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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대 평생교육기관 ‘인기’

    4년제 대학 출신들이 한국방송통신대(총장 李璨敎)에 대거 편입학하고 있다.서울대·연세대 등 주요 대학 출신들의 편입학 비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방송대는 13일 올해 3학년으로 편입한 4년제 학사 출신 학생이 6,015명이라고 밝혔다.지난해에는 6,623명,98년에는 4,410명이었다. 서울대 학사 출신은 403명,연세대 238명,고려대 294명,서강대 77명,이화여대 239명 등 5개대 1,251명이다.전체 4년제 대학 출신의 20.8%이다. 편입학생들은 주로 어문학계열 학과나 법학과·경영학과·컴퓨터과학과 등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학과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대측은 “평생교육 개념이 보편화되면서 새로운 전문 지식을 얻으려는많은 직장인들이 비교적 쉽게 편입학할 수 있는 방송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학기 중국어학과 2학년에 편입학한 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인천 계양)의원은 “지역구인 인천이 중국을 향한 창인데다 전부터 중국 전문가를 꿈꿔왔다”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북경대로 유학을 갈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법학과 2학년에 편입한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경기 안양 동안)의원도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으로서 법철학과 이론 등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진학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정부 질문 분야별 초점

    국회 대정부 질문 사흘째인 13일 여야 의원들은 경제분야 질문에 나서 북한사회간접자본(SOC) 지원 및 대북 경협방안을 제의하고 추가경정예산 문제점을 집중 거론했다. ◆북한 SOC확충. 여당 의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민주당 조성준(趙誠俊)의원은 ‘동아시아개발은행’(가칭)과 ‘남북경협지원 뮤추얼 펀드회사’(가칭) 설립,‘통일복권’ 도입을 제안했다. 조의원은 “단기 재원조달 방안인 뮤추얼 펀드회사는 정부와 경협사업 참가기업들이 적정 규모를 출자해 설립하고 각 금융기관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드를 모집해 자본금을 확대해 나가는 방식”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같은 당 김덕배(金德培)의원은 “남북 경협의 최우선 순위는 도로·철도복원 등 SOC 투자사업”이라면서 “이를 위해 관련부처 차관으로 구성되는 ‘남북경협 및 SOC 추진위’를 구성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대북 지원이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악용돼서는 안되며 우리 경제의 부담능력 내에서 대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동(李漢東)총리는 답변에서 “동북아 개발은행과 뮤추얼 펀드회사,통일복권은 구체적 사업내용이 확정되고 재정이 필요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경정예산.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제출한 2조3,898억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해 “성립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재원 조달 방안도 적법하지 않다”며 철회를 주장했다.반면 여당 의원들은 추경안을 당정이 합의해 만든 만큼 언급을 자제했다. 나오연 의원은 “예산회계법에 추경은 예산 성립 후에 생긴 사유로 인해 이미 성립된 예산에 변경을 가할 필요가 있을 때만 편성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 “추경편성 요건은 구제역 관련 500억원,산불진화 관련 300억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신영국(申榮國)의원은 “세계잉여금은 최우선적으로 국가채무를 갚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세계잉여금 3조8,000억원 가운데 1조5,000억원은 부채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민생분야. 여야는 한·중 마늘분쟁 등 민생 분야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이정일(李正一)의원은 “결과적으로 우리 정부는 중국의 억지와 압력에 굴복하고 말았고 우리 농민들은 공산품 수출을 빌미로 희생만 강요당하는 꼴이 됐다”고 질타했다.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도 “최근 중국의마늘분쟁에 대처하는 정부의 통상교섭을 보면서 분노와 허탈감에 망연자실했다”며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정일,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의원은 한·중 어업협상과 관련,“망국적인 한·일 어업협정에 이어 우리 어장터가 철저하게 유린당한 한·중어업협정의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민주당 김덕배 의원은 정부의 수도권 과밀억제정책에 대해 “한편으로는 공장을 못짓게 하고,다른 한편으로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난개발로 인구증가를부추기는 등 앞뒤가 안맞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정부의 수도권 정책은총체적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한·중 마늘협상과 관련,“우리 농가의 피해와 중국이 우리의 3대교역국이라는 점을 고려해 신중히 다루고 있으며 농가피해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수도권 과밀화대책과 관련,“94년부터 수도권 공장 총량화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나 올해 들어 소진된 상태”라면서 “총량 추가배정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공적자금 추가조성때 국회동의 추진

    이한동 국무총리는 13일 남북경협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남북경제협력 뮤추얼펀드회사를 설립하고 남북경협복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경협의 추진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할 때는 이네 더해 동북아개발은행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금융구조조정을 하면서 예측하지 못한 소요가 발생해 공적자금 추가조성이 불가피할 때는 국회 동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재경부장관은 “현재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경영정상화계획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되는 9월말쯤이면 추가 공적자금 소요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 한나라 의총 “대북 경제제재하자”주장도

    한나라당은 12일 이회창총재를 반통일분자로 규정한 북한 대남방송과 관련, 13일 중 대북 결의문을 채택키로 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의총/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국회차원의 북한성토 결의문 채택,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 전면거부, 대북경제제재 등 격한 발언이 튀어 나왔다. 안택수‘심재철 의원은 “이번 발언은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지 않으려는 명분쌓기 차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영근 의원은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북경제제재를 실시하고,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거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 방송 보도/ 북한 평양방송은 지난 11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놈’‘반통일분자’ 등의 격렬한 표현으로 비난했다.‘한치의 앞도내다 못보는 자의 망동’이란 논평에서 이 총재의 6일 국회 대표연설 내용을문제 삼았다. 이 총재가 남북 공동선언 이행에 제동을 걸고 남북대결을 고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보안법,비전향장기수,핵·미사일 문제 등에서 시대 흐름에 도전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북한측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조선일보도 비난했다. 오풍연‘이석우 기자
  • 대정부 질문 분야별 초점

    ■통일방안. 여야 의원들은 6·15 남북공동선언에 언급된 통일방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민주당 임채정(林采正)의원은 “북측이 현실적인 통일방안으로 사실상 우리의 ‘남북연합’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한나라당조웅규(曺雄奎)의원은 “세계적으로 이념이 다른 연방국가는 없다”며 반박했다. ‘연합제’를 놓고도 논란이 일었다.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의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연합제안은 정부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과 차이가 있다”며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을 물었다.현승일(玄勝一)의원도 “남북기본합의서에 명시된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체제로의 전환’이 이번 선언문에선빠졌다”며 그 배경을 따졌다.김기춘(金淇春)·조웅규 의원은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 임채정 의원은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화해·협력 단계와남북간 연합 단계는 동시추진이 가능한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반박했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답변에서 “낮은 단계 연방제는 당장 통일이어려운 현실을 인정,각 연방정부가 과도단계로 내정과 외교·군사권을 확보하는 형태로 우리의 남북연합과 사실상 같은 형태”라고 정리했다. ■이산가족. 한나라당 의원들은 비전향장기수·국군포로 문제를 거론하며 이산가족문제의 상호주의 해결을 주장했다.한나라당 박관용 의원은 “이산가족 문제는 고향방문단의 일회성 교환으로 끝나선 안되며 국군포로와 납북인사 문제도 인도적 차원에서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며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제도화 방안을 물었다. 같은 당 박승국(朴承國)의원도 “정부가 비전향장기수 문제와 국군포로·납북자 문제를 묶어서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비전향장기수 50여명을 9월초에 먼저 보내기로 했다”고 추궁했다. 박 통일부장관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가 하루속히 해결되어야 한다는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명분보다는 실사구시적 입장에서국군포로와 납북어부도 이산가족이라는 포괄적인 개념 아래 접근하겠다”고말했다.또 “이산가족 상봉,면회소 설치,생사확인,서신교환,자유의사에 따른정착 등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경제협력. 민주당 임채정 의원은 “남북경협은 수혈식(輸血式) 지원보다 북한 경제의자생력 회복을 위한 조혈식(造血式) 경협으로 나아가야 하다”면서 “남북교류협력법을 대폭 개정하고 가칭 남북경제협력촉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는 등 남북경협에 대한 정부대책을 집중적으로 물었다.이어 이중과세방지와투자보장,청산결제방식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또 DMZ내 물류기지 설치 방안,경원선 철도 연결을 제의했다. 이한동(李漢東)총리는 “남북간의 물류비 절감 방안으로 비무장지대 내 물류기지를 설치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으며 경원선 철도 연결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 통일부장관은 “남북관계의 진전사항을 지켜보면서 이중과세방지와 투자보장,청산결제방식 등 제도적 장치를 빠른 시일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中 교육부 공로상 수상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교육부 천즈리(陳至立) 부장(장관)은 11일베이징(북경)에서 고려대학교 전 총장 김준엽(金俊燁·80) 박사에게 한중문화교류와 양국 인민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중국어언문화우의장’(中國語言文化友誼奬)을 수여했다.이 상은 중국 교육부가세계각국에서중국어 교육,중국연구,중국언어와 문화소개,중국인들과의 우의 증진에 특출한 공헌을 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김전 총장은 지난 3월 태국의 공주에 이어 두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 khkim@
  • 보스워스 주한 美대사 “대북협상 한국입장 최우선 반영”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는 10일 오전 주한미국대사관 집무실에서 대한매일 이건영(李健永)국제팀장과 주한미군 주둔군 지위협정(SOFA)개정협상,한미 미사일사거리 연장,주한미군의 향후 위상,매향리 사격장 이전문제 등 두나라간 현안에 대해 1시간여동안 대담을 가졌다.SOFA 개정협상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은 본보 11일자 2면과 5면에 앞서 보도됐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이 미사일 사거리를 현재의 180㎞에서 300㎞로 연장하는 합의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합의 의미는. 한미 양국이 합의한다면 가장 큰 의미는 한국이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회원국이 되고 동북아 지역에서의 무기경쟁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 정부는 연구개발용의 경우 300㎞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상세한 내용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하지만 ‘그다지 머지않은 장래(not too distant future)’에 최종합의에 도달할 것으로믿는다. ■콸라룸푸르에서 재개된 북-미 미사일회담에서 한국 미사일 사거리문제가어떤식으로든 거론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한미 미사일 사거리 문제는 한미간 문제다.이번 미사일 회담에서는 미국과 이 지역 다른 국가들이 북한의 미사일개발계획에 갖고 있는 우려를 논의한다. ■지난달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을 한다면. 남북정상회담은 남북한 지도자가 분단 55년만에 공식적으로 처음 회동했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지만 남북정상회담이 긴장을 완화하는 시발점이 되고 북한과 외부세계와의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궁극적으로 한반도에서 평화와 화해가 도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남북대화는미국의 전반적 대북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미국은 남북정상회담이라는고무적 출발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주변 4강의 역학관계에 변화가 예상되는데. 4강 모두 긴장완화와 안정구축,영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긍정적 이해관계를갖고 있다.향후 4강의 북한 및 한반도 정책은 이같은 공통의 목표를 기반으로 협력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미국은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외부 세계와 접촉하는 것을 긍정적 발전이라고 평가한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중국방문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환영한다.일본의 대북수교 회담에서 진전이 있길 희망한다. ■특히 중국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보이는데 강화된 중국의 입장 변화를우려하지는 않는가.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앞서도 얘기했지만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문제에 있어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남북간대화를 촉진시키고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중국은한국과 경제·정치적으로 긴밀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전반적인 한반도 문제를 다루면서 한국과의 이해관계를 염두에 두고 정책을 펼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 명시된 ‘자주’라는 표현으로 말미암아 남북문제의 논의무대가 한반도로 옮겨온데 대한 미국 입장은. 이같은 변화를 환영한다.북한과 그동안 직접 접촉을 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한국과 폭넓은 협조체제를 유지해왔다.앞으로도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개선 같은 사안은 북한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풀어나갈 것이다.그러나 미국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간의 직접 대화로만 해결할 수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코언 국방장관이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가 계속해서 개선되면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주한미군의 장래는. 주한미군의 주둔목적은 한반도에서의 갈등을 피하고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확보하기 위해서다.우리는 강력한 억지력을 제공함으로써 외교적 노력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주한미군이 현재 한반도에 주둔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한국이 아직도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상황이 변하면이 문제는 한국정부와 논의해 나갈 것이다.김대통령과 다른 지도자들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이 사라진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중요하고 유용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해왔다.이럴 경우 주한미군의 구조와 구성이 현재와는달라질 것이다. ■최근 매향리 사건으로 일반인들의 미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매향리사격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이 논의중인 것으로 아는데. 미국은 한국 국방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우리는 한미 양군이 완벽한준비태세를 갖추면서 동시에 한국 주민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범위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축에 반대하는 소리가 높다.이에 대한미국의 입장은. 미국의 NMD체제 구축 결정은 4가지 요소에 근거한다.기술,비용,위협의 성격,러시아와의 무기통제협정의 유지 필요성이 그것이다.지난 주말에 있었던 요격실험의 실패만 보고 기술력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다.위협의 성격과 관련,이는 어떤 특정 국가나 지역을 겨냥한 개념이 아니다. 북한은 2년전 미사일 실험발사를 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같은 특정한 잠재 위협은 해당국과의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 ■NMD체제가 ‘불량국가’가 아닌 잠재적 라이벌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며 군축이 아닌 핵무기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NMD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NMD와 한반도 관계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조치를 시행했다.추가해제 가능성은. 북한이 ‘테러국가명단’에서 제외되기 위해 먼저 취해야 할 조치들이 논의된 바 있다.테러국가명단에서 제외되면 추가적인 경제제재 해제가 가능해질것이다.(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려면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테러를지원하지 않겠다는 선언 ▲최근 6개월간 테러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미의회의확인 ▲테러협약 가입 등이 선행돼야 한다.)■11월 미국 선거에서 북한에 보다 강압적인 공화당 정권이 들어설 경우 대북관계에 변화가 오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대북정책은 두가지 기본 원칙에 바탕을 두고 지속적으로 펴나갈 것이다.첫째,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며 둘째,한반도에서의 동맹국인 한국을 지원한다는 것이다.페리 보고서에서 강조했듯이우리는 대북정책을 조율할 때 한국의 대북전략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생각한다. ■27일 방콕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백남순 북한 외상,이정빈 외교부장관 등 3자회담 가능성은. 3국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상존해있다.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북한 외상과의 회담에 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바 있다.외무장관간 회담을위한 실무접촉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통일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한국 정부나 국민들에 조언을 한다면. 현재 남북경제협력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이 경제개혁과 구조조정 계획을 더욱 착실하게 추진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 대담 이건영 국제팀장 정리 김균미기자 seouling@
  • 재미언론인 文明子씨, 金正日국방위원장 단독 인터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끝난지 보름쯤 지난 6월 30일 재미언론인 문명자씨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 이후 세계 최초로 단독인터뷰를 가졌다.장장 6시간 동안 북한 원산초대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 내외로부터 받은 느낌을 비롯해 남북공동선언에관한 평가,미일 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시종일관 거침없고 당당한 태도로입장을 피력했다. 이번 인터뷰는 정상회담 당시 TV에서 드러났던 김 위원장의 모습을 좀더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어 그의 품성과 지도자적 자질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문씨는 인터뷰후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준영 대한매일 기자를 만나 회견기사와 관련사진을 본지에 보내왔다. [편집자 주] 2000년 6월30일 오전 9시50분 원산초대소.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현관 앞까지 나와 필자를 기다리고 있었다.역사적인 순간이었다.김 위원장과의 ‘세계최초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지난 몇 년간 필자는 계속해서 북측에 김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요청했다.답변은항상 “때가 되면”이었다.지난 5월27일 필자는 남북정상회담 취재를위해 방북했다.외신중 정상회담 취재를 허가받은 기자는 필자뿐이었다.정상회담이 끝난 후 필자는 회담 이후 북의 표정을 취재하기 위해 계속 평양에머물고 있었다.이번에야말로 역사적인 인터뷰가 성사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적지 않았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다.김정일 국방위원장 자신의 결심이 있어야만 가능한 문제였기 때문이다.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인터뷰가 성사됐음을 통보받았을 때 필자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직감할 수 있었다. 원산초대소는 풍광좋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었다.전날인 6월29일 김정일국방위원장이 정주영 회장을 접견한 장소이기도 했다.김 위원장은 원산 인근의 해군기지 현지 지도차 원산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평양에서 원산비행장까지 30분,비행장에서 초대소까지 자동차로 20분이 걸렸다. 김 위원장은 특유의 점퍼옷 차림이었다.그는 활짝 웃으며 활달하게 손을 내밀었다.함께 면담실로 들어갔다.CNN이 나오고 있었는데 자리에 앉은후 김위원장은 텔레비전을 껐다.인터뷰에는 김용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이 배석했다. 김용순 위원장과 내 자리에는 ‘성천담배’와 재떨이가 놓여있었는데 김 국방위원장 앞에는 물컵만 놓여 있었다.김 국방위원장은 담배를 끊었다고 했다.그가 말했다. “이 성천담배는 지난 72년 북남회담때 김영주 조직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낸 담배입니다.박 대통령이 즐겨 피웠다고 들었습니다”■외신중 유일하게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취재를 허가해주시고 이처럼 단독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가 외신기자들은 모두 사절해도 문 선생은 부르라고 했습니다.우리 민족으로서 화해와 통일을 위해 정력적인 기자활동을 하고 계신데 마땅히 초청해야 하지 않겠습니까?”■감사합니다.귀한 시간 내주셨는데 전 세계가 궁금해 하는 문제들에 대해한 가지씩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우선 6월 정상회담에 대해서입니다.말그대로 전 민족적 열광 속에서 진행되었는데 그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우리 민족의 힘으로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는데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이것은 우리 인민들의 간절한 염원이고,나 자신으로선 수령님의 유훈을 계승한다는 의의가 있습니다.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하루빨리 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할 때가 되었습니다”■지난 6월13일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비행장에 도착했을 때 비행장까지 나가서 맞이하셨는데 이는 외교의전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조치였습니다.어떻게 해서 그런 결심을 하셨습니까. “내 스스로 결심했습니다.그동안 통일후에도 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발언이나 통일운동가 구속, 비전향 장기수를 돌려보내지 않는 일 등이 보도되어 사실 김 대통령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김 대통령께서 통일을 위해 어려운 결심을 해서 평양까지 오시는데 분위기가 그래서는 안되겠기에 예정에 없이 공항에 나갔습니다”■김 대통령에 대한 인상은? “이번 수뇌급 회담에서 합의된 5대 공동선언은 민족의 통일대헌장이라 할정도의 의의를 가집니다.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실천돼야 합니다.나는 김 대통령께서 이를 차근차근 실천해나가려는 의지와 성의를 가진 분이라고 믿습니다” 김 위원장은 “사람의 5대 복 중 하나가 처복이라는데 김 대통령은 처복이있는 분이다”라면서 이희호 여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체구도 크지않은 분이 여성계 지도자로서, 또 남편의 석방을 위해 그처럼 강인하게 투쟁했다는 데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6월14일 만찬석상에서 김 위원장께서 이희호 여사를 김 대통령 옆으로 부르셨지요? “그 날은 한국측 초청만찬이었기 때문에 자리배치를 남측에서 했습니다.제가 가보니 남자 여자를 갈라서 앉혔는데 이희호 여사도 여자들과 함께 멀리앉아 있었습니다.그래서 내가 말했지요.‘이거 통일을 하자는 뜻입니까? 안하자는 뜻입니까.가족을 갈라 이산가족을 만들어놓아서야 되겠습니까?’”김 위원장은 다시 물었다. “김 대통령은 가톨릭 신자이신데 이희호 여사는 가톨릭입니까? 기독교 신자입니까?” 남편을 따라 개종을했는가라는 의미인 듯했다.나는 “이 여사는 기독교 신자”라고 답했다. ■그동안 역사를 보면 남북관계가 전향적으로 풀렸다가도 다시 대결구도로돌아간 일이 여러차례 있었습니다.현재도 일각에서는 그런 과거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김 위원장님께서는 6·15공동선언의 실현 전망을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이번 5대 공동선언은 반드시 실천되어야 합니다.최근 비전향 장기수 송환시기가 당초 합의보다 늦어지는 등 다소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데 앞으로는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우리는 5대 공동선언의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남쪽에서는 김 위원장님의 서울방문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언제쯤으로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5대 공동선언의 실천 과정을 보면서 결정할 것입니다”■정상회담 직전에 중국을 방문하셨는데 중국식 개방에 대한 견해는? “경제성장에서 긍정적이었습니다.인민들을 잘 살게 해야 할 것입니다”■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는 데 반해 조·미관계는 주춤한 느낌입니다.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미국에서 페리가 특사로 왔으니까 우리가 볼을 던질 차례가 되었습니다. 곧 고위급에서 대표를 파견할 것입니다”■현재까지 서방에서 대미특사로 거론해온 급보다 더 고위급 인사를 보내신다는 의미입니까? “그렇습니다”■김대중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즉각적인 철수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설명해서 김 국방위원장께서 완전한 동의는아니나 일부 납득했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동안 미군더러 나가라고 했지만 그들이 당장 나가겠습니까.우선 미국스스로가 생각을 달리해야 합니다.그들은 분단에 책임이 있는 만큼 통일에도책임이 있습니다. 지난날 닉슨도 카터도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했는데,주한미군 문제는 우선 그들 스스로가 우리 민족의 통일을 적극적으로 돕는 방향에서 알아서 결정해야 합니다”■제10차 조·일 국교정상화 회담이 지난 5월로 예정됐다가 취소된 후 아직다음 회담 날짜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조·일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가실 예정입니까? “일본을 흔히‘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는데 우리는 일본과 ‘가깝고도가까운 나라’가 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이웃이 마치 지구 양극에 사는 것처럼 지내는 것보다 가까운 친구로 지내는 것이 좋지 않습니까. 우리는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를 원하지만 그것은 일본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우선 납치니 뭐니 하는 얘기를 치우고 과거청산 등 근본문제를 풀기 위해성의와 진실을 가지고 노력해야 합니다” 12시.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차림표에는 더운 음식에 ‘야자제비둥지상어날개탕’‘소고기 철판구이’‘감자만두 튀기’‘김치무우장’‘잣죽’,찬음식에 ‘게사니 향료 찜튀기’‘꽃게 살라드’‘록두묵’ 등이 적혀 있었다.‘야자제비둥지상어날개탕’은 반 자른 야자에 담긴 수프였는데 김대중 대통령 초청만찬 때도 대접했던 음식이라고 했다. ■94년 대홍수 이후 경제문제가 심각했는데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지난 5년간 어려운 시기 속에서 2,000만의 운명에 대해 참으로 고민 많이했습니다. 그때 우리에게 식량을 보내준 한국,미국,일본 등세계 여러 나라사람들의 인도주의에 깊이 감사합니다”■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무엇입니까? “인민이 지지하지 않는 지도자는 있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수령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인민들 위에 군림해서는 안됩니다.그들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인민과 지도자의 단결을 방해하는 것이 관료주의인데 우리는 그것이 없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식사중에 전날 만난 정주영 회장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그간 정회장이 해낸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에 현대가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금강산특구 등 원하는 것을 파격적으로 허용해 주었다”고 했다.남북경제협력의 미래를 확신하는 듯 “통일되면 우리나라는 잘 살게 될 것”이라고역설했다. 인터뷰 내내 ‘김대중 한국 대통령’‘한국’‘한국 국민’이란 용어를 일관되게 쓰는 것도 인상적이었다.단,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여전했다.김 위원장은 “‘김영삼씨만 빼고 전직 대통령들 누구든 초청하겠다’고 김 대통령께 말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한 가지 물었다. ■정상회담 후 남에서 ‘김정일 쇼크’‘김정일 신드롬’이 일어나고 있다는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동안 왜곡보도가 많아 인상이 매우 나빴는데 본인이 화면에 나타나니까뿔 달린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나 봅니다”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장장 6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자의 눈으로 본 ‘지도자 김정일’은 강하면서도 소탈한 인물이었다.특히 그의 자세와 손짓은 지난 92년과 94년 필자가 두 차례에 걸쳐 인터뷰했던 고김일성 주석을 연상시켰다. 국내외적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답변하는 것은 물론,식사중에는 가톨릭과기독교,고혈압과 유황온천,피자와 녹두빈대떡 등등 다종다양한 화제를 이끌어 갔다. 원산비행장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필자는 생각했다.전 세계가 지금 ‘김정일 쇼크’에 빠져 있다.그런데 과연 누가 변한 것인가.그가 이번에 새로운모습으로 변화한 것일까.그는 원래 그런 모습이었는데 그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변함으로 인해 그가 다르게 보이는 것은 아닌가.분명한 것은 북의 지도자김정일을 제대로 읽기 위한 연구가 새롭게 시작돼야 한다는 점이다. *문명자는 누구. 문명자(文明子)씨는 올해 71세로 재미 원로언론인으로 미국 ‘US아시안 뉴스서비스’의 주필이며,아직도 미 백악관을 출입하고 있는 현역이다. 61년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시작으로 국내 여러 언론사의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문씨는 73년 11월 당시 보도 금지사항인 ‘김대중 납치사건’을 보도한 직후 미국에 망명했다.90년 이후 10여차례 방북 취재했고 두 차례에 걸쳐 김일성 주석과 회견했다.그녀는 서방기자중 ‘최고의 북한 소식통’으로불릴 정도로 북한 지도층과 북한 사회에 이해가 깊다.
  • 현대아산, 45개업체 입주 추진

    현대아산은 현재 개발을 추진 중인 북한 서해안공단에 40만평 규모의 신발산업 전용단지를 유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아산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계동사옥에서 부산 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과 합의서를 체결했다.현대아산은 전용단지를 단계적으로 100만평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며 전용단지에는 45개 업체가 입주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합의서 체결로 서해안공단 입주 희망업체들과의 접촉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긴밀한 협력과 합리적 역할분담을 통해 향후 남북경협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는 현지조사단을 금명간 파견,조속한 시일내에 서해안공단 부지선정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삼웅 칼럼] 상호주의, 역리와 병리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인 ‘상호주의’는 남북관계를 거래관계로 보겠다는발상이다.통일시대를 앞두고 남북간에 켜켜이 쌓여온 질시와 미움을 삭이기위해서는 ‘상호이해’가 절실하다.”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이 지난 4일 의원연찬회에서 한 발언이다. 한편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6일 회견에서 “대북지원과 남북경협은 상호주의 원칙하에 북한의 개방·개혁과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추진돼야 한다”고 당의 입장을 밝혔다. 같은 당에서도 의견이 다르고 여야간에도 현격한 견해차이를 보이는 대북 상호주의는 오늘의 남북관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상호주의’(reciprocity)는 원래 경제용어로 상대국의 시장개방 정도에맞추어서 자국의 시장개방을 결정하려는 입장을 말한다.세계적인 불황으로무역마찰이 격화되면서 구미 각국은 각기 자기나라를 지키기 위한 보호주의적인 정책을 내세웠으며,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체제에 역행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미국의회에서는 1981년 말쯤부터 이같은 상호주의적 견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해 상·하원에 제출된 ‘상호주의법안’이 12건에 달하기도 했다. 국가간 거래는 엄격한 상호주의가 적용되는 것이 원칙이다.피도 눈물도 없는 국제무역 관계에서는 상호주의가 적용될 수밖에 없다.그렇지만 남북 사이는 어느 신문 사설처럼 결코 ‘냉엄한 비즈니스 관계’가 될 수 없다.피와눈물을 나누는 동포끼리 어찌 냉엄한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인가. 아무리 비정한 사람이라도 형제 사이에 상호주의를 적용하지는 않는다.형편이 조금 나은 형이 아우를 돕고 여유가 있는 사람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혈육지정이고 인지상정이고 동포애다. 남한이 비료 20만t을 북한에 지원했으니 우리도 그만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장사의 원칙이지 인도주의는 아니다.북한이 변하지 않았는데 우리만 변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갚겠다는 탈리오의 법칙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지금 북한은 엄청나게 변화중이다). 과거에는 반공이면 만사형통이었다.어떤 논리나 명분도 잠재울 수 있었다. 대북 증오심을 키우는 것이 ‘애국’이고냉전논리만 열심히 개발하면 유능한 지식인·언론인이 됐다.그러면서 상호간에 북한은 소련의 허수아비(괴뢰)이고 남한은 미국의 허수아비라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괴뢰논쟁’으로 민족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언론은 ‘북한괴뢰’를 열심히 성토하면서 신문을팔아먹고 학자는 보따리 장사를 하고 정치인들은 보수정객 노릇을 했다.이렇게 적대와 증오심을 키워 반세기가 지난 오늘 남은 것이 무엇인가.냉전논리를 팔아먹고 사는 집단에 ‘기득권’을 안겨줬는지는 몰라도 국민과 민족에는 씻을 수 없는 생채기만 남겼다.그래서 뒤늦게나마 깨닫고 화해협력의 손을 마주잡은 것이 6·15남북선언이 아닌가. 이제 남북이 평화공존과 화해협력으로 나가고 궁극적으로 통일을 지향하면서,새로운 냉전논리의 ‘변형적 주술(呪術)’이 되고 있는 ‘상호주의’란용어는 북한과 관련해서는 쓰지 말아야 한다.앞에서 말한 대로 국가간 시장개방에서 쓰이게 된 용어를 남북 사이에 적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장기수 북송이나 국군포로 맞교환과 같은 인도적 문제는 상호주의를 뛰어넘어서 해결해야 한다. 남북 당국간의 경제협력 관계는 등가성(等價性)이나 동시성(同時性)이 전제되지 않는 탄력적인 상호이해가 적용돼야 한다.비정한 상호주의 대신 상호이해를 원칙으로 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이 중요하다. 북한은 우리가 적기에 보내준 비료 20만t을 그토록 고맙게 생각하더란다.그쪽 동포들이 굶주릴 때 우리가 식량과 의약품을 보낸 것은 동포애이지 대가를 바라는 상호주의는 아니었다.여유 있는 측에서 아량을 보이는 것은 만고의 철칙이다.그래야 포용하게 된다. 냉전시대에 엄청난 ‘안보비용’이 들었듯이 화해시대에도 ‘평화비용’은요구된다.그렇지만 훨씬 절약된다.따라서 북한에 대한 지원을 “평화의 기회비용지불,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투자 그리고 통일비용의 축소라는 탈냉전적사고로 이해하고 지지를 보내야 할 것이다”(임혁백 고려대 교수)란 지적은탈상호주의 정신을 요약한다고 하겠다. 김삼웅 주필 kimsu@
  • 남북 장관급회담 이달 하순께 개최

    남북은 장관급회담을 이르면 이달 하순쯤 열어 6·15 남북 공동선언의 포괄적 이행방안을 우선 협의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앞서 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부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초청 간담회에서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이달 중 남북 고위급회담에 이어남북 경제협력실무위원회가 열리면 투자 보장,이중과세 방지 등에 관한 협정이 체결돼 남북 경협의 큰 걸림돌이 제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6·15 공동선언의 실천을 위한 남북 당국회담과 관련해 별도의 후속 기구를 만들지 않고 기존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다룬다는 원칙을 마련했다. 특히 정부는 경제·군사·사회·문화·체육 분야의 남북 협력의 경우 내부적으로 NSC 상임위를 보좌하는 형식을 정리,금명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우기자 swlee@
  • 정부 용역결과 발표 안팎

    존스 랑 라살르사가 제시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방안은 단기적으로는관광·교육 및 첨단과학·1차산업 등을 중점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 금융·물류산업기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돼있다. 정부는 이 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제주도를 국제투자자유지역으로 정하는등 특별지위를 부여하고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특례법 제정과 정부차원의 개발전담기구 및 지원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용역결과에서 나타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구상을 짚어본다. ◆권역별 개발계획=우선 제주시를 중심으로 한 북부권에는 단기적으로 행정·교육·문화기능을 중점 부여한다. 장기적으로 국제금융·교역·물류·첨단산업기능을 부가한다는 구상이다. 서귀포시 중심의 남부권은 국제적 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 동부권과 서부권은 각각 낙농·목축,가공·유통 중심의 1차산업을 위주로개발하되 해양 테마관광 및 휴양·레저기능이 더해진다. 한라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중앙권은 개발보다는 보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촉매프로젝트 추진계획=우선 총 사업비 923억원을 투입해 서귀포항 일대 5만㎡를 재개발,국제규모의 호텔 3곳,해양레저단지,항만여가시설,면세쇼핑센터,페리터미널 등을 설치한다. 중문관광단지 주변 10만1,000㎡엔 대규모 상업단지 및 해양수족관을 비롯해 국제적 쇼핑센터와 테마공원을 만든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657억원,민간부문에서 1,627억원 등 모두 2,284억원을 투입한다. 제주공항 주변 43만6,000㎡는 모두 2,221억원을 들여 농축산물 가공·유통센터와 냉동저장시설 및 면세점을 포함한 자유무역지대로 개발한다. 제주대 인근 44만6,000㎡에는 생명공학·농업기술 중심의 연구시설을 비롯해 벤처창업보육센터,국제언어학교,호텔경영학교,주거시설 등을 짓는다. 이밖에 총 사업비 5,735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하예동 일대를 국제적 실버타운으로 조성하는 한편 해변형 콘도미니엄을 허용한다는 구상이다. ◆문제점=무엇보다 제주도민들의 소외감과 불만을 무마할 만한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 개발이익을 분배하고 현지인 고용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도민들의 불만을 추스르기엔 부족하다. 도민들은 그동안 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4조원이 넘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도 문제다. 남북경협이다,금융구조조정이다 해서 쓸 곳은 늘어만 가는데 제주도에 그만한 자금을 투입할 만한 여력이 있느냐 하는 얘기다. 개발열풍에 편승한 소규모 리조트,러브호텔 등의 무분별한 개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도 풀어야 할 숙제다. 전광삼기자 hisam@
  • MBC 새 월화드라마 ‘뜨거운‘ 주인공 명세빈

    “‘순수하다’는 지금의 이미지를 계속 지켜야 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새 배역을 잘 소화해 ‘연기 잘하는 탤런트’라는 말을 꼭 듣겠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MBC 월화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주인공‘현미래’ 역을 맡아 4개월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명세빈(24)의 다짐이다.“영화 북경반점에서도 이름이 미래였거든요.이 이름하고 유난히 인연이 많네요” 미래는 명세빈의 성격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아버지가 운영하는 카드 회사의 직원으로 고집이 세고 자기 잘난 맛에 산다.모든 남자들이 자기를 사랑할 것이라는 ‘착각’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반면 정말 사랑에 빠질 때는순진한 철부지 아가씨이다. “처음에는 저와 미래의 성격이 너무 달라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재미있어요”라며 그녀는 환하게 웃는다.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는 “보수적이고내성적이지만 친한 사람에게는 털털한 편”이라고 자평한다. 벌써 TV에 데뷔한 지 3년째.드라마에 5차례 출연했고 모두 주연을 맡았다. 명세빈은 이번 드라마를 ‘연기 못하는배우’라는 꼬리표를 뗄 기회로 삼으려 한다.“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우지 못한 채 첫 드라마부터 주연으로 나와연기가 좀 모자랐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명세빈은 ‘노출 연기’까지 응하는 열정을 보여줬다.지난달 15일 강원도 고성 바닷가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그녀는 상대역인 김명민과 유오성을 유혹하기 위해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처음으로 TV브라운관에 ‘속살’을 보여줬다.“꼭 필요하다면 노출 연기도 해야 하겠지만 가능하면 노출은 아끼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몸매 중에 가장 자신있는 곳은 목이고 얼굴에서는 코”라고 수줍게 밝히기도 했다. 명세빈은 연기력을 키우기 위해 배역이 결정되면 인물과 관련된 비디오와책을 많이 본다.이렇게 한 배역에 대해 집중하면서 행동과 대사의 톤을 결정한다.“등장 인물과 시청자가 일치감을 느끼고 인물에게 빠져들 수 있어야좋은 연기”라는 게 그녀의 연기관이다. 슬슬 결혼 적령기에 다가서고 있는 명세빈은 결혼 상대의 첫째 조건으로 ‘믿음이 가는 사람’을 내건다.자신을 맡길 수 있고 존경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더욱 좋겠다고 한다.그렇지만 일단 연예인은 사양이다.“제가 샘이많거든요.나만 좋아해야 하는데 연예인들은 그게 힘들 것 같아서요”라고 말한다. 앞으로도 계속 변신을 꾀하겠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연기력을 다져나가면서 차차 바꾸고 싶어한다.영화도 기회가 닿는 대로 더 출연할 생각이다. 현재 대본 5∼6개를 받고 출연작을 엄선 중이다.원래 꿈이었던 디자이너에도언젠가는 도전해보고 싶다.차분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욕심이 크고 많다. 장택동기자 taecks@
  • [외언내언] 새 로마자 표기법

    “여론 수렴을 충분히 한 듯싶다.새 표기법이 기존 표기법보다는 물론 낫다.그러나 국가에서 하는 것은 지키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따르고 싶지 않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안 공청회에 참석했던 한 인사가 4일 발표된확정안을 보고 한 말이다.로마자 표기법이 안고 있는 딜레마를 압축해서 드러낸 말이 아닌가 싶다. 새 로마자 표기법은 컴퓨터에서 사용하기 불편했던 기존의 반달표와 어깻점등 특수 부호를 없애고,유성음과 무성음 구별을 없애 ㄱ,ㄷ,ㅂ,ㅈ을 g,d,b,j등으로 통일한 것이 특징이다.크게 보면 표음위주의 매큔-라이샤워 방식에서문자 전사방식의 1959년 제정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1959년 제정된 로마자 표기법이 지난 1984년 다시 매큔-라이샤워 방식으로바뀐 것은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이 한국에와서 도로표지판이나 각종 안내판을 쉽게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강력하게 제기됐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당시 개정을 주장했던 쪽은 이번 개정안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우리말의 로마자 표기법에 대한 논란은,표기법이 내국인을 위한 것이냐 아니면 외국인을 위한 것이냐는 근본 철학의 차이에서 비롯된다.새 표기법은내국인을 위한 것이라는 원칙 아래 만들어졌으므로 그 문제는 다시 논의하지않는다 할지라도 논란이 남는다. ‘어’를 ‘eo’로,‘으’를 ‘eu’로 처리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새 표기법에 찬성하는 이들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또 새 표기법에 따라 ‘한글’을 ‘hangeul’로 표기하면 우리말의 음절을 구분 못하는 외국인들이 ‘행얼’로 읽을 수 있으므로 각 음절의 첫자를대문자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이 주장에 따르면 ‘한글’은 ‘HanGeul’로 표기돼야 한다.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표기법이 바뀔 경우 인터넷 주소를 바꾸는 문제로 재산상의 피해를 보게 된다고 반발하는 이들도 많다. 사실 로마자 표기법은 어떻게 바꾼다 할지라도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자음과 모음을 합쳐 40개에 이르는 우리말을 20여개의 로마자로정확하게 표현해낼 수 없는 것이다.따라서 큰줄기에는 수긍한다 할지라도개별적인 차원에서는 새 표기법을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많으나 로마자 표기법은 하나의 약속이므로 지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정보화 사회에 맞지 않고 지나치게 어려운 기존의 로마자 표기법의 개정은 불가피했던 만큼,많은혼란이 예상되긴 하지만 새 표기법이 정착되도록 당국은 물론 국민 각자가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새 표기법을 따르도록 꾸준한 홍보 또한 필요하다.중국은 외국인들이 ‘Peiking’으로 표기하던 ‘북경’을 ‘Beijing’으로 바꾸는 데 수십년이 걸렸다. 任英淑 논설위원 ysi@
  • 경찰청 총경급 178명 인사

    경찰청은 5일 한진희(韓珍熙) 경찰청 기획과장을 경기경찰청 일산서장으로전보 발령하는 등 총경급 17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총경급을 대상으로 6개월간 교육하는 제2기 경찰 고위정책과정에 30명이 입교했고 제1기 수료자 27명 가운데 16명이 일선 경찰서장으로배치됐다. 경찰청 조사과장(사직동팀장)에는 간부후보 28기 출신인 김길배(金吉培)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이 발탁됐다.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찰서장의경우 1년 6개월,참모는 1년 근무자를 대상으로,개혁실적을 평가하고 분야별전문가를 발탁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본청 △외사1담당관 朴在鉉△외사3담당관 孫鍾殷△기획과장 孫辰宇△법무과장 朴相勇△장비과장 權寧燮△수사과장 鄭京載△조사과장 金吉培△수사국(지능)金炳澈△수사국(사이버) 河沃炫△경비2과장 魚淸秀△교통기획과장 尹杉△보안국(4과장) 鄭光燮 ▽경찰대△경찰학과장 崔源台△수사보안연구소 宋在哲△치안연구소 朴善奎 趙鏞燮 金容湜 朴點洙 李敬範 李演雨△중앙 교무과장 金俊明△과수 총무과장(직대) 申京泰 ▽서울경찰청△수사과장 李松範△정보1과(파견) 金南成△보안1과장 李基默△성동서장 林茂盛△북부서장 宋旻浩△구로서장 尹在國△서초서장 趙三郞△은평서장 崔光植△수서서장 金正植 ▽부산경찰청△감사담당관 姜秀烈△교통과장 吳炅鍾△경비과장 崔泰榮△정보과장 金石九△동부서장 姜正泰△부산진서장 崔益千△서부서장 鄭學周△해운대서장 崔永奉△북부서장 安勝煥△연산서장 河柄玉△강서서장 金貴喆 ▽대구경찰청△경무과장 崔海日△방범과장 李炳喜△수사과장 金用判△경비교통과장(직대) 李京澤△정보과장 鄭鏞三△보안과장 李大原△서부서장 田熙相△달서서장 尹在玉 ▽인천경찰청△경무과장 文秀元△수사과장 白丞煥△정보과장 金潤哲△동부서장 金云善△계양서장 崔鳳會△연수서장 朴壽鏞 ▽울산경찰청△경무과장 河光夫△수사과장 梁 革△경비교통과장 金鍾陽△정보과장 蔣成奎△보안과장 郭柱燮△중부서장 成炅出△동부서장 金永泰 ▽경기경찰청△수사과장姜경량△정보과장 梁性喆△보안과장 南亨樹△기동대장 李昶均△수원중부서장 吳眞善△수원남부서장 黃成采△안양서장 姜聲公△과천서장 朴宗奎△성남남부서장 裵健壽△고양서장 朴允榮△일산서장 韓珍熙△평택서장 韓相麟△남양주서장 金學培△화성서장 金秀哲△용인서장 朴鍾煥△이천서장 崔광화△여주서장 張大鳳 ▽강원경찰청△수사과장 洪炳哲△정보과장 尹英煥△보안과장 權赫杓△춘천서장 嚴在吉△원주서장 金圭喆△동해서장 朴隆吉△속초서장(직대) 元鍾浩△삼척서장 崔光植△영월서장 尹大根△홍천서장 李東洙△철원서장 金守喆△화천서장(직대) 曺圭成△양구서장 韓豊鉉 ▽충북경찰청△청주동부서장 金南元△영동서장(직대) 朴賢互△음성서장(직대) 金允玉 ▽충남경찰청△감사담당관 宋成鎬△경무과장 韓相益△대전북부서장 金容元△천안서장 金成一△공주서장 李鍾起△예산서장(직대) 楊祐錫△청양서장 朴始昌△둔산서장 李鍾遠 ▽전북경찰청△경무과장 宋器桓△방범과장 朴瓘培△전주중부서장 禹濟泰△군산서장 李乃淵△정읍서장 李相令△남원서장 李善魯△진안서장 朴鶴根△장수서장(직대) 羅華鍾 ▽전남경찰청△감사담당관(직대) 李旿鍵△경무과장 千勝凡△방범과장 金基用△정보과장 金鎭伯△보안과장(직대) 南基龍△광주북부서장 崔炎汶△목포서장 朴永憲△나주서장 朴永憲△해남서장(직대) 金權洙△장흥서장 韓光一△보성서장 池鉉根△완도서장 全炳斗△구례서장(직대)金榮敦 ▽경북경찰청△방범과장 朴昌燁△정보과장 黃淳翊△보안과장 金純泰△포항남부서장 李圭白△구미서장 李東萬△안동서장 金成寬△영천서장 鄭義旭△문경서장 黃雲母△칠곡서장 李聖揆△영덕서장 李浩琦△청송서장(직대)朴淙久 ▽경남경찰청△정보과장 朴甲錫△창원서부서장 宋裕讚△김해서장 李春聲△고성서장 朴点煜△남해서장 李逸求△산청서장(직대) 朴昌吉 ▽제주경찰청△수사과장(직대) 金永錫△정보과장 金東奎△제주서장 高大權 ◇교육△경찰대 총무과 金漢中△서울 경무과 徐東洙 梁洛雲△부산 경무과 李文基 金太鎭 李潤鎬△대구 경무과 金永和△인천 경무과 金榮操△울산 경무과 趙顯五 沈守植△경기 경무과 金相烈 林在植 韓昌浩 崔 鎭 申東坤△강원 경무과 李明圭 文點鎬 朴鍾煥 韓基玉△충북 경무과朴春熙△전북 경무과 杜現均 李明燮△전남 경무과 金雲會 鄭炳模△경북 경무과 金允煥 申鍾哲△경남 경무과金仁奭 曺萬基 朴東植△제주 경무과 梁貞富 ◇대기△본청 총무과 金東吉△경대 총무과 崔載雄△강원 경무과 李健世
  • 건설산업 현주소/ ‘진흥촉진대회’ 계기 긴급진단

    ‘2000 건설진흥촉진대회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장영수(張永壽) 대한건설단체연합회장 등 정부 및 건설관련 단체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렸다.이날 건설진흥촉진대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것으로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과 양인모(梁仁模)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107명이 정부로부터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건설진흥촉진대회를 계기로 건설산업의 현주소를 조명해 본다건설산업이 흔들리고 있다.지난 50여년 동안 건설산업은 줄기찬 성장으로 국민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똑같이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타 산업이 회복기에 접어든 것과 달리 건설산업은 오히려 ‘지금 IMF(국제통화기금)위기를 겪고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올들어 상반기에만 60여개가 넘는 업체가 부도를 냈다.제도가 바뀌면서 업체는 늘어난반면 공사물량은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못벗어나=금융위기 이전인 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국내총생산(GDP)에서 건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대를 유지해왔다.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인 98년 10.1%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8.8%로 급락했다.타 산업에 비해금융위기의 타격을 크게 받고 있다는 얘기다. 건설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 유발효과가 높다.건설업의 고용유발효과는 투자액 1억원 대비 1만6,217명으로 제조업 1만2,135명,농림어업 9,020명에비해 휠씬 높다.전체 산업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건설산업은 147만6,000명으로 7.3%나 된다.물론 지난 95년 9.3%에 비하면 무려 2%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금융위기 직후 42만6,000여명이었던 건설실업자수가 올들어 4월현재 59만9,000여명으로 늘어나 국내 전체 실업자(109만2,000여명)의 55%나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많은 건설업체들이 쓰러졌다.금융위기가 밀어닥친 97년 135개를 시작으로 98년 522개로 최고치에 달했다.지난해에는 112개로 줄었지만 올들어 상반기에만 벌써 60여개가 넘는 건설업체가부도를 내 오히려 올해 부도업체가 늘어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한때 연평균 17.4%(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기간)의 경이적인 성장세를보였던 건설산업이 새 천년을 맞아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일감 줄고 업체는 늘어=지난해 건설업계 총 수주액은 51조1,000억원.97년의 70% 수준이다.올해는 이보다 늘어난 60조9,000억원 가량이 예상되지만 이 역시 97년의 80% 수준에 불과하다. 공사물량이 줄어든 것과 달리 건설업체수는 크게 늘었다.지난 96년 12월 건설업면허가 수시발급제로,99년 4월 등록제로 각각 바뀐데다 올 4월부터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에 대해 실적평가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건설산업의시장진입이 한결 쉬워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97년 3,896개에 불과했던 건설업체수는 지난해말 5,137개로 증가한 뒤 올 6월말 현재 5,691개에 달하고 있다.당연히 업체당 평균 수주액도 97년 192억3,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99억6,000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늘어난 업체끼리 줄어든 물량을 놓고 경쟁하다보니 덤핑수주 등으로 경상수익률이 97년과 98년 각각 마이너스 1.0%와 3.0%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건설업체들은 국내 공사가 부진하면 해외공사 수주에서 돌파구를찾았다.그러나 올들어 상반기 해외공사 수주액은 모두 53건에 26억8,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9건,46억8,800만달러)의 57.5%에 불과,해외시장마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그래도 앞날은 밝다=지금은 어렵지만 건설업체의 앞날은 밝은 편이다.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몰아친 구조조정의 여파로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완만하나마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또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로 인해 북한특수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남북경협에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구축에 모두 70조원가량의 사업비가 순차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의 일정량을 국내 건설업체들이 수주한다면 심각한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에 제2의 부흥기가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건설협회는 ‘대북건설협력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북한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대북특수는 중장기적인 전망이라고 할수 있다.따라서 어려움에 처한 건설업계를 돕기 위해서는 정부가 SOC투자를 늘리는 등 공사물량을 늘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건설업체 역시 정부의 지원만 바라보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최근의 어려움을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금탑산업훈장 영광의 두얼굴. *梁仁模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기자출신으로 지난 78년 삼성건설로 자리를 옮겼으며 전업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삼성종합건설 해외사업본부장,아남건설 사장 등을 거쳤다. 삼성의 대표적 전문경영인이며 오랫동안 국제영업부문에서 일해온 해외수주통으로 꼽힌다.중동 및 중남미 등 미수교국을 포함,해외 신규시장 개척에서도 발군의 실적을 냈다. 98년 이후 어려운 수주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유화플랜트,말레이지아 올레핀플랜트,멕시코 살라만카·툴라,인도 정유플랜트,사우디 석유화학플랜트등 15억달러상당의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기도 했다. 96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97년 엔지니어링업계에 대한최초의 대외기관 평가에서 건설경영대상 및 최고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바있다. 국내에서는 굴지의 건설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서울 상암동 2002월드컵 주경기장 공사를 수주,현재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중이다.환경과 안전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95년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이 정부에서 발표하는 건설업체 무재해율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 *金潤圭 현대건설 대표이사. 지난 69년 입사 이후 현대건설 53년 역사 가운데 30년동안 건설일선에서 뛰었다. 해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알코바 담수공장.얀부 석유항만시설 건설공사와 리비아 라스나루프 항만공사,국내에서는 평택화력,소양강댐,현대조선소,영광원전 1,2호기 등 국내외 굵직굵직한 건설현장에서 잔뼈가굵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공사수주와 신기술 개발,품질개선 등의 분야에서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최고 경영자로서 현대건설의 신용도와 기술력을 배경으로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지에서 90억 달러 가량의 외자를 유치,국가경제가금융위기의 파고를 넘는데 일조했다. 이 자금으로 율촌 민자복합화력발전소,인천국제공항 철도사업 등 초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대북 전문가로서도 성가를 발휘하고 있다.현대아산㈜의 대표이사로서지금까지 북한과 북경을 무려 26차례나 다녀왔다. 앞으로 활발해질 남북 경협사업에서 이같은 경력이 현대건설은 물론 국내건설업체의 북한 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외언내언] 금강산 경제특구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은 지난달 29일 원산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만나 금강산을 ‘특별경제지구’로 설정해 세계적인 도시로 개발하는 종합개발사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북한 금강산 일대를 중국의 선천(深 )경제특구와 유사한 특별경제지구로 지정해 관광단지뿐만 아니라 첨단기술,무역,금융,문화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금강산 특별경제지구로종합개발될 곳은 강원도 고성의 해금강 남단에서 통천에 이르는 50㎞의 북한동해안 남쪽지역이다. 나진·선봉 경제특구처럼 법령으로 제정되지는 않았지만 김정일 위원장과 합의된 사업인 만큼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금강산 종합개발에는 막대한 소요 재원(財源)을 마련하는 문제가 중요한 과제다.더욱이 최근 자금난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가 과연이 큰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생긴다.그러나 많은 국내기업들 및 외국투자가들과 컨센서스를 이뤄 협력이 보장되면 개발투자의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을 것이다. 북한이 금강산을 경제특구로 설정한 것은 6·15 정상회담에따른 남북경제협력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가시적 성과로 평가된다. 8·15 이산가족 상봉에 이은 호혜적인 남북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실천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투자보장 및 이중과세방지 협정 등 남북경협의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합의한 것도 큰 성과로 볼 수 있다.금강산 경제특구 설치는 북한경제 재건을 위한 대외개방이라는 측면에서주목할 만한 변화로 인식된다.경제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된다.북한경제가 자본주의 시장경제 지원 없이는 도저히 회생할 수없다는 한계적 인식에서 비롯된 생존의 선택으로도 볼 수 있겠다. 북한체제가 손상받지 않는 범위내에서 제한적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체제유지의 위험부담 때문에 인내해왔던 경제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식 실용주의적 개방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가능하다.중국이 78년 정경분리의 실용주의를 채택하고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한 지20여년 만에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은 북한 개방의 소중한 교훈이 되고 있다.현재 중국의 경제특구가 밀집돼 있는 황해연안지역 인구 3억의1인당 국민총생산액(GNP)이 4,000달러를 육박하는 것이 좋은 사례다. 금강산 경제특구 설정은 민족화해와 공동번영의 의미가 큰 만큼 현대는 금강산종합개발사업에서 이윤추구와 독점경영에 집착하지 말고 민족통일사업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금강산의 경제적 개방이 한반도 평화와 민족통일의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張淸洙 논설위원 csj@
  • [新 김정일 연구](8)정보통신 중시정책

    “내가 직접 콤퓨터(컴퓨터) 기술을 연구하고 이 부문 과학연구사업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첨단과학기술개발을 독려하며 이같이 말했다.이 말에는 정보통신기술(IT) 분야에 쏟는 그의 열정과의욕이 어느 정도인가가 잘 나타나 있다.실제 김위원장의 컴퓨터 조작기술과지식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위원장은 첨단기술로 경제살리기의 활로를 트기 위해 자신이 먼저 디지털시대의 지도자로 변신했다.“콤퓨터를 안하면 무지몽매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기술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이와 함께 벤처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김위원장이 지난 5월 중국방문길에 실리콘밸리인 중관춘을 시찰한 소식을 전하면서,그가 정기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컴퓨터전문가라고 소개했다.김위원장은 그가 머문 조어대의 숙소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전자우편 프로그램까지 깔아 달라는 주문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위원장이 IT분야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도’를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북한은 그의 컴퓨터중시 지침에 따라 지난해 11월 전자공업성을 신설하고 주요 컴퓨터센터의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했다.현재 북한에서운영중인 큰 컴퓨터센터는 조선컴퓨터센터,김일성종합대학 컴퓨터과학대학,김책공업대학 컴퓨터정보센터 등 5곳이다.북한은 또 각 도마다 컴퓨터연구센터를 신설,전문기술인력 양성에도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위원장은 최근 평양 대동강 인근에 대규모 정보산업단지인 ‘대동강밸리’ 조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금강산특구에도 첨단기술연구단지를 만들자고 현대 방북단에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위원장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다.그 첫째 이유는 첨단부문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그의 강한 의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비록 하드 부문은 뒤떨어져 있지만 소프트웨어 부문은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우수한 두뇌를 활용하면 획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둘째,지난 98년 인공위성인 광명성1호발사로 전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획기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북한의 명성을 날려보겠다는 선전성 의도도 다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셋째, 경제 및 군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위원장이 IT에 깊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북한의 소프트웨어는 상당한 수준까지 발전했다.지난달 14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수행원 시찰일정에 따라 북한에서 최고수준인 조선컴퓨터센터를 찾은 우리 경제인들은 음성,지문,문자인식 프로그램의 시연을 보고 깜짝 놀랐다.이 센터의 한 관계자가 먼저 마이크를 이용해 책을 읽어내려가자 그 구절이 모두 정확히 입력되어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북한이 시연해보인 음성인식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바둑프로그램 개발 역시 높은 수준으로,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컴퓨터바둑대회에서 조선컴퓨터센터 소속 개발원들이 1등을 차지했다. 이런 추세로 보아 북한의 IT분야는 일부 부문에서 남한과 경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면서 남북경협을 통해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은걸기자 eky73002@
  • 精文硏 ‘韓國學 요람’으로 거듭난다

    ‘한국학의 총본산’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 한상진)이 대대적인 체제 개편을 통해 거듭난다. 한원장은 지난 29일 오후 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 22주년 기념식에서“정문연이 민족문화 창달의 요람이자 미래 한국의 좌표와 기본원리를 탐구하는 연구중심센터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서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어 30일에는 국회 업무보고에서 개편방안을 설명하고 예산확충 등 정부의지원을 요청했다. 정문연이 개편에서 중점을 둔 과제는 ▲심층적인 민족문화 연구 ▲개성과 얼이 살아 있는 한국학 교육 ▲한국문화 디지털 정보화 사업 등 3가지. 이를 위해 정문연은 먼저 ‘한민족문화연구소’를 신설키로 했다.이 연구소는 남북한의 문화적 동질성 회복과 한민족 문화 정체성 찾기 및 정신문화유산 현대화에 주력하게 된다.구체적으로는 통일에 대비,남북한 문화를 비교연구하며 근현대사를 통일지향적으로 정리한다.한민족의 생활문화사와 공동체의식 강화에도 집중한다. 현재의 한국학대학원은 ‘고전한국학부’와 ‘국제한국학부’로 분리,강화한다.고전한국학부는 한국학 각 분야의 고전자료를 해독할 능력을 갖고,우리문화에 바탕둔 독자이론을 개발할 인재를 키우는 데 주력한다. 반면 국제한국학부는 ‘한국문화 세계화’를 이끌어갈 해외 한국학 교수와차세대 외국인 한국학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대학원 입학 정원을 80명에서 40명으로 줄여 소수정예로운영하는 한편 중국의 중국사회과학원과 북경대,일본의 국제일본문화센터 등외국의 주요 학술기관과 학술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국내에서는지난 6월9일 서울대와 교수·학생 교류,학점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다. 아울러 ‘한국학정보센터’기능을 강화해 민족문화유산을 지식정보화하는 사업에 앞장서기로 했다.지난 88년 간행한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CD-롬으로 제작하는 것을 비롯해 ▲디지털 한국학 구축▲한국역사 통합시스템 개발▲한국학 전자도서관 운영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같은 조직개편안은 지난 5월30일 교수회의와 6월2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확정됐다. 한상진원장은 “정문연이 설립이후 한국학 진흥에 앞장서왔으나 그동안 통치이데올로기를 뒷받침했다든지, 정체성을 살리는 공동연구가 취약했다는 등의비판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앞으로는 정문연이 가진 비교우위를 살려 ‘한국학의 총본산’으로서 설립 취지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아울러 이번 개편에 맞춰 현재 정원 62명에도 모자라는 교수인원(51명)을 조만간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정문연은 지난 78년 개원해 현재까지 박사 108명,교수 45명,연구직 30명을배출했으며 교수들은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등 36 대학에 재직하고있다. 이용원기자 ywyi@
  • 신용카드 中 상륙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에도 신용카드 시대가 열린다.19세기 중반 프랑스가 신용대출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지 150여년만에 중국에 상륙하는 것이다. 북경만보(北京晩報)는 7월1일부터 경제수준과 구매력이 높은 상하이(上海)시에서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신용카드 제도를 실시한다고 27일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상하이는 1,450만명의 시민들중 신원과 신용이 확실한 200만여명을 발급 대상자로 선정,신용카드제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카드발급 대상자는 백화점 및 선불·현금카드 소지자 118만여명,은행과 신용거래 관계가 있는 시민 68만여명,기타 직업과 신용이 좋은 12만여명 등이다. 상하이시의 신용카드 발급 방법은 발급 대상자들이 7월1일 런민삐(人民幣)10위안(약 1,300원)을 은행에 예치하면 된다. 천징(陳靜) 중국인민은행 지사장은 “중국인민은행의 경우 중국의 300개 성(省)·시에서 신용카드 발급 준비를 하고 있어 올해안에 전국적인 신용카드전산망을 연결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3년내 중국도 본격적인 신용카드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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