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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화천댐 올여름 담수 않기로

    정부는 금강산댐(임남댐)이 붕괴돼 12억t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와도 화천댐 이하의 한강수계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 김창세(金昌世)수자원국장은 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의 ‘금강산댐대책’을 공식 발표했다. 건교부는 오는 6월20일까지 평화의 댐 보수공사를 마치고 올 여름에 평화의 댐과 화천댐을 비워 놓기로 했다. 김 국장은 “금강산댐 윗부분에 폭 20m,깊이 15m 규모와 이의 절반 크기 등 2개의 훼손부분이 발견됐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평화의 댐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 댐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꺼번에 많은 물이 평화의 댐으로 유입돼 댐 정상부가 파손될 것에 대비,콘크리트 덧씌우기를 하고 경사면에 돌을쌓아 댐 본체 유실을 막는 작업이다. 김 국장은 “금강산댐이 16개월이라는 단기간에 급조된데다 담수를 서두르는 바람에 댐 안전에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위성사진만으로는 댐의 안전성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워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며 “일단북측에 공동조사를 요구,대처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다하겠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평화의 댐에서 5.9억t,화천댐에서 6.5억t의물을 가둘 수 있어 홍수로 인해 금강산댐이 붕괴돼 12억t의 물이 방류되더라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며 “평화의 댐은 당분간 아예 담수하지 않고 화천댐도 추가로 물을 채우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7일부터 열리는 남북경협추진위에서 금강산댐안전문제 협의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평화의 댐을 증축하거나 신규 댐을 건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남북경협 논의 금강산댐부터

    북한의 금강산댐(북한명 임남댐)이 부실한 공사로 물이새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금강산댐의 하류에 있는 대응댐인 평화의 댐도 용수현상이 나타나는 등 보강공사가시급하다고 한다.서둘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여름철 장마 때 붕괴위험까지 있다고 하니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먼저 국제법상 당사국의 동의없이 공유하천의 물길을변경해서는 안 되는 데도 금강산댐 건설로 북한강 수계를혼란에 빠트리고,안전관리까지 소홀히 한 북한에 그 책임이 있다.또 지난 1월부터 금강산댐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서도 방치한 남한 당국도 그 책임이 적지 않다.특히 그동안 무대책으로 일관하다가 문제가 표면으로 떠오른 뒤에야 허겁지겁 나서는 정부의 태도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국민의 안전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어디 있는가. 건설교통부는 3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평화의 댐과 화천댐을 당분간 비워놓기로 하고,평화의 댐은 보강공사를실시키로 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응급조치에 불과하다.응급조치는 응급조치대로 하되남과 북이 공조체제를 구축해 항구적인 안전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당면과제다.마침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남북경협추진위 제2차회의가 열린다.남북 당국은 다른 현안에 우선해 금강산댐의 안전 등 북한강 수계 공동관리 문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 금강산댐의 부실은 홍수시 붕괴위험 등 안전문제뿐 아니라 저수상황에 따라 남한쪽의 물부족 현상과 발전용량의대폭 감소 등 경제적 손실도 수천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자연정화 기능이 떨어져 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환경문제도 심각하다.북한 당국은 이번 경협회담에서 어떤 조건도 내세우지 말고 북한강 수계의 공동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데협조해야 할 것이다.여기에는 남북 공동조사와 인적교류,핫라인 설치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한다.이와 함께 북한은 남한 당국이 제의한 임진강 수계공동관리 방안 마련에도 협조해야 할 것이다. 남북 당국은 안전에 대한 위협과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초래하고 있는 북한강과 임진강의 관리를 더 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된다.이번 경협회담에서 탁상 토론보다 대책마련과 실천이 우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금강산댐 부실 예단은 곤란 화천댐 비우기 신중히 검토”

    금강산댐 안전 문제와 관련,북한강 하류에 있는 평화의댐을 증축하거나 화천댐을 비워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건설교통부 박동화 차관보는 2일 “금상산댐 안전문제는남북이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협상을 이끄는 것이 최선”이라며 “그러나 협상결렬에 대비,화천댐을 비우거나평화의 댐을 증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밝혔다. 박 차관보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 금강산댐 안전 조사계획을 정식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라며 “현재 금강산댐의 부실여부를 예단하는것은 곤란하며 일단 공동조사를 벌여 상황을 파악하는 게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3일 오전 10시 금강산 댐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금강산댐 붕괴’ 가능성 있나

    금강산댐 안전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댐일부가 무너져내려 붕괴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가 평화의 댐 보강공사를 벌이고 화천댐을 비워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그러나 정확한 조사도 안된 상태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댐 증축 계획은 너무 앞서가는 정책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댐 안전 문제 있나] 금강산댐의 이상징후는 지난 1월 갑자기 평화의 댐으로 토사 섞인 물이 들어오면서 시작됐다.장마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물이 불어나자 금강산댐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안전성 여부논란은 지난달 29일 KBS가 미국아이코너스 위성사진을 입수,공개하면서 본격 제기됐다.위성사진에는 댐 윗부분 3곳에움푹 들어간 흔적이 나타났다. 이 댐은 흙과 자갈로 쌓고 물길을 동해쪽으로 돌려 발전하는 유역변경식이어서 수문이 따로 없다.대신 댐 아래에 배수구를 한개 만들어 유사시 물을 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공사중단,재개 과정을 거쳐 높이 105m,저수용량 26억t으로 2000년 준공됐다. 토목전문가들은 “금강산댐 부실이 커질 경우 자칫 장마철 폭우로 인해 댐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만약 댐이 붕괴되면 북한강 상류지역은 큰 물난리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덧붙였다.하루 300∼500㎜의 폭우(50년 빈도)가 내려 물이 넘치거나 수압에 견디지 못할 경우 댐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세대 토목공학과 조원철 교수는 “부분 붕괴라도 일찍복구하지 않으면 물이 차고 수압이 높아져 댐 전체 붕괴로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응방안,너무 앞서간다] 건교부는 “정확한 상황파악은힘들지만 당장 붕괴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남북 경협추진위에 이 문제를 상정,합의를 이끌어낸 뒤 공동조사를 해보아야 정확한 원인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여러가지 대응책도 생각하고 있다. 건교부 박동화 차관보는 “댐 붕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며 “그러나 협상결렬에 대비,화천댐을 비워놓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또 현재 높이가 80m인 평화의 댐을 137m로 높여 저수량을 10억t으로 늘리는 방안도생각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앞서 지난달 중순부터는 평화의 댐을 콘크리트로 덧씌우는 1단계 보강공사도 벌이고 있다. 금강산댐은 현재 6억∼7억t의 물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강산댐에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이 정도의 물은 유효저수량이 각각 5.9억t,6억t인 평화의 댐과 화천댐에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건교부의 입장이다. 한양대 이태식교수는 “댐 증축에 앞서 정확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북측과 수계를 같이하는 모든 댐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온적인 정부 대책] 문제는 금강산댐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조차 없다는 것이다.물길을 돌리는 바람에 갈수기에는 북한강의 물 유입량이 줄어들고 생태계 파괴도 지적되고 있다.북측이 국제법에 어긋나는 수로변경식 댐을 건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남북화해무드를 해친다는 이유를 들어 그동안 이렇다 할 대응을 보이지 않았다. 건교부는 “금강산댐과 관련된 문제는 남북간의 예민한 문제여서 모두 공개할 수 없다.”며 “아이코너스위성사진이공개되기 전 금강산댐의 이상징후를 알고 있었고 관계기관과 대응책을 협의해 왔다.”고 해명했다. 다만 남북경협추진위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올려 실질적인 조사를 기대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평화의 댐 '인생유전' ‘안보댐에서 천덕꾸러기로,안보관광지에서 효자댐으로’ 평화의 댐은 1986년 10월 전두환(全斗煥) 정권이 ‘북한이 비밀리에 짓고 있는 금강산댐이 터지면 서울의 3분의1이물에 잠긴다.’는 수공(水攻)위협설을 발표하면서 건설됐다.이후 유치원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은 앞다퉈 성금을 냈다.모금액이 700억원이 넘을 만큼 전국은 반공의 열기로 휩싸였었다.정부는 1988년 5월27일 국민성금을 포함,1500여억원을 들여 1차 평화의 댐을 완성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정부의 조작설이 흘러나왔고 급기야는 1993년 감사원 감사를 통해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이 과장된것으로 드러났다.감사결과 5공정권은 댐 저수량을 70억t에서 200억t으로 부풀려 위기의식을 부추겼다.북한의 수공위협이 대국민 사기극으로 밝혀지면서 평화의 댐은 한때 관광명소로 부각되기도 했다.그러나 평화의 댐은 최근 금강산댐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존재의 이유가 조명되고 있다.정권홍보로 과장 이용된 것이 문제였지 안전과 안보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댐으로 재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 금강산댐 조사단 파견 추진

    건설교통부는 북한 금강산댐의 안전문제와 관련,토목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박동화 건교부 차관보는 “오는 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 금강산댐 안전 조사계획을 안건에 올리도록 통일부에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차관보는 “이번 계획이 회의 의제로 채택돼 북측과 조사합의가 이뤄질 경우 가급적 이른 시일안에 조사단을 구성,금강산댐의 수위와 안전상태·함몰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조사결과 금강산댐의 안전상태에 문제가 있다고확인되면 공사가 중단된 ‘평화의 댐’ 완공 여부를 검토하고,필요하다면 토목기술과 필요한 자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여름철 금강산댐의 누수·붕괴 사태에 대비해 사력댐인 평화의 댐에 콘크리트 덧씌우기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집중취재/ 청계천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서울시장 후보 ‘복원논쟁’,역사속의 청계천

    ■서울시장 후보 ‘복원논쟁’ 서울시장 선거전에 나선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청계천 복원’을 공약하면서 이 문제가 뜨거운 쟁점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환경친화형 도시’,‘재개발을 통한 신상권 개발’ 등을 내세워 청계천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이에 대해 민주당의 김민석 후보는막대한 재정부담과 복원공사 기간에 감수해야 할 인근 상권의 피해 및 교통체증 유발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복원을 주장해 온 이 후보는 “강남에 비해 침체된 강북경제권을 되살릴 수 있는 ‘초대형 리모델링’ 사업이 될것”이라고 말했다.“청계천의 복개구간은 오염이 심각한거대한 하수구로 변했고,고가도로는 노후되어 보수를 한다고 해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서울시가 3600억원을 부담하고 11조원의 민자를 유치해 하천을 복원,지하수를 흘려보내고 천변 양쪽 상가를 동대문패션타운과 연계상권으로 재개발 하면 30조원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장담한다.그는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 “임기내에 기필코 복원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석 후보는 “공약에 발목이 잡혀 이미 회복 불능인 청계천 복원에 매달릴 경우 도심교통난이 최악으로 치닫는 것은 물론 상권보상 등 예기치 못한 문제가불거져 시정이 일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이 문제에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논쟁을 바라보는 서울시 관계자들의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이들은 “서울에서도 교통부하가 가장 큰 동대문 일대의 차량 통행속도가 지금의 평균시속 21∼24㎞보다최고 4∼5㎞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이미 말라버린하천에 지하수를 끌어들인다는 구상도 수로 건설과 매년투입해야 하는 유지관리 예산 등을 고려할 때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다. 복원사업비도 걸림돌이다.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에 수십년간 형성돼 온 상권의 개별 영업권을 감안하면 재개발에 따른 보상과 도시 기반시설 구축 등에 적어도 10조원 이상은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천문학적인 재개발 투자비를 민자로 충당할 경우 부담이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는 것도 문제다.그러나 “사천(死川)이라도 복원해 놓으면 쇼핑몰과 휴식공간이 들어서 도심의 생활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찬성론도 나오고 있다. 조덕현·이동구기자 hyoun@ ■역사속의 청계천 서울 도심을 에워싼 북악산과 인왕산,남산의 계류수가 모여 물길을 이룬 내(川)가 청계천이다.물은 동쪽으로 길을잡아 종로·중구의 경계를 가르며 왕십리밖 살곶이다리(箭串橋)까지 3.6㎞를 흐른 뒤 중랑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든다. 조선시대에는 개천(開川)으로 불렸다.연중 우기를 빼고는 거의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이었으며,복개되기 전에는 각종 생활오수가 흘러들어 매우 불결했다. 게다가 비만 오면 범람해 인근 민가를 휩쓸기도 했다. 본격적인 치수사업은 태종때 시작됐으며 지금의 물길과천변 석축은 영조때의 대규모 준설과 직강화 사업으로 생겼다. 이후 범람을 걱정해 수표교를 만들어 수위를 측정했으며광교·관수교·영미교 등도 이즈음 만들어진 석축 교량이다. 이곳 복개공사는지난 58∼60년 광교∼주교(舟橋)간 1단계사업 이후 20여년에 걸쳐 4단계로 나뉘어 실시됐다. 복개와 함께 67년말 청계고가도로 공사가 시작돼 1년 5개월만인 69년 3월 중구 충무로∼동대문구 용두동간 연장 5.65㎞의 고가도로가 만들어졌다.지난 76년에는 6.99㎞로 연장됐다.청계천이란 이름은 일제때 지어졌다. 심재억기자
  • 北금강산댐 균열등 이상 징후 南 평화의 댐 보강공사

    비무장지대와 가까운 북한 금강산댐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 남쪽에 있는 평화의 댐이 안전보강공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인공위성 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사력댐인 북한 금강산댐 일부에 균열이 생기고 보수공사를 한 흔적이 발견됐다.또 소형 방수관이 하나밖에없어 완전 담수가 이뤄질 경우 수압이 높아져 댐의 안전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교부와 수자원공사는 금강산 댐의 붕괴로 평화의 댐이 넘칠 경우를 대비,평화의 댐 일대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안전보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공사 관계자는 금강산 댐이 넘칠 경우 평화의 댐 하류지역인 화천,양구,춘천 등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우려돼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금강산댐 안전문제는 다음달 7일 개최될 예정인 남북경협추진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류찬희기자 chani@
  • “북녘 어린이에 영양과자·구충제를”

    “통일 시대에 남북 어린이가 ‘어깨동무’할 수 있도록배고픔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북녘 아이들을 도와야 합니다.거창한 통일 구호보다도 영양과자(영양증진제)와 구충제가더 절실합니다.” 월드컵 대회와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을 앞두고 ‘남북어린이 어깨동무’(이사장 權根述)가 더 바빠졌다. 남북 어린이들이 서로 친구가 돼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자는 취지로 96년 설립된 이 단체는 다음달 5일 ‘2002 남북어린이어깨동무 대행진-안녕? 친구야,함께 달리자’라는행사를 연다.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과 주변 도로에서 남녘어린이들이 북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뜀박질을 펼친다. 어린이 한명이 주어진 코스 한바퀴를 돌 때마다 북녘 어린이들에게 1만원과 영양제 1만정을 전달키로 했다.남북 어린이들이 스스럼 없이 마음의 친구가 되고 ‘평화’를 체험할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지난 3월에 남한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의 얼굴을 그린 그림편지 100여장을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해주고 그 답례로받은 북한 어린이 그림 70여장과 편지도전시한다.96년 6월부터 벌여온 ‘안녕,친구야’ 캠페인을 통해 북녘 어린이들에게 보낼 남쪽 어린이들의 그림편지 1만여장을 모아 이중1000여장을 7차례에 걸쳐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이캠페인에는 남북 어린이뿐만 아니라 조총련계와 북경 한인학교 어린이들도 참여하고 있다. ‘남북어린이 어깨동무’는 북녘 어린이들에게 비타민·영양제와 같은 약품과 이유식·분유 등의 식품을 보내는 대북지원 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지난 1월에만 구충제,항생제 등 36억원어치를 지원했다. 박진원(朴璡遠·36) 사무국장은 “남북인적교류라하면 대부분 이산가족상봉만을 생각하지만 통일 이후의 사회를 이끌고 기존 이산가족들의 아픔도 치유해줄 남북의 어린이들의 만남이 더 중요하다.”면서 “키도 10여㎝나 작고 체격도 왜소한 북한 어린이들이 남한 어린이들과 ‘어깨동무’를 할 수 있을 때 통일의 초석이 마련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북어린이 어깨동무는 올해에도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구호사업과 평화교육사업,남북어린이 문화교류사업등 다양한활동을 펼친다. 우선 각 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 학생과 교사들에게 ‘평화’ 교육을 실시한다.여름방학 때는 ‘평화교육 캠프’를 열 방침이다. 다음달 8일에는 22번째 대북 지원사업으로 과자 등 2000만원어치의 구호품을 전달한다.올해 안에 평양에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관련 질병 치료와 연구를 담당할 ‘어린이 영양증진 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남북어린이어깨동무는 지난해 ‘온 겨레 손잡기 운동본부’가 제정한 제1회 화해와 평화상 단체부문상을 수상했다.문의(02)743-7941∼2. 이영표기자 tomcat@
  • [대한광장] ‘색깔론’ 경선과 남북관계

    여야의 대통령 후보 경선전이 막바지 국면이다.과연 이번 경선이 단순한 일시적 유행으로 끝날 것인지,아니면 새로운 정치적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정치적 혁명의 단초가 될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치열했던 그동안의 경선을 되돌아보면 여야가 상대당이나 경쟁후보에 대한 과거의 개인적인 비리폭로전으로 뒤범벅됐다.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헌법상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 있는 이상 건강한 비판은 있을 수 있다.그러나 거기에도 일정한 한계가 있어야 한다.국민의 기본권 행사도국가안전보장,공공복리,질서유지 또는 타인의 기본권 존중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서는 안된다. 여야의 대통령후보 국민경선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크게우려되는 것은 여야가 아직도 색깔론을 정치적 무기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색깔론적 논쟁이 도가 지나치면 헌법 제13조 3항에서 보장된 ‘모든 국민은 자기의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아니한다.’는 연좌제금지(連坐制禁止) 원칙을 위반하지않을까 하는 점이 크게 우려된다.뿐만 아니라 이러한 남북문제의 지나친 정치적 정쟁화는 지난 4월 임동원 특보 방북 이후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화해·협력이라는 새로운 남북관계의 큰 흐름을 깰까도 염려된다. 21세기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 최소한도 평화공존이 확고하게 정착돼야 한다는 점에는 절대적인 국민적 합의를 이루고 있다.그 때문에 미국이 비록 우리의 우방이지만,한반도를 전쟁의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악의 축’ 발언에 대해서는 보혁을 초월한 국민적 강한 저항이 있었다.따라서 아무리 정권에 눈이 팔려도 민족문제를 정권연장의 수단으로 이용하는것은 강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왜냐하면 정권은짧고 민족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21세기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사람은 민족관·역사관 그리고 세계관이 열려 있어야 한다.한민족의 많은 인간적 고통과 사회적 모순 및 갈등은 분단체제의 극복 없이는 불가능하다.북한이 본질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체제유지와 생존을 위해 그들 나름대로 큰 변화를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북한이 안심하고 개혁과 개방을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지난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남북관계에도 조금씩 신뢰가 싹트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우리는 남북관계에서 이렇게 힘들게 싹트는 평화와 신뢰의 싹을 인내심을 갖고 소중하게 키우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여타 문제는 몰라도 여야는 국회에서 민생문제와 남북문제만은 정쟁화하는 것을 극히 삼가야 할 것이다. 지난 국회에서 여야는 지나친 정쟁으로 민생 관련 법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많은 서민들이 고통을 당했고,남북이 합의한 경협 4대 법안에 대한 비준동의도 처리하지 못해남북경협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여당은 지나치게 오만하지 말고 야당을 남북관계 진행과정에 참여시키고,주요한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보고를 하고 정보를 공유해야한다. 한편 야당도 정권적 차원에서 올해 초 남북교류기금법의개악을 무리하게 시도한 것처럼 남북문제의 큰 흐름의 발목을 잡는 일을 삼가야 한다.야당도 사안별로 여당이 잘한 점은 정직하게 인정하고,비판할 것은 객관적 근거하에 정책적으로 비판하면서,국정의 동반자로서 책임있는 자세를보여야 한다.이제 우리 국민들이 매우 성숙돼 야당의 색깔론적 소모전과 여당의 오만함에 매우 식상해하고 있다. 여야 대통령후보가 선출되면 후보들은 국민과 역사 앞에더이상 남북문제를 선거중은 물론이고 선거 이후에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약속해 주기를 권고한다.그래서 정권 교체기와 선거철마다 북풍과 훈풍으로 남북관계에 대해 국민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이제는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얼마나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선거때마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인권을 침해당했는가.이번 대통령 선거는 광주 국민경선에서 보여주었듯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나아가 남북관계를 한 단계 성숙하게발전시키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한국외대 법대학장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퍼주기’ 논쟁과 남북관계

    국제질서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9·11테러와 반테러전쟁의긴장된 정세하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안보불안감없이 생업에종사할 수 있었다.오히려 경제가 좋아져 외환보유고가 1000억 달러(세계 5위)를 넘어서면서 금년 초에는 IMF지원 자금을 3년 앞당겨 모두 갚을 수 있게 되었다. 경제구조조정이 큰 몫을 했겠지만,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의 안정도 큰 몫을 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김대중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조건인 북한의 변화를 위해서 남북간 인적 교류와 경협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지원하는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 그 결과 지난 4년간 남북간 왕래 인원은 연평균 6427명(2001년 8551명)으로 89년 이후 연평균 331명의 20배 가량으로늘어났다.98년말 2억 달러 수준이었던 남북 교역량도 현재 4억 달러 수준이 되었다. 이산가족의 절대 수에 비하면 약소하지만,세차례의 방문단교환을 통해 3600여명이 상봉하였고 1만 902명이 가족의 생사와 주소를 확인하였으며 600통의 서신을 교환한 바 있다.이제 4월28일부터 시작되는 4차방문에서도 1000여명의 상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성과는,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과 기업차원의 남북경협이 계속되는 동안 남북간에 신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거둘 수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퍼주기’라는 비판을 받는 대북지원의 실상은 무엇인가? 95년 이후 김영삼 정부 3년 동안 대북지원액은 2억8408만 달러(정부 2억 6172만 달러),김대중 정부 4년 동안대북지원액은 3억 4768만 달러(정부 1억 9612만 달러)다. 남한의 대북지원 총액은 7년간 6억 3176만 달러로 95년 이후 미국정부가 북한에 지원한 6억 1513만 달러보다는 조금많은 편이다.그러나 일본이 북한에 준 일본 쌀 90만t의 국내가격 17억∼18억 달러의 3분의 1밖에 안 된다.EU도 그 동안북한에 2억 8027만 달러 상당의 식량을 보냈다. 정치군사문제로 북을 압박하면서도 미국이 대북식량지원을계속해 왔고,부시 대통령이 지난 2월2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대화가 없더라도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은 계속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에 주목한다면,우리 사회 내부의 ‘퍼주기’논쟁은 사실 남부끄러운 일이다. 서독이 동방정책 추진 이후 통일될 때까지 18년 동안 연평균 32억 달러의 대동독지원을 했던 것은 서독이 워낙 부자나라였으니까 그랬다고 치자.남한의 연간 음식물 쓰레기 8조원의 1.4%,국민 1인당 연 2300원 정도의 대북지원을 놓고,더구나 남북관계의 안정 덕분에 경제가 큰 덕을 보면서도 내부적으로 ‘퍼주기’논쟁을 했던 일을 훗날 우리 후손들은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실로 외국 사람들과 후손들에게 낯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세현 통일부장관
  • 동해북부선 南구간 연내 착공

    동해북부선 남측 구간에 대한 연결공사가 올해 안에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재정경제부,통일부,국방부,기획예산처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남북철도·도로 연결사업추진단’ 회의에서 동해북부선 강릉∼남측 군사분계선간 127㎞ 연결공사를 올해 안에 시작해 오는 2009년 완공키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건교부는 “사업에 필요한 1조 8000억원의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부처간 이견이 남아 있으나 노선의 실태조사와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다음달 7일부터 3박4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에대한 구체 합의가 도출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방침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동해북부선 공사만으로는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포항∼삼척간 171.1㎞의 동해중부선 연결사업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교통위반 함정단속 논란

    전북경찰청의 교통위반 단속이 강화되면서 실적위주의 함정단속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운전자들은 차량의 성능이 날로 좋아지는 반면 도로여건등은 이를 따르지 못하는 만큼 교통여건과 시설개선에 자치단체와 경찰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적발된 교통법규 위반건수는 3월 말 현재 과속 46만여건 등 60만 7592건에 이른다. 이같은 적발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만 1487건보다270%나 많은 것이다.이처럼 교통법규위반 단속이 대폭 강화되면서 운전자들의 볼멘소리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이날까지 전북경찰청 홈페이지 ‘대화의 광장’ 공개토론방 ‘경찰발전을 위한 제언’ 코너에 오른글 100건 가운데 40여건이 경찰의 함정단속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들은 ‘전북경찰은 세무 공무원인가?’,‘정말 황당한단속',‘언제까지 숨어서 단속할 건가요’,‘숨어서 망보기’ 등의 제목으로 함정단속에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경찰의 함정단속에 걸린 운전자들은 “과속 단속은 사고예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건수 위주의 실적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빨리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4차로임에도 불구하고 제한속도가 60㎞로 불합리하게 낮거나,2차로이지만 제한속도가 40㎞ 미만인 곳 등에서 경찰이 이동식 카메라로 단속을 하는 곳이 많아 불만을더 사고 있다. 이와 관련,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20%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단속을 대폭 강화한 결과 실제로 교통사고 발생량이 4%가량 감소했다.”며 “함정단속은 없다.”고해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아리랑’ 남측 참관 어려울듯

    북한이 오는 29일부터 2개월 동안 개최하는 ‘아리랑’행사에 남측 인사들을 초청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남쪽 관광객들의 대규모 행사 참관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참관 신청을 받던 남쪽 민간단체들도 대부분 참관단 모집을 중지했다. 지난 10∼12일 금강산에서 6·15 2주년 행사 공동 개최문제 등을 논의하고 돌아온 ‘통일을 염원하는 2002 새해맞이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18일 “북한 허혁필 민족화해협의회(북측 민화협) 부회장이 ‘아리랑은 체육·예술부문 일꾼들이 담당하는 내부 행사이고,이에 대한 논의를 위임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면 남쪽에서는 가지 않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하자 허 부회장은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면서 “나중에 다시 북측이 남측 인사 초청의사를 밝힐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참관이 어려울 듯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민간단체 실무접촉에 나섰던 통일연대 정대연(鄭大衍) 정책위원장 직무대행은 “북측이 아리랑 행사에 남측을 초청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아리랑 관람단 모집을 유보하기로 했다.”면서 “북측이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와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경제시찰단 파견 등의 일정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 것을 염려한 듯 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까지도 “(아리랑을) 못 보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남측 관광객 유치 및 교통편 등을타진해 왔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해 8·15 행사 때의 ‘만경대 방명록 파문’과 같은 돌출 상황을 염려하는 듯 하다. ”면서 “이는 북측이 임 특사와의 합의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으며,남북관계의 원상회복을 위해 신중하게 대처하는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임 특사는 그러나 지난 12일 제주평화포럼에서 “정부 차원에서는 월드컵·아리랑 행사의 연계·협력을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두 행사가 모두 안전하게치러지도록 (남북이) ‘말없이' 협력하게 되리라고 본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전영우기자 anselmus@
  • 전남·충북경선 이모저모/ 盧 “”DJ 승계””, 李 “”집권 공신””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전남지역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하자,긴장감이 팽배했던 경선장은 노 후보측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김영배(金令培) 선거관리위원장이 “노무현,1297표”라고 발표하자,행사장 내 선거인단석에 있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노 후보측 지지자 300여명은 “노무현”을 외치며 태극기와 노란색 손수건을 흔들었다.이에 노 후보는 “오늘의 지지가 연말 대선에서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선거인단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젊은 정치인의 새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후의 땀 한방울을 쏟겠다.”고 완주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호남이라는 지역정서를 감안,자신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승계자인 동시에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닌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노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대통령은 누구를 지지하지않겠다고 말했는데,‘누구를 지지하느냐.’고 계속 묻고있다.”며 대통령을 경선에 끌어들이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97년 대선에 내가 출마했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의 시대가 열렸다.”면서 “그러나 김 대통령이 집권할 때 영남사람들이 도왔느냐.”며 자신이 김 대통령 만들기에 ‘1등 공신’임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정동영은 민주당과 같이 할 사람이고,경선뒤에도 당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민주당 적자(嫡子)론’을 폈다. ●전날 충북지역 경선에서 ‘입장권 시비’로 감정이 격화된 이 후보측 지지자들과 당 선관위 직원들은 선거운동 방식을 놓고 몇 차례 실랑이를 벌였다.행사 시작 1시간 전쯤 이 후보측 지지자 10여명이 대회장에 입장하려 하자,선관위 직원들은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선관위에서 승인한)어깨 띠를 두른 선거운동원 외에는 입장할수 없다.”고 제지했다.이에 이 후보측 지지자들은 “국민이 함께 하는 경선이라면서 입장을 못하게 하는 게 어디있느냐.”며 폭언을 퍼부었다. 순천 홍원상기자
  • 한나라 13일 인천서 첫 경선

    한나라당이 13일 인천을 시작으로 대선후보 경선에 본격돌입하고,민주당은 주말 연이어 실시될 충북과 전남지역 경선을 고비로 종반 판세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9일 서울 대회까지 전국 12개 권역별로 실시되는이번 한나라당 경선에는 일반국민 2만 5000명을 포함한 선거인단 5만명이 투표에 참여,대선후보를 가리게 된다. 인천 경선에는 일반국민 1222명과 당원·대의원 등 총 2285명이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경선을 하루 앞둔 12일 이회창(李會昌) 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이상희(李祥羲) 후보 등 4명의 대선예비주자들은 인천에 집결,인천 iTV 합동토론에 참여하는 등 막판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회창 후보의 절대 우세 속에 나머지 세 주자가 추격전을벌이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당초 11개 권역에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12일 충북 경선을 따로 실시키로 한 데 이어 부산·경남도 분리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경선 권역은 13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 충북과 전남 경선도 각각 13일과 14일치러진다. 충북경선은 대전과 충남의 ‘이인제(李仁濟) 몰표’가 재연될지가 주목되며,민주당의 텃밭인 전남경선은 광주와 전북에 이어 다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압승을 거둘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춘규 진경호기자 taein@
  • 與 충북·전남경선 전망/ 盧風 충북서도 불까

    민주당 대선후보선출 경선이 종점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13일과 14일 충북과 전남에서 열리는 경선은 노무현(盧武鉉)후보의 ‘노풍(盧風)’이 지속되느냐, 아니면 종합누계 2위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역전발판을 마련하느냐가 가장큰 관찰대상이다. 아울러 두 지역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가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했던 것이 전체 선거인단의 ‘표심(票心)’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한 관심사다.현재경선 분위기에서 밀리고 있는 이 후보에게 충북민심이 어떻게 반응하느냐 또한 향후 경선구도를 바꿀 변수다. [충북] 선거인단 규모가 2048명으로 충청출신인 이 후보가60%이상의 압승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 후보측은20∼25%의 득표를 예상하고 있고,정동영(鄭東泳) 후보는 10%대의 득표를 기대한다. 충북경선은 또 대전·충남경선과는 달리 이 후보의 기세가약해진 상태서 치러지기 때문에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을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충북지역 분위기는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게 일반적이다. 지난 10일이,노,정 후보가 충북지역 득표활동을 했을 때 이 후보는 지구당위원장과 당원들의 열렬한환영을 받았으나 노,정 후보는 냉대를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충북은 역대선거에서 몰표현상이 적었던 선례가 있는 데다 일부 지역이 이웃하고 있는 영남지역 정서와 연결돼 있어 노 후보가 의외로 선전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전남] 선거인단이 3278명으로 노 후보가 충북서 역전을 허용하더라도 전남에서 압승,득표누계에서 종합 1위를 굳힐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특히 전남 1위 후 다음주말인 20일엔 부산에서도 압승,이 후보와 표차를 크게 벌려 수도권경선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전남경선에서 노 후보측은 60%이상의 득표율을,이 후보측은 40%대의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정 후보는 최대 20%의득표율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의 DJ 및 여권에 대한 공세에 따른 이 지역의 역풍이 강할 경우 이 후보가 꼴찌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北경제시찰단 김정일측근 포함

    다음달 남한을 방문할 북한 경제시찰단에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관료들이 다수 포함될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이날 낮 전국경제인연합회주최로 열린 제1차 남북경협위원회에 참석,“김 위원장은임동원(林東源) 특사와의 면담에서 ‘2000년 가을에 보내려고 했던 사람들을 보내겠다.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많이갈 텐데 잘좀 해 줘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임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이날 ‘제주평화포럼’에서 “현재 정부 차원에서는 월드컵과 아리랑 행사의연계·협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전영우기자
  • [오늘의 눈] 다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께

    지난 6일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가 서울로 돌아와 북쪽과 합의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했을 때 남녘 사람들은다시 한번 벅찬 감동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경의선·동해북부선 철도·도로 연결을 비롯해 특사가 가져온 보따리가예상 밖으로 컸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 특사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무려 5시간에 걸쳐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의 진전에 대해 가슴을 터놓고 논의,사실상 ‘간접적인 정상회담’을 했으며 김 위원장께서 직접 북·미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는 사실은 앞으로 남북,북·미,북·일 관계가 잘 풀릴 것이라는 낙관적기대를 낳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가슴 한 구석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 있음을 실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6차례에걸친 장관급회담을 비롯해 국방장관회담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3차례의적십자회담 등이 열렸지만 남북관계는 한 해를 넘기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3차례의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이 우리가 거둔 결실의전부였습니다.물론 남북이 어찌할 수 없는 악재들이 많았습니다.9·11 테러사태 등 국제적인 여건이 좋지 않았고,부시 미 행정부가 ‘악의 축’ 발언을 비롯,대북 강경정책을 고수해 남북관계에 찬 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역시 남북 당사자들에게 있습니다.북쪽은 ‘우리 민족끼리,자주적’이라는 단어를 되풀이 사용하면서도 남쪽과의 대화보다는 미국과의 회담이 남북문제를 푸는 길이라고 믿어왔습니다.한때 ‘봉남통미(封南通美)’니 ‘선미후남(先美後南)’이라는 말이 북쪽의 대외정책을 설명하는 키워드였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남쪽에서도 이산가족의 아픔을 외면한 채 ‘퍼주기’ 운운하며 가슴에 상처를 주는 말들이 자주 나돌았습니다.게다가지난해 8월 ‘만경대 방명록’ 파문은 남과 북 모두를 당황케 했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입니다.각종 실무협상에서 최고당국자끼리의 합의를 깨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번에도남북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세계는 남북 모두를‘양치기 소년’으로 볼 것입니다.우리 민족 앞에 닥칠지도모를 ‘엄중한 사태’를 우리 겨레의 힘으로 막아야 합니다. [전영우 정치팀 기자 anselmus@
  • 정부, 北에 식량30만t 지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임동원(林東源) 특사 방북과 관련,“모든합의가 차질없이 실천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내각에지시했다.이어 “경의선은 연내에 연결될 수도 있으며 그렇게 되면 열차가 평양과 신의주를 지나 중국 대륙까지 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8일 4차 이산가족 방북단 100명과 취재진·진행요원 등 모두 150명이 먼저 금강산으로 가 북한 거주 가족과친척을 만나며, 이어 내달 1일 북측 상봉단 100명의 남한거주 가족 및 친척 500여명이 금강산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정부와 한적은 9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계획을 마련한 뒤 12일쯤 판문점 남북연락관 접촉을 갖고 세부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대북 식량·비료지원과 관련,“지난해 국회에서 마련된 공감대를 토대로 예년의 사례를 준용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북 차관형태의 식량 30만t이 5월 7∼10일 서울에서 열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거쳐지원되고 비료 20만t은 이르면 이달말 지원될 예정이다. 한·미·일 3국은 이날 도쿄에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고 북·미 및 북·일 대화 재개 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의견조율에 착수했다.특히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김성환(金星煥) 북미국장과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 담당대사는 오후 양자 회담을 갖고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 시기등을 집중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 김수정 전영우기자 poongynn@
  • 향후 與경선 판도…盧風 대세몰이 ‘가속’

    민주당 대선후보 경북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이인제(李仁濟) 후보에 578표차로 승리,슈퍼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대안론’을 ‘대세론’으로 굳힐 태세다.지난달 24일강원경선 이후 6연속 1위도 기록했다. 특히 노 후보가 선거 중반 최대의 승부처였던 대구와 인천·경북 등 3연전을 싹쓸이함으로써 ‘노풍(盧風)’이 영호남과 수도권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아울러 이번 3연전의 승리는 이 후보가 대구 등지의 보수성향 표를 겨냥해 노 후보의 이념·언론관에 대해 총력 공세를 펼쳤음에도 노 후보의 득표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보여 줬다.이 후보의 음모론에 이은 색깔론·언론관 등 3대 공세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노 후보는 앞으로의 경선에서 이 후보의 이념 및 언론관 등 후보검증 공세가 점차 격화될 것으로 보고 조기에 대세를 가르는 데 전력투구할 것으로 관측된다.서울경선 이전에 충분하게 표 차이를 벌려 놓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후보의 절대 강세인 충북(13일)에서 선전을한 뒤 전남(14일)·부산(20일) 경선에서 최대한 표 차이를벌린다는 전략을 세웠다.노 후보 진영은 “인천에서의 승리는 전체 선거인단의 40%가량이 몰려 있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표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판세가 우리 쪽으로 완연하게 기울기 시작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3연전에서 전패를 기록한 이 후보 입장에선 13일 충북 경선 이후 경선에 참여할 동력이 유지되느냐가 문제다.전남 부산 경기 서울 중에서 우세를 장담할 지역이 현재로선 없어 향후 경선 전략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노 후보의 색깔과 언론관에 대한 공세수위를 더욱 강화,마지막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 통하지 않으면 중도사퇴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다시 말해 경선이 진행될수록 노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게 되면 경선 이후 진행될 정계개편 상황에 대비,모종의 결단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종락기자 jrlee@ ◆盧 “사실은 사실대로 보도돼야”. ●주말 3연승을 평가해 달라.나로서는 받을 수 있는 공격은 골고루 다 받았다.특히 경북지역이 보수적일 것이라는 전제 아래 집요한 색깔공세까지 받았지만,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일부 언론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어느 언론사 등 부당한 공격을 안해주기 바란다.개인적으로 언론사별로 호·불호가 있으나,명백히 부당한 기사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지않겠다. ●부당한 기사의 판단 기준은. 사실은 사실로서 보도돼야 한다.특정인의 발언을 인용한다고 다 면책되는 게 아니다. 포항 김상연기자 carlos@ ◆李 “후보사퇴설은 정치공작”. ●경북지역 경선 결과에 대한 소감은. 최선을 다해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맺었다고 생각한다. 중도개혁 노선이 승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일각에서 후보 사퇴설이 나오는데. 공작이다. ●이념공세로 효과가 있었나. (노 후보가)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수도권 경선에 대한 대책은. 경기·서울지역은 큰 승부처다.그 때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그 사이에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그러면 선거인단들이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선택할 것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포항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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