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북경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장교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거절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서비스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통마늘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83
  • “평화특별자치도 성사되면 남북경협 시스템 구축 나설 것”

    “평화특별자치도 성사되면 남북경협 시스템 구축 나설 것”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통일 전도사’로 통한다. 휴전선과 연접한 지형 탓에 낙후성을 면치 못하는 강원도가 살아갈 길은 남북 화해와 통일만이라는 일념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취임 이후 스스로 ‘토종감자’로 부르다 최근에는 ‘평화감자’를 자처한다. 통일시대가 되면 대한민국 경제가 대박의 기회를 맞겠지만 특히 강원 경제의 발전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고성의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 등 굵직굵직한 청사진 마련에서부터 문화·스포츠 교류 등 남북이 어울리는 행사까지 평화시대의 초석을 놓는 데 노심초사하고 있다. 3일 최 지사를 만나 남북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강원도의 구상을 들었다. -남북 화해와 통일시대를 누구보다 앞장서 준비하고 실천하는 이유는.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된 광역자치단체로 ‘평화가 곧 경제’인 지역이다. 국토의 중앙이고 남북을 잇는 요충지에 있지만 북한과 휴전선을 마주하며 수십년 동안 대결의 시대를 절절하게 체감하며 살아온 지역이다. 그런 탓에 개발은 뒷전이고 다양한 규제와 불이익을 받으며 낙후된 고장으로 남아 있는 곳이 강원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이 평화의 시대로 나가는 기회를 맞았다. 이런저런 걸림돌이 있어 다소 느린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언젠가는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 뒷걸음으로 기회를 잃어버릴 수는 없다는 판단으로 강원도가 앞장서 평화시대를 준비하고 이끌어 가고 있다. 분단됐다는 이유만으로 긴 세월 서러움을 받아 온 강원도가 이제는 누구보다 잘사는 고장으로 일어설 때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연계해 강원도와 관련된 환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 평화지역벨트 등의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 청사진은 어떤 그림인가. “분단의 아픔을 누구보다 많이 겪었고, 통일을 가장 절실하게 바라는 강원도가 중심이 돼 평화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일념에서 마련했다. 평화특별자치도가 성사되면 법적 지위는 물론 조직·운영 등에 관한 특례를 규정하고 남북 간 안정된 지역개발과 균형발전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발전과 주민지원사업에 필요한 제원 확보를 위해 발전기금 마련도 가능하도록 추진된다. 각종 특례도 부여해 남북 경제협력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도 갖추게 된다. 평화특별자치도가 되면 남북일제(南北一制) 개념의 점진적 평화통일 모델의 준비 단계로 남북 경제협력 시스템 구축에 나설 수 있다. 남북 정부의 제도적 지원으로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강원도에서 시범 추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분단된 강원도에서부터 남북이 같은 제도를 운용해 다양한 교류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고성군에는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북방문화교류센터를 조성해 공연장과 식당, 쇼핑시설을 갖추고, 남북공동시장을 개설해 고성 지역에 국한해 무비자 왕래를 통한 관광 등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올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앞서 두 가지 사업은 결국 미국을 포함해 유엔과 정부, 국회, 남북한이 협의를 통해 가능한 일이다. 가능성 있다는 신념으로 입법 과정을 준비하고 추진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주변의 평화와 관련된 각종 관광 사업들의 추진이 돋보인다. “DMZ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고 세계인들에게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이다. 최근 평화 바람을 타고 DMZ 생태평화관광이 급부상해 강원도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DMZ 평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문화재청, 경기도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추진한다. 또 생태평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철원의 궁예태봉국 테마파크와 인제 소양호 빙어체험마을, 양구 박수근미술체험마을 등 지역의 전통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특화된 관광 인프라를 조성 중이다. 올 들어 새로 개방된 철원과 고성의 DMZ 평화의길을 비롯해 철원 용양보 생태길, 화천 비수구미 한뼘길 등 다채로운 매력의 생태 탐방로를 새로 발굴하고 있다. DMZ 피스트레인, 세계평화예술축제, 평화아리랑축제 등 국제 규모의 축제도 해마다 여는 등 DMZ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이들 지역이 통일을 대비하며 단단한 뿌리가 내리도록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평화시대를 앞둔 강원도의 행정체제 변화와 사회간접자본(SOC) 준비는 어떠한가. “정부의 대한민국 신경제지도 구상 정책 기조에 맞춰 한반도 평화 SOC 사업을 지지한다. 이는 강원도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남북 철도 사업은 현재 유엔 제재 등으로 사업의 본격화보다 공동조사 단계에 있다. 다만 도로 개설은 국제 간 예민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지만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강원도는 평화 SOC 사업으로 환동해 경제벨트의 핵심 교통망인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와 DMZ 평화벨트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동서 9축 평화고속도로를 비롯해 백마고지~군사분계선 간 경원선, 철원~유곡을 잇는 금강산선 철도 복원 사업이 시급하다. 한반도 남북 내륙 종단을 위한 춘천~철원,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평화시대를 준비하며 강원도 행정에도 변화를 줘 도청에 평화지역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남북 교류 협력에 관한 업무를 맡고 앞서 말한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도 추진한다. 평화 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를 위한 관련법 개정과 DMZ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 명소화하는 일도 한다.” -평화시대를 앞장서 준비하는 지사의 ‘평화 철학’은 무엇인가. “모든 생명체는 평화와 자유를 추구한다. 누가 누구의 지배를 받지 않고 서로 동등한 가치와 권리를 보장받는 게 평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평화를 보장받기 위해 싸우기도 하고 투쟁하기도 한다. 강원도는 평화로운 곳이어야 한다. 먹고살고, 노후의 근심이 없어야 할 것이다. 깨끗한 물과 산이 사람들과 잘 어우러진 곳이어야 할 것이다. 먼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그 행복과 자존이 대한민국 곳곳으로 흘러가는 곳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문순 도지사는 누구 2011년 보선 당선 후 3선째…평창올림픽 유치춘천 출신…국회의원·MBC 사장 거쳐 2011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임기 중에 낙마하면서 4월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3선째 강원도지사를 지내고 있다. 도지사에 처음 당선된 뒤 3개월 만에 남아프리카 더반을 찾아 강원도가 갈망하던 2019 평창동계올핌픽 유치에 성공했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키며 ‘행운의 도지사’라는 별칭도 얻었다. 스스로 ‘불량감자’를 자처하며 감자원정대를 구성해 강원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나섰다. MBC 사장 때는 ‘내 이름은 김삼순’, ‘굳세어라 금순아’, ‘대장금’을 히트시켜 드라마 한류 바람을 일으켰다. 강원도 춘천 토박이로 어머니가 삼악산 상원사에서 기도한 뒤 뒤늦게 얻은 아들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무백관(文武百官) 한자를 따라 이름 붙인 4형제 중 장남이다. 1956년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고·강원대·서울대대학원 영문학 석사를 마쳤다. MBC 보도국 기자, 전국언론노조 초대위원장, MBC 사장, 제13대 한국방송협회장, 제18대 국회의원, 제10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감자의 꿈’이 있다. 부인과 딸 둘이 있다.
  • 통일경제시대의 힘… 고성군 ‘홍콩형 남북합작도시’ 만든다

    통일경제시대의 힘… 고성군 ‘홍콩형 남북합작도시’ 만든다

    사람·상품·자본의 이동과 기업활동 보장 교역절차 간소화 등 경협위한 특례 부여 국가재정법·토지 보상법 등 개정안 발의 특별법 제정 땐 투자 확대·일자리 창출도 남북·유엔 합의·수천억대 국비 확보 ‘관건’강원도가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교류 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유일하게 남북으로 분단된 강원도는 국가 차원의 남북 평화(접경)지역 주요 현안을 앞장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단 자치단체의 명분으로 통일시대를 열고, 열악한 강원도의 어려움을 평화경제 중심지로 부각시켜 극복하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강원도는 평화특별자치도를 원한다. 강원도가 통일시범지대로 특별한 지위와 자치 권한을 갖고 북한과의 교류사업을 이끌게 해 달라는 것이다. 분단 군(郡)인 고성군은 일국양제(一國兩制) 모델의 홍콩처럼 남북합작도시로 조성해 통일경제특구로 만드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는 특별법 제정과 정부·국회의 협의, 남북의 협의가 이뤄져야 가능하겠지만 강원도는 실질적 남북경제협력이 이뤄지는 시범 고장으로 앞장서 기꺼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스스로 ‘평화 감자’를 자처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 초 “남북으로 갈라진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된 광역자치단체로 평화가 곧 경제인 지역이다. 강원도에 평화특별자치도가 설치되면 남북평화통일의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으로 통일시대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통일시대 길목에서 강원도가 앞장서 통일을 이끌며 강원도를 일약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평화특별자치도로 지정되면 분단된 강원도의 지리적 접근성과 비무장지대(DMZ) 등 자원 활용, 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 확대가 어느 곳보다 쉬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는 정부 직할로 법적 지위, 관할 구역 및 조직·운영 등에 관한 특례를 규정하고 남북한 경제협력공간인 ‘평화통일특별지구’를 설치해 남북 간의 안정된 평화와 지역개발 및 균형발전을 이끌게 된다. 평화특별자치도의 발전 및 평화통일특별지구의 지정·개발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국가는 평화특별자치도의 지역발전 및 주민지원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강원평화특별자치도 발전기금’을 설치하고 기금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주민지원사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쓰도록 했다.각종 특례도 부여했다. 남북경제협력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도 갖추게 했다. 자치사무 위탁을 비롯해 행정기구 설치와 지방공무원 정원 등의 조직을 관장하고 주민이 도지사에게 조례의 제정·개정 또는 폐지 청구,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 별도 계정 설치·지원 등을 특례 조항으로 뒀다. 특히 남북한의 경제협력공간인 ‘평화통일특별지구’는 사람·상품·자본의 남북한 이동과 기업 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도록 했다. 특별자치도의 자연환경·역사·문화 자원을 평화적으로 이용, 교류·관광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통일부 장관이 평화통일특별지구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5년마다 평화통일특별지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관할구역 내에 평화통일특별지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가 평화통일특별지구의 개발 및 운영 지원을 위해 ‘평화통일특별지구지원재단’을 설립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평화통일특별지구 입주기업 임직원의 왕래와 교역 절차를 간소화하는 특례도 뒀다. 평화통일특별지구에 북한주민이 출입 또는 체류할 경우 편의를 제공하는 내용과 평화통일특별지구를 출입·체류하는 우리 국민과 근로에 종사하는 북한주민 및 외국인에 대한 신변안전 조치 등도 명시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강원도는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통일의 시범지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분권과 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가 확대돼 일자리 창출도 상당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특별법 주요 내용과 연계한 국가재정법 개정안,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 개정안 등 4건의 개정안도 국회에 함께 발의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남북 평화의 거점인 고성군을 ‘동북아의 홍콩’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지난 4월,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최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고성군이 홍콩과 같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남북합작도시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구체화되고 있다. 국비와 강원도비, 민간자본 등 2000억원으로 고성군 현내면에 66만㎡ 규모의 북방문화교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에 공연장과 식당, 쇼핑시설을 갖추고 남북공동시장을 개설해 고성지역에 한해 무비자 왕래를 통한 관광 등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남북 및 유엔과의 합의를 통해 남북공동자치구 성격의 평화특구를 통해 일정 수준의 자치권을 인정받고 차후에는 남북 금융, 관광, 식품산업, 카지노 등을 토대로 홍콩과 같은 준국가적 기능까지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남북이 하나의 제도를 운영하는 남북일제(南北一制) 형태의 통일 쇼케이스가 되는 것이다. 남북관계에 따라 성사 가능성은 유동적이지만 분단 도(道), 분단 군(郡)에서 시범적 평화특구를 조성하는 계획은 상당한 상징성과 명분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남북과 유엔의 승인, 수천억원대의 국비 확보가 관건이다. 임성원 홍보팀장은 “답보 상태인 남북관계로 아직은 시기상조로 받아들이지만 평화특별자치도가 지정되고 다시 화해분위기로 돌아서면 충분히 현실화가 가능한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역 국회의원으로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와 평화통일특별지구 지정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은 3일 “분단 이후 군사, 산림 분야 등 각종 규제로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분단도인 강원도를 강원평화특별자치지역으로 법적 지위를 부여, 남북협력사업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특별법이 법제화되면 전 세계 유일 분단도인 강원도는 평화·경제가 선순환되는 통일 시범지대, 남북 평화통일의 전초기지가 되고 강원도만의 이익이 아닌 국가 전체 경제 발전과 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이 밖에 설악산과 고성지역, 금강산의 삼각지대를 중심에 두고 강릉~원산 간 남북 동해안지역을 국제관광 지유지대로 조성하는 ‘신금강산구상’,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 스포츠를 통한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 지사는 “북강원도 안변군 연어부화장, 금강산 일대 솔잎혹파리 방제, 결핵 퇴치 지원 등 강원도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북사업도 많다”며 “남북평화시대에는 강원도가 중심이 돼 다양한 시범사업들을 추진하며 분단된 강원도가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친형이 도난당한 현금 출처 모른다-조용식 전북경찰청장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자신의 친형 거액 분실 사건에 대해 “현금의 출처를 알지 못한다”고 2일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으로 거액의 현금을 장롱 안에 보관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청장은 “분실한 1억 5000만원이라는 현금은 보편적으로 굉장히 큰돈으로 볼 수도 있지만, 형님은 사업을 하는 분이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현금의 출처에 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다 커서 분가한 형제간에 돈을 얼마나 가졌는지 이야기를 하고 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형님이) 사건의 가해자도 아니고 피해자인데 피해자의 아픔도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며 “관할서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히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모델링 비용을 내기 위해 장롱 안에 보관한 현금의 액수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에는 “경기도 쪽의 별장을 보면 땅값은 비싸지 않은데 내부에는 수입산 자재를 써서 비용이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이탈리아산 욕조나 가구 등을 쓰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조 청장의 친형인 조모(72)씨의 아내는 지난달 23일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으로 장롱 안에 넣어둔 3억원 상당의 현금 중 절반이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절도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단서가 없어 현금이 사라진 시기와 용의자 등을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홍콩 시위대, 휴일 공항 포위… 경찰특공대, 전동차 안 무차별 진압

    홍콩 시위대, 휴일 공항 포위… 경찰특공대, 전동차 안 무차별 진압

    공항철도·도로 마비… 거리 불길 휩싸여 경찰, 물대포에 최루탄… 실탄 사격까지 석방 조슈아 웡 “공산당에 겁먹지 않아” 中, 텔레그램 역이용해 신원 추적 정황홍콩 경찰이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며 일어난 시위를 잠재우기 위해 대응 강도를 연일 높이고 있지만, 13주째를 맞은 시위는 오히려 더 거세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일어난 시위는 경찰의 최루탄과 시위대의 화염병이 격돌해 또다시 폭력사태로 치달았다. 로이터는 이날 홍콩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했으며, 시위대는 화염병이나 보도블록을 경찰에게 던졌다고 보도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거리는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두 번의 실탄 경고사격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1일엔 홍콩 국제공항 마비를 예고하고 진입을 시도하는 시위대와 이를 막는 경찰이 공항 주변에서 대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당국 요청으로 공항으로 들어가는 철도 운영이 중단된 가운데, 시위대는 퉁청역 등 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는 주요 역사 시설을 파손해 마비시켰다. 공항 측은 최소한 항공 16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공항 방면 각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AP통신은 이날 시위대가 영국에 시민권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영국 국기를 흔들며 영국 국가를 연주하기도 했다. 홍콩 당국은 오는 10월 1일 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 행사 때까지 시위가 이어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 경찰은 모든 집회를 불허했지만 수십만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그간 홍콩 경찰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지하철 역사 안으로 달아난 시위대는 검거하지 않았다. 지난 7월 시위대를 쫓아 지하철 역사 안으로 들어가 폭력을 쓴 건 흰 옷과 마스크를 착용한 정체불명의 친중 세력뿐이었다. 하지만 이날 가디언에 따르면 프린스 에드워드 역 승강장에 정차한 열차 안까지 경찰이 들이닥쳐 승객 모두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곤봉을 휘둘렀다. 경찰은 이 역에서 4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SCMP는 객차에 투입된 경찰 인원이 최정예 특수부대인 ‘랩터스 특공대’였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활동가 알렉스 차우, 홍콩 입법회의 제레미 탐, 아우 녹힌 의원 등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사를 받은 뒤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다. 웡과 차우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홍콩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요일의 체포는 침해당하고 있는 홍콩의 자유와 관련해 급속도로 전개되는 이번 이야기에서 또 다른 분수령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중국 당국이 시위대가 이용하는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역이용하고 있어 시위대원들의 신원을 추적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이용자 전화번호가 노출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중국 당국의 추적으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며칠 내로 업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 북경일보는 이날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대규모 중국 공안 특수경찰과 무장경찰이 홍콩 접경인 선전으로 집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북경찰청장 친형 집 거액 절도사건으로 곤혹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친형 자택에서 억대 현금다발이 사라진 사건이 발생해 처지가 매우 곤혹스럽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북 익산시 조모(72)씨의 한 아파트 장롱 속 가방에 보관하던 현금 3억원 가운데 1억 5000 만원이 없어져 수사를 하고 있다. 조모씨는 지난 7월 5일 부임한 조 청장의 장형이다. 조 청장의 친형 집에서 거액의 현금이 증발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세간의 관심은 자금의 출처와 용처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3억원이라는 큰돈을 왜 금융기관에 맡기지 않고 현금다발로 집 장롱 안에 허술하게 보관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조씨는 주거 중인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대금이라고 진술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은 통상 3.3㎡에 100만~150만원으로 50평 아파트인 점을 감안할 때 8000만원을 넘지 않는데 3억원을 보관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리모델링 비용을 현금으로 지불한다는 점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이때문에 자금 출처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갖가지 추측이 난무한다. 보관 중이던 현금 3억원 중 1억 5000 만원만 사라진 점 역시 의문이다. 절도범의 소행이라면 전액을 훔쳐갔을텐데 절반만 없어진 것은 이해하기 힘든 범행이라는 견해다. 경찰은 일단 절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 발생 전에 아파트를 드나든 인물 1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금이 사라진 시기를 특정하기 힘들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 조씨는 4형제 가운데 장남이고, 조 청장은 셋째다. 둘째는 공기관 임원이고 넷째는 사업을 하고 있다. 조씨는 최근까지도 건설업을 해온 재력가로 유명하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조 청장도 친형의 집에서 그런 일이 발생해 굉장히 난감해하고 있다”며 “청장의 개인적인 가족사라 매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난처한 전북지방경찰청장…친형 장롱속 현금 3억 중 절반이 증발

    난처한 전북지방경찰청장…친형 장롱속 현금 3억 중 절반이 증발

    최근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의 친형이 집에 보관하던 현금 3억원 가운데 절반인 1억 5000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억원이라는 큰돈을 현금으로 집에 보관했다는 점, 돈의 출처와 용처가 불분명한 점 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면서 지난 7월 부임한 조 청장의 입장도 난처해졌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23일 조 청장의 형 조모(72)씨의 아내로부터 아파트 장롱 속 가방에 보관하던 3억원 중 절반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가방에 있던 돈은 모두 오만원권 다발이었다고 확인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주거 중인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대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파트 인테리어 시공 비용으로 3억원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시공 비용을 현금으로 치르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라는 점에서 자금 출처와 용처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하고 있다. 피해자 조씨의 아파트가 50평형대라고 해도 인테리어 비용이 8000만원,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해도 1억원을 넘지 않는다는 게 지역 인테리어 업자들의 주장이다. 또 수천만 원의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받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가방에 든 현금 3억원 중 절반만 사라진 점 역시 의문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절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 발생 전에 아파트를 드나든 인물 1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조 청장도 친형의 집에서 그런 일이 발생해 굉장히 난감해하고 있다”며 “청장의 개인적인 가족사라 해줄 말이 없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북경찰청장 친형 집에서 ‘거액’ 감쪽같이 사라져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의 친형 자택에서 거액의 현금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익산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조모(72)씨가 “장롱에 들어있던 1억 5000만원이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조씨는 조 청장의 친형이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최근 진행한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건설업체에 지급하기 위해 5만원권 현금다발을 장롱 안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절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거액의 현금을 금고가 아닌 잠금장치가 없는 장롱에 보관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데다,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건네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범행 경위를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공사를 위해 피해자의 집 안을 드나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자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시기와 용의자는 현재까지 특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정성장 세종硏 본부장 ‘북한 파워 엘리트 변동 평가’ 발표문

    정성장 세종硏 본부장 ‘북한 파워 엘리트 변동 평가’ 발표문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이 28일 일본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 민간남북경제교류협의회와 일본 동아시아총합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동아시아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파워 엘리트 변동 평가‘ 발제문을 소개한다.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한반도 신 경제지도 구상과 국제사회의 역할― 한일 관계 개선과 북일 국교 정상화를 향하여’로 정해졌는데 이수성 전 총리와 하토야마 전 총리가 20분씩 기조 강연을 하고 김덕룡 수석부의장과 아베 도코모 의원이 5분씩 축사를 하게 된다. 정 본부장 외에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안충영 중앙대 석좌교수, 안드레이 란코프(러시아) 국민대 교수, 문호일(북한) 일본 일교대학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다음은 정 본부장의 발제문 요지다. 분량 때문에 ‘Ⅰ. 파워 엘리트 변동 요인’과 ‘Ⅱ.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결과: 세대교체의 완료, 외교?경제 엘리트의 부상, 군부의 위상 약화’는 생략한다.Ⅲ.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 결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과 정무국의 확대 개편, 내각 엘리트의 위상 강화 ○ 북한은 지난 4월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4월 10일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와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통해 당과 국가기구의 지도부를 대폭 개편했음.-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중에서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소환되었음. - 그리고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중에서는 양형섭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소환됨. 리명수 인민군 최고사령부 제1부사령관도 정치국 위원직에서 소환된 것으로 판단됨. - 신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으로는 김재룡 내각 총리 내정자, 리만건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장, 최휘 근로단체 담당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태덕 농업 담당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보선되었음. 이 중 김재룡과 태형철은 처음으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에 진입했고, 리만건, 최휘, 김수길, 박태덕은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승진함. -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는 조용원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덕훈 내각 부총리, 리룡남 내각 부총리, 박정남 강원도당위원장, 리히용 함경북도당위원장, 조춘룡 제2경제위원장이 보선되었음. - 그 결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수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가장 많은 34명으로 늘어남. ○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이루어진 인사에서 특기할 점 하나는 박봉주가 바로 다음날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회의에서 내각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되지만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직을 계속 유지하게 되었다는 것임.- 이는 북한의 경제 개혁과 개방을 주도해온 박봉주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한 신임을 반영하는 것으로써 박봉주는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새로 맡아 김정은의 경제정책 결정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게 되었음. ○ 리만건의 핵심 실세로의 부상과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인사도 주목할 부분임.- 리만건 전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조직지도부장으로 승진하면서,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국무위원회 위원직도 겸직하게 되어 새로운 실세로 부상하게 되었음. -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자주 수행해온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은 제1부부장으로 승진하면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선출되어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 지위를 더욱 굳히게 되었음. -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군사 담당 제1부부장도 황병서에서 김조국으로 교체된 것으로 분석됨. 김조국은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직에도 보선되어 신 실세로 부상했음. ○ 내각 엘리트의 당내 위상 강화도 이번 당 지도부 개편의 매우 중요한 특징임. -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는 김덕훈,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되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에서 내각 엘리트의 비중이 더욱 커졌음. ○ 박봉주가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직에 임명됨으로써 김정은의 정책결정을 일상적으로 보좌하는 당중앙위원회 정무국 구성원은 역대 가장 많은 13명으로 늘어나고 정무국에서 경제 엘리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커졌음. -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장이 최룡해에서 리만건으로 바뀜에 따라 정무국에서 최룡해가 소환되고 리만건이 새로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직에 임명되었음. ○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과 김동일이 새로 당중앙위원회 부장직에 임명되었음. - 장금철은 김영철이 맡고 있었던 당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직에 임명됨. - 당중앙위원회 농업부장직을 맡고 있다가 황해남도당위원장직에 임명된 리철만의 후임으로 김동일은 당중앙위원회 농업부장직에 임명된 것으로 추정됨. ○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김재룡 내각 총리, 리만건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장, 태종수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장, 김조국 당중앙위원회 군사 담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보선되었음. - 내각 총리에 임명된 김재룡 전 자강도당 위원장은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직에도 선출되어 군사정책 결정에 관여할 수 있게 되었음. - 당중앙군사위원회와 국무위원회의 구성원들을 비교해보면 전자는 후자에 포함되지 않은 인민군 총참모장(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박수일), 인민무력성 제1부상(서홍찬)과 정찰총국장(장길성)이 들어가 있어 북한군을 지휘하기에 보다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음.Ⅳ.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 결과: 국가기구에서의 세대교체 완료, 국무위원장과 국무위원회의 위상 강화 ○ 북한은 4월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개최해 헌법을 개정하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김영남에서 최룡해로, 내각 총리를 박봉주에서 김재룡으로 교체하는 등 큰 폭의 국가기구 지도부 개편을 단행했음. - 이번 국가기구 개편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국가 대표’ 권한 명문화, 국무위원회와 외교 라인 및 내각 엘리트의 위상 강화, 지도부 세대교체의 완성 등으로 특징지어짐. ○ 이번 헌법 개정 이전까지만 해도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직책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었음. - 그런데 4월 11일 헌법 개정으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국가를 대표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령도자’로 규정됨으로써 ‘국가를 대표하며 다른 나라 사신의 신임장, 소환장을 접수’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두 명의 지도자가 ‘국가를 대표’하게 되었음. - 물론 미국, 중국, 한국, 러시아 등 중요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에서는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국가’를 대표하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국가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국가‘를 대표할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두 직책 간의 권한의 충돌은 없을 것임. ○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통해 북한의 외교라인이 대폭 강화되고 국무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분석됨. - 대외적으로 북한의 ‘국가(국가기구)’를 대표해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고령의 외교 엘리트인 김영남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실세 측근인 최룡해로 교체됨으로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위상이 더욱 높아짐. - 과거에 김영남은 국무위원회에서 그 어떠한 직책도 맡지 못했음. 그러나 최룡해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직뿐만 아니라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직에도 임명되어 필요하다면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의 외교 엘리트들을 지도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되었음. - 그리고 국무위원회에 북한의 외교 관련 최고책임자들뿐만 아니라 대미 협상에 참여해온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까지 들어감으로써 외교 라인이 대폭 강화되었음. ○ 박봉주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내각 총리직에서 소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무위원회에서 계속 부위원장직을 맡게 되어 국무위원회 위원에 임명된 김재룡 신임 내각 총리보다 더욱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음. - 박봉주는 내각 총리 해임 이후에도 최룡해, 김재룡과 함께 ‘현지요해’를 계속하고 있음. ○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통해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 등 국가기구의 핵심 간부들 세대교체가 거의 완성됨. -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만 91세의 김영남에서 만 69세의 최룡해로 바뀜으로써 나이가 22세나 젊어졌음. -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94세의 양형섭이 소환되고 대신 만 66세의 태형철 전 고등교육상이 선출되었음. - 최고인민회의 의장도 만 89세의 최태복에서 만 64세의 박태성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바뀜으로써 나이가 25세나 젊어졌음. - 김재룡 신임 내각 총리의 나이도 만 80세의 박봉주 전 내각 총리보다는 훨씬 젊은 것으로 판단됨. ○ 4월 12일자 북한 로동신문은 이례적으로 내각의 총리와 부총리 및 상(장관)들까지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음. - 이는 내각 엘리트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어 초고강도 대북 제재로 인한 현재의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됨. Ⅴ. 종합 평가와 전망 ○ 북한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의 당과 국가 지도부 개편을 통해 사실상 ‘외교?경제 병진정책’을 공식화한 것으로 분석됨. ○ 항일빨치산 2세의 대표주자인 최룡해는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장이라는 매우 영향력 있지만 ‘위험한’ 직책을 측근인 리만건에게 넘겨주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라는 보다 안전한 직책으로 옮김으로써 명예와 영향력 모두 가지게 된 것으로 판단됨.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여정, 현송월, 최선희 등 여성 엘리트들의 부상도 주목할 만한 현상임. - 김여정은 현재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동급의 핵심 지도자 지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됨. - 과거 김여정 제1부부장이 맡았던 김정은 위원장의 행사 참가 지원 업무를 현송월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담당하게 되면서 현송월의 위상도 상대적으로 높아짐. -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국무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직에 선출되고 현재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공식적으로는 리용호 외무상이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지만 리용호는 과거에 영국과 아일랜드 대사를 지낸 유럽통으로 현재 전세계를 대상으로 외교활동을 전개해야 하는 직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비핵화 협상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임. - 지난 7월 27일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기념 음악회에 김여정과 최선희는 김 위원장 좌우로 각각 두 번째 자리에 앉았음. 두 사람 모두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수용·김영철보다 김 위원장과 더 가까운 자리에 착석해 실세 지위를 과시함.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파워 엘리트 변동은 외교와 경제, 여성 엘리트의 부상, 군부의 위상 약화, 군수공업 분야 엘리트의 견고한 위상 유지 등으로 특징지어짐. - 이 같은 엘리트 변동 결과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보다 유연하고 실용주의적인 정책을 모색하면서도 군사적으로는 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등 재래식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그런데 북한의 비핵화 협상 라인이 군부 출신의 김영철에서 외무성 인사로 교체되었다고 해서 북한의 대미 협상 전략이 단기간 내에 큰 변화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임. - 현실적으로 북한 내부에서 누구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과감한 비핵화 협상안을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에서 김정은에게 북한이 핵을 포기함으로써 잃을 것보다 얻을 것이 더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확신을 주어야 할 것임. - 이를 위해 북한과 미국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한 포괄적 공정표’에 합의하고 이를 단계적?동시적?병행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제3회 HSK 중국 유학·기업 박람회’ 성황리 종료

    ‘제3회 HSK 중국 유학·기업 박람회’ 성황리 종료

    차이홍공자학당은 지난 24일 연세대학교 공학원에서 열린 ‘제3회 HSK 중국 유학·기업 박람회’에 4,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제3회 HSK 중국 유학·기업 박람회는 중국 공자학원총부 한고국제가 주최하고 한국 차이홍공자학당이 주관했다. 칭화대, 상해교통대, 북경사범대 등 중국 26개 명문대와 중국은행, 중국국제항공 등 다수 중국 기업이 부스로 참가했다. 대학, 기업 부스에서는 유학 관련 상담이 진행됐으며, 참관객들은 개회식 전부터 각 대학 부스를 찾아 모집 홍보물을 열람하며 정보를 얻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폐막까지 하루 종일 많은 방문객들이 입학 조건 및 장학금 신청 절차를 문의하며 중국 유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또한 중국 문화 체험 부스가 설치돼 방문객들의 흥미를 끌었으며, HSK 전문 강사가 총 4회에 걸쳐 진행한 HSK 고득점 전략 세미나는 많은 방문객을 모으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공자학원총부 한고국제를 대표해 참가한 이군봉 기술감독은 “현재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 수가 5만 명에 이를 정도로 중국 유학에 대한 한국 내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라며 “뿐만 아니라 작년 중국어 시험 응시자 수가 14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학생들이 중국과 중국의 교육 제도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한중 문화교육 교류도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페이저 공자학원총부 한고국제 대표는 “참가 대학 및 추최 측 모두 본 박람회와 차이홍공자학당에 만족스러워했으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사를 포함한 주요 매체도 박람회장을 찾아 ‘서울 중국 유학 및 기업 박람회에서 중국어 열풍 느껴’ 등의 제목으로 보도하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주관 측인 대교 차이홍공자학당 관계자는 “올해로 3회를 맞는 HSK 중국 유학·기업 박람회는 한­중간 인재 교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교류와 21세기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수사결과 이달안에 발표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수사결과 이달안에 발표

    전 남편 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위한 전문가 분석이 끝나는 등 경찰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경찰은 이달안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충북 지역 교수·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법률 전문가에게 고씨와 그의 현 남편 A(37)씨에 대한 수사 자료를 공개하고 의견을 들었다. 현재 고씨는 살인혐의로, A씨는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입건된 상태다.경찰은 지난주에 충북청 소속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2명과 다른 지방청 소속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수사 자료 분석도 진행했다. 경찰은 법률전문가와 프로파일러들이 누구를 범인으로 지목했는지 등 어떤 의견을 냈는지는 함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 말해줄 수 없다”며 “이달안에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인 수사결과를 내기위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은 것”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쏠린 큰 사건 등은 가끔 이렇게 해왔다”고 했다. 고씨의 의붓아들이자 A씨 친아들인 B(4)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에 있는 고씨 부부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제주도에서 할머니와 살던 B군은 고씨 부부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로 올라왔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같은 방에서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6월 “고씨가 아들을 죽인 것 같다”며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씨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A씨를 명예훼손과 폭력 혐의로 고소했다. B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10분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의학자와 범죄전문가들은 타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포토] 활어차에서 쏟아져 나온 물고기들 도로 위에…

    [포토] 활어차에서 쏟아져 나온 물고기들 도로 위에…

    17일 오전 8시 43분께 전남 함평군 손불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함평천지휴게소 인근에서 오모(49)씨가 몰던 활어 운반 트럭이 옆으로 넘어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2019.8.17 전북경찰청 제공=연합뉴스
  • 홍콩 무력투입 임박?… 트럼프 “병력 이동 중” 中 “10분내 도착”

    홍콩 무력투입 임박?… 트럼프 “병력 이동 중” 中 “10분내 도착”

    환구시보 기자 폭행에 개입 명분 쌓는 듯 중국군도 군용차 집결 사진 공개하며 위협 트럼프 “정보기관이 보고… 모두 진정을” 공항 운영 재개… “이틀간 960억원 손실”홍콩에 중국의 ‘무력 진압’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무력 투입을 경고하고 중국 정부가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군병력을 홍콩 접경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14일 북경청년보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인 정즈젠(政知見)에 따르면 중국 동부전구 육군은 위챗 ‘인민전선’을 통해 선전에서 홍콩까지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며 홍콩 사태에 무력개입할 수 있음을 강력히 내비쳤다. 무장경찰이 아닌 중국군이 무력시위에 나섰다는 점에서 강경 진압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부전구 육군은 앞서 선전만 부근 춘젠 체육관에 군용 차량이 대규모 대기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10분이면 홍콩에 도착하고 홍콩 공항에서 5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위협했다. 앞서 홍콩 명보는 선전만 일대에서 장갑차와 물대포가 대규모로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홍콩 특구가 통제할 수 없는 동란에 빠져들 경우 중국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는 경고다. 중국 정부 홍콩주재 연락사무소는 이날 시위대가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집단 폭행과 불법 감금을 저지른 것에 분개하며 이런 일련의 행위는 문명 사회의 마지노선을 완전히 넘은 것으로 “심각한 폭력행위이며 테러리스트 같았다”고 맹비난했다. 중국이 무력진압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은 홍콩 반정부 시위에 대한 중국 여론의 분노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항 점거 이틀째인 13일 밤에는 시위대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기자와 여행객을 에워싸고 폭행을 가하는 일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폭행 사건이 중국 당국의 무력개입을 촉발하는 명분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은 홍콩의 비상 상황에 대비해 이미 선전에서 1만 2000여 무장경찰이 폭동 진압 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까지 13일 트위터에 “우리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며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 접경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모두 진정하고 안전하게 있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미 정보기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할 정도로 중국의 홍콩 사태 개입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전망을 낳는다.홍콩 시위대는 최근 시위장소를 도심에서 국제공항으로 바꿔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시위대가 자신들의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직접 전하려고 하면서 공항을 핵심 시위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NN은 “지난 주말 공항에서는 중국어와 영어, 프랑스어, 한국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작성된 전단지가 홍콩 국제공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전달됐다”며 “전단지엔 이번 반정부 시위의 원인과 시위대가 무엇을 요구하는가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20만명이 찾는 이 국제공항은 항공 화물량으로는 세계 1위이고 여객수는 세계 3위다. 시위대의 이틀째 밤샘 점거시위가 마무리된 홍콩 국제공항이 다시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공항 대변인은 점거 시위로 인해 취소·지연된 수백편의 항공기 이착륙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틀간 공항 점거시위로 979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6억 2000만 홍콩달러(약 960억원) 이상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이는 홍콩 하루 평균 국내총생산(GDP)의 8%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중국 대학 항공정책연구센터장인 로우 충궉 박사가 말했다. 또 시위에 참가한 캐세이퍼시픽항공 조종사 2명이 해고됐다. 한편 일부 시위대는 이날 온라인에 “항공편 취소와 여행 변경 등은 우리가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홍콩과 10분 거리 중국 선전 경기장에 무장 장갑차 위성사진

    홍콩과 10분 거리 중국 선전 경기장에 무장 장갑차 위성사진

    홍콩에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중국 선전의 한 경기장에 도열된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용차량들 사진이 14일 공개됐다. 지난 12일 우주기술업체인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이 위성사진에는 경기장과 주변에 장갑차, 군용 트럭과 차량 등 500대 이상이 집결해 있는 광경이 담겼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사진 속 차량이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 소유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앞서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산하 위챗 계정인 정즈젠(政知見)은 중국 동부 전구 육군이 자체 위챗 계정 ‘인민전선’을 통해 선전에서 홍콩까지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며 홍콩 사태에 개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고 전했다. 동부 전구 육군은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 기자가 13일 홍콩 공항에서 시위대에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 7개’라는 문장을 발표해 유사시 홍콩에 군대가 투입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동부 전구 육군은 이 글에서 선전만 부근 춘젠 체육관에 군용 도색을 한 차량이 대거 대기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10분이면 홍콩에 도착할 수 있으며 홍콩 공항에서 56㎞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위협했다. 위성사진의 경기장은 이 춘젠 체육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콩 특구 기본법을 인용하며 홍콩 특구에 통제할 수 없는 동란이 일어날 경우 중국 중앙 정부가 비상을 선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국 반테러법에 국가가 테러 조직을 단속할 수 있으며, 중국 인민무장경찰법에는 무장경찰 부대가 폭동 등 사회 안전 사건을 처리하는 데 참여한다고 돼 있다고 언급했다. 동부 전구 육군은 ‘덩샤오핑(鄧小平) 문집’에 동란을 방지하는 것이 홍콩 주둔군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나와 있다면서 “홍콩 주둔군은 동란이 일어나도 제때 해결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계절 변화와 음식 부족으로 자취를 감추는 메뚜기를 언급하면서 홍콩 시위대도 얼마 못 갈 것이라고 빗댔다. 베이징 소식통은 “선전만에서 다리를 건너면 홍콩 북쪽 신계 지역으로 바로 연결된다”면서 “중국 동부 전구 육군이 언제라도 홍콩 사태에 투입될 준비가 돼 있음을 경고하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미국 현지시간) 홍콩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과의 경계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정보기관의 보고를 받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인민해방군, 홍콩 인접 도시에 집결…무력 투입 경고

    중국 인민해방군, 홍콩 인접 도시에 집결…무력 투입 경고

    “선전에서 홍콩까지 10분이면 도달한다”선전만 부근에 군용 도색 차량 대거 집결 중국의 인민해방군이 홍콩과 가장 가까운 도시인 선전에 집결, 홍콩 시위에 무력을 투입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 본토의 무장 경찰이 아닌 중국의 군대가 홍콩을 향해 무력 시위에 나선 것으로, 향후 홍콩 사태가 격화되면 계엄령을 선포하거나 강경 진압에 나설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북경청년보 산하 위챗 계정인 정즈젠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전구 육군은 자체 위챗 계정 ‘인민전선’을 통해 선전에서 홍콩까지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민해방군이 홍콩 사태에 개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동부 전구 육군은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 기자가 13일 홍콩 공항에서 시위대에게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 7가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동부 전구 육군은 선전만 부근 춘젠 체육관에 군용 도색을 한 차량이 대거 대기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10분이면 홍콩에 도착할 수 있으며 홍콩 공항에서 56㎞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으름장을 놨다. 또 홍콩 특구 기본법을 인용하며 홍콩 특구가 통제할 수 없는 동란이 일어날 경우 중국 중앙정부가 비상을 선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국 반테러법에 국가가 테러 조직을 단속할 수 있으며, 중국 인민무장경찰법에는 무장경찰 부대가 폭동 등 사회 안전 사건을 처리하는 데 참여한다고 돼 있다고 언급했다. 동부 전구 육군은 ‘덩샤오핑 문집’에 동란을 방지하는 것이 홍콩 주둔군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나와 있다면서 “홍콩 주둔군은 동란이 일어나도 제때 해결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절 변화와 음식 부족으로 자취를 감추는 메뚜기를 언급하면서 홍콩 시위대도 얼마 못 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선전만에서 다리를 건너면 홍콩 북쪽 신계 지역으로 바로 연결된다”면서 “중국 동부 전구 육군이 언제라도 홍콩 사태에 투입될 준비가 돼 있음을 경고하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미국 현지시간) 홍콩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과의 경계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정보기관의 보고를 받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은누리양 발견한 군견 달관에 15만원 상당 간식 포상

    조은누리양 발견한 군견 달관에 15만원 상당 간식 포상

    충북지방경찰청이 실종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을 찾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군견 달관에 푸짐한 간식을 제공했다. 지난 7일 충북지방경찰청은 조은누리양을 최초로 발견한 육군 32사단 박상진 원사에게 경찰청장 표창을 줬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조양 수색 과정에서 활약한 군견 달관(7년생 수컷 셰퍼드)에 15만원 상당의 간식을 제공했다.5년 전 달관은 군견교육대로 향하는 도중 도망을 가 ‘탈영견’이라는 오명을 쓴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고된 훈련을 견디고 최고의 수색견으로 거듭났으며 이번 활약으로 인해 국민의 영웅이 됐다. 노승일 충북경찰청장은 “장기간 수색에 적극 참여해 준 군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군·소방 등 유관 기관에 협조하여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40분께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군부대, 소방 당국과 함께 연인원 5700여명을 투입했으며 드론 10여대를 띄워 수색 작업을 벌였다. 실종 열흘 만인 지난 2일 오후 2시 35분께 조양은 실종 장소로 추정되는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920m 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박 원사와 김재현 일병, 달관에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노트펫(notepet.co.kr)
  • ‘문 대통령 살해 예고’ 일베 회원은 해외 거주자

    ‘문 대통령 살해 예고’ 일베 회원은 해외 거주자

    경찰, 용의자 특정하고 국제 공조수사 착수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누리꾼이 해외 거주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달 3일 일베 게시판에 문 대통령 살해 예고글을 올린 작성자가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국제 공조수사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일 오전 2시 40분쯤 일베 게시판에는 권총과 실탄 여러 발을 찍은 사진과 함께 문 대통령 관련 합성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불법으로 구입했다”고 썼다. 문제의 사진은 2015년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그대로 가져다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글이 올라온 당일 다른 누리꾼들로부터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일베 측으로부터 접속 기록과 가입자 정보 등을 제출받아 분석했고, 그 결과 작성자를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자가 해외 거주자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국적 등에 대해서는 현재 단계에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유정, 현 남편 명예훼손 고소…“날 살인자로 몰아”

    고유정, 현 남편 명예훼손 고소…“날 살인자로 몰아”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6)이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현 남편 A(37)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22일 명예훼손 등을 주장하며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A씨는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면서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충북경찰청은 고유정의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청주 상당경찰서에 배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유정은 현 남편이 자신을 의붓아들 살인자로 몰았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고유정은 전 남편 살인 등의 혐의로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 계획범죄를 부인하며 사망한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적생환 조은누리양 집으로

    기적생환 조은누리양 집으로

    청주시 가덕면 인근 산에서 실종돼 10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조은누리(14)양이 9일 퇴원했다. 충북대병원은 “정상식사가 가능하고 활동하는 데 문제가 없는 등 조양이 빠르게 호전돼 퇴원했다”며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소아청소년과 통원치료를 받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꽃다발 전달 등 퇴원을 축하하는 작은 행사를 구상했는데, 오전 9시쯤 일찍 퇴원했다”며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지난 2일 입원당시 조양은 양쪽 팔, 다리, 등 부분에서 찰과상과 멍이 관찰됐지만 복부 초음파, 흉부 촬영 등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관절 움직임도 양호했다. 생각보다 상태가 좋아 빠른 퇴원이 예상됐었다. 조양 아버지 조한신(49)씨는 퇴원 직후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씨는 “사랑하는 은누리를 찾기 위해 애써주시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퇴원을 했지만 아직은 안정을 취해야하고, 사람들이 많은 환경을 꺼려 이렇게 글로써 감사인사를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은누리를 세심하게 잘 보살피고, 예쁘게 키우겠다”며 “다시한번, 은누리를 찾는데 애써주시고, 도움주신 많은 분들, 치료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시 가덕면 인근에서 어머니 등 일행 10명과 산책도중 먼저 산을 내려간 뒤 사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등 연 인원 5700여명이 투입되는 대대적인 수색작전 끝에 실종 10일만인 지난 2일 오후 2시 40분쯤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의 한 야산 계곡에서 구조됐다. 조양이 일행과 헤어진 지점에서 직선으로 약 1.7㎞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조양 실종이 범죄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6일 브리핑을 열고 타인 접촉이나 납치, 감금 등의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조양은 경찰 면담조사에서 “산에서 다른 사람이나 짐승을 만난적이 없다. 주로 잠을 잤다. 물과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금요칼럼] 역사의 정면교사/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역사의 정면교사/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한국 문명은 역사상 강력한 제국을 경험하지 못했다. 한반도 주변에 자리잡은 초강대국의 영향권을 벗어난 적이 거의 없다. 전쟁도 숱하게 불사했지만, 종국에는 주변 강대국이 구축한 국제질서에 순응하였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역사의 지혜가 거의 다 반면교사 일색이다. 왜란과 호란을 단골손님처럼 거론하지만 이 또한 죄다 반면교사다. 실제로 역사의 사례를 들며 “그것을 반면교사 삼자”는 표현이 우리 귀에 익다. 한 개인이 아닌 국가정책 차원에서 귀감을 삼을 정면(正面)교사 사례는 상대적으로 희귀하다. 그래도 하나 소개해 보자. 1479년(성종 10년) 조선은 명 황제로부터 징병칙서를 받았다. 요동을 위협하는 여진족을 서쪽으로부터 정벌하려 하니 조선도 남쪽에서 출병하여 여진족을 치라는 명령이었다. 12년 전에도 비슷한 칙서를 받았는데 그때 조선은 군대를 보내 여진족을 공격하였다. 이때 협공에 맛들인 명나라가 2차 원정을 감행하면서 조선에 또 파병을 요구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조정의 의견이 양분되어 논쟁이 뜨거웠다. 국왕 성종을 비롯하여 중신들은 명나라의 비위를 거스르면 국익에 안 좋으니, 이번에도 파병을 선호하였다. 그런데 대간을 중심으로 한 소장관료들은 강하게 반대하였다. 12년 전에 남의 전쟁에 참여한 결과 그때부터 여진족이 거의 매년 압록강 일대를 보복침탈하는 상황을 우선으로 꼽았다. 쓸데없이 양자의 싸움에 끼어들어 분란을 초래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렇다고 칙서를 대놓고 거부할 수도 없으니, 때가 겨울이라 거병하기 어렵고 마침 연이은 흉년으로 군사징발이 어렵다고 회신하자는 대안까지 제시하였다. 그러나 결국 국왕의 뜻에 따라 어유소(1434~1489)를 사령관으로 삼아 1만명의 큰 병력을 출정시켰다. 그런데 압록강에 도달한 어유소는 얼음이 얼지 않아 도강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임의로 군대를 해산시켰다. 이에 조정은 발칵 뒤집혔다. 중신들 사이에서는 국경을 넘지도 않은 채 국내에서 군대를 해산해 버렸으니 명나라에서는 조선이 칙서에 순응하여 거병한 사실조차 믿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대간에서는 일이 차라리 잘되었으니 아예 원정을 포기하자고 들고 일어났다. 국론이 양분된 상황에서 성종은 대사헌과 대사간을 밤에 차례로 불러 독대하였다. 당시 활 제조에 필요한 물소뿔을 명나라에서는 군수품으로 분류하여 애초부터 수출금지로 묶었다. 그런데 조선의 오랜 로비 끝에 마침 4년 전부터 명나라는 조선에 대해서는 특별히 물소뿔 수입을 허용하였다. 그런데 이제 명나라의 출병 요구에 조선이 불응한다면 물소뿔 수입이 다시 막힐지 모르니 이번에 징병칙서에 응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며 설득하였다. 이에 대간도 모두 성종의 뜻을 수용하였다. 4000명의 병력을 전송하며 성종은 사령관 윤필상(1427~1504)에게 특명을 내렸다. 섣불리 싸우지 말고 여진족 부녀 몇 명만 잡을 것이며, 조선군이 지나는 곳에는 큰 흔적을 남겨 명나라에서 쉽게 알 수 있게 하라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조선군은 여진족 부락 일부를 급습해 부녀와 아동 15명을 붙잡았다. 전투가 아니라 ‘인간생포’ 작전에 가까웠다. 조선 조정은 이들 15명을 바로 북경에 보냈다. 한파를 뚫고 조선군이 출병하여 칙서에 순응했음을 보여 주는 증거자료였다. 이에 명 황제는 조선 국왕을 크게 치하하고 포상하였다. 일본의 경제도발로 인해 굳을 대로 굳은 현 상황과 성종 때의 상황은 매우 다르다. 그래도 전쟁에 준하는 난관에 봉착했을 때 일국의 위정자들이 어떻게 고민하고 처신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정면교사로 다루기에 충분하다. 정부는 경제와 외교, 실리와 국격 등을 모두 충분히 계산하여 지혜롭게 ‘정면’ 돌파하기 바란다.
  • 경찰, ‘문 대통령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일베 회원 추적 중

    경찰, ‘문 대통령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일베 회원 추적 중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찾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일베) 게시판에 문 대통령 살해 예고 글을 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일 오전 2시 40분쯤 한 일베 회원이 권총과 실탄 여러 발을 찍은 사진을 게시판에 올렸다. 그는 문 대통령 관련 사진도 여러 개 올린 후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불법으로 구입했다”는 글을 썼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글이 올라온 당일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접속기록, 가입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일베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첨부된 권총 사진은 2015년 다른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을 가져다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작성자가 특정되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