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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봉구 남북신뢰협회장이 밝힌 북풍 공작

    ◎대선 전 난데없이 김병식 북 부주석 편지/안기부 두차례 조사… DJ와의 관계 추궁 북풍 조작의혹 사건이 확산 일로에 있는 가운데 최봉구 남북신뢰회복추진협의회장은 요즘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13대때 국민회의 전신인 평민당 소속 의원이었던 그도 하마터면 북풍조작의 희생물이 됐을 뻔 했기 때문이다. 대선 레이스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말과 12월초.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캠프는 ‘북한으로부터의’ 편지공세로 비상이 걸렸다.그렇지 않아도 색깔시비를 염려하고 있던 터에 ‘오익제 편지’ ‘김병식 편지’ ‘김장수 편지’ 등이 날아든 것이다.당시 국민회의측은 이를 ‘재미사업가 윤흥준 기자회견사건’과 함께 안기부의 ‘북풍 공작’으로 의심했다. 북한 김병식 부주석의 편지는 최전의원에게도 전달됐다.조총련 출신의 김부주석이 김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대선승리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최씨는 대선직전인 지난 11월과 12월5일 두 차례나 안기부측의 조사를 받았다.이미 남북경협 및 교류협력사업차 몇 차례 방북한 바 있던최전의원은 김대중 후보와의 관계를 집중 추궁받았음은 물론이다. 당시 국민회의측도 이 정보를 입수,행여 최전의원이 북풍공작에 말려들지 않을까 바짝 긴장했다는 후문이다.친한 사이인 정균환 의원이 최전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유도성 질문을 한뒤 몰래 녹음까지 해뒀을 정도였다. 그러나 최전의원은 끝내 ‘진실’만을 얘기해 사건은 더이상 확대되지 않았다.그뒤 김병식 편지사본이 지난해 12월 13일 재미동포 김영훈 목사와 임춘원 전 의원 등에 의해 일본 데이고쿠호텔에서 공개됐다. 최근 국민회의측이 사본공개를 안기부의 ‘작품’으로 규정했다.
  • 중 청화대 ‘실세 본산지’로

    ◎주 부총리의 상해파 핵심들 정치국 요직 장악/대학내 정책연구소 설립… 싱크탱크 기능 강화 【북경=정종석 특파원】 북경의 청화대가 중국 ‘실세인맥’들의 본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화대는 전통적으로 북경대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의 명문대.현재 중국의 최고권력기구인 공산당 정치국상무위원 5명중 주용기 부총리와 호금도 중앙서기처서기가 청화대 출신이며,상무위원을 뺀 정치국위원 15명중 강택민 주석의 ‘상해파’로 분류되는 오방국 부총리·황국 상해시 당서기와 오관정 산동성당서기도 청화대를 나왔다.반면 전체 정치국위원중 북경대 출신은 한명도 없다. 행정부인 국무원에서도 청화대의 약진은 두드러진다.고춘왕 국가안전부장,오소조 국가체육위원회주임,팽패운 국가계획출산위 주임,송보서 사천성장 주광소 과학협회주임 등이 청화대을 졸업했다. 주부총리가 총리로 승진하면서 조각차원의 국무원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종 요직에 청화대출신을 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과 관련해 주부총리의 총애를 받는 증배염 국가계획위부주임도 청화대출신이다.증은 특히 중국경제발전의 모델인 한국경제를 잘 아는 전문가로서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주부총리의 총리선출(17일)을 앞두고 청화대가 각별히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중국정부의 ‘싱크탱크’기능을 종전의 북경대나 중국사회과학원 대신 앞으로는 청화대가 대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전통적으로 이공계통이 강세였던 청화대는 지난 2년동안 정책연구기능을 강화하고,대학 안에 ‘21세기 발전연구소’를 설립했다.주부총리 자신이 지난 87년 청화대 경제경영스쿨 운영을 맡기도 했다. 주부총리는 그동안 고급연구기관들에게 중국의 경제상황을 적어도 1년에 두번 씩은 종합평가,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해왔다.따라서 앞으로 모든 국가발전전략이나 거시경제정책의 연구프로젝트는 청화대의 21세연구소에서 나올 것으로 관측통들은 내다본다. 인맥은 물론 경제정책도 청화대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어느 나라이든 정권이 바뀌면 인맥이 새롭게 자리매김을 하는 법이지만 중국은 지금 싱크탱크의위상도 바뀌는 것 같다.
  • 중 국무원 11개 부처 감축 확정/기구개편안 전인대 통과

    【북경=정종석 특파원】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의 부처 수를 현재의 40개에서 29개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한 ‘국무원 기구 개혁방안’이 10일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다. 이날 회의엔 2천8백67명의 대표가 참석 97.8%인 2천8백14명의 절대다수가 찬성,의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장사경 최고인민검찰원장은 전북경 시 당위원회 서기인 진희동이 공금횡령 및 독직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장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행한 최고인민검찰원 업무보고를 통해,진의 부패혐의에 대한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그를 인민법원에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풍조작’ 배후 서서히 윤곽/검찰 수사 안팎

    ◎관계자 진술통해 고위간부 혐의 확보/조사결관에 따라 ‘일파만파’ 될수도 안기부가 10일 이른바 ‘북풍조작’의혹 사건에 대한 자체 감찰 결과를 검찰에 통보해옴에 따라 검찰수사가 급류를 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해외조사실 이대성 실장(1급) 등 간부급 3명을 소환,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박일룡 전 1차장과 이병기 전 2차장 등 전·현직 간부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권영해 전 안기부장과 ‘북풍공작’에 관련된 한나라당 의원들도 소환될 개연성이 높아 파장의 끝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이 박 전 차장 등을 출국금지시킨 것은 이들이 이번 수사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김원치 남부지청장도 “출입국관리법 4조 1항에 따라 중요 참고인이나 피의자로 소환할 것에 대비,출국금지를 시켰다”고 설명하고 “아직까지는 출국 금지자가 입건될 지,참고인이 될 지 모르겠다”고 부연,소환조사가 불가피함을 시인했다. 이같은 움직임으로 미루어 검찰수사는 ‘의혹 규명’의 차원을 지나 처벌대상자 선정의 단계로 진입한 듯한 인상이 짙다. 실제로 검찰은 ‘오익제 편지사건 관련 기본대응 계획’ 작성과 대책회의를 총괄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차장의 혐의 사실 상당 부분을 주만종씨(41·해외조사실 과장·구속) 등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종적으로 본인의 진술만 받으면 될 만큼 수사가 진척됐다는얘기다. 이 전 차장은 윤홍준씨의 북경기자회견 등을 배후조종한 혐의가 드러난 주씨 등 203실 직원들의 ‘상급자’로 어떤 형태로든 ‘공작’에 관여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수사는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이종찬 안기부장이 예정보다 사흘을 앞당겨 이날 하오 김대중 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한 사실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박상천 법무부장관도 이날 국회 법사위 답변에서“가급적 빨리 수사를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보며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오래 끌지 않도록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국가 최고 정보기관인 안기부의 위상을 위태롭게 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 중 50대 기수론 급부상/전인대 계기 세대교체 목소리 높아

    ◎선두주자 호금도 상무위원 “차기 지도자감”/상해파 핵심 오방국·증경홍 향후행보 주목/이 총리측근 나간·태자당원 이철영도 약진 【북경=정종석 특파원】 전통적으로 장노 정치체제로 유지돼온 중국에새로이 ‘50대 기수론’이 고개를 들고있다. 현재 중국의 최고권력기구인 공산당 정치국원 22명 가운데 50대는 5명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60∼70대의 노년층이다.등소평 사후 처음 맞은 제9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전후해 이제는 50대를 과감히 차세대 포석에 기용하는 등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이른바 21세기를 이끌어갈 중국의 ‘영파워 그룹’을 키우자는 것이다. 현재 50대 기수론의 대상인물중 선두주자는 단연 호금도 정치국상무위원(56).상무위원 7명중 유일한 50대인 그를 강택민 주석은 지난달 국가부주석에 추천,차기 지도자로 점찍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부주석은 원래 명예직었으나 강 주석은 호를 외교활동에 관여하게 함으로써 그동안 공산당 일변도인그의 ‘경력관리’를 해주는 한편 국제적 지명도를 높이려는 의도를 갖고있는 것 같다. 강 주석의 ‘상해파’로 알려진 50대들의 도약도 만만치 않다.오방국(57)증경홍(59) 황국(60)등 상해파의 핵심인물들은 호금도와 경쟁적 협조관계를 유지한다.중국기술관료들의 산실인 청화대 출신인 오는 공업분야의 전문가로 21세기 총리감으로 꼽힌다.강 주석의 일정관리와 나들이 동행을 하는 증은 단연 측근실세로 활약한다.상해시 서기를 겸하고 있는 황은 이제 6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기술관료의 장점과 정치적 재능이 탁월하다. 지난해 정치국원에 오른 온가보(56)는 올해 공업·국유기업 담당 부총리가 유력시 된다.그는 원래 조자양의 측근이었으나 파벌싸움에 개입하지 않은데다 강 주석의 신임이 두터워 발탁된다는 후문이다.최근 광동성 당서기에 새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이장춘 정치국원(54)의 도약도 눈에 띈다.하남성 당서기를 지낸 이는 주용기 부총리의 측근이다. 나간 국무원비서장(57)과 이철영 국가경제체제개혁위주임(58)은 각각 차기공산당과 정부의 최고지도감으로 꼽힌다.나는 이붕 총리의 최측근이고 이는 공산당원로 이유한의 아들로 태자당의 일원인데다 전자공업부장 등 주요관직을 거쳤다는 점에서 향후행보가 주목된다.북경시위 서기와 북경시장을 겸하고 있는 고경임(58)과 천진시 서기·시장인 장입창 (59)도 눈여겨볼 인물이다.오의 대외무역합작부장(59)은 비록 여성이지만 이번에 부총리 승진이 예상되며 중국의 여성파워를 열게할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신창원 추적 사흘째 허탕

    ◎경찰 3천명 동원… 전주·완주 등 검문 강화 【전주=조승진 기자】 탈옥수 신창원(30)을 뒤쫓고 있는 전북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전판용 전북경찰청 차장)는 7·8일 이틀동안 3천여명의 경찰력을 동원,신이 달아난 완주군 이서면 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 인근 야산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신을 검거하지 못했다. 경찰은 헬기 3대와 군견을 동원,대대적인 수색활동을 폈으나 도주현장에서 400m쯤 떨어진 미나리꽝에서 신의 것으로 보이는 검정색 오리털점퍼와 소형라디오 1대를 발견했을 뿐 신의 추가행적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신이 출현한 지역이 김제·전주시,완주군 등 3개 시군의 접경지역인 점을 감안, 도주에 능한 신이 경찰의 포위망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전주와 익산,완주군 등에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인근 전남·충남경찰청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신이 열흘전부터 고향부근인 김제시 금구면 금천저수지에서 낚시꾼 행세를 하며 배회했다는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가족들이나 고향친구들과 접촉여부를 캐고 있다.
  • 여의 국정조사 수용 배경과 전망

    ◎북풍 공작 증거 확보… 야 공세 정면대응/여­편지사건·저의원 북접촉 전모규명 자신/야­살생부 유출·정계개편 의도 등 추궁 별러 국민회의가 ‘북풍공작’수사와 관련한 야당측의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요구를 전격 수용함으로써 정국상황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국회에서 북풍관련 논의가 이뤄지게 돼 정치권이 주도권을 쥐게 된 측면은 있으나 여야간 뚜렷한 인식차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또 국민회의의 국정조사와 경제청문회 연계 방침도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여권◁ 국민회의가 ‘북풍조사’ 국조권 발동을 수용한 것은 사실관계가 명백히 밝혀지면 한나라당측이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탓이다.야권의 공세에 대한 정면대응의 성격도 있다.공세의 수위와 폭을 더욱 넓히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과거 북풍공작 의혹이 있는 모든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한다는 생각이다.오익제 서신 파문이외에 김병식,김장수 편지사건도 의혹 대상이다.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 북경에서 북한 안병수 조평통위원장대리와 접촉, 북풍공작을 시도했는지도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다. 92년 대선과 96년 총선 당시에도 북풍조작 의혹이 있다는 게 국민회의측의 주장.특히 96년 북한군의 판문점 월경시위사건은 배후가 매우 의심스럽다는 판단이다.특히 국민회의는 지난 대선과정과 대선이후 북풍공작의 전모를 파헤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가동,이미 자체적으로 상당한 증거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나라당◁ 강경대응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이번주초에는 국회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여권의 인위적인 정계개편 및 야당 파괴공작 시나리오에 맞서 이미 예고한 스케줄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뜻이다. ‘북풍’의정확한 실체규명을 위해 국회 정보위 소집도 적극 검토중이다.이같은 강경기조는 자체 점검결과 북풍조작에 간여한 당내 인사가 한명도 없다는 판단에따른 것이다.맹형규 대변인이 8일 북풍관련 7가지 질의를 내놓은 것도 같은맥락이다.맹대변인은 “지금이 북풍문제로 나라를 소란스럽게 할 시점이냐”고 묻고한나라당 의원 3∼4명을 수사중이라고흘리는 것도 새정부와 안기부의 신남풍 공작으로 총리서리 정국을 타개하려는 야당압박 전략이 아니냐고 따졌다.때문에 국민회의가 국정조사를 수용한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제청문회와 연계하는 것은 반대할 생각이다.국정조사가 시작되면 여론몰이식 북풍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안기부내의‘살생부’가 유출된 과정,북풍수사의 진의,정계개편을 위한 야당파괴 시나리오 존재 여부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이와 관련,총리임명동의안과 경제청문회,북풍 국정조사를 한 묶음으로 협상에 나서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 남북 농업협력 ‘청신호’/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지원받은 식량 일부를 군량미로 빼돌리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그러나 저들은 군량미 확보 여부와는 상관없이 작심만 하면 언제든 무력도발도 할 수 있는 집단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그보다 더 걱정되는 일은 따로 있다.굶주린 북한주민,특히 어린이들에게 나타날 후유증이 결국은 우리의 부담으로 돌아와 장차 엄청난 사회문제를 야기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근자에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줘선 안된다는 강경론이 시들해진 것도 그때문일 것이다.그대신 “단순한 식량지원으로 그칠게 아니라 적극적인 남북간 농업협력을 통해 수확량을 늘리는 방법을 가르쳐주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일각에선 이미 추진되고 있다. 20여년전 부터 ‘두레마을’이라는 농촌공동체운동을 펴 온 김진홍 목사는 최근 “연내에 북한의 나진­선봉지구에 3백15만평에 달하는 두레마을을 조성,콩 감자 옥수수 채소 등을 심고 돼지 등 가축도 길러 이를 가공 판매하는 남북한 합영 시범농장을 운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이 합영농장엔 20명 이내의 남한 농업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영농기술 보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이 계획에는 인공 씨감자를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의 농업전문가들도 동참하고 있다. 얼마전 북한의 옥수수 재배실태를 살피고 돌아 온 ‘옥수수 박사’ 김순권 교수도 북한의 기후와 지형에 알맞는 수퍼 옥수수를 빠른 시일내에 개발키 위해 오는 13일 국제옥수수재단을 창립한다. 김박사는 이 재단이 개량해 낼 북한형 수퍼 옥수수는 병충해에 강해 소출이 많고 당도가 높아 맛도 좋을 것이라고 장담한다.그동안 북한의 옥수수 수확량은 ㏊당 3.5∼4t이 고작이었는데 이 수퍼 옥수수는 7.5t 이상이라니까 그의 말대로라면 고질적인 북한의 식량난이 일거에 해결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새 정부는 정경분리원칙에 따라 농업분야를 포함한 대북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고 김성훈 농림부장관도 북한에서 농축산물을 생산, 국내로 반입하는 계약재배 등 남북한간 농업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농사용 비닐과 농약 비료 등의 지원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한다.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이른바 ‘주체농법’이 망가뜨린 북한의 농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10년도 넘게 걸릴 것이라 한다.그러나 급한대로 좋은 씨앗과 농약 비료 등을 지원해주고 2년여 정도 영농기술지도를 해준다면 굶어죽는 사람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다만 각 기관 기업 단체가 중구난방으로 날뛰는 한건주의는 철저히 막아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정책과 집행을 조율하는 창구를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중 ‘전인대 한글보도자료’ 첫 배포/북경 정종석(특파원 수첩)

    요즘 북경의 인민대회당 주변은 연일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취재하는 각국 보도진들로 북적인다. 이번 대회를 취재하려고 몰려든 국내외 보도진은 줄잡아 1천명 가까이 되며,대회 프레스센터에 등록한 외신기자만 해도 380명에 이른다.중국 당국은 등소평 사후 처음 열린 지난해 제15차 공산당대회의 정신을 이번 전인대에서 관철한다는 정신 아래 종전보다 대외홍보에 적극적인 인상이다. 인민대회당 빈관(빈관·게스트 하우스)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는 중국헌법과 관련법률을 비롯해 전인대의 각종 법률문집을 비치,각국 보도진들에게 나눠준다.중국정치 기본정황을 소개한 자료와 티베트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소개한 자료도 마련했다. 올해는 특히 처음으로 전인대 대표 2천980명의 명단과 이력사항을 담은 인사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또 국유기업 개혁,금융,대외무역 등 현안에 대한 일련의 브리핑과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중요인물의 인터뷰를 주선하는 등 세심한 곳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중국당국이 전인대 개막일인 5,6일 잇달아 한글보도자료를 공식으로 배포한 것은 한국기자들에는 ‘큰 사건’이었다.인민대회당 2층 출입구 앞에서 이붕 총리의 정부업무 및 정부 예산안 보고 등 굵직한 뉴스의 보도자료를 한글판으로 배포했기 때문이다.과거에도 내부용 비공식 자료를 만든 적은 있으나 공식 보도자료로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용 전인대 자료는 중국어와 영어,프랑스어,독어,러시아어,스페인어,한국어,일본어의 8개국어로 나와 있었다.이들 8개언어 사용국 가운데 중국내에 소수민족(55개)이 사는 나라는 한국 뿐이며,현재 18명의 조선족이 전인대대표로 참석중이다.하지만 조선족이 있다고 해서 전인대의 8개국 보도자료에 한글판이 생긴 것은 아닌 것 같다.오히려 나라별로 상주 외신기자들이 많고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나라들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 해부터 외교부의 공식브리핑(매주 화·목요일)때 영어답변을 폐지하고 중국어 만을 사용하는 등 ‘신중화사상’을 고취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전인대의 한글판 보도자료는 신중화사상의 기반 위에 중국의새로운 국제화와 대한반도 인식을 보는 것 같아 매우 반갑다.
  • 새 정부 차관급 38명 프로필:I

    ◎김홍대 법제처장/치밀한 법령 심사… 첫 내부 승진 처장 치밀하고 탁월한 법령심사 능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세법 등 경제관련 법령분야의 전문가이다.재무부에 잠시 외도한 것을 빼고는 줄곧 법제처에 근무한 법제처 출신 최초의 법제처장.수석 및 분재에 남다른 취미를 갖고 있다.부인 황선화씨(51)와 2남1녀. ▲경북 봉화·56세 ▲고대 법대 ▲행시 10회 ▲법제처 행정사무관 ▲〃 행정심판관리관 ▲〃 차장 ◎한덕수 통상본부장/전형적 무역통… 주관 뚜렷한 ‘싸움꾼’ 옛 통상산업부에서 산업과 통상업무를 두루 거친 전형적인 통상관료.합리적 사고와 깔끔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주관이 뚜렷하고 논리가 정연해 ‘싸움꾼’으로도 통한다.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자유시장 경제론자.영어실력이 출중하다.부인은 최아영씨(49).▲서울·50세 ▲경기고·서울대 상대 ▲통산부 통상무역실장 ▲특허청장 ▲통산부 차관 ◎정세현 통일/북경 쌀회담 성사 주역… 별명 ‘탱크’ 성격이 호방하고 저돌적이며 추진력이 강해 ‘탱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통일원·민족통일원 등에서 21년동안 북한 문제를 다뤄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청와대 비서관 시절 ‘북경 쌀회담’ 성사에 일조했다는 평.부인 김효선씨(52)와 1남1녀. ▲전북 임실·53세 ▲경기고·서울대 외교학과 ▲남북회담사무국 연락부장 ▲민족통일연구원 원장. ◎안병길 국방/무기분야 전문가… 업무처리 깔끔 육사 19기로 방위산업과 무기분야 전문가.잡음에 시달려 온 방위력 개선사업분야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천용택 장관이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 업무를 빈틈없이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부인 권석정씨(55)와 1남2녀. ▲경남 밀양·57세 ▲국방부 투자사업 조정관 ▲국방부 제2차관보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 ◎조선제 교육/국제회의 단골 초빙… 대인관계 원만 고시 출신으로 67년 공무원에 임용된지 30년만에 차관에 올랐다.유학생과 재외국민교육 등 국제교육 분야의 전문가로 문교부와 교육부를 거치면서 국제회의에는 단골로 불려나갈 정도의 국제통.신중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부인 김혜란씨(49)와 1남1녀.▲전남 광주·54세 ▲경희대 ▲문교부 국제교육과장 ▲국제교육진흥원장 ◎신현웅 문화/원만하고 조용… 예리한 통찰력 겸비 문화공보부 종무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주영국대사관 공보관,문화부 공보관,문화정책국장,어문출판국장,차관보 등을 거쳤다.원만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예리한 통찰력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문민정부 들어 대통령 비서실문화체육비서관을 지냈다.부인 한영자씨(50)와 1남 2녀.▲충북 괴산·55 ▲서울대 문리대 ▲공보관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문체부차관보 ◎최홍건 산업/비고시 출신 논객… 중기청 출범 산파 비고시 출신의 실력파.언변이 뛰어나 손가락에 꼽히는 ‘관료논객’으로 통한다.반대의견은 토론을 통해 설득시킨다.일 욕심이 많고 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중소기업청 출범때 산파역을 맡았다.특허 행정의 선진화 기틀도 마련했다.부인 송정선씨(49)씨와 1남 1녀.▲경기 이천·55세 ▲경복고·서울법대 ▲상공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중소기업청 차장 ▲특허청장 ◎최선정 보건/핵심 파악,정면돌파 원칙주의자 과제를 맡게 되면 핵심을 잘 파악해 정면돌파하는 원칙주의자. 지난 해 여름 골프파동 여파로 청와대비서관에서 물러나 3개월간 쉬다 연금공단 이사장을 맡아 국민연금 이미지를 쇄신하는 업무를 잘 처리해 능력을 인정받았다.부인 정해상씨(49)와 1남1녀. ▲강원 동해·53세 ▲고려대 ▲행시 10회 ▲복지부 공보관 ▲청와대 비서관 ◎안영수 노동/업무분석 정통… 기획능력 뛰어나 행시 4회 출신으로 서독·사우디아라비아 노무관과 서울·부산노동청장,본부 직업안정국장 고용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업무에 정통한데다 후배들을 잘 챙겨 선후배간의 신망이 두텁다.자유토론이 가능할 정도로 영어에 능통하고 기획능력도 뛰어나다는 평.부인 김영희씨(52)와 2남.▲부산·58세 ▲부산대 ▲노동부 기획관리실장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전승규 해양/호­불호 분명한 직선적 성격 제주 출신으로 행정고시 7회에 합격,관료의 길로 들어섰다.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 줄 곧 근무해 온 해운통.조용하고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직선적이며 호·불호가 분명하다.업무에서도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는 스타일.해양부 요직을 두루 거쳐 실무에 밝다.부인 김양춘씨(55)와 1남 2녀.▲제주 ▲제주대 법학과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제1차관보. ◎김의재 보훈처장/온화한 성품… 합리적 의사 결정 ‘신망’ 30여년간 공직생활을 서울시에서 보낸 정통행정관료.66년 서울시 사무관으로 특채돼 중랑·성북구청장을 거쳤으며 행정1부시장을 끝으로 96년부터 보훈처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온화한 성품에 매사에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존중해 부하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부인 정명자씨(54)와 2남. ▲충남 보령·61세 ▲서울대 ▲서울시 기획관리실장 ▲행정1부시장 ◎정덕구 재경/뉴욕 외채협상 맹활약… 추진력 강해 추진력이 강하고 상황판단이 빠르며 임기응변이 뛰어나다.93년부터 국제업무 쪽에서 일해 왔으며 지난 1월 뉴욕 외채협상에서 유종근 대통령 경제고문의 눈에 쏙 들었다고 한다.2차관보에서 4개월만에 차관으로 승진,인사에 운이 따른다는 평.부인 이명덕씨(48)와 2남.▲충남 당진·50세 ▲고대 상학과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재정경제원 기획관리실장·제2차관보. ◎선준영 외통/‘선사단’ 인맥 구축… 업무처리 꼼꼼 외교통상부내에서 첫 손꼽히는 국제통상 전문가.부내 ‘선준영 사단’이라는 통상인맥을 구축하고 있다.GATT,WTO 등 국제기구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재외공관에서 오는 전문을 하나하나 검토하는 등 업무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며 일 욕심도 많다.부인 정윤자(54)씨와 1남1녀. ▲경기 광주·59세 ▲경기고·서울대 법대 ▲체코대사 ▲외무부2차관보 ◎석영철 행정/지방 돌며 뚝심 있는 행정 능력 입증 전형적인 관리 스타일로 과묵한 편이나 오래 사귈수록 친근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평.지방의 일선 기관장을 두루 거치면서 추진력과 뚝심을 보여줬다.지방의 조직과 인사에 정통해 행정자치부 차관에 적임자로 꼽혀 왔다.부인 김순자씨(54)와 1남1녀. ▲충북 제천·57세 ▲고려대 법대 ▲강원도 동해시장 ▲충북 부지사 ▲내무부 차관보 ▲지방행정연수원장 ◎송옥환 과기/업무조정력 돋보여…G7 사업 등 입안 업무추진력외에 관계부처와의 업무조정력이 돋보이는 과학기술 행정가.81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으로 관계에 몸 담았고 과학기술처로 옮긴뒤 주요 직책을 두루 섭렵했다.G­7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을 입안,주도했으며 부하직원들의 고충을 잘 챙기는 편.부인 최길영씨(45)와 1남1녀. ▲서울·53세 ▲고대 화공과 ▲과기처 연구개발조정실장 ▲원자력실장 ◎김동태 농림/농림분야 요직 거쳐 농진청장 활약 73년 청와대 대통령 특별보좌관실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몸담은 뒤 줄 곧 농림분야 요직을 거쳤다.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 직원들로부터 신뢰가 두텁다.합리적이라는 평.농진청장으로 쌀 자급기반 확보에 주력,사상 최대 풍작을 이뤄냈다.부인 오경자씨(49)와 1남 1녀.▲경북 성주·55세 ▲성주농고·서울대 농경제학과 ▲농림부 유통·축산국장·제2차관보 ◎정홍식 정통/10년째 정통 업무… 왕성한 업무 추진 행정고시 10회로 국무총리 기획조정실,대통령비서실을 거쳐 89년부터 체신부,정통부에서 근무해온 정보통신 전문가.정보통신산업 육성과 WTO 개방 대응방안 등의 주요 업무를 주도해 왔다.왕성한 업무 추진력에 다정다감한 면모도 갖추고 있어 따르는 부하직원이 많다.부인 김정숙씨(50)와 3남.▲인천·53세 ▲연세대 경제학과·연세대대학원(경제학) 석사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정진승 환경/KDI 출신… 대외협상능력 탁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잔뼈가 굵은 학자출신으로 비정통관료 답지 않게 일 욕심이 많고 업무처리가 꼼꼼하다는 평. 95년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으로 옮겨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국제회의에 한국측 대표로 참석하는 등 뛰어난 대외협상능력을 발휘해 능력을 인정받았다.부인 유윤화씨(48)와 1남2녀.▲충남 공주·53세 ▲서강대 ▲한국개발연구원장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손선규 건설/공시지가 조사체계 확립… 경영능력도 행정경험과 경영능력을 고루 갖췄다.일처리는 치밀하지만 합리적이라는 평.공시지가 조사체계를 확립,지가체계의 일원화에 기여했으며 적자에 허덕이던 감정원을 흑자로 만들어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옛 건설부에서 핵심부서를거친 뒤 93년 용퇴했다.부인 이상태씨(52)와 1남 2녀.▲강원 원주·59세 ▲춘천고·서울법대 ▲건설부 국토계획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안병우 예산청장/모나지 않은 성격… 후배 챙기는 ‘맏형’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일을 무리하기 추진하지 않으며 후배들을 챙겨주는 맡형 스타일.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이 기획원 차관보를지낼 때 예산총괄과장 등을 맡아 일을 매끄럽게 처리한 것이 이번 인사의 배경이라는 후문.부인 유인숙씨(48)와 1남 1녀.▲충북 청주·50세 ▲서울법대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장·차관보▲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예산실장
  • 새 정부 차관급 38명 프로필:Ⅱ

    ◎이건춘 국세청장/재산세 분야 전통… 행시 10회 선두 업무추진력이 탁월하며 국세청내 행시 10회 출신 가운데 선두주자.온화하면서도 성품이 성실해 위 아래 신망이 두텁다.처음 만나는 사람도 쉽게 호감을 갖는 호남형이며 외부에도 지인이 많다.특히 직세와 재산세 분야에 밝다.부인 문영인씨(49)와 2남.▲충남 공주·55세 ▲공주고·연세대 행정학과 ▲국세청 재산세·직세국장 ▲경인·중부·서울지방국세청장. ◎이상호 병무청장/합리적 군수업무 정비한 ‘국제신사’ 차분하면서 강한 업무추진력을 갖춘 외유내강형.군수본부장 재직때 합리적인 군수업무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을 받았다. 외모처럼 일처리가 깔끔해 ‘국제신사’로 통하며 못하는 운동이 없을만큼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많은 책을 읽는 독서광.부인 신용선씨(60)와 1남1녀.▲경북 김천·60세 ▲육사17기 ▲국방부 군수본부장 ◎이보식 산림청장/연구직 출발… 내부승진 1호 청장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서 연구직으로 출발,산림청 개청이래 처음 청장으로 내부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육종연구소 소장 재직시 주목의 씨눈에서 항암제인 ‘택솔’을 개발,상업화하기도 했다.뚝심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부인 임정자씨(59)와 2남 1녀.▲황해 수안·60세 ▲부여고·서울 농대 ▲산림청 조림·영림국장 ▲산림청 차장 ◎박종세 식품의약청장/미서 20년간 연구… 행정력도 호평 20년간 미국 존슨 홉킨스대학 등에서 연구생활을 한 전문기술관료 출신. 88서울 올림픽때는 도핑콘트롤센터 소장을 맡아 벤 존슨의 약물복용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 전개가 정연하며 합리적성품에 행정력도 겸비했다는 평.▲서울·54세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독성연구소장 ◎신건 안기부1차장/장영자 사건 수사 지휘 ‘칼날검사’ 82년 이철희·장영자 사건때 수사검사로 명성을 날렸다.그러나 93년 슬롯머신 사건때는 정덕진씨와 수차례 만난 인연으로 엉뚱한 곤욕을 치렀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격이나 칼같은 기질도 돋보여 이종찬 안기부장을 도와안기부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 부인 한수희씨(55)와 1남 3녀. ▲전북 전주·57세 ▲서울법대 ▲대검 중수부장 ▲법무부 차관 ◎김진선 비상기획위장/수방사령관 등 주요 보직거친 야전통 수경사·사단장·수방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야전통. 93년 4월 2군사령관으로 임명됐다가 노태우계인 ‘9·9인맥’으로 분류돼 한달여만에 옷을 벗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대선전에 자민련에 입당해 김종필 총리서리의 신망이 높다.부인 임매자씨(54)와 2남.▲충북 괴산·59세 ▲육사19기 ▲육군참모차장 ▲2군사령관 ◎엄낙용 관세청장/세제·국제업무 두루거친 재무관료 세제와 국제업무 분야를 두루 섭렵한 재무관료.신사 풍의 용모에 조용한성격이지만 업무 추진력은 뛰어나다.재정경제원 2차관보때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술은 거의 입에 대지 않지만 대인관계는 원만하다.부인 홍영신씨(47)와 1남 1녀.▲서울·50세 ▲서울대 행정학과 ▲재무부 세제심의관 ▲재경원 국세심판소장·제2차관보. ◎김세옥 경찰청장/후배 신망 두터운 경비작전 전문가 경비작전 분야의 전문가.신중하고 과묵해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나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 간부 후보생 16기를 수석 졸업했으며 인정이 많아 부하들의 신망이 두텁다.부인 박옥주씨(50)와 2남.▲전남 장흥·57세 ▲조선대 법대 ▲전북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전남경찰청장 ▲경찰대학장 ◎추준석 중기청장/국제감각 겸비한 상공분야 토박이 토박이 상공맨.부산출신으로 할아버지가 김영삼 대통령의 은사였던 관계로‘PK’로 분류돼 왔으나 정작 인사에서는 출신지 덕을 본 일이 없다.사안의 핵심을 정확히 판단해 대안을 제시하는 스타일.주불 상무관 경험 등으로 시야도 탁 트였다.부인 엄윤지씨(49)와 1남 1녀.▲부산 동래·51세 ▲서울상대 ▲상공부 국제협력관 ▲통산부 산업정책국장 통상정책국장·차관보 ◎정종환 철도청장/교통경제 분야 잔뼈굵은 ‘불도저’ 28년간 교통경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 출신.교통부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 추진력이 강해 ‘불도저’로 불리우면서도 자상하다는 평.야생화 등 식물에 대해서는 거의 건문가 수준.부인 조정자씨 사이에 3남.▲충남청양·50세 ▲고려대 정외과 ▲교통부 국제항공과장·도시교통국장·항공국장·관광국장 ▲건교부 국토계획국장·기획관리실장·수송정책실장 ◎나종일 안기부2차장/새 정부 이론 가진 국제정치학자 김대중 대통령 집권과정에서 ‘지역등권론’이란 이념적 기초를 제공한 국제정치학자.경희대교수직을 가진 채 국민회의 지도위원,당무위원으로 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나용균전의원(4.5.6대)이 부친이다.부인 홍재자씨(54)와 1남 3녀. ▲전남 나주·58세 ▲서울대 정치학과 ▲경희대 정경대학장 ▲국민회의총재 외교안보특보 ▲인수위 행정실장 ◎윤원배 금감원 부위원장/경제정의 실현 강조한 학자 출신 합리적이고 온건하다.6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80년 조사역을 맡다가 미국노스웨스턴대로 연수를 떠난 뒤 학자로 변신했다.경제정의 실현에 관심이 많다.김태동 경제수석,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와 가까우며 지난 해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자문에참여했다.▲전남 강진·52세 ▲서울대 경제학과 ▲숙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연구소장 ▲경실련 집행위 부위원장. ◎강정훈 조달청장/업무 추진력 탁월… 조달분야 전문가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치밀하다.줄곧 조달청에만 몸담아 온 조달분야 전문가.소탈하고 정이 두터워 따르는 부하직원들이 많다.정부조달시장 개방과 관련 제도개선,업무의 국제화,대민 친절봉사 등으로 조달청의 위상을 새롭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부인 박안자씨(55)와 1남 2녀.▲경북 영주·56세 ▲연세대 행정학과 ▲행시7회 ▲조달청 부산지청장·차장. ◎김강권 농진청장/녹색혁명 주도… 농업발전 산중인 70년대 녹색혁명과 80년대 백색혁명을 주도한 농업발전의 산증인.감자육종을 비롯한 원예·생물산업의 토대를 확립하고 기술개발에 기여했다.소탈하고 격의없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다.지금도 프라이드 승용차로 출·퇴근한다.두주불사형.부인 장명자씨(55)와 2녀.▲서울·59세 ▲서울고·서울 농대▲미 하와이대 박사 ▲농업진흥청 시험국장·농업기술연구소장 ◎김수동특허청장/변리사 자격증 취득… 특허업무 조예 업무처리가 치밀하고 추진력도 갖춘 상공관료 출신.옛 상공부에서 산업·무역·통상분야를 두루 거쳤다.특허청 항고심판소장을 역임하며 변리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특허분야에 조예가 깊다.집요하면서도 모나지 않는 성격으로 특허청을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부인 유정애씨(50)와 2남 ▲경북 문경·52세 ▲경기고·서울법대 ▲특허청 차장. ◎안번일 감사원사무총장/세법·금융 감사 인정 받는 회계통 일 처리의 선이 굵은데다 합리적이며 통솔력이 뛰어나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세법과 금융관계 감사에 밝아 감사원 내에서 손꼽히는 회계통.감사위원으로 승진했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례적 케이스.부인 이춘희씨(49)와 2남1녀. ▲서울·56세 ▲서울대 법대 ▲감사원 공보관 ▲〃 제4국장 ▲〃 기획관리실장 ▲〃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조건호 총리비서실장/경제부처 섭렵·인화 탁월 ‘마당발’ 상공부 재무부 총리실 청와대 등을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의 경제관료.대학시절 조정선수로 활약했으며 소탈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가는 곳마다 인기를 모은다.문화계 스포츠계와 언론계에도 아는 사람이 많은 ‘마당발’이다.부인 박찬혜씨(49)와 2녀. ▲경기 김포·54세 ▲서울대 법대 ▲재무부 공보관·국제금융국장 ▲청와대 기획조정관 ▲총리비서실장 ◎박용환 공무원교육원장/업무처리 명쾌한 행정전문가 옛 총무처에서 조직·인사국장을 지내 중앙 행정을 두루 섭렵한 행정전문가.업무처리가 명쾌하고 성격이 호탕해 부처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보스형.판단력과 통솔력을 갖췄으며 업무처리도 명쾌하다는 평이다.부인 백아영씨(54)와 2남2녀. ▲대구·54세 ▲서울대 정치학과 ▲행정고시 11회 ▲총무처 조직·인사국장 ▲소청심사위원 ▲기획관리실장
  • ‘북풍 배후’ 본격 규명 나설듯/검찰 수사 전망

    ◎“안기부 생리상 ‘단독 범행’ 아니다”/처장·단장·실장 등 윗선 소환 불가피 ‘북풍사건’에 대한 검찰 관계자들의 언급은 신중하다.안기부 직무의 특수성을 감안,일단 자체 조사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분위기다. 대검의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고소·고발이 있으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당장은 아니더라도 머지 않아 본격적인수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검찰이 6일 안기부 직원 이우석씨(32)를 구속한 것은 이씨의 신병을 확보해 놓고 ‘윗선’의 개입여부를 계속 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유력한 대선후보를 해외에서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갖도록 사주한 데는 안기부 조직생리상 처장(부이사관),단장(이사관),실장(관리관) 등 수뇌부의 ‘조직적 개입’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이 지난 해 12월11일 이씨의 북경방문이 공식적인 출장명령에 따른 것이었는 지 여부를 밝혀줄 자료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추가수사에서 ‘윗선’의 개입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와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대선을 앞두고 안기부장 지시로 전담기획팀(임광수 101실장)이 구성돼 대선직전까지 12일동안 3단계 대책을 마련,수시로 이를 박모 차장에게 종합보고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사실규명도 당연히 수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재미 중 반체제인사들 정당 결성차 귀국 추진

    【베이징 AFP 연합】 재미 중국 반체제 인사들이 중국내 정당결성을 위해 파상적으로 귀국할 계획이라고 뉴욕에서 활동중인 중국민주정의당(CDJP)이 6일 밝혔다. CDJP는 이날 AFP 통신 북경지사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의 정치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반체제 인사들을 대거 귀국시킬 계획이라면서 영향력 있는 반체제인사가 조만간 귀국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DJP 대변인 왕 빙장은 지난 1월23일 마카우를 통해 중국에 밀입국한뒤 15일 동안 상하이(상해)와 난징(남경) 등지의 반체제 인사와 정당결성을 도모했으나 안후이(안휘)성 벙부(방부)에서 공안당국에 붙잡혀 미국으로 추방됐다.
  • 안기부 직원 1명 구속

    검찰은 6일 안기부의 고위간부 5∼6명과 한나라당소속 의원 2∼3명이 15대 대선 직전 이른바 ‘북풍 공작’에 적극 개입했다는 문서와 첩보 등을 입수하고 범법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이날 안기부 6급 직원 이우석씨(32)에 대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과 명예훼손,정치관여를 금지한 안기부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9일 중국 북경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재미교포 윤홍준씨(32)를 불러 ‘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후보가 북한의 자금을 받는 등 연계됐다’는 내용의 허위 기자회견을 갖도록 사주했으며 이튿날인 10일 ‘여비’ 명목으로 미화 2천달러(3백만원 상당)을 윤씨에게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김원치 남부지청장은 “이씨가 다른 내용은 인정했지만 윤씨에게 금품을준 적이 없으며 안기부내 다른 사람이 연루되지도 않았다며 관련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나 윤씨가 같은달 13일 일본 도쿄와 16일 서울 63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북풍조작 파문­여권의 의혹제기

    ◎“편지사건에도 안기부 개입”/오익제­김변식­김장수 사건 등 거론/구속 윤씨에 “DJ­북 연계” 3차례회견 사주 검찰이 6일 안기부의 이우석씨(32·가명·6급)를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한 것을 계기로 지난 해 대선을 앞두고 안기부가 주도한 이른바 ‘북풍 공작’의 실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대선 직전 재미교포 윤홍준씨(32·구속·무역업)를 만나 국내외에서 3차례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후보가 북한과 연계돼 있다’는 거짓말을 하도록 사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회의 등 여권은 이 사건 말고도 ‘오익제 편지사건’‘김병식 편지사건’‘김장수 편지사건’ 등도 안기부와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이 개입한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공작’의 배후를 규명하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이우석씨는 96년 봄 서울에서 윤씨를 처음 만났다.미국 워싱턴의 아메리칸대학 경영학과를 95년 4월 졸업한 윤씨는 미국과 한국 등을 오가며 부동산컨설팅과 해외투자 브로커로 활동 중이었다.96년 대북투자 바람이 불자 그해 9월 북한에서 열린 나진·선봉지구 투자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안기부 해외조사 담당이었던 이씨를 만났고 꾸준히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 윤씨는 북한에 봉제공장을 차리려는 생각에 6번이나 북한을 방문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씨로부터 여러 도움을 받은 것으로 추정이다. 윤씨와 안기부와의 인연은 이시를 만나기 전인 94년부터 였다.당시 미국에서 권총을 갖고 다니며 안기부 공작원 행세를 하던 사람을 귀국한 뒤 안기부에 신고했다.이를 계기로 또 다른 ‘이과장’과 몇차례 어울렸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씨와도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12월9일 윤씨를 북경으로 불러 김대중후보를 비방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열 것을 제의했다.발표 내용을 다듬은 이씨는 “여기까지 불렀는 데 여비로 쓰라”며 윤씨에게 미화 2천달러를 건넸다. 곧이어 도쿄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도록 사주하고 자신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편 오익제 편지사건은 월북한 오씨가 김대중후보에게 편지를 보낸 사건으로 안기부는 지난해 12월6일 고성진 103실장을 검찰 출입기자실로 보내 ‘대선정국을 놓고 북한의 여러 인사들이 대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공개했다. ‘김병식 편지사건’은 지난해 12월7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위원장 김병식 명의의 편지가 국내 일부 언론사와 각계 인사에게 팩스 등으로 전달된 사건이다. ‘김장수 편지사건’은 김장수라는 북한인이 지난해 11월20일 중국 북경에서 김대중 후보 ‘음해 편지’를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에게 보낸 사건이다.
  • 북 권력기관 무력충돌설/폭동설도 나돌아/중 외교가에 퍼져

    【북경=정종석 특파원】 북경의 외교소식통들은 6일 북한에서 최근 권력기관간의 무력충돌 또는 일단의 폭동이 일어났다는 미확인 소문에 접했다고 밝혔다.이들 소식통은 이러한 소문 중에는 북한에서 모종의 쿠테타가 발생,군부가 정권을 장악했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으나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 쿠데타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주일전쯤 민족보위부­김정일 경위대,사회안전부­인민무력부 간에 총격전이 발생하는 등 쿠데타상황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소문이 갈수록 증폭돼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주중북한대사관의 동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고 중국을 방문한 인민무력부 외사대표단이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들어그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21세기 초강대국 건설 매진”/중 정부 보고 내용

    ◎시장경제 대비 행정·금융·국유기업 개혁/대대만 통일 협상은 1국 2체제 방식 적용 【북경=정종석 특파원】 9일 상오 9시(현지시간) 북경인민대회당.제9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일.정부사업보고에 나선 이붕 총리가 “우리는 중국 특색이 있는 사회주의 건설의 길을 따라 21세기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자 대회장 안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이 걸어갈 길을 밝힌 전인대 개막식의 화두는 단연 ‘21세기’와 ‘초강대국 중국’에 모아졌다.이총리는 “우리나라의 사회주의 현대화 위업은 21세기를 향해 전면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여러 차례 ‘21세기’를 강조한 뒤 연설을 마쳤다. 미국의 연두교서에 비견되는 이 보고서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중국의 제9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 중의 중점사업을 절반 이상 담고 있다.오랫동안 ‘철밥통(철반완)’으로 상징돼 온 국유기업의 개혁과 정리실업자 재취업 문제,아시아의 금융위기와 인민폐(위안화)의 환율안정 등 당면한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가 진력하겠다는 내용이다.미국에 대항하는 21세기 초강대국 건설을 위해서 그만큼 경제건설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중시하는 또 다른 현안은 행정부기구 개혁이다.과거 계획경제 시절에 마련한 현재의 방만한 정부기구를 갖고서는 국제화시대의 시장경제질서에 대비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그래서 주용기 부총리의 전폭적인 주도 아래 행정부인 국무원의 부와 위원회를 현재의 40개에서 29개로 줄이기로 했다.특히 직접 경제를 관리하는 전문부서를 줄이고 거시적 조절통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미국,러시아,일본 등 세계 3강과의 친선관계를 유지하는 등 교과서적인 원칙론만을 밝혔다.그러나 대만문제에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대만은 신성한 중국의 영토에서 갈라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못박고 대만독립을 조작하는 등 각종 분열활동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그리고 홍콩과 같은 ‘1국 2체제 방식’을 적용,평화적 통일을 이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한반도 문제는 종전과 달리간단히 표현했다.남(호혜협력 촉진) 및 북(친선관계 수호)과도 관계를 유지,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힘써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종래의 ‘남=경제’‘북=정치’라는 한반도정책의 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의 전쟁방지 억제 등 안정에 체중을 싣고 있다.이는 만일 한반도에 전쟁같은 큰 돌발사태가 일어나면 중국의 경제발전 야망에도 큰 차질을 초래하기 때문인 것 같다.
  • 중 정부 부처 29개로 대폭 감축/전인대 개막

    ◎이붕 총리 “한반도 평화·안정 노력” 【북경=정종석 특파원】 이붕 중국 국무원총리는 5일 중국은 한국 및 북한과의 친선관계 및 호혜협력을 촉진시키고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에서 행한 정부사업보고에서 “중국­북한과의 친선관계를 수호하고 중­한간의 호혜협력을 촉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힘써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문제에 언급,“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양안간의 정치협상 진행에 대한 우리의 정중한 호소에 조속히 호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대만과의 정치협상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또 정부 기구개혁 문제에 대해 직접 경제를 관리하는 전문부서를 조정하거나 폐지하고 거시적 조절통제 및 법률집행 관리부서를 강화하는데 기구개혁의 중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국무원의 부·위원회 40개를 29개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지난해 시작된 동남아 금융위기가 많은 나라들에 파급되고 있으나 중국의 금융시장과 인민폐 환율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정부는 국제수지 균형과 인민폐 환율의 안정유지라는 방침을 견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올해 중국 경제의 거시적 조절통제 목표에 대해서는 금년 경제성장률을 8%로 유지하고 상품소매가격 상승폭을 3% 이내로 통제하며 전체 고정자산투자를 10%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유기업 개혁은 방직업종을 돌파구로 삼아 감원,제품구조 조정,재정보조금 및 저리융자 제공 등으로 성과를 거둔 후 병기·기계 등 다른 적자 누적 업종으로 본격적인 개혁을 확대해 나가고 주식제와 주식합작제 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북풍공작’ 안기부 직원 조사/검찰

    ◎“대선때 재미교포에 허위회견 사주” 검찰은 지난 15대 대통령선거 직전 윤홍준씨(32·구속)에게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북한과 연계됐다’는 내용의 ‘북풍 공작’ 기자회견을 하도록 사주한 안기부 직원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윤씨는 지난달 15일 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김원치 지청장은 5일 “윤씨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조사하면서 안기부 이우석 과장(가명)이 개입한 혐의를 확인,4일 하오 이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씨는 윤씨가 지난해 12월11일,13일,16일 세차례에 걸쳐 북경 도쿄 서울에서 각각 김대중 후보가 김정일로부터 자금을 받았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기 직전 윤씨를 만나 발표 내용을 논의하고 배후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지청장은 “아직까지 이싸가 누구의 지시로 윤씨를 배후 조종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안기부의 전 고위 간부 등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면서 “윤씨가 거짓을 유포하면서 정확한하게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돈도 받은 것으로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지청장은 “국가의 공기관이 선거에 관여해 국정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명예와 권위를 실추시킨 중대한 사건인 만큼 실체와 배후를 철저히 규명할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빠르면 6일 이씨에 대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한중 춤꾼들의 ‘앙상블 댄스’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춤꾼들이 봄을 여는 앙상블의 춤무대를 꾸민다. 국내 조승미발레단과 중국의 북경댄스아카데미(북경무도학원)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치는 합동공연이 그것.각 하오 7시. 북경댄스아카데미는 90년대 들어 미국과 일본,유럽등을 순회하며 중국의 전통무용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내 하나뿐인 독립무용대학.국내 프로발레단인 조승미발레단과 함께 합작 춤사위를 통한 두 나라 무용예술의 교감을 꾀한다. 두 단체가 이번에 선보일 레퍼토리는 모두 9작품.중국측에서 ‘해하웅혼’ 등 전통무용 4작품,한국측에서 창작발레 ‘삼손과 데릴라’중‘회상의 2인무’ 1작품을 독자적으로 공연하며 4작품은 합동으로 꾸민다.‘해하웅혼’은 중국의 삼국시대 유방이 항우를 에워쌌던 해하를 배경으로 영웅의 기개를 남성 군무의 몸동작과 검으로 표현한 전통춤.지난해 북한에서 열린 세계무용축전에서 대상을 받았었다.또 한·중 합동으로 선보이는‘황하’는 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춤사위로 황하의 장엄함을 표현한중국측 작품이며 ‘볼레로’는 라벨의 스페인 무곡으로 응축된 열정의 절제를 통해 젊음의 힘을 표현한 한국측 작품이다.292­7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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