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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분 만에 끝난 ‘아리셀 화재’ 첫 재판…박순관 대표 측 “공소사실과 다툼 부분 많아”

    16분 만에 끝난 ‘아리셀 화재’ 첫 재판…박순관 대표 측 “공소사실과 다툼 부분 많아”

    23명의 사망자를 낸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 박순관 아리셀 대표이사 대표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박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검찰의 생각과 다른 점이 많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21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고권홍) 심리로 열린 박 대표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 사건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대표 변호인 측은 검찰의 의견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변호인은 “(아리셀 화재 사건)사안 자체가 너무나 중대하다고 보여져 우리(변호인 측)는 검찰이 재판부에 의견을 내는 동안 중간에 끼지 않고 모두 들었다”며 “공소사실과 관련 우리 관점에서는 검찰 생각과 다투는 지점이 많이 있지만 말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어떤 의견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이) 의견을 내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객관적 사실은 인정하지만, 평가, 판단을 구하는 부분, 다투는 부분도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검찰 측은 공소사실과 관련한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박 대표 등에 대해 “23명을 사망케 하고 8명이 부상 당한 중대재해”라며 “전지의 연쇄적 폭발과 관련 안전 교육과 비상문 미설치 등이 다수 인명피해를 초래했고, 제품의 무리한 납품시도를 해 업무방해 혐의, 근로자 불법파견 혐의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아울러 이날 재판은 공판 준비가 미흡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피고와 검찰 측 입장만 확인한 채 다음 준비기일 일정을 잡으며 16분 만에 끝났다. 이날 변호인은 “검찰과 합의한 바에 따르면 열람실 사정으로 10월 30일부터 증거기록 등사가 가능하다고 하다”며 공소장 외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해 확보한 증거기록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제출한 자료는 약 3만 5000쪽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통상 첫 공판에서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인정 또는 부인)과 검찰의 증거기록을 재판부가 채택해도 될지 동의 여부를 밝히지만 준비가 미흡해 이마저 진행되지 못한 것이다. 재판장은 “검찰에 요청한다. 비단 이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사건도 열람 등사를 시작하기까지 거의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걸린다. 상식적이지 않다”며 “1심에서 구속 기한이 6개월인데, 한 달 정도가 날아가 버린다. 수원지검에서 물적, 인적 지원을 확보해서 이를 해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에 검찰 측은 “열람 등사에 협조해 최대한 일찍 드리겠다”고 답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일반 공판 기일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박순관 대표 등 8명은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달 25일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갖기로 했다. 한편 박 대표는 올해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쯤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유해·위험 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의 아들인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파견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방해,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다른 임직원 등 6명과 아리셀을 포함한 4개 법인도 각 불구속 기소 됐다.
  • 동작구 전기차 화재 ‘0건’ 도전... ‘24시간 감시’로 승부수

    동작구 전기차 화재 ‘0건’ 도전... ‘24시간 감시’로 승부수

    서울 동작구가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작구 전기차 화재 안전 종합대책 설명회 및 의무교육’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 9월 정부가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한 이후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포함된 동작구 전기차 화재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 법정의무교육과 설명회를 했다. 지난 18일 오후 1시 구청 대강당에서 2부로 나누어 진행한 이번 설명회 및 의무교육에는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사무소장, 동작소방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의 운영 관련 교육 및 윤리교육을 했고 2부에서는 동작구 전기차 화재 안전 종합대책 설명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종합대책을 토대로 동작구는 공동주택에 열화상카메라를 최우선 지원하고 ▲충전기 지상 이전 ▲내화벽 ▲화재감지기(교체) ▲비상벨 ▲피난 유도등 ▲야광표지 ▲질식소화포 ▲기타 방재장비 또는 소모품 등 예산의 범위 내에서 필요시설의 최대 90%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또 화재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제도개선으로 ▲전기차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 조례 제정 ▲전기차 화재대응 체계 확립 및 매뉴얼 마련 ▲24시간 모니터링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을 하고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구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고 거주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구청장의 책무다. 전기차 화재 안전 종합대책을 통해 전기차 화재 제로(zero)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11개 운용사 선정…2600억 자펀드 조성 착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11개 운용사 선정…2600억 자펀드 조성 착수

    부산지역 창업기업에 주력 투자하는 2589억원 규모의 펀드 운영사가 결정됐다. 21일 부산시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사가 출자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자(子)펀드를 운용할 11개 사를 확정했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지난 6월 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부산시, KDB산업은행, BNK부산은행,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이 협력해 조성한 1011억원 규모의 모펀드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는 모펀드의 출자금, 유치한 투자금 등으로 자펀드를 결성해 기업에 투자한다. 운용사는 지역 리그 6개 사, 수도권 리그 5개 사로 나뉜다. 지역 리그 운용사는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 ▲에스벤처스 부산대학교기술지주 ▲나우아이비캐피탈 BNK벤처투자 ▲엔브이씨파트너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시리즈벤처스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등 6개 사다. 수도권 리그에는 ▲메이플투자파트너스(아이비케이캐피탈)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오픈워터 인베스트먼트 세아기술투자 등 5개 사가 선정됐다 지역 리그는 토종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이 운용하면서 창업 초기, 도약기에 있는 지역 기업에 주력 투자하는 펀드다. 수도권 리그는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우량 벤처캐피털 등이 조성하는 펀드다. 모펀드가 최대 30% 출자하며, 일정 비율을 지역에 의무 투자해야 해 수도권 자금을 지역에 유입시키는 효과를 낸다. 이 외에 오는 11월 글로벌 리그 자펀드 운용사도 선정할 예정이다. 글로벌 리그까지 포함한 12개 자펀드 규모는 총 3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앞으로 자펀드 운용사에 분야별 전략산업, 미래 신산업 등 유망 혁신 기업을 추천하고, 후속 사업을 통해 공동 육성함으로써 지역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시작으로 지역에 충분한 모험자본을 공급해 지역 창업·벤처 기업이 지역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벤처 투자 비중은 수도권이 73%, 비수도권이 27%이며, 부산은 2.5% 수준에 불과한데, 이번 지역 중심의 대규모 펀드 결성과 이어질 투자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노벨문학상 한강 작품, 광주서 스크린으로 만난다

    노벨문학상 한강 작품, 광주서 스크린으로 만난다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작품이 광주에서 상영된다. 광주시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및 광주독립영화관 활성화를 위해 소설 원작 영화 ‘채식주의자’와 ‘흉터’ 두 편을 특별상영한다. 영화는 오는 25일과 11월 5일 두차례 광주시 동구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되며, 영화관 누리집(gift4u.or.kr)에서 예매 가능하다. 특히 11월 5일에는 영화 상영 후 ‘씨네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돼 한강의 문학세계와 영화 해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갖는다. 부커상을 수상한 동명 소설 원작의 ‘채식주의자’(2010)는 어느 날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를 선언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정폭력에서 비롯된 억압과 인간 본성의 대립을 담은 작품으로, 선댄스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흉터’(2011)는 중편소설 ‘아기 부처’를 원작으로 한다. 감정이 메마른 여자와 지울 수 없는 상처 때문에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남자 사이의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묘사한 작품이다.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상처와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등 한강 문학의 감성을 영화적 언어로 풀어낸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이번 상영회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한강의 문학적 성취를 축하하는 동시에 그녀의 작품이 던지는 인간성과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불법 해외 직구 올해만 608억원…광군제·블프기간 특별단속

    불법 해외 직구 올해만 608억원…광군제·블프기간 특별단속

    정부가 해외 직구(직접 구매)를 통한 불법행위 차단을 위해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기에 맞춰 특별단속에 돌입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기준 해외 직구 간이과세제도를 악용해 부적정한 상품을 반입하다 적발된 건수가 143건, 608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7건), 13%(68억원) 증가한 규모다. 자가소비용으로 150달러(미국은 200달러) 이하 소액 직구에 대해서는 수입신고가 생략되고 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 해외 직구 악용사건은 직접 쓸 것처럼 위장한 상용품 밀수입 등 관세 사범이 530억원(1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 식의약품 밀수 등 보건 사범이 58억원(11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소위 ‘짝퉁’ 적발 19억원(4건), 마약사범 1억원(18건) 등이다. 관세청은 중국 광군제·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직구가 집중되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29일까지 5주간 특별단속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대상 품목은 최근 해외 직구 수요가 많은 식·의약·화장품과 가방·신발·의류 등 잡화, 전기·전자제품, 운동·레저용품 등으로 자가소비를 가장한 목록통관 밀수입과 수입 요건 회피 부정 수입, 품명 위장 위조 상품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올해는 특히 그간 해외 직구 신고건 중 지재권침해 의심 사유로 통관보류된 물품에 대한 정보 분석을 거쳐 밀수 혐의자를 선별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와 협력해 불법 수입품의 온라인 유통을 모니터링해 사용 정지와 삭제 등 조처키로 했다. 한민 관세청 조사국장은 “해외 직구가 일상화되면서 불법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판매 정보에 SA급, 미러 등 ‘짝퉁’ 관련 은어가 사용되거나 정품 대비 가격이 낮고 출처나 유통기한이 불분명한 식·의약품은 구매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 ‘변협 자체회관 신축 시도 중단’ 가처분 신청 기각

    ‘변협 자체회관 신축 시도 중단’ 가처분 신청 기각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총회 대의원들이 자체 회관을 짓기 위해 토지를 매입하려는 변협의 임시총회 개최에 반발해 이를 중지시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지만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김상훈)는 21일 안병희(62·군법무관 7회) 변호사 등 변협 총회 대의원들이 변협을 상대로 제기한 ‘총회 의안(협회 자체회관 부지 매입 및 신축의 건) 상정 및 결의금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변협이 일정 부분 공적 성격을 띠기는 하나 내부 의사 운영에 관하여는 사적 단체와 다를 바 없다”며 “독자성과 자율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내부 규범인 회칙과 총회운영 규칙에 관한 해석과 적용 등은 현저히 자의적이거나 명백히 부당하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존중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총회에서 이 의안에 관한 결의가 이뤄져도 이는 총회 대의원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정도의 의미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의안의 상정 및 결의를 금지시킬 경우 변협은 적법성을 다퉈볼 기회를 사실상 박탈당하게 되고 이를 금지시킬 필요성에 관한 소명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앞서 안 변호사 등 대의원들은 변협이 21일 임시총회를 재소집해 해당 안건을 1호 의안으로 상정하겠다고 공지하자 지난 13일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해당 안건은 지난달 24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재적 구성원 437명 중 유효투표 203표로 의사 정족수(219표) 미달로 ‘의결 부존재’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대의원들은 ‘의결 부존재’를 ‘부결’로 해석해 상정 및 의결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협 총회운영규칙상 부결된 의안에 대한 재상정은 부결된 때로부터 6개월이 지나야 하고 이를 앞당기려면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한편, 변협은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임시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재상정해 표결에 부쳤으나 출석 인원 287명 중 찬성이 142표로 과반(144표)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변협이 매입하고자 하는 부지는 서울 서초역 인근 SK주유소 부지로 예산은 토지 매입비 440억원, 신축비 110억원 등 총 550억원으로 산정됐다.
  • 애 낳은 직원들에 ‘70억’ 쏜 회장님…“75세는 돼야 노인”

    애 낳은 직원들에 ‘70억’ 쏜 회장님…“75세는 돼야 노인”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의 출산 장려금 지급을 발표해 화제가 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대한노인회장으로 4년 만에 복귀했다. 이중근 회장은 2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에서 노인 기준을 현행 65세에서 75세로 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중근 회장은 이와 함께 외국인 간호조무사 영입 등을 통한 재가 임종 활성화,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등 4대 핵심 목표를 발표했다. 이중근 회장은 먼저 “현재 1000만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40%에 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생산인구가 부족하게 되겠다는 염려에서 노인 연령을 75세로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높여 노인 숫자를 줄이자”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65세는 기력이나 통찰력이 좋아 스스로를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저는 75세는 돼야 노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노인 수를 줄여야 청장년층의 부양 부담이 줄어들고 사회적으로 세대간 원만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근 회장은 “65세에서 75세까지를 임금피크제 구간으로 만들어 첫해에는 기존 급여의 약 40%, 75세에는 20% 정도를 받도록 하면 75세까지 생산직 참여가 가능하다”면서 “65~75세가 사회적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중근 회장은 노인들의 재가 임종을 늘리는 위한 정책 추진도 약속했다. 그는 “근래 요양원으로 어르신들이 많이 가시는데, 본인이 가시고 싶은 사람도 있지만 보내진 노인도 많다”면서 “여건상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때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서 재가 임종을 돕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간호조무사를 수입해 노인 돌봄 인력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출산장려금 1억 받고, 퇴사해도 된다” 이중근 회장은 올해 초 부영그룹 직원들에게 ‘1억원 출산장려금’을 제시하며 산업계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영그룹은 올해 66명에게 총 70억원을 지급했고, 올해 출산 예정 직원도 3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영에 따르면 출산 장려금을 받은 직원의 연령대는 27세 여직원이 유일한 20대로 최연소였고, 30대 44명, 40대 20명, 50대 1명이었다. 남성 직원이 많은 건설사 특성 때문에 남성(48명) 직원이 여성(18명)보다 훨씬 많았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자녀를 낳았다. 부영은 애초 올해부터 출산하는 직원에게 장려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출산을 1~2년만 늦췄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직원들 희망사항을 받아들여 2021년 출산 직원부터 소급 적용했다. 부영이 직원들에게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내건 조건은 딱 하나있다. 아이가 ‘대한민국 국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 원정 출산으로 아이가 다른 나라 국적을 갖는 경우가 아니면 무조건 한명당 1억원씩 지급한다. 부영은 출산 장려금을 받은 후 몇 년 이상 회사에 다녀야 하는 등의 사내 규정도 두지 않았다. 따라서 1억원을 받고 바로 퇴사해도 출산 장려금을 반납할 의무가 없다. 이중근 회장은 “부영에서 퇴사해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아이를 낳아 저출생 극복에 힘을 보탠 것 아니냐”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1.5명이 될 때까지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중근 회장은 슬하에 3남 1녀를 뒀는데, 4남매가 자녀를 세 명씩 낳아 손자·손녀가 총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인 관광객이 플렉스한 여행지···1위 일본, 2위는 ‘이곳’

    한국인 관광객이 플렉스한 여행지···1위 일본, 2위는 ‘이곳’

    한국 관광객들이 베트남에서 고급 숙박시설과 쇼핑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한국인은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일본에 이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비자(VISA)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의 베트남 내 숙박비 지출은 전년 대비 60% 급증해 전체 소비의 21%를 차지했다. 생필품 지출은 21%, 식음료 소비는 17%에 달했다. 전자 결제를 이용하는 한국 관광객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33%로 증가했다. 한국의 유명 셀럽들이 냐짱(나트랑)과 푸꾸옥 등지의 5성급 리조트에 머무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팜 반 증 빅토리아 호이안 리조트 대표는 “우리 호텔 고객의 15%가 한국인으로, 대부분 커플 여행객이며 럭셔리한 식사와 마사지 서비스에 아낌없이 돈을 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관광객을 “편안하면서도 서비스 품질에 민감한 고객”으로 평가했다. 마틴 쾨르너 아남 그룹의 이사는 “한국의 고급 여행객들은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하며, 골프장, 지역 시장, 머드 목욕(mud bath), 문화 유적지와 같은 독특한 체험거리에 끌린다”고 설명했다. 응우옌 부 쿠인 안 썬호스피탈리티 그룹의 대표는 “올해 들어 한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주로 4~5일 동안 머무르며 쇼핑, 음식, 오락에 많은 돈을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2022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방문국으로 떠올랐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33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했으며, 이는 전체 관광객의 약 26%에 해당한다. 2023년 전체 1260만 명의 관광객 중 한국인은 30%를 차지했다. 이재훈 주베트남 한국관광공사 대표는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베트남의 강점으로 하노이, 호치민, 푸꾸옥, 다낭 등 인기 여행지로 가는 직항편이 많고, 저렴한 항공료를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비엣럭스 여행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베트남 음식도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최근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아시아 10개국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베트남이 한국인 미식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선정됐다. 한국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더아남 깜라인 호텔은 한국어 지원과 한국인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선 그룹 호텔들도 한국 항공편 일정에 맞춰 유연한 체크인·체크아웃 프로그램 등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한국 관광객들은 “베트남에서 신용카드 결제나 결제 앱 사용이 어렵고, 세금 환급도 어렵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 일본도에 새겨진 ‘전범’ 이름…日 아이돌 티저 영상에 中 발칵

    일본도에 새겨진 ‘전범’ 이름…日 아이돌 티저 영상에 中 발칵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의 새 앨범 티저 영상에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전범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노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중일전쟁 당시 중국에서 민간인 학살을 주도한 인물이었던 탓에 중국 팬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고, 소속사 측은 고개를 숙였다. 21일 대만 ETToday와 일본 제이캐스트 등에 따르면 일본 스타토 엔터테인먼트 소속 9인조 그룹인 스노만(Snow Man)은 지난 16일 공개한 새 앨범 ‘RAYS’의 티저 영상에 대해 ‘중국을 모독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영상을 삭제했다. 중국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해당 영상에 등장한 일본도(刀)의 칼날 위에 ‘오카무라 야스지(岡村 寧次)’라는 한자가 새겨진 캡쳐 사진이 확산됐다. ETToday와 제이캐스트에 따르면 영상에는 “쇼와 15년(昭和十五年·1940년), 오카무라 야스지”로 추정되는 한자가 새겨진 일본도가 등장했으며, 칼날이 피로 물드는 장면이 이어졌다. 1930~40년대 일본군의 중국 파견군 사령관을 지낸 오카무라 야스지(1884~1966)는 중일전쟁 당시 무고한 중국 민간인들을 상대로 집단 학살을 자행한 ‘삼광작전’의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일본군은 중국 공산군 및 국민당에 협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마을을 초토화했는데, 모조리 죽이고(殺光·살광), 모조리 태우고(燒光·소광), 모조리 빼앗는다(搶光·창광)는 의미의 ‘삼광(三光)작전’으로 불린다. 일본의 역사학자 히메타 미쓰요시에 따르면 일본군의 삼광작전으로 중국 민간인 270만명이 학살당했다. 그럼에도 오카무라 야스지는 국공내전 당시 중국 국민당에 항복하고 협력한 덕에 전범으로 처벌받지 않고 귀국해 호의호식하다 82세에 눈을 감았다. 또 일본 육군이 한국 등지에서 젊은 여성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는다는 ‘일본군 위안부’를 제안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팬들은 “중국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굳이 전범의 이름이 새겨진 칼의 이미지를 뮤직비디오에 사용한 게 우연일까”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파장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이튿날 티저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SNS를 통해 “부적절한 이미지가 있었다. 추후 다시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소속사와 레이블은 일본어와 중국어로 된 사과문을 통해 “영상 내에 역사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부분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확인이 미흡해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영상을 만든 제작사와는 제휴를 해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경로로 해당 이미지가 영상에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제이캐스트는 전했다.
  • 탈북민 단체 “이서현 인권대사 소식에 큰 충격…임명 철회하라”

    탈북민 단체 “이서현 인권대사 소식에 큰 충격…임명 철회하라”

    강제북송피해자연대 등 탈북민 단체들이 북한 고위층 출신 탈북민인 이서현씨의 인권대사 임명을 반대한다며 외교부에 임명 재고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냈다. 21일 탈북민 단체는 성명을 내고 “외교부가 탈북민 이서현씨를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임명하는 단수 검증에 들어갔다는 뉴스를 접하고 커다란 실망과 충격을 받았다”며 “이씨는 탈북민과 북한 주민의 인권을 대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탈북민 단체는 “이씨는 북한에서 일반 주민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특권 중의 특권, 고위층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누렸다”며 “이는 그가 북한의 인권 피해자가 아니라 체제의 혜택을 받은 가해자 그룹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인권의 직접적 가해자는 아닐 수 있지만 이씨가 불평등과 불공정의 체제에서 특권을 누린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그런 인물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이씨가 북한 고위층의 특권을 지적한 탈북민들에게 ‘자신만이 인권을 말할 수 있다는 인권 피해 특권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탈북민 출신 인권대사는 유창한 외국어 실력이 아니라 자신의 삶 자체가 북한인권을 상징할 수 있는 인물, 탈북민 사회가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인물로 선정돼야 한다”며 외교부에 임명 재고를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지명희 강제북송피해자연대 대표,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등을 포함한 36개 탈북민단체와 2700여 명의 탈북민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 태어난 이씨는 ‘김정은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 리정호씨의 자녀로,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를 다니다가 대흥무역총회사 지사장에 임명된 부친을 따라 중국으로 거취를 옮긴 뒤 대련 소재 동북재경대학에서 학위를 수여했다. 이씨 가족은 2014년 한국으로 탈북한 뒤 2016년 미국으로 망명했고, 이씨는 올해 컬럼비아대학교 국제공공정책대학원(SIPA)을 졸업한 뒤 현재 매케인 연구소에서 글로벌 자문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동시에 유튜브를 비롯해 미국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 녹색신호에 횡단보도 건너던 60대 부부 교통사고 참변

    녹색신호에 횡단보도 건너던 60대 부부 교통사고 참변

    남양주에서 녹색신호에 횡단보도 건너던 60대 부부가 차량에 치여 부인이 숨지는 참변이 일어났다. 지난 20일 오후 6시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남편 A씨와 부인 B씨 부부를 코란도 차량이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부인 B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A씨도 부상을 입어 치료중이다. A씨 부부는 횡단보도에서 녹색 보행 신호를 보고 길을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용차 운전자 60대 남성 C씨에게서 음주나 약물은 감지 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 부주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 “푸바오도 이랬나”… 中 ‘판다 갑질’ 대체 어떻길래

    “푸바오도 이랬나”… 中 ‘판다 갑질’ 대체 어떻길래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립 동물원에 도착해 미국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중국 판다 외교의 실체를 공개했다. NYT는 19일 중국이 판다를 빌려주는 대가로 요구하는 5가지 사항에 대해 보도했다. 판다와 관련한 계약은 극비에 부쳐지는데 NYT는 워싱턴 국립 동물원과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판다에 관한 서류를 확보해 계약 내용을 파악했다. NYT는 “과거의 계약들과 비교해 보면 미국 동물원 관리자들이 중국 야생 생물 보호 협회에 점점 더 많은 권한을 양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판다 외교에서 ‘갑’의 위치에 있다 보니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경우 관리자들은 판다의 질병, 죽음 또는 기타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수 없으며 판다와 관련해 중국 파트너들과 먼저 상의해야 한다. 관련 정보를 언론에 알리려고 해도 중국의 허가가 먼저 있어야 한다. 동물원 측에서 판다를 임대하기 위해 연간 110만 달러(약 15억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이 비용을 알리는 것도 금지한다. 협회는 “‘임대’, ‘임대’, ‘대여 계약’ 또는 ‘계약’과 같은 상업적 조건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계약서에 명시했고 워싱턴 동물원은 이에 따라 이전에 ‘대여’라고 썼던 표현을 현재는 “공동 연구 및 사육 계약”으로 부르고 있다. 또한 중국 판다 전문가들이 조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미국에 여행하는 비용도 동물원이 부담해야 한다. NYT는 계약서에 “지불은 미국이 현금 또는 다른 수단으로 전문가들에게 직접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됐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또한 연구를 수행하고 판다가 적응하도록 돕고 경우에 따라 인공 수정과 같은 절차에 대해 상담하기 위해 전문가를 중국에 파견해야 한다. 라이브 영상도 제한한다. 지난해 멤피스 동물원의 판다 르르가 죽어가는 모습, 같은 동물원의 야야가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이 중국과 작성한 계약서에는 “승인한 비디오 영상이나 이미지만 표시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 역시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시됐지만 중국 측은 푸바오가 잘 지낸다는 편집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연출된 영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다양한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언제든 판다를 중국으로 소환할 수 있다. 판다의 상태를 대중에게 무단으로 알리는 것을 포함해 부적절한 먹이 관리, 판다의 건강 문제 등이 소환 사유가 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에 1억원 배상 확정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에 1억원 배상 확정

    부산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마구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돌려차기 사건’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1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부산지법 민사3단독 최영 판사는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A씨가 가해자인 30대 남성 이모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소송 과정에서 이 씨가 한 번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의견서도 제출하지 않아 최 판사는 피고가 원고의 주장을 인정하는 ‘자백 간주’로 판단하고 청구 금액 전부를 인용했다. 이 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필요한 인지대와 송달료를 내지 않아 소장 각하 명령이 송달됐다. 이 씨는 이런 흠을 바로잡지 않았고, 각하 명령에 대한 즉시항고도 제기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이 씨는 2022년 5월 22일 오전 5시쯤 부산진구 서면에서 귀가하던 A씨를 10여분간 뒤쫓아 A씨가 사는 오피스텔의 공동현관에서 머리를 여러 차례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0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애초 이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지만, 항소심에서 검찰이 사건 당시 A씨가 입었던 바지에서 이 씨 DNA를 검출하면서 강간살인 미수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A씨가 배상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이 씨의 재산이 없으면 실제 압류나 집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 A씨는 부실 수사 책임을 물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 “치료 어렵고 사망률 매우 높다”…국내 ‘슈퍼세균’ 사망 신고 17배 증가

    “치료 어렵고 사망률 매우 높다”…국내 ‘슈퍼세균’ 사망 신고 17배 증가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매우 높아 ‘슈퍼세균’으로 불리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국내외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CRE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 신고는 2017년 37건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663건으로 무려 17배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생 신고는 2017년 5717건에서 지난해 3만 8405건으로 6.7배 늘었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발생 신고 2만 5533건, 사망 신고가 439건에 달해 연말까지 발생 신고는 5만건, 사망 신고는 9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균에 의한 감염 질환이다. 문제는 CRE 감염이 요로감염과 같은 세균감염 질환을 치료할 때 항생제 오남용과 잘못된 처방으로 인한 다제내성균(MDR)에서 기인한다는 점이다. 원인균의 항생제내성이 지역, 성별, 연령에 따라 달라 적절한 경험적 항생제 처방과 적정 사용이 필요하다. 세균감염이 없는 방광염이 아닌 방광통증증후군, 폐경 후 비뇨생식기증후군, 과민성방광 등이 유사한 증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정확한 병력 청취, 일반 소견 검사 및 소변배양검사를 반드시 진행해 원인균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계는 CRE 감염증 환자가 주로 고연령층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 상반기 CRE 환자 2만 5533명 중 65~90세가 1만 9932명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이러한 노년층 집중 발생에 대해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은 요양병원 등에서 항생제 오남용과 노인배뇨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연주 교수팀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요양병원이나 장기요양시설에서 발행하는 세균감염 질환에 부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는 확률이 매우 높다고 나타났다.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은 장기요양시설에서는 35%, 요양병원에서는 24% 수준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항생제 내성을 지닌 균에 감염되면 입원 기간이 길어지고 사망률이 증가해 의료비용 부담이 커진다”며 “전국의료관련감시체계(KONIS)에 요양병원 등 만성기병원 참여를 확대해 요로감염 항생제 내성 관리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정학 리스크 커졌다”…LG 구광모, 계열사 돌며 내년 먹거리 찾는다

    “지정학 리스크 커졌다”…LG 구광모, 계열사 돌며 내년 먹거리 찾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약 한 달간 주요 계열사를 돌며 경영진과 함께 내년 사업 전략을 구상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부터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사업 보고회를 실시한다. 올해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구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미국 대선·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대응 전략을 계열사별로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이 강조해 온 고객 가치 내재화 전략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전망이다. 앞서 구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 40여명은 지난달 25일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 회장은 당시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이번 보고회가 끝나는 다음달 말쯤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구 회장 취임 당시 6인 체제였던 부회장단이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인 체제’로 바뀌었다. 재계에선 올해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조주완(62) LG전자 CEO와 정철동(63) LG디스플레이 CEO 등이 유력 후보다.
  • “이러다 산부인과 다 무너져”…최악 의료 상황에 ‘역대급 위기’

    “이러다 산부인과 다 무너져”…최악 의료 상황에 ‘역대급 위기’

    산부인과 전문의 3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인구 1000명당 전문의 수는 전국 0.24명으로 0명대에 그치면서 이대로라면 산부인과 진료가 붕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산부인과 전문의는 총 6082명이고 이들의 평균연령은 54.4세다.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산부인과 인기가 떨어지면서 산부인과 전문의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32.5%로 가장 많다. 40대 22.8%, 60대 22.2%, 30대 11.5%, 70대 이상 10.8%, 30세 미만 0.15% 등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33.0%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고령화 현상은 지역에서 더 심각하다. 경북은 산부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이 60.8세로 가장 높았고 전북(59.6세), 전남(59.1세) 등도 평균연령을 웃돌았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이 전국 평균인 54.4세보다 낮은 지역은 대구(54.0세), 경기(53.1세), 서울(51.8세), 세종(51.5세) 등 4곳뿐이었다. 여성인구 1000명당 산부인과 전문의는 0.24명으로 경북이 여성 1000명당 0.1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국 평균보다 많은 지역은 서울(0.34명), 광주(0.29명), 대구(0.28명), 부산(0.28명), 대전(0.25명)으로 모두 대도시였다. 박희승 의원은 “지방일수록 전문의 수도 적고 평균연령도 높아 향후 산부인과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지역의 공공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공원·학군·교통 모두 갖췄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랜드마크 아파트 주목

    공원·학군·교통 모두 갖췄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랜드마크 아파트 주목

    광주시 최대 규모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지난 1월 착공 이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대형 공원과 맞닿은 쾌적한 주거 환경은 물론 뛰어난 상품 경쟁력과 우수한 학군, 편리한 교통 등 랜드마크 단지의 모든 요소를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일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실제 지역 내 인기 대장주 아파트들은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여전하다”며 “공급 부족 우려에 희소가치까지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지역 대장 랜드마크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견본 주택 리뉴얼 이후 수요자들의 발길이 급증한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분양을 이어 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견본 주택 새 단장을 통해 추가된 전용 84㎡와 전용 114㎡ 유닛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주택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타입들로 추가된 유닛을 통해 평면 구조와 특화 설계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유닛이 추가 조성된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현재 일부 가구가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 중이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계약자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그니처 멤버스’가 바로 그것으로 하이엔드 아파트 입주민의 멤버십 강화를 위해 시행된다. 홈페이지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입주 시까지 ▲시그니처 멤버스 데이 ▲시그니처 멤버스 게릴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그니처 멤버스 데이’는 프로야구 기아팀의 홈구장 챔피언스필드 스카이박스 응원권 등을 당첨자에게 매주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그니처 멤버스 게릴라’는 롯데제과, 엔제리너스, 롯데리아 등의 다양한 상품들을 주기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대형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책임 준공을 맡은 만큼 높은 안정성 속에서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1월 아파트 착공에 돌입해 현재 토공사를 진행 중으로 롯데캐슬 홈페이지를 통해 매달 공사 중인 아파트 현황을 투명하고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마감재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주방은 세계 3대 주방가구 브랜드 ‘아크리니아’와 독일 유명 주방 브랜드 ‘놀테’,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 ‘다다’ 등으로 꾸며진다. 욕실에는 150년 역사의 브랜드 ‘콜러’와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아틀라스 콩코드’, ‘스틸레’ 등이 적용된다. 발코니 확장 시 대부분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입주민을 위한 시설도 풍부하다. 28층에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하며 고급 사우나도 들어선다. 또 시니어 클럽, 독서실, 북 카페, 게스트 룸, 피트니스 센터, 골프 클럽, 어린이집 등 커뮤니티가 계획돼 있다. 가구당 약 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총 5385대의 주차 공간을 갖췄고 현관 앞 가구 창고를 제공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서구 금호동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8층 총 39개 동에 전용면적 84~233㎡, 총 2772가구로 이 중 2364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총 3개 블록으로 조성되며 ▲1블록(929가구, 전용 114~233㎡) ▲2-1블록(915가구, 전용 121~166㎡) ▲2-2블록(928가구, 전용 84~166㎡) 등으로 나뉜다.
  • 법조계 “檢총장 탄핵소추 남용”… 민주 “봐주기 수사는 탄핵 사유”

    법조계 “檢총장 탄핵소추 남용”… 민주 “봐주기 수사는 탄핵 사유”

    사상 초유 탄핵 가결 가능성 커져국회 6차례 발의… 통과한 적 없어“수사지휘권 배제… 탄핵안 부적절”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사상 초유로 검찰총장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검사 탄핵소추는 재적 의원 3분의1 이상의 발의, 재적 의원 과반의 찬성이 있어야 국회 문턱을 넘길 수 있는데 이미 민주당이 과반 의석(170석)을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은 ‘봐주기 수사’를 탄핵 사유로 들고 있지만 법조계에선 취임한 지 한 달여 지난 검찰총장을 대상으로 탄핵소추권을 남용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심 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탄핵소추 조사 청문회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초쯤 탄핵안을 발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앙지검이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사건’에서 김 여사를 잇달아 불기소 처분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거대 야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심 총장 등의 직무가 곧바로 정지돼 손발이 묶이는 셈이 된다. 헌재법은 180일 이내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있어 심 총장 등은 최대 6개월가량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 탄핵안 발의로 검찰총장의 직무가 정지되는 건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관 3명이 공석인) 헌재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돼 있어 국회의 탄핵안 발의가 적절한지 따져 보는 권한쟁의심판 등을 제기해도 신속한 결정을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총장 탄핵안은 지금까지 6번 발의됐으나 국회를 통과한 적은 없었다. 1994년 김도언 총장을 시작으로 김태정(1998·1999년), 박순용(1999·2000년), 신승남(2001년) 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지만 모두 시한 만료로 폐기되거나 부결됐다. 올해 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부터 시작해 심 총장 등에 대한 탄핵안 발의까지 예고하면서 법조계에서는 탄핵소추권이 정쟁의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심 총장은 처음부터 도이치모터스 의혹에 대한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상황이라 김 여사 불기소를 이유로 탄핵안을 발의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가 탄핵소추한 사건에 대해 헌재가 기각 내지 각하했을 경우 국회나 탄핵을 발의한 국회의원이 공적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등 탄핵소추 남용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일각에선 검찰이 4년 6개월이나 수사를 지연한 데다 브리핑 과정에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말을 바꿔 오해를 부르는 등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초등학교도 못나온 14살 소년가장…‘亞 최고부자’ 된 비결

    초등학교도 못나온 14살 소년가장…‘亞 최고부자’ 된 비결

    “어떤 가정은 행복하고 부유한데, 왜 나는 이렇게 태어났을까? 세상은 왜 이토록 불공평한가.” 2023년 포브스 기준으로 자산규모만 52조원에 달하는 홍콩 최고 부자 리카싱(96) 청쿵그룹 창업자는 ‘아시아의 워런 버핏’ ‘아시아 최고 부자’ 등 여러 수식어를 몰고다녔지만 그의 ‘홍콩 드림’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광저우 차오저우에서 태어나 11살 때 가족과 함께 국공내전이 한창이던 대륙을 떠나 홍콩에 정착한 그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14살의 나이로 거리를 배회했다. 폐결핵으로 숨진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소년가장이 된 그는 출세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해가 지고 발에 물집이 잡히도록 돌아다녔다. 14살에 찻집에 취직해 오전 5시 전에 출근해 15시간을 일했다. 퇴근하면 “홍콩에 뿌리를 내리려면 홍콩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광둥어와 영어를 반드시 익혀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을 새겨 듣고 광둥어와 영어를 공부했다. 책과 잡지도 부지런히 읽었다. 잘 먹지 못하고, 일과 공부를 무리하게 병행한 탓에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폐결핵이 찾아왔다. 약을 구할 돈이 없었기에 의서를 보며 자가 치유에 나섰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맑은 공기를 마셨고, 기운이 없을 땐 소금물을 먹었다. 생선 내장이 좋다고 들어 구역질을 참으며 먹었고, 그렇게 1년 후에 기적처럼 폐결핵을 극복했다. 성실한 소년 리카싱은 직장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철물공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총지배인이 됐지만, 철물에서 플라스틱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변한다고 판단해 플라스틱공장으로 이직했다. 이직 1년 만에 판매 실적 1위를 달성한 그는 돈을 더 주겠다는 회사의 제안을 뿌리치고 자신과 7배 차이가 나는 2위 사원과 같은 금액의 보너스를 받았다. 그의 나이 고작 스무살이었지만 ‘큰 나무는 바람을 많이 맞는다’는 교훈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카싱은 “사람의 질투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 나는 팀과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보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이후 회사의 2인자 자리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플라스틱 조화를 만드는 회사를 차렸다. 리카싱은 당시 홍콩의 주요 수출상품 중 하나였던 작은 플라스틱 꽃으로 800억달러의 ‘조화 제국’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서른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1971년에는 청쿵그룹을 세우고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 투자 범위를 넓혔다. 1979년 세계 최대 항만 운영업체인 허치슨왐포아 지배 지분을 1억2700만달러에 사들이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리카싱에게 중국 덩샤오핑의 경제개방정책은 또 다른 기회였다. 리카싱은 중국에 처음 들어간 외국 기업인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주변에서는 “공산당에 사기를 당할 수 있다”며 말렸지만 리카싱은 “대륙은 내 고향”이라며 투자에 적극 나섰고 덕분에 중국 주요 항만 개발권을 차지했다. 항만회사 3개, 유통체인 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회사와 철도회사, 전력·가스·수도회사들도 가지면서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됐다. 2017년 은퇴 후에는 청쿵그룹 업무에도 어느 정도 관여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건 자선재단인 리카싱재단에 시간을 쏟고 있다. 그를 성공으로 이끈 법칙에 대해 최근 출간된 ‘무한의 부’는 “말을 뱉으면 반드시 지켰고, 신용을 가장 우선시했으며, 자기 전에는 반드시 30분간 독서를 했다”고 서술했다. 리카싱은 “실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성실하게 일하고,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누구나 최소한 ‘작은 부자’는 될 수 있다”라며 도전의 연속인 삶 속에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전진하는 순간에도 후퇴할 준비를 하고, 후퇴할 때도 다시 전진할 용기를 가지라고 말한다.
  • 추경호, ‘오빠’ 논란 일으킨 국민의힘 당직자에 “언행에 신중해야”

    추경호, ‘오빠’ 논란 일으킨 국민의힘 당직자에 “언행에 신중해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서 남편을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당 대변인과 관련해 언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원내, 원외 무관하게 우리 당의 인사들은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만큼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당직 가진 인사들의 언행에 관해 국민들이 우려하는 모습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혜란 당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 글에서 남편을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선 김건희 여사를 조롱한 표현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이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한 것이 김 여사의 ‘오빠’ 논란을 연상케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김 여사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에서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과 명씨는 김 여사의 친오빠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야권은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김 대변인은 19일 추가 글을 올려 “‘저희 집에서 20년째 뒹굴뒹굴하는 배 나온 오빠’는 당연히 제 남편이다. 자꾸 댓글로 그 오빠가 누구냐고 화내며 따져 물으시는 분이 많은데 정말 몰라서 물으시는 건가. 제 글에 남편 외에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왜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냐고 화내는 분도 많은데, 제가 평생 그렇게 불러온 걸 이 나이까지 못 고쳤다. 그게 누구에게 이렇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글에 쓴 ‘오빠’라는 호칭이 바로 ‘제 남편’을 말하는 거라는데, 밑도 끝도 없이 ‘영부인 조롱하냐’며 욕설하는 문자가 많이 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후 김 대변인은 전날 올린 게시물에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는 문장은 삭제했다. 친윤석열(친윤)계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실의 여명 보좌관은 김 대변인 글을 두고 “흔한 민주당의 ‘영부인 조리돌림’ 릴레이 인증글인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여 보좌관은 “이런 엄중한 시기에 저런 글을 올리는 ‘국민의힘 대변인’의 부박함에 실소를 넘어 처연한 감정마저 올라온다”고 했다. 또다른 친윤계 강명구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김 대변인의 글은 명백히 의도적인 조롱”이라며 “사과를 거부하고 적반하장식으로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대화방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과 당대표가 중요한 면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사과 안하고 법적 대응할 거면 대변인직 내려놓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몇몇 다른 의원들도 “야당 대변인도 안 쓸 표현”, “해당 행위로 징계까지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떤 변명을 해도 대중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 행간의 숨은 뜻을 모를까 싶다”며 “집권당의 대변인이라는 무게가 그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고 자숙을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자칫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정식으로 문제 삼을 정도의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친한계 당직자는 통화에서 “여태 당 대표를 비난하거나 해도 아무 일도 없지 않았느냐”라면서 “따로 대응하거나 당사자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판사 출신의 김 대변인은 지난 4월 총선에서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 당시인 지난 5월 당 대변인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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