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북경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5호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강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허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가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919
  • [사설] 경추위, 각론으로 들어가라

    어제부터 서울에서 열린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구체적인 실천이 전제된 회담이어야 한다.18개월만에 재개된 회담으로,이미 경의선과 동해선철도 및 도로 연결과 개성공단 개발,임진강 수해방지,금강산댐 공동조사 등이 세부 안건으로 정해진 상태다.북측 대표단이 서울도착 성명에서 스스로 다짐했듯이 “훌륭한 합의를 이루어내기 위해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할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이번 안건에는 30만∼50만t 규모의 대북 쌀지원 문제도 포함되어 있어 일단은 청신호 속에서 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남북은 이제까지 회담과 대북특사를 통해 숱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보면 우려되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사실 그동안 남북이 합의한 대로 모든 게 진행됐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은 벌써 끝났을 것이고,경의선과 경원선도 복원돼 왕래가 이뤄지고 있어야 정상이다.하지만 지금 어떤가.여러 합의문만 있을 뿐,실질적으로 진행중인 사업은 거의 전무한 형편이다. 양측은 우선 이번 경추위가 김대중(金大中) 정부하에서 사실상 마지막 회담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대북 전문가들도 “현 정부에서는 더이상 북한을 상대로 줄다리기를 할 시간적·정서적 여유가 전혀 없다고 봐야 한다.”며 마지막 협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어떤 형태로든 현 대북정책이 조정국면을 거칠 것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지연되고,비용면에서도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이다. 남북은 진지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실천가능한 현안부터 접근해야 할 것이다.여기에는 북한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성의있는 자세와 실천의지를 내보인다면 현정부의 남은 6개월 동안 의미있는 진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남북경협이 가시화되는 회담이 되길 충심으로 바란다.
  • 경의·동해선 연결 논의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측대표단이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30일까지 나흘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남북경추위는 2000년 12월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이후 1년8개월만이다.남북 대표단은 28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첫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남북 철도·도로 연결문제,개성공단 건설문제,임진강 수해방지문제,쌀 30만∼50만t 대북지원 문제등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경의선·동해북부선의 철도·도로공사 착공시기와 대북 쌀지원 규모와 시기 등에 관해 양측이 합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측대표단은 박창련 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박정성 철도성대외철도협조국장,박성희 전기석탄공업성 부국장,최현구 삼천리총회사사장,조현주 민족경제협력련합회 참사 등이 포함됐다. 박창련 수석대표는 도착성명을 통해 “우리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훌륭한 합의를 이루어내기 위하여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측대표단은 이날 숙소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윤진식(尹鎭植)재정경제부 차관의 영접을 받고 여장을 푼 뒤 저녁에는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정세현(丁世鉉)통일부장관이 주최한 공식만찬에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남북 經推委/ 北대표단 면모, 5명중 2명이 전력전문

    27일 시작된 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북측이 어떤 내용에 중점을 두고 회담에 나설지는 북측 대표단의 면면을 살펴보면 예상이 가능하다. 박창련 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 5명은 모두 실무형 인사들로 구성됐다.특히 경의선 등 철로연결 문제는 박정성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반면,전력 문제는 박성희 전기석탄공업성 부국장과 조현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 등 2명이 포함돼 전력지원 협의에 대한 북측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북측 대표단 수행원 가운데 지난 95년 2,3차 쌀회담 북측 대표를 맡았던 원동연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이 포함된 점도 주목된다.경추위 ‘막후 실세’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그는 92년 남북고위급회담 군사분과위원,남북군사공동위원을 맡기도 했다.이번 회담에서 쌀 지원 문제와 군사실무회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임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박록삼기자
  • 남북 經推委/ 北 협상카드 뭘까, 철도-전력 ‘빅딜’ 시도할듯

    남북이 만나는 자리에는 항상 ‘선물 보따리’가 오고 간다.뒤끝이 어떻게 될지언정 협상카드로라도 선물 보따리 준비는 필수다. 이번 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에서 북측이 준비한 대표적 선물은 ‘다음달중 경의선 철로연결 동시 착공 및 연내 완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이번 경추위에서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문제와 관련해 지루한 협상을 벌이기보다 남측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대신 북측의 시급한 현안인 전력 지원을 받아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경의선 연결에 합의하면 개성공단 건설 문제와 ‘군사실무회담 합의 및 군사보장각서’도 자연스레 뒤따를 수 있게 된다. 현재 경의선 철로는 남측이 문산역∼도라산역 9.8㎞를 연결했고 비무장지대 1.8㎞만을 남겨놓은 상태다.북측지역은 개성역에서 장단역까지 12㎞ 구간의 공사가 남아 있다.그동안 북측 군부가 경의선 연결에 대해 머뭇거리며 군사실무회담을 연기해 왔지만 이번 경추위에선 이 부분에 대해 남측에 동의해줄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23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점은 이러한 전망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북측 입장에서는 최근 시작한 경제관리방식 개선에 힘을 싣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50만∼100만㎾의 전력 공급과 30만∼40만t의 쌀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에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유연한 협상 자세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남북 經推委 의제·전망/ 經協상징 ‘철도연결’ 날 잡나

    남북경협의 주요 현안은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과 개성공단 건설,임진강 유역 수해방지 대책 등으로 요약된다.남측은 이번 회담에서 경의선 철도 및 도로공사 재개일정과 개성공단 개발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 등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경의선 복원- 문산∼개성간 24㎞를 잇는 사업이다.남측 구간은 지난 2000년 9월 착공,문산∼도라산역(철도연결 10.2㎞,도로 3.3㎞)까지 공사를 마쳤다.올 설날(2월12일)부터는 임진강역까지 열차를 운행중이다.북측은 장단∼개성(12㎞)구간 철도 복원공사를 시작한 뒤 중단,남북 철도연결이 지연되고 있다.이번 회담에서 DMZ안(철도·도로 1.8㎞)구간 공사를 위한 군사실무회담 합의서 서명·교환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남측은 당장 공사를 재개하자는 입장이지만 북측이 경의선 연결공사 재개를 다른 분야 경협과 연계시킬 경우 공사 재개시기를 타결하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당장 공사를 재개하더라도연내 복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DMZ안 철도 공사는 지뢰제거를 포함해 5개월,도로건설에는 9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동해북부선 연결- 남측이 강릉∼군사분계선(127㎞)까지,북측이 군사분계선∼온정리(18㎞)구간의 철도를 다시 잇는 사업.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TSR(시베리아 횡단철도)연결사업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측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북측 구간은 공사구간이 짧아 공기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측 구간은 127㎞에 달해 동해북부선연결에는 적어도 6∼7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우리측은 동해북부선 연결보다는 경의선 연결공사 재개 타결에 우선을 두고 있다. ◇도로연결- 경의선과 나란히 지나는 도로와 국도 7호선 연결사업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국도 1호선의 경우 판문점∼개성구간 19㎞를 확장·정비해야 한다.남측 구간은 공동경비구역까지 4차로,판문점까지 2차로 포장공사가 완료돼 아쉬운 대로 북측과 통행은 가능하다. 금강산관광 사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북측은 국도 7호선 연결공사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남측은 통일전망대(송현리)∼군사분계선 구간 4㎞,북측은 군사분계선∼고성간 10㎞를건설해야 한다. ◇개성공단 개발- 실질적인 경제교류의 시발점이란 점에서 남북 모두 관심을 갖고 있다.2000년 8월 현대와 북한 아태위원회간 공단개발 합의서가 체결된후 현재 실시설계(공정률 25%)가 진행중이다.그러나 공단건설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북측이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등의 보따리를 풀어 놓아야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임진강 수해방지대책- 임진강은 총길이 254.6㎞중 92㎞만이 남측에 위치해 있으며,유역의 3분의 2이상이 북한 지역이다.남측은 경기도 파주·문산 등 하류지역의 물난리를 막기 위해 반드시 상류지역에서 물관리를 해야 한다고 판단,임진강 수계조사 등 합의를 도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김문 류찬희기자 chani@
  • 서울대 지역할당제 해법/ ‘추천받은 뒤 할당’ 부작용 최소화

    서울대 정운찬(鄭雲燦) 총장이 밝힌 대입 지역할당제에 대해 찬반 양론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지지론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교원단체 및 교육시민단체를 비롯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지역할당제의 도입을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지난 20일 공개적으로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일단 지역할당제의 도입을 위한 공감대는 만들어진 셈이다.이에 따라 서울대는 지역할당제를 추진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하지만 지역할당제의 시행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세부적인 시행안을 마련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하나둘이 아니기 때문이다.정 총장의 발언대로 이르면 2004학년도에 시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현행 추천제를 지역할당제와 접목시켜 지역적으로 학생들의 입학을 배분하는 절충안도 제시되고 있다. ◇정 총장의 지역할당제- 정 총장은 지난 13일 지역할당제 도입을 처음 언급했다.지역할당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이며 다양한 입시전형 중 하나이다.전국의 군(郡)에서 ▲가난하거나 교육여건이 나쁜 상황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잠재 능력이 있는 학생 ▲꾸준히 열심히 공부한 학생 ▲뒤늦게 열심히 공부한 학생 등을 대상으로 1∼2명씩 모두 200∼300명가량을 선발하는 방안이다.서울대 전체 정원의 10% 정도다. ◇현행 법 체제에서 가능- 현행 고등교육법 체제에서도 지역할당제를 시행할 수 있다.지역할당제의 금지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사회적 공감대를 얻은 데다 전체 학생을 모집대상으로 하지 않는 만큼 법적인 걸림돌은 더욱 없다.또 농어촌 학생·장애인 학생 등과 같은 특별전형의 형태로 시행한다면 언제든 가능하다.다만 법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면 주도권이 정치권에 넘어가 도입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관건은 형평성과 공정성- 서울대는 현재 지역할당제와 관련해 연구팀을 구성,운영에 들어갔다.또 대학내의 의견 조율과 공론화 과정도 준비하고 있다.대학내의 동의가 없이는 시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단과대 교무부처장 회의와 학장회의 등도 거쳐야 한다. 학내 의견 수렴과정에서도 적지않은 반발이 예상된다.우선 지역할당제의 정원을 어느 모집 단위에 배정할 것인가하는 문제에 부딪힌다.모집 정원이 많은 대학에서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겠지만 정원이 적은 대학이나 학과에서는 선뜻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또 ▲군별로 3∼7개의 고교가 있다면 어떤 기준으로 어느 학교의 학생을 선발할 것인지 ▲군에 따라 학생수가 다른데 1∼2명에게 똑같이 기회를 줄 것인지 ▲추천한다면 학교장·교사·지자체 단체장 등 누구의 추천이 필요한지 등 해결해야 할 미묘한 문제가 산적해있다.이에 따라 선발 기준에서 형평성과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시행 과정에서 잡음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특히 현재 지지 여론 속에 묻혀 있는 반대 여론이 ‘역차별’을 들고 나올 경우,더욱 복잡해진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이와 관련,“현행 추천제와 지역할당제를 연계시키면 다소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고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뒤 지역 할당을 통해 골고루 학생을 선발하는 방안이다. ◇2004학년도 시행,쉽지 않다- 2004학년도에 지역할당제를 시행하려면 오는 12월9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2004학년도 입시계획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따라서 앞으로 4개월도 채 안되는 기간 안에 여론 수렴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 같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두르거나 한꺼번에 추진할 필요가 없다.”면서 “정총장이 소신을 갖고 충분히 연구한 뒤 단계별로 시행,단점을 보완하면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미국의 하버드대에서는 학부생 입학 때 별도의 정원을 할당하지는 않는다.하지만 다양한 경험이나 능력,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미국계 흑인이나 동양계 등 소수 인종의 비율은 전체 학생의 34%에 이른다.외국인 학생까지 합치면 50%가 넘는 수치이다. 프린스턴대는 2000∼2002학년도까지 해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라틴계,동양계 미국인,인디언 등 소수 인종에 대해 입학정원의 26%를 배정,선발했다.조지아 주립대는 학부생을 모집할 때 유색인종,학업성취도가 저조한 고교 출신,경제 수준이 낮은 카운티 출신,부모 모두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 등에게 가중치를 부여해 우대하고 있다.중국의 북경대,청화대 등 주요 대학들은 오래 전부터 각 성(省)에 일정 비율의 입학정원을 할당,지역간 균형적인 인재양성을 꾀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남북경기·부산아시안 출전 축구대표 훈련·예비명단 발표

    대한축구협회는 26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9일 서울 상암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축구경기에 출전할 23명의 훈련명단과 이들을 포함해 오는 9월 부산아시안게임에 대비하기 위한 35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훈련명단에는 현영민(울산) 최태욱(안양) 이천수(울산) 등 월드컵대표 3명과 함께 청소년대표팀의 최성국(고려대) 등이 포함됐다.또 월드컵에 뛰지 못한 이동국(포항)과 김은중(대전) 김용대(부산) 등 전 올림픽대표스타들이 합류했다. 훈련명단 이외에 12명이 포함된 예비명단에는 김남일(전남)과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이영표(안양) 등 23세 이상의 월드컵 대표 7명과 송종국(페예노르트) 박지성(교토퍼플상가)등 해외파들이 들어갔다. 그러나 해외파로 거취가 불분명한 황선홍과 안정환 등은 후보에서 제외됐다.예비명단에 포함된 12명은 모두 와일드카드 후보로 이들을 포함한 최종 명단은 추후 확정된다. 훈련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오는 9월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같은달 7일 개최될 남북통일축구대회에 대비해훈련을 시작한다.16일에는 경주로 이동,본격적으로 아시안게임에 대비하며 20일과 23일에는 각각 창원과 부산에서 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와 평가전을 갖는다. 최병규기자 ◆ 축구대표팀 훈련명단 ◇골키퍼 김용대(부산) 박동석(안양) 최무림(울산) ◇수비수 조성환 조병국(이상 수원) 박동혁(전북) 곽희주(광운대) 박용호 박요셉(이상 안양) ◇미드필더 김종훈(홍익대) 김동진(안양) 이길훈(고려대) 변성환(울산) 김두현(수원) 김정우(고려대) 현영민(울산) 신동근(연세대) ◇공격수 박규선(울산) 최성국(고려대) 최태욱(안양) 이동국(포항) 김은중(대전) 이천수(울산)
  • 쌀30만t 對北 차관지원, 남북경추위 오늘 개막

    정부는 2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에서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북한에 쌀 30만t을 ‘10년 거치 20년 상환 조건’의 차관형태로 지원하기로 했다.연이율은 1%가량이다. 또 철도·도로 구간 착공 등 현안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에 한해 추가로 비료 10만t가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경추위 관계자는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의 쌀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경추위를 계기로 쌀 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30만t 이상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북한에 쌀을 제공한다는 비공식적인 언급은 많았으나,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추석인 9월21일 이전에 경의선 철도·도로 북측구간을 착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는 “동해북부선의 경우 남북한 모두 철로가 제대로 놓여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착공하더라도 7∼8년가량 걸리는 반면 경의선(서울∼신의주) 연결작업은 3개월가량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경의선 철도·도로가 협상의 주의제가 될 것임을 내비쳤다. 동해선의 북측구간에 대한 건설비용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북측구간을 건설해 준다는 항간의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며 “특히 러시아가 남북관계의 중재자 역할을 맡으면서 그 대가로 경협차관(19억 4000만달러)을 상쇄할 것이라는 것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남북경추위 27일 서울개최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가 27∼3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남북 대표5명씩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000년 제1차 회의에 이어 1년 8개월만에 열린다. 남북은 23일 오전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갖고 남북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고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남측 대표단은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차관을 위원장으로,조명균(趙明均) 통일부국장,김창세(金昌世)·양성호(梁成鎬) 건설교통부국장,김해종(金海宗) 총리실심의관 등이다. 북측 대표단은 박창련 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위원장,박정성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박성희 전기석탄공업성 부국장,최현구 삼천리총회사 총사장,조현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로 구성됐다. 박록삼기자youngtan@
  • 北주민 해상귀순/탈북경위/中식품·獨가방…기획귀순 흔적

    19일 새벽 소형 어선을 타고 입국한 21명의 북한 주민들은 장기간의 치밀한 계획 아래 귀순을 결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행색이나 어선의 상태,소지한 물품 등을 살펴볼 때 오랜 기간 준비한 ‘기획 입국’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들이 타고 온 어선에서 일반적인 소형 어선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위성항법장치(GPS)와 가스버너,압력밥솥,TV 등이 발견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이들이 장기간 항해를 예상한 듯 세찬 바람과 추위를 막기 위한 겨울용 점퍼와 긴소매 옷,두터운 담요 10여장 등이 어선에서 발견된 것도 이번 탈북이 치밀하게 준비된 ‘기획성’이었음을 시사한다. 이들이 처음에 신의주를 떠났다는 사실을 추정케 하는 ‘신의주 화장품공장’이 만든 ‘백학 치약’도 눈에 띄었다. 실제 순종식씨는 귀순 직후 취재진에게 “수개월전부터 탈북을 계획했으며 10일 전부터는 물품조달 등 본격적인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순씨의 동생 봉식(55)씨도 “지난 95년부터 중국에 있는 중개인과 형님이 여러 차례 접촉한 것을 계기로 서로의 소식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어선이나 복장 등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이들이 중국 등 제3국을 경유해 입국했을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이 타고 온 어선이 뱃머리가 높이 치솟은 전형적인 ‘중국식 저인망 어선’이라고 밝혔다.또 뱃머리 앞 오른쪽에 적힌 배 이름을 검은 페인트 등으로 지운 흔적이 뚜렷하다는 점에서도 ‘제3국 경유’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들이 입고 있는 옷도 최근 중국을 거쳐 입국한 다른 탈북자의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북한 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흰색 고급 운동화와 구두,샌들 등을 신고 있었다.어린이들은 ‘SPORTS’,‘FASHION’이라는 영문이 적힌 티셔츠와 운동복을 입고 있었다. 이들이 타고온 배의 조타실에서는 독일 유명 스포츠 브랜드 로고가 크게 새겨진 대형 배낭과 가방 등이 3개나 발견됐으며 항해중 배고픔을 달랜 것으로 보이는 중국 상표의 국수 꾸러미들도 놓여 있었다. 한 푸대자루에서는 실제 총과 똑같이 생긴 어린이용 외제 장난감 총도발견됐다. 배가 처음 발견된 지점이 북방한계선(NLL)에서 한참 내려온 인천 덕적도 인근 울도 서방 17마일 해상이라는 점도 이들이 중국 쪽에서 항해를 시작했다고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北주민21명 해상 귀순, 어제 덕적도서 발견…오늘새벽 인천 도착

    북한주민 3가족 21명이 서해상을 통해 집단 귀순했다. 20명 이상이 한꺼번에 귀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8일 오후 6시30분쯤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리 서방 17마일 해상에서 북한주민 21명이 우리 해경에 집단 귀순했다.”며 “우리 경비정이 레이더를 보고 있던 중 중국어선으로 보이는 어선을 발견,검문하니 이들이 귀순의사를 밝혀 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23면 이들은 북한 114지도국 소속 20t급 어선(선장 순룡범·46)을 타고 북한경비정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공해상으로 넘어 왔다. 어선에는 남자 14명,여자 7명 등 모두 21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10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밝혀졌고,취사도구와 소금 8부대,경유 650ℓ등이 적재돼 있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탈북자들은 17일 오전 4시쯤 평안북도 선천 홍건도 포구를 출발해 서해상으로 들어 왔으며 북한내 신분과 정확한 귀순이유 등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중 가장 고령자인 순종식(70)씨는 “죽기 전에 고향인 충남 논산에 가보고 싶어 남한행을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은 이 어선을 인천 해군해역방위사령부로 예인중에 있다. 제3국을 거치지 않고 북한에서 남한으로 직접 탈출한 것은 지난 97년 5월 안선국(54)씨와 김원형(62)씨 일가 14명이 어선을 타고 귀순한 이후 두번째다. 인천해경은 “19일 새벽 3시30분쯤 이들이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탈북자들이 들어오는 대로 탈북경위 등을 자세히 조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귀순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순룡범(46) ▲이경성(33) ▲순종식(70) ▲순룡부(44) ▲순룡일(41) ▲순룡선(34) ▲순영옥(38·여) ▲김미연(68·여) ▲최동현(41) ▲최수향(14·여)▲최수련(9·여) ▲순광명(11) ▲순은경(8·여) ▲김순실(41·여) ▲순일(14) ▲순광일(12) ▲순광성(10) ▲순은정(16·여) ▲방회복(45)▲방금철(18)▲방금혁(16) 등이다. 특별취재반 ▲사회팀 이영표 윤창수 이세영기자 ▲정치팀 진경호 박록삼기자 ▲전국팀김학준기자 ▲산업팀 정은주기자 ▲문화팀 심재억기자 ▲사진팀 도준석기자
  • ‘해상탈출’ 남북관계 큰영향 없을듯

    ■귀순자 처리와 남북관계/ 北 탈북문제 공식화 불원…해상경비는 강화 북한주민 21명이 18일 서해상을 통해 우리측에 귀순해 옴에 따라 이들의 신병 처리와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이들의 해상탈출로 최근들어 급물살을 타는 남북관계가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을까 내심 고심하는 눈치다.그럼에도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남북관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탈북의 형태가 어떻든 올해에만 탈북자가 5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탈북 자체는 일상화된 상황”이라며 “북한 역시 지금까지 체제안정과 대외관계를 감안해 일체 탈북문제를 공식화하지 않았으며 이번 경우에도 태도변화를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도 “중국을 거치지 않고 해상으로 직접 들어왔다는 점과 귀순 동기 등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남북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 서해교전사태 이후 고조돼 있는 서해상의 남북 양측 해군의 긴장관계는 이번 해상탈출 사태로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지난 97년 신의주에서 어선을 타고 남한으로 귀순한 안선국씨 등 14명의 경우 탈북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에 두 차례 적발됐으나 모두 뇌물을 이용해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상탈출로 북한군의 서해안 경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 경제가 나아지지 않으면 유사한 ‘보트피플’ 사례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이들의 신병처리는 기존의 탈북자 처리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즉 관계기관이 신병을 확보,정확한 신원과 탈북경위 등을 조사하고 귀순 의사를 파악하게 된다. 귀순의사가 확인되면 정부는 이들을 탈북자 남한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에 입소시켜 2∼3개월간 남한정착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이후 소정의 정착금과 함께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고 하나원을 퇴소,남한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 등 제3국의 외교공관을 통한 귀순이나 이번의 경우처럼 해상탈출을 통한 귀순 모두 처리절차는 달라질 게 없다.”며 “관계기관을 통해 면밀히 조사한 뒤 귀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87년 이후 귀순일지 ●1987년 2월8일= 김만철씨 일가 11명 소형선박을 타고 청진항 탈출.일본 후쿠이현 쓰루가항,대만 거쳐 귀순. ●1994년 3월18일= 여만철씨 일가 4명 압록강 건너 중국으로 탈출.홍콩 거쳐귀순. ●1995년 3월27일= 북송교포 오수룡씨 일가 6명 압록강 건너 중국으로 탈출.제3국 거쳐 귀순. ●1995년 12월12일= 북한 최대무역회사 대성총국 유럽지사장 최세웅씨 일가 4명 유럽 제3국 거쳐 귀순. ●1996년 12월9일= 김경호씨 일가 17명 회령 떠나 중국 거쳐 모터보트로 홍콩 도착,망명 신청. ●1997년 5월13일= 선장 안선국씨 일가 14명 신의주항을 출발해 목선 타고 백령도 도착. ●1999년 11월30일= 조병수씨 등 13명 청진 탈출 제3국 체류중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도움으로 귀순. ●2001년 6월26일= 장길수군 일가 7명 UNHCR 베이징(北京)사무소 진입,망명요청 ●2002년 5월23일=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 진입했다가 체포됐던 길수친척 김한미양 일가 5명,필리핀 거쳐 입국. ■北주민들 귀순 루트는/ 안선국씨 이후 5년만에 해상귀순 지금까지의 사례로 볼 때 북한 주민들의 집단귀순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첫째는 선박을 통한 해상 귀순이고,둘째는 중국이나 제3국을 통한 육로 우회귀순. 해상을 통한 귀순방식은 북한 내에서도 선박이용이 용이한 황해도·평안도일대 주민들이 주로 택했다. 지난 87년 2월8일 김만철씨 일가 11명이 ‘따뜻한 남쪽나라’를 향한다며 해상귀순을 감행한 이래 지난 97년 북한의 수산부 소속 지도선 선장인 안선국씨가 일가족 13명과 함께 서해상을 통해 귀순하는 등 중국을 경유하는 우회 귀순루트가 개발되기 이전까지 유력한 통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해상 귀순방식은 최근들어 북한 주민들이 중국으로 탈북,서방국가의 재외 공관을 통해 의거 망명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현저하게 그 횟수가 줄었다. 군사분계선을 넘는 육로 귀순도 종종 있어왔지만,이 방법은 휴전선 등 접경지역에 복무하는 군인들이 제한적으로 채택한 것으로, 그나마 북한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면서는 거의 근절됐다. 해상 귀순이 어려워지면서 최근에는 중국을 통한 귀순이 ‘붐’을 이루고 있다.해외 공관 주재관이나 중국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중국을 1차거점으로 해서 우회 탈북하는 것. 지난 99년 11월 조병수씨 등 다섯가족 13명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귀순했으며,지난해 6월에는 장길수군 등 탈북자 7명이 역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베이징사무소에 진입,우리나라로 귀순하는 등 지금까지 줄잡아 30∼40건의 크고 작은 귀순이 중국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외교관 등 북한의 해외 주재관들은 현지에서 우리측 공관을 통해 귀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지난 95년 12월 북한 대외무역회사 대성총국 유럽지사장 최세웅씨가 일가족 3명과 함께 귀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그러나 18일 북한주민 21명을 태운 선박이 서해상을 통해 다시 우리측에 귀순해 옴으로써 ‘자유’와 ‘풍요’를 향한 탈북 귀순행렬은 빈도의 문제일뿐 특정 경로나 방법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입증됐다. 특별취재반
  • 남북장관급회담/ 한나라 반응 “서해교전 언급없어 매우 유감”

    남북한이 7차 장관급회담을 통해 10개항을 합의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비판적 시각을 내보이면서도 대통령선거 정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해교전사태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을 맹비난하면서도 나머지 합의사항에는 평가를 유보했다.남북관계 변화와 대선의 함수관계에 대한 한나라당의 경계심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5일 ‘백가지 약속보다 한가지 실천이 중요하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매번 합의만 거창했지 실천은 빈약했다.”며 “평가를 유보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다만 서해교전사태가 언급되지 않은 데 대해 그는 “이 정권이 ‘짚을 것은 짚겠다.’고 호언했지만 결국 말도 제대로 못 꺼낸 것 아니냐.”면서 “매우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며 “서해교전 희생자에 대한 모독이자,수재민들에게 실망 주는 일”이라고 남북회담 결과를 일축했다. 또 “이 정권은 국정을 함께 논의해야 할 제1당에 대해서는 매도와 흠집내기로 일관하면서 북한에는 무슨 약점을 잡혔기에 각종 지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회담결과를 또 다른 퍼주기로 평가했다. 김 총장 말대로 한나라당은 대선에 임박해 있을지도 모를 ‘신북풍(新北風)’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오는 26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를 시작으로 남북대화가 줄을 이으면서 대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사건’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이다. 남 대변인은 “행여나 정략에 눈이 멀어 감당 못할 퍼주기 등을 통해 남북관계를 악용하려 해선 안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진경호기자 jade@
  • 남북장관급회담/부문별 점검/‘불완전 합의’…실천이 문제

    이번에는 믿어도 될까.14일 남북한은 제7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경제협력추진위 재개 등 10개항의 합의문을 만들어냈다.하지만 합의 실천에 필요한 군사실무회담 일정을 못박는 데는 실패,‘불완전 합의’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북한이 만약 지금까지 8차례나 말로만 약속한 경의선연결 사업을 다시 지체시킬 경우 경의선 연내 완공은 물건너 간다.남북간에 합의된 내용의 실천가능성을 정밀진단해 본다. ■경의선.군사회담.쌀지원 남북한은 오는 26∼29일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경제협력추진위에서 경의선연결을 위한 착공 날짜를 잡기로 합의했다.이를 토대로 군사실무회담 시기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북측의 완강한 태도로 이번에 날짜는 확정하지 못했다.”면서 “원칙적 합의 도출 뒤 1주일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합의를 번복하거나 착공전 군사실무회담 개최에 응하지 않으면,모든 것이 무위가 된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이번 경추위를 북한의 경의선 연결 실천 의지의 시험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신뢰구축의 상징적인 조치인 경의선 연결과 이를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제7차 장관급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삼았다.비무장지대(DMZ)내 공사를 위해선 남북이 이미 합의한 군사보장합의서를 교환,발효시켜야 하고,이를 위해선 군사실무회담이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체제상 내각이 군부의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없다며 날짜확정을 거부했다.“믿어달라”는 말만 되풀이하며,“군부에 건의한다.”는 입장으로 맞섰고 “조속히 개최한다.”는 우리 표현과 달리 ‘건의’라는 용어를 북측 보도문에 명기했다. 우리측은 경의선 철도 연결이 연내에 완공되어야 하고,이를 위해선 최소한 다음 달엔 착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우리의 목표가 달성될지 여부는 이달하순 경추위에서 결판나는 셈이다. 정부 당국자는 쌀문제와 관련,“북한이 경추위에서 제기하면 논의하겠지만 더 이상 지렛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잉여쌀의 사료화에 대한 농민 반발등 우리측 사정도 있고 북측도 이를 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경의선 연결 문제는 그 자체로 해결한다는 설명이다.“북한이 또다시 약속을 어길 경우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강하게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 14일 대북 지원쌀 규모를 “30만t,210만섬 안팎”이라고 밝히고 향후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수정기자 ■이산 상봉·면회소 설치/ 정례화 미합의…추가협상 필요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제5차 이산가족 상봉을 금강산에서 갖기로 했다.합의문에는 ‘추석(9.21)을 계기’로 란 표현을 썼다.날짜는 확정짓지 못했지만,우리측도 “추석전 하기로 했다.”고 밝혔고,김령성 북측 단장도 서울을 떠나면서 “당연히 추석전이지요.”라고 확인했다. 제5차 상봉은 남북 각각 100명씩 순차적으로 지난 4차 상봉 관례에 따라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 협의에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방문단 후보자 선정과 명단 교환,생사확인,최종방문단 명단 교환 등의 절차를 거쳐 상봉이 이루어지게 된다. 문제는 정례화다.정부 당국자는 15일 “이번 회담에서 정례화에는 합의하지 못했지만,매년 평균 1만명의 이산 가족이 숨지는 상황을 감안,정례화문제를 어떻게든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10월 예정된 8차 장관급 회담에서 6차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제도화 문제는 우리측이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끌어내려 노력한 분야다. 새달 4∼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적십자사 책임자급 회의에서 금강산 면회소설치 및 운영방법 등을 논의,최종 합의도출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 이번 회담에서 북측은 우리측이 제안한 금강산면회소를 사실상 수용했다.그러나 금강산에서 어느 건물을 사용할 지,새롭게 지을지,운영주체를 누가 할지 등 복잡한 문제들이 많고,북측이 계속 협상카드로 남겨 놓을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실제 면회소 건립이 이뤄지기까지는 몇차례 추가 협상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금강산관광 전망/ 연내 동해안도로 뚫릴수도 남북 장관급회담을 계기로 금강산의 관광특구 지정과 육로관광 가능성이 되살아나면서 금강산관광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1차 당국자회담과 지난 6월 2차 회담까지 무산되고,북측이 애매모호한 버티기로 일관하면서 관광특구와 육로관광의 연내 성사는 불투명했다. 다행히 남북이 다음달 10∼12일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자회담을 금강산에서 개최키로 합의했고,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 회의(26∼29일)와 군사당국간 회담이 잇따라 계획돼 있어 관광특구와 육로관광의 가능성은 한층 밝아졌다. 이번 결과로 지난 4월 임동원 대통령특사의 방북시 합의한 1차 육로관광루트인 ‘동해선 철도·도로(7번국도) 조기 연결’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면 적어도 2∼3개월 내에는 임시도로를 타고 금강산에 갈 수 있게 된다. 동해선 도로는 단절된 우리측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북한측 고성 삼일포로 연결되는 구간(13.7㎞)이다.이 도로를 이용하면 배편으로 4시간 걸리는 금강산 관광길이 30여분으로 단축된다. 전문가들은 일단 육로관광 실시가 구체화되면 관광특구 지정 문제는 쉽게 풀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관광특구는 북한측이 특별법을 제정,공포하면 되는 데다 북한 당국이 느끼는 부담도 육로관광에 비해 훨씬 가벼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관광특구와 육로관광이 현실화되면 금강산 현지에 위락시설이 대거 들어서고,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도 용이해져 금강산 관광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육로관광에 앞서 반드시 필요한 군사당국간 회담일정이 아직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아 장밋빛 전망만 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최여경기자 kid@ ■개성공단 건설/ 민간중심 사업…경의선이 열쇠 개성공단 건설이 오는 26일 열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의 주요의제로 정해짐에 따라 국내기업의 본격적인 북한 진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우리쪽 사업주체인 현대아산과 한국토지공사는 2000억원을 들여 개성에 80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국토연구원은 공단이 완공될 경우북한은 모두 17만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210억 9000만달러의 생산효과 및 6억 6000만달러의 소득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3개 협회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별도로 300여개 개별기업도 현재 공단입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현대아산과 토지공사는 이번 경추위가 잘 가동되면 연내 10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 조성공사에 착공,늦어도 2년 안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추위에서 시원한 해결책이 나올지는 미지수다.그동안 현대아산과 토지공사는 노동력·전력 등의 안정적 공급,사회간접자본 확충,근로자 급여기준 마련 등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요구해 왔다. 반면 북한당국은 남한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바라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이에대해 우리정부는 개성공단을 금강산관광처럼 민간 중심으로 진행시킨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협상진행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개성공단의 성패를 좌우할 경의선 철도 복원이 어떻게 진행 될지도 관건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경의선 복원·임진강 수해복구 등 연관된 다른 문제가 많은 데다 국내기업들이 북한과 직접 교섭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섣불리 낙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체육분야/ 축구·태권도 교류 차질 없을듯 체육 분야에서 합의된 남북 친선 축구,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태권도교류 등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추진돼 온 것들로 실천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남북 친선축구는 지난 6월 박근혜 의원이 유럽-코리아재단 이사 자격으로 방북,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합의된 사항을 재확인한 것이다. 당시 양측은 북한선수단이 9월6∼9일 서울에 와 8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이 경기는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정식 A매치로 인정받은 상태다. 태권도 시범단 교환은 지난 2000년 12월 제4차 장관급회담에서 쌍방 태권도 단체들 사이의 접촉을 권고하기로 했고 제5차 장관급회담에서도 논의된 사항. 지난 5월 말 북한의 조선태권도위원회(위원장 황봉영) 초청으로 정종택(鄭宗澤) 충청대 학장 등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평양을 방문,‘남북 태권도 학술회의’를 갖기도 했다. 이번 합의에서는 구체적으로 9월 중순 남한의 시범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북한의 시범단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인 10월 하순에 남한을 방문하기로 했다.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출전은 지난 9일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통보 이후 남북이 협의에 들어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율만 남은 상태다.북한은 특히 선수 350여명과 예술단 100여명 등 600여명 이상의 선수단 및 응원단을 파견키로 해 최대 규모의 남북 교류가 될 전망이다.양측은 오는 17∼19일 금강산에서 실무협의를 진행,백두산 성화 채화 등 제반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금강산 면회소 北 사실상 수용

    남북한은 지난 14일 열린 제7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금강산 면회소’설치에 사실상 합의하고 이를 새달 4∼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4차 적십자 책임자급 회담에서 최종확정,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북한은 지난 회담에서 우리측이 제기한 금강산 면회소 설치를 사실상 수용했다.”면서 “운영 방법 등의 구체적 문제는 추후 논의될 것이지만,최소한 이산가족 정례화 문제는 새달 적십자회담에서 타결짓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는 “면회소 설치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가 장관급회담합의문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면회소운영 등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면서 9월초 적십자회담에서 이런 문제들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7차 장관급회담 후속대책과 관련,정부는 오는 26∼29일 예정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향후 남북관계 진전의 기본 시험대라고 보고,경의선공사재개 날짜 및 군사 실무회담 일자를 확정짓는데 최대한 주력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군사실무회담 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것과 관련,“경추위에서 날짜를 확정한 뒤 이를 토대로 군 당국이 다시 접촉,경의선 공사 재개전 군사실무회담을 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북 쌀지원과 관련,정부는 경추위에서 경의선 연결에 대한 북측의 태도와 대북 쌀지원을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경추위에서 북측이 제의하면,대북 쌀지원은 고려할 것”이라면서 “북한 태도가 변수가 될 수 는 있겠지만,대북 쌀지원은 인도적 문제인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쌀지원 규모는 30만t 이상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17∼20일로 예정된 부산아시안게임 남북 실무접촉 등을 비롯,남북간에 합의된 일정표대로 단계별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6일 김형기(金炯基)통일부차관 주재로 통일·국방·외교부 등 국가안전보장회의 참석 부처와 재정경제·문화관광·건설교통부 등의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장관급회담 후속대책을 논의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SBS 드라마 ‘정’ 출연 김석훈/ “양아치로 브라운관 복귀 신고합니다”

    김석훈(30)이 2년만에 TV드라마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방송계가 들썩였다.TV드라마로 성공해서 영화쪽으로 옮겨간 연기자들이 다시 방송가로 돌아오는 일은 흔치 않은 일.열악한 방송 제작환경,영화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출연료 탓이다.그러면 김석훈이 안방극장에 복귀한 까닭은 무엇일까? “저를 ‘홍길동’으로 데뷔시켜준 정세훈 감독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이번 드라마에 무조건 출연하기로 했습니다.전에 정감독의 ‘로펌’ 출연제의를 거절하면서 다음에는 꼭 같이하기로 약속했거든요.사실 SBS와의 계약도남아 있고요.” 그는 오는 28일부터 새로 시작하는 SBS 드라마스페셜 ‘정’(수·목 오후 9시45분)에서 사채업자인 이모의 뒤를 봐주며 살아가는 양아치 철수역을 맡았다.돈이 되는 일이라면 물 불을 가리지 않는 거친 성격의 소유자.해미(한채영)를 사이에 두고 재벌 2세인 재만(류수영)과 사랑의 줄다리기를 벌인다. “그동안 너무 반듯한 이미지만 보여준 것 같아요.제 안에 있는 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실제 성격이 그동안 해왔던 연기와는 많이 다릅니다.” 데뷔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출연작품은 그리 많지 않은 편.TV드라마 4편과 영화 ‘북경반점’‘단적비연수’가 전부.그래서일까? 평범한 검은 티셔츠차림에 청바지를 입은 그는 소탈하고,개구쟁이처럼 천진해 보인다.특급배우라는 명색이 무색할 지경이다. 오랜만의 TV 출연이 거북스럽지 않으냐고 묻자 대뜸 “영화 ‘멕시칸’에서 브래드 피트가 입은 것 같은 캐주얼한 옷을 입고 싶은데 감독이 정장을 고집해요.구식 감독과 일하려니까 피곤해요.”라면서 애교섞인 농담을 던진다.그러더니 “2년동안 외도를 했지만 허송세월을 한 것은 아닙니다.물론 연기공부에 매달렸지요.연극 ‘햄릿’에도 출연했고 최근 ‘튜브’라는 액션영화의 촬영을 마쳤습니다.” “영화,드라마외에 시트콤에 출연해 코믹연기를 하고 싶다.”는 그는 “사실은 그보다 맘에 드는 여성을 만나 결혼하는 게 더 급하다.”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남북장관급회담/ 남북 공동보도문 전문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002년 8월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회담에서 쌍방은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을 확고히 이행해 나갈 의지를 확인하였으며,4·5공동보도문과 그밖의 상호 관심사를 실천해 나가기 위한 대책을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남과 북은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 2차회의를 8월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 여기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문제,개성공단 건설문제,임진강 수해방지 문제와 그밖의 경제협력 문제들에 대해 협의하기로 한다.경의선 및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공사와 관련하여 남북이 동시에 병행시켜 착공하기로 하되 기술적인 문제 등을 고려하여 날짜를 최종 확정하기로 한다. 2.남과 북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군사적 보장조치를 시급히 취하며,쌍방 군사당국자간 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개최하기로 한다. 3.남과 북은 안변청년발전소 임남댐 공동조사를 위한 관계 실무자들의 접촉을 9월 중순에 금강산에서 갖기로 한다. 4.남과 북은 제5차 이산가족 상봉을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진행한다. 상봉단의 규모와 상봉절차는 제4차 이산가족 상봉의 관례에 따르며 구체적인 문제는 판문점을 통해 협의한다. 아울러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적십자단체의 책임자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을 9월4일부터 6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하며,이때 면회소 설치·운영문제 등을 협의한다. 5.남과 북은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회담을 9월10일부터 12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한다. 6.남과 북은 북측의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참가와 백두산 성화운반 등 제반 실무적 문제들과 관련하여 8월17일부터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조선올림픽위원회간의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적극 협력한다. 7.남과 북은 남북축구경기가 9월6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 8.남과 북은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추진하기로 하며 남측시범단이 9월 중순에 평양을,북측 시범단이 10월 하순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고 관계 단체들간의 실무적 협의를 주선하기로 한다. 9.북측 경제시찰단이 10월 하순에 남측 지역을 방문한다. 10.남과 북은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을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한다.
  • 남북장관급회담/ 손잡은 南北 “이젠 실천”

    남북한이 14일 ‘실천’ 일정표가 담겨진 10개항을 합의함에 따라 서해교전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 대화·교류 및 한반도 정세가 일단 안정과 대화 국면으로 반전될 전망이다.10월 말까지 이산가족 상봉과 경의선 연결 사업,경제 교류 협력 등 남북간 작업이 숨가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의선 연결 사업의 전제조건이랄 수 있는 군사실무회담 재개 일자를 확정짓지 못해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유보적인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앞으로 예정된 북·미,북·일 대화도 남북간에 합의된 사항의 진행속도를 보면서 완급을 조절할 것 같다.북한의 진지하고 성실한 합의실천 여부는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0개항 합의 안팎 ◇경의선 연결이 실천의 최우선 잣대- 우리측이 이번 회담에서 가장 주력했지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부분은 경의선 연결을 위한 남북군사실무회담.비무장지대(DMZ)내 ‘군사보장합의서’ 서명 교환을 위한 회담의 날짜를 확정짓지 못했다.오는 26∼29일 서울서 열리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일정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남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연결공사를 동시에 착공하고,이를 위한 군사적 보장조치를 시급히 마련한다는 데 합의했지만 북한은 군사와 경협문제를 완전히 분리해 대처했다.향후 실천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는 대목이다. 북측은 공동보도문 2항에서 “군사당국자간 회담을 군사당국에 건의한다.”고 했다.우리측은 같은 항에서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기로 한다.”고 다르게 명기했다.향후 다른 소리가 나올 수도 있는 대목이다.김령성 북측 단장은 이에 대해 “내각과 국방위원회가 별도로 있어 그같이 표현했다.”며 다른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남아있는 경의선 철도·도로는 군사분계선∼개성간 각각 12㎞구간.동해선 철도는 남측 강릉∼군사분계선 127㎞,북측 군사분계선∼강원 고성군 고성읍 온정리 18㎞부분이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북측과 향후 건설 일정을 경추위에서 논의하기로 했고,이 일정에 맞춰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군사보장합의서를 발효시킨다는 설명이다.경추위에선 대략 30만∼50만t 규모의 대북 쌀 지원이 함께 논의되기 때문에 북측이 쉽게 합의를 저버리기 힘든 틀 속에 갇혀 있다는 평가도 있다.서해교전과 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 및 신뢰구축 조치를 위한 군사 고위 당국자간 회담에 북한이 얼마나 진지하게 응할지 여부도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북한의 보따리는 금강산댐 공동조사- 북한이 이번 회담에 임하면서 예사의제외 플러스 알파로 내놓은 것은 금강산댐 공동조사 문제.지난 5월 박근혜(朴槿惠) 미래연합 대표가 방북했을 때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이 약속한 사항이기도 하지만,금강산 댐이 군부의 자존심이라는 점에서 쉽게 합의내용에 넣기 힘들었을 것으로 관측된다.정부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우려사항인 부분에 응답하는 의미도 있다.”면서 “군부의 동의가 필요한 일로 남북간 신뢰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산가족 상봉 제도화틀 마련- 남북은 적십자 단체의 책임자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4차 적십자 회담에 합의,상봉 면회소와 서신왕래 등을 논의키로 했다.물론 이번 회담에서 면회소 설치 등에 완전 합의하지 못해 아쉬움도 있지만,5차 상봉 추석 전 일정에 합의하고,적십자 회담을 통해 제도화 틀을 만들었다는 점은 나름의 성과로 꼽힌다. ◇북한의 경제개혁과 향후 전망.- 북한이 10월 하순 경제시찰단을 서울에 파견키로 한 것은 최근 실시하고 있는 경제개혁 사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북측은 향후 남북 합의사항 실천과 대미 관계 등에 있어 비교적 진지한 자세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는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대화였다.”면서 “군사실무회담 날짜가 확정되지 못해 아쉽지만 곧바로 경추위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로 돼 있다는 점은 북측이 진지한 입장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남북 군사신뢰 길 터야

    7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오늘 마무리된다.공동발표문이 나와야 명확한 내용을 알 수 있겠지만,적지 않은 부분에서 남북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합의안은 경의선 철도 연결,남북경제협력추진위조속 가동,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기존 합의를 보다 구체화하고,실천의지를 다지는 내용을 담는다고 한다.우리는 특히 남북의 군사신뢰를 담보하기 위한 군사회담의 조속 개최도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주목한다. 이번 회담은 북측이 여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는 점에서 출발부터 기대가 컸다.김령성 북측 대표가 회담 첫날 “합의도 중요하지만 실천 분위기를 잘 만들어 합의 이행에 노력하자.”고 한 대목도 북측의 적극성을 반영한 대목이라고 본다.물론 북측이 최근 추진중인 경제 개혁이나 식량난 등 경제난 해소 등을 위해서는 남측의 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적극성을 보인 측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남북이 전향적인 자세로 합의 내용을 실천하고 신뢰를 쌓아 통일의 기틀을 다져나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경의선 철도 연결의 실현은 남북간 군사신뢰를 확보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남북 경제 교류나 협력의 통로를 마련한다는 상징적 차원에서 볼 때,연내 완공을 서둘러야 할 사안이다.남북 국방장관 회담이나 군사실무회담이 조속히 성사돼 철도연결의 구체적 추진방안을 포함,서해교전 사태와 같은 무력충돌의 재발 방지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돌발적인 무력충돌 가능성의 차단 방안뿐만 아니라,무력충돌이 이뤄질 경우 이를 신속하게 수습할 남북간 비상채널의 가동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남북은 지금까지 국방과 군사와 관련있는 사안은 애써 논의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에둘러 논의를 자제해 왔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더 이상 피하거나 외면해선 안 된다.어렵고 힘든 과정이지만 이제 접근 가능한 부분에서부터 실천과제를 찾아나가야 한다.경의선 연결이나 남북군사회담 개최 합의가 이런 가능성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 재계 ‘남북경협 변화오나’ 촉각, 장관급회담으로 화해분위기

    재계는 제7차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로 모처럼 화해무드가 조성돼 경제교류활성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남북 장관급회담이 남북관계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북 투자확대 등 직접적인 교류에 물꼬를 트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데다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결제 등 경제협력을 위한 기본여건이 충족되지 않은 탓이다. 세계 경제침체로 투자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기업들의 대북 투자의욕을 꺾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통일부 집계에 따르면 1994년 11월 ‘제1차 남북경협활성화 조치’ 이후 95년부터 올 3월까지 경협사업 승인을 받은 업체는 삼성전자,코오롱상사 등 46개 업체다.승인건수는 24건이며 내용은 임가공사업이 대부분이다. 대북투자 총 예정금액은 3억 8000만달러(경수로 건설사업 제외)지만 실제투자가 이뤄진 것은 1억 8000만달러였다.그나마 금강산사업을 빼면 투자예정금액은 1억 9000만달러,실제 투자금액은 3500만달러에 불과했다. 남북교역과 대북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해 한국수출입은행의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자금지원 규모도 91년부터 지난 3월까지 29억 7000만원(금강산사업 지원분 제외)에 그쳤다. 삼성 관계자는 “북한과 사업을 시작한다는 자체가 손해라는 것이 업계의대체적인 시각”이라면서 “정부간 협상에서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더라도 이같은 인식을 바꾸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