자가 ‘내정’돼 왔던 형식만의 선거와는 달리 공산당 후보가 낙선되는 것도 일상적이다.경제가 발전된 지역일수록 공산당 지지가 높은 경향이 있다.자본주의와 공산당은 밀월시대를 즐기고 있다. 정보화 소득향상에 따르는 가치관의 다양화가 공산당 독재에 이의를 제기하게 되는 일이 있다면 이는 21세기의 일일 것이라고 단언한다. 정치개혁이 경제개혁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행정개혁 공무원 제도의 도입 민주선거의 범위 확대 등 정치개혁도 점진적으로 실시되고 있다.의회인 전인대는 법을 확실하게 집행하기 위해 행정부 법원 검찰을 감독하기 위한 룰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법치국가에로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16차례 대륙실정조사 러시아는 쇼크 요법으로 일거에 개혁으로 이행했지만 중국은 점진주의적인 접근법을 보이고 있다.중국의 체제는 이노베이션 과정에 있다.필자는 ‘중국의 사회주의는 용해돼 간다’고 주장한다.사회주의로부터 자유주의에로의 체제 이행은 정치제체 개혁을 한단계 더 진행시키게 되면 소프트 랜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중국은 이제 근대적 제도의 도입이시작된 단계에 불과하다.민주주의가 만개하고 있는 미국이나 서유럽의 현재와 비교해 판단하면 중국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21세기 중국을 보는 좌표축은 현재의 수준이 아니라 변화의 방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12억 인구는 풍요로움을 향한 마라톤을 뛰고 있다.아메리칸 드림과 마찬가지 사회현상이 중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중국은 ‘보통 국가’를 향하고 있다.사회주의 국가라는 이미지로 보게 되면 중국의 장래를 잘못 볼 우려가 있다.시장원리 지향이 대단히 강하다.이행기에 따르는 고통과 곡절은 있겠지만 개발독재를 거쳐 초대국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은 아닌가. ○인적자본이 원동력 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휴먼 캐피탈(인적 자본)이다.사회주의 체제 아래서 교육수준이 높은 인력을 길러냈다.최근의 개방정책으로 이들의 잠재능력이 자유롭게 발휘되게 됐다.시장가격과 공정가격의 차이는 암시장을 형성했고 통제경제를 점점 무너뜨려 왔다. 중국은 외국자본을 배척하지 않고 있으며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민영화하고 있다.자유주의 경제학의 가르침대로 움직이고 있다.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시찰단과 유학생을 대거 파견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최근에는 유학파들이 엘리트로 성장하고 있다.절강성 등에서는 이미 순수한 자본주의적인 발전 모델이 실험돼 강소성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중국은 단순히 시장경제로 이행하고 있을뿐 아니라 말단에서는 자본주의로의 길을 걷고 있다. 중국의 개혁수법은 우선 실험구를 만들어 새로운 정책 제도를 도입,실험해 문제점을 적출한 뒤 고쳐서 성공하면 전국에 보급하는 식이다.실험구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심천이다.정치도 지방단위부터 선거제도를 도입하는 실험을 행하고 있다.중국은 실험국가다. 중국인이기 때문에 안된다,사회주의이기 때문에 안된다라는 중국론은 중국의 장래를 보는데 위험이 크다.비효율과 부패는 제도와 관행이 없었기 때문이다.정치체제 개혁을 이미 시작한 중국은 앞으로 크게 변화해 나갈 것이다.체제의 차이가 아니라 발전단계의 차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필자는 지방을 둘러보면 ‘백성’이 보인다고 말한다.중국 워처들의 중국론은 중국공산당론이 중심으로 ‘백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북경만 보면 중국은 보이지 않는다.아마 필자의 이런 지적은 한국인들이 일본을 보는데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필요한 것은 국유기업의 개혁에 따르는 실업불안 지역격차 거품붕괴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다.또 마라톤은 지금까지 국내경쟁 차원이었지만 이제는 국제경쟁 차원이다.국제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태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정치의 민주화와 사회보장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내용이 필자의 주요 주장이다. 필자의 시각은 현장 조사와 경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지만 천안문 사태가 보여주듯 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의 차이가 긴장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 것인지,개혁의 방향이 지방분열로 갈 것인가 아니면 미국과 같은 연방형태로 갈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견해를 보여 주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가노 요시카즈 저.도요케이자이심뽀샤(동양경제신보사),1천6백엔(세금미포함)
  • 월북경위 다각 조사/대검

    대검 공안부(부장 주선회 검사장)는 17일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과 관련,동기와 방조자·특별 목적·국내 간첩의 포섭 여부 등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오씨의 월북이 북한의 조선천도교 중앙지도위원회 유미영 위원장과의 접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중국도 마이카 붐/정부 산하단체 조사

    ◎주민 3분의1 “3년내 구입”/“대우차 가정에 가장 적합” 중국인들 사이에 마이카 붐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 민정부산하 도시지역 교류협의회 등이 지난해 말부터 올 4월까지 31개 성·시지역의 주민 4천4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3분의1 이상이 3년안에 자동차를 살 계획이 있거나 또는 경제적으로 차를 살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국산·외제차를 통틀어 선호하는 차량은 제타,산타나,시트로엥,대우,체로키(북경산 지프)순으로 한국 차량으로는 유일하게 대우가 순위안에 들었다.또 중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차는 독일제 벤츠이며 그들이 가장 사고 싶어하는 외제차는 일본의 도요타 승용차였다.그 다음은 대우차인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응답자 가운데 56%가 가격 등을 고려,중국가정에 가장 적합한 차로 한국산 대우차를 꼽았다. 이 조사결과를 보도한 중국 중앙TV 등은 “중국에도 마이카 붐이 일고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인들은 승용차를 살때 가격을 가장 중요시하며 수리문제(애프터 서비스),연료 소비량,성능,안전도,디자인 등의 순으로 선택기준을 삼는다고 밝혔다. 지명도 조사에서 벤츠 다음으로는 중국 상해의 산타나,한국산 대우 순이었는데 이들 차량에 대한 응답자 인지율은 각각 35.7%,32.2%,30.1% 등이었다.응답자들은 또 중국시장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차로 대우차를 지목했는데 다른 수입차량보다 부드러운 색조와 유선형의 디자인,합리적인 가격 등이 매력요소라고 밝혔다.
  • “중 올 성장률 10% 예상”/인민은행장

    ◎내년부터 당분간 8%선 유지 【북경 AFP 연합】 중국의 금년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은 10%에 달하고 인플레율은 4% 이내로 전망된다고 대상용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장이 16일 말했다. 대행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하고 내년부터 2∼3년간도 경제는 8% 정도의 성장을 계속할 것이며 물가도 5% 이내에서 통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붕총리는 지난 3월 금년 경제성장 목표를 8%로 정하고 물가를 6% 이내에서 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행장은 최근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의 통화위기는 중국에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이를 계기로 외국자본에 과도하게 의존해서는 안되며 국내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에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 오익제는 누구/6·25때 월남… 남·북 천도교 교류 추진

    ◎국민회의 창당 발기인·고문직 맡기도 월북한 오익제씨는 1929년 평남 성천의 동학교도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지난 89년부터 94년까지 천도교 교령을 지냈다.95년 국민회의 창당때 발기인으로 참여,고문과 종교특위위원장을 맡았다.지난 5·19전당대회 이후엔 당직이 없었으나 최근까지 1주일에 1∼2번 정도 당사를 찾았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6·25때 어머니와 누나를 고향에 남겨두고 단신 월남한 그는 51년 천도교 중앙총부에 발을 들여 놓은 뒤 종무원장 종학원장 민족통일연구회장 등을 역임했다.특히 89년 천도교 8대 교령으로 선임된 뒤로는 천도교의 자유로운 남북교류와 성지순례,남북한 천도교 평화대회 개최등을 추진하는 등 통일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 왔다.지난 93년에는 북한 권력서열 40위권에 드는 유미영 조선천도교중앙위원장과 중국 북경에서 만나 남북 천도교 교류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94년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관 건립과 관련한 물의로 교인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천도교와의 인연을 불명예로 마감했다. 월북동기는 가족들조차 모를 정도로 뚜렷하지 않다.다만 평소 남북 종교교류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이 동기를 짐작케 한다.오씨는 북한에 노모와 전처,딸 1명이 있고 서울엔 부인 허명숙씨와 2남1녀를 두고 있다.
  • 오씨 입북 진상 밝혀져야(사설)

    전 천도교 교령이자 국민회의 상임고문을 지낸 오익제씨가 「의거월북」,김일성부자를 찬양했다고 북한 조선통신이 주장했다.우리는 그의 입북경위나 동기 등이 석연치않음을 주목하며 당국이 사건의 전모,그리고 중국에서 평양으로 가는 과정에 문제가 될 일은 없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 오씨가 입북 동기로 “남한 당국자들의 반민족적·반통일적 정책에 환멸을 느껴 월북했다“고 밝혔다는 북측 주장은 믿기어렵다.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오씨가 자유롭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 의심이 가기 때문이다. 북한 주체사상의 원조인 황장엽 비서가 북한을 탈출하여 김정일이 평화통일은 커녕 무력적화통일 노선에 따라 언제 전쟁을 도발할지 모른다고 경고했음을 오씨가 모를 리 없다.북한이 처참한 식량난,그리고 사회주의 경제의 실패로 체제붕괴의 위기에 처했음은 세계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또한 북한이 국제 선전용으로 몇개 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천도교를 민족종교라는 명분아래 우대하는 양 제스처를 보이지만 실제 신앙에 대한 진정한 자유가 허용되지 않고 있음을 그가 모를 리 없다. 따라서 오씨가 정상적 사고를 한다고 전제한다면 그는 자유의사와 달리 입북했거나,그 반대로 오래전부터 남한내에서 친북활동을 해오다 월북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게 된다.후자일 경우 그가 제1야당인 국민회의 창당에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최근까지 상임고문과 종교특위위원장을 맡았던 점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당국은 오씨의 입북경위와 함께 국내에서 의심갈만한 일이 없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국민회의측도 이 문제를 ‘색깔론’과 관련한 정치공세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다.유독 김대중 총재 주변에서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는 점을 주목하여 당 고문으로 오씨의 행적을 면밀히 돌이켜보고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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