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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선·경의선 연내 착공 사전 조사 진행… 전문가 “대북 제재 풀려야 경제 효과 기대”

    동해선·경의선 연내 착공 사전 조사 진행… 전문가 “대북 제재 풀려야 경제 효과 기대”

    미국이 ‘9·19 평양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9·19 평양 공동선언에 포함된 남북 주요 도로 연결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착공을 합의한 만큼 다른 경제 협력 사업보다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미 협상이 표류할 경우 다시 ‘개장 휴업’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한다.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동해선 철도 남측 단절 구간인 강릉~제진(104.6㎞) 구간과 경의선 고속도로 문산~개성(11.8㎞) 구간 등의 연내 착공을 위해 사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남측 연결은 대북 제재와 무관” 국토부는 4·27 정상회담 이후 7월 북측 구간인 동해선 철도 금강산~휴전선(18.5㎞)과 경의선 철도 개성~휴전선(15.3㎞)에 대한 공동 점검을 실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대북 제재가 풀리지 않았지만, 북측 철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공동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남측 구간 연결 공사는 대북 제재와 상관없기 때문에 연내 착공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북이 연결을 추진하고 있는 철도는 경의선과 동해선, 경원선 등이다. 철도 연결·현대화 사업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 횡단철도(TCR), 만주 횡단철도(TMR), 몽골 횡단철도(TMGR) 등 4개 대륙횡단철도와 우리 철도인프라를 연결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경의선은 서울에서 개성을 거쳐 평양, 신의주를 지나 중국횡단철도로 연결돼 남북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개성~문산 고속도로는 길이 11.8㎞로 구간이 짧다. 하지만 2020년 완공 예정인 수원~광명~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연결되기 때문에 향후 경부고속도로 축에 버금가는 새로운 경제축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 “제재 해소돼야 인적·물적 지원”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장밋빛 전망의 기본은 대북 제재가 해소된다는 것를 전제로 했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실제 경의선은 2004년 이미 연결돼 문산~개성 간 화물열차가 운행되기도 했지만 결국 대북 제재 등으로 북측 구간 현대화 작업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경제적 효과를 보지 못했다.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북측 상황을 봤을 때 도로·철도 등을 현대화하기 위해선 우리의 인적·물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데, 경제 제재 상황에서는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결국 착공식을 열고 공사를 시작해도, 대북 제재가 해소되지 않으면 사업의 마침표를 찍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띄우기… 뉴욕서 빛난 文의 ‘중재’

    긍정 이미지 구축… 협상 동력 확보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외교 무대에서 북·미 간 ‘중재의 기술’의 일단(一端)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리더십과 결단력을 극찬해 힘을 실어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신뢰도와 호감도를 높여주는 식으로 두 정상의 긍정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아낌없이 조력하는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가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는 취임 이후 일곱 번의 정상회담을 했고, 스무 번에 가까운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완벽한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늘의 이 엄청난 변화, 70년간의 북·미 간의 역사 속에서 최초로 이뤄진 북·미 정상회담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의 덕이라고 생각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말 찬사를 아끼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면전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25일 미국외교협회(CFR)에서 열린 CFR·코리아소사이어티(KS)·아시아소사이어티(AS) 공동주최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김 위원장은) 젊지만 아주 솔직 담백하고 연장자를 예우하는 예의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을 경제적으로 발전시켜야겠다는 의욕이 아주 강했다”며 “경제 발전을 위해 얼마든지 핵을 포기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해 “이제는 핵을 버리고, 그 대신에 경제 발전을 통해서 북한 주민들을 더 잘살게 하겠다는 그런 전략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호평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폼페이오 “北, 핵 사찰에 동의”

    트럼프 “김정은 만날 장소·시기 곧 발표” 회담 장소는 워싱턴·제네바·제주 등 거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0월 이후 개최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차 북·미 회담 시점이 점점 윤곽을 드러내면서 회담이 어디서 열릴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리길 희망한다”면서 “10월에 열릴 수도 있겠지만, 그 후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많은 성과를 만들어 낼 조건을 갖추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곧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것을 위한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국제적 차원의 핵시설 사찰에 동의했는가’란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검증에 관해 이야기해왔으며 물건을 확인도 않고 사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북한은 “아주 멋진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나는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고 매우 가까운 장래에 장소와 시기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등으로 탄핵 위기까지 몰린 만큼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성과를 내지 못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부담도 만만치 않아 중간선거 이후 2차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제기됐다. 회담 장소로는 미국의 워싱턴DC와 오스트리아의 빈, 스위스의 제네바 등이 거론된다. 워싱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12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말하고 김 위원장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한 장소로 꼽힌다. 오스트리아 빈이나 스위스 제네바는 중립적인 장소이기에 워싱턴에 비해 부담을 덜할 수 있다. 이밖에 판문점이나 서울, 제주도 등 한국에서 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완전 파괴”→“대담한 평화”… 180도 달라진 트럼프

    “전쟁 망령 대체 위해 北과 대화할 것 김정은 용기와 국제사회 지원에 감사” “비핵화 전까지 제재”… 대화·압박 병행 아베도 압박 대신 “北과 국교 정상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과의 ‘평화와 대화’를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많은 나라의 지지 속에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북한과 긍정적 관계를 강조했다. 특히 전쟁이 아닌 평화를 강조하면서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전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위협하면서 한반도를 전쟁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지칭하면서 ‘로켓맨이 자신과 자신의 정권에 대해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1년 사이에 ‘완전 파괴’는 ‘대담한 평화’로, ‘로켓맨’은 ‘생큐, 김 위원장’으로 180도 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4분 50초에 걸친 올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관련 언급에 약 2분 정도 할애했다. 이는 지난해 5분 정도보다 훨씬 짧아졌으며, 내용도 비난과 경고에서 ‘칭찬’으로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우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련의 고무적인 조치들을 봤다”면서 “미사일과 로켓들이 더이상 날아다니지 않고, 핵실험이 중단됐으며, 몇몇 군사시설들이 이미 해체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인질들이 풀려났으며, 전사자 유해들이 집으로 돌아와 미국 땅에서 쉬게 됐다”면서 “나는 김 위원장의 용기와 이런 조치들을 취한 데 대해 감사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이름을 의식적으로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발음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한 순간에 도달하게 된 데 대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그리고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특별히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임한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총회장 뒤쪽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진중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청취했다. 옆에 앉은 북측 다른 실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받아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완전 파괴’ 발언을 한 지난해에는 당시 자성남 북한대사가 자리에 앉아 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될 무렵 자리를 박차고 나가 사실상 연설을 보이콧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대북 대화뿐 아니라 제재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과 국교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면서 그동안 반복적으로 강조해온 ‘대북 압박 강화’를 언급하지 않는 등 바뀐 태도를 보였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납치,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 정상화를 지향하는 일본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이 가진 잠재력이 발휘되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속임수 썼다가 美 보복 어찌 감당하겠나”… 김정은, 文에 토로

    “속임수 썼다가 美 보복 어찌 감당하겠나”… 김정은, 文에 토로

    文대통령, 뉴욕서 金 비핵화 의지 ‘보증’ “나도 트럼프·폼페이오도 北 진정성 믿어 비핵화 이룬 후 경제적 도움 기대할 것”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외교·안보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 앞에서 비핵화에 의지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육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 일종의 ‘신원보증인’을 자처하며 미국 강경 보수층 설득에 나선 셈이다.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미국외교협회(CFR)에서 열린 CFR·코리아소사이어티(KS)·아시아소사이어티(AS) 공동주최 연설 직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 끌기를 해서 도대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그렇게 되면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을 할 텐데 그 보복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약속 불이행에 따른 미국의 보복 가능성을 김 위원장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그 표현이 매우 직설적이고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발언 시점은 지난 18~20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 정상회담 때로 추정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방북한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에게도 “내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니 답답하다.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천해가는데, 이런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격정적으로 진정성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핵·미사일로 도발하면서 세계 평화를 위협했기 때문에 아직도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세계 많은 사람이 불신하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정상회담을 하면서 가급적 많은 시간 직접 대화를 나누기 위해 노력했고 한편으로는 회담의 모든 과정을 생중계함으로써 김 위원장의 사람 됨됨이를 전 세계인이 직접 보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주관적 판단뿐 아니라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본 폼페이오 장관이나 트럼프 대통령도 그의 진정성을 믿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북·미 대화의 결실을 이루려 (대화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핵화를 이룬 후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co.kr
  • 文대통령의 북핵 해법 파격 구상 셋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북핵 문제 해법 중엔 새롭고 다소 파격적인 구상들이 꽤 많이 포함돼 있었다. ‘영변 핵시설 폐기 참관(사찰) 계기 미국의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 ‘북한이 약속을 어기면 미국의 종전선언 취소 가능’,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 주둔 필요’ 등이다. ① 대사관 전단계 연락사무소 문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의 초기 비핵화 조치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로 영변 핵사찰 계기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시했다. 그동안 언론은 상응조치로 종전선언 정도만 예상했는데, 문 대통령은 그뿐 아니라 제재 완화, 인도적 지원, 예술단 교류, 경제시찰단 상호 교환, 미국의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등도 제시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가 눈에 띈다. 평양과 워싱턴의 교차 연락사무소 설치는 향후 대사관 설치 등 국교 수립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시발점이다. 기존의 비핵화 로드맵에서 연락 사무소 설치는 비핵화에 따른 후순위 보상으로 여겨졌다는 점에서 파격적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앞당겨 북·미 관계 개선을 급속히 견인하는 식으로, 연락사무소를 조기 개설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묵은 비핵화 협상 틀을 깨고 후순위를 선순위로 앞당김으로써 불가역적인 관계 개선을 이끌려는 구상으로 볼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의 ‘핵신고-폐기’ 구도가 아니라 ‘폐기-검증’으로 속도를 내려는 게 문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② 北 변심하면 종전선언 취소 문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불신하는 미국 일각의 여론에 대해 “한 가지 분명한 건, 북한이 취하는 비핵화 조치는 불가역적인 반면 미국의 상응조치는 언제나 거둬들일 수 있어 미국이나 한국이 손해 볼 게 없다”고 단언했다. 즉,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및 발사대, 영변 핵시설, 이미 만들어진 핵무기 등을 폐기한 뒤 나중에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돼 다시 복구하는 것은 금전적·시간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반면 한·미 양국이 취한 군사훈련 중단은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고, 종전선언도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언제든 취소할 수 있으며, 제재 완화 문제도 언제든 다시 제재를 강화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현찰을 주고 미국은 어음을 준다’는 비핵화 협상의 차별적 본질을 직설적으로 밝힌 셈이다. 다시 말해 ‘손해’에 민감한, 즉 ‘북한에 너무 많은 양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여론을 향해 ‘ 일이 잘못됐을 때 미국이 잃을 건 별로 없으니 걱정말라’는 메시지를 거침없이 표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③ 동북아 평화 위한 주한미군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물론 남북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은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는데, 그보다 더 나간 것이다. 종전선언이 유엔사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 등으로 이어질 거라는 한·미 강경 보수층의 의구심을 일축하는 발언인 셈이다. 주한미군 문제는 무관하니 종전선언을 해도 걱정할 게 없다는 얘기다.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입장은 미래의 일을 단정적으로 말했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발언이다. 뒤집어 보면 그만큼 이 문제에 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얘기도 될 수 있다. 남북 정상 모두 중국 견제를 위해서라도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통일 후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뉴스 in] 새달 4차 방북 나서는 폼페이오 “북·미 정상회담 10월 이후 될 듯”

    [뉴스 in] 새달 4차 방북 나서는 폼페이오 “북·미 정상회담 10월 이후 될 듯”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과의 평화와 대화를 천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0월 이후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리길 희망한다. 10월에 열릴 수도 있겠지만 그 후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났고,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달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되고 있다.
  • 文대통령 “주한미군, 통일 후에도 주둔 필요”

    文대통령 “주한미군, 통일 후에도 주둔 필요”

    종전선언·평화협정과 연관 우려 일축 美연락사무소 평양에 설치 방안 제시 “北비핵화, 美요구 CVID와 같은 개념”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이후는 물론 남북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북한의 초기 비핵화 조치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로 평양에 미국의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 언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은 전적으로 한·미동맹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고, 평화협정과는 무관하다”며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난 이후에도, 심지어 통일을 이루고 난 이후에도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통일 이후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종전선언이 유엔사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혹을 한·미의 보수 강경층이 제기하자 그 가능성을 아예 일축해 버린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초기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라는 게 반드시 제재 완화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종전선언을 할 수도 있고 인도적 지원이나 예술단 교류를 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 영변 핵기지를 폐기하면 미국에서 장기간 참관이 필요할 텐데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북·미 간 평양과 워싱턴의 교차 연락사무소 설치는 국교 수립 직전 단계의 과제로 인식돼 왔는데, 이를 조기에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나 미국은 비핵화 협상에서 전혀 손해 볼 게 없다”며 “북한이 취해야 되는 조치들은 만들어진 핵무기를 폐기하는 등 불가역적 조치인 반면 한·미가 취하는 군사훈련 중단은 언제든 재개할 수 있고,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언제든 취소할 수 있으며, 제재를 완화해도 북한이 속이거나 약속을 어길 경우 제재를 다시 강화하면 그만”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말하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은 미국이 요구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같은 개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종전선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종전선언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대체로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노력에 화답할 차례”

    문 대통령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노력에 화답할 차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북한이 스스로 평화를 선택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우리의 바람과 요구에 화답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유엔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첫날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한반도 정세의 방향을 돌렸고,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대표단 파견은 평화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4월 20일, 핵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다”고 북·미 비핵화 대화의 ‘수석협상가‘로써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보증’했다. 불과 1년 전 유엔 총회 때만 해도 북·미 정상이 ‘말폭탄’을 주고받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던 상황을 떠올리며 “지난 일 년 한반도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며 북·미 정상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이며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하다”며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며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일이 따를지라도 남·북·미는 정상들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걸음씩 평화에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고, 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만나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이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과 관련해 초기에 협의가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IOC는 늘 열려있는 입장”이라면서 “남북이 2032년 올림픽을 공동 유치한다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노력이 2032년 하계올림픽으로 한 바퀴 원을 그리며 완성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북한의 진지한 핵폐기 이후에는 미국 상응조치에 달려”

    文 “북한의 진지한 핵폐기 이후에는 미국 상응조치에 달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제 문제는 북한이 어느 정도 진지한 핵 폐기 조치를 취할 경우 이후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어느 정도 속도 있게 해 주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속도 있는 상응 조치를 취해 준다면 비핵화 조치도 보다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종전선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종전선언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남·북·미간) 대체로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빠른 시기에 종전선언을 갖는데 공감하는 한편, 2차 북·미회담의 날짜·장소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싱가포르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친(親) 트럼프 대통령 성향의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힌 뒤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와 관련, “(6·12)싱가포르 선언에서 북한은 비핵화와 미군 유해 송환을, 미국은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 보장,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을 약속했다. 일일이 ‘동시 이행’ 이렇게까지 따질 수 없지만 크게는 병행되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할수록 미국 측에서는 핵을 내려놓더라도 체제를 보장해 줄 것이며 북·미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며 “믿음을 줄 수 있다면 북한은 보다 빠르게 비핵화를 해 나갈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1차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를 마치겠다는 북한의 타임 테이블도 결코 무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대화가 선(先) 종전선언과 선 비핵화리스트 제출 주장이 맞선채 교착상태에 빠졌던 점을 감안, 유연한 사고를 강조했다. 특히 “상응 조치라는 게 반드시 제재완화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종전선언을 할 수도 있고 인도적 지원도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예술단 교류 같은 비정치적 교류를 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 영변 핵기지를 폐기하면 미국 측에 장기간 참관이 필요할 텐데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비핵화 조치가 완료되면 북한의 밝은 미래를 미리 보여주기 위해 경제시찰단을 교환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와 관련,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전적으로 한·미동맹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고, 평화협정과는 무관하다”며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난 이후에도, 심지어 통일을 이루고 난 이후에도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통일 이후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여전히 팽배한 북한에 대한 불신을 겨냥해 문 대통령은 “한국이나 미국이 비핵화 협상을 함에 있어 전혀 손해 볼 것이 없다”고 했다. 북한이 취해야 하는 비핵화 조치들은 불가역적인 반면, 한·미 양국이 취하는 군사훈련 중단이나 종전선언, 제재 완화는 가역적이기에 “미국으로서는 손해 보는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말하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은 미국이 요구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같은 개념”이라고 밝혔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은 “속임수 쓰면 美보복 어찌 감당하나…믿어달라”

    김정은 “속임수 쓰면 美보복 어찌 감당하나…믿어달라”

    “많은 세계인들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을 믿지 못하겠다, 또는 속임수다, 또는 시간 끌기다라는 말하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북한이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 끌기를 해서 도대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그렇게 되면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을 할 텐데 그 보복을 북한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북한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에서 열린 CFR·KS(코리아소사이어티)·AS(아시아소사이어티) 공동주최 연설 직후 질의응답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진심과 속내를 이렇게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발언 시점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18~20일) 때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 끌기를 해서 도대체 얻을 수 있는게 뭐가 있겠는가.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할 텐데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번에야말로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올 들어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보인 김 위원장의 전향적 발언과 이어진 비핵화 후속조치에도 미국 조야(朝野)와 언론, 국내 보수진영 등에서 북한에 대한 불신론이 팽배한 데 대한 답답함을 드러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외교·안보 분야 오피니언리더들을 상대로 김 위원장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견고한 신뢰도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일종의 ‘신원보증인’을 자처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핵·미사일로 도발하면서 세계평화를 위협했기 때문에 아직도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세계 많은 사람이 불신하고 있다”며 “그래서 저는 정상회담을 하면서 가급적 많은 시간 직접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노력했고 한편으로는 회담의 모든 과정을 생중계함으로써 김 위원장과 제가 만나 대화하는 모습과 김 위원장의 사람 됨됨이를 전 세계인들이 직접 보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지만 아주 솔직 담백하고 연장자를 예우하는 예의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을 경제적으로 발전시켜야겠다는 의욕이 아주 강했다”며 “핵을 포기하더라도 미국이 북한의 안전을 제대로 보장해 주면서 북한 경제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신뢰를 준다면 경제발전을 위해 얼마든지 핵을 포기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의 주관적 판단뿐 아니라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본 폼페이오 장관이나 트럼프 대통령도 그의 진정성을 믿기에 2차 북·미정상회담뿐만 아니라 북·미대화의 결실을 이루려 (대화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젊지만 아주 솔직 담백한 그런 인물이고, 또 비핵화에 대해서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이제는 핵을 버리고, 그 대신에 경제 발전을 통해서 북한 주민들을 더 잘살게 하겠다는 그런 전략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핵화를 이룬 후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며 확고한 신뢰를 드러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유엔총회에서 ‘북한 띄우고, 이란 때리고’

    트럼프 대통령, 유엔총회에서 ‘북한 띄우고, 이란 때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제73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띄우고, 이란 때리기’에 나섰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가시화 등 북한의 비핵화가 속도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를 표시했지만, 이란에는 ‘혼돈과 죽음, 파괴’라는 거친 표현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로켓은 더 모든 방향으로 날지 않고 있으며, 핵실험은 중단되고, 군사시설은 이미 해체되고 있다”면서 “많은 (해야 할)일이 남아있지만, 김 위원장의 용기와 행동에 감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와 희망을 품었으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유엔 연설에서 김 위원장을 핵 파괴에 목말라 하는 ‘로켓맨’이라고 비하했고, ‘북한의 완전히 파괴’를 주장했던 것이 비하면 극적인 반전인 셈이다. 반면, 이란에 대해선 강경 일변도의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22일 이란에서 군사 퍼레이드 총격 사건이 벌어진 뒤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도자들은 혼돈과 죽음, 파괴를 뿌린다”면서 “그들은 이웃이나 국경, 그리고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 “오는 11월 5일 이란에 대한 원유제재가 재개될 것이고 이후 더 많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총회 연설 직전에도 기자들에게 “이란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이란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은 변화하는 수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란과 좋은 관계를 맺길 기대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지난 24일 한·미 정상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 등의 분위기를 보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라면서 “다음달 10월 중·하순 열릴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한 완전파괴” 말했던 트럼프, 1년만에 “김정은 감사“

    “북한 완전파괴” 말했던 트럼프, 1년만에 “김정은 감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우리는 많은 나라의 지지 속에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의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여러분이 아는 이상으로 북한과 훨씬 잘 지낸다. 김 위원장과 많은 개인적인 서신 왕래가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처럼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북·미 관계를 설명했다.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로켓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거나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6·12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와 희망을 품었으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등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의 용기와 그가 취한 조치에 대해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제재는)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 장기 억류 미국인 석방, 6·25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등을 언급한 뒤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것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2차 북미회담=종전선언+남북미회담 확장될까?

    2차 북미회담=종전선언+남북미회담 확장될까?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종전선언과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곧(pretty soon)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2차 북·미정상회담에 문 대통령이 합류해 종전선언을 논의하는 남·북·미 정상회담 무대로 확장될 가능성이 비중있게 거론된다. 이르면 다음달, 앞선 6·12 북·미정상회담처럼 제3국이 아닌 남·북·미 중 상징성을 담보한 장소에서 회담이 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뉴욕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하면서 “양 정상은 대북제재를 계속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평가했으며, 두 정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북한의 선(先) 비핵화리스트 제출 등 가시적 조치가 있기 전에는 종전선언 논의가 불가하다는 강경 기류가 거셌다. 또 한·미 정상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올바른 여건’을 언급하는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번째 만남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본인의 정치적 운명이 걸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미국 내 부정적 여론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 시기 등에 대해서 두 분 사이에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는 청와대의 설명에 비춰보면, 백악관의 기류에도 상당한 변화가 감지된다. 일각에서는 ‘밝은 미래’와 관련,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라는 전제를 걸고 합의문에 명기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 우선 정상화’ 등 경협의 전제조건인 대북제재 완화가 이번 회담에서 논의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무산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비핵화 시계’가 성큼 움직일수 있었던 배경에는 ‘9월 평양선언’에 담기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전달한 김 위원장의 비핵화 메시지가 예상을 뛰어넘는 구체적인 수준이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조치가 담보되는 것을 전제로 ‘과거, 현재의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부분 폐기, 반출 의지를 김 위원장이 표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평양에서 있었던 얘기를 (문 대통령이) 고스란히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도 전했다.  다만, 청와대는 정상회담 평가에 대해서는 최대한 ‘로우키’를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대단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회담이기 때문에 대단히 신중할 수 밖에 없어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이 막판까지 ‘롤러코스터’를 탔던 점을 감안해 최대한 무르익을 때까지 신중을 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수석협상가‘서의 역할을 다한만큼 ‘스포트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겠다는 측면도 엿보인다.  2차 북·미회담의 시기는 조만간 있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등 북·미간 비핵화 로드맵 조율 진도가 최대 변수이지만, 가시적 성과만 담보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11월 중간선거 이전 ‘세리머니’에 욕심을 낼 것으로 보인다. 70년 적대관계를 이어온 북·미 정상의 상대국 방문이라는 역사성을 감안하면 평양과 워싱턴이, 종전선언의 상징성에 무게를 둔다면 판문점 등이 거론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해 한국 자동차에 고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법의 적용 범위에서 한국은 면제를 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일본, 독일, 멕시코의 대미 무역 흑자폭이 늘고 있지만, 한국은 올해 상반기 25%나 흑자 폭이 줄었다면서 면제조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들에게 “문 대통령의 말씀을 고려해 검토해보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비핵화 초침’ 재가동시킨 文… 한·미 “2차회담 날짜·장소 심도깊게 논의”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멈춰 섰던 ‘북·미 비핵화 시계’의 초침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몇 주 안에 가질 것”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뉴욕에 설치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종전선언과 2차 미·북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대북제재를 계속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차 남북정상회담(18~20일)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비핵화 대화를 본궤도에 다시 올려놓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굴곡은 적지 않겠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로드맵이 구체화한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의 ‘입구’에 해당하는 종전선언을 연내 매듭짓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미 그들(북한)과 계속 연락하고 있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회담 장소가 어디인지 발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둘 다 서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전에 만났던 것과 비슷한 형식으로 만나겠지만 아마 장소는 (싱가포르가 아닌)다른 곳일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하지만 조만간 발표될 것이며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예정을 20여분 가까이 넘겨 85분간 지속한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방북 기간 김 위원장이 비공개로 전달한 ‘구두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하게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큰 열정을 가지고 이 딜을 성사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도 이에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저번 회담에서 돌아온지 3개월이 됐고, 솔직히 그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에게 엄청난 경제적 잠재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의 국민들이 그 잠재성이 실제로 일어나기를 원한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북한을 향한 긍정적 ‘시그널’을 보냈다. 남북관계의 진전을 바탕으로 북·미관계의 선순환을 끌어내는 모멘텀을 마련한 것은 ‘수석협상가‘로써 문 대통령이 수일새 평양과 뉴욕을 오가며 두 나라 정상의 진의를 전달한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북·미는 선(先) 종전선언과 선 비핵화리스트 제출을 놓고 팽팽히 맞선 채 공식 협상테이블을 사실상 거둬들인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3차 남북정상회담의 산물인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 폐기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 정신에 따라 상응 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 표명 등 전향적인 비핵화 메시지를 끌어냈다. 특히, ‘9월 평양공동선언’에 담기지 않은 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가시적 성과가 담보되지 않은 2차 북·미회담의 공식화 자체가 부담이기 때문이다. 한·미 정상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올바른 여건’을 언급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기정사실화한 것은 문 대통령이 전달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북한 역시 반대급부가 있어야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북제재 완화 등 북측이 미국에 요구 중인 ‘비핵화 상응조치’를 두고 문 대통령의 중재안이 통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기존 북·미간 비핵화 대화가 벽에 부딪힌 것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양측이 단계적·횡적 접근을 했기 때문인데, 문 대통령의 중재안은 기존 패러다임을 바꿔 입체적·종적 접근을 거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이 ‘9월 평양선언’에서 미측의 상응조치에 따른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북·미 협상의 최대 난관인 핵 리스트 신고 여부와 관련, 북한의 구체적 약속을 받아내고 이를 토대로 종전선언에 소극적이었던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 북한의 약속 이행을 보증하는 ‘빅딜’이 이루어졌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김정은 ‘비핵화 조속히 끝내고 싶다’ 밝혀”… 트럼프 “2차 북·미회담 장소 곧 결정”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조기에 만나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곧(pretty soon) 발표될 것”이라며 “싱가포르와는 다른 장소”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미 관계에 관련,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김 위원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18~20일)을 마친 뒤 불과 이틀 만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다섯 번째다. 6·12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5월 22일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넉 달 만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다녀왔다. 남북 간 좋은 합의를 이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 미북 간의 대화와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내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북·미 정상회담 조기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며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 간 교역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협정이 됐으며,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2차정상회담 곧 열릴 것”

    트럼프 “김정은과 2차정상회담 곧 열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보다 진전되고, 적극적인 비핵화 ‘용의’를 드러내면서 북·미 대화의 모멘텀이 마련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기자들에게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아지고 있고 많은 것이 준비돼 있다”며 “곧(quite soon)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김정은(위원장)은 아름다운 편지를 써서 두 번째 회담을 요구했다”며 “우리는 만날 것(we will be doing that)”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6·12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리면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그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포함한 북·미 고위급 회담을 거쳐 2차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까운 미래에, 매우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북한에 대한 엄청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며 비하하던 지난해와 지금의 북·미 관계는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작년)은 다른 세상이고, 위험한 시간이었다”며 “지금은 1년이 지났고 훨씬 다른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대통령, 뉴욕 도착… 트럼프에 김정은 ‘구두메시지’ 전한다

    문대통령, 뉴욕 도착… 트럼프에 김정은 ‘구두메시지’ 전한다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비핵화 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 3박 5일간의 유엔 일정에 돌입했다. 유엔총회 기간 한·미 정상회담 및 한·일 정상회담을 연이어 갖고 남북 관계의 진전을 통해 북·미관계의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기 위한 비핵화 외교의 본격적인 막을 올리는 것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4일 한·미정상회담을 한 다음 날인 25일 한·일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3시간여의 비행 끝에 이날 오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24일 오전 28개국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다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18~20일) 결과를 토대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비핵화 논의의 진전을 끌어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9월 평양공동선언’에 명문화하지 않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된 ‘구두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 지속적인 유엔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미국 외교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지난 1년간 진전된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한다. 이날 미국 FOX뉴스와의 인터뷰에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도 갖는다. 최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성공적인 북·미 대화를 위한 일본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비핵화 협상 진전 등 북·미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하는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칠레 정상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까지 소화한 뒤 문 대통령은 27일(한국 시간) 오후에 귀국한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유엔총회·한미 정상회담 위해 뉴욕으로 출발

    문 대통령, 유엔총회·한미 정상회담 위해 뉴욕으로 출발

    문재인 대통령이 제73차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3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온 지 사흘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정숙 여사 등과 함께 출국했다. 오는 26일 귀국길에 올라 27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뉴욕에 도착한 다음 날인 현지시각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정상회담은 한국시각으로 25일 새벽에 열린다.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북·미 대화를 재개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을 마치고 대국민보고를 통해 “논의한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26일에는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등에 대한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밖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정상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정미 “한국당만 정상회담 부정하면 스스로 고립된 상태로 가는 것”

    이정미 “한국당만 정상회담 부정하면 스스로 고립된 상태로 가는 것”

    지난 18~20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했던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두 보수 야당이 북한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얘기하는 데 대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방북 다음날인 21일 라디오에 출연해 “비핵화는 이미 북한에서 진행 중에 있다”며 “이번 합의에서는 그다음 어떻게 더 나갈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얘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 의지(비핵화)가 있기 때문에 영변에 핵물질을 생산하는 시설까지도 완전히 폐쇄할 수 있다, 영구적인 폐기라고 하는 표현까지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이 진정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한다고 한다면 이런 의지를 현실화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그것을 견인해 나가야 하는 역할을 해야 된다”며 “하고 있는 일을 안 하고 있다 이렇게 계속 이야기하는 건 정말 현실을 계속 부정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이 이미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계속 한국당만 이런 입장을 낸다고 한다면 스스로 계속 고립된 상태로 간다”며 “진전되고 있는 남·북·미 관계에서 그것을 그냥 아니라고만 홀로 외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13년 만에 평양을 다녀왔다는 이 대표는 북한이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방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예전과 달리 미국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는 정치적 슬로건을 하나도 볼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거리마다 과학기술을 굉장히 중시하는 슬로건들이 쭉 부착돼 있었다”며 “평양 시내 거리가 새로운 건물들로 다 조성됐는데 예전만 해도 평양이 시멘트 위에다 색깔을 입히지 못한 상태였는데 여러 가지 세련된 색깔로 건물이 잘 조성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는 전쟁 대결보다는 기술력을 향상시켜 경제 발전을 이루겠다는 그런 의지를 읽을 수가 있었다”며 “특히 거리에 집에서 기를 수 있는 꽃붕어를 파는 상점 등 굉장히 많은 상점들이 있었고 예전과 다른 활력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북한 집단체조 공연 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과 백두산 등반을 꼽았다. 그는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건 둘째 날 저녁 능라도에 있는 5·1 경기장에서 15만명 정도 되는 평양 시민들과 함께 집단체조를 관람하고 대통령의 연설이 있었던 것, 바로 어제 백두산을 다녀온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함께 방북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의 일정 첫날 북한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 불발로 국내에서 논란이 된 데 대해 오해라고 해명했다. 그는 “면담 일정이 잡혔는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여러 각계각층 대표들을 다 접견하는 상황으로 변하면서 저희가 그러면 그 자리에서 국회회담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렵지 않겠나 다음 날이라도 잠깐 시간을 따로 잡아 이야기하는 게 좋겠다고 전달했다”고 설명?다. 이어 “전달 통로가 저희가 직접 통화하거나 실무자 파견해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것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금 착오가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거기는 인터넷이 전혀 안 되기 때문에 남쪽의 상황을 전혀 몰랐는데 상당히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언론 보도나 SNS에 퍼져 있는 걸 보고 좀 놀랐다”며 “오해가 우리 국민에게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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